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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크루즈 ‘사기꾼 설전’… 홀로 웃는 No.3 ‘루비오’

    트럼프·크루즈 ‘사기꾼 설전’… 홀로 웃는 No.3 ‘루비오’

    “크루즈, 거짓 정보 흘려” “패배 분풀이” 여론조사 선두 1·2위 날선 공방 속 3위 루비오 지지율 급등 “2위 목표” 민주 샌더스 ‘홈그라운드’ 지지율 61% 미국 대선 경선의 포문을 연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공화당 테드 크루즈 후보와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 등 ‘2위’들이 약진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면서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양당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가시화되면서 뉴햄프셔에서도 깜짝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 3명이 경선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9명이 남은 공화당은 어느 때보다 복잡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뉴햄프셔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도널드 트럼프는 3일 발표된 매사추세츠대 여론조사에서도 38%를 얻어, 14%를 얻은 크루즈를 24% 포인트 차로 눌렀다. 그러나 아이오와에서 트럼프에게 겨우 1.2% 포인트 뒤져 3위에 오른 마코 루비오도 이날 여론조사에서 최근 일주일 새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으면서 뉴햄프셔에서는 트럼프를 잡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초조한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크루즈가 (다른 후보인) 벤 카슨이 경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잘못된 정보를 흘리며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사기를 쳐 승리를 불법적으로 훔쳐갔다”며 재선거까지 주장했다. 크루즈 측은 “카슨에게 사과했는데도 트럼프가 이를 붙들고 늘어지는 것은 분풀이를 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트럼프와 크루즈가 충돌한 가운데 루비오는 공화당 주류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순풍에 돛을 단 분위기다.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나 크루즈보다 높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아이오와 3위에서 뉴햄프셔 2위, 결국 1위에 오른다는 소위 ‘3-2-1’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뉴햄프셔에서 뒤를 바짝 쫓는 젭 부시나 크리스 크리스티 등 주류권 다른 후보들이 “루비오는 초선 의원일 뿐”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내부 갈등도 거세다. 이날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샌더스가 61%를 얻어, 32%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을 크게 누르고 격차를 더 벌렸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샌더스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주 옆 ‘홈그라운드’인 뉴햄프셔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아이오와에서도 막판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클린턴이 0.29% 포인트 차로 이겼다는 점에서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린턴은 이날 밤 CNN 주최 뉴햄프셔 타운홀에서 샌더스의 높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월스트리트 개혁이나 건강보험 확대 등은 샌더스 후보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2008년 대선에서는 뉴햄프셔가 나를 1위로 뽑아 줬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고 강조했다. 대선 전문가들은 “뉴햄프셔가 샌더스에게 기울어 보이지만 부동층은 본선 경쟁력 등을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요 정당 공천관리위원장 일성으로 본 공천 키워드

    주요 정당 공천관리위원장 일성으로 본 공천 키워드

    ■현역 물갈이 새누리 이한구 “저성과·비인기자는 배제돼야” 새누리당이 4일 4·13총선 공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을 확정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을 포함한 공천위 1차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친박근혜계 4선인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부위원장 겸 간사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는다.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친박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의원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재까지 추천된 외부 공천위원으로는 박수용 서강대 교수와 남유선 국민대 교수,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혜성 전 의원, 법조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역 물갈이에 대해 “공천 개혁이 되려면 현역도 저성과자, 비인기자는 공천 배제돼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유권자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단수·우선추천지역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에 우선공천제도가 있다. 그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말해 향후 공천위에서 인물 밀어 넣기로 해석될 수 있는 단수·우선추천지역 선정을 놓고 계파 간 씨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계파는 없다 더민주 홍창선 “국민 지탄받는 후보는 안 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대 총선의 공천 업무를 지휘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을 4일 임명했다. 홍 전 총장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등을 지낸 과학계 원로다. 김 위원장은 “홍 위원장이 개혁적이고 올곧으며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위원장은 이날 공천 기준과 관련해 “최소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으면 안 된다”며 “국회의원이 생계형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특히 “계파의 영향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되지 않는 것으로 나를 설득할 순 없다. 안 되는 것은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된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국민 눈높이 국민의당 전윤철 “윤리 규범 엄격하게 적용” 국민의당이 4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전격 영입해 당 윤리위원장 겸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에 임명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위원장은 19대, 20대 감사원장을 역임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하는 등 장관급 이상 정무직만 여섯 차례 지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던 전 위원장이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총선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의회주의에 충실하고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윤리규범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천정배·장하성의 경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를 언급했다. 그는 “샌더스 후보의 주먹 쥔 사진을 보면서 참 우연이다 싶었다. 나도 그제 대표 수락 연설 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주먹 쥔 포즈를 취한 뒤 “소외된 80%의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0.2%P 차 후폭풍… 샌더스 “재검표 요구 검토”

