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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자영업자 무더기 연체 막는다

    금융당국, 자영업자 무더기 연체 막는다

    금융 당국이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가 금리 인상으로 받은 충격을 줄이는 데 방점을 두고 정책 전반을 손질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침체와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급증했던 빚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자 ‘폭탄’으로 돌아오면서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실 뇌관으로 지목되는 자영업자 대출은 올 1분기 말 960조 7000억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40.3% 증가했다. 빚을 낸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 등 취약차주가 빌린 대출은 같은 기간 68조원에서 8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취약차주 숫자도 23만 9000명에서 31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9월 이후에는 연체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소상공인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때 연 7% 금리를 넘지 않도록 하고 상환유예, 채무 재조정 등 맞춤형 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취약층의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등 대출 구조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소상공인이 비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대출 상품의 최고 금리를 연 7%로 정하고, 이르면 9월 하순쯤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소규모 업체가 이 상품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며, 전환할 수 있는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정도다. 또 빚을 갚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차주에 대해 소상공인 새출발기금은 대출채권을 금융사에서 넘겨받아 채무 조정을 시행한다. 기금의 지원을 받게 되면 최대 3년까지 부채 상환이 유예되고, 최장 20년간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중신용자 대출 금리 수준으로 조정받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외에 가계 대출을 받은 경우도 취약차주가 지난해 말 6%에서 올 1분기 6.3%로 늘어났다. 금융 절벽에 내몰릴 위험이 큰 가계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은 우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내년까지 4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금리 지원, 자율 채무조정 확대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권의 동참도 독려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무보증 신용대출(새희망홀씨) 등 서민·취약층에 대한 금융 지원, 가계 대출 프리워크아웃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윤 대통령 만난 오영훈 도지사 “네거티브 규제 적용 혁신 시도해 보겠다”

    윤 대통령 만난 오영훈 도지사 “네거티브 규제 적용 혁신 시도해 보겠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해 보겠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새 정부의 ‘규제개혁’에 기대와 공감을 표시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방식으로 신제품이나 신기술의 시장 출시를 먼저 허용한 후 필요하면 사후에 규제하는 선허용·후규제 방식도 여기에 속한다. 오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제주도정의 비전을 설명하고 “당당한 1%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제주도민의 행복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정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 일상회복에 총력 대응하면서 85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대전환기의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위대한 제주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산업 분야의 급성장과 함께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러다임 대전환에 앞서가도록 고정관념을 뒤집어 우리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설명한 뒤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은 많은 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관되게 개선을 요구해온 사안”이라며 “미래 사업은 예측할 수 없는 분야에서 출발하기에 제주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정 떼기’ 나섰나, 호날두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

    ‘정 떼기’ 나섰나, 호날두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정 떼기’에 나선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팀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한다.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대변인도 “호날두는 태국과 호주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기 위해 8일 출발하는 맨유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호날두는 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로 휴가를 받았다”고 이 매체의 보도를 확인했다. 지난 4월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현지시간 8일 오후 비행기로 영국을 출발해 오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리버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가 15일 호주 멜버른 빅토리,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호주 퍼스로 넘어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도 맞붙는다.맨유 선수단은 지난 4일부터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팀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훈련에도 여태 합류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그러나 맨유는 리그 6위로 밀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좌절됐다. 호날두는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며 올 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 1년이 남아 있다.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새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이어 프리시즌 투어에도 따라나서지 않으면서 맨유와 결별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미 첼시(잉글랜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영국 대중지 더선은 7일 “맨유가 호날두의 이적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 대변인은 호날두의 프리시즌 투어 불참 소식을 전하면서도 “호날두와 계약은 한 시즌 더 남아있다. 호날두는 이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조연급 주연… 머니가 뭐니

