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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호 둘레길’ 첫 개방…호수와 숲 품은 명품 걷기길 탄생

    나주호 둘레길’ 첫 개방…호수와 숲 품은 명품 걷기길 탄생

    전남 나주시가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나주호 둘레길’을 일부 구간 먼저 개방하며, 본격적인 시민·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나주시는 총 110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나주호 둘레길’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3개 구간(총 6.4km)을 11일 우선 개방했다고 밝혔다. 전체 8.0km에 달하는 둘레길은 오는 9월 전면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인근 3.6km ▲1주차장(KPS 연수원 인근)~임도 1.7km ▲2주차장(녹야원 인근) 진입로 1.1km 등 총 3곳이다. 나주시는 이들 구간을 시범 개방해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보완한 뒤 전체 구간을 완전히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숲길과 수변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나주호 둘레길은 청정 자연 속에서 산책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명품 걷기 코스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나주호를 품은 잔잔한 수면과 사계절 색을 달리하는 숲길은 힐링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조성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상황과 안전 요소를 점검했다. 그는 “청명한 하늘, 잔잔한 호수, 초록빛 숲이 어우러진 나주호는 그 자체로 치유의 공간”이라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걷기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나주시는 전면 개통을 앞두고 남은 구간의 정비와 함께 △안전시설 보강 △안내 시스템 구축 △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범죄자 30명 잡아낸 ‘1호 마약탐지견’ 큐의 마지막 인사 [김유민의 노견일기]

    범죄자 30명 잡아낸 ‘1호 마약탐지견’ 큐의 마지막 인사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7일, 국내 최초 마약탐지견 큐가 15년의 생을 마감했다. 2010년 11월 20일 태어난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큐. 큐는 폭발물 탐지견으로 공항을 누비며 위험한 물건들을 찾아내는 일을 했다. 그리고 2012년 8월, 특별한 재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의 마약탐지견이 됐다. 관세청 위탁교육을 마친 큐는 본격적인 마약 수사 현장에 투입돼 서울 서남부권에서 활동하던 필로폰 유통 판매책과 투약자 30명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범죄자들이 아무리 교묘하게 숨겨도 큐의 코는 속일 수 없었다. 4년간 현장을 누비던 큐는 2016년 1월 은퇴가 결정됐다. 은퇴 경찰견은 경찰관에게 분양되는데, 분양에 실패할 경우엔 경찰견훈련센터에서 여생을 보낸다. 큐에게 손을 내민 것은 당시 부산 김해공항경찰대 폭발물 탐지팀장이었던 김민철 경위였다. 김민철 경위는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큐를 분양받았다. 큐는 김민철 경위의 집에서 동갑내기 베이지색 리트리버 ‘포순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2018년 포순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큐는 다시 혼자가 됐다. 은퇴 후 큐는 민간 교육견으로 제2의 견생을 시작했다. 김 경위와 함께 어린이들을 만나러 다니며 무료봉사를 했다. 한때 범죄자들을 떨게 했던 그 코가 이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구가 됐다. 천성이 착한 큐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재주가 있었다. 겁먹은 아이에게는 천천히 다가가고, 활발한 아이에게는 함께 놀아주며, 저마다 다른 속도로 마음을 열어갔다. 그리고 큐는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라일락 나무 아래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장례는 수목장으로 치러졌고, 큐는 나무 아래 영원히 잠들었다. 큐가 떠난 자리에는 15년간 쌓아온 추억들이 남았다. 태어나 사회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늙어서는 가족과 이웃에게 온몸으로 사랑을 알려준 큐. 김민철 경위는 “경찰견은 장비가 아닌 생명체로, 사람으로 치면 국가유공자”라며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짜장면이 직격탄이었다”…급하게 입원한 김영철, 무슨 병이길래?

    “짜장면이 직격탄이었다”…급하게 입원한 김영철, 무슨 병이길래?