    0.2%P 차 후폭풍… 샌더스 “재검표 요구 검토”

    샌더스 “사실상 동률 불공정 투표” 주류 클린턴 지지… 공론화 힘들 듯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갈린 승부. 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가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결말이 나면서 패자의 승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4년 전 이곳에서 공화당의 경우 집계 잘못으로 승패가 바뀐 적도 있었던 터다. 민주당은 2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를 집계한 웹사이트에 따르면 주 내 99개 카운티 1683개 기초선거구에서 실시된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49.8%,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49.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둔 클린턴 전 장관은 “짜릿하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또한 2008년 버락 오마바 대통령에게 당한 패배를 되새기며 “(아이오와에서)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이긴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표현대로 ‘면도날만큼 얇은’(razor-thin) 차이의 득표율로 패자가 된 쪽에서는 승자가 마냥 축포를 터트리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당장 샌더스 측에서는 개표 당시 공정한 검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검표 요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샌더스 캠프 실무자들은 90개 코커스 현장에 아이오와 민주당이 개표책임자를 보내지 않은 탓에 공정한 검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한 언론에 “재검표를 요구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사자인 샌더스 의원도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떠나기에 앞서 CNN에 나와 “사실상 동률”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승리가 선언됐고, 불확실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류들이 좌파인 샌더스 의원보다 클린턴의 승리를 더 원하고 있어 재검표 논의가 공론화될지 불투명하다. 뉴햄프셔 대학의 단테 스칼라 정치학 교수는 AFP에 “(민주당 주류들이) 가까스로 이겼더라도 힐러리(의 승리)를 깎아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어쨌든 승리는 승리다. 다음으로 넘어가자’고 말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자유로운 토론·평등한 투표…아이오와의 힘, 풀뿌리의 힘

    “저는 원래 민주당원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벤 카슨 후보를 지지하게 돼 공화당으로 옮겨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도 민주당 지지자였습니다만, 최근 TV토론을 보고 존 케이식 후보가 좋아져 마음을 바꿨습니다.” 기자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의 포문을 연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99개 카운티 중 포크카운티 소속 디모인 먼로초등학교 강당에 차려진 39선거구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날 공화당 코커스의 하이라이트는 10명이 넘는 후보들의 열성 지지자들이 100여명의 다른 유권자들 앞에 서서 자신이 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지 설명하고 한 표를 호소하는 토론 시간이었다. 테드 크루즈와 도널드 트럼프, 마코 루비오 등 선두권 후보의 지지자들은 그들을 오랫동안 알아온 지인들인 반면, 군소 후보들의 지지자들은 그들의 정책이 마음에 들어 당적까지 바꿨다고 밝혔다. 토론 이후 비밀투표가 이뤄진 뒤 만난 존 톰슨(57) 부부는 “자유로운 토론이 투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당 건너편 넓은 체육관에는 민주당 코커스가 열렸다. 학교가 위치한 비버데일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지역으로, 500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후보 3명의 이름이 써 있는 푯말 근처로 나눠 서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비밀투표가 아니라 푯말에 모인 사람들이 순서대로 자신의 번호를 불러 후보별 지지자 숫자가 자연스럽게 표로 계산됐다. 버니 샌더스가 252명, 힐러리 클린턴이 235명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마틴 오맬리 지지자 28명이 갑자기 ‘주인공’이 됐다. 15% 미만 지지를 받은 후보의 지지자들은 2차로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규칙 때문이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오맬리 지지자들에게 손짓을 하며 “우리 쪽으로 오라”고 외쳤고, 일부 젊은 유권자는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샌더스 쪽으로 이동했다. 중·장년층은 조용히 클린턴 쪽으로 섞여 들어갔다. 오맬리 지지자들이 나뉘면서 샌더스와 클린턴은 각각 6명의 기초선거구 대의원을 얻었다. 두 후보가 얻은 아이오와 전체 대의원의 1%도 안되는 규모이지만, 이들이 탄생하기까지 3시간 동안 유권자들의 열의는 뜨거웠다. 디모인리지스터 등 현지 언론은 ‘동전 던지기’로 대의원을 정하는 일부 선거구도 있다며 ‘원시성’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본 코커스는 미국을 이끄는 정치의 힘, 즉 풀뿌리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실감나게 했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백악관 가는 길 ‘2위의 반란’

