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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7일 세계역도선수권 무제한급 출전

    ‘으라차차, 세계를 들어 올린다.’한국의 자랑인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3·원주시청)이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7일 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리는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무제한급(75㎏ 이상)에서 바벨을 잡는 것.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은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 판도까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의 탕공홍(27)에게 금메달을 내준 쓰라린 경험이 있다. 장미란에게는 더욱 뜨겁게 담금질하는 계기가 됐고, 결국 지난해 세계선수권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특히 지난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 여자역도 무제한급 경기에서 인상 138㎏, 용상 180㎏, 합계 318㎏을 들며 세계 신기록 2개(인상·합계)를 작성해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합계에서는 종전 기록보다 무려 13㎏을 더 들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합계 330㎏이다. 인상 용상 합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겨냥한 징검다리인 셈. 신기록 사냥을 위해 장미란은 그동안 매일 2시간 이상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등근육을 키웠다.1·2차 시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3차 시기에 정신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복안이다. 단 한번의 연속 동작으로 바벨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어깨에 한 번 걸치는 용상보다 어려운 인상이 승부처다. 장미란은 인상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에서 중국의 무슈앙슈앙(22)에게 2㎏ 뒤져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당시 3위였던 올가 코로브카(21·우크라이나)도 장미란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무제한급에는 모두 36명의 여자 역사들이 나선다. 자타가 인정하는 것처럼 중국 선수가 최대 라이벌이다. 한 때 자웅을 겨뤘던 탕공홍이나 딩메이유안(27)은 은퇴해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역도연맹(IWF) 랭킹에서 장미란과 공동 1위에 오른 무슈앙슈앙이 역시 가장 무서운 대상이다. 이외에 코로브카, 셰릴 하워드(23·미국), 아가타 브로벨(25·폴란드) 등이 도사리고 있으나, 장미란과 무슈앙슈앙에 다소 뒤진다는 게 중평. 뜻밖의 선수도 나타날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 때문에 자기 자신과 싸움이 중요하다. 지난 5월 대회를 거친 장미란은 이번 대회 외에도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등에 줄줄이 나설 예정이다. 당일 컨디션이 기록과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역도에선 잦은 경기 출전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장미란은 “세계선수권이든 아시안게임이든 전국체전이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다 똑같은 경기여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일은 장미란의 생일. 그가 민족 명절 추석 연휴 저녁이자 생일을 이틀 앞둔 7일, 세계 신기록으로 세 배의 기쁨을 한꺼번에 맛볼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 대회에서 최다 올림픽 쿼터를 노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재밌는 스포츠를 위한 실험들

    투고타저? 프로야구 올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나오는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도 40개를 넘는 홈런을 치고 있는데 한국의 홈런왕 이대호는 겨우 26개다. 야구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투고타저는 나쁘고 타고투저는 좋다고 생각한다. 뻥뻥 넘어가는 시원한 홈런이 관중을 모으고 1-0으로 끝나는 투수전은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베이브 루스가 도박 스캔들로 얼룩진 메이저리그를 살렸고 월드시리즈를 없앤 선수 파업을 새미 소사와 마크 맥과이어가 살렸다고 생각한다. 축구 행정가들도 마찬가지다. 골이 많이 나와야 인기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프사이드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예전의 야구에서 투고타저를 바꾸려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것은 재미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보위 쿤이 커미셔너를 하던 시절이다. 쿤은 1969년부터 1984년까지 그 어려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자리를 지켰다. 선수 노조와 싸우면서 고생한 얘기나 오로지 한 일이라곤 다저스 구단주 오말리의 커피잔에 설탕 몇 개 넣어드릴 거냐는 언론의 조롱은 차후로 미루자. 쿤은 실험가로서 최고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오렌지 색깔의 야구공을 기억한다. 제안자는 오클랜드 구단주 찰리 핀리이지만 시범경기에서 한 번 써보도록 허가한 사람은 쿤이었다.5% 탄력이 더 좋은 공을 쓰자고 제안한 사람은 메츠 구단의 자니 모피이지만 그것 역시 커미셔너의 승인 아래 시범 경기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별 효과가 없자 이듬해인 1970년에는 10% 탄력을 더 높인 공도 시험되었다. 축구의 골을 늘리자는 이야기 가운데 가장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골대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야구에서도 같은 제안이 있었다. 그것 역시 쿤 커미셔너의 재임 시절이다.1루와 3루를 넘어서는 파울 라인의 각도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이것도 채택은 안 되었지만 실험 경기를 치렀다. 심지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삼진을 투 스트라이크면 아웃으로, 대신 볼넷은 볼셋으로 바꾸는 시험도 있었다. 볼셋이 18개가 나오는 통에 결국 이 아이디어도 묻혔다. 단 하나 살아 있는 아이디어가 지명타자다. 수많은 논란을 거친 끝에 아메리칸리그가 1973년 채택했다. 쿤이 커미셔너로서 좌충우돌한 것 같지만 위의 한 사례는 실패한 것만 고른 것이다. 지명타자는 아메리칸 리그만 채택해서 대성공은 아니지만 받아들인 아메리칸리그의 타격을 강화시킨 효과는 있었다. 단 필자는 지명타자를 싫어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코보컵 우승 이끈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코보컵 우승 이끈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

