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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 자택에서 한 소박한 아들 돌잔치 ‘돌잡이는?’

    김나영, 자택에서 한 소박한 아들 돌잔치 ‘돌잡이는?’

    방송인 김나영이 아들의 돌잔치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김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요일(26일)은 최신우의 첫 번째 생일인데요. 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오늘 조금 앞당겨 가족끼리 집에서 최신우 첫 생일을 했어요”라며 사진을 올렸다. 김나영이 올린 사진에는 아들 돌잔치 준비 모습이 담겨있다. 넓은 정원에 색색깔의 풍선을 비롯해 다양한 소품들로 파티장을 꾸민 김나영의 센스가 돋보인다. 김나영은 “(아들이) 돌잡이로 붓을 집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결혼한 김나영은 지난 6월 말 아들을 출산했다. 스몰 웨딩에 이어 가족과 함께한 자택 돌잔치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형마트 포도팩에서 발견된 맹독거미

    대형마트 포도팩에서 발견된 맹독거미

    대형유통마트에서 산 포도 상자에서 흔히 ‘블랙 위도우’라고 부르는 맹독을 가진 과부흑거미가 산 채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코든엄에 사는 킴벌리 세이모(33)가 최근 지역의 대형마트인 테스코에서 산 씨없는 포도 한 상자를 딸 피비(9)와 함께 먹으려다가 과부흑거미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모는 “지난주 일요일 테스코에서 포도 한 팩을 산 뒤 냉장고에 넣어뒀고, 월요일 수두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에게 먹이려고 뜯었는데 포도 곳곳에 거미줄이 처져 있고, 한쪽에 거미 한 마리가 도사리고 있었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기절할 뻔 했다”고 거미를 발견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거미의 등에 뚜렷하게 빨간 색 반점이 있는 것을 특이하게 여겨 영국의 동물보호단체(RSCPA)에 곧바로 알리려 했다. 연락이 잘 닿지 않자 지역의 수의사에게 연락했다. 수의사 제이드 마틴은 “굉장히 위험한 거미라는 점을 곧바로 알 수 있었고, 야생동물단체에 연락을 취해 확인해보니, 과부흑거미가 맞는 것 같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거미 전문가인 캐서린 스코트 박사는 사진 등을 통해 거미를 ‘어린 과부흑거미’라고 확인해줬다. 과부흑거미는 북미 대륙에서 최고의 맹독을 자랑하는 거미종으로, 그 독은 방울뱀보다 15배 더 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이모는 “난 특히나 거미를 싫어하는데, 냉장고 안에서 며칠 동안 있었다고 생각하니 놀란 가슴이 아직도 진정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스코 측 관계자는 “매주 100만 송이가 넘는 포도를 판매하고 있고, 생산 관리 및 유통 관리도 청결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한 뒤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봉황 한 쌍 품은 보자기… 겹겹이 비단 감싼 옥책… 품격 있는 왕실 포장술

    봉황 한 쌍 품은 보자기… 겹겹이 비단 감싼 옥책… 품격 있는 왕실 포장술

    조선 왕실에서는 혼례 때면 200여점의 보자기를 만들어 혼례품을 감쌌다. 비단을 직조할 때나 그려 넣을 땐 장수, 자손 번창, 다복 등을 상징하는 동물과 꽃, 과실들을 채워 넣어 품격과 권위를 더했다. 겹보자기 하나에도 홍색과 노랑색, 보라색과 연두색 등 찬연한 보색 대비를 넣어 물건 보관이라는 기본적 기능에 더해 미적 감각을 한껏 부려냈다.주연인 내용물을 감싸는 조연으로 늘 관심의 뒤꼍에 있었던 ‘포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9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왕실의 포장 예술’ 특별전에서다. 궁중 보자기, 장신구나 서책을 넣는 비단 상자, 왕실의 의물을 보관하는 봉과(封裹) 물품 등 조선 왕실의 화려하고 격조 높은 포장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혼례 등 왕실의 경사스러운 행사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네 폭 봉황문 보자기는 압도적인 크기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흰색 마 바탕에 붉은 안료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보자기에는 마주 보고 있는 봉황 한 쌍이 한가운데 자리해 있다. 봉황 주변에는 장수, 부귀, 다남 등을 기원하는 모란과 접시꽃, 귤·복숭아·석류·불수감 등의 과일 무늬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현종의 셋째 딸인 명안공주가 1681년 혼례 때 혼례품을 싸 간 흑색 겹보자기는 300년 넘는 세월을 견디느라 군데군데 해졌지만 지금도 기품과 윤기를 머금고 있다. 보물 제1220호로, 왕실 보자기로는 드물게 제작 연도가 남아 있다.왕과 왕비의 인장인 어보, 왕비를 책봉하거나 왕과 왕비·대비 등에게 존호(덕을 기리며 바치는 칭호), 시호(죽은 뒤에 행적을 기리는 칭호) 등을 올릴 때 옥조각에 내용을 새겨 첩으로 엮은 옥책(玉冊) 등 중요한 국가 의례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포장하는 봉과 물품은 ‘싸고 또 쌌던’ 왕실 포장술의 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1726년 왕세제빈이었던 정성왕후(1692~1757)가 왕비로 책봉될 때 만들어진 옥책은 판과 판 사이에 일일이 작은 판 보자기를 끼워 마찰과 충격을 최대한 줄였다. 영친왕비의 쌍가락지와 장도노리개 등을 싼 보자기와 상자는 두꺼운 색지로 감싸 모양을 잡은 뒤 장신구를 끈 달린 비단 겹보자기로 싸고 다시 상자에 넣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박수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영친왕비의 장신구를 담은 상자와 보자기들은 조화로운 색감과 문양으로 조선 왕실 여성의 품격 있는 생활상을 보여 준다. 가례, 국장 등 왕실 의례 과정에 쓰인 인장, 책 등도 받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재질과 색의 보자기, 함에 담겨져 왕실의 존엄을 드러냈다”고 했다. (02)3701-75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런웨이 조선] 100일간 한땀한땀… 왕세자빈이 평생 입을 옷 짓는다

