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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銀, 소비자금융 못 팔고 단계적 폐지… 구조조정 찬바람 부나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지 6개월 만에 결국 청산을 선택했다. 씨티은행이 통매각, 부분매각, 청산이라는 세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단계적 폐지를 결정하면서 2500여명에 이르는 씨티은행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도 커졌다. 노동조합 반발과 금융 당국의 인가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청산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씨티은행의 모회사 씨티그룹은 지난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 단순화, 사업전략 재편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의 ‘출구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씨티은행은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전체 매각을 추진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자산관리(WM), 카드, 여수신 사업 부문을 각각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해 왔다. 하지만 고비용 등을 이유로 사업 인수에 나섰던 금융사들이 의사를 철회했고, 결국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지 못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매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소비자금융 부문에 대한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단계적 폐지 결정으로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 신규 가입은 조만간 중단된다. 다만 기존에 계약한 고객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명순 은행장은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규는 물론 당국의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직원과 소비자 보호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금융 부문 청산 이후 해당 분야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은행 내 기업금융 등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의 청산 발표에 노조는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경영진은 본사를 설득해 고객 보호와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인 졸속 청산을 선택했다”며 “청산을 저지하고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당국이 씨티은행의 단계적 폐지를 인가한다면 금융 소비자 피해와 직원들의 대규모 실업 사태를 방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가 은행법상 금융 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 한 주 될까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 한 주 될까

    23일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일주일여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기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 거리두기는 유지하더라도 현 4단계 체계보다 단계나 방역지침을 단순화 할 계획이다. 앞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은 지난 15일 18~31일까지 2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조정안이 새 방역체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격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환 전제조건으로는 전국민 접종완료 70% 달성과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내건 상황이다. 전국민 접종완료 70% 달성은 이르면 이날 가능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르면 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누적 3500만 3778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68.2%이다. 방역상황 역시 안정적인 편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일 (16~22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확진자는 9480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54.3명이다. 전주(1609.4명)에 비해 255.1명(15.8%) 감소했다. 수도권은 1057.7명으로 전주(1244.1명)에 비해 186.4명(15.0%)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96.6명으로 전주(365.3명)에 비해 68.7명(18.8%) 줄었다. 다만 겨울철 진입, 단계적 일상회복 전 성급한 거리두기 완화, 접종 완료자의 항체저하 등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여전한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는 하나씩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인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2차 전체회의를 열었고, 오는 27일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3차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공청회를 개최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방역·의료 분과위원회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한국형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공청회는 전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총괄 내용을 밝히려는 게 아니라,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 거리두기 체계 조정 방향 등 방역·의료 분야 시안을 밝히고 국민과 관련 단체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밝힌 방역상황 등 전제조건에 있어 변수가 없다면 29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산하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로드맵과 함께 시행시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MG새마을금고재단 농어촌경로당 지원

    MG새마을금고재단 농어촌경로당 지원

    코로나19 여파로 농어촌경로당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 가운데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1억원 규모의 ‘MG희망나눔 농어촌경로당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농어촌 노인들을 위해 기획됐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노인들의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위해 농어촌 지역에서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지도와 이용률이 높은 경로당을 대상으로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 박차훈 MG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21일 “어르신들의 소중한 만남의 공간인 경로당이 활성화돼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 재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J K 롤링의 ‘성탄 선물’ 같은 동화

    J K 롤링의 ‘성탄 선물’ 같은 동화

    초등학교에 입학한 잭에게는 젖먹이 시절부터 갖고 놀던 소중한 돼지인형 ‘디피’가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잭은 의붓 누나 홀리와 다투다 디피를 거리에서 잃어버렸다. 디피를 대신할 새로운 돼지인형을 선물받지만 충격과 슬픔을 억제할 수 없다. 그날 밤 새로운 돼지인형은 잭에게 말을 걸어 자기와 함께 디피를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잭의 몸은 장난감 크기로 작아지고 모험에 나선 잭과 돼지인형은 알 수 없는 암흑의 세계로 떨어진다.‘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J K 롤링이 쓴 새 어린이 소설 ‘크리스마스 피그’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개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지난해 출간된 ‘이카보그’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짐 필드의 흑백 삽화가 곁들여진 이 작품은 순수한 사랑을 지닌 소년의 모험으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롤링은 아들 데이비드의 어린 시절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어 9년간 구상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맞이한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 이야기를 통해 순수한 그리움과 사랑은 얼마나 유효한지, 그 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삶을 지탱하는지를 일러 준다. 어린이 독자를 위한 책이지만 롤링 특유의 상상력과 문장력이 녹아들어 어린 시절 장난감을 사랑했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성인 독자에게도 즐거운 선물이 될 듯하다.
  • 서초도 두 달 새 3억↓… “집값 떨어지나” 술렁