    급하게 입원해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한 방송인 김영철이 ‘마비성 장폐색’을 진단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SBS 관계자는 김영철이 건강상 이유로 이날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개그맨 허경환이 대신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았고 현재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짜장면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어 먹었다. 짜장이 살짝 매웠고, (식사 후)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며 “(병원에서는) 해산물과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었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께서 이 병으로 오는 응급환자가 꽤 있다고 한다”며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시라”라고 당부했다. 장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 장폐색 장폐색이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장의 내용물(음식물, 소화액, 가스)이 빠져나가지 못해,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되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가 있다. 장폐색은 기계적인 원인으로 장이 막히는 ‘기계적 장폐색’과 장의 운동이 저하되는 ‘마비성 장폐색’으로 나뉜다. 기계적 장폐색은 개복 수술 후에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탈장이 심하고 오래되어 장관이 막힌 경우, 장중첩이 일어난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마비성 장폐색은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등으로 급성 복막염이 생긴 경우,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복부 외상 등으로 복막에 심한 자극이 생긴 경우, 복부 수술을 시행한 직후 과량의 장기능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장폐색은 대부분 감압과 수액 공급으로 환자 상태를 호전시킨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일단 금식하면서 수액 요법으로 수분,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하는 내과적인 요법을 실시한다. 이러한 내과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기계적인 폐색이거나,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돼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는 상태라면 응급 수술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 채해병 특검 尹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조태용·임종득도

    채해병 특검 尹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조태용·임종득도

    尹 자택 압수수색 관련 “변호인과 협의 중”특검이 尹 자택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10여 명 자택 압수수색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검팀은 11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혹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등 관계자의 주거지 10여곳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채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면서 “윤 전 대통령의 주거지(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원장(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 임 의원(전 국가안보실2차장)의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특검보는 “현재 아크로비스타 1층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과 우리 측 수사관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변호인이 참여하면 당사자 없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라며 “채상병 기록과 관련해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하고, 그 이후 수사 결과를 변경하는 그 과정 전체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로 고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은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냐”고 화를 내며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사건 이첩을 보류하는 등 조치를 취하게 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조 전 원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조 전 실장이 사용한 안보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 전 실장은 VIP 격노설이 제기됐던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인사다. 임 의원과 관련해선 자택과 함께 국회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조 전 원장과 임 의원은 지난 2023년 7월 채 해병 순직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국가안보실에 재직했던 인물들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혐의로 불러 조사한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차장은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로, 이날 회의에서 채해병 사망사건에 대한 최초 수사 결과가 보고됐고 그 내용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 회의 이후로 채 상병 수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의 개입이 이뤄진 경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40도 ‘용광로 폭염’ 속 “눈까지 화상” 공포…‘이것’ 피하세요

    40도 ‘용광로 폭염’ 속 “눈까지 화상” 공포…‘이것’ 피하세요

    최고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눈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의 한낮 자외선지수는 ‘매우 높음’(8 이상 11 미만)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정도의 자외선은 피부는 물론 눈에도 손상을 입힌다. 특히 ‘각막 화상(광각막염)’ 위험이 크다. 정준규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각막(눈의 검은자 부위 표면)은 외부에 노출된 조직으로,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광각막염, 일명 각막 화상은 대개 6~12시간 후부터 굵은 모래가 굴러다니는 듯한 통증이나 이물감, 충혈,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4~72시간 이내에 회복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2차 감염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 안약, 진통제 등을 처방받아야 한다. 다만 각막 화상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지수가 강한 시간대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는 고위험 시간대라 외출을 삼가야 한다. 자외선 반사광만으로도 각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여름철 바닷가, 캠핑장, 고산지대처럼 자외선 반사가 심한 환경에서는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선글라스나 양산, 모자를 챙겨 최대한 자외선을 피할 필요가 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99%인 ‘UV400’ 등급, KC 인증 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진한 색 렌즈에 UV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는 오히려 동공 확장으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실내·실외 옷 일일이 구분해서 세탁하는 아내, 정상인가요?”

    “실내·실외 옷 일일이 구분해서 세탁하는 아내, 정상인가요?”

