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색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관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87
  • 편의점 끝없는 진화

    편의점 끝없는 진화

    야채와 과일을 파는 편의점, 커피를 마실 공간을 마련한 편의점, 사람 없이 운영하는 편의점…. 편의점들이 무한 변신 중이다. 상권마다 특성을 살린 매장들이 출현하는가 하면,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통해 이른바 ‘밑바닥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1000원 김밥’ 가격 인상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을 정도다. 이동통신사나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24시간 영업이라는 ‘편의성’을 무기로 마트 등에 비해 고가 가격정책을 실시하던 모습도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올해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의올해 초 분석은 편의점의 변신을 설명할 도구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신규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폐점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편의점 업체들은 올해 들어 목표로 삼았던 신규 점포수를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지만, 상권이 거의 포화 상태에 도달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전국에 43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보광훼미리마트는 올해 들어 3월까지 175개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8개)에 비해 26.8% 증가했다. 3500여개 점포를 갖춘 GS25측도 8일 “창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를 마구잡이로 열 수는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GS25는 올해 700개점 가량을 새롭게 낼 계획이다. 훼미리마트는 최근의 불경기가 오히려 편의점 업계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자영업 등의 폐업 신고는 늘고 있지만, 경기 상황에 덜 민감한 생필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은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일반 자영업이나 프랜차이즈보다 적고, 대기업 운영체제인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GS25 창업자들의 전직 분포를 보면 회사원 33.1%, 자영업 27.7%, 주부 20.4%, 학생 7.3%, 기타 11.5%로 나타났는데, 회사원은 2007년에 비해 6.5%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는 2.3% 증가했다. 자영업자 유입 비율이 늘고 있는 셈이다. ●“올해부터 편의점 성장률 둔화” 편의점의 외형 확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차별화가 새로운 화두가 됐다. 최근 자체브랜드(PB) 상품이 ‘효자 상품’으로 떠오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GS25는 담배와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매출액 가운데 2006년 14.5%에 불과하던 PB매출이 지난해 2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PB와 구별되는 지점도 찾아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대형마트 PB상품이 주로 대량 구매를 목적으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일한 품질에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 개발에 힘쓰는 반면 편의점 PB상품은 개개인이 소량 구매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소용량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테라로사 커피·스테프 핫도그·빨간모자 피자 등을 일부 매장에서 유치한 바이더웨이의 전략도 넓은 의미에서 편의점 PB의 새 영역으로 분류된다. ●불황에 PB매출 성공모델 구축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편의점의 변신은 매장 그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편의점 업체마다 가진 특성에 따라 ‘색깔’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훼미리마트는 서울 청담동·종로·목동 등에 일반 매장의 3분의1 크기인 23~26㎡(7~8평)의 미니 매장을 운영한다. 취급하는 상품 가짓수도 800여개로 제한했다.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업체답게 시장을 쪼개 매장수를 더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신규 빌딩이 들어서면서 상권에 맞춘 매장도 나왔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지하에 있는 훼미리마트는 프리미엄 생수·웰빙떡·명함 케이스·경영 및 경제 관련 베스트셀러 서적 등을 구비했다. 서울 왕십리역사점은 카페형 점포로 꾸며, 구매 고객에게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고 여성 고객을 겨냥해 파우더룸 등을 갖췄다. GS25는 슈퍼형 편의점·베이커리형 편의점·인천공항 내 무인편의점 등 상권 맞춤형 점포를 개발했다. 특히 슈퍼형 편의점은 2006년 5월에 도입해 현재 15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150여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 편의점 상품 1800개뿐 아니라 야채·과일 등 100여가지가 넘는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GS슈퍼 등을 운영한 경험에서 신선식품 조달에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포화 직전… 무제한 변신 중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고유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상권별로 고객의 수요에 맞춘 상품을 도입하고 진열해 판매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바이더웨이는 카페형 편의점·셀프바 편의점 등 직장인 활용도가 높은 점포 개발에 신경쓰고 있다. 오피스촌 매장 비율이 높은 특성을 살려 특화 전략을 폈다. 특히 지난 2월 강남역을 시작으로 홍대점·가톨릭병원점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셀프바 편의점은 즉석 먹거리를 다양하게 만드는 한편 점주의 일손을 덜어주는 효과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퇴짜’에 한나라 혼돈 속으로

