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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색찬란 빛으로 빚은 조선의 목공예

    오색찬란 빛으로 빚은 조선의 목공예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오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개최되는 ‘조선의 나전-오색찬란’전이다. 영롱한 빛이 아름다운 조선시대 나전칠기를 중심으로 한 목공예 특별전이다. 나전(鈿)은 전통 목공예품의 대표적인 꾸밈 기법 중 하나로, 검은색 옻칠을 한 나무 표면에 무늬를 새긴 뒤 전복이나 자개패를 붙이거나 박아 넣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나전칠기는 고려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유행했다. 특히 조선 후기인 18~19세기엔 사용 계층이 확대됐고, 장식기법도 도안(圖案) 무늬에서 사군자·민화 등에서 소재를 차용한 회화(繪畵) 무늬까지 다양해졌다. 전시는 2개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 ‘목(木) 나전을 입히다’ 부분에선 사군자, 화조, 길상문자, 장생, 산수인물 등 한편의 회화를 감상하는 듯한 나전 문양 작품들을 배치했다. 제2전시실 ‘목(木) 색을 더하다’ 부분에선 나전뿐 아니라 화려한 채색이 강조돼 여성 공예품으로 사랑받은 화각(華角), 바다거북의 등껍질과 상어 가죽으로 제작한 대모(玳瑁) 및 어피(魚皮) 등 다양한 소재의 목공예품들을 남녀 생활용품으로 나눠 진열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등 다른 기관의 소장품도 전시돼 있어 조선시대 목공예품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장훈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 연구원은 “검은 옻칠 표면을 화려하게 수놓은 나전 무늬 특유의 영롱하면서도 오색찬란한 빛깔을 감상할 수 있다”며 “조선시대 미술은 그동안 문인화나 백자·분청사기를 중심으로 담박하고 간결한 면이 주로 강조됐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오색찬란함을 추구했던 미의식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박현정 대표 명예훼손 혐의 수사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박현정 대표 명예훼손 혐의 수사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박현정 대표 명예훼손 혐의 수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시향과 전산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시향 사무실에서 명예훼손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직원 2명의 PC, 휴대전화, USB,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또 서울시향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관련 직원 2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조사에 불응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해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성희롱, 폭언 등을 담은 메일을 언론에 뿌린 직원이 누군지 밝히고, 성희롱과 폭언 등의 메일 내용이 사실인지를 밝히고자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언론에 알려진 폭언, 성추행, 인사 전횡 등이 사실무근이며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의 배포자를 찾아 달라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키니 입고 선베드 엎드려 히프라인 과시女 “만져볼래요?”라고 묻자…

    비키니 입고 선베드 엎드려 히프라인 과시女 “만져볼래요?”라고 묻자…

    영국 출신 모델 겸 배우인 칼럼 베스트(34)와 그의 여자친구 모델 랜스 로즈 코크란-스택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커플은 비키니를 입고 물놀이를 즐기며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특히 밝은 형광색의 비키니를 입고 있는 랜스 로즈가 선탠을 위해 선베드에 엎드려 있을 때 칼럼이 엉덩이를 만지고 키스를 나누는 등의 진한 애정행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를 지운다 나를 비운다

