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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비수사 곽경택, 유해진·장영남에 대한 평가 들어보니?

    극비수사 곽경택, 유해진·장영남에 대한 평가 들어보니?

    극비수사 곽경택, 유해진·장영남에 대한 평가 들어보니? ‘극비수사 곽경택’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이 배우 유해진과 장영남을 언급해 화제다. 8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윤석, 장영남, 유해진, 곽경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김중산 역에 유해진을 캐스팅 한 것에 대해 “(유해진의) 코미디가 아닌 정극 연기를 화면에 펼쳐보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남에 대해서는 “장영남과 촬영하면 항상 잘해줘서 속이 후련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해진은 “담백한 캐릭터이길 바랐다. 그래서 조미료를 치고 싶지 않았다”면서“(애드리브가) 들어간 부분도 있지만 색깔에 맞는 애드리브를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극비수사’는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978년 부산에서 실제 일어난 유괴사건을 소재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환범, 자극적 음악에 지친 이들을 위한 싱글곡 ‘내가 바란 건’ 공개

    이환범, 자극적 음악에 지친 이들을 위한 싱글곡 ‘내가 바란 건’ 공개

    요즘 TV를 켜면, 오디션 프로를 비롯한 각종 음악 프로에서 멋지고 화려한 노래들을 주로 접할 수 있다. 이런 노래들은 신명이 나고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과도하게 힘이 실린 편곡과 자극적인 고음으로 인해 우리의 귀와 감성을 지치게 하곤 한다. 싱어송라이터 이환범이 들고 온 첫번째 싱글곡 ‘내가 바란 건’은 자극적인 음악에 지친 이들에게 평범한 감성의 노래를 들려준다. 30대의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한 그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AICPA(미국공인회계사)를 취득한 경영학도이다. 그는 음악을 위해 비교적 안정된 ‘회계사로서의 삶’을 포기하였다. 그의 어려운 결정에 사회적 기업 어웨이크㈜도 도움을 주었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자전거 수레 꾼으로 지냈다. 자전거 수레를 몰면서 맨해튼의 자유로운 정서와 거리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영향을 받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 감성을 키웠다. 이후 제이슨 므라즈,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접하며 그의 음악 색깔이 자리잡게 되었다. ‘내가 바란건’은 화려한 음악적 기교나 터지는 고음은 없지만, 평범하고 담백하게 화자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았다. 일상을 살고 있는 남녀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을 연애 환타지를 가사에 표현함으로써 노래 속 들려오는 풍경을 떠올리며 각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 속을 잠시 여행하게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6년만에 ‘하이힐’ 벗어던진 바비인형

    56년만에 ‘하이힐’ 벗어던진 바비인형

    아찔한 하이힐을 신고 각선미를 뽐내 전 세계 여자어린이들의 ‘로망’이 된 바비인형이 수 십년 만에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1959년부터 바비인형을 제작해 온 마텔(Mattel)은 최근 기존의 하이힐이 아닌 플랫슈즈, 샌들, 펌프스, 끈 달린 샌들(발등이나 발목에 가는 끈이 달린 샌들) 등을 신은 바비인형 새 컬렉션을 공개했다. 마텔은 그간 바비인형에게 높은 굽을 자랑하는 하이힐만을 고집해 왔지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56년 만에 최초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편안하고 멋스러운 아이템으로 꼽히는 플랫슈즈 등 다양한 아이템을 도입한 것.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내왔던 바비인형은 당차고 거친 느낌의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비롯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플랫슈즈 등을 신고 등장하자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바비’도 이제 플랫슈즈를 신을 수 있다! 다음에는 깔창을 넣은 신발을 신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재치있는 ‘감상평’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은 “바비인형이 결국 플랫슈즈를 신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새 콜렉션에는 플랫슈즈와 샌들을 신은 버전뿐만 아니라 23가지 헤어컬러, 22가지 헤어 디자인, 18가지 눈동자 색깔 등 다양한 버전의 바비인형이 포함돼 있다.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콜렉션 탄생은 미국 여자아이들의 필수품과 같았던 바비인형 판매가 급감하면서 마텔사가 내놓은 새로운 전략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56년 전통의 마텔이 경쟁사인 덴마크의 레고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태블릿 PC와 전자 장난감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바비인형을 제치고 지난해 추수감사절 자녀선물 1위를 차지하자 변화를 모색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텔은 지난해 바비인형 출시 55주년을 맞아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검은색 핸드백을 든 ‘직장여성 바비’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직격 인터뷰] “정치적 사망선고 뒤 다시 걸음마… 내년 원내서 열심히 뛰겠다”

    [직격 인터뷰] “정치적 사망선고 뒤 다시 걸음마… 내년 원내서 열심히 뛰겠다”

