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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색깔’공방인가] 한나라 ‘보안법論’ 내부 혼선

    한나라당은 20일 국민회의 ‘열린정치포럼’의 ‘색깔’공세를 “정략적인발상”이라고 역공을 폈다.그러나 당내 재야출신 및 소장파 일부는 ‘보안법개정’ 등에 있어 지도부와 다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열린정치포럼의 질의에 대한 공개답변’이라는논평을 내고 “합리적인 지적을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것은 치졸한 발상” 이라고 지적했다.“역(逆)색깔론을 통해 위기국면을 탈출해 보려는 공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국가보안법 논쟁과 관련,그는 “당리당략에 의한 상투적인 공세는 국민들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그러면서 “법의 근간을 뒤엎는 개정을 반대하는 것이지 인권침해의 우려성이 있는 조항에대한 검토조차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한나라당은 보안법논쟁을 둘러싼 국가혼란에 대한 책임을 청와대와 국민회의에 돌리기도 했다.특히 국가보안법의 인권침해 부분에 대해 김종필(金鍾泌)총리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여여(與與)갈등을 부추겼다. 한편 국민회의측으로부터 “과거 보안법 폐지를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공격을 받은 당내 재야출신 인사들과 민주계 인사들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현정권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있는 상황에서 보안법 개폐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 옳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대여협상을 벌이는 총무가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는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유보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보안법에 대한 입장이 있지만 이 시점에 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을 회피했다.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金文洙)의원측도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지난 16일 총재단회의에서 국보법개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우재(李佑宰)부총재측은 “여야가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바꿔야할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또‘색깔론’인가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벌개혁·국가보안법 개정 관련 8·15경축사를 ‘사회주의적 시각’이라고 연 이틀째 비난하고 국민회의가 이를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여야간에 색깔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잊을 만하면고질병처럼 다시 불거져 나오는 색깔론 공세를 보는 국민들은 식상(食傷)하다 못해 분노마저 느낀다.색깔론 공세를 펴는 쪽이 역대 여당의 후신인 한나라당이기 때문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김대통령의 재벌해체 발언은 대중영합주의에 편승한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현 상태의 재벌로서는 시장경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구조개혁을 주장한 것이지 ‘재벌해체’를 주장한 게 아니다.재벌이 지금과 같은 문어발식 방만한 경영과 무모한 차입경영으로 무한경쟁시대에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보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시비도 그렇다.이총재는 “남북 대치상황을 고려할 때 보안법의 본질적 부분을 개정하거나 법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정부도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법 자체의 폐지가 아니라 부분 개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국가보안법은 문제가 많은 법으로,그동안 국민의 인권유린과 관련해서 끊임없이논란의 대상이 돼왔다.국보법의 존재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인권상황이 거론될 때마다 대표적인 악법으로 꼽혀왔다.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국보법도 손질을 해야 한다.‘서해 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남북한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 일로에 있다.국보법의 부분 개정마저도 ‘시기상조’라면 어느 때에 가서야 시기상조가 아니게 될 것인가. 국보법 개정과 관련해서 먼저 검토돼야 할 것이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법 2조와 ‘남북교류와 협력 등에 관한 법률’과의 충돌 문제다. 이 문제는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할 필요가 있다.‘불고지죄’(10조)는 ‘부작위에 의한 작위범’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폐지돼야 한다.‘찬양·고무죄’(7조)도 확대해석의 폐단이 있어 시정해야 한다.이 조항들이 폐지 또는시정되는 데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일반 형법에서 보완하면 된다.또한‘회합통신죄’(8조)는 죄형법정주의의 정신에 따라 개념을 좀더 명확히 한정할 필요가 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국보법 개정은 국민적 합의이자 국제사회의 요구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국보법을 악용해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탄압했던 과거 군사정권의 후예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무조건 색깔론을 들고 나올 게 아니라 법개정의 필요성을 수용하고 개정작업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 ‘마녀사냥’에 쐐기(張潤煥 칼럼)

    ‘월간 조선’ 11월호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교수(고려대 정외과)의 해방 전후 인식과 6·25전쟁관을 문제 삼고 나와 벌어진 사회적 논란이 가닥을 잡을 것 같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에서 11일 崔교수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월간 조선’ 11월호에 대한 발행·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법원이 주요 중앙일간지가 발행하는 잡지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일보쪽이 이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내겠다고 하니 상급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알 수 없으나,이번 결정은 언론자유와 공인에 대한 검증,그리고 공정보도와 명예훼손의 경계(境界)등에 관한 법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언론의 검증기능은 인정 재판부는 우리 헌법의 기본원리가 자유민주주의인만큼 국가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인이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것은 언론자유에 속한다고 판시(判示)했다. 공직 임명자에 대한 사전 청문회 등이 완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허위내용의 보도,대상인물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주장,비방 중상이나 과도한 인신공격,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부 내용의 부각을 통한 왜곡,특정 부분의 의도적 발췌등은 명예훼손적 보도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논평은 자유로되,사실은 신성하다”는 언론의 일반원칙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재판부는 반국가단체 찬양·고무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이 엄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어떤 사람이 좌경사상을 신봉한다는 사실적 주장은 물론,단지 그에 동조하거나 좌파적 또는 친북한적이라는 정도의 표현만으로도 그 사람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언론은 공직자를 검증할 자유는 있지만,그 방법은 사실에 바탕을 둔 공정한 논평이어야 하며,검증 대상도 특정인의 ‘사상’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지 여부에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조선일보 등에 의한 진보적 인사들에 대한 ‘사상검증’이라는이름의 ‘마녀사냥’은 쐐기가 박히게 됐다. 굳이 재판부의 판시가 아니더라도 우리 헌법의 기본원리는 자유민주주의다. 자유민주주의체제는 다양성을 강점으로 하는 체제다. 그 다양성에는 사상의 다양성도 물론 포함된다. 사상의 다양성이란 열린 정신과 관용성을 전제로 한다. 때문에 보수든 진보든 각자가 갖는 입장은 자유이고,또 그런 차이는 자유민주주의의 자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주장을 공격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에 배치된다. 더구나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다른 사람을 색깔론으로 공격하는 것은 바로 테러행위나 진배없다. ○개혁 흔들기 경계해야 더구나 조선일보가 사상시비를 걸고 나온 崔교수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崔교수를 표적 삼아 공격함으로써 金大中 정부의 정체성에 ‘색깔’을 덧씌우려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목적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을 좌절시키는 데 있을 것이다. 金대통령은 반개혁세력의공세에 결코 밀려서는 안된다. 개혁이 좌절되면 우리 나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또 색깔론 인가(사설)