    서초도 두 달 새 3억↓… “집값 떨어지나” 술렁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8주 연속 둔화됐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청약에서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서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전망과 함께 금리 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란 시각이 동시에 나온다.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7%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연중 최고치인 0.22%까지 매주 치솟았다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0.17%까지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수도권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이번 주 상승률은 0.30%로, 전주의 0.3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실제로 천정부지로 오르던 서울 아파트 일부에서 가격 하락 현상이 나오고 있다. 서초구 내곡동 서초더샵포레 전용면적 114.71㎡는 지난 6일 15억 5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14일 최고가인 18억 5000만원(8층)과 비교하면 2개월 만에 3억원이 빠진 것이다. 또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전용면적 102㎡도 지난 1일 직전 실거래가보다 4000만원 떨어진 19억 4000만원(6층)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인 8월 9일에는 19억 80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중은행은 대출 금리를 두 배인 0.5% 포인트 올린 상황에서 매수 심리가 꺾였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는 26일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다음달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이지만 대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도심에서는 여전히 주택 공급이 어렵고 부족한 상황으로 입주 가능한 주택이 단기간에 공급될 수가 없다”며 “하락 요인을 찾기 어려워 집값 조정론은 막연한 희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나 금융정책과 결합해 최근에는 (집값)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여가부 새일센터인턴십 기업 1100여곳 감원 허점”

    지난 4년간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새일센터 인턴십 사업을 통해 인턴채용지원금을 받은 기업 가운데 1100여곳이 ‘감원 방지’ 의무를 어긴 것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받은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및 감사 결과 처리 내용’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17∼2020년 인턴채용지원금을 받은 1만 236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원 방지 기간 동안 퇴사한 노동자의 이직 사유를 확인해본 결과, 1102개 사업장이 인위적 감원에 해당하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인원 감축’ 등의 사유로 기존 노동자를 감원한 사실이 있었다. 1102개 사업장에 지급된 지원금은 24억 6800만원이었다. 새일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직업 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구인·구직 연계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여가부는 경단녀 고용 창출 효과를 위해 새일센터를 통해 인턴 희망 여성을 기업체에 연계하고 기업체에 인턴채용지원금(월 80만원씩 3개월) 명목으로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다만 인턴십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에서 특정 기간 동안 정리해고 등 인위적 감원으로 인한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 생겼을 경우 해당 사업장은 인턴 연계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새일센터 사업지침에 따르면 인위적 감원이 발생한 시점부터 1년간 추가연계가 금지된다. 또 감사원이 감원 방지 의무 위반이 의심되는 사업장 중 50개 사업장을 임의 추출해 이직 사유를 조사한 결과, 실제 이직 사유가 확인된 40곳 중 22곳이 감원 방지 기간 동안 권고사직 등의 사유로 기존 근로자를 감원한 사실이 있었다. 여가부는 감원 방지 의무 위반 여부 확인을 위해 인턴십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주로부터 확인서를 받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인위적 감원 사실이 없다고 확인서를 허위 작성해 제출했다. 여가부는 양 의원에 제출한 향후 계획 자료에서 “새일센터가 고용보험정보를 활용해 참여기업이 특정 기간에 인위적 감원 사실이 있었는지 직접 확인 후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고용부 협조를 얻어 11월 이후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또 “인턴연계기업 중 감원 방지 기간에 인위적 감원 사실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위반 사업장에는 보조금 환수 및 제재부가금 부과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양호 중구청장의 ‘쓰레기 재발견’… 버릴 게 하나 없네

    서양호 중구청장의 ‘쓰레기 재발견’… 버릴 게 하나 없네

    “구청장은 집에서 분리배출해 보셨나요?”(윤혜신 쓰레기연구소 새롬 소장), “네, 제가 집에서 담당입니다.”(서양호 중구청장) 지난 12일 서울 중구의 쓰레기연구소 ‘새롬’ 개관식에서 윤혜신 소장이 서양호 중구청장과 나눈 대화다. 윤 소장이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이제 올바르게 버리지 않으면, 처리하는 기술과 절차만으로는 더 이상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광희동에 들어선 쓰레기연구소 새롬은 전문 교육기관이다. 쓰레기 문제와 자원 순환에 대해 주민들이 더 많이 알게 돼, 현실화된 기후변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는 새롬을 통해 결국 지역 내 발생한 쓰레기를 그 지역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새롬은 주민 대상으로 좋은 버림(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 섞지 않기), 일상 속 친환경 습관 4R, 즉 불필요한 물건 사지 않기(Refuse), 감량(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실천을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 교육과 각종 관련 전시, 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됐다. 서 구청장과 박재용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는 개관식에 앞서 건물 현관부터 모든 시설을 둘러보며 윤 소장의 설명을 들었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중구 대표 섬유기업으로 구와 함께 폐페트병 자원순환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설은 입구에 놓인 쇼핑카트를 이용해 만든 의자를 비롯해 재활용품으로 만든 다양한 집기로 가득하다. 버린 옷과 폐 가구 등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환경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개관식은 주민 100여명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함께 했다. 서 구청장은 축사에서 “조직 이름에 ‘쓰레기’라는 말을 꼭 넣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실을 반영하고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이야기하자는 의미에서 넣기로 했다”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만 자원순환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자원이 순환되는 자원순환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년 전만 해도 쓰레기로 만든 제품을 더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이유에 의문을 많이 가졌다”면서 “이제 오히려 천연 섬유가 더 많은 공해를 유발한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새롬 바로 옆에 있는 중구 대표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희망을 드려요… 노원 저녁 비추는 ‘달빛산책’