    고난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다고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2011년 8월 ‘100%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가 무산돼 시장직을 사퇴하는 과정에서, 또 그 이후 국내외에서 겪은 정치적 고난을 통해 더 성장했을 것이다. 3년 8개월 동안 스스로 ‘유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오 전 시장이 일단 자리잡은 곳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변호사와 국회의원,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해 달라는 모교의 요청에 석좌교수직을 맡았다. 안암캠퍼스 미래융합기술관 6층의 ‘오세훈 교수’ 연구실은 다른 교수들의 연구실과 큰 차이는 없었다. 큰 책상과 책장, 손님을 맞을 소파와 탁자. 연구실 안쪽에 내실이 있는 것이 조금 남달랐다. 책상 위에는 해외 체류 당시 작성한 일지와 명함이 놓여 있었고, 책장 속에는 리더십 관련한 책들이 눈에 띄었다. 오 전 시장과의 인터뷰는 초여름 햇살이 강렬했던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오 전 시장과 인터뷰하는데 뭐가 궁금하냐고 주변에 물어보니, 대부분 내년 총선에서 정치권에 복귀하면 2017년 대선에 나올 것인가를 물어보라 하더라. -(서울시장 사퇴로)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고 관 속에 들어갔다가 한 4년 누워 있었다. 당장 걷기도 힘들 정도로 근력도 빠졌고, 걷는 법조차 잃어버릴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다. 이제 겨우 일어나서 걷기 연습을 하는 상황인데, 그런 사람한테 마라톤 뛰겠느냐 질문하는 것과 똑같다. 일단 내년에 원내에 들어가서 일단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떤지 제가 알아야죠. 4년 전 저의 선택이 많은 유권자분들에게 실망을 드렸고, 어떤 분들은 정말 화가 많이 나셨다. 결과가 그렇게까지 될 줄은 저도 몰랐다. 사실 시장직을 내놓으면 우리 당에서 가져올 확률이 반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상대 당으로 넘어가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으신 것 같다. 앞으로 정치 행보도 그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마음으로 당분간 열심히 뛰겠다. →총리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나. -저한테는 제안이 안 올 것이라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분들을 선택하는지 보시면 패턴이 나오는데, 첫째는 아마 대통령이 보시기에 자기 정치의 길을 갈 걸로 판단되는 사람들은 안 쓰신다. →박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아쉬운 점은. -정치를 하다보면 원칙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항상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뭔가 잃어버려야 된다. 그런데 늘 고비마다 원칙을 지킨다는 느낌이 올 때 ‘쉽지 않은 행보’라고 평가한다.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 의식적인 행보가 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돌기 시작하니까 아직도 에너지를 투입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한다. →4·29 재·보선 당시 관악을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스스로도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나. -아니다. 선거는 후보가 98% 하는 것이고, 당이나 주변에서 2% 부족한 것을 채워 드리는 것이다. 오신환 후보가 당선만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 예산을 스스로 확보해갈 수 있는 자리, 다시 말해서 예산결산위원회, 더군다나 계수조정소위원을 시켜주겠다고 김무성 대표가 여러 번 약속했는데, 그것이 선거 운동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선거를 현장에서 치른 셈이다. 당 지도부에 어떤 제안, 조언을 해보고 싶은가. -걱정이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마지막 재·보궐 선거를 이겼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이 풀어질 수밖에 없다. 당협위원장들이 해볼 만하다며 좀 느슨해졌다. 저로서는 그런 분위기가 위기로 다가온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목숨을 건 이른바 혁신 작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그런 절박함을 바탕으로 하는 변화의 동력이 없는 셈이다. 이것이 어떻게 내년 총선에 작용을 할 것이냐 우려한다. →김무성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를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봐야 되나. -당연하죠. 지지율이 높은데. →김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김 대표를 위해서 열심히 뛸 생각인가. -그럼요. 그럼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여야 간 연정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장 시절 여소야대 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연정을 어떻게 보나. -지금 경기도의회 같은 경우에는 단순 과반이 조금 넘는 여소야대다. 제가 시장 재임 시절에는 야당이 3분의2가 넘었는데, 그렇게 되면 선택지가 많이 달라진다. 현재 경기도 같은 여소야대의 경우에는 이른바 주고받는 협상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거부권이라는 최후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당이 3분의2가 넘으면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결해서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정치 지형의 차이는 좀 있다. 하지만 연정을 시도하는 정신이나 마음가짐은 정말 바람직하다. 남 지사께서 정무부지사 자리를 야당에 양보를 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연정의 정신으로 도정을 이끌겠다는 것을 120% 찬성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부디 성공했으면 좋겠다. →연정이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할까. -현실적으로는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 지역 새누리당 구의원, 시의원들은 존재가치가 없어진다는 불만을 내놓는다. 지역에 예산이 내려가면 그게 여당이 아니라 야당의 업적이 되는 거다. 이것이 중앙정치로 오게 되면 더 통제하기 어려운 내부 불만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본래 연정이라고 하는 것은 색깔이 유사한 정당들끼리 힘을 모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의석을 만든다는 건데,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연정은 연정이라기보다도 상시화된 협상이라고 보는 게 옳다. 물론 그 정신은 이해한다. 시정이나 도정은 생활 정치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융통성이 발휘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정책은 보다 이념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처럼 양당제에서 연정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야당이 너무 무능하고 무기력해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문제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서로 마음이 동화되고 화합할 수 없는 두 부류의 축이 양립하고 있는 것 아닌가. 다른 문제라면 양보가 가능한데, 이념적인 색채가 가미돼 있지 않나. 한쪽은 진보 원리주의에 가까운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한쪽은 지역을 정치 배경으로 갖고 있는 분들이다. 필요에 의해 한 당에서 동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나 분란은 상시화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총선 1년 전쯤 되면 그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총선이 다가오면 필요에 의해서 봉합이 되고, 대선 때가 되면 정권을 가져와야 된다는 필요 때문에 화학적 결합이 가능해지는 수순으로 갔다가, 또 당이 어려워지면 책임론을 가지고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이 계속 주기적으로 반복이 되고 있다. 지금은 갈등의 최고조기다. 저는 6개월 내로 봉합이 된다고 본다. →법률가 출신으로서 최근의 국회법 개정안 논란을 어떻게 보나. -제가 행정을 5년 책임지고 해봐서 그런지, 행정부 쪽 입장이 되는 것 같다. 개정안 문구를 보면 행정부의 구체적인 집행 행위에 대해서 하나하나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국회에 유보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맞다고 보나. -사리에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생길 일들이 아주 복잡해지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일단 수용을 하고, 그 다음에 사실상의 집행과정에서 무리스러운 요구가 반복되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해서 위헌적 요소가 있는 것인지 판단해보는 방법도 차선책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판단 여하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회를 통과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만족하나. -한마디로 답답하고 갑갑하다. 6년짜리 개혁이라고 그러는데, 적어도 20~30년 정도 효력이 지속되는 개혁이라야 정말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었을 거다. 현실적으로 국회선진화법이란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그 정도 타협을 한 것 같다. 어차피 역사는 일직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더라. 갈지자를 걸으면서도 일정한 방향을 향해 가면 바람직한 정책이더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는 안 하고 행정만 하겠다고 한다. 가능할까. -시장을 그만두고 가장 후회했던 게 스스로를 정치인이라기보다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던 것이다. 행정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치가 있다. 그런데 그 필요성을 몰랐다기보다도 무시했던 것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도 내에서의 정치는 어느 자리에 가든 선출직 행정가에게는 필요한 덕목이다. →서울시장이 되면 잘할 것 같은 동료 정치인은 누구인가. -나경원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가 시장에 출마를 했다. 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지사도 경선에 출마했었다. 그런 분들이 다음에 선거가 있을 때 아마 당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 시장은 다시 서울시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셨나. -글쎄… 정치하는 입장에서야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는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정리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임수정… 물 오른그녀、농익은연기

