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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승리 기원?”…기체에 ‘Z’ 로고 쓰던 日 항공사 결국

    “러시아의 승리 기원?”…기체에 ‘Z’ 로고 쓰던 日 항공사 결국

    영문 알파벳 ‘Z’를 기체 디자인에 적용해 온 일본 항공사가 이 문양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삭제하기로 했다. 16일 아사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JAL) 산하 저비용 항공사(LCC)인 집에어도쿄(ZIPAIR Tokyo)는 15일 기체 디자인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ZIPAIR에서 따온 꼬리 날개의 ‘Z’ 디자인이 러시아군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집에어는 오는 18일부터 모든 보유 항공기의 꼬리 날개에 그려진 ‘Z’를 지우고 검은색, 흰색, 녹색의 3색을 조합한 새 로고를 적용하기로 했다. Z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탱크, 장갑차, 트럭 등 군수물자에 적용한 표식으로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국내에서는 자국의 전쟁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낸다.이 때문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집에어 측에는 “러시아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 등 문의가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시다 신고 집에어 사장은 “우리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불안을 느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디자인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집에어는 현재 나리타공항과 서울·방콕·싱가포르·하와이·로스앤젤레스를 잇는 5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12월부터는 미국 새너제이편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JAL은 오랫동안 러시아 노선을 운행해 왔으나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현재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 [나우뉴스] “나만 없어, 덩크” 맨발에 문신으로 새긴 英 남성 화제

    [나우뉴스] “나만 없어, 덩크” 맨발에 문신으로 새긴 英 남성 화제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발에 신발 모양의 문신을 새겨넣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문신 예술가인 딘 건서(34)는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의 발에 신발 모양의 문신을 새기는 시술 영상을 공개했다. 건서는 고객의 발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 신발 모양을 만든다. 영상 속 시술 과정은 40초에 불과하나 실제로 그림 그리는 데 2시간, 문신 새기는 데 8시간이 걸렸다. 완성한 문신은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신발 디자인이다. 나이키의 인기 운동화 모델인 덩크로, 판매가는 10만원대 초반이지만 인기가 좋아 희귀 모델의 리셀가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건서는 “사람들이 고객의 발을 보면 신발을 신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해서 두 번 쳐다보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조회 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한 누리꾼은 우스갯소리로 “운동화 살 돈을 아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건서는 “고객은 신발값을 내는 데 지쳐 가장 좋아하는 나이키 운동화를 문신으로 새겼다. 고객의 아내도 이 문신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맞받아쳤다.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건서는 5년 전 영국으로 건너와 맨체스터에 기반을 잡았다. 최근 리버풀에서 열린 문신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얼마 전에는 한 고객의 복부에 식스팩 문신을 시술해줘 주목받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행안부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경찰 반발 확산…경찰청장 용퇴 촉구까지

    행안부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경찰 반발 확산…경찰청장 용퇴 촉구까지

    경남 직협 이어 광주·전남에서도 입장문 발표‘반대’ 서명도 잇따라..일각선 우려 목소리도 행정안전부가 장관 직속의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를 통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등 통제 방안을 구체화하자 일선 경찰에서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휘부가 입장 표명에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일선에서는 경찰청장 용퇴론까지 나왔다.15일 경찰 내부망 ‘직장활력소’에는 ‘38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38일은 다음 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잔여 임기다. 글을 쓴 부산 지역 경찰관은 “이 기간 행안부 경찰국 신설이 완성되면 치욕을 남긴 청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용단해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글에는 지휘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서명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은 “경찰은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야 오로지 대국민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경찰 장악을 시도하는 경찰국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사용할 일에 대비해 서명을 받겠다고 했다. 첨부된 서명부는 800회 이상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경찰 직장협의회(직협)는 전날 경남경찰 직협에 이어 입장문을 내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과거 독재시대의 유물로서 폐지된 치안본부로의 회귀이자 반민주주의로의 역행”이라며 “이는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시민을 억압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 ▲경찰 심의·의결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및 공안직군 편입을 촉구했다. 경북경찰청 직협에서는 ‘시대를 역행하는 해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한다’, 제주동부경찰서 직협에서는 ‘경찰중립성 훼손 경찰국 철회하라!’라고 적힌 검은 색 바탕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다만 일각에선 조심스런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지역 경찰관(경위)은 “현직 경찰관이 무조건 반대만 하면 자칫 밥그릇 지키기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시도 자치경찰 활성화를 통해 권한 분산과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경찰제도개혁자문위는 이번 주 최종 권고안을 마무리한 다음주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나만 없어, 덩크” 맨발에 문신으로 새긴 英 남성 화제

