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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집에만 있기 아쉽다면… 가보면 좋은 서울 전시&축제

    연말연시 집에만 있기 아쉽다면… 가보면 좋은 서울 전시&축제

    연말이지만 코로나19 탓에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기 어려운 때다. 그래도 성탄절에만 느낄 수 있는 설렘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은 포기할 수 없다. 서울 시내 곳곳에 마련된 특별한 전시와 축제 현장에서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온실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서울식물원 특별 전시 ‘식물기록-초대’ 서울식물원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만찬’을 주제로 한 겨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국적인 열대 식물과 화려한 크리스마스 소품이 눈길을 끄는 겨울 특별 전시 ‘식물기록-초대’다. ‘온실 열대관’에서는 ‘난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카틀레야 등 열대 난초 20여 종을 전시한다. 큰 키를 자랑하는 쿠바대왕야자, 인도보리수, 벵갈고무나무를 비롯해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등 열대식물 과실이 맺힌 모습도 실제로 볼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높이 4m의 대형 포인세티아 화분 트리를 볼 수 있다. 빨간 양초와 와인잔, 호랑가시나무로 장식된 접시를 올려둔 테이블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전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이어진다. 서울의 밤 아름답게 수놓는 ‘서울라이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 쇼인 ‘서울라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축제다. 하루 네 차례씩(매일 오후 7시~오후 10시 정각) 서울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다. 축제는 내년 1월 2일까지 이어진다. 3회를 맞는 올해 서울라이트의 메인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다섯 가지 색’이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다섯 가지 색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 아트를 12분에 걸쳐 선보인다. 올해는 DDP 외벽뿐 아니라 DDP 뒤편의 공원도 무대로 변신한다. 2m 높이의 조명 트리 100개가 설치돼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나무 주변에서 박수를 하면 센서가 감지해 나무가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색으로 주위를 밝힌다. 서울라이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안무가 리아킴의 춤을 모션 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 아트 ‘빅 무브 위드 리아 킴’은 내년 1~2월 볼 수 있다. 서울라이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지정된 관람석에서 회당 99명으로 관람 인원을 한정한다. 예약은 DDP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서울크리스마스마켓에서 다양한 수공예품 구경해볼까 ‘서울크리스마스마켓’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2~8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알림2관에서 열린다. 서울크리스마스마켓은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판로를 제안하고,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시작한 서울의 대표 문화 관광 콘텐츠다. 이번 마켓의 콘셉트는 ‘크리스마스 공항-산타 나라로의 여행’이다. 상인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생활 잡화, 문구류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한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차별 판매 상인은 40팀으로 한정한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푸드트럭은 운영하지 않는다. 새단장한 천호공원에서 즐기는 ‘겨울 이야기’ 최근 깨끗하게 새단장한 천호공원에서는 비대면 방식의 행사 ‘겨울이야기’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소원분수 포토존, 겨울빛 축제 등을 진행한다. 행사는 내년 2월 2일까지 이어진다. 소원분수 포토존은 천호공원의 음악 분수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로 야외 무대에 설치됐다. 시민들은 소원 종이에 새해 소망을 쓰고 직접 달아볼 수 있다. 또 주요 산책로 주변에 조명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조명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점등된다.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특별 기획 전시 ‘풍성’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에서 연말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헌책 기획 전시 ‘추억 溫(온) 책보고’는 ‘1980년대 어린이, 2000년대의 어린이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된다. 1980년대 어린이 도서 약 100권과 2000년대 어린이 도서 약 100권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방문해 서로 다른 시대의 도서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되는 시즌 특별 전시 ‘겨올 溫(온) 책보고’ 역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헌책을 활용한 트리 오브제와 대형 모빌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명작 도서가 전시된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벽난로 포토존도 설치된다. 그 외에도 기획 전시 ‘헌책 溫(온) 책보고’에서는 ‘헌책집, 골목, 아이들, 그리고 서울’이라는 주제로 최종규 작가의 헌책방과 헌책방 거리를 담은 사진 700여점을 전시한다. 사라져 가는 헌책방과 그 거리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전시다. 전시 기간은 내년 2월 27일까지다.
  • [책꽂이]

    [책꽂이]

    숭배 애도 적대(천정환 지음, 서해문집 펴냄) 문화비평 전문가의 시각으로 자살 사건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개괄한 에세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분신한 무수한 열사나 노무현·노회찬 등 정치인, 최진실과 같은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이면을 분석한다. 극단적 대결의 정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관종 문화’ 등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400쪽. 1만 7000원.남극대륙(데이비드 데이 지음, 김용수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미지의 얼음대륙 남극을 둘러싼 200여년의 탐험과 쟁탈전의 역사를 담았다. 1959년 남극조약에 따라 주권과 영토관할권 문제는 동결됐지만, 중국 등 새 국가가 합류하고 석유 발견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표면 아래서 각국의 경쟁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736쪽. 4만 5000원.폭격기의 달이 뜨면(에릭 라슨 지음, 이경남 옮김, 생각의힘 펴냄) 논픽션 작가인 저자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41년 독일의 공습을 받은 영국 안팎의 정세를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희미한 달빛에도 폭탄의 표적이 될까 봐 염려하던 영국인들의 이야기와 지도자의 관점에 따라 전세가 바뀌는 과정을 그렸다. 752쪽. 3만원.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에디 제이쿠 지음, 홍현숙 옮김, 동양북스 펴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회고록. 지난 10월 101세로 별세한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당한 하루하루를 생생히 묘사하며 사랑과 우정, 친절과 희망,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우리 삶의 연료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272쪽. 1만 6800원.당신을 위한 클래식(전영범 지음, 비엠케이 펴냄)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누비며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거장들의 삶과 작품이 우리에게 어떤 힘과 위안을 주는지 짚어 본다. 음악의 목적은 감동이니 클래식은 고급스럽고 엄숙한 예술이란 편견을 버리고 마음으로 느껴 보기를 권유한다. 275쪽. 1만 5800원.이제는 잊어도 좋겠다(나태주 지음, 앤드 펴냄)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첫눈 같은 유년 시절의 생생한 삶과 풍경을 재현한 자전적 기록. 1945년에 태어나 여섯 살 때 6·25전쟁을 겪은 저자는 외할머니와 곁방살이를 하던 기억을 비롯해 적막하지만 찬란하기도 했던 가족사를 회고한다. 인생을 사막에 비유한 나태주 시 세계의 근원을 짐작할 수 있다. 336쪽. 2만원.
  • “오미크론, 델타보다 입원위험 낮아…의료 부담 우려는 여전”