    나를 지운다 나를 비운다

    작품 자체가 큰 울림을 주고 삶에 대한 묵직한 가르침을 주는 한국 현대미술 원로들의 작품전이 새봄을 맞아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박서보(왼쪽·84) 화백의 ‘묘법: 에스키스-드로잉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박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대표작이자 단색화의 주요 축을 이루는 작품 ‘묘법’(ecriture) 시리즈의 진정한 속살을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전시다. 삼청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최병소(오른쪽·72) 작가는 신문지를 볼펜으로 반복적으로 긋는 수행적인 작업으로 재료의 물성을 바꾸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사한다. 마치 수행하듯이 그림으로써 비우고 지움으로써 비우는 무념무상의 반복적인 행위들이 시간과 함께 쌓여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이들은 말한다. 예술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라고. 박서보 화백 ‘묘법… ’展 -인사동 노화랑 박 화백은 1960년대 후반 이후 선보여 온 대표작 ‘묘법’ 시리즈로 국내외에 한국 단색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957년 ‘회화 No.1’을 출발로 1960년대 중후반에 이르는 앵포르멜과 관련된 ‘원형질 시리즈’의 추상표현적인 작업, 1967년 ‘묘법 No.1-67’로 시작돼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는 ‘전기 묘법’과 한지 묘법, 1997년부터 최근까지 무채색뿐 아니라 색채를 사용하는 후기 묘법이 그것이다. 초기의 묘법은 화면을 가로로 이등분하고 그 직사각형 안에서 자유럽지만 엄숙하게 사선으로 그어 내린 연필 선의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 이후 그는 캔버스를 물감으로 덮은 뒤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연필로 선을 긋고, 그것을 물감으로 지우고 다시 그 위에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지우고 비우는 행위의 반복 자체가 남긴 결과물이 부조와 같은 느낌을 주는 마티에르가 그의 작품이다. 전시 개막에 앞서 만난 박 화백은 ‘묘법’이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7년이었어요.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비워야 한다는 건 깨달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리 책을 읽어도 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세살 난 아들이 자기 형이 글씨 쓰는 것을 따라 하다가 잘 안 되니까 연필을 마구 그어서 지워 버리는 거예요. ‘바로 이것이로구나!’ 여기서 방법론을 찾았지요. 체념에 이르는 방법은 지우는 거였습니다.” ●에스키스·드로잉 중심 35점의 ‘후기 묘법’ 선봬 그렇게 시작된 비움의 미학은 표현 방식과 재료만 달라졌을 뿐 그의 삶과 예술을 관통한다. 이번 전시는 후기 묘법의 출발 시기와 맞물려 시작된 에스키스와 드로잉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흔히 아이디어 스케치라고 하지만 마치 건축 도면처럼 mm 단위로 표시한 작품의 에스키스는 소문난 완벽주의자인 박 화백이 얼마나 예민하고 섬세하게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드로잉은 스케치 단계만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작업이자 완성된 작품과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작업한 35점의 에스키스와 드로잉이 소개된다. 추상 회화지만 아파트 8층에서 바라본 한강 다리와 제주도 해변가에서 자동차를 타고 본 수평선 등의 풍경을 재해석한 것이다. 주관적으로 느낀 예술적 영감은 에스키스-드로잉으로 구체화되고 그것이 재료와 행위를 만나 작품이 된다. 후기 묘법에서는 엄격해진 구도 속에 작품에 트임이 등장한다. “사람들이 이게 뭐냐고 물어요. 저는 말합니다. 그건 정신이 코를 박고 숨 쉬는 창이라고요.” ●“그림에서 비운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경지” 국내외에서 단색화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에 무척 고무된 박 화백은 “서양의 모노크롬은 다색주의에 대한 안티로 나타난 것이지만 단색화는 모든 것을 비워내고 자연을 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단색화는 억제돼 몸부림치는 자기 절제의 결과이기 때문에 색이 없는 것이고,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어서 정신적 깊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 놓았다가 돌려서 때는 빼고 걸러내 정제된 작품을 보여주는 게 마치 드럼세탁기 같다”고 자신의 작업 방식을 설명한다. “그림에서 비운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경지”라고 말하는 그는 2009년 뇌졸중으로 한번 쓰러진 뒤 비움의 인생관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 “이제 저는 탐욕이나 잡스러운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한쪽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려요. 어떤 자극적인 얘기에도 흥분하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살아요. 다 해 봤지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부질없어요.” 전시는 11~31일. (02)732-3558 최병소 작가 개인전 -삼청동 아라리오갤러리 신문을 지우다, 나를 지우다 최병소는 신문을 볼펜으로 지우는 고유한 방법론을 구사하며 정신성과 행위성이 뚜렷이 각인된 작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작가다. 활자도, 여백도 보이지 않는 작품은 원재료가 신문이었다고 하지만 더이상 신문이 아니다. 차라리 얇은 펄프지에 잉크를 먹인 것 같다. 볼펜의 잉크로 무수히 그어진 선들이 면을 이루면서 야릇한 광택을 낸다. 도대체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걸렸을까. 이걸 다 지우는 데 볼펜을 몇 자루나 썼을까.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작업을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작가는 멋쩍은 듯 답한다. “몰라요. 그냥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 지워 나가다 보면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지요.” ●신문을 볼펜으로 지워낸 작품 ‘전쟁의 상흔’ 담아 작가의 손을 들여다봤다. 볼펜을 쥐는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마디 자리에 딱딱한 못이 박였다. 그의 작업은 전쟁의 상흔을 담고 있다.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난 작가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전쟁으로 산업시설이 초토화되고 물자가 부족하던 때였기에 교과서는 유네스코의 인쇄 기계 지원을 받아 신문용지에 인쇄해 배포했다. 어린 최병소는 신문지 교과서를 접어 꼬깃꼬깃해지고 나달나달해질 때까지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 접힌 자국과 해지고 찢긴 모습은 1970년대 신문 작업으로 되살아났다.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젊은 작가들과 전위미술그룹인 ‘35/128’(대구의 위도와 경도를 의미하는 숫자)에 속해 뭔가 창의적인 표현 방식을 찾고 있을 때였다. 1975년 노점의 할머니에게서 우연히 구입한 엘피판 천수다라니경을 들으면서 눈앞에 놓였던 볼펜을 들고 신문을 무심히 지우기 시작했던 게 그의 신문 작업이다. 당시 작가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군부독재 시절 사회 현실에 저항한 게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는 “관람객들은 그리 생각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일간지가 매일 쌓이고 책상 위에는 필기구가 있으니까 그야말로 그냥 칠한 것”이라고 진솔하게 설명했다. ●“지루함을 몸으로 견뎌내는 것이 나의 작업” 시간과 노동이 집약된 작업을 한 지 어느덧 40년이다. 신문지를 접어 그리드를 만든 후 신문지 위에 볼펜으로 선을 긋고 다시 연필로 지우는 반복적인 행위는 고도의 인내를 요구한다. “사람들은 날마다 반복되는 작업이 지루하지 않으냐고 묻곤 하는데 그 지루함을 몸으로 견뎌내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온종일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하염없이 지운다. 신문을 지우는 행위는 곧 나를 지우는 것이다.” 그래도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1970년대에는 신문지의 한면을 지웠고, 80년대에 약간의 휴지기를 거쳐 다시 지우기를 시작해 1990년대 들어선 신문지 양면을 지웠다. 2000년대에는 절단된 신문지가 아니라 원하는 길이를 무한히 쓸 수 있는 신문용지를 지우기에 이른다.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1973년 독서신문에 한 작업과 1978년 대구에서 제작된 비디오 영상, 최근의 주식시세표 작업과 15m, 7m짜리 대형 설치작업 등 20여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영상물은 1978년 김영진, 고(故) 박현기, 이강소 등과 함께 사진작가 권중인 소유의 대구 동성로 K스튜디오에 모여 촬영한 것으로 흰색 분필로 선을 그어 가며 칠판의 전면을 지우는 행위를 통해 작가의 몸과 작품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4월 26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軍부대-지자체의 상생] 숙박업 매출 2~5배 껑충… 입·퇴소 날 고깃집엔 인산인해