    40대 크루즈, 트럼프 꺾는 이변… ‘대세’ 클린턴, 샌더스에 진땀승 미국 대통령 선거의 출발점이자 당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유권자들은 ‘경륜’과 ‘패기’를 선택했다. 민주당 코커스에서 대통령에 두 번째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49.89%를 득표해 49.54%를 얻은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에게 0.35% 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민주당은 “오늘 밤 나온 결과는 민주당 코커스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며 클린턴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 캠프도 자신들의 승리를 확인했다. 샌더스 의원은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자 ‘사실상 동률’을 선언하고 캠프를 떠났다. 일부 언론들도 “사실상 동률”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오와주의 민주당 대의원 44명 가운데 클린턴이 23명, 샌더스가 21명을 각각 확보했다. 앞서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이 27.65%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69·24.31%)의 돌풍을 잠재우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23.09%를 득표해 이들 세 후보 간 박빙의 접전이 벌어졌다. 이 같은 득표율에 따라 모두 27명의 대의원 가운데 크루즈 8명, 트럼프와 루비오가 각각 7명을 확보했다. 또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흑인 벤 카슨(64)이 3명, 랜드 폴(53·켄터키주) 상원의원과 젭 부시(62)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각 1명을 챙겼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개표율 99%의 상황에서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개표 시작 8시간이 흐른 2일 새벽 3시쯤 클린턴의 승리가 확정됐다. 민주당의 초박빙 대혼전은 유권자들이 ‘경륜’의 클린턴과 ‘개혁’의 샌더스 사이에서 고민했음을 보여 준다. 공화당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일제히 실시된 코커스 개표 결과, 크루즈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1위에 올라 오후 9시 30분쯤 27.7%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다음 경선은 오는 9일 뉴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치러진다. 다음달 1일 13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에서 양당의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2008년 대세론… 오바마에게 일격당해 ‘고배’

    국무장관·연방상원의원 ‘경륜’ 장점… 장관 때 사적 이메일 사용은 ‘걸림돌’ “유권자들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넓고 깊은 자질을 갖춘 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개 지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은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에 비해 ‘경륜’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2009~2013)에 국무장관을 맡았으며, 2002년에는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에 선출돼 8년간 재임했다. 남편인 빌이 대통령이었을 때에는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에서 벗어나 건강보험 개혁과 여성인권 증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그의 능력과 자질은 검증됐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클린턴은 샌더스보다 경제, 복지 이슈에서 중도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가 도입한 금융규제안(도드-프랭크법)과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앞서 2008년 대세론을 형성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신성’ 오바마에게 예상 못한 일격을 당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율에도 이번에는 신승을 거둬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국무장관 재직 시절 사적 이메일 사용 등이 그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두 남자만 웃었다