    쇄신과 단합을 위한 청와대와 여권 주류의 구상이 단 하루 만에 어그러졌다. ‘친박계 인사 원내대표 추대’를 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도리어 ‘갈등의 싹’을 틔우고 말았다. 강연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경선을 규정한) 당헌·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라고 밝혔다. 여권 주류의 반응은 ‘충격-당혹-격앙’의 순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난감하다. 지켜보자.”며 입을 닫았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등 박 전 대표를 향한 불만도 쏟아졌다. 무엇보다 당헌·당규라는 ‘원칙’의 덫에 걸린 터라 향후 행보도 이날 표정만큼이나 굳어지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당 쇄신론에 대해서는 “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집권 세력의 주류답게 국정 행위로 승부를 내라.”는 뜻이라고 한 친박 의원은 설명했다. “일체의 다른 행동은 꼼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방미길에 함께한 이정현 의원은 “합의 추대한다며 경선을 준비해온 정의화·안상수·황우여 의원 등을 주저앉히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구상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한나라당에서는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주류의 또 다른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엉뚱한 데를 긁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비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쇄신론을 처음 주창했던 ‘민본21’의 토론회에서다. 정 의원은 “여럿이 모이면 내용이 두루뭉술해진다. 3, 4명이 확실한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게 파워풀하다.”며 핵심을 짚자고 했다. 김성식 의원이 “자기 주장은 안 하느냐.”고 반문하자 정 의원은 “용기가 없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언제고 ‘핵심 인사 인책론’이 제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번 일로 한나라당은 한동안 안갯속에 잠기게 됐다. 당의 한 인사는 “모두 엉클어졌다. 당분간 ‘두 나라당’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계파간 손익 계산도 쉽게 따져보기 어려운 상태다. 재·보선 책임론에 ‘화합책 무산 책임’까지 더해진 상태다. “한동안 친이·친박 양 진영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만 커질 것”이라는 전망 정도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나마 여권은 이날 쇄신위의 출범에서 위안을 찾으려 했다. 칼을 꺼내 들었으니 무라도 썰어야 하는 여권이다. 인사를 통한 화합책이 삐걱거린 뒤끝이라 쇄신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쇄신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 친이·친박간 전선도 쇄신위로 옮겨져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원조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현 대표 체제의 퇴진까지 포함해 쇄신위 결정에 맡겨야 한다. ‘현 대표 퇴진’으로 결론 나면 따라주는 게 옳다.”며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 범민련 압수수색… 의장 등 6명 체포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7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안산, 전남 광주, 충북 청주 등 범민련 지역 사무실과 시민단체 관계자 자택 등 전국 30여곳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범민련 이규재 의장과 이경원 사무처장, 최은아 선전위원장 등 핵심간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과 6·15 민족공동위원회 충북본부 관계자 등 6명은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정부 허락 없이 북측 인사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범민련 소식지인 ‘민족의 진로’ 등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고무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범민련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출판물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이에 대해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전형적인 공안탄압이자 민간 통일운동에 찬물을 끼얹은 반통일적 행각”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범민련 남측본부는 팩스교환을 통해 북측과 이루어진 회의 자료를 모두 공개해 왔으며 정부의 요청으로 대북창구 역할까지 해왔다.”면서 “국정원을 비롯한 공안당국이 지난 9년간 문제삼지 않다가 국가보안법 혐의를 씌운 것은 촛불에 색깔론을 덧씌우기 위해 기획된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김민종·손지창 14년만에 뭉쳤다

    김민종·손지창 14년만에 뭉쳤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남성듀오 더 블루(김민종·손지창)가 오는 14일 미니앨범 ‘더 블루, 더 퍼스트 메모리스’를 발표한다. 1995년 2집 이후 14년 만이다. 연기자로 청춘스타였던 김민종과 손지창이 의기투합, 더 블루를 결성해 1992년 1집을 내놨고, 1994년에는 청춘 드라마 ‘느낌’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2집 뒤 각자 영역에서 활동했으나 팬들의 끊임 없는 요청으로 이번 재결합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미니음반 타이틀 곡 ‘그대와 함께’는 김민종, 손지창, 이정재, 우희진 등이 출연한 드라마 ‘느낌’의 주제곡으로 널리 사랑받은 작품이다. 복고 사운드에 일렉트로니카 색깔을 입혔다. 또 소녀시대 티파니와 수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팝 댄스 곡으로 변신한 ‘너만을 느끼며’와 ‘친구를 위해’, ‘엔드리스 러브’ 등 더 블루의 히트곡이 새롭게 편곡됐다. 록 비트의 신곡 ‘질러’까지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는 모두 5곡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주민센터 프로그램

    [현장 행정] 중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주민센터 프로그램

    “어절시구 옹헤야~ 저절시구 옹헤야 잘도헌다~ 옹헤야” 지난달 30일 중랑구 중화1동 주민자치회관 3층. 댄스버전으로 리믹스된 민요 ‘옹헤야’의 신나는 멜로디가 스포츠댄스교실을 가득 메웠다. 주황, 보라, 빨강 등 형형색색의 댄스복을 입은 50여명의 주부들 사이로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화려한(?) 자이브 스텝을 밟고 있었다. 넥타이도 저만치 풀어놓았다. 어색한 나머지 시선을 파트너가 아닌 발쪽으로 향해 강사에게 지적받은 것만 빼면 50대 후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능숙한 몸짓이었다. 그는 파트너가 바뀔 때마다 빙글빙글 돌려가며 리드해 갈채를 받았다. ●16개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 일일 수강생 문 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재학시절 치어리딩 팀에서 차차차, 자이브 등 기본적인 댄스를 섭렵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주부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교실에 쩌렁쩌렁 울렸다. 이처럼 ‘구청장이 뜨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장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지역내 생활민원도 바로 건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청장과 함께 배우는 우수 프로그램’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취미교실 끝나면 주민민원 청취 문 구청장은 지난달 13일 상봉2동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총 16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일일 수강하고 주민 의견을 가까이서 듣는다. 실제로 중화1동을 찾은 문 구청장은 스포츠댄스 강의가 끝난 뒤 주민들과 동그랗게 둘러서서 교육시간보다 더 오래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자치회관 운영의 미비점이나 건의사항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묻고 메모했다. 수강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자치회관에 관한 갖가지 민원을 호소했다. “교실 반쪽 도배 색깔이 다르거든요. 맞춰서 해주시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창문 블라인드도 교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옷걸이가 없어서 불편해요. 아예 자치회관을 다시 지어주시면 더 좋고요” 농담이 오고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문 구청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즉석에서 처리하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추후 통보를 약속했다. ●하반기엔 탁구·한자교실 일일 강사로 문 구청장은 18일엔 면목 3·8동에서 ‘어린이영어회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부모들과 수업도 듣고 사교육 절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면목4동, 망우3동, 신내2동 ‘노래교실’ 등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엔 1일 수강생뿐 아니라 1일 강사로도 나선다. 한자교실, 탁구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고사성어나 탁구 기본기를 가르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직접 주민과 함께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은 열린 행정의 본보기”라면서 “구민들에게 구정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일란성 쌍둥이형제-일란성 쌍둥이자매 결혼

