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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나는 과학이야기] 온도따라 색이 변하는 종이

    [신나는 과학이야기] 온도따라 색이 변하는 종이

    요즘 들어 한 낮에 초여름의 기온이 되면서 찬 음료의 수요가 늘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음료는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 잡는다. 일본에서는 음료를 구입해 다 마실 때까지 온도 변화에 따라 용기 표면의 디자인이 변하는 제품이 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정 온도가 되면 없던 그림이 나타나는 일명 ‘온도계 달린’ 맥주와 소주, 실내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모빌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런 상품들이 색을 나타내는 원리를 영수증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알아보자.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받는 영수증을 준비한다. 공과금 납부기나 팩시밀리 용지 또는 은행이나 병원의 번호 대기표 등도 좋다. 영수증의 표면을 드라이어나 다리미 또는 라이터로 가열해 보자. 열을 받은 부분이 타는 것이 아니라 검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변한 영수증에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일명 파스)으로 그림을 그려 보자. 이번에는 파스가 닿은 부분이 하얗게 변하면서 그림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종이와는 달리 영수증이나 팩시밀리 용지는 온도를 감지하는 ‘감열지(感熱紙)’다. 기기 내부에 ‘서멀헤드(thermal Head)’라 불리는 가열부분이 100∼120℃ 정도로 열을 내면 검게 변해 문자나 그림이 인쇄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 감열지 표면에는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염료가 발라져 있는데 이를 시온(示溫)염료 또는 서모컬러(thermocolor)라고 한다.2차 대전 직후 독일의 바스프(Basf)사가 최초로 개발해 지금까지 약 2000가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유기화합물을 이용하는데 성분의 내용이나 결합 방식에 변화를 주면 온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경우, 없던 색깔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있던 색깔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는 것처럼 색상변화까지 가능하다. 이 실험에서는 감열지의 시온염료와 산성 물질이 녹아 섞이게 돼 검게 발색하고 약알칼리성의 파스로 중화되면서 색이 지워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영수증을 이용한 다른 실험을 하나 더 해보자. 감열지 영수증 속의 시온염료는 소독용 알코올로 녹여 낼 수 있다. 약국에서 시판되는 소독용 알코올에 영수증을 1∼2분 정도 담갔다가 꺼낸 뒤 다시 드라이어로 가열해 보면 시온 염료가 빠져나가 아무런 변화가 없다. 영수증을 담가뒀던 알코올 용액에 식초와 수돗물, 식소다를 녹인 물 또는 비눗물을 각각 넣어보자. 거무스름한 녹색, 옅은 분홍색, 검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된다. 영수증이 지시약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시온염료는 물질의 분자구조와 분자 내 전자의 밀도의 변화를 통해 흡수 또는 반사하는 빛의 차이가 생기고 이것이 색상 변화로 나타난다. 이러한 시온염료를 이용해 변색의 즐거움이 가미된 상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남녀가 양끝에서 마주 잡으면 열이 전달돼 가운데 부분에 그려진 하트 모양이 붉게 변하는 손수건이나, 실내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벽지와 완구도 있다. 삶는 기능이나 건조기능을 하는 세탁기의 투시창에 시온염료로 코팅해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표시등 같이 편리한 기능도 개발됐다. 김연숙 부평고등학교 교사
  • 강화군 강화 인삼센터

    강화군 강화 인삼센터

    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떨어져 산해진미도 시답지 않은 요즘 보양에 최고라는 인삼을 찾아 인삼의 고장 강화도로 떠나보자. 강화인삼은 한약의 본고장인 중국에서조차 가장 품질이 좋은 인삼으로 쳐주는 고려인삼의 맥을 잇고 있다. 강화도는 해풍이 깃든 특수한 기후와 풍토 등이 인삼이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6년근이 재배되며,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강한 데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풍부하다. 강화읍 입구에 있는 ‘강화인삼센터’는 강화인삼의 집산지로 강화인삼협동조합에 가입한 53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이곳 상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송해·하점·불은·길상면 일대에서 직접 재배한 인삼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판매한다. ●인삼은 수삼·백삼·홍삼으로 나뉘어 수삼(水蔘)은 인삼밭에서 재배한 자연상태 그대로의 것으로 ‘생삼’이라고도 한다. 인삼 가운데 효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인삼센터에서 판매되는 인삼의 대부분은 수삼이다. 수삼은 9월 말에서 이듬해 3월까지 출하되는데 수확량이 많은 가을이 봄보다 5∼10% 정도 싸다. 백삼(白蔘·건삼)은 수삼의 잔뿌리를 따고 껍질을 벗겨 말린 것으로 인삼에 흠집이 많거나 장기보관이 필요할 경우 이 방법을 취한다. 홍삼(紅蔘)은 수삼을 껍질째 증기로 쪄서 말린 붉은 빛깔의 인삼이다. 한국인삼공사에서 인삼을 수매한 뒤 이 방식을 통해 여러 가공식품을 만들어낸다. ●수삼은 굵을수록 높은 가격 수삼은 굵을수록 가격이 높은데 채(750g)당 5∼6개 들이가 6만원,7∼8개 들이 4만 5000원,9∼12개 들이 3만 8000∼4만원,13∼15개 들이 3만∼3만 5000원이다. 선물용으로는 채당 7∼8개 이하인 것이 적합하다. 삼계탕용 잔삼은 1채에 40∼70개 든 것이 2만 7000원, 차를 끓이는 데 쓰는 파삼은 2만∼2만 2000원이다. 백삼은 한 근(300g)에 4년근 4만 5000∼5만원,5년근 6만원,6년근 6만∼11만원이다. 가장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6년근은 가을에서 봄 사이에 나온다. 올해는 이미 동이 났다. 일부 점포에서 파는 것은 지난해 재고품(6만∼7만원)이다. 홍삼은 한 근(300g)에 5년근 6만∼9만원,6년근 6만∼15만원이다. ●흠집 없고 뿌리 많아야 상품 인삼의 상태가 무르지 않고 흠집이 없이 깔끔한 것이 좋다. 색깔은 흙빛깔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효능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적변삼(붉은 빛깔을 띤 인삼)은 질이 조금 떨어진다. 인삼은 뿌리의 상태가 중요한데 뿌리가 잘 뻗어 있고 개수가 많은 것이 좋다. ●꿀·쑥·인삼 원액 가공품도 눈길 강화인삼센터에서는 꿀·쑥 등 건강식품과 각종 인삼 가공식품도 판매한다. 꿀은 1.2ℓ에 8000원,2.4ℓ는 잡꿀 1만 5000원, 아카시아꿀 2만 5000원이다. 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강화쑥은 500g 포장에 1만 3000원이며 지방간에 좋다는 인진쑥(500g)은 1만원이다. 강화인삼협동조합은 강화읍 옥림리에 인삼가공공장을 세워 인삼 가공식품을 만들어낸다. 홍삼원액은 240g 8만원,1㎏ 28만∼30만원이며 홍삼골드(60팩) 7만원이다. 이밖에 인삼차 7000원, 홍삼차 1만 3000원, 강화쑥환 1만 5000∼3만원, 인삼절편 1만 8000원이다. ●광장엔 특산물 순무김치·곡물 행상 인삼센터 앞 광장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22곳의 행상도 장보기를 돕는다. 여기서는 찹쌀·보리쌀·콩·수수·기장 등 각종 곡물을 파는데 중국산이 판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대개 강화산이다. 또 강화 특산물인 순무김치(5000∼1만원), 밴댕이젓(3000∼5000원), 새우젓(1만 5000원) 등도 판매한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e-키친 e-셰프] 닭가슴살카레

