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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용 풀컬러 유기EL 삼성SDI, 세계최초 양산

    삼성SDI는 휴대폰 듀얼 폴더의 외부창에서도 동화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응답속도,색 재현성 등이 뛰어난 풀컬러 유기EL(OELD·유기전계발광소자)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질과 성능이 탁월해 IMT-2000용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풀컬러 유기EL은 일본의 파이오니어 등 세계 선두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치열한 양산 경쟁을 벌여 왔다. 삼성SDI는 월 7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1인치급(가로 21mm,세로 16mm) 256컬러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우선 삼성전자 듀얼 폴더형 휴대폰용으로 공급을 시작한 뒤 올 연말까지는 매달 10만개 이상을 생산·판매한다는 전략이다.또 내년 상반기에 2인치급 풀컬러 유기EL도 양산하기로 했다. 전세계 휴대폰용 유기EL 시장 규모는 올해 500만개,2003년 3100만개,2004년 6800만개,2005년 1억 1700만개,2006년 1억 7800만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 드라마주인공 겹치기 출연 “헷갈리네”

    방송가에 탤런트가 부족해서일까? 주연급 배우들이 드라마 속에서 너무 자주, 비슷한 캐릭터로 중복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KBS2의 일일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는 악녀로 나오는 주인공 임지은은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에서도 비슷한 캐릭터의 주인공으로 나온다.일명 ‘살인미소’로 신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김재원은 오는 10월말까지 주중에는 재벌2세,주말에는 조직폭력배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SBS주말드라마 ‘라이벌’에서 폭력조직의 말단 행동대원인 그가 26일부터 방송될 MBC월화드라마 ‘내사랑 팥쥐’에서는 주인공인 재벌후계자 승준 역도 겸해야 한다. 자신만의 ‘청순한’이미지를 벗고 ‘라이벌’의 깡패 역을 소화하고자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한 그가,재벌 후계자에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며 머리색을 다시 갈색으로 바꿔 두 드라마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 조연급으로 가면 이같은 상황은 더욱 빈번하다.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에서 부부로 나오는 한진희-박정수는 KBS1 주말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에서도 부부로 출연한다.한진희는 KBS2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에서는 이효춘의 남편으로도 나온다.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극중 주인공 장서희의 아버지인 태양일보 국장 은진섭으로 출연중인 박근형은 KBS 월화드라마 ‘러빙 유’에서도 주인공 박용하의 아버지인 재벌 회장으로 나온다. SBS ‘라이벌’에서 극중 김재원의 단짝 콤비인 깡패 윤기원과 조폭두목 최준용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수목드라마 ‘정’에서도 각각 주인공 유준상과 김석훈의 친구인 코믹한 캐릭터로 나올 예정이다. 한 네티즌은 “겹치기 출연은 드라마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를 떨어뜨린다.”면서 “결국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아 스타들의 생명까지 단축시킨다는 사실을 연기자나 방송국은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여성 가을옷 세미정장 유행할듯, 남성복은 투버튼 정장 부활

    ‘품위를 지키면서 활동성 있게’ 올 가을 패션은 사무실에서나 여가 시간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세미정장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전반적으로 검정색과 회색 등 어두운 컬러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여성복= 여성복의 패션 키워드는 지난 봄·여름의 핫 이슈였던 ‘로맨틱 히피’ 스타일.검정색을 기본으로 가을을 표현하는 갈색 계통이 부상하고 있다.스포티 룩에 로맨틱 스타일을 내세우는 독특한 매치도 눈에 띈다.프릴(주름장식)이나 리본보다는 자연스럽게 천을 걸친 드레이프,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쿠튀르풍으로 표현되고 있다. 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은 “로맨틱하면서도 에스닉(민속풍)한 스타일이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로맨틱한 느낌을 살려주는 블라우스류와 보헤미안 스타일의 데님류는 올 가을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중의 하나로 꼽힌다.”고 밝혔다. 가을 신상품이 진열된 각 백화점 매장에는 다소 절제된 스타일의 점퍼나 재킷류도 눈에 띈다.이런 스타일은 정장과 캐주얼 모두 잘 어울리고,팬츠·스커트 등과 다양한 코디가 가능해 사무실에서나 여가생활에도 부담없이 입을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성복= 쓰리버튼 재킷이 지나가고 투버튼의 캐릭터 정장이 부활했다.각 백화점 매장 진열장에는 투버튼 정장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복고풍 트렌드가 남성복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쓰리버튼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 업계는 또 몸에 약간 달라 붙으면서 편안하게 보이는 스타일이 계속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무늬보다는 스트라이프(줄무늬)가 많이 나오고 있다.다소 어두운 바탕에 흰색,오렌지색,하늘색,보라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로 은은하면서도 강한 줄무늬가 크게 눈에 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고기예 실장은 “클래식하면서 밝고 따뜻한 느낌의 색감으로 고급스러움이 드러나는 정장이 강세”라면서 “카푸치노와 같은 옅은 갈색에서 주홍이 가미된 브라운까지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구두와 넥타이까지 브라운 계열로 매치하는 코디네이션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여경기자
  • 가을女心 브라운·와인 빛깔로

    로레알 파리는 섹시한 느낌의 보라색(왼쪽)을,한국화장품은 와인색(오른쪽)을 각각 갈색계열에 어울리는 올 가을 메이크업 포인트로 제안했다. 올 가을에도 갈색이 어김없이 컬러의 키포인트로 다가올 전망이다.베이지색이나 갈색의 눈매에다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이 전해지는 ‘펄감(진주와 같은 반짝임)’의 입술로 입체감을 살리려는 것이 가을 메이크업의 열쇠다. 가끔은 갈색계열에서 탈피,보라빛으로 가을의 매력을 살리는 메이크업으로 약간의 도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갈색으로 분위기 있는 가을을= 태평양 라네즈 ‘펜던트 브라운’은 베이지색과 갈색의 로맨틱한 눈매와 매혹적인 ‘펄감’의 입술을 강조한다.‘가넷라벤더’는 갈색의 세련된 눈매와 우아한 입술을 만들어 준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 ‘루시드 브라운’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베이지색과 금색계열로 이뤄져 있다.카키 포인트에 금색 펄(진주)을 첨가해 고급감을 부여했다.갈색 바탕에 컬러 톤과 질감,펄로 변화를 줬다. 코라아나화장품 ‘큐트 브라운’은 핑크빛이 감도는 갈색 립스틱과 금색,카키색 아이섀도로 구성됐다. 나드리화장품 ‘가을동화’는 갈색에 부드러운 카키 그린과 진주의 광택감을 살린 와인색을 대비시켰다. ●보랏빛과 와인색으로 섹시미를= 갈색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로레알 파리는 와일드하면서도 섹시한 보라빛을 선보였다.미세한 펄이 다양한 색감을 연출해주는 컬러 어필 듀어 새도는 섹시한 눈매를,보랏빛 새도인 라일락 듀어는 매혹적인 눈매를 표현한다. 한국화장품㈜의 ‘티 블렌딩’은 올 가을 유행색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레드 블렌드’는 와인빛 입술과 레드 브론즈 컬러로 유혹한다.금색의 입술과 노랑과 카키가 섞인 ‘로얄 블렌드’는 편안함과 품위를 표현한다. 또 애경산업 ‘마블 브라운’과 ‘퍼플 쉬머’는 카키 컬러와 짙은 보라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톤은= 가을로 들어 서면서 자칫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강렬한 가을햇볕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자외선차단제로 베이스를 깔아주고 가벼운 파운데이션과 투웨이 케익으로 처리하면깨끗하고 정리된 피부톤을 연출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kid@
  • 사진전 ‘다시 길위에서’

