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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도현 ‘요즘 내 모습’ 타블로 작사·케이윌 코러스

    윤도현 ‘요즘 내 모습’ 타블로 작사·케이윌 코러스

    윤도현, 윤도현 솔로앨범, 윤도현 ‘요즘 내 모습’ 5년 만에 솔로 미니앨범 ‘노래하는 윤도현’을 발표하는 록밴드 ‘YB’의 보컬 윤도현(42)이 수록곡 ‘요즘 내 모습’을 28일 음원 사이트에 미리 공개했다. YB의 기타리스트인 허준(40)이 작사·작곡했다.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34)가 작사에 힘을 보탰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이 혼합됐다. 최소한의 악기 구성으로 사운드는 담백하면서 굵다. 타블로는 직접 작사한 랩을 맡아 쓸쓸한 정취를 더한다. 가수 케이윌(33)이 노래와 코러스로 힘을 보탰다. 매니지먼트사 디컴퍼니는 “밴드 ‘YB’ 안에서 보여주던 윤도현의 모습과는 다른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앨범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색을 가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노래하는 윤도현’은 9월16일 선보인다. 데뷔 20년 만에 첫 단독 소극장 콘서트로 10월 2~5일·9~12일·16~19일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2월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원스’에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신을 사랑하는 女人’ 효민·천이슬·김현숙·박은영·이주희, 화보서 ‘건강미’ 뽐내

    ‘자신을 사랑하는 女人’ 효민·천이슬·김현숙·박은영·이주희, 화보서 ‘건강미’ 뽐내

    꾸준한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자신의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5명의 셀럽 가수 효민, 배우 천이슬, 개그우먼 김현숙, 아나운서 박은영, 작가 이주희의 화보 및 인터뷰가 <코스모폴리탄> 9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가수 효민, 배우 천이슬, 개그우먼 김현숙, 아나운서 박은영, 작가 이주희 5명의 셀럽들은 이번 화보에서 5인 5색의 건강미가 넘치는 화보를 통해 매끈한 다리와 군살 없는 허리까지 그 동안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을 자랑했다. 특히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수 효민은 “운동을 하면서 제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불면증이 사라졌고, 체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 특히 슬럼프 탈출!”이라며 꾸준한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로 얻게 된 그녀의 행복한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배우 천이슬은 “그 동안 제 몸매에 콤플렉스가 많았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자괴감이 대중의 칭찬을 들은 뒤로는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당당하게 제 몸매를 드러낼 만큼 자신감이 생겼고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 역시 알게 되었거든요”라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5인 5색 모두 다른 관리법을 지닌 그들은 그 동안 공개한적 없던 자신 만의 바디 시크릿을 밝혔다. 개그우먼 김현숙은 “조미료가 든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잘 안 먹어요. 채소를 좋아하고 많이 먹어요. 그래서 피부가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아나운서 박은영은 “물을 자주 마시고 꼭 숙면을 취하죠. 스트레스에 지친 몸을 충전하는데 잠보다 중요한 건 없더라고요,” 또 작가 이주희는 “한 끼쯤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세요. 간단한 음식이라도 말이죠. 대신 좋은 재료를 써야 해요”라며 일상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전했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5인의 셀럽 가수 효민, 배우 천이슬, 개그우먼 김현숙, 아나운서 박은영, 작가 이주희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9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 (www.cosmopolitan.co.kr)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시대 열다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시대 열다

    LG전자가 울트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현존하는 TV 중 최고 화질을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라이트(LED)를 액정에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색을 나타내는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달리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와 거의 같은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색 표현력이 30% 이상 뛰어나다. 지금까지 올레드 TV는 풀HD(200만 화소)까지만 출시됐는데, 이번에 이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 HD(830만 화소) TV가 출시됨에 따라 모든 면에서 LCD TV를 뛰어넘은 것이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하 사장은 “울트라 올레드 TV는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최상의 해상도를 결합한 TV 기술의 집약체”라며 “올레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레드 TV는 색 재현율, 명암비, 시야각 등의 장점으로 2~3년 안에 LCD TV를 대체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의 자신감은 그간 올레드 TV 대중화를 막던 화면 크기, 가격 등의 문제를 기술력으로 일시에 없앤 데서 비롯됐다. 지금까지 올레드 TV의 최대 크기는 55인치였다. 유기발광소자를 유리 위에 균일하게 뿌려야 하기 때문에 더 크게 화면을 제작할 수 없었다. 이번 올레드 TV는 65인치. LG전자는 올해 4분기엔 77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레드 TV는 너무 비싸다’는 인식도 바꿨다. 이미 시중에서 55인치 풀HD 올레드 TV의 가격이 40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이번 65인치 울트라HD 올레드 TV의 출고가도 1200만원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55인치 풀HD 올레드 TV의 출고가가 15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가격 하락 폭이 매우 크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올레드 TV 양산율이 70~8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양산율이 LCD 수준인 95%까지 높아지면 가격이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에서 세계 최대인 105인치 벤더블 TV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LCD TV다. 벤더블 TV는 평면과 커브드(곡면)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다. 전기장치로 화면을 오목하게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황병기, 가야금 인생 40년을 타다