    [런웨이 조선] 100일간 한땀한땀… 왕세자빈이 평생 입을 옷 짓는다

    1882년 2월 21일 훗날 순종이 되는 왕세자 척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날 아침 일찍 왕세자는 별궁으로 가서 왕세자빈을 친히 맞이하고, 낮 12시쯤 궁궐로 돌아와 부부가 되었음을 알리는 잔치를 벌였다.잔치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백일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는 이런 혼례물목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왕실발기’ 1000여점이 소장돼 있다.이 자료 중 왕세자 척과 관련된 것이 임오년(1882년) 가례로 기록돼 58건이 남아 있다. 기록 중에는 동궁마마와 빈궁마누라의 혼례를 위해 준비한 의대(衣?) 및 이불, 베개, 보자기 등의 금침(衾枕)과 비녀, 노리개, 주머니, 지환(指環) 등의 장신구에 관한 내용이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왕세자 척이 여덟 살이 되던 1881년 혼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같은 해 11월 16일 전국에 있는 7세에서 11세까지의 혼인 적령기 처자들에게 금혼령을 내렸다. 그리고 26명의 처녀단자가 올라와 다음해 1월 15일 초간택을 치렀다. 여기서 뽑힌 세자빈 후보가 7명이다. 그리고 3일 뒤인 18일 재간택에서 3명의 후보로 압축된다. 최종 삼간택은 26일 아침에 있었다. 그날 최종적으로 여은부원군 민태호의 딸이 왕세자빈으로 간택됐다. 삼간택에서 뽑힌 왕세자빈은 이날 이후 본댁으로 가지 않고 왕실에서 마련해 놓은 별궁으로 가서 왕실의 법도와 언어 등을 익히며 혼례를 준비한다. 그리고 다음날 신부에게 보내는 본방예물, 정친예물 등의 예단을 신부 집으로 보낸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진짜 시간과 돈, 공력이 많이 드는 일은 이제부터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다. 왕실발기에도 왕세자빈을 위한 예물이 주를 이룬다. 동궁마마와 빈궁마누라가 입는 옷은 법으로 규정된 것이기 때문에 사가에서 함부로 만들 수 없고 만드는 방법을 아는 사람도 없다. 더욱이 한 벌만 장만하는 것이 아니라 겉옷에서 속옷에 이르기까지 일습을 갖춰야 한다. 또 혼례날 하루 입을 옷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입을 옷을 장만하기 때문에 한두 벌 정도로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 규모가 간단하지 않다. 먼저 다홍색 별문갑사에 ‘수천만세’ 부금을 찍은 홍잠삼과 그 받침옷으로 송화색 별문갑사로 만든 안감을 마련한다. 다음은 왕실 상의인 소고의를 장만한다. 옥색 별문갑사에 금박을 찍은 것, 송화색 별문갑사로 만든 것, 분홍색 별문갑사로 만든 것 등 세 가지 색상의 소고의를 차례로 준비한다. 입을 때에는 분홍색을 가장 안에 입고 다음으로 송화색, 그 위에 옥색의 소고의를 입는다. 이렇게 5개의 상의가 한 세트다. 왕비의 법복인 적의도 마찬가지다. 원삼과 당의는 네 벌이 한 세트로 총길이가 무려 467㎝다. 하의도 간단하지 않다. 치마에 금박을 찍은 스란단을 갖춘 것에서부터 홑치마, 겹치마, 속곳에 이르기까지 수백 벌을 만들어야 한다. 혼례 백일 전부터 장만한다 해도 너무 많은 수량이다. 그러니 ‘침방에 먼저 하라’고 물목을 내려보내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해결책이었을 것이다. 바느질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금침이다. 특히 베개에는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수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공력이 요구된다. 왕실의 이불은 우리나라 상의인 저고리와 구성이 같다. 겉감, 안감, 깃, 동정이 있으며 각각은 색으로 구분한다. 겉감은 남색 도류단(桃榴緞)으로 만들고 안감은 백색정주로 한다. 겉감의 위쪽에 다홍색으로 깃을 달며, 그 위에 백색으로 동정을 달아 이불의 위아래를 구분한다. 겉감과 깃, 동정이 모두 도류문단이다. 도류는 복숭아와 석류다. 복숭아는 장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무늬이며, 석류는 다산을 상징한다. 자식 많이 낳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불은 솜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쉽게 빨 수 있는 품목이 아니다. 서양목으로 홑청을 만들어 시치면 깨끗한 것은 물론 이불을 개켜 놓았을 때 흰색과 남색, 홍색의 대비로 아름답다. 여기에 베개가 더해지면 금침이 완성된다.예물로 보석이 빠질 수 없다. 노리개와 비녀 등 장신구에서 중요한 것은 보석의 종류, 크기, 모양이다. 공작석, 밀화, 산호, 진주, 옥, 비취, 마노 등이 당시 왕실에서 인기가 있었던 보석류다. 모양은 복숭아 모양의 선도, 가지 모양의 가자, 포도, 불수, 꽃가지, 목련, 물고기 모양의 부어 등이 있고, 원석이 덩어리째 사용되기도 했다. 크기도 대-중-소-소소 등으로 구분해 대례복을 입을 때와 소례복을 입을 때 각각의 용도에 맞춰 노리개를 찰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결혼식을 위해 장만한 보자기가 650개다. 이불에서부터 작은 지환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보자기에 담아 전달됐다. 예복에서 속옷, 이불에서 베개, 수많은 노리개와 비녀 등의 장신구까지 이 왕실에서 직접 장만하기에 백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길지 않았다. 수방, 침방의 나인들은 또 얼마나 분주했을까. 그들의 노력이 왕실의 혼례문화를 꽃피웠으리라.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1030·여름 노리는 ‘백반증’, 스트레스·일광욕 피하세요