    세탁기로 빨래를 할 때 빨랫감을 분류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넣고 세탁기에 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색깔별로 또는 속옷이나 수건만큼은 따로 돌리는 사람도 있다. 실내에서 입는 옷과 실외에서 입는 옷을 철저히 구분해서 세탁하는 방식은 어떨까. 싱가포르의 한 남성은 아내의 빨랫감 분류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온라인 게시판에 질문을 남겨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싱가포르 질문 게시판에 ‘아내가 실내용 옷과 실외용 옷을 구분해서 세탁한다. 이게 정상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세탁물을 ▲자신의 실외용 옷 ▲자신의 실내용 옷 ▲남편의 모든 옷 ▲침대 시트 등으로 구분해서 세탁하고 있다. 아내는 A씨의 옷도 실외용과 실내용을 구분해서 빨기를 원했으나 A씨가 그럴 필요 없다고 주장해 A씨의 옷은 실내·실외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세탁하고 있었다. 다만 아내가 A씨의 옷을 자신의 옷과 일부러 구분하길 원했는지, 아니면 A씨가 실내·실외용을 따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해서 남편 옷을 따로 세탁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빨랫감 구분에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는 “한번은 침대 시트를 세탁할 때 실수로 셔츠 한 장이 들어갔는데 아내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독 화를 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의 엄격한 빨랫감 분류 때문에 빨래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의 집 세탁기 용량은 10㎏인데 아내가 빨랫감 분류를 너무 세분화해 세탁기를 한 번 돌릴 때 겨우 5~6장의 빨랫감만 돌린다는 것이다. 반면 A씨는 최대한 세탁기를 가득 채워 세탁하려고 한다. 빨래를 말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A씨 부부는 실내 건조를 하는데, A씨가 당장 빨래를 하고 싶어도 아내가 워낙 자주 빨래를 하기 때문에 그 빨래가 다 마르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아내의 이러한 빨래 습관을 2년간 참아 왔다고 덧붙였다. “양말·속옷 한번만 입고 버리는 아내” A씨는 옷과 관련된 아내의 특이한 습관이 또 있다고 전했다. A씨 아내는 한번 입고 버리는 일회용 속옷을 일상에서도 입고 다녔고, 양말도 한번 딱 신고 버렸다. A씨는 새 양말 20~30켤레가 종종 택배로 배송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 아내의 행동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는 반응이었다. 빨랫감 분류는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해도 양말이나 속옷을 일회용으로 쓴다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A씨 아내가 강박 장애의 일종인 ‘오염 강박’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강박 장애는 통제 불가능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갖고 있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다. 오염에 대한 강박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오염에 대한 공포로 과도하게 닦거나 손을 씻는 경우다. 강박 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2~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병이다. 많은 이들이 아내와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라는 조언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아내를 위해 소형 세탁기를 따로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올바른 빨랫감 분류 방식은 사연 속 남편은 아내의 빨랫감 분류 방식이 지나치다고 여겼지만, 빨랫감은 어느 정도 구분하는 것이 세탁의 효과나 세탁물 보존 측면에서 좋다. 일단 색상별로 분류하는 게 좋다. 적어도 흰색 옷은 따로 세탁하는 편이 안전하다. 색이 진한 옷과 함께 빨면 색이 물들 가능성이 있다. 수건은 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수건끼리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세탁물에 먼지가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가능하다면 오염도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좋은 세탁법이다. A씨 아내처럼 실내용과 실외용을 구분해서 세탁하는 것이 오염도에 따른 분류다. 실내용과 실외용 옷을 일일이 구분하지는 않더라도 심한 얼룩이 졌거나 땀에 흠뻑 젖은 운동복, 또는 병원체 오염이 우려되는 병원 근무복 등은 따로 세탁하는 편이 좋다. 심한 얼룩이 진 옷을 애벌빨래 없이 세탁하면 남은 얼룩을 지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옷감 표면이나 세탁기 내부에 얇은 막처럼 형성된 바이오 필름은 세탁세제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데, 그 결과 박테리아나 세균이 가정용 세제에 내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병원 근무복은 가정용 세탁기 대신 특수 제작된 산업용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 의류에 안내된 세탁 유의사항을 확인해 세탁망이나 세탁기의 섬세모드, 중성세제 등을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국방부·이종섭 자택 등 압수수색...코바나 협찬기업 ‘뇌물’ 수사