    임수정… 물 오른그녀、농익은연기

    임수정(36)은 국내 영화계에서 티켓 파워를 지닌 몇 안 되는 여배우다.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45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탄 이후 자신감과 작품 욕심이 부쩍 늘어난 그는 지난 3년간 두 편의 영화를 찍었다. 4일 개봉을 앞둔 ‘은밀한 유혹’이 그중 한 편이다. ●“데뷔 14년… 연기 무게 덜어내니 배우인게 정말 좋아” “요즘 들어 배우인 게 정말 좋아요. 그동안에는 연기의 무게에 짓눌려서 현장에서 많이 즐기지 못했거든요. 연기자로 데뷔한 지 14년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유롭고 유연해진 것 같아요.”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도 적은 내성적이던 성격도 바뀌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예전보다 밝아지고 활기차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2003년 영화 데뷔작인 ‘장화, 홍련’에서 이중자아를 지닌 역할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다시피한 임수정은 ‘ing’, ‘각설탕’,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행복’, ‘전우치’, ‘김종욱 찾기’ 등 청춘 영화부터 멜로, 액션, 휴먼드라마 등 다양한 캐릭터의 옷을 갈아입었다. “20대 때는 도전 의식도 강했고, 좋은 작품에서 좋은 배우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주로 골랐죠. 신인 때부터 나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거든요. 캐릭터를 입히면 입혀지는대로 자유롭게 표현되는 백지처럼요.” ●“캐릭터에 관심 가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 롱런의 비결” 통상 다른 배우들의 출연이 무산된 시나리오는 자존심 때문이라도 거절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그는 일단 캐릭터에 관심이 가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 물론 1998년 패션 모델로 데뷔한 뒤 배두나, 공효진, 김민희 등 자신보다 앞서가는 또래 배우들을 보고 조급해 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때는 “딱 10년만 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후 광고 제의가 쏟아졌지만 CF 출연이 적었던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대 때부터 이미지를 소비하기보다는 연기에 중점을 두자는 생각은 그가 여배우로 롱런하는 버팀목이 됐다.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의 여성 작가 카트린 아를레가 1954년에 발표한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초반은 멜로로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스릴러의 분위기를 강하게 풍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자기 주장이 뚜렷했던 7년 차 유부녀 정인에 비해 이번에 맡은 지연은 수동적이면서도 욕망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여자다. “‘내 아내’가 현실적이었다면 ‘은밀한 유혹’은 그보다 더 땅에 붙은 작품이죠. 하지만 두 작품 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여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가난에 시달리던 지연 앞에 어느 날 나타난 비서 성열(유연석)이 천문학적 재산을 소유한 회장(이경영)의 전 재산을 상속받는 은밀한 제안을 한다는 뼈대는 원작과 같다. 다만 소설에서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로 무너진 여주인공을 통해 비판의식을 드러내지만 영화에서는 이를 극복한 여성상을 표현한다. “시공간을 떠나서 여성이 내면에 갖고 있는 욕망을 건드린 신데렐라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재해석되고 다른 캐릭터로 재생산될 뿐이죠. 물론 저 같으면 그런 제안을 덜컥 받아들이지는 않았겠죠. 원작에는 그 시대의 여성상도 녹아 있다고 봐요. 지금은 더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꾸려나가는 여성의 의지나 파워가 더 생기지 않았을까요?” ●“연기 폭넓어진 30대, 나이에 맞는 아름다움 갖출 것”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절대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동안 외모가 연기자로서 걸림돌이 되지는 않느냐고 딴죽을 걸었더니 “나이는 어린데 성숙한 매력을 지닌 역할을 맡아 연기에 더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하반기에 영화 ‘시간 이탈자’로 또다시 관객을 만날 예정인 그는 배우로서 폭이 더 넓어진 30대가 더 좋단다. “30대가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활용하기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아요. 분장을 하면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위적으로 수술하기보다는 제 나이에 맞는 아름다움을 갖춘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제는 공백기를 줄이고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할 거예요. 악녀부터 다중인격자까지 아직도 못해본 역할이 많거든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구로서 ‘쌍둥이형 UFO’ 포착...감시당하는 한국?

    구로서 ‘쌍둥이형 UFO’ 포착...감시당하는 한국?

    최근 서울 구로동에서 고성능 카메라에 쌍둥이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찍혔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UFO분석센터)가 1일 밝혔다. UFO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서울 구로동에서 최대현 씨가 중적외선 방식의 고성능 카메라로 대기권 상에 돌아다니는 미상의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1분 40초간 추적 촬영했다. 촬영자인 최대현 씨(I&A 시스템 대표)는 이날 자체 개발한 중적외선 방식 고성능 카메라의 성능 실험을 위해 대기권을 바라보던 중이었다. 최 씨는 “해외 업체에서 카메라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문의를 했었다. 이에 성능 실험하려고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장비를 설치했다”면서 “그때가 밤 10시 57분쯤으로 대기권을 살펴보던 중 타원형 구조를 가진 땅콩형 물체가 시야에 들어와 일단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씨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를 촬영한 카메라는 수출용 열상 카메라로 쓰일 만큼 고성능이라 수십 km 밖의 물체도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는 비행물체를 촬영한 직후 기존의 항공기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3일 뒤 인근 군 기지에 문의했고, 그 결과 당시 시간대에 레이더 상에 포착된 물체 여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자세히 분석한 서종한 UFO분석센터 소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물체로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짚었는데 시종일관 광원은 땅콩처럼 두 개의 형태가 연결된 듯 보였고 발견 당시 최초에는 정지상태에 잠깐 머물다가 갑자기 지그재그 형태로 이동 중인 것을 볼 수 있다”며 “물체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카메라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물체가 갑자기 불규칙한 형태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며 일반적인 인공위성이라면 선형방식으로 이동하지 이렇게 파상적인 비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또 “물체가 두 개로 나뉘어 보이는 현상도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분리현상과는 전혀 다르며 당일 밤 맨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시각과도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항공기인 경우 위치 표시등이 색깔별로 규칙적으로 점멸하지만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보이며 쌍둥이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해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덧붙여 “이 영상은 열 분포의 강약을 알 수 있는 적외선 방식의 망원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라 물체가 열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UFO 주위의 공기층이 밝게 나타나 있으며 기체의 표면 역시 흰색이고 안쪽은 검은색으로 나타나 물체의 주위의 온도가 매우 뜨겁고 안쪽은 차가운 것으로 확실하게 구분돼 일반적 물체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쌍둥이형 UFO를 촬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UFO헌터로 유명한 허준씨가 2013년 9월 3일에 이런 UFO를 포착한 바 있다. 사진제공=I&A 시스템/한국UFO조사분석센터(https://youtu.be/40TSK6vmQJ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 땀, 한 땀 南北을 엮다

