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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브래디 “나도 지쳤다” 연장 끝 캔자스시티 꺾고 아홉 번째 슈퍼볼에

    톰 브래디 “나도 지쳤다” 연장 끝 캔자스시티 꺾고 아홉 번째 슈퍼볼에

    “연장 끝에 원정 경기에서 위대한 팀을 무너뜨렸다. 그들은 포기할줄 몰랐고, 나도 지쳤다. 지옥과 같은 혈투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1일(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힘겹게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7-31로 따돌리고 아홉 번째 슈퍼볼 진출을 확정한 뒤 내뱉은 말이다. 팀은 1번 시드 캔자스시티를 물리치고 3년 연속 슈퍼볼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뭐 이런 해가 다 있나. 믿기지 않는다. 미쳤다”고 감격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3쿼터까지 7점으로 꽁꽁 묶였던 캔자스시티가 4쿼터 24점을 따냈다. 뉴잉글랜드가 4쿼터 14점을 더해 두 팀이 38점을 올리는 어마어마한 4쿼터를 만들어 31-31 동점으로 연장 승부로 넘어갔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 램스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역시 연장 끝에 26-23으로 물리치고 슈퍼볼에 진출한 것을, 두 경기 모두 원정 팀에다 하위 시드 팀들이 이긴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기도 했다. 스스로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캔자스시티에 견줘 뉴잉글랜드를 언더독이라고 칭할 정도로 자세를 낮췄다. 빌 벨리칙 감독과 나란히 통산 아홉 번째 슈퍼볼을 목표로 둔 상황이었지만 겸손을 떨었다. 이날 쿼터백 대결에서 그는 46차례 패스 시도 가운데 30회를 성공해 348야드를 진전시켰고 두 차례 인터셉션을 당하고 한 차례 터치다운 패스에 성공했다. 마홈스는 31회 패스 시도 중 16회나 성공하며 295야드를 진전시키고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 성공에 인터셉션 없이 색만 네 차례 당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노련했다. 터치다운 패스는 적었지만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뚫어 소니 미첼과 렉스 버크헤드로 하여금 두 차례씩 러싱으로 터치다운으로 이끌었다. 2주 동안 휴식을 갖는 뉴잉글랜드와 램스는 다음달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3회 슈퍼볼을 통해 빈스 롬바르디 쟁패에 나선다. 램스는 2002년 이후 17년 만에,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영유아 장난감 ‘가짜 눈’(雪) 인기…유해성 논란

    [여기는 중국] 영유아 장난감 ‘가짜 눈’(雪) 인기…유해성 논란

    1분 만에 완성되는 인공 눈에 대해 유해성 논란이 뜨겁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抖音)’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인공 눈’은 최근 영유아 어린이들 장난감으로 등장하면서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모양새다. ‘도우인’은 최대 15초의 영상물을 개인이 제작, 자유롭게 게재 후 공유할 수 잇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료 영상물 공유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서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는 소량의 흰 색 가루와 물을 섞은 후 순식간에 인공 눈이 제조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게재 직후 수 만 건이 공유, 급기야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인공 눈’ 제조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에서 판매 중인 ‘인공 눈’ 제조 상품의 가격은 10g 당 4위안(약 680원) 수준이다. 해당 제품 판매 업자는 ‘약 10~20위안 어치를 구매할 경우 최대 1주일 까지 보존이 가능하며 재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매 업체 측에서는 인공 눈에 대해 ‘영유아가 사용해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재료로 제조된 제품’이라고 소개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과거에는 영화 촬영 세트장, 사진 촬영 현장 등에서 ‘인공 눈’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영유아 장난감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 업체 측에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의 원재료가 폴리아크릴산나트륨(Sodium Polyacrylate)이라는 점을 지적, 인체 유해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중국 유력 언론 ‘베이칭바오(北青报)’ 보도에 따르면, ‘인공 눈’의 원재료인 폴리아크릴산나트륨과 물의 혼합 과정에서 발열과 함께 불쾌한 냄새가 발생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보 후 취재 과정을 통해 다수의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인공 눈’을 손으로 만질 경우 손 바닥이 검게 변색되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발견됐다고 했다. 또, 인공 눈을 바닥에 쌓아 둔 후 1~2일 지나자 끈적끈적한 성분으로 변하는 등 청소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례도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구입한 인공 눈을 변기, 하수구 등을 통해 흘려 보낼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후베이이공대학 재료화학공정학원 리슈에펑 학장은 “인공 눈의 주 원료인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사실상 식품 첨가제로 활용될 정도로 무독무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인공 눈의 주 재료는 순도가 낮은 공업용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은 식품의 점착성 및 점도를 높이기 위해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품 첨가물로 활용할 시 사용량은 반드시 식품의 0.2% 이하일 것을 식품법 상에서 규정해오고 있다. 리 학장은 “순도가 낮은 성분의 경우 산성 또는 알칼리성 물질 일부가 남아 있는 탓에 주변 물건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높다”며 “인공 눈이 눈에 들어갔을 때 즉시 물로 헹궈내야 하며, 영유아가 이를 섭취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왕이 된 남자’ 여진구X이세영, 현실 케미 폭발 비하인드 ‘훈훈’