    일란성 쌍둥이형제-일란성 쌍둥이자매 결혼

    서로의 남편과 부인을 어떻게 구분하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빈하이 마을에 사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역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한날 나란히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지난 4일 보도했다.  형제 중 한 명인 양캉(23)은 우씨에서 일하던 중 자매 중의 한 명인 장란시앙과 만나 사랑에 빠졌다.둘의 약혼식에서 양지안과 장주시앙도 ‘눈이 맞았다’.  장란시앙은 “우리는 각자 부모들에게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분들도 곧바로 허락하셨다.”며 “이는 커다란 행운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양캉은 이들 자매를 딱 한번 혼동했을 뿐이라고 했다.”결혼 예물을 함께 사러 다녔는데 약혼녀의 동생 장주시앙의 손을 덜컥 잡고 말았다.”며 “동생이 달려와 손을 놓으라고 했을 때에야 실수한 것을 알아챘다.”라고 털어놓았다.그는 “자매도 나를 동생으로 혼동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합동 결혼식에서 친인척들이 각자를 분간할 수 있도록 형제는 머리 스타일을 달리했고 자매는 다른 색깔의 옷을 입었다.  자매의 아버지인 장셍종은 ”우리도 정말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될 때가 있다.해서 말하기 전에 이름을 물어보곤 한다.”라고 말했다.  형제의 할머니는 “누가 형인지 동생인지 구분이 안 되면 난 그들이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한다.”고 실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야 쇄신 박차

    여야 쇄신 박차

    ‘4·29 재·보선’ 결과로 여야 모두 쇄신론에 휩싸였다. 전패한 한나라당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 속에 초선 의원들이 총대를 멨다. ‘절반의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당 대표가 선두에 섰다. 쇄신론이 가는 길은 아직 가늠하긴 어렵다. 양당 모두 당내 계파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 한나라 당·정·청 개편 제기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이 4일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의 전면적인 쇄신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하지만 쇄신의 폭에 대해 당 지도부와 소장그룹, 계파간 의견이 달라 쇄신론을 놓고 향후 내홍의 가능성도 감지된다. ‘민본 21’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 전패(全敗)에 대해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상황인식이 안이하며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질타하면서 ▲국정기조의 쇄신 ▲대대적인 인적개편 ▲당 화합 등 3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재보선 결과로 드러난 민심이반의 원인이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과 친이·친박 간의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국정쇄신과 계파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는 오는 10월 재·보선은 물론이고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특히 여권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난 대선 이후부터 누적된 친이·친박 갈등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민본 21 소속의 한 의원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누가 결심해야 하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그건 당에서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와 당 지도부는 “원론에 공감한다.”면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은 우리에게 쇄신과 단합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쇄신과 단합이 우리 당의 당면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주류인 친이 진영도 “좀 지켜보자.”는 쪽이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선거에서 졌으니 어떤 식으로든 쇄신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면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방향이 정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친박 쪽은 냉랭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친박계가 쇄신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당 쇄신에 대해선 당 지도부의 판단대로 실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호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정두언 의원 등 ‘원조’ 소장파 의원들도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민본21의 문제제기에 의견을 같이하고, 당청 회동 후 당 지도부가 내놓는 개혁방안에 따라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당 ‘새로운 진보’ 깃발 민주당의 쇄신안은 ‘지도부 발(發)’이다. 이달부터 ‘뉴민주당 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당의 노선을 현재의 ‘중도개혁주의’에서 ‘새로운 진보’로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모두를 위한 번영’을 표방하며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따뜻한 공동체의 3대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 당내 논의는 큰 틀에만 머물러 있다. 다만 ‘새로운 진보’가 기존 노선보다는 좀 더 ‘왼쪽’으로 이동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래도 당내 일부에서는 “별 차별성이 없다.”면서 보다 뚜렷한 ‘색깔’을 주문하고 있다. 노선 변경은 지난 4·29 재·보선에서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개혁성향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쇄신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세력과의 선명성 경쟁이 불러온 측면도 없지 않다. 뉴민주당 플랜에는 지방선거 승리 방안 및 전국정당화, 정당 현대화 구상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의 실천 과정에서 ‘정세균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정 전 장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과의 복귀에 대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정 대표측의 시각이다. 정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뉴민주당 플랜은 민주당이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과거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의 이슈 선점 노력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스페이스카우보이 “우주에서 온 미지의 음악 전파” (인터뷰)

    스페이스카우보이 “우주에서 온 미지의 음악 전파” (인터뷰)