    ‘길’은 때론 인생에 비유되곤 한다.오솔길처럼 산속에 사람 혼자 걷기도어려울 만큼 좁고 구불거렸는지 아니면 울퉁불퉁한 농로였는지,8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였는지.또는 쌩쌩 잘 달리다가 ‘도로없음’표지판 앞에서 좌절해 되돌아와야 했던 길이었는지….순탄하고 평온하게 달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에서 비켜선 ‘길’.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열리는 사진전 ‘다시,길 위에서’는 ‘개같은 내 인생’에 대한 메타포다.사진작가 김영길씨는 “IMF가 우리인생을 어떻게 바꿨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은 어떨지를 생각해 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중견 사진작가 김남수 김영길 김준영 유현민 이주형 정세영 최강일 허정호 홍일씨가 참여했다. 좁은 전시공간에 맞춰,사진은 작게는 1호(엽서 1장 크기)에서 최대 10호를 넘지 않는다.얼핏 보면 사진이 아니라 회화같다.인화지와 프린팅 기법 때문에 생긴 착각이다.사진을 인화지가 아닌 판화용지나 색을 입힌 전통 한지 위에 컴퓨터로 출력하는 C-프린트를 했다.평범한 인화지에흑백사진(젤라틴 실버 프린트)을 뽑았더라도 사진 위에 색을 덧칠해 낡고 오래된 느낌을 강조한다.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의 잔상을 수채화 용지에 겹쳐 출력한 사진은 수묵화같기도 하다. 작품당 40만원 정도를 받는 작가들이지만 대중화를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소장자 요구에 따라 사진 크기를 조절할 수도있다.(02)720-8488. 문소영기자
  • [기고] 남북통일美展 일반인도 보게 전시기간 늘렸으면

    올해로 광복 57주년을 맞았다.민족이 분단되어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주며 보낸 시간도 이와 엇비슷하다.광복절을 전후로 남북의 통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은 해방과 통일이라는 가치의 무게가 같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8·15민족통일대회에서는 남북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었다.공식명칭은 ‘6·15공동선언실현을 위한 남북통일미술전시회'이다.북한에서 국보급이라고 하는 작품 7점을 포함해 총 107점의 작품이 서울에서 선보였다. 전시된 작품은 조선화가 대부분이지만 유화도 12점이나 되었고,얇은 금박으로 붙여 그린 ‘금니화',색색의 돌가루로 만든 ‘보석화',판화,수예,도자기 작품도 전시되었다. 분단 이후 이런 대규모의 남북한 미술전시는 처음이다.간간이 여러 경로를통해 소개된 북한미술은 있었지만,이번 전시는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다.북한에서 국보로 여겨 좀처럼 밖으로 보이지 않는 작품을 전시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미술갈래인 ‘조선화'를 정착,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민예술가정종녀,이석호의 초기작품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완성했다는 정영만의 ‘강선의 저녁노을’,또한 아이들의 앙증맞은 키재기 모습을 담은 정현웅의 1963년 창작 수채화 소품 따위가 그것이다.국보급 작품 외의 작품도 최근에 창작된 것이다.과거 몇 년씩 지나거나 오래된 작품을 전시한 것에 비하면 북한이 남북통일미술전을 얼마만큼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이번 남북통일미술전시를 위해 며칠씩밤을 새워 그린 작품도 있다고 한다. 북한미술 하면 보통 수령화나 정치색이 뚜렷한 작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번 전시는 풍경화나 정물화,춤추는 여성인물화 따위의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작품이 대부분이다.남쪽 사람들의 정서를 배려했다는 인상을 풍긴다. 조금 부담된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 ‘김일성화(花)',‘김정일화(花)'를 담은 수예작품이다.그러나 제목만 없으면 그냥 화려한 꽃을 수놓았다는 느낌일 것이다.화려한 꽃과 과일을 그린 정물화부터 매의 비상하는 모습,풍산개의 귀여운 모습,춤추는 타조의 모습,아이들의 밝은 웃음 따위의 작품들은 북한미술의 다양함과 서정성을 잘 보여준다. 사실 북한미술의 특징은 높은 기량과 낭만성이다.이런 경향은 미술뿐만 아니라 공연,노래,무용 따위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감성을 자극하는 표정과 화면연출,여기에 오랜 숙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이 결합한 것이 북한예술의 두드러진 모습이다. 조선화는 한지와 수성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미려하고 부드럽다.또한 사실적인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덜하다. 90년대 이후 풍경화가 널리 그려지면서 백두산이나 금강산,묘향산 따위의 절경과 명승지를 담은 작품은 우리에게 많이 소개되었다.이러한 서정성과 기량을 바탕으로 북한미술품은 여러 나라에 수출이 많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통일미술전시회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소나 기간이 없었고,전시장도 호텔 만찬장을 사용해 남북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걸기가 어려웠다. 좋은 의미라면 남북한의 화가들이 서로의 작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일반 사람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그러나 아쉬움은 곧 현실의 무게와 같다.통일을 이루는 길이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말이다.통일을 위해서는 서로의 가슴을 믿는 마음이 생겨야 하듯이 이번 통일미술전시회가 예술과 감동을 통해 하나임을 확인하는 수준 높은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심규섭 /화가
  • 8.15 민족통일대회/ 최성룡 北미술가동맹 부위원장