    ‘왕이 된 남자’ 여진구X이세영, 현실 케미 폭발 비하인드 ‘훈훈’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이세영의 사랑스러운 겨울 나기가 포착됐다. 무엇보다 ‘왕과 비’의 훈훈한 현실 케미가 시선을 강탈한다.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최고 시청률 10.6%(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월화극 1위에 등극, ‘왕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여진구(하선/이헌 1인 2역)와 이세영(유소운 역)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극중 이들은 전무후무한 ‘2색 로맨스’를 선보이며 올해 최고의 케미 커플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여진구-이세영은 추위 속에서도 알콩달콩한 케미를 드러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진구-이세영은 커다란 담요로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 모습. 특히 여진구는 이세영의 뒤에서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주고 있고, 이세영은 여진구에게 등을 살짝 기대며 다정한 기류를 한층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여진구는 차가운 날씨에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늠케 한다. 또한 이세영은 손난로로 추위를 달래면서도 집중의 눈을 빛내고 있다.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뿜어져 나오는 열정은 한겨울의 강추위를 녹일 정도. 이처럼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왕이 된 남자’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측은 “여진구와 이세영이 마주하는 장면마다 물오른 케미가 현장을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면에도 고스란히 담겨 극중 설렘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며 “광대 여진구가 진짜 왕이 된 지금, 과연 광대 여진구와 중전 이세영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광대 하선이 선화당(서윤아 분)을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소운을 위해 대비(장영남 분)와 맞섰고, 소운을 구명해냈다. 이와 함께 점차 세자 시절의 다정한 성정을 보이는 지아비(사실은 하선)에게 마음을 여는 소운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가슴 떨리는 로맨스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리, 시크한 매력 자랑하는 근황 ‘꽃보다 설리’

    설리, 시크한 매력 자랑하는 근황 ‘꽃보다 설리’

    설리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9일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설리가 커다란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설리는 자신이 들고 있는 꽃과 비슷한 색의 재킷에 분홍색 모자를 매치해 남다른 스타일링을 자랑했다. 시크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설리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설리는 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에 출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당신 오늘 행복하신가요”…과학이 찾은 행복한 표정

    [달콤한 사이언스] “당신 오늘 행복하신가요”…과학이 찾은 행복한 표정

    “어떤 사람은 늘 자기가 불행하다고 한탄한다.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많은 사람이 ‘행복’을 갈구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행복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냐”고 물으면 ‘행복하지 못하다’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즐거워진다는 말처럼 행복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행복감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행복의 기준이 높거나 행복에 대해 익숙치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학은 인간이 다른 어떤 감정보다 행복감을 표현하는 방식이 가장 다양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 연구진은 사람이 얼굴을 통해 행복을 표현하는 방식은 17가지에 이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람은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지만 문화권의 차이를 넘어 실제로 감정을 표현하는데는 35가지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전자전기공학회(IEEE)에서 발행하는 컴퓨팅 분야 국제학술지 ‘IEEE 감성컴퓨팅 처리기술’ 최신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분노, 슬픔, 고통, 혐오스러움 등을 얼굴 근육을 이용해 표현한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얼굴 표정에 관한 앞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코, 눈썹, 뺨, 턱의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함으로써 감정의 75% 정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감정을 설명하는 영어단어 821개를 고른 뒤 정확히 똑같은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 중국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로 번역을 했다. 그 다음 각 단어들을 사용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31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이용해 동일한 숫자의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았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되지 않는 아프리카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지 국가는 제외됐다.이렇게 내려받은 약 720만개의 표정 이미지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인간은 서로 다른 얼굴 근육을 다른 방식으로 결합시켜 1만 6384가지의 표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렇게 찾은 1만 6384가지의 표정을 다시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류한 결과 문화권과 상관없이 인간의 표정은 35가지로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35가지 표정 범주에서 절반에 가까운 17가지가 기쁨과 행복감을 드러내는 것이 밝혀졌다. 공포를 표현하는데는 3가지 표정, 놀람을 표현하는데는 4가지 표정,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데는 5가지 표현, 혐오를 표현하는데는 1가지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밖의 표정은 감정보다는 긍정이나 부정의 표현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알렉스 마르티네즈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인지과학)는 “이번 연구는 대인관계를 끈끈하게 만들고 사회적 접착제로서 역할을 하는 행복감은 여러 표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은 상당히 복잡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내 연구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많이 활용되는 광학재료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해 접을 수 있고 선명한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송명훈, 김주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접을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PeLED)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15일자에 실렸다. PeLED는 전기를 받아 빛을 내는 부분에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사용하는 LED의 일종이다. 전자이동도가 높아 광효율이 높고 색깔이 선명하고 색조절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속전극 때문에 유연성이 낮고 불투명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연구팀은 전극으로 투명하고 유연한 은나노와이어와 전기가 잘 통하는 고분자를 사용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개발된 PeLED은 기존에 개발된 것들에 비해 투명도가 50% 이상 향상됐으며 절반으로 접어도 성능이 유지될 수 있었다.유연성이 우수하고 투명도가 개선돼 PeLED는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연성 향상으로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PeLED의 유연성 향상은 물론 유연성 소자를 정확히 분석하는 방법도 확보하게 됐다”며 “페로브스카이트는 우수한 광학적, 전기적 성능을 갖추고 있고 이번에 투명성과 유연성이라는 특징까지 확보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대나무꽃을 보셨나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대나무꽃을 보셨나요?