    희망을 드려요… 노원 저녁 비추는 ‘달빛산책’

    서울 노원구 대표축제인 ‘2021 노원달빛산책’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구는 ‘달에서 본 지구’를 주제로 올해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원달빛산책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더 개선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게 구의 의지다. 구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시각, 다른 관점에서 ‘나, 너 그리고 우리’에 대해, 나아가 ‘지구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겨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 대표 구간은 중계역 당현3교~상계역 수학문화관에 걸친 당현천 2㎞ 구간이다. 다양한 예술등과 뉴미디어 작품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전시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막식, 대규모 공연, 음식 판매 등은 하지 않는다. 전시물 간격을 지난해보다 넓혔다. 당현천 입구 8곳엔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대표작품 ‘치유의 꽃’은 거리를 두고 설치된 꽃잎들을 일직선이 되게 봐야 활짝 핀 한 송이 장미 모습이 되게 만들어졌다. 거리두기로 인해 각자의 공간에 고립된 모습을 형상화했다. ‘희망의 관점’ ‘지금과 내일’ ‘나무가족’ ‘고래가족’ 등 작품과 산책로를 따라 설치한 입체영상, 경관조명 등을 즐길 수 있다. ‘달빛백일장’을 통해 주민참여 작품도 선보인다. 축제는 노원문화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가상현실(VR) 온택트로도 즐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안전한 관람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당현천을 거닐며 소중한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새 희망을 다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밤 새워 공부해도 멀쩡했던 아들, 화이자 접종 6일 후 사망”

    “밤 새워 공부해도 멀쩡했던 아들, 화이자 접종 6일 후 사망”

    30대 아들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을 했다며 인과관계를 인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30대 젊은이가 기저질환도 없이 코로나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록됐다. 자신을 고인의 부모라고 밝힌 A씨는 “아들은 평소에 건강한 31세 젊은이였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건강했다”며 “제 아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들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들이) 얼마나 건강했냐면 평상시에 밤을 새서 공부하고도 낮에도 멀끔한 사람이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이 약간 비대해져 있고, 혈액이 응고돼있는 것 빼면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 혈액 응고와 심장 비대가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발표한 것이다. 경찰에서 그렇게 알려줬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 증상 가운데 혈액응고와 심장 이상이 포함돼있는데 그것이 사망 원인은 아니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60대 중반에 저희 부부가 앞으로 무엇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살라고 이렇게 데려가 외동아들을 버리면 어떡하나. 우리가 무슨 희망으로 살겠나”라고 했다. 그는 “제발 우리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흙탕물을 뿌리지는 말아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 명분만이라도 저희에게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약한 국민으로서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국민 청원이라도 드린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 포항지진 피해 주민 4년 만에 임시구호소 생활 청산

    포항지진 피해 주민 4년 만에 임시구호소 생활 청산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4년 가까이 이어 오던 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물러 온 지진 피해 주민들이 19일 오전 11시 임시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진 발생 1435일 만이다. 포항 지진 초기엔 1000여명의 이재민이 이곳에 대피했다.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는 60가구, 154명이 등록돼 있다. 실제 물품이 있는 가구는 17가구, 식사를 하는 인원은 약 20명이다. 그동안 집이 크게 파손됐다는 ‘전파’ 판정을 받은 이재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으로 떠났다. 하지만 4개 동으로 구성된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은 이곳에 주로 남아 생활해 왔다. 시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약간 수리가 필요한 정도’인 C등급을 매기면서 이주 대상에서 제외한 때문이다. 주민들은 “안전등급 판정이 심하게 부서진 실태와 맞지 않는다”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포항시 손을 들어줬다. 소송으로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갈등이 커지자 시는 지난해 11월 소송과 별개로 이주희망 조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임시구호소에 머문 96가구 가운데 62가구에 이주 자격을 줬다. 나머지 34가구 주민은 이주 신청을 하지 않거나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아 그대로 남기로 했다. 그런데도 일부 주민은 이주 신청을 하지 않거나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에 머물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4일 제19차 회의를 열어 흥해읍 한미장관맨션과 대신동 시민아파트를 수리 불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미장관맨션과 시민아파트 주민에게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아파트 교환가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파 판정을 받은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시구호소에 머물던 주민은 시와 협의를 거쳐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주민이 본래 용도로 이용할 수 없었던 흥해실내체육관을 보수해 주민이 체육시설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구호소에서 오랫동안 지낸 이재민이 새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만큼 포항이 지진 상처를 딛고 한층 더 도약하는 새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롯데百 “젊은 조직으로”… 첫 희망퇴직 500여명 몰렸다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명이 몰렸다. 회사가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그간 쌓인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조직 문화를 젊게 바꾸려는 의도가 담겼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3일부터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명이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전체 직원 4700여명 중 희망퇴직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속한 2000여명이었다. 롯데백화점은 그간 업계에서 근속연수가 긴 곳으로 유명했다. 국내 백화점 3사 반기보고서를 보면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7년으로 신세계(12.5년), 현대백화점(8년)보다 길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백화점이 동탄점과 타임빌라스 의왕점 등 신규 점포를 잇달아 출점하며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면서 “기존 인력으로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건도 파격적인 편이다. 회사는 희망퇴직자에게 임금 24개월분과 위로금 3000만원, 자녀학자금 1600만원(최대 2명, 3200만원까지)을 지급한다. 당장 다음달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젊은 피도 수혈한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하는데 백화점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13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신세계가 2198억원, 현대백화점이 1227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는 롯데백화점이 32개(동탄점 포함)로 가장 많고 신세계가 13개(대전 신세계 포함), 현대백화점이 16개다.
  • 창작 뮤지컬의 새 기록 쓴 ‘엑스칼리버’…화려한 볼거리·강렬한 노래로 뜨거운 소통