    한 땀, 한 땀 南北을 엮다

    현란한 이미지와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끄는 추상적인 화면, 어렴풋이 짧은 문구들이 드러나 보인다. ‘당신도 외롭나요?’,‘처음에는 암흑이에요’,‘그대여, 나와 같다면’ ‘돈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팝아트 작품이겠거니 하고 가까이 다가서면 예상을 뒤엎는 디테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100호를 넘는 커다란 화면을 갖가지 색깔의 비단실로 한 땀 한 땀 떠서 빼곡하게 메웠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 자수는 북한의 자수 공예가들이 했다는 얘기에 또 한번 놀란다. 다양한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상과 역사를 패러디하며 거침없는 메시지를 던져 온 작가 함경아(48)가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북한의 자수 공예가들이 작가의 이미지를 받아 손자수로 완성한 대규모의 신작 자수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케일이 큰 작품들은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예술이다. 작가는 의미 있는 이미지들을 찾아내 디지털 작업으로 그림을 완성한 뒤 확대한다. 픽셀화된 이미지를 천에 프린트해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면 자수 공예가들은 픽셀 하나하나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다. 갤러리에서 만난 작가는 “분단된 남과 북의 물리적 장벽,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예술가인 내가 어떤 방식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자수를 놓는 작업 과정에서 북의 공예가들이 남쪽에서 제가 보낸 도안상의 이미지와 색채, 텍스트를 지속적으로 접하도록 하면서 소통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결과물은 같은 경로를 통해 남측의 작가에게 전달된다. 간혹 불가항력적 요소들로 인해 압류되거나 행방불명이 되기도 하고 작품을 수주하고 전달받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린다. 국제갤러리의 K2 공간에 전시되는 ‘위장술 속 SMS 시리즈’와 K3공간의 거대한 샹들리에 이미지를 담은 ‘당신이 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다섯 개의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 시리즈는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달리 말하자면 함경아의 자수회화는 남과 북, 그리고 중간자의 공동작품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작품 앞에 서면 땀과 노력을 쏟은 ‘누군가’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몇 명이 어떤 환경에서 작업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작품 설명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 손자수, 커튼 위에 비단실, 중간자, 분노, 검열, 3700시간, 4명’. 작가는 “클릭 한 번 하면 수많은 정보를 받아보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노동집약적인 자수라는 매체를 대안적 소통방식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수작품은 이미지로 재구성된 작가의 예술적 기획이 보이지 않는 타자의 노동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작업으로 구현된 소통의 매개체인 셈이다. 그의 자수프로젝트는 집 앞에서 북측이 날려보낸 ‘삐라(전단)’를 발견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허구적 프로파간다를 상징하는 삐라를 대면하면서 북쪽에 있는 불특정한 대상들에게 전달되는 예술적 메시지를 기획하게 된다. 2008년 첫 메시지로 병풍이미지를 보냈다. 포기하고 있을 무렵 기적처럼 답이 돌아왔다. 2009년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폭발 당시 발생한 버섯구름을 손자수로 제작한 작품들을 제 6회 아시아-태평양 트리엔날레에 선보였다. 이후 그는 전쟁에 관한 역사적이고 동시대적인 이미지들을 콜라주로 제작한 뒤 북한에 전달해 손자수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추상적인 이미지의 ‘위장술 속 SMS 시리즈’는 해체된 형상과 군사적 위장술을 연상시키는 은유적 단어, 대중가요 가사들이 혼합된 화려한 색채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품 속의 이미지들은 은연 중에 지배권력에 대한 모종의 비평적 암시들을 내포하고 있다. ‘당신이 보는 것은’에서 거대한 샹들리에는 바람에 흔들리거나 바닥에 추락한 상태로 표현돼 있다. 작가는 “무너진 샹들리에, 희미한 불빛을 통해 거대 권력, 이념이나 담론의 불완전성, 추락이나 붕괴를 은유하고자 했다.”며 “시각적으로는 화려한 샹들리에지만 이 이미지의 이면에는 한 땀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바친 북한의 자수 공예가들과 분단의 역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고통이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에 붙여진 제목은 ‘유령의 발자국들(Phantom Footsteps)’이다. 보이지 않는 유령이 남긴 발자국처럼 실체가 아닌 것들이 실체를 구현해내는 역설적인 현상을 함축한다. 전시는 7월 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고성능 카메라에 찍힌 구로동 ‘쌍둥이 UFO’

    고성능 카메라에 찍힌 구로동 ‘쌍둥이 UFO’

    최근 서울 구로동에서 고성능 카메라에 쌍둥이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찍혔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UFO분석센터)가 1일 밝혔다. UFO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서울 구로동에서 최대현 씨가 중적외선 방식의 고성능 카메라로 대기권 상에 돌아다니는 미상의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1분 40초간 추적 촬영했다. 촬영자인 최대현 씨(I&A 시스템 대표)는 이날 자체 개발한 중적외선 방식 고성능 카메라의 성능 실험을 위해 대기권을 바라보던 중이었다. 최 씨는 “해외 업체에서 카메라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문의를 했었다. 이에 성능 실험하려고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장비를 설치했다”면서 “그때가 밤 10시 57분쯤으로 대기권을 살펴보던 중 타원형 구조를 가진 땅콩형 물체가 시야에 들어와 일단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씨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를 촬영한 카메라는 수출용 열상 카메라로 쓰일 만큼 고성능이라 수십 km 밖의 물체도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는 비행물체를 촬영한 직후 기존의 항공기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3일 뒤 인근 군 기지에 문의했고, 그 결과 당시 시간대에 레이더 상에 포착된 물체 여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자세히 분석한 서종한 UFO분석센터 소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물체로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짚었는데 시종일관 광원은 땅콩처럼 두 개의 형태가 연결된 듯 보였고 발견 당시 최초에는 정지상태에 잠깐 머물다가 갑자기 지그재그 형태로 이동 중인 것을 볼 수 있다”며 “물체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카메라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물체가 갑자기 불규칙한 형태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며 일반적인 인공위성이라면 선형방식으로 이동하지 이렇게 파상적인 비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또 “물체가 두 개로 나뉘어 보이는 현상도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분리현상과는 전혀 다르며 당일 밤 맨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시각과도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항공기인 경우 위치 표시등이 색깔별로 규칙적으로 점멸하지만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보이며 쌍둥이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해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덧붙여 “이 영상은 열 분포의 강약을 알 수 있는 적외선 방식의 망원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라 물체가 열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UFO 주위의 공기층이 밝게 나타나 있으며 기체의 표면 역시 흰색이고 안쪽은 검은색으로 나타나 물체의 주위의 온도가 매우 뜨겁고 안쪽은 차가운 것으로 확실하게 구분돼 일반적 물체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쌍둥이형 UFO를 촬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UFO헌터로 유명한 허준씨가 2013년 9월 3일에 이런 UFO를 포착한 바 있다. 사진제공=I&A 시스템/한국UFO조사분석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계파문제 끝내자”… 野 2일부터 1박2일 끝장토론

    “계파문제 끝내자”… 野 2일부터 1박2일 끝장토론

    ‘당내 계파 문제’가 ‘끝장 토론’으로 끝장날 수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2~3일 실시하는 의원워크숍에서 당내 계파 문제를 토론 테이블에 올렸다. 토론 문화의 국내 최고 권위자까지 섭외했다. 3일 진행될 토론의 정식 제목은 ‘4·29 재·보선 진단 및 당 계파의 문제점’. 이 자리에는 ‘토론 문화 전도사’로 알려진 강치원 강원대 교수가 초청돼 토론회를 이끈다. 먼저 강 교수의 ‘지도’ 아래 그룹별 토론을 하고 각 그룹 대표들이 패널로 나서 다시 토론을 벌이는 ‘이중 토론’으로 진행된다.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이 토론에 참가하기 위해 이 같은 토론 방식이 도입됐다고 한다. 강 교수는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이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경기교육청 산하 율곡교육연수원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당 교육연수위원장으로 워크숍 준비를 총괄하는 안민석 의원도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이번 워크숍은 김 위원장의 색깔이 묻어난 일정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워크숍 첫째 날인 2일 당 혁신 방안에 대해 특강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참석 의원 현황은 워크숍 전날 확정될 것”이라며 “워크숍에 가지 않는 의원이 누구인지 ‘출석 체크’를 하겠다는 당원이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워크숍이 전열 재정비와 당내 단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가나안농군학교에 입교한 의원들은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퇴소가 불가능하고 술을 포함한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다. 워크숍 장소가 가나안농군학교로 선택된 이유다. 특히 의원들의 휴대전화를 일괄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원내 지도부는 이미 의원들에게 중도 퇴소가 불가능하니 이 기간에는 개인 일정을 잡지 말라는 공지를 전달했다. 민주통합당 시절 1박 2일 의원워크숍 등 사례를 소개한 당 관계자는 “선거 패배, 정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나 토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당 내홍이 제대로 수습될지 여부는 향후 혁신위 활동 등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카라 쇼케이스 하이라이트 영상 ‘시선집중’

