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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크레익의 ‘삭발 뚱투혼’ 삼성 8년 만의 4강 PO행 인도

    마이클 크레익의 ‘삭발 뚱투혼’ 삼성 8년 만의 4강 PO행 인도

    외국인 선수가 삭발하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긴 쉽지 않다. 과거 전자랜드에나 있곤 했던 일이다. 그러니 삼성의 외국인 마이클 크레익(26·188㎝)이 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앞두고 머리를 빡빡 민 채 코트에 들어서자 묘한 긴장이 감지됐다. 이틀 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원정팀 라커룸 거울 앞에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그의 모습이 겹쳐졌다. 그런 그가 수시로 코트 위에 117㎏ 육중한 덩치를 던져 삼성을 4강 PO에 올려놓았다. 크레익은 이날 20분20초만 뛰고도 3점슛 두 방 등 15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만점 활약으로 90-73 완승에 힘을 보탰다. 주포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9분40초를 뛰며 24득점 17리바운드로 앞장섰다면 승부처마다 몸을 던진 그의 투혼은 동료들의 의지를 다잡은 채찍이었다. 사실 3차전까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그였다. 제임스 켈리와의 라이벌 의식이 지나쳐 ‘혼자 하는 농구’에 열중하다 실책을 남발해 팀을 패배로 몰고 갔다는 지적이었다. 이틀 전 4차전 2쿼터에도 몇 차례 결정적 실책으로 상대 추격에 불씨를 지필 뻔했다. 그러나 이날은 분명 달라 보였다. 좀처럼 슛을 쏘지 않고 동료에게 좋은 기회를 넘겨주려고 애썼다. 이따금 공이 주인 없이 코트 위에 흐르면 득달같이 몸을 날려 공을 차지하려고 했다. 크레익은 경기 뒤 “오늘은 선수 전원이 다 같이하는 농구를 해서 이겼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다”며 “머리카락을 깎은 것은 경기력과는 사실 별 상관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왜 켈리와 일대일 농구에 신경을 쓰느냐’고 지적했다”고 소개하며 “감독님 지적을 받고 나서는 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료 임동섭은 “5차전까지 치르느라 선수들이 다 지쳐 있었는데 오늘 크레익이 수시로 몸을 던지면서 허슬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크레익도 “사실 3차전까지는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오늘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팀에 헌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레익은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시작하는 4강 PO 상대인 오리온에 대해 “3점슛이나 리바운드 모두 좋은 팀이기 때문에 수비나 골밑 가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상대 속공까지 봉쇄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자신이 선수로 뛰던 2008~09시즌 이후 8년 만에 삼성을 4강 PO에 올려놓은 이상민 감독은 “4강행 수훈 선수는 단연 라틀리프”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라틀리프는 6강 PO 다섯 경기 평균 25.8득점 16.2리바운드 괴력을 발휘했다. 이어 “우리가 5차전까지 하고 4강을 시작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렵지만 그래도 단기전에서는 정신력의 중요성이 크다”며 “4, 5차전까지 하면서 우리 농구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4강 상대인 오리온에는 ‘타짜’들이 많고, 속공, 3점이 모두 능한 팀이어서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경계하며 “아무래도 골밑보다 외곽에 무게를 많이 두는 팀이기 때문에 수비 쪽에서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만 관중 金나팔·銀짝짜기 응원에 ‘귀 먹먹’

    5만 관중 金나팔·銀짝짜기 응원에 ‘귀 먹먹’

    여자축구 남북전이 열린 7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주차장은 대형버스로 꽉 찼고, 북·장구 등을 든 단체 응원단이 끊임없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선 단체 응원은 없었다. 평양 시민 김대경(39)씨는 “북과 남 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5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구역별로 같은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앉았다. 북한 응원단은 응원도구로 황금색 나팔과 은색 짝짜기를 들고 있었고, 각 구역 앞에는 흰색 상의를 입은 응원단장이 자리했다.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장엔 태극기가 게양됐다. 킥오프 8분 전 태극기에 이어 북한 국기도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홈팀 선수들이 입장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북을 치고 황금색 종이나팔을 입에 댄 채 “우리 선수 이겨라”고 외쳤다. 양측 애국가 연주가 끝난 뒤 경기장은 황금색 종이나팔로 물들었다. 홈팀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본때를 보여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짝짜기 소리에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전반 추가 시간 북한의 신예 공격수 승향심이 폭발적인 개인기로 선제골을 넣자 그라운드를 날려 보낼 듯한 환호를 내질렀다. 후반 31분 한국의 장슬기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순식간에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관중들은 “무조건 이긴다”는 구호를 외쳤다. 1-1로 끝난 뒤 북한 선수들이 관중석을 돌며 인사하자 격려 박수를 치는 것을 끝으로 응원전을 끝냈다. 평양 공동취재단
  • 패션은 질 수 없다… 펑리위안·멜라니아 자존심 대결