    1030·여름 노리는 ‘백반증’, 스트레스·일광욕 피하세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시원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자랑하며 젊음을 만끽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름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팔·다리 등에 얼룩덜룩한 흉한 흰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 환자들이 그들이다. 26일 윤문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교수에게 백반증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Q. 백반증은 어떤 병인가. A. 백반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색이 고유의 색을 나타내지 못하고 흰색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는 2011년 5만 548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만 9844명으로 5년 사이 18.4% 증가했다. 월별로는 해마다 7~9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종이나 지역, 연령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발생하지만 특히 10~30세 젊은층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유전적 요인이나 면역 기능이 스스로 세포를 파괴하는 ‘멜라닌 세포 자가 파괴설’이 유력한 이유로 꼽힌다. 이 외에 스트레스나 외상, 일광화상이 증상 발생이나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는 질환이지만 미관상 부담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이 크다. 얼굴 부위에 생겨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환자도 있다. Q. 흰 반점이 있으면 의심해도 되나. A. 백반증은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로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특히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뼈가 돌출한 부위와 입·코·눈 주위, 다리, 겨드랑이, 손목 안쪽에 발생 빈도가 높다. 백반 부위의 털이 탈색될 수도 있어 머리카락, 눈썹 부위 백모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모든 백반증에서 피부가 흰 반점으로 얼룩덜룩해지는 것은 아니다. 전신형 백반증은 전신의 피부에서 백반증이 발생하지만 국소형이나 분절형과 같이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더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상 경피증, 백색 비강진, 알레르기, 염증 후 탈색증, 특발성 적상 저색소증, 탈색소 모반, 부분 백피증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진단해 민간요법에 휘둘리지 말고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백반증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거나 장기간 꾸준히 치료하면 뚜렷한 증상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치료법은 광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광치료는 병변에 자외선을 쬐는 치료로 광화학 요법과 단파장 자외선B 치료 등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병변에 바르거나 주사, 먹는 약으로 처방하는 치료법이다. 외과적 치료법은 ‘흡입수포술을 이용한 자가 멜라닌 세포 이식’ 등이 있지만, 1년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도입해 좋은 치료 효과를 얻고 있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뚜렷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병을 잘 이해하고 현재의 상황을 잘 수용해 과도한 정신적 압박을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상처를 입으면 그 자리에 백반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광욕으로 피부가 검게 타면 병변 부위와 정상 부위의 피부색 대비가 뚜렷해져 미관상 좋지 않고 일광화상 때문에 병변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강한 햇빛을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 올랐다… 경주 국제물주간, 물 만난다… 70개국 전문가, 물꼬 튼다… ‘블루골드’산업

    물 올랐다… 경주 국제물주간, 물 만난다… 70개국 전문가, 물꼬 튼다… ‘블루골드’산업

    오는 9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이 벌써 ‘대박’ 조짐이다.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국내외에서 국제물주간에 참가하겠다는 신청과 문의가 줄을 이으면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亞 국제물주간 통합… 50개 프로그램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열린다. 지난해 대구가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국제물주간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공동 개최한 것을 기념하고 포럼의 성과를 이어 가는 후속 행사다. 그동안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개최되던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낙동강 물주간’을 통합해 창설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환경부·경북도·대구시·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물 산업 전시회 및 5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과 통합, 개최해 전 세계 물 분야 고위 관료와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 단체 등이 총출동한다. 70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물의 향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 62개국에서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것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5년 내 싱가포르, 스웨덴 스톡홀름에 버금가는 세계 3대 국제물주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물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을 세계적인 물 산업 중심지로 부각시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향력 있는 논의와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물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내 물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물 관련 각종 회의 및 행사를 마련한다. 도가 마련한 세부 프로그램은 ▲수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포럼 ▲물과 위생 특별 프로그램 ▲마르세유에서 경주로 북콘서트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 운영 등이다.●세계 물 문제 대안 공동 모색 ‘수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포럼’은 경주와 안동, 울진 등 경북도 내 주요 수변 도시들이 물관리와 물 산업화 우수 사례를 교류하고 물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공동 모색하는 자리다. ‘물과 위생 특별프로그램’은 물의 영역을 화장실 위생으로까지 확대 모색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도입된다.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 환경 영웅으로, 58개국 235개 단체가 가입한 세계화장실기구 잭 심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중 ‘물과 위생’ 달성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우리나라 우수 물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타진한다. 세계 인구의 40%인 25억명 정도가 비정상적인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마르세유에서 경주로 북콘서트’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대구·경북 유치 경험과 비법, 국제적인 물 네트워크 구축 과정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된다. 대구·경북은 2012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서 차기 대회를 유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냈다. ‘물 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은 물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 사업화해 지역 물 산업 육성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물 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수 등 전문가가 개발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홍보관도 운영된다. 경북도는 미래 물 산업을 이끌어 갈 강소 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물 산업 선도기업 16개 사를 선정, 육성하고 있다. 선도기업들은 홍보관에서 수처리 시설 설계·시공을 비롯해 중공사막(필터), 수처리 펌프, 유수분리조, SPE패널(방수기자재), 상·하수도 시설 운영 등 물 관련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경북, 중·동남아 등 물산업 수출 허브로 경북도는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4개 사가 총 179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SPE패널을 생산하는 ㈜복주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업체와 106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처리용 펌프를 생산하는 ㈜그린텍은 말레이시아에 400만 달러, 수위계·유량계 제작 전문업체인 ㈜리테크는 중국에 3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각각 수출했다. 수처리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우진은 에티오피아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30만 달러)을 수주했다. 수출 상담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복주, ㈜세원이엔지, ㈜미래산업, ㈜포웰, ㈜그린텍 등 5개 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국제물산업전’에 참가해 56건 778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북 물 산업 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태국 국제물산업전은 35개국 1만 2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이다. 도는 앞으로 10년 내 100개 사까지 물 산업 선도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은 무한한 물 산업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 낙동강 등 국가하천 6개와 안동댐 등 13개 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강인 낙동강 본류 전체 구간 525.15㎞ 가운데 70.3%인 366.7㎞가 경북 구간이다. 전국 다목적 댐 21개 가운데 경북은 7개(33.3%), 총저수량 129억t의 16.8%(21.8t)를 차지한다. 또 물 산업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생산량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도레이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멤브레인 생산 업체들이 경북에 몰려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충실하게 갖췄다. ●정부 물기업 2030년 일자리 20만개 창출 세계 물 시장은 연평균 6.5%씩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급속한 산업화, 인구 증가로 지구촌 곳곳에서 물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25년 기준 8650억 달러(약 1038조원)까지 급성장해 21세기를 주도할 블루골드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14년 기준 국내 물 산업 수출액은 2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2015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물 기업 매출액은 31조 4000억원에서 50조원,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은 4.1%에서 20%, 일자리는 12만 4000명에서 20만명까지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토부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을 총망라해 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학술 및 전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물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우리 물 산업의 글로벌 시장 비중을 높이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출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물도 정물도 추상도… 한지 찢고 나왔다

