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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일하는 모습 참 답답하다”

    “일하는 모습이 참 답답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각종 회의와 보고 자리에서 이 같은 지적을 여러 차례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8일 전했다.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 등록금 인하 방안, 통신비 인하 문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성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을 거론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어떤 정책을 시작했으면 잘 챙겨서 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모두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일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질책과 독려로 보인다. 집권 후반기 들어 관료사회가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이로 인해 주요 국정 현안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지시로 풀이된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일하는 정부’라는 색깔에 맞게 국정운영만큼은 치밀하게 하겠다는 뜻도 들어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무적 판단을 갖고 일의 결과가 가져올 효과를 미리 잘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날(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관련 보고를 받고 “국민 편의를 도모하자는 취지였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들을 잘 설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일하는 모습이 참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등록금 인하 방안에 대해서도 “기왕 얘기를 꺼냈으면 일이 진행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관계자들이 현장에 가서 민심도 들어보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이 대통령이 장·차관들에게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국정에 반영해줄 것을 늘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7~18일 장·차관 및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민생종합 점검 및 대책을 위한 국정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지시를 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약수동 여신 화제…“대시남 넘쳐 고민, 버스남은 사귀고싶어”

    약수동 여신 화제…“대시남 넘쳐 고민, 버스남은 사귀고싶어”

    약수동 여신이 화제에 올라 인터넷을 달궜다. 대시하는 남학생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약수동 여신 화제가 방송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 6일 방송된 KBS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자칭 약수동 여신 이해인 양은 버스에서 만난 버스남을 사귀고 싶다고 고백했다. 서울방송고등학교(서울 성동구)를 찾아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본 이날 방송에서 약수동 여신 이해인 양은 “매일 1~2번 고백을 받는데 예쁘게 하고 나가면 4~5명이 연락처를 물어온다. 최고 6번까지 받아 본 적이 있는데 심한 경우 1교시 중간 쯤에 학교에 도착하기도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약수동 여신은 “정말 예쁜 게 지긋지긋하다. 나는 지금 학생이다. 지각비도 그만 내고 싶고 청소도 그만 하고 싶다. 나 좀 내버려 두라”는 행복한 고민을 전했다. 휴대폰 번호를 물어온 남학생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 “한 명 있었다. 저를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는 말에 떨리는 손으로 010까지 입력했는데 긴장했는지 번호가 기억이 안나 예전 번호를 가르쳐 줬다”며 “그건 제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방송을 보면 연락해달라”고 특별한 마음을 밝혔다. 약수동 여신 이해인 양은 예뻐서 불편한 점으로는 “어려서부터 습관이 됐는지 집 앞 슈퍼에 갈 때도 양털 재킷을 입거나 옷 색깔을 맞춰 입고 나간다. 밤에도 선글라스를 낀다”고 털어놨다. 장래 희망으로 방송인을 꼽은 이해인 양은 “MC 연기 가수 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섹시 배추?…배추로 만든 예술 작품 화제

    한국인들에게는 빼놓 수 없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이 배추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예술 배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섹시한 여성의 느낌을 자아내는 이 작품의 이름은 ‘배추의 환타지’(The Fantasies of Chinese Cabbage). 중국 여성 아티스트 주 두오키의 작품이다. 작년 말부터 해외매체들을 통해 소개된 이 배추에 붙은 별칭은 ‘에로 배추’다. 섹시한 포즈와 관능적인 배추의 모습이 여느 글래머 모델 못지 않은 모습을 자아내기 때문. 작가는 배추를 자르고, 데치고, 말려서 색감과 질감을 표현했으며 이쑤시개로 배추를 연결해 이 작품을 완성했다. 작가는 또 이 작품 이전에도 여러 야채들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주 두오키 작가는 “아채는 각각 다른 모양과 색깔을 가지고 있다.” 며 “내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야채를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채를 조금 손보는 것만으로도 색도 형태도 다양한 야채의 무한한 표정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청사 옥상을 녹색정원으로