    카라 쇼케이스 하이라이트 영상 ‘시선집중’

    걸그룹 카라(KARA)의 열정적인 공연과 뮤직비디오 비하인드가 담긴 영상이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카라는 음악사이트 ‘멜론’(MelOn)과 ‘원더케이’(1theK)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의 멜론 프리미어 쇼케이스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쇼케이스에서 카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로 ‘큐피드’(CUPID)의 화려한 무대를 펼친 데 이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그땐 그냥’을 부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카라는 이 자리에서 멤버별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개와 인터뷰로 눈길을 끈 데 이어 ‘스타 라이트’(Starlight) 무대로 발랄한 매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영상에는 타이틀곡 ‘큐피드’의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 또한 포함돼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지난 26일 멜론을 통해 생중계된 카라의 미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진행 당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는 등 언론의 열띤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사진·영상=[MelOn Premiere Showcase] KARA(카라) _ CUPID & 2 other songs(외 2곡)/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자친구 머리카락 색 계속 바뀌는 이유 봤더니…

    여자친구 머리카락 색 계속 바뀌는 이유 봤더니…

    여자친구의 머리카락 색이 계속 바뀌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커플이 화제다. 그 두 주인공은 페이스북에서 수만 명의 팬을 보유한 록 밴드 테라바이트(TeraBrite) 멤버 사브리나 아부 오비드(Sabrina Abu Obeid)와 디제이 모노폴리(DJ Monopoli). 2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기사와 함께 보도한 영상에는 거실에 있던 사브리나의 파란색 머리카락이 욕실로 들어서자 분홍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카락 색깔이 다르게 보였던 것은 조명에 따른 화이트 밸런스 차이. 멤버이자 사브리나의 남자친구인 모노폴리가 그녀의 모습이 신기한 듯 뒤쫓으며 카메라에 담는다. 사브리나는 미국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즈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가 머리카락 색깔이 변하는 걸 본 후, 스마트폰을 꺼내 영상을 찍었다”며 “원래는 저를 보여주려고 찍은 건데 이렇게 (화제가) 됐네요”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유튜브에 올라온 사브리나의 영상은 현재 97만 6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abrin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 너의 예민함에 ‘神’은 기도하고 ‘황제’는 쩔쩔맨다

    [커버스토리] 공! 너의 예민함에 ‘神’은 기도하고 ‘황제’는 쩔쩔맨다

    구기종목에서 공은 경기의 주인공이다. 수백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도 공 앞에서는 작아진다. 넘어지거나 다치면서도 공을 쫓고, 차고, 던지고, 때린다. 관중은 공의 움직임에 따라 열광과 환희, 좌절과 실망 등을 쏟아낸다. 스포츠 드라마에서 공은 엄격한 규정과 잣대를 적용받는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골프공 지름을 42.67㎜ 이상, 무게는 45.93g 이하로 명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규정을 두고 있다. 한국야구협회(KBO)가 정한 야구공의 반발계수는 소수점 넷째 자리인 0.4134~0.4374다. 구기종목이 세밀하게 공에 대한 규정을 두는 것은 미세한 차이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야구공의 경우 반발계수가 0.001 높아지면 타구 비거리는 2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공은 포신에 장착해 초속 75m로 콘크리트벽을 향해 쏜 뒤 튀어나오는 속도로 반발계수를 측정한다. 초속 75m의 10분의4인 초속 30m로 공이 튀었다면 반발계수는 0.4다. 왜 초속 75m가 기준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반발계수 측정을 의뢰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시험소 관계자는 “오래된 관례다. 초속 75m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270㎞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시속 150㎞까지 나오고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는 속도는 120㎞ 정도다. 둘을 합친 속도가 초속 75m이기 때문에 지표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규정에 어긋난 공은 페어플레이 정신에도 위배된다. 프로야구 롯데는 최근 반발계수 기준치를 초과한 업체의 공을 공인구로 썼다가 곤욕을 치렀다. 시즌 초반 롯데 타자들의 홈런이 많은 이유가 공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탱탱볼’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올해 초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컵을 거머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공기압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공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간판스타 톰 브래디와 구단 직원들이 징계를 받았다. 공기압이 낮은 공은 던지거나 받기가 수월한데, 쿼터백 브래디를 위해 구단이 고의로 조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디플레이트(deflate·공기를 뺀다는 뜻) 게이트’로까지 불리며 큰 이슈가 됐다. 국제대회나 프로리그에서는 공인구 제작을 스포츠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1970년 멕시코대회에서 월드컵 최초로 공인구를 제조한 아디다스는 지난해 브라질대회까지 44년간 공인구 공급을 전담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에서는 축구와 배구가 아디다스와 스타스포츠의 공을 각각 공인구로 쓰고 있다. 야구는 스카이라인 등 4개 업체에 공인구 제조를 맡기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단일화할 계획이다. 농구는 원년인 1997년부터 스타스포츠 공을 공인구로 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이키로 교체를 시도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조건에서 이견이 발생했고, 결국 계약에 실패해 공인구 공급 업체 없이 시즌을 치렀다. 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새 업체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대한핸드볼협회는 일본의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몰텐, 대한럭비협회는 국내 업체 한스스포츠 제품을 각각 공인구로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는 롤링스, 미국프로농구(NBA)는 스팔딩,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나이키가 공인구 업체다. 공은 첨단 과학의 결정체다. 월드컵 첫 공인구는 32개의 가죽조각으로 만들어졌으나 14조각, 8조각으로 줄더니 브라질 월드컵의 브라주카는 6조각으로 제작됐다. 이처럼 조각을 줄이는 것은 공을 완전한 구형에 가깝게 만들어 불규칙성을 없애기 위함이다. 대부분 구기종목 공이 흰색인 것과 달리 농구공은 주황색인데, 코트 색깔과 비슷하게 해 선수들의 눈 피로도를 줄이려는 의도다. 야구공의 108개 실밥은 공기 저항을 줄여 구속을 더 빠르게 한다. 공이 얼마나 빠른가는 많은 이의 관심사다. 1954년 스피드건이 개발된 후 사람들은 온갖 공의 속도를 측정했다. 셔틀콕의 순간 속도는 시속 300㎞가 넘어 양궁 궁사들이 쏜 화살보다 빠르다. 무게가 4.74~5.5g에 불과해 라켓에 맞는 순간 엄청난 가속도를 낸다. 그러나 날아가는 동안 깃털이 펴지면서 일종의 낙하산 작용을 하고, 금세 속도가 줄어 멀리 날아가지는 않는다. 탁구공의 무게는 2.7g에 불과하지만, 라켓이 가벼운 탓에 셔틀콕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다. 그래도 시속 180㎞에 달한다. 역시 무게가 가벼운 골프공(45.93g 이하)은 250㎞, 테니스공(56.70~58.47g)은 240㎞까지 나온다.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인체가 속도를 만드는 야구공은 최고 160㎞, 축구공은 130㎞ 정도다. 공인구를 가장 구하기 어려운 종목은 야구다. 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평균 100~120개나 되지만 일반인에게는 판매되지 않고 파울볼이나 홈런볼만을 습득할 수 있다. 구단에 공급되는 공인구 정가는 6000원이 약간 넘지만, 파울볼 등은 약간 프리미엄이 붙어 온라인상에서 8000~1만원에 거래된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은 ‘황금’보다 비싸다. NBA 전설적 스타 윌트 체임벌린이 한 경기 100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할 때 사용된 볼은 경매소에서 55만 1844달러(약 6억원)에 낙찰됐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기록한 시즌 70호 홈런볼은 30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에 거래됐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사용된 공인구 자블라니는 온라인 경매에서 4만 8200파운드(약 8170만원)에 팔렸다. 반면 사람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은 공도 있다. 미국의 사업가 그랜트 드포터는 2003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시카고 컵스-플로리다의 6차전에서 쓰인 공 한 개를 1억원이 넘는 거액에 사들인 뒤 방송국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폭파시켜 버렸다. 8회 초에 사용된 이 공은 컵스의 외야수가 잡을 수 있었으나 한 관중의 방해로 파울이 된 공. 3-0으로 앞서던 컵스는 이후 뭔가에 홀린 듯 8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고, 7차전에서도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100년 가까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지 못한 컵스 팬들의 분노가 이 공에 집중된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법 “내연남 농약살해 증거 부족”

