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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첫 ‘사회주의자 상원’ 나오나

    좌파정당의 불모지 미국에서 60대 사회주의자의 ‘1인 혁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미국 역사상 첫번째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을 노리는 버니 샌더스(65) 버몬트주 하원의원이 주인공이다. 그는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현재 라이벌인 공화당의 백만장자 기업인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 현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만 없다면 샌더스와 상원의 ‘운명적 조우’는 무난할 것”이라면서 “그의 성공은 미국정치에 대한 전통적 학설들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년이 넘는 미국의 정당정치사에서 사회주의 정당과 정치인들은 견고한 제도권의 벽 앞에서 번번이 좌절해야 했다. 상원의 보수성은 특히 심각해 역대 선거에서 사회주의 후보 가운데 가장 선전한 경우가 1930년 6%를 득표한 에밀 세이덜일 정도다. 특이한 점은 샌더스의 `정치기술´에 대한 평가가 지지자들이든 반대자들이든 한결같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어디서나 자신이 사회주의자란 사실을 자랑할 만큼 ‘뻔뻔’스러우며, 고집불통에 툭하면 장광설을 늘어놓는 등 사교감각이 ‘제로’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버몬트대 정치학과의 개리슨 넬슨 교수는 “‘자유주의자’라는 말조차 모욕으로 받아들여지는 미국 사회에서 돈도 없고 소속 정당도 없는 데다 특별한 신체적 매력도 없는 그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학문적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물론 샌더스는 하원에서 이미 8선을 기록 중인 관록의 정치인이기도 하다.1980년대 벌링턴 시장을 지낼 당시 시정부를 개혁하고 침체된 도시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안정환 이번엔 키스?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것인가. 한국축구대표팀의 중앙공격수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독일월드컵이 임박하면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잉글랜드 구단들이 안정환의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하츠 구단이 영입의사를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있은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유럽 구단들이 안정환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에이전트 톰 샌더스는 “잉글랜드 3개 구단에서 안정환의 소속팀 뒤스부르크가 요구하는 50만파운드(8억 9000만원)의 이적료를 줄 의사를 내비쳤다.”면서 “이 가운데 한 팀은 계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츠 구단은 아직 감독이 확정되지 않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레딩, 왓포드 등으로 알려졌다. 또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는 더 많은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도 잉글랜드 진출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 샌더스는 “안정환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서 “월드컵이 시작되면 그를 지켜볼 구단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안정환이 줄곧 꿈꿔온 잉글랜드로 진출할 경우 한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3번째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 가운데 일부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분데스리가 이적 이후 주전을 확보하지 못했고, 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최근 유럽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 시장이 본격화된 상황임을 들어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나온 하나의 얘기일 수도 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소속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터라 팀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정환은 2000년 이탈리아 페루자 입단을 시작으로 시미즈, 요코하마(이상 일본),FC메츠(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 5차례나 팀을 옮겼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메타피지컬 클럽/루이스 메넌드 지음

    미국의 남북전쟁은 남부에서 노예제를 쓸어버렸지만 그와 함께 북부가 쌓아온 지적 문화의 뿌리 또한 뽑혀나갔다. 미국이 그 문명을 대체할 문화를 개발하고, 사상들을 찾아내고, 사고방식을 확립하는 데는 거의 반세기가 걸렸다.‘메타피지컬 클럽’(루이스 메넌드 지음, 정주연 옮김, 민음사 펴냄)은 그 힘겨운 지적 여정의 기록이다. 미국인들이 마침내 찾아낸 새로운 사상, 오늘의 미국이 있게 한 ‘단 하나의 사상’, 그것은 바로 프래그머티즘(pragmatism, 실용주의)이다. 프래그머티즘은 남북전쟁 이후 미국인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바꿔놓은 지극히 미국적인 철학으로, 미국의 민주주의·능률주의·연방주의에 철학적 기초를 제공했다. 뉴욕시립대 영문학 교수인 저자는 오늘날 프래그머티즘이라 불리게 된 미국의 정신이 선조들의 강렬한 삶의 경험으로부터 어떻게 형성돼 왔는가를 생생히 그려낸다. 책은 19세기 미국 지성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네 거인의 발자취를 좇는다. 남북전쟁의 영웅이자 진보적인 연방대법관이었던 ‘위대한 반대자’ 올리버 웬들 홈스, 소설가 헨리 제임스의 형이자 젊은 시절 홈스의 절친한 친구였던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기호학의 창시자 찰스 샌더스 퍼스. 