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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M, 12월 2일 솔로 음반 ‘인디고‘ 발표 “일기 같은 앨범”

    RM, 12월 2일 솔로 음반 ‘인디고‘ 발표 “일기 같은 앨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다음달 2일 첫 정규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를 발매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1일 밝혔다. RM은 방탄소년단에서 제이홉, 진에 이어 세 번째로 공식 솔로 데뷔하게 된다. 소속사는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발매되는 이 음반에 대해 “RM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일기 같은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RM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9년 초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그는 ‘RM’과 ‘MONO.’ 등의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 바 있다. ‘RM’은 미국 음악매체 ‘스핀’(SPIN)이 선정한 2015년 베스트 힙합 앨범 50에 올랐고, ‘모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 미묘한 주정 강화 와인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 미묘한 주정 강화 와인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와인을 주문하려는 고객에게 어떤 와인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대답이 있다. 바로 ‘드라이한 와인’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늘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디저트가 아닌 이상 식사와 함께 마시는 와인은 당연히 스위트 와인이 아닌 드라이한 와인이어야 하고, 드라이한 와인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와인과 관련된 말 중 ‘드라이하다’는 꽤 많이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모호한 용어다. 달지 않은 와인 중에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라든지 과실 향이나 초콜릿 향으로 인해 달콤하게 느껴지는 와인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인 속 당분 함량이 적다고 해도 와인이 주는 여러 향과 맛 때문에 어떤 와인은 드라이하게, 어떤 와인은 상대적으로 덜 드라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면 와인을 좀 아는 사람,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면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 보는 풍조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와인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드라이한 와인과 스위트한 와인은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묵직하면서 선 굵은 풍미를 보여 주는 프랑스 보르도 레드 와인이 원래는 ‘클라레’란 투명하고 맑은 스타일의 로제 와인에 가까운 레드 와인으로 먼저 명성을 떨쳤다는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와인의 종주국은 자타 공인 프랑스일지 몰라도 와인의 최대 소비국은 영국이었고, 와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걸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와인의 다양성에 있어 영국인들이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주정 강화 와인을 키워 냈다는 사실이다.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은 대표적인 주정 강화 와인이다. 17세기 유럽에서는 와인의 산화를 막기 위해 다 만든 와인에 주정인 브랜디를 섞어 파는 경우가 있었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면서 보존력이 향상되는 원리다. 이미 완성된 드라이한 와인에 브랜디를 섞는 것과 달리 포트와인은 숙성 과정에서 브랜디를 넣어 와인의 맛이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발효가 중단되면서 미처 다 발효되지 않은 당분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지방의 독특한 와인에 불과했던 포트와인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놓은 건 영국인들이었다.영국인들은 중세부터 프랑스에서 많은 양의 와인을 수입해 왔다. 17세기 말 프랑스와의 정치적 불화로 인해 영국 정부는 프랑스 와인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어마어마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에 와인 수입으로 먹고살던 영국 상인들은 살길을 찾아야 했는데 포르투갈이 새로운 시장으로 낙점됐다. 그동안은 달지 않고 맑은 프랑스산 클라레가 영국 상류사회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묵직하고 색깔이 짙으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포트와인이 어느새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신대륙에서 설탕이나 코코아 등 강한 단맛을 내는 기호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달콤한 술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1717~1777년 영국으로 수입된 와인 중 3분의2가 포르투갈 와인이었다. 어마어마한 수출량 덕에 포르투갈 와인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황금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영국인들의 입맛이 변해버린 것이다. 1800년대 중반 영국인들이 독하고 진한 와인 대신 가벼운 와인을 다시 찾게 되면서 스페인의 주정 강화 와인인 셰리와인이 포트와인의 자리를 꿰차게 된다. 셰리와인은 포트와인보다 가벼우면서 적당한 산미와 독특한 산화취, 오크 숙성 방식에 따라 다양한 아로마를 내는 게 특징인 주정 강화 와인이다. 셰리주가 영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몇몇 상인들은 새로운 나라와 지역에서 셰리주와 비슷한 주정 강화 와인을 찾기 시작한다. 1700년 중후반부터 영국인 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포르투갈의 마데이라와인, 시칠리아의 마르살라와인이 이때 주목받았고, 그 유산은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영국인이 사랑했던 주정 강화 와인은 영국인이 사랑하는 위스키와 불가분의 관계다. 위스키를 숙성시킬 때 대개 주정 강화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정 강화 와인은 와인의 아류나 디저트 와인으로 취급받기도 하지만 엄연히 고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는 주체다. 위스키를 마시긴 너무 독하고, 와인을 한 병 다 비우자니 부담스럽다면 주정 강화 와인이 훌륭한 대안이다. 와인보다 강렬하고 위스키보다 온화하다. 단점이라 치부되는 달콤함도 와인 특유의 산미와 견과류를 연상케 하는 산화취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면 고혹적인 매력으로 변모한다. 적어도 와인에 있어 달콤한 건 죄가 아니다.
  • [포토] 개기월식…붉게 변한 달

