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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령·주요시책 등 담은 “행정가늠자”(관보이야기)

    ◎48년 9월 첫선… 총무처 주관으로 매일 발간/발행부수 2만5천여부… 24% 일반인 구독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눈에 쉽게 띄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매일 발행하는 관보는 정부가 공포하는 법령을 비롯,주요 시책들이 실려있으며 전국의 말단 행정기관까지 배포돼 행정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서다. 일찍이 우리나라에는 조선조 중반기부터 조보라는 이름으로 관보가 발행돼 왔으며 일제시대를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발행되고 있다.관보의 역사는 그만큼 길다. 대한민국의 관보는 지난 48년9월1일 처음으로 선보였다.지금도 관보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돼 한해 2백95회에서 3백회쯤 나온다.하루에 두번 이상 발행될 때는 회를 더하지 않고 -1,-2등으로 일련번호를 붙여 나간다. 관보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83년무렵부터 2도인쇄로 「색」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겉모습은 딱딱하다. 그 발행처도 여러번 바뀌어 당초에는 공보처가 발행했으나 60년에는 국무원사무국으로,61년에는 다시 공보부로,68년부터는 총무처로 발행처가 바뀌어 왔다. 관보에는 대통령 3759호 관보규정에 따라 ▲법령 ▲고시 ▲공고 ▲지방행정 ▲공문시행·주요시책 ▲입법부·사법부 규칙 ▲한국은행 대차대조표 ▲대통령 국경일경축사등이 실린다. 물론 이 가운데에서도 한정된 상대방에 직접 교부하는 것이 적절한 내용이거나 단순한 행정처분,도시계획 관련문건등은 싣지 않도록 돼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보는 규정에 따라 공문서로서의 효력을 갖는다.공문서로서의 효력을 갖는다는 것은 일반 언론매체와 다른 관보만의 특성.관보 발행 그 자체로 일반 국민들에게 정부의 공문서가 송달된 효과를 갖는다. 법령공포의 수단이자 국가기관의 의사전달 매체인 관보는 정부문서 가운데서도 중요한 문서로 취급돼 영구보존 문서로 보관된다. 관보에 게재되는 내용은 행정부처장들이 원문을 작성해 총무처장관에게 의뢰해 싣게 되며 게재료는 무료이지만 개인이 법원을 통해 의뢰하게 되는 공시최고·실종선고등은 개인이 게재료를 내야 한다.건당 게재료는 7천8백원. 지난해 발행부수는 2만5천8백부로 91년에 비해 1천8백부가 늘어난 것이다. 관보 구독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총무처 권령철법무담당관은 『관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독자는 행정기관이 49%,교육기관 20%,군이 2%이며 일반 구독자도 24.1%나 된다.그 밖에 금융기관이 1%를 차지하고 있다. 관보는 공문서로서 효력을 갖는데다 역사적 기록문서로서의 중요성이 적지않기 때문에 관보를 제작하는 총무처 법무담당관실의 직원들은 한 글자도 오·탈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1년에 1∼2번정도 오·탈자가 생기긴 하지만 반드시 정정보도를 내는 것 또한 관보가 일반 신문과 크게 다른 점이다.법령의 경우 식자과정을 거치지않고 아예 대통령의 결재를 받은 원안을 사진판으로 떠서 싣는다. 관보의 구독료는 1면당 8원41전. 지난해의 경우 2백99회 2만3찬5백61면이 발행됐기 때문에 관보 구독료는 19만8천1백50원가량이 됐다.이 가운데 법령공포가 집중되는 12월에는 관보가 제법 두툼하다. 일반인들이 관보를 구독하기 위해서는 서울 5곳을 비롯해 각 시·도별로 1군데씩 선정돼 있는 보급소에 신청하면 된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윤세주열사)