    인물도 정물도 추상도… 한지 찢고 나왔다

    전통 한지를 재료 삼아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 온 화가 전병현(60)이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2010년 개인전 이후 7년 만에 가나에서 갖는 개인전에서 그는 콜라주와 회화, 찢어내기가 접목된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한 신작 ‘어피어링 시리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번에도 한지를 사용하긴 했지만, 작품은 완전히 다르다. 한지 죽을 이용해 입체감이 있는 부조처럼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칠했던 전작 ‘블러섬’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사각의 틀 안에서 한지가 자연스럽게 너풀거리고 한바탕 잔치를 벌인 것처럼 화사한 색채가 화면에 가득하다. 화면 이곳저곳에 찢어진 구멍 사이로 보이는 속지에서 갖가지 색과 이미지들이 드러난다. 주제와 소재, 재료와 기법 면에서는 전작이 지닌 한국적 감성의 끈을 유지하면서도 액자도 틀도 없는 작품에서는 자유롭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작품은 한지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고, 배접 방식으로 그 위에 다시 한지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기를 6~7차례. 그리곤 손가락으로 한지를 찢어서 속에 감춰진 이미지들이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완성한 것이다.“찢으면 어때요?”라고 반문하며 활짝 웃는 그는 “여러 차례 배접을 한 뒤 찢어냄으로써 바탕에 깔린 본연의 색이 무엇인지, 스며들었던 색이 무엇인지 그 원천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찢어도 막 찢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왼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찢기를 몇 년째 하다 보니 두 손가락 신경이 마비될 정도라고 했다. 평면의 캔버스나 종이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형상과 색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회화 개념과 다르게 그의 신작은 화면을 찢어냄으로써 정물과 인물, 나무, 추상 등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드러나는 색은 밝고 화려하다. 그러나 유화처럼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수묵화의 전통과 연결되는 안으로 스며드는 색이다. 한지에 동양화에서 사용하는 안료를 쓴 덕분에 얻을 수 있는 효과다. “번쩍이는 유화나 아크릴을 싫어해서 전통 안료를 사용한다”는 그는 “유화는 덧칠하는 형식인데 우리 동양화는 먹을 갈아 붓을 대면 종이 속으로 스며드는 일종의 ‘음’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가 찢어내는 기법을 시작한 것은 6년 전이다. 닥나무 죽으로 틀을 떠서 작업하던 부조 회화의 반응이 좋았지만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느끼던 시기였다. 닥나무 펄프를 공급해 주던 한지 명인이 세상을 떠나고 더이상 재료를 공급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작업에 대해 고민이 많던 시기였는데 어느 날 집에 들어가니 강아지가 천으로 된 소파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거예요. 처음엔 기가 막혔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걸 작업에 적용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게 현대미술인데 찢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거잖아요.” 전 작가는 1982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고졸 출신으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후 프랑스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에 진학해 회화를 전공했다. 누보레알리슴 작가인 세자르의 제자로 들어가 서양화 수업을 받은 그가 한지라는 전통적 재료를 알게 된 것은 유학 시절인 1985년 고암 이응노 화백을 통해서다. 그는 “고암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마지막 3년간 수시로 찾아뵈며 한지를 조형작업에 활용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1000년을 간다는 우리의 한지를 예술작품에 적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파리 유학 시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 가까이 그가 선보인 작업은 하나의 형식으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눈감은 인물들을 그린 ‘눈감으면 보이는 것들’도 있고 반쪽만 그린 반초상화도 있다. 전통 한지뿐 아니라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만든 종이에 드로잉도 했다. 5~6년을 주기로 작업 방식을 바꾸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 온 결과다. “아무리 좋은 그림이라도 미련 없이 싹 접어두고 새로 시작합니다. 피카소가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변화시켜 나갔듯이 계속 창조적인 자세로 작업방식을 탐구할 생각입니다.” 전시는 7월 1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륙 곳곳서 만난 중국의 진짜 매력