    “오미크론, 델타보다 입원위험 낮아…의료 부담 우려는 여전”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입원 위험이 낮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자체가 약한 특성과 더불어 이미 백신과 기존 감염을 통해 확보된 면역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의료체계에 부담을 높인다는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접종자의 오미크론 입원 위험, 미접종자보다 훨씬 낮아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45% 적다고 발표했다고 스카이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가치료 대신 병원에 다닐 확률은 델타 변이에 비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을 경우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입원 위험이 50~60% 적었고, 백신 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후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입원 위험 낮지만 백신 무력화 때문에 의료부담”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발병분석·모델링 그룹 대표인 닐 퍼거슨 교수는 “이 분석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입원 위험이 약간 적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거슨 교수는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감소로 인해 상쇄되는 듯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최근과 같은 속도로 계속 늘어난다면 의료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따른 입원 위험은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낮지만 오미크론의 백신 무력화 능력으로 인해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거나 더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와 다른 전문가들이 수행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 위험이 3분의 2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같았다면 현재 감염자 중 입원 환자가 47명에 달해야 했는데, 현재 15명뿐이라는 것이다. 남아공 “오미크론 입원율, 다른 변이 대비 80% 낮아”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지난 10∼11월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분석·연구한 결과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소가 이들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의 입원율은 다른 변이에 비해 약 80% 낮았다. 또 이 기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입원한 환자들은 4~11월 델타 변이로 입원한 환자들보다 중증 진행률이 7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셰릴 코헨 NICD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다른 변이에 비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가능성’(positive story)”이라고 평가했다. 환자 자체가 급증하면 의료체계 마비 우려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 결과에 희망적인 기대를 걸면서도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치명성 측면에서 약하다고 하더라도 환자 자체가 너무 많아지면 의료체계가 마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마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개별적으로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감염이 한꺼번에 발생해서 의료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이 낮은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특성과 백신 및 기존 감염에서 확보된 면역이 결합한 결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폴리티코가 입수해 보도한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연구 결과도 비슷한 내용이다. 보건안전청은 23일 최신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 해맞이 명소 포토존 개방한 종로

    해맞이 명소 포토존 개방한 종로

    ‘해맞이 명소 청운효자동 포토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세요.’ 서울 종로구가 오는 27일까지 청운효자동에 ‘굿바이 2021! 헬로 2022! 희망 포토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동산과 수성동계곡, 유동인구가 많은 통인시장 세종마루 정자 등에 포토존이 설치된다. 구는 연말마다 청운공원에서 ‘해맞이 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여는 대신 마을행사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포토존을 조성하기로 했다. 포토존은 ‘행복’, ‘사랑’, ‘희망’을 주제로 운영된다. ‘당신의 2022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어흥~ 2022년 흥해라~’ 등 다양한 문구도 새겼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오후 6~9시에는 조명을 켜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체험이나 공연 등의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는다. 청운효자동 마을행사추진위원회 정영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곳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내 대형 트리 조성에 이어 청운효자동에도 희망 포토존을 3곳이나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크고 작은 공간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장동 의혹’ 실무 책임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처장 숨진 채 발견(종합)