이들은 1872년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서 비공식 토론 모임을 가졌고, 그것을 ‘메타피지컬 클럽(Metaphysical Club)’이라 불렀다. 고작 9개월 정도 지속된 모임이었지만, 이 클럽에서 바로 프래그머티즘의 단초가 마련됐다.‘형이상학적’이란 뜻이 담긴 ‘메타피지컬 클럽’에서 실용주의 정신이 태동한 것은 아이로니컬한 일. 이들 세 사람의 저작과 훗날 퍼스의 제자이자 제임스의 친구, 홈스의 팬이었던 교육학자 존 듀이의 연구에 힘입어 프래그머티즘은 비로소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프래그머티즘은 관념적인 진리 추구에 몰두해온 유럽철학의 전통에 반기를 드는 한편 인간 이성의 상대성과 오류가능성을 인정한다. 그런 만큼 사상과 신념을 신성의 제단에서 세속의 세계로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따른다. 유럽의 철학자들은 종종 프래그머티즘을 철학의 체계도 갖추지 못한 ‘보잘것 없는 사상’으로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쟁의 참화 속에서 싹튼 프래그머티즘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 미국의 법과 교육, 사회, 나아가 예술과 종교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 지성 네 명에 대한 종합 전기인 동시에 남북전쟁 이후 100여년에 걸친 ‘현대 미국’ 탄생의 역사다.2만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펜터, 휴스턴 낚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귀중한 첫 판을 잡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크리스 카펜터의 호투를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꺾었다. 올시즌 21승을 낚은 ‘특급 선발’ 카펜터는 8이닝 5안타 2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사이영상 후보임을 한껏 뽐냈다. 세인트루이스의 ‘살인 타선’은 포스트시즌 통산 14승을 일군 상대 선발 앤디 페티트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정규시즌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불방망이(타율 .429)를 휘둘렀던 레지 샌더스는 1회 2사1루에서 시원한 선제 2점포를 뿜어냈다.2회 1사 1·3루에서 스퀴즈번트로 3-0으로 달아난 세인트루이스는 5회 데이비드 엑스타인과 앨버트 푸홀스의 각 1타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8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던 크리스 버크의 대타 2점포로 따라붙고,9회 1사 2·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날 US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1승1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말 2사후 투스트라이크에서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1-1이던 9회말 2사후 피어진스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다음 조 크리디가 2개의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는 사이 대주자 파블로 오수나가 2루를 훔쳤다. 크리디는 켈빔 에스코바르의 3구째를 통타, 짜릿한 끝내기 2루타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선발 마크 벌리는 9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침몰하며 ‘가을 드라마’의 주인공 4팀이 가려졌다. LA 에인절스는 1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5-3으로 눌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시리즈 3승2패를 기록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에인절스는 12일부터 적지에서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을 꺾고 올라온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무려 8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화이트 삭스와 LA로 연고지명을 바꾼 올시즌 에인절스의 한판 승부는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에인절스는 0-2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 개럿 앤더슨의 1점포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애덤 캐네디의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3회부터 ‘빅유닛’ 랜디 존슨을 마운드에 올려 역전을 노렸으나 타선 불발로 2002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에인절스의 벽에 눈물을 삼켰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일찌감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일부터 자웅을 겨룬다. 두 팀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살인타선’ 세인트루이스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우승후보 1순위다. 알버트 푸홀스-래리 워커-레지 샌더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상대 팀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반면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왈트로 이어지는 ‘철벽 3선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킬 태세다. 