    창작 뮤지컬의 새 기록 쓴 ‘엑스칼리버’…화려한 볼거리·강렬한 노래로 뜨거운 소통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록을 쓴 ‘엑스칼리버’가 지난 8월부터 순항해 이제 마지막 공연까지 20여일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관객들의 호응도 더욱 달궈지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6세기 영국 신화 속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해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전설의 시대 고대 영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와 아크로바틱을 도입한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안무가 화려하게 무대를 채운다. 2019년 초연 당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예술상을 받으며 진가를 인정받은 무대다. 특히 성검 엑스칼리버가 꽂힌 장소이자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바위산이 무대 중심에서 시시각각 변하며 다채롭게 공간을 꾸민다.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해 마법이 공존하는 시대를 구현해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가 많다.화려한 무대는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더 역의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을 비롯해 랜슬럿 역에 이지훈과 에녹, 강태을, 모르가나 역에 신영숙, 장은아, 멀린 역 민영기, 손준호, 기네비어 역 최서연, 이봄소리, 울프스탄 역 이상준, 엑터 역 이종문, 홍경수 등 주·조연을 비롯해 앙상블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가창력을 선보인다. ‘난 나의 것’, ‘왜 여?어’, ‘결코 질 수 없는 싸움’, ‘세상의 끝‘, ‘붙잡으려 해도’, ‘왕이 된다는 것’ 등 넘버들도 귀에 쏙 들어오며 흥을 돋운다. ‘엑스칼리버’는 전설의 영웅을 다루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더는 평범한 청년에서 왕이 되느 숙명을 받아들이는 인물로 세상의 변화에 두려워하며 운명을 거스르려고 해보지만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운명을 수용한다. 이후 슬픔과 고난을 이기고 희망을 노래한다. ‘엑스칼리버’의 화려한 무대 위 역동적인 서사와 카리스마 가득한 강렬한 노래 등은 초연부터 호평을 얻었지만 끊임없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새로운 옷을 입으며 이번 재연에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스토리라인이 더욱 돋보이도록 넘버를 더하고 무대와 안무효과 등 과감한 변화가 시즌마다 이뤄졌다. 공연은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 40년 지혜로 빚는 옹기…3대째 전통을 빛낸 손길