    “작가들이 자신의 특성을 살린 개성있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맹에서 창작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8·15민족통일대회 북측 대표로 서울에 온 최성룡(사진·60·인민예술가)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화가들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고정된 틀을 벗고 개성을 살린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회주의 리얼리즘이란 사회 현실을 인민의 미적 감각에 맞춰 극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양식을 말한다.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공동 통일미술전시회’에 그가 출품한 조선화 ‘첫눈’에서도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흰 눈이 소복이 쌓인 나뭇가지 위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새들이 두세마리씩 어울려 추위를 녹이는 모습은 서정적이고 전통적인 수묵화를 보는 듯했다.몇몇 유화작품도 강력한 붓터치가 느껴지고,실경 풍경화에서는 의도적인 생략도 나타나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전시회에 출품한 화가로 서울 방문이 허락된 인민예술가급 화가.북측에서는 인민예술가들의 작품과,국보급 작품 20여점을 포함한 107점을 출품했지만 작가들의 방한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북한의 다양한 예술형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조선화 유화 출판화 공예 보석화 금리화 수예화 등 모든 종류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월북작가인 김용준의 조선화 ‘춤’이 너무 큰 탓에 비행기로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림에 대한 호칭이 매우 낯설어 되물었더니 조선화는 한국화를 말하고 출판화는 판화,보석화는 돌가루에서 색을 낸 석채(石彩)화,금리화는 금가루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작품 107점의 주제는 5가지.조선통일,명승지 절경,민속,국보급 작품,도자기 등이다. “북한 사람이라고 감정이 없겠습니까.비극적인 사건도 있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슬픔을 표현하죠.개인적인 갈등이나 고통,고뇌를 표현할 수 없거나,표현해서는 안된다는 기준은 절대 없습니다.” 그는 함께 전시하고 있는 남측 화가 곽석손 강요배 박승규 등 작가의 작품들이 “모두 개성이 강하고 표현양식이 다양해훌륭하게 느껴졌고 작품에 반했다.”며 수줍게 말했다. 이번 전시는 북한에서 공인한 최고의 작품들이 전시됐지만 보안관계로 일반인들은 거의 관람할 수 없었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이번 전시작품의 일부를 다시 전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최 부위원장도 “남측에서 작품을 떨구고 가달라고 하는데,그렇게 해보려고 한다.”며 대회 후 재전시의 가능성을 비쳤다. 문소영기자 symun@
  • 8.15 민족통일대회/北참석인사 좌담/“사회주의 원칙 포기 아니다”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좌담회에 참석한 북한의 김지선 민화협 중앙위원과 황명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박사,김해남 조선 기록영화 촬영소 기사,김지영 조선신보 기자,장연희 조선 학생위원회 지도원 등 5명은 대한매일이 준비한 4개 주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했다.북한이 최근 실시중인 경제개혁 조치,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부산 아시안게임 남북한 공동참가,이번 8·15민족통일행사 성과 등에 대해 기자가 의견을 물으면,각자 답변하는 형식으로 좌담은 진행됐다.북측 인사들은 무작위로 선정됐음에도,경제개혁 등 껄끄러운 주제에 대해 “사회주의 원칙의 포기는 아니다.”는 식으로 뚜렷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이와 함께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는물론 안정환 선수의 ‘오노 세리머니’를 먼저 거론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어,북한당국의 주민 통제가 상당히 유연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北경제개혁조치 *김지선-올 7월부터 노임(임금)과 상품 판매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됐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은 아니고,그냥 정책으로 시행된 것이다.그렇다고 근본적인 게 바뀐 것은 아니다.원래 우리 사회주의는 일한 만큼 노임을 받는 게 원칙인데,그동안은 이게 잘 안됐다.이번에 그것을 확실하게 시행하는 쪽으로 바로잡은 것이다. 지금은 직장끼리는 물론,같은 직장의 노동자끼리도 노임이 일일이 틀리다.하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다들 불만이 없고,좋게 생각한다. *황명철-인민들의 자발적인 의사와 요구를 공화국이 받아들인 것이다.노동자와 농민들의 임금이 많이 올랐다. 그만큼 ‘잘 살아보겠다.’는 인민들의 의욕도 고취됐다.북조선 사회주의 체제의 공고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인민들도 좋아한다. *김지영-남측 언론에서는 자꾸 북조선 경제가 악화돼 어쩔 수 없이 경제를 개방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모르는 소리다.북조선은 과거 러시아처럼 사회주의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중국식 사회주의와도 다르다. 이번 조치는 안팎에서 공화국에 가해지는 위협으로부터 공화국을 보위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인민들의 광범위한 동의에 기반하고 있다. *김해남-미국의 경제 압박과 방해,그리고 자연재해 등이 겹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달정도 진행된 이번 조치로 주민들은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실제 노동자의 임금이나 쌀값 조정 등으로 생활이 훨씬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장연희-여성의 한명으로서,가정경제가 나아진 점을 바로 느끼고 있다.우리의 조치는 사회주의적 원칙을 중심으로 나가는 것이다.결코 자본주의로의 전환이라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또한 ‘개혁’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그간의 역사상 북조선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길을 걸어 왔다. *김지선-노임과 상품 판매가격이 올랐다.현실에 맞게 가격을 높인 것이다.하지만 가격을 상인 개인이 맘대로 정하지는 못한다.공화국에서 공급받은 상품인 만큼,가격도 공화국에서 정하는 게 당연하다.평양시내에 얼마전 설치된 상품 매대(판매대)는 지난번 아리랑축전때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이것을 계속 둘지,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 *김지영- 물가가 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부터 형성돼 있던 가격을 양성화한 것이다.대신 근로자들의 임금도 많이 올렸다.그만큼 공화국이 인민을 위해 부담을 진 것이다.인민들은 이 조치를 열렬히 환영한다. ■한국 ‘월드컵 4강신화' *김지선-남측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간 것을 북한 인민들도 잘 알고 있다.다들 텔레비전으로 남조선의 경기를 구경했다.정말 놀랐던 것은 광화문인가 종로인가 하는 거리에 수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었다. 특히 다들 붉은 색 옷을 입고 모였기에,우리들끼리 “남쪽에서는 붉은 색에 거부감을 갖고 두려워한다는데 이상한 일이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황명철-북조선 텔레비전에서 중계를 해줘 인민들도 남조선 선수들이 잘 싸운 것을 알고 있다.나도 몇번 시청했는데,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가 보여준 스케이팅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지영- 인민들도 남조선 축구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안정환 선수가 가장 유명하고 유상철,황선홍 선수도 잘 알려져 있다.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선수의 스케이팅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자 장난삼아 흉내내는 인민들도 있었다.물론 “저거 연습할 시간 있었으면 축구연습이나 더 하지.”라고 농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해남-북한 주민들도 남조선이 월드컵에서 잘 한 것을 기뻐하고 있다.무엇보다 미국전을 이겨줬으면 했는데 아쉽다.북조선에선 한반도가 반미의 기치를 올렸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장연희-축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게임이나 중계를 해서 잘 알고 있다.우리쪽 주민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라 걱정하지 마라.모두 잘 알고 있고,너무 기뻐하고 있다. ■北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황명철-실무자가 아니라서 얼마나 준비가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인민들도 아시아경기가 남조선의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과 북조선도 참가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김지선-얼마전 나온 내용이라 아직 알려진 내용은 없다.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김해남-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을 중앙방송을 통해 봤다.북과 남이 힘을 합친다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김지영-행정적인 실무는 잘 모른다.하지만 선수들은 남쪽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좋은 성적을 올려 민족의 우수성을 떨치자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유도·레슬링·체조 등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뿐 아니라 축구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기대하고 있다.국가의 지원도 충분하고 세계선수권(월드컵축구대회)에서 남조선이 거둔 성적에 고무돼 ‘우리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결의가 대단하다.그동안 국제대회를 자주 갖지 못해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북조선 축구 실력도 대단하다. *장연희-최근 일이라 정확히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표단을 구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북조선은 특히 여성들의 운동부분이 발달돼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조선 사람들이 월드컵에서 남조선을 응원했듯이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남조선도 열렬히 응원해줬으면 한다.하나되는 응원을 기대한다. ■민족통일대회 평가 *김지선-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만 민간 대표 모임이 열렸고 남쪽에서는 한번도 안 열렸는데,이번에 처음 열리게 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이번 기회에 북과 남이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황명철-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일단 만났고 이후 교류일정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서운한 감정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서울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북측이 발표한 성명서를 봐라.모두가 서울시민 앞으로 보내는 것이다.그만큼 우리는 서울시민들을 많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통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김해남-북남이 하나가 돼 남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것으로 본다.하지만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솔직히 이곳에 내려오면서 남조선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욕심이었는데 통제가 심한것 같다.남조선 청년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장연희-우선 만족하고,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붙이고 싶다.하지만 좀더 대중적인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남조선의 일반인들과 만나 서로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이길 바란다.하지만,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리 김상연 유영규 이세영기자 carlos@
  • 신당논의 어떻게 돼가나/ ‘4派4夢’ 골 깊어가는 민주