    1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버니 샌더스와 마코 루비오 후보가 선전하면서 향후 레이스가 주목된다. 이들이 선두와 초미세 접전을 벌임에 따라 전 세계의 시선은 9일 실시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쏠리고 있다. 우선 샌더스는 힐러리 클린턴을 0.35% 포인트 차까지 추격하며 ‘사실상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샌더스는 뉴햄프셔주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는 진보 성향이 강한 민주당에서도 ‘아웃사이더’로 분류돼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한계가 온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며 ‘대안 후보’로 힘이 실렸고, 최근 클린턴이 장관 재직 시절 벌어진 ‘이메일 스캔들’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된 것도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 CNN·WMUR의 뉴햄프셔 공동 여론조사(1월 27∼30일·민주 유권자 347명, 공화 유권자 409명)에 따르면 샌더스는 57%의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클린턴을 23% 포인트 앞섰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아이오와에서의 대약진을 일궈낸 샌더스의 역전이 예상된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3위를 차지한 루비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간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15% 안팎에 불과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지지를 끌어올려 도널드 트럼프(24%)에게 1%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공화당은 1~3위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4.6% 포인트에 불과해 언제든지 선두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CNN·WMUR의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루비오는 11%의 지지율로 트럼프(30%), 크루즈(1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율 ‘거품’이 꺼지고 있어 루비오가 치고 나갈 여지는 충분하다. 공화당 주류 진영이 기행과 막말로 점철된 트럼프와 당내 비주류인 크루즈 의원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루비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가 히스패닉계라는 점 또한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인 히스패닉 표를 가져올 수 있어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크루즈 깜짝 승리… 첫 ‘쿠바 이민자 아들’ 백악관 갈까

    [2016 美 대선 첫 선택] 크루즈 깜짝 승리… 첫 ‘쿠바 이민자 아들’ 백악관 갈까

    아이오와에 자금·인력 가장 많이 투자… 공화 경선서 트럼프 3%P 차로 눌러당당내 주류 세력 지지 못 받는 ‘이단아’… 루비오와 경쟁서 우위 지키기가 관건 “민주당 49.89 대 49.54” “공화당 27.05 대 24.31대 23.06” 1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투표 결과다. 초박빙의 이같은 결과는 유권자들의 고민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라이벌 버니 샌더스에 0.35%포인트 차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가 도널드 트럼프에 오차 범위인 3.34% 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승리한 데서 알 수 있다. 행정과 의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클린턴은 ‘경륜’을 대변한다면 월가의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 샌더스는 아웃사이더로서 ‘개혁’을 상징한다. 젊은 층이 75세 노()정객인 샌더스에 몰린 반면 안정된 장년층은 힐러리를 지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한다. 미국 민주당 유권자들이 개혁과 경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음을 보여준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강경 세력인 ‘티파티의 총아’ 테드 크루즈(텍사스)를 선택했다. 크루즈가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최근까지 1위를 지켰던 ‘아웃사이더’ 트럼프 돌풍을 잠재우고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바람보다는 40대 젊음의 크루즈에 희망을 걸었다. 크루즈의 승리는 깜짝 이변으로 평가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크루즈가 특히 아이오와에 자금과 인력을 가장 많이 투자했고, 조직적으로 표심을 붙들어 왔다”며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 오히려 크루즈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크루즈는 승리의 여세를 몰아 나머지 지역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주류 세력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이단아’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당내 주류 진영의 거부감을 극복하고 지지를 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주류 세력이 마코 루비오를 더 적합한 대선 후보로 점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루비오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지도 관건이다. 미 언론도 그동안 “루비오가 아이오와 경선에서 선전해 후원자들에게 자신이 당 대선 후보로 최종 지명받을 수 있음을 확신시켜야 한다”며 “그렇다면 당 주류들이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루비오가 1, 2위에 근접한다면 확실한 후보를 찾는 공화당 주류의 눈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번 경선에서 크루즈에게 패하면서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막말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지지율 1위를 달려온 트럼프가 결국 실제 선거에서 2위로 밀려나면서 향후 경선에서 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 공화당 투표자 수가 18만 7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많아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예상이 빗나가면서 트럼프가 그동안의 대세론을 이어가려면 ‘바람’과 ‘인기’가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론조사처럼 클린턴과 샌더스가 비슷한 득표율로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 향후 경선 구도가 더욱 안갯속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이 2008년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한 ‘악몽’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적 기반이 약한 샌더스의 풀뿌리 캠페인에 밀리면서 험난한 경선 과정을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권자들은 경륜과 개혁, 돌풍과 패기 속에서 선택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6 美 대선 첫 선택] 클린턴·샌더스 0.35%P 차 초박빙… 모두 놀라게 한 아이오와