    40년 지혜로 빚는 옹기…3대째 전통을 빛낸 손길

    뛰어난 통기성과 방부성, 저장성, 보온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전통 옹기는 ‘살아 숨 쉬는 그릇’으로 불린다. 우리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로 빚은 옹기는 ‘최고의 그릇’이라는 평가에도 아파트 중심의 현대 주거문화와 플라스틱 용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옹기를 전승·발전시키려고 대를 이어 혼을 불태우는 옹기장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 허진규(57) 옹기장인. 12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40년 넘게 옹기를 만들고 있는 허진규 장인에게 전통 옹기의 우수성과 후계자 양성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아버지 기술 어깨너머로 배워 15살에 입문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국도변에 자리잡은 외고산 옹기마을. 이곳은 한때 전국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할 만큼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매년 옹기축제가 열리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가 전시돼 있다. 하지만 옹기의 쓰임새가 줄어들면서 허진규 장인을 비롯한 7명의 옹기장만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통 옹기를 만드는 장인은 전국에 20여명뿐이고, 이 가운데 9명이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다. 허 장인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이어진 옹기 제작 가업을 15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부모님은 힘든 옹기 제작 작업을 아들에게까지 물려주기 싫었던지, 반대를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저는 옹기 외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어 부모님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 간신히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15살에 시작한 옹기 인생이 벌써 40년을 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푼 꿈을 가지고 옹기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365일 끊임없이 계속된 극한 노동을 버티지 못해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고 말했다. 흙을 채취해 흙탕을 만들고, 잡물을 제거하고, 땔감을 만드는 ‘밑일’은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에 너무 힘겨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흙은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워, 저승에 가서도 배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면서 “좋은 흙을 고르는 것부터 1200℃의 불가마에 옹기를 구워 내는 과정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고 강조했다. ●흙·땔감·소비시장 갖춘 외고산 옹기마을 허 장인이 태어나고 자란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일원은 옹기의 원료인 흙과 땔감이 풍부했다. 여기에다 1950~1970년대 국내 최대의 옹기시장이었던 부산과도 가까워 옹기집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허 장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마을에서 만든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가까운 부산으로 대량 운송됐다”면서 “옹기 제조가 번성했던 1970년대에는 옹기를 만드는 집이 150가구가 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6·25 전쟁으로 다른 지역 옹기마을은 모두 쇠퇴의 길을 걸었지만, 우리 마을은 피난민들이 몰린 부산과 가까워 옹기로 번성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1970년대 초에는 외고산 옹기가 부산항을 통해 미국 수출길에 오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허 장인은 지역마다 옹기를 만드는 기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상도식’ 기법으로 옹기를 만든다. 경상도식은 ‘흙 밟기’를 시작으로 흙덩이를 길게 만드는 ‘질재기’, 옹기벽을 쌓는 ‘태림질’, 행태를 만드는 ‘수래질’, 항아리 주둥이를 만드는 ‘전잡기’, ‘잿물 입히기’, 그림을 그리는 ‘환치기’, 말리는 ‘건조’, 가마에 항아리를 쌓는 ‘가마서리’, 굽는 ‘번조’ 등 10단계로 진행된다. 큰 항아리는 한 달이나 공을 들여 만들 때도 있다고 했다. 허 장인은 울산의 태토와 참나무 재를 사용한 유약, 전통 물레방식과 전통가마를 고집한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옹기공방을 넘겨받고 나서 작업실에 있던 기계 장비를 내다버렸다”면서 “기계 장비를 쓰면 편리하고 작업 속도가 빠르지만, 도공을 나태하게 만들어 전통 기법을 사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고집한 대가로 엄청난 고생은 했지만, 우리 고유의 기법을 지키고 발전시켰다는 자부심은 크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강을 할 때도 항상 ‘전통’을 강조한다”면서 “전통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쇠락하던 옹기가 최근 몇 년 새 다시 조명되면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중 가장 힘을 쏟는 게 후계자 양성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보람이 크다”면서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배운 학생들의 열정에서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옹기가 숨을 쉬는 원리는 찰흙에 포함된 모래 알갱이와 유기물에 뜨거운 열이 가해지면서 만들어진 기포가 미세한 숨구멍을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이 숨구멍은 물이나 곡식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김치·장류·젓갈의 발효를 도와 가장 좋은 맛을 끌어낸다”고 말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은 숨구멍을 통해 옹기 밖으로 배출된다고 덧붙였다. 옛날 어머니들이 아침, 저녁으로 장독을 닦은 것도 숨구멍을 활짝 열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에 전통 옹기 우수성 홍보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인 허 장인은 옹기마을에서 ‘옹기골도예’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동부산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의 옹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역명사’(주관 한국관광공사)에 선정됐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2001년 호주국립대(ANU) 워크숍 초청 작가와 2009년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 초청 작가, 2016년 라오스 국립대 초청 작가, 2018년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 강연 등이 대표적이다.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 2017년 ‘한국기초조형학회 국제공모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17차례나 상을 받았다. 여기에다 개인전 6회와 단체전 33회의 전시 경력도 있다. 특히 허 장인은 ‘2021 지역명사’에 선정돼 왕성한 활동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지역명사로 선정된 그는 지역 체험 행사와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통 옹기 전승·발전에 ‘헌신’ 허 장인은 앞으로 후계자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옹기를 만드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자칫 맥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 옹기를 전승·발전시키려면 전통 기법을 이어 나갈 후계자을 길러내고, 현대식 주방에 맞는 다양한 용기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옹기 장독이 냉장고와 플라스틱 용기에 자리를 내줬다”면서 “옹기가 살아남으려면 실용적인 다양한 생활용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7명의 옹기장인이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많아 기법을 전수할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후계자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을 하고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옹기 기술을 배우겠다는 젊은이들이 제법 있다”면서 “이들이 마음껏 옹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옹기만큼 훌륭한 토기가 다른 곳에는 없다는 것이고, ‘숨 쉬는 옹기’는 우리만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그 기법을 계속 전승발전시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을 맺었다. ■ 허진규 옹기장의 주요 활동 및 수상 경력 ▲ 2021년 지역명사 선정(한국관광공사) ▲ 2019년 지역명사 선정(한국관광공사) ▲ 2018년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 강연 ▲ 2017년 한국초조형학회 국제공모전 최우수상 ▲ 2016년 라오스 국립대 초청 작가 ▲ 2016년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심사위원 ▲ 2013년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올해의 작가상 ▲ 2010년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특별상 ▲ 2009년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 초청 작가 ▲2008년 경기국제도자페어 초대 시연 작가 ▲ 2001년 호주국립대(ANU) 워크숍 초청 작가
  • 한국은 안 되고 호주는 되는 핵잠… 오커스, 세계 안보 뒤흔든다