    민주당의 신당창당과 관련,분당(分黨)설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4파4색’의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노무현식 신당을 고집하지만 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불참 및 비주류의 이탈을 걱정한다.비주류는 ‘노 후보 거세’를 선언했지만,‘경선불복’ 여론이 두렵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친노·반노의 사이에 끼여 시름이 깊다.정·이·박 의원 등 제3세력은 ‘노무현 신당엔 불참’이라고 압박중이다. ■몸 단 盧후보측 신당의 모양을 구길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민이 크다.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며칠 사이에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맞고함이 오가고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분당’ 얘기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기득권을 지닌 대통령후보가 재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그의 뜻과는 달리 사태가 진행돼 답답한 노릇이다. 신당 추진의 큰 틀은 민주당을 주축으로 정몽준(鄭夢準) 등 이른바 ‘반 이회창(李會昌)’세력을 한데 묶어 거대 신당으로서 대선에 나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영입 대상세력이 노 후보와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민주당내 반노(反盧)측마저 여기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표면적으론 “문제가 없으며 모두 잘 정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정동채(鄭東采) 후보 비서실장은 14일 “신당 창당논란이 언론에 과대 보도되면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후에는 가닥이 잡힐 것이고,그러면 한나라당 이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도 다시 오차범위(6%포인트)에 진입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이 대목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중심이 된 ‘병풍(兵風) 공세’의 효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 후보측은 신당 창당과 관련된 현안이 논의될 16일 연석회의에서“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선출이 신당추진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당 일각에서 새어 나오는 ‘전당대회를 통한 후보선출’이나 ‘후보추대’ 방안 등을일거에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당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엄포성 분위기도 풍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 후보에 대한 한 대표의 입장은 “노 후보가 재경선하겠다고 해서 약속을 지키게 하려다 보니 장(場)이 필요해서 신당을 하려고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로 요약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딴살림 준비 ‘反盧'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정점으로 한 ‘반노(反盧)세력’이 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백지신당’이 무산될 것에 대비,‘독자 신당’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영입대상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제3후보군이 ‘노 후보와의 경선’을 전제로 한 신당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경쟁력 있는 외부인사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 신당 창당이 ‘노무현(盧武鉉)당’으로 간판만 바꾸는데 그칠 것이라는 논리다. 반노 진영은 일단 16일로 예정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분기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친노(親盧)-반노측 세(勢)분포를 확인하는 동시에 회의 결과에 따라 ‘통합신당이냐,독자신당이냐.’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14,15일 양일간 의원회관 등에서 지역별·계파별 소모임을 열어 세규합에 나선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인제 의원은 이와 관련,“정몽준·박근혜·이한동 의원 모두 (민주당이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더 볼 것도 없이 샅바도 잡기 전에 이미 경기가 끝난 것”이라며 독자신당 창당 추진의사를 내비쳤다.반노진영의 핵심인사인 안동선(安東善) 의원도 “들어오면 때려잡겠다고 하는데 누가 들어오겠느냐.(외부인사가 신당에 참여할)기본적인 환경이 전혀 안돼 있다.”며 “신당은 정몽준,박근혜,이한동,이인제,김종필(金鍾泌) 등이 뭉치는 수밖에 없다.”며 독자신당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렇다고 독자신당이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진 않을 전망이다.반노 진영의 독자신당을 위한 행보가 결국 ‘제2의 경선불복-탈당’이라는 비난여론이 부담스러운 데다,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해온 정 의원이 제3신당에 몸을 담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盧압박 제3후보군 민주당 신당창당 과정서 제3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이한동(李漢東) 의원이 일제히 “‘노무현(盧武鉉)식 신당’에 들러리 서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 3인은 현재 노풍(盧風)의 침체로 위기를 맞은 노 후보에게 반노(反盧)세력과의 합세,혹은 자민련과도 연합한 제3신당 참여 가능성을 경고하며 노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압박하는 인상이 짙은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연합해서 세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어 보인다.색깔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한동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세력이나 중도세력과 제휴,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백지 신당’을 압박하며 호흡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몽준,박근혜 의원은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이념이 비슷하고,개인적 친분관계도 두텁기 때문이다.하지만 박 의원은 노 후보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정 의원은 노 후보와의 경쟁 가능성도 열어 놓은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여론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이들의 행보를 다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지율이 추락한 박 의원이나 미미한 지지세인 이 의원은 선택의 폭이 좁아 보인다. 반면 지지율이 급상승중인 정 의원은 자신이 집중 조명받을 수 있는 남북축구,10월 아시안게임 등 분위기를 활용하며 선택의 시점을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분당사태로 치달을 경우에도 3인의 선택은 각각 다를 가능성도 크다. 이른바 병풍(兵風),노풍,정풍(鄭風)의 변화추이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협공당하는 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내 중도파에 대한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양측의 압박이 거세다. 신당과 관련,한 대표의 주장은 ‘자민련과 통합,국민경선제 고수’다.문제는 당 대표로서 절대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혀온 한 대표의선언과는 달리 양측 모두 각자 입맛에 따라 아전인수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반노측에서는 국민경선제를 고집하는 한 대표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당초 한 대표가 제시한 ‘백지신당론’이 결국 노 후보를 살리기 위한 사탕발림 아니었느냐는 주장이다. 최근 노 후보가 자민련의 신당 참여에 대해 ‘부수적인 문제’로 치부하자 반노측에서는 “한 대표와 노 후보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친노측은 자민련과의 통합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한 대표가 자칫 반노측에 밀려 국민경선제를 포기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섰다.노 후보는 14일 참모진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신당 추진의 핵심은 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 선출”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이처럼 양측이 한 대표를 압박하는 것은 신당 논의에서 한 대표의 입장이 캐스팅보트를 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를 중심으로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력 분포가 판가름난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반노측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지난 13일 “이젠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며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해볼 테면 해보라.”며 강경 입장을 보인 바 있다.이는 그가 아직은 반노측보다는 친노측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실내용 새 국기틀 보급, ‘족자’형등 6종 제작