    [지금 대전청사에선…] 청사 옥상을 녹색정원으로

    대전청사 애연가들의 쉼터로 인식되던 4층 옥상이 녹색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산림청의 ‘사가독서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행정달인’의 지원이 큰 도움 대전청사 4층 옥상은 흡연가들이 애용하는 장소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공무원이나 여성 공무원들은 기피(?)한다. 대전청사관리소가 이곳에 색깔벼와 보리 등을 활용한 녹색아트공간(50㎡)을 조성하고 원두막을 세운다. 옥상 정원 조성에 나섰다. 지난해 행정 달인으로 선정된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열 농촌지도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최 지도사는 검정·노랑·파랑·빨강 등 4색의 벼를 무료 제공했다. 아트공간에는 약 1만 5000포기의 벼를 심어 ‘자연’과 ‘대전청사’를 형상화했다. 가을에는 벼 수확 이벤트를 갖고 11월부터 5월까지는 밀과 보리, 유채꽃 등을 심어 4계절 푸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붕이 없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그늘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각 사무동 앞에는 원두막(4개)이 세워진다. 원두막에는 맷돌호박과 박·여주·화초화박 등 덩굴식물을 심어 삭막한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벤치를 원두막 중심으로 재배치, 사무실 및 배수구 쪽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해 근무 방해 민원을 줄이는 한편 빗물 재활용률도 높일 계획이다. 여성 공무원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조달청에 근무하는 이모씨는 “도심에서 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면서 “색깔벼가 어떤 색으로 자라날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표했다. ●산림청 “사가독서 들어갑니다” 산림청 운영지원과가 도입한 분기별 ‘사가독서제’(賜暇讀書制)가 호응을 얻고 있다. 사가독서는 조선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토록 한 제도다. 산림청은 부서원들이 부담 없이 연가를 활용하고,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연초에 도입했다. 운영지원과에서는 “하루 쉬겠다.”는 말 대신 “며칠 날 사가독서에 들어간다.”고 표현해 타 부서 직원들을 어리둥절케 한다. 규칙도 있다. 전 직원(30명)은 반드시 1권 이상 책을 읽고, 마지막 달 25일 감상문을 제출해야 한다. 사가독서 활성화를 위해 우수 감상문을 포상하고 다음 분기 추천 도서로 추천한다. 참여자에게는 편당 두 시간의 학습도 인정해 준다. 3월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자(50·여) 주무관은 “관심 있는 책을 찾아 읽게 됐다.”면서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살인미소’ 김재원(30)이 돌아왔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차동주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황진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TV에서 하도 안 보이니까 직업 군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도 계시더라(웃음). 말이 5년이지, 체감 공백기는 훨씬 길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겸허해지고 견고해지는 시기였다. 다시 열심히 하면 최고는 아니라도 배우로서 다시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상당히 빨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 아닌가. -군대에서 더 이상의 퇴보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면서 행사 진행을 많이 한 것도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 됐다. 2년간 군에서 MC 맡은 횟수가 10년간 연예인 하면서 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 하하. →극 중 동주는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차도남’ 재벌 2세다. -정말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동주는 청각 장애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스스로 장벽을 치면서 살아간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동주도 그런 면이 있다. →청각 장애 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안 들리는데 들리는 척하는 인물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주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행여 상대방의 말을 놓칠까봐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다른 연기자의 입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덕분에 늘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유독 눈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많다. 요즘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기하면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을 것 같다. -청각장애우 팬들이 수화책도 주시고, 행사 때 와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기존의 장애우를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극적으로 표현되거나 장애우를 특별하게 묘사하곤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장애우들을 더 이상 연민의 눈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핸디캡(약점)을 갖고 살아가지 않나. →늘 착하고 순수한 연기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데뷔 이듬해부터 이미지 변신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악역은 나 말고도 할 사람이 많지 않은가. 앞으로도 밝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다. 로빈 윌리엄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미국 배우)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여배우도 울고 갈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가 화제다. ‘우유 피부’라는 새 별명도 생겼던데. -예전에는 남자 배우가 무조건 여배우보다 까맣게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까무잡잡하게 메이크업(분장)을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조명으로 화면의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일부러 피부 색깔을 어둡게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원래 피부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다. 목소리도 원래 낮은 톤인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일부러 올려 말했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피부 관리 비결을 말해달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할 만큼 늘 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상당히 거침없고 활달한 느낌인데 요즘 대세라는 예능 쪽 출연은 생각 안 해 봤나. -국군방송 DJ를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해 관계자들이 긴장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다. (출연하면) 단기적으로 빛을 발할 수는 있겠지만 배우로 표현되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연애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많이 보여주면 그 배우를 알아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의 열혈 팬이라 코믹 연기에도 관심 있지만 내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12년간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상대역이 애인 있는 분들이다(웃음). 게다가 내 경우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성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을 하면서 동료 배우와 스캔들이 나겠는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다. 연예인이 아니어서 소문은 안 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일 헤어지면 상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아닌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다. 결혼은 마흔 살 넘어서 할 생각이다. 드라마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하남 신드롬을 몰고 왔던 김재원. 그는 데뷔 초반에 얻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연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늘 보면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원.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실력파 무용수들의 1인 배틀 ‘2011 한팩 솔로이스트’

    실력파 무용수들의 1인 배틀 ‘2011 한팩 솔로이스트’

    “춤의 극치를 보여주겠다.” 오는 10~11일, 17~1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1 한팩 솔로이스트’가 이를 악물고 내건 목표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무용수 한 명의 춤 동작 그 자체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시도다. 그래서 대부분 ‘독무대’(솔로 공연)로 꾸몄고, 안무와 무용도 철저히 구분했다. 통상 창작물은 무용수가 안무와 무용을 겸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용수의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무와 춤을 아예 분리해버린 것이다. 다만, 여러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양념은 준비했다. ●실력파 안무가와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우선 호흡이 척척 맞는 현대무용이 있다. 예효승(무용수)-알랭 프라텔(벨기에 안무가)은 ‘발자국’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21세기 최고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세드라베무용단 소속이다. 세드라베무용단은 월드투어 공연 중이다. 이번 솔로이스트 무대를 위해 예효승만 특별히 월드투어에서 제외했다. 프라텔 감독은 예효승과의 ‘전화 안무’를 통해 작품을 계속 가다듬고 있다. 이미 2002년 프랑스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이경은(무용수)-안드레야 왐바(세네갈 안무가) 팀의 ‘다카르-서울 어크로스 더 스트리트’도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힘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이다. 2004년 이경은이 안무한 춤을 왐바가 춘 적 있으니 이번엔 역할이 뒤바뀐 셈이다. 장르를 섞어버린 팀도 있다. 김용걸과 김보람이 만난 ‘그 무엇을 위하여’이다. 김용걸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활약하다가 귀국한 정통 발레리노다. 김보람은 방송 백댄서에서 출발, 강렬한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안무가다. 둘의 색깔이 어떻게 섞여들지 궁금증이 쏠린다. 한국무용을 추는 김은희와 현대무용 안무가인 류석훈이 만난 ‘다시 길을 걷다’도 관심거리다. ●가족끼리 선보이는 듀엣공연도 기대 연이은 솔로 무대로 인한 관객의 ‘부담감’을 감안해 듀엣 공연도 준비했다. 가족이 출동하는 팀이 많아 이채롭다. 김재덕(현대무용)·재윤(발레) 형제는 ‘미러 룸’을, 이루다(발레)·루마(현대무용) 자매는 ‘비 트윈’을, 성현주(한국무용)·한철(현대무용) 남매는 ‘뷰 포인트’, 조연진(한국무용)·인호(한국무용) 남매는 ‘우린 잘 살고 있어요’를 각각 선보인다. (02)3668-000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장기하와 얼굴들’ 의 장기하, 전격 감독 데뷔