    ◎의용군 지휘… 중국 화북서 일군과 전투/중학때 연무단 조직,개천절시위 주도/일경수배 피해 망명… 조선의열단 결성/독립단체 규합… 40만명과 교전중 장렬한 최후 윤세주선생은 1901년 6월24일 경남 밀양군 부북면 강천리에서 부친 윤희규선생과 모친 김경이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성품은 겸손했으나 일본 식민지통치에 대해서는 온 생애를 통해서 저항할만큼 애국심이 깊었다. 윤선생은 국민학교때 일왕 출생 기념일에 받은 일장기를 변소에 버릴만큼 일본을 증오했다. ○독립선언서 낭독 그는 밀양의 사립 동화중학에 입학하면서 항일 인사였던 김홍표교장의 영향을 받아 항일 정신을 키워갔다. 윤선생은 김교장의 애국사상에 감화,학교내의 비밀결사인 연무단을 조직했다.연무단은 당시 금지됐던 개천절 기념행사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이 사건으로 동화중학은 폐쇄됐다.그러나 윤선생의 가슴에 반일·배일사상은 영원히 남게됐다. 1919년 3월1일 서울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한 그는 만세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향에 내려가 동지들을 규합했다.13일 하오1시쯤 수천명이 모인 고향장터에서 그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동지들은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쳤다.그를 그냥 둘리 없는 일제의 당장 잡아들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일본경찰의 수배를 피해 그는 중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일본은 그해 4월14일 부산지법 밀양지청에서 궐석재판으로 윤선생에게 징역1년6월을 선고했다. 만주로 망명한 그는 요령성 유하현에있는 신흥무관학교에 들어갔다. 신흥무관학교는 당시 국내의 독립운동 비밀단체인 신민회의 결의에따라 이회영형제가 세운 독립군양성 무관학교로 그는 이곳에서 정식으로 군사훈련을 받았다.그는 11월9일 죽마고우 김원봉등 13명의 학생들과 함께 조선의열단을 결성했다. 구체적인 항일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조선의열단은 조선총독부등 일제 침략기관의 파괴와 원흉들을 살해 하기위한 계획을 세우고 폭탄투척자를 물색하게됐다. 19세의 그는 신철휴 윤치형등과 함께 국내에 잠입했다. 그러나 윤선생일행은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면서 국내동지 50여명과 함께 체포됐다. 5년4개월의 감옥생활을하고 27년 출옥한 그는 중외일보 기자·경남주식회사사장으로 위장,독립운동에서 손을 뗀 양 조용히 지내다가 32년 여름 다시 중국 남경으로 망명했다. ○폭탄투척자 물색 그의 독립운동에 대한 방법도 세련되어갔다.그는 『과거에는 열정과 용기만을 갖고 싸웠으나 앞으로는 혁명적 인생관과 과학적 혁명이론으로 재무장, 정확한 혁명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32년 10월20일 중국군사위원회 간부훈련단 제6대(약칭 조선민족혁명간부학교)에 입교,33년 4월21일 1기로 졸업했다.독립운동전선의 행동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때였다. 독립운동단체들은 연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한뒤 해외독립운동단체들을 참가시켜 그해 11월10일 한국대일전선통일연맹을 결성했다. 그는 이 단체에서 안병조·김두봉·김규식·윤기섭·최동오 등과 함께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단체는 33년 7월5일 독립운동가들이 소망하던 민족혁명단을 탄생시키는 모체가 됐으며 그는 이 단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그는 또 민족혁명당이 일군에 무력으로 대항하기위해 만든 중국과 제휴해 만든 조선의용대에서도 핵심부서인 편찬위원회 주간이 돼 선전공작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독립운동의 효과는 호전되지 않고 일군에 유리하게 전개되어갔다.독립운동을 적극 협력해주던 중국 국민당 정부도 38년 10월25일 무한이 일본군에 함락되면서부터는 중공군과의 내전에만 심혈을 쏟았다. 그는 직접 조선의용대 지대를 이끌고 중일전투에 참가했다.41년 4월에 그는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황하를 건너 화북을 향해 북상해갔다.그는 마침내 태행산 항일 근거지에 도착, 조선의용대를 조선의용군으로 개칭하고 중공 8로군과 함께 항일 무장활동에 열중했다.그는 모든 대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지휘자로 존경을 받았다.42년2월 일본군은 4만명의 군대를 동원,태행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5월에는 20개사단 40만명의 병력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해왔다.조선의용군은 불과 3천∼4천명에 불과했다. ○“끝까지 투쟁” 유언 일본군은 전투기와 전차까지 동원,본격적인 군사작전을 폈다.5월29일 항일 연합군 사령부에서는 조선의용대에 탈출로를 확보하고 탈출할 것을 명령했다.일군이 점령하고 있는 양쪽 산봉우리 사이의 탈출로를 확보하기위해 두 산봉우리를 조선의용군이 공격,전군이 탈출할 때까지 사수하기로 했다.작전개시 5시간만에 탈출로를 확보했다. 그는 이 전투에서 적탄을 맞고 쓰러졌다.3일 뒤 동지들이 중상을 입고 쓰러진 그를 발견했으나 이미 중태였다.6월3일 그는 석굴에서 숨을 거두었다.『단결해서 적을 사살하기 바란다』는게 동지들에게 남긴 그의 유언이었다.선생의 나이 41세였다. 선생이 전사한 뒤 1주년이된 43년 6월 중경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군은 합동으로 윤선생의 추도회를 가졌다.대한민국정부는 80년 윤세주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특사교환」 대북 수정제의 배경/북의 「핵 시간벌기」에 제동

    ◎고위급회담의 틀속 정상회담 추진/미·북회담 뒤로 접촉미뤄 진의 탐색 북한측의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제의에 대해 정부가 29일 「핵문제해결」을 선결조건으로 하는 수정제의를 북측에 전달한 것은 남북간의 최대당면현안인 북한의 핵문제해결의 초점을 흐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남북대화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방침을 다시한번 확실히 한것이다. 다시 말해 정상회담을 위한 북측의 특사교환 실무접촉은 받아들이되 북한측이 이 접촉을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시간벌기」로 악용할 소지는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있다. 정부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측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측의 역제의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발효시한인 6월12일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과 기존 대화채널인 고위급회담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점에 유의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정부가 북측의 제의를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특사교환에 앞서 실무급접촉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북측이 이 과정에서 우리측이 받이들이기 힘든 전제조건을내걸어 대화를 사실상 깰 개연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되면 꿩(핵문제 해결)도 잃고 매(정상회담 성사)도 놓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북측의 역제의가 형식상 김영삼대통령이 제안한 정상회담을 일견 수용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했다.때문에 정부측의 이번 수정제의는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단기적으로 핵문제를 우회하려는 북측의 기도를 차단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정상회담성사등 우리측의 대화의지를 접목시킨 절충안으로 볼 수 있다. 접촉날짜를 오는 6월5일로 제의한 것은 미·북한 고위급접촉이 오는 6월2일로 예정돼 있는데다 이때 쯤이면 핵문제와 관련한 북측의 진의도 어느 정도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회담형식과 관련,고위급회담의 틀을 고수키로 한 것은 비핵화공동선언등 고위급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토대 위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공은 이제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다.비핵화공동선언등남북간 합의를 존중하면서 정상회담성사를 위한 대화에 임하느냐,아니면 새로운 구실을 내거는 「핑퐁식」역제의로 시간을 끄느냐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올 여름 수영복/지나친 노출 억제 원피스 다시 유행