    “선수 한 명 한 명은 저마다 좋은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할 일은 그 색깔을 잘 섞어서 좋은 그림으로 빚어내는 것이지요.” 현대건설은 여자 배구의 ‘명가’다.30년째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끄는 한 축으로 움직여 왔다.70∼80년 대에는 미도파와,90년대 이후에는 호남정유(현 GS칼텍스)와 배구계를 양분했다.99년부터 겨울리그에서 내리 5연패를 했고, 대통령배·슈퍼리그·V-리그를 통틀어 국내 최초로 1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 원년이던 04∼05시즌엔 3위로 밀려났고, 지난 시즌엔 4위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2차전이 열렸던 경남 양산체육관.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오랜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선수들은 땀과 기쁨으로 범벅이 됐고, 그 중심에 홍성진 감독이 있었다. ●무명 선수에서 명지도자로 지난 4월부터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고 신임 사령탑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사실 낯설다. 배구 명문 익산 남성고를 나왔지만 무명으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주로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를 맡았던 홍 감독은 서강대로 진학했으나 3학년 때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실업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당시 생활비가 없어 자장면 한 그릇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그는 오히려 무명이던 선수 생활이 지도자 생활에 있어서는 보약이었다고 회상한다. “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탓에 잘하는 선수든 못하는 선수든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됐죠.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서는 얻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시련이 저를 강하게 만들었죠.”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일신여상에서 코치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남다른 지도력과 흡입력으로 일신여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효성을 통해 실업 코치로 나섰고,97년 마침내 감독이 됐으나 IMF 파도로 또 다시 팀이 없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많은 굴곡을 접해서일까. 홍 감독은 유난히 화합을 강조한다. 서로 마음을 열고 운동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섬세한 면을 살리려면 허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지론. 감독으로선 드물게 직접 배구공을 만지며 함께 훈련을 하는 것도 그래서다. 코트에선 까무러칠 정도로 훈련을 시키지만 코트 밖에선 ‘동네 이장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근하게 제자들을 배려한다.“여느 때보다 단결력과 응집력이 높다.”며 명가 부활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아들이 대를 잇는 배구 가족 새벽 5시 안양에 있는 집을 나서서 용인에 있는 체육관에서 살다가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눈을 붙이는 생활의 반복이다. 단 하루를 쉬는 목요일 오후, 요즘 즐거운 일이 생겼다. 바로 아버지, 어머니(호남정유에서 활약했던 홍석주씨)의 대를 이어 배구 선수로 커가는 아들 은기의 훈련을 지켜보는 것.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키가 180㎝에 이른다. 벌써 ‘미래의 이경수’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아버지는 가르치는 것에서 최고가 될 테니 너는 선수로서 최고가 돼라고 말해 줍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 스스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명가 재건 이후엔 국가대표팀 감독도 맡아 보고 싶고, 언젠가는 외국에 나가 능력을 확인해 보고도 싶다. 그는 “지금 7부 능선 쯤 올랐다고 할까요. 정상에 올라 저 산 너머에 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고 했다. 용인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성진 감독은 누구 ●출생 1962년 11월6일 전북 장수군 산서면 ●가족관계 부인 홍석주(39)씨와 딸 유진(15), 아들 은기(12) ●취미 독서 ●주량 소주 한 병 ●흡연량 하루 반갑 ●체격 180㎝,74㎏ ●학력 장수 산서초(5학년 때 배구 시작)-익산 남성중·고-서강대 ●현역 포지션 세터, 라이트 ●경력 일신여상(85∼93), 효성건설 코치(94∼97), 효성건설 감독(97∼98), 현대건설 코치(99∼2006),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2002), 현대건설 감독(2006.4∼)
  • 모험하는 젊음의 매력…영화 ‘구미호 가족’의 하정우

    모험하는 젊음의 매력…영화 ‘구미호 가족’의 하정우

    만날 때마다 새로운 사람은 설레임도 준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면 기대감까지 얹혀진다. 배우 하정우(28)는 그런 존재다. ‘잠복근무’에서는 반전의 열쇠를 쥔 날카로운 형사로, 첫 주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선 한때 모범사병이었던 날건달이었다.‘시간’ 속에선 결코 쉽지 않은 사랑에 휩싸인 남자, 이번 ‘구미호 가족’(제작 MK픽처스)에서는 앞머리를 일자로 가지런히 자른 단순과격한 아들로 변신했다. 다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이지만 온몸에 잘 녹여냈다. “마틴 스콜세지나 팀 버튼 감독의 영화처럼, 색깔이 분명한 영화를 좋아해요.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도 마찬가지죠.” 지금까지는 다소 무거운 역할이었지만, 가끔은 편한 이미지를 만들길 바랐다.1000년을 일주일 남긴 구미호들과 죄질 나쁜 한 남자의 좌충우돌 인간되기 소동을 다룬 ‘구미호 가족’은 그 바람과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엮였다. 우스꽝스러운 일자 앞머리와 퀭한 눈화장은 그가 스스로 만든 설정이었다.“늘 나 자신을 가리고 싶어하나 봐요. 진심을 숨기고 싶다는 것과는 달라요. 끊임없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나 모험 같은거죠.” 후광, 혹은 멍에일 수 있는 ‘2세 배우’라는 타이틀을 벗기 위해, 또 혹독하게 거쳐온 지금까지의 과정이 그에게 이런 모험을 감행하도록 이끈 것일까.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김용건)를 비롯한 배우들에 둘러싸여 있었고, 배우 이외에 다른 모습은 떠오르지 않았다. 당연한 수순처럼 연기공부를 했고 중앙대 연극과(97학번)에 입학했다. “솔직히 그때는 교만과 자만을 빼면 시체였어요. 연기 하나는 자신있었죠. 하지만 연기란 것은 알면 알수록 너무 어려워지고, 그 벽은 점점 높아지더라고요.” 좌절은 빨리 찾아왔다. 입학한 그 해,1학기를 마친 뒤 그만둘 생각에 도망가다시피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때 학교 선배를 우연히 맞딱뜨렸다.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밤새 막걸리를 마시며 설득하더라고요. 딱 연극 한 편만 끝내고 결정하라고요.” 연극 ‘라 스트라다’를 준비하면서 온갖 조롱을 당했다. 무대공포증이 생길 정도였다. 바닥으로 떨어진 자신감은 ‘한번 해보자.’는 오기로 바뀌었다. 군대를 다녀온 뒤 졸업할 때까지 아예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며 연기에 몰입했다. “작품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물론 지금도 배우고 있고…. 그러면서 그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느낌이에요. 물론 여전히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고,‘나는 뼛속 깊이 배우다, 그렇게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곤 하지만요.” 최근 촬영을 끝낸 한·미합작영화 ‘네버 포에버’를 찍으면서 ‘연기는 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단다.“연기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상대방의 애드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앞뒤가 흐트러져요. 상대의 시나리오를 더 자세히 보는 습관까지 생겼어요. 특히 이번 영화는 영어를 쓰기 때문에 오감을 모두 긴장시켜야 했죠.” 설득력 있고,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하정우. 아버지에게는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가진 그는, 다음엔 무엇을 얻고, 어떻게 변신해 나타날까.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송편도 종류가 많아요