    ‘대장동 의혹’ 실무 책임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처장 숨진 채 발견(종합)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 투신 11일만대장동 관련자 두 번째 극단 선택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개발본부장 측근설검찰 조사서 김 처장 관련 의혹 모두 부인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3분쯤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김 처장이 이날 아침 출근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처장 사망에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씨가 유서를 남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던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초 개발사업2처(당시에는 팀제)가 주무 부서였으나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로부터 대장동 사업 출자 타당성 의결을 받은 직후 주무 부서가 개발1처로 바뀌었다.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지만 김 처장은 부인했다.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로 수사김 처장 “환수 의견냈지만 반영 안 돼” 김 처장은 과거 화천대유자산관리회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공사 몫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처장은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유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던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런 정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처장이 공사 내 실세였던 유 전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서 사업 주무를 담당하면서 화천대유에 편파적인 평가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모사업 지침서와 사업협약서에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넣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김 처장은 이러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앞서 언론에 당초 개발 주무 부서 담당자가 유 전 기획본부장 눈 밖에 나면서 자신의 부서가 사업을 떠맡게 됐으며, 민간사업자 선정 역시 평가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또 초과이익환수에 대해 실무 부서에서 2~3번 의견 개진이 있었음에도 최종 사업 협약서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은 당시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였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9월 출범 이후 김 전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당시 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는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대한 마지막 검찰 조사는 이달 9일이었는데, 당시에도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10일 유한기 사망에 이재명 “비통”“진실 밝히기 위해 조속 특검 추진” 대장동 의혹 관련해 검경의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이는 김 처장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일산 서구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대가성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영장이 청구됐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마지막 조사는 지난 7일 이뤄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숨지기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로 예정돼 있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임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 전 본부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선대위가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의 극단 선택에 “새가슴 검찰은 진짜 도둑은 안 잡고 피라미 잡기로 수사하는 척 시간만 보낸다”면서 “(검찰이) 일부러 몸통을 피하려다 보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은 활개 치게 하고, 뒷돈 2억원 혐의로 애매한 사람만 잡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뒷돈 의혹 캐지 말고 거대한 몸통을 파 봐라. 누구를 두려워하는지, 누가 무서워 새가슴인지 참으로 무법 지경이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건 관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강압 수사’ 등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윗선’ 수사도 다시 제동이 걸렸다. 유 전 본부장 사망 이후 한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은 조만간 사업 결재라인에 있던 성남시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당국 “오미크론, 국내서 한두 달 내 우세종 될 가능성 있다” (종합)

    당국 “오미크론, 국내서 한두 달 내 우세종 될 가능성 있다” (종합)

    3차 접종 뒤 오미크론 감염 1명 추가…총 5명무증상 확진 20%, 가족감염률 델타 2배 이상방역당국이 한두 달 이내에 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178명이며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3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오미크론에 확진된 감염자는 1명 늘어 누적 5명이 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 시점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예방적 상황이 더 충실하게 된다면 이보다 약간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이후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총 178명 확인됐고 감염 의심사례 10명까지 더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총 188명이다. 188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54명이고 이들을 통해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가 134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가 19.8%이고 유증상의 경우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을 보이는데 모두 경증이다. 또 확진자들의 가족 감염률이 44.7%로 델타 변이(20%)와 비교해 배 이상이다.부스터샷 후 오미크론 감염 1명 늘어누적 5명으로… 3명은 얀센 기본접종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추가접종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전날 추가접종을 받은 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총 4명이라고 밝혔으나, 1명이 추가됐다. 이 1명은 방대본이 전날 2차 접종자로 분류한 사례인데, 이날 다시 추가접종자로 재분류됐다. 5명 가운데 3명은 얀센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추가접종을 받았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고 또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세 차례 접종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오미크로 사망자가 나온 상태다.“오미크론, 中 시노팜 예방 효과 제로”“AZ, 접종 6개월 지나면 전혀 못 막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 모더나를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얀셴의 계열사),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예비 연구가 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전히 수십억 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감염 증가는 취약층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추가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오미크론 방어력에 대한 백신 효능에 관한 뉴스는 개발도상국에서 백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신 mRNA 기술이 적용돼 모든 변이에 감염에 대한 최적의 보호 효과를 일관되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예방 효과는 제로(0)에 가깝다. 이들 백신은 전 세계 백신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백신은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전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접종자의 90%가 이 백신을 맞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세계 백신공급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가 44개국에 6700만회분을 보급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낮을 것일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이 백신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1회 접종 방식으로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급증한 존슨앤드존슨 백신 역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을 능력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미미했다. 미 웨일 코넬메디슨의 바이러스학자 존 무어는 지금까지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으로 보인다는 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면서 “먼저 잃은 것은 가벼운 감염으로부터의 보호이고, 훨씬 더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의 보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글로벌보건정책센터장 J.스티븐 모리슨은 이것만으로는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돌파 감염자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경험할 수 있지만,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고 이들은 더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고 새로운 변이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판타지·가상화폐·메타버스… ‘현실 탈출’ 꿈꾼 올해의 서가