    ‘장기하와 얼굴들’ 의 장기하, 전격 감독 데뷔

    독특한 음악 색깔로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뮤지션 장기하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한다. 정규 2집 ;장기하와 얼굴들‘ 타이틀 곡인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사이‘의 뮤직비디오는 장기하가 연기와 연출을 도맡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집 발매에 앞서 일주일 먼저 공개될 ‘TV를 봤네’는 장기하 특유의 말하듯이 노래하는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씬/원컷 (one scene/one cut)으로 장기하가 혼자 노래하는 모습을 담았다. 능청스럽기도 하고 구슬프기도 한 장기하의 표정이 노래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게 이 뮤직비디오의 핵심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의 뮤직비디오는 2집 콘셉트에 맞게 밴드 멤버가 모두 출연한다. 멤버들이 선보이는 일명 ‘손가락 댄스’가 신나는 노래와 함께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주요 관람 포인트. 장기하의 감독 데뷔작에는 조상윤 촬영감독(불신지옥/체포왕), 우승미 미술감독(살인의 추억/페스티발), 홍승철 조명감독(김종욱 찾기/심야의 FM) 등 평소 그의 음악적 행보에 관심을 가져온 영화 스태프 들이 대거 참여했다. 장기하는 “평소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면서 “영상은 처음 만들어 보는 것이라 낯설지만 난생 처음 ‘장감독’이라는 호칭을 듣고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 감개무량했다.”고 밝혔다.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수록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은 6월 9일 발매된다. 그에 앞서5월 27일부터 각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각각 6월 2일 과 9일 공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박이도 모르는 종로이야기 책으로

    신문로는 신문사들이 몰려 있어 신문로일까. 답은 ‘아니오’다. 서대문의 속칭인 새문을 한자로 옮겨 적은 데서 유래한 게 신문로(新門路)다. 이처럼 서울 토박이들도 모르는 종로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화제다. 구는 87개 법정동의 역사와 유래, 관광명소 등을 담은 ‘감동이 있는 87 STORY. 종로구’ 책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김철안 자치행정과장은 “종로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법정동을 가진 기초단체”라며 “법정동에 얽힌 이야기만 모아도 역사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안내서가 아니다. 조선 건국과 함께 600년 우리나라의 중심지였던 곳답게 오랜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았다. 단종비 정순왕후의 애끓는 러브 스토리가 서린 숭인동 정업원(淨業院), 해방 직후 귀국한 이승만 대통령이 머물렀던 이화동 이화장(梨花莊), 병자호란 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던 효종이 김치맛을 잊지 못해 즉위 직후 나인 홍덕이에게 채소밭을 주어 계속해서 김치를 담가 올리게 했다던 ‘홍덕이 밭’이 잘 보존된 이화동 낙산공원 등 책을 읽다 보면 지난 600년의 시간과 공간이 스쳐 지나간다. 책은 87개 동 이야기를 전통, 도시, 예술, 자연, 궁중, 역사, 문학, 감성의 8가지 테마별로 구성해 이야기를 따라 다양한 색깔로 종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년여에 걸친 연구용역과 제작기간을 거쳐 450여쪽으로 제작됐다. 오랜 목재 건축물로 이루어진 전통 가옥과 그 속에서 발전해 온 유구한 문화, 회색 빌딩 사이 맑은 공기와 여유로움이 어우러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종로만의 독특한 멋을 엿볼 수 있다. 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의 이야기를 엮어 서울 시민은 물론 다른 지방 사람들도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구는 이 책을 1000부 발간해 동 주민센터와 새마을문고, 문화센터 등에 비치했다. 지역의 58개 학교에도 5부씩 배포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1) ‘재스민혁명 150일’ 이집트 현지 르포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1) ‘재스민혁명 150일’ 이집트 현지 르포

