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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황풍 사전봉쇄 시도

    ◎“황장엽씨 국회출석 증언” 집요한 요구 국회는 오는 9일 정보위 전체회의를 연다.권영해 안기부장으로부터 황장엽씨에 대한 조사진척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서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안기부측을 믿을수 없다는 자세다.그래서 황씨를 앉혀놓고 직접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6일 황씨를 국회에 출석시킬 것을 요구했다.소관 상임위인 정보위는 물론 국방위를 포함시킨 연석회의 개최를 주장했다.가능한한 공개 검증대에 올려놓겠다는 뜻이다. 국민회의측은 집요하다.실패를 대비해 「제2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국정조사권 발동이라는 강수를 띄운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자민련과 공조도 추진키로 했다.자민련측이 도와주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발동할 기세다.지금의 분위기로 미루어볼때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만은 분명하다. 이와 관련,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12월 대선 투표일을 2∼3일 앞두고 북풍이 불면 대응도 못하고 당한다』고 말했다.황씨가 지닌 잠재력을 놓고 「위기감」내지 「경계의식」을 읽을수 있다. 김총재의 「색깔론」에 대한 여권의 공격을 무력화하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 황장엽 귀국 임박… 2야 촉각

    ◎국민회의­내심 경계속 적극적 대응 자제/자민련­“영웅시해선 안된다” 공세 전환 북한 황장엽 비서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내 기류가 바뀌었다.황비서가 몰고올 「황풍」을 걱정하던 국민회의는 조용해졌다.반면 가만히 있던 자민련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국민회의측은 「황풍」의 출현 가능성을 가장 경계해왔다.여권이 한보정국·김현철씨 정국을 덮을 빌미로 삼을지도 모른다고 의심을 품었다.남한내 간첩이 5만명이라는 「황장엽리스트」소문은 그 의심을 더하게 했다. 그동안 『여권이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며 열을 올려온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하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자체 반성에 부딛쳤다.김대중 총재의 약점인 「색깔론」과 맞물려 지레 겁먹는 형국이 됐다.이런 연유로 무덤덤한 전술로 전환한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자민련이 적극적으로 돌아섰다.황비서의 처우지침을 이미 마련했고,지금은 다시 내용을 고치고 있다.자민련측은 『황비서를 영웅시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한자세다. 자민련측은 이를 못박는 차원에서 김종필 총재가 16일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심사숙고중이다.갑작스런 공세로의 전환이 김용환 사무총장의 재소환설과 맞물려 있어 눈길을 끈다.
  • 국민회의,황 비서 서울행에 촉각

    ◎“한보·현철씨 파문 잠재울 북풍 될라” 지레 걱정/안기부법 재처리 신경·고첩 5만명설 규명 별러 국민회의는 황장엽 비서의 귀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궁지에 몰린 여권이 탈출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한보사태,김현철씨 파문을 뒤덮을 만한 「북풍」을 몰고 올지도 모른다며 지레 걱정하고 있다.「황풍」으로 인한 공안정국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선공으로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은 20일 1단계 작업으로 여론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여론을 등에 업고 「황장엽귀국」을 국내 정치에 악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당의 「머리」를 총동원하고 있다.정세분석실,기획조성실,안보특위 등 세 핵심 관련기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황풍의 출현 가능성,위력,파급효과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의 안기부법 재처리도 반드시 관철할 방침이다.「고정간첩 5만명설」도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 놓았다.황비서가 「폭탄성 발언」으로 파장을 몰고 온다면 당력을 총집중,사실 여부를 반드시 가린다는 원칙도 세워놓았다. 하지만 김대중 총재의 「색깔론」이 대응강도의 조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앉아서 당할 수도 없지만,과민대응은 부작용만을 가져올 수도 있는 탓이다.
  • DJ 장남 김홍일 의원/색깔론 정면 반격

    ◎“정권 위기때마다 거론”/황장엽망명 부각 경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 김홍일 의원(전남 목포·신안갑)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김의원은 11일 이례적으로 「색깔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올 대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벼르고 있는 부친을 위해 「효심」을 발휘한 셈이다. 김의원은 이날 국회 내무위에서 『한국의 역대 선거나 정권의 위기때마다 색깔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정부·여당에 결정적 승리를 가져왔다』며 아버지가 색깔론의 피해자임을 간접으로 부각시켰다.이어 그는 『특히 북한의 돌출 행동으로 국민의 안보의식과 안정희구 심리를 자극,여권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 예가 많았다』며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의 대선 전날 압송 등을 거론했다. 그는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역시 황비서가 정부여당을 도와주려고 시기를 택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공교롭게도 정부여당이 한보사태로 궁지에 몰린 시점에 발생했다』며 부친의 발목을 언제 잡을지 모를 색깔론 돌출을 경계했다.
  • 민생·국정 뒷전… 당리당략 일관/국회 대정부 질문 결산

    ◎「한보」사태 집중… 근거없는 설만 난무/대선주도권 의식 흠집내기에 몰두 3일 마감된 국회 대정부질문은 한마디로 정치의 생산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다.「질문을 위한 질문」과 「하나마나한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는 평가다.여야는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근거없는 의혹으로 서로를 흠집내는데만 열을 올렸다.정부측도 무성의한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대정부질문의 이같은 기형적 모습은 무엇보다 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야의 자세에 원인이 있다.나아가 개각을 앞둔 시점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개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러날 사람에게 뭘 물어보느냐』는 식의 분위기가 우세했다. 4개 분야에 48명의 여야의원이 나선 이번 대정부질문은 시작과 끝이 「한보」였다고 할 정도로 한보사태가 주된 관심사였다.그러나 여야가 제기한 의혹은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한 설차원에 불과했다.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본회의 발언의 면책특권을 악용,상대당 총재까지 서슴없이 도마위에 올렸다.국민회의 박광태 장영달 채영석 임채정 의원 등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차남 현철씨 관련의혹을 물고 들어갔다.이에 맞서 신한국당 박주천 이사철 유용태 의원 등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제시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다.신한국당 서상목 이상배 노기태,자민련 어준선 의원 등이 금융개혁과 경제구조 개선,임금동결 등의 방안을 촉구했지만 정부측의 맥빠진 답변만 들어야 했다. 여야의 한보공방은 색깔론 시비로 비화되는 굴곡까지 낳았다.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김대중총재의 사상전력을 문제삼았고 급기야 야당측의 원고삭제 요구로 지난달 25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이 2일로 연기되는 파행이 연출됐다.여야의 감정대립은 원색적인 욕설로 분출돼 본회의장을 얼룩지게 했다. 결국 이번 대정부질문은 당리당략에 매달려 민생과 국정을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국회의 위기해결능력을 의심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대정부질문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DJ 전력시비 일단락(의정 초점)