    클린턴 대의원 23명·샌더스 21명 확보… 샌더스 “아이오와 정치혁명 시작됐다” 클린턴 “믿을 수 없는 밤” 애써 태연… 트럼프 “2등 했지만 영광스럽다” 공화당 3위 루비오, 나홀로 승리 선언 “결과는 ‘사실상 동률’입니다.” 미국 대선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1일 밤 10시 40분쯤(현지시간) 디모인 한 호텔 컨벤션센터에 부인과 함께 나타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는 개표가 95% 진행된 상태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49.9% 대 49.6%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자 이렇게 외쳤다. 샌더스의 일성에 지지자들은 우뢰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그들은 ‘버니, 버니’, ‘버니를 느껴라’(Feel the Bern)를 외치며 샌더스의 ‘사실상 승리’를 축하했다. 샌더스는 이에 “아이오와가 정치혁명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이 나라를 변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샌더스보다 20분쯤 먼저 인근 한 대학에서 소감 연설에 나선 클린턴은 개표 초기 5% 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1% 포인트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지만 승리를 예감한 듯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명예다. 아이오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승리를 선언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최종 후보가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표 결과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23.1%라는 높은 득표율로 공화당에서 안정적인 3위를 차지한 마코 루비오 후보의 이날 연설은 ‘승리 선언’과 다름없었다. 공화당 코커스 결과가 결정된 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루비오는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우리는 클린턴과 민주당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에 이어 단상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는 2위로 전락한 사실에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지만 “2등을 했지만 영광스럽다. 다른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마틴 오맬리 후보와 공화당 마이크 허커비 후보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클린턴·샌더스 양자 구도로 진행되게 됐고, 공화당은 크루즈·트럼프·루비오 3강 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앞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코커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학교와 교회, 도서관 등에 차려진 선거구에서 적게는 50여명, 많게는 600여명씩 모여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기자가 찾은 디모인 먼로초등학교에서 열린 코커스에는 민주당·공화당 지지자들이 체육관과 도서관 등을 나눠 차지한 뒤 각 당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의 투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클린턴과 샌더스, 오맬리 그룹으로 나누어 모인 뒤 유권자들이 순서대로 자신의 번호를 불러 합계를 계산했다. 결과는 샌더스 252명, 클린턴 235명, 오맬리 28명. 15%를 얻지 못한 후보 지지자들이 2차 투표를 하면서 샌더스와 클린턴 지지자들이 오맬리 지지자들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구애 작전을 펼쳤고, 결국 샌더스 266표, 클린턴 245표로 각각 카운티 컨벤션에 참가할 대의원 6명씩을 얻었다. 코커스 한곳에서만 봐도 샌더스와 클린턴이 박빙의 승부를 벌인 것이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2위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2위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2위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풍 vs 조직력 vs 유명세… ‘한 표라도 더’ 한밤중까지 총력전

