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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년전 고려인의 연꽃 피다

    700년전 고려인의 연꽃 피다

    700여년동안 땅밑에 묻혀 있었던 고려시대 연꽃씨앗이 발아해 선홍색 꽃을 활짝 피웠다. 경남 함안군과 함안박물관은 7일 함안군 성산산성(사적 67호)에서 지난해 5월 발굴된 연꽃씨앗 가운데 발아한 1개가 6·7일 이틀에 걸쳐 2송이의 붉은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꽃을 피운 연꽃씨앗은 지난해 성산산성 발굴현장에서 발굴된 연꽃씨앗 10개 가운데 함안박물관 화분에서 싹을 틔운 1개다. 성재기 함안박물관 운영담당은 “지난해 발아한 1개의 연뿌리를 2포기로 나누어 심었으며 뿌리가 큰 포기에서 6일 꽃이 핀데 이어 하루 뒤 작은 포기에서도 꽃이 피었다.”고 말했다. 함안박물관이 연꽃 씨앗 발아과정을 관찰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5월8일 침종(씨앗 담그기)한 지 5일만에 싹이 터 같은 달 13일 첫번째 잎이 나왔다. 성 담당은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선명한 붉은 색깔과 일그러짐이 없는 단정한 모양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연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예전문가들은 700년만에 발아해 핀 연꽃은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앞으로 연꽃의 계통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발아한 연꽃은 함안이 아라가야 본거지였던 역사성에 따라 아라홍련으로 불리고 있다. 함안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소리 “힙합이 진짜 내 색깔, 멍석 깔았다”(인터뷰)

    김소리 “힙합이 진짜 내 색깔, 멍석 깔았다”(인터뷰)

    간혹 뜨지 않는 게 이상(?)한 연예인들이 있다. 수년간 쌓아온 실력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췄다면 더욱 그렇다. 가수 김소리(SORI)도 그 중 한 명이다. 발레 뮤지컬 힙합(B-GIRL)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온 소리는 보통이 넘는 노래-춤 내공을 갖췄다. 다만 아이돌그룹이 장악한 가요계에서 자신의 끼를 펼쳐 보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랬던 소리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KBS 2TV ‘청춘불패’가 그것. 음악만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간 쌓아온 노력에 운이라는 마지막 요소가 갖춰진 셈이다. 프로그램 합류 소식에 소리는 화제로 떠올랐지만 걸그룹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리의 적극적이고 털털한 모습은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소리는 지난달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데뷔미니앨범 ‘립’(LIP)을 발매한 뒤 두 장의 싱글을 거쳐 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그건 표면상일 뿐 소리에겐 이번이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음악을 담은 첫 앨범이자 진짜 도전의 시작이다. 소리는 그간 댄스곡, 복고, 듀엣까지 다양한 앨범을 내놨지만 자기 색깔은 아니었다. 이는 그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 따로 있었기 때문. 그건 바로 힙합이다. 어렸을 때부터 발레리나를 꿈꿔왔지만 브레이크댄스를 배우기 위해 오랜 꿈을 접었을 정도다. 그만큼 태생이 힙합이란 얘기다. “사실 그 전까진 앨범 준비하면서도 제 스스로가 어색했어요. 자신감 있게 해도 자신이 없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이번엔 ‘이게 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힘든 줄을 모르겠어요. 출동할 때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장비를 차고 나가는 기분이에요.” 그런 만큼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서기까지의 기다림은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이는 지난 앨범 활동을 접은 후 몇 개월간의 기다림이 아니라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힙합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뒤부터 쭉 바라며 기다려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소리는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소리가 이번 앨범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 이유는 또 있다. 이전 복고 콘셉트의 앨범을 강력히 추진했던 소속사 대표가 미안하다(?)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서 소리가 직접 하나하나 신경 쓰며 이번 앨범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이다. 소리는 “사장님이 제대로 판을 벌려주셨다. 곡 선정부터 콘셉트, 스타일, 안무에 이르기까지 전부 내 손을 거쳤다.”며 뿌듯해했다.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앨범 트랙순서까지 정했을 정도. 이제 남은 건 깔려진 멍석 위에서 자신만의 색깔대로 한바탕 뛰노는 것뿐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김소리 “힙합이 진짜 내 색깔, 멍석 깔았다”(인터뷰)

    김소리 “힙합이 진짜 내 색깔, 멍석 깔았다”(인터뷰)

