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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기 합의… 각론선 이견/「한보국회」 총무회담

    ◎야,특검제 도입·국조기간 60일 주장/여 “법규정 없고 전례없이 길다” 난색 여야는 28일 하오 국회에서 공식접촉을 갖고 빠른시일 안에 제182회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데 합의했으나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자는 데는 실패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현안을 논의한 끝에 정당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를 포함해 30일간의 회기에 합의했다.그러나 노동관계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기존 법률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은 한보사태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특검제를 요구했으나 여당은 한마디로 거절했다.현행법상 규정이 없는데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그러나 야당은 제도개선특위에 특검제를 도입하는 법률안이 계류중인 만큼 합의만 본다면 국회 개회와 동시에 맨먼저 처리하면 된다고 맞섰다. ○…한보사태관련 국정조사특위 구성문제도 쟁점이 됐다.야당총무들은 『특위활동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국회법에 의거,여야 의석비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정조사 기간에 대해서도 야당측은 『조사기간이 짧으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부정선거국정조사처럼 흐지부지될 뿐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의혹만 증폭된 채 끝나 좋을 것이 없다』며 60일간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60일간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만큼 지나치게 길다』며 국회 회기에 맞춰 20∼30일로 하자고 맞섰다.
  • 이 가구업체 「미체」(G7으로 가는 길:55)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 가구 만든다/베르사유궁전 골동품 그대로 재현/“제작과정 하나하나가 예술” 자부심/1천여 원자재 컴퓨터관리로 부품 수급조절 『베르사유 궁전의 실내장식이 부럽습니까.당신도 프랑스의 황제 루이 14세가 사용했던 바로 그 가구를 가질수 있습니다』 흡사 프랑스 가구업체의 광고같지만 이 문구는 이웃나라 이탈리아의 가구업체 「미체」가 내세운 것이다. ○청동장식품으로 출발 미체는 프랑스의 영화를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쓰던 가구를 만드는 업체이다.그러나 프랑스의 어떤 업체보다도 프랑스 궁전가구를 더 잘 만드는 회사라고 자부한다.이 회사가 지난해 제작한 가구를 가장 많이 사들인 사람들이 프랑스인들이었다는 사실이 이같은 자부심을 뒷받침한다.「프랑스 가구업체보다 더 프랑스적인 것을 만들자」는 것이 가구업체 미체가 추구하는 목표다.지난해의 총매출액 2백10억원중 프랑스로 수출한 금액이 5분의 1을 넘는다. 미체는 베르사유궁에서 쓰여졌던 가구를 가감없이 원형 그대로 재현해 내는 회사이다.루이14세·15세·16세 등의 황제를 비롯,왕실의 가족들이 사용한 가구답게 화려한 문양과 장식을 특징으로 한다.품격도 갖추고 있고 우아함도 겸비하고 있다.물론 값도 비싸다.미체가 제작,판매하는 가구는 제품 하나의 가격이 3백만∼8백만리라(한화 1백70만∼4백50만원)이다.그러나 이것은 이탈리아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고 외국 특히 아시아 등에서는 현지판매 가격의 10∼20배까지도 팔리고 있다. ○박물관서 진품 사진촬영 미체는 지난 63년 설립당시 가구에 다는 황동 및 청동 장식품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었다.이 회사가 만든 장식품은 비록 값은 비쌌지만 품질이 우수해 여러 가구회사에 납품,호평을 받으며 한동안 순조롭게 성장했다.그러나 장식품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 수지가 맞는다는 소문이 나자 곳곳에서 경쟁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장식품 제작업체의 난립으로 동종업계에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자 미체는 다른 기업을 따돌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했다.미체가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내의 가구업계도 상호경쟁이 말할 수 없이 치열했다.미체는 엉뚱한 데서 돌파구를 찾았다.이탈리아의 전통가구나 현대적 가구가 아닌,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가구를 본뜬 가구를 만들기로 했다.도메니코 루지아노 회장(46)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베르사유 궁전의 가구를 관람한 것이 계기였다.그는 박물관에 전시된 가구들을 찬찬히 살펴보고는 『바로 이거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고 말했다. 미체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없는 기업이다.옛날 궁전에서 쓰던 골동품 가구가 디자인의 원본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디자인 작업은 말처럼 결코 쉽지는 않다.진품은 모두 루브르박물관에 있다.진품들의 겉모양은 모두 사진촬영해오거나 사진집 등을 통해 외관을 파악할 수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의 설계와 디자인은 알 길이 막막하다.루지아노 회장은 『우리는 베르사유 궁전가구의 디자인과 설계등에 관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비법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고객취향따라 주무제작 미체가구는 옛날의 궁전가구 제작과정과 마찬가지로 일일이 손으로 제작된다.원목은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나오는 무게가 가벼운 「비치우드」와 딱딱하고 무거운 「월넛나무」를 사용한다.이 원목들을 식탁,시계,침대,옷장,책장,화장대,소파 등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맞게 가공한다. 미체가 가구를 만들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늬새김과 황동장식 2가지이다.장인들이 가구에 무늬를 새기는 과정은 우리나라의 전통 자개장에 조개를 박는 것과 비슷하다.예컨대 꽃무늬를 새길 때는 고유의 색깔을 지닌 나무나 염색된 나무를 잘게 잘라 일일이 가구에 붙여 꽃모양을 만들어낸다.고유의 독특한 색이 있는 나무로만 꽃무늬를 만들어낸 가구가 훨씬 고가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황동장식을 가구에 접착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황동장식을 빈틈없이 정확한 위치에 갖다 붙이는 일은 오랜 경험을 지닌 장인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이곳에서 17년간 근무한 기술자 피노체트(40)의 말이 인상적이다.『우리들은 제작 과정 하나하나가 「예술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가구가 우리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작업중단 하는일 드물어 미체는 베르사유 궁전의 가구들을 원형 그대로 만들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주문제작도 한다.가구에 대해 안목이 높은 일부 고객들은 자신들이 설계와 디자인을 한뒤 사용하고자 하는 원목의 종류까지 직접 선택한다.소비자가 자신의 집안분위기나 취향에 적합한 가구를 주문하면 그에 따라 제작해주는 것이 사업의 일부이다. 미체의 장점중 하나는 컴퓨터로 관리하는 자재창고.미체가 사용하는 원자재의 종류는 1천개가 넘을 정도로 많다.원자재의 종류가 많아지면 작업도중 부품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컴퓨터 관리는 바로 이같은 부품의 절품을 막아주는 구실을 한다.항상 부품을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작업이 중단되는 일이 드물다.작업능률을 높이고 생산기간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체」회장 도메니코 루지아노/“고품질·변함없는 가격 고수/최대시장 불 고객 특별관리” 도메니코 루지아노 미체 회장은 『최고의 가구를 적정가격에 파는 것이 미체의 경영전략』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은 앞으로도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체의 성장비결은 무엇인가. ▲이탈리아에는 많은 가구회사가 있다.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미체가구는 비록 고가이기는 하지만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미체가 꾸준히 커가는 것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최고급 가구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미체를 어떤 식으로 알렸기에 찾는 사람이 늘고있는가. ▲매년 열리는 가구박람회 또는 전시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런 행사를 통해 미체는 꾸준히 알려졌다.베르사유 궁전에서 쓰던 가구라 박람회나 전시회에 들른 사람들의 눈에 금방 띈다. ­지역적으로는 어느 곳에서 호평을 받는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따라서 프랑스 시장만큼은 단골고객들을 특별관리,이들이 계속 미체의 소비자로 남아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이탈리아 시장에서는 고전적인 가구들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프랑스 다음으로는 아랍과 아시아 미국등지의 부호들이 미체를 찾는다.최근에는 이 지역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체는 위기를 겪은 적이 없었는가. ▲왜 없었겠는가.가구판매가 줄어들면 항상 새 제품을 선보인다.지금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새 제품을 내놓으면 그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위기를 극복하곤 했다. ­미체를 만들려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장인들을 충분히 확보해야 가능할텐데. ▲그렇다.현재 100여명에 가까운 장인들이 미체에서 일하고 있다.이탈리아에는 가구기술을 가르치는 장인기능학교가 있기 때문에 이곳 출신들을 선발,미체를 만들어왔다.그러나 이제는 이탈리아에서도 가구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현격히 줄어들어 안타깝게도 5년전 이 학교가 폐교됐다.20년쯤뒤에는 장인인력이 모자랄 것이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당신의 하루 근무시간은 얼마나 되나. ▲나에게는 퇴근시간이 없다.매일밤 10시이후에도 업무를 본다.주말에도 남들과 달리 일한다.1년에 한번뿐인 휴가도 보통의 유럽인들과는 달리 1∼2주간만 즐긴다.한마디로 일에 파묻혀서 사는 것이 내 인생이다.
  • CCBH(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5)