    “나만 없어, 덩크” 맨발에 문신으로 새긴 英 남성 화제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발에 신발 모양의 문신을 새겨넣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문신 예술가인 딘 건서(34)는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의 발에 신발 모양의 문신을 새기는 시술 영상을 공개했다.건서는 고객의 발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 신발 모양을 만든다. 영상 속 시술 과정은 40초에 불과하나 실제로 그림 그리는 데 2시간, 문신 새기는 데 8시간이 걸렸다. 완성한 문신은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신발 디자인이다. 나이키의 인기 운동화 모델인 덩크로, 판매가는 10만원대 초반이지만 인기가 좋아 희귀 모델의 리셀가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건서는 “사람들이 고객의 발을 보면 신발을 신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해서 두 번 쳐다보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조회 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한 누리꾼은 우스갯소리로 “운동화 살 돈을 아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건서는 “고객은 신발값을 내는 데 지쳐 가장 좋아하는 나이키 운동화를 문신으로 새겼다. 고객의 아내도 이 문신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맞받아쳤다.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건서는 5년 전 영국으로 건너와 맨체스터에 기반을 잡았다. 최근 리버풀에서 열린 문신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얼마 전에는 한 고객의 복부에 식스팩 문신을 시술해줘 주목받았다.
  • BTS 활동 잠정중단에 전세계 아미 ‘눈물’…”응원하며 기다릴 것”

    BTS 활동 잠정중단에 전세계 아미 ‘눈물’…”응원하며 기다릴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밤에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팀 활동 중단 계획을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아미'들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한마음으로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들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각 언어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끝이 아닌 것을 안다'며 멤버들의 활동에 우리가 끝까지 응원의 힘을 보내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국 '아미'라는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챕터(Chapter) 1'을 끝내고 '챕터 2'로서 개인 활동도 해보겠다는 게 결론이지만 무슨 말을 하겠냐"며 "그저 꼭 한번 안아주고 싶다"고 썼다. 또 다른 팬은 "이런 순간이 올 줄은 알았지만 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다"면서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은 마치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아미'란 이름과 함께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 지민을 좋아한다는 미국 팬은 트위터를 통해 "할 말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의 '봄날'이 다시 올 때까지 멤버들 모두 응원하겠다"고 썼다. 영어로 글을 쓴 또 다른 팬은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이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릴 것"이라며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 팬은 "공백기를 지나 다시 방탄소년단으로 만나자'며 '#방탄소년단의 수고는 아미가 안다'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스페인어를 쓰는 팬은 "항상 방탄소년단을 사랑할 것"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일하더라도 항상 그들을 사랑하고 모든 부분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한 '아미'는 "때로는 우리가 내리는 가장 어려운 결정이 결국 우리가 한 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멤버들의 결정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팬들에게 직접 '팀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전한 점을 고마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뒤 뷔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아미와 방탄은 보랏줄로 이어져 있으니 끊어지지 않고 색의 진함이 오래가도록 오래오래 보자"라고 글을 올리자 2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한국인 팬은 "이런 아티스트가 없다"며 "더 좋은 음악으로 오랫동안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기 위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우는 아티스트"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갑작스러운 공지가 아니라 진솔한 대화로 멤버들의 생각과 마음을 전해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사랑과 믿음으로 보답할 것이니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응원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들의 천국/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들의 천국/미술평론가

