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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동독 주민 자유·인권 제고가 통일 밑거름 돼”

    朴대통령 “동독 주민 자유·인권 제고가 통일 밑거름 돼”

    독일식 흡수통일 사례 언급 주목 민주평통 “전술핵 재배치 모색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3일 ‘동독 정권 붕괴→서독의 흡수통일’로 이어진 독일 통일 사례의 일단을 언급했다. 최근 갈수록 대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박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 붕괴에 따른 독일식 흡수통일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 530여명과 가진 올해 세 번째 ‘통일대화’에서 “우리 사회에는 북한 정권의 반발을 염려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일을 외면하거나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탈북 주민 수용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독일의 통일 과정을 연구해온 많은 학자들은 서독이 동독에 주민 인권 개선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동독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 자유와 인권 의식을 높인 것이 통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박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해 왔다는 점에서 독일 통일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는데 이것은 북한 체제가 비정상적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북한 체제가 막바지에 몰렸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서독식 통일 전략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6년 2차 통일정책 추진에 관한 정책건의’ 보고서에서 ‘한국 내에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나혼자산다 이선빈, 개집+커튼부터 화장품까지 ‘리폼의 여왕’ 기대 폭발

    나혼자산다 이선빈, 개집+커튼부터 화장품까지 ‘리폼의 여왕’ 기대 폭발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을 예고한 이선빈이 리폼의 여왕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이선빈은 개집부터 커튼까지 혼자서 거뜬하게 만들어가며 독보적 생활력을 한껏 뽐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177회에서는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에 첫 출연한 이선빈의 독보적 생활력이 공개된다. 이선빈은 리폼 솜씨를 발휘하며 알뜰하게 집안 살림을 만들어 가는가 하면, “집을 꾸미는 것에 대해 소망이 있었다”며 교과서급 DIY(Do It Yourself)의 정석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이선빈은 본인의 반려견 ‘아쵸’를 위해 옷걸이로 개집 만들기에 돌입했고, 옷걸이와 씨름하던 그는 “이가 제일 잘되네”라며 도구보단 입 사용에 만족해하는 털털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커튼 제작에 나선 이선빈은 천장에 손이 닿지 않자 “딱 이만한 크기면 되는데”라며 윌슨(카메라 인형)을 밟고 올라가는가 하면, 작은 무게도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연약한 바구니에 올라가며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등 엉뚱한 4차원 매력을 발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이선빈은 리폼의 여왕답게 화장품들을 섞어가며 다양한 색을 만들어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념을 제조해 가며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본방사수 욕구를 불태우고 있다. 이 밖에도 이선빈은 리폼을 하며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반려견과 손 붙잡고 춤을 추는 등 흥 터지는 싱글 라이프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이선빈의 리폼 실력은 어땠을지, 그의 독보적인 생활력은 오는 14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학 취업지원엔 ‘취준생 공감’이 없다

    대학 취업지원엔 ‘취준생 공감’이 없다

    “형식적·일방적 정보는 별로” 학생은 학교 시스템에 거리감 익숙한 온라인카페·SNS 선호 대학들이 첨단 기술과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차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취업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의 솔직한 제언에 필적한 만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전문가들은 취업준비생들이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는 것을 경계하고, 학교 측은 익명 보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 등 젊은 세대에 맞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세대는 지난 5일 2~3학년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브레인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심리검사 도구 ‘보시’(BOSI·Brain Orientation Suitability Inventory)를 통해 두뇌 성향을 분석해 직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감성, 진취성, 실천성, 사회성, 신체활동성 등을 측정해 강점을 강조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면담을 받게 된다. 이화여대도 지난달 말 학생문화관 등 교내 4곳에서 학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2016 찾아가는 경력개발센터’ 행사를 열었다. 자신에게 맞는 색의 면접 의상을 고르는 ‘퍼스널컬러’ 진단, 자기소개서 보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면접 영상을 촬영해 전문가가 1대1로 답변 내용, 자세, 말투 등을 수정해 주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성균관대는 비슷한 직군을 지망하는 취업지원생 모임에 직장에 다니는 졸업생 멘토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년도 입사자를 위한 기업설명회도 기업탐방, 신입 직원과의 대화, 티타임 상담회 등 여러 유형으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취준생들은 쓸 만한 정보가 없다는 입장이다. 취업준비생 이모(25·여)씨는 “학교는 주로 적성검사를 해 주는데, 적성을 몰라 취업을 못하는 게 아니다”며 “연봉이나 근무시간, 야근 여부 등 정확한 근무여건을 알려주는 등 합격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모(26·여·중앙대 경영학과)씨는 “학교에서 취업 자기소개서를 보완해줬으나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했다”며 “취업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이모(28·경희대 경제학과)씨도 “기업 채용설명회는 미리 준비한 형식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반면 온라인은 익명성이 보장되니 현직자들이 여과 없이 정보를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모(27·여·서강대 영어영문학과)씨는 “취준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는데 학교 프로그램은 개인정보가 완전히 공개돼서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다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김모(29)씨는 “SNS로 만난 익명의 현직 직원에게 초봉 2700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한 중소기업에 직접 전화를 해보니 거의 매일 야근을 해도 불가능한 액수였다”고 전했다. SNS를 통해 홍보하는 취업 컨설턴트를 잘못 만나는 경우 자기소개서 첨삭과 면접 준비에만 100만~200만원의 돈을 지출키도 한다. 취업을 보장할 때까지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지만 전문성이 없거나 취업을 위해 무작정 눈높이를 낮추는 것만 강요하기도 한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디지털 세대인 20대 취업준비생들에겐 정보의 종류와 질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의 친밀성도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익숙한 SNS 등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이런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열음 화보 “가장 호흡 잘 맞았던 배우는 ‘중학생 A양’ 곽동연”