    [軍부대-지자체의 상생] 숙박업 매출 2~5배 껑충… 입·퇴소 날 고깃집엔 인산인해

    ■경기 연천 청산면 신병교육대 들어와 화색 지난 5일 낮 12시쯤.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수많은 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상가마다 인파로 북적였다. 물때를 만난 음식점 주인들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3년 전 5사단 신병교육대가 이전해 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외부에 알려진 것이라고는 국숫집 한 곳과 김치공장이 전부였던 곳이다. 인근의 신서면처럼 기차역이 있는 것도, 고대산처럼 명산이나 유명 관광지가 있는 마을도 아니다. 그랬던 이 마을에 인구와 상가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군부대의 신병훈련소가 들어서면서부터다. 2011년 12월 말 궁평1~2리 인구는 894명이었으나 지난 1월에는 916명으로 22명 늘었다. 아직 큰 변화는 아니지만, 청산면 12개 마을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20곳에 불과했던 상가도 4곳이 더 늘었다. 약국도 생겼다. 상가들의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20기수 1만 4000명의 신병이 입·퇴소하고, 10만여명의 동반 가족들이 다녀가면서 주변 음식점과 주유소, 숙박업소 매출이 2~5배나 급증했다. 군부대에 온 가족들이 귀한 아들에게 밀가루 음식을 먹일 리 없지만 부대 정문 앞 국숫집 매출도 신병교육대가 이주해 오기 전보다 30%나 증가했다. 고깃집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4㎞ 거리 전곡읍내 고깃집까지 입·퇴소하는 날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김덕현 연천군 전 기획감사실장은 “청산면에서 시작된 경기 호황이 전곡읍내까지 들썩인다. 놀랍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신병교육대 주변으로 상가와 주택단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청산면은 방문객들의 증가 등 변화 추세에 맞춰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면회객 편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37번 국도 전곡~영중 구간 확·포장공사에 신병교육대 방향 진출입 램프 설치를 연천군 및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신병교육대가 주민소득사업으로 연계되도록 가칭 ‘군사복지타운’ 조성 등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경기 연천 신서면 신병교육대 나가자 울상 상가 10곳 중 6곳꼴 문닫고 매출 80% 추락 같은 날,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역 앞은 점심시간인데도 거리가 한산하다. 역 앞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이면도로 쪽은 더 하다. 한 번 가 봐라”라면서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모텔·노래방·PC방은 물론 상가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휴업·임대·매매를 알리는 누렇게 변색된 종이가 즐비하게 나붙었다. 조태곤 신서면장은 “140개 상가 중 89곳이 폐업을 했다. 나머지 업소들은 3년 전 대비 매출이 80%는 감소했을 것”이라며 “아침마다 들려오던 군가 소리가 그립다”며 깊은 푸념을 했다. 1981년 8700명에 이르던 신서면 주민 수는 현재 3205명에 불과하다. 1984년 436명에 이르던 대광중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56명으로 격감했고 1984년 3곳에 달하던 초등학교는 대광초교 1곳만 남았다. 대광초교 전교생은 480명에서 지금은 60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숨진 주민은 61명, 태어난 아기는 10명이다. 이대로 가면 사람이 한 명도 살지 않는 ‘무인지대’가 될지도 모른다. 주민들에 따르면 3년 전만 해도 대광리역 주변은 군부대 면회객들과 등산객이 뒤엉켜 어깨가 부딪히고 골목길이 혼잡할 만큼 성업했다. 지역이 이같이 쇠락한 것은 경원선 운행 구간이 의정부역~신탄리역(대광리역 다음)에서 소요산역~백마고지역(신탄리역 다음)으로 변경된 원인도 있지만, 군부대 이전 영향이 가장 크다. 2012년 5사단 신병교육대가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로 이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마을 출신 조봉안 연천군의원은 “그나마 올 연말에는 9㎞ 거리 연천읍 지역에 신축 중인 아파트로 130가구의 군인 가족들마저 빠져나간다”면서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묘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지난해 12월 말을 끝으로 문을 닫은 의정부 306보충대대 주변 상권도 마찬가지다. 입영과 배웅을 위해 이곳을 찾던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자,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택시업계 등이 된서리를 맞았다. 입영일 하루 매출이 일주일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던 음식점들의 타격이 컸다. 반면 20기계화보병사단 신병교육대가 있는 경기 양평읍 주민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지난 1월부터 입영이 시작되면서 예비 장병과 가족·지인 등 연간 3만~4만명이 이 지역을 다녀가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건물주 “김기종 대표 기초생활수급자”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건물주 “김기종 대표 기초생활수급자”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실 겸 자택을 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수사본부 인력 25명을 투입해 이번 범행과 관련한 문건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범행의 준비 과정과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범행의 배후세력이나 공범이 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김기종씨가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종씨가 사무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10년 넘게 세들어 살았는데 최근 4∼5달 가까이 집세가 밀린 상태”라면서 “김기종 대표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층 식료품 가게 사장 이모(50)씨는 “김기종씨는 주민센터에서 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달에 한 번 계란 한 판을 사러 왔는데 올 때마다 지갑도 없이 5000원짜리 한 장만 들고 왔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김기종씨가 검거 당시 입고 있던 개량 한복은 최근 몇 년 동안 동절기만 되면 입었던 옷”이라면서 “하절기와 동절기 각각 한 벌씩 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김기종씨를 3∼4년 동안 보면 가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한 번도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2∼3일 사이에는 동네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김기종 기초생활수급자”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김기종 