리그 챔피언들은 오는 23일부터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를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찬호 “나를 뺐다고”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8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양말전쟁’ 1차전에서 승리했고, 리그 유일의 ‘100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5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슈퍼루키’ 로빈슨 카노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LA 에인절스에 4-2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키스는 지난 98∼00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신인임에도 양키스의 올스타타선에서 6번으로 중용된 카노는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사이영상 후보인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뿜어내 기선을 제압했다. 에인절스는 7·9회 1점씩 쫓아갔지만, 끝내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5홈런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디펜딩챔프’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화이트삭스의 14-2 대승.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1959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이후 포스트시즌 홈구장 9연패의 사슬을 끊고 46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당초 화이트삭스의 ‘방패’와 레드삭스의 ‘창’ 대결로 관심을 모은 ‘양말전쟁’은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로 흘러갔다. 시카고는 선제 3점홈런과 쐐기 솔로홈런을 뿜어낸 AJ 피어진스키를 필두로 막강 화력을 뽐냈지만,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보스턴의 방망이는 9안타를 뽑고도 단 2득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의 첫판은 래지 샌더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독무대였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유일한 100승팀 세인트루이스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1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 혼자 6타점을 쓸어담은 샌더스의 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디비전시리즈 진출 8개팀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 샌디에이고의 ‘물방망이타선’은 7∼9회 10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했지만,‘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4와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8실점으로 무너져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강준만·오두진 지음

    중동 이슬람사회의 기호품이었던 커피가 유럽에 전해진 때는 16세기 초반이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커피에 중독되기 전까지 커피에 대해 경멸적 태도를 취했다.1610년 터키를 여행했던 영국인 조지 샌더스는 ‘땟국물처럼 시커먼’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한말 조선에 들어온 커피는 미개국이 아닌 개명국의 상징으로 통했다.1970년대까지 한국인에게 커피는 보약처럼 여겨졌다. ‘땟국물처럼 시커먼’이 아니라 좀처럼 먹기 어려운 한방의 보약 색깔로 표현됐다. 얼마 전 한 지상파 방송 프로에 10년 동안 커피만 마시고 살아온 할머니는 커피가 보약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웃으면서 한 말이지만,‘한국 커피의 역사’는 그렇게 말할 만한 배경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강준만·오두진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는 이처럼 커피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보여준다. 부제는 ‘커피와 다방의 사회사’. 커피에 맛들인 고종과 순종이 커피에 독살될 뻔했던 일, 한방탕약과 비슷하다고 해 ‘양탕(洋湯)국’으로 불렸던 이야기, 한국전쟁 후 일부 지역에서 회충약으로 둔갑했던 사연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섞어 커피와 다방이 걸어온 역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25년 지나도 혼혈에 대한 편견 그대로네요”

    한국에서 혼혈인이자 신체장애인으로 힘든 성장기를 보내다 미국으로 이민간 한 혼혈 여성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국내 혼혈아동을 만나기 위해 2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1일 펄벅재단에 따르면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계 혼혈인 정미정(미국명 브렌다 샌더스·43·여)씨는 3살 때 미군 트럭에 치여 오른쪽 다리마저 잃고 혼혈인이자 신체장애인으로 힘든 성장기를 보내야 했다.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겨 가난 속에 살아야 했던 것보다 한국에서 혼혈인이자 신체장애인으로 겪은 냉대와 편견은 더 참기 어려운 시련이었다. 그러나 정씨는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전념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와 장벽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던 정씨는 1980년인 18세 때 어렵게 아버지와 연락이 닿아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미국에서는 다시 회계학을 전공하고 교직 과목을 이수했으며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마침내 꿈을 이뤘다. 정씨는 “미국에서는 신체장애를 갖고 있는 혼혈인이 교사가 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수십년 세월 동안 아직도 변하지 않는 한국의 혼혈인에 대한 편견과 냉대는 실망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씨는 지난해 뿌리깊은 핏줄의식에서 고통받고 있는 한 혼혈아동에 관한 한국의 신문기사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또다시 뼈저리게 느끼고 곧바로 자신이 한국에 있을 때 지원을 받았던 펄벅재단에 연락을 취했다. 어려운 혼혈 아동들을 소개받아 후원 아동들과 편지로 왕래하기 시작했고, 뜻을 같이 하는 교포 이웃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매월 5명의 혼혈아동에게 수백달러를 지원해왔다. 방학을 맞아 정씨는 자신이 후원하는 혼혈 아동을 직접 만나기 위해 자신의 반쪽의 나라 한국을 25년 만에 다시 찾은 것. 정씨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본동 펄벅재단 사무실에서 자신이 후원하는 혼혈 아동을 만나기로 했다.연합