    식물에는 뿌리와 잎, 줄기, 꽃과 열매, 종자와 같은 여러 기관이 있다. 이 기관들은 식물의 삶에서 늘 함께하는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존재한다. 잎과 줄기 등의 영양기관은 대체로 삶의 긴 시간 동안 존재하지만 꽃과 열매, 종자와 같은 생식기관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한다. 오뉴월이 되면 식물을 그리는 나는 더욱 바빠진다. 산과 들에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기 때문이다. 현화식물 중 대부분은 1년에 한 번 꽃이 피지만, 민들레처럼 1년 동안 여러 번 꽃을 피우는 식물도, 무궁화처럼 아침에 개화했다가 저녁에 꽃이 지는 것을 반복하는 식물도 있다.그래서 꽃을 기록하는 일은 잎이나 가지, 열매를 기록하는 일에 비해 까다롭다. 꽃은 다른 기관보다 피어 있는 기간이 짧거나 그 시기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고 싶다고, 필요하다고 그들을 그릴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급히 그곳에 가면 금세 다 꽃이 져 있는 일도 많다. 그렇게 내게 주어진 식물의 개화 시기를 놓치면 나는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건 한편 다행스러운 일이다. 언제 꽃을 피울지 기약 없는 대나무와 같은 식물도 있기 때문이다. 건축이나 무기, 식기와 생필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는 대나무는 60년에서 12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마저도 우리의 추측일 뿐 인간의 100여년 생 동안 한 번 보기도 힘들다고 하는 게 바로 대나무꽃이다. 꽃이 너무 귀해 신비의 꽃, 혹은 행운의 꽃이라 불릴 정도다. 며칠 전 나는 일본의 소도시, 고치현의 한 식물원에 갔다. 식물원의 정식 이름은 고치현립마키노식물원. 일본 식물분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키노 도미타로 박사를 기념해 그의 고향에 만들어진 식물원이다. 나는 이곳에서 열리는 표본관 소장품전을 보고 표본관의 연구원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정원을 산책했다. 식물들을 둘러보다 잠시 멈춰 선 사이 한 할아버지께서 내게 다가오더니 일본어로 “귀한 꽃을 보여줄까요?” 하며 나를 어디론가 이끌었다. 세계의 어느 식물원과 공원에 가도 늘 젊은이보다는 어르신이 많고, 그들은 때때로 지나가는 외국인인 나에게 자국어로 말을 걸기도 한다. 시시콜콜한 식물에 관한 이야기부터, 장소에 관한 이야기까지. 어르신들과 나누는 이야기와 그들이 보여 주는 장면에는 늘 배울 것들이 있고, 그건 내게 늘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번에도 의심 없이 처음 보는 그 할아버지를 따랐다. 몇 걸음 지나지 않아 그는 한 나무 군락 앞에 섰다. “이 꽃을 봐요.” 이것은 대나무의 한 종류, 왕대의 꽃이었다. “이게 100년에 한 번 피는 귀한 꽃이에요.” 하며 흡사 곤충과 같은 그 꽃을 웃으며 가리켰다. 우리가 늘 보는 꽃의 형태는 아니었다. 꽃잎이 없이 노란 수술이 가느다랗게 매달려 있는 모습은 작정하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워 보였다. 몇 년 전에 나는 왕대를 그렸었다. 인류 역사를 바꾼 식물이란 주제로 사람들에게 대나무를 소개하는 그림이었다. 물론 그때 나는 왕대꽃을 본 적도 없고 볼 수도 없었기에 어렵게 구한 고해상 클로즈업 사진을 보고 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게 내겐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대나무 꽃을 보는 순간 그 그림이 떠올랐다. 내가 기록했던 것보다 수술이 크고 색도 짙었다. 이걸 관찰해 스케치해서 수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할아버지와 내가 꽃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 사이 지나던 사람들도 우리 이야기를 엿듣고는 왕대꽃 앞에 멈춰 섰다. 사람들과 함께 꽃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이 할아버지는 어느새 사라졌다.이 왕대가 꽃을 피우기까지 기다린 100년의 시간과 내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한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 그리고 할아버지와 나의 인연이 모두 더해져 볼 수 있었던 대나무꽃. 사람들은 내게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면서 왜 늘 책상에 붙어 있지 않고 산과 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지 의아해한다. 내가 책상에 앉아만 있었다면, 과거에 그린 왕대 그림은 영원히 틀린 기록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식물세밀화가의 삶이란 늘 식물을 쫓는 나비나 곤충의 삶과 같다. 나는 언제까지나 식물을 따라다니는 작은 동물일 것이다.
  •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한글 글씨는 단아했다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한글 글씨는 단아했다

