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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에도 평화의 소녀상 잇따라 들어선다

    전남에도 평화의 소녀상 잇따라 들어선다

    전남지역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이 본격화된다. 전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본부는 10일 전남도의회에서 결성식을 갖고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된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남지역 곳곳에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본부’는 공동대표로 김양희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고진형 6·15공동위원회 전남본부 상임대표, 서창호 전남교육희망연대 상임대표,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맡는다. 앞으로 전체 대표자회의를 통해 공동대표를 추가 인선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새달부터 2개월 동안 집중적인 모금 운동을 통해 오는 8월 14일 세계위안부 기림일(또는 광복절) 에 맞춰 전남도청 인근에 소녀상을 준공해 올 광복절 즈음에 ‘전남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22개 시·군에 제안해 평화의 소녀상을 계속해서 건립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수업도 관철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전남에는 해남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 12월 건축한 소녀상이 해남공원에 유일하게 들어서 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얼마 전 소녀상에 대해 떠들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이 희미해질 것이고, 그래야 철거가 쉬워진다고 무토 전 주한일본대사가 망언했다”며 “할머니들을 기리는 일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우리의 책임이자 역할인 만큼 바로 오늘부터 소녀상 건립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갑론을박하는 새 구조조정 골든타임은 흐른다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의 재원을 놓고 정책 당국이 연일 갑론을박하는 사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적극적 역할론에 이어 자본확충 펀드 조성 문제에서도 오락가락하는 분위기다. 한국 경제 회생의 분수령이 될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국이 재원 마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실망스러운 가운데 시급한 것은 구조조정의 당사자들이 더 적극적인 자구책을 마련하는 문제다. 구조조정을 위한 재원 충당에 앞서 업계와 채권단 등 당사자들의 고통 분담이 있어야 혈세가 투입되는 구조조정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 재원 조달을 둘러싼 논란으로 본말이 전도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 등 구조조정 해당 기업들이 자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은 부서를 통폐합하면서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들어갔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역시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수순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업계의 자구 노력이 여론을 의식해 시늉으로 그치면 안 될 일이며 무엇보다 경영진의 책임은 피해 갈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 큰 문제는 채권단인 국책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다. 정부가 그동안 감독의 책임을 있는 국책은행에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책은행들은 해당 업체에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도 자신들의 ‘밥그릇’은 악착같이 지키고 있다. 다른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성과연봉제를 한사코 거부하면서 평균 1억원의 고액 연봉을 꼬박꼬박 받아 가고 있다. 국민 부담이 큰 구조조정에 국민이 동의하는 것은 하루빨리 어려운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대기업) 구조조정의 시간은 이미 늦은 상황이다. (정부는) 더이상 실기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하라”고 촉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당 업체와 국책은행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철저한 책임 규명은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 [특파원 칼럼] 아베의 질주와 동북아의 미래/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의 질주와 동북아의 미래/이석우 도쿄 특파원