    이열음 화보 “가장 호흡 잘 맞았던 배우는 ‘중학생 A양’ 곽동연”

    배우 이열음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데뷔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쉬어 본적이 없는 배우 이열음은 그 동안 참 바쁘게 달려왔다. 처음 맞는 휴식기간이며 십대에서 이십대로 성장해 가는 시간이라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다. 순수하고 순박하기만 했던 그에게서 이제는 제법 성숙미가 흐르기 시작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를 bnt화보에서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첫 번째 콘셉트로 이열음이 그 동안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이미지에 어울리는 상큼 발랄한 모습을 담았고 이어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한 그의 성숙된 매력을 베이지 누드 톤의 원피스로 스타일링 했다. 마지막 콘셉트로 섹시함과 도도함을 동시에 어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에 대해 작품 활동을 쉬고 있어 운동도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 후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는 시기라 말했다. 데뷔에 대해 “김성령 이모가 지금의 회사 대표님을 소개시켜줘서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오디션에 붙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원래는 공부를 하려 했지만 오디션에 붙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 영어 공부를 잘했다고 덧붙였다. 열음엔터테이먼트에 대해 “처음에는 계절인줄 알고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들을수록 예쁘더라. 대표님이 아빠가 아니냐 혹은 소속사가 내거라는 소문도 많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성격에 대해 “밝고 털털하다. 외모적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싸가지 없을 것 같다는데 그냥 밝은 것 같다”며 말했고 이어 취미에 대해 “요리랑 그림이다. 만약 연기를 안 했더라면 미대에 갔을 수도 있다. 부모님 두 분 다 미대에 나오셨다”며 예술적 감각을 드러냈다.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곳을 묻자 “눈. 쌍꺼풀이 특이하게 많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그래서 가끔 눈이 부으면 쌍꺼풀이 풀리거나 여러 개 겹쳐 있다”며 말했다. 어머니에 대해 “엄마는 내가 배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이다. 엄마가 배우라는 것을 알고 연기하는 모습을 TV로 보고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 많이 해서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엄마는 나의 단짝이다.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다. 남자친구는 공유하지는 않지만 헤어지고 나면 알게 된다. (웃음)”며 전했다. 남자친구에 대해 “연애하고 싶다. 지금은 일반인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됐다. 지진희나 유아인 같이 까무잡잡하고 남자다운 사람이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중학생 A양’이 나의 이름을 알려줬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단막극이다 보니 짧고 굵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말했다. 연기에 도움을 줬던 사람을 묻자 “‘중학생 A양’은 감독님이 제일 도움을 많이 줬고 ‘고교처세왕’은 서인국 오빠가 많이 챙겨줬다”며 “성인으로써 인간관계를 경험하는 것을 느낀다. 조여정 언니도 촬영할 때 연락을 안 했는데 촬영 후 연락을 하니 잘 받아 줬다. 내 얘기도 들어주고 밥도 사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호흡이 잘 맞았던 상대 배역에 대해 “‘중학생 A양’의 곽동연이다. 같이 따로 만나서 연기에 대해 의논도 많이 하고 호흡을 맞춰봤다. 한 살 차이 밖에 나질 않아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며 밝혔다.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을 때에 대해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을 할 때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그때 내 기분도 우울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더 힘들어 했다. 친구들이 너무 어두워졌다고 얘기했다.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해 미안함과 동시에 스트레스도 심했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 계획에 대해 “사랑 받는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며 전했고 걸그룹 데뷔 계획에 대해 “연기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라 회사에 들어 갈 때 아이돌 회사도 있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노래나 춤을 잘 추지 못한다“고 밝혔다. 예능 출연 계획에 대해 “출연을 안 하는 이유는 딱히 없지만 작품이랑 연관 되어서 출연제의가 들어오게 된다면 나가고 싶다. ‘런닝맨’이나 ‘해피투게더’ 나 ‘먹고자고먹고’에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닮고 싶은 배우로 “전도연, 연기적으로 자신의 연기에 대한 깊이가 뚜렷하다. 여배우로서 분위기 있고 중심이 확고하다. 색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전도연처럼 되고 싶다. 이열음이라는 배우로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틸다 넌 Bad 날 울리지마, 티저 공개..4인4색 매력 ‘몽환적 미모’

    마틸다 넌 Bad 날 울리지마, 티저 공개..4인4색 매력 ‘몽환적 미모’

    걸그룹 마틸다의 신곡 ‘넌 Bad 날 울리지마’의 티저 영상을 통해 음원 일부가 먼저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마틸다의 소속사 박스미디어는 12일 오전 10시 마틸다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넌 Bad 날 울리지마’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입부에서 슬로우 템포였다가 점차 리드미컬한 리듬과 강렬한 느낌으로 ‘변화무쌍’하게 변조하는 ‘넌 Bad 날 울리지마’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 지난 7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서머 어게인’에서 경쾌,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마틸다가 가을을 맞아 컴백하며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영상에서는 10일과 11일 티저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 멤버 해나, 단아, 세미, 새별이 ‘걸크러쉬’매력을 폭발시키는 와일드하면서도 개성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틸다는 오는 19일 정오 프로듀서 슈퍼창따이의 곡 ‘넌 Bad 날 울리지마’를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하고 컴백한다. 슈퍼창따이와는 ‘서머 어게인’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이다. ‘넌 Bad 날 울리지마’는 레게풍의 리듬과 파워풀한 EDM 사운드,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혼합된 독특한 장르의 곡으로 멤버 각각의 매력과 마틸다만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는 평이다. 사진 = 박스미디어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열음 “최근 일반인 남친 이별… 이상형은 지진희·유아인”