    한국은 안 되고 호주는 되는 핵잠… 오커스, 세계 안보 뒤흔든다

    지난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영국과 손잡고 호주에 핵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대중 견제 안보동맹 ‘오커스’(AUKUS)의 창설을 알렸다. 호주는 18개월간 이들과 공동 연구를 마친 뒤 빠르면 내후년부터 핵잠수함 8척을 건조한다. 그런데 2016년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과 맺은 우리돈 77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12척)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프랑스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의 ‘깐부’(같은 편)인 유럽연합(EU)과 인도 역시 ‘앵글로 색슨 동맹’ 출범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오커스가 전 세계 안보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포클랜드 전쟁 승리 이끈 영국의 핵잠수함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핵잠수함은 핵분열 때 발생하는 열로 증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 쓴다. 선체 내 원자로에 농축우라늄을 주입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연료를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디젤 잠수함은 잠항 속도가 시속 17㎞ 정도다. 전기 충전을 위해 매일 일정 시간 물 밖에서 스노클(공기흡입)을 하는데, 이때 소음과 열이 발생해 적에게 들킬 수 있다. 반면 핵잠수함은 시속 30노트(약 55㎞) 정도로 3배가량 빠르다. 스노클도 필요 없어 물밑에서 몇 달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핵잠수함은 1만 5000㎞ 가까이 떨어진 포클랜드 해역에 10여일 만에 도착해 아르헨티나 해군을 무너뜨렸다. 함께 출발한 재래식 잠수함이 5주가량 걸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핵잠수함이 왜 ‘게임체인저’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통계전문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에 원자력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은 모두 136척이다. 미국이 68척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36척)와 영국(11척), 중국·프랑스(각 10척), 인도(1척) 순이다. 핵잠수함은 크게 추진 동력만 핵인 공격핵잠수함(SSN)과 무기도 핵인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나뉜다. 핵잠수함을 보유한 6개국은 모두 SSBN을 운용한다. 이번에 호주가 건조하려는 잠수함은 핵무기가 없는 SSN이다. 현재 브라질도 프랑스의 기술로 핵잠수함(최대 6척)을 설계하고 있다. 다만 핵무기 제조에 쓰이지 않는 저농축 우라늄(농축도 20% 미만)을 채택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호주는 핵 보유국이 아닌데도 핵무기로 전환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쓰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일각에선 “호주가 핵 보유국에 준하는 지위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미국, 호주에 대만 방위 분담 요구할 듯 핵잠수함은 전략무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영향력이 큰 나라들은 워싱턴의 승인 없이는 운용하기 힘들다. 한국도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고자 지난해 10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조야를 설득했지만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핵잠수함을 확보하는 것 자체를 핵무장의 전 단계로 보기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해 중국을 향해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론했다가 전방위적 보복을 받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는 거리가 너무 멀어 실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럼에도 미국은 왜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하기로 했을까. 오커스로 묶인 세 나라는 3권분립이 완성된 민주주의 국가들이다. 군사동맹처럼 거대 예산이 들어가는 계획은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비밀리에 일을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를 잘 아는 백악관이 언론에 ‘핵잠수함 기술 지원’이라는 최소한의 내용만 공개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잠수함 뒤에 ‘더 큰 그림’이 숨어 있다. 군사 전문가들이 추측하는 미국의 구상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자국 방산업체에 거대한 시장을 열어 주는 것이다. 호주는 오커스 창설을 계기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유도미사일을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과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호주는 미국산 무기 구매를 더 늘릴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괌에 이은 차세대 핵잠수함 기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호주의 저명 언론인 토니 워커는 “실제 핵잠수함 도입까지 최대 20년이 걸린다. 호주 정부는 그 공백을 메운다는 명분으로 미 핵잠수함 주둔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대만 방어를 두고 호주에 일정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대만 안보의 가장 큰 문제는 유사시 미국을 도와줄 나라가 없다는 데 있다. 대중 견제 협의체인 ‘쿼드’ 4개국 가운데 일본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제9조에 묶여 개입이 쉽지 않다. 인도 역시 히말라야 지역 국경 분쟁에 대응하기도 버거워 대중 전선을 확대하길 원하지 않는다. 이에 미국은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해 작전 반경을 넓혀 주는 대신 대만 방어의 일부 역할을 맡기기로 마음먹은 듯하다.●親中 호주, 2~3년 새 反中 싸움닭으로 오커스 출범을 두고 국제사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명분 삼아 핵 확산을 초래했다’고 비판한다. 장쥔 중국 유엔 상주대표는 “핵무기를 조금이라도 가진 나라에는 예외 없이 핵확산 방지 의무를 강요하던 미국이 돌연 핵무기도 없는 나라에 핵잠수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비난했다. 여기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을 거들고자 “호주 핵잠수함 사찰이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아예 감시 대상에서 뺄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부채질했다. 미국은 “호주에 핵무기는 주지 않는다. 비핵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이번 지원은 단 한 번만 있는 일(One off)”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나라에는 핵잠수함을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논리대로면 북한이나 이란이 중국·러시아의 기술로 SSN을 만들어도 할 말이 없다. 핵잠수함 보유를 희망하는 한국 역시 ‘호주는 되는데 우리는 왜 안 되느냐’며 입이 나올 판이다. 자칫 ‘핵잠수함 도미노’라는 무한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 EU 등에서 “미국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다만 현 상황은 중국의 자충수이기도 한 만큼 베이징이 늑대외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신보다 힘이 약한 호주를 무리하게 길들이려던 시도가 결국 ‘핵잠수함 무장’이라는 예상밖 결과를 불러온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호주는 왜 미국에 집문서까지 걸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018년 8월 취임 당시만 해도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중국에 우호적이던 호주가 불과 2~3년 만에 군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는 ‘싸움닭’으로 돌변한 것은 중국의 압박이 지나치게 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해 호주의 친미 외교에 대한 보복으로 석탄과 와인, 소고기, 랍스터, 보리 등의 수입을 막았다. 지금도 아나운서 출신 청레이 등 중국계 호주인 2명을 억류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제전략연구소 이안 그램 분석관은 “상대와의 관계가 응징과 모욕으로 일관된다면 더이상 추가 비용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다. 관계가 아예 끊어지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공포나 분노’라는 지렛대를 잃었다. 왜냐하면 중국은 상대방에 늘 화가 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힘의 외교를 추구하는 중국 지도부가 반드시 곱씹어 볼 대목이다.
  • “카드캐시백 받자”… 9일 새 지급 예정액 90억