    조연급 주연… 머니가 뭐니

    상품 가치 보여준 단순 존재냐독립적 역동성 가진 결정체냐돈의 정의 따라 다른 위기 해법사회학자 눈으로 본 화폐 본질돈만큼 혼란을 일으키는 경제 현상이 또 있을까. 물리적 동전에서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있고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조차 화폐의 정의는 명확하게 합의돼 있지 않다. 화폐 하면 보통 상품 화폐를 일컫는다. 이는 겉에 표시된 액수만큼의 상품 가치를 갖는다. 대부분의 주류 경제학에서 쓰는 화폐의 개념이다. 반면 화폐는 ‘신용’(청구권)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새 책 ‘머니’의 저자와 같은 사회학자, 이단아 평가를 받는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이 개념을 옹호한다. 신용화폐 이론에선 화폐가 경제학적 정의 못지않게 정치·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책은 이처럼 화폐를 매개로 경제사와 경제사상사의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경제학자가 아닌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화폐의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기축통화’가 잠시 화제가 됐다. 보통 사람들은 뜬금없는 용어의 등장이라 여겼지만 기축통화와 관련된 논의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 비주류 경제학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져 왔다. 기축통화는 종전의 국제 경제 질서다.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다. 같은 양적완화 정책을 펴더라도 기축통화국과 그렇지 않은 대다수 국가들이 느끼는 충격파는 천양지차다. 이 탓에 영국의 경제학자 앤 페티포 같은 이는 “기능 부전의 세계 금융 시스템을 끝낼 유일한 해결책은 시스템 자체에 대한 수술”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부동산, 비트코인 등 돈의 투자 가치를 셈하기도 바쁜 시대에 새삼 화폐의 존재론을 따지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화폐의 본질을 보는 시각에 따라 경제 금융 현상과 구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다. 주류 경제학에서 제시하는 주요 경제모델에는 화폐의 자리가 없다. 화폐는 교환 매개에 특화된 물질이므로 상품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수동적 존재, 혹은 바퀴를 원활하게 돌게 하는 윤활유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제 분석을 위해선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 요인만 고려해도 충분하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자본주의 현실세계에서 화폐는 자본과 임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결정체이며, 독립적인 역동성을 가진 경제력이다. 경제·금융 현상과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화폐를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자본주의에선 태생적으로 금융위기가 자주 발생한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처방을 내리려면 화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수다. 수많은 조치에도 금융위기가 재발한다는 건 곧 “화폐의 독자적인 역할을 부정하는 주류 경제학의 화폐 이론을 손볼 때가 왔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종전의 주요 경제 변수들 간 인과관계가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렵고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화폐는 화폐를 만든 사회 시스템에 좌우된다.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 인플레이션, 암호화폐의 몰락이 부른 ‘신용 버블’ 등으로 가속화된 불황은 금융위기로 이어진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혼란스러운 화폐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대안으로 ‘사회주의 화폐’를 제시한다. 주류 경제학과 다른 차원의 주장이라 생경하다. 논리의 근거가 될 관련 연구도 아직은 무르익지 않았다. 번역자들은 “현실에선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미래에선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의 환경은 박약해도 미래 화폐의 지향점은 결국 사회주의 화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인도양의 해양조사선 기관사 주검으로, 유족과 수습반 오늘 출국

    인도양의 해양조사선 기관사 주검으로, 유족과 수습반 오늘 출국

    지난 4월 29일 경남 거제를 출항해 동아프리카의 인도양 공해를 항해하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학조사선에서 40대 여성 기관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 이사부 호(5894t)에서 근무하던 기관사 A(42)씨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수밀문 부근에서 동료들의 눈에 띄었다. 수밀문은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특수 문으로, 비상시 선내의 한 구역이 침수되더라도 다른 구역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장치다.  그런데 사고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A씨가 어떤 이유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사부호는 가장 가까운 항구인 포트루이스 항으로 이동 중이다. KIOST 관계자는 “원격지에서 발생한 사고라 정확한 경위부터 파악해야 한다”면서 “해양경찰청 남해지방청 부산해경서가 수사에 착수한 만큼 추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망 원인 규명 및 시신 인도 등을 둘러싸고 상황이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모리셔스 같은 도서 국가들은 공해에서 벌어진 사고라 해도 관할권을 주장해 현지에서 부검을 진행하려 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구에 입항하자마자 부검을 진행하도록 아예 모리셔스 법에 규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유족이 도착하기 전에 부검이 진행되면 상황이 복잡 미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족으로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7일 일단 우려했던 상항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유족 대표와 KIOST 직원 4명, 해수부 직원 한 명 등이 8일 오전 1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포트루이스에 도착한다. 이사부호보다 4~5시간 먼저 당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유족 대표도 현지에서 부검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가 일주일쯤 뒤 나오면 시신을 인도받거나 현지에서 화장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마다가스카르 주재 대사관도 인력을 파견,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다.
  • 삼성 금융사 5곳, 새 얼굴로 새 출발