    돌풍 vs 조직력 vs 유명세… ‘한 표라도 더’ 한밤중까지 총력전

    ‘바람이냐, 조직이냐, 유명세냐.’ 3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시내에 위치한 캐피털스퀘어빌딩 미디어센터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2000명이 넘는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디어센터 인근은 물론, 학교·극장·체육관 등 미 대선 공화당·민주당 후보 10여명이 이날만 20여 차례의 유세를 벌이면서, 인구 300만명 규모인 아이오와가 하루 종일 들썩였다. 대선 경선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디모인에서 만난 양당 후보들의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부터 공화당 1682개, 민주당 1683개 선거구에서 열린다. ●자유로운 ‘샌더스 캠프’ 일사불란 ‘힐러리 캠프’ 디모인 다운타운 인근에 있는 민주당 후보 버니 샌더스 캠프 사무실은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로이 켄터(62) 부부는 “샌더스만이 월스트리트를 개혁하고 더욱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그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을 지지한다. 그의 지지율은 단순히 바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간호사 메리 힉스(50)는 “샌더스의 ‘메디케어포올’(모든 사람을 위한 의료보험) 정책이 ‘오바마케어’보다 낫다”며 “코커스에서 샌더스가 1등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샌더스 캠프는 상당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흑인 등 유색인종 지지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피자를 나눠 먹으며 막판 캠페인을 벌였다면, 힐러리 클린턴 캠프 사무실은 일반 회사와 같은 분위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유권자 독려에 주력하고 있었다. 공보 담당자 패트 버윙클(35)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권자들에게 순서대로 계속 전화를 돌려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듯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세실리아 스트롱(22)은 “한순간 바람이나 유명세보다는 조직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 문전박대… 꽁꽁 틀어 막은 ‘트럼프 캠프’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캠프 사무실은 백인 지지자 일부만 보일 뿐 썰렁한 분위기였다. 캠프 관계자는 찾아간 기자들에게 “언론 담당자가 트럼프 후보를 따라 유세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라”며 문전박대하면서, 사진 촬영조차 막았다. 트럼프는 전날에 이어 이날 벌인 유세에서도 내외신 일부 언론의 접근을 막았다. 후보들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아이오와 도시들을 누비며 “나를 찍어달라”고 목청을 높여 호소했다. 오후 7시 30분쯤 디모인 한 대학 농구장에 나타난 샌더스는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외쳤다. 오후 9시쯤부터는 클린턴이 디모인 한 고교 강당에 남편 빌, 딸 첼시와 함께 등장해 “준비된 후보인 나를 아이오와가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최근 불거진 ‘개인 이메일 스캔들’을 둘러싸고 샌더스와 설전을 벌이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 북서부 수시티 한 극장 유세에서 최근 자신을 공개 지지한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 제리 폴웰 리버티대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의 지지 기반인 복음주의 기독교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크루즈는 유세에서 부인, 아버지 등과 함께 등장, 트럼프를 겨냥하며 “나쁜 선택을 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큰 시점”이라며 “우리는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디모인(아이오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 차지…반응 어떤가 보니?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 차지…반응 어떤가 보니?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간신히 1위 차지…반응 어떤가 보니?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깜짝’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후보들 반응은?”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후보들 반응은?”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1위…2위 버니 샌더스와 0.2% 차이 “후보들 반응은?”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나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밤 코커스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이 진행된 시점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49.8%는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 49.6%를 근소한 차이로만 앞서는 상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치하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이 어떤 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나와 함께 후보 결정의 장으로 가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별도 장소에서 연설에 나선 샌더스 의원은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샌더스 의원의 이름 “버니”를 연호했고, 샌더스 의원은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아이오와 주가 오늘 밤 정치혁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이 나라를 변화시키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27.7%로, 2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를 3.4% 포인트 차로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계속 밀렸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에게 5%포인트 차로 뒤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1위… 유권자 40%는 아직도 고민

    불안한 1위… 유권자 40%는 아직도 고민

    “누구를 찍을 거냐고요? 글쎄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미국 아이오와주 토박이인 데이비드 존슨(45)은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오와에 쏟아지는 관심은 반갑다”면서도 이틀 뒤 열리는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디모인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은 “유권자의 40%는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대선 경선의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는 대선이 치러지는 4년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답게 결과는 1일 열리는 경선에서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에도 그렇게 나온다. 이날 발표된 디모인레지스터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지지율 28%를 얻어 23%를 얻은 테드 크루즈를 5% 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지켰다. 그러나 5% 포인트는 오차범위 이내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줄었든 상태다. 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힐러리 클린턴은 45%를 얻어 42%를 얻은 버니 샌더스를 가까스로 이겼다. 모두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이오와 곳곳에서는 각 당 후보들이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각 후보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유명인들과 가족 등이 총출동했고, 각종 언론의 현장 인터뷰도 이어졌다. 후보들이 아이오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장 먼저 열리는 경선으로 양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한 풍향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가 오는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국민참여 선거), 20일 네바다 코커스·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등 다른 초기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이 같은 분위기가 경선이 끝나는 6월까지 이어질 때가 많다. 1980년부터 2012년까지 열린 9회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보가 각 당 최종 후보가 된 경우는 공화당에서 5회, 민주당에서 7회나 됐다.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클린턴을 누르면서 민주당 최종 후보가 돼 결국 대통령이 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가장 관심사는 트럼프가 실제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인지와 클린턴이 8년 전과 달리 악재를 딛고 1위를 수성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 지난 28일 폭스뉴스 TV 토론에 불참한 것을 의식한 듯 “투표에 꼭 동참해 나에 대한 지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클린턴은 최근 일파만파로 확대된 ‘개인 이메일 스캔들’을 잠재우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열을 올렸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지난 29일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에서 ‘1급 비밀’ 범주 정보가 포함된 37쪽 분량 22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측은 “정보 당국이 과도한 등급 분류를 하면서 정치적 동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클린턴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공화당에서는 클린턴을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클린턴뿐 아니라 보좌관도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대선 경선 앞두고 애써 중립?