    ◎“부딪쳐봐야 상처뿐”/여야 한걸음씩 양보/야­문제부분 삭제 요구… 정면대결은 자제/여­총리인준 등 의식 「DJ공격」 수위조절 3일 국회 본회의는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사상전력 공방 재연 여부가 관심사였다.지난달 25일 여야격돌끝에 연기됐던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문이 이날 재개되면서 또다시 「충돌」이 우려됐다.그러나 여야 모두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 이날 국민회의는 간부회의에서 전략을 수정했다.DJ의 「색깔론」을 제기한 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질문원고에 시비를 걸지 않기로 했다.지난번 정면대결로 사태를 악화시켜 손해만 입었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대신 박상천 원내총무가 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용공음해 조작」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는 대외적인 발표였다.박총무는 신한국당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부분의 삭제를 요구하는 양면작전을 폈다. 신한국당측이 바빠지기 시작했다.서총무는 두 의원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본인들이 거세게 버티면서 질문 직전까지 진땀을흘려야 했다.두 의원은 결국 문제부분 삭제에 응했다.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 이의원은 『DJ가 밀입북한 서경원을 통해 북한돈 1만달러를 받았다』는 내용은 뺐다.그러나 DJ의 「안보관」 등을 문제삼은 부분은 그대로 낭독했다.질의에 앞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에 대한 입장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국회본회의장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 자리에 김옥두 박광태 남궁진 이윤수 의원 등 소속의원들이 모여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이 보였다.『남한권력 내 간첩이 5만명이라면 정권을 내놓아야지』『의장,이의원에게 경고주세요』 등 비난이 계속됐다. DJ의 「공산당 전력」의혹을 제기했던 허의원은 『국가 지도자는 안보관이나 군경력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사상검증을 수백번이라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신한국당이 사실상 국민회의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4일의 신임총리에 대한 임명동의 등 의사일정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당지도부가 「DJ공격」 수위조절을 지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DJ 전력시비 힘겨루기 공방/여야 국회본회의 하루종일 신경전

    ◎신한국­“질문서로 문제제기 어불성설”/국민회의­“사과없이는 의사진행 못한다”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 등의 김대중 총재 「전력시비」에 대해 여야는 25일 하루종일 「힘겨루기 공방전」을 펼쳤다. ○…국민회의는 즉각 『DJ 죽이기를 위한 비열한 정치음모』라며 총공세를 폈다.당차원에서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정부 여당과 안기부 합작에 의한 메카시 선풍의 신호탄』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 정권은 날치기와 한보게이트로 인해 침몰하는 난파선 지경에 이르자 야당과 동반침몰하기 위해 제2의 용공조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허 두의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과 사과,재발방지 약속없이는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할수 없다』고 못박았다.김총재 측근인 김옥두·설훈 의원은 『김대통령 자신이 죽게 생기니까 김총재에 대한 근거없는 사실을 날조,동반자살하겠다는 비열한 물귀신 작전』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자민련은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 양당싸움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자민련은 다만 신한국당 의원들의 문제제기 방식이 비신사적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신한국당이 「색깔론」과 함께 제기한 김대중 총재의 정계은퇴를 주장한 대목만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정계은퇴 주장은 김종필 총재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공세라는 계산이다. 이정무 총무는 『제1야당 총재에 대해 무례하게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재의 정치구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발상』이라며 『만일 야당측에서 여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더러 물러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총무는 그러나 『그래도 국회는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기수습에 무게들 두는 눈치였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두차례에 걸쳐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국민회의측의 원고 수정과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한 참석자는 『대정부질문을 하기도 전에 원고만 갖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말도 안되며 야당도 각종 설을 갖고 발언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발언전 이의원의 대정부질문 내용에 대한 국민회의의 반의회적 작태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회의가 이의원의 김총재 관계발언을 들은뒤 반론을 제기할 것이 있으면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옳다』라고 주장했다.
  • 연두회견 DJ “나 어떡해”/택일 못하고 잇따라 연기되는 사정

    ◎강경노선 택하자니 「색깔시비」 걱정/온건카드 내밀자니 노동계반발 우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지난 10일 연두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김영삼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을 보고 「종합판」을 낼 계산에서다. DJ(김총재)는 그러나 회견을 15일로 한차례 연기했다.그러다가 또다시 오는 21일로 미뤘다.이 마저도 유동적이다.파업시국 상황변화를 본뒤 결정하려고 잠정적으로 잡은 일정이다. DJ는 크게 두가지 까닭으로 회견을 머뭇거리고 있다.첫째 회견내용의 강도조절 문제를 둘러싼 딜레마다.정국이 파업의 늪에 빠져 있는 탓이다. 그는 강도,온도 부담스럽다.「강」은 12월 대선을 앞둔 그가 가장 꺼려하는 대목이다.「색깔론」의 약점 때문이다.강성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그렇다고 해서 「온」도 현재의 카드로는 내키지 않는다.노동계는 물론 재야 학계 종교계 등이 파업시국에 가세한 형국이다.이들은 DJ에게 강도높은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온」은 이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둘째는 당장 다양한 「메뉴」를동원할 수 없는 형편이다.그는 경제회생,통일문제,지역갈등 해소 등을 회견의 「삼두마차」로 준비중이다.이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비전제시를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집권능력의 부각으로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이런 얘기들이 통할리가 없다.경제,특히 파업과 관련된 발언만이 효력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나머지는 파업의 늪에 묻혀버리기 십상이다. DJ는 14∼15일 공공부문으로의 파업 확대,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사태 등을 보고 기자회견을 가질 생각이다.
  • “국회 따로 표 따로”/DJP의 군심 잡기