    황병기, 가야금 인생 40년을 타다

    가을은 여름의 더위와 습기에서 놓여난 가야금의 오동판과 명주실이 1년 중 가장 청명한 소리를 내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황병기(78)의 가야금 인생 40년을 굽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다음달 16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황병기 가야금 작품의 밤-시계탑’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대별, 주제별, 연주자별로 팔색조처럼 색을 달리하는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부감할 수 있다. 황병기 명인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자신이 작곡한 대표작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직접 작품을 해설한다. 1962년 그가 처음 작곡한 가야금 곡인 ‘숲’을 비롯해 남도 민속 기악곡의 극치인 산조 형식을 끌어 온 ‘남도환상곡’(1987), 백제 가요 정읍사의 첫 구에서 영감을 얻은 ‘달하 노피곰’(1996), 그가 서울대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동안 창문 너머로 본 시계탑에서 구상한 ‘시계탑’(1999) 등이 연주된다. 박현숙, 김일륜, 지애리 등 황병기 가야금 작품 보존회의 중견 연주자들이 가야금을 탄다.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가리켜 음악학자인 영국 셰필드대 앤드루 킬릭 교수는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라고, 미국의 유명한 음반 비평지 스테레오 리뷰는 “초스피드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해독제”라고 평한 바 있다. 3만원.(02) 2187-622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군복의 진화/진경호 논설위원

    젊은 세대에겐 낯설겠지만 한때 흔했던 옷색깔 이름이 ‘국방색’이다. 국방에도 색이 있다니 대체 뭔가 싶지만 1948년 이후 40년 넘도록 우리 육군이 군복색으로 썼던 카키색을 말한다. ‘흙먼지’를 뜻하는 힌두어 ‘카키’(khaki)에서 따온, 연한 녹색과 갈색을 뒤섞은 이 색은 현대군 최초의 위장색이다. 1846년 인도 펀자브 주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이 처음 사용했고, 이후 100년도 안 돼 전 세계 모든 군복의 기본색으로 자리하면서 제1, 2차 세계대전을 ‘국방색의 전쟁’으로 만들었다. 전쟁의 진화, 즉 무기의 발달과 이에 따른 전술의 변화에 맞춰 인류는 지난 수천년 전투복과 군복색을 바꿔왔다. 때론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고, 적을 심리적으로 제압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기도 했다. 무기라고는 칼과 창밖에 없던 고대엔 방패와 가죽 갑옷 정도면 충분했다. 그러나 중세 들어 활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금속갑옷이 등장했다. 유럽만 놓고 보면 13세기 중엽엔 작은 쇠고리들을 그물처럼 엮은 쇠사슬 갑옷을 시작으로 14~15세기 철판 갑옷을 거쳐 16세기 들어 영화 로보캅에 등장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판으로 감싼 ‘플레이트 아머’(판갑·plate armor)가 등장해 금속갑옷의 정점을 찍었다. 이 플레이트 아머는 영화 아이언맨에서 가슴에 소형 아크로 원자로를 달고 손바닥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는 최첨단 티타늄 버전으로 진화하기도 했으나, 사실 철과 청동밖에 없던 중세 후반 전장에선 뛰어난 방어력에도 불구하고 20kg이 넘는 무게에다 입고 있을 때의 엄청난 더위로 인해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고조선 유물에서도 청동갑옷이 발견됐을 만큼 유구하고도 우수한 전투복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군이 22년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 시대를 마치고 신형 전투복 시대로 전면 전환했다. 흙색을 바탕으로 수풀과 나무 등 국내 지형을 분석해 만든 디지털 문양의 이 신형전투복은 적외선 감지기나 레이더, 위성촬영 등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효과를 갖추고 있다 한다. 2025년까지 GPS(위성항법장치)와 소형 PC가 부착되고 자동 온도·습도 조절과 열차단 기능, 세라믹 타일과 나노섬유로 가공해 방탄 기능까지 갖춘 전투복으로 개량해 나간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여전히 ‘국방색’인 병영문화가 새삼 물음표를 던진다. 이런 첨단 전투복이 왜 필요한가. 전투력이 결코 장비만의 문제가 아님은 스스로가 더 잘 알 터, 첨단 전투복으로 가려진 청춘들의 피멍을 씻어내는 게 먼저임을 군 당국은 이제라도 뼛속 깊이 새겼으면 싶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반갑습니다 환자님”…‘승무원 간호사’ 中서 열풍