    간혹 뜨지 않는 게 이상(?)한 연예인들이 있다. 수년간 쌓아온 실력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췄다면 더욱 그렇다. 가수 김소리(SORI)도 그 중 한 명이다. 발레 뮤지컬 힙합(B-GIRL)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온 소리는 보통이 넘는 노래-춤 내공을 갖췄다. 다만 아이돌그룹이 장악한 가요계에서 자신의 끼를 펼쳐 보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랬던 소리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KBS 2TV ‘청춘불패’가 그것. 음악만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간 쌓아온 노력에 운이라는 마지막 요소가 갖춰진 셈이다. 프로그램 합류 소식에 소리는 화제로 떠올랐지만 걸그룹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리의 적극적이고 털털한 모습은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소리는 지난달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데뷔미니앨범 ‘립’(LIP)을 발매한 뒤 두 장의 싱글을 거쳐 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그건 표면상일 뿐 소리에겐 이번이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음악을 담은 첫 앨범이자 진짜 도전의 시작이다. 소리는 그간 댄스곡, 복고, 듀엣까지 다양한 앨범을 내놨지만 자기 색깔은 아니었다. 이는 그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 따로 있었기 때문. 그건 바로 힙합이다. 어렸을 때부터 발레리나를 꿈꿔왔지만 브레이크댄스를 배우기 위해 오랜 꿈을 접었을 정도다. 그만큼 태생이 힙합이란 얘기다. “사실 그 전까진 앨범 준비하면서도 제 스스로가 어색했어요. 자신감 있게 해도 자신이 없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이번엔 ‘이게 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힘든 줄을 모르겠어요. 출동할 때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장비를 차고 나가는 기분이에요.” 그런 만큼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서기까지의 기다림은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이는 지난 앨범 활동을 접은 후 몇 개월간의 기다림이 아니라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힙합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뒤부터 쭉 바라며 기다려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소리는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소리가 이번 앨범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 이유는 또 있다. 이전 복고 콘셉트의 앨범을 강력히 추진했던 소속사 대표가 미안하다(?)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서 소리가 직접 하나하나 신경 쓰며 이번 앨범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이다. 소리는 “사장님이 제대로 판을 벌려주셨다. 곡 선정부터 콘셉트, 스타일, 안무에 이르기까지 전부 내 손을 거쳤다.”며 뿌듯해했다.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앨범 트랙순서까지 정했을 정도. 이제 남은 건 깔려진 멍석 위에서 자신만의 색깔대로 한바탕 뛰노는 것뿐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2AM 창민, 얼떨결에 멤버들 ‘속옷’ 공개?

    2AM 창민, 얼떨결에 멤버들 ‘속옷’ 공개?

    그룹 2AM의 창민이 얼떨결에 멤버들의 속옷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창민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원더걸스 투어에 합류하기 전 한국의 숙소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창민은 2AM의 숙소에서 초록색 망토를 슈퍼맨처럼 걸친 채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착용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런데 문제는 창민이 서 있는 사진 속 배경. 창민의 뒤로 슬쩍 보이는 빨래걸이엔 각종 색깔과 무늬의 속옷들과 러닝셔츠가 걸려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공개된 바 있는 숙소와 동일한 커튼, 소파 등으로 미루어 사진을 찍은 장소는 2AM의 숙소임이 분명한 터. 즉 얼떨결에 창민은 멤버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속옷들을 만천하에 공개해버린 것이다. 사진과 함께 창민은 “미국에 가기 전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망토를 달고 날아 보려 노력했다.”고 깜찍한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 사진을 본 국내 팬들은 “아직 아기다 아기. 이모 팬이 엄마 미소 한 방 쏘고 간다.”, “귀여운 짓만 골라서 하시는 군.”,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저것은 말로만 듣던 아이돌 속옷?”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한편,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 살고 있는 외국 팬들은 영어로 “여기로 날아오면 안 되느냐?”는 귀여운 댓글들을 달기도 했다. 사진 = 창민 트위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SK텔링크, 외국인 온라인 오픈마켓 ‘FLA365.com’ 개장

    SK텔링크, 외국인 온라인 오픈마켓 ‘FLA365.com’ 개장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텔링크는 7일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오픈마켓 ‘FLA365.com’을 개장한다. 이번 오픈 마켓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식품, 의류, 가전,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통신, 항공권, 여행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FLA365.com’은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인도네시아 미고랭 라면, 태국 망고 피클, 베트남 쌀국수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의 현지 가공 식품을 선보인다. 이어 피부 색깔을 고려한 화장품, 국제전화 선불카드, 서울 근교 당일 여행 상품까지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기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서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언어 문제, 회원 가입 절차, 결제 방식 등을 개선한 것이 ‘FLA365.com’ 의 특징이다. FLA356.com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태국어, 한국어 등 총 7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다국어 콜센터(1599-0365)도 운영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주민등록번호나 외국인등록번호 없이 이름과 국적, 휴대전화 번호 등의 정보 입력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복잡한 회원 가입 절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결제방식은 선불상품권을 이용한 온라인 충전 방식을 도입해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는 외국인들도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선불 상품권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 이태원 등 전국 80여 지정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FLA365.com 홈페이지에 접속해 PIN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금액만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결제도 가능하다. SK텔링크 임만섭 B2C 사업부장은 “FLA365.com은 외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며 “지역 사회나 관련 단체와 연계해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사회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사업부장은 “추후에는 선불상품권 지정 판매소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링크는 ‘FLA365.com’ 개장을 기념해 11일 오후 1시부터 안산시 원곡동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선불상품권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대통령 약점 보완·국면전환용 많아