    삼성 금융사 5곳, 새 얼굴로 새 출발

    삼성금융네트웍스 소속 삼성금융사들이 이달부터 새로운 얼굴로 출발한다.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사진)·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5개 금융사는 이달부터 새로운 각사 기업 이미지(CI)를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 금융사들은 지난 4월 협업체이자 새로운 금융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를 출범시켰다. 이에 맞춰 CI를 교체했다. 삼성 금융사가 CI를 교체하는 것은 29년 만이다. 그동안에는 1993년 3월 만든 삼성그룹의 CI를 사용했다. 신규 CI는 예전 로고에 비해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을 소문자와 친근한 폰트로 시각화했다. 젊고 유연한 삼성 금융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CI 변경에 따라 삼성 금융사들은 ‘삼성 금융 디자인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가이드북 기준에 맞춰 옥외 간판과 홈페이지 등의 CI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의 본사가 있는 서울 서초 사옥과 금융사 공동 연수 시설인 서초동 소재 삼성금융캠퍼스의 옥외 간판들도 교체했다. 전국에 산재한 삼성 금융사들의 입주 건물 간판, 대고객 안내장, 사내 각종 서식과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서의 새로운 CI 적용은 이달 이후부터 사별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자회사의 경우 각사 상황에 따라 기존 CI 유지와 변경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 금융의 새로운 변화와 젊은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새로운 명함도 선보였다. 명함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임직원들의 수요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직원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확정하고 ‘깔끔함(흰색)’과 ‘전문성(파랑)’ ‘따뜻함(노랑)’ ‘ESG(녹색)’ 등 콘셉트별로 네 가지 색깔을 채택했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삼성금융네트웍스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비전과 의지를 지속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혼선 부르는 ‘연금충당부채’… 위기 조장보다 정확한 진단 우선[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혼선 부르는 ‘연금충당부채’… 위기 조장보다 정확한 진단 우선[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최근 연금개혁 논의는 주로 국민연금에 집중돼 있지만 국민연금 개혁 못지않게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것이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이다. 특히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이해 당사자가 많아 개혁 방향뿐만 아니라 적용 시점도 중요하다. 정권 초에 빠르게 제대로 연금개혁을 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학연금 관련 현안과 정책 과제를 짚어 본다. 공무원연금은 한국 최초의 공적연금으로 1960년 도입됐고 이어 1963년 군인연금, 1975년 사학연금이 차례로 생겼다. 공무원연금은 가입자 규모가 군인연금(19만명), 사학연금(32만명)보다 훨씬 큰 120만명에 이르는 데다 과도한 혜택과 재정 고갈 등 논란거리가 많아 개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5년 개혁은 국민대타협기구 논의와 여야 합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과제는 쌓여 있다. 군인연금의 경우 공무원연금 제도 개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연동돼 개정했지만 2000년대 들어 그런 흐름이 끊어지면서 연금제도 간 형평성이 갈수록 문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2015년 개혁을 통해 보험료율을 기준소득월액의 18%(공무원 9%+국가·지자체 9%)로 높이고 지급률을 1.7%로 낮췄지만 군인연금은 여전히 보험료율 14%와 지급률 1.9%를 유지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90년까지 장기재정전망을 분석했더니 4대 공적연금 재정수지는 202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2030년 20조원 흑자를 보이다가 2040년부터 31조원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는 2050년 104조원, 2090년 226조원으로 더 커진다. 공무원연금은 2090년 32조원 적자, 군인연금은 2090년 6조원 적자로 예측됐다.신속하면서도 제대로 된 개혁이 필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분석이 크게 미흡한 게 현실이다. 연금개혁 논의에 혼선을 초래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연금충당부채’를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연금충당부채는 1138조원이다. 연금충당부채는 정부가 향후 70년 이상 공무원·군인에게 지급할 연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계산한 금액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93조원이 늘었는데, 증가 원인 대부분은 연금지급액 계산에 사용하는 할인율 변동이었다. 할인율은 화폐의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국고채 수익률 최근 10년 평균값’을 할인율로 계산하는데, 지난해 할인율은 저금리 기조를 반영한 2.44%로 전년(2.66%)보다 낮아졌다. 정부는 “연금지급액은 재직자가 내는 기여금 등 연금 수입으로 우선 충당하고 국가 간 비교하는 재정 통계에서도 제외되므로 ‘나랏빚’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연금충당부채 액수가 공개될 때마다 연금 빚더미에 눌릴 것처럼 위기의식이 생긴다. 하지만 연금충당부채는 공무원·군인이 납부하는 금액을 반영하지 않고 지출 예상액만 나타낸 것이라 이를 기준으로 연금개혁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부채가 수백조원이라고 해서 불안에 떠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산과 함께 기업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라며 “연금개혁을 위해선 연금충당부채가 과잉 대표되지 않는 냉정한 진단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법론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신구 공무원 분리 문제가 꼽힌다. 이는 연금 지급 대상인 공무원을 특정 시점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2015년 개혁 당시에도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마지막까지 논의했던 사항이다. 가령 미국은 1987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면서 현직자는 기존 제도에 투입하고, 신규 공무원은 새 공무원연금제도와 사회보장연금 등에 동시 가입하도록 해 불만을 줄였다. 아울러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군인연금에도 적용하면서 장기적으로 공적연금 간 불균형을 좁혀 가고,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는 논의도 필요하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연금지급률보다는 보험료율 인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부족한 소득대체율은 기초연금으로 보충해야 한다”면서 “기초연금(1층), 국민연금(2층), 퇴직연금(3층) 등으로 연금 수급 구조를 다층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 황보라, 김용건 첫 며느리·하정우 제수 된다 ♥차현우와 결혼!

    황보라, 김용건 첫 며느리·하정우 제수 된다 ♥차현우와 결혼!

