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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빠짐없는 투표로 구시대 청산하자”

    ◎견제의석 확보 역설… 고정표 굳히기 총력­국민회의/“3김 정치 마감하도록 표 몰아달라” 호소­민주당/“타당엔 보안법위반자 가득” 새깔론 제기­자민련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경합지역을 강행군하며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한표의 향배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판가름한다는 각오가 역력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충남 천안과 아산·당진·서산·서천·대전 지역 정당연설회를 돌며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지원유세를 벌였다.이어 헬기편으로 서울 광진갑·을 정당연설회장으로 직행했다. 이의장은 『충청권만은 지역주의의 볼모가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좁은 지역구도에서 벗어나 넓은 정국을 지향하는 정당안에서 그 중심세력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의장은 자민련 바람을 겨냥,『충청은 어느 한 곳에 매이거나 닫히지 않는 곳이기에 「청풍명월」이라고 불려왔다』며 『다른 지역이 서로 싸우더라도 충청지역은 중심을 지키면서 넓은 아량으로 앞날을 내다보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이 나라의 중심으로 그 위치를 지켜나가야만 우리나라의 앞날에 희망이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좁다란 지역의 볼모가 아니라 전국을 포용하는 신한국당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힘주었다. 자민련의 내각제 주장과 관련,『우리처럼 여야할 것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 서로 짓밟고 싸우는 상황에서 내각제가 되면 1년에 정부가 2∼3차례씩 바뀔 것』이라며 『더구나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대외적으로 독도문제등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각제가 실시되면 나라가 어지럽고 무질서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의장은 『과거 6공초 여소야대로 인한 정국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3당합당을 했던 분이 지금은 여소야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이어 『어느 야당은 정권을 잡으면 8년 이내에 국민소득을 3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책임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자민련측 주장을 반박하며 『과연 어떤 길이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의장은 특히 『신한국당은 이제 좁은 지역을 대표하는 당이 아니라 전국민을 수용하는 전국의 정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나아가 모든 정국을 포용하며 용서하고 화합하는 정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3김씨가 서로 싸우는 정치행태로는 나라의 장래가 없는 만큼 반드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오는 11일 선거에서 이같은 점을 생각해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대전=박준석 기자〉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경기 의왕과 수원,서울 송파·서초·금천·구로·종로·성동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북의 위협은 우리가 아직도 잠재적 전쟁국가이고 나라의 안녕이 외부 도전에 의해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런 환경에서 안보상황의 변화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돌발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권당의 안정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압승을 독려했다. 박위원장은 국민회의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를 언급,『대통령이 되기 위해 자기 후보들의 싹쓸이 당선을 외치고 있다』고 꼬집고 『30년 과거정치에 21세기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그들의 과거 회기적 시도를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경하 기자〉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신한국당 경북도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적 안정』이라고 전제,『야당이 주장하는 여소야대는 필연적으로 정치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의석 확보를 강조했다. 김대표는 『정치적 혼란이 민생의 불안과 사회전반의 혼돈,경제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것은 불과 7∼8년전에 경험했던 일』이라며 『특정인의 대권욕 때문에 급조된 야당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수는 없다』고 주장 했다. 특히 대구·경북 유권자에 대해 『집권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있어 대구·경북은 열쇠를 쥐고 있다』며 『지난 30여년동안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온 저력으로 국민적 결속과 전진의견인차가 되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대구=박대출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지역의 12개 정당연설회를 돌며 「고정표 굳히기」와 「부동표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랜만에 점퍼를 벗고 정장차림으로 유세에 나선 김총재는 유세장을 가득메운 인파에 크게 고무된 듯,「견제의석확보」를 역설하며 강도 높은 대여공세를 펼쳤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행동이 전적으로 부당한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선거 때마다 북한이 문제를 만들고 남한정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이용해서 큰 이득을 보았던 게 사실』이라며 「87년 KAL폭파사건」과 「96년 쌀수송 문제」를 예로 들었다. 이어 『지금 정부의 대응태도와 유엔군의 태도가 너무 차이가 커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다』면서 『매일같이 언론을 동원해 안보분위기를 조장하는 정부의 행태는 명백한 선거악용행위』라고 주장 했다.또 중국에 대해 『중국은 휴전협정조인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태도에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우리는 50년동안 한번도 여에서 야로 정권교체를 이룬 적이 없다』며 『내년 대선에서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번에 3분의 1이상의 의석을 못얻으면 내년 대통령선거를 없애려는 음모를 막지 못한다』면서 『그러한 음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기필코 견제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희경 선대위의장도 서울 화곡동에서 그린유세를 갖고 『국민회의에 1백석 이상의 의석을 몰아주어 견제와 안정을 함께 이루자』며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7일 전북 정읍,8일 부산 해운대에 이어 9일엔 강릉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상오 강릉시 성남동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장을병 공동대표는 『3김종신정치를 청산하는 것이 민주당에 부여된 역사적 과업』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사지나 다름없는 정읍과해운대,삼척에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3김정치 청산의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장대표는 『21세기 동해안 시대의 중심인 강원도에서 민주당이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고 압승해야만 전국적으로 민주당 돌풍이 불게 된다』며 『유일한 전국정당인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줘 강원도가 개혁정치의 산실임을 입증하자』고 역설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하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주공아파트 운동장과 천호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강동갑·을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번 총선에서 구시대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느냐는 바로 20∼30대 젊은 유권자의 주저없는 한표에 달려있다』며 이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이부영 최고위원은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내 개혁세력과 함께 다른 정당의 개혁적 정치인들을 끌어들여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평택갑·을과 대구,경북 경산·경주등을 차례로 돌며 『절대권력을 쥐고사실상 독재를 하고 있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내각제 개헌등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배고파 소리도 못지르던 인민군들이 우리가 보낸 1백만섬의 쌀을 먹고 휴전선에서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대북,대미외교에서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김총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선거가 끝나면 여러가지 변화가 예상되지만 국민을 무시한 신한국당은 맥을 못추게 될 것』이라며 정계개편을 시사한 뒤 『다른 당에는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 보내자는 사람,보안법을 어기고 나라를 뒤엎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구=정승민 기자〉
  • 백중 60여곳 총력전/여야 수뇌부/수도권·텃밭 표굳히기 집중유세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15대 총선일을 이틀 앞둔 9일 전국 2백53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막바지 총력 득표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2명 또는 3명의 후보가 백중양상을 보이는 혼전지역이 수도권의 30여곳을 비롯,전국적으로 60여곳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야 4당은 이날 서울 경기 경북 충청등 전략지역의 승세를 굳히기 위해 지도부를 총동원한 지원유세에 나섰으며,또한 상대후보의 금품 및 향응제공 감시활동과 함께 당별로 선별한 백중 우세지역에 대해 막바지 총력 지원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는 9일 하오 강원도 동해시 선거구를 끝으로 총 5백13회의 일정을 마쳤다.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선거법에 따른 15대 총선 공식선거운동도 10일 자정 마감한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천안 서산 서천등과 대전에서의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북한의 일방적인 비무장지대 파기선언은 통일을 위해서는 냉정한 현실인식의 바탕위에서 국론통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며 『우리 현실에서집권여당이 승리하는 것은 정국안정의 기초』라고 신한국당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 은평갑 경기 구리 수도권 12개 지구 경합지구에 대한 막판 유세에서 『우리에게 3분의 1 이상을 주는 것은 대통령을 내손으로 뽑는 현헌법을 고수하는 길이며,대선자금 청문회를 여는 길이고,국회를 통해서 여당의 독주 독단 독선을 견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은 강동갑·을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진적이고 부패한 정치를 청산,생산적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키 위해서는 한국정치를 30년간 주물러온 3김씨의 사당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4월 총선에서 주저없이 「굿바이 3김」을 외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평택 갑·을,경북 경주 및 구미지역 정당연설회에 차례로 참석,『김일성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고 하고 간첩과 술먹은 사람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사면복권돼 여기저기 출마했다』고 다른 당에 대한 「색깔론」을 본격 제기한 뒤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를 하는 자민련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특별취재단〉
  • 신한국/“정국안정 책임질 집권당 지지를”