    송편도 종류가 많아요

    오곡백과가 익어 가는 한가위. 처음 추수한 곡식을 조상님께 바치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함께 했던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이다. 이런 한가위를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 휘영청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낸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송편을 빚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지금은 시장에서 조금씩 사다 차례를 지내는 것이 보편화됐다.그럴수록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는 추억은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난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끼리 송편을 빚어보면 어떨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송편은 각 지역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반달처럼 갸름하고 끝이 살짝 굽은 경기도식, 한입에 쏙 들어가는 동그랗고 아담한 서울식, 크고 둥글넓적하며 끝을 두 손가락으로 집어 모양을 내는 경상도식, 타원으로 빚어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강원도식 등 각 지역마다 약간씩 마무리하는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먹기 좋고 예쁜 송편이 대세. 반죽에 색깔과 향을 집어넣은 ‘신세대’송편을 알아보자. # 송편의 색과 향, 맛은 이렇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소나무의 속껍질인 ‘송기’를 가루로 만들어 쌀가루에 섞어 쓰거나 파래를 분쇄기에 갈아 쓰는 방법이 있다. 또 치자를 씻어 반으로 갈라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나오는 노란 물을 이용하거나 오미자를 물에 담가 붉은 색이 우러난 물로 반죽을 해도 색깔이 고운 송편이 된다. 이것도 귀찮다는 분들을 위해 보통 가게에서 파는 음료수로 간단하게 색을 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렌지주스, 석류주스, 포도주스를 뜨겁게 해서 반죽하면 쉽게 노랑, 빨강, 보라색의 예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 日자민 “우향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아베 신조 새 총재는 25일 나카가와 히데나오(62) 정무조사회장을 간사장에 임명하는 등 당 3역 인사를 단행했다. 총무회장에는 니와 유와(62) 전 후생상, 정조회장에는 나카가와 쇼이치(53) 농림수산상을 각각 기용했다. 국회대책위원장에는 니카이 도시히로(67) 경제산업상, 간사장 대리에는 이시하라 노부테루(49) 전 국토교통상이 임명됐다. 아베 총재와 같은 모리파 소속으로 9선의 나카가와 간사장은 게이오대를 졸업한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자 출신이다.모리 내각에서 관방장관과 과학기술청장관을 지냈으며 고이즈미 정권에서 국회대책위원장과 정조회장을 역임했다. 자민당내 각 파벌과 두루 친밀하며, 특히 독자의 목소리를 내는 참의원 중진들과 인맥이 두텁다. 간사장으로서 자민당의 명운이 걸린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대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아베 총재의 후견인역 격이다.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은 일제 종군위안부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망언’을 하고 각료로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올해를 포함, 거듭 참배했다. 아베 총재와 색깔이 흡사한 대북(對北)강경·우파로 분류된다. 그의 기용으로 자민당의 정책이 더 오른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사에서는 자민당 총재선거서 아베 총재에 협력한 파벌 출신은 발탁됐으나, 지지가 흐지부지했던 파벌은 철저히 배제된 친정체제 구축 인사로 비쳐졌다.taein@seoul.co.kr
  • [2007대선과 시대정신] ‘시대정신’의 역사적 흐름

    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4번의 대선을 치러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4명으로 대통령을 배출했다. 대권을 거머쥔 4명의 대통령들은 저마다 당시의 ‘시대 정신’을 반영하며 승리를 낚았다. 16년만에 국민의 직접선거로 치러진 87년 대선은 ‘직접 민주주의의 복원’이란 성격이 강했다.87년 이후 봇물처럼 터졌던 민주화 요구를 동력으로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떠올랐고 DJ(김대중)와 YS(김영삼)의 분열로 대선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20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한 ‘87년 체제’를 탄생시켰다. 1992년 대선은 ‘군정종식과 문민정부 탄생’이 화두였다. YS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충청이 손잡은 3당 합당을 발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민간인이 주도하는 정부의 출범’이란 의미를 지녔다.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97년 대선은 선거를 통한 첫 정권교체라는 의미가 강하다. IMF 금융위기 속에서 DJ는 ‘정권교체와 경제민주화’의 시대정신을 국민들에게 설파했다. 반(反)한나라당 전선인 ‘DJP(김대중, 김종필)연합’을 성사시켜 DJ를 괴롭혔던 ‘색깔론’의 덫을 통과했다.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2002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구시대 정치와의 단절과 ‘개혁’을 외친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시기적으로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의 종언과 일치했고, 노 후보는 ‘낡은 정치의 단절, 선명한 개혁’이란 시대정신을 최대한 활용했다. 노 후보는 대세론으로 기세를 올렸던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를 ‘권위주의와 3김 정치의 아류’로 몰아치며 기득권 유지의 표상으로 부각시켜 승리를 낚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참여와 협력의 노동운동 모색”