    대통령 약점 보완·국면전환용 많아

    역대 정권은 어떤 기준으로 국무총리를 낙점했을까? 정권의 성격과 개각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통령의 정치적인 약점을 보완하거나 국면전환용 카드로 쓰인 경우가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5공화국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깜짝발탁된 김상협 총리가 대표적인 경우다. 문교부 장관,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던 그는 군사쿠데타로 집권해 정통성이 부족했던 전두환 대통령의 끈질긴 구애로 총리를 맡은 경우다. 학원가의 민주화운동이 정점에 달해 사회불안이 극심하고, 이철희·장영자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하던 1982년 하반기 김 총리는 군사정권이 국면전환을 꾀하기엔 최상의 카드였다. 그러나 최초의 호남 출신(전북 부안) 총리가 된 그의 기용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태우 정권에서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을 초대총리로 임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직선을 통해 당선됐지만, 여전히 ‘군사정권’이라는 색깔을 지우기 어려웠던 노 대통령은 5공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 화해무드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문민색채를 덧칠할 필요성이 컸다. 김영삼 정부에서 초대 총리가 된 황인성 총리는 호남 출신(전북 무주)으로, 부산·경남(PK) 정권에서 지역 안배 덕분에 기용된 것으로 볼수 있다. 때문에 그는 국정 운영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김영삼 정부 초기 감사원장으로 일할 때 율곡비리 감사 등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총리로 발탁됐다. 하지만 이회창 총리는 당시 통일안보 조정회의 상정안건의 총리승인을 요구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맞서다가 취임 4개월 만에 경질됐다. 1995년 12월 총리로 취임한 이수성 전 서울대 총장은 이미 대립각을 형성하기 시작한 이회창 전 총리를 견제하고, 집권 후반기 내각을 무난히 관리할 수 있다는 복합적인 필요성에 의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 때 초대 총리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DJP연합으로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낼 때부터 이미 총리를 맡기로 예정돼 있었다. 자민련 총재를 지낸 박태준·이한동 총리의 임명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 말인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로 지명한 것은 인사파격으로 여겨진다. 장 전 총장은 부동산 투기·위장전입 문제로 국회인준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이어 당시 50세의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총리로 지명한 것도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인물 찾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언론 사주를 총리에 기용함으로써 당시 언론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김종필 총리 이후 근 30년 만에 50대 초반의 ‘젊은 총리’를 내세웠지만, 그 역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하고 낙마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파격적인 인사실험을 한 것은 아들들의 비리와 연관된 정국을 벗어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도 있다. 노무현 정부가 초대 총리로 ‘행정의 달인’인 고건 전 총리를 기용한 것은 개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수층을 껴안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노무현 정부는 집권 내내 ‘코드인사’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당시 ‘386’ 실세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노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고건카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를 참여정부의 2기 총리로 기용한 것은 ‘일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한 이해찬 총리는 당시 참여정부의 개혁과제인 부패청산, 정부혁신을 진두지휘하며 ‘실세총리’로서의 위상을 과시했지만, ‘골프파문’으로 2006년 3월 총리가 된 지 1년9개월 만에 물러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허윤정,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주연 낙점

    허윤정,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주연 낙점

    ‘원조 엄친딸’ 허윤정 교수가 배종옥에 이어 2010년 2대 블랑쉬가 됐다. 허윤정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주인공 블랑쉬로 출연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7월 3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연극은 허윤정이 제자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더욱 의미가 깊다. 허윤정은 SBS ‘그대웃어요’에서 주인공 이민정의 공주병 엄마 공주희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철없는 엄마 공주희에서 섹시하고 매력적인 블랑쉬로 돌아온 허윤정은 80년대 하이틴 스타다. 데뷔 초 허윤정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은 물로 MBC 신인상까지 거머쥔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였다.한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스탠리 역은 배우 정의갑이 미치 역은 조주현이 맡았다. 배종옥의 블랑쉬와는 다른 색깔을 허윤정의 블랑쉬는 연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사진 = ZOOM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그녀는 벌써 가을을 든다