    2일은 ‘재스민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중동의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지 150일이 되는 날이다. 1월 4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야채 행상을 하던 26세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 자살로 촉발된 중동의 민주 혁명은 이후 이집트와 시리아, 예멘, 리비아, 바레인 등으로 이어지면서 삽시간에 2011년을 중동 혁명의 해로 만들었다. 특히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를 몰아낸 이집트의 민주 혁명은 중동 지역 전체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혁명 150일. 지금 중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의 모습을 시작으로 민주화의 새 아침을 열고 있는 중동의 다양한 표정을 현지 르포와 전문가 진단 등을 통해 6회에 걸쳐 짚어 본다. 이집트 민주화 혁명의 성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이곳은 지금 두 얼굴이 공존한다. 아니 무슬림의 주일인 금요일과, 금요일이 아닌 나머지 6일의 그것으로 얼굴이 바뀐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철권독재는 사라졌지만, 민주화는 아직도 오고 있는 중이고, 그 자리를 혼돈이 눙치고 앉아 있었다. 지난 30일 기자가 찾은 타흐리르 광장은 불법주차 차량들로 넘쳐났다. 혁명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풍경이다. 경찰 한 명이 차를 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곧바로 그 경찰은 수십명의 군중에 둘러싸여 버렸다. 경찰이 노점상과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하려 하자 군중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모습이었다. 한참을 떠들어도 도저히 안 먹히자 경찰은 결국 지원을 요청했고 곧이어 경찰 서너 명이 더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과 군중들의 실랑이는 그로부터 한참 더 이어졌다. 옥신각신 끝에 결국 불법주차했던 차 주인이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노점상이 물건들을 주섬주섬 거둬들이는 것으로 실랑이는 끝이 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바로 옆에 불법주차돼 있는 수십대의 차량을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던 듯 경찰은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석달 전 타흐리르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민주화의 열기는 이렇게 표정을 바꿔 가고 있었다. 독재자를 몰아낸 이 시민의 힘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타흐리르 광장은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독재는 몰아냈지만 그 자리를 메울 민주적 질서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혁명의 발단이 됐던 식품가격 상승도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관광객이 줄면서 최대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정권퇴진 운동이 정점으로 치닫던 1월 말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치안 역시 불안하다. 관광객들을 다시 불러 모으려면 치안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정작 시민들은 불법주차 단속 같은 정당한 공무집행조차도 경찰 말이라면 일단 반발부터 한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추락한 공권력의 권위는 이처럼 아직도 바닥을 기고 있었다. 지금 타흐리르 광장은 이집트의 무질서를 상징한다. 사람들은 뭔가 조급해 한다. 차선과 신호등도 없는 곳이 태반인 카이로 시내 도로에선 과속과 난폭운전이 부쩍 늘었다. ●페이스북으로 집회 참석한 학생들 그러나 이것이 타흐리르 광장의 모든 것은 아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7일, 즉 금요기도회가 열린 광장은 전혀 딴판이었다. 평소엔 귀청을 울리는 경적소리와 난폭운전으로 난리법석이지만 금요일만은 해방구로 변신했다. 무바라크 퇴진 운동과 함께 시작된 수십만명의 집회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었다. ‘타흐리르’는 아랍어로 ‘해방’이란 뜻이다. 금요일만은 이름값 제대로 하는 광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광장은 여전히 삼엄했다. 그러나 경비는 경찰이 아닌 시민들이 섰다. 기자가 광장에 들어설 때에도 시민들로 이뤄진 자율대원들의 검문을 받았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하자 환영한다며 길을 내줬다. 10m쯤 더 가자 이번에는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한다. 검색이라고 해 봐야 1~2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이를 통해 위험한 물건이나 수상한 사람들이 광장에 섞여드는 걸 막고 있다.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 모여 있는 대학생들에게 집회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 물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이들은 모두 혁명 당시 광장에서 노숙하며 농성을 했다. 한 학생은 당시 친정부 시위대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들에게 오늘 집회에 왜 나왔느냐고 물었다. “이집트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렇다. “무바라크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 짧은 검문을 마치자 붓을 든 한 사람이 다가와 왼쪽 팔에 이집트 국기와 숫자 ‘25’를 그려 준다. 검문을 통과했다는 인증인 줄 알고 팔을 내맡기고 그림을 다 그린 뒤 ‘고맙다’고 했더니 “20파운드”라고 했다. 알고 보니 시위대와 무관한 장사꾼이다. 혁명을 상징하는 티셔츠, 국기, 그리고 국기를 팔에 그려 주는 노점상은 타흐리르 광장을 누비며 대목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타흐리르 광장 중심부에 들어섰다. 플래카드가 여럿 걸려 있었다. “국민들은 무바라크와 부패 정치인을 재판하길 원한다.” “국민들은 혁명과 언론 자유를 원한다.” “국민들은 군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 광장 곳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있었다. 이날 집회는 주최 단체가 아예 없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로 타흐리르 광장은 금요일에는 언제나 붐빈다. 혁명이 낳은 새로운 풍속도다. 정당이나 단체들은 각자 알아서 무대를 설치하고 연설을 하며 청중들에게 호소한다. 그런 연단이 광장 주변에 다섯 곳이 넘는다. 사람들은 각자 광장 주변을 돌아보며 연설도 듣고 이런저런 피켓과 플래카드도 살펴본다. 그러다 정오가 되면 다같이 기도를 했다. 기도가 끝나고 나면 다시 오전과 똑같은 모습이 저녁까지 이어진다. 연단에서 한 연사가 “아직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혁명은 여전히 원하는 게 많다.”며 열변을 토했다. 연설 뒤에는 구호와 노래가 뒤를 이었다. 2-2-3으로 박자를 맞추는 구호 역시 혁명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무대에서 울려퍼지는 경쾌한 노래 역시 혁명 와중에 나온 ‘민중가요’다. “이집트 사람이라면 손을 머리 위로 올려라”라는 노래가사에 맞춰 연단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호응했다. ●여성들 ‘보수’ 벗고 화려한 옷차림 광장엔 온갖 사람들로 넘쳐 났다. 다섯 살도 안 된 어린이부터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들까지 각양각색이다. 가족단위 참가자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중동권에서 가장 개방적이라는 말이 실감나듯 다양한 복장을 한 여성 참가자들을 볼 수 있었다. 한 가족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히잡을 멋스럽게 머리에 두른 젊은 여성은 손사래를 치며 한사코 사진 찍는 걸 거부했다. 화장을 안 해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올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그녀 말고도 광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한 히잡과 화려한 옷차림으로 멋을 낸 젊은 여성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부르카를 입은 여성, 머리를 드러낸 여성도 있다. 사실 이집트는 1960년대 이전까지 카이로 시내에선 히잡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넘쳐났던 카이로가 50년 가까운 보수화 뒤에 다시 기지개를 펴는 셈이다. 30년 독재를 이겨낸 혁명은 ‘이집트’를 호출하고 있다. 모두가 이집트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자신들의 손으로 독재자를 몰아냈다는 자부심과 결합하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나는 이집트를 사랑한다’거나 ‘1월 25일’이라고 쓴 티셔츠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국기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응원물품에 불과했다. 국기를 파는 한 노점상은 20이집트파운드에 판매하는 국기가 잘 팔린다며 흡족한 표정이다. 오늘 얼마나 팔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70개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단다. ●혁명 도화선 식품가격은 여전 콧수염을 멋스럽게 기른 한 중년 남성이 한 손엔 이집트 국기를 들고 젊은 여성과 어린이와 함께 광장으로 향하고 있는 게 보였다. 정부에서 일한다는 것 말고는 자세한 자기소개를 거부한 이 공무원은 시골에 사느라 그동안 집회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딸과 외손자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광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미래가 밝습니다. 우리에겐 우수한 인재도 많고 자원도 많습니다.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광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마흔 살이 넘도록 지금까지 선거에 참여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독재정권을 지지할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지만 투표를 하더라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랬던 그가 오는 9월 총선과 11월 대선을 손꼽아 기다린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선거인데 무척 설렙니다. 이집트를 이끌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뽑는 것이잖아요.” 혁명의 발단이 됐던 식품가격은 여전히 내릴 줄 모른다. 정치 격변 한편에선 극단주의 정당이 활동을 시작했다. 공권력은 무너졌지만 새로운 질서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런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기자 앞을 스쳐가는 한 승용차의 뒤쪽 유리창에 큼지막하게 써붙여진 문구는 이집트인들이 지금 중동의 새 역사를 직접 써가고 있음을 웅변했다. 뒷유리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난 이집트가 자랑스럽다.” 글 사진 카이로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미술관 속살 궁금하다면!