    2013년 11월 4일 저녁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40대 여성 A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1401호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검사 결과 B씨는 자살에 많이 쓰여 ‘죽음의 농약’으로 불리던 맹독성 제초제 ‘그라목손’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닷새 뒤 숨졌다. 경찰은 B씨와 여러 달 동안 동거하며 내연관계에 있던 A씨를 수상하게 여겼다. A씨는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긴 했지만 119구조대나 경찰에 자신이 직접 신고하지는 않았다. B씨는 A씨 이름으로 사줬던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돌려달라고 하는 등 A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던 상황이었다. 사건 직전 A씨는 ‘당신 눈에 피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내 죽을 것이니 기다리세요’ 등 섬뜩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더욱이 그라목손이 검출된 음료수 병에는 A씨 지문이 찍혀 있었다. A씨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취하자 음료수 병에 담아뒀던 그라목손을 잔에 따라 건넸고, 이를 모르고 들이킨 B씨가 결국 숨졌다는 것이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산을 지키려는 절박한 마음에서 살인을 저질렀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달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사실상 무죄 취지로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A씨가 살인범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B씨의 평소 주량을 고려하면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농사일을 해 그라목손의 색깔이나 냄새를 잘 알고 있을 B씨가 생선 썩는 듯한 독한 냄새가 나는 데다 진초록색을 띠고 있는 그라목손을 술로 착각하고 마신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술에 취한 나머지 이를 구분하지 못했다 해도 소량을 마셨을 수는 있지만 한 번에 마시기 어려울 정도인 100㏄를 마신다는 것은 일부러 마음먹은 게 아니라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B씨가 숨져도 A씨의 경제적 문제가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경제적인 이유 역시 범행 동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와의 불륜으로 가족 관계가 소원해진 B씨가 평소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여러 차례 한 점 등도 고려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걸그룹 씨엘씨(CLC) ‘궁금해’ 뮤비 공개…소녀들의 깜찍한 도발

    걸그룹 씨엘씨(CLC) ‘궁금해’ 뮤비 공개…소녀들의 깜찍한 도발

    “궁금해 나는 어때 솔직히 나도 너의 관심 속 예쁜 사람이 되고 싶어” 걸그룹 씨엘씨(CLC)가 달콤한 고백과 함께 깜찍한 도발을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28일 공개된 씨엘씨의 두 번째 미니 음반 타이틀곡 ‘궁금해’의 뮤직비디오에는 사랑에 푹 빠진 다섯 소녀의 호기심 어린 메시지와 고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짝사랑하는 남성을 염탐하며 가슴 졸이는 장승연과 이를 돕고자 고군분투하는 씨엘씨 멤버들의 모습들은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뮤직비디오의 비비드한 색감과 씨엘씨 멤버들(장예은, SORN,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의 깜찍하면서도 도발적인 비주얼은 씨엘씨만의 색깔을 한층 더 살려냈다는 평이다. 한편 씨엘씨의 신곡 ‘궁금해’는 작곡가 서재우, 빅싼초, 손영진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곡으로 통통 튀는 사운드와 경쾌한 피아노 선율, 귀여운 고백의 가사, 씨엘씨의 애교 만점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아울러 씨엘씨 두 번째 미니 음반 ‘퀘스천(Question)’에는 타이틀곡 ‘궁금해’를 비롯 ‘헤이-요’(Hey-yo)와 ‘럭키’(Lucky), ‘숨바꼭질’, ‘어쩌죠’ 등 총 5곡이 포함됐다. 이날 씨엘씨는 타이틀곡 ‘궁금해’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영상=씨엘씨(CLC) - ‘궁금해 (Lik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초고화질 컬러 필터 개발

    국내 연구진이 한 개의 컬러필터에서 적색·청색·녹색(빛의 삼원색)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병호 교수팀은 프로펠러 형태의 금속 나노 구조물을 이용해 ‘초소형 색상 가변 컬러필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지금까지 나온 디스플레이들은 한 개의 컬러필터가 단 하나의 색깔만 표현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화질도 50배 정도 좋다”면서 “3차원이나 홀로그램 등 다양한 미래형 디스플레이는 물론 초소형 분광분석기나 다중센서 같은 분석장비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승철 “30년 세월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어”

    이승철 “30년 세월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어”

