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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해빙 기류에도… 발 묶인 신동빈, 속타는 롯데

    한·중 해빙 기류에도… 발 묶인 신동빈, 속타는 롯데

    “정부 차원 해법만 기다려” 토로 1심 선고 22일… 그룹 초긴장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해빙 기류가 감돌고 있지만 롯데그룹의 속앓이는 깊어가고 있다.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최대 피해자이지만 정작 해빙 기류 수혜에서는 여전히 소외돼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이 재판 일정 때문에 발이 묶여 ‘대통령 방중’이라는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초조감을 키운다.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4일로 예정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결심 공판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그룹 내 대표적인 중국통인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해 이원준 롯데 유통BU장,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으로 날아 갔지만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도 지금의 난맥상을 풀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베이징, 산둥성 등 일부 지역 여행사들에 대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도 호텔, 면세점 등 롯데계열사와의 협력은 전면 금지했다. 당초 연내 매듭지으려던 중국 롯데마트 매각도 지지부진 상태다. 선양에 짓고 있는 롯데타운 프로젝트는 1단계 공사만 끝낸 채 2단계 착공 시기가 불투명하다. 롯데로서는 이번 대통령 방중사절단에서 신 회장의 부재가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한령(限韓令)이 풀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아직 꼬인 실타래가 많다”면서 “문제는 그룹 차원에서 대처할 수 있는 게 사실상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개별 기업이 중국 당국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해법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롯데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총수 부재’ 사태다. 자칫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재점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신 회장은 법적 공방으로 활동에 제약이 따르기는 해도 아직까지는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조직을 추스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경영 비리 등의 혐의로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재판의 1심 선고는 오는 22일 나온다. 지난 7일 대법원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 2심 판결을 뒤집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롯데는 초긴장 상태다. 재판 결과에 따라 롯데지주 출범으로 새롭게 닻을 올린 ‘뉴롯데’ 비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사회공헌위, 새 슬로건 발표 이런 가운데서도 롯데는 이날 ‘나눔과 상생으로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사회 공헌 슬로건을 발표했다. 롯데 사회공헌위원회는 ▲행복한 가정 ▲따뜻한 동행 ▲꿈꾸는 미래를 3가지 핵심 가치로 정하고 ‘뉴 롯데’의 기치에 걸맞은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및 자립 지원을 위해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호환 부산대 총장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 차기 회장 뽑혀

    전호환 부산대 총장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 차기 회장 뽑혀

    부산대학교 전호환(59) 총장이 ‘2018년도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부산대는 전 총장이 지난 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제5차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회장 임기를 수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부산대를 비롯해 강원대·경북대·경상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의 전국 거점 국립대 총장들의 협의체로, 회원 대학 및 교육 전반의 주요 현안과 국립대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교육개혁의 선도적 구실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 총장은 “새 정부 들어 전국의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한 국책과제로 떠오르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와 대학의 역할과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며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과 국립대 역할 정립을 위해 회원 대학 간의 긴밀한 소통과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n&Out] 지방을 살리는 공무원 충원/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In&Out] 지방을 살리는 공무원 충원/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 한국 사회 최대 과제는 불평등 해소다. 불평등은 지역의 인구 구조에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많은 지역들이 잠재적인 생존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지방소멸’ 문제다.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방의 쇠락은 20~39세 여성이 도시로 떠나는 데서 시작한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출산이 줄어 인구가 감소하고 결국 지역이 쇠퇴한다. 더욱 심각한 점은 청년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역시 높은 생활비 등으로 삶의 여건이 나빠져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위기를 실감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은 출산 지원이다. 여러 지자체들이 출산 시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하지만 재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결국 젊은 부부들을 계속 살게 할 근본 유인책은 되지 못한다. 또 다른 방법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도로를 넓히고 다리를 새로 놓고 산업단지를 짓는 것 등이다. 이 역시 효과는 신통치 않다. 인근 지역들이 경쟁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는 중복 투자가 이뤄지고 더 심각한 경우에는 수요예측 실패로 막대한 재정 부담에 시달리기도 한다. 좀더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해 볼 때다. 서울 도심에서 불과 90분 거리에 있는 경기 연천군 청산면은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리더 60명이 모두 60대 후반에서 70대다. 청산면 인구의 75% 이상이 65세 이하지만 이들을 대표하는 리더는 없다. 지역 내 경로당은 12곳이나 되지만 어린이 보육센터는 한 곳밖에 없다. 이런 지역사회 구조에서 젊은층을 지역에 정착시킨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요즘 한창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충원도 이 관점에서 보면 결국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이번에 충원하는 공무원 대다수는 사회 서비스 인력이다. 국민이 불편해하는 것들을 공공부문의 역할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생활안전을 지켜 주는 소방관과 경찰관, 보육, 상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늘어난다. 이런 인력들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에서 우리를 위해 일한다. 인구 140만명의 일본 가와사키시 소속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직원은 소방과 교원을 제외하더라도 약 4만명에 이른다. 반면 인구 120만명의 경기 수원시 지방공무원 수가 2986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힘겹게 운영되는 사회인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부는 우리 주변에서 충원되는 사회복지 공무원, 안전요원, 교원, 소방관 등 새 인력이 앞으로 지역사회를 지탱해 주는 굳건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 3번 연속 文 곁에 못 간 포스코·KT 회장