기초생활수급자”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실 겸 자택을 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수사본부 인력 25명을 투입해 이번 범행과 관련한 문건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범행의 준비 과정과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범행의 배후세력이나 공범이 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김기종씨가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종씨가 사무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10년 넘게 세들어 살았는데 최근 4∼5달 가까이 집세가 밀린 상태”라면서 “김기종 대표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층 식료품 가게 사장 이모(50)씨는 “김기종씨는 주민센터에서 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달에 한 번 계란 한 판을 사러 왔는데 올 때마다 지갑도 없이 5000원짜리 한 장만 들고 왔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김기종씨가 검거 당시 입고 있던 개량 한복은 최근 몇 년 동안 동절기만 되면 입었던 옷”이라면서 “하절기와 동절기 각각 한 벌씩 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김기종씨를 3∼4년 동안 보면 가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한 번도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2∼3일 사이에는 동네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건물주 “김기종 기초생활수급자 집세밀려”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건물주 “김기종 기초생활수급자 집세밀려”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실 겸 자택을 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수사본부 인력 25명을 투입해 이번 범행과 관련한 문건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범행의 준비 과정과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범행의 배후세력이나 공범이 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김기종씨가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종씨가 사무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10년 넘게 세들어 살았는데 최근 4∼5달 가까이 집세가 밀린 상태”라면서 “김기종 대표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층 식료품 가게 사장 이모(50)씨는 “김기종씨는 주민센터에서 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달에 한 번 계란 한 판을 사러 왔는데 올 때마다 지갑도 없이 5000원짜리 한 장만 들고 왔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김기종씨가 검거 당시 입고 있던 개량 한복은 최근 몇 년 동안 동절기만 되면 입었던 옷”이라면서 “하절기와 동절기 각각 한 벌씩 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김기종씨를 3∼4년 동안 보면 가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한 번도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2∼3일 사이에는 동네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건물주 “김기종 기초생활수급자”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건물주 “김기종 기초생활수급자”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실 겸 자택을 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수사본부 인력 25명을 투입해 이번 범행과 관련한 문건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범행의 준비 과정과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범행의 배후세력이나 공범이 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김기종씨가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종씨가 사무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10년 넘게 세들어 살았는데 최근 4∼5달 가까이 집세가 밀린 상태”라면서 “김기종 대표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층 식료품 가게 사장 이모(50)씨는 “김기종씨는 주민센터에서 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달에 한 번 계란 한 판을 사러 왔는데 올 때마다 지갑도 없이 5000원짜리 한 장만 들고 왔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김기종씨가 검거 당시 입고 있던 개량 한복은 최근 몇 년 동안 동절기만 되면 입었던 옷”이라면서 “하절기와 동절기 각각 한 벌씩 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김기종씨를 3∼4년 동안 보면 가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한 번도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2∼3일 사이에는 동네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김기종 생활고 시달린 듯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김기종 생활고 시달린 듯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실 겸 자택을 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4시 50분쯤 수사본부 인력 25명을 투입해 이번 범행과 관련한 문건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범행의 준비 과정과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범행의 배후세력이나 공범이 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김기종씨가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종씨가 사무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10년 넘게 세들어 살았는데 최근 4∼5달 가까이 집세가 밀린 상태”라면서 “김기종 대표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층 식료품 가게 사장 이모(50)씨는 “김기종씨는 주민센터에서 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달에 한 번 계란 한 판을 사러 왔는데 올 때마다 지갑도 없이 5000원짜리 한 장만 들고 왔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김기종씨가 검거 당시 입고 있던 개량 한복은 최근 몇 년 동안 동절기만 되면 입었던 옷”이라면서 “하절기와 동절기 각각 한 벌씩 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김기종씨를 3∼4년 동안 보면 가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한 번도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2∼3일 사이에는 동네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비비드한 컬러감’ 살구빛과 민트색에서 봄 향기 솔솔~