    “제가 인생의 굴곡이 좀 많았잖아요. 그 시간을 함께하며 재기할 수 있게 도와준 곡들은 다 감사하고 소중해요. 데뷔곡인 ‘희야’, 그룹에서 솔로 가수로 성공할 수 있게 해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부활’로 다시 뭉쳐서 낸 ‘네버 엔딩 스토리’처럼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49)에게 수많은 히트곡 중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곡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 ‘마지막 콘서트’, ‘소녀시대’ 등으로 1990년대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꽃미남’ 가수는 이제 없지만 한결 여유 있고 편안한 중견 가수 이승철이 그곳에 있었다. 1986년 록그룹 ‘부활’의 보컬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승철. 가창력은 물론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솔로로 독립한 뒤에도 ‘긴 하루’, ‘인연’, ‘소리쳐’, ‘마이 러브’ 등 30곡이 넘는 히트곡을 내며 ‘라이브의 황제’로서의 명성을 이어왔다. 27일 발매되는 12집 앨범에서 그는 처음으로 수록곡 전곡의 편곡에 도전하며 30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펼쳐보인다. “많은 분에게 공감을 얻고 편안한 음악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어요. 특히 그룹 음악의 냄새를 내고 싶어서 기타 리프(반복 악절)를 활용하는 등 리듬을 많이 쓰는 편곡을 주로 했죠. 제 음악의 태생 자체가 록그룹이기 때문에 아마 그건 평생 못 버릴 거예요.” 그는 화려한 편곡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화해 사람의 가슴에 와 닿는 감성을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와 ‘마더’ 등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곡들이 유독 많다. “진짜 3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시간 참 빠르다’는 가정을 꾸리고 삶을 헤쳐 온 남자분들이 아련하다는 평가를 해줬어요.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쓴 ‘마더’는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는 분들이 좋아하고요. 제 딸 원이는 경쾌한 ‘달링’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죠.” 그는 캐나다의 스티브 핫지, 영국의 댄 패리, 미국의 토니 마세라티 등 유명 믹싱 엔지니어와 작업하고 1877년산 고가의 명품 피아노를 직접 공수하는 등 사운드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에는 신사동 호랭이와 전해성 등 유명 작곡가와 무명 작곡가의 비율이 5대5에 가깝다. 신인 작곡가들이 원하는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녹음하다 보니 이전과는 다른 색깔의 노래가 나왔다. 앨범의 첫 번째 수록곡 ‘시련이 와도’에는 대마초 사건, 방송 정지 등 지난 30년간 크고 작은 시련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꿋꿋이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최근 그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30년 세월이 흐른 뒤 노인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굵은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먼저 간 (신)해철이도 생각나고 어머니도 떠올랐어요. 제가 쉰 살이 될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과연 여든 살이 돼도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턱시도를 입고 노래를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돌아보면 슬럼프 역시 음악으로 이겨냈던 것 같아요. 방송 출연을 못 할 때는 언더그라운드에서 공연을 하고 방송에서 틀지도 못하는 앨범을 만들어도 전국투어를 통해 팬들을 꾸준히 만나면서 힘을 얻었죠.” 그는 새달 5일부터 일본,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를 돌며 12집 발매 기념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독도에서 노래를 했다는 이유로 입국 금지당한 일본에는 공연 비자 신청 중이니 추이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평양에 가서 콘서트도 열고 모란봉 합창단을 지휘해보고 싶어요. 이제는 제가 (조)용필이 형을 바라볼 때처럼 후배들이 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요. 늘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오랫동안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경기 이천·광주·여주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전문 비엔날레다. 7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24일 현재 벌써 관람객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15년 쌓은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달 말 38일간의 대장정을 끝내는 도자비엔날레는 이색, 채색, 본색을 주제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린 ‘수렴과 확산’전, 여주의 ‘오색일화’전, 광주의 ‘동아시아 전통 도자’전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국제도자협회 자크 코프만 회장은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에 대해 “색을 주제로 도자를 전시한 게 신선하며 도자가 이제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 예술의 영역에 편입된 게 느껴진다. 공간 연출이 훌륭해 전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풍부한 것도 관객몰이의 비결이다. 키즈비엔날레 시즌3 ‘토야★탐험대’와 명장들에게 도자기를 배우는 ‘안녕하세요! 도자명장님!’, 색화장토로 도자기를 꾸미는 ‘알록달록 도자기, 색으로 빚어요’ 등 이색적인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2001년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처음 열린 도자비엔날레는 연륜을 더해 가면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듯 도자비엔날레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인정받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천·광주·여주라는 도자산맥이 도자비엔날레를 떠받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도시는 모두 도자와 역사적으로도, 현재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이다. 이천은 전국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340여개의 요장(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모여 있는 도자의 도시다. 80여개의 도자 판매장과 40여개의 도예교실도 둥지를 틀었다. 대한민국 도자 관련 업체의 20%가 이천에 자리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천에는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와 사기막골 도예촌, 한국 도예고등학교, 해강 도자박물관 등 도자와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도자의 다른 색깔을 조명한다는 뜻의 ‘이색’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가 이천에서 선보였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설봉공원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한껏 뽐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는 전국 생활도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도자의 고장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도기소(陶器所)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일제강점기에도 생활도자 공장이 운영될 정도로 생활도자에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본차이나를 생산하는 행남자기의 계열사와 600여개의 생활도자 관련 업체가 들어서 있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쇼핑문화단지 ‘도자세상’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활도자를 구입하고 싶다면 여주를 찾으면 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여주에서는 도자공예를 다른 가치와의 협연을 통해 풀어내는 ‘채색’을 주제로 행사가 마련됐다. 예술이란 영역에 있는 도자에 일상이란 색깔을 입혀 생활 속에서 바라보는 도자의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광주는 조선시대 당시 임금님이 사용하는 왕실용 어기(御器)와 관용 자기를 생산하던 조선 관요(官窯)가 있는 등 전통적인 도자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세종대왕 때부터 가장 정교한 백자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광주분원 가마터에서는 고급백자 파편들이 발굴되고 있다. 인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60여개의 요장이 있지만 경기도자박물관, 조선백자도요지, 분원도요지, 도공이 비석 터 등 도자 관련 유적이 즐비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광주 왕실 도자축제’가 열리고 곤지암 도자공원에서는 상설로 운영되는 왕실도자판매관이 있다. 전통 도자를 배우고 감상하고 싶다면 광주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비엔날레를 맞아 ‘본색’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들 3개 도시에서는 도자비엔날레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도자기 굽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이천쌀밥집과 자체방아마을 등 먹거리, 볼거리도 풍부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9년 만에 무대 센터되자 “그림 안좋다” 양현석 반응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9년 만에 무대 센터되자 “그림 안좋다” 양현석 반응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승리 무대중앙에 있으면 그림 안좋다” 양현석 문자내용 보니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해피투게더’ 지드래곤이 양현석 사장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 태양, 탑, 승리, 대성 전원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지드래곤은 “승리가 무대중앙에 오래 서있으니까 양현석 사장님이 문자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양현석 사장님이 ‘승리가 가운데 너무 오래 있는 것 같다. 