    ◎강렬한 색조의 자연·민속풍 무늬 인기/여성용 3만∼9만원… 체형맞게 고르길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각 백화점과 수영복전문매장등에는 올여름 해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수영복들이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올여름 여성수영복패션은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과 자연생태계 변화를 옮겨놓은 에콜로지풍을 반영,얌전한 러닝스타일원피스형에다 화려하고 다양한 프린트가 주경향을 띠고 있다. ○비키니스타일 퇴조 따라서 각 업체가 매장에 내놓은 수영복은 60년대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허벅지를 많이 감싼 형을 비롯,절제되고 정돈된 느낌의 스타일이 대부분. 2∼3년전 풍미하던 허벅지 옆부분이 깊게 팬 하이레그스타일은 퇴조한 느낌이다. 가슴선의 경우 종래 자연스런 가슴선을 표현해 주던 소프트컵 대신,하드컵이나 와이어를 사용,가슴선을 특히 강조한 제품이 많은 것도 올여름 수영복의 또 다른 특징이다. 색상은 검정색과 짙은 빨강,감색을 기본으로 녹색 오렌지 베이지등의 강렬한 색상이 나와 있는데 이위에 꽃·나뭇잎·열매등 자연소재 무늬나 기하학 또는 민속풍의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들이 주로 프린트돼있다.이는 단순한 스타일이 주는 단조로움을 보완 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동시에 살리는 디자인으로 많은 업체의 제품들에서 보여지는 경향이다. ○신소재 옷감도 많아 소재는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을 혼방한 투웨이원단및 면과 폴리우레탄을 혼방해서 촉감이 좋은 면스판덱스가 많이 쓰이지만 고신축성의 신소재 라이크라를 사용한 것도 많이 나와 있다. 이밖에 해수욕장의 염분은 물론 실내수영장의 소독성분에 탈색되지않고 천이 약해지지 않도록 항염소성을 보강한 소재및 일광·해수에 강하도록 처리된 형광날염직물,신체의 땀을 배출시켜 항상 시원하고 건조한 느낌이 나는 쿨맥스소재등 최첨단 소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여성수영복패션가운데 랩스커트가 등장한 것도 이채롭다.조은상사 「튤립」수영복 디자인실의 강선아계장은 『여성들이 수영복위에 살짝 두르거나 걸쳐입는 랩스커트는 아직 노출상태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데 익숙지 못한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부담없이 활동할 수있어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또다른 패션연출로도 가능해 올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것』이라고 전망한다. ○랩스커트 등장 이채 한편 남자수영복의 경우 몸에 딱 달라붙는 삼각형이 강세를 띠는 추세이나 이는 실내수영장에서 주로 애용되는 디자인.옥외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여유있는 짧은 반바지형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감색등 어두운 계열보다는 기하학등 화려한 날염무늬를 주로 사용한 제품이 많다. 수영복 가격은 브랜드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로 여성용은 3만∼9만원선,남성용은 2만5천∼4만5천원선이며 아동의 경우 여아용이 1만∼3만원,남아용이 7천∼2만원선이다. ○봉제상태 잘 살펴야 신영나일론「비너스」수영복 디자인실의 조혜순씨는 『수영복은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를 때는 봉제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하고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안쪽 바느질과 솔기를 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또 수영복은 일단 몸의 노출이 심한 의복인 만큼 고를 때는 유행경향보다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디자인과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가 굵은 여성은 허리에 세로로 진한 색상을 대거나 양옆을 어두운 색상으로 처리한 것,또는 주름처리한 것도 효과가 있다.가슴이 빈약한 사람은 앞가슴에 프릴이나 꽃장식이 달린 것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리시킬 수 있다. 또 하체가 짧은 사람은 윗부분에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나 허벅지를 깊게 판 하이레그스타일이 어울리며 엉덩이가 큰 사람은 엉덩이 부분이 어두운 색깔로 된 것을 고르고 V라인으로 엉덩이선을 처리한 것도 전체적으로 축소돼 보이는 디자인으로 효과가 있다.
  • 개기월식 새달 4일 볼 수 있다/하오 8시11분부터 3시간40분

    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가려지는 개기월식현상이 오는 6월4일 일어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부설 천문대는 24일 『맑은 하늘이면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볼수 있는 이번 월식은 6월 4일 하오8시11분부터 하오11시49분까지 3시간40여분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일어나는 이번 월식은 6월 4일 하오7시10분부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지는 반영식에 들어가 달이 점점 붉어진다. 달은 하오8시11분부터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해 하오10시48분에 완전히 지구의 그림자속에 들어간다. 이어 달은 지구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오11시49분쯤 완전히 빠져나오지만 지구의 반그림자에 걸쳐 달의 색은 어둡다. 달이 정상상태로 돌아오는 시각은 반영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다음날인 5일 0시50분이다. 천문대는 『6월4일 보름달인 달의 위상은 하오7시38분에 나와 5일 상오5시34분에 기운다』고 예보하고 『오는 11월29일에도 개기월식이 일어나지만 낮시간에 진행돼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동남부,오스트레일리아,남극지방,남아메리카 남부,인도양,태평양등지에서도 관찰할수 있다.
  • 7색도 초고속윤전기 구로동공장 본격가동/본사 인쇄작업 전자동화

    서울신문사는 인쇄작업의 전자동화 계획에 따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수도권제작국에 스위스제 초고속 상업용 특수윤전기(비지니스 폼프레스)를 설치,22일 하오 현지에서 시운전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가 14억원 상당의 이 윤전기는 7색도에 최대인쇄속도가 분당3백65m,최대인쇄폭 5백8㎜,최대길이 6백10㎜로 모든 공정이 전자동화된 초고속 최신인쇄기이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한수사장을 비롯,김문진·이정연전무등 본사임원및 국·실장과 제작회사인 스위스 마티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신문사는 이로써 타언론사및 특수인쇄소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수 있게 됐다.
  • 남대문 삼익구두상가(전문상가)

    ◎“구두값 백화점의 3분의 1”/도산매 병행… 신사화 1만8천∼3만원 진짜 멋쟁이는 구두를 보면 안다고들 한다.굳이 값비싼 구두가 아니더라도 자신에 잘 어울리고 깨끗하면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구두백화점은 실속있게 멋을 내려는 알뜰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구두전문상가이다.서울 남창동 새로나백화점뒤 현대식건물인 삼익패션타운 6층에 들어선 이 상가는 숙녀화·신사화·아동화등 갖가지 구두를 망라하고 있는곳.87년 소규모 구두생산업자들이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를 트기위해 마련해 현재 6백여평의 매장에 98개 점포가 산매상및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도·산매를 병행하고 있다.전국 구두점에 나가는 구두의 집산지로 새벽1시부터 아침8시까지 지방및 서울근교 산매상을 상대로 도매를 하며 아침9시부터 하오5시까지는 일반소비자에게 산매도 한다. 자가생산브랜드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유명 대기업체 제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개중에는 대기업체에 납품하는 점포도 있다.서울 청계천7,8가 신발시장이 종류와 품질이 천차만별인 신발을 모두 취급하고 있는 반면 이곳은 소가죽·양가죽·특수가죽등 천연가죽소재의 고급구두만을 전문으로 한다.대기업체제품에 비해 가죽소재의 질이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지만 디자인은 훨씬 다양하다.중간유통단계를 줄여 가격도 매우 저렴해 일반 대형백화점의 3분의1선이다.이 상가 상우회 정경우회장은 『질이 결코 대기업제품에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이 싸서 한번 왔던 손님은 또 찾게된다』고 말한다.또 재래시장에선 드물게 주차장시설을 갖추고 있는것도 큰 장점이다. 최근 잘 나가는 구두는 남녀화 모두 복고풍 스타일.숙녀화는 코가 뭉툭하고 바닥을 코르크로 두텁게 덧댄 복고풍으로 검정색과 아이보리색이 인기다.가격은 3만∼5만원선.여름용으로 최근 출고가 는 샌들·망사구두와 힐·단화 등은 각각 2만∼2만2천원선이다. 신사화는 끈을 매지않는 검정구두가 인기로 가격은 1만8천∼3만원선.아동화는 가죽으로 만든 샌들과 반질반질한 인조가죽 소재 구두가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1만2천∼1만4천원선이다.이곳 상가는 공휴일엔정상영업하지만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 박철언의원 수뢰수사… 각당의 표정