    월 최대 10만원까지 돌려주는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체크카드 캐시백)이 이달 들어 90억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5일 지급될 예정인 10월분 캐시백 지급액이 지난 1~9일 현재 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참여자 수와 캐시백 발생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이달 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재원 소진 땐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시백 신청자는 지난 9일 현재 11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1만명(1.0%)이었다.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에 달해 신청자 대부분이 지원 대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하면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이면,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뺀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1인당 최대 지급액은 월별 10만원이다. 캐시백은 사업 종료 전까지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신청 희망자는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 앤드루 김 “北 완전한 도발 아닌 로키… 대미 협상에 희망 의미”

    앤드루 김 “北 완전한 도발 아닌 로키… 대미 협상에 희망 의미”

    “평양은 바이든의 대북 정책을 들으려 기다리고 있다”다만 당장은 대선 앞둔 한국 정치에 더 집중할 거라고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북한의 최근 도발 행태에 대해 로키로 보이는 부분이 여전히 있다며 미국과 협상을 벌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전 센터장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이 완전한 도발의 사이클 대신 여전히 로키(low key)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 볼 때 북한이향후 미국과 일정한 협상을 계속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봤다. 그는 “평양은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어떤 것인지 듣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센터장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북한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행동 대 행동 접근법 채택 등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바란다고 관측했다. 또 2017년말 이후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한 것을 인정해 주기를 원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미측이 그간 아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반복해 언급했지만 북한은 “일종의 공식 성명을 아마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지금 당장은 북한이 한국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한국 정치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은 향후 몇 달간 한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렇다. 대면이 아닌 온라인일 것”이라고 답했고, 미국 입장에서 내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재로 남북 정상이 모두 중국을 방문하는 게 가장 꺼려지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 강서 ‘배달음식 위생걱정 끝’… 구 홈피서 주방 공개

    강서 ‘배달음식 위생걱정 끝’… 구 홈피서 주방 공개

    ‘단골 배달식당의 주방 위생 상태가 궁금하시면 강서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최근 김밥집 등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며 음식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배달음식 안전에 대한 주민 걱정을 덜기 위해 업주 동의를 받아 주방 위생 상태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구는 객석이 없이 조리장만 있는 배달전문 음식점, 테이블 1~2개만 있는 배달 위주 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 공개 신청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주방 공개에 참여하는 업소는 구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에 게재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위생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구 홈페이지 ‘소식광장-공지/새소식’에서 신청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강서구보건소 위생관리과에 이메일(gkddms789@gangseo.seoul.kr)이나 팩스(02-2620-0502)로 내면 된다.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화곡4동 골목길 재생사업 선정 강서구는 화곡4동 등촌로13길 144 일대가 서울시 주관 2021년 골목길 재생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경사도 높은 골목과 노후시설이 많으며, 인근에 학교가 있어 보행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구는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해 발굴한 의제를 토대로 ‘화4한 으뜸 골목길 만들기’를 주요 내용으로 공모에 도전해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구는 앞으로 3년 간 총 1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아 화곡4동 골목길 재생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내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용산, ‘2021년 마을공동체 지도’ 배포 용산구가 ‘2021년 마을공동체 지도’를 제작해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배포한다. 지도는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5년째 제작해 왔다. 지도 앞면에는 용산구 랜드마크와 관련 기관을 표기하고, 동별 마을공동체 사업 목록을 담았다. 뒷면에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절차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올해는 용산구 마을자치센터 직원이 재능기부로 지도를 손수 그려 의미를 더했다. 지도 이미지 파일은 용산구마을자치센터 홈페이지(www.ysmjc.org)에 10월 중 게시된다. ‘강남페스티벌’ 새달 1일~10일 개최 강남구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희망으로의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비대면(온택트) 2021 강남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강남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온택트 방식으로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1일 열리는 미디어쇼 ‘The강남, 위대한 여정’은 강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퍼포먼스가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등 대형 옥외전광판 11개를 통해 공연된다. 프로그램에 따라 강남구청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네이버쇼핑, K-POP 유튜브 채널(1theK)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동작, 이수역 ‘미세먼지 쉼터’ 설치 동작구가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12번 출구 인근에 옥외형 공기청정기인 ‘미세먼지 안심 스마트 쉼터’를 설치한다. 안심 스마트 쉼터는 공기 순환과 정화가 동시에 가능한 야외 쉼터 형태로 ▲가로 5.5m ▲세로 2.5m ▲높이 3.55m 규모이며, 일반성인 기준으로 최대 12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자체 IoT 센서가 자동으로 가동돼 ‘공기밀도 제어기’를 통해 쉼터 내부를 주변의 공기보다 높은 공기밀도 층으로 만들고, 공기정화장치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쉼터 하부까지 전달된다.
  • 월정사, 새달 8~10일 ‘오대산 문화축전’ 개최