    3번 연속 文 곁에 못 간 포스코·KT 회장

    “靑 교체신호” vs “구시대적 해석” 포스코·KT “사장이 中사업 정통” 민영화된 기업인 포스코와 KT 회장이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초대받지 못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나돌고 있는 ‘교체설’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해석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12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 명단에는 권오준(왼쪽·67)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오른쪽·64) KT 회장의 이름이 없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총 26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대기업 회장들도 대거 동행한다. 그러다 보니 권 회장과 황 회장의 불참을 두고 이런저런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두 사람은 지난 6월 미국과 11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도 함께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진 세 차례 해외 순방에 한 번도 초대받지 못한 것이다. 특히 포스코와 KT는 이미 민영화됐지만 최대 주주는 여전히 국민연금으로 정권의 영향력이 간접적으로 미친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두 기업은 “확대해석하지 말아 달라”며 조심스러워한다. 회장이 안 가는 대신 사장이 동행한다는 해명이다. 포스코는 오인환(59) 사장이 방중 사절단에 들어갔다. KT도 계열사인 채종진(56) BC카드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측은 오 사장이 중국 사업에 정통하고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초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뒤 첫 방문지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선정했는데 당시 오 사장이 영접했다는 설명이다. KT 측도 “우리는 특별히 중국 사업이 없기 때문에 황 회장이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히려 중국 은련카드의 국내 결제를 대행하는 BC카드 채 사장이 동행하는 게 업무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애초 포스코에서 대한상의에 방중 경제사절단 명단을 올릴 때 오인환 사장을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 청와대가 관여한 바도 없고, 관여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정치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권 출범 초 두 사람이 새 정권과 소위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지만 지난 7월 말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 간담회에 2명 모두 참석하면서 퇴진설이 잦아들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뿐 아니라 민영화된 기업의 수장들도 ‘퇴진 루머’에 시달리는데 옳지 않은 구습”이라며 “경영진은 실적으로 주주와 구성원에게 판단을 받는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유기’ 차승원, 이승기와 기싸움 “신선이 되지 못한 건 너 때문”

    ‘화유기’ 차승원, 이승기와 기싸움 “신선이 되지 못한 건 너 때문”

    ‘화유기’ 차승원, 이승기의 기싸움이 포착돼 화제다.12일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 측은 “포스철철 요괴들의 신(神) 차승원 vs 개무시하는 원숭이 이승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화유기’ 주연인 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가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승원은 극 중 거대한 흰 소 요괴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회장으로 군림하는 카리스마 우마왕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손오공 역을, 오연서는 삼장 역을 맡았다. 잔뜩 화가 난 상태로 등장한 차승원은 “내가 아직 신선이 되지 못한 건 너 때문이야. 네가 왼손에서 도망쳐 나오는 바람에...”라며 이승기를 가리켰다. 반면 이승기는 차승원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이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취임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취임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은 11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IFRS17에 더해 신지급여력제도(K-ICS)까지 도입될 경우 급격한 자본 확충 부담으로 일부 생명보험회사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업계와 정책·감독당국, 연구기관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 연착륙을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 대기업과 소통

    김동연 부총리 대기업과 소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LG그룹을 방문한다. 최근 “대기업도 만나겠다”고 공언한 이후 첫 회동이다.LG그룹은 김 부총리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등 계열사 및 협력업체 관계사와 간담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LG에서는 구본준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간담회에서는 신산업 투자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 일자리 확대 등 정부의 기업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근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대기업을 홀대한다는 볼멘소리가 커지자 김 부총리는 지난주 “대기업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채널’ 역할을 부탁했고, 이에 대한상의는 그 첫 번째 대상으로 LG그룹을 정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유기’ 차승원, 천계 vs 인간계 극과 극 모습 ‘무슨 역할이길래?’