    ◎DJ­임시국회 여야 대치속 잇단 군부대 방문/JP­「탈당 도미노설」 불구 전방위문 예정대로 23일 국회의사당 안팎은 하루종일 전운이 감돌았다.이날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등의 처리를 위해 소집해 놓은 임시국회의 문을 열려고 했으나 야당측이 「일사불란」한 대오를 갖추며 빗장을 걸어잠가 맞서는 등 시끄러운 하루였다.소속 의원들이 총동원되면서 자칫 힘의 대결로 치닫게 될지도 모를 「전시」분위기의 연속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각각 군부대를 찾았다.의사당에 앉아 지휘를 해야 할 이날의 급박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한가로운」느낌마저 든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가 더 급하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마치 「국회는 국회대로」「표는 표대로」라는 식이다. DJ(국민회의 김총재)는 이날 육군부대 2곳을 방문했다.지난 20일 해군 2함대사령부 방문에 이어 연말 장병위로차원이다.그는 지난 여름 군부대 수해때와 북한간첩 침투사건때도 현장을 찾았다.6·25 46주년때도 그랬고,처음으로 판문각과 전방철책선도 다녀왔다. 이처럼 부쩍 잦아진 군부대 방문은 단순히 의례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인상이다.그의 취약점인 「색깔론」을 보완하려는 행보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경기도 파주지역의 전방부대를 찾았다.그로 볼 때는 DJ보다 더 「한가로운」행보로 받아들여진다. JP는 자민련 탈당사태로 「분노」에 찬 나머지 여야대결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게다가 파주지역구를 맡고 있어 자신을 수행해야 할 이재창 의원이 후속 탈당설이 나돌면서 연락을 두절한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군심은 DJ 못지않게 그에게도 절실했기에 방문을 예정대로 마쳤다.
  • 야,안기부법·노동법 연내처리 총력/각당의 임시국회 전략

    ◎여­“조속 매듭” 여론 업고 대야 압박/야­“단독처리 원천 봉쇄” 차별 공조 연말정국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처리문제로 급랭하고 있다.여당은 23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반드시 처리한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야당측은 내년1월 임시국회를 고집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더욱이 이들 법안에 대한 국민회의·자민련간의 입장차도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나 3당간 접점을 찾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이들 두 법안에 대한 여야입장을 정리한다. ▷안기부법◁ 신한국당은 19일 이홍구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안기부법 개정안을 오는 23일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신한국당은 특히 18일 안기부법 처리가 실패했지만 야당의 물리적 저지 등 구태의연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부각됐다고 판단,임시국회에서의 강행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강삼재 총장은 『야당이 계속 안기부법 개정안 등에 반대,국회가 공전될 경우 야당 두총재의 대권욕에 여론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연내처리를 거듭 강조했다.반면 국민회의는 여당의 단독처리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소속의원들에게 외유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한편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 등 여당측 의장단 소재를 면밀히 파악,기습처리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국당이 「안기부법개정반대」를 「색깔론」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신문광고 등을 통한 적극대응도 고려중이다. 「조건부 찬성」으로 가닥을 잡은 자민련도 이날 김종필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연말 임시국회 소집엔 반대키로 했다.그러나 여당이 안기부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저지는 피하되 표결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모호한 입장으로 당론을 정했다. ▷노동관계법◁ 「연내 처리강행」과 「실력저지」라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특히 안기부법보다 노동관계법 처리에 대한 야권공조가 상대적으로 더 치밀하다는 점이 신한국당으로서는 고민거리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9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송년행사 인사말에서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두당이 공조해 문제를 풀어나가고 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여야 3당공동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도 『여당이 강행처리를 시도하면 국민회의와 함께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보조를 맞추고 있다. 처리시기도 두야당은 『내년 1월중순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고 분명히 못박고 있다. 때문에 신한국당으로서는 연말처리를 쉽사리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야권이 18일에 이어 23일부터 열릴 임시국회때도 또다시 실력저지와 물리력 행사로 의사일정을 원천봉쇄하면 「변칙」이나 「날치기」가 아닌 정상적인 적법절차를 밟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개정안의 조속처리를 바라는 여론을 활용,야권에 압박을 가하면서 동시에 연말 임시국회때 모든 당력을 집중시켜 적법한 처리절차를 계속 시도하기로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개정안 처리시기를 미리 정하되 그 시기를 1월초쯤으로 잡고 연말에 국회차원의 보완작업을 밟도록 합의하는 극적인 절충안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실제로 이 방안은 얼마전 제도개선 4자회담에서 여야총무들 사이에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졌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정기국회 파행에 대한 감정의 앙금이 깔려있어 그때와는 또다른 상황이다.
  • 여야 안기부법 한밤까지 대치/정기국회 마지막날 이모저모