    또 하나의 스타 가족 탄생배우 황보라(39)가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활명동 차현우, 42)와 결혼한다.  황보라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황보라입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는 11월 오랫동안 함께해 온 저의 동반자인 그 분과 결혼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황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의 축복이 있었기에 저희가 더욱 단단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예쁘게 바라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행복하게 잘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소속된 워크하우스컴퍼니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따뜻한 축하와 축복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황보라는 2012년 교회에서 만난 김 대표와 2013년부터 10년간 공개 연애를 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두 사람은 11월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10년 연애는 종지부를 찍고 부부로 새 출발한다. 김영훈 대표는 배우 김용건 둘째 아들이자 하정우 동생으로, 과거 차현우라는 예명으로 배우 활동을 했다. 대표는 2009년 KBS2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해 MBC ‘로드 넘버 원’, SBS ‘대풍수’ 등 드라마와 ‘퍼펙트 게임’, ‘수상한 고객들’ ‘이웃사람’ 등 영화에 출연했다. 현재는 친형인 하정우와 연인 황보라를 포함해 최정윤, 백승현, 문유강 등의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워크하우스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황보라는 ‘미스터 백’, ‘욱씨남정기’, ‘보그맘’, ‘배가본드’, ‘달리와 감자탕’ 등 드라마와 ‘더 폰’, ‘허삼관’, ‘1급기밀’, ‘어쩌다 결혼’ 등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해 KBS조이 ‘썰바이벌’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iHQ 법률 예능 ‘걱정말아요 그대, 변호의 신’에 출연 중이다.
  • 반도체 실리 챙기고 한일 협력 힘 싣고… 이재용 ‘민간 외교’ 앞장선다

    반도체 실리 챙기고 한일 협력 힘 싣고… 이재용 ‘민간 외교’ 앞장선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이 재계를 중심으로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 힘을 싣고 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일본 재계와 다져 온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 일본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 기업 실리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을 각각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들과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도쿠라 회장과의 회동은 전날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저녁 식사를 곁들인 자리로 진행됐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때부터 삼성 총수 3대가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쓰는 공간으로, 도쿠라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 스미모토화학 회장으로, 스미모토화학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는 인연도 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히타치그룹을 이끌고 있는 히가시하라 부회장과는 이날 오찬을 함께했다. 히타치에 삼성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양사 간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9년 12월 일본으로 긴급히 출장을 떠나 게이단렌 임원진을 만났고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찾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일본 최대 경제단체 수장들의 만남을 두고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가 구축되는 출발점이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다져 왔다. 매년 봄 일본 주요 고객사를 찾아 신춘(新春) 인사회를 갖고,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과 함께 출범시킨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체인 ‘LJF’(이건희의 일본 친구들) 회원사들과도 끈끈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는 일본산 소재를 차질 없이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재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엄중해지며 ‘이재용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달 말쯤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전남농협, ‘새출발 농촌희망 저금리대출’ 출시

    전남농협, ‘새출발 농촌희망 저금리대출’ 출시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목포농협에서 ‘새 출발 농촌희망 저금리대출’상품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농촌희망 저금리대출은 금리상승기 농업인의 금융비용 절감 및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저금리 영농자금 대출 상품이다. 이상품은 농축협 조합원, 청년창업농, 귀농인을 대상하며, 한도는 최대 5000만 원, 최저 2%대 금리(고정금리)적용학 대출기간은 3년이다. 운전자금 용도로 신규 대출 및 기존 영농자금의 대환 대출도 가능하며, 전국적으로 1조원 한도로 한시 판매되는 기획 상품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농협은 금리상승기 이번 상품을 통해 농업인에 저금리로 영농자금을 지원함으로서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농업인 2만 명을 대상으로 총 450억 원의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참새의 ‘무임승차’로 소동 벌어진 중국 여객기 ‘아찔’

    참새의 ‘무임승차’로 소동 벌어진 중국 여객기 ‘아찔’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에 참새 한 마리가 '동승'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오후, 고고도에서 비행 중이었던 동방항공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참새로 추정되는 새 한 마리가 날아들면서 여객기 안에서는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중국 옌타이 펑라이 공항을 출발해 청두로 하던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승객들은 현장에 있었던 참새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여객기 천장에 매달려 있던 새가 승객들이 앉아있는 좌석 일대를 날아다니며 소동을 벌였고 긴급 상황에 승무원 여럿이 대거 동원됐지만 몇 분이 지나도록 새를 찾아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란은 출동한 승무원들에게 새가 포획되면서 마무리되었지만 현장 사진과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 참새 한 마리가 고공 비행 중인 여객기 안에 진입한 내역에 대해 항공사가 정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승객들이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출입문을 통해 새가 기내로 날아들었을 것인지 여부를 두고 각종 추측이 오가고 있다. 승객들은 “새가 조그만 틈으로 숨어서 승무원들이 포획하는데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면서 “몸집이 작은 새 한 마리에 불과하긴 했지만 기내 중요 부품을 쪼거나 갉아 먹어서 고장을 일으킬 경우 승객 전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베테랑 기장으로 알려진 천젠궈는 “새가 비행 중인 여객기 내부로 들어올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승객들에게 작은 소동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객기 운행 안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 취임식 간소화하고 침수취약 현장점검으로 임기 시작