    “반갑습니다 환자님”…‘승무원 간호사’ 中서 열풍

    병원인지, 비행기인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병원 입구에는 낯선 여성들이 줄 지어 환자들을 ‘환영’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들 여성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핫핑크 유니폼을 입고, 머리에는 같은 색의 모자를 쓴 채 두 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으고 친절한 미소로 환자들을 반긴다. 이 여성들은 최근 중국 병원들이 유행처럼 앞 다퉈 고용하고 있는 서비스 인력으로, 불친절하고 딱딱한 기존 이미지들을 탈피하려는 서비스 정책의 일환이다. 언뜻 보면 비행기 내에서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스튜어디스)과 닮았다고 해서 ‘지상의 승무원’ 또는 ‘승무원 간호사’라 부르며, 직접적인 의료행위를 제외한 서비스 일체를 담당한다.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는가 하면, 병원 예약 또는 접수 순서를 잘 모르는 환자들을 돕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입원한 환자가 옷을 갈아입거나 대소변을 보는 것을 돕는 것도 이들 여성의 몫이다. 지난 5월 장쑤성의 한 병원이 ‘승무원 간호사’를 최초로 고용한 뒤 이러한 서비스는 중국 전역의 병원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병원 관계자 간의 간극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불친절한 병원에 갈 바에는 조금 멀더라도 ‘승무원 간호사’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며 환영했지만, 일각에서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복장이 아니라 태도와 열정”이라면서 보여주기 식의 서비스에 대한 반감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방 묘연 1시간 어디서 뭘했나 보니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방 묘연 1시간 어디서 뭘했나 보니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김수창 운전기사’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2일 음란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던 그가 CCTV에 찍힌 영상에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고서야 항복선언을 한 것이다. 사건 당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업무를 마치고 운전기사와 함께 제주지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관사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7시 40분 쯤 관사를 나와 북쪽으로 약 3㎞ 떨어진 음식점으로 40∼50분가량 걸어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8시 50분쯤 음식값을 내고 나온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은 1시간가량 묘연해진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0시께 홀연 사건 현장인 제주시 중앙로(옛 제주시 이도2동) 모 음식점 길 건너편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등장한다.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1∼2분 뒤 맞은편 오토바이 가게 옆을 뛰어가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오후 10시 10분께 김 전 지검장이 나온다. 10시 11분께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뒤따라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김 전 지검장은 이들을 스쳐 지나서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다시 1시간여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1시 32분쯤 최초 목격된 음식점 맞은편 건물의 CCTV에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20분간 7차선 대도로변을 무단횡단하며 음식점 앞에서 2차례, 맞은편 건물에서 3차례 등 2곳에서 모두 5차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여자고등학교와 상가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개의치 않고 대도로변을 향해 또는 도로를 등지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교와 병원, 학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대도로변이어서 그런지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이 과정을 집에 돌아가던 여고생 A(18)양이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오후 11시 58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22일 경찰의 발표가 있고 나서 4시간여 만에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봐 병적인 증상이 있음을 이미 자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검찰 조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전 지검장이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1과장을 지냈고, 특임검사로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를 직접 수사하기도 해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운전기사와 헤어진 뒤 행적은?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운전기사와 헤어진 뒤 행적은? ‘충격’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김수창 운전기사’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운전기사와 헤어진 뒤 행적은?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2일 음란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던 그가 CCTV에 찍힌 영상에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고서야 항복선언을 한 것이다. 사건 당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업무를 마치고 운전기사와 함께 제주지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관사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7시 40분 쯤 관사를 나와 북쪽으로 약 3㎞ 떨어진 음식점으로 40∼50분가량 걸어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8시 50분쯤 음식값을 내고 나온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은 1시간가량 묘연해진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0시께 홀연 사건 현장인 제주시 중앙로(옛 제주시 이도2동) 모 음식점 길 건너편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등장한다.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1∼2분 뒤 맞은편 오토바이 가게 옆을 뛰어가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오후 10시 10분께 김 전 지검장이 나온다. 10시 11분께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뒤따라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김 전 지검장은 이들을 스쳐 지나서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다시 1시간여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1시 32분쯤 최초 목격된 음식점 맞은편 건물의 CCTV에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20분간 7차선 대도로변을 무단횡단하며 음식점 앞에서 2차례, 맞은편 건물에서 3차례 등 2곳에서 모두 5차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여자고등학교와 상가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개의치 않고 대도로변을 향해 또는 도로를 등지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교와 병원, 학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대도로변이어서 그런지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이 과정을 집에 돌아가던 여고생 A(18)양이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오후 11시 58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22일 경찰의 발표가 있고 나서 4시간여 만에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봐 병적인 증상이 있음을 이미 자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검찰 조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전 지검장이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1과장을 지냈고, 특임검사로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를 직접 수사하기도 해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2일 음란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던 그가 CCTV에 찍힌 영상에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고서야 항복선언을 한 것이다. 사건 당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업무를 마치고 운전기사와 함께 제주지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관사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7시 40분 쯤 관사를 나와 북쪽으로 약 3㎞ 떨어진 음식점으로 40∼50분가량 걸어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8시 50분 쯤 음식값을 내고 나온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은 1시간가량 묘연해진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0시께 홀연 사건 현장인 제주시 중앙로(옛 제주시 이도2동) 모 음식점 길 건너편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등장한다.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1∼2분 뒤 맞은편 오토바이 가게 옆을 뛰어가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오후 10시 10분께 김 전 지검장이 나온다. 10시 11분께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뒤따라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김 전 지검장은 이들을 스쳐 지나서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다시 1시간여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1시 32분쯤 최초 목격된 음식점 맞은편 건물의 CCTV에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20분간 7차선 대도로변을 무단횡단하며 음식점 앞에서 2차례, 맞은편 건물에서 3차례 등 2곳에서 모두 5차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여자고등학교와 상가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개의치 않고 대도로변을 향해 또는 도로를 등지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교와 병원, 학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대도로변이어서 그런지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이 과정을 집에 돌아가던 여고생 A(18)양이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오후 11시 58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22일 경찰의 발표가 있고 나서 4시간여 만에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봐 병적인 증상이 있음을 이미 자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검찰 조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전 지검장이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1과장을 지냈고, 특임검사로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를 직접 수사하기도 해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2일 음란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던 그가 CCTV에 찍힌 영상에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고서야 항복선언을 한 것이다. 사건 당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업무를 마치고 운전기사와 함께 제주지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관사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7시 40분 쯤 관사를 나와 북쪽으로 약 3㎞ 떨어진 음식점으로 40∼50분가량 걸어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8시 50분 쯤 음식값을 내고 나온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은 1시간가량 묘연해진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0시께 홀연 사건 현장인 제주시 중앙로(옛 제주시 이도2동) 모 음식점 길 건너편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등장한다.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1∼2분 뒤 맞은편 오토바이 가게 옆을 뛰어가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오후 10시 10분께 김 전 지검장이 나온다. 10시 11분께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뒤따라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김 전 지검장은 이들을 스쳐 지나서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다시 1시간여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1시 32분쯤 최초 목격된 음식점 맞은편 건물의 CCTV에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20분간 7차선 대도로변을 무단횡단하며 음식점 앞에서 2차례, 맞은편 건물에서 3차례 등 2곳에서 모두 5차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여자고등학교와 상가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개의치 않고 대도로변을 향해 또는 도로를 등지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교와 병원, 학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대도로변이어서 그런지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이 과정을 집에 돌아가던 여고생 A(18)양이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오후 11시 58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22일 경찰의 발표가 있고 나서 4시간여 만에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봐 병적인 증상이 있음을 이미 자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검찰 조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전 지검장이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1과장을 지냈고, 특임검사로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를 직접 수사하기도 해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음식점 나와 ‘1시간 행적’ 확인해보니 ‘충격’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음식점 나와 ‘1시간 행적’ 확인해보니 ‘충격’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음식점 나와 ‘1시간 행적’ 확인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행적 자세히 살펴보니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2일 음란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던 그가 CCTV에 찍힌 영상에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고서야 항복선언을 한 것이다. 사건 당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업무를 마치고 운전기사와 함께 제주지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관사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7시 40분 쯤 관사를 나와 북쪽으로 약 3㎞ 떨어진 음식점으로 40∼50분가량 걸어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8시 50분 쯤 음식값을 내고 나온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은 1시간가량 묘연해진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0시께 홀연 사건 현장인 제주시 중앙로(옛 제주시 이도2동) 모 음식점 길 건너편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등장한다.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1∼2분 뒤 맞은편 오토바이 가게 옆을 뛰어가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오후 10시 10분께 김 전 지검장이 나온다. 10시 11분께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뒤따라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김 전 지검장은 이들을 스쳐 지나서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다시 1시간여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1시 32분쯤 최초 목격된 음식점 맞은편 건물의 CCTV에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20분간 7차선 대도로변을 무단횡단하며 음식점 앞에서 2차례, 맞은편 건물에서 3차례 등 2곳에서 모두 5차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여자고등학교와 상가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개의치 않고 대도로변을 향해 또는 도로를 등지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교와 병원, 학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대도로변이어서 그런지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이 과정을 집에 돌아가던 여고생 A(18)양이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오후 11시 58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22일 경찰의 발표가 있고 나서 4시간여 만에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봐 병적인 증상이 있음을 이미 자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검찰 조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전 지검장이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1과장을 지냈고, 특임검사로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를 직접 수사하기도 해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행방묘연…여고 인근 건물에서 등장 “CCTV 담긴 모습은?”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행방묘연…여고 인근 건물에서 등장 “CCTV 담긴 모습은?”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여고 인근 건물에서 등장 “CCTV 담긴 모습은?” 김수창, 운전기사 헤어진 뒤 행방묘연…여고 인근 건물에서 등장 “CCTV 담긴 모습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22일 음란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던 그가 CCTV에 찍힌 영상에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고서야 항복선언을 한 것이다. 사건 당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업무를 마치고 운전기사와 함께 제주지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관사로 돌아왔다. 그는 오후 7시 40분 쯤 관사를 나와 북쪽으로 약 3㎞ 떨어진 음식점으로 40∼50분가량 걸어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오후 8시 50분 쯤 음식값을 내고 나온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은 1시간가량 묘연해진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0시쯤 홀연 사건 현장인 제주시 중앙로(옛 제주시 이도2동) 모 음식점 길 건너편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등장한다.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와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1∼2분 뒤 맞은편 오토바이 가게 옆을 뛰어가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오후 10시 10분쯤 김 전 지검장이 나온다. 10시 11분쯤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오고 나서 바로 뒤따라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김 전 지검장은 이들을 스쳐 지나서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다시 1시간여 김 전 지검장의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김 전 지검장은 오후 11시 32분쯤 최초 목격된 음식점 맞은편 건물의 CCTV에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20분간 7차선 대도로변을 무단횡단하며 음식점 앞에서 2차례, 맞은편 건물에서 3차례 등 2곳에서 모두 5차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여자고등학교와 상가 인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개의치 않고 대도로변을 향해 또는 도로를 등지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학교와 병원, 학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는 대도로변이어서 그런지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이 과정을 집에 돌아가던 여고생 A(18)양이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오후 11시 58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22일 경찰의 발표가 있고 나서 4시간여 만에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봐 병적인 증상이 있음을 이미 자각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검찰 조직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전 지검장이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1과장을 지냈고, 특임검사로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광준 전 부장검사를 직접 수사하기도 해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9)복숭아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9)복숭아