    로코코 회화의 대표작인 ‘그네’는 호색한으로 악명 높았던 한 프랑스 남작의 주문으로 그려졌다. 관객은 귀족의 정원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연애 놀음에 참여하게 된다. 볼이 발그레한 젊은 여성이 그네를 타고 있다. 겹겹이 레이스가 달린 분홍색 드레스가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 왼쪽 아래 장미 덤불에서는 한 청년이 깜짝 놀란 얼굴로 여성의 치마 속을 바라보고 있다. 조그마한 발에서 벗겨져 날아오르는 슬리퍼는 왼쪽 큐피드상으로 시선을 인도한다. 큐피드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하고 있다. 누구에게? 큐피드의 시선을 따라가면 개가 있다. 막 짖으려는 개 뒤쪽 그늘에는 여자의 남편이 그넷줄을 잡고 있다. 남작은 이 남자를 주교로 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화가는 비교적 온건하게(!) 늙은 남편으로 설정했다. 그는 앞쪽에 있는 젊은이를 미처 보지 못한 상태다. 로코코는 18세기 후반 프랑스 귀족들이 애호한 예술 사조다. 로코코 회화는 도덕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남녀 사이에는 유혹적인 몸짓이 오가고 화면은 에로틱한 상징으로 가득하다. 분홍, 하늘색, 민트그린 같은 파스텔색이 화사하게 소용돌이치고 땀 흘려 일한 적 없는 귀족들은 젊음의 유희와 쾌락을 예찬할 뿐이다. 이 작은 그림은 아주 가까이서 보아야 한다. 남작은 이것을 내실에 걸어 놓고 친한 사람에게만 보여 주었을 것이다. 이 그림은 돈과 권력, 섹스가 지배하는 공간을 묘사한다. 늙은 남편은 돈과 권력으로 젊은 여인을 사고 여성은 젊음과 미모로 남자들을 지배한다. 젊은 아내는 늙은 남편에게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그의 돈과 권력은 그넷줄이라는 형태로 그녀를 묶어 놓고 있다. 19세기 중산층은 이 그림을 경박하고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로 회화사에서 추방했으나 이 그림은 오늘날 다양한 패러디로, 패션에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되돌아왔다. 오늘날의 세계는 그것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캐묻지 않고 돈과 권력, 미모를 무조건 찬양한다는 점에서 18세기 귀족 사회와 닮아 있다. 세상 모르고 권력과 쾌락으로 내달리던 귀족 사회는 프랑스대혁명의 단두대에서 끝났다. 지금의 이 세계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 방탄소년단 뷔 “팀을 위해 나를 포기한 10년… 건강한 발걸음 시작”

    방탄소년단 뷔 “팀을 위해 나를 포기한 10년… 건강한 발걸음 시작”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27·본명 김태형)가 완전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한 소감을 밝혔다. 뷔는 14일 오후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 행복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뷔는 “7명 모두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성격, 성향, 템포가 다 다르지만 ‘아미’(팬덤명) 생각 하나는 다 똑같아서 ‘달방’(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방탄’)은 해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항상 위를 보고 나아가다 보니 무서웠고 팀을 위해 나를 포기했어야 했고 그 안에 행복 뒤에 항상 오는 지침과 힘듦은 셀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뷔는 “이제는 오랫동안 방탄으로 남아 있기 위한 우리들의 건강한 발걸음의 시작이니 그 모습도 아미들이 정말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며 “아미와 방탄은 보랏줄이 이어져 있으니 끊어지지 않고 색의 진함이 오래가도록 오래오래 보자. 우리는 아미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강조했다.뷔는 글과 함께 두 장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한 장은 지난 10일 발표한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찍은 멤버 일곱 명 모두의 사진이었다. 다른 한 장은 멤버들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딸기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뷔를 제외한 여섯 명의 멤버만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뷔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보인다.뷔가 위버스 글을 올리기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번 ‘프루프’(Proof) 앨범을 기점으로 당분간 그룹 활동은 쉬면서 솔로 활동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 활동 재개 시점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영상에서 뷔는 “솔직히 저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음악적으로도 제 음악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음악 외에도 내 안에 있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뷔는 이어 “(완전체 활동 휴식기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보다는 다방면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될 테니 많이 예뻐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 M2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 LED와 OLED로 이원화한다.

    M2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 LED와 OLED로 이원화한다.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차세대 아이패드프로 시리즈에 새로운 크기의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망이 있다. 미국의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로스 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을 인용하며 14.1형 아이패드 프로가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다. 로스 영의 디스플레이나 폼팩터(외형)에 관한 정보는 신뢰성이 매우 높아 예측률이 100%에 달한다.   애플의 태블릿PC는 입문형 아이패드(10.2형)와 중급형 아이패드에어(10.9형), 아이패드미니(8.3형) 그리고 고급형인 아이패드프로로 구분할 수 있다. 14.1형이 포함된다면 차세대 아이패드프로의 시리즈는 11형, 12.9형, 14.1형 총 세 개의 크기로 구성된다.  14.1형 아이패드프로의 디스플레이는 미니LED 패널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미니LED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의 한 종류이다. 백라이트에 들어가는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 크기를 줄여 LCD 패널의 단점인 명암비(가장 밝은 색과 가장 어두운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 가를 나타내는 수치)를 개선했다. 이를 위해 미니LED는 표시하는 내용에 따라 밝은 영역은 LED를 켜고 어두운 영역은 끄는 로컬디밍(Local Dimming) 방식을 사용한다.반면 로스 영에 따르면 12.9형과 11형 아이패드프로의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이 탑재될 전망이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는 LCD보다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색상, 시야각, 명암비 등에서 높은 강점을 보이며 제품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어 많은 제조사에서 최상급 모바일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기 때문에 14.1형보다는 12.9형과 11형 아이패드프로의 예상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초 해당 정보를 제기한 일본의 팁스터(정보 유출자)에 따르면 14.1형 아이패드프로의 가장 기본 모델은 512㎇ 저장 공간(SSD)과 16㎇ 통합 메모리(LPDDR)를 특징으로 한다고 밝혔다. 애플 제품의 기본 모델은 저장 공간과 통합 메모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12.9형 아이패드프로는 128㎇ 저장 공간과 8㎇ 통합 메모리를 기본으로 하며 1TB 이상의 저장 공간을 선택해야 16㎇ 통합 메모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 모델의 메모리 사양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출고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마냥 기뻐할 문제는 아니다.  차세대 아이패드프로 시리즈는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22(WWDC22)에서 공개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M2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아이폰처럼 맥세이프(magsafe·기기의 후면 자석을 이용해 무선 충전하는 방식) 충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공개 시기는 2023년 상반기 애플 스페셜 이벤트가 유력하다. 
  • 김혜경, 3달만에 공개활동…이재명과 꽃바구니 들고 미소