    “구마모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예산의 국회 통과, 이세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세계 첫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 7월 참의원 선거 및 개헌선 확보, 헌법 개정 돌입….”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향후 정치 일정과 목표다. 6일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서유럽 5개국 및 러시아 순방을 마쳤다. G7 정상회담을 위해 회담 의제와 주요 현안 등을 상대방 정상과 만나 직접 챙겼다. 일·영 정상회담을 마치고 소치로 떠나기 직전인 5일 밤 아베는 런던에서 NHK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순방 의의와 결과를 국민에게 어필했다. 극동개발 투자 등 경협 강화란 당근을 흔들며 우크라이나 사태 뒤 고립 상태인 러시아를 끌어안는 모습을 연출하며 일본의 국제적 중재 역할도 부각시켰다. 아베는 지난 3일 개헌파 인사들의 모임인 ‘공개헌법포럼’에 보낸 헌법 제정 69주년 기념 영상 메시지에서 “여러분들과 손잡고 새 시대에 맞는 헌법을 직접 만들어 그 정신을 확산하는 데 힘을 다하고 싶다”고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과 집단자위권을 용인한 안보법안 국회 통과를 통해 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자위대의 행동반경을 넓힌 아베는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의 삭제를 위해 달음질치고 있다. 미국도 해양진출 확대 등 중국의 커진 공세 속에서 아베 정부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중국 경제의 감속과 확대되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아베노믹스도 3년 만에 약발을 다했지만, 아베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은 되지 않았다. 대신 “외교 성과와 함께 국제적 위상을 다시 세우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국내에선 더 많았다. 일본 국민은 집권 내내 무기력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허둥대다 무너져 버린 민주당 정권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구마모토 연쇄 지진에 대한 아베 정부의 신속한 수습과 뒤처리, 계속된 여진 속에서도 두 차례 현장을 누빈 아베의 모습은 국민 지지율을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역사와 전통, 일본적 가치에 대한 긍정 등 아베 정부의 메시지는 일관적이다. ‘잃어버린 20년’이란 경기 침체와 중국의 추월 등으로 기가 꺾인 일본 국민에게 대안 부재 상황에서 아베 정권은 개헌 시도에 대한 거부감은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주고 달려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댈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갈수록 짙어지는 일본 사회의 국수주의적 경향 속에서 아베의 질주는 향후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외교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를 더 한번 돌아보게 한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와 국제 환경은 우리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우리는 이웃의 변화와 주장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고 있기나 한 걸까. 그들은 뭘 원하고, 우리는 뭘 얻을 수 있을까. 한·일 관계 정상화 50주년을 지나 올해로 새로운 50주년의 첫 해를 맞는 상황에서 우리는 일본과 어떤 협력과 견제의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할까. 강화되는 미·일 동맹과 지역 패권국의 입지를 다지는 ‘그레이트 차이나’의 틈바구니에서 생존 공간을 지켜 내기가 더욱 만만찮게 됐다. “일본과 대등해졌다”는 착시에서 벗어나 그들의 힘과 실력을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지 다시 볼 때다. jun88@seoul.co.kr
  • 금융위원회 표지석 폐기 직전 기사회생

    폐기 처분될 위기에 놓였던 금융위원회 표지석이 극적으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까지 표지석 무상 인수 신청을 받은 결과 ‘희망자’(에인절 인수자)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국가기록원에 표지석을 넘기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통보를 최근 받았다. 이에 따라 인수 희망자가 없으면 별도 비용을 들여 표지석을 깨뜨려 폐기할 계획이었다. 마감 전날인 2일까지는 표지석 인수 희망자가 없었지만 신청 마지막 날 ‘구세주’가 나타났다. 금융위는 “신청자가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표지석을 원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국가의 반환 요구가 있으면 돌려줘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만큼 일각에선 금융위 영향권에 있는 금융기관 등이 ‘총대를 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새 역사’ 앞에 선 ‘Mr. 역사’

    ‘새 역사’ 앞에 선 ‘Mr. 역사’

    학생·성인 역사 탐방 수업… ‘유관순 길’ 조성 등에도 심혈 “여기가 임진왜란 때 명나라와 왜(倭)나라가 우리를 빼놓고 협상했던 곳이에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한 정자에서 특별한 역사 강의가 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일일 교사로 나서 청파초등학교 5학년생 20명에게 정자인 ‘심원정’에 담긴 사연을 들려줬다. 심원정은 한강을 바라보는 언덕에 있는 유서 깊은 정자로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명나라 사신 심유경과 일본의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전쟁을 멈추자는 취지의 강화회담을 벌인 곳이다. 당시 일본의 침략을 받은 당사국인 조선은 이 회담에서 배제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인데도 아이들은 할아버지 구청장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성 구청장은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6·25전쟁 당시 정전협정할 때 썼던 테이블도 있다. 우리 지역에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 많다”면서 “여러분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용산구의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나도 용산 역사문화 전문가’의 첫 수업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역사를 정확히 알리려는 취지로 기획됐는데 전문 해설사가 아이들과 함께 지역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 10곳을 돌며 기원 등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안에 지역 초·중·고교생 2000명을 대상으로 역사탐방 수업을 벌일 예정이다. 탐방코스는 ▲서울성곽길 ▲유관순 열사 추모비 및 이태원부군당 ▲옛 용산철도병원 ▲연복사탑중창비 ▲새남터성당 ▲용산신학교 및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심원정터 ▲효창공원 등이다. 성 구청장의 역사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지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관순추모비를 건립하고 유관순길을 조성했다. 또 한국과 악연을 가진 베트남 퀴논시를 기념하는 테마거리를 이태원에 오는 10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이달부터 성인인 구민을 대상으로 용산의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출발! 해설이 있는 용산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나치지 마세요 가족이 돼 주세요