    조선 제23대 왕 순조(재위 1800~1834)의 셋째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단아한 글씨체가 돋보이는 한글 책들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미국 개인 소장자에게 매입해 국내로 들여온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 68점을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공개했다. 순조와 순원왕후(1789~1857) 사이에서 태어난 덕온공주는 1837년 양반가 자제 윤의선(1823~1887)과 혼례를 올렸지만 결혼 7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윤의선은 덕온공주와의 사이에 자녀가 없어 윤용구(1853~1939)를 양자로 들였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이 협력해 환수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덕온공주와 양자 윤용구, 손녀 윤백영(1888~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과 편지, 서예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덕온공주가 아름다운 한글 궁체로 손수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이다. ‘자경전기’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지은 전각인 ‘자경전’의 유래 등을 적은 글이다. 순조가 효의왕후(정조의 비)의 명을 받들어 1808년 한문으로 지은 것인데, 이 원문을 덕온공주의 어머니 순원왕후가 딸에게 명하여 토를 달아 한글로 풀어 쓰게 한 뒤 이어 우리말 번역문을 적게 했다. 박영국 국립한글박물관장은 “(혜경궁홍씨로부터 덕온공주까지) 조선 왕조 4대에 걸쳐 효를 실천한 것을 보여 주는 유물이자 서예가로서의 덕원공주의 역량을 보여 주는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규훈’은 여성이 지켜야 할 덕목이나 예절 등을 기록한 수신서 성격의 책으로 덕온공주가 한글 번역문을 궁체로 적었다. 환수 자료에는 왕실에서 작성한 한글 편지와 왕실 여성들을 위한 한글 역사서도 다수 포함돼 있다.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쓴 편지 역시 덕온공주의 글씨만큼 정갈함이 돋보인다. 윤의선이 감기와 기침을 심하게 앓아 걱정하고 있고, 덕온공주가 궁에 들어와 든든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 신정왕후(익종의 비)가 1874년 윤용구의 첫째 부인 광산김씨에게 보낸 편지는 조선 최고의 한글 명필로 꼽히는 궁중 여성 서기 이씨가 대필한 것으로 사료적인 가치가 높다. 1874년 2월 8일 명성왕후가 원자(순종)를 출산한 기쁨의 마음을 담았다. 국어학자인 이종덕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은 “순원왕후와 딸인 덕온공주의 글씨를 비교할 때 글씨의 인상, 획의 흐름 등이 흡사하다”면서 “현재 사용하는 궁체가 이들의 글씨를 본떠서 발전시킨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숙달되고 유려한 전문가적인 궁체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덕온공주의 아들인 윤용구의 딸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는 한글 역사서도 있다. 1899년 당시 12세이던 딸 백영을 위해 중국 역사에서 모범적이었던 여성 30명의 행적을 적은 ‘여사초략’(女史抄略)이다. 한문으로 적은 부분에 붉은 색으로 하나하나 토를 달아 놓고 그 뒤에 한글로 번역한 것인데 당시 왕실 집안에서 어떤 식으로 교육을 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윤백영이 1934년에 환소군의 전기를 궁체로 쓴 ‘환소군전’(桓少君傳)도 눈에 띈다. 빼어난 서화가였던 아버지 윤용구의 자질을 물려받은 윤백영은 한글 궁체 서예 작품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명필이다. 전통적인 한글 궁체가 현대적인 예술 작품으로 연결되는 과도기에 가교 역할을 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현대미술관 4관 4색

    현대미술관 4관 4색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다채로운 전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4관 체제 원년을 맞아 각 관의 특성을 적극 살리는 한편 이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16일 공개된 ‘2019 전시 라인업’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각 관마다 키워드를 둬 차별화를 꾀했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전개와 확장’,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그리는 상상’,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굴과 심화’, 지난달 개관한 청주관은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과천·서울·덕수궁 3관 공동 기획전 ‘광장’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해방·자유·열망’을 모티브로 시대별 미술의 역할과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광장’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다. 10월부터 시작되는 덕수궁관 전시(‘광장, 해방’)에서는 19세기 말 개화기에서부터 해방까지 격동의 시기에 의병 활동, 독립 운동 등 해방의 대서사를 지켰던 의로운 인물들과 그 유산에 대해 살펴본다. 같은 시기 과천에서는 해방 이후 한국 현대 미술사를 사회와 예술, 삶과 연계하고 9월 서울관 전시에서는 ‘광장’ 이후에 개인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되짚는다. 한국 미술사를 정리하려는 노력도 여전하다. 김구림의 ‘1/24초의 의미’(1969)로부터 태동한 한국 비디오 아트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 ‘한국 비디오 아트 6999’가 11월부터 과천관에서 열린다. 덕수궁관에서는 향후 3년 단위로 개최할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를 통해 요절하거나 월북 등의 이유로 조명받지 못했던 작가들을 발굴, 소개한다. 과천관에서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 추상화가 곽인식 탄생 100주년 회고전이, 서울관에서는 박서보, 김순기의 개인전이 열린다. 해외 작가로는 4월부터 서울관에서 20세기 초·중반 북유럽 아방가르드와 사회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한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키움 히어로즈 핏빛 영웅 본색

    키움 히어로즈 핏빛 영웅 본색

    장정석 감독 “우승 목표… 4·5선발 관건”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강렬한 핏빛 ‘버건디’ 유니폼과 ‘K’가 새겨진 엠블럼을 통해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 서울 히어로즈 구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뉴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라는 타이틀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모기업 없이 ‘네이밍 스폰서’만 둔 독립구단의 계승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새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 결합한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 시절 대표색인 ‘버건디’ 컬러도 계승했다. 변화보다는 오랜 팬들의 신뢰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공개된 새 유니폼에서 ‘넥센’이 ‘키움’으로 바뀐 것을 빼고는 큰 차이점이 없다. 홈 유니폼도 기존대로 흰색이다. 장정석(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이날 올 시즌 우승을 향한 강렬한 투지를 드러냈다. 사령탑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장 감독은 “2019 시즌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매년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고 키움 히어로즈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올해만큼은 (우승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사령탑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히어로즈를 강팀의 반열에 올리면서 자신도 초보 감독 티를 벗었다. 지난해 3명의 10승 투수(최원태, 한현희, 제이크 브리검)를 배출한 만큼 올해 나머지 2명의 선발진만 자리잡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기대감도 받고 있다. 그는 “4, 5선발을 어떻게 채워 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단 엠블럼으로는 키움증권의 색인 마젠타 핑크로 ‘키움’ 글자를 돋보이게 강조했다. 키움의 영문 첫 글자 ‘K’는 화살표 디자인을 채용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키움증권으로부터 2023년까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용왕님 보우하사’ OST 첫 주자는 서인영..“드라마에 어울리는 음색”