    패션은 질 수 없다… 펑리위안·멜라니아 자존심 대결

    펑리위안 꽃무늬 수놓은 남색 드레스 멜라니아 심플한 빨간 원피스와 대조 “심플하고 현대적인 단색 드레스를 입어라.”홍콩의 패션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에게 이렇게 조언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이나 풍의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모델 출신의 영부인 멜라니아 옆에 서면 초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펑리위안은 자기 스타일을 고집했다. 펑리위안은 7일 마라라고 리조트 만찬장에 중국 전통 디자인의 짙은 남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온갖 색깔의 꽃무늬가 수놓아진 드레스였다. 목을 완전히 감싼 옷깃은 약간 답답해 보일 정도로 보수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빨간 단색의 심플한 원피스를 입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깔을 택해 상대방을 배려한 듯한 느낌을 풍기면서도 목은 물론 어깨까지 확 트인 드레스여서 펑리위안과 대비를 이뤘다. 그렇다고 펑리위안이 촌스럽게 보인 것은 아니다. 만일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모던 풍의 단색 드레스를 입었다면 오히려 차별성이 사라져 키 크고 늘씬한 멜라니아 앞에서 존재감을 잃을 수도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길섶에서] 생강나무/박건승 논설위원

    남양주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초봄의 능선은 푹신한 양탄자 같다. 푸근한 흙길에 두물머리에서 불어오는 물기 머금은 춘삼월의 산바람, 그리고 그 바람에 섞여 코를 간지럽히는 생강나무의 노란 꽃 향내. 군데군데 자리해 홀로 걷는 산객의 눈 벗이었던 생강나무. 그러나 내게 그건 산수유의 다른 모습일 뿐, 구별할 재간이 없다. 마을에 있는 건 산수유요, 산에 있는 건 생강나무? 꽃 색깔, 꽃 모양, 꽃 피는 시기까지 닮은꼴이어서 그게 그거다. 청계천변에 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에 귀가 번쩍 뜨였다. 서울 한복판에서 산행길의 눈 벗을 볼 수 있다니? 자칭 약초전문가라는 지인들에게 접사물(接寫物)을 즉각 보내 확인했더니 역시나~. 산수유 꽃이란다. 김유정이 소설 ‘동백꽃’에서 ‘산 중턱에 한창 피어 흐드러진 노란 동백꽃의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로 묘사했던 생강나무 꽃(강원도 방언으로 동백꽃). 비록 청계천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은 사라졌지만, 그게 생강나무든 산수유든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 봄날이면 내 맘속에 피어나는 그 노란 빛깔이 소중하지.
  • 뻔하지 않은 묵직한 울림 ‘반전 흥보가’

    뻔하지 않은 묵직한 울림 ‘반전 흥보가’