    ’29살에 첫 앨범’을 건넨 잘 생긴 두 남자 성진 & 혁성. 뮤지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수상한 이름 ‘스페이스 카우보이(Space cowboy)’. 한국말로 ‘우주 목동’(?)…. 난해하고 난해하다. 의미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멋있잖아요 (웃음).” 뭔가 있거나 아무 것도 없는 것이 확실했다. 무심코 닿은 그들의 음악, 고막 끝 진동하던 청량한 울림이 심장까지 스며든다. 신선하다. 그리고 무언가 다르다. 일렉트로니카와 메탈, 힙합, 어쿠스틱 사운드가 ‘감성’이란 미묘한 소스에 버무려 단 1초도 예상할 수 없는 격한 스트림으로 이어진다. 뭘까…. 마치 ‘외계 신호’를 받는 듯한 이 느낌은. ’우주 밖 누군가’가 있다면 선물할 것 같은 음악을 들고 온 두 남자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음악이 대중 앞에 다가섰다. ♬1. UFO 타고 미지의 음악을 전하러 착륙 ’무중력(Zero-Gravity)’, 앨범 명부터 심상치 않다. ”무중력은 곧 음악 안의 ‘자유’를 뜻해요. 여기에 ‘카우보이’의 이미지를 접목시켰죠. 미지의 세계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자유롭게 헤매는 ‘스페이스 카우보이’. 좀 어렵나요? (혁성)” UFO, 외계인, 우주, 달, 미래라는 단어가 서슴없이 화두로 오른다. ‘혹 우주 예찬론자?’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실제로 우주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좋아해요. 불을 꺼놓고 녹음실에 있으면 마치 우주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붕 떠 있는 느낌이랄까. 음악이라는 핸들만 잡는다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성진)” 그래서 일까. 이들의 첫 앨범은 현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후크송, 미디엄템포 트렌드에 반향(反向)한다. 정확한 건 미래 지향적, 크로스오버의 실험성을 띤다는 것. ”기본적인 베이스는 슬프고 무겁고 감수성에 호소하고 있지만 장르적 구애는 받지 않아요. 음악색이 전혀 다른 두 친구가 8년 이란 시간에 걸쳐 이뤄낸 흥미로운 합일점이죠. 중요한 건 메시지거든요. 첫 앨범에서 각인시키고픈 저희만의 색깔을 입혔죠.” ♬2. ’지음(知音)’ 성진 & 혁성 중국 춘추시대 백아와 종자기의 고사에서 유래된 ‘지음(소리만으로 서로를 관통하는 사이)’은 성진과 혁성의 만남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탈밴드에서 활동하던 성진과 ‘듀스’의 이현도 백댄서로 이름을 날렸던 혁성. 전혀 다른 이 둘을 소통케 한 것은 오직 하나, ‘음악’이었다. ”창문가 멀리서 누군가 저를 지켜보고 있단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친구(성진)가 다가와서 ‘이거 내가 만든 음악인데, 들어볼래?’하고 말을 걸더군요. 웨스트코스트 힙합이었어요. ‘느낌 있다. 멋있다.’고 답했죠. 물론 상처 받을까봐…. 하하.(혁성)” 음악에 있어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장르에 매료돼 있었지만 결국 ‘같은 걸 듣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한다. 성진이 멜로디 라인을 완성해주면 혁성은 성진이 담고 싶던 메시지를 정확히 가사로 읊조려 냈다. ”제가 의도했던 느낌의 가사를 마치 신들린 것처럼 훑어 냈어요. 그야말로 ‘지음’이었죠. 한번은 제가 멜로디를 만들어 보낸 적이 있어요. 혁성이 ‘이건 진실 없는 사랑을 한 한 남자의 미친 사랑 이야기야’라며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애증’의 의미를 100% 가사로 쏟아냈죠. 소름이 돋았어요.(성진)” 이렇게 해서 탄생된 곡이 바로 첫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거짓말이야’다. ”많은 연인들이 만나고 헤어지지만, 결국 남는 것은 불순물 껴서 퇴색돼버린 사랑이란 감정이죠. 사랑이란 아름다운 감정이 증오로 변해 ‘거짓말’이 돼버리는 순간, 그 혼돈을 표현하고 싶었어요.(혁성)” ♬3. 방랑의 끝. 이제 대중과 通할 때 스페이스 카우보이는 타이틀 곡 ‘거짓말이야’를 가르켜 ‘가장 대중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의 획일화된 음악에 익숙해져 있는 대중들에게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음악은 다소 하드코어로 비춰질 수 있었다. 크라운제이, 장혜진, 슈퍼주니어, 마야, 장나라, 타이푼, 먼데이키즈 등 다수의 히트곡을 써낸 프로듀서 성진이 뒤늦게 무대로 향한 이유가 뭘까. 그는 ‘대중에 대한 믿음’을 언급했다. “예전에 비해 대중들의 귀가 열려 있다는 믿음예요. 매체의 발달로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음악적 수준이 성숙해졌어요. 저희처럼 음지에 있던 뮤지션들이 직접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나설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된 셈이죠.(성진)” 혁성은 앨범 명 ‘무중력’의 의미를 되씹어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향후 음악적 방향을 제시했다. ”음악에 있어 ‘무중력’의 의미를 믿어요. 저희는 우주라는 음악 속에서 방랑하고 있지만 분명히 대중들과 맞닿는 지점이 있을 거예요. 바로 ‘감성’으로 통하는 지점 말이죠. 이번 앨범은 그 ‘특별한 교감(交感)’을 위한 첫 번째 신호입니다.(혁성)”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변화된 것을 생각하며/정희섭 마크로젠 해외게놈사업본부 이사