    민주·한국노총에 이은 제3의 노총 ‘뉴라이트 신노동연합’이 지난 23일 출범했다. 신노동연합은 ‘노사협력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표방하고 있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노사간 가치관 개혁운동 ▲노동현장의 합리적 중재자 역할을 통한 노사화합과 사회통합 실천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 실천운동 ▲장인정신의 프로 노동자 배출 등을 실천운동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상임대표인 권용목(49)씨는 “노동자와 자본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근원적인 해결 방법”이라면서 “80년대식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으로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참여와 협력을 모토로 한 노동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신노동연합의 이런 주장은 관행적인 파업과 강경 투쟁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맞아떨어진다. 비교적 온건노선을 걸어온 한국노총보다 좀더 우측으로 다가가는 듯한 인상이다. 그러나 기존 노동계에서는 이들이 현장조직을 갖추지 못한 데다 뉴라이트 전국연합과의 관계 등을 거론하며 정체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일부이지만 노동계 내부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의미있다.”면서 “신노동연합이 정치적인 색깔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다면 일시적으로 호응을 얻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상실의 세대’ 중국 홍위병/양필승 건국대 교수 차이나타운 추진위원장

    붉은 색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세대차를 반영한다. 붉은 색에 대한 공포와 붉은 색에 대한 환희, 결국 색깔을 느끼는 것조차 역사의 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유신시대를 살았던 필자에게 붉은 색은 공포와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더욱 중국사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중국의 홍위병은 붉은 색만큼이나 신비와 공포를 함께 동반했다. 혁명의 역사, 중국 현대사를 자유롭게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고, 약 2년간의 노동자 생활을 접으면서 대학원에 입학했다. 첫 과목은 역사가 아닌 영어였고, 바로 그 영어 시간에 만난 홍위병 출신 중국 여학생. 곧 신비와 공포는 사라지고 너무나 귀엽고 초라한 여자아이로만 다가왔던 그녀. 홍위병에 관한 나의 집요한 질문에 대해 그녀는 늘 웃음으로 피했다. 또다른 홍위병 출신. 중국사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 온 중국 장학생. 이제 중국 현대사, 특히 문화혁명(1966∼68)에 대한 이해가 보다 객관적이 됐을 무렵으로, 홍위병에 대한 질문은 한층 예리해졌다. 몇년 전의 그녀처럼, 그 역시 홍위병에 대한 질문을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 예의로 답하지만, 매우 시니컬했다. 반 세기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 땅에서 홍위병이란 단어는 아직도 심심치 않게 언급된다. 바로 올해는 홍위병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지 딱 40년이 되는 해다. 홍위병이 월드컵의 붉은 악마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뜨거운 열정을 지녔음을, 그리고 우리의 붉은 전사보다 역사와 사회에 더 진지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홍위병의 등장은 마오쩌둥의 선택이다. 그는 공산혁명의 성공과 함께 늙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밖에 없었고, 늘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노혁명가는 권력승계자 대신 혁명후계자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백지상태의 청년들을 찾아 그들을 새로운 혁명세대로 훈련하기를 원했으며, 홍위병은 그의 작품인 셈이다. 문혁의 광란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마오는 홍위병 출신 청년들을 농민으로부터 프롤레타리아의 미덕을 배우도록 이른바 ‘하방’을 보냈다. 대도시의 청년들이 중국 전역의 오지로 흩어져 육체노동의 신성함을, 농촌문화의 건전성을 ‘학습’했다. 문혁기간이 1976년 종료되기 전까지 모두 1200만명이 ‘하방’에 동원됐다. 그러나 필자가 책 속에서, 그리고 실생활에서 접했던 홍위병은 대부분 스스로를 ‘잃어버린 세대’ 또는 ‘상실의 세대’라고 자조했다. 문혁 중 대학은 장기간 문을 닫았고, 한동안은 입학시험 자체가 없었기에 진학조차 불가능했다. 막상 졸업하자 불어닥친 개혁과 개방의 바람에 홍위병 출신은 무능력자로 낙인 찍혀, 경제적 궁핍의 고통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덩샤오핑은 아예 정책적으로 홍위병 세대를 건너뛰는 이른바 ‘연경화’ 즉 세대교체를 파격적으로 단행함으로써, 홍위병은 상실의 세대로 전락했다. 덩의 결단은 홍위병 세대가 제대로 교육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개방과 개혁을 끌어갈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는 판단으로부터 비롯됐다. 이같은 결단은 지독한 지도자의 고뇌에서 출발할 것으로, 미래의 비전과 자기 확신 없이는 불가능했음은 물론이다. 특히 나이와 경험을 중시하는 유교적 전통이 중국 공산당사에도 명백히 유지됐지만, 덩은 과감히 중국의 내일을 위해 그 같은 용단을 내렸던 것이다. 그 결과 당과 정부의 간부 층에서 홍위병 세대는 무기력하게 자신들의 지위를 다음 세대에 내주는 고통을 맛보았다. 이로써 그들의 개인적 상실감은 한층 커졌지만, 역설적으로 중국은 그만큼 성공적인 개방과 개혁의 길을 달릴 수 있었다. 결국 홍위병은 학창시절에 거리로 내몰려 지적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상실을, 다시 사회에 나와서는 자신들의 퇴장을 강요하는 세대교체를 통해 상실을 경험했다. 이 같은 홍위병 세대의 개인적 비극을 배경으로, 중국은 21세기 강대국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양필승 건국대 교수 차이나타운 추진위원장
  • 고구마, 누구라도 함 먹어봐~