    한쪽 뺨 맞으면 다른 쪽 뺨 내밀고, 자기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남들 먼저 돕는 게 흥보라면 놀보는 초상난 데 춤추고 불난 데는 부채질할 정도로 뻔뻔하고 심술궂다. 국립창극단 신작 ‘흥보씨’에 나오는 흥보와 놀보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것 빼고 모든 것이 원작 판소리와 다르다고 할 만큼 새로운 흥보가가 탄생했다. 그야말로 ‘반전 창극’이다.스타 연출가 고선웅과 소리꾼 이자람 음악감독의 조합만으로도 올해 최고의 주목작으로 꼽혔던 ‘흥보씨’는 참신한 내용만큼 젊은 남자 소리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 ‘흥보’ 역의 김준수(26)와 ‘놀보’ 역의 최호성(30)을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났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동기인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 장난 섞인 핀잔을 주며 아웅다웅하는 듯하면서도 남자들만의 끈끈한 ‘케미’가 엿보였다. 최씨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는 좀 지나친 말”이라고 했지만 그간 함께해 온 시간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었다. “어떤 인연인지 몰라도 서로 상대역을 많이 맡았어요. 창극 ‘트로이의 연인’에서는 부부였고 ‘코카서스의 백묵원’에서는 형제로 나왔죠. 게다가 준수는 제 동생이랑 생년월일이 똑같아요. 그래서 동기 이상으로 가깝게 느껴질 때가 많죠.”(최호성)고 연출이 이번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흥보 역으로 점지해 뒀다는 김준수는 ‘창극계 아이돌’답게 고운 외모로 파란만장한 수난 속에서도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착한 흥보를 연기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변강쇠, ‘아비.방연’의 왕방연 등 그동안 남성미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은 최호성은 이번에도 성격이 뚜렷하고 선이 굵은 ‘놀보’에 낙점됐다. “연출님이 저를 애초에 흥보로 생각하셨다길래 저도 좀 놀랐어요. 아직 그 이유는 여쭤보지 않았는데 제 안에 있는 어떤 선함을 보신 건 아닐까요(웃음).”(김준수) “연출님이 ‘비틀기의 귀재’라고 불리시잖아요. 준수는 예쁘장하게 생기고 저는 남자답게 생긴 편이라 ‘어쩌면 내가 흥보를 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기대를 했어요. 그렇다고 실망한 건 아니에요. 저에게 놀보 역할을 주신 연출님의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최호성) 대본을 집필한 고 연출은 이번 작품에 ‘다른 별에서 온 스님’, ‘말하는 호랑이’ 등 판소리 흥보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새로운 캐릭터와는 다르게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흥보와 놀보를 연기하는 것은 제법 어려웠을 터.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았기 때문에 색다른 인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는 사람이 ‘저 정도로 밝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해맑은 흥보를 보여 주려고 했어요. 기존의 흥보가 불쌍하고 연민을 자아내는 인물이었다면 제가 연기하는 흥보는 보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죠. 악의를 품지 않고 늘 좋은 뜻을 가지고 행동하면 언젠가 복이 돌아온다는 것을 담았어요.”(김준수) “놀보는 물론 나쁜 사람이지만 이번 작품 속 놀보는 악질은 아니에요. 늘 2% 부족한 탓에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고 뭔가 허점이 많아요. 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놀보죠.”(최호성)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관객들이 굳이 보러 와야 하는 이유를 꼽아 달라고 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꽤 진중하다. “창은 아직도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어려운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이번 작품을 보면 젊은 소리꾼과 중견 소리꾼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곳곳에 숨어 있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흥미롭고요.”(김준수) “제가 소리꾼이어서가 아니라 소리가 가진 힘이 엄청나거든요. 관객과 창자 간 교감을 이끄는 소리의 힘 하나만으로도 공연장에 오실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최호성) 공연은 5~1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현장영상] 오마이걸 ‘컬러링북’ 쇼케이스 첫 무대

    [현장영상] 오마이걸 ‘컬러링북’ 쇼케이스 첫 무대

    걸그룹 오마이걸이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링북’(Coloring Book)으로 돌아왔다. 앨범명 그대로 알록달록 다채롭고 상큼한 매력이 배가 됐다. 오마이걸은 4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네 번째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컬러링북’의 최초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쇼케이스에서 오마이걸은 깜찍한 표정 연기와 함께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오마이걸의 소녀다운 감성은 최대한 살려내면서도, 신선한 색깔들을 곳곳에 살려낸 무대였다. 타이틀곡 ‘컬러링북’은 북유럽스타일의 트랙 위에 에너지 넘치는 변화무쌍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이다. 봉숭아컬러가 컬러링북에 물들듯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귀여운 가사로 풀어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더 깊어진 매력…EXID ‘낮보다는 밤’ 뮤직비디오 티저

    더 깊어진 매력…EXID ‘낮보다는 밤’ 뮤직비디오 티저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4일 0시 EXID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Night Rather Than Day)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40초 남짓의 티저 영상에는 멤버 혜린, 하니, 정화, LE가 차례로 등장해, 애수에 찬 눈빛으로 신곡 일부를 노래한다. 이어 LE는 거실, 정화는 욕실, 하니는 침실, 혜린은 부엌을 배경으로 각자의 콘셉트를 살려 더 깊어진 매력을 뽐낸다. 특히 마지막에는 ‘낮보다는 밤’의 짧은 군무도 담겨 있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ID의 신곡 ‘낮보다는 밤’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알앤비 곡으로, 각 멤버들의 목소리 색깔과 창법이 확실히 구분돼 새로워진 EXID의 개성이 잘 녹아든 노래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EXID는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를 오는 10일 정오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같은날 쇼케이스를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 사진·영상=EXID_OFFICIA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최태웅 ‘스피드 배구’ 현대캐피탈 10년 恨 풀었다