    국방부·이종섭 자택 등 압수수색...코바나 협찬기업 ‘뇌물’ 수사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이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김건희 특검팀도 코바나콘텐츠 뇌물 의혹 수사에 착수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한 내란특검과 함께 세 특검이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민영 채해병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이종섭 전 장관·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자택,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집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특검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전 대표가 채상병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채해병 소속 부대 사단장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명하려 했다는 소위 ‘구명로비’ 혐의를 받는다. ‘인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조병노 경무관의 구명 로비를 펼쳤다는 의심도 받는다. 이 전 대표가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선상에도 올라가 있는 핵심인물인만큼 양대 특검 수사가 김 여사로 향하는 ‘공통 분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특검보는 “국방부나 안보실에 남아 있는 자료를 확인하고, 당사자들이 휴대전화 등으로 어떤 연락을 취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이 전날 항소를 취하하며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은 11일부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2023년 8월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코바나콘텐츠의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 명목으로 협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바나콘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에 해당하는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해 준비 기간부터 과거 수사 기록을 새롭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가 2015년 ‘마크 로스코전’ 등 이후 여러 기획전을 개최하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GS칼텍스 등 대기업들로부터 부정한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함께 불러 조사했다. 삼부토건 측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3개월 전 삼부토건 지분을 인수하며 대주주가 됐다.
  • ‘1550원’으로 떠나요…교통체증 없는 수도권 ‘지하철 종점’ 나들이 [뚜벅뚜벅 대한민국]