    판타지·가상화폐·메타버스… ‘현실 탈출’ 꿈꾼 올해의 서가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판매 1위1~100위 중 경제경영 22권… 인기 여전전통 재테크 외 새로운 투자 수단 관심 반려식물·미술 등 취미 분야도 오름세유튜버가 소개·집필한 책, 새 핵심 부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안에서 올 한 해 독자들은 책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현실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교보문고와 예스24의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3%, 6.6% 뛰었다. 독자들은 책을 보며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에 열광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부자가 되는 황금빛 미래를 꿈꿨다.2021년 교보문고(12월 5일 기준)와 예스24(11월 30일 기준)의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모두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지친 일상에 희망과 긍정을 선물하는 힐링 판타지인 이 책의 열풍은 지난해 첫 권에 이어 올해 7월 2편이 출간되면서 계속됐다.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부 이상 판매 기록도 세웠다. 국내 출판계에서 주변 장르였던 판타지 소설은 전년 대비 판매율이 교보문고 기준 116.6% 상승했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신장률 또한 187.7%에 달했다. 꿈을 실현시켜 주는 도서관의 이야기를 다룬 해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도 베스트셀러 10위 내를 유지하며 주목받았다. 경제경영 분야 서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광받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투자 재테크 열풍은 고스란히 서점가로 이어졌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셀러 100위에 경제경영 서적이 22권이나 올라 소설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점유율은 8.5%로 1위(참고서 제외)를 차지했다. 1980년 교보문고 개점 이래 경제경영서의 점유율 1위 등극은 처음이라고 한다.‘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과 ‘부의 시나리오’ 같은 재테크 서적뿐만 아니라 돈의 본질과 부의 흐름을 탐구하려는 경제 서적 ‘돈의 속성’, ‘돈의 심리학’ 등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재테크 분야 이외에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새로운 투자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 판매도 늘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재테크 도서의 경우 30대가 36%로 MZ 세대의 관심이 높은 반면 메타버스 관련서는 40대가 29.8%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도 8.7%나 차지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미래를 준비하려는 이들로 학습 관련 서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식물(36.8%), 미술(32.4%) 등 취미 관련 서적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는 올해 독서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유튜버가 소개하거나 유튜버가 쓴 책이 각광받으면서 ‘유튜브셀러’라는 말까지 나왔다. 인기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에 소개된 후 판매가 급증한 ‘2030 축의 전환’이 대표적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도 커져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SNS 북클럽에서 소개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방송에서 유튜브까지 ‘국민 육아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도 예스24 종합 4위, 교보문고 종합 12위에 올랐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 ‘완전한 행복’도 TV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출판계는 안팎으로 변화의 기로에 놓인 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국내 오프라인 서점 3위인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고, 도서 생산 및 유통 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지난 9월 정식 개통했다. 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은 “불확실한 시대에 전산망이 국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는 물론 출판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시스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의당, 새 정당 이미지 공개...沈 “다양한 색이 연대하는 미래”

    정의당, 새 정당 이미지 공개...沈 “다양한 색이 연대하는 미래”

    “한국 정치 새 이정표 담은 노랑·빨강·초록·보라색”정의당은 17일 기존에 당을 상징하던 노란색에 빨강, 초록, 보라 네 가지 색깔을 더한 새 정당 이미지(PI·party identity) 서브 컬러를 공개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PI 서브 컬러 발표회를 열어 새 이미지를 보여주며 “새로운 색깔을 더해 새로운 가치 혁신의 비전을 국민들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각각의 색에 ‘너랑노랑’, ‘피땀빨강’, ‘산들초록’, ‘평등보라’라고 이름 붙였다. 노랑은 희망과 연대, 빨강은 노동, 초록은 공존과 기후위기 대응, 보라는 평등과 페미니즘을 각각 상징한다. 심상정 대선 후보는 “다양한 색들이 연대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바로 저 심상정이 달려가고자 하는 미래이고, 제가 제시한 다당제 책임 연정의 색깔”이라며 “(대선까지) 남은 82일 동안에 빨강, 녹색, 보라색이 모두 손잡을 수 있도록 노란 희망의 원을 더 넓게 그리겠다”고 말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여영국 대표도 “한국 정치가 향해야 할 곳을 상징하는 새 이정표”라며 “한국 사회의 미래를 담고 국민들의 희망을 담는 색이 될 수 있도록 심상정 후보와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영업자 “100만원 나오면 이사비로 쓰겠다”…방역지원금 ‘냉담’

    자영업자 “100만원 나오면 이사비로 쓰겠다”…방역지원금 ‘냉담’