    최태웅 ‘스피드 배구’ 현대캐피탈 10년 恨 풀었다

    챔프전 125점 문성민 MVP 노재욱·대니 ‘부상 투혼’도 빛나상대 팬들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방문경기였다. 5전 3승제 승부에서 1차전을 내줬다. 5차전에서는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10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는 역전 우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창단 이후 세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 2005~06시즌과 2006~07 시즌 연속 우승 이후 10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바로 1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표정에 변화가 없이 냉정을 유지하던 최태웅 감독은 승리를 확정 짓고 나서야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부임 이후 ‘스피드 배구’로 팀 색깔을 바꾼 지 두 시즌 만에, 41세 최연소 사령탑의 영예를 안았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렸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뒤 통합우승을 노리던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을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기쁨을 더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세터 노재욱은 허리, 외국인 공격수 대니는 발목이 좋지 않았다. 특히 대니는 이날 훈련도 건너뛴 데다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러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주장 문성민은 챔프전 5경기에서 125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쉬운 승부가 없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2세트까지 블로킹에서 2-9로 밀렸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선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12-16까지 밀린 위기에서도 끈질긴 수비와 가스파리니의 연속 후위 공격,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16-16 동점을 만드는 투혼을 보였지만 끝내 현대캐피탈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또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세 차례 연속 챔프전에 올랐지만 모두 삼성화재에 막혔던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가스파리니는 챔프전에서 1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동 서울숲 ‘젠트리피케이션’ 막는다

    임대료 상승으로 지역 상점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선도하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업소 진출이 제한된다. 성동구는 지난달 22일 뚝섬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가결됐다며 성수동 서울숲 일대에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실질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고 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역 내 소규모 상권 보호를 위해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 대기업·프랜차이즈 가맹점 입점 불허 용도 지정, 기존 서울숲 주변 가로 특성 유지·강화를 위해 주요 가로변에 소규모 공방·서점 등 권장용도 계획,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과 연계해 상생협약 체결 때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지역 특성이 반영된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 재료 사용 등 건축물 가이드라인 준수 등이다. 구는 이달 중 뚝섬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건물주 인센티브 부여를 위한 관리지침도 마련하고 주민 공람 공고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숲 일대는 최근 공방, 사회혁신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유입되면서 성수동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지역으로 거듭났다. 구는 맞춤형 공간 관리 계획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시행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추진해 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숲 일대에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변경안 가결로 기존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성수동만의 특성을 형성할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국민의당, ‘文아들 의혹·安 사면발언’ 놓고 거친 ‘네거티브 공방’

    민주-국민의당, ‘文아들 의혹·安 사면발언’ 놓고 거친 ‘네거티브 공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사면 발언’ 논란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도 안 전 대표의 사면 관련 발언과 관련해 공격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인사말에서 안 전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기소조차 안 된 적폐의 본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말하는 세력이 정권교체를 말할 자격이 있냐”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다시 겨울공화국, 독재공화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꼼수연대 세력이 있다”면서 “이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기득권 연대, 부패 연대의 발호”라고 주장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언, 실수를 지적당해 놓고 무엇이 문제냐며 상대를 공격하는 적반하장 식 태도는 박 전 대통령이 4년 동안 보여준 독선과 뭐가 다른가”라며 “(안 전 대표는) 다음부터 실언하거나 국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을 했을 경우 솔직히 해명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표가 어제 아들 취업 의혹과 관련해 ‘마, 고마해’라고 한 발언은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며 “이는 독재적 발상, 제2의 박근혜식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 후보가 네거티브에 올인하며 분노와 보복의 정치를 이끌고 있다. 그러니 보복의 문화가 번지고 있는 것”이라며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분열과 대결의 정치, ‘도로 친노’의 정치는 결국 보복의 문화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두고 “제2의 정유라가 이제 문유라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문제가 됐듯 문준용의 문제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문제로 갈 수 있다”며 “그런데도 ‘마 고마해라’고 말씀하신 것은 부산 대통령다운 말씀”이라고 말했다. 양당의 공방은 대변인 간 설전으로도 이어졌다. 민주당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이 문 전 대표를 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은 ‘억지 프레임’”이라면서 “10여년 간 반복되는 아들 의혹 제기에 웃으며 한 이야기를 ‘박근혜 발상’이라고 하는 것 역시 무리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국회에서 교문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적폐세력의 실체를 밝히려는 야당의원들의 노력에는 일체 동참하지 않았다.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엔 제 눈에 들보부터 빼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한 안 전 대표의 사면위원회 공약에 대해 문 후보는 파란색 색깔론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빨간색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또 장 대변인은 “SNS에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 서울지역 기초의원 23명과 전직 기초의원 4명 명단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문 후보 지지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명단은 안 지사를 다음 공천에서 응징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말 그대로 ‘안희정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윤진 “상상 못할 배역, 기회 왔을 때 꽉 잡았죠”