    50년 넘게 사용돼온 유리액자형 실내 게시용 태극기 대신 새로운 모양의 실내 게시용 국기틀이 보급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6종의 국기틀을 정부 권장형으로 제작,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국기틀은 과거 왕의 교지나 상소문에 쓰였던 형태의 ‘좌우보필’형과 일반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족자’형,봉이 상단에만 있는 ‘상방족자’형 등 세 가지 형태다. 색깔은 태극기 깃면과의 보색관계를 고려해 밤색과 연한 밤색 두 가지를 사용토록 했고 유리를 완전히 제거,빛에 반사돼 국기가 가려지는 것을 방지했다. 행자부는 각급 행정기관에서 게시할 새로운 국기틀을 조달청을 통해 우선구매하기로 했으며,일반 국민들은 이달말부터 ‘우편주문제도’를 이용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내에 게시해온 유리액자형 국기틀이 일장기를 걸던 일제의 잔재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국기선양회의 제의를 받아 10개월의 연구 끝에 50년이 넘게 사용돼 오던 실내 국기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향후 정국 대책 분주/ 한나라 “”어떤 신당이든 자신””

    민주당이 9일 신당 창당을 결의함에 따라 한나라당도 대책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신당과 대선정국의 함수관계를 두 각도에서 보고 있다. 우선은 신당의 탈(脫)DJ 여부다.이는 신당이 민주당 희망대로 권력형 비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와 직결된다. 신당이 ‘DJ색’을 털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그동안 정국을 지배한 권력형 비리 공방은 그만큼 약효가 반감된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신당=민주당=DJ’의 등식을 최대한 이어가는 데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 당직자는 “민주당은 남은 기간 탈DJ신당 추진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 관련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비리공방을 물타기하려 들 것”이라며 “신당이 옷만 바꿔입은 ‘DJ 비리정당’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잊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국회 과반수 1당의 입지를 적극 활용,권력형 비리문제를 대선의 화두(話頭)로 계속 살려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후보가 8·8재보선 압승 직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라며 “부정부패와 비리·국정혼선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타협없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방향을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신당의 대응과 정국상황을 지켜보면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TV청문회 등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내세울 새로운 대선후보와 민주당 분당(分黨)에 따른 다자대결구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행적과 개인신상 등의 자료를 상당부분 축적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신당이 추진되더라도 모든 정파를 규합한 ‘반(反)이회창 단일정당’으로는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신당 추진과정에서 내분이 증폭되면서 얼마든지 제3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한 당직자는 “신당에 85명 정도가 합류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 내부분석”이라며 일부 세력의 이탈을 점쳤다. 제3당이 태동,3자 이상의 대결구도가 형성된다면 맞대결 때보다 수월한 대선이 될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張총리서리 정치권 반응/ “”검증안된 인물”” “”젊은 리더십 기대””

    9일 새 총리서리로 지명된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사장에 대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의 입장과 평가가 다소 달랐다.3당3색인 셈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 내정자가 과연 국정수행 능력과 중립성·도덕성 등을 두루 갖췄는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아직 입장표명을 할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명백한 위헌으로 비난받는 서리제를 왜 고집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했다.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재보선 참패의 불을 끄려고 오늘 발표한 게 아니냐.”면서 발표시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연속 인준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게 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다.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연속 인준 거부를 해도 무방하다는 원론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민주당의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장 지명자는 국제문제와 경제 등에 대해 탁월한 식견과 감각을 가진 분이며 미래지향적 언론발전에 기여해온 분으로 능력과 유연함과 젊음에 적잖게 기대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검증을 거쳐 지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 지명자가 공직경험이 없는 데다 그동안검증될 만한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장 전 총리서리처럼 ‘결함’이 드러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새로 지명된 장 총리서리가 전임자처럼 인사청문회에서 불행한 일을 겪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원터치캔’ 소비자경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8일 통조림 원터치캔을 따다가 절단된 캔 표면에 손을다치는 사고가 최근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소보원은 “한손으로 통조림 윗부분을 쥐고 다른 손으로 캔을 따는 과정에서 자세가 불안정하면 상처를 입기 쉽다.”며 “개봉시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제품에 표시돼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산 통조림 제품은 대부분 측면이나 하단에 주의·경고 내용을 표시했으나 글씨가 검정색으로 씌어져 있거나 작아 쉽게 알아볼 수 없었다.또 일부 수입 제품은 외국어로 개봉방법과 주의·경고사항을 표시해 놓았지만 한글로된 표시는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가 알아보기 힘들었다. 소보원이 최근 1년간 접수된 원터치캔 관련 피해사례 33건 중 17건을 정밀조사한 결과 피해소비자 17명 전원이 ‘주의·경고표시를 못봤다.’고 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손정숙기자 jssohn@
  • 민주 신당론 ‘급물살’/ “”이대론 안된다”” 대선 승부수