    ◎그래픽 프로그램 없이 색칠놀이/20가지 색상·예븐 밑그림… 미술 흥미 유발 집에 있는 컴퓨터에 그래픽프로그램이 없어서 컴퓨터상에서 색칠을 하지 못한다는 독자의 질문이 있었다.하지만 특별한 그래픽 프로그램 없이도 웹 접속상태에서 색칠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Carlos,Coloring Book Home(http://www.ravenna.com/coloring/)은 비록 제공하는 색상 수와 밑그림이 적긴 하지만 어린이들이 단순한 색칠놀이를 맛보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색칠하고자 하는 밑그림을 고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과,생일잔치,산타와 루돌프 등 6개의 밑그림 제목이 보일 것이다. 마음에 드는 그림의 제목 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가 눌러보자.선택한 밑그림과 함께 20가지 색상의 팔레트와 몇가지 도구 아이콘이 들어있는 색칠하기 프로그램이 나타난다. 팔레트에서 원하는 색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잠시 화면이 사라졌다 나타나면서 팔레트 옆의 페인트브러시 아이콘의 바탕색이 방금 선택한 색으로 변해있을 것이다.그럼다시 밑그림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가 색칠할 적당한 곳을 누른다. 팔레트 아래의 선택상자가 no로 체크돼 있으면(처음 접속하면 기본적으로 no로 체크) 곧바로 색이 칠해지는데 사용자가 yes로 변경하면 색과 위치를 지정한 뒤 다시 팔레트 옆의 페인트브러시를 눌러줘야 색이 칠해지게 된다. 칠한 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붓 그림 오른쪽에 있는 UNDO라고 쓰인 단추를 눌러보자.방금 칠한 색이 지워져 다시 색을 골라 칠할 수 있게 된다. 그림이 완성되면 SAVE단추를 누른다.그러면 서버컴퓨터의 scratch방에 저장하게 되는데 만약 자신의 컴퓨터에 보관하려면 그림위에 마우스 커서를 옮겨간 후 오른쪽 마우스 단추를 클릭한다. 여러 항목의 팝업메뉴가 나타나면 Save this file as 항목을 눌러 저장할 디렉터리를 묻는 대화상자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OK를 누른다. 색상 팔레트 왼쪽의 W글자가 씌인 공책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다시 홈페이지로 돌아가게 돼 또 다른 그림을 선택해 색칠할 수 있다. 완성된 그림은 gif방식의 그래픽파일로 저장되기때문에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을 경우 다시 꺼내보거나 인쇄하기 위해서는 그래픽프로그램이 필요하다.윈도3.1이나 윈도95의 그래픽 에디터 프로그램인 페인트브러시는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JPG나 GIF 포맷의 그래픽파일을 지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그래픽 프로그램에는 보기전용 프로그램과 그리기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기 프로그램으로는 속도가 빠른 ACDSee가,편집 프로그램으로는 상용프로그램에 맞먹는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Paint Shop Pro가 널리 쓰인다.이 프로그램들은 통신망의 자료실에 가면 구할수 있다.
  • 정부 「핵폐기물」 무력저지 검토 안팎

    ◎“국익에 명백한 위배” 심각성 반영/국제기구 통한 외교적 해결에 초점/강행땐 폐기물선박 차단 다각 모색 정부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사용까지 검토하는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가를 반증하고 있다. ○해외반출 부당성 부각 정부는 기본적으로 대만 핵폐기물 처리문제는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를 통해 핵폐기물 해외반출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면서 대만과 북한간의 밀약을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정부는 특히 IAEA가 추진중인 「핵폐기물 관리의 안전에 관한 협약」이 조속히 제정돼 대만의 핵폐기물 반출이 국제협약에 따라 제재를 받을수 있도록 IAEA에 대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정부는 이와함께 국내와 대만내의 환경단체와 그린피스등 국제적인 환경기구와도 연대해 대만과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며 압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그러나 국내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핵폐기물의 북한반출을 강행할 경우 자위권 보호차원에서 무력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공해상에서 핵폐기물 선박의 항행을 차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국제법적인 문제를 검토중이다.영해가 아닌 공해상에서 노예선이나 해적선등 불법선박이 아니면 항행의 자유를 막을수 있는 국제법상의 명문규정은 없다.일부에서는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그같이 극단적인 조치가 초래할 파장을 우려해 신중한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핵폐기물을 실은 선박은 우리 국익에 명백히 위배가 되기 때문에 정부는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차단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다. 대만에서 북한으로 핵폐기물을 실어나를수 있는 해상통로는 세가지 뿐이다.우선 대만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서해를 통해 남포·해주항 등에 닿을 수 있다.북한이 반입한 핵 폐기물을 황해북도 평산의 폐광에 매립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통로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정부는 서해 공해상에서 핵폐기물을 실은 선박을차단하고 폐기물을 대만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선박의 차단에는 해군보다는 해경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만 핵폐기물을 실어나르는 선박의 국적이 대만이 아니라 북한이 될 경우에는 문제가 좀더 복잡해질수 있다. ○국제법적인 문제도 검토 두번째는 대만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대한해협을 통해 원산항 등으로 들어간뒤 육로로 평산에 닿는 방법이다.이 경우에는 대만해협의 공해상에서 핵폐기물 운반선을 차단할 수 있다.핵폐기물 운반선의 세번째 통로는 대만에서 동진,태평양으로 나가 일본을 크게 우회한뒤 쿠릴열도와 라 페루스 해협을 통하는 등 복잡한 항로를 택하는 방법이지만 일본과 러시아의 허락없이는 가능성이 낮다. 정부는 명백한 국익 침해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의 조치를 취한다하더라도 국제기구와의 협력,국제법적인 검토와 함께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관련국들과의 양해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핵폐기물 제3국 이전의 부도덕성과 대만의 핵폐기물 이전을 묵인할 경우 국제적인 고립속에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또다시 어떠한 비상식적인 행동을 강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등이 설득의 논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파리 패션쇼/올 가을 「갈색의 계절」 예고