    미술관 색깔을 들여다볼 수 있는 ‘뮤지엄 데이’가 열린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6월 1~2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여는 행사다. 미술관들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자기 홍보 시간이다. 미술 작가나 큐레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미술관 운영 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다. 미술에 관심 많은 일반인이 둘러봐도 좋은 행사다. 금호·대림·사비나·성곡 등 협회 소속 20곳과 서울시립·아르코미술관까지 모두 25개 미술관이 참여했다. 영은(경기)·대산(경남 창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 7곳도 참가해 전국 주요 미술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터놓고 알려 미술관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 제공에 강조점이 찍혀 있다. 각 미술관장, 큐레이터 등이 직접 나서 개별 미술관 특징과 전시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올 한해 전시계획을 비롯, 미술관들이 각각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하기 때문에 작가들로서는 어느 미술관이 자기 작업과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초보 작가들을 위한 포트폴리오(작품 소개집) 작성 및 구축 방법 설명회도 있다. 현장에서 직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채용 정보도 공개된다. 자료실에서는 각 미술관의 역대 전시와 교육 행사들을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특별 강좌도 준비돼 있다. 2일에는 홍경한 미술평론가와 성동훈 작가가 나와 최근 미술 동향과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 행사는 그냥 둘러봐도 되지만 강좌를 들으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artmuseums.or.kr)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02)735-403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악계 새 얼굴이 선사하는 젊은 가락

    국악계 새 얼굴이 선사하는 젊은 가락

    국악계의 젊은 피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연주자들에게 협연 기회를 주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이 새달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열린 오디션에는 모두 87명이 지원, 그 가운데 10개 팀이 뽑혔다. ‘18~35세 국악 연주자’라는 것 외엔 오디션을 보는 데 아무런 제한 조건을 두지 않은 덕분에 응시자가 많았다. 첫날에는 차다슬이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를 선보인다. 중앙대 국악과 재학생인 임정호가 대피리로 연주하는 ‘대화’, 타악기 연주에 일가견이 있는 윤은화가 ‘바람의 노래’, 거문고 연주가 박민지가 ‘강상유월’, 추계예술대 재학생인 윤소희가 아쟁협주곡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각각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똑같은 해금 연주곡 ‘활의 노래’가 박유진의 연주로 공연된다. 차다슬의 ‘활의 노래’가 협주곡 형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박유진은 해금곡 그 자체로 곡을 해석해 연주하기 때문에 비교해볼 만하다. 25현 가야금으로 ‘궁타령의 멋’을 연주하는 장여훈의 무대, 김한솔·김희영 두 연주자가 짝을 맞춘 거문고 연주곡 ‘궁남지-백제의 사랑’,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수석인 오지현의 소금 협주곡 ‘파미르고원의 수상곡’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수궁가’ 가운데 ‘토끼 이야기’를 창과 관현악으로 들려준다. 1만 5000~2만원. (02)2280-4115~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2편