    8·8재보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주당내 ‘신당창당론’이 기정사실처럼 굳어가는 상황이다.현 체제로는 대선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신당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신당론의 핵심이다.‘재보선 이후,10월 이내’라는 시기까지 구체화되고 있는 신당론은 이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강화냐,아니면 제 3후보 영입 등을 통한 재경선이냐 등의 내용을 놓고 당안팎의 여러 세력이 명운을 건 대회전에 돌입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노 후보와 신당창당을 합의했다는 관측이 유력한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30일 재보선 이후 ‘헤쳐모여식’ 신당론을 공론화해 신당론은 급물살을 타며 정치권에 회오리를 몰고 올 조짐이다.친노(親盧)성향의 개혁연대가 서명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각 세력이 세분류작업을 하며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화갑 대표 신당론- 한 대표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당창당 필요성을 적극 언급했다.한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신당론의 공개화 배경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재보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한 대표가 신당론을 공론화한 것은 12월 대선에 대비한 절박한 승부수라는 점을 읽을 수 있다.한 대표가 그리는 신당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인식된다.즉 노무현 후보를 강화하기 위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노 후보에게 비협조적이거나 방해세력들을 털어내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물론 외부세력을 총망라하는 신당창당을 통한 소위 ‘반창(反昌) 연대’ 결성도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당내 친노와 반노(反盧)세력 사이에서 선택이 주목됐던 한 대표가 친노쪽으로 기울지,아니면 ‘반창 연대’ 추진을 위한 대안세력 옹립에 나설지는 재보선 결과와 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가닥을 잡아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무현 후보의 구상- 노 후보측은 재경선 약속이 유효함을 강조하며 신당창당에도 긍정적이다.신당 창당이 노 후보에 드리워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신당론에 동조해 이부분에서 한 대표와는 이해가 엇갈린다.다만 첫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점을 들어 ‘선(先) 후보사퇴론’에는 반대 입장이다. 노 후보는 그동안 조기신당론이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공론화에는 반대해왔다.한 대표에게도 이같은 의지는 전했다고 한다.신당창당에는 찬성하되,시기는 분명히 재보선 이후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어느정도 동의를 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 후보진영은 노-한 연대의 한축이었던 한 대표가 이날 8·8재보선 이후 기득권 포기와 창당발기인 대회 등을 통해 ‘백지에새로 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한 진의 파악도 게을리 하지않았다. 이처럼 신당창당을 전제하면서도 후보의 활동폭은 좁히지 않고 있는 노 후보는 재·보선 이후에도 후보활동 중단없이 세몰이를 계속,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면서 비협조세력들은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신당론이 분당(分黨)이나 내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분석/“反李구도 판도재편 의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론이 불거지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대통령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신당 창당에 따른 득실 계산도 하고 있다.8·8재보선 이후 민주당 주류 일부와 자민련,민국당,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반(反) 이회창(李會昌) 구도’를 구축,현재의 대선구도에 질적 변화를 초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30일 “현재의 대선구도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배용수(裵庸壽)부대변인도 “신당설은 국민에게 외면받고 재보선 선거 패배가 확실해지자 민주당이 판을 흔들어보려는 책략”이라며 “신당 창당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당창당에 따라 제3의 후보가 나오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는 하다.최근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회창­노무현(盧武鉉)의 2자 구도보다 정몽준 의원을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다른 측근은 “신당 창당으로 노 후보의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면 이 후보와 새 후보간의 2자구도로 압축되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는게 어렵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제3후보 반응/ 반색 30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신당창당론에 대해 제3세력 대선후보군은 대체로 싫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민주당내 일각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타’로 심심찮게 거론되는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측근들은 “이 전 총리가 얼마전 ‘대권’에 대한 꿈을 피력한 만큼,한 대표가 말한 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심각히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이 전 총리를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전 총리에 대한 영입타진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비주류 일부로부터 영입 필요성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 의원이 한 대표 발언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실제 정 의원은 최근 민주당으로 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주 만나고싶다.”는 적극적 의사를 표명했었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이념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신당론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신당 창당은 획기적인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노무현 후보와는 같이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박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제3후보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 5일 근무 단독입법/ 자유투표땐 통과 여지

    ■본보 국회의원 126명 설문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재계 및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도 논란이 일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정부 단독입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 단독입법안도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이견(異見)은 그대로 드러난다.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정부의 단독입법 추진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은 대조적이다.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69명중 반대는 41명이다.반면 설문에 답한 민주당 의원 48명중 찬성은 무려 40명이다. 설문에 응한 126명의 의원들의 찬성(41.3%)과 반대(38.9%)는 팽팽히 맞섰다.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단독으로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은 반대다.현재 의석 분포상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원이 과반수를 여유있게 넘어서기 때문에 당론대로라면여론조사결과도 반대가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적지않은 의원들은 노동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정 유보(19.8%)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한나라당 의원중 20명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경우 통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론을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중 소신대로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을 경우 표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우 당론을 따르겠다는 의견(35명)이 본인 의사(27명)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주5일 근무제를 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이 큰만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한 초선의원은 “노사정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정부단독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정부 단독입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위원안이 아닌 노동부 중재안으로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당 한 초선의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공휴일수는 타이완(130일),일본(132일)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금융권시행 한달 평가/“주중에 돈찾자”인식 확산…초기혼란 해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38)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간다.종전에는 토요일 당일에 돈을 찾아 레저비용으로 썼으나 이제는 금요일에 미리 돈을 찾아 준비한다.이달부터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됐기 때문에 나타난 새로운 풍속도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 한달만에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은행들에 따르면 토요 휴무에 따른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객들도 주중에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등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 주중 금융이용 증가=토요일 고객편의를 위해 문을 여는 ‘거점점포’에도고객이 현저히 줄었다.대신 휴무 전인 금요일에 창구가 붐비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조차도 방문고객이 100명 안팎”이라며 “은행이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거점점포가 공과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알려진 뒤 공과금 납부도 주중에 해결하는 분위기다.서울은행 관계자는 “목·금요일에 공과금 납부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자동이체 신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자금융(인터넷·폰뱅킹 등)과 자동화기기(ATM·CD) 사용도크게 줄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금융의 경우 주말 이용액은 76% 줄고,오히려 금요일에 26% 늘었다.한은측은 “자동화기기의 거래금액도 주말 36% 줄었으나,금요일에는 19% 늘었다.”고 말했다. ◆ 생활이 바뀐다=주5일 근무에 따른 은행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레저를 즐기는 등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충분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하나은행 임원은 “계획을 세워 주말을 보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확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모(31) 대리는 “가족·친구들과 레저를 즐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며 “적정한 소비규모 유지가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동계·시민단체/ 노동환경 불균형 커져, 전국민 혜택받도록 해야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전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노총 이정식(42)기획조정실장은“금융권 노동자는 우려와 달리 주5일근무제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부기업에서만 시행되면 ‘노동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므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43)교육선전실장은 “법제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사원을 뺀 대다수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정치권일부에서 ‘법제화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실련 고계현(37)정책실장은 “일부 공직사회와 금융권에서만 진행되는 현재의 주5일 근무제는 절름발이”라면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직사회가 오히려 먼저 시행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감안할 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레저업계에서는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변화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승배 대한관광여행사 영업부장은 “해외여행객은 예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주5일 근무제에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모두겪어 보는 가을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여행의 경우 오히려 여유시간이 많아져 여행사 상품 대신 개인또는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여행업계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 ■부처·지자체 시험실시/ 토요민원도 급감… “격주로 확대를”환영 일색 “7월의 마지막 주말 ‘주5일제 근무’로 행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28일 연휴를 즐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주5일 근무’를 긍정 평가했다.현행 월 1회 시험실시에서 격주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많았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외국어학원 주말반을 다니거나,체력단련·등산 등 자기계발에 이틀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서 매주 휴무제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공보관실 김봉균(38·7급)씨는 “업무보고나 의회 회기가 아닌 경우 토요일에 특별히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다.”면서 “냉·난방비나 전기·전화료절감 차원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직원과 가족 167명은 1박2일로 강원도 일원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방학중인 자녀들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이후 4번째인 27일 토요휴무에는 798개 국가기관과 181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자치단체의 경우 토요전일 근무를 시행중인 65개 자치단체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기초 단체가 이날 근무하지 않았다.대신 토요민원 상황실을 운영,민원을 처리했다. 이번 토요 휴무일에도 특별한 긴급 민원상황이나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토요민원이 급감해 토요민원상황실의 근무인원축소와 소방서를 비롯,24시 교대근무부서의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비상근무자에 대한 휴일수당을 올려줘야 하는 점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한찬규 최용규 남기창 이종락기자 jrlee@
  • 300여종 야생화학습원 운영 임인숙씨