  • 타란티노 참여한 ‘CSI’ 최신작 방영

    ‘CSI’ 최신 시리즈가 한국에 상륙한다. 케이블·위성방송 영화채널 OCN이 범죄수사 시리즈 ‘CSI’ 다섯 번째 시즌을 6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7시40분에 내보낸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23일 시작돼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최신 방송분. 이번 시즌에서는 길 그리섬 반장을 제치고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 부국장으로 승진한 콘래드 에클리의 농간으로 그리섬 팀이 둘로 나뉜다. 캐서린 윌로스는 반장으로 승진, 워릭 브라운과 닉 스톡스를 지휘하게 된다. 연구실 수습요원 그레그 샌더스가 본격적으로 현장 수사에 나서는 것도 흥밋거리다. 특히 이번 시즌의 백미는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킬빌’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마지막 에피소드 ‘무덤 속의 위험’(Grave Danger). 통상 한 에피소드의 방영 시간은 40분 전후지만, 타란티노가 담당한 마지막 편은 1시간24분에 달해, 훌륭한 극장판 영화로 느껴지기도 한다. ‘CSI’의 인기 비결은 범죄 사건을 실제로 보는 듯한 현장감과 이를 과학적인 증거 수집을 통해 해결해 가는 과학수사대의 활약에 있다. 게다가 요원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양념으로 곁들여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 드라마는 지난 2000년 10월 미국 CBS를 통해 첫 번째 시즌이 방영된 이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8월부터 OCN에서 소개됐으며, 역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인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하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s)에서 2003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제리 부룩하이머는 ‘나쁜 녀석들’ ‘더 록’ ‘아마게돈’ 등으로 유명한 영화 제작자.‘CSI’의 성공 이후 ‘CSI-마이애미’ ‘CSI-뉴욕’ 등 배경을 달리한 스핀오프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히트를 거듭해 TV 드라마 제작 쪽에서도 ‘미다스의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 한국산 IT제품 견제 나섰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한국·일본·미국 광섬유 업체들에 덤핑예비 판정을 내린 데 이어 불공정 경쟁으로 판단되는 행위로부터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상 변호사들이 17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특히 한국 등에 기술 수준이 3∼4년 정도 뒤처진 합성섬유 등 원부자재 생산 분야에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관세를 집중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경쟁상대로 떠오른 한국산 IT산업을 견제하고 자국의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산 IT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97년 중국이 한국산 신문용지에 반덤핑 관세부과 조치를 취한 이후 최근 광섬유에 덤핑예비 판정까지 한국산 제품에 모두 25건의 반덤핑 조치를 취했으며 매년 증가되는 추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스퀘어 샌더스 엔드 뎀시 법무 법인의 제임스 M 지머맨 변호사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국내 산업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덤핑 행위에 대해 소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8건(5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반덤핑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특히 124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지난 달 중국산 TV에 대해 2억 7600만 달러의 관세를 부과받은 데 이어 18일에는 중국산 가구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외에서 이같은 견제를 당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중국 상무부도 지난 주 국내철강 생산,소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 한국,러시아,타이완산 냉연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지속키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엔 외국 광섬유 수출업체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의 경우 LG전선에 7%,나머지 업체들엔 최고 46%,일본의 후루카와 전기,후지쿠라 등에는 46%,미국의 코닝 등 업체엔 16∼46%의 덤핑 마진율을 부과했다. oilman@seoul.co.kr˝