    그녀는 벌써 가을을 든다

    1일부터 프랑스 브랜드 샤넬이 가방 가격을 종류에 따라 30만~60만원씩 올리면서 또다시 ‘샤테크’란 말이 화제다. 최근 2년여 동안 샤넬이 가격을 세 차례 올리자 가격 인상 전에 가방을 사거나 프랑스에서 70만~100만원 싸게 사는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만든 신조어가 샤테크(샤넬+재테크)다. 어렵게 돈 벌어서 왜 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을 먹여살리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 여성들에게 가방은 패션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영국 브랜드인 닥스와 멀버리를 통해 올 가을·겨울 유행할 가방을 살펴보았다. ●클래식 체크 활용… 남성위한 악어가죽 빅백 눈길 지난달 29일 LG패션은 서울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닥스 액세서리 2010 가을/겨울 패션쇼’를 열었다. ‘클래식함과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닥스는 116년 역사의 영국 브랜드로 LG패션에서 브랜드 사용권을 갖고 디자인과 제조·유통 등을 맡았다. 올 가을·겨울 닥스 액세서리는 특유의 큼직하고 우아한 체크무늬 가방을 비롯해 여행용 트렁크, 핸드백, 둥근 모자 가방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가방을 선보였다. 특히 남성을 위한 악어가죽 가방 등 커다란 가방이 많았다. 카드 지갑을 겸한 가죽 아이폰 케이스도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 닥스 신제품을 아우르는 주제는 ‘여행’이다. 여성 최초로 영국~호주 단독 비행을 한 전설적인 ‘창공의 여왕’ 에이미 존슨(1903~1941)의 얼굴을 큼지막하게 박아넣은 가방에서는 여류 비행사의 강인함과 용기, 도전 정신이 느껴진다. 존슨의 보이시하면서도 세련된 ‘항공 패션’은 당시 서양 여성들의 선망 대상이었다. 특히 탤런트 오연수, 김성수, 김희애, 모델 송경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가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데 참여해 영국적 유산을 고수하는 닥스의 철학을 다양화시켰다. ●호피무늬 인기 계속… 광택 소재로 멋 더해 1971년 설립된 영국 브랜드 멀버리는 지혜를 상징하는 뽕나무가 로고다. 구매 대기명단이 생길 정도로 주문이 폭주한 알렉사 가방,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든 우아한 여성용 서류가방인 베이스워터 등이 인기가 높다. 올 가을·겨울 멀버리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은 영화 ‘인형의 계곡’(1967년작) 주인공 이름을 따서 만든 닐리 가방. 서류가방을 변형한 듯한 디자인은 실용적인 이미지가 강한 영국 브랜드답다. 하지만 반짝이는 가죽 소재에다 붉은색 등 화려한 색깔을 자랑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인 배우 알렉사 청의 이름을 따서 붙인 알렉사 가방은 표범 무늬, 누빈 데님, 꽃분홍 색이 섞인 무늬 등 새롭고 참신한 소재로 진화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베이스워터도 뱀가죽, 호피무늬 송치가죽 등으로 더욱 멋스러워졌다. LG패션 측은 2일 “한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패션 품목은 역시 가방”이라며 “루이 14세로부터 비롯된 사치스러운 프랑스 패션과 비교하면 영국 브랜드는 영국을 상징하는 체크무늬가 보여주듯 전통을 계승하는 클래식함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손담비, ‘그림자댄스’로 서버다운까지? ‘히트예감’

    손담비, ‘그림자댄스’로 서버다운까지? ‘히트예감’

    가수 손담비의 신곡에 사용된 ‘그림자 댄스’의 인기가 벌써부터 심상찮다. 2일 자정 손담비는 남자 댄서와의 호흡을 자랑하는 ‘그림자 댄스’를 선보이며 ‘캔츄 시(Can’t u see)’를 선 공개했다. 이후 각종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캔츄 시’는 비의 ‘레이니즘(Rainism)’, ‘힙송(Hip Song)’, 승리의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등을 작곡한 배진렬의 곡.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세련된 미디엄 템포의 감성적인 발라드로 티져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서버가 다운이 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캔츄 시’는 8일 타이틀 곡 및 앨범 공개를 앞두고 선 공개된 곡”이라며 “손담비는 이 외에도 폭 넓어진 음악적 감성과 색깔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담비의 타이틀곡은 6일 뮤직비디오 티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앨범 ‘더 퀸(the queen)’은 8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발매 예정이다. 사진 = 플레디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사막 모랫바람 속에 숨은 욕망

    월드컵을 계기로 많이 친숙해졌지만, 여전히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미지의 대륙이다. 정미경이 북아프리카에서 떠돌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5년 만에 장편소설 ‘아프리카의 별’(문학동네 펴냄)을 내놓았다.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바람난 아내를 찾아 남자가 딸을 데리고 북아프리카에 온다. 같이 사업을 하자며 돈과 함께 아내까지 빼앗아 간 친구를 찾아 죽이려고 남자 승은 비위에 맞지 않는 가이드 일을 하며 사막에서 버틴다. 한국인 사막 패키지 여행단, 불법 유물 거래 등 소설의 배경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풍물은 흥미롭다. 영화 ‘섹스 앤드 더 시티2’의 배경이 되었던 아부다비의 사막처럼 북아프리카 사막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을 발휘한다. 승의 딸 보라는 길거리에서 헤나 문신을 해 주며 아빠가 사막으로 떠난 동안의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월드컵을 관전하며 왜 한국 선수를 비롯해 문신한 축구 선수가 많은지 궁금했다면 소설 속에 답이 나온다. 보라는 사람들에게 “이게 손등에 남아 있는 동안, 당신은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라며 헤나를 하라고 관광객을 꾄다. 눈만 빼놓고 검은색으로 온몸을 칭칭 감싼 여인들이 안에 무엇을 입고 있는지 궁금한가. 영화 ‘섹스 앤드’에서 아랍 여성들은 검정책 차도르 안에 샤넬, 루이뷔통 등 온갖 브랜드의 화려한 신상품으로 치장하고 있었다. 소설에서도 보라는 형광 핑크, 빨강, 보라, 하늘색 등 하나같이 튀는 색깔에다 모조 진주, 반짝이가 빼곡히 달린 여자옷 가게에서 “맨정신으로 이걸 어떻게 입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 천 안에 갇혀 살아야 한다면, 한편으로는 저렇게 발광을 하고 싶기도 하겠어.”라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아프리카의 풍물 묘사를 빼면 소설의 주제의식은 작가의 전작 단편에 비해 날카롭다는 느낌이 덜하다. ‘내 아들의 연인’에서 부유한 강남 여성의 허위의식을 예리하게 꼬집었던 정미경이지만 신작 장편에서는 사막의 모랫바람 속에 작가가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가려진 듯하다. 아내와 배신한 친구를 찾아 복수하고자 딸을 때려가면서까지 사막에서 버티던 남자 승이 결국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기 어려운 모호한 결말은 해피엔딩 또는 권선징악의 화끈한 끝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답답하다. ‘아프리카의 별’ 속에서 사막은 그 누구보다도 사람의 손목과 마음을 낚아채는 마력적인 소설 주인공이다. 1만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결’ 닉쿤, 빅토리아 위해 노래 선물..’Nothing Better’