    방역지원금 발표에 자영업자 냉담새로 보상 대상 된 미용실 등은 기대도3조2000억원 방역지원금 신속 지급영업시간 제한 소상공인 우선지원 정부가 손실보상과는 별개로 3조2000억원의 방역지원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어림도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17일 매출이 감소한 320만명의 소상공인에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종로구 인의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환옥(56)씨는 텅 빈 가게 카운터에서 휴대전화로 속보로 뜬 지원금 지급 기사를 보며 “한달 자릿세로도 못 쓰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또 “가게를 이미 부동산에 내놨다”며 “100만원이 나오면 이사비로 쓰겠다”고 했다. 잠실새내역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공신(39) 전국호프연합회 총무도 “한 달 손실이 1000만원이 넘는다. 참고로 임대료만 330만원인데 100만원을 갖고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월 300만∼500만원씩 나오는 부가세 면제만 해줘도 고마울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기 수원시에서 소규모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임모(32) 씨는 “배달 위주로 장사하는 우리 가게의 경우 위드 코로나로 오히려 매출이 좀 줄어 더 어려웠다”며 “줄어든 매출에 비례해 차등 보상하는 방식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이·미용업과 키즈카페 등 새롭게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 이날 새롭게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된 자영업자들은 일부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종로구 혜화동의 한 미용실에서 부점장으로 일하는 이모(35)씨는 “그동안 미용실에는 방역수칙 지키라고만 하고 별다른 지원을 안해줬는데 그나마 지원을 해준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서모(32)씨는 “성에 차는 지원은 아니지만 다른 사장님들도 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말연시 대목 장사를 막아놓고 100만원이 말이 되냐”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다.소기업·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100만원’…320만명 지급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소상공인 지원관련 합동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간편하게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집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손실보상과는 별개로 방역조치 강화로 피해를 입게 되는 소기업·소상공인 320만 사업체에 100만원씩 총 3조2000억원의 방역지원금이 신속 지급된다. 특히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시간 제한 대상 소상공인들이 우선 지원된다. 권 장관은 “현재 집행 중인 손실보상 업체 명단을 활용해 다음 주 중에 방역지원금 1차 지원대상 데이터베이스(DB)를 확정하는 등 올해 안에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의 상당수가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는 않지만 매출이 감소한 일반피해 업종도 1월부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중기부는 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업체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하는 등 지급 대상자를 조속히 확정한다.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매출감소 기준도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게 인정한다. 방역지원금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지급시기는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확대된다. 올해 4분기 손실보상 대상 방역조치에 기존의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에 더해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도 추가된다. 이·미용업, 돌잔치전문점, 키즈카페 등이 포함된다. 약 90만개까지 손실보상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 제주,연말 방역 강화에 관광예약 잇단 예약취소…업계 울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연말 연시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제주지역 관광산업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인까지만 허용하기로 하고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9시로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하루 전인 17일 제주도내 호텔과 렌터카 업체 등에 따르면 예약 취소와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연말인데도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으로 예약률이 80%에 머물고 있다”며 “더욱이 정부의 방역 강화 발표 이후 추가로 10∼20%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위드 코로나 이후 기지개를 켜던 3∼4성급 호텔의 경우 예약이 20∼30% 취소됐다. 렌터카 업체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 발표 이전 10% 예약 취소에 이어 직후 20% 추가 예약 취소가 발생하면서 현재 예약률이 50∼60%로 뚝 떨어졌다. 한 렌터카 업체의 경우 하루 100건 이상의 예약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제주에서 연말연시 계획된 축제와 행사가 비대면으로 줄줄이 축소 또는 취소되고 있다.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제29회 성산일출축제는 ‘치유와 희망의 성산일출 참세상을 비추다’란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간 예정됐지만,새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일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해마다 1월 1일 열리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도 여러 차례 회의 끝에 행사를 대폭 축소했지만,방역 강화 지침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새해 첫 일출 맞이를 위한 한라산 야간 산행도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2년 임인년 새해맞이 한라산 동능 정상 야간 산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광업계 종사자 김모(50) 씨는 “실망을 넘어 제주 관광업계 전체가 침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이라면 사실상 연말 특수는 끝이 난 셈”이라며 “관광업계가 완전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낙담했다.
  •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별불일치감 겪는 청소년 체계적 상담자존감 향상에 초점 맞춰 300여명 도와심리 표현 어려울 땐 놀이·노래·연극 활용따돌림에 대처할 수 있는 평정심 키워내“내가 크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다섯 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노아를 데리고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을 만난 노아는 “난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콜만은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성별 불일치감을 겪는 어린이·청소년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는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2016년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 트랜스젠더 300여명이 다녀간 이곳에는 정신과 의사, 가족·놀이 상담사, 심리학자 등 12명의 전문가가 모여 일한다. 이 중 세 명은 트랜스젠더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 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심리 지원 업무를 하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를 느끼는 청소년은 타인이 자신을 공감해 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자아를 탐색하며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놀이, 노래, 연극을 활용하는 게 ‘유즈 잔담’만의 특징이다. 6~10세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대신 장난감 놀이로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 준다. 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매년 두 차례 숙소를 빌려 12~24세 50여명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유즈 잔담’은 부모가 혼란을 겪는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트랜스젠더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는 “부모에게 아이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걸음”이라고 했다.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도 병행한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족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안내한다”고 덧붙였다.상담소를 찾은 청소년이 학교에서 커밍아웃하길 원하는 경우 이를 돕는 역할도 한다. 해당 청소년의 학교에 같이 가서 성 정체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이 친구를 본인의 성 정체성에 맞게 대해 달라”고 요청한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로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치료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주신분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다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박한희·류민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이승현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은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장창현 살림의원 원장, 김종명 서울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황나현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윤현배 서울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학교도 멈춘다… 다시 집콕… 방역실패, 결국 사과한 文

    학교도 멈춘다… 다시 집콕… 방역실패, 결국 사과한 文

    文 “병상확보 등 준비 부족해 국민께 송구”미접종자는 혼밥… 초중고 전면등교 중단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 10만→50만원정은경 “악화땐 새달 최대 2만명 갈 수도”전국적 의료 붕괴가 우려될 만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일단 중지하고 18일 0시부터 16일간 비상대책을 적용한다. 사적 모임은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없이 최대 4명으로 축소한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16일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증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 확보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강화된 방역 조치 기간에 확실히 재정비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화시키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실감이 크므로 손실 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18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범위가 커진다. 식당·카페에서 4인까지 가능한 사적 모임은 모두 방역패스가 있어야 한다. 미접종자는 단독 이용만 가능하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졌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다시 오후 9시까지, 영화관·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열게 된다. 입시학원은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전면등교도 시행 한 달 만에 사실상 중단된다.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 학교가 학교 밀집도를 3분의2 수준으로 조정하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기존 손실 보상에 ‘방역지원금’을 추가하고 보상금 하한액도 기존 분기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이후에도 비상대책이 지속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이 악화하면 이달 중 약 1만명, 내년 1월 중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위중증 환자도 1800∼1900명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 안철수 딸 안설희 “아버지 같은 분이 정치해주셔서 감사” 이유는 [이슈픽]