    ◎DJ 수도권 9곳서 부동표잡기 총력­국민회의/KT “부산에 야당 없다면 역사에 오점” 민주/새깔론 내세우며 충청 텃밭서 표몰이­자민련 15대총선 투표일을 사흘앞둔 8일 여야 선거지도부는 수도권과 충남북등에서 정당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제천·충주·증평·청주·보은·옥천 등 충북지역 6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보자를 격려하며 자민련 바람차단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이의장은 충주 현대타운 주차장에서 열린 충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닌 국회의원선거』라고 전제한 뒤 『현 정권의 남은 임기가 1년반인만큼 미우나 고우나 책임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6공초기 여소야대 때 혼란을 우려,3당합당을 주도한 김종필총재가 지금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자민련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민련의 내각제주장과 관련,『지역을 볼모로 한 우리정당제도에서는 정권을 수시로 바뀌게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과 독도문제를 들어 내각제의 불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의장은 경제문제에 대해 『일부 정부의 잘못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남은 임기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고칠 수 있도록 여당을 밀어달라』고 당부했다.또 11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정당연설회에는 가수 태진아,탤런트 나한일·김자옥씨등이 나와 연설에 앞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도봉갑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동두천 양주·고양 일산·고양 덕양·마포을·서대문갑·은평갑등 7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수도권 세몰이에 나섰다.일산 구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양·일산정당연설회에서 박위원장은 『붕괴 조짐의 김정일체제는 우리의 통제범위 밖에서 전쟁의지와 호전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지도자들은 개인이나 당파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에 대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며 여야를 초월한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마포·부천·안양·수원·성남 등 수도권지역 9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노인·장애인·서민 등 소외계층 표흡수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60석,호남에서 36석 등을 얻고 다른 몇개 지역과 전국구를 합칠 경우 1백20석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여권의 부정선거행태를 비난한 뒤 『만일 김영삼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선거간섭과 여권의 금품살포를 즉각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선거후에 이 문제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지금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점심을 굶고 있고 80%가 용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명이 집없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 일자리가 없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있다』『서민은 물가고에 시달려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소외된 계층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현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연설말미마다 『제가 전국구 몇번인지 아시죠』라고 청중들의 대답을 유도한 뒤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압승을 거두도록 표를 몰아줘야 득표율이 높아진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이기택 고문의 정치생명이 걸린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 출전한 서울 강남갑등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승패의 관건인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다. 하오8시 반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 해운대 연설회는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격전지답게 청중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김홍신 대변인과 박계동 의원등 찬조연사들의 강도높은 대여공세가 이어지면서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행사에는 이기택 고문의 모교인 고려대 농구단 선수들이 나와 팬사인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유세에서 이고문은 『부산에 야당이 없다면 이는 문민 1당독재요 민주화의 기수라던 부산시민은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고문은 이어 『이번 선거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뒤 『김영삼 대통령을 이어 부산의 차기주자로 나를 밀어 달라』고 역설했다.이고문측은 전날 김운환 의원측이 『이고문측이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등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이와 별도로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이철 총무등은 서울 강남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젊은 층과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진력했다.홍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과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파기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신한국당이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는 등 이 지역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가 신한국당 지지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느라 부심했다.이철 총무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할거구도가 계속된다면 우리 정치는 영원히 4류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고향인 충남 부여를 비롯,서천 보령 청양에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등에서 유세를 갖고 막판 「텃밭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미 자민련 지지를 결심하셨겠지만 직접 찾아뵙고 호소를 올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자민련바람」을 당부한 뒤 『개발시대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국민과 더불어 나라를 꾸려나가는 민주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내각제를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인사가 만사」라고 하더니 대법원장과 국회의장을 맘대로 내쫓고 국무총리도 6개월마다 갈아치웠다』며 『무소불위의 초법적 존재인 김대통령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깨우치도록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던 사람과 간첩과 밥먹고 술마신 사람들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스며든 정당으로부터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 차원에서결연히 맞서겠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전=정승민 기자〉
  • 여·야 종반 부동표 잡기 “총력전”

    ◎신한국­조직 풀가동… TV유세로 “승부”/국민회의­8·9일께 대규모 이벤트행사로 “승기”/민주당­지도부 총출동 거점별 군중집회 계획/자민련­TK·강원·수도권에서 “녹색 바람몰이” 여야 4당은 4·11총선을 1주일 앞두고 승세를 다지기 위한 종반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야는 주로 백중·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신한국당◁ 당지도부는 선거막판까지 부동층이 줄지 않음에 따라 직능·청년·여성 등 가용조직을 총동원,4일부터 지역별 전담제로 백중지역을 지원토록 했다. 동시에 중앙당조직을 풀가동,부동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중앙당요원 한사람이 「1백통 전화하기운동」을 이미 시작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유세일정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언제 어디든 「즉각출동」할 수 있는 「유세예비일」로 이의장은 7일과 10일을,박위원장은 8일과 9일을 잡아놓았다. 야권의 「장학로공세」에 대해서는 『투표심리의결정적인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지역별 인물본위로 막판분위기를 몰고 간다는 계산이다.특히 9일과 10일로 예정된 이의장과 박위원장의 TV유세에서 『정국안정을 위한 여당후보 선택』을 설득,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한편 강삼재 선대본부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0여곳을 포함해 모두 60곳의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현재 당선안정권에 포함된 지역은 90∼1백곳 정도』라고 주장했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장학로파문이후 부쩍 늘어난 수도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을 계획하고 있다.중앙당차원의 자금지원 및 주말에 연쇄적으로 이어질 합동유세활용전략을 마련,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또 수도권의 경우 세몰이및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경합지역의 권역별 유세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또 막판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8∼9일쯤 서울에서 대형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거나 현안 쟁점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정부의 비리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도 이대로 선거전을 끌고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막판반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장학로씨 축재사건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천헌금파문등 다른 세 당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이를 득표로 연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아직 부동층이 40%를 웃돈다고 보고 이를 흡수하기 위해 6일 서울을 비롯,정읍(7일)·부산(8일)등 주요거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특히 6일의 서울역 대집회에는 당지도부 3명과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박계동의원등 당내 「스타급」인사를 총동원,수도권에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취약지구인 영·호남권은 포기하는 대신 승부처인 대구·경북과 강원·수도권에 자금과 조직을 풀가동한다.이를 위해 6일 서울,8일 대전,9일 대구에서 잇따라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보수·안정세력층의 단결을 호소할 방침이다. 또 권역별 유세전략을 수립,수도권에서는장학노씨 축재비리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대전에서는 「핫바지론」등 지역정서에 호소,「녹색바람」을 일으켜 세를 부풀린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과거청산에 대한 거부감을 쟁점으로 삼고 강원지역과 경기 북부등 북한과 마주한 지역에서는 「통일론」과 「색깔론」을 제기,선거를 「보혁구도」로 이끈다는 생각이다.〈백문일 기자〉
  • 여­야/주말 대회전에 “마지막 승부수”