    대륙 곳곳서 만난 중국의 진짜 매력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오영욱 지음/스윙밴드/312쪽/1만 5000원언젠가 중국에 간 적이 있다.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짧은 비행이었지만 피곤했다. 잠시 눈을 감고 토막잠을 청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하이톤의 목소리가 귀를 쑤시고 들어왔다. “웨이(여보세요)? 웨이? 웨이?”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통화를 하는 것이었다. 그때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 ‘거, 정말 시끄럽네.’ 책에서나 영화에서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처음 만나는 중국은 그렇게 다가왔다. 이러한 경험은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닌 듯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에서는 ‘제주도를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마케팅 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라는 책 제목은 어딘지 모르게 사이다처럼 다가온다. 한편으로 중국인에게는 도발적이거나 모욕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중국인이 시끄러운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아주 작은, 일부분일 수도 있는 겉모습 때문에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다채로운 중국의 진짜 매력을 놓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글 쓰고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건축가인 저자가 고지도를 손에 들고 2년에 걸쳐 충칭, 청두, 베이징, 칭다오, 난징, 마카오, 광저우, 상하이, 뤄양, 시안, 홍콩을 돌았다. 그리고 본 것을 그리거나 찍고, 느낀 것을 글로 담았다. 청두에서 발견한 과일에 대한 단상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대로 옮겨 본다. “중국을 과일로 표현할 때 가장 어울리는 게 바로 이 롱안이다. 우선 색깔이 칙칙하다. 노란 열매가 중국의 먼지 섞인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나올 것 같은 색이다. 껍질을 까면 전혀 새로운 촉감의 열매가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그런데 그 또한 직관적으로 먹음직스럽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식감은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징그럽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익숙해지니 다른 과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온몸이 하얀색… ‘쌍둥이 아기 사슴’ 노르웨이서 발견

    온몸이 하얀색… ‘쌍둥이 아기 사슴’ 노르웨이서 발견

    노르웨이에서 온몸이 하얀 색인 쌍둥이 무스(moose) 새끼가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언론은 노르웨이의 한 숲에서 촬영된 쌍둥이 새끼 무스와 어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무스는 큰 사슴의 일종으로 북미에서는 무스로, 유럽에서는 보통 엘크(elk)라 부른다. 웬만한 말보다 더 큰 몸집을 자랑하는 무스는 북미와 북유럽에 주로 서식한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 무스 두 마리는 숲 옆에 나있는 도로에서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그 주위에는 어미로 보이는 무스가 함께 보인다. 무스 전문가인 미국 메인주 리 칸타 박사는 "화면 상으로 아기 무스는 생후 1개월 정도로 보인다"면서 "완전히 흰색의 무스가 두 마리나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특히 칸타 박사는 이 새끼들이 알비노일 것으로 추정했다. 알비노(albino)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눈에 확 띄는 모습 때문에 알비노는 다른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태양빛에도 약해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칸타 박사는 "무스는 어두운 털 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숲에서 포식자로부터 위장하는데 이점이 있다"면서 "어린 쌍둥이 무스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미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KT,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2’ 오늘 출시

    SKT,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2’ 오늘 출시

    SK텔레콤은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2’를 23일부터 판매한다.갤럭시 폴더2의 출고가는 29만 7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 폴더의 가격과 같다. SK텔레콤 고객이 3만원대 요금제인 ‘band 데이터 세이브(월 3만 2890원)’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20만원을 받아 9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공식 인증 대리점과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 폴더2는 96.6mm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제(OS)가 적용됐다. 2GB 램(RAM), 1.4GHz 쿼드코어, 1950mAh의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폴더폰의 사용성과 스마트폰의 편리한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터치형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과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자 하는 10대 학생층을 겨냥했다. 색상은 블랙과 버건디 두 가지며, LTE와 3G 모델 2종으로 출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의 색

    남대문 시장 인근 가판대에 진열된 선글라스에 세상이 다채로운 색으로 반영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여전히 나라는 여러 주장과 대립, 호소들로 편안하지만은 않지만, 이것이야말로 하나의 색이 아닌 다양한 색으로 이뤄진 진짜 세상의 모습이 아닐까.
  • [한 컷 세상] 세상의 색

    [한 컷 세상] 세상의 색

    남대문 시장 인근 가판대에 진열된 선글라스에 세상이 다채로운 색으로 반영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여전히 나라는 여러 주장과 대립, 호소들로 편안하지만은 않지만, 이것이야말로 하나의 색이 아닌 다양한 색으로 이뤄진 진짜 세상의 모습이 아닐까.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인증샷 페이지로 서울 명소 알리자”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서는 관광을 비롯해 의료·교통 등 일상생활을 파고드는 아이디어들이 호평을 받았다. 5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61건으로, 이 가운데 박성우(마포구 공덕동)씨의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활성화 제안’ 등 3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박씨는 ‘비지트 서울’(www.visitseoul.net)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매월 댓글을 많이 남긴 시민이나 알찬 관광 후기, 정보 댓글을 남긴 시민들을 추첨해 시 관광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제안했다. 관광인증샷 페이지를 만들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숨겨진 명소 곳곳의 인증샷을 올리면 역시 티머니나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건의했다. 계절별 핫플레이스와 출석체크 관광지를 선정, 방문 인증샷을 남기게 하면서 자연스레 서울 관광지도 알리자는 취지다. 박씨는 “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각종 정보가 나오지만 이내 지루해져 금방 사이트를 닫게 된다”면서 “일방적 정보 제공을 벗어나 쌍방향 소통을 유도하면 서울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수영(여·은평구 진관동)씨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바로 보살펴 줄 수 있는 헬프케어 시스템을 내놨다. 간호·보건직 경험이 있는 은퇴한 시니어 혹은 중장년 여성들이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집집이 방문해 맞벌이 가정의 아픈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다. 박씨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은퇴자·중장년 여성들의 경험도 살릴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파구 가락동의 윤소영(여)씨는 대만 사례를 활용한 음주운전 방지책으로 주목받았다. 일반 운전자들은 흰색 번호판을 사용하지만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들은 형광색 번호판을 달게 하면 경고 효과는 물론 음주운전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이 밖에 우수 의견으로는 지하철 천장 광고판 활용(조원영), 서울광장 시설물 파괴를 대비한 사전 예치금제 운영(이영희) 등이 눈에 띄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바지 복장 거절당한 남자 직원의 복수는 ‘원피스 입기’