    월정사, 새달 8~10일 ‘오대산 문화축전’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오대산 월정사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2021 오대산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칼린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리파카 무량’의 쇼케이스 무대를 볼 기회가 열린다. ‘천년의 숲, 희망이 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개막일(8일) 김덕수 사물놀이의 공연과 코로나 극복기원 오대산문 월정사 탑돌이 행사 등으로 시작한다. 특히 9일에는 뮤지컬 ‘리파카 무량’ 공연을 선보인다. ‘리파카’는 석공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오래전 가상의 불교국가에서 벌어지는 석공과 최고 통치자인 여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젊고 실력 있는 석공 ‘무량’이 험난한 수행의 길을 걸으며 최고의 장인이 되기까지 여정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일찍이 왕위에 오른 ‘혜류여왕’이 반대파로부터 왕권을 지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사리탑을 세우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2004년부터 준비했으며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탑돌이에서 영감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이 밖에 문화축전 기간에는 한강 시원지 문화제, 탄허대종사 휘호 대회, 학생 백일장, 국제명상세미나도 열린다.
  • 전쟁의 비극 속에 핀 사랑의 선율…위로의 선물

    전쟁의 비극 속에 핀 사랑의 선율…위로의 선물

    부드러우면서 우아하고, 때론 묵직하다 못해 애절한 첼로는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악기다. 다음달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가을밤 콘서트’에서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는 진하고 절절한 첼로 선율로 한껏 깊어진 가을 분위기를 선사한다. 양 교수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다. 독일에 머물고 있어 전화로 만난 양 교수는 “1차 세계대전 직후(1919)에 작곡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주로 비극적이고 슬픈 느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운을 뗐다. 4악장으로 이뤄진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전쟁의 참상과 건강이 좋지 않아 수술까지 했던 그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으로 암울하면서도 비극적 분위기를 그린다. 그러나 양 교수는 “엘가가 쓴 악보와 그의 첫 음원에는 그 비극 속에도 어마어마한 사랑과 애국심이 담겼고 용기를 불어넣는 요소들이 많다”면서 “요즘 우리에게 잘 어울리고 필요한 작품”이라고도 했다. “물론 1차 대전과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전 세계가 겪은 위기였던 코로나19를 딛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과 잘 맞는다”면서 “이전의 평범한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이 시점에 엘가의 작품에 담긴 감정들을 따라가면서 희망을 꿈꾸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양 교수는 강조했다. 7세에 시작한 첼로와 어느덧 50년 가까운 시간을 지내온 그는 여전히 ‘꿈꿔 온 이상적인 소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명곡들을 뿌리 깊게 진실을 담아 연주하는 것이 항상 큰 숙제”라면서 “20·30대 땐 반짝이는 걸 추구했다면 요즘은 조금 더 음표 뒤에 있는 메시지를 캐내는 데 투자하고 작곡가와 더 가까워지려는 태도를 중시한다”고도 덧붙였다. 연주가 없을 때에도 틈틈이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연주를 즐기는 것도 양 교수가 지키고 있는 음악에 대한 자세 중 하나다. 그 바탕에는 음악을 향한 애정과 바흐부터 현대까지 몇백 년이 흘러도 남아 있는 ‘불멸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내 자신의 태도가 좋은 곡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고, 제 삶이 풍부하고 깊이 있게 들어가야만 작곡가들이 남긴 메시지에 감동하며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양 교수는 내년 초 발매할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5곡)을 다시 녹음하고 있다. 2007년 음반을 낸 뒤 14년 만이다. 그는 “녹음 과정은 곧 베토벤이 악보에 남긴 음표들을 분석하고 연주했을 때 그의 잔향을 음표로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첼로는 이 바이브레이션을 다시 찾게 하고 몸에서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도전하게 하는 인생의 벗”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첼로) 줄을 맞추고 연습을 하는 건 그저 제 일상이에요. 조금 더 진실이 담기고 마음을 울리는 소리를 재생하는 과정을 해나가는 하루하루가 감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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