    오바마, 대선 경선 앞두고 애써 중립?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미 대선 후보 중 최고령이지만 ‘버니를 느껴라’(Feel The Bern)라는 튀는 선거 캠페인 구호로 젊은층까지 사로잡고 있는 버니 샌더스(사진·74·버몬트) 상원의원이 주인공이다. 대선 경선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코 앞인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이 45분 간 비공개로 회동한 것에 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샌더스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만남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은(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공명정대 하려고 최대한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선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호평해, 사실상 지지를 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상황을 의식한 듯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관련한) 대화가 좀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기울었다는 관측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나는 2008년 그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2012년에도 강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를 보였다. 이들의 만남은 샌더스 의원이 지난달 백악관 한 행사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에게 “좀 더 공식적인 만남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전하면서 성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클린턴 전 장관을 백악관으로 초청, 1시간여간 회동했는데, 샌더스 의원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클린턴 전 장관에게 마음이 기울어 있다고 평가한다. 이를 의식한 듯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서 더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공개를 택할 경우 알리겠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샌더스 의원의 출마는 당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그의 후보 지명 여부를 떠나 많은 사람이 선거에 참여하고 고무되는데 성공을 거뒀다”고 평했다.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이오와 결전 코앞인데… 클린턴 ‘이메일 망령’ 재부상

    아이오와 결전 코앞인데… 클린턴 ‘이메일 망령’ 재부상

    미국 대선의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5일(현지시간) 누가 첫 경선의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초기 경선주의 결과가 전체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초기 주(州)들의 여론조사 결과 후보들 간의 지지율이 박빙인 가운데 변수도 적지 않아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CNN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이 52%를 얻어 38%를 얻은 버니 샌더스를 14% 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지켰다. 그러나 클린턴이 일주일 전 25% 포인트나 앞섰다는 점에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샌더스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뉴햄프셔에서는 샌더스가 이달 들어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많게는 27% 포인트 앞서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테드 크루즈를 전국 및 지역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아이오와에서 여전히 박빙인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지난 23일 아이오와 유세에서 “내가 총으로 사람을 쏴 죽여도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막말을 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에 트럼프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농담이었다. 그만큼 내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불안한 선두 속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 스캔들’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그의 이메일에서 극비 정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며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국무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이메일 5만여 페이지의 공개 시점을 오는 29일에서 한 달 늦춰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한 달 뒤인 2월 29일은 초기 4개 주 경선이 끝난 시점으로, 정치 쟁점화를 우려한 조치이지만 공화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클린턴은 이날 아이오와의 한 대학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 대학생이 “젊은 유권자들은 당신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선두 주자라서 공격을 당해 왔지만 이에 견뎌 왔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밀어주기’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동안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클린턴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정책의 내면과 외면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 클린턴에게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턴글로브의 클린턴·존 케이식 공개 지지와 디모인레지스터의 클린턴·마코 루비오 공개 지지 등 미 언론의 지지 선언도 관심사다. 최근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등판 여부와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히스패닉계 오바마’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 장관의 지원 여부 등도 지지율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영화 속 소품 레이저총의 경매가가 3억6000만원?

    영화 속 소품 레이저총의 경매가가 3억6000만원?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스타워즈 에피소드5:제국의 역습’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분)가 사용했던 레이저총이 경매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미국의 경매기업 네이트 D 샌더스에 의해 주최된 것으로, 낙찰 예상가는 30만 달러(약 3억 6300만 원)에 이른다. 만약 예상가인 30만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된다면 이 총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비싸게 거래된 무기 소품이 된다. 현재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주인공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가 사용했던 권총 소품으로 2009년 27만 달러(약 3억 26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번 권총의 작중 모델명은 ‘DL-44 블래스터’이며, 독일의 실존 권총인 ‘마우저 C96’의 외관을 차용해 만들어진 30㎝ 길이의 레이저 총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 ‘한 솔로’(해리슨 포드 분) 또한 극 중에서 동일 모델을 사용한다.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은 지난 1979년에 영국 BBC 방송의 TV쇼에 출연, 함께 나온 8세 소년 출연자에게 이 소품을 선물했었다. 현재는 개인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으며, 촬영 당시에 발생한 약간의 손상을 제외하면 보존 상태가 매우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워즈 시리즈 촬영에 사용된 무기 소품이 경매에 올랐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5, 6에서 한 솔로가 사용했던 DL-44 블래스터 소품은 지난 2013년 경매에 올라 20만 달러(약 2억 4200만 원)에 낙찰됐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용한 광선검의 경우 지난 2008년 낙찰가 24만 달러(2억 9000만 원)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이달 28일 종료된다. 사진=ⓒ네이트 D 샌더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불안한 선두