    [포토] 개기월식…붉게 변한 달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로 부분월식과 달리 달이 붉은색을 띠게 된다. 우리 하늘에서 관측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균적으로 6개월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개기월식, 지구 그림자를 스치듯 통과하면 부분월식으로 보인다. 개기월식이 진행될 때 달의 색깔은 붉게 보이는 이유는 태양 빛이 지구대기를 통과할 때 파란빛은 산란하고 붉은빛만 통과해 달을 비추기 때문이다. 엄폐는 천문학에서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일컬으며, ‘천왕성 엄폐’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것이다. 천왕성 엄폐의 경우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 반 만이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은 백 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 200년 사이 지구상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4회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의 월식과 천왕성 엄폐 동시 발생은 2014년 10월 8일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다.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에 또 한 번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국립과천과학관은 설명했다. 우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3년 후인 2025년 9월 8일,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에 각각 있다.
  • “포도 한송이에 1400만원”…日 ‘루비로망’ 한국에 묘목 유출

    “포도 한송이에 1400만원”…日 ‘루비로망’ 한국에 묘목 유출

    이시카와현(石川県)산 고급 포도인 ‘루비로망(Ruby Roman)’의 묘목이 한국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7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나는 고급 브랜드 포도 ‘루비로망’의 묘목이 해외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루비로망은 지난 7월 일본 국내 첫 경매에서 한 송이에 150만엔(약 1420만원)에 팔린 고급 포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루비로망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시카와현의 담당자가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한국에서 팔린다는 TV 보도가 계기였다. 이에 올해 8월 이시카와현은 한국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 서울 시내 백화점과 고급 슈퍼마켓 등 총 3개 점포에서 ‘루비로망’을 구입해 3송이를 국가 연구기관에 감정 의뢰했다. DNA 감정 결과 한국에서 사 온 루비로망은 이시카와현의 루비로망과 유전자형이 일치했다. 일본은 생육 기간으로 미뤄봤을 때, 최소 5년 전에는 묘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시카와현은 농가의 묘목 관리에 대해 조사했지만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현은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계약을 맺은 현내 농가에 한정해 묘목을 제공하고 있다. 루비로망은 한 알 무게가 20g 이상으로 상당히 크며, 당도가 18도 이상인 단맛이 특징이다. 1995년부터 14년에 걸쳐 이시카와현이 개발한 독자 브랜드로 2012년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판매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약 6000만엔(약 5억7000만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에서 팔리던 ‘가짜’ 루비로망은 일본 현지에서 생산된 것에 비해 모양이 고르지 않고 색깔이 나쁘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입자도 작고 당도는 16.7도로 높지만, 이시카와현이 기준으로 하는 18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루비로망은 총리 관저에도 남품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로 요양 중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시식해 “매우 풍부한 맛”이라고 극찬했으며, 2015년에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즙이 많다며 “주시(juicy)”라고 표현했다. 한편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에 따르면 출시된 지 6년 이내 신품종에 한해 다른 나라에 품종 등록을 할 수 있게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시카와현은 출시 6년이 지나고 나서도 한국에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아 재배·증식 금지등의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다. 이시카와현은 상품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국에서의 상표 출원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에서는 이미 등록을 마쳤으며 한국 등 모두 47개 국가와 지역에서 상표 등록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 SKT “2026년 기업가치 40조… ‘AI 컴퍼니’로 도약”

    SKT “2026년 기업가치 40조… ‘AI 컴퍼니’로 도약”

    SK텔레콤(SKT) 유영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라는 ‘SKT 2.0’의 비전을 밝혔다. SKT는 2026년 기업가치 4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전략을 세우고 자사 브랜드 ‘T’(SKT)와 ‘B’(SK브로드밴드)를 색깔부터 바꿔 개편했다. 유 대표는 7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 기반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유 대표의 AI 컴퍼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개편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콘텐츠),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클라우드·인공지능·사물인터넷), AI버스(구독·메타버스·AI에이전트),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자율주행) 등 5대 사업부를 3대 추진 전략으로 혁신한다고 밝혔다. 3대 추진 전략은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를 혁신하며 AIX로 SKT가 보유한 AI와 디지털전환 역량을 확산하는 것이다. SKT는 이런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SKT 기업 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SKT는 이날 개편한 자사 브랜드도 공개했다. 빨강, 주황색 띠가 연결된 형태로 오랜 기간 사용한 ‘T’와 ‘B’ 글자를 푸른빛을 띤 각진 형태로 바꿨다. 글자 디자인에 사용한 도형은 열린 문을 형상화한다. 회사가 ‘T-블루’라고 이름 지은 푸른색은 미래지향성과 기술을 의미하며,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강조하기 위해 두 브랜드 개편에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SKT는 지난 1년간 주요 사업 성과도 확인했는데, 2022년 연결 매출이 사상 최대인 17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사업부는 5G 가입자 1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를 기록했다. 유 대표는“AI 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취임 1년 된 SKT 유영상 대표 “고객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 도약”

    취임 1년 된 SKT 유영상 대표 “고객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 도약”