    ◎야,의장·부의장 사실상 「감금」저지/곳곳서 몸싸움… 여,구출조 투입도 안기부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로 국회는 자정까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집무실에서 멱살잡이와 몸싸움,욕설이 오갔고 과일이 날아다니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12시간여에 걸친 국회의장단의 감금과 구출작전 속에 가정폭력방지법안 등 일부 민생법안은 끝내 표류됐다. ○귤 집어던지며 맞고함 ▷본회의장 주변◁ ○…이날 국회의 「눈」과 「귀」는 온통 의사당 2층 김수한 국회의장 집무실에 집중. 하오 9시30분 이날들어 세번째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신한국당은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의장실에 30여명의 의원들을 보내 김의장 구출을 시도.별도로 오세응 부의장이 발목이 묶인 63빌딩에도 10여명을 급파. 하오 9시42분쯤 신한국당 류용태 박주천 김학원 이경재 윤원중 의원 등은 김의장을 부채꼴로 에워싼 권노갑 조홍규 박광태 김옥두 김진배 정세균 한영애 의원 등과 몸싸움을 하며 대치. 국민회의측 의원들은 『우리는 모두 안기부에 고문당한 피해자들이다』『의장을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거냐』라며 신한국당 의원들의 접근을 봉쇄.그러자 김학원 의원은 『소수 폭력으로 이게 무슨 행태냐』라고 소리치자 권의원이 귤과 1회용 스티로폼 접시를 김의원에게 집어던지며 『누가 그딴 소리해 임마.이 자식아,소수폭력배가 누구냐』고 맞고함. 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은 박주천의원에게 『이 자식』이라며 욕설을 퍼붓다 서로 멱살을 잡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 ○여·야 모두 결의문 채택 ○…신한국당측 의원들은 하오 11시30분 본회의장에서 네번째 의총을 열어 국회파행에 따른 결의문을 채택.신한국당은 결의문에서 『국민회의가 의장단을 억류,사실상 국회를 억류하는 정치적 만행을 자행했다』면서 『국회의 역류는 민주주의에 대한 반란행위』라고 규정.이어 오는 23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을 처리할 것과 국민회의측은 의정마비사태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 등을 결의. 국민회의도자정쯤 의총을 열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 ○…앞서 권의원을 조장으로 한 국민회의측 「저지조」 30여명은 상오 11시30분쯤부터 의장실을 「점거」,김의장의 출입을 원천봉쇄.하오 5시10분쯤 두번째 긴급 의총을 마친 신한국당 의원 20여명이 의장실로 속속 몰려들어 팽팽한 신경전.김의장은 『순리대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반대토론을 하라』고 설득했으나 허사.김의장은 또 5시32분쯤 당 지도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건 인권유린』이라며 강력하게 하소연. 하오 5시35분쯤 김의장이 집무실 한켠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가 20여분동안 휴식할 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김상현 지도위부의장과 권의원이 함께 들어가 밀착 감시.김의장이 내실에서 나오다 집무실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여야 의원들과 비서관들이 뒤엉키며 한바탕 아수라장을 연출. 이어 하오 6시12분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이 다른 의원 10여명과 함께 의장실로 들어서며 『의장 나갑시다』라며 「구출작전」을 시도했으나 한바탕 설전끝에 실패. ○의원전원 5개조 편성 ○…오 부의장은이날 낮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이 주재한 상임고문 오찬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채영석 설훈의원 등 20여명의 국민회의 「저지조」에 의해 억류.오부의장은 개정안 처리강행 방침을 통보받고 전날 하오부터 외부 노출을 꺼렸으나 이날 예정된 약속 스케줄이 국민회의측에 새나갔다는 후문. ▷여야 표정◁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1시30분,5시,9시30분에 국회 146호실에서 잇따라 의총을 소집,긴박한 상황을 논의.지도부는 소속 의원전원을 5개조로 편성하는 등 강력한 임전태세를 당부. ○…국민회의는 4개의 등단저지조와 2개의 투표함 저지조를 편성.자민련은 상오 당무회의에서 안기부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가 하오 의총에서 「찬성은 하되 내년 2월 임시국회 처리」로 선회. ○「색깔론」시비 붙어 험악 ▷법사위◁ ○…상오 안기부법 개정안을 심의하려다 장영달 한영애 김민석 정한용 의원 등 국민회의측 「저지조」 30여명이 강재섭 위원장을 위원장실에 「감금」,회의장 진입을 막는 바람에 상정조차 못하고진통. 강위원장이 『다른 민생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자』고 당부했으나 국민회의측 의원들은 『안기부법을 상정않겠다고 먼저 약속부터 하라』며 막무가내. 비슷한 시각 법사위 회의장에서는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과 국민회의측 「저지조」인 채영석 이윤수 의원들 사이에 「색깔론」 시비가 붙어 욕설과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를 연출.
  • 후농,또 DJ 덜미잡기/“노동법개정안 관련 색깔 불투명”

    ◎“야당 정체성 포기아니냐” 맹공격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또다시 갈길 바쁜 김대중 총재의 덜미를 잡고 나섰다. 대선가도와 관련,그동안 김총재에게 가해온 공격의 재료에 「야당의 정체성 포기」라는 항목을 추가했다.12일 호남정치학회가 목포에서 주관한 세미나의 강연에서다. 그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들었다.김의장은 『과거 야당은 적어도 소외되고 힘이 약한 계층을 위해 정책을 생산·실천해 가는 점에서 그 색깔이 분명했고 정책의 일관성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야당은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으며 자기정체성을 포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때 「이념」문제로 색깔론에 시달렸던 김총재에 대한 「제2의 색깔론」의 제기인 셈이다.대선후보 경선의 명목을 하나더 확보한 셈이다. 그는 『지금 정리해고제가 노동법에 명문화되고 위헌적인 요소가 있는 대체근로제가 입법화 돼도 야당은 명확한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면 당연히 이에 반대해야 한다』고당의 「이념상실」을 공격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의 집권당과 분명히 다른 정책노선과 진정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야당이 제시해야 한다』고 말해 최근 김총재의 「의식적」 보수화경향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 “내 색깔은 DJ개혁 보수”/잇단 보수화 발언 진보세력 반발

    ◎양쪽 모두 달래기/새 해법 개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최근 진보와 보수 나들이가 흥미롭다. 한총련과의 결별선언 등 잇딴 「보수화 행보」에 대해 진보세력의 반발에 직면했던 김총재는 16일 「개혁보수」라는 절묘한 해법을 내놓았다.보수층에 다가서자니 민주지도자로서의 이미지에 금이가고 진보에 매달리자니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승부수라는 분석이다.내년 대선에서 「온건·개혁 보수주의자」라는 카드로 「색깔론」을 피하면서 기존의 지지층까지 안고가자는 전략이다. 김총재는 15일 한국기독교 사회문제 연구소 특강과 16일 대학생 모니터 모임에 잇따라 참석,『나는 한번도 반동적 보수를 내세운 적이 없고 온건 또는 개혁보수를 주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총재는 『어떻게 보면 세계가 보수화로 가고 있다』며 「보수대세론」을 설파하면서 『클린턴 미대통령도 이런 대세를 따라 다소 우경화,진보세력 4%를 잃는 대신 중간·보수파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며 보수화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총재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20∼30대층의 이탈 움직임에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 같다.총선이후 보수원조를 자처하는 자민련과의 공조,안보궐기대회제의 등의 움직임에 대해 『당선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진보측의 불만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도 『보수층을 외면하고 내년대선에 나설 수는 없다』고 실토하면서 『그러나 민주세력에 대한 우리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국민회의 창당 1주… 반DJ 정서 극복 실패