    지나치지 마세요 가족이 돼 주세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다가도 필요가 없어지면 버려진다. 고속도로 휴게소부터 외딴 섬까지…. 다시 집을 찾아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말을 못한다고 느끼지도 못할 리 없다. 사람으로 인해 아픔을 겪은 동물들에게 사람을 통해 희망을 찾아주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진구는 6일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앞 ‘광진광장’에서 열린다. 2011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구와 광진구 수의사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건강하고 성격이 온순한 강아지, 고양이 20마리가 행사장에 나와 새 가족을 기다린다. 구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 다시 버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사전에 입양 희망자를 모집했다. 사육 여건과 입양 경력 등을 미리 조사해 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입양된 동물은 현장에서 무료로 동물등록을 한 뒤 건강검진과 각종 상담을 해 준다. 간단한 미용과 함께 머리나 꼬리털에 리본을 달면 입양 준비를 마치게 된다. 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을 ‘유기동물 입양 홍보의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동물복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어린이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앞에서 약 3시간 동안 입양 상담부터 반려동물 관련 상식과 동물보호법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입양자와 반려동물이 서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책임과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홍은희 “워킹맘 세 글자만 떠올리더라도 고통”

    홍은희 “워킹맘 세 글자만 떠올리더라도 고통”

    홍은희가 ‘워킹맘 육아대디’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최이섭 PD, 배우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공정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홍은희는 “워킹맘이란 세글자만 떠올리더라도 어떤 것이 힘든건지 물을 수 없는 고통이 있다. 최대한 공감 이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은희는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 굳이 분석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육아 소재를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육아 같다.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사람도 눈물 쏙 빼지 않은 하루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누구나 겪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드라마에 담았다”고 전했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다. 오는 9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로하니의 중도·개혁파 승리… 이란 개방 탄력

    여성 17명 배출… 성직자 넘어서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을 뽑는 총선 실시 결과 중도·개혁파 의원 수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파 의원을 앞서 이란 정부가 추진하는 ‘개방 노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여성 당선자도 이란 혁명(1979년) 이후 최다인 17명이 배출돼 성직자 출신 의원 수를 넘어서는 등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AF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정치 세력의 근본적 변화를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결선 투표(1차 투표에서 1등이 25% 이상 득표하지 못한 경우에 실시)에서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중도파가 우위를 보였다. 이번 결선 투표로 결정된 68석 가운데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희망의 명단’ 측이 38석을 가져갔다. 보수파는 18석, 무소속은 12석을 챙겼다. 이를 통해 중도·개혁파는 새 의회(총원 290석)에서 모두 133석을 확보했다. 과반(146석)에는 13석이 부족하지만 경쟁 세력인 보수파(125석)보다는 많아 정국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은 2013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서방 국가들과 핵협상에 나서 이란의 개방을 이끈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이 강하다. 이번 선거 승리 덕분에 그의 개방 정책도 당분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성 당선자는 17명으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이란에 지금의 정치 체제가 확립된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성직자 출신은 16명으로 역대 최저로 기록됐다. 이란 의회에서 성직자 출신 의원이 여성 의원 수에 못 미치게 된 것은 혁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 의회에서 성직자 의원 수는 27명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심선 드론이 ‘택배’·공원엔 보육원… 미래 바꾸는 日의 실험