    [글로벌 시대] 변화된 것을 생각하며/정희섭 마크로젠 해외게놈사업본부 이사

    십 년 전에 출장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직항이 없어 미국의 뉴욕이나 워싱턴 DC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13시간 정도를 날아가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할 수 있다. 첫 번째 도착한 공항에서 새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까지를 포함하면 36시간이나 걸리는 실로 긴 여정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거리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나라라고 알려져 있다. 한 반도에서 땅을 파고 계속 내려가면 아르헨티나가 나온다는 말도 있다. 비행기 안에서만 하루 반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큼 체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현지에 도착하면 파김치처럼 몸이 늘어진다. 그런 아르헨티나를 2주일 전에 업무 차 다시 가게 되었다. 중남미 근대 정치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르헨티나 태생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있고, 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탱고의 선율은 귀에 낯설지가 않다. 그리고 뮤지컬과 영화로 더 유명한 에비타, 전 세계 축구팬의 살아 있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와 우리나라의 교역량이나 국제사회에서의 외교 관계를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조금만 살펴보면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 많은 나라다. 한반도의 13배나 되는 광활한 국토면적을 잘 활용하여 목축업과 농업을 크게 발전시켰던 아르헨티나는 1930년대만 해도 세계 4대 부국에 포함될 정도로 영화를 누리던 나라였다. 1910년대에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지하철이 건설되었을 정도였다. 엄청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한없이 잘살 것만 같았던 나라이기도 했다. 물론 추후에 벌어지는 정치적 혼란과 부정부패만 없었다면 아직도 세계 부국의 명단에 그들의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리라. 강산이 변할 만큼의 기간 만에 방문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변한 것이 거의 없었다. 낡아 보이는 공항도 그대로였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십 년 전과 다를 것이 거의 없어 보였다. 지하철을 타러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표정들조차 십 년 전과 조금도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지난 십 년간 대한민국이 이루어 놓은 수많은 외형적 변화, 그리고 사회적 변화와 견주어 생각해볼 때, 정말 오래 정체된 사회의 전형을 보는 것같이 느껴졌다. 십 년 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 내 등에 토마토 케첩을 몰래 뿌리고,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서 당황하는 나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지갑 등을 순식간에 훔쳐가는 수법이었다. 현지 지리를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수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내 등에 이상한 색깔의 물질이 뿌려지고, 십 년 전의 아찔했던 상황이 떠올랐다. 변화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소매치기 수법조차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이상한 물질에 옷이 더러워져서 속상했지만 아찔한 순간을 잘 모면했다는 안도감을 회복하고 다음 행선지로 길을 이어 갔다. 한 사회가 변화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오래전보다 더 건강한 사회로 변화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외형적으로 많이 변해 보이는 우리 사회가 정말 더 건강하게 변할 것일까. 건강한 변화를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일까. 십 년 전과 똑같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소매치기 수법과 지난 몇 대를 거치며 절대로 변화하지 않는 대한민국 대통령 일가의 부적절한 행동은 변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국과 정반대쪽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십 년 후 한국은 과연 어떤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 내었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위정자들의 부정부패로 정체하거나 몰락한 국가들을 떠올려 본다. 정희섭 마크로젠 해외게놈사업본부 이사
  • [씨줄날줄] 108배/김성호 논설위원

    108번뇌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번뇌를 통틀어 말한다. 우리 몸의 눈·귀·코·혀·몸·뜻의 육근(六根)이 색깔·소리·냄새·맛·감각·법(法)의 육진(六塵)과 결합해 생기는 36종의 번뇌에 전생·금생·내생의 3세를 곱해 얻어지는 번뇌의 숫자다. 108배란 이 108번뇌를 여의기 위해 몸을 낮춰 경배하는 수련이다. 몸을 땅에 가장 가까이 닿게해 마음을 낮추는 하심(下心)의 반복적 의식이다. 불교의 108배가 나를 향한, 나부터의 낮춤 의식이라면 기독교, 이슬람교의 예배는 초월적 존재를 향한 경배다. 미사, 기도며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드리는 이슬람교의 예배는 모두 신의 찬미, 감사의 상징이다. 믿음을 더 공고히 하고 믿는 사람끼리의 신앙적 결합을 확인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중생구제를 위한 하심이건, 초월적 존재를 향한 경배이건 따져 보면 모두 나를 낮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 특성에 따른 내 종교의 확고한 교리 탓에 다른 종교와의 의식 교류나 융합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다른 신이나 대상을 통해서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다원주의나 일부 종교간 프로그램 교류며 친분쌓기가 간혹 있다. 하지만 의식의 접합은 어림없는 얘기다. 10여년 전 ‘교회 밖에서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해 파문당한 감리교의 목사는 단적인 예일 것이다. 지난해 온 나라를 요동치게 만든 종교편향의 격류도 따지고 보면 이 교리와 의식의 철저한 배타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개신교 목사며 신자들이 법당에서 108배로 예배를 드리는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인터넷 카페 형식으로 운영하는 예수동아리교회가 부처님오신날 다음 날인 3일 서울 화계사 법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그동안 불교에 가한 무례함에 대한 참회예배라고 한다. 이 예배는 찬송과 성경봉독 같은 기독교 전통의 의식 없이 108배만 올리는 예의와 배려를 내세웠다. 화계사는 법당을 선뜻 내주었다고 한다. 비록 우리 개신교의 주류 교회는 아니지만 나와 남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공동선(善)을 향해 달음박질 친 ‘낮춤의 혁명’이 신선하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어려운 때일수록 진실·희망·환희 나눠야”

    “어려운 때일수록 진실·희망·환희 나눠야”