    이수희 강동구청장, 취임식 간소화하고 침수취약 현장점검으로 임기 시작

    이수희 신임 강동구청장은 임기 첫 날인 1일 취임식을 간소화하고 침수 취약 현장을 찾아 구민들의 안전을 살피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강동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이날 새벽 구 관계자들과 함께 천호빗물펌프장, 한강 육갑문 등 수방시설을 둘러보고, 천호1구역 재개발 대형공사장을 방문해 시설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지역 곳곳의 피해를 우려한 행보다. 이날 오후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제20대 강동구청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취임식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고려해 외부 초청인사 없이 직원들만으로 간소하지만 내실있게 진행된다. 이날 식은 취임선서 및 취임사, 취임기념패 증정 순으로 진행되며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을 구정 목표로 강동의 새 출발을 위한 구정 운영 방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살기 좋은 주거환경 조성 ▲획기적인 교통여건 개선 ▲활력과 생기로 가득한 지역상권 활성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 안착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육아환경 조성 ▲청소년의 꿈이 맘껏 펼쳐지는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매력적인 강동구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는 직원들이 신임 구청장에 대한 기대를 담아 ‘희망 가득한 강동의 미래’를 주제로 축가를 선보인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충분히 소통하기를 바라는 뜻을 담은 축하 선물도 전달한다. 이 구청장은 취임식 후 전 부서를 순회하며 업무환경을 꼼꼼히 살피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변화에 힘을 실어주신 구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또한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구민들에게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오는 9일에는 3년 만에 개최되는 ‘그린웨이 걷기대회’에 참석한다. 또한 11일부터는 18개 동을 직접 찾아가 구민들과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 도밍고와의 듀엣 꿈만 같던 무대 … 9월 첫 단독 투어 꿈꿔 왔던 무대

    “그리웠던 무대에 다시 서니 맥박이 빨리 뛰고 떨렸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트바로티’ 김호중이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9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지난달 28일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안전을 담당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 주는 분들을 위해 노래할 분명한 이유도 생겼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성악가 출신으로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모델인 그는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성악과 트로트를 오가는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막강한 중장년층 팬덤을 자랑하는 그는 ‘군백기’에도 오히려 팬카페 회원이 늘어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했다. ●“대가 도밍고, 천천히 가라 조언” “어머니 팬분들이 서로 입소문 내며 많이 소개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노래밖에 한 게 없는데 제 음악으로 외로움을 덜고 팬분들이 모여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등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하죠.” 그는 6월 초 소집해제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느낀 감사함을 담은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깜짝 발표한 데 이어 KBS ‘평화콘서트’와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을 통해 연이어 관객을 만났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온 대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공연한 것만으로 꿈만 같고,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선생님이 테너는 고음을 많이 내다 보면 무리가 올 수 있다면서 목 관리에 대한 조언도 해 주셨죠. 앞으로 음악 할 날이 길게 있으니 천천히 가라는 말씀도 해 주셨어요.” ●이달 보첼리 협업·클래식 2집 발표 그는 곧 이탈리아를 찾아 팝페라 스타이자 테너인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오는 27일 클래식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도 발표한다.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더 클래식 앨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이루마와 최백호 등이 참여하며 정통 성악곡부터 크로스오버, 라틴 음악 등 1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분들과 작업해 영광”이라면서 “열정적으로 클래식을 공부하는 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도록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트로트 역시 매력적”이라며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곡이라면 장르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르 넘나들며 메시지 전하고 싶어”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호중은 가장 기대되는 일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오는 9월 30일~10월 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미팅을 주로 했었는데, 단독 콘서트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레고 궁금해요. 저도 팬분들도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확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주 기자
  • 선형이형 드루와! 난 네 번 더 우승해 KBL 레전드 될 테니 [스포츠 라운지]

    선형이형 드루와! 난 네 번 더 우승해 KBL 레전드 될 테니 [스포츠 라운지]