    이열음 “최근 일반인 남친 이별… 이상형은 지진희·유아인”

    데뷔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쉬어 본적이 없는 배우 이열음은 그 동안 참 바쁘게 달려왔다. 처음 맞는 휴식기간이며 십대에서 이십대로 성장해 가는 시간이라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다. 순수하고 순박하기만 했던 그에게서 이제는 제법 성숙미가 흐르기 시작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를 bnt화보에서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첫 번째 콘셉트로 이열음이 그 동안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이미지에 어울리는 상큼 발랄한 모습을 담았고 이어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한 그의 성숙된 매력을 베이지 누드 톤의 원피스로 스타일링 했다. 마지막 콘셉트로 섹시함과 도도함을 동시에 어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에 대해 작품 활동을 쉬고 있어 운동도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성격에 대해 “밝고 털털하다. 외모적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싸가지 없을 것 같다는데 그냥 밝은 것 같다”며 말했고 이어 취미에 대해 “요리랑 그림이다. 만약 연기를 안 했더라면 미대에 갔을 수도 있다. 부모님 두 분 다 미대에 나오셨다”며 예술적 감각을 드러냈다.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곳을 묻자 “눈. 쌍꺼풀이 특이하게 많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그래서 가끔 눈이 부으면 쌍꺼풀이 풀리거나 여러 개 겹쳐 있다”며 말했다. 남자친구에 대해 “연애하고 싶다. 지금은 일반인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됐다. 지진희나 유아인 같이 까무잡잡하고 남자다운 사람이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중학생 A양’이 나의 이름을 알려줬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단막극이다 보니 짧고 굵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말했다. 다음 작품 계획에 대해 “사랑 받는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며 전했고 걸그룹 데뷔 계획에 대해 “연기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라 회사에 들어 갈 때 아이돌 회사도 있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노래나 춤을 잘 추지 못한다“고 밝혔다. 닮고 싶은 배우로 “전도연, 연기적으로 자신의 연기에 대한 깊이가 뚜렷하다. 여배우로서 분위기 있고 중심이 확고하다. 색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전도연처럼 되고 싶다. 이열음이라는 배우로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시대 카펫 ‘조선철’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카펫 ‘조선철’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카펫인 ‘조선철’(朝鮮綴)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철을 아시나요’ 전시가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내 경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철은 염소와 같은 거친 짐승의 털을 씨실로 해 문양을 짜 맞춘 직물로, 일반적으로 그 위에 먹이나 안료로 선이나 그림을 그렸다. ‘두양잡편’(杜陽雜編) 등을 보면 이미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 카펫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며 외국에 특산품으로 보내졌다. 조선통신사를 통해 상당수가 일본으로 전해져 귀족 집안의 걸개나 깔개로 사용됐다. 조선 시대에도 생산이 계속됐으나 온돌 보급 등 생활문화 변화로 카펫 사용이 줄어들면서 조선철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한국자수박물관에 방장으로 사용하던 2점만 남아 있다. 이번 전시에선 일본 교토 기온재단 고문인 요시다 고지로의 소장품 36점이 소개된다. 전시작들은 18세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제작된 것들로 새, 나비, 동자, 사자 등 한국의 풍수나 중국의 고사를 다양한 색으로 풀어냈다. 섬세한 문양이 촘촘하게 새겨진 ‘오학병화도’와 화려한 무늬가 눈에 띄는 ‘사자국당초도’까지 다양하다. 요시다와 함께 조선철을 연구한 고(故) 민길자 교수의 16~18세기 작품 모사본도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02)3463-1336.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광수·정다희 ‘지석진 라디오’ 출연 인증샷 “깜짝 3분 소개팅”

    이광수·정다희 ‘지석진 라디오’ 출연 인증샷 “깜짝 3분 소개팅”