    ◎신한국­전국구후보 총출동 공격유세 계획/국민회의­보라매공원서 대규모집회 추진/민주당­서울역서 스타의원 이벤트행사/자민련­KOEX광장서 「10만명 연설회」 선거전이 중반에서 종반전으로 넘어가는 이번 주말(6,7일)은 15대 총선의 판세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을 기해 사력을 다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지도부는 유세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상대적으로 방어에 비중을 둔 유세전에서 보다 공세적 방어로 나가겠다는 태세다. 이처럼 신한국당은 굳히기 단계에서 「기풍」의 변화를 시도한다.수도권등 전략지역에서 「계가」가 어려울 만큼 판세 자체가 혼전 양상인 까닭이다. 때문에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등이 지도부유세에서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를 직접 겨냥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테면 「경제등권주의」가 기존의 시장경제체제와 자유민주주의 테두리내에 있는 것인지를 묻는 색깔론 제기로 김대중 총재를 압박하는 방안이 그하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천비리를 적극 공격한다는 방침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주말 대회전에는 지명도와 직능대표성을 겸비한 전국구후보들을 기동타격대로 내세울 방침이다.이들을 통해 40대 이상 부동층 유권자의 「표심」을 되돌리기 위한 각종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이들 장년층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었다.이들중 상당수가 장씨 사건으로 인해 이탈했으나 폭로의 주체였던 국민회의쪽으로는 가지 않은 채 떠돌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물론 국민회의측이 주말유세에서 선거판을 뒤흔들기 위해 만의 하나 추가 폭로전으로 나오면 「눈에는 눈,이에는 이」격의 맞불작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등 야 3당은 주말인 6,7일중 하루를 택해 서울에서 10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대규모 장외유세를 계획하고 있다.종반 바람몰이의 전기를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3당 모두 고전적인 장외집회말고는 아직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국민회의는 7,8일 이틀중 하루를 잡아 여의도광장이나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규모의 장외유세를 할 생각이다.현재로는 보라매공원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현재 선거기획단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대형 정치공약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선거와 일선에서 뛰는 후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이번집회에서 장학로파문을 정권 내부의 구조적 비리로 규정하고 「공천헌금 공방에 대해서는 야당탄압으로 몰아붙인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도 7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할 계획이다.이철,박계동의원등 스타급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벤트식 행사로 치를 생각이다. 현재 당 홍보팀에서 청중을 모으기 위한 각가지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다.주제는 「굿바이 3김,웰컴 민주당」으로 3김정치의 폐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민주당과 차별성을 집중 부각한다는 복안이다.특히 막판 판세를 뒤바꿀 현 정치권의 비리에 대한 공개여부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자민련은 6일 이태섭·조순환후보의 지원을 위해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광장에서 10만명이 모이는 장외유세 계획을 확정했다.전국구 공천이후 불거진 당 내홍을 일소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종필 총재도 『세몰이보다는 당원들의 사기진작과 단결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야권의 장외유세 참석자들이 대부분 동원청중이어서 효과가 의문이라는 점이다.자칫 국민의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선거판을 과열로 치닫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당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각 당이 전시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질 폭로전의 장으로 활용할 경우,막바지 선거판을 혼탁하게 할 우려마저 없지 않은 상황이다.〈양승현·구본영 기자〉
  • 안정론 공방/여 과반 안되면 “개혁 실종”(4·11의 변수)

    ◎「2김」 득세는 대권경쟁 회오리 불러/야선 “견제 위하여 표 몰아달라” 호소 민주주의 선진국,미국에서도 여소야대정국이 불안해보였던 것 같다.정치평론가 D 브래들리는 그의 저서 「대통령선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날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인위적으로 바꿀수는 없다.기다려야한다.임기를 가진 대통령제 아래서 현 정부에 불만이 있더라도 그 정부가 일할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다음 대통령선거가 있지 않은가.중간에 흔들어서 무슨 국가적 이익을 얻겠느냐』 「4·11」총선을 앞두고 지역분할구도로 고심하고 있는 신한국당에게는 솔깃한 얘기일 것이다. 물론 브래들리와 견해를 달리 하는 측도 있다. 야당은 자신들이 의석을 많이 얻어야 정국이 안정된다고 주장한다.여당은 「안정」,야당은 「변화」를 내세우던 이전 선거들과 다른 양상이다.누가 「안정의 적자」냐는 논란이 붙을 만큼 「안정론」은 이번 총선의 중요 쟁점중 하나다. 여야 모두 안정을 외치는 것은 민주와 반민주 구도가 사라져 첨예한 정치쟁점이 없기때문으로 보인다.김영삼 대통령 개혁의 추진속도가 빨랐던데 대한 일부 반작용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경제정의실현을 위한 금융실명제등의 개혁조치로 불편함과 불이익을 받게 된 계층의 불만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의석분포와 정치안정은 직접적 상관관계는 없다는 원론을 펼친다. 그러나 「4·11」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된다면 신한국당은 어떻게든 과반수를 만들어보려고 애를 쓸 것이다.정계개편과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불을 보듯 뻔하다.선거결과 야권 두 김총재가 힘을 얻는다면 정국은 바로 대권경쟁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된다.그때 경제·외교는 어디로 갈 것이며,개혁은 어찌될 것인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런 사정탓에 안정론 공방은 여당이 유리하다. 야당도 최근들어 단순 안정론이 아니고 약간의 변색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견제론」을 보다 많이 거론한다.김대중 총재는 『국민회의가 개헌 저지선인 1백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총선뒤 내각제 개헌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민련은 「색깔론」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개혁에 불편을 느끼는 층을 겨냥,안정을 거론하면서 개혁­보수 논쟁을 불붙이려 하고 있다.나아가 대통령제로는 안정이 안되니 내각제 개헌을 하자고 주장한다. 여소야대 상황을 둘러싼 논전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중심이 되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민주당과 자민련이 「캐스팅 보트론」까지 들고 나올 것으로 보여 양상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 여야 안정론 공방/오늘 첫 합동연설회