    김혜경, 3달만에 공개활동…이재명과 꽃바구니 들고 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가 3달여만에 공개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혜경씨는 지난 1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간담회에 남편과 함께 참석, 축하의 꽃바구니를 받는 한편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와 기념촬영 등을 하면서 남편의 지역구 활동을 도왔다. 이러한 사실은 석정규 인천광역시 의원(민주당)이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과 김혜경씨 모습을 올린뒤 알려졌다. 김혜경씨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9일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서 대선 투표를 한 이후 3달 이틀만이다. 김씨는 남편이 출마한 보궐선거 투표 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석정규 시의원이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 위윈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며 올린 사진 속 김혜경씨는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 차림에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날 김혜경씨는 계양구 호남향우회 이름으로 된 ‘‘모두 환영합니다’ 꽃바구니를 남편과 함께 들고 있었으며 석 의원과 나란히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이 사진을 본 이 의원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잘 버텨 달라”, “두분 모습 보기 좋다”, “혜경님 얼굴이 너무 안 됐다”는 등의 지지 댓글을 달았다. 김혜경씨가 두문불출한 것은 대선 종반전이던 지난 2월초 불거진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도지사 비서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 때문이다. 당시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씨는 자신의 상급자인 5급 배모씨의 지시에 따라 법인카드로 소고기, 초밥 등을 구입해 김혜경씨 집으로 배달하는 한편 목욕용품까지 챙겼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김혜경씨는 2월 9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공개활동을 전면 중단, 여야 대선후보가 부인들의 지원없이 선거를 치르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경찰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혐의, 업무상 배임혐의 등과 관련해 지난달 중순 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식당 등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 해외 매체도 놀란 ‘왁’ 슬로건 뭐길래... 이민지 선수 우승에 왁도 함박웃음

    해외 매체도 놀란 ‘왁’ 슬로건 뭐길래... 이민지 선수 우승에 왁도 함박웃음

    ‘반드시 승리하라(WIN AT ALL COSTS)!’ (골프웨어 ‘왁’의 브랜드 슬로건) 코오롱 FnC는 자사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왁’이 호주 교포 이민지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후원 효과의 정점을 찍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이민지 선수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장에서 진행된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저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LPGA 통산 8승을 달성하는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상금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이 선수를 후원하는 왁 또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해외 매체들도 왁의 브랜드 슬로건을 적극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실제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승 분석 기사에서 ‘일요일에 이민지는 밝은 그린 색 셔츠를 입고 왔는데 거기에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승한다’라는 브랜드의 주문이 옷 뒤에 새겨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왁은 이 영문 슬로건의 앞글자를 조합해서 만든 브랜드다. 골프 매체인 골프닷컴도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왁의 구호를 소개했고, 골프매거진도 우승 기사에서 슬로건을 언급하며 우승한다는 의지를 담은 옷이라고 소개했다. 왁은 2021년부터 이민지 선수의 의류 후원을 해오고 있다. 그는 왁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생애 최초 메이저 대회(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낸 뒤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후원에 보답했다. 이 선수는 “왁 의류는 성공적인 경기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한 왁 의류 덕분에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왁은 이 선수의 LPGA 메이저 대회 2승 달성 기념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프로모션은 10일 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 품목 대상 판매가 기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SK, 실리콘밸리서 미래 성장 동력 찾는다