    최근 발간된 ‘월간 조선’ 11월호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교수의 해방전후 인식과 6·25전쟁관을 문제삼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월간 조선은 ‘崔章集 위원장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에서,崔교수가 ‘좌파는 혁명적,우파는 반혁명적’ ‘6·25 최대희생자는 북한민중’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의 사상에 의혹을 제기했다.崔교수는 이에 대해 “논문의 어휘와 문장을 의도적으로 문맥과 분리하여 인용함으로써 사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모해(謀害)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월간 조선측이 ‘제2의 건국’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면서도 정작 질문은 崔교수 저작물의 논점을 집요하게 문제삼았다는 것이다. ‘논평은 자유로되,사실은 신성하다’는 게 언론의 대원칙이다.그래서 우리는 월간 조선의 보도태도에서 언론활동을 넘어선 정치공세의 느낌을 받는다.어떤 목적을 갖고 몇개의 단어를 추려내어 ‘끼워 맞추기식’으로 왜곡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사실 입각’이라는 언론의 규범에 어긋나기 때문이다.월간 조선의주장들이 사실이라면 崔교수는 국가보안법에 걸려 감옥에 가도 몇번은 갔을 것이다.따라서 문제를 삼은 일부 표현도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해석을 해야지 극우 냉전적 시각에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한나라당도 즉각 崔교수를 공격하고 나섰다.安商守 대변인은 “崔교수의 6·25관은 우리의 이념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면서 위원장직의 해임을 요구했다.한나라당은 또 崔교수 저서의 요지가 대한민국의 건국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제2건국’을 위한 정지작업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당 부설 연구소에서 崔교수의 각종 저술을 정밀검토하도록 했다.정부가 崔교수의 사상과 이데올로기에 이끌려 간다면 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崔章集 교수는 이론과 실천면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정치학자다.그럼에도 그에게 집중되는 색깔론 공세를 보며 우리는 金泳三정부 초기 극우 보수세력이 韓完相 당시 통일부총리와 金正男 교문수석을 공격했던 일을 떠올리게 된다.보수세력의 일제공격에 밀려 두 사람이 퇴진한뒤부터 金泳三정부의 개혁정책이 좌초하기 시작했으며,특히 대북정책에서 갈팡질팡하는 계기가 됐다.이번에도 극우 보수 반개혁세력은 崔교수를 표적삼아 공격함으로써 金大中정부의 정체성에 ‘색깔’을 덧씌우려 하고 있다.그러므로 정부는 반개혁세력의 공세에 밀리지 말고 소신있게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개혁에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대정부질문 초점­공론화 된 언론개혁

    ◎“YS 정권 民放 의혹 청문회 열자”/“4년간 101개 인허가” 정치권 개입 추궁/野선 “정권교체후 편파방송 심각하다” 비난 27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언론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방송개혁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여당은 구(舊)정권의 방송 관련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방송청문회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 출범 이후 방송의 불공정성을 따졌다. 국민회의 辛基南 의원은 “金泳三 정권 당시 4년동안 101개 방송사의 인허가 과정에서 외압과 뇌물수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케이블 TV와 지역민방 인허가 비리 의혹을 캐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辛의원은 “방송 현업인과 전문가,시청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방송개혁위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辛의원은 이어 “북풍과 색깔론 보도를 부추긴 정치 권력 개입의 역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나라당의 편파보도 주장은 구 정권의 예와 비교할 때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정권교체 이후 각종 선거에서 공영방송이 야당을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며 시정 방안을 물었다. 李의원은 “여권은 통합방송법안을 통해 방송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들려 한다”며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수정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방송공사(KBS)부사장 인사 과정의 외압설,안기부 언론대책팀의 언론 간섭 의혹 등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金鍾泌 국무총리는 “언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권력이 방송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金총리는 “언론도 개혁의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전제하고 “현재 언론이 자율적으로 개혁과 새시대에 걸맞는 언론상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일부 언론사 인사의 외압설,언론통제를 위한 안기부팀 운영 의혹 등을 일축했다.
  • 힐러리는 클린턴의 흑기사?

    ◎르윈스키 관련 비디오증언 궁지에 몰리자 “性추문 수사는 편견서 비롯” 언론 통해 반격/중앙정가의 견제 부각시켜 위기 모면 시도 힐러리 여사가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클린턴이 갖가지 추문에 연루돼 궁지에 몰릴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피터팬이 되곤 했던 힐러리. 클린턴이 루윈스키의 성추문과 관련,17일 비디오 증언으로 위기에 몰리자 또 모습을 드러냈다. 들고 나온 무기는 엉뚱하게도 지역감정. 클린턴 대통령의 출신지인 아칸소주의 한지역 신문과의 회견에서 “특별검사나 성추문 수사는 아칸소주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시골뜨기 출신 대통령에 대한 워싱턴 중앙 정가의 노골적인 견제라고 몰아 세웠다. 극약 처방적인 발언이다. 가문이나 학벌 출신지 따위보다는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미국 특유의 정서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이 바로 미국 정서를 거스르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쟁점을 다투기보다 변죽을 표적삼아 일전을 벼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이 예전과 달리 막다른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성추문의 상대가 성관계를 시인한 것은 물론 물증까지 제시했다. 더구나 수사의 초점이 위증여부에 맞춰져 있다. 바로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힐러리가 맨처음 ‘남편 살리기’에 나선 것은 92년 첫번째 대통령 선거때였다. 플라워즈라는 여성과 성추문이 번지자 지고지순한 부부사랑론을 내세워 여론을 잠재워 버렸다. 힐러리의 솜씨가 빛났던 것은 지난 1월. 르윈스키와 성추문이 불거지자 이번에는 색깔론으로 맞섰다.“클린턴을 짓밟으려는 광범위한 우익세력들의 공모”고 추문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계산은 정확하게 표적을 맞췄다. 세번째 화살도 과녁을 꿰뚫을지 두고 볼 일이다. 사안이 예전과 달리 어렵지만 대신 힐러리는 요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이후 최고의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정 불화설 등 갖가지 소문에 시달리면서도 미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힐러리의 솜씨가 주목된다.
  • 김대중과 이지메/최홍순·이상진 지음(화제의 책)

    ◎색깔론 시비 관련 사건 규명 ‘이지메’는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의 의미로 사용되는 조어다. 이지메를 정치적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피해를 입는 현상을 말한다. 올바른 정신과 사상을 가진 사람을 음해,감옥으로 보내거나 생계수단인 직장이나 사업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마 한국 정치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만큼 각종 음해에 시달린 사람도 없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씌워진 대표적인 이지메는 용공조작 행위. 3공화국시절 ‘김대중은 빨갱이’라는 상징조작에서부터 지난 대선에서 안기부의 북풍공작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 책은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 용공혐의로 고난을 겪은 사건과 그의 측근들이나 소속 정당인들이 ‘색깔론 시비’로 얼룩졌던 사건들을 모아 정황과 진실이 어떠했던가 규명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두사람은 60년대초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각종 신문과 잡지,관련 서적은 물론 각 정당들이 만든 정치 팜플렛을 두루 섭렵했다.이가책 9,000원.
  • 혁명적 정화(金三雄 칼럼)