    [e-키친 e-셰프] 닭가슴살카레

    저는 요리와 봄, 음악과 사진에 열광하는 여자고요.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스물여섯의 소녀(?)랍니다. 앞으로 재기발랄한 음식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아침부터 엄마한테 잔뜩 신경질 부려놓고 집을 나선 날,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했던 적이 있나요? 묵묵히 신문을 들여다보시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고 울컥했던 적도 있을 테지요. 가족들에게는 유독 인색한 사랑한다는 말, 말로 하기 어렵다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다면 100마디 말보다 더욱 좋을 것 같아요.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카레 요리. 조금 일찍 집으로 들어가 부모님을 위해 근사하게 만들어보세요. 재료는 일본식 고형카레 3조각(또는 일반카레가루 3∼4큰술), 닭가슴살 2쪽, 물 3컵, 감자 11/2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올리브오일. 후추. 파슬리 약간씩. 닭가슴살 밑간은 카레가루 1/2큰술, 맛술 1큰술, 올리브 오일 1작은술, 생강가루 약간. 만드는 법은 1. 감자와 당근은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테두리를 둥글게 다듬고, 양파도 썰어 준비하시고. 2. 닭가슴살은 힘줄을 제거하고, 이쑤시개로 콕콕 찍어 밑간을 해서 15분간 둔다. 3. 오목한 팬에 올리브 유를 두르고 감자, 당근, 양파 순으로 넣고 색깔이 선명해질 정도로 볶는다. 4.(3)에 물 3컵을 붓고, 끓이다가 고형카레(또는 일반카레가루)를 넣고 푼다. 5. 밑간을 해둔 닭가슴살은 올리브유를 두른 그릴 팬에 놓고, 센 불에서 표면만 살짝 익힌다. 6. 끓고 있는 카레에 살짝 익힌 닭가슴살을 넣고 끓인다. 가슴살이 다 익으면 후추를 넣어 섞고, 그릇에 담아 파슬리 가루를 뿌려낸다. 팁:카레는 너무 뻑뻑하게 만들지 않고, 스튜 느낌으로 만들어 보세요. 담백한 가슴살과 카레가 너무 잘 어울려요.
  • [열린세상] 이미지 정치와 매니페스토 운동/김욱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각각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오세훈 전 의원이 확정되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이미지 선거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두 후보 모두 정책(내용)보다는 이미지(겉포장)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이미지 정치’란 부정적인 것이라는 전제가 암묵적으로 깔려 있다. 그러나 이미지 정치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 아님은 물론이고, 사실 필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이지 않다는 말은 이미지가 실제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필연적이란 말은 이미지를 통해 내용을 추론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한계임을 의미한다. 겉다르고 속다르다는 말이 있다. 사실 물건 중에는 겉모습만 반질거리고 내용이 부실한 것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책이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물건과 달리 살아 있는 생물체의 경우 겉과 속이 확연히 다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왜냐하면 생물체의 겉과 속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양자가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침팬지 사회에서의 우두머리는 누가 보아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우두머리의 겉모습에는 다른 침팬지에게서 볼 수 없는 내적 자신감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위풍당당해 보이던 놈이 우두머리 자리를 뺏기고 나면 겉모습도 함께 위축되고 만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 이미지와 실제 내용은 상당히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침팬지에 비해 위장전술이 뛰어나다. 따라서 겉모습과 이미지에 속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한 인간의 표정이나 행동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총체적으로 표현한다. 흉악한 범죄자의 표정은 존경받는 종교인의 표정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지 정치는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미지 정치를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산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넓은 의미의 이미지 정치는 인간 정치의 역사와 그 시작이 같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 인간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미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TV 등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이 이미지 창출의 가능성과 그 효과를 증대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정치인들도 나름대로 이미지를 활용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이미지 정치의 필연성에 공감한다면, 이미지 정치 그 자체에 대한 비난 공방은 무의미하다. 정말 중요한 과제는 겉다르고 속다른 후보와 정치인을 가려내는 일이다. 이것이 곧 후보 검증이며, 그 수단의 하나가 최근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통해 이미지 정치를 불식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견해이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반(反)이미지 정치 운동이 아니다. 단지 한 후보의 전체 이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요소인 정책적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겉만 번지르르한 후보를 가려내자는 운동이다. 후보 이미지가 그 후보의 (정책을 포함한) 총체적인 내용물의 반영이라고 할 때, 정책의 구체성을 강조하는 매니페스토 운동 또한 바람직한 이미지 창출의 한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떤 후보가 보랏빛 스카프를 두르든 검은색 바지를 입든, 또 어떤 후보가 녹색 넥타이를 매든 그냥 내버려 두자. 그에 혹하여 표를 던질 유권자는 별로 없다. 유권자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스카프나 넥타이 색깔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적 자신감, 정치적 신념 그리고 과거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김욱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13~18세는 ‘WANT세대’

    13~18세는 ‘WANT세대’

    “휴대전화는 단문메시지(SMS)기능이 더 중요해요. 한 번에 보통 친구 20∼30명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내요. 그러면 6∼7명에게서 답변이 오죠. 그럼 문자를 계속 주고받다가 보면 30회 정도 돼야 끝납니다.” 서울 강북에 살고 있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말이다. 대홍기획이 13∼18세 중고생 400명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 이들은 다수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고(Wide), 적극적인 열정(Active)이 있으며, 새로움과 다양함을 열망하는 10대(New Teenager)인 ‘WANT’ 세대로 5일 분류했다. 면접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실시됐다. 실제로 WANT세대는 휴대전화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SMS를 73%로 꼽았다. 반면 본래 기능인 음성통화(1.9%)는 MP3(6.9%)·동영상(6.6%)·일정관리(4.4%)보다 낮게 나타났다. WANT세대는 휴대전화 문자, 메신저 등을 통해 1대 다수 또는 다수대 다수와 대화하고 있다. 하루 평균 5명과 휴대전화로 문자 대화를 하고 98건의 문자를 보낸다.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는 80명이다. 온 몸에 퍼져 있는 신경망과 비슷한 ‘뉴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촘촘하며 동시다발적인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텍스트+비주얼 ‘네오텍스트´ 즐겨 또 텍스트와 비주얼을 혼합시킨 이모티콘, 외계어, 신조어 등이 대표되는 ‘네오텍스트’를 쓰는 세대이다. 텍스트는 지루하고, 비주얼은 참신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 63.5%가 직접 대화보다 문자·메신저를 더 많이 쓰며,54.1%는 무료 통화시간보다 무료 문자를 선호한다. WANT세대는 자신의 생각을 또래집단 커뮤니티를 통해 표출하고 개성보다 공동의 경험을 중시하는 ‘버징컴’ 특성을 보이고 있다. 즉각성도 이들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 반응을 기다리는 블로그나 미니홈피보다는 즉각 반응이 오는 메신저를 더 많이 이용한다.‘퀵백’세대인 이들의 69%가 기다리거나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한다. 이들은 경쟁은 상대방을 밟고 올라서야 하는 승리의 수단이라기보다는 재미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배틀빙’은 엔터테인먼트·패션·게임·교육·놀이 등도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46.8%가 친구들과 내기를 즐기지만,65.1%는 남에게 지고는 못견디는 편이다. #정의감은 온라인 통해 익명 표출 정의감은 온라인을 통해 익명으로 표출한다. 모니터 뒤에 숨어 있는 ‘사이버 저스티스’이다.52.4%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표출하며, 인터넷 투표에는 70%가 참가한다.57.5%는 무기명 온라인에서 의견 표현이 과감해진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독특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펀토피아’였다.28.8%가 감기약 콘택 600을 색깔별로 분류하기, 고래밥 1통 종류별로 정렬하기를 해봤거나 하고 싶다고 답했다. 기술적 창의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퍼놀로지’ 특징도 보였다.47.3%는 어른스럽게 보이기 위해 눈이 커 보이는 서클렌즈를 사용하는 등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프티 어덜트’였다. 최숙희 대홍기획 브랜드연구소 부장은 “원트세대는 기존에 알려진 10대의 특징과는 많이 달랐다.”며 “20대 초반과는 다른 문화를 지닌 세대별 단절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지붕 세학교’ 초등생 운동회