    ‘용왕님 보우하사’ OST 첫 주자는 서인영..“드라마에 어울리는 음색”

    ‘용왕님 보우하사’ OST 첫 번째 주자로 가수 서인영이 나선다. 서인영은 지난 14일 첫 방송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첫 번째 OST 참여 소식을 전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서인영이 ‘용왕님 보우하사’ OST에 참여 소식을 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인영은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력하며 자타공인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OST 제작사 KG 컴퍼니 측은 “서인영은 녹음 내내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어갔으며, 프로패셔널하게 녹음을 마쳤다”며 “서인영의 음색과 드라마의 분위기에 걸맞은 음원으로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5일 오후 7시 10분 방송. 사진=KG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포토] 여자친구 신비 “제 흑발 어때요”

    [현장포토] 여자친구 신비 “제 흑발 어때요”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신비는 헤어스타일 변화를 묻는 질문에 “‘시간을 달려서 이후 긴 머리 흑벌은 한 적이 없다”며 “이것저것 머리색을 너무 해서 이제는 쉴 때가 됐다 하고 흑발로 돌아왔다”며 밝게 웃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심각한 대기오염…서해 건너 한반도까지 온통 ‘붉은색’

    심각한 대기오염…서해 건너 한반도까지 온통 ‘붉은색’

    중국과 한반도의 대기오염 심각성을 나타낸 지도가 화제다. 미국과 유럽 예보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민간 기상업체 ‘윈디닷컴’(windy.com)은 14일 오후 6시 기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 등이 뒤덮고 있는 중국 동부와 한반도 모습을 공개했다. 나사 기후 모델링 프로그램 ‘GEOS-5’를 이용한 것이다. 지도를 보면 대기 중 일산화탄소가 유독 중국 동북부부터 남부까지 중국 대륙의 오른쪽 부위가 진한 붉은 색으로 뒤덮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일산화탄소 띠가 중국에서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길게 이어진 모습도 보인다. 특히 수도권 등 서부지역의 오염도가 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은 일산화탄소 오염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황산가스는 중국 동북부 지역이 가장 농도가 높고 한반도도 짙은 색으로 표시됐다. 한편 환경부는 15일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사흘 연속 수도권에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서울, 인천, 경기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각종 조치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수도권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서울지역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이 시행된다.서울에서 운행이 제한되는 노후경유차는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t 이상 경유 차량이다. 저공해조치를 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은 80%로 제한한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2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용왕님 보우하사’ 첫 방송 D-day, 관전포인트 셋

    ‘용왕님 보우하사’ 첫 방송 D-day, 관전포인트 셋

    ‘용왕님 보우하사’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비밀과 거짓말’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와 관련 위로와 공감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용왕님 보우하사’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본다. #1. 고전의 새로운 해석 + ‘힐링’이 더해진 연출! ‘용왕님 보우하사’는 고전 ‘심청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애끓는 ‘부성(父情)’과 ‘효(孝)’의 상징으로 회자된 심청전, 주인공 심청이(이소연 분)도 이와 비슷하다. 어린 나이에 친부모님을 잃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가족 안에서의 갈등을 극복하고, 이웃들 덕에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아가며 아버지가 남긴 비밀을 풀어 나간다. 하지만 드라마의 심청이는 슬플 때 울고, 화날 때 소리치고, 기쁠 때는 큰소리로 웃는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다. 현대적으로 다시 태어난 심청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함께 웃고, 울며 공감 속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을 것이다. 여기에 ‘훈장 오순남’, ‘내 손을 잡아’, ‘금 나와라 뚝딱’ 등으로 화제성은 물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은경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 이소연×재희×조안×김형민×오미연×금보라×안내상 등 이름만 들어도 무거운 존재감을 주는 ‘명품 배우 군단’이 대거 합류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는 햇살 같은 여자이자 선천적으로 1억 가지의 색을 볼 수 있는 절대 시각을 지닌 ‘심청이‘로 배우 이소연이,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만찢남’ 피아니스트 ‘마풍도’에는 재희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서 끊임없이 ‘심청이’와 ‘마풍도’의 관계를 위협하는 ‘여지나’ 역에는 배우 조안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백시준’ 역에는 김형민이 캐스팅되며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미연, 금보라, 안내상, 임지은, 박정학 등 믿고 보는 든든한 명품 배우는 물론, 임호, 정찬, 양정아 등 존재감 ‘갑(甲)’ 배우의 특별 출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3. 결국, ‘사람’으로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개개인은 연약하고 작은 바람에도 쓰러지는 존재이지만 사람 인(人)처럼 서로 손잡고 기대서면 그 힘은 어마어마해지는 법이다. 힘들 때 괜찮냐고 물어봐주는 사람 하나만 있어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사람이기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음에 집중하고 있다. 자극을 주기 위해 무리수를 연발하는 ‘막장 설정’이 아닌 ‘2019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져온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이며, 사람으로 상처 받지만 결국 사람으로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매일 저녁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실 ‘힐링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 역시 “현대판 심청이가 선사하는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를 보시는 모든 시청자분들 또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날, 같이 공감하며 따뜻함을 전할 것이다. 많은 기대와 응원 바란다”며 시청자께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MBC ‘용왕님 보우하사’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특별 편성으로 오후 7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는 21일부터는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캡슐 꽂으니 수제맥주 ‘뚝딱’… 시간·물 조절 땐 풍미 다양