    ‘우결’ 닉쿤, 빅토리아 위해 노래 선물..’Nothing Better’

    ‘가상 커플’ 닉쿤과 빅토리아가 첫 데이트로 노래방 나들이에 나섰다. 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선 새로운 외국인 커플인 닉쿤과 빅토리아의 로맨틱한 첫 데이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래방을 찾은 닉쿤은 빅토리아에게 브라운아이드소울의 ‘Nothing Better’을 불러주며 달콤한 추억을 만들었다. 닉쿤의 감미로운 노래를 선물 받은 빅토리아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만 불러주는 노래를 듣고 싶었다.”고 말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또 두 사람은 함께 삽겹살을 구워먹었다. 특히 닉쿤은 신발을 벗는 빅토리아의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앞치마를 고를 때도 좋아하는 색깔을 묻고, 알맞게 구워진 고기를 빅토리아의 접시에 올려주는 등 매너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린다.”, “노래방서 닉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반했다.”,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 “정말 예쁜 커플” 등 호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마이클 잭슨의 큰아들, 아버지 닮아 ‘백반증’?

    마이클 잭슨의 큰아들, 아버지 닮아 ‘백반증’?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큰 아들 프린스 마이클(13)이 생전 아버지를 괴롭혔던 희귀 피부질환을 앓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호텔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프린스 마이클에게서 백반증(vitiligo)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엿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백반증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이 앓던 질환으로, 후천적으로 생긴 흰색 반점이 점차 커지는 난치성 피부병변이다. 이 병을 앓은 잭슨은 흑인이지만 전체적으로 피부가 하얗게 되는 증상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흑인인 것이 싫어서 전체 피부를 벗겨내는 성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에 휩싸였다. 데일리메일은 “프린스 마이클의 팔과 겨드랑이에 흰색 반점이 포착됐다.”면서 “단순히 햇빛에 그을렸다가 피부가 벗겨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흰색 반점이 너무 뚜렷해 보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잭슨은 1996년부터 3년 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데비 로우와의 사이에서 프린스 마이클과 패리스(12)를 얻었다. 피부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잭슨은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민주 비주류·주류 끝장토론

    6·2지방선거 승리 이후 세종시 수정안도 부결되면서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당의 노선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가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8월 말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몸부림 성격이 강하다. 민주당은 30일 당의 진로를 토론하는 ‘끝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4시간 이상 계속된 총회에서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 소속 의원들이 작심한 듯 정세균 대표를 공격했다. 당권파 의원들은 쇄신의 진정성을 문제 삼으며 적극 방어했다. 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은 정동영 의원은 정세균 대표에게 “우리 당의 창당기념일을 아느냐.”고 물은 뒤 “선거 때 보니 지역마다 우리 당 후보들의 옷 색깔도 다르더라.”면서 “당의 색깔과 노선을 분명히 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도 진보’에서 ‘중도’ 꼬리표를 떼고 담대한 진보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전당대회 준비기구를 즉각 설치해 노선 경쟁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도 “(정 대표가 당권을 맡은)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존재감이 없는 야당이었다.”면서 “폐쇄적인 야당 기득권의 카르텔을 만들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강창일 의원은 “쇄신을 두려워하는 이가 바로 독재자”라고 거칠게 공격하면서 “지도부는 쇄신 모임의 주장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계파투쟁이라고 비아냥대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7월11일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7·28 재보궐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 8월 말로 연기했다.”면서 “전대와 재보궐을 동시에 준비할 능력이 되는지, 아니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의 즉각적인 전대기구 구성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셈이다. 다만 정 대표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의 원동력이 된 야권연대가 서울·경기에서 왜 좌절됐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런 반성을 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위한 기구를 만들라는 것은 당권투쟁을 포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쇄신모임을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정당의 가능성을 열었고, 20~3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면서 “전당대회에 매몰돼 7·28 재보궐 선거에서 패하면 이 모든 가능성이 물거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일본 ‘질식 축구’에 팬들이 ‘질식’...최악의 경기 ‘혹평’

    일본 ‘질식 축구’에 팬들이 ‘질식’...최악의 경기 ‘혹평’

    일본이 29일(한국시간) 열린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이번 월드컵 최악의 경기를 펼쳐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차범근 위원은 “16강 경기를 보면 근사한 골들이 많이 생기고 멋진 경기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은 양쪽 팀 모두가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미안한 감이 있지만 경기가 너무 재미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외신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데일리 미러’는 “오늘 경기를 보고 일본의 공포 영화 ‘링’이 떠올랐다. ‘링’에서는 어떤 사람이든 보기만 하면 저승길로 가는 저주의 비디오테이프가 나오는데 아마 그 테이프의 내용이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경기일 듯 싶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마찬가지. 한 네테즌은 ‘질식축구’라는 표현을 쓰며 “일본의 압박축구는 압박이 아닌 ‘질식축구’ 수준이었다. 120분 내내 졸다 보다를 반복한 지루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두 팀 모두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등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승부차기 끝에 5-4로 석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경기대도 양측 대립