    최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복숭아가 이달 들어 과일 판매 순위에서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복숭아가 예년보다 열대야가 적어 선선한 올여름 날씨 덕분에 시원한 수박을 밀어낸 것이다. 무릉도원의 꽃과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는 장미과에 속하는 온대 낙엽과수로 원산지는 중국 황허와 양쯔 강 유역이며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돼 온 것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 복숭아는 크게 먹는 과일(생식용)과 꽃복숭아(관상용)로 구분하는데 과실이나 꽃의 모양, 과육의 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과실 표면의 털을 기준으로 할 때는 털이 있는 털복숭아와 털이 없는 천도로 구분되며 과육의 색에 따라서는 일반적으로 백육(白肉)과 황육(黃肉)으로 나뉘는데 과육에 붉은 색소가 많은 혈도(血桃)도 있다. 꽃복숭아는 나무의 모양이나 꽃잎 색에 따라 구분한다. 나무 모양에 따라서는 빗자루 모양인 것, 가지가 늘어지는 것, 키가 작은 것으로 나뉘고 꽃잎 색에 따라서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으로 분류되며 천엽백도, 홍도, 삼색도 등이 있다. 복숭아는 수박과 함께 복날에 먹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과즙이 많고 향긋하며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품종별로 맛이 다양해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꼭지 반대쪽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다. 백도는 과일이 흰색이고 무른 편이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을 준다. 단맛이 강해 주로 꽃복숭아보다는 먹는 과일로 재배하는데 국내 품종의 70%를 차지한다. 과일이 노란색인 황도는 육질이 단단해서 과거에는 주로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썼지만 현재는 먹는 과일로 다른 복숭아보다 늦게 출하된다. 털이 없는 천도는 보통 노란색이고 단단하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신맛이 강하다. 복숭아는 수확한 뒤에 점차 물러지면서 당도와 향이 증가하고 산 함량은 떨어져 맛이 더 좋아진다. 다만 복숭아를 냉장고에 오랫동안 넣어 두면 껍질 안 과일이 갈색으로 변하고 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저온장해라고 한다. 냉장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는 이유는 저온에서 복숭아의 포도당은 증가하지만 자당과 과당이 줄어들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으려면 평소에 상온에 뒀다가 먹기 1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복숭아는 여름 더위를 이기는 데 필요한 영양 성분이 가득한 제철 과일이다.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고 유기산이 풍부해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력이다. 비타민 A의 함량은 황도, 천도, 백도 순으로 높다. 만성피로증후군 개선, 간 해독,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유기산인 아스파르트산도 들어 있다. 인, 마그네슘, 칼슘, 셀레늄, 망간, 구리, 아연 등 미네랄도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여름철에 우리 몸에서 땀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칼륨과 수분의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와 식욕 증진에 좋은 과일이다. 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의 함량이 높은데 펙틴은 장 안에 있는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대장암, 변비,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높여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많이 들어 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온몸에 피가 잘 흐르게 도와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품종, 국내 육성종 등이 섞여 다양한 종류의 복숭아가 재배되고 있다. 일본 품종의 경우는 백도, 창방조생, 가납암백도 등의 백도 계열과 찌요마루, 용택골드 등의 황도 계열이 많이 재배된다. 미국 품종으로는 암킹, 선프레, 선광 등 천도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1963년부터 복숭아 품종을 개량하기 시작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농민들에게 보급했고 현재까지 유명, 천홍, 진미, 수미 등 13품종을 육성했다.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미백도, 월봉조생, 장호원황도 등이다. ‘햇사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음성군 6개 조합이 결성한 복숭아 상표로 과일뿐만 아니라 모든 농산물 브랜드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02년 2000여 복숭아 농가가 모여서 만든 햇사레는 2009년 5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산물 브랜드다. 설문조사 결과 서울 시민의 70%가 안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인지도도 높아 햇사레의 브랜드 가치만 9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권정현 문의 esjang@seoul.co.kr
  •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 놀이터’로 변신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 놀이터’로 변신