    이광수 정다희 두 사람의 인증샷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석진입니다. 이광수 씨를 위한 깜짝 3분 소개팅ㅋㅋ 왕코데스크를 함께 하고 있는 정다희 아나운서! 다음에 셋이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날 지석진이 진행하는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한 배우 이광수와 정다희 아나운서가 포착됐다. 이광수는 파란 상의와 동그란 안경으로 가을 남자의 멋을 냈다. 옆에 밝은색 원피스를 입은 정다희 아나운서 또한 빛나는 외모를 자랑했다. 이날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타입) 이광수를 위해 지석진의 라디오 스튜디오에 정다희 아나운서가 깜짝 출연한 것. 두 사람은 어색하게 질문을 주고 받으며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김강태 개인전 ‘나무, 색(色)에 물들다’란 제목으로 조각과 현대회화를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캔버스 대신 은행나무 단면에 각을 새기고 그 위에 붓으로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 엘르. (02) 790-2138. ●한뼘의 온도-관계측정의 미학 전 ‘미술관 경험’ 중 관계성을 주제로 한 전시의 연장선에서 차갑거나 따뜻한 ‘온도’, 멀고 가까운 ‘거리’의 개념을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획전. 김다움, 김승영, 백정기, 심아빈, 정성윤, 리즈닝미디어가 참여해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12월 31일까지, 경기도 파주 헤이리 블루메 미술관. (031)944-6324. [대중음악]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27 장혜진 ‘Oct’ 올해 기존 앨범들과는 다른 색깔의 두 앨범 ‘소품집’과 ‘오드나리’를 발표해 주목받았던 보컬리스트 장혜진의 무대. 국내 재즈의 기대주 윤석철트리오와 차세대 트럼페터 배선용 등 8명의 연주자와 무대를 꾸려 가을 8중주(October Octet)라는 부제가 붙었다. 15일 오후 6시·16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9만 9000원. (02)3141-3488. ●장·얼X자이니치훵크 공연 국내 대표 인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과 일본 펑키 밴드 자이니치훵크의 합동 공연이다. 2014년 4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뒤 2년 반 만에 결실을 맺는다. 원래 장·얼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해외 밴드를 초청해 조인트 무대를 갖는 기획 공연의 하나다. 서울에 이어 일본 도쿄, 오사카까지 3개 도시 공연으로 꾸려진다. 1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5만 5000원. 1544-1555. [연극·뮤지컬] ●뮤지컬 ‘쿵짝’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김유정의 ‘동백꽃’,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20세기 초 한국 대표 단편소설 세 편에 담긴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으로 올해 초 쇼케이스와 아시아문화원 초청공연을 거쳐 정식 공연된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전석 4만원. (02)733-4331. ●연극 ‘바냐 삼촌’ 극단 애플씨어터와 안똔체홉학회의 작품. ‘전원 생활의 정경’이라는 부제가 붙은 체호프의 원작과 달리 ‘열정과 순수의 언발란스한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이번 공연의 성격을 짐작게 한다. 11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씨어터문. 전석 3만원. (02)742-7753. [클래식·무용] ●소프라노 박혜진 독창회 섬세한 표현력과 화려한 음색이 돋보이는 소프라노 박혜진(단국대 성악과 교수)과 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자로 나서고 테너 이승묵이 우정출연한다.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 5만~10만원. (02)586-0945. ●수치심에 대한 기억들 김용걸 댄스 시어터의 창작 발레. 우리 사회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감정인 수치심과 기억 속 트라우마를 추상적인 움직임들로 보여 준다.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3시·7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만~4만원. (02)2098-2984.
  • 아이폰7 21일 국내 상륙… 14일부터 예약판매

    아이폰7 21일 국내 상륙… 14일부터 예약판매

    연계 무선 이어폰은 이달 말 출시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소송 2심 삼성, 연방법원 전원합의체 패소 애플의 ‘아이폰7’이 오는 21일 국내에 상륙한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애플워치 시리즈2 등 신제품을 21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미국과 중국 등에 출시된 지 40여일 만으로, 한국은 5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7의 국내 통신 3사를 통한 예약 판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4.7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7과 5.5인치의 아이폰7 플러스는 32GB(기가바이트)와 128GB, 258GB 등 세 종류다. 색상은 실버와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가지다.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방수 기능과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국내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공기기 가격은 16GB 모델을 기준으로 각각 649달러와 769달러로, 전작 아이폰6S와 동일하다. 아이폰6S 16GB 모델의 국내 통신사 출고가는 86만 9000원이었다. 아이폰7에 연동해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이달 말 출시된다. 아이폰7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LG전자의 ‘V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미국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7일 발표한 전원합의체 재심리에서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 등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 3건을 삼성이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번 판결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축소하는 것”이라면서 “판결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대법원 상고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내 멸종 따오기, 37년 만에 창녕 우포늪서 날갯짓