    ‘1550원’으로 떠나요…교통체증 없는 수도권 ‘지하철 종점’ 나들이 [뚜벅뚜벅 대한민국]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에게 휴일 나들이 계획 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딜 가나 길이 막히고, 목적지에 도착해도 주차할 곳이 없다. 집 근처 나들이도 좋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엔 부족하다. 지하철로 시선을 돌렸다. 이동 중에는 햇볕을 피할 수 있고, 교통체증 걱정도 없다. 10㎞ 이내까지는 기본요금 1550원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색다른 나들이에는 ‘멀리 가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지하철로 가는 가장 먼 곳, 바로 종착역이다. 꾸벅꾸벅 졸다가 허둥지둥 내리던 기억을 추억 깃든 여행지의 기억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지하철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나들이 떠나기 좋은 종착역들을 꼽아봤다. 1호선 인천역1호선의 서쪽 끝인 인천역은 1899년 경인선 개통과 함께 한국 최초의 철도역으로 문을 열었다. 주변 제물포 지역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둘러볼 거리도 많다. 역을 나서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패루(牌楼)가 서 있다.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 청나라 사람들의 거주지였던 이곳은 지금까지도 각종 중국 음식점과 이국적인 풍광으로 인기를 끈다. 인천관광공사의 ‘2024 인천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이 인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도 바로 이곳이다. 차이나타운 뒤로 나서면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적산가옥들이 줄지어 있는 일본풍거리가 있다. 대부분 지어진 지 100년을 넘겼거나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재생 사업으로 다시 태어나 걷기 좋은 거리가 됐다. 곳곳에서 작은 독립서점과 카페 등 색다른 공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거리 끝에는 신포국제시장이 있다. 닭강정 마니아들에게는 ‘신포닭강정’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개항기 때 형성된 유서 깊은 전통시장으로, 현재는 닭강정과 만두, 공갈빵 등 먹거리가 풍부한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인천역 옆에는 월미도로 향하는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의 승차장 ‘월미바다역’이 있다.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모노레일이지만 지하철과는 별도의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성인 기준 평일 1만 1000원, 주말 1만 4000원이다. 청소년·노인, 어린이, 장애인·유공자, 인천시민이라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월미도 내 테마파크는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서해 풍경을 배경 삼아 각종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추억을 쌓기 좋다. 3호선 대화역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오아시스(Oasis), 그리고 K팝 그룹 블랙핑크까지. 대화역에서 나오면 곧바로 마주하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서울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대체 대형 공연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기적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나 친선경기도 열려서 스포츠팬의 관심도 높다. 같은 부지에 있는 고양 소노 아레나 역시 농구 팬들의 인기 방문지고, 길 건너편에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퓨처스리그 팀 고양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 대화역 2번 출구로 나와 공원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인 킨텍스(KINTEX·한국국제전시장)가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서울모빌리티쇼(옛 서울모터쇼)를 필두로 MBC 건축박람회, 코믹월드 등 각종 정기 행사가 열린다. 킨텍스 주변에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나 지난 6월 신장개업한 스타필드마켓 킨텍스점 등 대형 유통 점포도 자리를 잡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역시 킨텍스 바로 옆에 있어 인기가 좋다. 6호선 봉화산역·신내역오랜 시간 6호선의 종착역은 봉화산역이었다. 그러던 지난 2019년 봉화산역 한 정거장 뒤로 신내역이 생겼다. 다만 6호선 열차는 아직 봉화산행 열차가 약 2배 많고, 두 역의 역세권도 크게 다르지 않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봉화산역 3번 출구로 나서면 해발 160m 높이의 봉화산이 있다. 이 산 주변으로는 둘레길 코스가 있는데, 수풀이 우거지고 산바람이 시원해 산책에 좋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상봉동과 신내동의 야경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신내역에서 경의·중앙선 양원역 방면으로 향하면 ‘중랑캠핑숲’이 있다. 도심 속 색다른 느낌의 캠핑을 즐기기도 좋지만, 산책만을 위해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수변을 따라 거닐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있다. 물놀이장은 여름철인 7~8월에 개장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시설 정비를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8호선 다산역·별내역지난해 8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에 따라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로 빠르게 향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이제는 다른 지역 시민들도 별내·다산신도시의 생활 기반 시설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다산역 2번 출구로 나서면 곧바로 만나는 다산수변공원은 왕숙천을 끼고 있는 대형 시민공원이다. 카페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나무 데크도 설치돼 있어 날씨 좋은 날 나들이하기에 적합하다. 신도시 공원이지만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조망도 좋다. 저물녘에는 왕숙천 뒤로 넘어가는 노을을 감상하는 시민도 많다. 마지막 역인 별내역에서 마을버스로 3분만 이동하면 별내동 카페거리에 다다른다. 용암천을 따라 조성된 이곳에는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할 만한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다. 낮에는 산책하는 이들이 여럿 보이지만, 밤이 되면 길을 따라 LED 조명이 빛나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도 잘 알려진 만큼 방문해봄 직하다.
  •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건설현장 “아직 7월 초인데 큰일”주차요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등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채 식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교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 온다”며 “손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쓰레기봉투에 시든 채소를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살인 더위에 땀벼락 맞은 노동자들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살인 더위에 땀벼락 맞은 노동자들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올라 있던 얼굴이 채 돌아오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근무를 교대하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는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 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다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온다”며 “손 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봉투에 시든 채소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천 앞바다 돌문어 낚시 개장…전국 낚시꾼 2800명 몰려

    사천 앞바다 돌문어 낚시 개장…전국 낚시꾼 2800명 몰려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경남 사천 앞바다에 돌문어 낚시를 하려는 낚시꾼이 몰리고 있다. 9일 사천시는 문어 금어기가 해지된 이날 낚시·어선 650여척이 출어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온 낚시꾼 2800여명이 1년을 기다려온 삼천포 돌문어 잡기에 나선 것이다.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삼천포대교 인근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유속이 느려질 즈음 본격적인 돌문어 낚시가 이뤄진다. 삼천포 돌문어는 6월~9월이 제철이다. 색이 붉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시는 전국에서 오는 낚시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리라 기대한다. 지난해 돌문어 낚시 철에도 낚시 관련 상가와 식당, 주유소 등이 특수를 누렸었다. 특히 평일에는 700~1000여명, 주말에는 1500~2000여명이 사천을 찾으면서 숙박업도 호황을 누렸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용궁수산시장 등 사천 대표 볼거리·먹거리 명소에도 낚시꾼 발길이 이어졌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삼천포 돌문어는 지역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주요 부가가치”라며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 건전한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해 어업인과의 현장 소통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건희 특검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특검팀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 창원시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8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대 대선과 그 경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 “이걸 어떻게 찾아!”…아무리 뒤져도 없던 지갑이 여기에? 놀란 사연