    캡슐 꽂으니 수제맥주 ‘뚝딱’… 시간·물 조절 땐 풍미 다양

    발효·온도 등 까다로운 절차 IT로 처리 송대현 사장 “美서 프리미엄 전략 가속…기술 추구 미식가 ‘테크큐리안’ 잡겠다”지난 11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LG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을 집중시킨 제품은 ‘롤러블 올레드TV’뿐만이 아니었다.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LG전자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가 소개될 때 객석에서 터져 나온 환호와 박수는 이후 롤러블TV 때 못지않았다. CES 2019에서는 주류를 제공할 수 없는 전시회 룰 때문에 시음하지 못했지만, 11일 방문한 LG전자의 최상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키친스위트’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쇼룸 개장 행사에서 그 맥주 맛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인 만큼 사실상 첫 시음기를 쓰는 셈이다. 캡슐 커피 제조기는 누구든 균질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지만 수제맥주의 경우 조금 다르다. 누가 만들든 똑같은 맛이라면 수제맥주가 편의점 맥주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필스너, 스타우트(흑맥주), 밀맥주, 페일에일, 인디아페일에일(IPA) 중 현장에서 시음할 수 있었던 건 스타우트와 페일에일뿐이었다. 그런데 나란히 위치한 두 제품에서 같은 페일에일이 나왔는데 맥주 맛이 많이 달랐다. 완성된 지 4일이 됐다고 기기 외부 액정표시장치(LCD)에 표시된 페일에일은 IPA가 아닌가 생각된 정도로 맛이 묵직하고 맥아 향이 강했다. 색도 불그스레했고, 뭉근하게 단 맛과 솔향이 느껴졌다. 반면 바로 옆의 완성된 지 12시간이 된 페일에일은 연한 노란색이었고, 입에 머금자마자 상큼한 맛이 났다. 쓴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고, 과일향이 났다. 같은 페일에일 캡슐을 사용해 만든 맥주 맛이 전혀 다른 이유에 대해 혹시 맥주가 완성된 뒤에도 추가로 숙성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물었지만 LG전자 관계자는 “별도로 그런 기능은 없지만 물양을 달리하는 등 약간은 맛이 다르게 나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우트는 거품이 많았고 크림 같은 질감이 느껴졌지만 텁텁하진 않았다. 쓴맛이 약간 강했고 캐러멜 같은 단맛은 약했다. 역사가 있는 회사인 영국 문톤스가 맛을 디자인한 만큼 시음해 본 두 종류는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맥주들보다 맛이 좋았다. 수제맥주 제조 키트는 홈브루 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적정 온도 유지, 발효도 체크 등에 실패하면 맥주 수십리터를 그냥 버려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까다로운 절차를 IT로 처리해 주는 기기가 나왔다는 건 어쨌든 의미가 있다. 한편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13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의 ‘테크큐리안’ 소비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이 밝힌 테크큐리안은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의 혼성어로 기술 수용력이 높은 중년의 고소득층을 말한다. 송 사장은 “(보급형 제품으로만 경쟁하는) 레드오션에서 돈은 못 벌고 고생만 한다”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밸류를 수립하고, 그 낙수효과가 중간 수준 범위의 제품군까지 미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나파(미국 캘리포니아주)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이세영, 1용안 2색 로맨스 “2배로 설렌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이세영, 1용안 2색 로맨스 “2배로 설렌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이세영의 로맨스에 벌써부터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방송 2회만에 최고 시청률 7.5%(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등극,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전무후무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쌍둥이보다 더 닮은 두 남자 광대 하선(여진구 분)과 임금 이헌(여진구 분) 그리고 한 여자 중전 소운(이세영 분)의 로맨스가 각각의 매력으로 폭발적인 설렘을 유발하고 있는 것. 기존 드라마의 러브라인은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그리고 서브 남자주인공의 삼각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왕이 된 남자’는 주인공 여진구가 1인 2역을 연기함에 따라 ‘남주도 서브 남주도 모두 여진구’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유인즉슨 ‘왕 진구’와 ‘광대 진구’가 뿜어내는 극과 극의 매력 속에 이세영과의 로맨스도 극명하게 다른 케미스트리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광대 진구파’와 ‘왕 진구파’로 나뉘어 각각의 로맨스를 지지하고 있다. 먼저 ‘왕 진구파’는 이헌과 소운의 치명적인 케미스트리에 환호하고 있다. 폭군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소운의 사랑을 갈구하는 이헌과 그런 지아비의 모습에 매순간 실망하지만 과거의 애틋했던 감정은 붙들고 있는 소운의 관계는 위태롭고도 애잔하다. 특히 이헌이 뿜어내는 남성적인 매력 속에서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텐션은 숨이 막힐 정도. 실제로 지난 1회, 이헌이 소운에게 입맞춤을 거부당한 뒤 쓸쓸한 눈빛으로 “뭣 모르는 것들은 내가 그대를 소박 놓고 있다 생각하겠지. 누가 알까? 그대가 나를 소박 놓고 있다는 걸”이라고 말하던 장면은 여심을 송두리째 뒤흔든 명 장면으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반면 ‘광대 진구파’는 하선과 소운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케미에 열광한다. 아직 첫사랑도 해보지 못한 하선이 아름다운 중전 소운 앞에서 긴장하고 허둥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엄마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또한 하선이 순진무구한 미소와 특유의 따스함으로 지아비를 향한 소운의 닫힌 마음을 서서히 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활짝 얼어 젖혔다. 특히 지난 2회 하선이 소운에게 “소원을 빌고 싶어도 중궁전의 체통을 지키느라 힘들 것 아니오? 개암나무 열매를 깨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소”라고 말하면서 개암나무 열매를 살포시 쥐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하며, 수많은 이들을 ‘광대 진구파’ 추종자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같은 2색 로맨스가 돋보이는 것은 여진구와 이세영의 섬세한 연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여진구는 ‘이헌’으로서 서슬 퍼런 독기를 뿜어내다가도 ‘하선’으로서 다정하면서도 허당기 충만한 매력을 발산하는 놀라운 1인 2역을 선보이고 있다. 이세영 역시 ‘왕 진구’와 ‘광대 진구’ 앞에서 표정과 눈빛의 농도를 달리하며 가슴 뛰는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여진구-이세영의 호연 속에서 각각의 로맨스가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는 바.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선택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왕이 된 남자’의 2색 로맨스가 향후 전개와 함께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회 방송에서는 하선이 신치수(권해효 분)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으로부터 몹쓸 짓을 당한 동생 달래(신수연 분)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가짜 임금’이 되기로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원작과의 커다란 분기점을 예고했다. 또한 본격적인 궁 생활을 시작한 하선과 소운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상황. 이에 새로운 판을 예고하고 있는 ‘왕이 된 남자’의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 맥주를 처음 마셔봤다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 맥주를 처음 마셔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LG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을 집중시킨 제품은 ‘롤러블 올레드TV’뿐만이 아니었다.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LG전자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가 소개될 때 객석에서 터져나온 환호와 박수는 이후 롤러블TV 때 못지 않았다. 애호가로서 홈브루의 맥주맛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주변 ‘맥덕’(맥주덕후)들에게서 현장에 가면 꼭 시음해 보고 맛을 설명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라스베가스 전시장에선 기회가 닿지 않았다. 전시장에서 주류를 제공할 수 없는 게 전시회 룰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11일 방문한 LG전자의 최상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키친스위트’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쇼룸 개장 행사에서 기어이 그 맛을 봤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고 LG전자 관계자들도 이날 처음 맛봤으니, 사실상 최초의 시음기를 쓰는 셈이다.캡슐 커피 제조기는 사용자의 능력에 상관없이 아주 균질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하지만 수제맥주의 경우 조금 다르다. 맛이 정확하고 균일하다는 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캡슐커피 제조기처럼 누가 만들든 똑같은 맛이라면 ‘수제’ 맥주라고 하기에 다소 민망해질 수 있다. “편의점 맥주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필스너, 스타우트(흑맥주), 밀맥주, 페일에일, 인디아페일에일(IPA) 중 현장에서 시음할 수 있었던 건 스타우트와 페일에일 뿐이었다. 그런데 나란히 위치한 두 제품에서 같은 페일에일이 나왔는데 맛이 많이 달랐다. 완성된 지 4일이 됐다고 기기 외부 액정표시장치(LCD)에 표시된 페일에일은 IPA로 착각할 정도로 맛이 묵직하고 맥아 향이 강했다. 색도 불그스름했으며, 뭉근하게 단 맛과 솔향이 느껴졌다. 반면 바로 옆에 완성된 지 12시간이 된 페일에일은 연한 노란색이었고, 입에 머금자마자 상큼한 맛이 났다. 쓴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고, 과일향이 났다. 같은 페일에일 캡슐을 사용해 만든 맥주 맛이 전혀 달라, 혹시 맥주가 완성된 뒤에도 추가로 숙성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물었지만 LG전자 관계자는 “별도로 그런 기능은 없지만 물 양을 달리하는 등 약간은 맛이 다르게 나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우트는 거품이 많았고 크림 같은 질감이 느껴졌지만 텁텁하진 않았다. 쓴 맛이 약간 강했고 캐러맬 같은 단맛은 약했다. 역사가 있는 회사인 영국 문톤스가 맛을 디자인한만큼, 시음해 본 두 종류는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맥주들보다 맛이 좋았다. 가장 큰 장점은 최고로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거다. 갓 완성된 맥주는 쉽게 맛보기 어렵다. 수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재료와 용기를 제공하는 키트는 홈브루 전에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적정온도 유지, 발효도 체크 등에 실패하면 적지 않은 돈과 수주의 시간을 투자해 만든 맥주 수십리터를 못 먹고 버려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까다로운 절차를 IT 기술로 처리해주는 기기가 나왔다는 건 의미가 있다. 이르면 다음달 말 알게 될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글·사진 나파(미국)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벤에셀케이, 국립현대미술관 ‘이미지프레소 초고해상도 모드’ 공급