  • 네이더, 美대선 무소속출마 선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소비자 보호운동가인 랠프 네이더(70)가 21일(현지시간)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2000년 대선 당시 녹색당 후보로 출마,민주당 표를 잠식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은 그가 재출마할 경우 민주당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출마의 변 네이더는 이날 NBC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미국 정치의 ‘양당-복점(複占)’ 체제에 도전하고 싶다.”며 “민주·공화 양당은 돈줄인 기업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백악관에 가려고 사나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4번째로 대권에 도전하는 네이더는 “민주당이 약탈자인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며 “주요 정당들이 무시하는 건강과 빈곤,환경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다급해진 민주당 수차례 네이더를 만나 출마하지 말 것을 권유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테리 매컬리프 의장은 부시 대통령의 8년 집권을 돕는 ‘불행한 결정’이라고 말했다.네이더는 2000년 대선에서 전국 유효표의 2.7%,재검표 논란을 벌인 플로리다에서 10만표를 얻어 앨 고어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비난을 민주당으로부터 들었다. 민주당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녹색당이나 그의 친구들조차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의 출마는 허영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하원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이자 네이더의 오랜 친구인 버나드 샌더스(버몬트)도 재고할 것을 권유하며 “모든 진보주의자들은 부시 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해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네이더는 사퇴 종용에 “민주주의와 자유,다양한 목소리에 반하는 경멸적인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mip@˝
  • [박기철의 플레이볼]프로선수와 계약서

    최근 미국에서는 뉴욕 양키스 3루수 애런 분이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1년간 출전을 못하는 것은 물론 연봉조차도 받지 못하게 돼 화제다.그는 지난해 12월 575만달러(약 66억원)에 1년 계약을 했다. 연봉을 못받는 이유는 계약서에 농구를 하다가 다쳐서 출장을 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한다.그러나 이는 정확한 보도는 아니다.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통일 선수계약서를 살펴보면 선수가 해서는 안 되는 기타 스포츠 조항에 프로농구는 있지만 그냥 농구는 없다. 선수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선수가 야구와 관계없는 운동을 하다가 다칠 경우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따라서 이에 대비한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것은 당연한데 계약서의 기타 스포츠 조항은 부상의 염려도 고려했지만 디온 샌더스처럼 다른 프로스포츠에 출전하는 경우 구단의 동의를 얻도록 한 목적이 더 크다.메이저리그의 경우 프로복싱과 프로레슬링은 무조건 안 되지만 프로농구나 미식축구 등은 구단의 동의가 있으면 뛸 수있다. 한국의 통일 계약서는 다른 스포츠의 경우 프로경기는 무조건 안 되고 아마추어경기는 구단의 동의가 있는 경우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다만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계약서는 선수가 하지 않아야 될 스포츠를 거의 한 페이지가 될 정도로 세밀하게 규정하고 있다. 애런 분이 연봉을 못 받게 된 것은 부상 때문에 야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구단에 제공하는데 실패했고,이런 경우 구단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계약서와 노사협약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김재현(LG)의 각서를 놓고 시끄럽다.대퇴골두 무혈괴사라는 질환으로 수술을 받고 재기한 그는 지난해 재계약을 하면서 질병이 재발해도 구단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각서를 썼다. 보통 일반인들이 쓰는 각서라는 것을 우리 법원은 무조건 인정해주지 않는다.‘임수혁 사건’에서 보듯 야구와 관계가 없는 병이라고 해도 구단은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김재현의 경우도 각서가 없다고 해서 구단이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있다고 해서 면책이 되지도 않는다.LG와 김재현은 1일 지난 해보다 3000만원이 삭감된 1억 8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지만 각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여 ‘쓸데없는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sunnajjna@hanmail.net
  • ML ‘코리안 데이’ / 최희섭, 동양인 첫 3경기연속 홈런 서재응 첫승 · 봉중근 구원승 추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날’-.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주춤거리는 새 서재응(26·뉴욕 메츠)과 최희섭(24·시카고 컵스)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나래'를 활짝 폈다. ●화려한 데뷔 첫 승 서재응은 18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또 2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첫 안타도 신고했다. 서재응은 이로써 박찬호 조진호(국내 복귀·SK)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어 한국인 네번째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서재응은 올시즌 세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방어율 3.12. 서재응은 이날도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제2의 그레그 매덕스’로서 손색이 없었다.