    춘래초자청(春來草自靑), 마음을 모아 고요히 생각하는 일(禪)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어 마음을 새삼 가다듬게 된다. 구중심처 암자에 지내던 한 스님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진실, 희망, 환희, 나눔’이라는 주제를 들고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한다. 내공 깊은 선화(禪畵)와 전각그림으로 관람객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것. 중국과 러시아, 유럽, 남미 등지에서 수차례 초대전을 가질 만큼 선화의 대가로 잘 알려진 수안(殊眼)스님. 통도사 내 작은 암자 문수원에서 무장무애, 아무 거리낌이 없이 크게 웃으며 여전히 붓과 함께 춤을 춘다. 그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건 이재민돕기 선묵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50여회의 전시회를 가지면서 대중과 가깝게 만났다. 그러나 요즘들어 불우아동돕기 행사 등 어린이 관련 행사 외에는 되도록 암자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어린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가끔 야단법석(野檀法席)에서 ‘우리의 소원은 성불’이라고 외치기도 한다. 이런 그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그림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 개인전은 지난 1998년 경인미술관 이후 10여년 만이다. 평소 좋아하는 천진무구한 아이들, 색깔고운 예쁜 꽃, 날개를 힘껏 펼치는 학 등 최근작 선화와 전각그림 등 70여점이 함께 선보인다. “요즘 세상이 너무 한 곳으로 치우쳐 있어요. 다들 안 좋다, 어렵다고 하지요. 이럴 때일수록 진실과 희망, 그리고 환희를 다같이 나눠야 합니다. 그림은 골방에서 그리지만 나눔은 밝은 곳에 우리 이웃과 함께 하고 싶어서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전각도 했습니다.” 쌀 한톨이라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번 전시 때 ‘수안 전각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한다. 반야심경과 인불(부처 전각), 선(禪) 시구 등이 담겨 있는 200쪽 분량으로 스님이 전각집을 내고 전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불교사에도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나라에는 전각가가 없다. 동양의 맛이라는 것은 시와 글씨, 그림, 전각 등 네가지가 갖춰져야 말발이 선다.”면서 그림과 시를 함께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를 끝내면 독일에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내 자식이 귀하면 이웃 자식도 귀하고, 사회와 국가도 귀하지 않겠나!”라고 마무리하는 스님은 1940년 통영에서 태어나 17세 때 석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4년 월하 스님에게 비구계를 수지하고 이후 통도사, 송광사, 백련사, 묘관음사 등에서 수서안거 정진했다. 김문 문화부장 km@seoul.co.kr
  • “극한의 연주 … 능력 증명하고파”

    “극한의 연주 … 능력 증명하고파”

    뛰어난 음악성, 다채로운 기교로 관객을 사로잡는 러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52)가 새달 13일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전곡을 연주한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민츠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는 사람의 두뇌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애를 먹던 작품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극한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인간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드디어 쇼는 시작된다.(Yes, It´s time to show)”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가니니의 작품들은 난해하고 난도가 높은 기교로, 바이올리니스트가 도전하고 싶으면서도 자칫 명성에 흠이 갈 수 있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츠는 파가니니의 곡을 신중하면서도 명징하게 연주해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연주자로 꼽힌다. 그런 그가 24개의 카프리스를 한 자리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일 수밖에 없다. 연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가장 좋은 연주에 대해 묻자 그는 “연주자에게는 연주를 이끌어가는 다재다능한 자질과 어떤 연주든 주저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기교와 작품이 갖는 서정성을 동시에 같은 수준으로 표현하는 연주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음악가로 시작해 지휘자로도 명성을 쌓은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와 로스트로포비치,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 등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음악을 들려 주고 싶다.”면서 “(이번 공연에서)한국 청중이 내게 아티스트 이상의 자질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삼성 ‘화학 3인방’ 유석렬·윤순봉·배호원 사장 소통·현장경영 활발

    삼성 ‘화학 3인방’ 유석렬·윤순봉·배호원 사장 소통·현장경영 활발

    ‘특수(?)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온 삼성 ‘화학 3인방’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임기 초반인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손에 쥐지는 못한 듯하다. 그럼에도 지난 1월 파격적인 삼성 ‘화학 계열사’의 CEO 교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해서인지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화학 분야와 거리가 먼 금융과 재무, 홍보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어서 지난 3개월 동안 사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사뭇 궁금하다. ●유사장, 경제특강으로 직원과 소통 26일 삼성에 따르면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경제 특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달부터 글로벌 경제 위기의 발생 과정과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 대처 방법 등과 관련해 강의하고 있다. ‘금융통’답게 강의 자료는 본인이 직접 챙겼다. 대산공장뿐 아니라 서울 본사 직원도 빠짐없이 참석한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다 보니 반응이 좋았다.”면서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을 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는 막연한 낙관주의자가 아닌 냉철한 현실인식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은 자였다는 ‘스톡데일 패러독스’ 강의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윤사장, 미래성장 새 틀 짜기 한창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미래성장의 새 틀을 짜고 있다. 그동안 합작 족쇄에 묶여 단일 품목(TPA·페트병 원료)을 생산해온 삼성석유화학의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이다. 사업다각화에 대한 직원들의 열망이 높지만 돌파구 마련이 쉽지만은 않다. 윤 사장은 경영화두 ‘4로1어’(미래로·밖으로·실질로·스스로, 더불어)를 통해 직원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배사장, 보수적인 조직문화 바꾸기 배호원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현황 파악과 화학 공부에 주력하고 있다. 또밀어붙이기가 아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보수적인 조직을 바꾸고 있다. 이들 3인방의 현장 경영도 활발하다. 이들은 지난달 ‘전미석유화학·정유협회회의(NPRA)’에 나란히 참석해 외연을 넓혔다. 특히 중국 등의 해외 거래선을 수시로 찾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지방 공장과 연구소 방문도 잦다. 지난 3개월의 경영 성적표는 어떨까.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4일 1·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 2456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 41% 증가했다. 1분기에 공장 보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셈이다. 삼성석유화학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삼성토탈도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 등으로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3인의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 삼성의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CEO의 능력보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이 좋아서 얻어진 결과”라면서 “올해가 지나야 CEO의 고유 색깔과 경영 능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화학분야 CEO 3인의 경쟁은 지금부터인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표심 유혹하는 ‘色’