    김윤진 “상상 못할 배역, 기회 왔을 때 꽉 잡았죠”

    “또 모성애냐고요? 모성애는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좋은 무기라고 생각해요. 최근 ‘미씽’을 재미있게 봤는데 공효진씨 캐릭터가 또 다른 엄마의 모습이잖아요. 그런 작품이라면 모성애도, 엄마도 언제든 웰컴이죠.배우 김윤진(44)이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다. 5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 위의 집’(감독 임대웅)을 통해서다. 김윤진은 2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가, 수상한 존재에게 남편이 죽임을 당하고 아이가 실종됐던 옛집으로 돌아온 미희를 연기한다. 제목에 스포일러가 살짝 담겨 있는데 공간과 시간이 얽히며 사건이 다소 복잡하게 흘러간다.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원작인 베네수엘라 영화 ‘더 하우스 앳 디 엔드 오브 타임’(2013)에 한국적 감성을 녹였다. 김윤진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는 이미 익숙한 터라 ‘또?’라는 물음표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한국 영화에서 이런(원톱) 역할이 여배우에게 주어질 기회가 자주 없잖아요.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라 다른 배우가 먼저 결정할까 봐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꽉 잡아버렸죠.” 전작에서도 노인 연기를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젊은 미희와 늙은 미희를 오가며 1인 2역을 하듯 연기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를 향한 절실한 마음을 표현하고 두 미희를 더 확실하게 구분하려고 후두암에 걸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설정을 제안했어요. 그런데 목소리에 집중하면 감정이입이 잘 안 되고, 감정 몰입을 하면 원래 목소리가 튀어나와 힘든 부분이 있었죠.” 김윤진은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벽에 부딪힐 때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한국에서는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이 좁은 게 사실이에요. 미국에서는 피부 색깔에서 오는 한계가 있죠. 동양인, 그것도 동양인 여배우를 써 주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최근 3년간 매진했던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캐런도 원래 백인 캐릭터였어요. ‘로스트’나 ‘미스트리스’처럼 열린 마음의 제작진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예요. 놓치면 절대 안 되죠.” 영화에서처럼 시간을 거스른다면 돌아가고 싶은 시기가 있을까. “여자로서 30대가 가장 빛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미적으로 자신감도 있고 내적으로도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이 쌓여 두 다리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때죠. 그런데 현재의 노하우와 멘탈을 갖고 돌아갈 수 없다면 지금이 100배 더 나아요. 다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니까요.” ‘시간 위의 집’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오디션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며 웃었다. “한국과 조금 다른 게 할리우드에서는 톰 크루즈 정도의 월드스타가 아니면 대부분 오디션을 거쳐야 해요. 그런데 오디션에 영 요령이 생기지 않네요. 호호호. 한국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 아니라 아쉬운데, 욕심 같아서는 해마다 한 작품씩은 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록 음악의 아지트, 홍대 앞 프리즘 홀 5주년 잔치

    록 음악의 아지트, 홍대 앞 프리즘 홀 5주년 잔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홍대 앞에서 크고 작은 음악 공간들이 사라지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묵묵히 곁에서 버티어 주는 공간 하나 하나가 뮤지션들에게는 무척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공연장 프리즘 홀도 그런 공간 중 하나다. 핑크플로이드의 명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의 아트워크에 등장하는 프리즘처럼 다채로운 색깔의 라이브를 음악 팬들에게 선물해왔다. 프리즘 홀이 5주년을 맞아 내로라하는 밴드들과 함께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 2일부터 29일까지 맏형들에서부터 신진 밴드에 이르기까지 스물일곱 팀이 뭉쳐 일곱차례 릴레이 공연을 통해 일곱 빛깔 사운드를 발산하다.국내 하드록과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밴들이 2일 첫 무대를 장식한다. 농익은 퍼플 공연이다 1980년대 데뷔한 블랙신드롬과 제로지를 비롯해 1990년대의 크럭스, 모비딕, 원, 다운헬이 무대에 오른다. 8일은 섹시&터프 레드 공연이다. 1990년대 인기 아이돌에서 밴드 프런트맨으로 거듭난 김원준의 베일을 포함해 내귀에도청장치, 트랜스픽션, 빈센트앤로즈 등 음악은 물론 비주얼이 돋보이는 밴드들이 함께한다. 9일 옐로우 공연은 등 단편선과 선원들, 제8요일,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디오스오디오 등 유니크한 사운드로 정평이 난 개성파 밴드들의 순서다.16일에는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이 새로 결성한 밴드 블랙스톤즈와 국내 파워 보컬의 대명사 권인하가 골든 디스크 같은 추억의 무대를 꾸린다. 22일은 자메이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그린 공연이다. 빅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넘버원코리안, 노선택과소울소스가 레게와 스카 파티를 연다. 23일은 헤비니스의 푸른 바다에 뛰어들어 슬램과 다이브를 즐길 수 있다. 국내 헤비니스의 간판 크래쉬와 바세린, 신예 메스그램과 r4-19이 함께한다. 마지막 29일 화이트 공연은 쏜애플, 보이즈인더키친, 에이프릴세컨드 등 최근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밴드의 음악에 몸을 흔들 수 있는 무대다. 국내 멜로디 펑크의 간판 이용원이 옐로우몬스터즈를 능가하는 팀을 목표로 새롭게 꾸린 밴드 소닉스톤즈도 함께한다. 문의 (070)8150-2979. 예매 3만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세정, 걸그룹 다리 메이크업 팁 공개… 이하늬도 감탄 “무릎이 어려진 느낌”