    단재 신채호선생은 우리는 ‘혁명적 정화’가 없는 민족이라고 아쉬워했다. 혁명 쿠데타 반정 정변 경장 등 정치상의 모든 방법이 나타났지만 한번도 ‘혁명적 정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방 후에도 몇차례 기회가 없지 않았다. 건국과 함께 반민특위에서 친일반역자들을 처단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정화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승만 세력에 의해 좌절되고, 4·19혁명후 독재세력을 청산할 혁명재판이 열렸지만 군사 쿠데타에 짓밟히고 말았다. 6월항쟁후 여소야대 국회의 5공청산 작업은 3당야합으로 역전되고,문민정부의 개혁은 역사의식의 부재와 너무 쉽게 부패하여 스스로 청산의 대상으로 전락되었다. 金大中 정부의 개혁작업은 지금 심한 도전에 직면했다. 모든 개혁을 좌절 역전시킨 반개혁 수구세력의 도전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최근의 몇가지 사례만 봐도 과연 이들의 도전으로 개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다. 첫째,햇볕론에 대한 수구세력의 도전이다. 이들은 동해안 간첩사건을 계기로 햇볕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과거 햇볕론이 없고 강경일변도로 나갈때도 수차례 공비가 출몰했던 사실을 외면한채 정부의 햇볕 정책때문에 간첩이 나타난 것처럼 비판하면서 왜 응징하지 않느냐고 앙탈이다. 한바탕 붙기라도 하잔 말인지,지난 50년 강풍정책의 결과를 한 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국민정신을 반개혁 성향으로 오도한다. 반민주와 쿠데타와 양민학살을 일삼아온 독재자들을 영웅으로 추켜세우면서 국민이 개혁보다 강압통치 시대에 향수를 갖도록 여론을 조성한다. 셋째,‘우파는 사정(司正) 좌파엔 화해’란 도식을 만들어 햇볕정책을 색깔론으로,개혁을 우파 또는 특정지역에 대한 탄압으로 비약시키면서 계층과 지역감정을 조장한다. 명백히 드러난 수뢰 정치인의 사정도 표적수사 또는 지역차별이라고 억지를 부려 정치권의 사정과 개혁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군사독재와 부정부패의 늪지대에서 성장해온 남한의 극우세력과 부자 세습체제에서 성장해온 북한의 극좌세력은 평소 가장 적대적 상대인 듯 하지만 비상시에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적대적 공조관계’가 유지된다. 예컨대,1972년 朴正熙의 유신헌법과 金日成의 주석제헌법 개정이 거의 동시에 단행되고, 87년 야권의 승리가 보이는 듯 할 때 마유미(김현희)의 대한항공 폭파사건,92년 대선때 이선실의 간첩사건,96년 총선때 판문점 무장북한군 출몰사건,97년 대선때 특정세력과 북측의 내통사실 등 개혁세력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면 북한은 어김없이 안보위기나 공안사건을 만들어 수구세력을 도와주었다. 최근 북한의 잠수정침투사건도 햇볕론이 국민의 관심을 모으면서 소떼입북, 금강산관광등 한창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 나타나 수구세력의 입지를 도와준 셈이다. 한국의 수구세력은 민주주의와 반공을 내세울 도덕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학살해온 독재전위 세력이었으며,반공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방편일 뿐이고, 오늘의 국난을 불러온 중심세력이기 때문이다. 독재자를 영웅시하고 화해정책을 용공시하고 사정을 계층과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면서 개혁의 발목을 잡는 수구세력에 대한 ‘혁명적 정화’없이는 국난극복은 불가능하다. 50년만의정권교체는 민족모순과 사회모순을 바로 잡으라는 역사의 뜻이고,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뛰어넘으라는 국민의 선택이다. 언제까지 이런 해묵은 ‘악령과 괴담’속에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세월을 보내야 하겠는가. 정부는 더 이상 원칙없는 온정주의와 눈치보기로 개혁에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 좀더 과감한 사정과 개혁으로 5,000년 묵은 역사의 찌꺼기들을 퇴출시켜야 한다. 보수라는 이름 아래 역사의 방향과 전진을 가로막는 기득세력의 ‘여론’을 혁파해야 한다. 金大中 대통령은 1917년 러시아혁명의 어려웠던 시절 레닌의 침착함과, 1932년 대공황때 보인 루스벨트 대통령의 밝은 미소,프랑스가 패배한후 국민을 다시 규합한 드골의 리더십,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의 여유와 지략으로 총체적 개혁을 단행할 때이다. ‘혁명적 정화’를 통해 제2 건국을 이뤄야 한다. “태양이 비칠때 풀(草)을 말리라”는 서양격언이 있다.
  • 양심수에 햇볕을(金三雄 칼럼)