    지난 19일 오전 인천 부평의 원적산 공원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할 때의 일이다. 파란색 계열의 점퍼를 입은 40~50대 여성 3명에게 정 대표가 “수고하십니다.”라며 악수를 건넸다. 점퍼 색깔을 보고 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의 부인과 선거운동원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악수에 응했던 여성들 중 한 명은 알고 보니 무소속 천명수 후보의 부인이었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색깔’은 중요한 아이템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후보자들은 모자와 점퍼, 플래카드까지 색깔을 통일시켜 표심(票心)을 훑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연초록색을 각각 사용한다. ●한나라 후보는 푸른색·민주 연초록 무소속 후보들은 아예 돋보이는 색을 따로 정하거나, 유력한 후보가 사용하는 색깔을 따라가기도 한다. 부평을의 천 후보는 짙은 파란색을 사용한다. 천 후보 쪽은 24일 “천 후보는 한나라당 예비후보였고 인천시당 부위원장까지 지낸 만큼 태생이 한나라당”이라면서 “우리가 집중 공략하는 유권자층도 한나라당 부동층과 보수성향이다 보니 색깔이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덕진 정동영후보 노란색 바람 전주 덕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노란색을 사용하면서 이웃한 완산갑 재선거 현장에는 ‘노란색 바람’이 불고 있다. ‘정·신연대’를 형성한 완산갑의 무소속 신건 후보는 물론이고 국무총리 민정수석 출신인 무소속 김형욱 후보도 노란색을 사용한다.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김 후보는 공천 탈락 후에도 민주당의 연초록색 점퍼를 입다가 정 후보의 점퍼 색깔이 결정되자 노란색으로 바꿨다. 김 후보 쪽은 “정 후보와 뜻을 같이 하겠다는 심정적 의미에서 정 후보가 쓰는 색깔을 같이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땅끝마을 두드린 토슈즈

    땅끝마을 두드린 토슈즈

    춤을 추던 새엄마의 두 딸이 웅크린 신데렐라의 등과 머리 위에 주저 앉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 결혼식 장면에선 긴 트레인(드레스의 화려한 꼬리장식)이 달린 황금빛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 머리 위로 금가루가 떨어지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공연 후 로비에서 주인공들의 사인회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주역 무용수들이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 공연에서 펼쳐진 모습이다. 국립발레단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예술단체가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3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최고 15만원이었던 관람비는 3000~5000원으로 낮아졌다. 관객은 영암군, 강진군 등 주변 지역에서도 몰려 예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2회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김영동 해남군 문예체육진흥사업소장은 “공연장 개관 7년 동안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몰린 건 정말 오랜만이다. 대부분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수준으로 운영했는데 좋은 공연을 올려 뿌듯하다.”고 밝혔다. 김주원(친엄마), 장운규(아버지), 윤혜진(새엄마), 이동훈(왕자), 박슬기(신데렐라)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더욱 열정적이었다. 이날 새롭게 투입된 정현옥과 박기현(두 집사), 전효정과 김주희(두 딸)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연습 기간에도 코믹하고 역동적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남으로 온 지 3개월이 된 이미경(32)씨는 “대도시서 살다가 남편을 따라오면서 어떻게 지내나 살짝 걱정했는데 기대도 못한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런 기회가 자주 생기길 바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예빈(11·북일초5)양은 “더 어렸을 때 ‘백조의 호수’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음악이 더 신나고 무용수 옷 색깔도 화려해서 그런 것 같다.”며 제법 분석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부족한 공연장 무대 장치를 정비하느라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 무대 뒤는 분주했다. 조명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해 멋진 군무(群舞)가 어둡게 처리됐다. 최태지 단장은 “소속 스태프가 없어 무대장치를 공연 때마다 외주사에 맡겨야 하는 게 늘 안타까웠는데 이곳에선 그 아쉬움이 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국립 예술단체는 11월 말까지 50개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간다. 각 지역 일정은 전국문예회관연합회 홈페이지(www.nac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 해남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JYP 자존심’ 2PM, 오늘(23일) 전격 컴백

    ‘JYP 자존심’ 2PM, 오늘(23일) 전격 컴백

    지난해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룹 2PM이 오늘(23일) 전격 컴백한다. 2P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PM이 23일 음악방송 Mnet의 ‘엠! 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고 밝혔다. 박진영이 ‘JYP의 자존심’이라고 표현해 화제를 모았던 그룹 2PM은 새 싱글 앨범 ‘투 피엠 타임 포 체인지(2:00PM Time for change)’에서 보다 강렬한 사운드와 세련된 스타일을 펼쳐보인다. 총 8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강한 비트감이 인상적인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 히트메이커 박진영이 탄생시킨 이번 타이틀 곡에 대해 소속사는 “춤과 비보잉, 아크로바틱으로 단련된 멤버들의 강렬한 색깔과 퍼포먼스가 돋보일 수 있는 곡”이라며 “‘투피엠 스타일(2PM Style)’의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 컴백 무대를 앞둔 2PM은 “컴백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대해 주셔서 데뷔 때 보다 더 긴장이 된다.”며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동물원으로 불러주세요”

    “서울동물원으로 불러주세요”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서울동물원’으로 이름이 바뀐다. 서울시는 동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명칭을 서울동물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본격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위해 친근하면서도 한국의 정서를 담은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심벌마크 BI(Brand Identity)를 발표했다. 시는 서울동물원 글로벌 브랜드화 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BI는 호랑이의 웃는 모습을 서울시가 선정한 10가지 대표 색깔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으로 표현했다. 시는 이 BI를 각종 문서와 홍보물, 차량, 배지, 명함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정표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 소장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 시드니의 타롱가 동물원과 같이 도시를 상징하는 동물원으로 만들기 위해 명칭을 바꾸고 BI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일 동물원 정문 앞에서 ‘서울동물원’ 선포식을 갖는다. 아울러 오는 8월17일부터 22일까지 ‘동남아시아 동물원수족관협회(SEAZA) 총회’ 등 국제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서울동물원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티티마’ 소이 “내 이야기 노래하고자 밴드 결성”

    ‘티티마’ 소이 “내 이야기 노래하고자 밴드 결성”