    김세정, 걸그룹 다리 메이크업 팁 공개… 이하늬도 감탄 “무릎이 어려진 느낌”

    ‘겟잇뷰티’ 막내 MC 세정이 ‘걸그룹 다리 메이크업’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31일 ‘겟잇뷰티 2017’ 제작진은 ‘세정이 말하는 무대 뒤 비하인드! 샤방 분홍 걸그룹 다리 메이크업의 비밀!’ 방송분을 선공개했다. 영상에서 세정은 “샤방샤방한 무릎과 팔꿈치를 위한 팁을 공개하겠다”며 메이크업 도구함을 꺼냈다. 세정은 “아이돌은 무릎 메이크업이 필수”라고 강조했고, 산다라박 역시 “무대 위 올라가기 전에 꼭 메이크업을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무릎이 하얀 편이 아니라고 고백한 세정은 “피부톤과 맞는 컨실러를 무릎에 발라준다”며 시범을 보였다. 메이크업을 지켜보던 산다라박은 “무릎에는 한 톤 어두운 컨실러를 발라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세정은 “컨실러를 발라준 후 핑크색 블러셔를 살짝 얹어준다”며 무릎에 블러셔를 칠했고, 피치톤의 바디밤을 레이어링해서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다. 확연하게 달라진 무릎 색깔에 MC 이하늬는 “무릎이 어려진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사진=onstyle ‘겟잇뷰티 2017’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동차 시트 자주 청소해야하는 이유

    자동차 시트 자주 청소해야하는 이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카시트의 청소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진공 청소기 관으로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카시트 먼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영상에는 패브릭 카시트 위를 습식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투명 진공청소기 관이 카시트 위를 지나가자 방대한 양의 먼지가 진공청소기로 빨려 들어간다. 먼지가 제거된 카시트 면의 색깔이 달라 보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동차 시트가 얼마나 더러운 지에 놀랐으며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본 직후 곧바로 세차하기를 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실내에서는 공중화장실이 약 6.5제곱센티미터 당 검출된 박테리아 수가 80개체인 비해 동일 면적당 700개체나 검출될 만큼 공중화장실보다 9배나 비위생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Instagram / Clips Every Sho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조된 지 100년 된 맥주 3병 발견…무슨 맛일까?

    제조된 지 100년 된 맥주 3병 발견…무슨 맛일까?