    제 2건국을 표방하는 金大中정부가 8·15 건국 50돌을 맞아 단행할 특별사면과 복권에 많은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히 8·15는 우리에게 억압과 굴레로부터의 해방과 새로운 출발로 다가온다. 그런 뜻에서 국민정부 출범의 의미를 함께하지 못한 양심수들에게 뒤늦게나마 사면 복권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는 ‘양심수’를 거론하면 용공으로 몰렸다. 정권교체로 이런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지만 아직도 사회 일각에는 양심수의 사면 복권을 색깔론과 연계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 불행한 우리 정치사는 좌우 이념대결과 함께 독재와 반독재의 정치대립이 오랫동안 지속돼왔다. 양심수는 바로 이런 대결과 대립 과정에서 생긴 ‘아웃사이더’들이다. 앰네스티가 정의한대로 “신념 종교 성별에 상관없이 비폭력 수단으로 자신의 사상과 의사를 표현하다 실정법에 의해 탄압받는”사람이 양심수다. 우리의 특수환경과 관련,국내 인권단체들은 “정의 평화 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다 구속된” 사람이라 말한다. 군사독재시절 金대통령도 ‘양심수’였고 새정부에는 상당수 양심수 출신이 요직에 앉았다. 따라서 정부는 누구보다 양심수와 그 가족의 아픔을 헤아릴 처지다. ○우리 체제 우월성으로 포용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한국에 한명의 양심수도 없다고 한다. 어느 시대 관리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구정권 때도 똑같은 말을 했었다. 지난 2월 앰네스티는 한국내 양심수 명단 100여명을 대통령직인수위에 전달한 바 있고, 민가협 등에서는 지난 3월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때 전체 양심수 478명 가운데 15%에 불과한 74명만 석방되었다고 국민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인권단체들의 조사로는 현재 437명의 양심수가 수감중이란 주장이다. 양심수 석방을 둘러싸고 시각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체를 부정하는 공산주의자나 대남파괴 활동을 벌인 간첩까지 양심수로 부르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여전히 분단과 무력대치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부는 지금 햇볕론을 통해 대북포용정책을 펴고 있다. 북쪽을 포용하면서 남쪽의 반체제를 배제한다면 그건 모순이다. 해외 반체제 망명객들도 귀국을 허용하지 않았는가. 전향제 폐지와 함께 우리 체제에서 수용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여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이것은 金대통령 햇볕론의 정신이기도 할 것이다. 문제는 전향제 폐지와 함께 ‘준법서약’을 둘러싼 불필요한 공방으로 햇볕정책을 방해하려는 세력에게 빌미를 줘서는 안된다. 일부 수구세력은 반공을 독점하는 체하면서, 필요하면 적과도 내통하고 개혁세력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려 든다. 정부의 전향제 폐지 조처도 이들에게는 다시없는 색깔론의 대상이다. ○과격한 요구 일 그르쳐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에게는 엄격한 ‘준법서약’을 통해 우리 체제에 흡수하고 순수한 양심수는 과감한 사면 복권조치로 해방의 기쁨을 안겨줘야 한다. 준법서약제는 ‘서약’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로서 정부나 양심수측이 너무 극단적 고집을 부려서는 안된다. 여기서 우리는 한총련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필요로 한다. 현재 가장 많은 구속자가 바로 한총련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대학생인 한총련 수감자들은 이번 기회에 가정과 학원으로 복귀돼야 한다. 다만 탈냉전의 물결에 휩쓸려버린 사회주의의 허상, 굶주림의 동토로 변해버린 주체왕국의 실상을 꿰뚫는 인식의 전환이 따라야 한다. 젊은이들이 지난 우리 역사가 남긴 모순구조와 현실의 부조리로 자칫 극단의 모험주의 관념과 허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허망과 절망만이 남는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정부와 기성세대의 포용력이 필요하다. 다시는 이땅에 양심수가 존재하지 않도록 화해 정의 평화 인권 같은 보편가치가 더욱 신장돼야 한다. 개혁은 바로 이런 가치구현을 위해 필요하다.
  • 공작반 北京 파견 양면작전/北 DJ 낙선공작 실태

    ◎밀입북 吳益濟씨 편지 日 통해 국내 발송/“北·DJ 모종의 밀약” 거짓정보 흘리기도 북한은 지난 15대 대선기간중 국민회의 金大中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전선부와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요원들로 구성된 ‘대선공작반’을 북경에 파견,북풍사건에 다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22일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대선공작반은 ‘향후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노련한 정치인 당선을 저지하고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당선되도록 유도한다’는 이른바 ‘DJ불가론’에 입각해 공작활동을 폈다. 이들은 지난 해 8월 밀입북한 吳益濟 전 천도교 교령이 金후보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대선 한달전쯤 일본을 통해 국내로 발송했다.金후보가 吳益濟씨 밀입북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북한의 통일방안에 동조하는 것처럼 꾸민 이 편지는 지난해 11월20일 안기부에 적발됐고 대선정국의 쟁점은 ‘병역시비’에서 ‘색깔론’으로 바뀌었다.또 지난해 12월12일 金후보와 월북 직전까지 통일문제를 의논했고 金후보의 3단계 통일방안과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이 비슷하다는 吳益濟씨 연설내용을 평양방송을 통해 방영했다.이 방송은 안기부가 金후보의 용공론을 조장하기 위해 각 언론사에 吳씨의 연설내용을 보도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계기가 됐다.이밖에도 북한조선사회민주당 당수 金炳植의 편지를 지난 해 11월20일부터 20여일동안 국민회의 金元吉·金玉斗 의원에게 보내 金후보의 색깔론이 수그러들지 않도록 했다. 대선공작반은 또 북한이 金후보측에 보낸 편지의 사본을 안기부 공작원인 흑금성과 金양일씨 등 방북 사업가에게 전달하는 한편 金후보가 마치 북한과 모종의 밀약이 있는 것처럼 거짓 정보를 흘리는 전술도 병행했다.
  • “검찰 칼날 어디로” 정치권 초긴장

    ◎與,수구세력 조직적 저항 진상규명 촉구/野,與圈 의도에 촉각… 짜깁기 수사 우려 북풍공작 문건에 등장한 정치인에 대해 검찰의 전면수사가 착수된 가운데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다.여야는 23일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서로에게 마지막 타격을 가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계속했다. ▷국민회의◁ 현 상황을 ‘수구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규정,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통한 ‘조기매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풍공작의 본질 흐리기에나선 한나라당의 ‘물타기 전략’을 거듭 경고 하면서 구여권의 ‘북한 커넥션’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북풍공작의 본질을 야당후보에 대한 ‘낙선공작’으로 못을 박았다.鄭東泳 대변인은 “선거전이 한창일때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이 북한의 대남공작 책임자와 비밀리에 회합을 가진 것은 누가 보아도 야당후보의 낙선공작과 연결돼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색깔론 제기와 관련,鄭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용공음해를 개시한 것은자신들의 전비를 은폐,엄호하기 위안 정치공세”라고 역공에나서며 “용공음해가 계속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趙世衡 권한대행도 “한나라당이 진상규명을 흐리려고 갖가지 정치적 소란을 떨고 있지만 진상은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여권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북풍공작과 연루된 당내인사는 한명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25일 추경안을 처리하는 대로 국정조사요구서를 새로 제출키로 한것은 그런 맥락이다.요구서의 이름도 종전에 제출된 ‘북풍의혹 진상규명에 관한 긴급현안 질문요구서’대신에 ‘국민회의 대북접촉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로 바꿨다. 강력대응 태세의 일환이다.검찰의 정치인 전면수사도 李大成 파일로 곤경에빠진 여권이 탈출구 모색 차원에서 또다른 카드를 꺼낸 것으로 판단한다.때문에 별 내용이 없을 것이란 생각 속에 검찰의 의도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있다.검찰이 ‘짜깁기’를 통해 수사결과를 의도적으로 흘려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 북풍공방 확전 양상/與“舊與 고위층 관련” 野“오늘 國調요구서”