    ◎“불똥 어디까지”… 여야 없이 긴장/제2숙정설 부분… 민자,사태추이에 신경/소문진위확인 등 민주도 내심 “전전긍긍” 박철언의원(국민)과 엄삼탁병무청장이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수뢰한 혐의가 드러나고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또다시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특히 정치권은 오는 20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슬롯머신사건을 비롯,그동안 정치인 연루설이 끊이지않았던 동화은행장사건·포철비자금사건등이 한꺼번에 터져 제2의 숙정한파를 몰고오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다. 민자당은 박의원의 사법처리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라면서도 어느선까지 불똥이 튈지 사태추이를 주목하고있다.민주당도 내심 걱정이 태산이지만 겉으로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박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5억원 수뢰설을 공식부인하고 검찰에 출두,떳떳하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 정씨의 정치권비호세력으로 박의원과 엄청장이 물증과 함께 도마위에 오르자 파장의 대상과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임시국회폐회와 동시에 동화은행장사건및 포철비자금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동료의원중 누가 「험한 꼴」을 당할지 너나없이 걱정이다. 특히 박의원과 가깝거나 과거 월계수회에 몸담았던 의원들은 그간 박의원과의 관계로 미뤄 극도로 몸을 사리고있다.이들은 박의원의 여자관계등 사생활도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씁쓸한 표정마저 짓고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원이 6공실세였던만큼 자연스레 6공청산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주파수를 맞추고있다.정씨 사건과 관련,중진의원인 L·K의원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검찰쪽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동화은행장비자금수수와 관련해서도 L·K·K의원등의 이름이 나온지 오래다.이들이 하나같이 5공은 물론 6공까지 실력자로 행세해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더이상의 수사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가 들은 바로는 오늘 현재까지 여야간에 박의원 한사람밖에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정씨 사건의 특수성으로 인한 일부 소속의원들의 동요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관련,한 의원은 『그동안 사정바람을 이리저리 잘도 피하던 박의원이 결국 정씨 뇌물사건으로 걸려든만큼 정치권의 「추운 겨울」도 지나가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박의원 한사람으로 그칠 것으로 믿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일부에서는 포철비자금이 또하나의 「핵폭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회폐회이후 동화은행장 및 포철비자금사건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의원들이 줄줄이 「엮이는」상황이 도래할 공산은 충분하다. 한 의원은 『정치인과의 교분이 두터운 정씨가 박의원에게만 돈을 줬을리 만무하다』며 『실제로 정씨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총선때를 이용한 것 같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얘기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화은행장 비자금수뢰혐의를 받고있던 이원조의원이 돌연 출국한 것도 이같은 수사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박의원의 주장처럼 「정치보복」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한다.엄연히 비리가 드러난 이상 성역없는 수사는 당연지사로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박의원이 「폭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권력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위험천만한 일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일소에 부친다.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사적 감정차원에서 특정인을 지목,보복이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보복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예견된만큼 정부의 사정의지는 강력하고 이에따라 슬롯머신 수사를 비롯,정치인 연루비리사건의 검찰수사가 간단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사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무도 장담 못한다” ▷민주당◁ 겉으론 『관련이 없다』며 태연한 표정이면서도 슬롯머신이 주먹세계와 깊은 인연때문에 혹 연루의원이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의 분위기다.이른바 「용팔이 사건」등에서 보듯 구정치인과 주먹들과는 여야를 떠나 오랜관계를 맺어온 게 사실.따라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확인결과 관련의원이 없다』고 강조.이기택대표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의원들을 만나 확인해 보았으나 모두 허위로 판명났다』고 언급.그러면서도 박철언의원문제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공식 논평은 자제해 묘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박지원대변인도 『박의원 본인 발언을 보면 「보복적 차원」도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강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진척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정치공세화할 뜻임을 시사했다. 반면 당내 저변의 기류는 이와 대조적.한 의원은 『박의원으로 슬롯머신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고 나름의 진단을 하면서 『그러나 수사를 보다 확대할 경우 아무도 장담할수 없다』고 조심스레 관측. ○당차원 대응책 모색 ▷국민당◁ 18일 검찰이 박철언의원의 거액뇌물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언론을 동원한 여론재판」이라고 규정짓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국민당은 특히 새정부 출범이후 박의원에 대한 수사가 끊임없이 진행돼 온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정인에 대한 표적수사 또는 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 김동길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낮 국회의원회관 김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박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될 경우 당차원의 대응방안등을 논의하는등 이번 사건이 국민당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는 모습들.
  • 러시아 네바강 크게 오염/페테르부르크시민 식수원 위협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주요 식수원인 네바강이 하수와 공장폐수 등으로 크게 오염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네바강은 구소련 북서부에 있는 강으로 이 도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모스크바와 볼가강 유역의 여러 도시와 카스피해∼흑해를 잇는 중요한 수상교통로 구실도 하고 있는 곳. 네바강이 몹시 오염돼 있다는 사실은 여러 정황에서 드러나고 있다.러시아 당국이 밝힌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강을 식수원으로 하고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식수는 오염이 가장 심할땐 박테리아의 경우 핀란드의 허용기준치보다 1천배나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금속 농도도 서방국가의 기준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로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식수는 가끔 갈색을 띠거나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특히 공장 근처의 네바강물은 초콜릿색과 거품이 덮인 회색을 띠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네바강의 오염이 이처럼 심각해지자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민들은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식수를 끓여먹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식수속에 들어있는 중금속까지는 제거할 수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네바강이 이처럼 오염되고 있는 것은 허술한 하수및 폐수처리시설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바강 주변에 있는 공장들은 구소련 해체이후 더욱 어려워진 경제사정 때문에 하수 또는 폐수처리시설을 규정에 맞게 설치할 형편이 못된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실제로 규정에 맞는 폐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장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단 한 곳밖에 없다는 사실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하수처리에 관한한 러시아의 관계법들은 서방보다 더 엄격하지만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폐수를 방류하는 공장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적발됐을 경우 더 싸게 먹히는 벌금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 이와함께 네바강과 연결된 라도가와 오네가,오흐타 등 3개 호수도 이 강을 오염시키는데 한몫 거들고 있다.원시적인 폐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호수 주변의 공장들이 일산화질소와 박테리아등이 규정치 이상함유된 폐수를 네바강으로 마구 흘러보내기 때문이다.
  • 단일통화 유지 “발등의 불”/CIS 정상회담 긴급소집 배경