    ‘화유기’ 차승원, 천계 vs 인간계 극과 극 모습 ‘무슨 역할이길래?’

    ‘화유기’ 차승원이 독보적 아우라를 뿜어 내는 요괴 ‘우마왕’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11일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 측은 차승원의 스틸을 공개했다. 그는 극 중 거대한 흰 소 요괴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회장으로 군림하는 카리스마 우마왕 역을 맡았다. 스틸 속 차승원은 우마왕만의 독특하고 입체적인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천계와 인간계 두 가지 버전의 포즈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숲 속 한가운데서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마왕 모자’를 쓰고, 파란색 벨벳 소재 턱시도를 입은 채 기다란 장우산을 들고 우뚝 서 있다. 낙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중후한 느낌과 함께 천계의 우마왕다운, 신비로운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다. 반면 인간계에서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선망의 대상인 셀럽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수장인 ‘우휘’ 회장으로 변신, 색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아무나 소화하지 못하는 민트 컬러 슈트를 장착한 채 최고의 슈트핏을 자아내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젠틀하고 세련된 우회장만의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두 가지 면모를 지닌 ‘우마왕’ 캐릭터를 차승원 특유의 스타일로 완성시키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승원은 천계 우마왕과 인간계 우회장의 면모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내공 깊은 연기로, 현장의 감탄사를 터져 나오게 했다. 190cm에 육박하는 기럭지와 탄탄한 몸매, 평범한 장소를 런웨이로 만드는 독보적인 아우라로 자칫 난해하게 보일 수 있는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 차승원은 “이번 작품에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대본을 처음 보는 순간 ‘우마왕’이라는 역할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화유기’를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번에도?” 두 번 영장 격퇴한 우병우 오늘 세 번째 구속영장

    “이번에도?” 두 번 영장 격퇴한 우병우 오늘 세 번째 구속영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11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해 지금까지 다섯 번 소환됐고 두 번의 영장이 기각된 유일무이한 거물급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을 동원한 공직자와 민간인 불법사찰을 새 혐의로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지만 우 전 수석이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르면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가 각각 우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영장 청구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시절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서 구속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우 전 수석이 전화로 지시해 이 전 특별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고 내부 보고 없이 우 전 수석 측에 비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사장 출신으로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인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역시 검찰에 나와 우 전 수석에게 사찰 동향을 보고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검찰은 특히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자신의 개인 비위 의혹을 감찰하던 이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한 것은 민정수석의 막강한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심각한 사례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과학기술계 인사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감들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뒷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우 전 수석은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고 나서 이 단체 산하 단체와 회원들의 정치성향 조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3월쯤 우 전 수석이 조 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의 정책상 문제점과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국정원에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새로운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9일과 지난 10일 우 전 수석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있고, 국정원 내부에서 불법사찰 정황을 보여주는 문건을 다수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우 전 수석은 국정원에 불법사찰을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 전 수석은 불법사찰을 실행한 중추 역할을 했다고 의심을 받는 추 전 국장과 통상적인 업무 관련 전화를 주고받았을 뿐이지 불법적인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다. 넥슨과의 강남역 인근 땅 고가 거래 의혹을 비롯해 개인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그를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개입 및 묵인 의혹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잇달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근까지 모두 다섯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또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하고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만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해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형량에 쏠린 눈…‘공범’ 박근혜 운명 가늠자