    국내 멸종 따오기, 37년 만에 창녕 우포늪서 날갯짓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복원·증식을 통해 37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2008년 5월 27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계기가 됐다. 9일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에 따르면 따오기가 살기에 좋은 환경으로 꼽히는 우포늪 인근에 따오기복원센터를 조성하고, 2008년 10월 17일 전세기로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 한 쌍을 들여와 복원·증식사업을 시작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바로 옆 야트막한 산속 분지에 요새처럼 있어 외부에서의 접근이 어렵다. 양저우와 룽팅은 2003년 태어났다. 이름은 따오기가 많이 사는 중국 마을 지명을 따 중국이 지었다. 중국에서 2000여㎞를 건너 한반도 남쪽 경남 창녕으로 이주한 양저우와 룽팅은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며 2009년에 한국 따오기 1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 2마리를 낳아 가족을 불리고 있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서로 호감을 표시한 암수가 한 번 짝짓기를 하면 죽을 때까지 일편단심으로 짝을 바꾸지 않는다. 올해 77마리가 태어나 우포 따오기 가족은 모두 167마리로 늘었다. 내년에는 2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암컷이 49마리, 수컷이 41마리다. 올해 태어난 따오기는 아직 성별 확인을 하지 않았다. 생후 1년쯤 지나 유전자 검사로 확인한다. 근친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3년 12월 중국에서 수컷 2마리를 추가로 들여왔다. 복원센터는 따오기 수를 300마리 안팎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질병 감염 등으로 따오기가 멸종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별도로 분산번식케이지를 만들어 2쌍을 기른다. 이달에는 복원센터 따오기 가운데 50쌍을 분산번식케이지로 옮길 예정이다. ●2만㎡ 부지에 83억원 투입 시설 복원센터는 지난해 태어난 건강하고 튼튼한 따오기 21마리를 선발해 지난 4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사육케이지 안에서 조용하게 지내다 관람케이지로 옮긴 따오기들은 큰 날개를 펄떡이며 케이지 안을 훨훨 날기도 하고, 케이지 안에 조성된 작은 연못에서 미꾸라지를 먹거나 휴식하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관람케이지는 가로 36m, 세로 25m, 높이 12.5m 크기다. 지난 4일 관람케이지를 찾은 이자현(창녕군 이방초 6년)군은 “실제 따오기를 가까이에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며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 산과 들에서도 따오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원센터 측은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예민해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난폭한 행동을 하고 화려한 색깔에도 불안한 반응을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경남도는 내년에 따오기 야생 방사를 할 예정이다. 내년 10월쯤 20여 마리를 시작으로 해마다 방사할 계획이다. 1979년 판문점 근처에서 관찰된 것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산과 들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복원센터는 1만 9810㎡ 부지에 국·도·군비 83억원을 들여 연구관리동·검역동·번식케이지·관람케이지·부화육추동·방사훈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육추동에는 따오기용 인큐베이터도 4개가 있다. 방사훈련장은 따오기를 방사하기 전 야생적응훈련을 시키는 시설이다. 길이 70m, 폭 50m, 높이 20m, 면적 3070㎡ 크기의 타원형 모양으로 그물로 둘러싸였다. 야생적응훈련 때는 훈련장 안에 자동차와 농기계 등을 넣어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는 등 실제 자연환경과 비슷한 여건을 만들어 3개월간 훈련시킬 계획이다. 김성진 복원센터 박사는 “비행·사냥·사회성·대인훈련·대물훈련 등 모두 5단계 훈련을 통과한 따오기만 방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와 복원센터는 환경부 등과 논의해 방사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복원센터는 방사되는 따오기가 자연 서식지로 이용하도록 센터 주변 국유지 논과 밭 20여㏊에 무논(논습지)을 조성하고 있다. 이성봉 계장은 “방사 따오기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와 서식 실태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 다음 방사 때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를 방사하면 상당수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죽거나 다른 동물한테 잡아먹힐 가능성도 있지만 방사를 계속해 한두 마리라도 꾸준히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 전문가들은 따오기를 방사해도 자연 번식해 개체수가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오기는 온순하고 전투력이 강하지 않아 야생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류·환경 전문가들은 “철새인 따오기가 우리나라로 찾아오지 않고 멸종된 이유는 농약 살포, 도시화 등으로 환경이 오염·훼손됐기 때문”이라며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오기는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았던 철새여서 복원해도 텃새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새 전문가인 윤무부 박사는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기 전에도 겨울철에만 몇 마리씩 찾아왔던 철새”라며 “따라서 중국에서 대규모로 번식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 복원은 국민들에게 청정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심어 주고 대한민국의 깨끗한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CTV·소득시설 등 보안·방역 철저 복원센터는 보안과 방역이 철저하다. 외곽에는 24시간 전기가 흐르는 전기목책기가 4㎞ 길이로 설치됐다. 멧돼지나 고라니, 삵 등 야생동물이 따오기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폐쇄회로(CC)TV도 30여곳에 설치돼 있다. 조류 전공 박사급 2명, 조류 전문가 1명 등 모두 8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밤에도 1명 이상이 당직을 한다. 산란철인 3~7월 사이에는 3~5명씩 당직한다. 출입구에는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직원들도 복원센터를 출입할 때마다 거쳐야 한다. 이 계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조류 질병이 복원센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예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따오기가 질병에 걸리면 모두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복원을 위해 들인 수백억원의 예산과 밤낮으로 쏟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초 AI가 확산됐을 때 복원센터 직원들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센터 안에서 숙식하며 격리 생활을 하기도 했다. 따오기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먹이를 준다. 오전에는 콩·밀·옥수수를 볶아 빻은 가루를 소고기에 섞은 먹이를 주고 오후에는 산 미꾸라지를 준다. 따오기 1마리가 하루 평균 소고기 70g과 미꾸라지 100g을 먹는다. 먹이값만 한달에 2500여만원이 들어간다. 글 사진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용어 클릭] ■따오기 황새목 저어샛과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5㎝, 날개 길이 38~44㎝, 부리 길이는 16~21㎝에 이른다. 부리는 아래로 굽었다. 머리와 몸은 흰색, 얼굴과 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고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1960년 국제조류보호회의에서 국제보호대상 조류로 지정했다.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이 멸종위기종 부호 제27번 국제보호조로 등록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1월 18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 반포대로 900m 구간에 펼쳐진 ‘지상최대 스케치북’

    반포대로 900m 구간에 펼쳐진 ‘지상최대 스케치북’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 900m 구간에서 진행된 2016 서리풀페스티벌의 ‘지상최대 스케치북’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여러 색의 분필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kr
  • [카드뉴스] 지하철 ‘핑크좌석’ 그저 이쁘라고 있는거 아닙니다!

    [카드뉴스] 지하철 ‘핑크좌석’ 그저 이쁘라고 있는거 아닙니다!