그림이 그렇게 안 좋으니 바꿀 수 없을까’라고 말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승리는 “9년 만에 내가 가운데서 빛을 발하는구나 했는데”라며 “내가 머리색깔을 밝게 해서 눈에 띈다. 그런데 가운데 서는 게 마음에 안드셨나보다”라고 전했다. 이어 승리는 “노래할 때 승리로 스타트는 안된다고 했다”며 “형들이 내가 부르는 게 낫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그러면 지용이랑 같이 부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캡처(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타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스타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영상, 기구 등 화려한 볼거리가 판을 치고 판소리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 없으면 우리의 소리가 사라져요. 수십년 걸려도 완성되지 않는, 죽을 때까지 해도 완성을 볼까 말까 하는 판소리를 누가 하려 하겠습니까. 멋있게 보이고 화려한 조명을 받는 공연을 하려 하지. 나이가 들면서 걱정이 돼 어떨 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안숙선(66) 명창은 열변을 토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대형화·서구화만 추구하는 최근 공연 풍토에 대해 작심하고 할 말을 했다. 작은 체구에서, 온화한 미소 속에서 격정적인 울림이 퍼져 나왔다. 22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판소리가 명맥을 유지하는 건 예술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빈부귀천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다 들을 수 있는 판소리가 없어진다는 건 우리나라 정신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명창 타이틀 부담감 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 또 연습” 안 명창은 1986년 남원 춘향제의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명창’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명창으로 일컬어지면서 소리를 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명창으로 불리기 전엔 자유자재로, 내 마음대로 소리를 했어요. 명창을 꿈꿨지만 막상 명창이 되고 나니 어디서 소리를 하려고 하면 ‘명창이 저 정도밖에 안 돼’ 하는 말을 들을까 봐 상당히 신경 쓰였습니다. 명창에 걸맞은 소리 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소리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죠. 늘 무거운 등짐 하나를 짊어지고 다니는 듯합니다. 한편으론 소리를 좇으며 반복적으로 소리를 하다 보니까 소리 속에 숨겨져 있는 비의를 깨닫게 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요즘도 하루 한 시간 이상 연습한다. 제자를 가르칠 땐 더 많은 시간을 소리에 들인다. 지속적으로 소리를 하지 않으면 필름 끊어지듯 소리가 끊어지고 만다. “기계가 녹이 스는 것처럼 하루라도 소리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오지를 않아요. 소리를 넓혀 주고 조여 주고 해야 하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소리가 안 나와요. 쉬지 않고 연습해야 관객들이 행복해하고 눈을 떼지 못하는 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는 안 명창의 운명이었다. 그는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외삼촌은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이고,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강백천은 어머니의 사촌이다. 태어나고 자란 전북 남원은 국악의 성지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이고 동편제 판소리를 확립한 가왕(歌王) 송흥록이 태어나 활동한 곳이다. 집안 배경이든 지역 전통이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국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아홉 살 때 주광덕 명창의 문하로 들어가 소리 기초를 배웠다. 열아홉 살 때 상경해 김소희, 박봉술, 정광수, 성우향 등 여러 명창들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배웠다.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소리를 택해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도, 인생 끝까지 더 연구하고 가야 하는 것도 모두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명이 아니고서는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안 명창은 창극의 본모습을 늘 고민하고 되살리려 한다. 열한 살 때 창극을 처음 접했다. 동네 마당에 포장을 쳐놓고 하는 남녀 혼성단체 공연이었다. 당대 명창들이 판소리를 중심으로 사도세자 같은 역사극과 춘향전, 심청전 등을 열연했다. “창극은 판소리가 중심이 되는 음악극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 음악극이죠. 어렸을 때 봤던 게 창극의 원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안 명창은 창극의 역사는 짧지 않다며 1902년 서양식 국립극장인 협률사(원각사 전신)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창극이 비롯됐다는 통설을 반박했다. “혼자 노래를 하다가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극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오래전부터 음악극의 명맥이 이어졌다고 봐요. 남사당도 있고, 탈춤도 음악극이지 않습니까. 조금씩이라도 남아서 전해졌기 때문에 옛사람들이 계속 이어온 거죠. 원각사에서 중국의 경극이나 일본 가부키 영향을 받아서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997~2000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할 때도 어린 시절 봤던 창극의 원형을 복원하고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해외 어디를 내놔도, 누가 보더라도 ‘저 공연은 한국적인 음악극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우리 것의 원형을 보전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요. 요란스러운 조명을 쓰지 않고 우리의 소리, 우리의 몸짓으로 우리의 색깔을 보여 주는 공연을 무대에 많이 올리려 합니다.” ●판소리 세계화 고무적… “외국인들의 심금 울려” 판소리 대중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안 명창은 “옛날 어른들은 판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전수되는 데만 매진했다”며 “이제는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온 판소리를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춘향가는 한 바탕을 하는 데 아무리 짧게 잡아도 6시간 30분에서 7시간 걸린다. 박동진 명창은 9~10시간도 걸렸다. 흥부가, 수궁가 등도 보통 3~4시간 걸린다. 일반인들이 다 듣기에는 힘들다. 판소리의 가장 감동적인 대목을 ‘눈대목’이라고 부른다. 눈대목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아이들을 위한 창작 판소리 제작도 시급하다. 판소리에는 한자 표현이 많아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춘향의 의복을 원전대로 녹의홍상으로 표현하면 아이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붉은 치마에 연두색 저고리로 풀어야 합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어릴 때부터 우리 장단과 박자에 익숙하게 해야 합니다.” 안 명창은 남원 비전마을을 시작으로 산간벽지 아이들에게 국악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음악에는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커나가게 하는 자양분이 모두 들어 있다”며 “우리 음악에 담겨 있는 그런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안 명창은 앞으로 ‘퓨전’ 공연도 하려 한다. 대금, 바이올린 등 동서양 악기에 맞춰 판소리를 하고 무용도 곁들이려 한다.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 한다는 미명 아래 퓨전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의 정체성이 없어서는 안 돼요. 우리 음악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른 것과 어울리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판소리 세계화의 가능성을 본 것은 고무적이다. “외국인들은 판소리의 엄청난 변화에 감탄합니다. 쪼였다 터뜨렸다 하는 걸 한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느냐며 놀랍니다. 문화가 좀 다를 뿐이지 판소리에 들어 있는 희로애락은 외국인의 심금도 울립니다.” 후배들 중에는 판소리 소질을 타고난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후배들이 다른 곳에 힘쓰지 않고 소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안 명창의 남은 과제다. “제 선생님들이 마음속에 감춰뒀던 것까지 모두 끄집어내 제게 가르쳐줬듯 저도 후배들에게 저의 모든 걸 다 내주고 싶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양현석 사장이 승리 센터 그림 안 좋다고…” 폭로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양현석 사장이 승리 센터 그림 안 좋다고…” 폭로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양현석 사장이 승리 센터 그림 안 좋다고…” 폭로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해피투게더’ 지드래곤이 양현석 사장과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빅뱅 특집으로 꾸며져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양현석 사장님이 승리가 무대 가운데에 오래 서있으니까 문자를 했다”며 “승리가 가운데 너무 오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림이 그렇게 안 좋으니 바꿀 수 없을까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승리는 “9년 만에 내가 가운데서 빛을 발하는구나 했는데”라며 “내가 머리색깔을 밝게 해서 눈에 띈다. 그런데 가운데 서는 게 마음에 안들었는지”라고 말했다. 승리는 이어 “노래할 때 승리로 스타트는 안된다고 했다”며 “형들이 내가 부르는 게 낫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그러면 지용이랑 같이 부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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