    반바지 복장 거절당한 남자 직원의 복수는 ‘원피스 입기’

    반바지를 입고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귀가조치 당한 콜센터 직원이 소심한 반항을 시도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잉글랜드 중남부 버킹엄셔주 출신의 조이 바지(20)가 복장 규정에 불복해 작은 항의를 벌였다고 전했다. 조이는 이번 주 영국 전 지역에 찾아든 폭염으로 인해 파란색 반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타났다. 그러나 상사는 이를 부적절한 복장으로 간주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양복 대신 밝은 분홍색 원피스를 입기로 결심했다. 이는 회사 규칙에 대한 일종의 시위행위였다. 그는 트위터에 원피스 착용샷과 함께 “만일 여성들이 직장에서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을 수 있다면 나도 그들처럼 반바지를 입을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을 올렸다. 그의 도발적인 행위는 트위터에 수많은 ‘좋아요’와 ‘리트윗’을 얻었고, 회사 규정에도 일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상사는 사무실에서 검정색, 남색, 또는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는 것만 허락한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하루 동안 항의의 표시로 원피스를 입고있기로 한 조이는 “회사 상사들은 옷 색상이 다소 화려하다면서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해줬으니 다시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했다"면서 "이는 여성들만 드레스를 입을 수 있다는 것 처럼 들려서 이렇게 있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의견에 많은 남성들이 동조했고 회사를 향해 “남자도 여자가 치마와 원피스를 입는 것 처럼 항상 반바지를 입을 수 있어야 평등하다” 또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애쓰는 직장인들에게 반바지와 샌들과 같은 선택권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마마무 데뷔 3주년…데뷔곡 ‘Mr.애매모호’로 초심

    마마무 데뷔 3주년…데뷔곡 ‘Mr.애매모호’로 초심

    그룹 마마무가 지난 19일 데뷔 3주년을 맞아 ‘Mr.애매모호’의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데뷔곡의 안무를 추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마무의 다짐이 담겼다. 영상에서 마마무는 “저희 마마무가 벌써 3주년이 되었다”며 “그래서 오늘 3년 전으로 돌아가서 ‘Mr.애매모호’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곡이 데뷔곡인 만큼 다시 보고 싶은 마마무 무대 1위를 차지했다”며 “2014년 ‘Mr.애매모호’와 다른 점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3년 전 활동 당시의 형광색 의상을 입고 발랄한 무대를 선보이는 마마무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매력이 가득했다. 한편 마마무는 오는 22일 새 미니앨범 ‘퍼플(Purple)’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데칼코마니’까지 모든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던 히트 메이커 김도훈이 참여한 곡이다. 사진·영상=MAMAMO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유에 한 여름 오존-자외선 ‘피부 장벽’ 성분”

    “우유에 한 여름 오존-자외선 ‘피부 장벽’ 성분”

    35도를 넘나는 폭염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자외선과 고열에 노출된 피부는 벌겋게 달아올라 피부를 늙고 처지게 만든다. 이처럼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는 피부 건강에 직견탄이 된다. 이 시기 관리를 소홀할 경우 피부가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다. 여름철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각종 비타민 섭취를 통해 피부에 활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더 스폐셜한 케어를 원한다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우유를 활용한 세안이나 팩을 추천한다. 우유는 미의 여신 클레오파트라가 피부관리를 위해 사용했을 정도로 탁월한 피부미용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달에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의사들은 왜 우유를 권하나’ 포럼을 실시, 우유에 대한 긍정적인 효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은 ‘촉촉한 피부와 건강한 모발을 위한 우유의 효능’ 발표를 통해 피부에 대한 우유의 긍정적인 효능을 전달했다. 실제로 우유에는 AHA(Alpha hydroxy acids), 펩타이드, 비타민 E 등 피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됐다. 특히 AHA 성분은 락틱산으로 천연보습인자로 불리는데,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묵은 각질을 자연스레 탈락시켜 매끈한 피부결을 연출한다. 락틱산이 작용하면 건강한 각질층이 생성될 뿐 아니라 피부 면역도 강화돼 속부터 튼튼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우유는 오존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내리쬐는 오존과 자외선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화상까지 입을 수 있는데 이때 피부장벽(Skin Barrier)을 지키는 것이 우유에 함유된 AHA의 역할이다. AHA 성분은 피부장벽에 작용해 보습과 각질 정리를 돕고 피부 결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많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유 속 펩타이드는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E는 세포 노화를 막고 세포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활성산소를 억제해 신체 전반적인 노화를 예방한다. 따라서 우유를 활용한 팩이나 세안 등은 여름철 전반적인 피부관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우유를 사용하면 피부 흡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우유를 얼굴뿐 아니라 모발에 마사지하면 뜨거운 태양에 손상된 두피, 모발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태양에 오래 노출되면 머리카락의 수분이 빼앗겨 모발 색이 변하거나 건조해질 수 있는데 이때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데도 우유가 좋은 역할을 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유는 모발을 이루는 단백질을 공급해주며 적절한 유막을 형성한다”면서 “AHA 성분이 두피 각질을 정돈하기 때문에 염증 없는 깔끔한 두피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만큼 우유로 두피와 모발을 가볍게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모발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찍고 옹녀’ 이천 온다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찍고 옹녀’ 이천 온다