    고구마, 누구라도 함 먹어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 중 못 생긴 것을 꼽으라면 더러는 고구마를 지목한다. 모양과 색깔도 묘(?)하고 겉도 울퉁불퉁하다. 또한 ‘고구마’ 하면 고향생각도 나게 한다. 추운 겨울날 밤참으로 쪄먹거나 구워먹었던 추억이 아련하다. 고소하고 달콤한 속살의 유혹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뿌리칠 수 없다. 긴 세월동안 고구마의 맛은 진화를 거듭했다. 달콤한 밤고구마는 기본이고 호박처럼 속이 노랗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까지 등장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물론 일년내내 언제고 먹을 수 있지만 땅에서 막 뽑아올린 그 맛은 가히 ‘예술’이다. 지금이 바로 제철이다. # 비타민이 풍부 고구마는 보통 4월 중순부터 줄기를 밭에 심어 9월 초에서 10월 중순쯤, 첫서리가 내리기 전까지가 수확한다. 밤고구마는 지금 한창 수확 중이며, 호박고구마는 조금 늦어 추석 직전부터 출하된다. 고구마는 밭에서 캐서 바로 먹는 것보다 15일 정도 지나고 먹는 것이 당도나 부드러움이 더한다. 농약을 치지 않는 완벽한 천연식품인 고구마는 생김새답지 않게 영양이 가득하다. 알칼리성 식품이라서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고, 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 고구마의 비타민 B1은 당질의 분해를 도와 피로 회복에 좋고, 카로틴은 야맹증 치료와 시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변비, 지방간, 대장암 등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성인병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다이어트로도 그만이다. 밥보다 칼로리가 낮으며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허기를 덜 느끼게 한다. 또 고구마 한 개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모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김치는 고구마와 찰떡궁합 이런 완벽식품 고구마에도 결점은 있다. 바로 ‘방귀’가 잦고 향기(?)가 짙다. 이것은 고구마에 포함된 ‘아마이드’ 때문인데 사과나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그 속에 들어 있는 ‘펙틴’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우리 어르신들이 한겨울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먹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고구마와 김치도 궁합이 잘 어울린다.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뿐 아니라 유산균 등의 유기산이 풍부한 김치는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평가받지만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이 많은 게 흠이다. 이런 나트륨을 고구마의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 (www.foodcodi.or.kr) ■ 뭘 만들든지 기대이상… 고구마의 4가지 진화 #1 영양간식 ‘짱’ 생과자 고구마의 맛을 가장 잘 살린 과자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좋다. 만들기도 쉽고. 재료 고구마 2개, 설탕 2큰술, 아몬드가루 1/4컵, 계핏가루 약간, 계란노른자 1개, 우유 1/2컵, 코코넛 슬라이스(없어도 그만이고요). 만드는 법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나머지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2)짜주머니에 깍지를 끼워 (1)의 재료를 담아서 모양을 내어 오븐 팬에 짠다. (3)위에 코코넛으로 장식한다. (4)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는다. #2 닭가슴살과의 환상조합 ‘치킨커틀릿’ 고구마와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김치, 그리고 바삭한 닭가슴살의 조화가 ‘예술’이다. 아이들 간식이나 일품 요리로도 그만이다. 재료 닭가슴살 500g(4쪽), 찐고구마 200g, 송송 썬 김치 1컵. 튀김재료는 카레가루 1큰술, 밀가루 1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5컵. 소스재료는 마늘 1큰술, 대파 2큰술, 홍고추 1개, 간장 1큰술, 참치액즙 1작은술,2배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물 1/2컵. 만드는 법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김치를 속에 넣어 긴 막대모양으로 만든다.(2)닭가슴살은 얇게 포를 떠서 방망이로 두들겨 편 다음 고구마 속을 넣어 돌돌 말아 밀가루(카레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기름에 지진다.(3)다른 팬에 기름을 넣고 달군 후 마늘, 파, 홍고추을 넣어 볶다가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다.(4)지져진 닭가슴살은 얇게 썰어 그릇에 담고 소스를 뿌려낸다. #3 밀가루 대신 고구마로 피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 밀가루 음식이라 소화도 안 되고 아토피 등이 있어 좀 꺼려진다면 고구마피자를 추천하다. 재료 고구마 3개(계란노른자 1개, 우유 1/2컵), 양파 1/4개, 햄 50g, 피망 1/2개, 블랙올리브 4개, 피자치즈 200g. 피자소스로는 케첩 4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양파 2큰술, 설탕 1작은술, 포도씨유 1큰술, 물 1/2컵, 월계수잎, 바질 약간. 만드는 법(2개분량)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계란노른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다.(2)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볶다가 케첩, 고추장, 설탕, 물, 향신료를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3)모든 부재료는 잘게 썬다.(4)피자 팬에 호일을 깐 후 (1)의 고구마를 피자 반죽처럼 도톰하게 원형으로 만든다.(5)원형으로 만든 고구마 위에 피자소스를 바른 후 피자치즈를 살짝 얹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넉넉히 올린다.(6)20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굽는다. 밀가루 도우보다 먹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달콤한 맛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4 달콤한 맛… 고구마떡케이크 아이들의 생일날, 케이크가 필요하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노란 색깔에 달콤한 맛이 정말 떡이 맛나 싶을 정도다. 물론 노란 색을 내기 위해선 꼭 ‘호박고구마’를 써야 한다. 재료 쌀가루 6컵, 찐 호박고구마 150g, 설탕 5큰술, 잣가루 1/3컵, 장식용으로 구운 고구마 약간(아니면 체리나 과일 등을 올려 모양을 내도 좋다.) 만드는 법 (1)호박고구마는 쪄서 껍질을 벗긴 후 으깬다.(2)쌀은 씻어서 충분히 불려 물기를 뺀 다음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는다.(집에 있는 커터로 해도 되지만 입자가 좀 거칠어진다.)(3)멥쌀가루에 찐 고구마를 넣어 손으로 잘 비벼서 체에 내린다.(4) (3)에 분량의 설탕과 잣가루를 섞는다.(5)대나무찜기에 젖은 보를 깔고 고구마멥쌀가루를 얹고 김이 오른 찜통에 얹는다.(일반 솥에다 해도 되지만 예쁜 모양을 내기 위해선 꼭 대나무찜기를 사용해야 한다. 수증기가 위로 날아가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아 예쁜 모양을 그대로 만들 수 있다.)(6)뚜껑을 덮어 20분 정도 찐 후 5분간 뜸을 들인 후 꺼낸다.(7)완성된 고구마떡케이크가 식으면 장식을 한다.
  • 올 단풍 빛깔 더 곱고 작년보다 8일 빠르다