    4일 오전 9시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초등학교 운동장. 각각 노랗고, 하얗고, 빨간 티셔츠를 다르게 입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선생님과 부모님의 손을 잡고 속속 모여들었다. 시내 학교에서 운행하는 스쿨버스를 빌리거나 교사들의 자가용을 타고 4㎞쯤 떨어진 이곳에 온 것이다. 다름 아니라 지곡면내 부성, 산성, 대성 3개 초등학교가 함께 운동회를 여는 날이다.●유치원생 포함 160여명 모여 ‘한지붕 세가족’인 셈이다. 그래봐야 3개 하교 초등생 138명과 유치원생 20여명 등 모두 160명 정도에 불과하다. 웬만한 대도시 초등학교의 한 학년보다도 적다. 농촌인구가 줄다 보니 어린이들의 수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어린이날을 앞두고 열린 운동회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들은 이날 청·백군으로 나눠 달리기, 풍선터뜨리기, 줄다리기,2인3각 달리기 등 전통적인 운동회 행사를 즐겼다.3개교 학생이 뒤섞여 놀아 티셔츠 색깔로 소속학교를 구분할 뿐이다.●학예회·영어·소풍·체험학습 등 공동 운영 전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데 어울려 강강술래로 오전 운동회 일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 이들은 각자 자기 학교로 복귀, 학교급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들 학교는 2004년부터 정규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학예회, 소풍,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 중국어와 영어, 방과후 미술수업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교과 전담교사도 부성(음악), 대성(영어), 산성(실과)에서 과목마다 1명씩 뽑아 3개 학교를 순회하며 가르치고 있다.●교사 “아이들도 함께 뒹굴며 화합 잘해” 시설도 공동으로 이용한다. 운동회 때는 운동장이 넓은 부성초, 학예회 때는 다목적 교실이 있는 산성초로 모인다. 부성초 이난숙(37·여) 교사는 “아이들도 학교를 따지지 않고 함께 뒹굴다보니 화합이 더 잘된다.”고 말했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퀴즈로 푸는 수학] (5) 경계 구별하기

    [퀴즈로 푸는 수학] (5) 경계 구별하기

    세계 지도에서 서로 다른 나라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 가지 색이 필요할까요?실제로 여러 가지 영역을 정하여 과연 몇 가지 색으로 각 영역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규칙은 다음의 2가지입니다. (1)같은 경계선을 갖는 두 개의 영역은 서로 다른 색이어야 합니다. (2)오직 한 점에서 만나는 영역은 같은 색으로 칠할 수 있습니다. (문제1) 이 규칙에 따라 다음 사각형 안에 있는 영역을 색칠하시오.(단, 가능한 가장 적은 수의 색을 이용해야 합니다.) (문제2) 이번에는 직선으로 이루어진 영역입니다. 규칙은 위와 같습니다.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색을 이용하여 칠하시오, (해답) (1)왼쪽 사각형은 3가지, 오른쪽 사각형은 4가지의 색으로 칠할 수 있습니다. 직접 색칠해서 확인해 보시오. (2)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직선 지도도 단 2가지의 색으로 경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백지도들에 칠해보면 4가지 색깔만으로도 충분히 경계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1963년에 오르(Ore)라는 수학자에 의해 5가지의 색깔로 지도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 후 1976년 6월 미국의 일리노이주 대학의 두 수학자에 의해 4가지 색으로 모두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증명하는 데 컴퓨터로 처리하는 데만 1200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 문제의 증명은 컴퓨터의 사용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서울금동초등학교 교사 임창균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9) 색깔은 메시지다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9) 색깔은 메시지다

    ■ 생각에 날개달기 포카리 스웨트 광고와 신호등에 표현된 색깔의 상징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는 온통 파란색이 가득 찼다. 파란 하늘을 전면 배경으로 삼고 푸른색 계열의 차를 타고 파란 바다 옆을 질주하는 모습이다. 때로는 푸른 하늘과 하얀 건물 사이로 파란색을 옷을 입은 여인이 뛰어간다. 이렇게 음료 광고에서 파란색과 흰색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흰색이나 파란색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색깔로 음료의 특성상 ‘시원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도로에 있는 신호등은 빨강, 노랑, 녹색으로 이루어졌다. 신호등의 녹색불이 커지면 자동차는 멈추고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넌다. 잠시 후 빨간색이 켜지면 사람들은 멈추고 자동차가 도로를 운행한다. 또한 노란색이 켜지면 운전자는 정지선에 멈춰 서거나 출발 할 준비를 한다. 신호등에는 빨강, 노랑, 녹색은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데 사용될까? 이들 색깔은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안정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렇게 색깔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서 매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직접 말로 전달하지 않을지라도 어떤 색깔로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수신자들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게 된다. ■ 생각 열기 에바 헐렌에 의하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랑(45%), 녹색(15%), 빨강(12%) 순이고, 가장 싫어하는 색은 갈색(20%), 분홍(17%), 회색(14%) 이다. 이들 색깔이 갖는 상징성을 살펴보면 앞서 이야기한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다. 먼저 파랑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파랑이 연상 시키는 감정이다. 파랑은 장기적으로 인정받은 색의 특성상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를 중요한 미덕으로 삼는다. 호감, 조화, 우정, 신뢰의 색으로 가장 언급되는 색이 파랑이다. 대기업의 로고를 살펴보면 파랑이 많이 들어간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랑은 하늘이기에 신성한 색이며, 영원한 색이다.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곳에는 언제나 파랑을 사용하는 데 그것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하늘 때문이다. 파랑은 실현과는 거리가 먼 상상의 색이다. 모회사의 광고에는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 노란색이 아니 파란색이 나오면서 상상예찬을 설명한다. 파랑은 가장 차가운 색이다. 그 이유는 파랗게 변하는 우리 입술과 피부 때문이다.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는 표현에서 보면 몸의 열기가 빠지고 몸이 차가워진 상태이다. 파랑은 흰색보다 더 차갑다. 파랑-흰색-은색은 서늘함과 차가움을 나타내서 식료품의 포장으로 이상적인 색조이다. 우유나 유제품은 신선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들 색깔을 사용한다. 색으로 이름으로는 빨강이 가장 먼저다. 빨강은 불이고 피이다. 사랑에서 증오까지 모든 종류의 열정을 나타내는 색이다. 빨강은 교정과 통제, 법의 색이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은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있다. 특히 주변의 환경과 어울려 가장 눈에 띄는 색이 빨강이다. 그래서 신호등에서 빨강은 가장 중요한 색이 되었다. 신호등에서 내면화된 상징인 빨강은 경보 단추, 출입금지 표지판 등 정지, 위험 신호로 사용된다. 또한 교정의 의미를 가진다. 논술 답안지에 빨간색이 여기 저기 표시되어 있으면 형편없는 점수가 나온다는 것을 안다. 이러한 의미를 기업적인 마케팅으로 사용해서 아예 ‘빨간펜’으로 회사의 이름을 정하기도 하였다. 녹색은 단순한 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녹색은 정수, 이데올로기, 삶의 양식으로 환경의의식을 나타내서 기술 지배 사회에 대한 거부를 나타낸다. 녹색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절대주의에 지배에 항거한 시민운동의 색이다. 녹색은 기능적인 색이다. 학교의 칠판을 보면 녹색이다. 학생들이 주의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신호등의 녹색은 자유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는 일반화하여 건물 내부에서도 녹색 표지판은 자유통행을 말한다. 비상구는 녹색바탕에 하얀 화살표로 표시한다. 그러나 녹색은 비인간적인 색으로 괴물을 나타날 때 사용한다. 영화 슈렉은 외모가 흉측한 녹색괴물로 나온다. 노랑은 빨강, 파랑과 함께 일차색이다. 노랑은 불안정한 면을 가지고 있다. 빨간 기운을 주면 주황이 되고, 파란기운을 더하면 녹색이 된다. 노랑은 경고를 알리는 색으로 국제적 사용된다. 노란색 바탕에 검정은 방사능 물질, 폭발성 물질을 말한다. 또한 축구 경기에서도 옐로카드를 준다. 황색언론(yellow press)이란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 언론의 상품화를 위해 불건전한 감정을 자극하는 범죄나 엽기사건, 성적인 내용 등 선정적인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을 일컫는다. 이번 내용은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예담)을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 생각 주머니 넓히기 (1)자동차, 냉장고, 음료수, 식료품, 휴대전화, 과자 등의 광고에 사용하는 색깔을 적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2)영화 포스터에서 빨강, 노랑, 파랑, 녹색, 검정을 사용한 영화를 찾아보고, 색깔과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시오. (3)색깔의 3원색 빨강, 노랑, 파랑을 섞어서 자신 만의 색깔을 만들어 제목을 붙이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색깔에 빗대어 표현하시오. 이 규 철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성문고등학교 교사
  • ‘3차원 영상’ 우리 곁으로