    최순실 형량에 쏠린 눈…‘공범’ 박근혜 운명 가늠자

    ‘국정농단 핵심’ 중형 구형할 듯 뇌물수수 인정 땐 최고 무기징역 새달 초 선고…지연 가능성도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씨에 대한 재판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지난해 11월 20일 최씨가 재판에 넘겨진 지 1년여 만으로, 국정농단의 핵심 주범으로 꼽히는 최씨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 최씨에 대한 판단은 곧 ‘공범’인 박 전 대통령에게 직결되는 만큼 구형과 선고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4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의 최후 진술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민간인인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과 영향력을 이용해 국정 농단을 일으킨 핵심인물로 보고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 안 전 수석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총 774억원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중 삼성이 두 재단에 낸 204억원과 롯데와 SK에서 각각 70억원, 89억원을 추가로 받아내려 한 부분이 뇌물로 꼽힌다. 결심에 앞서 13일 뇌물 혐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공방이 이어진다. 신 회장은 당초 재단 출연 강요의 피해자로 여겨졌지만, 검찰 조사 결과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한 70억원이 면세점 신규 특허 등 부정한 청탁에 따른 대가로 판단돼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스포츠재단은 검찰 압수수색 직전 롯데에 70억원을 돌려줬다. 최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에게 정유라 승마 지원금 77억 9735만원을 포함해 213억원을 받기로 약속했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 부회장 등의 1심에서 이 부분이 유죄로 인정된 것은 최씨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양형 기준으로 봤을 때 뇌물을 준 사람보다 받은 사람에 대한 처벌이 더 무겁다. 뇌물 공여는 1억원 이상의 뇌물을 줬을 때 기본 징역 2년 6개월~3년 6개월, 가중처벌 시 징역 3~5년이 최고 형량이다. 반면 뇌물 수수는 5억원 이상을 받았을 때 기본 형량이 징역 9~12년이다. 가중처벌 시엔 징역 11년 이상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해질 수 있다. 최씨는 또 박 전 대통령과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측근인 이상화 전 독일 KEB하나은행 지점장을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임명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미얀마 K-town 프로젝트’와 관련, 사적 이익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도 받는다. 안 전 수석은 이 밖에 ‘비선 진료’ 의혹으로 기소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보통 결심공판 이후 2~3주 안에 선고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 최씨에 대한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혐의에 따라 심리할 내용이 많아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동연 “기업이 일자리 만들어 달라” 박용만 “일거리 위해 규제 풀어달라”

    김동연 “기업이 일자리 만들어 달라” 박용만 “일거리 위해 규제 풀어달라”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김동연 부총리) “기업들이 일을 많이 벌여 새로운 일거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김 부총리 “내주부터 중소·중기·대기업 만나” 정부와 재계가 일자리 해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박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라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동참해야 한다. 다음주부터 중소기업과 중견 기업, 대기업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기업 관련 규제는 없애고 이해관계자들의 허들에 막힌 것은 뚫어달라”면서 “기업이 일을 많이 벌여서 새 일거리를 만들어야 결국 일자리가 채워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응수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고무적이고 반갑다”고 말했다. ●박 회장 “기업 혁신·성장 사회적 관심 고무적” 김 부총리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기업인들과의 대화’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남의 후속 조치라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성장이 내년도 우리 경제정책 방향에서 일자리 문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재계가 혁신의 한 축으로 참여하고 일자리 문제도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정부가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의에 부탁했고 기업들과 만날 일정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과의 만남 방식에 대해 “기업별로 만날 수도 있고 신재생 산업이나 전통 제조업 등 산업별로 만날 수도 있다”면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별로 만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16일 박 회장이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김 부총리에게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김 부총리의 ‘답방’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화유기’ 이엘, 레드립으로 완성시킨 비서 역할 ‘카리스마 작렬’

    ‘화유기’ 이엘, 레드립으로 완성시킨 비서 역할 ‘카리스마 작렬’