    불안한 선두

    “버지니아주 부재자 선거 내일 시작하니 꼭 투표하세요. 3월 1일 경선을 위한 자원봉사자도 모집합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서 날아온 이메일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기자를 ‘트럼프 지지자’로 보고, 버지니아주 투표와 관련된 상세한 설명을 이렇게 전했다. 다음달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부터 시작되는 경선을 2주 앞두고 투표율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한 소식통은 “경선이 2주 앞인데도 판세가 안갯속인 상황에서 트럼프 캠프가 지지자들에게 직접 투표장에 가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지지율 1위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경선 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후보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형국이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선 초기 지역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는 다른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디모인레지스터·블룸버그가 지난 7~10일 진행한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42%를 얻어 40%를 얻은 버니 샌더스를 가까스로 눌렀으나 퀴니피액대의 5~10일 여론조사에서는 44%를 얻어 49%를 얻은 샌더스에게 5% 포인트 차로 뒤졌다. 뉴햄프셔에서는 클린턴이 최근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에게 최대 14% 포인트 차로 모두 뒤졌다. 이에 클린턴은 지난 17일 TV토론에서 샌더스를 거세게 공격하며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 후보임을 강조했지만, 미 언론은 이들의 토론에 대해 “힐러리가 이겼다”(슬레이트닷컴), “샌더스가 이겼다”(워싱턴포스트) 등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유권자들을 더욱 헷갈리게 하고 있다. 트럼프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디모인레지스터·블룸버그의 7~10일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는 3% 포인트 차로 테드 크루즈에게 뒤졌다. 트럼프는 특히 본선에서 클린턴·샌더스와 붙었을 때 10차례 중 한두 차례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보수층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기 위해 이날 리버티대 유세에서도 막말을 이어 갔다. 그는 “우리가 미치광이(북한)와 한국의 경계에 2만 8000명의 미군을 두고 보호하는데 그들은 (미군 주둔비용 분담금을) 쥐꼬리만큼 낸다”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 제재 해제와 수감자 석방 협상을 비판하며 “미국의 잘못된 협상으로 이란은 부자 테러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거침없는 클린턴

    거침없는 클린턴

    ‘샌더스는 때리고, 오바마는 띄우고.’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4차 TV토론에서 경쟁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해 판정승을 거뒀다. 클린턴은 토론 초반부터 지난해 6월 교회 총기 난사 사건으로 비탄에 잠겼던 찰스턴 유권자를 의식해서인지 미총기협회(NRA)를 옹호한 경력 등 총기 규제에 온건한 샌더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샌더스는 자신도 총기 규제를 찬성한다면서도 클린턴의 공격에 쩔쩔매는 모습이었다. 클린턴은 또 샌더스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반대 입장과 중산층의 세금을 올려 건강보험을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정책을 비판하며 “오바마케어는 성공적인 정책”이라며 “이 정책을 강화하고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바마 마케팅’을 펼쳤다. 이들은 또 월스트리트 개혁, 선거 자금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샌더스는 특히 클린턴이 골드만삭스로부터 6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의 고액 강연료를 받은 것을 지적하며 “월가가 선거 자금을 기부하고 강연료도 주는데 개혁할 수 있겠느냐”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골드만삭스의 영향력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이 샌더스를 8번, 샌더스는 클린턴을 18번 언급하며 이전의 3차례 TV토론 때보다 강도를 높여 서로에게 날을 세웠다고 전했다. WP는 “오는 2월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열리는 경선을 보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TV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자 두 후보가 이례적으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며 “특히 클린턴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경선 초기 주에서 샌더스와 지지율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을 고려해 샌더스를 더욱 거세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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