    ‘3차원 영상’ 우리 곁으로

    #1: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는 허공에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스크린상에서 손을 현란하게 움직여 범인의 정보를 탐색한다. 옛 집에 도착해서는 허공에 레이저를 쏘아 만든 죽은 아들의 입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2:영화 ‘토탈 리콜’에서 샤론 스톤은 입체 텔레비전을 보면서 실감나게 에어로빅을 배운다. 적진 깊숙이 침투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가짜’ 모습을 공중에 비춰 적군을 감쪽같이 속이며 무찌른다. SF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같은 입체 영상 기술은 ‘홀로그래피(Holography)’이다.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이같은 장면이 이제 우리 코앞에 있다. 과연 3차원 입체 영상 기술은 어떠한 원리로 가능한 것일까?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빛의 간섭’이용한 홀로그래피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동심원을 그리면서 바깥으로 전달돼 나간다. 전자기파의 일종인 빛도 이와 같은 형태로 서로 부딛혀 굴절돼 ‘간섭 현상’을 일으키면서 파동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빛은 더 밝아지거나 더 어두워지거나 하는 간섭무늬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물체가 반사한 빛이 간섭을 통해 나타내는 파장과 진폭 등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홀로그래피 기술이다. 파장은 색깔을 나타내고 진폭은 명암을, 위치 차이는 올록볼록한 입체감으로 구현된다. 우리가 보통 찍는 일반 사진은 빛의 파장과 진폭만 기록한다. 때문에 2차원의 평면으로 보인다. 만약 위치 차이까지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한다면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홀로그래피 기술이며,‘제품화’한 것이 ‘홀로그램(Hologram)´이다. ●미래에는 ‘오감만족’입체 영상까지 텔레비전을 켰을때 멋진 배우가 입체 홀로그래피 영상으로 툭 튀어나와 연기를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일까.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신용카드 등에 삽입된 ‘정지 영상’의 홀로그램이 아닌 ‘동영상’ 홀로그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홀로그래피를 촬영·재생하는 광학기술, 홀로그램을 기록·저장하는 기술 등이 실용화할 단계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레이저를 이용하는 홀로그래피 기술의 한계를 자연광으로 극복해낸 입체 영상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다. 자연광을 통해 간섭 현상을 일으켜 평면 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도드라지게 보이게 만드는 원리다. 기술을 개발한 광운대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김은수 교수는 “레이저를 쏘아 빛의 간섭을 만드는 ‘순수한’ 홀로그램은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 개발되지 못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신 자연광을 이용해 평면 영상을 공중에 띄워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대체 기술이 개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공중 부유 기술은 TV, 영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과 가상현실 등에 두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머지 않아 홀로그래피 원리를 활용한 다양한 3차원 입체 영상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지에서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눈앞에서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오감만족 입체영상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모님용 속옷도 패션시대

    부모님용 속옷도 패션시대

    ‘또 하얀 면 속옷?’ 속옷, 잠옷, 양말은 자녀가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드리는 전통적인 선물 아이템이다. 꼭 처음이 아니더라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때 뽀송뽀송한 내의류를 정성스레 포장해 드리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몇 번 비슷한 선물을 해 본 사람이라면 색다른 선물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이라고 해서 매번 면 소재의 밋밋한 디자인을 선물하란 법은 없다. 부모는 젊은이 못지않게 패션감각을 갖고 있다. 요즘 속옷 브랜드는 다양한 소재로 톡톡 튀는 제품들을 내놓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출시되는 속옷 트렌드와 연령대별로 추천할 만한 속옷을 알아봤다. ‘부모님용 내의’에도 패션 시대가 왔다. 젊어진 취향에 맞춰 기존의 백색 속옷에서 다양한 색과 디자인이 적용된 패션 내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트라이브랜즈의 김영란 팀장은 “사회 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이고 세련된 중·장년층이 늘면서 취향도 젊어지고 있다.”면서 “자녀들은 흔히 무채색을 찾지만 부모님들이 의외로 꽃무늬 등 화려한 색상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30∼40대 과감하거나 활동성 강한 속옷 도전해볼만 김 팀장은 “젊은 부모님께는 쫄 사각팬티나 거들을 선물하는 것도 색다른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면서 “처음에 입었을 때는 어색하지만 입을수록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에서 여성용으로 화려한 무늬를 넣은 드로즈 제품은 1만 2000∼1만 5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는 부모님에게 보디가드는 등산 전용 속옷 ‘맥스 와일드’를 추천한다. 땀 흡수력이 빠른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여름에는 민소매 겸용으로도 입을 수 있다. 가격 2만 1800원. 여성 제품은 가슴 패드가 들어있는 톱 러닝 형식의 브래지어가 알맞다. 가슴 아래의 고무밴드가 있어야 움직여도 올라가지 않는다. 가격은 2만 7000원 정도다. ●40∼50대는 기능성 강화 속옷을 늘 정장을 차려 입는 40∼50대 남성들은 땀을 많이 흘리기 마련. 이들에게는 냄새를 막아주고 땀 흡수 기능이 강화된 내의가 도움이 된다. 보디가드의 ‘녹차의 향기’는 마 소재에 녹차 추출 성분을 가공해 통풍성을 강화했다. 남성 러닝·트렁크 세트가 4만원에 판매된다. BYC의 ‘데오니아’는 섬유에서 세균 증식을 막아 항균, 소취 기능을 갖도록 가공했다. 상품부 김학진 차장은 “땀냄새 제거 효과를 입증받은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잘 팔린다.”면서 “여름에 잠옷 대용으로 입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60대 이상에겐 업그레이드된 모시 제품을 모시소재는 60대 이상의 부모님에게 늘 인기 품목이다. 전통적인 디자인 보다는 개량 한복 스타일로 세련되게 변형시킨 내의가 눈길을 끈다. 김 차장은 “연령대가 높은 부모님께는 디자인은 편한 것으로 택하되 색깔은 젊은 감각으로 선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돈앤돈스 ‘자수 모시내의’는 집안에서 입고 다니거나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 간편하게 입을 수 있다. 상의에 자수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남자세트 5만 6800원, 여자세트 5만 3800원. 트라이브랜즈가 내놓은 새모시 브랜드도 겉옷처럼 입을 수 있는 상품이다. 색상을 기존의 흰색에서 보라, 분홍, 녹색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가격은 상하의 한벌에 3만∼5만원대. ●커플 잠옷, 몸매 보정 속옷으로 깜짝 선물 커플 잠옷 속옷으로 신혼 기분을 살려 드리는 것도 좋다. 여성은 분홍, 남성은 녹색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 트라이 ‘큰 도트 반팔 잠옷’(상하 한벌 세트 5만 4000원)이 커플용 및 온가족 세트로 출시돼 가족의 달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몸매에 신경을 쓰는 부모님이라면 몸매 보정용 속옷이 센스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에 나와있는 ‘빅사이즈 거들’은 하체가 통통한 여성을 위한 제품.88에서 140까지 있어 웬만큼 체격이 있는 어머니에게 작지 않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속옷, 그것이 궁금하다 속옷 매장에 가면 이것저것 궁금해도 물어보기 쑥스러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이 알기를 터부시하는 남자, 여자의 속옷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남성용 삼각과 사각 팬티, 어떤 게 대중적인가 삼각 팬티와 사각 트렁크 팬티의 판매 비율은 회사별로 다르지만 BYC의 경우 3대 7정도다. 편안함 때문에 사각팬티를 찾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다. 최근에 젊은층은 멋과 착용감을 이유로 몸에 달라붙는 쫄사각 팬티를 많이 찾아 트라이브랜즈의 경우 전년 대비 50%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체구가 커졌는데 속옷 사이즈도 변했나 속옷 회사들은 커지는 체형에 맞게 제작하기 위해 매년 체형 조사를 한다. 같은 66이라고 해도 지난해 속옷과 올해 나온 것의 크기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C컵을 착용하는 여성이 많다고 하던데, 가슴이 커진 것인가 트라이는 C컵 브래지어를 거의 생산하지 않았지만 최근 30%까지 비중이 늘었다. 예전에 여성들은 실제 치수보다 작은 것을 착용했지만 앞가슴 볼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슴에 맞는 사이즈를 착용하고 있다. 가슴이 커진 것도 영향이다. ●속옷은 모두 삶아 입나 소비자 조사 결과 삶아 입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오래 입기 위해 10명 중 7∼8명이 삶아 입었다면 요즘은 3명 정도다. ●속옷에도 유행이 있나 겉옷 색이 차분해지면 속옷도 살색이나 무채색이 많이 출시되고, 겉옷 유행이 화려해지면 속옷도 꽃 무늬나 밝은 색이 많이 나온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트라이브랜즈 김영란 팀장,BYC 김학진 차장
  • 의왕시, 이틀동안 어린이 축제