    글짓기가 너무 싫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생각이 아닐까. 일기 쓰기는 더욱 싫다. 방학이 끝날 때쯤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쓰느라 끙끙댔던 기억도 대부분 있을 법하다. 그런데 종이에 갖다 대기만 하면 글이 술술술 써지는 연필이 있다면? 어느 날 민호에게 그러한 연필이 생겼다. 빨강 연필이다. 연필이 대신 쓴 글은 민호를 인기 있는 아이로 만든다. 좋아하는 여학생과도 가까운 사이가 되고, 엄마와도 조금씩 소통하게 된다. 그런데 연필이 멋들어진 글을 포장해 내놓을수록 민호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연필이 쓴 글에 담긴 자신의, 가족의 모습은 실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 장편동화의 미덕은 빨강 연필이 펼치는 판타지에 매몰되지 않고 그에 따른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며 아이의 성장을 이끈다는 데 있다. 올해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을 수상한 ‘빨강 연필’(신수현 글, 김성희 그림, 비룡소 펴냄)이 출간됐다. 황금도깨비상은 어린이출판사 비룡소가 1992년 국내 최초로 만든 어린이 문학상으로 해마다 장편동화 부문과 그림책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을 수상한 ‘비야, 안녕!’(한자영 글·그림)도 함께 나왔다. 꼬물꼬물 삼총사인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함께하는 비오는 날의 즐거운 소풍을 담았다. 빗방울 소리와 빛깔, 느낌을 색깔 있는 수묵화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빨강 연필’ 9000원. ‘비야,’ 1만 1000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지에 담은 인생의 ‘희로애락’

    한지에 담은 인생의 ‘희로애락’

    삼각형 스티로폼을 한지로 싸서 물들이는 짜 맞추기 작품을 선보여 온 전광영(67) 작가가 6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연다. 6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강남에서다. 전시 제목 ‘Aggregation 2007-2011’에서 알 수 있듯 2007년부터 최근까지 ‘집합’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약재 싼 봉지 보고 작품 착안 한지로 감싼 삼각 스티로폼은 한약방을 하신 큰할아버지가 환자에게 싸 주는 한약을 보고 떠올린 발상이었다. 역시나 작품마다 들인 공이 보통이 아니다. 스티로폼 조각을 일일이 한지로 싸야 한다. 또 그걸 종이 끈으로 하나하나 묶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한지에 색깔을 입히기도 한다. 이것 역시 그냥 색을 칠하는 게 아니라 전통 방식대로 물들이는 기법을 쓴다. 전시작 가운데는 빨강, 파랑 외에 샛노란 것도 있는데 이는 카레에 쓰이는 강황을 재료로 썼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이제는 퍼즐 맞추기 하듯 핀셋으로 하나씩 집어서 짜 맞추기 시작한다. 사각형이나 원형이 아닌 삼각형을 고집하는 것도 이 짜 맞추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가 나오기 쉽기 때문이다. “그 손길 하나하나에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녹아 있는 것이고 그 손길이 남긴 지문이 저 한 조각 한 조각마다에 가득하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1995년 시작… 미국·일본 등서 주목 1995년부터 시작한 이 작업은 해외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처음엔 “고문서를 이렇게 파괴해도 되느냐.”는 의심도 받았지만 지금은 못 쓰는 종이로 만든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2008년 미국, 일본 곳곳에서 초대전이 열렸고 다음 달에는 미국, 내년에는 중국, 스페인 등 주요 미술관에서의 전시가 줄줄이 잡혀 있다. 호주에서는 그의 작품을 미술 교과서에 수록했고 미국에서는 그의 작품을 대학 교재에서 다룰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중국판 네시’ 정체불명 ‘괴물 생명체’ 포착

    ‘중국판 네시’ 정체불명 ‘괴물 생명체’ 포착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 있는 카나스 호수에 ‘중국판 네시’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거대 생명체가 헤엄을 치는 장면이 관광객들에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저녁 7시 관광객 30명이 몸길이가 4~5m에 달하는 괴생명체들이 떼 지어 물살을 일으키는 장면을 함께 지켜봤으며, 이중 일부는 8분 여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멀리서 보긴 했지만 심상치 않은 파도가 일었고 이 생명체의 몸색깔이 물밖으로 비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들은 8분 여 정도 두 무리로 나눠 헤엄을 치더니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카나스 호수에서 정체불명의 거대 생명체를 봤다는 소문은 무려 100년 전부터 돌았다. 호수 인근 유목을 하는 몽골계통의 투와족 주민들 사이에는 “괴물들이 양, 암소, 말 등 가축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전해내려온다. 2007년에는 관광객들이 몸길이가 10m에 달하는 2마리가 유유히 호수를 헤엄치는 장면을 최초로 촬영해 뜨거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생물연구팀은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괴물’이 아닌 몸길이가 1m이상 자라는 세계 최대급 연어종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과학자들에 주장에도 카나스 호수를 비롯해 백두산 천지, 칭하이 호수 등 5곳은 괴생물체가 서식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시청자 ‘앙까청년’에 반하다