    SK텔레콤(SKT) 유영상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컴퍼니’라는 ‘SKT 2.0’의 비전을 밝혔다. SKT는 2026년 기업가치 4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전략을 세우고 자사 브랜드 ‘T’(SKT)와 ‘B’(SK브로드밴드)를 색깔부터 바꿔 개편했다. 유 대표는 7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 기반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 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유 대표의 AI 컴퍼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개편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콘텐츠),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클라우드·인공지능·사물인터넷), AI버스(구독·메타버스·AI에이전트),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자율주행) 등 5대 사업부를 3대 추진 전략으로 혁신한다고 밝혔다. 3대 추진전략은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를 혁신하며 AIX로 SKT가 보유한 AI와 디지털전환 역량을 확산하는 것이다. SKT는 이런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SKT 기업 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SKT는 이날 개편한 자사 브랜드도 공개했다. 빨강, 주황색 띠가 연결된 형태로 오랜 기간 사용한 ‘T’와 ‘B’ 글자를 푸른 빛을 띤 각진 형태로 바꿨다. 글자 디자인에 사용한 도형은 열린 문을 형상화한다.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새로운 사업·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라고 SKT는 설명했다. 회사가 ‘T-블루’라고 이름 지은 푸른 색은 미래지향성과 기술을 의미하며,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를 강조하기 위해 두 브랜드 개편에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기업문화를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비전 달성이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SKT는 지난 1년간 자기주도적 일 문화 조성을 위해 거점오피스 ‘스피어’를, 소통 활성화를 위해 ‘더 라운지’를 운영하고 금요일 휴무를 확대하는 등 기업문화 변화에 힘써 왔다. 이날 유 대표는 “앞으로도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해 타운홀과 지역본부 방문 등을 통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구성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SKT는 지난 1년 간 주요 사업 성과도 확인했는데, 2022년 연결 매출이 사상 최대인 17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사업부는 5G 가입자 1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를 기록했다. 미디어 영역에선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영역 클라우드 사업 전개, 전용회선 수주량 증대 등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AI버스는 에이닷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프랜드도 월간 실사용자가 360만명을 넘어섰다. 커넥티드인텔리전스 사업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정부 주관 실증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며,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유 대표는 “SKT가 지난 1년간 꾸준히 성장했지만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대격변의 시대에 직면했다”며 “AI 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며 위기를 대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점자책 출간 비율 0.2%… 시각 장애인 86% 글 못 읽어

    점자책 출간 비율 0.2%… 시각 장애인 86% 글 못 읽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출판되는 책 중 점자로 출간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한 데다, 책값이 일반 도서에 비해 5배 이상 비싸다. 자연히 점자를 학습할 수 있는 교구 보급률로 낮아 1% 미만에 그친다. 그런 탓에 학습 기회가 부족한 시각장애인은 86%가 글을 읽지 못한다. 또 전세계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5%에 불과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책 읽을 권리를 보장하고 점자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가족이 점자 동화책을 직접 제작해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자 동화책 제작은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인 ‘U+희망도서’ 일환으로 진행됐다. 임직원 200명과 가족이 회사에서 전달받은 휴대용 점자 인쇄기와 점자 교안 등을 활용,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일반 동화책에 붙이는 방식으로 책을 만든다. 점자 동화책 200권이 완성되면 전국 점자 도서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점자로 제작하는 동화책은 ‘U+아이들나라’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된 ‘유삐와 친구들’이다. 임직원은 1편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과 2편 ‘깔깔깔 색깔놀이’를 점자책으로 만든다. 점자 동화책이 기부될 도서관은 연간 시각장애인 4만 4000여명이 방문하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점자도서관 등 전국 도서관 32곳이다. 임직원과 가족은 완성되는 점자책을 각 도서관에 순차 전달한다. 점자 동화책은 시각장애 아동과 성인의 점자 학습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시각장애를 가진 부모가 비장애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U+ 희망도서 1차 사업을 통해 400명의 임직원이 145권 분량의 책을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로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 1권을 제작하는 데 7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84년이 걸릴 분량을 8개월 만에 완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점자 동화책을 만드는 U+희망도서를 내년 연간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할 계획이다. 매월 동화책 한 편을 점자책으로 만들고 기부해, 10월까지 15편을 기부할 방침이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생태는 다른 언어로 꿈꾼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생태는 다른 언어로 꿈꾼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기후정의’ 푯말을 숲, 들, 강, 바다에 보여 줘도 반응하지 않는다. 태풍이 화난 모습으로 말을 걸어와도 우리는 답하지 않고 피할 뿐이다. 훌쩍 커 버린 아이는 서툰 말도 들어 주시던 할머니에게 더이상 말하지 않는다. 대신 용돈으로 소통하는 길만 남는다. 할머니와 손주의 관계는 생태와 인간의 관계와 닮았다. 처음 숲과 바다를 찾으면 모든 감각을 열고 지친 마음을 숲과 바다에 보여 준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감각을 하나씩 닫고 자신의 언어로만 소통하려 한다. 사진 찍고 좋아하는 물건을 그곳에 가져다 놓으며 집을 짓는다. 소통은 어느새 일방향이 돼 버린다. 우리는 특정 의미를 담아 부르기로 약속한 심벌 언어를 쓴다. 나무를 ‘나무’라고 말하는 식이다. 생태는 상황이 생기면 그 순간 드러나는 모습으로 소통한다.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소리, 향, 맛, 촉감을 포함한다. 그래서 생태의 언어는 아이콘이다. 꽃은 향기와 색깔로, 나비는 무늬와 움직임으로, 야생 동물은 행동으로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 서로 소통한다. 모습의 언어 아이콘은 생태 생물이 생존하고 진화하게 한다. 생태는 특징 있는 모습을 선택해 계속 생존하게 허락하지만 지나친 특이성은 균형을 위해 도태시키기도 한다. 화가 나면 화날 때 쓰기로 약속한 언어로 고함치고 욕도 하지만 생태는 그 순간 자신을 잘 드러내는 모습으로 소통한다. 태풍과 천둥, 벼락의 모습이 화나게 보이고 들리며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화를 내는 것은 아니다. 생태에 인간의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니 소통하려면 생태가 사용하는 언어를 우리가 배우는 길밖에 없다. 온도계 숫자는 기온일 뿐 기후지표는 아니다. 즉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한 생태의 모습을 온도계 기온만으로는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지금 우리의 기후위기 대처가 이런 식인데, 우리만 이해하는 언어로 말하고는 그 결과를 생태의 변화된 모습과 짜맞추는 일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 지구 생태의 지금 모습을 우리가 느끼도록 표현되는 아이콘 언어가 생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느껴야 반응하고 반응해서 변하면 변한 모습에 생태도 반응한다. 바람직하고도 가장 효율적인 위기관리 소통이다. 이를 시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과학기술이 우리에겐 분명 있다. 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온도계 기온이 아니라 생태 모습이 드러나는 아이콘 온도가 오르내린다면 자신의 느낌과 철학에 맞는 에너지원을 선택할 것이다. 아침 샤워는 바이오폐기물 발전, 출근 버스는 태양광 발전, 오후 회의는 원자력 발전 전기로 다르게 선택하는 소통을 한다. 생태 언어가 통하면 합리적인 경제논리가 탄생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 각종 기후위기 지표를 앞세워 해결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능해 보인다.
  • 정치 드라마 ‘보르겐’이 덴마크 총선 이후 소환되는 이유