    에벤에셀케이, 국립현대미술관 ‘이미지프레소 초고해상도 모드’ 공급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4일, 이미지‧동영상 압축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 에벤에셀케이가 개발한 초고해상도 이미지의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미지프레소 초고해상도 모드’를 도입했다. 기존의 디지털 이미지는 작품의 세밀하고 섬세한 표현 방식을 그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미술 작품의 질감이 뭉개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색 표현이 다양한 그라데이션이 있는 경우,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하지 못하고 색 표면에 경계선이나 뭉개짐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해 이미지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새롭게 도입한 에벤에셀케이의 이미지프레소 초고해상도 모드는 다양한 색상과 풍부한 질감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이미지 리사이징과 용량 최적화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 담당자는 “이미지프레소로 작업한 이미지는 용량이 작은 것은 물론 예술 작품 고유의 색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술의 핵심은 ‘초고해상 사진’과 ‘색상 프로파일’ 지원이라 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예술 작품은 원본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1억 픽셀의 초고해상도 특수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후 온라인 웹 서비스용, 인쇄용 등으로 재가공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솔루션은 거대한 해상도 크기로 인해 오작동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이미지프레소는 초고해상도 사진 입력 시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것은 물론 특수 ICC 프로파일을 적용해 예술 작품의 풍부한 색과 질감을 표현해 낸다. 이미지프레소 국내 판매사인 소프트웨어 유통사 큐브렉스 측은 “회화, 설치, 조각, 섬유 예술 등 색과 질감을 중시하는 예술 작품에 이미지프레소가 적용된 것은 첫 번째 사례”라며 “국산 기술로도 미술 작품 특유의 고유한 질감을 살리며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에벤에셀케이는 파일 포맷이나 해상도를 바꾸지 않고 원본과 비슷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신개념 압축 기술로 개인과 기업이 보유한 사진과 동영상 문서 등 다양한 파일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커플컷 공개 “심쿵력 만렙”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커플컷 공개 “심쿵력 만렙”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과 이종석의 ‘심쿵력 만렙’ 커플 스틸이 첫 공개 돼 설렘을 자극한다.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학계의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강단이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아는 동생’ 차은호가 만들어갈 ‘로맨틱 챕터’가 설렘 마법을 선사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따뜻한 공감을 자극하고, 별책부록처럼 따라오는 로맨스는 가슴 꽉 채우는 설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9년 만에 복귀하는 이나영과 로맨틱 코미디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이종석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설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된 스틸컷은 서로가 당연했던 강단이와 차은호의 오랜 인연을 짐작게 한다. 강단이와 차은호 만의 달달한 분위기는 묘한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세상 특별하고 남다른 ‘아는’ 누나와 동생, 강단이와 차은호의 과거부터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설렘 모먼트는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린다. 담벼락 아래 나란히 앉은 강단이와 차은호. 말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편안한 공기가 이들의 관계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어진 사진 속 손을 잡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그림 같은 뒷모습은 바라만 봐도 심장 간질간질한 설렘을 유발한다. 현재에도 강단이와 차은호는 당연히 함께다. 함께 하기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두 사람. 옅은 미소와 서로를 바라보는 ‘심멎’ 눈맞춤이 설렘을 더욱 증폭한다. 서로를 향한 다정한 눈빛은 여전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진 설렘 기류가 강단이와 차은호에게 열릴 새로운 로맨틱 챕터를 기대하게 만든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온 이나영과 이종석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이나영은 고스펙의 경단녀 ‘강단이’로 분해 하드캐리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이종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한 문학계의 아이돌이자 천재 작가 ‘차은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로맨스 소설처럼 빠져드는 강단이와 차은호의 이야기가 2019년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 이나영은 “이종석 배우는 차은호 캐릭터 그 자체인 것 같다. 든든하고 따뜻하다. 만날수록 매력 넘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종석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석 역시 “함께 할 수 있어 설렌다. 이나영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을 가진 배우다. 극이 진행될수록 더 좋은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 전하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진은 “일상의 순간이지만 함께 하는 것만으로 로맨틱한 감성을 불어넣는 이나영과 이종석의 독보적 시너지가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코력 만렙’ 배우진과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의 만남은 ‘로코 드림팀’ 조합을 완성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굿 와이프’를 통해 연출력을 입증한 이정효 감독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호흡을 맞췄던 정현정 작가의 재회는 따뜻한 감성이 녹여진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한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로코 드림팀’을 완성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1월 26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G, 둘둘 말리는 ‘롤러블TV’·삼성, 건강관리 ‘삼성봇’ 첫 공개