    올해 단풍이 지난해보다 8일 정도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단풍은 오는 23일쯤 시작돼 다음달 11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이달 초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도, 지난해보다 3.3도 낮았다.”면서 “이 때문에 단풍 시작 시점도 지난해보다 8일 정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단풍은 설악산보다 2일 정도 빠른 21일 시작돼 다음달 11일쯤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지리산은 다음달 3일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한라산은 다음달 13일, 내장산은 다음달 14일에 각각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 가량일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고 있다.”면서 “다음달 상순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단풍 색깔이 평년보다 많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단풍은 기온이 식물의 생육 최저온도인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시작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베란다를 푸르게 더 푸르게”

    “베란다를 푸르게 더 푸르게”

    ‘넓은 아파트 베란다에 꽃이 피고 나비와 벌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35평형 아파트로 이사온 뒤 베란다를 마주할 때마다 고민스러웠다. 버려진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때마침 서울시와 자치구가 실내에서 식물을 심고 가꾸는 요령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를 10월말까지 진행한다. 시민들의 요청이 빗발쳐 마련한 강좌다. 8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한국실내조경협회 회장 윤평섭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소책자 ‘실내녹화는 이렇게’와 작은 화분을 나눠주고 화분 고르는 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했다. 베란다 정원 만들기에 도전하는 시민을 위해 강의내용을 지상중계한다. ●사각형 화분이 아파트에 어울려 최근 실내원예 스타일은 작고 복잡한 것에서 크고 단순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식물이, 다색보다 단색이 각광받는다. 그중에서도 녹색·갈색·무채색 계열의 자연친화적인 색채가 단연 인기다. 붉은색이나 푸른색은 튀어서 통일미를 깨기 쉽다. 특히 붉은색은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므로 집안에서는 적당하지 않다. 유럽의 어느 마을은 ‘빨간 꽃을 심지말자.’는 캠페인을 열기도 한다. 통일미의 핵심은 선과 색채다. 예를 들어 아파트 등 현대식 건물에는 사선으로 된 화분이 어울리지 않는다. 수평선과 수직선을 가진 사각 모양이 벽과 조화를 이룬다. 베란다 바닥타일 선에 맞춰 화분을 배치하면 금상첨화다. 현대식 건물에 살면서 한옥과 어울리는 곡선 화분을 습관적으로 구입하지 말자. 나무 화분도 실내에는 적당하지 않다. 나무는 자연과 어우러진 옥외 공간에 알맞은 재질이다. 천장이나 벽, 테이블, 피아노, 소파 등과 같은 계열의 색채를 선택하면 부드럽고 고상하다. 옷과 신발 색깔을 맞추면 멋스러워지는 것과 같은 이유다. 통일성은 단순하고 자극이 없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산세비에리아에 대한 오해 최근 산세비에리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정화·전자파 차단·음이온 발생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실제로 산세비에리아는 독특한 효능을 지녔다. 다만 태국·타이완 등 동남아시아에서 자란 식물이라 실내온도 30∼35도에서만 그 효능을 발휘한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환경에서는 재배해도 제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값싸고 관리가 쉬운 식물이 실내 녹화에 적당하다. 유연하고 신선한 녹색을 띠며 잎이 작고 좁은 것, 잎에 밝은 무늬가 있는 것, 파스텔톤의 꽃이 핀 것을 고르자. 남이 갖지 않은 독특한 식물을 ‘과시용’으로 구입하는 것도 피하자. 식물에도, 인간에게도 이롭지 못하다. 공간별로 살펴보면 침실은 빛의 진입이 어렵기에 선인장류나 팔레놉시스, 아이비가 알맞다. 주방에는 조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산호수·싱고니움·스킨답서스가, 욕실에는 암모니아와 같은 악취를 없애는 관음죽, 스파티필름류, 보스턴고사리가, 공부방에는 컴퓨터 전자파를 차단하는 로즈마리, 파키라가 안성맞춤이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대 정문 색깔 바꾼다

    서울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다음달 초순까지 정문을 밝은 연회색 계열로 다시 칠하고 주변에 조명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밝고 차분한 색채로 선구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것”이라면서 “24시간 열려 있고 24시간 깨어 있는 서울대의 개방성을 상징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동방신기 “태국어 앨범도 낼 수 있었으면…”

    동방신기 “태국어 앨범도 낼 수 있었으면…”