    정치 드라마 ‘보르겐’이 덴마크 총선 이후 소환되는 이유

    2010년 덴마크 정치 드라마 ‘보르겐’이 전 세계 TV에 방영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비르기트 뉘보르란 정치인이 이끄는 중도파 정당인 온건당(De moderate)이 선거에서 승리해 연립정권의 총리에 올라 국정을 운영하며 생기는 일들을 다뤘다. 이 시리즈는 시즌 3까지 진행됐는데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후속편 격인 ‘비르기트 왕국, 권력, 영광’ 시즌 1이 시작됐다. 거의 양당제처럼 두 정당이 번갈아 집권하는 우리네 사정에 비춰 10개 정당이 난립하는데 소수 정당이 예기치 않게 정국을 주도하게 돼 부딪치는 갈등을 타협하고 조정하는 협치의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돌아볼 대목이 적지 않은 드라마였다. 그런데 1일(현지시간) 치러진 실제 덴마크 총선에 온건당으로 옮겨질 수 있는 새 정당이 등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정당은 연립정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창당됐다. 드라마와 다른 점은 조금 더 구어체에 가까운 단어 ‘Moderaterne’를 당명으로 쓴다는 점이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총리가 이끄는 이 당은 여론조사에서도 괜찮은 반응을 얻었고 중도와 좌파를 아우르는 ‘붉은 블록’과 중도와 우파를 아우르는 ‘푸른 블록’ 어느 쪽의 연정이 될지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푸른 블록’을 선택하면 야콥 엘레만젠센의 자유당이 연정에 합류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블록도 곧바로 완전한 다수를 확보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기회를 엿보는 라스무센은 “우리는 푸르지도, 붉지도 않다. 우리는 고루 섞인 색깔이다. 우리는 퍼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세 현장을 담은 사진에도 이 당은 퍼플을 당색으로 사용했다. 그렇지만 드라마 주인공 비르기트와 달리 라스무센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은 미미하기만 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선거에서 좌파 진영은 전체 179석 중 90석을 갖게 돼 사회민주당(사민당) 소속의 현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새 정부를 다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좌파 진영은 덴마크 본토에서 87석을, 해외 자치령인 페로제도와 그린란드에서 3석을 확보해 과반 의석을 한 석 넘겼다. 사민당은 전체 투표 중 27.5%를 확보했다. 이번 선거는 방송사 개표 예측치도 엇갈릴 정도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사민당과 사회주의인민당, 적·녹연합 등과 연정을 구성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때 온건당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시기에 정치적인 통합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좌우 진영을 넘어선 광범위한 연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왔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내일 사직서를 낼 것”이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당들과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그는 2019년 사민당이 정권을 탈환하면서 총리를 맡았다. 하지만 2020년 밍크농장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되자 밍크 170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결정한 뒤 지지 기반이 흔들리자 퇴임 시점을 7개월 남기고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 “소변 적갈색, 응급실 가라”…이태원 피해자 본 의사의 당부