    ◎“1년성과 미흡”… 지역당·1인당 탈피해야 국민회의가 5일로 창당 1주년을 맞았다.그러나 기념행사는 하루 뒤 열린다.5일 하오 귀국하는 김대중 총재의 호주 방문 일정과 겹치는 탓이다.그만큼 국민회의의 모든 것은 김총재에게로 연결된다.1년전 민주당을 깨고 새로운 당을 만든 것도 김총재의 정계복귀에서 비롯됐다. DJ(김총재)가 새로 나선 국민회의는 지난 1년간이 만족스러웠다고는 할 수 없다. 4·11총선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위상을 되찾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수도권 참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낳았다. 「야권분열 책임론」과 「3김정치 청산론」으로 상징되는 반DJ정서를 극복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DJ로서는 설상가상으로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도전적 행보 등 절대적 권위를 손상받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민회의가 당초 창당 기념식을 화려하게 계획했다가 축소로 선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제난,당 살림의 어려움 탓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지난 1년과 향후 산적한 과제에 따른 중압감이 더 큰 이유로 분석된다. 국민회의의 향후 모든 당 운영은 DJ의 대권 4수로 연결된다.대권플랜은 「DJ거듭나기」를 목표로 의욕에 차 있다.무엇보다 국민회의에 대한 「지역당」및 「1인당」이미지를 떨쳐버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거듭나기 노력은 다양하다.당내로는 부총재들에 대한 대폭 당무 위임으로 민주정당으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밖으로는 호주에 이어 미국·중국·필리핀 등 잇따른 「대권외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적지도 정면돌파하는 지방나들이와 취약지 조직정비 등을 통해 지역당으로서의 탈피에도 주력하고 있다. DJ는 「한총련」과 사실상 결별선언까지 감행하면서 보수세력을 껴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럼에도 그를 줄곧 괴롭혀온 「색깔론」시비로부터 아직 자유롭지가 않다는 게 현실적인 장벽이다.현재로서는 자민련과의 공조도 시한부로 그칠 공산도 크다.내각제 개헌론도 그에게는 또다른 변수다. DJ는 최근 통일·경제·지역 등 3대 현안 해결을 차기 지도자의 소임으로 설정,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년 대선에서 이러한 비전제시가 먹혀들게 될 지 주목된다.
  • 국민회의­자민련/안기부 방문 명암

    ◎DJ­대북문제 토론 등 대단한 의욕 보여/JP­“들러리 싫다” 불참… 당직자들만 보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8일 상·하오에 각각 내곡동 안기부 청사를 방문했다.북한의 최근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권령해 안기부장 주재로 만찬도 겯들여졌다. 그러나 김대중(DJ)·김종필(JP)두총재의 안기부 방문은 당이미지 만큼이나 차이가 났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방문을 돌연 취소,김복동 수석부총재 등 당직자들을 보냈다.반면 김대중 총재는 대북문제를 놓고 안기부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등 대단한 의욕을 보였다. 이런 두총재의 입장차이는 대선전략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DJ는 역대 대선때마다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색깔론 시비」로 일격을 당했다고 생각한다.DJ의 이번 방문은 88올림픽 직전 이후 8년만이다.자신에 덧칠해진 「색깔론」을 최대한 희석시키려는 계산이 깔려있음직하다.여기에 안기부 간부들과의 토론을 활용,자신의 전공과목인 「통일」문제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발휘함으로써 「통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준다는 복안도 깔려있는 듯 싶다. JP는 방문부터 DJ가 성사시킨 후 자신을 끼어넣은 「구색맞추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따라서 안기부를 잘알고있기 때문이라는 취소이유 설명과 달리 이미지 개선을 노리는 DJ의 「들러리」 역할은 피하겠다는 것이 JP의 생각인것 같다.
  • “남북관계 초당협력 전도”/신한국 대변인

    ◎「남북합의서 무시」 발언파문 전말/종교인들 만난 자리서 「현정권이 잘못한 것」 주장/통일원 “북에 이행 촉구” 반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부가 남북합의서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간,나아가 통일원까지 가세해 이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는 치열한 삼각 안보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그렇지않아도 야권의 여야영수회담 거부로 한랭기미를 보이고 있는 정국기류가 안보문제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꼬일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의 발단은 김총재가 이날 낮 중앙당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대표들의 방문을 받고 한 발언 내용이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남북합의서에는 대한민국 총리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총리 명의로 서명,비준서를 주고받는 등 서로를 독립국가로 인정하였다』며 『현정권이 (합의서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즉 남북합의서의 불이행이 우리정부의 책임이라는 논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내용이 전해지자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남북합의서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며 김총재의 발언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김대변인은 특히 『초당적 협조까지는 없다고 해도 거꾸로 정부를 공격하고 그것도 사실과는 정반대로 비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근본이 잘못됐다고 하지않을 수 없다』고 지적,이른바 「색깔론」까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사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신한국당의 반박성명이 나온 직후 통일원도 브리핑 형식으로 김총재의 발언내용을 반박함으로써 안보논쟁의 불씨는 일파만파의 상황으로 확대됐다.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 연설이나 부총리 성명을 통해 기본합의서 이행과 분야별 공동위원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나 북한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김총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가 확전 기미를 보이자 김총재는 정동영 대변인에게 『진의가 왜곡됐다』며 윤호중 부대변인이 의례적으로 발표한 브리핑내용에 대한 수정본과 반박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수정본에 「현정권」이라고 씌여진 부분을 「남북한」으로 고치고 논평도 반박수위를 조절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상황에서 발언 파문이 확산되어봤자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의 왜곡” 수정 이에 따라 브리핑을 윤호중 부대변인 대신 박홍엽 부대변인이 『터무니없는 비난을 퍼부으면서 고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려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의도와 달리 이미 정국은 안보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여서 당분간 확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오일만 기자〉
  • DJ/안보문제 정면돌파 포석/국민회의 「DMZ사건」토론 안팎