    [화보] ‘비비드한 컬러감’ 살구빛과 민트색에서 봄 향기 솔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15/16 F/W 여성 기성복 컬렉션 패션쇼가 열린 가운데 현지 유명 패션브랜드 ‘비오네’(Vionnet)의 의상을 입은 모델이 캣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 다음은 기름맛? 호주 연구팀 논문 발표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 다음은 기름맛? 호주 연구팀 논문 발표

    “기름맛, 주요 미각 기준 충족…제6의 미각으로 분류해야” 우리의 혀는 기름지거나 그렇지 않은 음식의 차이를 거의 확실히 알고 있다. 기름을 빼지 않은 아이스크림이나 크림치즈가 더 부드럽고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기름이 오른 고기로 만든 버거가 살코기로 된 것보다 육즙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지방이 식사에 매혹적인 식감을 더하고 있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부 과학자들은 이런 기름맛을 단맛과 짠맛, 신맛, 쓴맛, 그리고 감칠맛에 이은 여섯 번째 주요 미각으로 더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달 초, 호주 디킨대 연구팀이 플레이버 저널에 밝힌 논문을 통해 “앞으로 5~10년 안에 기름맛을 제 6의 미각으로 분류해야 할지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기름맛을 정식 미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엄밀히 말하면, 미각은 화학적인 기능”이라고 연구를 이끈 디킨대의 미각 전문 화학자 러셀 키스트 연구원은 미국 공영방송(NPR)의 ‘더 솔트’에 밝혔다. 예를 들어, 소금이나 설탕 결정 등 화학 물질은 우리 입안에 있는 감각 세포와 접촉해 일련의 반응을 일으킨다고 그는 설명한다. 우리 입안에 있는 세포는 단맛이나 짠맛을 띤 것에 대한 인식을 다른 신경 세포로 전달하고 그 세포가 서서히 이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뭔가를 주요 미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설탕이나 소금과 같은 화학적 자극제처럼 혀의 울퉁불퉁하게 있는 미뢰라는 특정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화학 물질일 것. 그 뒤 인지한 맛을 뇌에서 처리하기 위해 감각 기관과 뇌 사이를 연결하는 경로가 존재해야 한다. 또한 이런 과정이 발단이 돼 우리 몸에 무언가 영향을 보이는지도 중요하다고 한다. 지방에 관해서 말하면, 과학자들은 이미 그 자극의 원인이 되는 물질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기름과 버터, 라드 등을 구성하는 지방산이라는 물질. 또한 과학자들은 우리 입안과 장내에는 이 지방산을 인식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이 존재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혀의 감각 기관이 지방의 존재를 어떻게 신호화해 뇌에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단서만 갖고 있어 아직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음을 시인하고 있다. 또 지방을 미각으로 하는 발상에 관한 또 다른 논쟁의 여지가 있어 아직 이는 흥미로운 결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키스트 연구원은 우리가 뭔가 과자를 먹을 때 단맛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지방산은 의식하고 파악하는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실험에서 순수한 지방산의 맛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는 “참가자들이 물이 아닌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왜 그런지 알지 못했다”며 “사실 이런 감각을 표현하기 위한 어휘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외가 하나 있다. 음식이 썩어 냄새가 나는 것은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돼지 기름 등 기름 속에 있는 중성 지방을 분해했다는 신호이다. 즉 음식이 부패 상태에 도달하면 우리도 지방산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산을 지각하는 능력이 부족해 지방을 진정한 맛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이다. 만일 지방이 미각으로 느껴지면 다른 맛과는 종류가 다르다고 호주 퍼듀대의 리처드 매티스 식품화학과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티스 교수는 “지방을 기본적인 미각으로 인정하는 것은 연노랑색을 원색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이해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방은 우리 몸에 무언가 영향을 준다는 미각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확증을 가지고 있다. 지방은 원래 우리 신체 조직이 갖고 필요로 하는 중요 영양소이며, 게다가 지방산은 특히 지각하는 일이 없다고 해도 혀에 지방산이 닿는 것으로 소화 기관에 신호가 전달돼 지방을 소화하는 효소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지방의 맛은 우리 뇌와 소화 기관에 신호를 보내고 고열량으로 여겨지는 음식이 소화 기관으로 들어오므로 먹는 것을 참아야 한다는 정보가 전달되기도 한다. “이는 지금까지 저지방 식품이 일반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일 것”이라고 매티스 교수는 말했다. 대부분 저지방 식품은 지방의 식감만을 모방하도록 설계돼 미각적인 부분까지 연구가 잘 돼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 몸은 그런 것에 속지 않는 것이다. 매티스 교수는 “지방을 미각으로 인식하면 저지방 식품을 더 잘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지금까지 연구팀에게는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방산을 인식하는 입안 기관과 비만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비만인 사람들은 기름맛을 느끼기 어려워 고지방 음식에 포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매티스 교수는 “아직 모든 것이 해명되지 않았지만 핵심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런 논증은 내 견해로는 비교적 근거가 확고하고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름맛이 미각으로 인정받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4대 역세권 개발로 지역 활성화”