    “소변 적갈색, 응급실 가라”…이태원 피해자 본 의사의 당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생존했더라도 소변색깔, 붓기, 피하출혈 정도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당부가 나왔다.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지난 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날 한 참사 생존자가 양쪽 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다가 이 같이 밝혔다. 최 홍보이사는 사진 속 생존자의 피해 정도에 대해 “얼마나 큰 압력이었을지 예상되는 사진이었다”며 “하지 전체에 피하출혈이 광범위하게 생겨 있던데, 그 정도 압력을 줬으면 아마 대퇴부 근육이랑 종아리 근육에도 손상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최 홍보이사는 “그렇게 되면 전해질 수치 검사를 받고 수액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이 같은 경우를 크러싱 인저리 앞뒤 손상이라고 하는데 심한 근육 손상이 발생하면 깨진 근육 세포에 있던 칼륨이나 칼슘 같은 전해질이 혈중에 급격히 농도가 올라가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홍보이사는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처치를 하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소변 색깔을 먼저 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현장에서 나온 분 중에 병원 올 상황이 안 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은 미리 물을 많이 드시고 소변 색깔을 보면서, 소변색이 적갈색으로 변하거나 붓기, 피하출혈이 심해진다면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팔다리에 열상이라든지 정형외과적인 골절이 생긴 분들도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홍보이사는 “어느 정도 밀도의 사람들이 정해진 밀도를 넘어가면 위험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거기에 사람을 1명이라도 더 넣기 위해서 밀어넣는다는 건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대비책으로는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 자체를 피해야 된다”며 “넘어졌다면 바로 소리를 질러서 도움을 요청을 해야 한다. 넘어진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공간을 확보를 해 주고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량 재난재해사고는 예방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당부했다.
  • [우주를 보다] 입, 눈, 귀까지 완벽하게 갖춘 ‘우주 박쥐’ LDN 43 성운

    [우주를 보다] 입, 눈, 귀까지 완벽하게 갖춘 ‘우주 박쥐’ LDN 43 성운

    성간공간에 뜬 절묘한 '우주 박쥐'가 10월 31일 NASA가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되었다. 이 유령처럼 으스스한 박쥐성운(The Cosmic Bat Nebula)은 날개는 물론, 입, 눈, 코, 귀, 꼬리까지 갖추어 완벽한 박쥐 형상을 만들고 있다. 성운이 조각해낸 이 박쥐성운 'LDN 43'은 은하계에서 가장 으스스한 성운 중 하나로, 어둠 속을 날아다니는 거대한 박쥐와 놀랍도록 닮았다. 박쥐성운은 베일 성운의 동쪽에 위치하는데, 베일 성운 자체는 무거운 별이 폭발로 삶을 마감하면서 남긴 거대한 초신성 잔해다. 뱀주인자리 방향으로 약 14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분자 구름은 배경 별 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반사성운 LBN 7이 비추는 가스의 빛을 차단할 만큼 밀도가 높다. 그래서 빛이 잘 투과하지 못하는 암흑성운으로 색깔도 박쥐처럼 시커멓다. 그러나 빛깔처럼 내용이 음산하지는 않다. 무려 12광년 길이의 가스와 먼지 필라멘트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성운은 초신성 폭발이 남긴 잔해로, 목하 아기별들이 떼지어 태어나는 별의 산란장이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섬뜩하게 느껴지는 박쥐성운의 현재 상황은 막 태어나는 어린 별들이 빽빽한 가스 필라멘트 사이로 빛을 발하는 새로운 별들의 마을이 만들어지는 우주공간이다. 
  • 장애·비장애인 한 팀 이뤄 경기… ‘행복한 중랑’ 슛~ 골인 [현장 행정]

    장애·비장애인 한 팀 이뤄 경기… ‘행복한 중랑’ 슛~ 골인 [현장 행정]

    큰 공 굴리기·실내 조정 등 다양230명 참여… 한바탕 ‘화합의 장’ 새달 복지시설 시각장애인 쉼터공공일자리 확대로 자립 지원도“슛~ 골인!”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동다목적체육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제1회 중랑구어울림생활체육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의자에 앉은 채 던진 농구공이 골대에 빨려 들어가자 “우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중랑구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된 어울림생활체육대회에는 총 230여명이 참여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체육 경기를 펼치며 서로 이해하고 편견을 해소하는 ‘화합의 장’이 한바탕 펼쳐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농구 시구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장애인체육회의 출범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중랑구를 만드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그 결실의 하나로 오늘 어울림체육대회를 이렇게 첫 번째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열린 ‘2022 서울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중랑구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회는 장애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큰 공 굴리기, 볼풀공 던지기, 파도타기, 풍선탑 쌓기, 색깔판 뒤집기, 주사위 릴레이 등으로 진행됐다. 스포츠스태킹, 실내조정, 스크린 사격 등 평소 체험할 기회가 적은 종목들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집중력과 협동심을 발휘하면서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서 만난 김태균(37)씨는 “다트와 농구, 골프 퍼팅이 제일 재미있었다.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기차놀이를 하듯 앞 참가자의 어깨에 한 손을 올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참석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게임을 마지막으로 대회는 마무리됐다. 어울림이라는 취지에 맞게 대회가 열리는 내내 체육관의 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인근 봉화산을 찾았다가 대회에 참여한 등산객들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재활적 체육이 아닌 생활의 체육으로 참여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류 구청장은 ‘장애인과 동행하는 중랑’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공공일자리를 확대해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2019년 111명이던 장애인 공공일자리 참여자는 지난해 161명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23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복지시설을 이용할 때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용 쉼터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구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류 구청장은 “장애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생활체육 참여의 기회를 늘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더불어 따뜻한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카타르 월드컵 나서는 태극전사 단복 공개