    ◎“총선 승리위해 여당이 안보악용” 비난/남북긴장 상존… 구긴공감 여부 미지수 국민회의는 23일 「DMZ(비무장지대) 사건과 4·11 총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이번 총선에서 정부여당이 안보문제를 악용해 국민회의가 치명타를 입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토론회였다.장소도 판문점 입구인 임진각에서 열어 「시위성」을 높였다.토론자도 정치학자와 안보전문가들로 구성,논리적인 근거 마련에도 애를 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북한의 고속경비정 5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다.북한 미그21기 1대가 휴전선을 넘어 수원에 도착한 사건도 터졌다. 「마음 먹고」 행사를 준비했던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일련의 사건으로 「김이 빠진 듯」한 인상이 역력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의 DMZ 사건 토론회에 맞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니 앞으로 북한을 신한국당의 3중대라고 불러야 할 판』이라며 허탈한 표정이었다. 김총재도 이런 분위기가 전달된듯,다소 5분만에 인사말을 끝냈다.그러나 김총재는 짧은 시간이지만「하고 싶은」말들을 쏟아냈다.그는 『선거를 위해 안보문제를 악용하는 정부·여당이 내년 대선에서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며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정가에서는 김총재가 앞으로 「안보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토론회를 통해 밝힌 것으로 보인다.내년 대선을 마지막 집권기회로 보는 김총재로서 안보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이번 기회에 이 걸림돌을 완전히 치우겠다는 생각이다. 『북한이 어느 세력을 지원하고 있는지 DMZ북풍으로 분명해졌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면돌파를 통해 그동안 김총재의 발목을 묶었던 색깔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날 미그기 귀순사건 등으로 한반도 전체가 아직도 긴장국면에 휩싸여 있음이 입증된 시점에서 김총재의 「안보 역공논리」가 어느 정도나 국민들에게 파고들지 미지수다.〈임진각=오일만 기자〉
  • 「총선민의」 바로 읽어야/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4·11총선은 정치인과 국민 모두에게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선거운동과정에서 보인 폭로 금권 타락 바람 대소지역주의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염려했고 기권율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으나 선거결과는 민심의 위대함으로 나타났다.여야정당과 후보자는 물론 정부와 모든 국민들에게도 뜻깊은 교훈을 준 결과였다. 각 정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와 의미를 다양하게 부여했다.21세기 한국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선택,현 정부의 중간평가,3김청산,세대교체,안정론,정치비자금,대선전초전,내각제 개헌과 견제,보수논쟁 및 색깔론 등이 전국적인 선거이슈였으며 각 선거구별로는 지역개발 공약이 뜨거웠었다. 장학로씨 사건과 북한의 DMZ도발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주었으나 3김씨의 지역주의와 선거구내 소지역주의도 또다른 의미의 변수로 작용했다.선거결과 과반수에는 미달하나 예상을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한 신한국당,기존 의석보다 많이 얻었으면서도 예상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국민회의,예상만큼 성과를 올린 자민련과교섭단체구성에도 실패한 민주당.각 정당의 총선성적표이다. 이러한 외형적인 결과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가 총선결과에 숨어있다.각 정당의 중진이나 다선의원들이 의회진출에 실패했고 예상을 뒤엎는 정치신인들이 선전했으며 어느때보다 많은 정치신인들과 재야인사들이 의회진출에 성공했다.그런가하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민주당지도부는 의회진출에 실패했고 총선 사상 최초로 여당은 서울지역을 석권했다.그런가하면 3김씨 근거지는 지역주의에 지배당했고 지역구관리에 소홀했던 의원들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낙선하는 등 이번 총선은 다양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총선결과는 몇가지 교훈을 준다.첫째,정치신인들이 대거 당선됨으로써 정치권 세대교체 또는 신진대사를 촉구하게 되었다.정치적 변화를 희구하는 20∼30대 유권자들이 많이 기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진이나 다선의원들 대신 정치신인들을 대거 국회로 보낸 것은 안정속의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의 강한 의지가 표출되었기 때문이다. 둘째,역대선거에 비해 정치가나 군출신이 줄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크게 약진한 점은 국회의 정부견제나 정책산출과정의 전문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이는 정치권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생산의 정치를 이루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반대로 이번 총선은 정책대결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또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여 모범적으로 평가된 의원들이 지역활동에 소홀하였다는 이유로 낙선하기도 했다.이점 함께 곰곰히 반성해야 할 일이다.특히 세계화의 시대,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국가경영의 정책을 놓고 여·야 사이에 경쟁하는 대신 소모적인 정쟁에 주력했다든지 지방선거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지역개발사업에 크게 몰두했던 점은 국회와 지방의회의 역할미분화가 안된 정치문화의 미성숙을 보여주었다. 이번 총선을 마감하면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하겠다.첫째,김영삼 대통령은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정권재창출이나 권력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위에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혁정책을 국가비전에 따라 차분하게실천하여야 한다. 둘째,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번 선거결과의 참뜻을 깊이 인식하여 일반국민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게 장래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민주당과의 분당으로 인한 김총재 본인의 의회진출 실패는 물론 중진들의 대거 탈락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셋째,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총선에서의 성과가 자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지역주의와 「북풍」에 이은 반사이익인지를 냉철히 가려 보다 긍정적·미래지향적·생산적인 정치로 나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넷째,「3김청산」을 주장한 민주당의 패배와 「스타군단」의 낙선은 현실정치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다당제와 야권분열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재야출신이 민중당에서는 실패하다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는 당선된 의미를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선관위 검찰 법원 등은 선거과정의 불법,탈법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판하여 당락에 관계없이 신속하고 엄중한 사후처리가 있어야 하겠다. 여섯째,유권자들도 지역주의나 지역개발의 굴레에서 벗어나 훌륭한 의정활동을 보인 정치인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시민활동을 통해 선진 정치문화를 꽃피워야 하겠다. 이제 총선결과의 경외로움에서 벗어나 정치인과 국민모두가 새로운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이다.세계화시대에 한국정치가 선진화하고 생산의 정치로 탈바꿈하여 21세기 통일조국을 이루어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민심이 천심」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우리 모두는 역사앞에서 한없는 겸손을 배워야 하겠다.
  • 군출신 16명… 재야 6명…/당선자 출신별 분류