    |방콕 김미경특파원|“태국에서의 첫 번째 콘서트라서 떨리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추억도 만들겠습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15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태국에서의 첫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2월 서울 공연,7월 말레이시아 첫 공연에 이어 ‘라이징 선 아시아 투어 2006’의 마지막 투어 콘서트다. 콘서트에 앞서 14일 방콕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태국 팬들과 만나는 첫 콘서트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조만간 3집 앨범이 나오면 태국을 다시 찾고 싶다.”며 한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90여 태국 매체가 참석,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태국 콘서트 준비는. -3집 앨범 작업과 함께 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지만 팀워크로 무장,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믹키유천) 5명이 한 곡 한 곡 같이 부르기 때문에 각자 파트는 물론 하모니와 코러스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멋진 퍼포먼스도 선보일 것이다.(시아준수) ▶태국 팬들에게 한마디. -태국 팬들을 위해 많이 준비한 만큼 말이 필요없다. 콘서트를 직접 보고 동방신기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져주길 바란다.(유노윤호) 태국어를 공부하고 발음도 교정해서 태국어 앨범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시아준수) ▶3집 앨범 프로모션 계획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3집이 나온다.10월 초 지상파 방송을 통해 3집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최강창민) 3집에는 여러 장르의 곡이 담겼다. 좀더 성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태국에서도 3집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유노윤호) ▶존경하는 뮤지션은 누구인가. -우리는 아카펠라 댄스그룹이기 때문에 미국 보이즈투멘이나 더리얼그룹 등으로부터 배우고 있다.(유노윤호) ▶연기활동도 늘릴 예정인가. -극장용 드라마 ‘Vacation’을 선보였고, 조만간 2탄이 나올 예정이다. 연기는 동방신기의 다른 색깔이고, 음악적으로 먼저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OST도 불렀다.(유노윤호)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열리는 동방신기의 첫 태국 콘서트에는 현지 팬은 물론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일본·싱가포르·중국·베트남·필리핀·한국 등 10개국 팬 1만 2000여명이 공연장을 메울 예정이다. 동방신기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우정출연한다. chaplin7@seoul.co.kr
  • 파리 단독패션쇼 연 디자이너 손정완

    파리 단독패션쇼 연 디자이너 손정완

    “프랑스와 한국은 정서적으로 잘 맞아요. 그래서 제 스타일이 더욱 관심을 받을 수 있었나 봐요. 파리의 멋쟁이들처럼 나의 스타일에 자부심을 갖고, 차별화된 멋을 낼줄 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커다란 리본, 하늘거리는 시폰, 풍성한 치마 등 로맨틱한 패션으로 사랑받은 디자이너 손정완. 그가 지난 1일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단독패션쇼이자, 그의 첫 해외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할 일이 많은데 해외에 진출하는 무리수를 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해외 진출은 아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신중에 신중을 기하던 차에 ‘후즈 넥스트(Who’s Next)’ 기획자를 우연히 만났다. 후즈 넥스트는 1994년부터 매해 2차례 열리는 패션전시회로, 최신 패션트렌드 정보 교류의 장이다. 한·불수교 120주년이라는 의미를 가진 올해 행사에 어울리는 디자이너를 찾던 기획자에게 꾸준히 자신의 색깔 속에 트렌드를 반영하는 그는 더없이 ‘딱 맞아떨어지는’ 디자이너였다. 단순 전시회 참여가 아닌, 주최측이 초청한 단독패션쇼였기에 해외 바이어와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주최측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협조적이어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내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패션 40여 스타일을 선보였다.1950년대와 1980년대 패션을 뒤섞어 풍성하고 로맨틱한 ‘볼륨’과 몸매를 강조하는 ‘스키니’라는 두 극단적인 스타일을 매치시켰다. 색상은 그가 즐겨 사용하는 파스텔톤을 한층 더 톤다운시켜 전체적으로 맑은 이미지를 주었다. 한국 디자이너가 갖는 무대라고 해서 굳이 디자인에 한국색을 넣으려 하지 않았다.“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전통느낌이 더욱 멋스럽다고 생각했어요. 패션에는 자신만의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디자인 철학이죠. 여성스럽기만하거나 섹시하기만한 것도 매력 없어요. 자신만의 스타일에 여유, 품위, 풍요로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면 그게 멋진 거고, 럭셔리한 거죠.” 첫 해외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글쎄’다. 스타들이 먼저 찾아오는 유명 디자이너가 아니라,‘죽지 않는 영원한´ 브랜드 ‘손정완’을 만드는 것에 대한 갈증이 더욱 크다. 또 남편과 아이에게 충실한 아내, 엄마로서 단 1분이라도 소홀히 할 시간이 없다. 진정 아름다운 디자인은 질서, 가족애, 열정 등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생활의 지혜] 가구흠집 고치기

    이사를 하거나 집안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구가 놓인 위치를 변경할 때 아무리 조심해도 흠이 나기가 쉽다. 이곳을 같은 색깔의 크레용이나 매직 잉크를 칠해서 눈에 띄지 않게 한 다음 그 위에 매니큐어를 살짝 발라두면 감쪽같이 본래의 상태처럼 된다.
  • 제2 맨유맨은?