    카타르 월드컵 나서는 태극전사 단복 공개

    대한축구협회는 유명 정장 브랜드인 ‘캠브리지 멤버스’와 축구대표팀 단복 협찬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공하는 단복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 모두가 대한민국의 영웅이 돼 달라는 의미를 담아 단복 이름을 ‘히어로-K11’로 정했다. 대표팀 단복을 기획한 이종원 캠브리지 멤버스 디자인 실장은 “대표팀의 위엄과 진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수트는 짙은 파란색으로, 셔츠와 포켓 스퀘어(양복 윗주머니에 꽂는 천)는 백의민족의 순결함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트와 같은 색깔의 넥타이에는 대표팀의 상징인 빨간색 라인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또 선수의 이름 이니셜과 등번호를 수트와 넥타이에 새겨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아디다스 ‘손절’에도 美 래퍼가 만든 이지 시리즈, 리셀 거래 급증

    아디다스 ‘손절’에도 美 래퍼가 만든 이지 시리즈, 리셀 거래 급증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최근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 유명 래퍼 ‘예’(45·옛 이름 칸예 웨스트)와 협업을 종료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도 예의 신발·의류 브랜드 ‘이지’ 제품의 리셀(재판매) 거래량이 몇 시간 만에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셀 시장 데이터 집계업체 ‘WANTD’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까지 리셀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니커즈(운동화) 25종 중 9종이 이지 시리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지 부스트 350·500·700, 이지 슬라이드·폼러너 등으로 유명한 이지 시리즈는 이전보다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스니커즈 수집가들과 리셀러(재판매자)들은 이번 아디다스 발표 직후 각종 리셀 플랫폼에 나온 이지 시리즈 매물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지 시리즈의 리셀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미권 리셀러들이 많이 활동하는 이베이에서 이지 부스트 700은 가장 많이 팔린 스니커즈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리셀러 존 쉐퍼는 포브스에 “이지 시리즈의 가격은 앞으로 거의 50%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이지 시리즈는 곧 한 족당 평균 400달러(약 56만원)에 이를 수 있다.아디다스는 지난 몇 년간 한정판인 이지 시리즈를 색깔만 바꿔 재출시하는 이른바 ‘색깔놀이’라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익을 올렸다. 때문에 리셀 시장에서는 이지 시리즈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리셀러 루카스 티투스는 포브스에 “이지를 자신 만이 신을 수 있다는 특별함이 사라지면서 리셀 가치가 낮아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제 리셀러들은 이지 생산의 중단으로 예가 앞으로도 어떤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더라도 이지 시리즈 제품 자체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리셀러 스테판 유하스는 “예가 패션업계를 떠나더라도 이지 시리즈의 편안함과 독특함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퍼도 “재고가 한정돼 있는만큼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지는 보통 빨리 닳는 편인데 그러면 이지 팬들은 같은 신발을 하나 더 사서 신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아디다스의 이지와 협업 종료 선언은 예가 최근 트위터에 반(反) 유대적 발언을 한지 며칠 만에 나왔다. 아디다스는 2013년부터 예와 협업을 이어왔다. 사실 아디다스와 예의 불화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예는 아디다스가 자체 출시한 아릴렛 22가 자신의 이지 슬라이드와 유사하다고 대놓고 비난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 측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아디다스 주가는 지난 6개월간 50% 이상 하락했는데 이번 발표를 계기로 더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와의 관계를 끊은 건 아디다스뿐만이 아니다. 앞서 미국 의류 유통업체 갭(Gap)과 프랑스 패션회사 발렌시아가도 예와의 협업을 중단했다. 미국 대형 연예 기획사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 역시 지난달 예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제러미 치머 CAA 대표는 “우리는 혐오 표현과 편견, 반유대주의를 지지할 수 없다. 예와의 계약 중단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인 미디어이츠캐피털(MRC)도 최근 제작을 마친 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배급하지 않기로 했다.
  • 수입 소·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경남 불법판매 축산업소 14곳 적발