    매일 오르는 출퇴근 지하철. 누가 봐도 다른 색의 자리가 있는데요. 임신부를 배려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 과연 의도대로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원 안에 보이는 건?…당신의 관찰력과 통찰력을 시험하다

    원 안에 보이는 건?…당신의 관찰력과 통찰력을 시험하다

    뭔가 숨겨져있는 것 같긴 하다. 이마를 찌푸려가며, 또 눈을 가늘게 떠보기도 하고, 그림을 멀리 떨어뜨려 보기도 한다. 애꿎은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 액정만 이리저리 기울이기도 해볼 것이다. 보일 듯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아예 뭐가 있기는 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조차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개념의 숨은 그림 찾기다. 붉은 색, 초록색, 보라색, 갈색, 연두색 등 일곱 가지 색깔의 원형 속에는 각각마다 사물의 그림이 숨겨져 있다.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지만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감춰진 것들이 어렴풋하게 다가올 것이다. 당신의 통찰력과 관찰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다음 주소(http://www.nzherald.co.nz/lifestyle/news/article.cfm?c_id=6&objectid=11723053)로 접속해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빛바랜 사과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빛바랜 사과

    아이들이 먹겠다고 하면 무엇이든 손이 잘안가게 되는 점차 아빠가 되어가는 어느날 아침에 아이들이 전 날 먹다 남겨 색이 누렇게 변한 사과를 발견했다. 이런 사과를 본적은 있지만 나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하다 보니 주부 마인드가 발동했다. 이 사과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한입 깨물어 보았다. 겉모양과는 다르게 신선한 사과의 질감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문득 나의 성장기에 어머니가 과일을 깎으면 자온전한 사과는 자식들에게 주시고 씨와 붙은 조금 남은 사과를 드시던 어머니가 생각 났다. 그때는 어머니는 이런거 드시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내 자식들이 남긴 빛바랜 사과를 마흔여섯의 나이에 처음 먹어보니 이제서야 직장생활하시면서 아들 셋을 키우시던 어머니의 마음을 어렴풋이 느껴진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당신의 많은걸 희생하시는 어머니의 마음...
  • 6번 유산 뒤 가진 아이…임산부의날 앞두고 무지개 감동

    6번 유산 뒤 가진 아이…임산부의날 앞두고 무지개 감동

    생명의 잉태는 그 자체로 신비롭고 경외감을 준다. 이는 인류가 그 유장한 시간 동안 지속되어오게 해준 원천적 조건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모성보호는 개인의 단순한 권리가 아닌 전사회의 의무가 된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NBC 계열매체 투데이닷컴이 보도한 제시카 마호니의 사연과 함께 곁들여진 한 장의 사진은 더욱 애틋하고 감격적이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마호니는 남편 케빈과 사이에 네 살 된 첫째 아들 코빈이 이미 있었다. 하지만 둘째를 가지려 할 때부터 그들에게 혹독한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무려 6차례나 유산을 겪어야 했다. 남편 케빈과 함께 병원에 가서 유전자 검사 등 갖은 테스트를 했지만 둘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만 나왔을 뿐이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입양을 진지하게 검토하던 중 거짓말처럼 다시 아이를 갖게 됐고,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아이는 이제 11월 11일이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게 된 마호니는 그의 이웃인 사진작가 조안 마레로에게 만삭의 'D라인 사진' 촬영을 부탁했고,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이미지로 알리는 사진이 나오게 됐다. 조안 마레로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제시카는 그가 6차례의 역경을 이겨내고 일곱 번째 만에 갖게 된 새로운 생명에 대한 감격을 표현하기 위해 무지갯빛 이미지 같은 것을 원했다"면서 "컬러풀한 연기를 통해 최선을 다해 그의 뜻을 구현해봤다"고 말했다. 물론 사진은 영롱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마레로는 "사진 촬영 과정에서 콜록거리고 옷이 색으로 물드는 등 어려움은 있었지만 나 역시 두 아들의 엄마로서 마호니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지 생각하면 더욱 고무됐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더부스’x‘미스터쇼’ 콜라보 ‘집비어(집Beer)’ 출시

    더부스’x‘미스터쇼’ 콜라보 ‘집비어(집Beer)’ 출시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제맥주가 각광받고 있다. 양조장에 따라 새로운 맥주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크래프트 비어 전문 더부스는 고유한 레시피로 이미 국내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며 국내 크래프트 비어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더부스는 음식, 음악, 재료 본연의 맛 등 다양한 영역으로부터 영감을 받으며 새로운 레시피를 탄생시키고 있다. 앞서 더부스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4집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발매를 기념해 콜라보레이션 IPA 맥주 ‘ㅋ’ 맥주를 론칭한 바 있다. 이처럼 더부스는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공연에서 영감을 받아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맥주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부스가 새롭게 출시한 크래프트 비어 ‘집비어(집Beer)’는 박칼린 연출의 ‘미스터쇼(Mr Show)’와 더부스의 콜라보로 탄생했다. 더부스는 ‘미스터쇼’의 솔직하고 섹시하며 본능의 유쾌함을 담은 공연 콘셉트를 크래프트 비어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미스터쇼’는 국내 최초 여성전용 공연으로 초연 당시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해 서울, 성남, 수원, 대전, 대구 등 지방 투어는 물론 일본에도 선보여졌다. ‘미스터쇼’의 이미지를 담은 ‘집비어’는 이미지에 걸맞게 유혹적인 붉은 루비 색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빵이나 캐러멜류의 부드럽고 달큼한 풍미와 견과류의 고소한 맛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크리미하고 달콤한 아이리쉬 레드 에일로 여성들의 솔직한 욕망을 유쾌하게 발산하는 ‘미스터쇼’와 중의적인 위트를 가지고 있는 ‘집비어’의 조합이 절묘하다는 평이다. 또한 더부스는 ‘집비어’ 출시와 함께 ‘미스터쇼’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더부스 상수 팝업스토어에 ‘미스터쇼’ 당일 티켓을 갖고 방문하면 맥주를 한 잔 더 증정한다. 화끈한 ‘미스터쇼’와 시원한 ‘집비어’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엠카운트다운 6일 라인업 공개...샤이니·에일리 등 컴백 무대 ‘눈길’