    ‘화유기’ 이엘이 압도적인 눈빛과 레드 립(lip)으로 뇌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이엘은 ‘화유기’에서 엔터테인먼트회사 루시퍼 기획 우휘 회장(차승원 분)의 비서 마지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마지영은 우회장의 비서이자 우마왕을 주군으로 모시는 충견으로, 말 그대로 ‘개 요괴’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쿨한 성격과 휘황찬란한 패션 감각으로, 보스 우휘 회장에 버금가는 시크하고 고혹적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이엘이 차승원과 함께 보스와 비서로 선보일 ‘특급 케미’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엘은 지난 1월 종영한 드라마 tvN ‘도깨비’에서 삼신 할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현재 방영 중인 OCN ‘블랙’에서는 베일에 싸인 미모의 응급 닥터 역으로 등장,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독특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이 확고한 ‘이엘 표 카리스마’가 마지영 역에 어떤 색깔을 입히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엘은 스타일에서부터 마지영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브라운 컬러의 시크한 단발 헤어스타일에 스프라이트 블라우스로 스타일링을 완성, 화려하고 세련된 매력은 물론 당당한 커리어 우먼 캐릭터에 맞는 오피스룩 선보였다. 여기에 강렬한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드는 섹시한 ‘레드 립(lip)’으로 메이크업의 정점을 찍으며 깐깐하고 야무진 비서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제작사 측은 “우마왕의 비서 마지영 역은 항상 차승원을 옆에서 보좌해야하는 인물인 만큼, 차승원처럼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비서 마지영, 이엘의 변신을 눈여겨 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B금융 사외이사 후보 주주 추천 받는다

    KB금융이 새 사외이사진을 구성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중 6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불거졌던 노조 추천 사외이사 공방이 ‘2라운드’에 들어갈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5일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절차 공고를 냈다. 연말까지 주주제안과 외부 자문사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 ‘롱 리스트’(잠정 후보군)를 구성할 계획이다. KB금융은 3년 전 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벌어진 이른바 ‘KB 사태’ 이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도입했다. 주주총회 의결권이 있는 주주라면 누구나 한 사람당 한 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예비후보 자격은 금융경영, 회계, 재무, 법률,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법률상 결격사유가 없는 인물이다. 내년 1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을 통해 위촉한 인선자문위원들이 후보군을 평가해 ‘쇼트 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추천위가 최종후보를 결정하고 주총에서 사외이사 구성을 최종 확정한다. 현재 KB금융 사외이사 7명 중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장 등 3명이 주주 추천제를 통해 선임됐다. 지난달 임시 주총에서 KB노동조합협의회는 주주제안을 통해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부결됐다. KB노협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 추천안과 회장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을 재상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그룹 회장들의 우호적인 사외이사 구성을 통한 ‘셀프 연임’을 비판한 사례가 있어 내년 정기주총 시즌 금융권 사외이사 선정을 둘러싼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직 5년 만에…MBC 사장으로 돌아온 최승호

    해직 5년 만에…MBC 사장으로 돌아온 최승호

    오늘 해직자 즉각 복직 선언할 듯 방송 정상화·내부 갈등 봉합 과제 “국민 신뢰 되찾도록 최선 다할 것”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선임됐다. 보수 정권의 방송 장악에 따른 두 번의 총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MBC가 10년 만에 새 출발을 하게 됐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7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이우호, 임흥식, 최승호 3명의 사장 후보자에 대해 최종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씨를 MBC 사장에 내정했다. 이사회 직후 열린 MBC주주총회에서 최승호 사장은 공식 선임됐다. 새 사장의 임기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1986년 MBC PD로 입사한 최 신임 사장은 ‘PD수첩’을 통해 2005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고, 2010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편 등을 제작해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총파업으로 해고된 이후 대안언론 뉴스타파 PD로 활동했다. 지난 8월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의 전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을 만들어 MBC 총파업에 불을 붙였다. MBC 전성기의 주역 중 한 명인 최 신임 사장이 5년 만에 금의환향에 성공했지만 그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그의 첫 과제는 5년 전 부당하게 해고된 직원들을 복직시키는 일이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비롯해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 박성호 전 문화방송 기자협회장, 박성제 기자 등은 2012년 총파업의 여파로 해고된 이후 2000일이 넘도록 복귀하지 못했다. 최 신임 사장은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 노조)와 ‘노사 공동 선언’으로 해직자 즉각 복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방문진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MBC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직자 복직 문제 다음으로는 MBC를 이끌어 갈 분들을 선임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13일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고 부분적으로 업무 복귀가 시작됐지만, 사장을 제외한 기존 경영진 체제가 유지되고 있어 정상화 작업이 실제로 이뤄지지 못했다. 최 신임 사장은 정책설명회에서 그동안 훼손된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MBC 내부에서 일어났던 부당한 일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앵커 교체와 함께 보도국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4% 수준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공채와 경력 직원들의 갈등 봉합도 숙제다. 파업 참여자 해고에 따른 공백을 시용 인력을 대거 채용해 메웠고, 이후 신입 공채 대신 경력 직원들로 충원하면서 노·노 갈등이 심화돼 왔다. 이번 총파업에는 경력 직원들도 대거 참여했지만 이들 사이에서는 향후 논공행상과 조직 개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지역MBC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파업 중 논란이 됐던 외주제작사와의 상생 문제, 방송사 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안도 마련해야 한다. MBC 노조는 사장 선임 직후 성명을 내고 “5년 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총파업 과정에서 불법 해고된 구성원이 새 대표이사가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MBC의 정치적 독립을 항구적으로 보장할 법적 장치,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도 지시