서재응은 지난해 1이닝을 포함해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4경기,18과 3분의 1이닝동안 단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희섭의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은 인하대 2년인 지난 97년 계약금 125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99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퇴출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눈물의 재활과 꿈같은 첫 승으로 지난 6년간의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냈다. 1∼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4회 이날 유일하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2루 이상)에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1사 후 제이슨 캔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사이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2사 1·3루에 몰렸지만 레지 샌더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5∼7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한 명씩을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잠재웠고,8회 타석때 교체됐다.메츠는 3-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모 본의 싹쓸이 2루타로 6-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동양인 첫 3경기 연속 홈런 최희섭은 이날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0으로 앞선 3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6일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호를 기록했다.팀 동료인 슬러거 새미 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인 오스틴 키언스(6개·신시내티)와는 2개차.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타율도 .276에서 .281으로 끌어 올렸다.특히 잇따라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상대 투수의 견제도 심해져 이날도 볼넷 한개를 얻었으며 출루율 .521로 소사(.549)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팀이 4-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지미 해인즈의 4구째를 통타,시원한 홈런을 뽑아냈고 4회 유격수 땅볼,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7회 에릭 캐로스로 교체됐다.시카고는 16-3의 대승을 거두며 3연승,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10승6패)를 지켰다. ●이틀만에 구원승 추가 봉중근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8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애틀랜타는 연장 10회 공격에서 포수 하비 로페스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14-8로 승리,봉중근에게 구원승을 안겼다.시즌 2승 무패를 기록한 봉중근은 방어율을 2.35에서 2.08로 끌어내리며 애틀랜타 불펜의 강자로 떠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설연휴에 온가족 함께 따끈따끈한 비디오를

    가족의 참뜻 일깨워주는 ‘릴로와 스티치' 첨단 테크놀로지 상상 활짝 ‘마이너리티…'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 알토란같은 설 연휴.자투리 시간을 메우기에 변함없이 좋은 아이템은 역시 비디오! ‘따끈따끈한’최신 비디오를 남 먼저 볼 수 있다면 그 기분도 근사하지 않을까.개봉관에서 놓친 화제작들이 최근 설 연휴를 노리고 줄줄이 등장했다. ●아이 엠 샘(휴먼드라마) ‘코리나 코리나’의 제시 넬슨 감독.숀 펜이 지능장애를 앓으면서도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눈물겨운 부정을 멋지게 소화했다. 생모가 도망간 뒤 어렵게 딸을 키우던 샘은 사회복지기관이 딸을 강제로 입양시키려 하자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깍쟁이 이미지에서 점점 샘의 감정을 이해하는 여 변호사는 미셸 파이퍼. ●K-19 위도우 메이커(재난액션) ‘폭풍속으로’‘블루 스틸’등 스케일 큰 작품으로 알려진 여류감독 캐서린 비글로.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가 배경.미국에 맞서 소련도 핵잠수함을 건조하지만,대서양 항해도중 방사능 폭발의 위기에 봉착한다. 승무원들은 3차 대전의 비극을 막기 위해 사투한다.100%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었으되 소련군을 세계평화를 지킨 영웅으로 설정한 대목이 매우 독특하다.해리슨 포드가 원칙주의자인 소련군 함장으로 변신. ●릴로와 스티치(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개봉작이 없는 이번 연휴에 일찌감치 ‘찜’해 둘만한 흥행 애니메이션. 어린 소녀 릴로와 말썽꾸러기 외계 생명체 스티치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작품. 깜찍한 릴로의 캐릭터와 원색의 배경그림이 인상적.가족의 참뜻을 일깨우는 과정에 훈훈한 감동이 피어난다.크리스 샌더스 감독. ●트리플 X(첩보액션)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언 감독.빈 디젤·새뮤얼 잭슨 주연.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킨헤드족 신세대가 주인공으로 나와 분위기가 확 바뀐 첩보물.정부의 골칫덩어리인 반정부 영웅 XXX(트리플X)는 뜻밖에 미 CIA로부터 비밀요원으로 뛰어달라는 협박성 제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데….스노보드를 타고 설원을 누비는 추격전이 압권. ●마이너리티 리포트(SF)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첫 만남이란 사실만으로도 영화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 2050년대 미래사회의 범죄예방 시스템이 중심 소재.