    SK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청사진 그리기에 나선다. SK그룹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2022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포럼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IT),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배터리 등 SK 핵심 비즈니스와 연관된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시장과 기술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 C&C 등 5개사가 참석한다. 특히 친환경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 겸 SK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포럼에 직접 참석한다. 포럼은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의 현황과 전망 ▲넷제로 달성을 위한 에너지·화학 기업의 대응 전략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자원 순환 시스템의 현주소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등 4가지 주제로 열린다.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은 차세대 반도체와 소재 분야 경쟁력 제고에, SK텔레콤과 SK㈜ C&C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솔루션, 블록체인 등 차세대 비즈니스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 ‘시작부터 확실하게’… 상향식 경남도정 혁신 마련

    ‘시작부터 확실하게’… 상향식 경남도정 혁신 마련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직 인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340만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을 위해 정책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조직 혁신을 통해 일하는 도정, 도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지역 균형 발전,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방안들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현안을 정리하기 위해 인수위원회 대신 실무형 인수팀을 구성했다”며 “경남도정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뜻으로 인수팀 명칭을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팀은 기획조정, 산업경제, 건설안전, 문화복지, 농해양환경 등 5개 분과로 구성하고 분야마다 학식과 덕망을 갖춘 전문가들과 실무에 밝은 공무원들 위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인수팀은 위원 10명과 공무원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하고 정시식 경남 시민주권연합 대표가 팀장을 맡았다. 박 당선인은 “정 대표는 오랫동안 NGO를 이끌면서 경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큰 노력과 고민을 해 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김경수 전 지사가 앞장서 출범시킨 부울경자치연합(메가시티)에 대해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곧 부울경 시도지사가 모여 입장을 정리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신중한 의견을 유지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경제·사회·지역·행정 등 4대 구조 개혁도 추진하겠다”며 “행정 혁신을 위해 도청에 조직 혁신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젊은 하위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킬 방안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도지사 관사의 활용 방안은 공모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 조민수 “‘마녀 2’, 우리도 ‘어벤져스’ 될 수 있다는 기대 갖게 해”

    조민수 “‘마녀 2’, 우리도 ‘어벤져스’ 될 수 있다는 기대 갖게 해”

    배우 조민수가 자신의 신작 ‘마녀 2’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민수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마녀 2’(감독 박훈정)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편을 끝내고 즐거워서 2편이 언제 나오나 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오늘 영화를 보며 1편을 만났을 때 대본이 어땠나 생각했는데 그때 참신했었다, 우리나라에 이런 류의 영화 캐릭터가 나오는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2편을 보면서 나는 감히 내가 많이 참여를 안 했지만 우리도 ‘어벤져스’ 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됐다”며 “나는 기대하고 싶다, ‘마녀’라는 작품이 조금 더 확장돼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멋진 배우들이 만들어졌다, 다른 색의 배우들이 그렇게 알려지는 게 너무 행복하고 다음을 기대하게 되고, 쳐다보면서 끝까지 갈 수 있나 궁금해지고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며)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예 배우 신시아가 비밀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를 연기했다. 박은빈이 소녀를 지키는 자 경희, 서은수가 소녀를 쫓는 본사 요원 조현, 진구가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구, 성유빈이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 역할을 맡았다. 또한 전작에서 닥터 백을 연기한 조민수가 쌍둥이 닥터 백과 마녀 프로젝트 창시자 백총괄 1인2역을 소화했으며 이종석이 소녀의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을, 전작의 주인공 김다미가 종적을 감춘 마녀 자윤을 다시 한 번 연기했다. 한편 ‘마녀 2’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비플랫폼 - 그림책의 무영토/문학평론가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비플랫폼 - 그림책의 무영토/문학평론가