    ◎군출신­45명 출전해 35%가 “금배지”/자민련 6·신한국 5·무소속 3명 제15대 총선에는 45명의 영관장교 이상 군 출신 인사가 후보로 나서 35%인 16명이 지역구와 전국구를 통해 금배지를 달게 됐다.36명이었던 지난 14대때보다 군 출신 국회의원이 20명이나 줄었다. 정당별 군출신 당선자는 자민련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국당 5명,국민회의 2명,무소속 3명의 순이다. 신한국당에서는 4선을 기록한 경남 산청·함양의 권익현(육사11기·예비역육군대령),인천 중동·옹진의 서정화(육사 19기·예비역 육군중령)씨 등 4명이 지역국에서,박세환 예비역 육군대장(ROTC 1기)이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다. 자민련에서는 충남 부여 김종필 총재(육사 8기·예비역 육군준장)가 7기 후배로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이진삼씨(육사15기)의 도전을 가볍게 물리쳐 8선을 기록했다.대국 동구갑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의 처남인 김부동씨(육사 11기·예비역 육군중장) 등 군출신 12명이 출전,절반이 넘게 당선됐다. 국민회의는 광주 남구 림복진씨(육사 7기·예비역 육군소장)는지역구로,천용댁씨(육사16기·예비역 육군중장)는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다. 무소속으로는 신한국당에서 탈당한 허화평 의원(육사17기·예비역 육군준장·구속중)이 경북 포항갑에서,권정달씨(육사15기·예비역 육군준장)는 경북 안동을에서 당선됐다.그러나 12·12와 5·18의 주역으로 옥중출마한 정호용(육사 11기·예비역 육군대장),허삼수(육사17기·예비역 육군준장)씨는 낙선하는 등 신한국당과 등을 진 인사들도 희비가 엇갈렸다.〈황성기 기자〉 ◎가신­부산·호남출마자 전원 당선/서초을 김덕용 의원 3선 기록/한화갑씨 압승… 박지원씨 고배 이번 총선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측근에서 보좌해 왔던 이른바 「가신」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의 비서출신들 가운데 부산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전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사하갑)과 박관용전청와대비서실장은 각각 5선의 고지를 점령했다.박종웅 의원(사하을)은 재선에 성공했고 홍인길 전 총무수석(서구),김무성 전 내무차관도 첫배지를 달았다. 서울에서는 김덕용 의원(서초을)이 3선을 기록했다 경기 가평·양평의 김길환 전 청와대비서관은 치열한 접전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상도동 출신은 아니지만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춘천갑)이 재선에,윤원중 전 청와대비서관이 전국구로 배지를 달았다.〈김경홍 기자〉 ▷국민회의◁ 동교동캠프 역시 텃밭격인 호남에 출마한 가신들은 전원 당선됐다.정동채 총재비서실장이 광주서구에서 승전보를 올렸으며 공천과정에서 이영권·유인학 의원 등 현역의원을 따돌린 김옥두 의원은 영암 장흥에서,한화갑후보도 김대중 총재의 출신지인 신안에서 압승했다.전북에서 김총재 비서출신인 최재승 의원이 익산갑에서 재선고지에 올랐고,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에 맞서 정읍에 표적공천했던 윤철상 사무부총장도 금배지를 달았다. 반면 수도권 동교동 가신들의 성적표는 반타작 수준이었다.서울의 도봉을의 설훈후보와 광명갑의 남궁진 의원이 어렵게 당선됐다.하지만 부천 원미을의 배기선후보와 부천 소사의 박지원 대변인은 분루를 삼켰다. ▷자민련◁ 광의의 가신그룹인 이긍규 총재비서실장이 충남서천에서 당선됐으나 광운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JP비서였던 장일후보는 도봉을에서 낙선했다.〈오일만 기자〉 ◎여성계­추미애·임진출씨 지역구 점령/추씨­남성후보 5명 따돌리고 “승전”/임씨­보수성 강한 고부서 “4전5기” 맹렬여성 2명이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획득했다. 현직 판사로 정치에 입문,화제를 모았던 서울 광진을의 추미애 당선자(37·국민회의)와 경주을의 임진출 당선자(54·무소속). 85년 12대 총선때 서울 성북갑에 출마했던 김정례전의원이후 11년만에 여성지역구의 맥을 잇는 주인공들이다. 추씨는 경북출신으로 국민회의에 입당,지역성 타파의 계기를 제공했고 림씨는 보수성이 강한 고도에서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하는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정치초년생인 추당선자는 중견 언론인출신,재선 현역의원등 5명의 남성후보을 여유있게 따돌렸다.전통적으로 야세인 지역특성과 당지도부의 각별한 배려등도 승리의 요인이 됐다.세탁소집 딸이라는 서민출신의배경을 대처전 영국수상과 같은 이미지로 연결시킨 홍보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막판까지 신한국당의 백상승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림당선자는 12대때부터 「한우물」을 팠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94년 민자당 서수종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에 따른 보궐선거때는 여당 간판으로 출진했으나 민주당바람에 휩쓸려 또다시 좌절을 겪었다. 신한국당 공천탈락에도 굴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또다시 도전,마침내 「오뚝이」신화를 일궈냈다. 림씨는 『이번 승리는 모든 여성과 딸을 둔 부모의 승리』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하는 여성은 신한국당의 권영자·오양순·김영선씨와 국민회의 정희경·신낙균·한영애씨,민주당 이미경씨등 7명이다.〈전경하 기자〉 ◎언론·방송인­맹형규씨 등 앵커출신 돌풍/박성범·이윤성·정동영씨 등 승리/심재철씨등 기자출신들은 고배 「앵커 출신 돌풍,기자출신 참패」 이번 총선의 결과다. KBS 9시뉴스 앵커였던 박성범씨(서울 중구·신한국당),역시 KBS 9시뉴스 앵커 출신 이윤성씨(인천 남동갑·신한국당),SBS 8시 뉴스 메인 앵커 맹형규씨(서울 송파 을·신한국당),MBC 뉴스 앵커 정동영씨(전주 덕진·국민회의) 등 TV 3사 「4인방」이 모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정씨는 9만7천8백58표를 얻으며 전국 최다득표의 영광도 안았다.박씨는 4선 관록의 국민회의 정대철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MBC 아나운서를 지낸 변웅전씨도 충남 서산·태안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금배지」를 달게 됐다. 반면 기자출신 「정치 초년생」들은 고배를 들었다.극명한 대조였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경기 군포에서 출마한 심량섭씨(자민련)는 3등으로 낙선했고 경기 하남·광주에서 나온 전 한겨레신문 기자 문학진씨(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정영훈후보에게 밀려 분루를 삼켰다. 전 동아일보 북경특파원으로 서울 광진 을에 출마한 신한국당의 김충근씨도 국민회의 「추미애 돌풍」에 휘말려 좌초했고 경북 고령·성주의 송인식 전 세계일보 편집부국장(자민련)도 낙선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전 MBC기자 심재철씨(신한국당·경기 안양동안 갑)는 가수 최희준씨(59·국민회의)에게 밀렸고 인천 연수에 출마한 정구운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51·국민회의)도 고교동창인 서한샘 후보(52·신한국당)에게 6천여표차로 쓴맛을 봤다. 이밖에 국민회의가 영입한 송파 갑 김희완 후보(40·전 중앙일보기자),인천 부평 을 신용석 후보(55·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마포 갑 김용술후보(56·전 경향신문 편집국장)도 모두 낙선했다. 대구 달성의 전 연합통신 부국장 김정훈씨(자민련)와 강원 홍천·횡성의 전 동아일보 기자 원용강씨(무소속)도 고배를 마셨다.〈김성수 기자〉 ◎재야­이우재씨 등 대거 여의도 입성/「색깔론」 주장 유권자들에 안먹혀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재야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특히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여당에 영입된 민중·노동운동가 출신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기성 정치인의 높은 벽을 허물어 주목됐다. 7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격인 국민회의 김근태씨는 서울 도봉갑에서 재선 경력의 신한국당 양경자후보를 물리쳤다.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된 이래 20여년 동안 수배·투옥을 겪었던 학생운동 수난사의 주인공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연합」(전학련)의장 등을 맡아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2년8개월의 옥고를 치렀던 서울 영등포 을의 국민회의 김민석씨는 최연소 당선의 영예도 거머쥐었다. 경기 부천 소사에서 전 국민회의 대변인 박지원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김문수씨도 5공 때 인천 5·3사태를 주도하는 등 20여년을 노동투쟁에 몸바쳐왔다.94년 신한국당에 입당했을 때 「색깔논쟁」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당선으로 잡음을 완전히 잠재웠다.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금천과 서울 은평을 야당 중진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이우재씨와 이재오씨는 옛 민중당의 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낸 민중운동가 출신. 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던 학생운동권 출신 설훈씨(서울 도봉을)도 운동권 선배인 민주당 유인태후보를 물리쳤다. 김근태씨와 함께 재야운동의 양축을 이뤘던 서울 동작갑의 장기표씨(민주당)도 14대에 이어 낙선했다.〈김태균 기자〉
  • 4당 지도부 마지막 유세