    엠카운트다운 6일 라인업 공개...샤이니·에일리 등 컴백 무대 ‘눈길’

    ‘엠카운트다운’ 라인업이 공개돼 화제다. 10월 첫 주인 만큼 컴백하는 그룹이 많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방송되는 Men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샤이니가 신곡 ‘1 of 1’(원 오브 원)과 ’Prism’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 of 1’은 뉴잭스윙 장르에 샤이니의 색을 입힌 복고 풍의 노래인 반면, ‘Prism’은 부드러운 피아노 코드가 주 선율을 이루는 부드러운 곡이다. 에일리 또한 신곡 ‘Home’과 ‘If you’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Home’은 808베이스 위에 에일리의 보컬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사운드의 곡으로, 윤미래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If you’는 R&B 스타일의 피아노 연주가 감미롭게 들리는 곡으로, 지금까지 에일리가 보여줬던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다. 몬스타엑스도 타이틀곡 ‘Fighter’와 ‘Be Quiet’ 무대를 공개하며, 신인 보이그룹 ‘SF9’ 또한 타이틀곡 ‘팡파레’로 데뷔 무대를 가진다. 이 외에도 GOT7, 에이핑크, 인피니트 등이 출격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Mnet ‘엠카운트다운’은 이날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컴백 샤이니 ‘1 of 1’ 뮤직비디오 14만 조회수 돌파 ‘역시 샤이니’

    컴백 샤이니 ‘1 of 1’ 뮤직비디오 14만 조회수 돌파 ‘역시 샤이니’