    국내 유일한 헌책방 골목인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이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는 23일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문화관 옆에서 책방골목 특화거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보수동 책방골목에 총 9억원을 투입, 기존 낡고 색이 바랜 차양막을 전통미를 가미한 차양막 41개로 교체하고 책방골목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새 책과 헌책이 한자리에 공존하는 어린이도서관은 연면적 195.39㎡에 지상 4층 규모로 열람실과 북카페, 서고,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또 책과 놀이터를 결합한 ‘책 놀이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정보를 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꾸몄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과 학생, 지식인들이 헌책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곳으로, 1960~1970년대 전성기를 이뤘으나 서점의 현대화와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 책에 대한 인식 저하 등으로 최근 급격하게 쇠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청계천 헌책 거리를 비롯한 전국의 헌책 서점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보수동이 유일한 헌책 골목으로 남았다”면서 “어린이도서관 개관과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의 휴식처이자 문화적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흐붓한 영상에 숨이 막힐 지경

    흐붓한 영상에 숨이 막힐 지경

    오랜 시간 동안 문학은 다른 장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화수분 역할을 했다. 요즘 표현으로 치면 ‘원소스멀티유스’(OSMU)다.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이청준의 ‘서편제’ 같은 작품부터 최근 공지영의 ‘도가니’ 등까지 숱한 소설이 연극, 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몸을 비틀었다. 효과는 크게 엇갈렸다. 소설이 갖고 있는 탄탄한 줄거리며 작품성에 영상매체 특유의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소설이 갖고 있는 상상력의 여백을 엉뚱하게 채워 버리거나 서사의 탄탄함을 듬성듬성한 시나리오와 연출로 망가뜨리는 경우도 잦았다. 21일 개봉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같은 이름의 고전 단편소설 세 편을 옴니버스 식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문학이 영화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영상이 활자를 얼마나 아름답게 시각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다. 한국문학이 자랑하는 대표 단편소설들의 절제된 함축미와 풍성한 언어가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탄생됐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오랫동안 회자된 대목이 있다.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굵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흐드러진 달빛과 검푸른 밤하늘, 메밀꽃의 흰색이 바람에 수런거리며 흔들리는 애니메이션 속 빛과 색의 향연은 원작의 감각적이며 아름다운 묘사에 전혀 뒤지지 않는 백미다. 달밤에 봉평장에서 대화장으로 이동하는 길 위의 장돌뱅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절로 가슴이 따뜻해지다 또 먹먹해진다. 토속적 해학이 가득한 김유정의 ‘봄봄’에는 소리꾼의 판소리가 시종 관객을 들썩거리게 만든다. 탐욕스러우면서도 얄미운 예비 장인, 어리숙하고 무뎌 머슴살이만 하는 예비 사위, 또 새침한 점순이가 들고 나면서 주고받는 우리네 토속언어의 절묘한 대화를 풀어내기에는 판소리가 제격임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일제강점기 때 경성 풍경을 고스란히 복원했다. 당시 인물들의 복식 등은 물론 화면 멀리 보이는 대폿집 간판, 양복점, 전차 등등 성문 안 거리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밀히 고증해 100년 전 시간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업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조차 시각적인 자극에만 치중하기 일쑤인 요즘 영화시장에서 오롯이 빛나는 작품이다. 7억원의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연필로 명상하기’와 EBS, 김영사가 분담했으며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할아버지와 아빠, 엄마가 초등학생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볼만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신랑·신부 모두 웨딩드레스를…러 최초 ‘양성부부’ 화제