    시청자 ‘앙까청년’에 반하다

    “소원은 하나다. 부모님이랑 중국이든 미국이든 한국이든 한 곳에서 함께 살고 싶다.” ‘앙까’ 청년 백청강(22)이 27일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소원을 울먹이며 말했다. “에버랜드(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 7개월간 동고동락한 동료 이태권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2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최종 우승자는 조선족 출신 백청강이었다. 그는 3억원(앨범 제작비 2억원 포함)의 상금과 함께 기아자동차의 중대형 세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백청강은 상금의 50%를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준우승을 한 이태권은 기아자동차의 ‘K5’를 부상으로 받았다. 백청강은 이태권보다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뒤졌으나 문자 투표에서 앞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단 점수는 백청강이 27.6점, 이태권 28.3점이었다. 백청강이 막판 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종합점수가 말해 주듯 다수 시청자의 전폭적 지지 덕분이었다. 그는 중국 옌볜 출신의 조선족이다. 부모가 모두 조선족이다.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독설’ 박칼린(뮤지컬 감독)을 아느냐고 물어보면서 조선족 사투리로 ‘앙까’(아십니까)라고 한 게 별칭이 생겨난 배경이다. 부자 간의 감동적인 만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백청강은 이날 ‘가장 자신 있는 자유곡’이라는 미션에 빅마마의 ‘체념’을 불렀다. 백청강은 정면 승부를 벌인 자유곡과는 번외로 멘토 김태원의 자작곡 ‘이별이 별이 되나봐’ 무대도 선보였다. 앞서 김태원은 백청강에게 자작곡을 소개한 뒤 “백청강을 중국에서 처음 봤을 때 상처받은 야수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치유받은 것 같다.”면서 “비음을 이용해 마음껏 고음을 구사해라. 비음이 곧 너의 색깔이 되는 것”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경쟁자였던 이태권은 미션곡 YB의 ‘박하 사탕’을, 멘토 자작곡으로는 ‘흑백 사진’을 열창했다. 멘토 자작곡은 심사위원 평가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았다. 백청강은 “김태원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옌볜 클럽에 있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청강은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멘토인 김태원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안계시지만 김윤아 선생님,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선생님 모두 고맙다. ”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백청강은 파이널 무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6개월간 진행된 ‘위대한 탄생’ 참여 과정에서 줄곧 멘토들에게 지적받아 온 비음을 고치는 것이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맨 처음 중국에서 오디션 볼 때 이은미 선생님이 콧소리에 대해 지적하셨다. 그 이후로 멘토 스쿨 들어가서도 콧소리를 빼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백청강은 ‘노래 실력’과 ‘스토리’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우승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태권의 가창력을 더 높게 사는 이들이 적지 않았던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예견된 결과’라는 반론 또한 적지 않다. 백청강은 심사결과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문자투표에서 단연 앞서 왔기 때문이다. 문자투표 결과가 단 한 차례 공개됐던 4월 8일 방송에서 백청강은 30만 3051표를 차지, 2위보다 8만표를 앞서며 압도적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 적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앙까청년’ 백청강이냐 ‘무표정맨’ 이태권이냐

    ‘앙까청년’ 백청강이냐 ‘무표정맨’ 이태권이냐

    27일 3억원의 상금이 걸린 지상파 방송사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위탄)의 우승자가 결정된다. ‘앙까 청년’ 백청강(22)이냐, ‘무표정 맨’ 이태권(20)이냐. 두 사람 중 한 명은 인생 최고의 봄날을 만끽하며 승자로 우뚝 서게 된다. 현재로서는 백중세다. 굳이 따지자면 문자투표에서는 백청강이 앞선다. 국민 문자 투표는 전체 합산 점수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백청강의 우승을 점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백청강은 자기만의 개성이나 색깔이 강한 편”이라면서 “이를 통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위탄’ 제작진은 앞서 홈페이지(4월 12일)를 통해 진행된 톱12 생방송 결과를 지난 8일 처음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백청강은 문자 투표에서 30만 3051표를 차지, 2위보다 8만표나 앞서며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당시 공개된 자료는 실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이 공개된 멘토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1위가 백청강임을 밝혀낸 것. 하지만 콧소리(비음)나 모창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된다. 인터넷상의 백청강 공식 팬클럽은 4개다. 그 가운데 ‘위드(WITH) 청’의 경우 회원 수는 1만명에 이른다. ‘백청강 조공 인증 샷’도 화제다. 백청강을 응원하고자 팬들이 그에게 보낸 옷·운동화·가방 등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인증한 것. 지난주 생방송 현장에는 중국에 거주하는 그의 어머니가 찾았고, 팬들은 백청강 어머니의 비행기 티켓은 물론 핸드백까지 선물, 이를 사진으로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무표정 맨’ 이태권은 노래 실력이 가장 큰 무기다. 가수 김태원의 멘티 가운데 살아남아도 가장 뒷말 나오지 않는 후보이기도 하다. 대선배 양희은과 함께 듀엣곡을 불러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가창력을 뽐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라클 맨’ 손진영, ‘앙까 청년’ 백청강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팬들과 더불어 그에 못지않은 안티팬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태권은 그날의 생존 이유를 청중 평가단이나 네티즌들에게 설득시키는 후보이다. 전문가들도 “이태권의 노래는 안정성이 있는 게 큰 장점”(강태규)이라고 말한다. ‘개인사’ 측면에서 이렇다하게 감동적이지 않은 이태권이지만 팬클럽 ‘태권V 하늘을 날다’(25일 현재 회원 수 1135명) 등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하향세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슈퍼스타 K’와 비교했을 때 무대 긴장도나 경쟁력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것.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위탄’은 ‘슈퍼스타K’와 달리 멘토와 심사위원의 역할이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무대 긴장감이 떨어진 데다 문자 투표가 인기 투표로 변질되면서 공정성 시비도 일었다.”면서 “콘텐츠와 개인별 경쟁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파이널(우승) 무대를 앞두고 있음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슈퍼스타K’ 보다 다소 시큰둥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길섶에서] 사탕/최광숙 논설위원