    안철수 딸 안설희 “아버지 같은 분이 정치해주셔서 감사” 이유는 [이슈픽]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해 끝까지 해내”“‘하고 싶은 일 하되 그 분야 최고돼라’ 말 새겨”“아버지, 비판 받고 낙선 때 제일 마음 아팠다”“저희 세대·미래 세대 위한 희망찬 나라 바라”설희씨, 오미크론 전염성 연구 NYT 전면 소개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동딸 안설희(32) 박사와의 화상 대화를 공개했다. 설희씨는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면서 “아버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설희씨가 소속된 연구팀이 내놓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에 대한 결과물을 온라인 전면 기사에 실어 눈길을 끌었다. NYT는 설희씨가 이 연구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에 박힌 스파이크 단백질어떻게 열리는지 연구 중” NYT “안설희, 시뮬레이션 주도” 이날 대화는 안 후보가 지지자들로부터 가져온 질문을 설희씨에게 대신 던져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설희씨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촘촘히 박혀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어떻게 열리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라는 제목의 인터넷 전면기사를 통해 설희씨가 속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물을 소개했다. 이 연구는 13일자 ‘네이처 컴퓨터 과학’(Nature Computational Science)에도 게재됐다.해당 기사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이라면서 “이 연구를 통해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것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적었다. 설희씨는 ‘딸로서 아버지가 정치인이어서 불편했던 점은 없었냐’고 묻자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딸로서는 마음이 무겁지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희씨는 안 후보에게 원하는 정치를 묻는 질문에 “저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릴 적부터 별로 간섭 안 하셔” 설희씨는 유년 시절 겪었던 안 후보와의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대한 질문에 “유치원 때 버스를 놓쳤는데 지각하기 싫어서 울며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차에 태워 유치원으로 데려다주셨다”면서 “그날 유치원에 1등으로 도착했다”고 일화를 꺼냈다. 설희씨는 “힘들 때 부모님께 전화하면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게 싫어 끝까지 해냈고, 덕분에 성숙한 학자가 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별로 간섭하지 않으셨다”면서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되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돼라’는 말씀을 들었고, 힘들 때마다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설희씨는 앞서 제1 공동 저자로서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경로를 연구한 논문이 과학 저널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실려 관심을 끌었었다. 설희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에서 수학·화학 복수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스탠퍼드대에서 이론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안설희, ‘슈퍼컴 노벨상’ 고든 벨 수상안철수 “자식은 자식 인생 사는 것”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해 초 설희씨는 아버지인 안 후보에게 코로나의 감염 경로를 연구해보려 한다고 알렸고, 안 대표는 “지금 인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라며 딸을 적극 응원했다고 한다. 당시 안 후보 본인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의사 부부’로서 코로나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의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가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면서 “이런 환경이 딸이 과학자로서 길을 걷게 한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설희씨는 지난해 ‘슈퍼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 벨(Gordon Bell)을 수상했고, 올해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안 대표는 설희씨의 당시 논문 등재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안 대표는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서 “자식이 어떤 업적을 이뤘다고 부모가 자랑하고 그러면 안 된다”며 웃었다. 안 대표는 “딸이 연구로 인류에 공헌하고, 우리나라도 자랑스럽게 알리면 좋겠다”면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너는 혼자가 아니야”…청소년 트랜스젠더 자존감 키우는 네덜란드 상담소

    ”너는 혼자가 아니야”…청소년 트랜스젠더 자존감 키우는 네덜란드 상담소

    “내가 자라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나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5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오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날 노아가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인 ‘유즈 잔담’을 찾은 이유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64)을 만난 노아는 “나는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확고하게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노아의 어머니에게 콜만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2016년 4월부터 성별불일치감을 겪는 트랜스젠더를 상대로 상담을 시작한 ‘유즈 잔담’에는 지금껏 어린이와 청소년 300여명이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유즈 잔담’을 찾아 이곳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 가족 상담사, 놀이 전문 상담사 등 12명을 만났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밖에 안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개인이 겪고 있는 성별불일치감의 정도나 성 정체화 단계에 따라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을 받는다. 대부분 2차 성징이 나타나는 10~12세에 우울감을 호소하고 부모나 교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이유에서 ‘유즈 잔담’은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랜스젠더 심리 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감을 느끼는 청소년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공감해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전문가와 자아를 탐색하면서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구체적인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나 노래, 연극을 활용한다. 연령별로 프로그램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6~10세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장난감 놀이를 통해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준다. ‘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아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서로에게 장래 희망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트랜스젠더인 ‘유즈 잔담’의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의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자 롤모델이다. 매년 두차례 숙소를 빌려 약 50명의 12~24세 트랜스젠더들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말했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선생님.”아이들끼리 모일 때 부모를 위한 모임도 열린다. 부모는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콜만은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나는 실패작이다. 부모님을 실망시켰다’며 우울해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면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27)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족도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려는 취지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을 유도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도 도와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밍아웃을 하려는 청소년을 돕는 것도 ‘유즈 잔담’의 업무다. 학생과 함께 학교에 가서 “성 성체성 개념을 소개하고 앞으로는 이 친구를 여성, 남성으로 대해달라”고 소개하는 식이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이며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요법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별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어린이·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며 “몇년 안에 네덜란드에서 전환치료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사적모임 축소·영업시간 제한 검토”…일상회복 다시 멈춘다(종합)