    검찰이 북풍공작 의혹과 관련된 정치인들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공방도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24일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여권을 음해하기 위한 제2의 비밀문건을 작성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한나라당의 고위인사가 북풍공작의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대북 접촉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25일중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용공음해’,‘색깔론’논쟁을 벌이면서 국민회의는 자신의 당을 ‘노동당 2중대’라고 비난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權전안기부장측이 조작해 만든 또 다른 북풍 문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진상규명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와함께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이 지난해 11월 북경에서 북한 安炳洙 조평통부위원장을 만났을때 구여권인사 수명이 동행,북풍공작을 벌였다는 것과 관련한 재미교포 金양일씨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金泳三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재계총수 등이 북풍공작에 활용됐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검찰수사가 편파적,짜맞추기로 가서는 안되며 우선 ‘李大成 파일’ 규명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철저규명” 촉구 “보복사정” 반발/정치권 반응

    ◎여­정치개혁차원 공작정치 뿌리뽑아야/야­정계개편 겨냥 야 파괴공작 강력대응 정치권이 ‘북풍 조작’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여권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반면 야권은 ‘보복사정’으로반발,새로운 정치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는 이번 기회에 구여권이 자행한 용공조작 전모를 밝혀,공작정치의 청산은 물론 김대중 대통령에 덫칠된 ‘색깔론’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각오다.6일 열린 간부간담회도 “국가 백년대계와 민주발전을 위해 공작정치가 더이상 발붙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초강경 분위기였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수사로 안기부의 개혁과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철저히 과거 구습을 혁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철저한 수사대상으로 대선직전 일어난 오익제·김병식·김장수 ‘편지 조작사건’을 지목했고 ‘안병수 회동사건’을 북한인사와의 불법접촉을 통한 북풍조작으로 간주했다.이와 함께 ‘오익제 월북사건’에 대해 “대선 직전까지 5개월간 선거에 악용한 전모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인위적인 정계개편과 야당파괴공작의 서곡으로 판단,강력대응 방침을 정했다.이한동 대표는 “단순히 북풍수사차원이 아니라 인위적인 정계개편으로 몰고가기 위한 여론몰이,대세몰이의 일환”이라면서 “비장한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검찰의 소환요청을 받고 있는 정형근 의원은 “우리 당에 북풍조작과 관련된 인사는 한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북풍 조작 수사는 안기부내 권력투쟁의 산물이며 특정지역 출신 임맥을 청산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안기부 살생부’를 안기부의 어떤 사람이 작성했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총리서체제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결국 공고한 단합과 대여 강공드라이브 지속만이 ‘북풍’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 겉으론 차분… ‘인사태풍’에 촉각/김대중시대­관가 표정

    ◎경제부처­조직 개편설 맞물려 대폭 물갈이 걱정/군·검찰­가급적 말 아끼며 오해살 행동 등 자제/청와대­“영호남 갈등해소 계기”… 결과 긍정수용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당선자로 확정,5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관가는 앞날의 불투명성으로 술렁이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김후보의 당선을 ‘명예혁명’,‘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보좌진 등에게 선거결과의 긍정수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여러분들 마음속으로 지지한 후보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부터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내가 당선되었을때 국정협조가 잘 안되었다”면서 “나와 당선자와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긴 역사로 볼때 김대중 후보의 당선은 잘된 일”이라면서 “암적인 영호남간의 갈등을 씻고 넘어가지 않으면 정치경제 등 모든 것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국민화합’을 역설했다.특히 “김당선자와 나는 40년 가까이 정치를 함께 해왔다”며 ”40대 기수론이 나왔을때는 경쟁자였고 그후로 모진 정치적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고락을 함께한 동지였다”고 김당선자와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사상 첫 정권교체에 겉으로는 차분한 모습이었으나 향후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총리실 관계자들은 사상 첫 정권교체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에 신경을 쓰면서도 김대중 당선자가 총리실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기대.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따라 공직사회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특히 1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전망하기도.다른 관계자는 “김당선자가 총리실의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실세 총리직’을 누가 맡을 지에 촉각. ○…안기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민정부 들어 안기부는 탈정치를 추구해왔기 때문에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특이한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동안 ‘색깔론’시비를 둘러싼 안기부와 국민회의간 갈등기류를 감안할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아닌듯 한 분위기. ○…노동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첫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실업대책을 강조함에 따라 현재 마련중인 고용안정 종합대책을 면밀히 재검토하는 한편 노사관계에 비교적 전향적이었던 김대통령당선자가 노동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내무부는 김당선자가 공약에서 밝힌대로 ‘지방자치처’로의 전환을 추진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더욱이 조례제정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경우 내무부의 기능과 내무관료의 신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우려하는 모습. ○…군과 검찰 관계자들은 김대중후보의 당선을 ‘순리’로 받아들이면서도 가급적 말을 아끼며,자칫 엉뚱한 오해를 살 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군과 검찰 내부에서는 조직의 특성상 과거에김대중 당선자에 대해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짙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수뇌부 가운데 상당수가 바뀌는 ‘대폭 물갈이’를 점치기도.그러나 화합과 안정이 강조된다면 급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 국방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병역시비,현역중령의 시국선언,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 등 정치적 사건들이 돌출했음에도 군이 나름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평가. 군 관계자들은 김당선자가 안정적인 국방비 확보,직업군인 복지문제 등을 대선 공약으로 밝힌데 대해 큰 기대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50년만의 첫 정권교체가 군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촉각. 상당수 관계자들은 큰 폭의 수뇌부 교체를 점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김당선자가 집권 후 군의 정치적 중립과 수뇌부의 임기를 보장한다고 밝힌데 대해 기대를 표시. 군 고위관계자는 “19일 상오 김동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차관보간담회에서 김장관이 정권인수팀에 대한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을 뿐 선거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하고 “군은 정치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 ○…검찰 관계자들은 지난 8월에 취임,임기를 1년8개월 가량 남겨 둔 김태정 검찰총장 등의 유임 여부를 포함, 수뇌부 인사 문제 등 검찰의 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 김총장은 검찰의 중립을 위해 도입한 임기제 총장인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도중하차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특히 김당선자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중시. 검찰 관계자는 “야당이 집권했으므로 공안·특수분야 수사의 방향이나 사법처리 기준 등이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측면에서 현 정부 초기와 같은 강력한 사정은 힘들 것”으로 점치기도. ○…경제부처 관리들도 최초의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의 파장을 놓고 술렁이는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재정경제원의 경우 해체론이 제기되는데다 유달리 경기고 출신과 영남인맥이 많아 긴장도가 다른 부처보다도 훨씬 높다.재경원 관리들이 보통 8시50분쯤 출근하던 것과 달리 19일은 8시30분 이전에 대부분 출근했다.삼삼오오 모여 선거결과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목격됐다.한 관계자는 “DJ에게 정책보고를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금융정책실 분위기는 냉랭하다.겉으로는 “공무원은 시키는대로 할 뿐이다”라며 반응을 자제했으나 “IMF 시대에 잘 할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2급 이상 실·국장 가운데 호남출신이 단 한명도 없는 것은 인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능력이 인사기준의 최우선이 돼야지만 출신지역 때문에 인사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며칠동안 1청사로 출근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기피했던 임창열 부총리도 과천청사로 나와 DJ에 대한 보고자료를 챙겼다.1급 이상들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눈에 띄었다. 특히 김대중 당선자가 재경원의 비대화를 지적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주장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재경원의 해체 논의가 일것이고 실·국장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반면 과장급 이하 관료들은 경직화된 조직에 새바람이 일 것이고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MF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새당선자의 주변에 국내외 금융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경제정책국 등 재무부 출신인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몇몇 관계자들은 “차라리 쪼개지는게 낫다”고 말했다.
  • 꺼질듯 다시 타올랐던 ‘민주화 불꽃’(하의도에서 북악까지:상)