    ■비리퇴출 사립대 옛재단 복귀 가시화…사학분쟁 다시 꿈틀 임시이사(관선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사립대에 옛 재단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임시이사 체제의 구성원들은 비리로 퇴출된 옛 재단의 재입성을 반대하고 있고, 옛 재단 측은 임시이사 체제가 오히려 학교 발전을 후퇴시켰다며 직접 운영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사학분쟁 2라운드가 익어가는 형국이다. 옛 재단들이 이처럼 복귀의 신호탄을 쏘고 있는 것은 ‘시기와 시대적 차이’와 맞물려 있다. 노무현 정권 말기인 2007년 12월 출범한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색깔이 현 정부 들어 보수적 색채로 바뀌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최근 상지대의 사례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사분위는 17년간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았던 상지대의 정이사 추천권을 옛 재단 측에 대폭 넘길 방침이다. 비리로 물러난 김문기 전 이사장 측에 이사 9명 중 5명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한 것이다. 또 2007년 대법원은 “임시이사들이 학교가 정상화된 상황에서 학교 설립자 측과 협의없이 정식이사를 선임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사학의 설립과 운영에는 자유가 인정되기 때문에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주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옳다는 해석이다. 사분위 관계자는 “실형을 받았지만 사면복권된 옛 재단 측이 학교 운영에 참여한다고 해서 법리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광운대, 경기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임시이사체제인 20개 대학의 이사회는 정상화 이후 설립자 측 인사로 구성된 정이사진 형태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옛 재단의 학내 재입성에 대해 일부 학교 구성원과 총학생회가 반대하고 있어 분쟁의 불씨는 살아 있다. 해당 대학의 총학생회는 옛 재단의 도덕성 문제를 들어 비리재단의 재진입을 반대한다. 옛 재단 입성 반대의 목적이 학교내 ‘밥그릇’ 싸움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립대학 운영권을 놓고 ‘옛 재단-학생-교과부(사분위)’ 삼자간 분쟁이 불가피한 이유다. 사분위 관계자는 “사학비리, 이사진 공백 등의 이유로 대학에 임시이사가 파견돼도 횡령자금을 보전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갈등관계가 상존하다 보니 대학 정상화와 정이사 임명이 쉽지 않은 것”이라며 “상지대의 경우 재논의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분위는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임시이사 파견 원인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현재 사분위의 행보로 봤을 때 과거 조선대, 영남대처럼 20년 이상 임시이사 체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옛재단측 “관선체제후 학교발전 후퇴” 총학생회 “부패없는 건실한 재단 유치” 7월 초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기대의 경우 복귀를 노리는 옛(舊) 재단 측과 총학생회가 대립하는 양상이다. 현재는 탐색전 수준이지만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강한 인화성을 내포하고 있다. 손종국 전 총장은 ‘설립자의 건학 이념 구현’과 ‘학교 발전’을 명분으로 학교를 되찾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총장은 28일 “설립자의 설립 취지를 이어받은 구성원이 법인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손 전 총장은 “현 체제는 개인적 출세나 욕심에만 관심이 있었지 학교를 발전시키는 데는 뒷전이었다.”고 임시이사 체제를 비난했다. 그는 “임시이사 체제가 들어서기 전 전국에서 27위(언론 대학평가 순위)이던 학교가 현재 70위권으로 밀려났고, 관선체제 이후 학교 재산이 주는 등 경기대학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옛 재단 입성을 반대하고 있는 총학생회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대화에 적극 나설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기존 총학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학교 이사회는 작은 국회처럼 의견이 분분해 언제든지 삐걱댈 수 있다.”면서 “학내 교수들이 옛 재단의 재입성을 막기 위해 학생들을 선동하는 것은 잘못됐다. 개인이 설립한 사립학교인 만큼 원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옛 재단의 학내 재입성을 반대하는 측은 “사립학교는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개인의 소유로 볼 수 없다.”면서 “옛 이사장이 비리를 저질러 해임됐다면 법인의 모든 권리를 상실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유승훈 경기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2004년 손 전 총장의 비리가 터지기 이전부터 재단 측의 비리와 부패가 쌓여 왔다.”면서 “지금은 학교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건실한 재단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경기대 총학생회 측은 옛 재단이 다시 학교로 들어올 것을 대비, 과반수의 학생들과 교수, 총장으로부터 ‘입성 반대서명’을 받아 사학분쟁위원회에 제출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학을 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온갖 인사전횡, 공금횡령 등이 자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시이사진이 코드 인사라는 옛 재단 측의 주장에 대해 “선임할 때 학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거치는 만큼 코드인사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올 상반기 드라마 최고 화제의 커플, 가장 잘 어울리는 ‘남(男)·남(男) 커플’ 1위…. 이들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의미는 그 이상이다. 안방극장을 강타한 SBS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31)·이상우(30) 커플을 경기 고양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월드컵 중계로 한 달 가까이 결방됐다가 지난 주말 다시 방송을 재개한 때문인지 두 사람의 얼굴이 유난히 더 반가웠다. ●가슴아린 동성애 연기로 논란 한복판에 드라마(작가 김수현)는 변방에 머물러 있던 동성애 코드를 정면으로 끄집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절절하게 묘사한다는 호평과 안방극장에서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충돌했다.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송창의와 이상우는 오히려 담담하고 평온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 배우 스스로 도전해 볼 만한 연기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연기하는 사람이야 배역에 몰입하면 된다지만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까 봐 솔직히 걱정도 됐어요.”(송창의) “저는 역할을 처음 제안받고 전혀 망설이지 않았어요. 상대가 여배우에서 남자배우로 성별만 바뀌었을 뿐, 멜로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기를 하다보니 제 생각과 다른 부분도 많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싶었죠. 다행히 창의 형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이끌어줘요. 이럴 땐 한 살 어린 게 속편해요. 하하”(이상우) ●송창의 “커밍아웃 장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어” 극중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은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애틋하지만, 자신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공개 선언)하면서 격랑에 휩싸인다. 특히 20회에서 태섭이 어머니에게 “저요, 동성애자예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게 저예요.”라며 고통스러운 눈물을 쏟아내자 안방극장도 함께 요동쳤다. “커밍아웃하는 장면은 연기자로서도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대본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도 함께 울었는데 그만큼 그 연기를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은 그 상황이 말도 못할 정도의 고통이라고 하더군요. 방송이 나간 뒤에 그분들도 제 연기를 잘 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뿌듯했어요. 힘든 역할이지만 짐을 잘 짊어졌다는 생각도 들고요.”(송) “오히려 극 초반에 태섭과 경수가 서로를 간절하게 바라보던 때가 더 연기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요즘은 밝은 장면이 이어지는데 남자끼리 서로 웃고 바라보는 사랑 연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남들이 다 웃고 좀 간지럽더라도 우리끼리는 최대한 몰입해서 진지하게 연기하자고 늘 얘기해요.”(이) 군대를 다녀온 시기도 비슷하고 그동안 거쳐온 작품의 색깔도 비슷하다는 두 사람. 하지만 실제 성격은 정반대다. ‘모태 청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극중에서 차분한 연기를 선보이는 송창의는 무척 활발하고 외향적이다. 사랑을 위해 부모자식을 포기할 정도로 과감한 인물을 연기하는 이상우는 의외로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다. ●이상우 “동성애 코드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실제 성격은 장난기도 많고 활발하지만 본의 아니게 ‘모범생 이미지’가 생겼어요. 공황 장애를 앓는 엘리트(드라마 ‘황금신부’)나 억울한 누명을 쓴 동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신의 저울’) 등 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을 주로 맡았거든요.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드라마에 사회성이 반영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송) “극중 경수는 참 대단한 사람이죠. 분명히 자신도 속으론 괴로울 텐데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거든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버리고 태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기 때문이죠. 아마 저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이) 보수적인 안방극장이 성적 소수자에게 주목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여성팬들의 인기는 잠시 접어둬야 할지 모르지만, 송창의와 이상우가 연기자로서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가족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센’ 역할이지만, 분명 현 시점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작품을 하면서 이런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동성애 문화를 선도한다기보다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올 만큼 우리 사회가 다양해지고 의식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송) ●실제 성격 정반대… 이상우 한때 개그맨 꿈꿔 “국내 주말극에서 동성애가 정식으로 다뤄지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럴 만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은 주말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들의 연기를 배울 수 있거든요.”(이) 인터뷰를 끝낼 즈음, 이상우가 “고 이주일 선생님을 존경해 중학교 때 개그맨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송창의가 “역시 상우는 4차원”이라며 크게 웃었다. 드라마를 통해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두 사람의 웃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마철 기분 꿀꿀해? 쿨~한 멋으로 UP!