    “사적모임 축소·영업시간 제한 검토”…일상회복 다시 멈춘다(종합)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가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줄이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 방역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급증세를 고려해 보름여간 추진해 온 단계적 일상회복을 사실상 중단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새 방역조치 17일 발표…연말까지 2주간 실시 예상강화된 방역조치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은 오는 17일 발표되고 연말까지 일단 2주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축소하고, 시간 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 등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력한 조치의 일환으로 오후 6시 이후 2명 모임만 가능한 기존의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최종 결론은 논의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전국적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 지 열흘째”라며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대단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안 함께 마련”김 총리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 이를 위해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고령의 병상 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는 “다행히 오늘 기준 12∼15세의 1차 접종 예약율이 56%까지 올라갔다”며 “사전예약 없는 당일 접종 허용, 학교 방문 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또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고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키워냈다”며 “국민 한분 한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전날 제주도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과 관련, “다행히도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소방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은 선제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 [사설] ‘연명치료 중단각서’ 받는 현실, 특단대책 결단해야

    [사설] ‘연명치료 중단각서’ 받는 현실, 특단대책 결단해야

    대한감염학회는 그제 “곧 의료체계 역량을 초과하는 중환자 발생으로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2주간의 긴급 멈춤을 요청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보건의료노조도 방역 현장인 병원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며 일시 멈춤을 요구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7000명을 오르내린다. 어제는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906명으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방역 지표로 제시한 9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의 급증세를 고려할 때 94명인 사망자가 세 자리 숫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의료 시스템 붕괴 조짐은 고령 확진자들에게서 나타난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자택에 머물고 있는 고령 환자들에게 ‘연명의료 중단각서’(DNR)를 받은 뒤에야 일선 보건소들이 병상을 배정한다는 보도도 있다. 현재 위중증 환자들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는데, 이 같은 치료를 받지 않게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다만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위해 그렇지 않은 고령 환자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의료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된다. 중환자실조차 코로나 환자로 가득한 탓에 다른 중증 질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가 1500여명이어서 고령의 중증환자 사망 위험은 더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새 변이 오미크론 리스크도 심상치 않다. 현지시간 13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틀이 지나면 우세종이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전환된다는 예측도 나왔다. 오미크론이 발견됐을 때만 해도 확산이 빠른 만큼 치명도는 낮지 않겠느냐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희망 섞인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가볍다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게 확인된 것이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현재의 확진자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델타를 몰아내고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것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있다. 이런 비상한 시국에 방역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검토 중”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자영업자 피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 멈춤이 줄 경제적 타격을 생각하면 정부가 결단을 꺼릴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 강화를 미적대다가 상황을 악화시킨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매번 뒤따라가는 방역을 하다 보니 악순환이 반복된다. 정부는 결단하고, 시민은 부스터샷 접종에 집중하면서 이번 위기를 넘겨야 진정한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 새옷 입은 답십리 근린공원… 밤 산책도 걱정 마세요

    새옷 입은 답십리 근린공원… 밤 산책도 걱정 마세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근린공원 산책로가 밝고 산뜻하게 재탄생했다. 구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진행된 한천로37길 일대 답십리 근린공원 산책로 경관사업이 지난 8일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일대는 전농우성아파트와 래미안 엘파인아파트 사이에 있는 산책로로 양옆의 높은 옹벽이 주는 삭막한 분위기로 인해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산책로 경관사업이 선정됐다. 공사는 지난 10월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투표를 통해 주민 과반수가 선택한 디자인으로 진행됐다. 또 올 상반기에 시행된 플랜트 조성 사업과 어울리도록 옹벽 면에 식물벽화를 설치해 다른 산책로와 어우러지도록 했다. 식물벽화는 그림의 일부를 인조잔디로 표현해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어두웠던 산책로에도 바닥에 글이나 그림을 비추는 고보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게 됐다. 꽃과 따뜻한 응원 문구로 디자인된 고보조명으로 해가 진 뒤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안전과 더불어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답십리 근린공원 산책로 경관사업을 통해 우리 구 주민들에게 좀더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로를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한길, 尹과 ‘정권교체 빅텐트’ 공개 행보

    김한길, 尹과 ‘정권교체 빅텐트’ 공개 행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과 함께 과반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자신의 지지로 끌어오기 위한 ‘정권교체 빅텐트’ 설치에 나섰다. 새시대위 출범에 맞춰 첫 공개 행보에 나선 김 위원장은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고, 정권교체를 실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새시대위 현판식에서 “새시대위가 뉴 프론티어(신 개척지)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아직 직접 참여하길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다 담아서 다양한 국민의 수요와 바람을 반영해서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하도록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선거대책위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실용주의 선대위”라며 “국민의힘도 실사구시·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결론은 정권교체”라며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 대선 승리를 위해 새시대위가 톡톡히 한 역할을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교체 여론에 미치지 못하는 윤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위원장의 역할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도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합리적 진보와 중도층, 2030 청년세대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후보가 새시대위를 선대위와는 별도의 독립기구로 설계한 것도 당 중심의 선대위와 차별화된 행보를 전담하게 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와) 거의 다 차별화된다고 봐야 한다”며 “선대위가 하는 일과 우리가 겹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새시대위는 이달 초에 공개한 ▲진상(眞相)배달본부 ▲깐부찾기본부를 포함해 미래 일자리·먹거리, 중도 영역 확장 등 6∼7개의 본부를 둘 예정이다. 진상배달본부는 윤 후보의 생각을 다양한 소셜 플랫폼을 통해 유권자에게 배달하는 소통 역할, 깐부찾기본부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서로 ‘깐부’를 맺는 작업을 맡는다. 새시대위가 대선 후 정계 개편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여소야대로 초대 국무총리 임명조차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윤 후보의 수권능력 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를 상쇄하려는 장치다. 다만 윤 후보는 이날 “정계 개편이라는 것은 권력 쥔 사람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희망과 수요에 정치권이 유연하게 변해야 하기에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문제다. 대선에서 승리하면 지금의 민주당도 많이 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고자 야당과 협력할 생각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국정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승환 상대 홈런 ‘NC 1순위’ 김주원이 보여준 희망