    ◎키르기스공 자체통화 도입 대응책 모색 독립국연합(CIS)긴급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2주 앞당겨진 14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회담이 긴급소집된 이유는 지난 10일 키르기스공화국이 자체 통화인 「솜」을 도입하며 루블권으로부터의 탈퇴를 전격선언했기 때문.이로 인해 지금까지 루블화로 해온 CIS국간 결제방식에 심각한 균열이 불가피해졌고 이의 대응방안 마련 역시 시급해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회원국간 공동결제방식등 경제협력방안과 함께 전반적인 CIS강화방안에 대한 토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담준비실무위는 12일 1차회담을 갖고 루블화를 단일결제수단으로 계속 사용하기 위한 서유럽식의 통화동맹 창설안을 집중토의했다. 러시아측이 제안한 이 안은 궁극적으로 CIS내 단일경제공간 창설을 목표로 관세동맹,단일 세제도입,단일 대외경제정책 수립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동맹체 구상을 담고 있다.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있기는 하지만 단일결제방안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기 때문에 각국간 조정·협의위원회 설치까지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르기스의 자체통화 도입으로 현재 구소련에서 루블화사용을 금지하고 자체통화만 통용시키는 나라는 에스토니아와 함께 2개국으로 늘어났다.그리고 우크라이나,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루블사용전면금지 직전에 와있고 벨로루스,몰도바,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은 두 화폐 병용,우즈베크,투르크멘,그루지아,아르메니아는 자체통화를 만들어 놓고서도 통용시키지 않고 루블화를 공식화폐로 사용하고 있다.러시아 외에 루블화만 통용시키는 나라는 카자흐,타지크,두 나라뿐이다. 키르기스의 자체통화 도입은 루블화를 공식화폐로 통용시키는 이 지역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카자흐는 12일 대통령포고령을 발표,출입국자들의 루블소지 한도를 10만 루블 이하로 정했고 우즈베크는 「화폐유통규제와 소비시장보호에 관한 포고령」을 통해 자체통화를 도입한 모든 국가와의 거래는 우즈베크중앙은행에 상응하는 예탁금을 요구키로 했다. 루블화와 자체통화를 병행하거나 자체통화를 갖지 않은 나라들은 러시아와의 경제관계가 긴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따라서 이들은 러시아가 제의하는 소위 화폐동맹 등의 구성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반면 정치는 물론 경제분야에서도 러시아의 주도권 행사를 원치 않는 우크라이나 등의 태도가 회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재벌문제점 주체적 해법 찾기/전경련 「자체개선」 발표 안팎

    ◎국민여론 의식한 신경제정책 「함께하기」/자율 개혁통해 정부와 새 관계정립 모색 전경련이 11일 재벌의 소유집중 문제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김영삼대통령의 강도높은 재벌관련 정책을 크게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재계는 현재와 같은 개혁분위기에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게 비치는 기업집단체제를 더이상 고집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계는 당초 정부의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과 관련,▲대기업정책 ▲금융자율화 ▲노사문제등에 집중적인 보완을 요구하려 했으나 이같은 움직임이 정부정책에 「반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자 금융개혁에 대해서만 입장을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재계는 「기업체질 개선선언」에도 불구,여전히 내부적으로 「기업집단 체제가 경쟁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효율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경련의 이날 결정이 단순한 「선언적」 차원은 아니라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요즘같은 분위기에서 정부에 떠밀려 타율적으로 「교통정리」를 당하는 것보다 자체개혁에 나섬으로써 「고통분담」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어떤 결과로 귀착될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분축소나 계열사 분리 문제등이 어떠한 기준과 방법으로 추진되느냐가 「자율」의 한계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이 이날 정부정책과 무관하게 재계 스스로 소유분산과 업종전문화를 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정부에 경제와 경영의 자율화를 요구하고 있는 재계로서는 자신들의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정부와 떳떳한 관계정립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경련이 그러나 『정부가 은행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면 5대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도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은행의 경영과 지배에 일체 간여하지 않겠다』고 단서를 붙인 것은 금융개혁문제를 새로운 여건변화에 적응,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함께 국제경쟁력 제고,기업경영의 위험분산,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이점이 있는 기업집단체제가 정부의 정책으로 대책없이 해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는 의미도 있다.기존의 재벌정책이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정에서 형성돼왔던 점과 소유분산은 상속·증여세등 조세정책의 강화로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현 재계의 입장임을 감안할때,일단 유화적인 태도를 통해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다. 재계가 그러나 과거 정부가 각종 대재벌정책을 펼쳤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재벌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은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신경제는 자율화역행 아니다”/기획원·경실련 신경제토론 이모저모

    ◎“실명제는 왜 미루나” 질책/재야와 첫 대좌… 열띤 공방 정부와 재야 단체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히 비판해 온 경제정의실천연합회는 7일 서울 종로 5가 경실련 강당에서 경제기획원의 신경제정책 실무팀을 초청,토론회를 갖고 새 정부의 신경제 정책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과거 재야단체의 하나로 여겨져 왔던 경실련이 정부 관계자와 마주앉아 공식적인 대화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단체도 이제 정부의 정책협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토론회는 5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경실련측 홍원탁교수의 사회로 시작,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로 토론자들은 웃옷을 벗어 젖힌 채 토론에 돌입. ○분위기 한때 어색 경실련측은 윤원배숙명여대교수가 총괄발제를 맡고 이진순(숭실대·세제­토지),이필상(고려대·금융),강철규(서울시립대·산업정책),한정화교수(한양대·중소기업)등이 분야별 발제를 했다. 기획원에서는 강봉균차관보와 이근경종합기획과장이 총괄답변에 나서고 조학국자금기획,소일섭조정총괄,김윤광산업2과,한성택지역투자계획과장등 실무자들이 각각 분야별로 답변했다. ○…첫 질문에 나선 윤교수는 『신경제 정책에는 철학이 없다』면서 『근로자에게 고통을 분담시키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세. 이진순교수는 『관치금융을 없애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조세감면규제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이필상교수는 『투기가 잡히고 물가가 안정돼 경제여건이 좋아진 요즘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적기』라며 조속한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촉구. ○「신경제」 오해 많다 ○…경실련 대표들이 1시간에 걸쳐 신경제 정책에 대해 포화를 퍼붓자 기획원 관계자들은 불쾌한 표정.강차관보는 『정부 정책을 민주 대 반민주의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면서 『정부가 열심히 하는 것도 얘기해야지,「정부에 자율화 의지가 없다」는 식으로 공격만 하면 안되는 법』이라고 일침. 이근경과장도 『신경제 정책은 경실련의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제,『정부의 정책이 자율화에 역행한다는 주장은맞지 않으며 고통분담에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반박. ○주택 연 50만채 건립 ○…이어 열린 일문일답에서 한 경실련측 인사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매년 50만∼60만호씩 지으려고 하는데 부실공사의 우려는 없느냐』고 묻자 강차관보가 『6공 때는 정권 말기에 매년 60만∼70만호씩 지어 문제가 됐지만 앞으로는 매년 50만호씩 지을 예정이라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 또 강철규교수가 『은행의 주인을 누구로 할 것이냐』고 물은데 대해 강차관보가 『연구 중』이라며 『좋은 의견이 있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대꾸하자 참석자들이 실소를 터뜨리는 등 그동안 딱딱했던 분위기가 반전.
  • “생소금 섭취로 당뇨·간염 치료”