    이승현은 중·고교와 대학 시절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다. 8년 전 남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4~15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이승현은 그 뒤로 우승 근처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20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전주 KCC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승현은 다시 우승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태세였다. 2021~22시즌은 이승현의 ‘커리어 하이’(개인 통산 최고) 시즌이었다.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13.5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한 경기 생애 최다 득점(34득점)도 지난 2월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왔다. 기존 최다 득점은 2017년 2월 15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33득점이었다. 이승현은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 땐 공격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저도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 코트 위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해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오리온 수호신’에서 KCC맨으로 197㎝ 신장에 페이스업(상대 선수를 마주 보고 하는 공격)과 포스트업(상대 선수를 등지고 상대 팀 골밑 방향으로 밀고 들어가는 공격), 미드레인지(중거리슛)와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춘 포워드 이승현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2~23시즌에 프로 8년 차(국군체육부대에 있었던 2017~18시즌 제외) 선수가 된다. 이승현은 지난 5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5년 7억 5000만원에 KCC와 계약했다. 그 전까지 프로 데뷔 후 7시즌을 고양 오리온에서만 뛰었다. 오리온은 이승현 영입 후 그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가 ‘오리온의 수호신’으로 불린 이유다. 이승현이 헌신했던 오리온 농구단은 2021~22시즌 종료 직후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돼 ‘데이원스포츠’라는 이름으로 2022~23시즌 새 출발을 한다.이승현은 ‘봄 농구’ 단골손님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시기는 2015~16시즌이 유일하다. 그 후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계속 실패했다. 화려했던 학창 시절과 비교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다. 이승현은 2006년과 2007년 용산중 2·3학년 때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한체육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용산고 3년(2008~2010년) 내내 춘계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2009년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1위를 했다. 고려대 3·4학년 시절인 2013년과 2014년엔 대학농구연맹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대학농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012년 열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한 번 챔프전 우승… “반지 5개 목표” 프로에 와서 실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고, 수비5걸상을 5차례 받았다. 이승현은 “프로 선수로 뛰면서 우승 경험 없이 은퇴하는 선수도 많아 한 번의 우승도 제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성과다. 하지만 항상 우승하고 싶고, 우승이 간절한 건 어찌 보면 선수로서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며 “우승한 지 꽤 오래됐다. KCC도 201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좋은 대우를 받고 KCC에 왔기 때문에 팀을 반드시 우승시키고 싶은 욕심이 전보다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챔피언 반지 5개’가 이승현의 남은 선수 생활 목표다. 남자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한 이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양동근(41·6회)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와 추승균(48·5회) SPOTV 농구 해설위원, 현역으로 뛰는 현대모비스의 함지훈(38·5회) 등 3명뿐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번 해야 KBL에서 레전드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 있냐고요? 시즌 시작할 때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었어요. 지금 KCC 선수 구성을 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은 늘 컸어요(웃음). 다만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말자’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KCC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승현과 허웅(29)을 동시에 영입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KCC 우승 충분 전력… 자신 있다” 이승현은 남자농구 국가대표 붙박이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이승현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건 2015년이다. 그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FIBA 농구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올해는 부상으로 FIBA 아시아컵 본선에 진출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꿈 중 최고의 꿈이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2015년 이후로 매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는데 올해 처음 빠졌어요. 많이 어색해요. 지난 18일 필리핀과의 평가전이 열렸던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면서요? 저도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고 싶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쉬워요.” 이승현은 지난 5월 27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인터뷰 당시에도 발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쉬지 않고 매일 몸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다른 신체 부위는 움직일 수 있어 현재 코어 근육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2022~23시즌 개막 한 달 전인) 9월쯤 (팀 훈련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KCC 우승을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전창진(59)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실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잘할 자신이 있어요. 부담 이런 건 하나도 없어요.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이기는 농구를 할 거예요. 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울 생각은 전혀 없어요. 30~40점 넣고 질 바에는 10점 넣고 이기는 게 훨씬 나으니까요. 이기는 것만 생각하려고요. 최종 우승의 기쁨을 KCC 팬들이랑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승리 위해 무슨 역할이든 할 것” 인터뷰를 마치면서 차기 시즌에 어떤 팀이랑 붙으면 가장 재밌을 것 같은지 물었다. 그는 2021~22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서울 SK를 꼽았다. “(김)선형(34)이 형이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다음 시즌 KCC와의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서울신문 6월 1일자 22면>. 저도 마찬가지예요. 챔피언팀이잖아요, SK가. 우리 팀은 도전하는 입장이고. 웅이랑 선형이 형, 저랑 (최)준용(28)이의 매치업을 농구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 ‘트바로티’ 김호중 “장르 구분 없이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파”

    ‘트바로티’ 김호중 “장르 구분 없이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파”

    “그리웠던 무대에 다시 서니 맥박이 빨리 뛰고 떨렸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트바로티’ 김호중(사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9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지난 28일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안전을 담당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 주는 분들을 위해 노래할 분명한 이유도 생겼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성악가 출신으로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모델인 그는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성악과 트로트를 오가는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막강한 중장년층 팬덤을 자랑하는 그는 ‘군백기’에도 오히려 팬카페 회원이 늘어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했다. “어머니 팬분들이 서로 입소문 내며 많이 소개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노래밖에 한 게 없는데 제 음악으로 외로움을 덜고 팬분들이 모여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등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하죠.” 그는 6월 초 소집해제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느낀 감사함을 담은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깜짝 발표한 데 이어 KBS ‘평화콘서트’와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을 통해 연이어 관객을 만났다. 특히 26일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온 대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공연한 것만으로 꿈만 같고,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선생님이 테너는 고음을 많이 내다 보면 무리가 올 수 있다면서 목 관리에 대한 조언도 해 주셨죠. 앞으로 음악 할 날이 길게 있으니 천천히 가라는 말씀도 해 주셨어요.”그는 곧 이탈리아를 찾아 팝페라 스타이자 테너인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오는 27일 클래식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도 발표한다.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더 클래식 앨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이루마와 최백호 등이 참여하며 정통 성악곡부터 크로스오버, 라틴 음악 등 1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분들과 작업해 영광”이라면서 “열정적으로 클래식을 공부하는 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도록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트로트 역시 매력적”이라며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곡이라면 장르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남진 선생님의 트로트를 편곡해서 어떤 젊은 가수가 부르면 발라드 혹은 블루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그냥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호중은 가장 기대되는 일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오는 9월 30일~10월 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미팅을 주로 했었는데, 단독 콘서트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레고 궁금해요. 저도 팬분들도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확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이승현은 오로지 우승 생각뿐…“그만큼 간절하니까요”