    [지역의 미래를 묻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4대 역세권 개발로 지역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4대 역세권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4일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핵심 사업으로 신촌(연세로 보행자전용지구 추진), 아현·서대문(웨딩타운·가구거리 활성화), 홍제(실버 헬스케어 타운 조성), 가좌(마을복지센터 운영) 등 4대 역세권 개발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밑그림은 이미 그려뒀으니 올해는 색을 칠하는 작업이 주가 된다. 가시적인 성과도 보인다. 문 구청장은 “홍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실버 헬스케어 타운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제역은 오래됐고 유동인구도 많은데 4대 역세권 중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됐다”면서 “최근엔 홍제역 인근에 병원이 들어서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병·의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병·의원 특화 가로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현재 아파트 2개 동, 상가건물 1개 동이 건립 중이다”며 “여기에 헬스케어를 특화해서 분양하고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하면 자연스럽게 실버타운이 조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촌 역세권은 연세로 보행자전용지구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신촌동은 지난해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2018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문 구청장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발전소 용역을 발주했고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9일부터 3박4일 간 일본 도시재생 우수사례지구를 둘러보며 아이디어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쪽방촌이었던 요코하마 고토부키초는 2005년부터 호스텔 사업을 시작해 학생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일자리 환경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후 세계 배낭여행객과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마을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좋은 마을만들기 사례인 도쿄 세타가야 구에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있었는데 젊은이 유인 정책 등으로 다른 구와 달리 인구가 늘고 있더라”며 “호사카 노부토 세타가야구청장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연세로 보행자전용지구 계획이나 구청 간 교류 필요성을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관련해 육아공동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이를 남에게 돈을 주고 맡긴다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돌본다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로는 한계가 있어 엄마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홍제1동 공동육아나눔터와 같은 육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 ‘오늘의 연애’ 화영, 화보 통해 팔색조 매력 발산

    [오늘의 포토영상] ‘오늘의 연애’ 화영, 화보 통해 팔색조 매력 발산

    배우 화영(22)이 패션화보를 통해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했다. 공개된 화보 속 화영은 짧은 데님바지와 체크셔츠의 조화로 발랄한 모습을, 검은색 의상과 붉은 입술로 섹시함을, 니트와 셔츠로 포근한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분홍색 레오파드 패턴의 드레스로 봄기운을 물씬 풍기는 한편 따뜻한 회색 톤의 레깅스와 베이지색의 니트 가디건, 긴 기장의 셔츠로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화영은 영화 ‘오늘의 연애’ 속에서 이승기와 정준영, 이서진 중 마음이 가는 배우로 이서진을 꼽았다. 화영은 “극 중에서는 이승기 선배님과 ‘썸’을 타는 캐릭터였지만 실제 이서진 선배님에게 마음이 더 간다. 사실 영화 속 ‘준수’는 조금 답답하다. 조금 나쁘더라도 ‘진짜 남자’가 좋다”고 밝혔다. 한편, 걸그룹 티아라 출신 화영은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준수(이승기 분)에 적극적인 대시를 하는 클럽 걸 희진을 연기하며 ‘박신혜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제공=bnt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길섶에서] 꽃눈/문소영 논설위원