    ◎잇단 체험사례 발표… 일반의 관심 높아/관련 서적·비디오테이프 불티/의학계선 “임상효과 없다” 주장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생소금을 섭취하면 당뇨나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체험사례발표가 이어지면서 이 민간요법의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세대·성균관대등이 개설한 생소금 생활한방강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선 관련 서적및 카세트·비디오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 실정.실제로 지난달 30일 연세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사례발표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대의학에서는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비롯해 암같은 난치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생소금은 체내의 불순물과 가스를 없애줌으로써 혈액을 정화,당뇨나 간염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생소금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생소금은 천일염을 섭씨 1천도에서 24시간동안 녹여 독가스와 간수를 제거해낸 순수소금.일반 소금과 달리 프라이팬에 볶았을 때 색이 검게 변하지 않고 물에 녹여도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 앉지 않는다. 지난 86년부터 생소금을 연구해온 박경진씨(52)는 『소금섭취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등 몸에 해로운 것은 소금에 붙어 있는 각종 불순물 때문이지 소금 자체가 해로운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씨에 따르면 보통 소금에는 마그네슘·황산의 복합물인 독가스와 알부민·글로블린등 혈장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칼륨­칼슘성분의 간수가 들어 있다.이 가운데 독가스는 인체에 들어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고혈압·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며 간수는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것.이와 달리 생소금은 혈액속의 불순물을 끌어 당겨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생소금은 참선을 수려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구선본가」회원들이 자기 몸관리 방법으로 개발한 뒤 현재는 자체 생산,보급하고 있다.이 모임 회원인 이광렬씨(38)는 『노폐물이 제거된 생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의 온도가 적혈구번식에 적당한39·5도 남짓으로 올라가 수축된 혈관이 이완되며 깨끗한 혈액이 세포에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촉진된다』고 밝혔다.이씨는 또 연탄에 소금을 뿌리면 가스가 없어지는 것처럼 소금에는 소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뇌졸증·간염·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생소금과 고량주를 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마른 삼베로 전신마사지를 해주면 몸이 더욱 가뿐해진다는 것이 구선본가회원들의 주장이다. 이같이 생소금요법이 성행하고 있는데 대해 의학전문가들은 생소금의 약리효과에 대한 과학적 임상결과가 아직 국내에 나와있지 않음을 지적,소금의 살균작용은 인정하지만 만병통치약으로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고혈압환자등 염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체질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생소금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 뇌사판정 의료기관 22곳 지정/의협/17개 뇌사자 장기이식 병원도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생소금을 섭취하면 당뇨나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체험사례발표가 이어지면서 이 민간요법의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세대·성균관대등이 개설한 생소금 생활한방강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선 관련 서적및 카세트·비디오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 실정.실제로 지난달 30일 연세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사례발표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대의학에서는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비롯해 암같은 난치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생소금은 체내의 불순물과 가스를 없애줌으로써 혈액을 정화,당뇨나 간염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생소금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생소금은 천일염을 섭씨 1천도에서 24시간동안 녹여 독가스와 간수를 제거해낸 순수소금.일반 소금과 달리 프라이팬에 볶았을 때 색이 검게 변하지 않고 물에 녹여도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 앉지 않는다. 지난 86년부터 생소금을 연구해온 박경진씨(52)는 『소금섭취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등 몸에 해로운 것은 소금에 붙어 있는 각종 불순물 때문이지 소금 자체가 해로운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씨에 따르면 보통 소금에는 마그네슘·황산의 복합물인 독가스와 알부민·글로블린등 혈장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칼륨­칼슘성분의 간수가 들어 있다.이 가운데 독가스는 인체에 들어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고혈압·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며 간수는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것.이와 달리 생소금은 혈액속의 불순물을 끌어 당겨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생소금은 참선을 수려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구선본가」회원들이 자기 몸관리 방법으로 개발한 뒤 현재는 자체 생산,보급하고 있다.이 모임 회원인 이광렬씨(38)는 『노폐물이 제거된 생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의 온도가 적혈구번식에 적당한 39·5도 남짓으로 올라가 수축된 혈관이 이완되며 깨끗한 혈액이 세포에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촉진된다』고밝혔다.이씨는 또 연탄에 소금을 뿌리면 가스가 없어지는 것처럼 소금에는 소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뇌졸증·간염·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생소금과 고량주를 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마른 삼베로 전신마사지를 해주면 몸이 더욱 가뿐해진다는 것이 구선본가회원들의 주장이다. 이같이 생소금요법이 성행하고 있는데 대해 의학전문가들은 생소금의 약리효과에 대한 과학적 임상결과가 아직 국내에 나와있지 않음을 지적,소금의 살균작용은 인정하지만 만병통치약으로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고혈압환자등 염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체질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생소금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 인사파동 자성… 「군 거듭나기」 박차/전군지휘관회의 의미와 전망