    경기도 의왕시는 5∼6일 월암동 왕송호수,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일대에서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5개 마당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연극 도깨비방망이, 인형극 해님달님, 황새가 된 돌쇠 등이 무대에 올려지고 중국 기예단, 바이윤 매직쇼, 코스프레 공연과 피에로 등의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또 글짓기, 그림그리기, 디카 콘테스트, 장기자랑, 어린이 팔씨름대회가 열리고 행사장 전역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 5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색깔있는 흙놀이, 나만의 탈 만들기, 조류탐사, 천연염색, 미리하는 노인 체험, 미꾸라지 잡기, 한지·리본공예, 꼬마증기차, 곤충체험, 철도 시뮬레이터 및 과학체험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한식, 중식, 일식, 분식 등 풍성한 세계 먹거리 한마당과 FM 라디오 공개방송도 진행된다.(031)345-2262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작지만 큰선물…실용적 소형 가전제품

    작지만 큰선물…실용적 소형 가전제품

    소형 가전제품이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용성 때문이다.10만원대로 비싸지 않다. 추천할 만한 대표적인 가전 제품은 소형 무선 청소기, 전기 압력밥솥, 다리미, 면도기, 전동칫솔 등을 꼽을 수 있다. ●손잡이 길이 조절 가능한 무선 청소기 청소기의 코드는 많은 시간을 집안 청소에 매달리는 부모님께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 청소기 코드가 없는 무선 청소기가 눈에 띄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에르고라피도’ 무선청소기는 손잡이를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이 제품은 일반 충전용 청소기보다 훨씬 성능이 좋다. 사이클론 방식을 채택, 흡입력을 높이고 강력한 배터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흡입력을 유지한다. 독특한 5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부모님이 좋아하는 색깔에 맞춰 선물할 수 있다.19만 8000원. ●옷감 종류 따라 온도 등 알아서 척척 스팀다리미 스팀 다리미는 와이셔츠, 교복 등 다림질 양이 많은 어머니에게 간편하게 주름을 펼 수 있게 해주는 선물. 테팔의 스팀 다리미 ‘프로그램8’은 다림질할 옷감 종류를 원터치 버튼으로 선택하면 알아서 최적의 온도와 스팀량을 맞추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실크 같은 섬세한 옷감에서부터 청바지처럼 두꺼운 옷감까지 맞춤 다림질이 가능하다.15만 7000원. ●갓 지은 밥맛 오래 유지하는 압력밭솥 밥이 마르지 않는 전기압력밥솥도 부모님 선물로서 안성맞춤이다. 쿠쿠홈시스의 10인용 전기압력밥솥은 갓 지은 밥맛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입체보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온도와 내솥의 수분량을 고려해 밥의 온도와 맛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장시간 밥을 보온할 때 생기는 밥의 ‘마름 현상’을 방지한다.21만원대. ●‘맞춤형 잇몸 관리’ 전동칫솔 잇몸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모님에게는 맞춤형 잇몸 관리가 가능한 전동칫솔이 좋다. 오랄비의 전동칫솔 ‘트라이엄프´는 사용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관리해 주는 칫솔이다. 일정한 속도로 모터가 돌아가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모터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터의 속도에 따라 세정, 마사지, 미백 등 4가지 모드 작동이 가능하다.17만 9000원. ●작동 시간 알려주는 면도기 질레트의 브라운 면도기 ‘360도 컴플리트’는 LCD창을 통해 면도 시간과 마모된 날의 교체시기를 알려준다.34만원대로 다소 비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바이런 킴:최근 사진과 일요일 그림 27일까지 서울 화동 pkm갤러리. 지난 93년 피부 색깔을 상징하는 수백개의 패널을 격자무늬로 배열한 작품으로 정치, 인종 등 사회적 문제를 이슈화시키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바이런 킴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선 ‘What I see’란 제목으로 사진 및 회화작품을 선보인다.(02)734-9467. ■ 날마다 좋은 날 염화미소 9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부처님 말씀을 조형화하는 작업을 해온 정현 스님의 선화 전시회. 소, 봉황, 오방색, 물고기 등 우리 민화나 세화(歲畵)처럼 친숙한 소재에 부처님, 연꽃, 동자승 등 불교적 소재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별행사로 선화 따라 그리기, 경전 듣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도 진행된다.(02)733-5322. ■ 사인사색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상반되는 4인 작가의 비교전시. 추상표현주의적 화풍의 남관, 미니멀적인 모노크롬(단색화)을 추구해온 정상화, 구상 인물과 꽃의 작가 임직순, 자연을 배경으로 인물의 심층을 파고든 황용엽 등 4인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2)395-5907. [뮤지컬] ■ 빨래 14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고단한 서울살이를 이겨내는 달동네 서민들의 희망가. 얼룩지고 구겨진 일상을 빨래처럼 깨끗하게 빨아 툭툭 털어내는 눈부신 긍정과 따뜻함이 놀랍다.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수상작. 추민주 작·연출, 최진영 임진웅 등 출연. 화∼금 8시, 토·일 3시·7시.1만 8000∼3만원.(02)762-9190. ■ 레딕스, 십계 9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모세를 통해 온갖 역경을 겪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4만∼15만원.1588-7890.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21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1관.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비튼 아카펠라 창작 뮤지컬. 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등 출연.2만∼3만원.(02)501-7888. [연극] ■ 거기 월25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2관. 강원도 해수욕장 인근 마을의 작은 술집에 모여든 단골 손님들이 술잔과 함께 기울이는 일상적인 이야기안에서 찾는 삶의 의미. 아일랜드 작가 코너 맥퍼슨의 원작을 번안했다. 이상우 연출, 정원중 이대연 문소리 출연.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1만 5000∼2만 5000원.(02)744-4337. ■ 일요일 손님 4∼28일 화∼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블랙박스시어터. 로맨틱한 일요일 저녁을 보내려는 신혼부부의 집에 느닷없이 들이닥친 눈치없는 불청객의 좌충우돌 코믹극. 오혜원 작·최용훈 연출, 홍성호 이혜원 등 출연.1만5000∼2만원.(02)764-3380. ■ 유령 7월2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3시·7시30분, 일 3시 소극장 산울림.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서거 100주기 기념작. 사회의 관습에 맞선 개인의 고민과 갈등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임영웅 연출, 전무송 이혜경 등 출연.2만∼3만원.(02)334-5915. [클래식] ■ 스타니슬라프 부닌&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년만에 내한하는 ‘건반위의 황태자’ 부닌의 모차르트 연주. ■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모차르트 음악회 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4일 오후 2시,5·6일 오전 11시·오후 2시·5시. 타악기 오케스트라와 인형극 오페라 ‘마술피리’가 합쳐진 예술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 10∼21일 월∼금 5시, 토·일 3시·5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대극장. 위층 할머니와 아래층 용희 남매의 티격태격 우정나누기.(02)725-4033.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6월18일까지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 동경견 “나도 명견 대접을”