    장마철 기분 꿀꿀해? 쿨~한 멋으로 UP!

    꿉꿉하고 우울해지기 쉬운 장마철에는 경쾌한 패션으로 기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비결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도시에서 자살률이 높게 나오는 통계가 보여주듯 장마철에는 기분이 처지기 십상이다. 그 때문에 장마철에 사랑받는 색깔은 눈에 확 띄는 형광(네온)색이다. ●형광색 T·운동화로 시원하게 컨버스는 형광색 티셔츠와 운동화를 출시했다. 튀는 네온색을 착용할 때 위, 아래 같은 색을 입으면 촌스러울 수 있으므로 형광 오렌지 티셔츠를 입을 경우 형광 녹색 신발을 신어준다. 장마철에는 빗물에 젖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긴 바지보다는 신축성 있는 소재의 반바지가 제격이다. 형광색은 시야가 좁아지는 빗길 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EXR와 K2는 접이식 우산과 함께 장마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초경량 방수 재킷을 내놓았다. EXR의 바람막이 재킷은 작게 접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나일론 소재로 가볍고 착용감도 우수하다. 모자가 달린 경쾌한 디자인에 색깔도 빨강, 파랑 등 밝은 원색이다. K2의 ‘엔트란드 재킷’을 입으면 우산이나 우의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방수와 투습 기능이 탁월한 초경량 엔트란트 원단을 사용했으며 모자는 탈부착할 수 있다. 이때 재킷 안에는 통풍성이 우수한 메시 원단이나 쿨맥스 소재의 제품을 입는 것이 좋다. 면이나 마 소재는 비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쉽게 구김이 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방수재킷·장화 우천시 필수품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속건 기능을 갖춘 ‘쿨 퍼펙트’ 제품과 차가운 느낌을 주는 냉감 가공 소재를 쓴 ‘쿨 젤라또’ 제품을 내놓아 인기다. 가벼운 소재로 제작된 정장과 바지 등의 ‘쿨 퍼펙트’ 제품은 옷 자체가 뛰어난 건조능력을 갖췄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김태현씨는 “장마철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제품은 불쾌지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장마철 필수품으로 장화를 빼놓을 수 없다. 올여름에는 화려한 디자인이 가미된 장화가 레인부츠라는 이름으로 업체별로 5배 이상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구매 대행 쇼핑몰인 아이하우스 노미정 팀장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패션 소품으로 착용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레인부츠는 장마철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신는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가을 얼굴 화장 포인트는 붉은 입술·검은 아이라인