    檢. 교육감 사찰 명령 진술 확보 추가혐의 재소환…다음주 영장 지난달 29일 소환돼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우병우(50) 전 민정수석이 최근 새롭게 포착된 범죄 혐의와 관련해 또 한 번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이 소환되면 지난해 11월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된 조사 이후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우 전 수석 재조사 방침을 세운 이유는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범죄를 의심할 만한 새로운 내용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새로 등장한 의혹은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다. 우 전 수석이 이끌던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2월 김명자(73) 전 장관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자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뒷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은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로도 활동했다. 과총은 590여개의 이공계 분야 학술단체와 협회,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기관이다. 검찰은 회원들에 대한 뒷조사를 토대로 실제 정부 지원 배제 작업까지 이뤄졌는지 살펴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검찰에 나온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국정원에 정부 비판적 성향을 가진 교육감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들을 견제할 수 있는 내용을 보고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당시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정부와 교육감들이 대립하던 시기였다. 박근혜 정부는 누리과정 국고지원을 약속하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개별 교육청에 떠넘겨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윤장석 전 민정비서관을 상대로 “교육감에 대한 뒷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과학계 블랙리스트, 교육감 사찰 건은 최근 수사에서 문답이 오가지 않았다”며 “재소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번 우 전 수석 조사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의혹에 집중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교육감 뒷조사’로 5번째 출석 임박

    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교육감 뒷조사’로 5번째 출석 임박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통틀어 총 네 차례 출석 조사를 받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섯 번째 출석 조사를 앞두고 있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을 뒷조사할 것을 지시한 정황 등이 새롭게 포착됐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은 가장 최근인 지난달 29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최근 우 전 수석에게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그런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3월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국가정보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도록 개인 비위나 이들의 좌파 성향 활동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한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지난해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정치 성향 등을 파악할 것을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고 나서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이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오후 1시쯤 김명자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출석 전 취재진에게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추가로 조사하고 나서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것으로 전해졌다.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섰을 때만 해도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지’를 물은 기자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째려본 장면은 유명하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지난 2월 1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공무원 인사 부당개입 등)를 포함한 8가지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건물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4월 6일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기존 8가지 혐의 외에 별도의 혐의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통보해 세 번째로 포토라인에 섰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29일 출석하면서 “1년 새 포토라인만 네 번을 섰다.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승로 서울시의원, 연탄-쌀 릴레이 사랑나눔 봉사활동

    이승로 서울시의원, 연탄-쌀 릴레이 사랑나눔 봉사활동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지난달 24일 성북구에서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연탄과 쌀을 릴레이로 전달하는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새마을지도자성북구협의회(이종규 협의회장)가 앞장서 ‘온정의 릴레이 전달’ 행사를 준비했으며, 본 행사에는 이승로 시의원을 비롯해 새마을운동성북구지회장과 구협의회장, 부녀회장, 문고회장, 성북구음식업협의회, 돈암1동통장협의회, 대학생자원봉사자 등 약 120여명이 참여했다. 겨울에 특히 취약한 홀몸 어르신과 어려운 가정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총 4,800여장의 연탄과 쌀 300㎏을 나누는 활동을 가졌으며, 돈암1동과 정릉3동, 정릉4동, 월곡1동 등 각 4개 동에 600~1,000여장의 연탄과 30포의 쌀을 릴레이 형식으로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함께 연탄과 쌀을 나누고, 연탄이 창고에 한 줄씩 채워질 때마다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 기쁘다”며, “릴레이 전달을 통해 손수 배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행복배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나누는 연탄과 쌀이 우리의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며, “독거 어르신 외에도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주변의 취약계층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웃사랑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본관 점거 학생 징계 해제