    ◎여­“표 몰아줘야 정국안정 이룩”/야­“여 견제위해 안정의석 필요” 【경주·제천·부천=구본영·김상연·정승민 기자】 여야는 투표일을 13일 앞둔 29일에도 전국 2백53개 지역구와 각 권역 별로 개인 및 정당연설회를 일제히 열어 공식 선거기간 돌입후 나흘 째 유세전을 계속했다. 여야 각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날도 안정론,색깔론,정치권 세대교체,장학노씨 사건 등 쟁점들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서울 양천갑,금천 정당연설회에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데 더러운 돈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야당의 공천비리를 지적하고 장학노씨사건과 관련한 권력핵심의 정화노력을 촉구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경주갑·을 정당연설회에서 『대구 경북인이 일시적인 불만과 섭섭함을 누르고 집권당에 안정의석을 몰아주면 지역패권주의와 3김정치가 청산되고 정치안정이 이룩될 것』이라고 집권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경기 하남,분당 정당연설회에서 『장씨 사건은 부패풍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권력형 비리로 진실을 낱낱이 밝혀 단죄해야 한다』며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자체 사정을 주장했다.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부천 오정구등 경기 4개 지역과 대전 충남3개 지역의 정당연설회에 참석,대통령 중심제 고수와 여당 견제를 위한 안정의석 확보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홍성우선대위공동위원장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강남갑 정당연설회에 이어 충북 청주 상당,충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홍위원장은 『일개 청와대의 부속실장인 장학노씨가 40억원의 뇌물을 받아썼다』며 대선자금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경기 용인,수원 정당연설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노태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불행한 말로를 보냈다』면서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은평갑·강원 강릉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6)

    ◎서울 은평을/14대때 격전치른 3후보 수성·설욕전/재야운동가 출신 이재오씨 득표에 관심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4당 후보 가운데 세후보는 지난 14대 때 한차례 격전을 벌인 경험이 있다.신한국당의 이재오 위원장(51)과 국민회의 이원형의원(62),자민련의 노양학 위원장(53)이 그들이다. 당시 순위는 4만8백6표를 얻어 당선된 국민회의 이의원에 3만6천5백47표의 박완일 전 민자당위원장,2만2천5백6표의 노위원장,2만1천7백16표의 신한국당 이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두후보는 『당시의 순위가 이번 선거에는 의미가 크지않다』고 입을 모은다.당시 이위원장은 민중당,이의원은 민주당,노위원장은 국민당 공천으로 출마,지지기반이 사뭇 달랐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민주당의 전국구 현역 이장희의원(60)이 가세,선거전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재야운동가로 더 잘 알려진 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은 「안정속의 개혁」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과거 30년 동안 민주화투쟁을 하며다섯차례 옥고를 치른데다 민중당 사무총장을 지낸 「급진 이미지」도 「생활개혁」을 주창하는 건강사회주민협의회를 지역에서 이끌며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13·14대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야당이 석권하는 등 이 지역의 강한 야세가 강점이다.또 지난 88년부터 해 온 무료법률상담을 받은 사람이 2만3천여명에 이르는 등 어느 후보보다도 단단한 지역기반을 쌓았다고 주장한다.여기에 자신에게 집중됐던 「색깔론」도 이위원장의 출마로 비껴가게 됐다며 당선을 장담한다. 민주당 이의원은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건설사업을 해 온 기반을 토대로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고 있다.특히 지역구 면적의 55%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역의 황폐화를 막을 복안이 있다』면서 활발한 의정보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자민련 노위원장은 『신한국당의 이위원장 공천으로 보수성향의 여당표가 갈곳은 자민련밖에는 없다』고 주장한다.〈서동철 기자〉 ◎강원 강릉을/최중규·이참수·최욱철·김문기 4파전/“「강원 무대접」 해소할 인물 당선돼야” 여론 도시와 농촌·어촌이 뒤섞인 도농복합선거구 강릉을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다.도시인 강릉과 농어촌인 명주의 지역정서·성향·현안이 제각기여서 후보마다 선거전략짜기에 애를 먹고 있다.『강원도 무대접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최근 「인물론」이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신한국당 최중규 전 명주군수(61)와 국민회의 이참수 전 강릉대총장(57),민주당 최욱철의원(43),자민련 김문기 전 의원(64)간의 4파전으로 압축된다.최의원의 재선여부가 관심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시장후보로 나서 2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최전군수는 첫 금배지를 노리며 뛰고 있다.여당의 조직을 등에 업고 강릉 최씨문중과 강릉 「4대학맥」중의 하나인 강릉농고 동문의 후원을 기대한다.최 전 군수는 태백과 강릉부시장을 거쳐 홍천·명주군수를 지내는 등 34년간의 공무원생활로 지역현안에 밝은 점이 최대강점이다.시장선거를 치러 인지도가 높은 편이나 20∼30대층에는 취약하다고 보고 아파트밀집지역을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국민회의 이 전 총장은 초대 강릉대 직선총장을 지냈으며 강릉에서 키워낸 제자만도 1만4천여명인 점이 강점이다.강릉대 동문회와 총학생회의 지원을 내심 바라고 있다.유권자의 53%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 층의 표를 겨냥하면서 강릉시 교동과 포남동을 집중공략하고 있다.출신고가 속초고인 점이 핸디캡이나 지연·학연에 구애받지 않는 지역주의 타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민주당 최의원은 「현역프리미엄」을 누리며 1백차례 남짓 의정보고를 통해 유권자를 직접 만난다는 전략이다.선거구조정으로 그에겐 새로운 강릉지역에 비중을 두고 아파트지역의 젊은 층을 공략중이다.「청와대 고위층 면담설」로 받은 타격을 상당부분 회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삼척의 민주당후보인 장을병 대표와 동해안벨트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자민련은 문민정부 재산공개파동 때 물러난 김전의원을 뒤늦게 공천했으나 도덕성시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강릉=황성기 기자〉
  • 여야 대규모 유세 격돌/4·11총선 D­14/첫 정당연설