    □「97 멋쟁이」 이렇게 입어라 ­장미·보라·부드러운 녹색 등 파스텔기법의 변화 가미 ­체크무늬·바지도 강세 ­고급직물 소재 유행 파리의 패션가가 부산하게 움직인다.지난 18일 고급의상 전시회인 오트 쿠튀르가 춘하복을 겨냥해 열린 데 이어 2월초에는 기성복인 프레타 포르테 전시회가 이어진다. 이런 공개전시회에 앞서 지난 연말에는 인터셀렉션이 파리에서 열렸다.의상 하청업체들이 유통 및 판매상들을 대상으로 97∼98년 추동복 추세등을 설명하는 전시회다. 1년후의 패션 경향을 미리 정하는 자리이다.오트 쿠튀르와 프레타 포르테전시회의 경향을 점칠 수도 있다.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도미니크 페클레르씨는 인터컬렉션을 지켜보고 난뒤 올 연말이 갈색의 계절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색상이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검은색에서 갈색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다.갈색과 이어 베이지색이 주목받고 있다. 물론 검은 색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즐기는 부동의 색깔이다.변화라면 장미빛,엷은 보라색,부드러운 녹색등으로 파스텔 기법을 가해 밝은 느낌을 주는 정도이다.여기에다 레이스나 얇은 명주망사,세로 줄무늬가 더해질 것이다. 전반적인 추세는 체크무늬가 많고 호화로운 직물을 많이 사용할 것으로 여겨진다.스커트보다는 실용적인 바지를 즐기면서 코트로 변화를 주는 현대적인 감각이 유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급 의상복은 예술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시인의 기호에 맞춰 점점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할 것이라고 페클레르씨는 설명한다.저녁의 파티에 입고갈 복장을 사무실까지 입고 가는 「금요일 파티복」같은 실용성을 가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유행할 기성복의 경향은 대략 5가지.우선 영국풍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릎까지 오는 스커트에다 스코틀랜드풍의 스웨터,허리를 졸라매는 벨트,V자를 거꾸로한 문양의 코트등이다.색상은 엷은 보라색이나 베이지색이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다음이 현대적인 감각.60,70년대 유행했던 저지 스웨터와 지퍼달린 상의,늘어뜨린 점퍼등이 체크와 스트레치무늬를 혼합하면서 현대적이고젊은 감각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이다.갈색 바탕에 검은색 물방울 무늬가 있거나 코냑 빛이 감도는 색상도 추천되고 있다. 레미니슨스(무의식적인 과거의 재현)의 등장은 최대의 하이라이트가 될것으로 꼽히고 있다.웃옷이 길면 스커트를 짧게 하고 웃옷을 짧게 하면서 통이 크고 긴 나팔바지를 입는,옷의 장단이 주는 조화가 눈여겨볼만 하다는 것이다. 비틀스와 비바시대의 런던같은 느낌을 주면서 히피족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남녀가 함께 입을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철사같이 가느다란 곡선에 중점이 주어진다. 보르도산 포도주가 주는 자주색,보라색,갈색 등의 다양한 색이 사용된다.옷감은 벨벳이나 트위드,모피 등의 화려한 재질이 사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여성다움을 강조한 디자인과 첨단의 테크노 컬러의 이용도 빼놓을수 없다.단순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여성들의 유연함과 우아함을 줄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검정색과 흰색은 물론 푸른색,붉은색,오렌지색등의 원색을 이용한 테크노 컬러는 운동복의 상징이 되리라는 전망들이다. 이밖에 여성복 제조업체인 스트리트 레트로는 70년대의 레미니슨스와 미래풍의 조화를 올해의 패션경향으로 꼽았다.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로리타는 검은색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 있는 보라색,청록색,진한 녹색등을 올해의 색깔로 정했다.그리고 아일랜드 풍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모직 벨벳 등의 소재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컬러가 다양하고 합성섬유와 첨단기술을 사용한 스키용품은 연령을 가리지않고 애용된다는 것이다.
  • 북,특수잉크 2.5t 수입/화폐인쇄용… 용도 주목

    북한이 미국 달러화와 스위스 프랑화 등 화폐,여권,증권 및 유가증권 인쇄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특수잉크 2.5t을 작년 11월 스위스 SICPA사에서 수입한 것으로 밝혀져 용도가 주목된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SICPA로부터 최근 미 달러화와 스위스 50프랑권 인쇄에 사용되는 OVI잉크를 2천540㎏을 수입해갔다.수입품목은 인타글리오 황색,적갈색 및 검정색이다.
  • 강도살인 20대 무기수 탈옥/부산교도소

    ◎화장실 통풍구 뜯고 땅 파내 철제담 통과/인근 농원침입 옷·자전거 등 훔쳐 도주 강도살인혐의로 수감중이던 무기수가 감방 환기통을 뚫고 탈옥했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부산교도소(소장 이승근)에서 강도살인혐의로 수감중이던 신창원씨(29·서울시 영등포구 당산1가 1의 60)가 20일 상오 감방안에 있는 화장실 통풍구철망을 뚫고 달아났다. 교도소은 이날 상오7시쯤 교도관이 순찰중 신씨가 탈옥한 사실을 알았다.동료재소자들은 『신씨가 20일 자정까지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함에 따라 상오1∼6시 사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수감돼 있던 3사6방 옆에 붙어 있는 화장실내 가로·세로 각각 30㎝크기의 화장실 환기통을 뚫고 방을 탈출한 뒤 감방건물과 교회당 신축현장 사이에 설치해놓은 4m50㎝ 높이의 철제펜스의 밑부분을 30㎝ 깊이가량 파고 공사장으로 빠져나와 교도소 담벽쪽으로 세워진 철제파이프 버팀목을 타고 담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교도소는 지난해 7월부터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 4m가량의 바깥담벽일부를 헐고 임시펜스를 설치해 놓았으나 경비인력은 한명도 배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상오8시30분쯤 인근 창우농원 주인 이을출씨(50)가 감색양복 1벌과 밤색 코트·검정색 구두와 자전거 1대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신씨가 훔친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해공항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200여명의 병력을 배치,탈출로를 봉쇄하는 한편 연고지에 형사대를 급파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 통일 대비 북 주민 포용방안 마련을/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하급관리 관용적 처우 약속 등으로 불안없애야 한국의 고등법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형을 무기형으로 감해주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형량을 줄인 결정은 통일후 북한 지도자들의 장래에 관한 문제를 생각케 한다.얼마남지 않은 미래에 한국 국민들과 정부는 통일 이전에 북한을 통치했던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처럼 보이나 분명 북한에서 자기들의 계속되는 쇠락 추세에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사안일 것이다.자고로 변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약자의 처지에서 예전의 적과 협상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이중으로 어렵다. 이 문제에 참고가 될 모델이 몇 건 있다.첫번째는 가장 많이 거론되는 통일 독일의 경우다.통일후 동독 군대의 장교들과 고위 관리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있던 직위에서 해직되었지만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려는 동독인을 사살하는데 책임이 있는 경우를 빼곤 분단시절의 행위로 보복받은 사례는 놀랄 정도로 드물었다.분명히 같은 민족인 동독의 소행에 심대한 불만을 품고있는 서독인도 많았다.이런 감정이 통일과정에서 주조를 이뤘다면 통일과정은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동독인들은 서독을 왕래할 수 있었고 서독 텔레비전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던 덕분에 통일후 자신들의 육체적인 안위나 경제적 안정에 별 걱정없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동독인들이 통일후의 자신들 운명에 대해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커다란 혼란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보복사례 거의 없어 동부 유럽의 여러 나라도 이전의 통치자들과 타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대부분 이 일은 폭력이나 보복 없이 민주적으로 이뤄졌다.가장 최근에 루마니아 국민들은 민주화후 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공산당을 몰아내고 야당에 정권을 넘겨 주었다.이런 전환은 동구의 공산권 시절 동독민중 봉기나 「프라하의 봄」,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 같은 유혈 대결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뤄지고 있다. ○자연스런 통합 모색 마지막으로 남아공 새 정부 케이스가 있다.인종을 철저히 갈라 지배하던 극악한인종차별 정권 대신 반정부의 아프리카민족회의가 들어섰다.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시절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조용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경주되고 있다.백인의 다수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변화에 대한 저항이 장기간 이어졌거나 백인들의 대탈주가 발생했을 것이다. 최근 북한 일가족의 집단이탈 사건이 증언하듯 북한에도 한국실정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널리 전파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다.50년간의 악선전,강토 전역을 황폐화시킨 전쟁,한국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끊임없는 음모 등을 행해온 만큼 북한 지도층이 통일후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보통 주민들이 통일은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민주사회로의 접목이라고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그들에게 실제로 이같이 환영해주는 일은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또 통일후 북한주민들이 환영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일도 매우 어렵다. ○통일 훨씬 빠를수도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북한주민들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는 일이 아주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그러한 일은 한국의 유력 지도층들이 북한 주민들을 한국사회로 자연스럽게 통합시킬 구체적 방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작할수 있으며,그렇게하면 북한정권은 크게 당황할 것이다.북한지도층은 이제까지의 주장대로 움직이자면 이같은 발언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야 할 것이겠지만 이는 한국의 생각을 북한에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통일 방안에 북한의 하급관리에 대한 관용적 처우가 언급된다면 한층 유익할 것이다.관용이 약속되는 계급이 상향될수록 통일은 용이한 길을 걷는다. 이런 제안은 잠수함사건 직후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쉬운 일은 아니다.또 북한정권에 내재된 위험을 경시한다는 지적을 받을수 있다.그러나 위험 측면에만 정신을 쏟다보면 폭넓은 정책을 구사할 수가 없다.이제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볼 때이며 이에따라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고 사로잡을 그런 단계를 밟을 때다.그렇게 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나 통일이 도래했을 땐 결정적 힘을 발휘할 것이다.독일의 통일이나 소련의 붕괴를 예견한 전문가는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한국 통일이라고 해서 전문가들이 더 나으리란 보장은 없지 않은가.
  • 김 대통령­김 추기경 단독면담의 함축