    2월 초부터 소백산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노란색 난쟁이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등을 사진 찍어 보내는 친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마른 가지 사이에 유일하게 한 송이 핀 개나리꽃 사진을 한참 들여다봤다. 조만간 병아리색의 수줍은 생강꽃과 만개해 흐드러진 개나리꽃, 화사한 연분홍 진달래꽃들이 올라와 완연한 봄을 알릴 것 같다. 우아한 흰 목련도 봉오리를 마구 내밀 것이다. 사실 무신경하게 지나쳐서 그렇지 메마른 나뭇가지를 자세히 보면 물이 올라 붉고 푸른 빛이 점차 강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봄이 달려오는 거다. 겨울이 오는 길목에 느닷없이 날이 며칠 따뜻해지면 철없이 꽃망울을 맺던 목련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찼지만, 식물이 봄이 온다는 소식을 어떻게 감지하는지를 알고 나니 나무로 사는 일도 쉽지 않을 성싶다. 사과나무는 섭씨 0도에서 7도의 온도가 잎눈과 꽃눈에 1600시간 정도 축적되면 봄을 깨닫고 기지개를 편다고 한다. 즉 나무마다 최적의 누적된 날씨를 감지할 온도계를 부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균을 따져 볼 능력도 있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알아 갈수록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오늘은 삼겹살데이…1년 중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삼겹살데이…1년 중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삼겹살데이 삼겹살 1년 중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삼겹살데이’ ‘삼겹살 데이’를 맞아 유통업계에서 삼겹살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겹살 데이는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 3일을 맞아 삼겹살을 먹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양돈농가의 피해가 커지자 2003년 파주연천축협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삼겹살을 먹는 날로 지정한 것이 그 유래가 됐다. 평소보다 삼겹살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형마트들은 앞다투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1080원에 판매한다. 이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2월 평균 소매가격 1842원 대비 41% 저렴한 가격이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1등급 이상을 엄선한 국내산 일품포크 냉장 삼겹살을 기존 100g당 1170원에서 추가 할인해 950원에 판다. 수입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은 기존 980원에서 추가 할인해 100g당 91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 역시 삼겹살 가격을 평소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100g당 9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70톤 이상 늘린 350톤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겹살을 고를 때는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돼지고기는 육색이 창백하고 탄력성이 적어 물렁거리며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므로 탄탄하고 선명한 색의 삼겹살이 맛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원고 신입생 “252명 선배를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학생과 교사 262명을 잃은 경기 안산시 단원고등학교가 사고 후 첫 신입생을 맞았다. 단원고는 2일 오전 10시 학교 본관 4층 강당에서 신입생 320명의 입학식을 열었다. 4·16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입학식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교영 교장은 “희생된 학생들도 우리 학교 학생이고 여러분의 선배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차분하게 학교 생활을 해서 3학년이 됐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올해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된 단원고는 종전 학사 일정에 2번의 휴가(짧은 방학)를 추가한 사계학사제를 편성해 학생들이 공부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도록 했다. 사계학사제에 따라 ‘봄 학사-봄 휴가-여름 학사-여름 방학-가을 학사-가을 휴가-겨울 학사-겨울 방학’ 순으로 총 4번의 학사 체제로 재편됐다. 봄·가을 휴가는 중간고사 직후 시작하도록 했다. 한 학사마다 수업 일수는 48∼49일이며 휴가는 7∼9일 정도로 편성됐다. 세월호 사고를 겪은 3학년 학생들은 4개 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되며 1개 반당 담당교사가 2명씩 배정됐다. 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부 교과 시간을 할애해 심리치료와 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단원고는 개학을 앞두고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책걸상과 사물함 등 집기류를 교체했으며 밝은 색으로 복도 등의 페인트칠을 다시 해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040 작가들이 포착한 찰나의 순간