    아이의 울음도 뚝 그치게 하는 사탕. 과일 캔디, 드롭스, 막대사탕…. 종류도 참 많다. 사탕의 가장 큰 무기는 달콤함이지만 색깔의 유혹도 뿌리치기 어렵다. 알록달록한 사탕 앞에 서면 누구나 무너진다. 그러니 간식거리가 귀하던 시절 사탕의 가치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으리라. 어릴 적 어머니는 흰색 사탕만 먹게 했다. 깡통이나 봉지에 든 사탕을 하나 집을라치면 가장 맛없어 보이는 흰색만 골라야 했다. 색 사탕은 보기에는 좋지만 색소를 넣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노란빛, 연둣빛 등 오색찬란한 색깔의 향연을 억지로 외면해야 할 때의 괴로움이란…. 그러다 어머니가 없으면 ‘반란’을 일으켰다. 진한 색 사탕만을 고집했다. 몰래 입안에 색 사탕을 넣을 때 ‘통쾌함’도 좋았다. 혓바닥에 물든 사탕 빛깔은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어머니는 참 현명하셨던 것 같다. 일찍이 인공 색소·조미료를 식탁에서 추방하셨다. 웰빙이란 말도 없던 시절 참 앞서 간 셈이다. 어머니의 지혜를 따라가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中, 한 근에 19만원 쇠고기 등장…‘금칠을 했나?’

    중국에서 한 근(500g)에 19만 원에 이르는 최고급 쇠고기가 등장했다. 26일 중국 반광영 통신 중국신문망은 “최근 선양 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호주산 쇠고기를 500g에 1100위안(약 18만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상하이 대형 마트의 500g당 쇠고기 가격 120~180위안의 6~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선양의 다른 몇몇 대형 마트에서도 500g에 1000위안 안팎의 고급 쇠고기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금값’ 쇠고기는 살코기 사이로 미세한 지방이 촘촘하게 분포되는 마블링이 선명하며 색깔 또한 선홍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초고속 성장으로 벼락부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초고가 상품들이 쏟아지는 추세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서 만든 가장 완벽한 ‘3D 우주지도’ 직접 보니…

    英서 만든 가장 완벽한 ‘3D 우주지도’ 직접 보니…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완벽한 우주 지도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연구팀은 지구에서 3억 8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별과 행성 등의 정보를 수집해 10년 만에 3D 우주지도를 완성했다. 특히 우주먼지(우주에 존재하는 0.1 µm 이하의 크기를 갖는 작은 입자들로 구성된 먼지의 일종) 등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행성들까지 모두 집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 은하수 등에 가려져있던 지역들도 모두 표시해 별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 우주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케런 매스터스 박사는 최근 열린 미국 천문학협의회 연례행사에서 이 지도를 공개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매스터스 박사는 “이 지도는 태양계가 속해있는 우리 은하의 새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면서 “지도 속 다양한 색깔은 은하계가 얼마만큼 멀리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3D로 제작했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이 더 쉽게 은하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에는 미국 천문학자들과 국제 천체관측협력 프로젝트 협회가 손잡고 110억 년 전 우주의 모습을 3D로 완벽하게 재현해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웨딩드레스 대신 ‘비키니’ 선택한 몸짱 신부

    대부분 여성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꾸지만, 일부 여성은 이색적인 결혼에 도전하기도 한다. 여기 중국의 한 여성은 순백의 웨딩드레스 대신 자신의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의 디바아시아닷컴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의 신세대 여성 줘 칭(25)은 자신의 웨딩화보 촬영으로 노출이 심한 비키니 차림으로 신랑과 포즈를 취했다. 칭의 다소 극단적인 행동은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신을 웨딩플래너로 밝힌 한 네티즌은 “중국 전통사회에서 이 같은 경향을 외설적이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평범한 결혼사진에 섹시한 콘셉트와 자신들 만의 색깔과 개성을 더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알몸이나 비키니 차림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연인이 느는 추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평범한 결혼식을 거부하는 연인들이 점차 늘어나 주례 없이 결혼을 올리거나 웨딩홀이 아닌 공연장 같은 무대에서 올리는 등 기존 관념을 깨는 결혼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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