    신랑·신부 모두 웨딩드레스를…러 최초 ‘양성부부’ 화제

    결혼식 날 신랑, 신부 모두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면 대부분 여성 동성애자 커플이라 짐작하기 쉽지만 이 커플은 이보다 더욱 특별하다. 누가 봐도 아리따운 신부를 연상시키지만 생물학적으로 엄연히 남성인 신랑, 그리고 이런 신랑의 여성스러움에 반한 신부이기 때문이다. 즉, 남성이지만 여성을 지향하는 남편과 이런 여성스러움에 반한 부인이라는 의미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이른바 ‘양성부부’가 된 러시아 인 드미트리 코주기오브(23)와 엘리슨 브룩스(19) 커플의 사연을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근래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 연출됐다. 하얀 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2명이 나란히 식장으로 입장했던 것이다. 긴 생머리에 길쭉하고 가냘픈 몸매 그리고 높은 하이힐까지 쌍둥이를 연상시켰던 해당 커플은 실은 엄연히 남성과 여성으로 이뤄진 이성애자 신랑, 신부였다. 단지, 신랑인 드미트리가 신부인 엘리슨만큼 예뻤던 것이 문제였다. 이들은 나란히 웨딩드레스를 입고 반지를 주고받으며 부부가 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하객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시작됐지만 드미트리 부부가 식장에 들어서기까지 과정은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난 5월 모스크바 지역 등기소에서 혼인 신고를 마치기까지 이 커플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신랑이 너무 여성스럽기는 했지만 법적으로 엄연한 남성이었기에 결혼을 하는 데에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었다. 참고로 러시아에서는 동성 혼인은 아직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이들이 결혼식에서 둘 다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을 때, 관할 등기소에서 불가하다는 통보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한 번도 이와 같은 사례가 없었다며 ‘정상적인 양복’을 입을 것을 강요하는 등기소 측과 드미트리의 갈등은 매우 심했지만, 결국 개인 결혼복장을 규제하는 법 조항이 러시아에 없다는 이유로 웨딩드레스만으로 이뤄진 드미트리의 결혼식은 그대로 진행될 수 있었다. 드미트리는 스스로를 안드로진(Androgyne) 즉, 양성성(兩性性) 이라고 소개한다. 이는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구분하지 않고 한 인격 내에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갖춘 사람을 뜻한다. 그렇지만 드미트리의 여성성은 사실 여자의 내면적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동경하는 쪽에 가깝다. 즉, 성적으로는 이성애를 지향하며 여성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여성 특유의 생물학적 장점 역시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참고로 드미트리 부부는 서로를 이성적으로 사랑하며 아이도 둘 이상 낳을 계획이다. 이성애자이기는 하지만 드미트리는 본인의 결혼식이 동성결혼과 같은 새로운 성 관념에 폐쇄적인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전했다고 생각한다. 드미트리는 “여성적인 옷차림을 즐겨하지만 나는 굉장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다. 중요한 것은 남성이라도 여성의 장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하고 여성 역시 남성의 장점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상호보완 된다면 그것이 인간이 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가치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비정상회담’ 에네스·다니엘·장위안, 수트 입고 전통시장 화보 촬영 “한국에 사는 외국인”

    ‘비정상회담’ 에네스·다니엘·장위안, 수트 입고 전통시장 화보 촬영 “한국에 사는 외국인”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인기몰이 중인 에네스(터키), 다니엘(호주), 장위안(중국)이 대한민국 남성 패션지 ‘아레나옴므플러스’ 화보를 통해 3인3색의 매력을 드러냈다. 촬영을 담당한 에디터는 “광장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 경동시장 등 각 세군데의 한국 시장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이번 화보를 통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한국의 일상에 녹아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방인처럼 낯설게 비춰지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며 화보 콘셉트를 전했다. 수트를 입고 한국의 시장 한복판에 선 이들은 편안한 듯 보이면서도 불편하고 낯선 느낌을 잘 표현했는데, 화보와 함께 실린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국에서 지내며 느낀 소외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비정상회담’ 출연진 에네스와 다니엘, 장위안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옴므플러스’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제주의 흙으로 ‘오름’ 빚어내기 25년 도예가 송충효