    가을 얼굴 화장 포인트는 붉은 입술·검은 아이라인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꾸미는 과한 화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화장은 그 사람 그대로의 모습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죠.” 24일 서울 대치동 아우디 센터에서 열린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가을·겨울 메이크업 트렌드 발표회에 나선 고든 에스피넷의 말이다. 그는 캐나다 브랜드인 맥의 미국 진출과 함께 토론토에서 뉴욕으로 이주했고, 지난 25년간 패션쇼 무대에서 수많은 모델의 화장을 책임졌다. 에스피넷이 제시한 올가을 화장 포인트는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과 검은 아이라인, 한 편의 시처럼 우아하고 부드러운 피부다. 최근 몇년간 입술 화장의 대세는 립스틱이 아닌 스펀지 팁을 찍거나 튜브를 짜서 바르는 립글로스였다. 하지만 립스틱 가운데 특히 붉은색 립스틱이 가진 고전적인 우아함은 시대를 뛰어넘어 또다시 유행이 되고 있다. 영원불멸의 입술색인 ‘빨강’을 올 가을·겨울에는 전통적인 색깔은 유지하되 새로운 방법으로 바르라고 에스피넷은 조언했다. 흔히 60년대 히치콕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처럼 번쩍거리지 않게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는 방법이 정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위에 반짝이는 글로스를 덧바르는 것도 창의적이다. 이때 마스카라는 생략하는 등 눈화장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맥이 제안하는 검정 눈화장은 기존에 유행했던 스모키 눈화장 방법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1960년대의 유명모델 트위기처럼 검은색 아이라이너를 눈꼬리 부분에서 살짝 튕겨 올려주기보다 길게 당기듯 빼주고, 아이섀도를 눈 위에 자연스럽게 펴 바르기보다는 이등변 삼각형이나 직사각형을 그려주기도 한다. 오는 9월 한정판으로 출시될 신제품 가운데는 ‘미네랄라이즈 SPF 15 파운데이션’이 눈길을 끈다.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히트 상품이 된 SK-2의 에센스인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개념의 고체 크림타입 파운데이션이다. 경쟁 제품처럼 비단 같은 부드러운 느낌과 풍부한 수분을 지닌 데다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추가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벌에 10억’ 가장 비싼 양복 누가 입나 했더니?

    ‘한벌에 10억’ 가장 비싼 양복 누가 입나 했더니?

    영국에서 50만 파운드(약 10억원)짜리 양복이 제작됐다. 현재까지 제작된 양복으로는 가장 비싼 양복이다. 물론 단순한 양복은 아니다. 캐시미어와 실크로 재단된 옷감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가격. 500개의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있다. 사용된 다이아몬드는 0.5 캐럿, VS2급(육안으로 볼 수없는 작은 내포물이 있는 등급), 색깔은 G급(투명도중 상급)이다. 옷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세인트 루시아의 럭셔리 호텔인 라르크 앙 시엘에서 2주 동안의 휴가도 즐길 수 있다. 이 양복을 제작한 사람은 영국 리버풀의 주얼리 디자이너인 스튜어드 휴스(Stuart Hughes 39). 두 아이의 아버지로 주얼리 전문가인 그가 이번 양복제작은 처음 도전하는 일. 본인은 이 새로운 작업을 무척이나 즐겼다고. 휴스는 “이 양복이 단순히 시선을 잡는 것이 아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며 “이 양복은 고객의 개인성을 극대화하여, 양복을 입은 사람은 어디서나 돋보일 거”라고 말했다. 누가 사갈까 (쓸데없는) 걱정이 들지만 제작된 4벌중 이미 한벌이 프랑스인에게 팔렸다. 휴즈는 양복 판매금의 10%를 아이티 지진피해자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를 할 예정이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송도 U-City 1단계 운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지구에 다양한 U-City 서비스를 구축하는 유비쿼터스 시범도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송도지구 11개 공구의 U-City 사업 가운데 정주인구가 가장 많은 2공구(시가지 단지)와 4공구(지식정보단지)에 28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6개월간 추진해온 유비쿼터스 시범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이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Wi-Fi)존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물체의 색깔, 번호, 방향 등을 자동 인식한 후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는 차세대 지능형 방범서비스가 구축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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