    ◎공천헌금·장씨 비리 공방/“구시대 정치 청산”… 안정 역설­여/“색깔론­지역주의 극복해야”­야/여야 대규모 유세전 여야는 15대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된 27일 전국적으로 이틀째 개인연설회와 이날부터 시작된 정당연설회를 일제히 열어 초반 기선을 잡기위한 대대적인 유세전을 벌였다. 여야 각당 지도부는 수도권등 전략지역에서 정당연설회등을 통해 과거청산과 세대교체,안정론,장학노씨 수뢰사건,공천헌금 시비,색깔론등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경북 예천,상주정당연설회에서 『3김시대가 더 이상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김대중씨와 김종필씨는 내년말 대통령 선거에 분명히 나오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두김씨를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서울 종로와 진주갑,을 정당연설회에서 장학로 전 청와대부속실장의 부정축재사건과 관련,『검찰조사 결과 정권차원의 비리로 드러나면 이 정권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이 개인비리가 아니라 정권적비리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의장은 또 『이 사건은 개혁과정에서 일어난 미비점임을 시인해야 하며 권력핵심부터 스스로 자체정화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감사기능의 제도적보완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종로,동대문갑,중랑을 정당연설회에서 『장학로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문민2기 국민정권부터는 재량적 인사의 범위를 축소하고 그것도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직 부패는 국기확립의 차원에서 범죄행위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중형으로 다스리도록 사법관행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경기 일원 정당연설회에서 『장학로씨 사건은 개인의 비리사건이 아니라 여권권력 핵심부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부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은 자기 사정부터 먼저 해야하며 김영삼 대통령은 3당합당때 받은 돈,대선자금으로 받은돈,당선축하금으로 받은 돈을 모두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은 서울 종묘공원 「4·11총선 승리 민주대축제」에서 『4·11총선은 21세기 마저도 3김의 부패정치,지역할거정치와 함께 맞을 것인가 아니면 미래 지향적이고 생산적인 민주당과 함께 21세기를 맞이하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선택의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북 구미 KBS광장에서 열린 구미갑 정당연설회에서 『이곳은 새마을운동으로 조국의 경제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께서 태어난 곳』이라며 『그의 유업을 이어 받아 조국 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및 무소속후보들은 공식선거전 이틀째인 27일 일제히 거리와 공공장소등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김경홍·정승민 기자〉
  • 선거광고 진위가릴 안목 갖자/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요즈음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4당은 기발한 소재와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유권자를 설득하는 정치광고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광고에는 대표적으로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잡지나 신문 등의 인쇄매체에 실리는 것으로 문자언어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또하나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등 방송에 의한 것으로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음성언어에 의한 선거광고는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때까지 금지되어 있어 문자언어에 의한 선거광고만이 선거기간(3월26일∼4월11일)이 되기 전에 주요 일간지 광고란에 5단광고로 실리고 있다. 신한국당은 「누가 믿겠습니까」「너희는 역사를 바로 세워라」(김구선생편),최진실편·맏며느리편·「폭파시켜버리자구요? 난리법석이라구요?」등 8편을 60여회 게재했고 새정치국민회의는 「쓸만큼 주었습니다」「난 솔직한게 좋아요」「신한국병 누가 만든 병인가요」「멸치가 기가 막혀」「샐러리맨 여러분」등을 50여회 실었다.민주당은 「선거마다 3김이 내놓은 똑같은 반찬이냐」「3개의 지역정당과 1개의 전국정당이있습니다」등을 3회 내보냈고,자민련은 「색깔론」「역도미노」「퇴장! 낙제정권,대통령병」등 3편을 8회에 걸쳐 선보였다. 광고의 기능은 크게 두가지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하나는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기능이요,다른 하나는 마케팅으로서의 기능이다.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광고는 정보전달·설득이라는 사회적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고,마케팅으로서의 광고는 소비자를 자극하여 상품판매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경제적 효과를 겨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선거광고의 효시는 65년 대선당시 박정희 공화당후보의 「이순신이냐,원균이냐」라고 할 수 있다.이후 92년 대선때까지 각 당의 선거광고는 후보이미지메이킹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커뮤니케이션으로서 뿐만 아니라 마케팅전략으로 총동원되어 득표작전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거광고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중 긍정적인 면을 알아보기로 한다.첫째 선거광고는 유권자에게 각 정당이 강조하는 정책과 특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각 정당의 존립근거가 이념에 입각했다기 보다는 지역연고나 인물중심으로 되어 있는 현재 상황하에서 각 정당이 내세운 수많은 공약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유권자들에게 각기 주장하는 정책중에서 강조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둘째 선거광고는 정치적 무관심층을 관심층으로 유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흑색선전과 지역감정이 판을 치는 낙후된 정치풍토와 정치관행에 실망한 다수의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자극적이고 호소력 있는 간단한 선거광고는 정치적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셋째 선거광고는 각 정당이 유권자들을 위해 좀 더 세련되고 전문화된 선거전략을 수립해야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광고의 효과는 창의력과 상상력 및 설득력에서 나타나므로 선거전략의 질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거광고는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면을 함께 가지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 허위과장된 광고는 정치에 대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장하여 정치적 불신을 증폭시킬 수 있다.자기 정당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다른 정당의 단점을 꼬집어 유권자에게 비판의식을 심어줌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다.둘째 선거광고는 선거비용의 과대지출을 유도할 수 있다.지금까지 각 당이 지출한 광고비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한다.각 당은 경쟁적으로 광고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다. 선거광고는 이처럼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러므로 유권자는 무엇보다 광고를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객관적인 입장에서 과연 선거광고 내용이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허위나 과장광고는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잘못된 광고는 각 정당에 지적해줌으로써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선거광고가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는 유권자들이 광고를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 투표하느냐에 달려있다.
  • 총선 선거전 내일 공식 개막/이틀간 후보등록…6대 1 경쟁 예상

    ◎오늘 선거관계 장관회의… 준비 점검 제15대 총선이 26일 공고되면서 17일간의 법정 선거전이 공식 개막된다. 여야는 26일 선거일 공고와 함께 이틀간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는대로 곧바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오는 4월10일 자정까지 선거전을 전개하게 된다.〈관련기사 4·5면〉 여야 4당은 특히 27일부터 개시되는 정당 및 개인 연설회와 합동연설회를 통해 전국 2백53개 선거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인다. 여야는 선거기간중 안정의석 확보,「색깔론」,3김청산과 세대교체,김영삼정부 개혁의 공과등 주요 정치쟁점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출마예상자는 여야정당 공천자 9백40여명,군소정당 출마예상자 1백여명,무소속 출마자 4백70여명을 합해 약 1천5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평균 경쟁률은 14대 총선의 4.4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6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수 중앙선관위원장은 후보 등록개시를 하루 앞둔 25일상오 과천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유권자들과 각 정당 및 공직자,언론·종교·사회단체에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정부도 이날 상오 종합청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선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총선 관리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거법 위반행위 단속방침등 공명선거 대책을 논의한다. 여야는 주초부터 전국구 공천자 확정·발표를 마무리하는 한편 지도부가 기자회견과 총선출정식 등을 통해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박대출 기자〉
  • 4당 대구·대전·수도권 유세 내용