    [김문이 만난사람] 제주의 흙으로 ‘오름’ 빚어내기 25년 도예가 송충효

    작은 산, ‘오름’이다. 대체로 둥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태고적부터 켜켜이 쌓인 흙이 비바람에 묵묵히 견디었기에 그랬다. 제주에는 오름이 360여개나 있다. 이 오름들은 1만 8000여개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살다가 오름으로 돌아간다. 민초들의 얼과 혼이 서려 있으며 항쟁과 여러 사건을 고스란히 묻어둔 곳이기도 하다. 하여 둥그런 모습의 오름은 온갖 아픔을 품은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이기도 하며 잉태와 생명을 간직하고 있다. 도예가 고우(古牛) 송충효(70)씨는 25년 동안 이러한 오름을 오롯이 그릇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오름을 오르고 또 올랐다. 아름답게 뻗어나간 곡선, 세월의 아픔을 쓸어안은 분화구 등은 예나 지금이나 늘 활화산처럼 생명력 있게 다가온다. 오름의 분화구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도 많았다. ‘낮의 오름’과 달리 ‘밤의 오름’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흙에 버무리고 또 버무려서 그릇을 만들어냈다. 주로 사발그릇이다. ‘도자기’ 하면 대부분 이천, 여주, 강진 등 소문난 육지의 흙으로 빚어내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그의 그릇은 제주의 흙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한 가지 더 있다. 그는 22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어느 날 그만두고 도예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이 그렇다. 지난 8일 제주시 오남동 ‘속리산방’(俗離山房)에서 그를 만났다. 속리산방은 비록 세상 한가운데 있지만 세속과 멀리한다는 뜻으로 서예의 대가 현중화 선생이 생전에 지어준 이름이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얼핏 범상치 않은 스님처럼 느껴진다. 우선 머리를 빡빡 깎았으며 가끔 욕지거리를 섞어 내뱉는 말투가 그랬다. 하지만 웃을 때는 영락없는 어린 동승의 모습이다. 파안대소, 한바탕 크게 웃고 나서 그에게 왜 오름인지 먼저 물었다. “제주 오름을 사랑합니다. 평소부터 오름을 작품에 담고 싶었어요. 제주에 있는 대부분의 오름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기도 했지요. 그림에는 재주가 없어서 흙으로 재현하려고 했습니다. 몇 년 하다 보면 오름 하나는 만들겠지 했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동안 흙덩이들을 어지간하게 고생시켰습니다. 오름의 선은 파도가 뒤집어지는 접시모양인데 그런 것이 잘 안 나와 초벌구이 전체를 모두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흙장난이나 하고 있지요 뭐.” ‘흙장난’이라는 말은 아무렇게 만들어도 원하는 작품이 나온다는 뜻으로 들린다. 사실 오름의 분화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사발모양을 하고 있다. 또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오름은 아름다운 자연의 선(線)을 간직하고 있다. 분화구에서 들여다 보고 오름과 멀리 떨어진 해안가에서 오름을 바라다보면서 작품을 하다 보니 어느새 오름의 생명력과 신비함이 담겨진 선과 색이 살아났던 것이다. 이후 오름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제주 자연이 주는 선물, 즉 지형과 바람, 바다 물결이 남긴 선 등도 사발그릇에 담았다. 그렇다면 제주의 흙으로 그릇을 빚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해 그는 “제주의 흙은 철분이 많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좋은 흙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가 주로 쓰는 흙은 오름 도처에서 캐오는 것들이다. 그가 이러한 작업을 할 때 2005년 작고한 사진작가 김영갑씨와 막역한 인연을 맺는다. 성산읍 신풍리에 있는 그의 작업실은 당시 김씨가 지내는 곳과 멀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김씨 역시 오름 등 제주의 자연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있던 터였다. 둘은 자연스럽게 만나 작품 얘기를 하고 또 작품 소재를 위해 여러 차례 함께 제주를 돌아다녔다. 송씨가 잠시 회고한다. “만난 지 20년은 더 됐지요. 김씨가 처음 제주에서 작업을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어요. 무엇보다 텃세가 힘들었는데, 저는 마을사람들에게 ‘제주에는 훌륭한 문화인들이 많이 와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도록 자주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와 친해졌지요. 한쪽 눈을 감고 사진을 찍지 말고 양쪽 눈으로 찍으면 전혀 다른 작품이 나온다는 등의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하루는 움직이는 오름을 찍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습니다. 민둥오름에 억새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쥐불놀이 때 용이 상처 나서 꿈틀거리는 모양의 오름 등을 얘기했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김씨는 생전에 “제주도만이 간직한 맛과 멋을 느끼고 표현하려고 애쓰는 나로서는 송충효님의 작품을 되돌아보며 나의 사진작업을 되돌아보곤 했다. 그의 작업은 억겁의 세월이 남긴 바람의 흔적으로 가득하다”는 글로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송씨는 2003년 9월 김영갑갤러리 개관 때 작품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전시는 무슨 전시냐며 야외 전시장 빈 공간에 작품 몇 점을 던지듯 뿌려놓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는 법정 스님과도 인연이 깊다. 그가 불혹의 나이에 교직을 그만두고 경기도 곤지암의 보원요(寶元窯)에서 3년 동안 청소, 농사, 장작패기 등 허드렛일을 하고 지낼 때였다. 하루는 법정 스님이 찾아왔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마에 무너진 돌담을 열심히 옮겼다. 그러던 차에 도예 스승 김기철과 법정 스님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됐다. 스승이 법정에게 “(그를 가리켜)새로 들어왔는데 저렇게 일을 잘하고 있다”고 했고 법정은 “고생을 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송씨는 안 그래도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던 터에 화가 나서 한마디 욕을 뱉었다. 나중에 둘은 깊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법정은 제주에 올 때마다 송씨와 만나 도자기 형태, 도자기 디자인 등에 대해 자주 의견을 나눌 정도로 송씨의 그릇 마니아가 됐다. 제주살빛과도 닮은 은은한 찻잔인 이른바 ‘법정스님 찻잔’은 법정과의 인연에서 탄생된 것이다. 또 송씨는 작업에 몰두하는 동안 틈틈이 법정의 책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곤 했다. 속리산방에는 법정이 직접 사인하고 보내준 책만 10여권이 된다. 그가 도예의 길로 들어선 까닭은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제주 표선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을 받고 지체없이 도공이 되겠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도공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하지만 제주에는 가마가 없을뿐더러 도예를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1969년 제주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교직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22년이 지난 어느 날 교직을 그만두고 도예공부를 하려고 서울로 왔다. 얼마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소개로 보원요에서 도예를 배우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철 선생은 “안정된 교직을 박차고 나와 도자기를 해보겠노라고 처음 나를 찾아왔을 때 솔직히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뜻을 굽히지 않고 많은 역경을 이겨냈으며 타고난 예술성에 고맙고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회고한다. 이후 단국대 박종훈 교수한테 도예를 더 배운 뒤 제주 신풍리에 작업장을 만들면서 불가의 선수행처럼 도선일계(陶禪一界)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작업을 하는 동안 여러 분야의 인사들과 만난다. 정종섭(현 안전행정부 장관) 서울대 교수, 동양화가 박대성·김행복· 최환채, 서양화가 김만수, 문인화가 구지회 등을 비롯해 수안 스님, 일장 스님, 대안 스님, 서예가 김종원, 유학자 오문복, 옻칠공예가 이가현 등도 함께 작업에 동참한다. 그릇의 형태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함께 만나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며 작업을 완성해 나가는 일이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미술평론가 김현돈 제주대 교수는 “그는 꾸밈을 극도로 자제한다. 그가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은 비정제·무정형의 파격이다. 애써 예쁘게 꾸미지 않고 타고난 자연의 결을 살려나가는 도가(道家)의 예술성에 맞닿아 있다”면서 “그릇 전체에서 풍기는 미적 정조는 질박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청정무구의 아름다움”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그는 “어느 날 때가 되면 그동안 만들어온 그릇을 모두 오름에 내던질 것이다. 나를 좋아했던 사람은 알아서 가지고 가고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사람은 그 자리에서 깨버리게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도예가 송충효는 1944년 제주 표선에서 태어났다. 1969년 제주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2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 불혹의 나이에 교직을 그만두고 경기도 곤지암 보원요에서 김기철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도예를 배웠다. 이후 단국대 박종훈 교수에게서 도예를 더 배운 뒤 제주 신풍리에 작업실을 만들고 본격적인 도예의 길을 걸었다. 제주 오름을 비롯해 해안, 바람, 바다물결 등 제주의 모습을 그릇에 담았다. 도예를 하면서 많은 인사들과 인연을 맺는다. 정종섭(현 안전행정부 장관) 서울대 교수, 동양화가 박대성·김행복·최환채, 서양화가 김만수, 문인화가 구지회 등을 비롯해 법정 스님, 수안 스님, 일장 스님 등과 교류하면서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현재 제주시 오남동 ‘속리산방’ 방장이다.
  • 개관 10주년 맞는 리움 230점 보물 창고 열었다