    도심선 드론이 ‘택배’·공원엔 보육원… 미래 바꾸는 日의 실험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출산·고령화란 주술에 걸려 있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지자체 특유의 강점을 살려 미래와 미래의 먹을거리 준비에 분주하다. 소형무인항공기(드론) 실용화를 목표로 ‘하늘의 신산업’에 뛰어들고, 외국인을 받아들여 맞벌이 가정의 가사지원을 실시하는가 하면 턱없이 모자란 보육원을 공원 안에 짓는 등 ‘암반’으로 표현되는 규제의 벽을 뚫고 과거라면 상상도 못했던 실험을 일본 열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도쿄 인근 지바시의 대형 쇼핑몰 앞 공원. 보슬비와 강풍이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와인 1병을 실은 드론이 쇼핑몰 옥상에서 이륙, 150m를 날았다. 드론은 1분 만에 무사히 착륙해 공원에서 기다리던 상품주문자 역할을 맡은 마키시마 가렌 내각부 정무관(중의원 의원)에게 와인이 전달됐다. 이어 1시간쯤 뒤,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한 공원에서는 의약품을 탑재한 드론이 50m 상공을 날아 아파트에서 약을 기다리던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일본 정부로부터 ‘드론 실용화’를 위한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된 지바시가 내각부와 민간사업자와 함께 주최한 드론 택배 서비스의 제1차 실증실험은 성공리에 끝났다. 실험을 주도한 노나미 겐조 지바대 교수(주식회사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 대표 겸임)는 “미국에서는 벽지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험은 있었으나 도시에서의 실험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향후 1개월 1차례씩의 실험을 거쳐 3년 이내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90만명의 지바시가 드론 상용화를 통해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나카다이 히데요 지바시 마쿠하리 신도심과장의 설명은 이렇다. “새로운 산업의 상용화를 통해 정보, 통신, GPS 등 관련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기업과 고용이 늘어나면 지자체의 세수 증대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간다”. 나카다이 과장은 나아가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시민과 국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노동력 부족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 관련법 등은 바꿔… 새 규제 설정 과제 드론 운항의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는 사전에 해당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해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주민들은 오히려 ‘미래도시’라는 새로운 가치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이내에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규제 완화 가운데 이미 드론 운항을 위한 항공관련법, 기업유치 지원을 위한 관련법이 개정된 것은 물론 새로운 규제도 설정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쿄와 인접한 가나가와현. 인구 912만명으로 경기도와 비슷한 가나가와는 외국인 가사 대행서비스란 실험을 막 시작했다. 이민정책에서 세계적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부분적으로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여성인력의 활용을 돕는다는 점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내건 ‘1억 총활약사회’를 뒷받침하는 야심 찬 플랜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신설된 1억총활약국민회의를 통해 “일본의 구조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에 정면으로 도전해 ‘희망을 낳는 강한 경제’, ‘꿈을 짜는 육아지원’, ‘안심하는 사회보장’의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 ●가사도우미 27만명 필요… 인력 공급 회사 모집 이 같은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맞벌이나 일하는 일본 여성의 가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집안일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을 외국에서 데려와 도우미 희망 가정에 배치한다는 게 골자. 가나가와현 노정복지과의 고가 신야 부과장은 “첫해에는 70~80명의 가사전문 인력을 외국에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민간연구소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가 가사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감안할 때 가나가와현에서도 27만명 정도의 가사지원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가나가와현은 외국인 인력을 들여올 민간회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3년 이상의 사업실적 등의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경우 만 18세 이상으로 실무경험이 1년 이상이고, 가사에 관한 지식과 기능이 있어야 하며, 필요최소한의 일본어능력을 갖춰야 한다. 고가 부과장은 “제도가 실시되면 집안일이나 아이를 돌보는 데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수의 경우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일본인 이상의 보수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쿄도의 세타가야구는 일본 전국에서 어린이집 대기자가 전국 최상위로 보육수요가 높은 곳이다. 특히 중산층 이상 젊은 부부들의 전입이 많아 취학 전 아동이 한 해 1000명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시설과 보육교사의 질이 좋고 보육비가 싼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해 대기자가 많은 데 비해 일본은 국가와 지자체가 인정한 인가보육원이 시설, 교사, 보육비 면에서 인기가 높아 공립 혹은 민간 구분 없이 대기자가 많다. 세타가야구는 현재 1만 4675명인 보육원 정원을 향후 5년간 2만명 규모로 늘려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60인 규모의 보육원을 87개 정도 더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조사 전문인력 특채… 보육시설 8곳 개원 그래서 세타가야구는 보육원을 늘리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두 가지 고안했다. 스가이 히데키 보육계획·지원정비담당과장은 “민간 소유의 토지나 시설을 보육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정보수집을 하고 보육원 전환을 유도하는 ‘부동산조사전문원’을 특별채용했는데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유례가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2013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전문직원을 통해 총 500건의 상담을 통해 실제로 8건이 보육원 개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공원법상 공원 내에는 보육원을 짓지 못했으나 규제완화를 적용받는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곳의 공립공원에 보육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가이 과장은 “공원이라면 주민과의 마찰도 적고, 보육원 입지로서 환경이 좋아 원활히 건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지바·요코하마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 해상 조난자 탐색 오차 10m 이내로 축소