    LG, 둘둘 말리는 ‘롤러블TV’·삼성, 건강관리 ‘삼성봇’ 첫 공개

    LG,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완제품 소개 올레드TV·영상장치·스피커 ‘3색 변신’ ‘삼성봇’ 케어·에어·리테일 3종 선보여 보행·재활 보조 ‘웨어러블 로봇’ 3종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롤러블 TV와 로봇을 처음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이끌어 냈다. 이날 오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에서는 지난해 전시에서 시제품 수준의 스크린 형태로 공개됐던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TV 완제품이 첫선을 보였다. 무대 바닥 한가운데가 열리며 긴 사각형 스피커 형태의 제품이 등장하자 각국에서 온 기자 1000여명이 앉아 있던 객석이 술렁였다. 몸체 안에 돌돌 말려 있던 스크린이 펴지며 위로 솟아오르자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스크린이 완전히 펴졌을 땐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올레드 TV로, 상단 일부만 노출했을 땐 다목적 영상표시장치로, 몸체 안으로 완전히 말려 들어갔을 땐 프리미엄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을 연내 정식 출시한다.삼성전자는 오후에 있었던 프레스콘퍼런스가 끝날 무렵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각각 3종씩을 공개했다. 삼성봇으로는 케어·에어·리테일 세 가지를 선보였다. ‘삼성봇 케어’는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약 먹는 시간까지 관리한다. 가족과 주치의가 스마트폰으로 건강관리 일정을 설정해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낙상·심정지 등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119에 긴급 연락하고 가족에게 상황을 알린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공기를 관리한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음식점·상품매장 등에서 음성·표정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받거나 결제를 돕는다.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는 근력저하·질환·상해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재활과 거동을 돕는다. 로보틱스 기술이 기반이다. 필요에 따라 고관절·무릎·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과 관련된 근육의 부하를 덜어 준다. 고관절 착용 로봇(GEMS-Hip), 무릎 착용 로봇(GEMS-Knee), 발목 착용 로봇(GEMS-Ankle) 등 3종이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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