    서울 마포구에 ‘비플랫폼’이라는 그림책 전문 서점이 있다는 것은 진작에 알았지만 찾아 나선 것은 올봄의 일이다. 단추 출판사에서 마리아 라모스의 책을 번역 출간하면서 서점에 원화 전시 공간을 꾸몄다는 소식을 들어서였다. 라모스는 스페인의 그림책 작가로 프랑스어로 ‘왕 없는 왕국’을 쓰고 그렸다. 막연한 개념과 상상을 실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창작자가 어떤 수행과 노동을 하는지 나는 감상자의 입장에서 늘 알고 싶다. 그림책의 질료로서 원화란 무엇인지도 새로 보고 싶었다. 비플랫폼은 합정역에서 아주 가깝다. 지도 앱을 따라 서점이 있는 골목까지 가뿐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지형지물 인식에 서투른 자답게 어느 건물인지는 분간하지 못해 밖에서 한참을 오락가락했다. 그러다 바로 눈앞의 적갈색 벽돌 건물 현관에서 전시 홍보 포스터를 발견하고 폭이 좁고 낡은 계단을 오르고 올라 3층의 서점 문을 열었다. 시야에 개방된 서점의 모습은 다소간 얼떨떨할 만큼 낯설었다. 처음 방문해서가 아니었다. 감각의 마비에 가까운 이 생경함은 어디에서 연원할까. 곧 알아차렸다. 서점을 채운 책은 거의 다 외국어로 제작됐다. 크기, 형태, 색이 제각각인 책들이 현란하게 범람하는데, 그것들의 표지에서 내가 즉각 해독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일상에서 읽고 쓰는 이 국가의 공식어가 아닌 다른 말들이 모여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나는 일순간 비문해 상태에 사로잡혔다. 책 가까이 서가와 진열대 사이를 배회하자 차차 마비가 풀렸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내가 읽을 수 있거나, 뜻은 모를지라도 적어도 어느 나라에서 쓰는지 아는 말들이었다. 한쪽 벽에는 한국어 책도 배치됐다. 원한다면 아무 책이든 자유롭게, 그러나 조심스럽게 만지고 펼치고 보고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읽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이날 서점에서의 체험을 되새겨 본다. 문자에서 의미가 급속 냉각돼 마치 순수한 선처럼 인식되는 현상. 문해력을 상실한 자 주위에서 국적에서 해방된 기호들이 제멋대로 율동하는 환상. 그것은 주눅들게 하기보다 오히려 신선했다. 인간과 언어의 관계에서 국가, 영토, 민족,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은 부인할 수 없는 영향을 행사한다. 그림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림책에 어떤 언어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아예 언어를 배제하고 말 없는 그림책을 제작할 것인가. 창작자와 편집자는 이를 결정할 때 특정 언어의 문자를 미적 요소로 활용할 가능성에 더해 책의 상품화와 시장 확보까지 중층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그림책과 언어 사이 정치와 자본의 문제를 망각하지 않으면서, 그럼에도, 비플랫폼의 문을 처음 연 순간만큼은, 나는 마치 생태 공동체의 어느 시점에 상상할 수 있을 법한 열락의 이상적 세계에 들어서는 느낌이었다. 사람의 말이 국경선을 풀어헤치고 구름과 숲과 꽃과 동물과 추상적 도형과 선 바깥으로 폭죽처럼 솟구쳤다 점점이 부서져 내렸다. 눈 비비니 사라진 백일몽이었다.
  • 요즘 미술관 ‘체험’ 하러 가지요

    요즘 미술관 ‘체험’ 하러 가지요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 보세요. 이마에서 미간으로, 눈, 코, 목으로…. 그렇다고 바로 주무시진 말고요.” 치유 명상가 이주현(지안)씨의 말에 요가 매트 위에서 가부좌를 튼 관람객 10여명이 낮게 웃었다. 이씨가 싱잉볼(명상용 종)을 부드럽게 두드리자 이내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그램형 전시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의 한 풍경이다.단순히 작품을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미술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됐다.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에 집중하는 기획이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열리는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미술관만의 대안적 여가를 제공하는 전시이자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서 간단한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여가의 종류를 찾아보는 한편, 문화예술인과 함께 직접 배우고 즐길 수도 있다. 미술관은 매주 수~토요일 배움, 요가, 드로잉, 명상 등 100여회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데, 요가 같은 프로그램은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술관 3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비단과 면으로 만든 윤필남 작가의 4.5m짜리 대작 ‘비욘드’, 짙푸른 색이 돋보이는 김종학 작가의 ‘바다’ 등의 미술 작품을 보면서 자아를 성찰하는 기회가 새롭다. 같은 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조각가 이형구의 개인전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유학 시절 다른 인종에 비해 유난히 자신의 손이 작다고 느낀 작가는 이후 20년간 몸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아니마투스’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과장된 신체 구조에 해부학 연구를 더해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8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에서 약 25㎞ 떨어진 부산현대미술관에선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그야말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없는, 관객이 받아들이는 것에만 집중한 신선한 기획전이다. 작품 옆에는 으레 있어야 할 작가 이름이나 제목, 제작 연도 등의 설명이 없다. 재료나 크기 정도만 나와 있을 뿐이다. “외부 정보가 없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작품을 이해하는지 생각해 보자”는 의도다. 전시는 어린아이가 그린 낙서 같은 그림, 의도를 알 수 없는 난해한 설치 미술이 비싸고 유명한 작품으로 떠받들어지는 동시대 예술계의 경향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전시장 출구 쪽에선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써서 다른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 ‘34시간째 잠을 자지 못해 미쳐 버린 나의 모습’, ‘흰 풍선을 까만 고무줄로 묶었는데 터지는 것 같다’ 등 다른 사람이 남긴 감상평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연스레 현대 미술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모든 작품의 정보는 다음달 1일 공개되는데, 정보 공개 전후로 감상평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 [포토] 제니퍼 로페즈, 시선 사로잡는 파격 드레스