    ◎“대화로 시국 수습” 큰가닥 잡혔다/공권력 투입­극한 반발 악순환 차단/“불법파업엔 엄정대응”속 대화 모색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환추기경의 단독요담은 노동법 파문을 푸는 여권의 해법이 「대화」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김추기경은 『대화를 통해 (시국을)해결해주도록 요청했고 김대통령께서 경청했다』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법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김추기경의 요청으로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불법파업 주동자 사법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또 노동법 재개정도 있을수 없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일관된 설명이다.한 고위관계자는 『법질서가 무너지면 나라의 근본이 무너진다』고 말했다.때문에 여권 방침은 「원칙고수 속 대화모색」으로 요약된다. 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의 요담은 예상을 넘어 1시간26분이나 계속됐다.발표내용은 짧았으나 많은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다.윤대변인은 『면담후 두 분의 표정이 평상시와 다름없었다』고 소개했다. 문민정부들어 역사바로세우기 등 결정적 시기에 두사람은 6번 만났고 단독면담도 4번이나 됐다.이번에는 민노총 지도부가 명동성당에 모여 있음으로써 김추기경도 노동법파문의 간접당사자인 셈이다.면담이 성사되기까지 김광일 비서실장과 장덕필 명동성당주임신부의 15일 회동 등 사전정지작업이 있었다. 김추기경은 지난 12일 미사강론을 통해 정부여당과 노동계 모두를 적절히 비판했다.공권력 투입,극한 반발 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대화로 합리적 출구를 찾아보자는 취지다.김추기경은 김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김대통령이 대화자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파업이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여야간 대화를 이홍구대표가 회견에서 제시한대로 국회내 대화­여야 총재 청와대회담의 순으로 풀어나가면서,노동계를 달래는 모습과 공권력 확립 노력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화려한 레이스·꽃­나비 무늬장식/올 봄 「공주패션」 초강세

    ◎색상은 순백색·원색 등 다양/경쾌·세련된 느낌/린넨 등 복합소재 인기/남성복­통좁은 바지·몸에 끼는 재킷 「모즈룩」 부활 레이스와 프릴,시퐁과 화려한 자수장식….올 봄에도 지난해에 이어 「공주패션」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커다란 꽃과 나비,열대과일을 소재로 한 프린트물이 다시 등장,낭만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의 여성스러움이 부각되는 등 한마디로 「로맨틱한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경향이 지배적일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측. 색상은 우아한 봄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순백색과 순수한 열정을 표출하는 빨강과 노랑,오렌지,파랑 등이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전개된다.소재는 경쾌하면서도 세련되게 정리된 느낌의 울혼방·린넨 등 복합소재,그리고 비치는 듯한 스트레치류가 지속될 전망.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광택은 절제되고 현대적 소재의 바탕에 꽃과 나비,과일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프린트물이 가세한다.신원 「씨」의 이지은 기획팀장은 『슈트와 드레스를 중심으로 여성스럽게 전개되었던 스타일이 70년대의 자유분방함,40년대 풍의 글래머스타일 등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올 봄 여성의류의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7부소매의 박스형 재킷과 스커트,빳빳한 소재와 현대적 패턴이 포인트를 이루는 무릎길이 A라인 봄코트,허리선이 내려간 플랫A라인 스커트가 올봄 주요 아이템이다. 남성복에서는 60∼70년대풍 모즈룩의 재탄생이 예고되고 있다.모즈룩은 런던의 젊은이들사이에 시작되어 비틀즈그룹에 의해 전 세계에 유행된 스타일.통이 좁고 발목이 보이는 바지와 몸에 꼭 맞는 크기의 3 또는 4버튼 재킷이 이 스타일이다. 정장의 경우 회색,검정 등 어두운 톤에 광택처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울 소재와 함께 나일론·실크·폴리·비스코스·린넨과 같은 혼합소재가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매콤·달콤한 우리의 맛/순창 고추장 “으뜸”