    “이걸 어떻게 찾아!”…아무리 뒤져도 없던 지갑이 여기에? 놀란 사연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48시간 동안 찾지 못한 지갑이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게시판에는 최근 욕실 바닥에서 지갑을 발견했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가족 중 한 명이 지갑을 분실한 뒤 이틀간 집 안 곳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집 안 곳곳을 뒤져도 찾지 못했던 지갑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지갑이 욕실 바닥 타일의 색상과 거의 같은 짙은 색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지갑은 욕실 타일 한 칸 위에 정확히 놓여 있었으며, 멀리서 보면 배경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A씨는 “가족이 이틀 동안 몇 번이나 욕실을 드나들었지만, 그 지갑을 보지 못했다”며 “타일 위에 정확히 겹쳐 있어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5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사진을 보고서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공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바로 찾았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진짜 눈에 잘 안 띈다”, “이 정도면 착시 수준이다”라는 반응부터, “정말 2일 동안 욕실을 한 번도 안 갔다는 말이냐”는 지적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지갑 분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 이를 방지하려는 시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길에서 지갑을 주운 후 주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메모를 남겼다”며 “연락처를 그대로 적는 대신, 지갑 주인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조합해 내 전화번호를 유추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갑 속에 있던 생년월일 등 단서를 활용해야만 연락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제삼자가 연락하기는 어렵다”며 “분실물 악용을 막기 위한 장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지갑, 휴대전화 등 중요 물품은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색상이 바닥이나 가구와 겹치지 않는 물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매일 ‘핫도그 한 개’에 콜라도 위험하다고?…당뇨병·심장병 ↑

    매일 ‘핫도그 한 개’에 콜라도 위험하다고?…당뇨병·심장병 ↑

    햄과 소시지 등을 조금씩만 먹더라도 매일 꾸준히 먹은 경우 당뇨병과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소시지 등 가공육과 설탕이 첨가된 음료, 가공식품에 함유된 트랜스 지방과 제2형 당뇨병, 대장암 및 허혈성 심장병에 대한 60개 이상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핫도그 한 개에 함유된 분량의 가공육을 매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1%, 대장암 위험은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핫도그 한 개에 포함된 소시지는 약 50g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매일 1.5g에서 최대 390g의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허혈성 심장병 위험은 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콜라’가 아닌 일반적인 콜라 10ml에는 설탕이 약 11g 함유돼 있다. 가공육 속 니트로사민, 당뇨·심장병 유발가공육과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이 당뇨병과 심장병, 암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가공육의 붉은 색을 내게 하는 아질산나트륨 등은 동물성 단백질인 아민과 결합하면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이 만들어진다. 니트로사민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당뇨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이들 식품을 매일 조금씩 섭취했을때 초래할 수 있는 발병 위험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자평했다. 니타 포루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해당 연구에 대해 “가공육과 탄산음료, 트랜스지방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면서 “특히 가공육의 경우 ‘먹어도 안전한 양’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식습관과 질병 간의 연관성을 관찰을 통해 찾아낸 것으로, 이들 식품 섭취가 질병으로 직결됐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건 아니다. 가공식품과 콜라 등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운동 부족이나 흡연, 만성 스트레스 등이 있었으며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지난달부터 유럽 전역이 말 그대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유럽 지역의 기온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달 29일 아침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지표 온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남부도시 베지에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시뻘건 색깔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무려 45°C가 훌쩍 넘는다. 또한 사하라 사막 북단에 있는 알제리 북동부 도시 비스크라는 무려 49°C에 달해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를 보였다. 여기에 지중해 일부인 티레니아해와 에게해 역시 23°C와 28°C에 달해 폭염에 바닷물이 따끈하게 달궈졌다. 다만 이 이미지는 센티넬3 위성에 장착된 해수면 및 지표면 온도 복사계(Sea and Land Surface Temperature Radiometer)로 촬영돼 대기 온도가 아닌 지표면의 온도를 보여준다. 실제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온보다 높게 나온다. 실제로 현재 유럽 전역은 때 이른 폭염이 한 달넘게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초여름 폭염으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 9명이 더위로 숨졌다. 낮 기온이 최고 40°C를 넘나든 프랑스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속출됐다. 지난 몇 주간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 집중됐던 폭염 피해는 이제 유럽 전체로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과 독일 동부 지역,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함께 건조한 강풍이 불어 산불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ESA에 따르면 현재 폭염은 서유럽 상공에 정체된 히트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히트돔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표면에 눌러 가두면서 한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지구를 보다]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지구를 보다]