    ◎사태심각… 실기땐 기강해이 우려/성역없는 수사로 신뢰회복 모색 군인사비리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집된 30일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는 군인사비리에 대한 군의 공통된 시각조율에 주목적을 두었다.인사비리파문이 육군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에 대한 인식을 통일시키지 않고서는 군내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군수뇌부의 판단이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소집배경이다. 육군이 국군의 주축이란 점에서 육군까지로의 파문확산은 그 파장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점에서 사전 시각교정작업을 통해 공동대처방안을 마련하는 장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연말에 한번씩 열리는 전군주요지휘관회의로 군수뇌부의 시각통일을 꾀한 것은 인사비리파문이 그만큼 심각하게 군부에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인사비리의 불똥이 육군의 심장부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해·공군과의 형평성 문제때문에 관련자에 대해서는 같은 수위의 사법처리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국민의 감정이 『육군이라고 별 수 있겠느냐』는 것인만큼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사법처리의 강도를 짐작케해준다. 이런 와중에서 군수뇌부가 모인 것은 이면에는 인사비리사건을 「숙군」「정군」등 정치적으로 보는 군내 일부의 시각을 개선시키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인사비리사건에 관한한 정치적 의미가 없는 단순 부패 비리척결차원이라는 것을 십분 이해시켜 동요하는 군내 분위기를 군개혁방향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군내 인사비리파장은 쉽게 전망할 수는 없지만 어느 상황이든 이를 조기에 공동대처한다는 군수뇌부의 의지는 이번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충분히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표출된 군수뇌부의 결의는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한다는 위기극복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군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자숙과 자성으로 「군거듭나기」를 재차 천명했다. 이같은 다짐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한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는 권령해국방장관의 훈시내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군내에서는 그동안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위기감이 증폭돼 왔었다.군의 구조적인 비리척결 명분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들어 사건의 무제한적 확대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육군에 대한 본격수사 임박시점에서 해·공군의 인사비리관련자 처리 문제가 폭발성을 안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특히 공군에서는 비리척결이 해군과 형평성을 잃었다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관련자들의 뇌물공여액수 및 전달시기등 뇌물성격이 해군관련자들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도 지나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 공군측의 주장이다. 이와함께 최근 군내부에서는 군내 동요가 군기강해이로 발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휘관·상사·동료에 대한 상호불신감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휘권 행사문제와도 연결된 것이므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감이 군내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이날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의 결의와 다짐이 이같은 상황타개에 어느정도의 실효성을 나타낼지는 미지수이다.
  • 「친절한 병원 만들기」 조용한 확산

    ◎서울위생병원/복도에 「안내선」그려 편의 제공/최차혜산부인과/퇴원산모에 전화걸어 건강체크 친절한 병원만들기 운동이 중소급 병원에도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 위생병원은 최근 진료서비스개선책의 일환으로 병원복도 바닥에 「안내선」을 설치,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안내선은 복도바닥에 서로 색깔이 다른 줄을 표시,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특정선을 따라가 원하는 장소에서 용무를 볼 수 있도록 한것.원무과로 가는 안내선은 청색,임상병리과 쪽은 오렌지색,방사선과는 녹색으로 표시돼 있으며 안내선 바로 옆에는 같은 색의 안내문도 부착해 놓았다. 이 병원 장기현원장은 『안내선은 특히 야간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나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과·외과등 진료과 안내선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 위치한 최차혜병원은 「가정확인 전화」를 운용하고 있다.담당의사 또는 간호사가 퇴원한 산모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문제점이 있을때 적극적인 안내를 해주고 있는 것.이 시스템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산모들이 안정감을 되찾게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이 병원은 또 전 직원이 친절 캠페인마크를 부착,환자들에게 대한 친절을 일상화하는 운동도 펴고 있다.
  • 제도개혁 통한 경쟁력 회복 역점/신경제 5개년계획 의미

    ◎금융분야 간접규제 전환 경쟁촉진/종토세 등 세제 쇄신 불로소득 봉쇄/“작은 정부 실현” 재정지출축소 모색 신경제 5개년계획의 「청사진」이 나왔다. 침체된 우리 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현재의 황폐한 경제적 토양을 옥토로 일구기 위한 것이다. 19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에는 사실상 본 계획과 다름없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침은 앞으로 5년동안 집행될 「김영삼경제」의 골격이나 다름없다.이 지침을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 낸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을 정부가 위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신경제 5개년계획 지침의 내용은 크게 볼 때 세제·재정·금융개혁 등 경제제도의 개혁과 성장잠재력의 확충을 위한 산업발전·기술개발·토지제도 개선·공정경쟁질서의 정착등 정책과제로 나눠볼 수 있다. 역대 정권의 경제계획에서 제도개혁이 이번처럼 강조된 것은 처음이다.지난달 22일 발표된 신경제 1백일 계획은 개혁을 염두에 둔 「신경제」구상을 시행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체질이 너무 약해 침체된경기를 일단 살려놓고 보자는 일종의 부양책이다.말하자면 체력을 좀 길러놓은 다음 개혁에 칼을 대보겠다는 단기 정책이다.1백일계획이 「준비운동」이었다면 5개년계획 작성지침은 「실전교본」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런만큼 이번지침은 1백일 계획에서 미흡했던 부동산투기등 불로소득의 차단을 비롯해 조세형평의 추구,경쟁력 집중의 완화등과 관련된 경제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강조했다.제도개혁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금융개혁이다.이제까지 금융산업은 정부의 다양한 규제를 받아왔다.따라서 금융개혁의 방향은 정부의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 바꾸고 경쟁을 촉진,금융의 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금융실명제에 관해서는 실시시기나 방법에 대해 일체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이는 금융실명제가 「선경기회복,후개혁」이라는 명제에 밀려 당초의 「조기실시」에서 「대통령 임기내 실시」로 바뀐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세제개혁의 경우 재정지출의 재원조달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점차 높여 나가되조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그동안의 조세운용이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제도의 미비,낮은 과세포착률 등으로 조세형평과 조세중립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시도라고 할수 있다.특히 종합토지세 체계및 행정체계를 전면 재검토,단순화하고 오는 96년부터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봐도 좋을 정도로 과감한 정책이다. 재정개혁 분야는 「작지만 강력한 정부」의 실현을 위해 인건비등 고정적 지출을 줄여 재정지출의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볼수 있다.기업의욕을 떨어지게 하는 주요인이 됐던 행정규제 개혁도 오는 97년까지 경쟁국 수준으로 완화키로 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계열사 출자의 억제,상호 지급보증 규모의 축소,독과점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공정거래 관련법규의 강화 등도 새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지어 볼 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개년계획 지침에 나타난 세부 추진과제들은 그 내용이 확정된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검토대상 과제로서 제시된 것이다.때문에 사안에 따라서는 관계부처간의 최종 논의과정에서 내용이 변형될수도 있으며 일부는 폐기되는 일까지도 예견된다.뿐만아니라 기존의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과 시기가 겹쳐 혼선이 야기될 소지가 없지않다.이미 수많은 예산과 인원을 들여 작성한 7차 계획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정권이 바뀌어도 영속적인 경제정책운용이 바람직하다면 정부는 7차 계획을 수정,보완해서라도 신경제계획과 병행하는 방안을 찾는 지혜가 요구된다. 신경제계획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정부와 기업,그리고 국민의 의식개혁에 달려있다』(박재윤경제수석)고 한다.이번 지침은 특별히 앞으로의 경제개혁이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이 포함된 것이라는 주석을 달고 있다.정부가 경제개혁을 할테니 성장을 위해서는 국민이 5년동안 정부와 고통분담을 「공유」하자는 논리로 여겨진다.
  • 국립묘지에 전과자 상당수 묻혔다/감사원 조사