    ◎순수 태양초만을 엄선 비법 제조/「품질인증」 전통고추장급 27곳 지정/맛깔스런 무·고들빼기 등 절임류도 싼값 판매 독특한 고추장맛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 순창읍은 김장철이 지난 한겨울에도 고추와 관련재료를 구입하려는 소매상인과 주부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인구 4만여명의 조그만 고을이지만 추석무렵부터 1월말까지 감칠맛나는 고추장과 이를 사용해 만든 마늘장아찌 등 절임류 밑반찬을 싸게 구입하려는 인파로 북적댄다. 강천산·회문산 등 수려한 산천으로 둘려싸여 물 좋고 인심 좋은 이곳에는 예부터 고추 주산지로 각광받아왔다. 알맞은 생육조건에서 나는 고추에 선조의 비법이 곁들여지면서 고추장하면 「순창」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고추장은 이곳의 특산품이자 주소득원이다.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고추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전남 담양으로 이어지는 국도 24호선 순창읍 입구에서 경천(천) 천변로를 따라 왼쪽으로 2㎞쯤 가다보면 남계 5일시장이 눈에 띈다. 1920년대부터 공식시장으로 터를 잡은 이곳은 부지 5천여평에 재래식 상가 190동이 자리하고 있다.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전통 5일시장이다. 고추가 많이 생산되는 데다 품질이 좋아 이를 알고 온 외지상인이 몰리면서 좌판형태로 시작,시장으로 발전한 곳이다. ▷고추가격◁ 요즘 고추거래가격은 600g 1근에 상품이 4천원,중품 3천원,하품 2천원선이다. 광주등 대도시보다는 10∼20% 싼 가격이다. 특히 지난해는 고추가 풍작이라 예년보다 2배이상 싸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고르기◁ 이곳에서 30년째 고추전을 벌여온 윤화섭씨(60·순창읍 남계리)는 『최근엔 일손부족 등으로 생산농가에서 기계를 이용해 고추를 말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고추는 당도와 매운맛이 덜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햇볕에 말린 고추를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추꼭지가 푸르스름한 색을 띤 것보다는 얕은 노랑색을 띤 것이 태양에 말린 것』이라고 귀띔한다. ▷고추장과 절임◁ 마른 고추도 좋지만 이곳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곳곳에 널린 전통고추장과 마늘장아찌·무말랭이절임류 등을 파는 상점이다. 「전통궁중고추장」·「원조순창고추장」 등 순창군이 품질을 인증한 전통고추장집이 27곳이나 된다. 조선조 진상품으로 알려진 순창고추장은 대대로 전해져온 담그는 비법이 맛과 빛깔을 독특하게 한다.
  • 119전화 발신지 확인 서비스

    ◎한통,오늘부터 전주·춘천 등 5개 지역서/신고자가 주소 못밝혀도 자동으로 검색 119전화로 신고할때 워낙 상황이 위급해 번호만 돌린 뒤 신고자의 위치를 미처 알리지 못하더라도 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7일부터 전주·춘천·강릉·경주·천안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119발신전화 위치확인서비스」를 시범제공한다.화재나 긴급상황발생으로 119에 신고하는 위기상황에서 신고자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밝히지 못해도 이를 한국통신 전화번호 검색시스템이 자동으로 파악,119상황실에 알려주는 서비스로서 신속한 인명구조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 서울신물 박정현 특파원 파리 OECD 본부를 가다

    ◎연구팀만 200여개 “세계경제 산실”/26개 분야별 소위서 국제경기흐름 조율/모든회의 비공개… 서류마다 「비」자 일색/지하커피숍엔 각국외교관 등 「정보사냥꾼」 북적 파리시내 서쪽 앙드레 파스칼거리 2번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색창연한 본부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샤토 뮈에트(뮈에트성)이라고 불리는 구관과 비교적 신식인 별관건물이 맞이한다. 구관 건물부터 찾아들었다.방문객 접수창구에서 신분증을 내고 임시방문증을 받는다.OECD 대표부 직원이 아니면 회의에 참석하는 정부대표단도 매번 방문증을 받아야 한다.그만큼 2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한 OECD의 문턱은 높게 느껴진다. 건물입구에는 OECD라는 간판도 금방 눈에 띄지 않는다.주변에 주차된 외교관 번호판의 승용차들이 OECD 건물임을 말해준다.신분증을 받아 구관을 들어서면 넓은 뜰이 나오고 건물 입구를 쳐다보니 가로 1.5m,세로 1m 크기의 태극기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본부입구 태극기 펄럭 지난달 12일 이시영 주프랑스한국대사가 프랑스 외무성에가입서를 기탁하자마자 게양된 태극기다.한국이 OECD 회원국임을 대외에 알리는 가장 큰 상징이다.나머지 28개 회원국의 국기가 태극기와 함께 나부낀다.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했다. 샤토 뮈에트는 왕과 귀족들이 가까운 불로뉴숲에서 사냥을 하다 쉬던 「휴식처」.우여곡절을 겪은뒤 1차대전 직후 유태인 출신의 작가 로드 차일드가 인수한다.현관과 회의실 등에 진열된 그림 등 소장품들은 그가 진열한 거의 그대로이다. 차일드는 2차대전이 일어나자 나치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이 성을 프랑스 정부에 헌납했다고 한다.전쟁이 끝나고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프랑스 정부는 지난 49년 유럽경제협력기구(OEEC)가 설립되면서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OEEC에 이 성을 넘겨줬다. OEEC의 손에 들어간뒤 61년 명의가 OECD로 개편되었으며 그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건물 1층에 있는 회의실은 4개.A∼D까지의 회의실이 있고 이 가운데 C회의실이 바로 매년 5월 각료들이 모여 각료이사회가 열리는 유명한 곳이다. 입구 왼쪽의 계단을따라 올라가자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의 집무실과 사무국 직원들의 사무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구관을 나와 다시 앙드레 파스칼 거리를 건너 신관에 들어섰다.신관의 지하1층에 위치한 회의실은 9개.나머지는 모두 사무국의 사무실이다. ○사무국 직원 1천900명 구관의 회의실을 합해 모두 11개 회의실이 있지만 매일 열리는 7∼8개의 회의때문에 항상 북적댄다.지하의 커피숍은 회의 막간을 이용해 외교관이나 정부대표단이 정보를 교환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른 선진국 경제정책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각국 외교관과 정부관리들의 눈초리는 커피숍에서도 느껴진다. OECD는 부자들의 모임이라고들 한다.하지만 실제로 OECD를 방문해보면 OECD가 결코 부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회의실이 부족해 파리시내 프랑스정부 소유의 건물로 자리를 옮겨 「더부살이」 회의를 여는 경우도 많다. OECD는 본부를 이전한다는 방침아래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영등포구 정도의 크기에다 건물 증개축이 엄격한 파리시내에서 넓은 부지에 번듯한 사무실을 찾기란 쉽지 않다.지난해 여름 한국이 가입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OECD 사무국 직원들은 한국이 하루라도 빨리 회원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이 가입하면 예산이 늘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OECD예산은 약 2억6천만달러.이 가운데 1천900여명의 사무국직원들 인건비가 85%를 차지하고 있어 예산은 턱없이 모자란다.때문에 지난해 존스턴체제 출범이후 사무국 기구 축소와 기능정비 검토에 들어갔다.여느 국제기구와 마찬가지로 인력감축바람이 서서히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비좁아 이전 모색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유럽국가들이 22개국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이는 OECD자체가 2차대전후 잿더미의 유럽의 재건을 위한 기구라는 뿌리에서 비롯된다.미국은 마셜플랜이라는 대규모 유럽원조를 했고 유럽 16개국이 원조자금의 배분 등을 논의했던 기구가 OEEC이다. OEEC는 유럽의 경제복구가 어느정도 달성되자 지난 61년 미국과 캐나다 등을 포함한 OECD로 확대 개편됐다.이제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의 사무국 역할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막후조정을 할 정도로 국제경제질서를 주무르는 최고의 국제경제기구로 떠올랐다.이런 기구에 가입해 회의에 참석한 우리 정부 관리들은 OECD가입이 백번 잘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본부가 파리에 소재하고 있어서인지,회원국이 유럽지역에 편중돼 있는 탓인지 유럽 텃세가 심하기로도 유명하다.한국의 가입협상때 아시아국가들은 지원사격을 많이 해준데 비해 유럽국가들은 꼬치꼬치 트집을 잡기도 했다.때문에 백인 기독교사회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회원국이 되려는 한국을 골탕먹이려 한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최고기구 각료이사회 OECD의 회의 특징은 회원국간 비밀을 중시하고 웬만한 서류에는 「컨피덴셜(비밀)」이라고 찍혀 있다.지난 연말 투자보장협정(MAI)회의에 참석중 OECD건물에서 만난 한국의 한 외교관은 『한국이 정식 회원국이 아닐때 한 위원회의 회의에서 하루에 3번씩이나 쫓겨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며 『회원국의 가장 큰 장점은 쫓겨나는 설움이 없이비밀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점』이라고 전했다.그만큼 비회원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배타적이라는 얘기다.회의의 또다른 특징은 「동료간 압력(Peer Pressure)」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회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회의에 참석한 외교관들의 말을 빌려 종합해보면 이렇다.A국의 경제정책이 잘못돼 B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치자.B국의 대표는 어느날 회의에서 『A국의 정책은 국제경제규범에 어긋난다』고 간접적으로 지적하면서 수정을 요구한다.그러고 나면 회원국들은 A국과 함께 토의를 거듭하면서 서로의 정책 조화를 도출해 나가는 점잖은 진행방식이다.이 과정에서 선진국들의 최신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OECD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는 이런 각료이사회와 함께 상주대표들이 참석하는 일반이사회가 있다.사무총장을 의장으로 하는 일반이사회가 열리는 매달 두번째및 네번째 목요일은 OECD가 붐비는 날이다.그리고 특별사안이 있으면 한차례 이사회가 더 열려 한달에 2∼3번씩 열리는 셈이 된다.이 자리에서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와 위원회별 심사및 검토결과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내려진다. 이사회 산하에는 26개의 분야별 위원회가 있고 200여개의 작업반이 구성돼 있다.이들 작업반에서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경제정책에 대한 해결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모색된다.이외에 국제에너지기구(IEA),원자력기구(NEA),교육연구혁신기구(CERI) 및 개발센터(DC) 등의 반독립적 부속기관들이 설치돼 있다.
  • “여기가 지상천국” 팔라우 섬