    동경견 “나도 명견 대접을”

    “동경견(東京犬)을 아십니까.” 병술년 ‘개띠의 해’를 맞아 경북 경주지역 원산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경견(일명 탱견)이 집중 보호·육성된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진돗개·풍산개·삽살개와 함께 우리의 토종견인 동경견의 보존·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동경견을 사육 중인 12가구(42마리)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상 농가에 매월 사료 구입비 명목으로 4만원씩을 지원하게 된다. 또 경주에 소재한 서라벌대와 손잡고 토종 동경견의 확보와 혈통보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가 원산지인 동경견은 꼬리가 없거나 5㎝ 이하로 짧고 외형은 진돗개보다 다소 크다. 사람에게 온순하지만 영리하고 사냥을 잘 한다. 귀는 진돗개와 달리 숙여져 있다. 털색깔은 황색과 백색, 검은색이 뒤섞인 잿빛색이나, 눈위에 2개의 황색점이 있어 마치 눈이 4개처럼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냥·안내·구조견 등 용도가 다양한 동경견을 사육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진돗개와 삽살개처럼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순종때 간행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는 ‘동경(東京·지금의 경주)에 꼬리가 없거나 짧은 개들이 많이 태어나 동경개(東京犬)라 불린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어록(東國語綠)도 ‘단미나 무미를 지닌 것은 동경견이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모호한 정치 기사 제목들/김동률 KDI 초빙연구위원 저널리즘

    “오늘날 선거는 돈에 의해, 즉 부자들에 의해, 언론 장악을 통한 통제에 의해서만 승리한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시들어 가지만 선거운동원들은 그들만의 승리를 자축하며 축배를 들고 있다.” 2000년 11월7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민주주의의 본산국가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날린 직격탄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돈이라는 실탄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선거철만 오면 현금이 가득 찬 사과상자가 지면에 등장한다. 5·31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문 정치면은 현금 사과박스에다 강풍, 오풍 등 선거 관련 기사가 넘친다. 본디 언론은 인간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과거에는 정치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세장에 가야 했지만 이제는 신문을 뒤적이거나 인터넷을 통해 그들의 족적을 캐봐야 한다. 언론은 이제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구성원들에게 판단의 근거가 되는 밑그림을 제공해 준다. 한국의 경우 과거 부모가 담당했던 정치사회화 과정을 이제는 언론이 맡고 있다. 예전에는 박정희가 어떻고, 이승만이가 어떻고를 부모로부터 들었지만, 이제는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강금실과 오세훈을 알게 된다. 그래서 언론을 ‘제2의 부모’라고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언론은 후보자들의 정치적 능력이나 정책보다는 신변잡기적인 보도에 열심이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시장직 수행과는 전혀 무관한 후보의 용모, 말솜씨, 심지어는 후보들이 선호하는 색깔 등등에 의미를 부여하고 커다란 지면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한주 동안 상당량의 선거관련 기사를 정치면에 내보냈다. 많은 경쟁지들에 비해 서울신문의 선거관련 기사는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하고 비교적 냉정하다. 물리적으로도 나름대로 균형을 맞췄으며 무엇보다 자극적 제목이나 선동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려 들지 않아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라고 해서 모호한 제목은 곤란하다. 서울신문의 지난 21일자 정치면 톱 기사의 제목은 “‘康,陳 쌍끌이카드 찾기’ 부심”,25일자 정치면 톱기사의 제목은 “與 ‘수도권 3중 정책공조’ 승부수”였다. 비록 부제가 달리긴 했지만 독자들의 눈을 끌기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 사건기사와는 달리 딱 부러지게 달 수 없는 정치기사의 특별한 점을 이해한다 치더라도 제목을 보고 기사의 내용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제목에 등장한 단지 몇 개의 단어들은 독자로 하여금 전체 기사를 읽을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다. 적절한 제목은 검색을 자주하는 인터넷 사용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서울신문에 관심을 가질 개연성으로 연결된다. 편집부는 지면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맡고 있다. 그래서 편집국이라고 부르고 편집기자를 최초의 독자라며 의미를 부여한다.“보기좋은 떡, 먹기도 좋다.”는 말은 편집의 중요성을 비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표현이다. 신문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도 무섭다. 보통사람이 정치 현안을 평가하는 방향은 불행하게도 신문이 평가하는 방향과 대체로 일치한다. 신문 제목에 좋게 뽑히면 좋은 것으로 보이고, 나쁘게 뽑히면 나쁜 줄 안다. 물론 지식이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신문에서 특정기사를 톱기사로 제목을 계속 뽑아대면 정말 중요한 줄로 알게 된다. 게다가 신문은 선거운동 등 실제적인 정치 행위에 대해서도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신문지면을 꼼꼼히 챙겨 읽어서 얻은 정보를 두고 친구들과 논쟁을 벌이게 되는 경우도 있고, 방송보다는 신문을 많이 접하는 사람일수록 주변의 친구나 동료들과 정치토론 등 정치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최초의 독자, 편집기자의 손을 거쳐 등장하는 제목이 더욱 중요하다. 김동률 KDI 초빙연구위원 저널리즘
  • 월드컵 겨냥 붉은색을 입혀라