미래의 범행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점검하던 특수경찰 존(톰 크루즈)은 뜻밖에 자신이 범죄 예상자로 등장하자 이를 막으려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동료경찰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충격적인 반전,자기부상 자동차 등 첨단 테크놀로지에 관한 상상이 만개한다. ●몽정기(코미디) 한국영화계에 본격 섹스코미디의 계보를 세운 정초신 감독의 흥행작.10대의 성적 호기심과 환상을 솔직하게 그린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학창시절 짝사랑한 선생님을 찾느라 교직을 택한 교생 유리(김선아),그를 짝사랑하는 중학생 제자들,볼품없고 무뚝뚝한 노총각 선생님 병철(이범수)의 유쾌한 삼각관계가 줄거리.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설정도 감상포인트. ●가문의 영광(코미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는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남부러울 것 없는 조폭 ‘쓰리제이’집안에서 아쉬운 점은 딱 한가지,집안에 ‘가방 끈 긴’ 사람이 없다는 것.막내딸(김정은)의 신랑감으로 서울대 수석졸업자(정준호)를 붙잡으려고 온 식구가 매달렸다.조폭 집안의 큰아들로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한 유동근의 변신이 뭣보다 볼만하다. ●밀애(멜로)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 미흔(김윤진)은 옆집 의사 인규(이종원)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 육체적 관계만 즐기는 시한부 게임에 들어간다.모처럼 스크린 주인공을 꿰찬 이종원과 김윤진이 불륜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캐릭터를 ‘온몸으로’연기했다. 황수정기자 sjh@
  • 본즈, 첫 타석 홈런 샌프란시스코 1차전 승리

    (애너하임 AP 연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배리 본즈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본즈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일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3개로 홈팀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4-3으로 눌렀다.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첫 판을 따낸 샌프란시스코는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우승한 54년 이후 4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넘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장타력과 탄탄한 불펜의 위력이 유감 없이 발휘됐다.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선두타자 본즈가 자신의 월드시리즈 데뷔 첫 타석에서 우월 1점 홈런을 뿜어냈고 1사 뒤 레지 샌더스의 1점 홈런이 이어져 2-0으로 앞섰다.2-1로 추격당하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다시 2점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61년 팀 창단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에너하임은 6회말 2점을 만회하며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막강 불펜에 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추격당하던 6회말 2사 1루에서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뒤 8회에는 팀 워렐,9회말에는 특급 마무리 롭 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 藥으로 운동효과 대체

    [워싱턴 외신종합] “알약 하나로 멋진 몸매를 가꿀 수 있다면” 게으른 사람들의 이 터무니없는 꿈이 곧 현실이 될전망이다. 미국 듀크대학 의과대학장 샌더스 윌리엄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4월12일자)에서 “근육세포가 힘과 지구력을 구축하는 화학통로를 발견했다.”며 “운동하지 않고도 약으로 근육세포를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박사는 텍사스대 사우스 웨스턴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쥐실험을 통해 ‘칼모둘린 의존성단백질 키나제(CaMK)’라 불리는 효소가 근육세포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CaMK 수치가 높은 쥐는 운동을 시킨 쥐만큼이나 근육세포가 건강하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세포는 보다 오랜시간 운동이 가능한데, CaMK는 근육세포를 발달시키고 근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증가시킨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 결과를 이용해 운동 대신 근육을강화시키는 약을 개발할 수 있다.”며 “그 약은 심장질환등을 앓고 있어 운동을 할 수없는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케샤브 사인 박사 또한 연구보고서에서 “근육세포가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노화에 따른 미토콘드리아의 수치 저하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펄신 LPGA 부회장 선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펄신(35)이 LPGA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7일 알려왔다. LPGA 집행위원으로 일해온 펄신은 지난해 연말 이사회에서 도나 앤드루스와 함께 부회장으로 뽑혔다. LPGA 선수이사를 겸한 펄신은 게일 그레이험 회장을 보좌,마케팅 업무를 주로 맡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LPGA 선수이사는 부회장을 겸한 펄신과 앤드루스 이외에 줄리 잉스터,로지 존스,베스 대니얼,웬디 둘란,사라 샌더스 등이다.