    ◎서태평양의 “진주”… 300여개 섬 옹기종기/무지개 색 산호·신비의 물속세계 절경/괌·사이판 경유 관광… 무비자 여행 가능 「지상에서 천국을 가장 많이 닮은 곳」,「바다의 정원」. 서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군도 팔라우를 일컫는 말이다.조물주가 빚은 자연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1천677㎞,괌에서 남쪽으로 1천312㎞ 떨어져 있는 섬나라이며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다가 94년 독립했다. 총면적 313㎢에 33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졌고 사람이 사는 곳은 8개섬 뿐이며 가장 큰 바벨탑섬과 수도 코를에 전체 인구의 95%인 2만여명이 모여산다. 서태평양의 바다위에는 무려 2천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널려있는데 팔라우는 마이크로네시아군도라고 불리는 이 섬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330여개의 섬이 마치 텃밭에 듬성듬성 뿌려놓은 씨알맹이처럼 흩뿌려져 있고 섬 주위에는 담장을 쳐놓은듯 산호초들이 에워싸고 있다.섬들은 대개 수만년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것들이다. 팔라우제도는 해안 절벽마다 깎아지른듯해 세계 최고의 다이빙명승지로 꼽힌다.팔라우에는 20여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바벨탑섬에는 팔라우 최대 규모의 폭포와 가장 높은 산맥이 자리하고 있다.절벽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폭포의 물줄기는 수천수만개의 흰 실오라기들이 바위에 꽂히는 듯하고 절벽과 바위를 틈틈이 메우고 있는 활엽수들은 손바닥만한 하늘만 듬성듬성 내놓고 있을만큼 높다랗게 자랐다. 팔라우 최대의 즐길거리는 역시 바다위에서 이루어진다.낚시와 다이빙·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본섬보다는 주위에 흩어져 있는 바위섬 락 아일랜드가 제격이다. 바벨탑섬에서 23마일 남쪽 조용한 바다위에 흩어져있는 바위섬들은 최대의 자연미를 과시하면서 스피드보트로 찾아오는 이방인들을 티없이 맞아준다.대부분이 화산섬인 바위섬들의 내부에는 사람의 발자취를 접해보지 못한 정글이 들어차있다. 팔라우의 바다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한 즐길거리를 제공해준다.관광용 모터보트에는 무료로 빌려주는 물안경 숨대통 물갈퀴 구명조끼 등이 준비되어 있어 깊지않은 바다에 뛰어들어 얼굴만 물속에 넣고 기막히게 신비한 물속 세계를 구경하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무지개 색보다 더 아름다운 산호초와 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물고기 떼는 그야말로 진풍경이다.바다낚시는 낚싯대를 드리우면 그곳이 포인트가 될 정도로 온갖 어종의 고기가 잡힌다. 락 아일랜드에서 팔라우의 바다를 실컷 즐길 수 있다면 펠레리유 섬에서는 팔라우의 순탄치 않았던 역사를 대할 수 있다.2차대전의 격전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팔라우를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14세기부터 유럽인들과 접촉을 시작한 팔라우는 스페인 영국 독일 일본 등에 점령당했었는데 특히 2차대전중에는 지금의 수도 코를에 일본의 태평양 점령 총사령부가 세워졌다.이때에는 상당히 많은 일본인이 이주하여 한때는 팔라우 주민보다 일본인이 5배나 많았다고 한다.펠레리유는 2차대전때 일본의 가장 중요한 수비지역이었으며 당시 펠레리유 전투에서는 일본군 8천여명과 미군 2천여명이 전사했다. 펠레리유섬 깊은 산중의 천연동굴이나 바위틈 사이에서는 일본군이 미로와 같은 지하요새를 구축했던 흔적을 볼 수 있다.탱크와 야포 등이 아직도 괴물처럼 남아있다. 팔라우에는 우리나라의 직항편이 없어 괌이나 사이판 또는 마닐라를 거쳐가야 한다.사전 비자가 필요없어 왕복 항공권만 있으면 1개월짜리 비자가 나온다.우리나라에서는 할리우드여행사(3452­1800)가 정기적으로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지에는 할리우드여행사·한국관광·퍼시픽투어 등 한국인이 운영하는 3개 여행사가 있다.〈여행전문가 한규정씨 제공〉
  • 경찰에 새바람 분다/새 청장 취임계기 이미지변화 시도 활발