    월드컵 겨냥 붉은색을 입혀라

    최근 광고가 붉은색 일색이다. 특히 독일 월드컵 열기를 타고 광고는 온통 붉은색으로 덧칠했다.‘월드컵은 붉은색’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다. 월드컵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는 광고로는 이영표·박지성을 기용한 SK텔레콤의 붉은 응원 리본편이 대표적인 실례다. 경기 시작전 박지성과 이영표가 서로에게 붉은 리본에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뜨거운 우정을 과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영표는 박지성에게 “지성아! 6월을 너의 무대로”라는 문구를 보여주고 박지성은 “영표형, 함께 2002년을 뛰어넘자”는 붉은 리본을 전달해준다. 머나먼 영국에서 서로 상대팀으로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조국을 가슴에 담고 같은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서는 이들의 깊은 우정이 느껴지는 광고이다. 또 박지성이 나오는 LG전자의 엑스캔버스, 이영표가 나오는 외환은행, 국내파 박주영을 모델로 내세운 파워콤과 GS칼텍스, 홍명보 대표팀 코치와 최근 계약한 삼성생명,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캐리커처로 소개한 현대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월드컵 응원을 주요 소재로 삼은 광고로는 윤도현의 애국가,KTF의 응원 캠페인, 다음의 꼭짓점 댄스 등을 들 수 있다. 월드컵과는 관계없이 붉은색을 소재로 한 제품 광고도 있다. 정열의 상징인 붉은색은 개성과 자유를 표현하며 식욕을 돋우는 색깔임을 내세워 식음료·가전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빨간색을 가장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는 곳은 식품업계. 일명 ‘레드 음료’가 상반기 이슈가 됐을 정도로 붉은색 음료들이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웅진식품이 선보인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는 맛있는 빨간 비타민이라는 컨셉트를 내세운 ‘레드 컬러’음료다.3년째 제품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산소미인’이영애가 빨간색 패티코트를 걸치고 나와 캉캉춤을 춘 다음 “빨간 비타민은 무슨 맛일까?”라고 궁금증을 던진다. 건강한 매력을 뿌리고 있다. ‘왕의 남자’ 이준기의 엽기적인 ‘석류송’과 함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롯데칠성음료의 ‘미녀는 서류를 좋아해’ 역시 붉은색 계열의 광고이다. 제품의 붉은색을 흰색과 대조시켜 강조했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원 역시 붉은 색을 살려 “마음을 전하는 붉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가전제품에서도 붉은색 열기는 계속된다. 붉은색이 금기로 보이는 에어컨 광고에도 쓰이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지진희를 최근 내세워 위니아에어컨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벽에 세워진 빨간색 스포츠카를 향해 지진희가 리모컨을 누르자 자동차가 빨간색 에어컨으로 변신했다. 스포츠카에서 에어컨으로 변신하는 이색적인 붉은색 컨셉트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하는 LG디오스 광고에서도 고현정의 흰색 블라우스에 레드컬러의 디오스 냉장고가 강력한 대비를 이룬다. 젊은 주부들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붉은색을 상당히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컵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 붉은색 광고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건강칼럼] 얼굴색깔로 건강상태 체크