    ◎91년∼92년 6월까지 2백명중 43명/법령 허점투성이… 경건한 이미지 퇴색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묘소인 국립묘지에 상당수의 전과자가 안장돼 국립묘지의 의미를 무색케하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국방부에 대한 감사에서 9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1년반동안 국립묘지에 안장된 2백16명에 대한 생존당시 범죄행위및 형사처벌내용을 확인한 결과 예비역 대령인 김모씨등 11명이 사기·횡령등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벌금형을 받은 32명을 포함하면 안장된 2백16명 가운데 전과자는 20%인 43명에 이른다. 민족의 성역으로 알려진 국립묘지에 이처럼 상당수 전과자가 안장될 수있는 것은 현행 국립묘지령의 허점때문이다. 현행 국립묘지령은 장관급장교나 20년이상 군에 복무한 사람중 전역·퇴역 또는 면역된 사람들을 안장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자가운데 금고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종료후 5년이 경과되지 아니하거나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만 안장대상에서 제외,금고이상의 확정판결을 받고도 5년이 넘으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있도록 돼 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반국가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안장하는 것은 국립묘지의 경건·신성함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전과자들은 국립묘지안장대상에서 제외될 수있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 왜 공직자인가(외언내언)

    「대학에 가는것보다 대학에 가는 돈으로 장사를 하고 싶다」고 아들이 말한다.「심오한 학문을 연구하는데는 취미가 없지만 왠지 장사만은 자신있다」는 것이었다.부모도 이를 쾌히 승락했고 아들은 대학에 들어갈 돈으로 남대문 시장에 나가 옷장사로 크게 성공했다. 이는 실제로 있는 얘기다.그 부모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원로작가로 이 일화는 문단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번 경원전문대 입시부정에 관련된 학부모중 현직공무원과 교사·교수·변호사등 사회지도자급 학부모가 상당수 포함되고 있음을 보면서 「공직자 학부모」라면 적어도 이 작가와 같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학교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불학무식한 부모가 자신이 못배운 것이 한이 되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가를 판단 할 수 있는 입장에서 자식에게 책보따리를 끼고 학교와 집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학업에 별로 열의가 없어보이면 「아버지 체면을 봐서라도」따끔하게 교육을 바로잡아줬든가 그것도안되면 학업을 포기시키는 「대쪽같은 의지」가 「공직자 학부모」상일것 같다. 「학교란 스승에게 배우는곳」이며 스승이 있은 후라야 학교가 있는 것이다. 그 학교가 어디에 있든 말든 그 등급이야 어떻든간에 「덮어놓고 들어가보는」풍조에 한몫 거든 꼴이라면그직책이무 색해질 수 밖에 없다.공무원도 부모인만큼 자식 사랑에 맹목적일수도 있다.그러나 「자식을 키우는 것은 부모지만 그것은 부모의 의무감 아닌 사랑」이라고 우라느스키는 말하고 있다. 또 공직자는 사회를 운영하는 일에 종사하는 존재이므로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럼에도 「돈」과 「권력」과 「신분」을 흔들어 보이면서 스승이 부재된 학교의 누더기같은 졸업장을 사려했다면 이는 오히려 자식의 장래를 더럽히는 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아현동 웨딩드레스상가(전문상가)

    ◎“신부체형 맞게” 70여점포 경염/맞춤대여 40만∼70만원선… 훨씬 저렴 봄은 「결혼의 계절」.「결혼식」하면 으레 떠올리는것이 신부의 흰 웨딩드레스.신부의 순결을 상징하는 백색의 웨딩드레스는 세태가 변하고 인심이 변했지만 결혼식의 필수의상으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이에따라 서울 아현동 웨딩드레스상가를 찾는 발길도 요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아현동 지하철역에서부터 이대입구에 이르는 아현동 웨딩드레스상가 길양편에는 웨딩드레스대여점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70년대말부터 형성되어 50여곳이 성업하던 것이 91년도 도로확장공사를 계기로 70여개로 늘어났다. 현재 서울의 웨딩드레스시장은 크게 명동과 아현동,압구정동으로 3분되어 있다.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부터 「중국성」에 이르는 논현로거리에 20여곳이 들어선 신흥 웨딩드레스상가는 강남일대 부유층을 상대로해 단가가 매우 높다.이에비해 아현동상가는 상대적으로 점포 임대료가 낮고 많은 점포가 몰려있어 압구정동이나 명동보다 단가가 훨씬 싼것이 특징.단순대여료가 30만∼40만원,맞춤대여료가 40만∼70만원이 보통이다. 『올봄에는 윤달이 끼어 유독 예년만 못하다』는 이곳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단순한 디자인에 화려한 장식을 곁들인 웨딩드레스가 예비신부들에게 인기가 높다.원단으로는 여름용인 망사나 노방이 주로 쓰이며 장식은 레이스에 모조진주 등을 단것이 유행이다.색상도 몇년전까지 강세를 보였던 아이보리색은 찾을수 없고 순백색 일색이다. 웨딩드레스는 입을 사람의 체형에 따라 10가지 정도로 나뉜다는게 이곳 전문가의 설명.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의 신부는 몸이 늘어보이는 과장된 장식의 디자인보다 단순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신부는 어깨선을 살리고 망사치마로 부풀려보이게 하는것도 무난하다. 때때로 외국잡지를 보고와 그대로 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본인을 위해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웨딩드레스숍 「라벨르」대표 윤서정씨는 『웨딩드레스는 평상시 입는 옷이 아닌만큼 자기 스타일을 알기 어렵다』면서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는것이 올바른 드레스 선택요령』이라고 말한다.웨딩드레스의 선택에는 무엇보다 체형보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곳 상가의 개장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9시까지며 이용할때는 주차시설이 따로 없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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