    50대 주부가 우리 산야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 300여종을 한데 모은 자연학습원을 가꾸고 있다.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절안마을에 사는 임인숙(51)씨는 서울에서 살던 지난 80년부터 야생화에 매료돼 20여년을 야생화와 함께 살아온 ‘야생화여인’으로 유명하다.색과 향기가 너무 노골적인 외래종과는 달리 은은하고 기품있는 우리 꽃에 반했다고 한다. 야생화 하나 하나를 ‘아이’‘자식’‘애’라 부르며 피붙이처럼 돌보는 임씨는 7년전인 95년 봄부터 자신의 고향마을에서 자연학습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임씨는 서울살이때 노후를 생각해 고향인 절안마을 산비탈의 논·밭 4000여평을 사둔 것이 계기가 됐다. 땀흘려 가꾼 학습원은 100여평의 야생화 작품실과 씨앗 파종장,육묘장,600여평의 수생식물원 등을 갖춰 겨울꽃인 복수초와 가시연,수련,왜개연,노랑어리연 등 각종 야생화 및 수생식물이 일년 내내 꽃을 피운다. 전남 해안이 산지인 ‘비비추’ 계통의 미발표종(이름 없음)은 4년째 파종과 육묘를 거듭하며 연구중이다. 돌 위에 야생화를 재배하는 석부작품 제작자인 임씨는 지난해 익산 마한문화제와 고창 수산물축제,전주 풍남제 등에서 ‘야생화 작품 전시’코너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오는 8월 정읍천변 청소년축제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임씨는 “꽃과 향기로 병을 고치는 원예치료 영역도 있다.”며 “무의탁 노인 수용시설과 산책로 등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을 돌보며 꽃과 함께 여생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건강칼럼] 황달

    70세 여자환자가 병원을 찾았다.전신 피로감,황달,가려움증 등을 호소했다.또 체중도 줄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소변색도 진해졌다고 했다. 진찰 결과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해 있었다.배를 만져보니 오른쪽 윗부분에 계란 크기의 미끈한 덩어리가 만져졌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결과 간기능에 문제가 있었으며 빈혈도 심한 편이었다.담도(답즙이 내려가는 길)와 담낭(쓸개)도 많이 늘어나 있었다.우선 환자를 입원시켜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황달.즉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진 질환이다.원인은 여러가지다. 황달 환자를 대하면 우선 나이와 그동안 어떤 약을 복용하였는지를 확인한다.보통 얼굴과 눈의 색을 보고 체중 감소나 대·소변의 색깔 변화와 심한 복통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면 황달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우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에서 형성된 노란 담즙이 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인 담도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소개한 경우와 같이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서 심한 복통 대신 전신쇠약감과 체중 감소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암에 의해 담도가 막힌 경우를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다. 담도가 막힌 부위에 따라 각각 상·중·하부 담도종양으로 구별하는데 하부 담도종양은 췌장암,십이지장암,담도암 등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치료방법도 거의 흡사하다. 앞의 환자에게서 만져진 미끈한 덩어리는 늘어난 담낭(쓸개)인데 이는 담도의 아랫부분이 막혀 있음을 의미한다. 복부 CT와 특수검사 결과 이 환자는 하부 담도암을 가진 것으로 진단됐다.우선 내시경으로 황달을 빼내는 치료를 하는 한편 전체적인 병의 정도와 건강상태를 점검한 결과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같은 담도암은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선천적인 담도의 기형,간디스토마와 같은 담도 기생충질환,만성적인 담도 염증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음식물과의 특별한 연관성도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담도암도 일단 심한 상태로 발견되면 치료가 어려워 황달을 빼내는 치료 정도에 그치나 초기에 발견되면수술로 치료하는게 일반적이다.상부 담도종양의 경우는 치료방법도 복잡하고 혈관 등의 변화도 쉽게 나타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문제는 황달이 결코 간단한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앞선 환자의 경우처럼 담도가 막혀서 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간질환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단 황달이 의심되면 민간요법이나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대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바른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성분이나 부작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가지 약이나 건강 관련 물질을 남용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성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앉아서 보는 지루한 공연은 가라, 눈길끄는 이색 퍼포먼스 2題