    지금 이승현은 오로지 우승 생각뿐…“그만큼 간절하니까요”

    이승현(30)은 중·고교와 대학 선수 시절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다. 8년 전 남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4~15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이승현은 그 뒤로 우승 근처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20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전주 KCC 연습 체육관에서 만난 이승현은 다시 우승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태세였다.지난 2021~22시즌은 이승현의 ‘커리어 하이’(개인 통산 최고) 시즌이었다.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13.5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아홉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그의 한 경기 생애 최고 득점(34득점)도 지난 2월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왔다. 당시 생애 최다인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기존 최다 득점은 지난 2017년 2월 15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33득점이었다. 이승현은 “매번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 땐 공격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저도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 코트 위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197㎝ 신장에 페이스업(상대 선수를 마주보고 하는 공격)과 포스트업(상대 선수를 등지고 상대팀 골밑 방향으로 밀고 들어가는 공격), 미드레인지(중거리슛)와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춘 포워드 이승현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2~23시즌에 프로 8년 차(국군체육부대에 있었던 2017~18시즌 제외) 선수가 된다.오리온 ‘수호신’에서 KCC맨으로 이승현은 지난 5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5년 7억 5000만원(첫해 보장)에 KCC와 계약했다. 그 전까지 프로 데뷔 후 7시즌을 고양 오리온에서만 뛰었다. 오리온은 이승현 영입 후 그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시즌을 제외하고 매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가 ‘오리온의 수호신’으로 불린 이유다. 이승현이 헌신했던 오리온 농구단은 2021~22시즌 종료 직후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돼 ‘데이원스포츠’라는 이름으로 2022~23시즌 새 출발을 한다. 데이원자산운용이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승현은 ‘봄 농구’ 단골손님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시기는 2015~16시즌이 유일하다. 그 후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계속 실패했다. 화려했던 학창 시절과 비교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다. 이승현은 2006년과 2007년 용산중 2·3학년 때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한체육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용산고 3년(2008~2010년) 내내 춘계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2009년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1위를 했다. 고려대 3·4학년 시절인 2013년과 2014년엔 대학농구연맹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대학농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012년 열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2013년 개최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프로팀과 상무를 모두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에 와서 실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고 수비5걸상을 5차례 받았다. 이승현은 “프로 선수로 뛰면서 우승 경험 없이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한 번의 우승도 제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성과다. 하지만 항상 우승하고 싶고, 우승이 간절한 건 어찌 보면 선수로서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면서 “우승한지 꽤 오래됐다. KCC도 201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좋은 대우를 받고 KCC에 왔기 때문에 팀을 반드시 우승시키고 싶은 욕심이 전보다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우승 ‘챔피언 반지 5개’가 이승현의 남은 선수 생활 목표다. 남자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한 이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양동근(41)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6회)와 추승균(48) SPOTV 농구 해설위원(5회), 현대모비스 현역 선수 함지훈(38·5회) 등 3명뿐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번은 해야 KBL에서 레전드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있냐고요? 매 시즌 시작할 때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었어요. 지금 KCC 선수 구성을 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은 늘 컸어요(웃음). 다만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말자’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KCC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승현과 허웅(29)을 동시에 영입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승현은 남자농구 국가대표 붙박이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이승현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때는 2015년이다. 그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FIBA 농구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올해는 부상 때문에 FIBA 아시아컵 본선에 진출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해 아시아컵 본선은 7월 1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꿈 중 최고의 꿈이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2015년 이후로 매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는데 올해 처음 빠졌어요. 많이 어색해요. 18일 필리핀과의 평가전이 열렸던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면서요? 저도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고 싶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쉬워요.”“승리 위해 무슨 역할이든 할 것” 이승현은 지난 5월 27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인터뷰 당시에도 발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쉬지 않고 매일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현은 “다른 신체 부위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코어 근육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2022~23시즌 개막 한 달 전인) 9월쯤 (팀 훈련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KCC 우승을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전창진(59)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실지 모르겠지만, 뭐든 잘 할 자신 있어요. 부담 이런 건 하나도 없어요.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이기는 농구를 할 거예요. 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울 생각은 전혀 없어요. 30~40점 넣고 질 바에는 10점 넣고 이기는 게 훨씬 나으니까요. 이기는 것만 생각하려고요. 최종 우승의 기쁨을 KCC 팬들이랑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이승현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시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고양 팬들께서 절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제가 팀을 옮기게 됐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을 때도 절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너무 감사하죠. 매시즌 정말 열심히 뛰었어요. 팬들이 제게 보내주신 사랑이 그걸 증명한다고 생각해요. 절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고양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차기 시즌에 어떤 팀이랑 붙으면 가장 재밌을 것 같은지 물었다. 2021~22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서울 SK를 꼽았다. “(김)선형(34)이 형이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다음 시즌 KCC와의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저도 마찬가지에요. 챔피언팀이잖아요, SK가. 우리 팀은 도전하는 입장이고. 웅이랑 선형이 형, 저랑 (최)준용(28) 매치업을 농구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빚더미’ 소상공인 최장 20년까지 상환기간 늘린다