    3040 작가들이 포착한 찰나의 순간

    서울 인사동 선화랑은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기획전 ‘예감’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 뛰어난 작품성으로 주목받는 40세 전후의 작가 6명이 저마다 작품을 통해 연출하는 시공간을 한자리에 모아 해석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의 부제는 ‘시공간 합성하기’다. 갤러리 1층에서는 6명의 모든 작가 작품을 한곳에 모아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2,3층에서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세필로 점을 찍어 도시의 야경을 그리는 김세한 작가는 ‘맞닿은 거리’라는 주제로 전광판 위에 투영된 팝아트 이미지를 등장시켜 인공 빛 속에서 하나로 집결되는 미래의 도시를 그려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 다리의 가로등, 건물 안팎으로 새어 나오는 빛 등 순간적이고 역동적인 도시의 야경이 검은 색과 형광색의 극적인 대비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도예를 전공한 강준영은 도자기를 캔버스 삼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낙서하듯이 항아리에 짧은 메시지를 적은 작품을 선보인다. 안광식은 파스텔 색감으로 아련한 기억을 펼쳐놓은 듯한 감각적인 풍경과 정물을 보여준다. 편안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작품 ‘물빛 정경’은 기억이 과거로 흘러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현재에 멈춰있음을 이야기하고 흰 바탕에 그려진 정물 ‘자연-일기’는 현재를 붙잡는 우리들의 허무한 단상을 보는 듯하다. 정영주는 기억에서 사라지는 풍경들을 한지 오브제와 페인팅 작업으로 표현한다. 빌딩 숲 속에서 더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된 판자촌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그 사이에 따뜻한 빛이 흘러나오는 ‘사라지는 풍경’을 통해 물질이 사람을 지배하게 된 환경에서 정신적 가치를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질그릇의 단순함과 투박함을 화폭에 담은 이동수 작가의 작품 ´플로우보울’은 극사실과 비구상의 경계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이만나는 독일 유학생활 중 떠올린 면벽 수행이라는 말과 연관지어 막혀 있는 벽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고대에는 ‘파란색’이 존재하지 않았다”

    “고대에는 ‘파란색’이 존재하지 않았다”

    “고대 인류에게 ‘파랑’은 없었다.” 최근 독일의 한 철학자가 고대 인류의 색깔 구분이 현대와 달랐다는 주장을 내놓아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대 인류가 기록한 자료에는 그 어디에서도 ‘파란색’이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 그리스 문명 당시의 기록에 ‘하늘’이 묘사된 적은 있지만 하늘을 ‘파랗다’라고 묘사하지는 않았다. 독일의 철학자 라자루스 가이거는 이 같은 특징이 그리스뿐만 아니라 코란과 고대 중국의 전설, 구약성서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고대문서에는 ‘파랑’이라는 색깔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파란색과 녹색을 하나의 색깔로 봤다는 것. 1858년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에는 ‘와인처럼 검은 바다’(Wine-dark sea)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현대와 달리 바다를 묘사할 때 파랑은 사용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묘사에 쓰인 단어 중 검은색은 200회 이상, 흰색은 100회 이상, 붉은색은 15회 이상, 노란색과 녹색은 10회 미만이었다. 어디에도 파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와 언어에 따라 색깔과 관련한 단어는 각기 다르게 쓰인다. 영어의 경우 파랑, 분홍, 녹색 등이 포함된 단어가 주를 이루는 반면 중국어에서는 빨강, 파랑, 녹색 등이 가장 두드러지게 사용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고대에 파랑은 별도의 색이 아닌 녹색이나 이보다 더 짙은 녹색 등으로 분류됐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자연에 파란색이 드물었기 때문”이라면서 “파란색 동물이나 파란색 꽃 등을 찾아보기 어려운 자연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에도 파란색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나미비아의 한 부족의 언어에는 파랑을 묘사하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파란색과 녹색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파란색 물과 파란색 하늘을 봐도 녹색이라고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파랑’이라는 색채 개념이 현대에 들어와 발전했으며, 색채와 관련한 언어적 표현은 시기와 문명 등에 따라 각기 다르다고 보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은 삼겹살데이 삼겹살 1년 중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삼겹살데이 삼겹살 1년 중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삼겹살데이 삼겹살 1년 중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삼겹살데이’ ‘삼겹살 데이’를 맞아 유통업계에서 삼겹살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겹살 데이는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 3일을 맞아 삼겹살을 먹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양돈농가의 피해가 커지자 2003년 파주연천축협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삼겹살을 먹는 날로 지정한 것이 그 유래가 됐다. 평소보다 삼겹살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형마트들은 앞다투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1080원에 판매한다. 이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2월 평균 소매가격 1842원 대비 41% 저렴한 가격이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1등급 이상을 엄선한 국내산 일품포크 냉장 삼겹살을 기존 100g당 1170원에서 추가 할인해 950원에 판다. 수입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은 기존 980원에서 추가 할인해 100g당 91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 역시 삼겹살 가격을 평소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100g당 9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70톤 이상 늘린 350톤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겹살을 고를 때는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돼지고기는 육색이 창백하고 탄력성이 적어 물렁거리며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므로 탄탄하고 선명한 색의 삼겹살이 맛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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