    실시간 탐지로 구조 확률 높여 해상에서 조난자를 탐색하는 위성의 정확도가 500배 높아진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선박 및 항공기에서 사고 때 자동으로 보내는 조난신호를 수신하는 저궤도 위성 조난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5년 만에 차세대 중궤도 시스템을 오는 8월 말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연말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현재 5㎞인 조난자 위치 오차가 10m 미만으로 좁혀진다. 탐지에 걸리는 시간도 현재 1시간에서 실시간 가능해진다. 조난신호는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인 만큼 새 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수색·구조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새 시스템은 중궤도인 약 2만㎞ 상공에서 위성 75기를 이용해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최첨단 방식이다. 위성 하나가 반경 5000㎞를 맡는다. 저궤도 시스템은 1000㎞ 상공에서 위성 7기를 이용해 신호를 탐지한다. 위성 하나가 맡는 영역은 3000㎞를 밑돈다. 안전처는 6월부터 40억원을 들여 충남 금산군 금성면 새말에 자리한 위성센터에 수신안테나 4개를 설치한다. 조난당한 선박이나 항공기에서 신호를 쏘면 위성에서 받아 정확한 위치를 금산센터로 알려 곧장 해경에 전달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다 바꾼다… 나도 선수도 팀도

    다 바꾼다… 나도 선수도 팀도

    “새 시즌에는 모든 것을 다 바꾸겠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김상우(43) 우리카드 감독은 독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카드 연습장인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김 감독은 28일 “선수단 기량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부터 모든 걸 다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새 시즌에는 말 그대로 ‘독한 배구’를 할 수 있을까,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정규리그를 마친 뒤 철저히 기본기 위주 훈련을 시키며 팀을 새롭게 정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근력 강화다. 최홍석 등 무릎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별도로 저녁에 집중 재활훈련을 시킨다. 뛰기보단 사이클을 할 정도로 무릎 보호에 신경을 쓴다. 그는 “다음달까지는 기본기 위주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시키고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팀 색깔을 입히려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은 김 감독이 우리카드 감독으로 부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에게 지난 1년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우승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즌 7승 29패 최하위로 2015~16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은 “나보다 더 아쉬운 사람이 또 있겠느냐”면서도 냉정하게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 “1라운드에서 5경기를 세트스코어 3-2로 졌어요.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는데 결정적인 국면에서 자꾸 무너지니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기운이 빠지고 팀 분위기도 가라앉더라고요. 맥없이 패배하는 게 가장 안타까웠어요. 지더라도 후회 없는 한 판을 하고 져야 하는데….” 김 감독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 배구를 호령했던 스타 선수였다. 구름 같은 팬들을 몰고 다니며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배구 경기를 할 때면 팬들이 건네주는 선물과 편지를 담기 위해 항상 여행 가방을 따로 챙겼다고 했을 정도다. 선수를 그만둔 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코치로 일하며 박기원 감독을 보좌하다가 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자 2010년 감독대행을 거쳐 30대에 감독이 됐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다 최근 대한항공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그분께 많은 걸 배웠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작년에 KOVO컵 결승에서 OK저축은행을 이겼다. 우리 선수들이 단기전에선 어느 팀과 붙어도 해 볼 만하다”면서 “중위권 성적만 올릴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선 팬들에게 멋진 이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독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에겐 올해 7살인 아들이 있다. 김 감독은 “그놈 장래 희망이 배구 선수다. ‘우리카드 선수가 돼 아빠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울컥했다”면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기는 배구 독한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5년 용접공 ‘자동차의 달인’ 화신 권혁록씨 금탑산업훈장

    35년 용접공 ‘자동차의 달인’ 화신 권혁록씨 금탑산업훈장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그랜드볼룸에서 ‘2016년 근로자의 날 유공 시상식’을 갖고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화신의 권혁록씨 등 210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시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권씨는 중소기업에 입사해 35년간 용접공으로 일하며 능력을 발휘한 끝에 현재의 회사에서 현장책임자인 직장(職長) 자리까지 올랐다. 경북 영천시 언하공단 내에서 ‘자동차의 달인’으로 통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정신적·기술적 멘토로 자리잡았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도 열심히 땀흘려 온 수상자들이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를 더 많이 대우하자는 노동개혁의 취지와 맞아떨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격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통시장 풍취 즐기며 지역 경제 살린다