    ‘빚더미’ 소상공인 최장 20년까지 상환기간 늘린다

    금융당국이 빚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에게 만기 연장을 비롯한 금리 할인, 원금 감면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9월에 종료되면서 취약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새출발기금(가칭·이하 새출발기금) 세부 운용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밀린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도록 상환 여력이 안 되는 차주에게 최대 3년까지 거치 기간을 부여하고, 장기·분할상환 일정도 최장 20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고려해 대출 금리를 중신용자 대출 금리 수준으로 조정하고, 부실 차주가 보유한 신용채무에 대해 60∼90% 수준으로 원금 감면을 시행한다. 이 밖에도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소상공인 대출 전반에 대해 취약 차주의 채무 조정을 위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당국이 은행들에 선제적으로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3개월 영아 미세 호흡까지 감지”…LG이노텍, 세계 최고 차량 레이더모듈 개발

    “3개월 영아 미세 호흡까지 감지”…LG이노텍, 세계 최고 차량 레이더모듈 개발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성능을 갖춘 ‘차량 실내용 레이더(Radar) 모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은 전파를 이용해 생명체의 유무나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부품으로 주로 차량 내 유아 방치 예방이나 도난 방지 등에 활용된다.이번 모듈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해내는 정도인 해상도를 기존 제품 대비 40%가량 향상됐다. 이는 현존 모듈 가운데 세계 최고 성능이라는 게 LG이노텍 측 설명이다. 모듈의 신호 처리 시간은 기존 제품 대비 30%가량 단축돼 한층 빠른 감지가 가능해졌다. 성능 향상을 위해 안테나 배치 구조를 최적화하고, 기존과 동일한 안테나 개수로 1.3배 높은 안테나 성능을 구현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은 뒷좌석의 사람이나 동물 등 생명체의 유무 정도만 감지하는 수준이지만, 신제품은 차량 전 좌석의 승객 탑승 위치와 인원수, 생체 신호, 움직임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후 3개월 영아의 미세한 호흡까지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주행 후 운전자 하차 시 차량에 유아가 남아 있다면 이를 감지해 곧바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새 모듈의 기능을 활용하면 승객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해 어른, 아이에 적합하도록 에어백 압력도 최적화 한다.또 주차 후 차량 내부나 주변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경고음이나 알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갖춰 차량 도난이나 침입 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차량이 출발하지 않고, 목적지 도착 시 탑승자가 잠들어 있으면 의자에 진동을 보내 깨우는 등의 기능도 구현 가능하다. LG이노텍은 향후 손동작 등의 움직임으로 실내 에어컨 온도와 음악 음량 등 차량 내부 기기를 간편하게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일본 지역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먼트와 후지 키메라 종합 연구소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모듈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 7000억원에서 2040년 22조 3000억원으로 연평균 11%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름부터 쉽게”… 하나금투 ‘하나증권’으로 새 출발

    “이름부터 쉽게”… 하나금투 ‘하나증권’으로 새 출발

    하나금융투자가 다음달 1일부터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바꾼다. 2015년 9월 하나금융투자로 변경한 후 약 7년 만이다. 사명 변경은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새 비전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과 지속적인 혁신·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변경된 사명에 담았다.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이름으로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나증권이라는 좀더 쉽고 편한 이미지로 손님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와 비즈니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6조원으로 늘리고 국내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IB로서도 한발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 나영석 PD 새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2.2%로 산뜻한 출발

    나영석 PD 새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2.2%로 산뜻한 출발

    MZ세대를 대표하는 예능 유망주들이 나영석 PD의 새 예능 기대주로 떠올랐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첫 회가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의 시청률은 2.2%(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선 출연진이 각종 게임을 거쳐 태국으로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출연진이 제작진과 소통하며 각종 게임을 하는 기존의 ‘나영석표’ 예능이다. 리더 한 명이 동료들을 이끄는 구성으로 진행됐던 기존 나 PD의 예능과 달리 이영지, 이은지, 안유진, 미미는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끼를 뽐냈다. 이영지와 이은지는 특유의 에너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걸그룹 멤버인 안유진과 미미는 무대에서의 모습을 내려놓고 게임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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