    ◎이회창 의장 “개혁 포기하면 미래 어두울것”/“집권하면 각료의 25% 여성 임명”­국민회의/“전씨 리스트 공개를”­민주/색깔론 제기­자민련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여야는 19일 대구·대전 및 수도권 일원에서 각각 필승결의대회와 시국강연회·지구당개편대회등을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신한국당◁ ○…이날 상오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총선필승대회에는 김윤환 대표와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만섭 고문등 지도부가 총출동,지역패권주의·붕당정치 청산 등을 부르짖으며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대구·경북은 이 나라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역사의 주인공이었다』면서 『국민을 통합시키고 희망을 주는 새 정치의 견인차,다시 한번 나라의 안정과 전진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며 이 지역 총선승리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와 자민련를 겨냥,붕당정치·지역정치의 폐해를 지적한뒤 『방법상에 문제가 있다고 해 개혁을 포기한다면 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면서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만섭 고문은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김대중씨가 정치를 그만 두면 없어질 정당』이라고 공격했으며,박위원장은 『다음 정권은 21세기 미래형정당으로 거듭날 신한국당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구본영 기자〉 ○…이어 이날 하오 대전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신한국당 지도부는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3김정치 구도 청산과 내각제의 불합리성을 역설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그 자리에 충청인이 있었다』면서 『낡은 정치의 틀을 벗고 새 정치를 일으키기 위해 우국충절의 고장인 대전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돈으로 공천을 주고받는 정당체질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것은 거래의 품목에 각료와 총리자리를 추가하고 부패오염 공화국을 재연시키는 것일 뿐』이라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재환 대전선대위원장은 『신한국 건설을 눈앞에 두고 우리는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21세기 명운이 걸린 총선에서 힘을 모으자』고 각오를 다졌다.〈대전=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안양과 인천에서 열린 「새정치여성대회」와 시국강연회등에 참석,『우리 당이 집권하면 각료의 25%를 여성으로 임명할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회의에 3분의 1이상의 의석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정대철·정희경 선대위공동의장은 『신한국당 내부의 중구난방식 정계개편론은 국민에 대한 일종의 협박』이라고 주장했다.〈안양=오일만 기자〉 ○…민주당의 홍성우 선대위위원장은 하오 강남을지구당(위원장 이재경)개편대회에서 『현정권이 전두환·노태우씨 등에 대한 재판을 놓고 5·6공세력과 정치적 거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른바 「전두환 리스트」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부평을등 인천의 4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변형된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각 정당에 들어가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이런 세력과 싸워 안정된 사회를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날 부평갑(위원장 진영광)등 인천지역 4개 지구당대회와 인천지역 언론인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독도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당시 『청구권 외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의 「신보수정당」발언과 관련,『지금은 정계개편을 얘기할 때가 아니지만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정계개편을 시사했다.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의원의 정치참여와 관련,『그 사람 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해 영입을 추진중임을 시인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겨냥,『변형된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지금 각 정당에서 뛰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한 뒤 『다른 당은 별별 말장난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치·경제·안보·사회 각 분야의 안정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인천=백문일기자〉
  • 총선현안 싸고 4당4색 “설전”/여야 선대위 대변인 첫 TV토론

    ◎“개혁 없는 보수는 수구” 신한국/“여야간 대화문화 부재” 국민회의/백억 정치자금 밝혀라” 민주/“3김이후 시대 준비를” 자민련 15대 총선을 29일 앞둔 13일 여야4당의 선거대책위 대변인들이 첫 공식 토론회를 갖고 총선현안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SBS­TV가 14일 자정 방송예정으로 마련한 이 자리에는 신한국당의 김철·국민회의 김한길·민주당 김홍신·자민련 이동복대변인이 참석,4당을 대표해 선거 초반의 기선을 잡으려는 「입」들의 팽팽한 설전이 벌어졌다.이 때문에 토론회 녹화가 10여분 동안 중단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자당 이익만을 앞세운 지나친 비방과 인신공격을 논평 저질화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이를 건전한 정책공방으로 유도하자고 「점잖게」 제안했다.그러나 국민회의 김한길 대변인은 곧바로 청와대에 직격탄을 쏘았다.여야간 대화문화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우리 김대중 총재도 칼국수를 잘 드시는데 청와대는 한번도 안 부르더라』고 꼬집었다.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대변인논평이 총재 한사람의 뜻에 좌지우지되는 풍토가 문제』라고 나머지 세 정당을 싸잡아 비난했다.그러자 자민련의 이동복 대변인은 김홍신씨를 겨냥,『상대당 총재의 함자를 파자해 비방하는 일은 불학무식의 소치』라고 성토했다.이에 김홍신 대변인은 『없는 말 했으면 벌써 감옥갔을 것』이라며 『1백억원 정치자금부터 솔직히 실토하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발언등 신한국당내 3김청산 주장의 혼선과 관련해 자민련의 이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수행 중인데 신한국당 주장대로 라면 임기를 중도에 포기하라는 말 아니냐』고 공격했다.그러자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이의장의 3김청산 주장 역시 내용적으로는 2김청산을 촉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에 이대변인은 『3김은 인물이 아닌 시대』라고 전제,『인적청산 차원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제도적 차원에서 3김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내각제를 들고 나섰다. 총선의 쟁점과 관련,대변인들은 자당의 주장을 앞세워 갑론을박을 했다.신한국당은 『개혁을 통한 안정이 선거이슈가 될 것』이라며 예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국민회의는 『결국 집권당의 안정론과 국민회의의 견제론의 대결』이라면서 「3분의 1의석 확보」를 호소했다.반면 민주당은 부패정치 및 지역할거주의 청산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자민련은 『이번 총선은 문민정부의 지난 3년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결국 보수를 대변하는 자민련과 색채가 불분명한 신한국당,국민회의의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수색깔론이 제기되자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맞붙었다.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보수가 건전해지려면 창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을 생략한 보수는 수구에 불과하다』고 자민련을 통렬히 비난했다.그러자 자민련 이동복 대변인은 『집권당의 개혁을 불안하게 느끼는 국민들이 다수』라면서 『진정한 보수와 사이비 보수를 구분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 생활개혁으로 홍보전 펴는 김문수씨(정가초점)

    『경인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처녀는 며느리로 보지 않는다』 신한국당의 김문수 부천소사지구당위원장(45)은 3일 발간한 당원용 홍보책자에서 이같이 머리말을 시작했다. 「지옥철,대통령도 같이 타봅시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에서 그는 서민들의 땀냄새나는 생활여건을 생생한 체험을 통해 묘사하면서 나름대로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옥철문제뿐 아니라 교육·노인문제등 「생활정치」의 과제들에 대해 쉽고도 실증적인 자료를 들이대며 개혁성향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재야 노동운동가출신에서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변신했지만 『양심적이고 깨끗한 개혁일꾼들을 적극 지지해 개혁을 안정되게 이끌고 가는 것이 정치안정』이라는 일관된 논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선거용」이라는 일부의 비판가능성을 염두에 둔듯 『후보홍보용 자전적 에세이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선거때 몇장의 종이에 공약을 나열하는 차원이 아니라 직접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보고 느낀 점과 대책을 모색한 생활정치 현장보고서』라고 주장했다. 같은지역구의 국민회의 소속 박지원대변인과 「색깔론」시비에 이어 「넥타이」논쟁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던 김위원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그러나 4·11총선 결과로 판가름날 것이다.
  • 집중포화 받는 JP의 「개혁비판」