    ◎망명·투옥 등 역경의 세월/‘40대 기수론’ 정계 새바람/71년대선 95만표차 석패/신군부에 사형언도 받아/3당합당에 92년 또 패배/‘적과의 동침’ 4수끝 집권 후광 김대중.그의 삶은 꺼질듯 하면서도 이내 다시 타오르는 촛불이자,얼은 눈밭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인동초이기도 했다. 그의 40년 정치역정은 영과 욕,환희와 좌절이 교차한 한편의 드라마다.특히 유신의 장막이 드리워진 72년부터 6·29선언이 있은 87년까지는 납치와 망명·투옥·연금으로 점철된 가시밭 길의 연속이었다. 그의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그에 뒤따른 인고의 세월은 11차례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먼저 인정 받았고,이제 당당히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국민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정치가로서 김대중의 이력은 해방 직후 몽양 여운형이 주도한 건국준비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는 당초 좌우익이 망라됐던 건준의 주도권이 다툼끝에 좌익으로 넘어가자 탈퇴한다.그러나 평생 ‘색깔론’의 꼬리표가 따라붙는 뼈아픈 경력이 됐다.그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눈을 돌린 것은 해운업으로 여유가 생긴 54년이다.정치지망생 김대중은 목포에서 민의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이어 59년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와 60년 5대 민의원 선거에서도 거푸 쓴잔을 마셨다.그는 4.19혁명으로 다시 치러진 61년 5월 인제보선에서 처음 당선됐다.그러나 금배지는 커녕 사흘만에 5·16쿠데타가 나는 바람에 의원선서도 하지 못하고 의원직을 상실하고 만다.그는 군정 기간 동안 모두 3차례나 투옥되는 등 야당정치인으로 본격적인 고난을 겪기 시작했다.그러나 장면박사를 만나면서 민주당 신파의 맥을 잇는 계기가 된다. 그는 63년 6대 총선에서 훗날 정치적 고향이 된 목포에서 다시 출마해 당선되면서 부터 발군의 지략과 달변으로 각광을 받게 된다.6대 국회 초반 6개월동안 13차례나 본회의 발언을 했고,차관도입과 세제특혜·경제개발계획의 문제점 등을 날카롭게 추궁,야당의 경제통으로 명성을 날렸다. 67년 7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된 그는 68년 5월 평생의 정치적 동지이자 라이벌이 된 김영삼과의 첫번째 대결인 원내총무경선에서 패한다.그러나 71년대선을 앞둔 신민당 대선후보 지명경선에서 2차투표 끝에 결국 김영삼을 꺾는 대역전을 엮어냈다.이때 김영삼·이철승과 함께 내걸었던 기치가 바로‘40대 기수론’이다. 김대중 후보는 71년 대통령선거에서 바람을 일으켰으나 공화당 박정희 후보에게 95만표차로 석패하고 만다.‘투표에서 이기고,개표에서 진’ 이 선거는 그러나 혼쭐이 난 박정권이 그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하는 직접적인 계기가된다.이때부터 5년반 동안의 투옥과 3년여의 망명,6년반의 가택연금으로 대표되는 그의 험난한 정치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71년말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해기도를 간신히 모면했으나,그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입었다.도쿄에 체류하던 73년 여름에는 중앙정보부원들에 의해 납치되어 수장당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가택연금중이던 1979년 10·26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면서 사면복권되어 정치일선에 복귀했지만 ‘5·17’을 주도한 전두환의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는다.그는 국제여론과 미국정부의 압력에 힘입어 사형에서 무기,무기에서 20년형으로 감형되어 82년말 죽음의 그림자에서 또 한번 벗어나지만 그 ‘대가’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야 했다.그는 그곳에서 2년2개월동안 망명 아닌 망명 생활을 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고국의 민주화운동에 힘을 바쳐 국내에 있던 김영삼과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결성한다.또 85년 2.12총선을 앞두고 전격 귀국,신민당의 압승을 끌어내는 견인차가 됐다.그의 계속된 민주화운동은 87년 6월항쟁을 촉발시켰고,마침내 직선제 개헌을 쟁취하는 밑거름이 됐다. 그는 87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과 함께 이민우의 신민당을 깨고 나와 통일민주당을 창당했다.그러나 김영삼과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하자 평민당을 창당해 출마하게 된다.그러나 결과는 노태우·김영삼 후보에 이어 3등이었다.대권 재수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평민당은 88년 4.26총선에서 ‘황색돌풍’에 힘입어 원내 제1야당으로 부상한다.그가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하지만 90년 전격적인 3당 합당으로 입지가 다시 좁아진 결과 92년 14대 대선에 김영삼 후보에게 패해 세번째 도전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오늘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평범한 시민이 되겠다’는 유명한 정계은퇴 선언은 이때 나온 것이다.그는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연구활동에 정진하다 93년 7월 귀국했다.그는 이후 순수한 연구단체를 표방한 ‘아·태평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그는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조순 서울시장 후보의 연설원으로 정치일선에 재등장하면서 7월18일 정계복귀를 선언한다.9월5일에는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새정치국민회를 창당,제1야당 총재로 정계전면에 공식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96년 4·11총선에서 전국구 14번의 배수진을 치고 내각제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79석을 얻는데 그쳤다.‘야권분열의 책임자’라는 비난이 거세게 몰아닥쳤다. 40년 정치역정에서 최대 정적의 한사람이자 이념적 좌표가 다른 김종필이 동지가 된 것은 이때 부터다.그는 15대 국회개원과 함께 김종필이 이끄는 자민련과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DJ(김대중) 불가론’으로 대표되는 당내 이상기류를 잠재웠다.15대 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되자 김종필과는 혈맹의 관계로 발전한다.김대중을 두당의 대통령 단일후보로 하는 이른바 DJP연합이 그것이다. 김대중은 1997년 12월18일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결국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꺾었다. □김대중 당선자 연보 ▲생년월일=25년 12월3일 ▲출생지=전남 신안군 하의면 ▲44년=목포상업학교 졸업 ▲48∼50년=목포일보 사장 ▲51년=흥국해운 사장,해상방위대 전남지구 부단장 ▲60년=민주당 대변인 ▲61년=5대 민의원 보궐선거 당선(강원·인제) ▲62년=이희호 여사와 결혼 ▲63년=6대의원(목포) ▲65년=민중당 대변인 ▲68년=신민당 정책위의장 ▲71년=7대 대선출마 ▲76∼78년=3·1민주구국선언사건 등 주도 및 투옥. ▲80년=사면복권(2월),5·18 내란음모 사형언도(9월) ▲81년=무기 감형,미국 망명 ▲85년=민추협 공동의장 ▲87년=평민당 창당,13대 대선출마 ▲91년=신민당 창당 ▲92년=14대 대선출마 및 정계은퇴 ▲93년=영국 출국 ▲94년=아태재단 설립 ▲95년=국민회의 창당 ▲97년=15대 대선출마 및 당선
  • 한나라 DJ건강의혹 총공세/“의사불러 채혈검사… 조작냄새 난다”