    샤이니가 컴백과 동시에 대박 흥행을 알렸다. 그룹 샤이니는 5일 0시 정규 5집 음원과 함께 타이틀곡 ‘1 of 1’(원 오브 원) 뮤직비디오 공개하며 컴백을 알렸다. 이날 10시 기준 타이틀곡 ‘1 of 1’(원 오브 원)은 지니,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등 주요 3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음반은 아이튠즈 앨범차트 칠레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홍콩, 대만, 필리핀, 일본 등에서 TOP 10에 들며 글로벌한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 를 보였다. 샤이니의 컴백 타이틀곡 ‘1 of 1‘(원 오브 원)은 한 여자에게 하나뿐인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뉴잭스윙 장르에 복고 감성과 샤이니의 색을 매력적으로 입힌 것이 특징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네이버 TV캐스트 조회수 14만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노래 이렇게 좋아도 되나요?”, “색감도 너무 예쁘고 멤버들도 예쁘네요”, “이번 앨범도 기대됩니다” 등 댓글들을 달며 환호했다. 한편, 샤이니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 of 1‘(원 오브 원)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낙원상가…쇠락과 번성 사이를 흐르는 선율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낙원상가…쇠락과 번성 사이를 흐르는 선율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음악하고 사니까 행복하냐구… 진짜루 궁금해서 그래… 행복하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나오는 대사다. 밤무대와 카바레를 전전하는 4인조 밴드의 삶을 보여주는 감독의 메시지는 역설적으로 우울하다. 한때 그들도 '음악'을 통해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낙원(樂園)'을 꿈꾸었을 것이다. 종로구 낙원동에서. 정확한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284-6번지 낙원악기상가이지만 그냥 ‘탑골공원’ 옆쯤으로 퉁쳐도 얼추 누구든 찾아가기 쉬운 자리에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월남참전전우회’ 새겨진 붉은 색 등산조끼차림의 군복입은 늙은 섹스폰 연주자가 힘겹게 내뱉는 ‘사랑밖에 난 몰라’를 들을 수도 있다. 혹은 폭염 속에서도 검은 가죽 재킷으로 온 몸을 감싼, 열정의 홍대 인디 록 밴드들의 달뜬 미소도 만날 수 있다. 세대(世代)는 음악을 통해, 악기를 통해 낙원동에서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악기상점, 낙원악기상가이다. ●조선후기 여흥문화가 있던 자리 그대로 애당초 이곳에는 '악사'(樂士)들이 모여들 수 밖에 없었다. 지리적으로 낙원동, 인사동, 익선동은 조선시대부터 온갖 기방(妓房)들이 들어서 있던 곳이니 거문고나 가야금 둘러멘 가객(歌客)들이 늘상 북적대던 곳이었다. 더구나 조선의 법궁(法宮·임금이 거주하는 곳)이었던 창덕궁, 운현궁 주변에 머물던 한량이나 다름없던 고관대작(高官大爵)들과 그들의 망나니같은 막내 아들 한 명 쯤이, 분명 피맛골 배나무집 뒷방 사는 기생 치맛폭에서 아비 얼굴에 똥칠했다는 일화쯤이야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닌 동네였다. 또한 조선 팔도 온갖 뇌물과 진상품을 들고 궁궐 앞 서성이던, 현감(縣監)자리 하나 추렴하려는, 마음 삐뚜름한 지방 부호(富戶)들의 대기 장소이기도 하였다. 조선의 밤은 이곳에서 열리고 닫혔다. 사실 낙원상가가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실제 낙원상가는 1968년에 올려졌고, 이보다 앞서 바로 옆동네 세운전자상가가 1967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였다. 이 세운상가에는 당시의 부자들이나 고위공무원들이 거주하였고, 낙원상가는 기존의 낙원동에 있던 낙원시장의 대체부지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세운상가와는 달리 낙원상가는 실용적 목적에 기반을 둔 건축물이어서 격벽(隔璧)이 많지 않아 쇼핑객들의 동선이 사통팔달(四通八達) 다 뚫려 편한 느낌이다. 처음부터 이곳에 악기점들이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원래 낙원상가는 양품점, 즉 의류상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원래 1960년대부터 피맛골, 종로2가 주변에 당시 음악다방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미8군에서 활동하던 밴드들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악기 수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이에 종묘 주변과 종로2가, 3가에 풍금이나 피아노, 기타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한국대중음악의 1세대이자, 기타문화를 불러일으킨 ‘트윈폴리오’가 데뷔한 ‘세시봉’도 원래 이곳 종로2가에도 있다가 인근 서린동으로 옮겨 간 당대 최고의 음악다방이었다. 그러다 1979년 서울시의 탑골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종로 2가와 종묘주변에 몰려있던 악기점들이 대거 낙원상가 안으로 이주하게 된다. 진정한 낙원악기상가의 시작이다. ●낙원악기상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거쳐 문화거리로 1982년 1월 6일 자정,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되면서 낙원악기상가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다. 아시안게임, 올림픽과 더불어 밤문화시설(?)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으로써 전국 각지에 라이브 밴드 수요가 빗발치게 된다. 바로 이 인력 및 악기 수요를 다 맞추어내는 공간이 낙원악기상가였다. 낙원상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1980년대 후반에는 건반 연주자가, 드럼 연주법을 점포 주인에게 반나절 배워 봉고 타고 동두천으로 성남으로 다녔다고 한다. 한 달 후 뭉칫돈 들고 헐레벌레 뛰어와 맘에 넣어둔 야마하(YAMAHA) 건반을 사들고 가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한다. 낙원상가는 악기판매점이었고, 단기속성 음악학원이었고, 유흥업소와 연주자들을 이어주는 직업소개소였으며, 급전 돌리는 전당포였다. 꿈만 같던 시절이었다. 1997년 IMF의 직격탄은 낙원상가가 다 맞았다. 말 그대로 신기하게도 한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육이오 피난 시절에도 사람은 보였다는데 갑자기 모든 시간이 끊긴 듯 하였다. 수천 만원짜리 그랜드 피아노가 고작 수 백만원에 몸을 낮추어 팔아도 이를 싣고 갈 트럭을 못 구할 정도였으니 눈물 한 번 단단히 흘린 시절이었다. 다행히도 2000년대 들어서 교회 CCM 찬양 밴드의 지속적인 등장, 각종 대학교의 실용음악학과의 개설, 그리고 클럽문화로 인한 인디밴드의 결성 등으로 낙원악기상가는 비록 예전만 못할지라도 다시금 부활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창덕궁 앞 재생계획을 발표하여 2018년까지 200억원 사업비를 들여 낙원상가주변을 궁중문화와 대중음악 중심인 근현대 문화지대로 재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상가 옥상에 공원과 상설무대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한국 음악의 중심지로 낙원악기상가의 모습을 바꿀 예정이다. <낙원악기상가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일반인에게는 ‘꼭’이라는 부사는 빼도 된다. 하지만,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방문지가 될 것은 분명하다. 2. 교통편은 어때? -탑골공원 뒤에 있다.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가 가장 가깝다.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없던 종교라도 하나 믿고 들어가는 것이 낫다. 출, 퇴근 시간이나 주말의 경우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 4. 주변에 맛집은 있나? -낙원상가 주변는 예로부터 낙원떡집 거리를 비롯한 진정한 먹거리의 천국이다. 특히 종로 5가쪽으로 펼쳐지는 포장마차촌은 종로 뒷골목의 운치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5. 직원이나 주변 상인들은 친절한가? - 친절하다. 다른 곳보다는 악기나 음악을 다루는 분들이어서 기본적으로 상냥한 편이다. 참고로, 이곳 매장 직원들 앞에서 연주 실력 뽐내지는 말기를. 유명 그룹 프로 연주자들도 한 수 가르침을 받고 가는 고수(高手)들이 모여 있다고 보면 된다. 6. 운영시간은? - 평일, 토요일 9시~20시/ 토요일 일부매장 오픈/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쉬는 가게가 많음. 7. 이 곳에서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것? -악기의 가격과 종류들. 전 세계 희귀한 악기들도 많이 볼 수 있다. 8. 홈페이지 주소와 도움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전화 (02)743-6131/ 팩스(02)743-7070/ 홈페이지 www.enakwon.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낙원떡집 거리. 운현궁, 종묘, 인사동 거리 외 종로 구석구석.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원악기상가는 관광지가 아닌 건강한 생계의 공간이다. 단지, 이곳을 여행지로만 방문한다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악기산업의 메카라는 사실 하나는 기억하고 방문하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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