    그룹 티티마 출신의 소이가 오랜만에 음악방송에 모습을 보였다. 소이는 22일 밤에 방송되는 MBC ‘음악여행 라라라’ 의 봄맞이 특집 ’소년 소녀, 그 봄을 만나다’ 녹화에 인디밴드 ‘라즈베리필드’의 보컬로 참여했다. ”인디계의 신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소이는 “나의 이야기를 노래해 보고 싶어서 밴드 ‘라즈베리필드’를 결성했다.”며 새로운 음악을 시작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소이는 이 날 방송에서 마이앤트메리와의 조인트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보였다. 한편 이날 ‘라라라’ 봄맞이 특집 방송에는 소이 뿐만 아니라 요조, 타루, 오지은, 세렝게티, 이지형 등 인디 출신 뮤지션 뿐 아니라 웨일, 조원선, 마이엔트메리 등 색깔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이지형은 연습 도중 검지의 손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녹화에 참여 하는 열의를 보였다. 22일 밤 12시35분 방송.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니콜 키드먼, 붕어빵 동생 화제…”쌍둥이처럼 똑 닮았네”

    니콜 키드먼, 붕어빵 동생 화제…”쌍둥이처럼 똑 닮았네”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41)의 붕어빵 동생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니콜 키드먼과 그녀의 동생 안토니아 키드먼(38)의 소식을 전하며 최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머리 색깔을 제외하고는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흡사한 외모였다. 갸름한 얼굴형과 우유처럼 하얀 피부, 푸른 눈동자 등은 니콜과 안토니아가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닮아있었다. 또한 178cm의 니콜에 못지 않게 안토니아도 170cm가 넘는 키를 자랑하는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다. 니콜보다 세살 아래인 안토니아는 고향인 호주에서는 언니 못지 않은 유명인사다. 안토니아는 호주 방송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명 프로듀서로 수많은 작품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두 사람의 우애는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과 호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니콜에게 안토니아는 든든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캐스팅 등과 같은 일적인 부분에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을 뿐더러 니콜에게 결혼과 출산 등의 대소사가 있을때마다 안토니아는 한걸음에 달려와 언니 곁을 지키곤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글로벌 시대의 ‘언론 외교’/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글로벌 시대의 ‘언론 외교’/황수정 국제부 차장

    글로벌 금융위기와 핵 문제가 전 지구적 핫이슈로 떠올라 있다. 이 수상한 시절, 시시각각의 변화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언론이 자임하고 있음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국제부에서는 온종일 수없이 다양한 해외 언론매체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진실이 하나 있다. 막강 파워의 글로벌 매체일수록 국익 앞에서는 놀랍도록 신중한 보도자세를 취한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도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로 포장되어 나오는 뉴스들이 한둘 아니다.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비밀편지를 다룬 뉴스가 그랬다. 오바마 대통령이 보낸 편지 내용인즉, 이란의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 노력을 저지하는 데 러시아가 협조한다면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오바마가 보낸 편지에 메드베데프가 보인 반응을 다음날 외신들은 어떻게 요리했을까.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제목은 ‘러시아가 오바마의 편지를 환영했다’. 반면,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드베데프가 미사일방어 시스템 거래를 거절했다’로 대문짝만 하게 제목을 뽑았다. 얼핏 봐선 전혀 다른 뉴스 같았다. 비밀편지에 대한 메드베데프의 공식 반응은 없었다. 그러나 FT는 메드베데프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액면 그대로 보도한 데 반해 NYT는 취임 초기에 ‘사기충천한’ 자국 대통령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했다. 대통령과 미국의 자존심에 행여라도 금이 갈까 열심히 주판알을 튕긴 흔적이 역력했다.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대통령의 ‘딱지맞은 비밀편지’에 대한 시비는 그날 이후 미국 주요매체들에서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언론 외교’의 단면이 아닐까 싶다. 만약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 언론이었다면 어땠을까. 모르긴 해도 “섣불리 저자세 비밀외교를 하다가 (대통령이) 보기 좋게 당했다.”는 논조의 신랄한 비판 글들이 몇날며칠 불꽃경쟁을 했을 게 뻔하다. 자국에 득될 게 없으면 약속이나 한 듯 함구하는 미국의 언론외교 행태는 번번이 맞닥뜨리게 된다. 최근 미국 여기자들의 북한 피랍 사건도 그랬다. 당시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있었다. 때가 때인 만큼 연일 대서특필할 만도 했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들은 담합으로 수위조절을 끝낸 듯 ‘냉정 모드’로 일관했다. 흥분할수록 북한에 우위를 더 많이 내준다는 계산에 암묵적 동의를 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미국의 건재를 과시할 기회가 오면 절대로 어물쩍 넘어가는 일이 없다. 오랫동안 국제적 골칫거리였던 소말리아 해적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적의 선박을 납치하자 언론들은 일제히 용암이 끓듯 했다. 미국의 힘을 쉼없이 다양한 목소리로 웅변했음은 물론이다. 억류 닷새만에 풀려난 선장을 서슴없이 ‘영웅(hero)’이라 이름 붙여 일약 월드스타로 띄워 올리는 기민함도 자랑했다. 철저히 국익 중심의 ‘언론 플레이’를 지향하는 미국에 비하면 우리 언론은 순진하다 못해 딱하기 짝이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단적인 사례다. 미 정부의 공식적인 재협상 요청이 없었음에도 현지 미국 외교관리를 익명으로 인용하면서까지 재협상 가능성을 앞질러 떠벌리는 속없는 보도경쟁을 벌이기 일쑤였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글로벌 경쟁 시대다. 정확하고도 빠른 셈법이 돋보이는 언론 외교가 절실해졌다. 언론의 외교력을 분별할 줄 아는 눈 밝은 국민들이 먼저 있어야 한다.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