    수입 소·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경남 불법판매 축산업소 14곳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부정 축산물 유통·판매 기획단속을 벌여 부정 판매를 한 축산물 판매업소 14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지난달 21일 부터 실시해 경남지역 식자재마트 등 중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축산물 판매업소 46곳을 점검했다. 단속결과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 2건, 식육 한우 등급 거짓표시 2건, 식육 한우 부위 거짓표시 6건,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5건, 축산물 보존·유통기준 위반 2건, 기타 축산물 취급 관련법 위반 3건 등 모두 14개 업소에서 총 2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A업소는 벨기에산 냉동돼지 삼겹살을 국내산 냉장 삼겹살로, 미국산 냉동돼지 목살을 국내산 냉장 목살로, 캐나다산 냉동 쇠고기는 냉장 한우 부챗살로, 육우 안창살은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매장에 진열한 식육 모두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사경은 A업소에서 판매하는 식육 돼지고기 색깔이 선명하지 않고 거래내역과 축산물 이력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등 식육 제품이 수상한 것을 보고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해 판별한 결과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B업소는 제주산이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를 최근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제주산 삼겹살’로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가짜 제주산 삼겹살을 적발하는데도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했다. 국내산(내륙지역) 돼지만 반응(두 줄)하고 수입산과 제주산 돼지고기는 반응하지 않는(한 줄) 검정키트를 이용해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잡아냈다. C업소는 대부분 2등급 한우만 매입하면서 꽃갈비, 양지머리, 우둔(불고기용), 앞다리(국거리용)는 1+등급으로 판매하고 부챗살과 꽃등심은 1등급으로 판매하는 등 한우 등급을 거짓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업소 등 4개 업소는 한우 ‘앞다리’ 부위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양지’로 속여 판매했고, 또 다른 2개 업소는 한우 ‘우둔’과 ‘목심’ 부위까지 ‘양지’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식육판매업계에 이같은 불법 판매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위반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축산물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시·군간 공조와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특사경 직무 범위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포함되지 않아 주요 위반사항인 한우의 등급과 식육 부위 거짓·허위표시를 특사경이 직접 수사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해당 법률이 특사경 직무에 포함되도록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훔친 힌두교신 조각상 ‘파랗게 칠해’ 돌려놓은 황당 도둑 [여기는 동남아]

    훔친 힌두교신 조각상 ‘파랗게 칠해’ 돌려놓은 황당 도둑 [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한 남성이 사원에서 훔친 브라흐마 조각상을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 제 자리에 돌려놓은 사연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국 현지 언론 데일리뉴스는 지난 14일 펫차부리의 한 사원에서 브라흐마 상을 도둑맞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브라흐마 상이 사라졌는데, 조각상을 본 사람은 당국에 신고하길 바라며, 이를 훔쳐 간 사람은 신속히 제자리에 돌려 놓아 달라”고 호소했다.SNS에 글을 올린 뒤 하루 만에 브라흐마 조각상은 돌아왔다. 페이스북 계정주는 “찾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혼란스럽습니다”라면서 돌아온 브라흐마 조각상의 사진을 올렸다. 다름 아닌 돌아온 브라흐마 상이 온통 밝은 파란색으로 도색된 모습이었던 것. 기존 황금빛은 빈틈 없이 파란색으로 뒤덮였다. 나중에 잡힌 도둑은 “조각상이 전혀 아름답지 않아서 가져다가 파란색으로 칠해주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조각상을 훔친 도둑은 파란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정신질환자로 밝혀졌다. 그의 집도 파란색, 그의 오토바이도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브라흐마 신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신을 믿으면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브라흐마 신은 힌두교에 나오는 창조의 신으로 태국인들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신으로 믿고 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자연과 한 몸이 되는 생태 식사법/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자연과 한 몸이 되는 생태 식사법/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올가을에는 여러 색을 띠는 열매, 잎, 줄기, 뿌리로 만든 음식을 골고루 균형 있게 먹자.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지,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줄여야지, 비타민은 꼭 챙겨 먹어야지, 부족한 미네랄은 어떻게 보충하지 고민하면서 단백질 음료, 종합비타민, 미네랄 음료 등에 의존하지 말고 음식으로 해결해 보자. 장에 가서 열매, 잎, 줄기, 뿌리 채소를 골고루 고르고 같은 부분이라도 색깔을 다양하게 선택하면 음식전문가, 의사들 도움 없이도 건강해질 수 있다. 물구나무 선 사람을 머릿속에 그려 보자. 머리는 땅에 붙어 있고 그 위로 몸통이, 가장 위에 생식기가 위치한다. 이를 식물에 대응해 보면, 머리는 식물 뿌리, 몸통은 줄기와 잎 그리고 열매는 생식기에 해당된다. 즉 식물 뿌리를 먹으면 흙 성분들을 먹을 수 있는데 미네랄이 많이 포함돼 머리와 몸의 뼈를 튼튼하게 한다. 줄기와 잎을 먹으면 호흡기와 내장기관을 이루는 성분을 섭취한다. 열매는 활동에너지와 함께 자손번식, 생체대사, 혈액 등을 만드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열매 부분을 가장 많이 먹는데 그만큼 우리 몸에서 열매가 가진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잎, 줄기 순으로 많이 필요하며 뿌리는 가장 적게 필요로 한다. 오늘 먹은 식사 중에서 열매, 잎, 줄기, 뿌리에 해당되는 음식을 떠올려 보자. 쌀밥과 빵은 열매에 해당된다. 고기는 생명체를 이룬 완성된 몸에서 왔으므로 뿌리, 줄기, 잎보다는 열매에 가깝다. 아침 식사로 빵과 고기, 과일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면 열매만 먹은 셈이다. 다음 식사 때는 잎, 줄기, 뿌리도 조금 섞어 먹어 보자. 균형 있게 먹는다고 해서 열매, 줄기, 잎과 뿌리를 먹는 양이 같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열매를 많이 먹되 뿌리음식도 가능하면 매끼 조금씩이라도 먹길 권한다. 균형을 맞추는 것도 자신의 몸이 하는 얘기에 귀 기울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마시는 차도 마찬가지다. 커피와 오미자는 열매, 녹차는 잎, 우엉차나 둥글레차는 뿌리로 만든다. 차를 마실 때도 균형을 고려해 보자. 여러 색의 열매, 잎, 줄기, 뿌리를 골고루 고른다면 장보기 고수가 되기 어렵지 않다. 식탁이 온통 녹색으로만 덮여 있다고 건강한 식사가 아니다. 붉은색, 검은색, 노란색 열매, 줄기, 잎, 뿌리가 섞여 있다면 영양분을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외식과 주문 음식도 마찬가지다. 붉은색 음식이 주를 이루는 외식을 했다면 다음에는 노란색 식탁을 차려 주는 식당을 선택해 보는 것이다. 열매, 잎, 줄기, 뿌리의 여러 부분을 가져와 형형색색 다양한 식탁을 이룰 때 몸도 여러 다른 영양분뿐만 아니라 자연의 힘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올가을 생태 식사법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직접 지켜 보자.
  • 4m 밖 미세한 떨림도 감지하는 거미, 그 미친 감각이 흔들린다?