    경기 이천시는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변강쇠 점찍고 옹녀(Madame Ong)’가 오는 24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창극으로는 최초 ‘18금’을 표방한 이 작품은 2014년 초연 및 2015년 재공연 당시 2년 연속 매진을 기록 대중과 평단의 굳건한 지지를 받았으며 2016년에는 현대 공연예술의 최전선인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 무대에 올라 파리 관객을 단단히 홀리고 돌아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마초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부각시켰다. 또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들,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도시에서 사는 일)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정력 남녀의 사연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로 그려냈다. 작창과 작곡을 맡은 한승석(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은 판소리·민요·가요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흥겨운 DNA를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유쾌한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시켜 관객의 어깨를 절로 움직이게 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18금 창극을 표방하지만 결코 선정적인 작품은 아니다. 고선웅 연출 특유의 유쾌함으로 원작의 해학미를 격조 높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변강쇠와 옹녀 외에도 다양한 인간 군상을 드러내는 각양각색의 장승들과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면서, “변강쇠와 옹녀의 첫 관계를 두 눈 뜨고 구경할 수밖에 없는 청석골 남녀장승 커플, 호색 할매와 순정 할배 커플, 마을의‘신년(센 여자)’과‘야간놈(약한 놈)’등 매력적인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런웨이 조선] 사뿐사뿐 걸음마다 정적인 한복에 생동감 더해

    [런웨이 조선] 사뿐사뿐 걸음마다 정적인 한복에 생동감 더해

    한복은 동(動)보다는 정(靜)에 가까운 옷이다. 느리게 움직이고 우아하게 멈춰 있어야 멋이 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動)으로 바꾸는 여러 요소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포진해 있다. 머리 장식에 사용하는 떨잠, 비녀, 화관, 족두리를 비롯해서 고름, 허리끈, 허리띠, 신발 등 어느 것 하나 움직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없다. 작은 떨림에서 흔들림까지 모두가 몸의 움직임을 따라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먼저 머리장식부터 보자. 가체 금지령 이후 의례용 수식으로 애용된 화관이나 족두리는 귀금속으로 장식돼 가체와 맞먹는 사치품이 됐다. 그러나 이 수식물이 갖는 미적 특징은 크고 풍성한 가체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떨잠은 대례복인 적의나 원삼 등을 입고 큰머리를 할 때 머리에 꽂는 장식품이다. 옥을 조각해 나비 모양이나 원형으로 판을 만들고 그 뒤에는 동으로 만든 납작한 머리꽂이를 붙이고 앞에는 진주, 산호, 비취, 칠보를 상감한다. 또 옥판에 붙여 놓은 용수철 끝에 달아 놓은 칠보로 만든 작은 나비는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크고 작은 떨림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광선에 의한 빛의 반사도 시각적인 떨림을 조성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조형적 효과를 갖는다. 용수철 위에서 흔들리는 나비는 봄을 알리는 신호인 동시에 부부애, 기쁨, 즐거움을 나타내는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는다.비녀 역시 쪽진 머리가 유행하면서 쪽을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했다. 그러나 조선시대 장신구가 모두 그렇듯이 단순히 실용적인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비녀는 재료에 따라서 금, 은, 백동, 놋, 진주, 영락, 비취, 산호, 나무, 뿔, 뼈 등으로 만들고 비녀의 머리장식 무늬에 따라 용, 봉황, 칠보, 원앙, 목련, 석류, 국화, 초롱 등 모양이 다양하다. 특히 백옥초롱영락잠과 같이 장식적 목적이 강조된 비녀에는 여지없이 떨새를 달아 움직임을 강조하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화관이나 족두리는 떨림의 효과를 더욱 다채롭게 이용했다. 칠보족두리에는 철사에 꿴 진주, 마노, 산호 장식이 여러 줄에 꿰어져 있다. 용수철에 매달린 나비보다는 움직임이 적지만 구슬과 구슬 사이의 여백에 따라 떨림에 차이가 있다.그런데 화관이나 족두리에서는 떨림보다 더 강한 흔들림이 있다. 그것은 족두리와 화관의 이마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술 장식이다. 술 장식이 그 어떤 떨새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여러 가지 구슬을 꿰고 그 끝에 매단 술 장식이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일 것이다. 머리 장식에서 또 다른 흔들림은 댕기이다. 댕기는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지만 댕기의 아름다운 색채와 소재는 머리카락의 흔들림보다 더욱 강렬하다. 머리카락이 한 줌도 되지 않을 서너 살 때부터 배씨댕기를 시작으로 결혼 전까지는 머리를 땋고 그 위에 붉은색 댕기를 드리운다. 결혼을 하면 빨간 댕기를 매어 쪽을 찌는데 나이가 들어도 자식이 있고 부부가 해로하면 계속 빨간 댕기를 맨다. 은근히 자신의 행복을 자랑하고픈 여성의 마음이리라.조선여인들이 가장 사랑한 소품은 단연 노리개다. 노리개는 향갑, 향낭, 침낭, 장도 등 주체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여기에 장식으로 부착된 매듭과 술은 몸의 동작에 따라 율동감을 더한다. 노리개는 향을 넣은 향갑이 특히 인기가 있었다. 향갑 위에는 국화매듭을 하고 향갑 아래에는 오색의 딸기술을 단다. 딸기술 아래로 늘어진 오색술은 단아한 치마의 색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빗, 거울과 함께 장도를 꼽는다. 장도는 호신용인 동시에 의장용으로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의 정절의 상징이기도 했다. 장도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젓가락, 귀이개, 과일꽂이 등을 달아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지만 점차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았다. 금, 은, 동의 금속재료를 비롯해 흑단, 향나무, 대추나무, 서각, 흑각, 상아 등의 나무와 뿔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옥, 호박, 공작석, 산호 등 보석류가 이용되었다. 형태에 따라서도 여인들의 버선코같이 생긴 을(乙)자형, 일(一)자형, 사각형, 팔각형이 있으며 장도의 중간에 있는 고리에 매듭을 달고 술을 연결하는 것으로 당시 공예기술의 정수를 담았다. 특히 노리개를 다는 위치는 흔들림의 정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저고리에는 노리개를 고름에 끼워 단다. 고름을 한 번 묶고 그 위에 노리개를 끼우면 눌러 주는 효과가 있어서 설사 고름이 풀어진다 해도 바로 옷이 젖혀질 위험은 없다. 치마 위에 내려오는 노리개는 걸음걸이의 속도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지므로 걸음의 속도와 보폭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생동감은 살리고 품위와 우아함은 지키는 보요의 미. 한복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일산서 13세 아들과 엄마 동시에 UFO 포착