    오승환 상대 홈런 ‘NC 1순위’ 김주원이 보여준 희망

    지난 7월 NC 다이노스는 주축 선수의 방역수칙 위반 파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우승팀 NC가 순위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NC가 일으킨 파문은 역설적으로 새 얼굴이 등장하는 계기가 됐고 이들은 NC의 희망이 됐다. 특히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1순위로 선택받은 김주원은 올해 NC가 거둔 알짜배기 수확으로 평가받는다. 1차 지명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을 철회한 NC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뽑힌 김주원은 지명 순위에 걸맞는 활약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주원은 올해 두 차례 큰 화제가 됐다. 지난 8월 1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주원은 1경기 4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최초의 기록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10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오승환에게 홈런을 때렸다. 오승환이 올해 허용한 3개의 홈런 중 1개였다는 점에서 김주원의 홈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김주원은 타율 0.241(166타수 40안타) 5홈런 16타점 6도루로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NC의 대형 내야수로서 미래가 기대되는 활약이었다.최근 연락이 닿은 김주원은 “돌이켜보면 소중한 경험이고 재밌었던 한 해였다”고 올해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김주원은 “시즌 끝날 때쯤에 한 번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이렇게 뛸 거라곤 생각 못했다”면서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니까 착실히 준비하고 있었다”고 우연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많은 프로야구에서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은 본인의 몫이지만 김주원은 “감독님이 계속 기회를 주신 덕분”이라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김주원은 첫 안타를 때렸을 당시 “기회를 받은 만큼 잘하고 싶고 그래서 더 잘 준비했던 것 같다”고 밝혔을 정도로 욕심 많고 준비된 선수였다. 올해가 첫 프로 경험이었던 만큼 김주원은 첫 아웃을 잡은 순간, 첫 안타, 첫 홈런 등 처음이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신인이기에 선배들이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안타, 홈런, 아웃 등 야구의 기본에 더 간절한 모습이었다.한 시즌을 치르면서 김주원도 많이 성장했다. 김주원은 “저보다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상대의 볼 카운트 싸움이 확실히 한 수 위였다”면서 “계속 느끼면서 배웠다”고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도 김주원은 다른 사람을 유심히 지켜보며 자기 야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주원은 “상대팀에 잘하는 선수들은 다 보고 배우려고 했다”면서 “팀에서도 양의지, 나성범 형들을 비롯해 다 보고 배우려고 유심히 봤다”고 밝혔다. 자기 역할을 하기도 바쁘고 벅찬 신인이지만 김주원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올해 가슴에 조그맣게 품었던 신인왕의 꿈은 실현하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이 잘했기에 아쉬움은 없단다. 김주원은 “수비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타석에서 조금 더 정교하게 하고 싶다”며 내년에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가둬놓고 3차 접종에 휴가 통제” 육군 장병 호소에 軍 “휴가 자제 권고 오해한 것”

    “가둬놓고 3차 접종에 휴가 통제” 육군 장병 호소에 軍 “휴가 자제 권고 오해한 것”

    휴가 장병들을 중심으로 돌파 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군 당국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한 가운데, 한 육군 장병이 부스터샷 접종 기간 동안 휴가가 전면 통제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부대 측은 “소통 부족에 따른 오해”라고 해명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6사단 예하대대 3차 백신 접종 기간 휴가통제’란 제목의 제보가 올라왔다. 자신을 육군 제6보병사단 소속 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사단은 3차 백신 접종 기간 동안 휴가를 안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저희 대대에서 12월 7일~1월 21일까지 휴가를 전면 통제시켰다”면서 “긴급하고 위독한 상황에서의 청원휴가와 전역휴가만 가능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희망 여부도 관계가 없다. 맞기 싫은 사람도 통제시켰다”면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면 (백신접종에) 동의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맞는다고 보고가 올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백신 접종 10일 전에 민간인 접촉을 하면 안 되고 백신 접종 후 이틀간 경과를 봐야 하니, 그 기간만 통제를 하는 거라면 모를까, 이 기간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가둬 놓고 백신을 맞추는 게 인권을 존중한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 그저 노예가 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부대인 6사단은 “부대는 항체생성 기간 등을 고려해 장병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3차 백신 접종 전·후 기간 휴가 자제를 권고했다”면서 “해당 내용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전체 기간이 아닌 3차 백신 접종 전·후 기간 휴가 자제를 권고했다는 취지다. 한편 국방부는 앞서 지난 3일 서욱 장관 주재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장병들이 원칙적으로 오는 20일부터 4주간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91개 군 접종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시행하되, 접종 준비가 조기에 완료된 기관에 대해선 13일부터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각 군에선 부대별로 접종 희망자 취합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 국방부는 그동안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장병은 휴가 복귀시 3~5일차까지 2차례 진단검사(PCR)를 실시하되 10일 간의 ‘예방적 관찰’ 기간을 부여, 격리 없이 일단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 회의에선 2차례 PCR에서 모두 음성이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는 최근 군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 2주 이상이 지난 뒤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조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2552명이며, 이 가운데 826명이 돌파감염 사례다. 최근 한 달 새 군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474명 중 448명이 돌파감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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