    ◎근무복 색깔 밝게… 모장변경도 적극 추진 경찰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황용하 경찰청장이 취임하면서 세대교체와 함께 밝은 이미지로 거듭 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내부적으론 멀지않아 단행될 경무관과 총경급 등 후속 인사를 통해 가시화될 전망이다.경무관급 승진 및 전보인사는 내년 1월6일쯤,총경급 인사는 1월말쯤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 정통한 소식통이 25일 밝혔다. 인사 원칙은 「물갈이」와 「묵묵히 일한 사람을 우대한다」는 쪽으로 세워졌다.24일 단행된 치안감 인사를 보면 예의 「황용하 청장 스타일」을 쉽게 읽을수 있다.보다 경찰을 젊게 만들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뜻이 깔려있다. 칙칙한 느낌의 경찰복을 밝은 색으로 바꾸려는 시도에서도 변화의 의지는 읽혀진다. 경찰청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군청색인 근무복이 어두워 사무실의 분위기와 맞지 않고 친근감도 떨어져 좀 더 밝은 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근무복에는 약장을 달도록 할 방침이다.빠른 시간안에 의견을 모아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미지 변신과 관련,경찰의 상징인 모장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현재 모자에 붙이는 상징물은 지난 45년 광복과 함께 초대 조병옥 경무국장이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해왔다.미국식을 본떠 무궁화잎 위에 독수리를 앉힌 모양으로 어딘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금까지의 의견수렴 결과 독수리 대신 우리의 정서에 맞는 곰·까치·비둘기·태극·지팡이 등을 새 상징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 패딩소재 의류 거리 휩쓴다

    ◎오리털·솜 넣고 누빈옷/따뜻하면서 가격싸 인기/날렵한 이미지 코트 유행/방수처리 등 종류 다양 패딩소재 의류가 겨울 거리를 휩쓸고 있다. 흔히 파카라고 부르는 패딩웨어는 오리털이나 화학솜 등을 속에 넣고 누빈 옷으로,가볍고 따뜻하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80년대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품목.올해는 특히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넣은 두툼한 점퍼대신 특수가공처리된 솜으로 속을 채운 날렵한 이미지의 패딩코트가 유행이다.부피감을 줄이고 허리를 잘록하게 강조한 트렌치코트,표면에 광택이 나도록 방수처리한 무릎길이의 캐주얼코트,나일론 소재에 화학솜을 얇게 넣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클래식 재킷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깨가 좁고 허리선이 딱맞는 반코트에는 칼라와 소매에 풍성한 인조털을 달아 우아함을 강조하고,산뜻한 원색의 셔츠형 재킷에는 몸에 딱붙는 레깅스를 코디하면 발랄함을 살릴 수 있다.A라인으로 넒게 퍼진 롱코트는 캐주얼감각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일반 코트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방수처리가 완벽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맘놓고 입을 수있어 실용적이다. 색상은 검정과 하양을 기본으로 오렌지,연두,파랑 등의 원색과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드는 은색,금색등의 금속성 색상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소재는 나일론을 비롯한 합성섬유가 대부분이며 광택나는 새틴소재나 비닐,스팬계열의 폴리아미드 등이 주로 쓰인다. 최근들어 정장슈트위에 덧입는 사파리나 트렌치 반코트 등 남성복에도 일부 패딩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뉴코아 「오피스월드」/사무용품 전문할인

    ◎사무실관련 비품 「원스톱쇼핑」/개장 50여일만에 “OL 인기독점” 지난 11월초 뉴코아백화점이 선보인 사무용품 전문할인점 「오피스월드(Office World)」가 개장 한달 보름만에 인기 전문매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피스월드란 학용품·사무용품·사무용기물·사무용 가구 등 사무실 관련 비품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원스톱(One­Stop) 쇼핑이 가능한 곳이다.특히 대규모 구매를 활용한 가격파괴로 도·산매를 겸하는 카테고리 킬러 개념의 전문할인점이다. 뉴코아백화점 3층에 230평의 매장을 갖추고 3천637개 품목을 진열하고 있다.학용품류와 전산용품,제도용품,화방용품 등 일반문구사무용품은 물론 전문제도용품까지 망라돼 있다. 품목관리의 자동발주 전산시스템으로 매장을 과학적으로 관리,직원은 5명에 불과한 최적시스템으로 운영된다.상품은 유통마진을 없앤 전량 직매입화로 판매가격을 최대한 낮추었다. 또 기존 할인매장에서는 현금으로만 상품을 살수 있으나 각종 신용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상품가격은 시중가보다 25∼30% 더 싸다.사무용품 중 2.5결재함은 5천750원으로 시중가(9천원)보다 3천원 이상 싸다.4단 책꽂이는 5천210원,2800화일박스는 1천960원이다.가비앙 전자수첩은 8만5천원으로 시중가보다 무려 3만6천원 더 싸게 살 수 있다. 학용품은 월드카파 연필꽂이가 9천640원(시중가는 1만5천원,이하 괄호안은 시중가),투명팔레트는 2천원(3천원),50색 난장이파스는 5천600원(7천원),하모니 6630앨범은 1만원(1만5천원),베이비앨범은 2만원(3만원) 등이다. 오피스월드의 관계자는 『개장후 3일간은 잘 알려지지 않아 하루 매출이 80만원대에 그쳤으나 4일째부터 2백50만원 이상의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카테고리 킬러 개념의 신업태는 현재 신세계에서 운영중인 일산 E마트내의 스포츠데포,뉴코아에서 운영하는 스포츠마트와 토이월드(완구전문할인매장),뉴마트주방용품전문점 등이 있다. 이같은 신업태는 일반 소매점의 높은 가격대를 해소하고 창고형 매장이나 디스카운트스토아의 구색 부족을 메워줄 차세대 할인점의 또 다른 모습으로 2∼3년내에 국내 할인점시장을 휩쓸 전망이다.
  • 크리스티앙 라크루아(패션가 산책)

    크리스티앙 라크르와(Christian Lacroix). 패션의 귀재로 통하는 프랑스의 젊은 기수다.40대로 「젊은」 디자이너로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한번도 받기 힘든 황금골무상을 86년과 88년 받았다.87년에는 뉴욕 패션디자이너 협회로부터 패션오스카상도 받았다.그의 실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특징이다.격정적이며 감각적이고도 강렬한 표현을 시도한 게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수준의 디자이너로 끌어올린 요인이다.빨간색과 노란색 등 화려한 색과 검정색을 유난히 좋아한다. 크리스티안 라크르와는 51년 남프랑스의 아를르에서 태어났다.어릴적부터 바로크시대의 유머와 전통적인 관습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으며 자랐다.그림그리기를 좋아하면서 자신만의 패션세계를 꿈꾸어갔다. 몽펠리에 대학에서 예술사 문학 영화전반의 예술학 학위를 받은 뒤 73년 소르본 대학과 에콜 드 루브르에서 17세기 의상학 논문을 준비하며 박물관 큐레이터의 꿈을 키운다.그 뒤 반려자가 된 프랑소와즈를 만나면서 디자이너로 재능을 뽐내게 된다. 기폴랑의 조수와 도쿄 왕실디자이너도 지냈다.87년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지원을 받으며 회사를 세워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 94년에는 캐주얼한 바자(bazar)가 나왔다.처음부터 나온 라크르와 보다 30∼40% 싼 대중적인 작품들이다.그가 그동안 일관되게 추구해온 최고라는 명성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려는 회사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올해에는 진종류도 선보였다.90년대들어 백·벨트·스카프·넥타이·모자·안경 등도 매년 나오고 있다. 94년부터 국내에도 판매된다.현재 갤러리아백화점·롯데백화점 잠실점·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판매된다.재킷은 30만∼1백30만원,스커트와 바지는 각각 20만∼40만원,블라우스는 30만∼70만원,원피스는 30만∼70만원,티셔츠는 20만∼40만원,니트는 30만∼70만원이다.
  • 어린이 스키웨어/매출 “씽씽”