    [포토] 제니퍼 로페즈, 시선 사로잡는 파격 드레스

    가수, 영화배우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2022 MTV 영화 & TV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TV 영화 & TV 어워즈는 음악 연예 채널 MTV에서 주최하는 영화제로 아카데미와는 달리 젊은 영화 매니아들의 취향을 반영하며 시청자 투표로 이루어지는 만큼, 대중적인 색이 강하다. AP·AFP·EPA 연합뉴스
  • 왕실 떠난 英 해리 왕자, ‘찬밥 신세’ 됐다…왕족과 떨어진 뒷자리에 관중 야유도

    왕실 떠난 英 해리 왕자, ‘찬밥 신세’ 됐다…왕족과 떨어진 뒷자리에 관중 야유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96)의 재위 70주년을 맞아 ‘플래티넘 쥬빌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2년 전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행보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dpa통신에 따르면, 2년 전 왕실을 떠난 해리 서섹스 공작 부부의 강등된 지위가 런던 세인트폴 성당 감사예배에서 확인됐다. 이날 예배장에 영실 왕족이 대거 모인 가운데 왕위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와 카멜라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는 대주교를 마주본 오른 편 맨 앞 줄에 나란히 자리했다. 하지만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는 그들과 동 떨어진 왼쪽 편 두번째 줄에 앉았다. 이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을 떠났기 때문에 최고 위치에 설 자리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메건 마클은 우아한 크림색 트렌치 코트와 그에 어울리는 화이트 모자 차림이었다. 마클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비교적 환한 모습을 보였지만,해리 왕자는 간간이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 왕자 부부가 성당 입구에 나타났을 때 군중은 대체로 환호를 보냈지만, 약간의 야유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생중계됐는데, 해리 왕자가 부친인 찰스 왕세자,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자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렸다. 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전 세계 및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했다. 해리와 마클은 CBS방송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영국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면서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왕족의 일원에서 물러난 해리 왕자는 왕실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더 이상 할머니인 여왕을 대변하지 않고 모든 공식적인 군사 명예 임명직 포기는 물론 공적 기금도 받지 않는다. 또 ‘전하’와 같은 왕실 구성원들을 위한 극존칭으로 불리지 못한다.
  •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텃밭인 호남(전남·전북·광주)에 경기·제주를 더해 5곳만 지켰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제주를 제외하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대구·경북 단 두 곳에 묶어 놓으며 14곳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중원(충남·충북·대전)과 강원 등 민주당이 장악했던 대부분 지역을 빼앗겼다. 민주당 단체장들이 4년간 다졌던 조직력도 일꾼론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 참패는 예견됐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 득표 차인 ‘0.73% 포인트’에 갇혀 민심을 곡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승복하지 않았다. 책임론도 성찰도 없었다. 대선 후보는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대선 당시 ‘586 용퇴론’을 띄웠던 당 대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167석이라는 거대 숫자에 도취해 오만과 독주로 일관한 건 더 큰 문제였다. 위장 탈당, 국회 본회의 시간 당기기, 국무회의 미루기 등 온갖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였다. 도저히 대선에서 패한 정당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모습뿐이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48.56%의 대선 득표율에 갇혀 기존 보수 이미지에만 파묻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과거 보수와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제에도 보수 정권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합·화합의 깃발 아래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을 보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모두 다 이 후보가 좋아서 찍은 게 아니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이 싫어서, 반작용으로 찍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 부동층이 대선 후 이 후보와 민주당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에 실망해 등을 돌리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이 후보가 우위를 점한 7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다. 반대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싫어서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은 이탈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싫어서 이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마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로 ‘유턴’하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윤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10곳보다 더 많은 곳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민주당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딴지만 걸며 목을 맬 게 아니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를 찾았다면 어땠을까.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개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개방된 청와대를 국민 화합·협치의 장으로 만들었다면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도 갇히지 않았을 테고, 이전과 다른 진보 이미지도 국민에게 어필했을 것이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보면 ‘꼴보’(꼴통보수)로 일컬어지는 태극기부대가 겹쳐진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태극기부대에 갇혀 망했다는 말이 들린다.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에 갇혀 외연을 넓히지 못한다면 선거 참패는 되풀이될 게 뻔하다. 2년 뒤 총선에서도 완패한 뒤 후회한들 소용없다. 박지현발 ‘팬덤 정당’ 결별을 실천하고, 보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들을 끌어안는 쇄신을 단행할 때다.
  • 홀로 견디는 삶, 한 사람의 이웃으로 고독을 고찰하다