    ◎여야 3당/독재부패 후게자는 보수대변 자격없어/개혁거부·현실 안주는 위장보수주의 4당체제의 정치권에 돌연 「반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공동기류가 흐른다. JP의 옛 민자당 탈당이후 신한국당과 반목을 계속해온 자민련은 그동안 야권의 국민회의나 민주당과는 서로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공조체제를 형성했다가 허물고 하는,일종의 합종연횡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해왔다.그러나 28일 자민련은 신한국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국민회의와 민주당으로부터도 십자포화를 받는 「외로운」 처지가 됐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창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문민정부 개혁은 개혁의 탈을 쓴 급진파괴주의」라는 JP 주장에 대해 『시대의 흐름도 모르고 역사인식도 없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변화가 못마땅하고 개혁도 싫고 역사 바로세우기도 안된다는 집단은 결코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군사쿠데타를 추방한 게 나라분열이고,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척결이 급진적 파괴주의라면 김총재가 주장하는 국민통합과 합리주의적 정치는 무엇이냐』며 해명을 요구한 뒤 『옛것만 고집하고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며 현실에 안주하겠다는 것은 수구의 표본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김종필식 위장보수주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민련의 보수운운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보려는 수구세력이 위장된 가면을 쓰려는 것』이라며 『독재부패 세력의 후계자인 김총재와 그 구성원들의 면면을 볼 때 보수를 대변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 조광한 선대위부대변인은 『군사정권 탄생의 첫 주역이자 정경유착적 부패정치인의 원조인 김총재는 없어져야 될 지역감정을 볼모로 되살아나서 자신과 추종자들의 추악한 실체를 그럴듯 하게 보수주의자로 포장,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도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이념공방이 가열되자 『군사독재의 사생아와 잔재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사생아와 잔재의 논쟁은 국민들이 가혹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3당이 약속이나 한 듯 JP와 자민련을 일제히 비방한 것은 전날 JP가 자민련을 중심으로 보수세력의 대결집을 촉구하며 신랄한 용어로 3당을 싸잡아 비난했기 때문이다.아울러 JP가 내각제 도입을 계속해서 주장하는 만큼 총선은 물론 내년의 대선까지도 염두에 둔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JP는 28일에도 『역사와 전통을 주장하고 질서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파들의 보수강변은 위선에 불과하다』고 색깔론을 제기하며 물러설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보수원조 논쟁은 총선을 앞둔 4당간의 복잡한 세불리기 싸움을 확대하는 한편 전반적인 협조관계에도 한동안 한파를 불러올 것 같다.
  • “「인물우위」가 유일한 프리미엄”/신한국 공천자회의 이모저모

    ◎“거물영입으로 지지율 33%까지 치솟아”/「경계해야할 마타도어 24가지」 제시 눈길 ○…15대 총선을 63일 앞둔 신한국당은 8일 하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자 2백53명 전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공천자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백전노장에서부터 처녀출전하는 정치새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천자들은 득표활동 지침과 지역별 전략,예상쟁점사항에 대한 반박논리,총선가이드 등을 소개받고 『공세적 전략으로 상승무드를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윤환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 집권당의 프리미엄은 거의 아무 것도 없다』면서 『있다면 여러분 개개인이 인물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고 필사즉생의 선전을 독려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정치불신에 따른 부동층의 확대로 선거에 어려움이 예상되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특히 『선거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당총재인 김대통령께서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애매한 사안은 반드시 선관위측과 의논하라』며 공명선거를 강조했다. ○…총선 공약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민생 개혁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피부에 와닿는 기본 지침을 이달 하순까지 개발,각 지구당에 내려보내기로 했다.김종호정책위의장은 『지역별·지구당별로 이를 토대로 특화된 공약을 자율적으로 개발해 달라』며 권역별 공약의 차별화를 부각했다.농어촌정책 관련 비디오를 해당 지역 공천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당지도부는 이어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일일이 내놓으며 일전을 앞둔 공천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강용식기조위원장은 『지역구 1백50석,전국구 20∼21석 등 모두 1백70여석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신한국당의 지지율이 33.6%로 지난해 10월의 19%보다 14.6%나 늘었다고 소개했다.무응답비율이 지난 10월의 35.5%에서 22.2%로 13.3%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거물인사들의 영입으로 친여성향의 부동층이 신한국당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회의는 14·4%에서 19·2%로,자민련은 8.2%에서 11.5%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13.8%에서 12월에는 20·1%로 껑충 뛰었다가 다시 2월에는 13.6%로 하락했다고 강위원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당지도부는 자체 조사결과 「가슴에 와닿는 선거구호」로 안정속의 개혁­세대교체­3김청산­정권교체의 기반­세대통합­보수층결집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며 선거전략에 반영토록 당부했다.예상 쟁점에서는 역사바로세우기­세대교체­문민정부 중간평가­대선자금 공개­내각제개헌­정당의 지역성­색깔론 등의 순으로 조사돼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을 적극 활용토록 권유했다. 공천자들은 이날 정책공약에 대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서면 제안했으며 당은 「경계해야할 마타도어 24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24가지 가운데는 「사조직을 통해 당직자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식의 유언비어 퍼뜨리기」,「당원을 통해 선물을 보냈는데 받았느냐는 거짓말로 당원과 유권자 사이의 불신감 조장하기」,「심야에 가정집에 전화를 걸어 예의없는 행동으로 상대방을 호의적으로 PR하는 행위」,「소액 금액 살포 또는 액면만 표시한 빈 봉투 투입」,「당원끼리 싸운뒤 상대방 당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악선전하는 행위」등이 포함됐다.
  • 색깔논쟁은 지역구에 맡겨라(이동화 칼럼)