    4m 밖 미세한 떨림도 감지하는 거미, 그 미친 감각이 흔들린다?

    엄청난 피해를 입힌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지진 이전에 새나 박쥐, 생쥐 같은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세상에 이런 일이’식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동물들이 지진 같은 대형 자연재해 발생을 사전에 인지한다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사람이 아무리 시력이 좋고 귀가 밝아도 동물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 것을 감각이라고 할 수있나’라고 콧방귀를 뀔 수준이라는 점이다. 박쥐가 초음파를 이용해 동굴 속 장애물을 피해 나는 것은 너무도 유명하다. 생쥐 같은 설치류, 돌고래도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한다. 황금색 거미줄을 만드는 네필라 클라비페스라는 거미는 8개 다리에 달려 있는 감각기를 통해 4m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미세한 진동을 알아차린다. 화려한 색깔의 갯가재는 서로 다른 민감한 12종의 수용체를 갖고 있어 편광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동물의 감각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식은 ‘0’에 가까웠다. 동물생태학, 동물행동학, 신경과학 등 과학기술의 발달 덕분에 동물들의 신비한 감각 세계 비밀을 벗겨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인 마틴 스티븐스 영국 엑서터대 교수는 동물 감각과 진화에 대한 세계적 연구자이다. 동물 감각과 관련해 120편이 넘는 논문과 2권의 교과서를 썼다고 하면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덕분에 최신 연구성과를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동물의 놀라운 감각이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갑자기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된 생존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최근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와 심각한 환경파괴가 동물의 감각을 교란시키고 훼손시킨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그 어떤 동물도 갖지 못한 인간의 ‘의식’이 해법의 단초라고 말한다. 진화의 산물인 의식으로 우리 인간이 동물에게 치명적 고통을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구 생태계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 尹 “양곡관리법, 농민 도움 안돼” 거부권 시사… 野 “색깔론 공격”

    尹 “양곡관리법, 농민 도움 안돼” 거부권 시사… 野 “색깔론 공격”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농민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향후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어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야당은 소위 비용추계서도 없이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정부가 역대 최대 물량인 45만t의 쌀 시장 격리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정부의 재량 사안으로 맡겨 놓아야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점점 줄여 가면서 재정과 농산물의 낭비를 막을 수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법으로 매입을 의무화시키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과잉공급 물량을 결국은 폐기해야 되고 농업재정의 낭비가 심각해진다”며 “그런 돈을 농촌의 개발을 위해 써야 된다. 국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 비대위회의에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서도 의회 독재를 거침없이 계속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자랑하는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법이 통과되면) 쌀이 훨씬 더 과잉 생산될 수밖에 없고 쌀 농가에만 특혜를 주고 다른 농민 몫을 뺏는 아주 나쁜 법”이라며 “1~2년 시행되면 민주당은 농민으로부터 반드시 원성을 들을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 갔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쌀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못 지키고 전체 농업을 피폐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색깔론 공격’이라고 맞섰다. 이원택 의원은 “제발 농업에 종북몰이, 색깔론을 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시장격리 의무화법은 농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윤재갑 의원도 “양곡관리법을 공산화법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공산주의자라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대단한 모욕감을 받았다”고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개정안 관련 질의에 “아무리 선의라 해도 농업에 미칠 악영향이 너무 크다. 시행되면 안 된다는 전제하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정치권 ‘주사파 공방’…尹 “대통령은 헌법 수호 책임자”

    정치권 ‘주사파 공방’…尹 “대통령은 헌법 수호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에 대해 야권에서 ‘색깔론’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특정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국정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는 대통령이 국정은 실패하면서 이념 선동 발언으로 증오의 정치, 보복 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윤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집권 세력이 종북 몰이와 색깔론에 목을 너무 매는 듯하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를 대변해야지 일부 수구 세력만 대변해선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치를 말하면서 종북 주사파를 언급했다. 설마 우리 민주당을 종북 주사파 집단으로 보시는 건지,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는 건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주사파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며 “저는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는 아니고 대통령은 헌법상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될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침 또 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답변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협의회 위원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거세지는 야당 공세에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다는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배경”이라며 “지금처럼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좌우의 문제가 아니고, 또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도 아니다. 오로지 국가를 수호하느냐, 수호하지 못하냐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도 특정인, 특정 세력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러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과도 함께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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