    개관 10주년 맞는 리움 230점 보물 창고 열었다

    높은 산과 기마소년의 설화적 연출이 돋보이는 ‘산정도’(1960). 지난해 타계한 박노수 화백이 한지에 채색한 이 작품은 절제된 색채와 간결한 선묘로 한국화의 새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하지만 이 작품이 수년 만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무려 2개월이 소요됐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었지만 전시장에 내놓기에는 이미 너무 색이 바랜 탓이다. 이 그림을 입수해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삼성미술관 리움 측은 지난한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 색감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오는 10월 19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리움미술관이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이어 가는 ‘교감’전에는 ‘산정도’ 외에 임옥상의 ‘새’ 등 20여점의 근현대 미술품이 처음으로 삼성미술관에 내걸린다. 전체 84점의 근현대 미술품 가운데 4분의1이 넘는 숫자다. 이번 기획전에는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217호)와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군선도’(국보 139호), 불교미술품인 ‘신라묵서 대방광불화엄경’(국보 196호), ‘아미타삼존내영도’(국보 218호) 등 117점의 고미술품도 나온다. 국보급 24점과 보물급 34점 등 주요 유물만 50점이 넘는다.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가 함께 한 전시에 나오는 건 처음이다. 총 230여점이 나오는 전시는 상설·기획 전시실을 아우르는 리움의 첫 전관(全館) 전시다. 기획전시실에 펼친 신작 13점을 제외하면 삼성미술관이 리움, 플라토, 호암을 통틀어 내놓는 베스트 컬렉션으로 삼성가 소장 미술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다. 서도호, 문경원, 전준호 등 국내 작가들의 신작, 올라푸르 엘리아손, 데이미언 허스트, 나와 고헤이, 장샤오강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까지 더해졌다. 우선 상설전시실 1관에선 ‘시대교감’을 주제로 대표적 고미술 소장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연계해 시간을 초월한 예술작품 간의 교감을 시도한다. 김수자의 명상적 영상작품과 이수경의 흑자 조각, 서도호의 작품 외에 불교 미술품과 자코메티, 로스코의 작품 등을 함께 내놔 시공을 넘나드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 이곳에선 ‘백자철화매죽문호’(보물 1425호), ‘분청사기조화절지문편병’(보물 1229호) 등이 새롭게 공개되며 겸재와 단원의 고서화 외에 산수화의 대가인 이인문의 ‘송하관폭도’ 등이 나온다. 2관에선 ‘동서교감’을 주제로 동시대 동서양 미술이 교감을 나눈다. 박서보의 ‘묘법 88813’, 정창섭의 ‘작품 63’ 외에 안젤름 키퍼의 ‘고래자리’, 중국 미술 2세대 작가 쩡판즈의 ‘강산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등을 만날 수 있다. 요제프 보이스의 ‘곤경의 일부’, 바티 커의 ‘라오의 거울’, 데이미언 허스트의 ‘피할 수 없는 진실’, 장샤오강의 ’소년’, 이우환의 ‘관계항’도 나왔다. 이 밖에 기획전시실에선 아이웨이웨이와 문경원, 전준호 등의 설치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우혜수 리움 학예연구실장은 “보편적 가치가 상설 전시에서 드러나도록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제주지검장 면직, 여고생 A양 “CCTV 음란행위 남성과 비슷”

    제주지검장 면직, 여고생 A양 “CCTV 음란행위 남성과 비슷”

    김수창(52)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CCTV 화면 속 남성과 김 지검장이 동일인물로 보인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이를 보도한 한 매체에 따르면 CCTV에 잡힌 김 지검장의 행동은 음란행위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이날 김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처분했다.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김 지검장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황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 검찰은 일단 경찰 수사를 관망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동부경찰서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8분쯤 제주소방서 인근에서 한 남성이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통화를 하며 사건 현장을 배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녹색 티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이 남성은 다른 한 손으로는 바지 지퍼 부분을 툭툭 터는 동작을 한두 차례 반복한다. 지퍼가 열려 있었지만 음란행위를 하는 것인지 소변을 본 뒤의 행동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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