    ◎신한국­“안정·통일위해 여당에 힘을…”/국민회의­“수도권 등 목표 미달땐 큰일” 절박감 호소/“적극적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 청산”/자민련­외교정책 거론하면 견제론·색깔론 부각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지도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수도권과 충남지역 유세를 통해 막판 표밭을 다졌다.특히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선대위고문 등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집중 투입,정당연설회와 지역순방을 통해 막바지 세몰이에 힘을 쏟았다. 이의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가진뒤 관악갑,동작을,서대문을,성북을,은평을 등 서울 5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과반수 안정의석 확보를 독려했다.이어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구·종로지역을 순방했다. 이의장은 야권의 여소야대주장을 겨냥,『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뭐가 바뀐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선때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혹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경제등권론과 관련,『내·외수 산업의 차별화 철폐 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의 공약은 무지개빛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장은 『총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TK나 PK,호남이나 충청당이 아닌 국민의 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박준석 기자〉 박찬종 위원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용인,서울 양천을,강서을 정당연설회와 안산갑·을,송파병,광진갑·을,동대문갑 등지를 돌며 야권을 공략했다. 박위원장은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반문한 뒤 『김대중,김종필두 지도자가 다음 대선에 굳이 또 나와서 불명예스러운 심판을 받고 누추하게 퇴장하지 않도록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보여줘 스스로 자기 정리를 하게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구 고문은 인천 서구,충북 진천 정당연설회와 경기 광명갑,서울 금천,구로을 지역을 방문,안정 희구층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국가안정과 통일대비를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 TV와 라디오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후,하오에는 경기도 고양과 서울 은평·구로 등 수도권지역의 6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고양갑유세에서 『솔직히 말해 현 판세는 목표인 1백석에서 오락가락하는 판』이라고 설명한 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50석,호남에서 35석을 얻고 전국구 15석을 예상하고 있는데,한석만 모자라도 큰 일난다』며 절박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누구 덕보라고 북한공산당은 선거만 되면 일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서 『87년 대선때도 투표 11일 전에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나 여당이 큰 이득을 본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우리군과 미군,유엔군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일본 등도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수틀리면 이번 기회에 북한을 쳐부수겠다고까지 하는 판』이라고 안심시킨 뒤 『여러분은 안보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기도에 결탄코 속지말고 「선거는 선거,안보는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연설도중 지지자들이 「김대중」을 연호하자 『내 이름 대신 후보자의 이름을 외쳐달라』고 말해 평소와는 달리 세심한 데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상오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 종로 등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와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중앙당 차원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홍위원장은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김정치의 현실적인 장악력 때문에 다소 목표의석에 차질이 생겼지만 50석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위원장은 『3김의 낡은 정치와 참신한 정치세력과의 대결구도로 몰아 간 선거운동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민주당의 선거전략 전반을 평가하고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막판 경합중인 10여개 선거구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정오 종로2가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를 갖고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이중재 선대위원장과 이부영·하경근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과 서울지역후보 40여명 등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이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데이트도,등산도 투표후에」「청년이 나서야 나라가 산다」등의 구호가 적힌 오색풍선과 스티커,장미꽃등을 나눠주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광명,인천,충남 예산 등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고향인 부여 방문을 끝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총재는 이날 4·11 총선의 최대변수로 부상한 북한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현정권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국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가 돼야한다는 안정·견제론과 색깔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여소야대가 되면 불안해진다는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매일 국민을 깜짝 놀래키고 불안케 할 것』이라고 자민련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또 신한국당을 겨냥,『여소야대의 정국으로 아무 일도 못하는 정당』,국민회의는 『대통령병에 걸려 정신을 못차리는 정당』,민주당은 『갖은 음해와 모략을 일삼는 정당』,무소속은 『독야청청하는 것도 아닌 무능력한 후보』로 폄하한 뒤 경륜과 비전,개발경험을 가진 자민련을 선택할 것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끝으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의를 입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이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내각제를 주장한 뒤 『김대통령이 더이상 허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역사의 뒷마당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여소야대』라고 강조했다.〈예산=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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