    제조된 지 적어도 100년은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3병이 체코의 한 오래된 양조장에서 발견됐다. 이 맥주 3병은 오래된 양조장을 재건축하기 위해 창고를 정리하던 중, 양조장 내 지하 저장고에 보관돼 있던 것을 관계자가 발견하면서 100여년 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저장고 내부가 어둡고 먼지도 많은 상태였지만, 맥주 3병 모두 진한 색의 병에 담겨져 밀봉돼 있었던 까닭에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이 맥주 3병을 분석한 양조 및 맥아 제조 연구센터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3병 모두 거품이 많고 연한 색을 띠는 라거 타입의 맥주이며, 화학성분 분석 결과 적어도 1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100년 된 맥주의 정확한 맛과 향을 분석하기 위해 병뚜껑을 열자마자 곧바로 시음‧시향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식품, 의약품검사에 사용되는 고속액체 크로마토그래피 기법을 이용해 구성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현대에 시판되는 맥주들에 비해 쓴맛은 적고 알코올 함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과 아연, 망간 등의 함유량도 현대의 맥주에 비해 더 높았다. 맥주 3병을 각각 A, B, C로 구분했을 때, A맥주의 경우 색이 밝고 다소 뿌옇게 흐린 액체 형태였으며, 그 맛은 식품으로 섭취하기는 비교적 어려운 배설물의 냄새가 났다. B맥주는 벨기에산 에일맥주인 ‘램빅 비어’와 매우 유사했다. 색깔이 짙고 신 맛이 있었으며, 포도향이 풍부했다. 마지막 C맥주는 이스트와 박테리아의 DNA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밝은 갈색빛이 돌았다. 또 이산화탄소 거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남아있는 거품은 없었지만, 쓴맛은 적고 단맛이 있는 전형적인 맥주에 가까웠다. 연구진은 “C맥주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C맥주의 코르크 마개 훼손 정도가 가장 낮았고 저장고 내에서도 가장 적정한 온도에서 보존됐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맥주들의 발견을 통해 선조들 역시 지금과 비슷한 방법으로 맥주를 제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아용 하이힐?’ 논란…상업성 극치vs귀엽잖아

    ‘유아용 하이힐?’ 논란…상업성 극치vs귀엽잖아

    부모의 눈에 갓 태어난 아기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고, 가능하면 더욱 예쁘게 꾸며주고 싶다. 특히 딸아이라면 더더욱 예쁜 것들을 갖춰주고 자랑하고 싶다. 이런 부모의 열망에 기댄 상품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바로 '아기용 하이힐'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투데이닷컴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피 위 펌프'라는 회사에서 유아용 하이힐을 만들어 팔고 있으며 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음을 보도했다. 2014년부터 호피 무늬, 얼룩말 무늬 등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유아용 하이힐은 10달러(약 1만1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한 소비자감시단체가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 및 비판이 더욱 뜨겁게 제기되기 시작했다. '설마, 장난이겠지'라는 반응에서부터 시작해 갓난아이나,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에게 하이힐을 신기는 것이 과연 옳으냐는 완곡한 문제제기, 성상품화의 대상으로 삼는 상업성이라는 거센 비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등까지 각종 반대 의견들이 봇물 터진 듯 쏟아졌다. 물론 마치 인형놀이 하듯 아이에게 이것저것 신기고, 입혀가며 사진 찍는 젊은 엄마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았다. 논란이 계속 격화되자 '피 위 펌프'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회사 설립자인 미첼 홀브룩은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유아용 하이힐은 면으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슬리퍼와 비슷해 아이의 발에도 안전하다"면서 "또한 오직 6개월 미만의 아기용으로만 하이힐을 만들며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용 하이힐은 만들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사진찍기용으로 만든 정도니 너무 노여워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홍대광 4월 5일 컴백, 신곡 ‘비처럼 fall in love’ 어떤 곡?

    홍대광 4월 5일 컴백, 신곡 ‘비처럼 fall in love’ 어떤 곡?

    가수 홍대광이 4월 5일 컴백한다. 30일 홍대광은 공식 SNS를 통해 신곡 ‘비처럼 fall in love’ 티저 이미지를 깜짝 공개하며 1년 만의 컴백을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홍대광은 타이틀곡 ‘비처럼 fall in love’라는 제목을 연상시키듯 우산을 쓰고 훈훈함을 물씬 풍기고 있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은 아련함을 자아내며 감성을 자극한다. 홍대광의 새 미니앨범은 지난 2016년 4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홍대에 가면’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그간 홍대광은 발표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따뜻한 감성과 부드러운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촉촉한 감성의 신곡 ‘비처럼 fall in love’로 그는 다시 한 번 여심 저격에 나설 예정이다. 더욱이 ‘고마워 내사랑’, ‘너랑’, ‘잘됐으면 좋겠다’, ‘홍대에 가면’ 등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으로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준 만큼 이번 신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한편, 홍대광은 오는 4월 5일 타이틀곡 ‘비처럼 fall in love’를 포함한 네 번째 미니앨범을 첫 공개한다. 사진제공=이제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근혜 영장심사 출석…박대출, 손수건으로 눈물 닦기도