    [건강칼럼] 얼굴색깔로 건강상태 체크

    ‘때깔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옛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우리의 얼굴색, 나아가 최근 1∼2년 새 열풍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컬러푸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얼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읽는 것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 ‘인류 공통’의 건강식별법 중 하나였다. 얼굴색이 검어지는 것은 간이나 신장이 나쁘거나 변비가 있다는 방증이다.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면 간염이나 또 다른 원인에 인한 황달이거나 혈액이 모자라서 생기는 빈혈, 혹은 저혈압일 가능성이 크다. 단, 귤이나 오렌지를 많이 먹어서 생기는 카로테네미아는 노란 색소의 침착이 피부에 일어나는 것으로 질병과는 다르다. 눈 밑이 검어지는 이른바 ‘다크서클’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때 잘 생긴다. 얼굴이 붉은 사람은 자율신경 장애가 있거나 폐경기, 또는 다른 이유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한 경우거나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 술을 많이 마시거나,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너무 오래 목욕을 해도 생길 수 있다. 얼굴 피부가 표나게 늙어지고, 주름이 생기거나 피부가 처지는 것은 노화가 남보다 빨리 오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다른 사람에 비해 일찍 감소하기 시작하면 이런 현상을 겪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을 투여해 부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나 이미 주름지거나 처진 피부는 호르몬만으로 복구하기 힘들어 ‘매직 메조리프팅’이나 ‘필러’,‘보톡스’등을 조합해 치료하기도 한다. 컬러푸드는 색이 진할수록 건강에 좋은 파이토케미컬이 증가하게 되므로, 가능하다면 진한 색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먹는 게 좋다. 식물성 화합물은 인체의 항산화·항암 능력 등을 높여주므로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자, 지금부터 얼굴 피부를 예쁘게 해주는 비타민C가 풍부한 노란 오렌지, 그리고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리코펜이 듬뿍 든 붉은 색의 토마토를 즐겨 먹고 건강도 지키자.
  • [0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19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성발명 우수사례 발표회. 숯 침대·식기 등 숯 관련 생활용품부터 색깔 있는 소금까지 아이디어 제품들이 선보였다. 여성의 유연함과 섬세함, 창의성을 발명으로 연결시켜 여느 발명품보다 실용적인 것들이 인상적이었던 발표회 현장을 들여다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2시) 풍란은 남해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식물이지만 분재 재료로서의 관상 가치 때문에 너도 나도 캐어가서 지금은 희귀식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2002년 진도 앞바다 관매도에서 자생지가 발견됨으로써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 관매도 풍란 복원 프로젝트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결혼 5년차 부부. 꾸준히 직장을 다녔던 아내는 사회생활을 위해 아이 낳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와 달리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했는데, 이에 남편은 아내 몰래 피임약을 바꿔치기 했고 후에 아내는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분노한 아내를 향해 남편은이혼하자고 말하는데….   ●여성의 힘 희망한국(MBC 밤 12시25분)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 많은 여성정치인을 배출하려는 여성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회 전반에 걸친 여성문제의 논의는 물론 여성들의 활발한 정계 진출을 위해 새로운 단체를 결성하기까지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발로 뛰는 ‘생활자치 맑은정치 여성행동’의 남윤인순 대표를 만나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70,80년대 최고의 스타배우로, 최근엔 드라마에서 유머와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견탤런트 이영하를 만나본다. 탤런트 출신 박사 1호, 홍유진 교수가 ‘원폭 피해자’를 다룬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홍유진의 색다른 연극 이야기, 데뷔 시절 아찔했던 실수담과 교수가 된 사연 등을 공개한다.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맑은 목소리로 많은 히트곡을 냈던 정훈희가 ‘꽃밭에서’와 ‘풀꽃반지’를, 성악가만큼이나 폭넓은 성량을 자랑하는 김경남은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가곡인 ‘목련화’를 부른다. 귀여운 신인가수 아이리스가 부르는 ‘정열의 꽃’은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발랄하고 즐거운 멜로디의 가요들을 감상해 본다.
  • ‘지끈 지끈’ 골치 아픈 당신 라면·초콜릿·카페인 멀리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늘 먹는 라면이 사흘 뒤에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습관적인 편두통을 피하려면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신경학자 데이비드 부크홀즈 박사는 27일 공공 라디오 방송인 NPR와의 인터뷰에서 음식과 두통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크홀즈 박사는 지난 20년간 수천명의 환자를 진료한 통계를 기초로 해서 음식물과 두통과의 관계를 규명해왔다. ●MSG, 카페인, 초콜릿은 3대 기피 음식물 부크홀즈 박사는 두통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주는 대신 특정한 음식물을 조심하라는 처방을 내린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조심해야 할 음식물은 화학조미료 원료인 MSG(글루타민산나트륨)와 카페인, 초콜릿이다. 부크홀즈 박사는 특히 라면은 MSG 덩어리나 마찬가지이므로 반드시 피하라고 조언했다. 같은 이유로 중국 음식도 두통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두통을 없애주는 느낌을 주는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반작용적인 두통을 유발한다고 부크홀즈 박사는 말했다. 부크홀즈 박사는 또 두통의 염려없이 초콜릿을 먹으려면 코코아가 들어있지 않은 흰 초콜릿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음식물들을 섭취하는 즉시 두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72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부크홀즈 박사의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먹어서 두통이 일어났는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건강에 좋은 음식도 두통 유발 문제는 건강에 좋은 음식도 두통을 유발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콩을 가공하면 MSG가 들어갈 수 있다. 또 두통 유발 물질 가운데 하나인 티라민은 바나나와 양파,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특히 오래된 치즈에는 이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부크홀즈 박사는 말했다. 치즈를 먹으려면 체다·블루 치즈 대신에 색깔이 없는 어메리칸 치즈나 크림 치즈를 먹으라고 부크홀즈 박사는 권유했다. 술 가운데는 레드 와인과 색깔이 진하고 독한 종류가 두통을 유발한다. 보드카는 그나마 덜하다고 한다. 술을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시면 두통을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음식만이 통제할 수 있는 두통 요인 물론 음식물만이 두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부크홀즈 박사는 두통의 다른 중요한 원인들은 스트레스와 호르몬이며, 날씨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폭풍이 오거나 비행기에 탑승해 기압이 변하면 두통이 생긴다는 것이다. 부크홀즈 박사는 그러나 이처럼 많은 요인들 가운데 두통 환자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음식물뿐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계에서는 부크홀즈 박사가 두통 치료를 음식물에만 너무 치중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NPR는 전했다. 그러나 부크홀즈 박사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통 환자의 절반이 음식물 조절만으로 두통을 없애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D-4 지상 경선 인터뷰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D-4 지상 경선 인터뷰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28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선은 ‘정책 차별화’를 내세우며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든 이계안 의원과 ‘이미지 정치’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진 강금실 전 장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내가 적격’이라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강 전 장관이 ‘이변없는’ 승부를 연출할 것인지, 이 의원의 ‘정책 승부수’가 막판 파괴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종반 레이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두 주자의 육성을 들어보았다. ■ 강금실 후보 “약자 섬기는 리더될 것” “자질과 정책, 강력한 추진력으로 승부하겠다. 승리를 낙관한다.”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의 업무수행 능력과 약자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압승을 확신했다. 강 후보는 “이미지는 기대감이다.‘오풍’ 현상도 나의 등장으로 생긴 것”이라면서 “교육과 복지에 집중 투자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이 왜 본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심없고 공직에 헌신하는 자세,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태도와 문제해결 능력,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미지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지율 정체와 관련있을 것 같은데. ―‘자질’과 ‘정책’을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다. 기본철학은 ‘사람’과 ‘나눔’이다. 승리를 낙관한다. ▶열린우리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강북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 발전정책과 정부 경제개혁이 미흡했기 때문이다.‘복합 뉴타운 정책’과 교육격차 해소책을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은. ―교육과 복지다. 교육예산을 증액하고 자치구별로 명문고를 육성할 것이다. 용산·마포·성동을 강북 신도심으로 만들고, 국제도시의 위상을 세울 것이다. 서울형 산업을 확대, 일자리를 40만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신청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신청사는 용산으로 이전하고, 현 청사는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행정복합도시 계획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경제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울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은. ―강북 신도심에 국제업무 공간과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행정기관이 이전되면 정부와 협의기구를 통해 경제·문화의 공간으로 키울 구상이다. 동북지역에 IT,BT,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 ▶서울시가 집회허가권을 계속 갖는 게 옳다고 생각하나. ―서울시가 조례로 일주일 내 신고를 받고 선별 허가해주는 관행은 상위법을 위반하는 사례다. 집회의 자유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므로 어떠한 규제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한다면. ―청계천 복원과정의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구체적인 생활 개선에 미흡했다. 서울신청사 문제나 오페라하우스 건이 대표적이다. ▶이계안 후보의 장·단점은. ―대기업의 CEO 출신으로 경륜있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법무부 장관 시절 업무수행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과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자세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진정성있는 정책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경선에 뛰어든 뒤 가족이나 주변의 반응은. ―안정감있게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많다. 원칙과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평가로 받아들인다. ●주요 경력 제주(49), 경기여고·서울대 법학과, 서울고법 판사, 민변 부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회문화위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환경분쟁위원, 부패방지위원회 위원, 제55대 법무장관,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외교통상부 여성인권대사, 세계경제포럼 선정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국인 리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아시아판 선정 ‘아시아의 스타 25인’ ●강금실 후보 공약 ▲여성대상 폭력예방과 지원프로그램 다원화 ▲4년간 2조원 투입해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난지도 골프장의 환경체험 가족공원화 ▲용산·마포·성동의 신도심화 ▲서울시 신청사 용산이전 ▲세종로에 시민문화광장 조성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계안 후보 “경제 살릴 CEO형 리더” “오세훈 후보는 한나라당이 강금실 예비후보를 겨냥해 만들어낸 맞춤형 후보일 뿐이다. 현실적인 서울의 경제문제를 가지고 맞붙으면 제가 이긴다.” 열린우리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도 당 지도부의 ‘강금실을 향한 세레나데’와 낮은 인지도에 고군분투해 온 이계안 예비후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CEO형 리더십’을 주창해 온 그는 “오 후보에 맞서기 위해선 당과 당원들이 이제 새로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자신을 ‘전략공천’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시민들은 일자리와 경제문제를 중요하게 꼽고 있고 CEO형 시장을 원하고 있다. 저는 임직원 5만 3000여명, 연간 매출 20조원의 현대자동차 경영을 책임졌던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서울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 ▶본선 경쟁력을 위해 이미지 정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효과’라는 게 있다. 신차가 출시되면 초기에는 마케팅 효과 덕분에 잘 팔리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곧 외면당한다. 이미지는 필요조건이요, 콘텐츠는 충분조건이다. ▶강금실 후보의 장단점이라면. ―법무부 장관 시절 강단 있고 색깔이 분명한 분이란 느낌을 받았다. 당의 지지도를 뛰어넘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현재 정책 발표를 보면 성급하게 포장해서 내놓은 ‘덜 익은 열매’같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시장은 종합행정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인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다. ▶오세훈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결과는 지방선거에서 이겨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투표 결과라고 본다. 오 후보는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강 후보를 겨냥해 만들어낸 맞춤형 후보일 뿐이다. 골고루 실력과 역량을 갖춘 후보라고 보지 않는다. ▶오 후보와 본선에서 겨루면 어떻게 승부하겠나. ―‘누가 서울의 경제를 살릴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느냐.’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정책과 능력으로 평가받겠다. ▶시장이 되면 이명박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 신청사 건립 문제는 어떻게 하겠나. ―현 청사 자리에 거대한 청사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역사문화도시 서울’을 복원하는 것과 배치된다. 임기 2개월 남은 시장이 추진하는 것도 문제다. 시청은 균형발전을 감안해 서울 부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용산 이전엔 반대다. ▶이 시장의 정책 가운데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꼽는다면. ―청계천 복원은 잘한 일이다.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정책이다. 그러나 서울 경제는 더 나빠졌다. 지난달 전국 실업률이 3.9%인데 서울은 5.2%다. 고급인력과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등장한 시장이 일자리 문제에는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선에 뛰어든 뒤 가족 반응은. ―아내는 ‘절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라.’고 한다. 파마를 한 저를 보고 아들은 ‘얼굴로 시장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한다. 냉정한 지지자들이다. ●주요 경력 경기 평택(53), 경복고·서울대 경영학과, 현대자동차 CEO(사장), 현대캐피탈·현대카드㈜ CEO(회장), 서울시 공금운용자문위원, 서울현대학원(현대고)감사,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울산대)이사, 우석장학재단 이사장,17대 국회의원, 여성신문사 ‘명예평등부부 100쌍’선정, 한국전문경영인학회·월간중앙 공동선정 ‘한국의 대표적 전문경영인 50인’중 8위 ●이계안 후보 공약 ▲학군제 폐지·교육여건 상향 평준화 ▲청와대 용산이전·용산 미군기지터를 생태공원으로 조성 ▲임신하면 1000만원 지급 등 획기적 보육정책 개선 ▲수소에너지 개발·사용으로 에너지·환경·교통 문제 해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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