    일산서 13세 아들과 엄마 동시에 UFO 포착

    일산에서 한 가족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포착했다. 19일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UFO센터)는 “지난 10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롯데 빅마켓 앞 하늘 위에서 UFO 추정물체가 몇 분간 정지상태로 꼼짝않고 떠 있는 것을 한 가족이 목격하고 촬영한 뒤 제보했다”면서 “영상 등에서 보여지듯 불과 몇 초 안에 약 2Km 상공의 구름층 바로 밑까지 급상승하는 초고속 비행과 순간 정지 후 다시 8초 동안 좀 느린 속도로 수직 상승해 구름속으로 들어가 3~4초 있다가 다시 구름안에서 튀어나온 뒤 급하강 하는 비행 모습으로 미뤄봤을 때 일반적인 물체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UFO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UFO센터 서종한 소장은 “목격자의 증언 내용에 따른 미확인 물체의 스케치와 최초 목격 당시 물체를 맨눈으로 식별한 크기 정도, 물체가 최초 위치에서 사라질 때까지의 비행 궤적, 물체의 이동 경로와 속도, 현장 조사, 그리고 아들이 찍은 사진들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했다”면서 고 밝혔다. 서 소장은 “사진과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 조사까지 나섰는데 물체와의 추정거리, 시야각, 물체의 고도 등을 고려해 계산한 결과 물체의 크기는 최소 약 5m 이상 되는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UFO센터 측에 3장의 사진과 2편의 영상을 제보한 이는 김유진(50)씨와 그의 아들 조모(13)군이었다. 김씨는 이날 아들과 함께 근처 백화점에 들렀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이 비행물체를 확인했다. 롯데 빅마켓 건물 위쪽 왼편 상공에 큰 둥근 물체가 어떤 미동도 없이 조용히 정지 상태로 있는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이상하다 싶어 그자리에서 약 2~3분간 미상의 물체를 관찰한 김씨는 “물체는 가까운 거리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만큼 매우 컸고 둥근 형태로 보였으며 중앙 부분이 돌출돼 보였다”고 말했다. 아들 조군은 “물체의 빛깔은 형광등 색처럼 보였고 표면은 금속 표면을 왁스로 닦아놓은 것처럼 광택이 나는 느낌이었다”면서 “주위에 희미한 빛으로 둘러싸인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조군은 어머니와 함께 제자리에서 물체가 정지상태에 머물러 있다가 갑자기 움직인 뒤 잠깐 멈췄을 때 얼른 사진 두 장을 찍었다. 사진을 찍자마자 물체는 매우 빠르게 휙 날아가더니 공중에 1~2초 정도 멈췄다. 이때 세 번째이자 마지막 사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UFO센터 측은 UFO가 아닌, 크기가 큰 드론일 가능성 여부도 조사했다. 이에 대해 서 소장은 “대부분의 마니아층이 사용하는 드론의 경우 크기가 작은 소형의 프로펠러방식으로 양력을 얻어나는 회전익 방식이 많으며 소리도 나고 날 수 있는 고도도 150m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반면 고정익의 경우 항공기처럼 날기 때문에 수직 강하, 수직 상승 비행이 불가능하며 제자리에서 정지 비행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론의 경우 시속 50~180㎞의 속도와 고도 6㎞까지 비행이 가능한 드론도 나와 있지만 거리가 조종자로 부터 몇백m 이상 멀어질 경우 아주 작은 점 정도로 보여 물체의 시야식별과 실시간 추적이 거의 힘들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듀스 101’ 시즌2 권현빈 “포기하고 싶을 때, 팬들 덕분에 버텼다”

    ‘프로듀스 101’ 시즌2 권현빈 “포기하고 싶을 때, 팬들 덕분에 버텼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권현빈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권현빈은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이후 패션매거진 ‘쎄씨’(CeCi)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화보 촬영을 시작하기 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어색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어느새 적응해 완벽한 모델 포스를 보였다. 또한 화보 촬영이 끝난 뒤 진행 된 페이스북 라이브에는 약 4500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권현빈을 향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색다른 매력의 화보와 더불어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깊은 속마음도 전했다. 특히 그는 인터뷰 내내 사랑과 관심을 전해 준 팬들에 대해 언급했다. 권현빈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건 지켜 봐주는 팬들과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 광고판에 ‘현빈아 너에게 올 맑은 날을 응원해’라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그 문장 안에 팬들의 깊은 배려와 진심이 담겨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쁘냐”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촬영 내내 스마트 폰에 저장해둔 연습 장면과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준 권현빈의 화보와 인터뷰는 쎄씨 7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쎄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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