    전통시장 풍취 즐기며 지역 경제 살린다

    도시민 철길로 지역문화 체험 지자체도 방문객 편의 최선… 올 16개 시장 60회 열차운행 주말인 지난 23일 오전 9시 55분 충북 제천역에 열차가 도착하자 조용하던 역이 들썩였다. 오전 6시 53분 수원역을 출발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에서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관광객 40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역 출구에서 문화해설사와 제천시·상인회 관계자 등이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열차에서 내린 이들은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8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청풍문화재단지로 향했다. 서울에서 지인들과 단체 관광을 온 김모(40)씨는 “단합대회 장소를 물색하다 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관광과 휴식을 즐기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제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한마음시장 상인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장터열차와 관광버스를 이용해 제천을 찾은 관광객 850여명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은 5일장이 열리는 날인 데다 주말까지 겹친 ‘대목’이었다. 한마음시장 내 80개 상설점포와 풍물시장 140개 점포가 낮에는 지역 주민, 오후 시간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상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제천 한마음시장은 대표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2010년대 초반 옛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 진출로 상권이 위축돼 빈 점포가 속출하는 등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013년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고 상인들의 의식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변화를 이뤄 냈다.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시장 환경 개선에 맞춰 상인들 스스로 업종 구조조정에 나섰다. 풍물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20~30개 품목을 음식 및 음식과 연관된 업종으로 전환했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음식연구회와 방앗간·한방약초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곤드레컵밥과 도토리왕송편·약초양갱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늘어 배송 문의도 잇따르지만 일손이 달려 현장 판매만 한다. 시장에서 일정 금액을 사용한 관광객은 1만원에 ‘발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봉사활동단체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시장과 인접한 상가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정규남 한마음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매출이 불황 때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며 “빈 점포가 사라지고 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자가 생겨날 정도”라고 소개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발 벗고 지원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천시는 장터열차 방문객에게 관광버스와 문화해설사를 제공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버스 임대비(25만원)를 지원하는 ‘러브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천을 방문해 시장을 다녀간 관광객이 7만명을 웃돈다. 또 모든 시내버스가 제천역을 거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제천역을 지역 여행의 출발지로 재설계한 것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제천은 올해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홍영대 제천시 지역경제팀장은 “전통시장과 관광, 지역을 알리는 데 장터열차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방문객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늘고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 중인 장터열차는 관광산업과 함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시장과 열차여행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이다. 대도시 소비자의 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60회 운행한다. 장터열차 이용객에게는 철도 운임을 1만 5000원 할인해 주고 5000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수요자로서는 일반 관광열차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장터의 운치도 체험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3년 8곳을 시범 운영할 당시 8100명이던 이용객이 2014년 1만 6287명,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1만 6440명에 달했다. 올해는 2만 1000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장터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객의 65%가 여성이었다. 특히 40~50대 여성 비중이 높았다. 1인당 시장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2만 5000원으로 식사나 먹을거리 등의 구매가 많았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에서는 ‘새마을 도시락’의 만족도가 높았고 제천은 약초, 안동은 빵, 남원은 지리산 나물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터열차 만족도가 2014년 80.1%에서 2015년 89.6%로 상승했고, 재방문 의사는 86.4%에서 93.5%로 높아졌다. 장터열차 프로그램에 동참하려는 지자체와 시장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역과 시장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관광지가 있으며 지자체가 지원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지만, 지난해 22곳이던 신청 시장이 올해 25곳으로 늘었다. 조재연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장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인 방문객 확대를 위해서는 숨어 있는 상품이나 시장의 매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명품시장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외국인·가족 여행지, 학생 체험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헐값 팔린 알리안츠생명 “200명 감원”

    중국 안방보험에 헐값에 팔린 알리안츠생명이 결국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날부터 5월 4일까지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81년 이전 출생한 2001년 이전 입사자다.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희망퇴직금은 최대 42개월치 임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안방보험에 매각되자 인수합병 전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경필 “경기도發 연정 더 강화할 것”

    남경필 “경기도發 연정 더 강화할 것”