    ‘제2의 한국인 맨유맨’이 탄생할까?’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주말 발언’에 국내 팬들이 설레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를 영입하는 절차와 경로 등 모든 면에서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현재 한 명의 젊은 한국 선수(young boy)를 눈여겨보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데려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물론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눈에 쏙 든 선수는 누구일까. 지금으로선 쉽사리 ‘대상자’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젊은 선수’라면 일단 박주영 김두현 김영광 등 25세 미만의 선수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영 보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알려진 이들보다 훨씬 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될 수도 있다. 때마침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클럽콜닷컴’은 “퍼거슨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맨유 프리미어컵’에 출전한 울산 현대의 유소년팀(울산 현대중)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맨유 프리미어컵’은 2004년부터 맨유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15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회다. 맨유는 40여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를 통해 ‘떡잎 색깔이 분명한’ 유망주들을 미리 점찍어 둔다. ‘클럽콜닷컴’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이 대회에 지난 2년 연속 한국대표로 본선에 참가한 울산 현대중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한국 예선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곽정술(15)이 ‘제1 후보’다. 나이에 견줘 체격(182㎝,67㎏)과 슈팅 능력이 빼어난 대형 공격수로 홍콩 본선에서 크게 활약하며 팀을 세계 6위에 올려놓았다. 5골로 한국예선 득점왕을 차지한 이호석(14·광양제철중)도 빠질 수 없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에서 차세대 재목감으로 꼽힌다. 청소년 대표까지 뛰는 남태희(15)도 있다. 영국 캐링턴에서 열린 올해 대회 본선에서 다부진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일청소년(14세 이하)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는 2차전 연속골을 포함,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3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세계적 문화관광지로 손색이 없는 도시,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중심으로 한 유적지와 함께 경주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보문단지를 찾아가 본다.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양한 체험인데, 은은한 색깔이 아름다운 한지도 만들어보고 전통문양을 응용한 은세공도 경험해 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보기 흉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또 장애 판정을 받는 데 있어서도 차별이 심한 화상장애인. 이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한 ‘가족 만들기’행사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화상 분장과 사진전, 가두 행진 등을 통해 화상 장애를 소개하고 비장애인들의 분장 체험 시간을 마련한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황 회장은 진석에게 화장품모델로 쓴 여자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다그친다. 이에 진석은 다연을 여느 주부사원처럼 최선을 다해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돌보는 여자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황 회장은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주부모델을 취소시키고 다연을 내쫓으라고 소리친다.   ●! 느낌표(MBC 오후 10시40분) ‘위대한 유산 74434’코너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의 우리 고구려, 발해 역사를 중국의 변방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 동북공정의 허구를 파헤치고, 그 실체를 온 국민에게 일깨우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깨어나라! 고구려의 후예들이여!’라는 대국민 역사 지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양팔에게서 설칠과 만나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은 하남은 설칠에게 연락을 끊은 채 상념에 빠진다. 하남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양팔을 찾아가 자신은 설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할 수만 있다면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양팔은 설칠에겐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며 단호하게 말하는데….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15살의 신생독립국, 우즈베키스탄.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중심국이자 옛 실크로드와 이슬람의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다. 동서양을 잇는 옛 실크로드 중심지인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가득한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본다.
  • “화학 궁금증 속시원히 푸세요”

    “화학 궁금증 속시원히 푸세요”

    ‘인라인 스케이트 바퀴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고체와 액체의 성질을 모두 가진 물질은 존재할까.’‘액체로 된 자석은 무엇일까.’‘카멜레온처럼 여러가지 색깔로 변하는 물건은 없을까.’ 화학과 관련된 궁금증과 고민을 해소해 줄 과학축제가 4일간 이어진다.‘화학의 해’를 맞아 서울신문과 대한화학회가 공동주최한 ‘2006 화학쇼크전’(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주관,GS그룹·CJ그룹 협찬)이 7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교실에서 접하지 못하는 화학실험 체험과 첨단 화학쇼로 운영된다. 학생과 시민 등 7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7개로 운영되는 과학체험 부스는 ▲내손으로 만드는 완충제 ▲예쁜 반도체 고리 만들기 ▲숨바꼭질 온도계 만들기 ▲오염된 물의 변신 등의 주제로 실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양대 청소년과학진흥센터에서 운영하는 이동과학차를 무대로 ‘피터팬과 함께 하는 화학랜드 여행’이란 과학강연극도 공연된다. 피터팬이 화학랜드를 지키기 위해 후크선장과 대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일론 합성, 열 감응, 형상기억 플라스틱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카푸치노 커피의 비밀

    카푸치노라는 커피를 아십니까?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카푸치노라는 커피를 먹어 봤을 것입니다. 마실 때마다 느끼는 풍부한 거품향이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을 매혹시키지요. 하지만 이러한 카푸치노 커피에도 숨겨진 과학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거품 속에 담겨진 비밀이지요. 카푸치노라는 이름이 붙여진 배경도 거품의 모양과 색깔 때문이라고 합니다.16세기 이탈리아의 카푸친 수도회의 수사들은 기다랗고 뾰족한 두건을 썼는데, 이것이 카푸치노 거품과 모양이나 색이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카푸치노의 거품이 그 이름과 특징을 결정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까요? 우선 카푸치노에서 거품이 생기는 원리를 살펴봅시다. 카푸치노의 거품은 우유로 만들어집니다. 먼저 우유를 끓이면서 공기와 증기를 집어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포가 생성되면서 거품이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이 거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거품이 금방 사라진다면 카푸치노라는 커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래서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포를 안정화시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기포를 코팅하여 막을 형성하는 것이죠.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β-락토글로불린’이라는 유장(乳漿) 단백질이 사용됩니다. 이 유장 단백질은 기포 위에 안정된 막을 형성해 거품을 유지하게 합니다. 그 원리를 살펴보면 보통의 상태에서 단백질은 공 모양인데, 이러한 단백질에 열을 가하게 되면 분자간의 힘이 약해지며 파괴돼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변성이 일어나면서 공 모양의 단백질이 풀어지면서 기포에 막을 형성, 거품을 유지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욱 재미있는 것은 물의 표면장력이 거품의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지요. 물은 분자간의 인력이 큰 대표적인 액체입니다. 분자간의 인력이 커서 표면장력이 큰 물질이지요. 하지만 이 거품으로 인하여 생긴 단백질 막에 의해 물의 표면장력은 다소 감소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물 분자 사이의 응집력을 약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물 분자들이 서로 퍼지면서 기포의 벽에 막을 형성하게 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막은 단백질의 코팅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기포가 잘 유지되게 하지요. 결국 카푸치노의 거품을 계속 유지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푸치노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거품이 남아 있게 돼 그 맛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거품의 핵심인 우유의 신선도입니다. 왜냐하면 우유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세균에 의해 오염이라도 된다면 거품이 잘 생성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우리가 그냥 마시는 카푸치노라는 커피에는 보이지 않는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이제 아셨죠. 혹시 오늘 카푸치노 커피를 마셨거나 마시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 거품을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그 커피의 거품은 우유 속의 유장 단백질과 공기 그리고 물이 만들어낸 멋진 합작품이니까요. 배준우 숭문고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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