    지난달부터 유럽 전역이 말 그대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유럽 지역의 기온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달 29일 아침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지표 온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남부도시 베지에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시뻘건 색깔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무려 45°C가 훌쩍 넘는다. 또한 사하라 사막 북단에 있는 알제리 북동부 도시 비스크라는 무려 49°C에 달해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를 보였다. 여기에 지중해 일부인 티레니아해와 에게해 역시 23°C와 28°C에 달해 폭염에 바닷물이 따끈하게 달궈졌다. 다만 이 이미지는 센티넬3 위성에 장착된 해수면 및 지표면 온도 복사계(Sea and Land Surface Temperature Radiometer)로 촬영돼 대기 온도가 아닌 지표면의 온도를 보여준다. 실제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온보다 높게 나온다. 실제로 현재 유럽 전역은 때 이른 폭염이 한 달넘게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초여름 폭염으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 9명이 더위로 숨졌다. 낮 기온이 최고 40°C를 넘나든 프랑스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속출됐다. 지난 몇 주간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 집중됐던 폭염 피해는 이제 유럽 전체로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과 독일 동부 지역,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함께 건조한 강풍이 불어 산불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ESA에 따르면 현재 폭염은 서유럽 상공에 정체된 히트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히트돔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표면에 눌러 가두면서 한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디스토피아 다룬 SF 소설 잇따라백사혜 ‘그들이…’ 서윤빈 ‘종말이…’욕망의 노예 된 지구 밖 인간이든기후 재앙 닥친 현실적 절망이든‘희망을 찾을 수 있는가’ 고민 담겨우리의 ‘몸’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점점 디스토피아로 변모한다. 그 자체로 순수하고 합리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 그러나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쾌락과 욕망의 노예가 된다. 인간에게 몸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의 세계는 그토록 바라던 유토피아가 될까. 최근 잇따라 출간된 SF소설집 두 편, 백사혜(28)의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와 서윤빈(28)의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는 크게 이런 질문으로 수렴한다. 백사혜가 소설의 무대를 지구 바깥으로 상정하는 것과 달리 서윤빈은 종말이 임박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하지만 둘의 고민은 비슷하다. 멸망에 처한 세계에서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사랑은, 삶을 견디기 위한 도구. 자신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영혼에 광을 내기 위한 기만의 시약. … 하나의 사랑은 다른 사랑을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켜야만 지속될 수 있었다.”(‘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 부분·36쪽) 국가가 사라진 대신 기업가인 영주(領主)가 행성을 사유하며 인간 위에 군림하는 미래. 영주가 되는 걸 포기한 대중은 차라리 ‘좋은 영주’의 노예가 되길 희망한다. 첨단의 과학기술을 토대로 영주는 노예를 마음대로 ‘편집’하며 신을 참칭한다. ‘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를 시작으로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까지 여섯 편의 연작이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제법 규모가 큰 세계를 다루면서도 개별 인물의 심리를 서정적으로 묘파하는 백사혜의 시적인 문체가 매력적이다. 