    김진표 등 여야의원 40명 참석 道사업 추진단장에 윤여준 영입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에서 시작된 연정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을 옛 도지사 공관으로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햇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 지역 당선인 60명 중 더불어민주당 28명, 새누리당 11명, 정의당 1명 등 40명이 참석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참패하면서 광역단체장과 야당 의원들 간의 협치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 선거에서 남 지사에게 패했던 더민주 김진표 당선자는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바뀌며) 대한민국 정치에서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을 국민이 만들어줬다”며 “남 지사가 2년 동안 해본 경험을 중앙정치에서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 지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도 지무크(G-MOOC) 추진단장’으로 사실상 영입 완료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윤 전 장관은 최근 남 지사가 중점 추진하는 온라인 평생교육사업인 지무크 추진단장 공모에 지원했다. 추진단장은 오는 28일 응모자 면접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형식은 윤 전 장관이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남 지사가 윤 전 장관에게 먼저 추진단장 자리를 요청해 이뤄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멘토’로 알려진 윤 전 장관은 안 대표의 신당 창당 과정에 참여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무크에 대해 남 지사의 애정이 많다”며 “윤 전 장관도 실무적인 자리여서 정치적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4·13총선 참패 이후 차기 대선을 겨냥해 제기된 ‘남경필 조기 등판론’과 맞물린 인재 영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장관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정무특보와 대선후보특보를 지냈고, 2004년 총선 때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도왔으며, 2012년 대선 전에는 안철수 대표와 ‘희망콘서트’를 여는 등 ’킹 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경환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히 반성”… 구심점 역할은 유보

    최경환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히 반성”… 구심점 역할은 유보

    서울 당선자 8명 쇄신안 논의 오찬 회동… 4선 나경원 “수도권 민심이 쇄신 기준” 쇄신파 ‘친박계 2선 후퇴론’과 공감대… 원내대표로 나 의원 지지 의견 모은 듯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4·13 총선 참패 이후 22일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 기지개를 켰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 지역 당선자 모임에서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가 참패 원인을 놓고 여전히 네 탓 공방에 머무는 상황에서 자성과 쇄신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 의원은 “모두가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반성하고 숙고해 당을 새롭게 변화시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지금 당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깊이 반성해서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 희망을 도민들, 국민들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20일 대구·경북 당선자 모임에도 최 의원은 자중 모드로 불참했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며 진박 감별사 역할을 자처했던 그는 선거 직후 “지금은 은인자중할 때”, “대표 출마를 입에 올릴 때가 아니다”라며 낮은 행보를 해 왔다. 이날 최 의원은 주로 당선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일부 참석자 사이에선 “최 의원이 구심점이 돼 위기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 의원 측 관계자는 “거취를 정하기 전에 주변 의견을 모두 수렴할 것”이라고 유보했다. 지도부 공백기인 새누리당이 정책과 쇄신 양쪽에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서울 당선자 8명도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쇄신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당을 깨는 수준의 각오로, 당심이 아닌 민심을 기준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4선 나경원 의원은 “원내 과반이었을 때와 달리 꽃가마 타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을 위해 희생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심하게 졌고, 서울에서 크게 패배했다”며 “수도권 민심이 당 쇄신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혁신모임 등 쇄신 세력이 주장하는 ‘친박계 2선 후퇴론’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어떤 인물을 차기 주자로 내세울지 등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진 않았지만, 나 의원을 원내대표로 지원하는 데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 의원은 “이대로 원내대표 경선 때 계파 갈등이 또 불거지면 당이 망한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은 이날 서울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야말로 어떤 사람은 되고 어떤 사람은 안 되고 할 때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얼마나 더 매 맞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비박계와 쇄신파의 친박 2선 후퇴론에 대한 공세로 해석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좋은사람 우희진 “유쾌한 아침 기대하세요” 믿기지 않는 방부제 피부

    좋은사람 우희진 “유쾌한 아침 기대하세요” 믿기지 않는 방부제 피부

    ‘좋은사람’에 출연하는 배우 우희진이 놀라운 동안 피부를 뽐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좋은사람’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장재호, 우희진, 현우성, 강성미가 참석했다. 이날 화사한 컬러의 민소매 원피스로 봄 느낌을 물씬 풍긴 우희진은 전성기 시절 외모를 그대로 유지한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좋은사람’에서 우희진이 맡은 윤정원은 꼼수를 부리지 않는 정직한 보험설계사로서 사람을 잘 믿고 우직한 인물이다. 우희진은 “유쾌하고 시원한 아침 시간 만들어드리겠다”고 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좋은사람’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고 결국엔 ‘사람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 5월 2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스포츠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월호 교훈 새 교육 열자”… 교육감 14명 ‘416교육체제’ 선언