  • 박세리-김미현 일본-한국서 정상 도전

    박세리(삼성전자)와 김미현(KTF)이 일본과 한국 무대에서각각 정상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25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소세이골프장(파72·6,39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에서 시즌 6승에,올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김미현은 26일 제주 핀크스CC(파72·6,362야드)에서 개막되는 스포츠서울투어 현대증권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것. 하루 앞서 펼쳐질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LPGA 공인 대회로 LPGA와 일본투어에서 각각 16명씩출전해 4일 동안 5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시즌 6승을 거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다승,상금왕,올해의 선수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세리로서는 반드시 이 대회 우승컵이 필요하다.현재는 3개 부문에서 모두소렌스탐에 뒤져 2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 대회를 통해 격차를 줄이면 다음달 15일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여 3관왕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있기 때문이다. 역시 동반 출전하는 소렌스탐과 캐리 웹(호주)이 우승의변수다. 김미현은 좀더 다급하다.올시즌 아직 우승컵을 안아보지못해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은 그로서는 비록 LPGA투어대회가 아닌 국내 대회지만 기량만큼은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인 것이다. 대회를 2주나 앞둔 지난 9일 일찌감치 귀국,휴식과 함께대회 출전 준비를 해온 그는 22일 제주로 내려가 코스 점검에 나서는 등 각오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하는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크리스 체터,리타 린들리,사라 샌더스 등 LPGA 멤버와 올시즌 국내 3관왕 강수연,그리고 역시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정일미 등과의 경쟁이 볼만할 것 같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병현, 통산 10승-200K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개인통산 10승과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김병현은 24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병현은 이로써 올 3승(2패3세이브),방어율 3.35를 마크하며 통산 10승10패18세이브,203탈삼진을 기록했다.김병현은 또 최근 8경기,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구원투수 중 탈삼진 1위(61개)에도 올랐다. 김병현은 5-5로 맞선 8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토드 헬튼을 시작으로 제프 시릴로와 토드 워커 등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8회를 넘겼다.김병현의 삼진 퍼레이드 속에서 애리조나는 9회초 1사 1·2루에서 에루비엘 두라조의적시타에 이어 레지 샌더스의 통렬한 3점포로 9-5로 달아났다.어깨가 가벼워진 김병현은 9회말 그레그 노튼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은 뒤 브렌트 메인과 브룩스 키쉬닉을 연속 삼진으로 요리했다. 김민수기자
  • ‘여름남자’ 찬호 3연승 신바람

    ‘여름사나이’ 박찬호(LA 다저스)가 올 시즌 원정 첫승과함께 7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5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하며 팀의 8-4승리를 이끌었다.그러나 애리조나의 구원투수 김병현이 등판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기대된 한국 투수간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후 3연승을 이어갔고 원정경기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박찬호는 또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7승(4패)을 올렸다. 더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박찬호는 지난해엔 5월30일 뉴욕 메츠전 이후 5연승을 달렸고 97·98년에도 여름에 5연승을 올려 올 시즌에도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2회말 마크 그레이스를 상대하던중 허리를 삐끗해 부상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박찬호는 이날 홈런2개를 허용하며 완벽한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홈런 5개를 터뜨린 팀 타선의 도움으로 애리조나의 10연승을 저지했다. 1회를 범타 처리한 박찬호는 2회말 허리통증으로 맞춰 잡는 방식으로 작전을 변경해 3회말까지 잘 버텼다.1-0으로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3회초 숀 그린의 3점 홈런과 아드리안 벨트레의 1점 홈런으로 4점을 보태 5-0으로 줄달음치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이후 다저스는4회 공격에서 톰 굿윈의 2점홈런으로 7-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허리통증을 정신력으로 견디던 박찬호는 5·6회 각각 1점홈런을 허용한 뒤 7회말 2루에서 상대 대타 레지 샌더스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박찬호는 8-3으로 앞선 8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히람보카치카로 교체됐다.다저스는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그렉올슨이 1실점하며 승리를 지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애리조나와의 4연전 첫판을 따냈고 승차도 2게임으로 줄였다. 박찬호는 10일 애너하임 엔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8승과 4연승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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