    ◎“종합병원서 공동검진 받자” 재촉구 한나라당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겨냥한 막판 총공세에 돌입했다.메뉴는 김후보의 ‘아킬레스 건’인 건강문제.한나라당은 10일정의화 김찬우 황성균 박시균 의원 등 의사출신 4명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이들은 대통령후보의 건강은 국가안위에 직결되는‘국민의 알권리’차원의 문제라고 전제,몇가지 의문을 던졌다.우선 지난 1일 발표된 김후보의 세브란스병원 건강진단서와 관련,세브란스 병원장 및 부원장과의 통화내용을 소개하며 의사의 개인소견이지 병원의 공식 소견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원은 특히 김후보가 의사를 롯데호텔 객실로 불러 채혈검사를 한데 대해서도 짙은 의혹을 제기했다.혈압과 당뇨약을 다량 복용,정상수치를 유도한 ‘조작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다음은 모월간지 12월호에 보도된 김후보가 복용중인 약물의 위험성을 들었다.당뇨치료약과 혈압강하제,콜레스테롤수치 저하제,통풍치료약 등 6종의 전문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통풍 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중풍이나 심근경색증 유발의 위험인자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정의원 등은 이 점을 가장 중요시했다.황의원은 “정상인이 당뇨치료약을 먹으면 대부분 기절한다”고 지적하고 “집권을 한다면 이런 약들을 먹으면서 5년을 어떻게 버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따라서 김후보는 권위있는 종합병원에서 공동검진을 받아야 하며,심장기능과 뇌기능 검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DJ흠집내기’로 일축하고 “색깔론과 비자금으로도 안돼 결국 비장의 카드라고 내놓은 것이 건강음해”라면서 “이는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졌음을 반영한다”고 반박했다.
  • 태백·정선지역 대선분위기 실종(표밭 돋보기)

    ○‘장수 정권 탄생’ 비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기택 의장은 10일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되면 김종필 박태준씨의 나이를 합해 2백살이 넘는 장수만세 정권이 탄생한다”고 비난. 이의장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가두유세에서 이번 대통령은 경제난국 극복과 국민대통합 과제 등 막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김후보의 70이 넘는 고령을 감안하면 아무 일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 또 이인제 후보는 경선불복 등의 책임을 통감해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며 끝까지 고집을 버리지 않을 경우 정치판에서 사라지는 비극이 생길 것이라고 열변. ○접전지역 잇따라 방문 ○…새정치국민회의의 군 출신으로 구성된 안보홍보단은 10일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 접적지역을 돌며 김대중 후보의 색깔론 차단에 주력. 이날 속초 중앙시장에서 가두연설에 나선 문일섭 안보특별위원(육군소장출신)은 “김대중 후보는 투철한 안보관과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가진 인물로 더이상 빨갱이나 공산주의자라는 잘못된 선전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며 “경제와 안보를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김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 유세반은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속초에 이어 고성죽왕면 오호리와 간성읍 거진읍 등 접적지역을 잇따라 방문,길거리 유세를 계속. ○군부대 위문 확대 제안 ○…국민신당 경기도지부는 10일 이인제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일축하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적으로 ‘옛 전우찾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 도지부는 이날 “우선 이인제 후보부터 군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한 전우와 상사를 찾아 떳떳한 군 전역자임을 알린뒤 당차원에서 군번만으로 옛 전우를 찾아주는 ‘전국 전우찾기 캠페인’을 실시하자”고 말했다. 또 이인제 후보를 비롯,당원들의 군번을 기록한 리스트도 만들어 대외 홍보용으로 사용할 것과 당직자들의 군부대 위문 확대도 제안. ○당직자 1대1 대응 주력 ○…15대 대선의 득표경쟁이 가열되고있으나 국내 최대 탄전지대인 강원도 태백·정선지역은 가두연설의 확성기 소리조차 들을수 없을 정도로 대선분위기가 실종. 한나라당은 13일로 예정된 조순 총재의 태백지역 정당연설회를 제외하고는 득표활동없이 박우병 의원이 태백과 정선을 오가며 표밭을 점검중.새정치국민회의는 유권자의 반응이 예상보다 냉랭하자 가두연설을 중단하고 당직자들의 인맥 등을 통한 1대1 대응에 주력. 국민신당도 10일부터 태백지역에서 거리유세로 바람몰이를 할 계획이었으나 탄광지역 분위기를 볼 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이를 취소.
  • 경제만 말하라(김호준 정치평론)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보유외화가 부족하여 나라가 부도날 판이라니 기가 찬다.세계를 경탄시켰던 ‘한강의 기적’은 거품이었단 말인가.마치 선진부국이나 된 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희망의 축배를 든 것이 바로 엊그제다.그런데 이 무슨 변고인가.선진국 진입에 실패한 아르헨티나의 비운이 끔찍스럽게도 우리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니 절망과 불안감을 떨칠 길이 없다. ○지금 위기는 정쟁의 산물 작금의 경제위기는 정말 우리를 맥빠지게 만든다.돌발사고가 아니라 예고된 재앙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작년부터 우리는 경제의 심상치않은 증세를 감지하고 ‘경제 살리기’를 추진해왔다.경제주체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쟁력강화에 힘쓰자고 얼마나 다짐했던가.그럼에도 사태는 오히려 악화돼 ‘경제살리기’를 넘어서 ‘나라살리기’차원으로 확대되고 말았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오늘의 사태는 연초부터 노동법사태·한보(한보)사건·기아부도 등을 겪으면서 격화된 정쟁의 산물이다.만일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난 해소에 한마음으로 대처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백척간두의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사건이 터지면 재발방지의 교훈을 얻으려는 건설적 노력보다는 책임회피와 헐뜯기에 여념없었던 정쟁의 연속이 국가리더십의 약화를 가져오며 문제해결의 집중력을 떨어뜨린 것이다.중요한 문제를 놓고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못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대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기회주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가 맞고있는 경제위기는 거품빼기나 구조조정에 따른 진통이라기보다는 ‘인재’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지난 18일 막내린 정기국회는 정치권의 무책임을 드러낸 결정판이었다.정부는 금융개혁법안의 처리에 위기해소의 사활이 걸렸다고 애걸했건만 정당들은 혹시 표를 잃을까 우려한 나머지 그 처리를 뒤로 미루고 말았다.경제는 숨이 넘어간다고 헐떡거리는데 정치권의 정략적 계산이 구조처방을 거부한 것이다.나라가 거덜난 뒤에 정권을 쥔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국가위기 타개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권력만을 좇는 사람들을 위해과연 선거가 존재해야 하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선공약 주요 화두 심자 오늘의 이 경제위기가 해결되자면 정부·기업과 더불어 정치권도 달라져야 한다.우선 각 당의 대통령후보들은 ‘경제살리기’방안을 최우선의 공약으로 제시하고 선거운동의 화두를 거기서부터 열어가야 할 것이다.눈앞의 국가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법도 내놓지 못하면서 수년후의 중장기문제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처럼 공허한 모습이 없다.사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건 집권후 제일 먼저 손을 댈 일도 ‘경제살리기’다.그렇다면 후보들마다 그 방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이번 선거의 요체일 것이다. 대선후보들의 도덕성에 대해 이제 국민들은 알만큼 알고 있다.병역시비나 색깔론을 재탕삼탕하면서 벌이는 이전투구는 국민을 식상하게할 뿐 더이상 약효도 없다.이제는 선거운동의 국면을 바꿔 리더십의 주요 덕목인 비전과 설득력을 내보일 차례다.어느 후보의 경제살리기 청사진이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어느 후보의호소가 소구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경쟁할 때다.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지만 아직 아무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이 표 저 표를 다 받으려고 ‘그린벨트 재조정’이니 ‘농어촌 부채탕감’이니 하는 사탕발림 공약만 늘어놓아 얄팍한 인상만 주고있을 뿐이다.금융위기에 대한 처방도 “얼른 외국에서 돈을 꿔오라”는 즉흥적 제안이 고작이어서 가슴에 와닿지를 않는다.좀더 깊이있고 실천가능한 경제위기 해소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정치권이 경제살리기의 지혜를 열심히 짜내는 자세를 보이면 민심도 정치를 믿고 진정될 수 있다. ○소탐대실 과를 범해서야 정치권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표를 놓치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정치를 왜소하게 만들거나 국사를 그르쳐서는 안된다.올바른 국정을 위해서라면 유권자들에게 ‘바른 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각 당은 휴회중인 정기국회의 문을 즉각 다시 열어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실기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조치를 신속히 취해주어야 할 것이다.특히 다수당인 신한국당은 정부의 경제난 타개노력에 협조할 것을 국민앞에 약속하고 ‘여당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신한국당은 김영삼정부의 집권당으로 출발한 이상 김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임기마무리를 도와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민주당과의 합당으로 당명을 바꾼다고 해서 그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논설주간〉
  • 국민회의 “북풍 다시올라” 고민/용공음해대책위 상시가동체제 돌입