    전국 시·도 교육감 14명이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새로운 교육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육체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14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2년을 맞아 20일 수원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새로운 교육 전환을 위한 선포식’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기억을 넘어 희망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416 교육체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선포식’도 가졌다. ‘행복한 배움으로 특별한 희망을 만드는 공평한 학습사회’를 비전으로 한 ‘416 교육체제’로 206개 세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로 수능 절대평가제 도입 및 수능 폐지 후 자격고사제 전환 등 대학입시제도 개선이 포함됐다. 현 대입 제도로는 대학 수학 능력이나 미래 인재 역량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수능 출제방식(수능과 EBS 연계)을 개선하고 2단계로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제로 바꾼 뒤 3단계로 수능 자체를 폐지하고 자격고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자격교사를 통과한 지원자 중에서 정원만큼 추첨으로 선발하는 ‘자격고사 후 추첨전형’ 도입도 제시했다. 네덜란드 일부 대학처럼 아예 자격고사 없이 내신 일정 비율과 인성·창의성 요소 등으로 지원자 중에서 추첨 선발하는 ‘무시험 추천전형’ 도입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와 자사고를 단기적으로는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는 논의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제안은 일부는 국가나 중앙정부 수준의 정책 입안 과정에 해당되고, 추진 과정에서 교육계 내부의 진통이 예상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부장은 “416 교육체제로 전환하려면 현 교육질서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전 설정을 위한 지속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4·16 이전과 이후의 교육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종인 “정부 제대로 된 청사진 제시하면 구조조정 협조”

    이종걸 “경제활성화법 재검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0일 한국경제의 근본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실업대책을 전제로 “제대로 된 구조조정에는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본질적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 자체가 지금 이대로 가선 안 되겠다는 것으로, 근본적 구조조정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고선 중장기 전망이 별로 밝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에서 겪었듯 부실기업에 돈을 대줘 생존을 연장시키는 구조조정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지나치게 과잉시설을 가진 분야는 과감하게 털고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기업의 단기 생존을 위해 돈을 투여하는 사고가 팽배하는 것 같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조선·해운·철강업 구조조정이 돈을 풀어 부실기업의 생명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흘러선 안 된다”<서울신문 4월 20일자 1면>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또한 “만약 (실업대책, 전직 교육 등이)제대로 이뤄진다면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을 테니 정부가 숙고해서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껏 구조조정을 금기시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21일 시작하는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와 관련해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여당발(發) 경제활성화법을 모조리 원점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관련, 노동개혁 4법(파견법·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의 처리를 희망하는 새누리당은 국민의당과 협력을 모색 중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전향적이니까 설득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우선 국민의당 지도부에 가서 그간 (노동개혁 4법) 논의 과정을 설명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견법을 제외한 노동 3법을 우선 처리하자는 국민의당의 제안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파견법을 포함)일괄처리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문성 갖춘 초선 의원 즐비…20대 ‘상임위 스타’ 누가 될까

    4·13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 가운데 누가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스타’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상임위에서 활약하는 의원이 많은 정당일수록 쟁점법안 통과부터 국정감사까지 상임위 운영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 지도부는 초선 의원들이 ‘찰떡 궁합’을 이루는 상임위에 배정되도록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 윤상직 산자위와 궁합 맞을 듯 새누리당 초선 중에는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출신 인사가 많은 편이다. 상임위 역시 해당 출신 성분을 고려한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부산 기장) 당선자는 산업통상자원위,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곽상도(대구 중·남) 당선자는 법제사법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추경호(대구 달성) 당선자는 기획재정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S뉴스 앵커를 지낸 민경욱(인천 연수을) 당선자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 당선자는 KT 근무 경력에 비쳐볼 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코레일 사장을 지낸 최연혜 당선자는 국토교통위가 제격이다.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를 지낸 신보라 당선자는 비례대표 선정 당시부터 환경노동위 배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당선자는 문화·체육계를 대표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 김종대 국방위 배치 가능성 야당 인사 가운데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종대 당 국방개혁추진단장은 군사 전문가 경력을 살려 국방위원회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김 당선자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및 비리 근절 등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는 점에서 국방부의 ‘기피대상 1호’로 꼽힌다. 국민의당 내 유일한 군 출신인 김중로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국방위를 희망하고 있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 안행위 점쳐 범죄심리전문가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정) 당선자는 경찰청 등을 소관하는 안전행정위원회 배치가 점쳐진다. 더민주 제윤경 비례대표 당선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서민금융 관련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무위원회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국민의당 채이배 비례대표 당선자도 공정성장·재벌구조개혁 전문가로서 정무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두 당선자 모두 정무위에서 재벌·대기업 저격수로 활동한 더민주 김기식 의원의 명성을 잇겠다는 포부다. 물론 이들 모두 자신의 전문성과 무관한 상임위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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