    가만히 앉아서 보는 공연이 지루했다면 올 여름에는 다를 것이다.브로드웨이를 강타한 환상의 뮤지컬 퍼포먼스 ‘델라구아다’.브로드웨이 일색인 국내 뮤지컬계에 자존심을 걸고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일 ‘칼라바쇼’.이달 안에 막을 올리는 두 가지 퍼포먼스는 ‘앉아서 보는 공연’과 질적으로 다르다. ◆델라구아다=칠흑 같은 어둠 속에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붉은 조명이 천장을 비추면,줄에 매달린 그림자가 붉게 물든 종이 막 사이로 희미하게 비친다.마치 태아가 자궁 속에서 헤엄치듯 소리없이 꿈틀대는 그림자.숨죽인 관객위로 갑자기 수많은 풍선과 지폐가 쏟아지며,사방에서 풍선 터지는 소리가귀를 멍멍하게 한다.그림자는 줄을 타고 내려와 관객 가운데 한 사람을 낚아채 다시 공중으로 사라진다.이어지는 광란의 파티. 아르헨티나의 거리 공연으로 출발,미국 오프 브로드웨이로 건너와 4년째 장기공연 중인 ‘델라구아다’는 전통적인 공연 개념을 깬 입체 쇼다.관객은 모두 서 있고,관객을 둘러싼 5면이 모두 무대.남미풍 음악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로프에 매달린 배우들이 허공을 날고,다양한 기둥으로 엮은 수직 벽면을 걷거나 뛰면서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한다.‘델라구아다’의 사전적 의미는 ‘수호천사’. ‘오페라의 유령’제작사 제미로의 설도윤 대표가 엠컨셉,빌라빌라와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설대표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라면서 “관객층을 폭넓게 만들어 국내 뮤지컬 시장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막을 올려 최소 1년을 목표로 진행될 이번 공연을 위해,세종문화회관 뒤편에는 델라구아다 홀이 섰다.브로드웨이 투어팀 배우 15명과 스태프 17명이 미국에서의 무대를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16주 후에는 국내 및 해외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친 새로운 출연진으로 교체한다.화∼목요일 5만원,금∼일요일 6만원.(02)501-7888. ◆칼라바쇼=투명 드럼 안에 TV와 원색의 전선이 어지럽게 들어가 있다.화면에는 사람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거나 기하학적 무늬가 반복된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빨강·파랑·초록·노랑색으로 물들인 4명의칼라바맨이 등장,춤을 추며 두개의 막대로 투명 드럼을 두드린다. 오는 26일부터 9월29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될 ‘칼라바쇼’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TV에서 소재를 끌어왔다.칼라바는 화면조정시간에 나오는 4가지 색의 막대선.넌버벌(비언어)퍼포먼스지만,하루동안 TV를 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엮어 줄거리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DO&PLAY’를 기치로 내건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하는 쇼로 기획됐다.객석에 있는 어린이 관객을 무대로 데려와 함께 노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TV속 부품을 형상화한 다양한 원색 소품들이 모두 악기로 이용되고,고교생 DJ가 출연해 테크노 음악을 선사하기도 한다. ‘스텀프’를 초청했던 프로듀서 이유리,연극 ‘레이디 멕베스’와 영화 ‘꽃잎’‘강원도의 힘’에서 음악을 맡은 원일,마임의 대가 남긍호 등 최고의 스태프가 뭉쳤다.연출은 ‘서세원쇼’‘야!한밤에’등의 작가로 활동한 김경남이 맡았다.김씨는 “각 장면마다 마임·안무·코미디·음악 등 독특한 특징이 있는 새로운감각의 마당극”이라면서 “세상의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주제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벤트석 5만원,일반석 3만원.(02)741-8357. 김소연기자 purple@
  • 준비된 휴가 ‘기쁨 2배’, 꼭 필요한 바캉스용품

    “산도 좋고 물도 좋아라,떠나는 여행길에서….” 여름은 산과 바다의 유혹에 시달리는 계절.불볕 더위를 피해 피서지로 향하는 이들의 마음은 들뜨기 마련이다.하지만 떠날 때 떠나더라도 바캉스용품을 제대로 갖춰 가야 뒤늦게 피서지에서 후회하지 않게 된다. ◆최신 유행 수영복으로 시선 압도 비키니는 올 여름에도 강세가 예상된다.또 캐주얼 감각이 돋보이는 탑과 팬츠도 올 여름 피서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캐주얼 스타일의 수영복은 극심한 노출을 피하면서도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수영복 소재로는 특수 제작된 자외선 투과원단과 나일론에 비닐코팅을 입힌 광택소재,패션성을 강조하는 니트나 레이스 등이 눈길을 끈다. 수영복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유행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과 자신의 체형을 감안해야 한다.허리가 굵은 사람은 허리 양 옆 부분을 다른색으로 처리해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제품이 좋다.엉덩이가 큰 사람은 랩 스커트가 달린 수영복이 적합하다.가슴이 풍만한 사람은 진한 색상의 심플한 디자인을,빈약한 사람은 가슴 부분이2가지 이상의 색상이나 무늬가 그려진 제품을 입는게 좋다. ◆톡톡 튀는 이색 상품 눈길 개성을 강조한 바캉스용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보온·보냉기능을 갖춘 패션가방 ‘쿨러백’(6만 8000원)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바틱비치웨어세트’(6만 4000원),설치·해체가 편리한 ‘솔베이 원터치 텐트’(19만 9000원)를 선보였다.또 코오롱스포츠가 개발한 ‘에어컨텐트’(7∼8인용 기준 44만∼49만원),리복이 선보인 휴대용 운동화 ‘트래블 트레이너’(7만 9000원)도 눈길을 모은다. 이밖에 특수 섬유소재를 사용해 물 속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나이키 4만 9000원,휠라 5만원)와 냉·온장 기능을 갖춘 자동차용 냉·온장고(8만 9000∼24만 8000원)도 관심을 끈다. ◆어디서 구입해야 실속있나. 백화점은 대부분 오는 21일까지 여름 바겐세일을 한다.이 기간에 바캉스용품을 구입하면 평소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백화점 세일을 놓친 고객은 백화점에 이어 할인행사에 나서는 대형 할인점이나 서울 남대문·동대문·명동 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1일까지 서울 본점이 ‘여름 수영복 페스티벌’,잠실점 ‘여름 패션잡화 3·5·7만원 균일가전', 경기 안양점 ‘비치 액세서리 특집전’,부평점은 ‘텐트·바캉스용품전’특별행사를 연다.신세계백화점은 19∼21일 ‘여름 바겐세일 막판 3일장’을 열고 각종 바캉스용품을 저렴하게판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가운데 선착순 200명을 뽑아 각종 바캉스용품을 준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1일까지 코오롱스포츠·프로스펙스 텐트를 비롯해 다양한 바캉스용품을 선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자금상환 처방 ‘10인10색’, 공청회 쟁점별 논란

    공적자금 상환과 관련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대책에 대해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 각양각색의 이견(異見)을 제시하고 있어 공통분모를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18일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공적자금 상환대책 공청회’에서는 69조원(정부 발표)에 이르는 손실분담의 주체와 분담비율,상환기간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분담주체 논란-‘재정 49조원·금융권 20조원’으로 설정한 정부의 공적자금 손실금 분담방안에 대해 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 소장은 “금융권 등 특정 주체보다는 국가 전체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맞다.”면서 “기업 법인세를 인상해 이를 충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동현(池東炫) 조흥은행 상무는 “납세자와 예금자,주주가 모두 일치하는 상황에서 납세자와 예금자에게 일부를 전가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면서 모두 재정에서 떠맡을 것을 주문했다. 반면 연세대 윤건영(尹建永) 교수는 “공적자금 투입의 수혜는 결국 국민모두가 받았다.”면서 “금융과 재정이 공동 분담하는 방안이 옳다.”고 말했다.이는 정부의 생각과 같은 것이다. ◆상환기간 25년? 50년?= 정부가 공적자금 손실분을 ‘1세대(世代)에 갚는다.’는 원칙 아래 향후 25년에 걸쳐 갚기로 한 데 대해 반론이 나왔다.서울대 이창용(李昌鏞) 교수는 “25년간 공적자금 손실분을 갚을 경우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이는 다시 미래 세대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 “상환기간을 50년으로 정해야 25년으로 했을 때 우려되는 경제성장률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조사 실시 여부-권영준(權泳俊) 경희대 교수는 “공적자금 조성과 투입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구조적 문제들을 밝히고 공개해야 국민이 상환대책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앞서 여당·야당이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반드시 현정권 임기 안에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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