    요즘 언론기관에 설치된 팩시밀리는 주요정당의 성명서와 논평문,그리고 각종회의와 관련된 보도자료의 수신 때문에 바쁘다.주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 보내오는 이 자료들은 대변인과 부대변인들의 이름으로 상대당의 문제제기나 비난에 대한 말꼬리잡기 반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떤 날은 10여건씩 밀려드는 치졸한 말싸움을 보고 있노라면 「정치공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날 때도 있다.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주나 남았는 데도 이 지경이니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더욱 더 자극적이고 격렬한 내용의 정당자료들이 더 많이 팩스를 괴롭힐 것이다. 이같은 팩스선거운동은 지난해 조순 서울시장 선거본부에서 시작,재미를 보면서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념공세의 아이러니 최근들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야의 팩스공방에는 이른바 색깔론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전단을 연것은 김대중씨(DJ)의 국민회의쪽이고 방어적 공세를 편 것은 여당인 신한국당이며 이 두곳을 상대로 보수 본류를 외치며 차별화를 시도한 곳은 김종필씨(JP)의자민련이다.양상이 이렇게 전개되고 보니 혼란스러운 쪽은 국민이다. 자민련이야 수구라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보수를 주창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과거 선거 때마다 과거가 불투명하다며 색깔론 공세에 시달렸던 DJ쪽에서 오히려 색깔론을 공격무기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아이러니중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색깔론 공방은 물론 나름대로의 여건과 상황이 충분히 깔려있었다. ▷수도권은 총선결전장◁ 선거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뭐니 뭐니해도 역시 지역패권주의에 따른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는 3김위주의 정치구도다.이런 상황에서는 인구가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동표 비율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이 총선의 결전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방에 뿌리를 둔 사람이 고루 모여살기 때문에 나름대로 출신지역이나 고향의 정서에 편향된 인구도 적지않겠지만 지역관념이 무딘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다.특히 부모와는 달리 서울이나 그 주변에서 낳거나 자란 20∼30대의 경우는 더욱 그런 숫자가 많을 수 밖에없다. 따라서 각정당은 이들 젊은 유권자를 노려 세대교체이미지를 주는 30∼40대 참신한 후보를 경쟁적으로 찾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경륜과 노련미의 인물이 많은 신한국당은 수도권 선거전략으로 젊은후보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과정에서 과거 운동권출신 일부를 요소에 상징적으로 포진시켜왔다. 물론 여기에는 물갈이 필요성도 작용했기 때문에 위기를 느낀 당내 일부로부터 이념문제에 대한 이의가 먼저 나왔다. ▷거물영입에 시든 색깔◁ 그러자 DJ와 국민회의가 신한국당의 영입자일부를 대상으로 색깔론을 제기했고 JP도 자민련의 보수색을 강조했다.이에 신한국당은 개혁과 안정의 건강한 보수론으로 맞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전기가 왔다.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승부사로서의 본령을 발휘,박찬종·이회창씨를 영입함으로써 색깔공세에 충격을 준 것이다.이 두사람이 나타내는 개혁과 보수의 조화로운 이미지는 백마디 말보다 건강한 보수로서 확실한 것이기 때문이다.이씨가 입당회견에서 『개혁도 보수의 한 방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서도 퇴색하는 색깔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색깔론의 제기는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측면에서 득이 되었을 수는 있지만,침소봉대하여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낡은 정치의 재연이라는 호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진한 3김의존 색 지금 주요 정당중 어느 것이라도 이념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그런 사람이 매우 적다고 본다면 정당이 대항하는 형태의 색깔론은 소모적인 것에 불과하다. 만약 어느 개개인에 이런 문제가 있다면 해당선거구에서 유권자들이 표로 걸러내도록 맡기면 된다.사실 색깔논쟁은 지역감정이 해소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정치권에 색깔이 있다면 지역할거의 3김의존 색깔보다 더 진한 것이 있을까. 정치권은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시대정신에 안맞는 구태를 보일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긴장이라도 갖고 정책대결의 정치로 가야 한다.21세기에 펼쳐질 국정청사진을 다투어 내놓고 토론을 벌이는 정치문화·선거문화가 아쉽다.
  • 김덕룡의원 「색깔논쟁」에 제동(정가초점)

    신한국당의 민주계 핵심격인 김덕룡의원이 24일 모처럼 목소리를 냈다.집권여당이 보수 대 진보라는 야당의 「색깔론」에 말려들어 티격태격하는 것은 도대체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24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여성당원 필승대회」 본행사 직전 김윤환대표등과 만나 건의차원에서 소신을 밝혔다.지역구인 서초을 관내에서 총선 70여일전에 중앙당 행사를 가진 데 따른 자신감도 느껴졌다.동석한 손학규대변인과 서상목·주양자의원,맹형규·김찬진·정성철·양경자위원장 등 10여명이 귀를 기울였다. 화두는 맹위원장이 꺼냈다.『최근 여야 대변인이 너무 천박한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그러자 김의원은 대뜸 『왜 보수 대 진보의 싸움에 말려드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근본문제점을 제기했다.그는 김대표에게 『지금은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양심세력이냐 부패세력이냐」라는 구도로 몰고 가야 될 때』라면서 『뭔가 잘못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사뭇 진지한 표정이었다.다소 쉰 목소리로 『방귀뀐 쪽이 오히려 성낸다더라』며 야당측을 비꼬기도 했다. 듣고만 있던 김대표는 『워낙 상대가 쏘아대는데다 보수개혁정당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대꾸했다.전제를 달긴 했지만 큰 이견은 보이지 않은 셈이다.
  • 색깔론 공방 김문수·박지원씨 맞대결(정가초점)

    최근 색깔공방의 당사자로 새삼 주목을 받게 된 신한국당의 김문수부천소사지구당위원장(44)과 같은 지역구의 국민회의 조직책인 박지원대변인(52)이 15대 총선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김위원장은 최근 박대변인이 『신한국당안에는 5·3사태 등 민주화운동탄압의 구실을 만들어 준 과격인사들이 있다』고 김위원장을 「찍어」 여당색깔론을 펴자 국민회의와 박대변인을 공격하는 장문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김위원장은 22일 『공당의 대변인이 전체 민주화세력을 함부로 매도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을 반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에 박대변인은 『신한국당이 극좌에서 극우까지 마구잡이로 영입하다가 내부에서부터 시비를 야기,국민을 어지럽게 한 점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사감이 없음을 털어놨다. 민주당에서 국민회의에 이르기까지 최장수 제1야당 대변인인 박대변인과 서울노동운동연합 창립멤버로 재야출신의 김위원장은 공교롭게도 이번 총선에서 부천소사 지역구에서 격돌한다. 최근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매일 중앙당과 지역구를 오가는 박대변인과 20∼30대 젊은 층을 등에 업은 김위원장중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 손대변인의 색깔론 정면대응(정가초점)

    신한국당의 재야출신 초선의원 손학규대변인(48)의 「입」이 요즘 부쩍 바빠졌다.색깔론을 둘러싼 여야간 설전의 최일선에서 연일 집중포화를 퍼붓느라 입술이 마를 정도다. 집권 여당의 대변인으로서는 이력도 특이하다.비판 성향의 재야지식인으로 74년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돼 수난을 당했으며 5공시절에는 「기사연(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리포트」로 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교수를 지내 논리개발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19일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뒤 기자브리핑에서도 손대변인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특유의 달변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를 겨냥,『개혁을 전제로 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이며 특히 억압적 보수,수구적 보수,부패한 보수야 말로 역사의 청산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총재의 역사관과 사회과학적 인식을 문제삼아 『개혁과 보수의 이분법적 색깔론은 냉전시대 이념의 분류방식이며 21세기를 앞둔 탈이념사회에는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특히 국민회의가 이날 상오 한때 나돌던 김총재의 「색깔논쟁 중단 지시설」을 강력 부인하자,그는 『앞으로 각종 집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요 당직자들이 색깔 공세에 정면대응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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