    홀로 견디는 삶, 한 사람의 이웃으로 고독을 고찰하다

    ‘현미경’에 비유되는 치밀한 시선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온 소설가 김훈(74)이 2006년 첫 소설집 ‘강산무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를 냈다. 2013년부터 9년간 잡지에 발표했던 6편과 새로운 단편 1편(‘48GOP’)을 묶었다. ●“한 사람의 이웃으로 썼다” 작가 서문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이웃의 표정을 관념 없이 묵묵하게 그려 낸다. ‘군말’이라고 이름 붙이면서까지 이례적으로 길게 적은 작가의 말에서 “나는 한 사람의 이웃으로 이 글을 썼다”고 밝힌다. 그의 이전 스타일대로 감정은 생략됐지만 멀찍이 떨어져 있던 이전과는 달리 ‘이웃’의 거리로 다가섰다는 점에서 극중 인물들과 가까워진 느낌이다. 표제작이기도 한 ‘저만치 혼자서’는 죽음을 앞두고 의지할 곳 없는 늙은 수녀들이 모여 있는 충청남도 바닷가 호스피스 수녀원의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죽음 저편의 신생에 대해서는 쓰지 못했고 죽음의 문턱 앞에 모여서 서로 기대면서 두려워하고 또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표정을 겨우 썼다. 모자라는 글이지만 나는 이 글을 쓸 때 편안했고, 가엾은 존재들 속에 살아 있는 생명의 힘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백도라지꽃의 흰색은 다만 하얀색이 아니라 온갖 색의 잠재태를 모두 감추어서 거느리고 검은색 쪽으로 흘러가고 있지요. 저녁 무렵에 꽃술 밑을 들여다보면 하얀색의 먼 저쪽 변두리에 노을처럼 번져 있는 희미한 검은색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저만치 혼자서’ 220쪽) 정식 명칭은 ‘성녀 마가레트 수녀원’이지만, ‘도라지 수녀원’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처럼 자연스럽다. 약한 자들을 위해 희생했던 수녀들의 몸이 사그라지는 것을 보여 준다. 노년의 무너져 가는 몸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장면은 또 다른 수록작 ‘저녁 내기 장기’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도 등장한다. 누구도 그 과정에서 죽어가는 이를 건져 낼 수 없다. 다만 지켜볼 뿐. ‘죽음에는 동행이나 배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처 입고 남루한 이웃의 표정은 다른 수록작에서도 목격된다. ‘영자’에서는 노량진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모습으로, ‘손’에서는 홀로 어렵게 키운 아들이 특수강간·특수감금·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특’이 세 개 겹친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알고 고통을 겪는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제도화된 폭력에 의해 덧없이 희생된 이웃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명태와 고래’의 주인공은 남북의 국가 폭력으로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상처 입은 존재다. 자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았지만 간첩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3년을 복역한다. ‘48GOP’에서는 오십 년 전 전쟁 때 동부전선 산악 고지에서 전사한 할아버지를 둔 주인공이 여전히 북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밤을 새우는 모습과 전사자의 유해마저 편을 가르느라 수습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념 갈등을 그려 낸다. ●결국 ‘저만치 혼자서’ 있는 존재로 이처럼 김훈이 거리를 좁혀 그려 낸 이웃의 섬세한 표정과 사유는 모든 남루한 삶에 대한 예우다. “죽음을 보편적인 자연현상 속에 내던져버리지 않고 죽어가는 자들을 하나씩 개별적으로 씻기고 달래서 경계까지 동행한 마가레트 수녀의 그 한없이 낮은 뜻”(‘저만치 혼자서’ 218쪽)처럼 독자는 모두가 ‘저만치 혼자서’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고독의 동질을 느낀다.
  • [단독] 안철수·이재명·김동연 선거법 위반 수사

    [단독] 안철수·이재명·김동연 선거법 위반 수사

    6·1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상에 이재명(인천 계양을)·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처분 및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의원은 지난달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게시해 선거법상 낙선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법 위반 관련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 의원은 무소속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혐의로 고발당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0.15% 포인트 차이 신승을 거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기간 서울시의원들과 시의회에서 교육정책간담회를 가진 점이 문제가 됐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당선인 등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대검찰청은 이날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 교육감 당선인 6명, 기초단체장 당선인 39명, 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3명 등 당선인 총 5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도 이날 서울 중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선거법 위반 관련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서양호 중구청장이 구청 직원에게 자신이 참석하는 행사의 발굴 및 개최를 지시하고 홍보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에서 선거 수사를 담당하는 공안분야 부장들이 선거 직후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관련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형사10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선거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에 대한 후속 인사를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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