    서울대가 5일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본관(행정관)을 점거한 학생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징계 처분을 내린 지 138일만이다. 성낙인 총장은 이날 오후 학생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본관 점거를 주도한 학생 12명의 징계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학생 8명에게 무기정학, 2명에게 각각 정학 12개월과 9개월, 나머지 2명에게 정학 6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2층 사무실의 유리창을 깨 무단으로 침입, 75일 간 점거를 주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153일 동안 본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운 총학생회의 출범을 기해 지난 총학 때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을 이루자는 취지”라고 징계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징계 해제 결정은 성 총장의 직권으로 이뤄졌다. 전창후 학생처장은 “‘서울대학교 총장은 학생을 지도한다’는 서울대 정관과 학칙을 준용해 총장이 직권으로 징계를 해제했다”며 “학생 징계에 관한 규칙에는 징계 절차는 규정돼있지만 해제와 관련된 사항은 나와있지 않아 유연성을 발휘해 학칙을 해석했다”고 말했다. 전 처장은 “성 총장이 5일 징계 해제 문서에 서명했고 해제는 즉시 발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자 학내외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학생들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서울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성 총장은 지난 10월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새 학생회 출범을 위한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현 학생회장단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선거를 통해 신재용(23·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가 징계를 해제한 만큼 소송도 원만히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대, ‘본관 점거’ 학생 징계 해제

    서울대가 5일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본관(행정관)을 점거한 학생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징계 처분을 내린 지 138일만이다. 성낙인 총장은 이날 오후 학생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본관 점거를 주도한 학생 12명의 징계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학생 8명에게 무기정학, 2명에게 각각 정학 12개월과 9개월, 나머지 2명에게 정학 6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2층 사무실의 유리창을 깨 무단으로 침입, 75일 간 점거를 주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153일 동안 본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운 총학생회의 출범을 기해 지난 총학 때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징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을 이루자는 취지”라고 징계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징계 해제 결정은 성 총장의 직권으로 이뤄졌다. 전창후 학생처장은 “‘서울대학교 총장은 학생을 지도한다’는 서울대 정관과 학칙을 준용해 총장이 직권으로 징계를 해제했다”며 “학생 징계에 관한 규칙에는 징계 절차는 규정돼있지만 해제와 관련된 사항은 나와있지 않아 유연성을 발휘해 학칙을 해석했다”고 말했다. 전 처장은 “성 총장이 5일 징계 해제 문서에 서명했고 해제는 즉시 발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자 학내외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학생들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서울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성 총장은 지난 10월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새 학생회 출범을 위한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현 학생회장단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선거를 통해 신재용(23·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가 징계를 해제한 만큼 소송도 원만히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구속적부심에서 줄줄이 풀려난 ‘적폐’ 피의자들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씨가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됐다고 한다. 조씨는 전 전 수석의 전 비서관 윤모씨 등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을 자금 세탁해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 윤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넘겨줘 거액을 쓰게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앞서 법원은 전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의구심이 시중에 번져 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은 새 정부 핵심 인사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이 전 정권에서 벌어진 적폐에 강력한 청산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여권의 반발을 사기조차 했다. 하지만 검찰이 설명하는 이 사건의 얼개는 홈쇼핑 업체들이 재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인이 회장을 맡고 있던 단체에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최순실씨 사건과 매우 닮아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가 어떤 정파에 속해 있건 구(舊)시대의 적폐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구여권이건 신여권이건 이른바 적폐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꼬여만 가고 있다. 앞서 법원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사건으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기도 했다. 이때도 일부에서는 법관들의 지연(地緣)과 인맥(人脈)을 들먹이면서 ‘정치적 판단’이라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 검찰도 같은 재판부가 세 피의자를 잇따라 석방한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법관들의 개인적 정치 성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에 두 사건의 성격은 너무나도 다르다. 이른바 적폐 사건의 피의자를 석방한 법원의 판단에 일단 정치적 시선은 거두기 바란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치적 판단으로 몰아붙이고 만다면 개선 방안 도출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겠지만, 당사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인신 구속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피의자라고 구속영장 청구에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법원도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구속을 결정하고 구속적부심에서는 다시 풀어 주는 자가당착을 반성하면서 제도적 개선점은 없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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