    ◎시장 30% 이상 급성장… 즐거운 비명 □품목별 가격 ·재킷 11∼22만원 ·바지 12∼24만원 ·조끼 6∼10만원 ·티셔츠 4만원대 ·고글 1∼3만원 ·장갑 1∼4만원 ·머리띠 5천∼4만원 겨울을 맞아 아동용 스키웨어가 잘 팔려나가고 있다.지난주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자 백화점의 아동용 스키웨어매장은 더욱 붐비고 있다.스키복을 한벌씩 장만하는게 일부 여유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월동용품을 준비하는 것처럼 돼가고 있을 정도다. 아동용 스키웨어는 재킷과 바지·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재킷은 방수가 가능한 파카형식으로 돼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이 높은게 인기다.남자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박스형과 여자어린이를 주고객으로 하는 사파리형이 있다.스키재킷을 대신해 두꺼운 셔츠에다 입을수 있는 패딩조끼도 인기다.패딩조끼는 재킷의 절반값이다. 이달초 백화점의 세일기간중 아동용 스키웨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5% 늘어난데 이어 세일이 지났어도 매출증가율은 여전하다.그랜드백화점의 경우 평일에는 30∼40벌,주말에는 50∼60벌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많다. 그랜드백화점의 최영숙 계장은 『노랑·빨강 등 원색과 흰색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스키를 탈 때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흰색이나 검정색 등 원색이 아닌 색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재킷과 바지·조끼·티셔츠를 함께 구입하는 데에는 약 40만원이 든다.주요브랜드의 재킷가격은 베이비게스 15만5천∼21만9천원,뉴골든아동복 19만8천원,레노마 18만5천원,피에르 가르뎅 19만5천원,베베 15만9천원,천우 11만원,캔키즈 7만8천∼11만원,캡 16만7천∼17만6천원이다. 바지는 베이비게스 18만5천∼23만5천원,레노마 13만5천∼17만5천원,베베 23만9천원,캡스 12만3천∼12만4천원이다.패딩조끼는 6만∼10만원,티셔츠는 4만원대.고글은 1만∼3만원,장갑은 1만∼4만원,헤드밴드는 5천∼3만5천원이다.
  • 세계인의 과자 동양제과 「초코파이」(G7으로 가는 길:49)

    ◎국내경쟁 18년 노하우로 세계 제패/독창적 맛·싼값으로 연 300% 수출 신장/포장지로 글로벌 디자인… 11개 국어 표기 『러시아인들은 코리아는 몰라도 초코파이는 압니다』 눈내리는 시베리아에서 스탈린이 초코파이를 먹는 장면을 연출한 이색 TV광고로 유명한 동양제과 직원들의 자부심이다. 동양제과가 초코파이를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 것은 지난 93년.당시 한·소 수교이후 국내에 물밀듯 들어온 러시아보따리장수들이 초코파이를 찾기 시작한게 계기가 됐다.부산 등지를 오가던 이들이 한 두 상자씩 사간 초코파이는 현지에서 뜻밖의 큰 인기를 끌었다.초콜릿과 빵,크림으로 만들어진 초코파이는 단맛을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의 입맛에,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 딱 맞았고 보따리장수들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났다.러시아 극동지역에 퍼진 초코파이는 중국까지 소문났고 동양제과는 보따리장수들을 통한 소규모 수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첫해 1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이듬해인 94년 40억원어치를,그리고 3년째인 95년 1백20억원어치를 수출,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올해 수출목표액은 3백50억원.현재 최대 수출시장인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전세계 50여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러」 보따리장수가 선전 단일 품목으로 연평균 300%이상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제과업계에 새로운 수출신화를 엮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인의 과자로의 비상을 꿈꾸는 동양제과의 초코파이가 국내에 첫 출시된 것은 지난 74년.개당 50원짜리로 출발한 초코파이는 초창기 없어서 못팔 정도였다.만들면 팔렸고 2년후에 1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당연히 실수도 나왔다.그냥 팔리다 보니 제품이름을 등록하지 않은 것.이 결과 경쟁사들이 78년부터 「초코파이」라는 같은 이름으로,같은 포장의 제품을 내놓았고 지금까지 18년동안 사투에 가까운 판매경쟁을 벌여왔다. 경쟁체제는 당연히 가격인상을 가로막았고 초코파이는 올해초 150원으로 올리기까지 20년동안 개당 100원의 가격을 움직이지 못했다.원가및 임금 상승 등 20년동안 계속돼온 가격인상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100원의 판매가를 유지하기 위해 맛과 품질,크기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특히 원가절감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 우리도 모르게 굉장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오늘날의 초코파이가 있게 된 것은 우리 회사만이 잘해서가 아니라 경쟁제품이 있었기 때문이다.경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이같은 경쟁력을 통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담철곤 동양그룹부회장은 지난 6월 연세대 경영학과 초청 강연회에서 이렇게 밝혔다.치열한 국내경쟁이 바로 초코파이가 높은 대외경쟁력을 갖게 된 원동력이라는 고백이다. ○중 구멍가게서도 발견 동양제과의 초코파이는 현재 국내 2천여종의 과자류 가운데 최대매출을 올리고 있다.매달 내수 40억원,수출 35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내수와 수출을 합하면 연간매출 7백억원이 넘는 성공작이다.판매 갯수로 보면 이미 지난 5월 수출이 내수를 앞질렀다.중국에서는 구멍가게에서부터 대형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초코파이를 발견할 수 있으며,러시아인들은 맥도널드 햄버거나 코카콜라에 못지않게 초코파이를 알고 있으며 그 맛을 즐긴다.그동안 판매된 전체 초코파이는 금액으로 4천여억원,물량으로는 42억개를 넘어섰다.이 덕분에 지난해 한국능률협회가 주는 「최장수 히트상품상」을 받기도 했다. 초코파이의 또 다른 대외경쟁력은 제품 자체의 독창성에서 나온다.초코파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세계 제과업계에서 경쟁할 만한 유사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일본에서 유일하게 유사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가격경쟁이 되지 않는다.20년 가까운 국내경쟁,대량생산·대량판매 등을 통해 이끌어낸 원가절감의 노하우가 뒷받침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국내 업체간에 펼쳐진다. 『부드러운 케익과 초콜릿·매시멜로로 된 초코파이는 서로 다른 3가지 제과기술을 합해 만든 제품이다.세계 어느 제과업체든 쉽게 모방할 수 없다.그리고 민족과 계층,연령에 구분없이 누구나 초코파이의 맛과 가격에 만족한다는게 최대의 장점이다』84년부터 13년동안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차례씩 포장직전의 초코파이를 시식하며 한결같은 맛을 관리해온 이재훈 생산팀장(41)의 자랑이다. ○민족·계층 초월 “인기” 이밖에도 많은 요소들이 초코파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특히 수출용의 경우 제조에서 판매까지 2∼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어렵다.그리고 이를 위한 동양제과만의 비법도 개발했다.또 내수용 포장이 파란색인데 비해 수출용은 붉은색으로 바꿨다.추위에 시달리는 러시아인들에게 따듯한 느낌을 주고,중국·베트남 등 사회주의국가들의 기호색에 맞추기 위해 작지만 세심히 배려한 것.아울러 포장공정을 단순화,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용 포장을 일원화했다.11개국어를 동시에 표기한 글로벌 디자인을 개발한 것이다. 『러시아시장을 앉아서 정복했다면 중국은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녀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윤상용 수출1과장(38)은 요즘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상술을 극복할 인내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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