    박근혜 영장심사 출석…박대출, 손수건으로 눈물 닦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서는 길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지지자들과 자유한국당 ‘친박계’ 정치인들로 가득 찼다. 앞서 지지자들이 삼성동 자택 앞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 9분 살짝 미소를 띤 채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서 바로 옆에 있던 최경환·조원진 의원 등에게 목례한 뒤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평상시와 같이 올림머리를 하고 남색 자켓과 같은 색깔의 바지를 입은 채였다. 집을 나서면서는 살짝 미소를 띤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짙게 선팅된 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전날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른 아침부터 자택 앞에 나온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비통한 듯 울며 비명을 질렀다.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막겠다며 ‘영장기각’, ‘고영태를 잡아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차량을 막았으나 곧바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여성 지지자 4명은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은 동생 지만씨의 팔을 붙잡고 흐느고, 다른 중년 여성 지지자는 가까이 있던 이완영 의원에게 “제발 대통령님 좀 살려주세요”라며 오열했다. 일부는 박지만씨에게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우리 대통령님 가족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치며 옷과 가방을 잡아뜯는 등 공격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자택 앞에서 떠나지 않고 ‘영장기각’, ‘법원가자’ 등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떠나자 친박계 의원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걸어서 자택 앞을 떠났다. 박대출 의원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가장 늦게 자택에서 나온 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차량이 지나간 방향을 뒤따르며 우는 지지자들을 한명씩 안아주거나 악수하는 등 위로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에게 “마음이 아프다. 마음 아프지만 곧 풀려나시겠죠”라며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리무진은 선정릉역과 교보타워사거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앞서 이날 새벽부터 지지자 30여명은 아예 길바닥에 드러누워 “우리가 죽더라도 대통령을 살려야한다”고 외쳤고, 경찰이 이들을 일으켜 세우려 하면 “경찰이 때린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격리하지 못하도록 주변에 설치된 펜스에 목도리로 자신의 팔을 묶어놓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이라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지자들끼리 ‘태극기가 맞느냐’고 물으며 싸우기도 했다. 경찰은 지지자들이 도로 위에 앉거나 눕지 못하도록 빼곡하게 서서 길을 막았다. 한 남성 지지자는 취재진을 향해 화를 내다가 한 사진기자에게 먹다 먹은 커피를 뿌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어도 못 보내”…삼성동 박근혜 자택 앞 드러누운 지지자들

    “죽어도 못 보내”…삼성동 박근혜 자택 앞 드러누운 지지자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서는 길은 태극기를 손에 든 지지자들과 자유한국당 ‘친박계’ 정치인들로 가득 찼다. 앞서 지지자들이 삼성동 자택 앞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9분 살짝 미소를 띤 채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서 바로 옆에 있던 최경환·조원진 의원 등에게 목례한 뒤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평상시와 같이 올림머리를 하고 남색 자켓과 같은 색깔의 바지를 입은 채였다. 집을 나서면서는 살짝 미소를 띤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짙게 선팅된 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전날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른 아침부터 자택 앞에 나온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비통한 듯 울며 비명을 질렀다.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막겠다며 ‘영장기각’, ‘고영태를 잡아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차량을 막았으나 곧바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여성 지지자 4명은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은 동생 지만씨의 팔을 붙잡고 흐느고, 다른 중년 여성 지지자는 가까이 있던 이완영 의원에게 “제발 대통령님 좀 살려주세요”라며 오열했다. 일부는 박지만씨에게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우리 대통령님 가족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치며 옷과 가방을 잡아뜯는 등 공격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자택 앞에서 떠나지 않고 ‘영장기각’, ‘법원가자’ 등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떠나자 친박계 의원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걸어서 자택 앞을 떠났다. 박대출 의원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가장 늦게 자택에서 나온 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차량이 지나간 방향을 뒤따르며 우는 지지자들을 한명씩 안아주거나 악수하는 등 위로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에게 “마음이 아프다. 마음 아프지만 곧 풀려나시겠죠”라며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박지만씨와 다른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과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현장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새벽부터 지지자 30여명은 아예 길바닥에 드러누워 “우리가 죽더라도 대통령을 살려야한다”고 외쳤고, 경찰이 이들을 일으켜 세우려 하면 “경찰이 때린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격리하지 못하도록 주변에 설치된 펜스에 목도리로 자신의 팔을 묶어놓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이라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지자들끼리 ‘태극기가 맞느냐’고 물으며 싸우기도 했다. 경찰은 지지자들이 도로 위에 앉거나 눕지 못하도록 빼곡하게 서서 길을 막았다. 한 남성 지지자는 취재진을 향해 화를 내다가 한 사진기자에게 먹다 먹은 커피를 뿌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데이터로 색깔 바꾸는 IoT시스템 ‘마인드스피어’

    빅데이터로 색깔 바꾸는 IoT시스템 ‘마인드스피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지멘스사의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운영 시스템 ‘마인드스피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마인드스피어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들을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바꿔 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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