2022년 문윤성 SF문학상, 2023년 한국SF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영주의 시대가 마침내 끝난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이 압권이다. 소설 속 원로라고 불리는 이들은 물리 세계와 분리된 ‘에테르 세계’를 창조한다. 여기서 태어난 인간에게는 몸이 없다. 모든 건 가상의 물질인 에테르로 환원된다. 폭력도, 고통도 없다. 사랑은 ‘교양’이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주인공 라비는 물리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해 에테르 세계에서 내쫓기는 형벌을 받는다. 비로소 육체를 갖게 된 라비. 그것은 형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계기였다. “공막에 덮인 동그란 눈동자가 나를 꿰뚫는다. … 홍채 이색증을 가진 아시라의 눈엔 여러 가지 색이 담겨 있었다. 그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 또한 다채로워지는 듯한 감각으로 생경했다.”(404쪽) 서윤빈은 조금 더 현실적인 절망을 그린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세계에서 쓰레기는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게’부터 ‘생물학적 동등성’까지 일곱 편의 연작을 이어낸다. 물에 잠긴 도시, 쓰레기로 검게 변한 해변…. 먼 미래에 벌어질 남의 일인가? 아니다. 지금 우리의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이를 노린 듯 서윤빈은 소설(‘게’) 속 인물을 “당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요즘엔 창을 열기만 해도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다. 선크림을 발라도 그랬다. … 햇살은 총알처럼 피부에 와서 박히는 것이고, 피부가 상하는 건 박힌 총알을 빼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 말이 떠올라서 그런지 윤슬이 수면 아래 숨어 나를 겨누고 있는 총구 같았다.”(‘농담이 죽음이 아니듯 우리는 땀 대신 눈물을 흘리는데’ 부분·44쪽) 현실의 모순을 깊게 파고들고 거기서부터 디스토피아의 상상을 직조하는 힘이 있다. 작가 소개에 “완전 힙합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고 써놨는데, 유머를 조금 더 과감하게 구사해도 좋았겠다.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빛 없이는 색도, 경계도 흐려진다. … 이 우주는 물질 없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질의 온기 없이는 기억도 없기에 이 우주는 언제나 외로움에 시달린단다. … 나는 다른 우주에서 태어났어. … 빛의 속도 제한이 풀린 환한 곳. 그 우주는 순수한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어. 손도 피부도 바람도 없이, 그저 흐름만 있어. 그 우주는 행복하냐고? 아니, 그 우주는 행복을 몰라. 삶 없이는 죽음도 없듯이 불행이 없기에 행복도 없단다.”(‘생물학적 동등성’ 부분·233쪽)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복숭아 박스에 왜 ‘생리대 종이’가…“입맛 뚝 떨어져” 중국서 갑론을박

    복숭아 박스에 왜 ‘생리대 종이’가…“입맛 뚝 떨어져” 중국서 갑론을박

    복숭아 상자에서 생리대용 종이가 나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광명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사는 차오씨는 한 과일 가게에서 복숭아 세 상자를 샀다. 한 상자는 본인이 먹기 위해, 나머지 두 상자는 선물용을 구매했다. 그런데 복숭아 상자를 열자, 바닥에 깔린 종잇조각들이 눈에 띄었다. 완충재로 넣은 듯한 종잇조각에는 다름 아닌 여성용 생리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종잇조각 일부는 색이 변해 있어 위생 문제도 있어 보였다. 차오씨는 “겉보기에는 말끔했지만 안을 들추니 더러웠다”며 “조각을 맞춰보니 생리대 모양이었고, 특히 갓난아이를 돌보는 친구에게 선물한 걸 생각하니 더 불안했다”라고 밝혔다. 차오씨는 판매처에 직접 항의하는 대신 소비자 신고센터에 제보했고,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사실을 공유한다”라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현지 누리꾼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공장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 종이고 재활용만 아니면 괜찮은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른 일부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완충재를 식품 포장에 쓰는 건 불쾌하다”, “보기만 해도 입맛이 뚝 떨어진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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