    ◎“신한국서 또 색깔론 제기땐 강력대응” 20일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최근 수면위로 치솟은 ‘반DJP연대’의 성사 가능성을 묻자 손사래를 내저었다.“반DJP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반문이었다. 대신 그는 다른 속내를 내비쳤다.즉 “다른 후보에게는 짧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남은 두달이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는 토로였다.‘색깔시비’ 등 예기치 않은 악재의 돌출을 경계하고 있다는 얘기다.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른바 ‘용공음해대책위’를 상시 가동체제로 운영키로 한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정동영 대변인은 “정치자금 공세가 부메랑 효과를 일으키자 여권이 다시 용공음해를 개시할 징후와 정보가 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검찰고발 및 국회윤리위 제소방침도 그러한 기류의 연장선상에 있다.지난 국감에서 비자금문제 뿐만 아니라 오익제씨 월북건으로 김대중 총재 공격의 선봉에 섰던 정의원의 발을 묶어 향후 상임위에서 유사한 ‘활약’을 막겠다는 의도인 탓이다. 이외에도 색깔논쟁에 대비,몇가지 예방조치를 계획하고 있다.22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이른바 ‘북풍카드’ 사용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사전경고키로 한 사실도 그 하나다. 물론 국민회의측 입장에서 돌발변수 줄이기 전략의 알파요 오메가는 이달내 매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DJP단일화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후보단일화만 성사되면 색깔론의 굴레에서 훨씬 자유로워질수 있다는 셈법이다.
  • “오익제 돈 수수” DJ 융단폭겨/정형근 의원 추가폭로

    ◎전력·사상 불투명… DJ불가론 공식 제기 신한국당의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저격수’ 정형근 의원은 17일 국회 법사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DJ불가론’도 공식제기했다.이날의 총탄은 ‘색깔론’.정의원은 감사에서 국민회의와 월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과의 금전수수 내역을 세밀하게 공개하며,김총재의 사상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원은 오익제씨가 ▲95년 8월 윤철상 의원에게 5백만원 ▲96년 2월 이경배 사무차장에게 2백만원 ▲96년 3월경 중앙당 2차 후원금으로 1천만원 ▲95년 10월이래 종교특위원장 자격으로 매월 당비 50만원씩을 줬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은 또 96년 4월 총선뒤 주변인물들에게 “국민회의 전국구 공천을 받기 위해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이 당시는 오익제씨가 이미 북한에 포섭된 이후이므로 검찰은 자금을 추적하여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라”고 촉구했다.정의원은 “김총재가 평민당 시절부터 오익제씨를 자주 만났고,93년 영국체류중에도 선물과 서신을 주고 받는 등 긴밀한 관계였다”고 오씨의 월북을 김총재와 연계시키려 애썼다. 정의원은 또 안기부가 지난 8월19일 오익제의 자택에 대한 수색을 통해 960점을 압수했는데 이 가운데 7종 51점이 국민회의 관련자료였다고 전했다. 정의원은 “전력과 사상이 불투명한 사람이 군 통수권자가 됐을 때 국가적 안위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라고 주장하고 “김총재만 아니면 우리당 이회창 총재건 다른 후보건 아무나 당선돼도 괜찮다”고 ‘DJ불가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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