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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러,남북한 등거리외교 전환”/옐친방한 각국 반응

    ◎“한­러 관계발전 동북아안정 기여”/중국 ○동방외교 새 출발 ▷일본◁ 일본언론들은 20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안보구상은 러시아의 아시아 중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남·북한 등거리외교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신문은 옐친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의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의 유지』를 표명함으로써 남북한 등거리외교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의 이같은 외교정책은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옐친대통령이 북한과의 조약중 「전쟁발생시 자동개입의무 조항」의 수정을 밝힌 것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교도통신은 옐친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동맹해소 방침을 시사하고 한국과 군사기술협력협정을 맺을 용의가 있다고 표명한 것은 군사분야에서도 북한에 치중했던 외교정책을 수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옐친대통령이 구소련 소멸이후 정체된 「러시아·동방외교」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지역안보구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분쟁방지센터」등 옐친의 다양한 아시아·태평양안보구상은 한·중·일의 관계발전을 견제하고 미국의 클린턴 차기정권의 아시아정책의 선제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세계평화에도 보탬 ▷중국◁ 중국 정부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발전이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옐친의 한국방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한국과 러시아는 모두 중국의 이웃국가』라고 전제하고 『중국은 한국과 러시아간의 관계발전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20일 보도했다. 오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의 기초에 입각,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각국과 우호협력 관계 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이 이 지역과 세계평화및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협력 시작 기대 ▷러시아◁ 러시아언론들은 옐친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시작으로 러시아의 대외정책이 기존의 서방일변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중점을 두는 동방정책으로 바뀌고 있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또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이어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군사협력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고 이즈베스티야지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으로 러시아의 새로운 동방정책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천연가스 활용 제의 ▷미국◁ 미국의 ABC·CBS·NBC·CNN등 주요 TV방송들은 19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뉴스를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특히 옐친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향후 2∼3년동안은 잠수함의 건조를 중지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옐친,서울과 경제협력관계를 강조」라는 제목으로 러시아가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천연가스자원의 활용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 “중기서 어음 가져오면 자금지원”/기은팩토링 김문범씨(새 사장)

    중소기업이 외상으로 물건을 팔고 현금 대신 받은 어음(매출채권)을 인수한 뒤 그 어음이 만기가 될 때까지 판매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기은팩토링(주)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중소기업은행이 자본금 1백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 7월 설립한 회사로 소수 정예주의를 내걸고 19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했다. 『은행이나 단자사등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외당한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유통 금융기관을 맡게 돼 사명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낍니다』 김문범사장(57)은 국내 최초의 팩토링전문 금융기관을 맡았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팩토링회사는 판매기업으로부터 인수한 외상매출채권의 회수까지 책임진다.따라서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대금지급을 질질 끄는등의 횡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자금회수에 신경을 쓰지 않고 생산과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외상매출 채권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조원이고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이 지원해준 자금은 20%선인 16조원이다.일본의 55%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그만큼 팩토링 전문회사의 역할이 중요한 셈이다.지난 80년대 초부터 국내 금융기관이 취급하기 시작한 팩토링 매출실적은 지난 6월말까지 은행·단자·종합금융회사를 모두 합쳐 1조7백65억원. 김사장은 단자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물품인수증·비적격 어음등을 인수하는 한편 자금지원액은 최고 25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에 최대한의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상되는 자금수요에 비해서는 현재의 자본금이 너무 적어 증자가 불가피하다.김사장은 『이미 팩토링을 취급하는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자체 수신기능이 없어 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표지 팩토링 어음을 팔아 자금을 마련,5백억원 정도까지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경북상주 출신으로 연대정외과를 나와 중소기업은행의 전신인 농업은행에 입행(59년),영등포지점장·심사부장·특수관리본부장을 거쳐 부행장보로 일해왔다.부인 박학자여사(49)와의 사이에 2남.
  • 부시­클린턴 정권인수회담/러시아 등 분쟁지역문제 중점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제4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뒤 처음으로 워싱턴의 백악관을 방문,부시대통령과 정권인수관련사항등을 논의하는등 다음 대통령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클린턴은 이날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워싱턴시내의 흑인상가방문,어린이보호기금모금파티 참석,정계·언론계 주요인사들과의 만찬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클린턴은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만남이었다』고 밝히고 『대통령으로서 직면하게 될 국내외 문제,특히 러시아·보스니아·중동문제와 급증하고 있는 의료보험비용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전했다. 부시대통령과 클린턴 당선자가 만나는 동안 정권인수단 대표인 버논 조던과 워런 크리스토퍼는 부시대통령측의 정권인계단 대표인 앤드루 카드 교통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내년 1월20일 있을 정권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 각 부서에 정권인수단을 배치할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클린턴 워싱턴나들이 이모저모/흑인상가지역 들러 주민들과 대화/“세금낭비 불가” 국빈숙소 사용 거절 ○…클린턴은 이날 하오1시 방탄용 검정색 리무진으로 백악관에 도착,집무실 바깥 차량진입로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부시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나눴다.불과 보름전만해도 서로를 적대시하며 헐뜯다시피 공격을 하던 사이였으나 이날만은 한사람은 정권의 인계자로서,또 한사람은 정권의 인수자로서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겨가며 1시간40여분동안 「국사」를 함께 논의했다. ○…백악관회동이 끝나자 클린턴은 곧바로 워싱턴시내 북부지역의 조지아 애뷔뉴에 있는 흑인 상가지역을 방문,시민들의 환호속에 약1시간동안 도보로 가게를 찾아다니며 주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 지역은 1마일 반경내에서 지난해만 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등 최근 들어 미국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있는 도시내부문제의 표본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클린턴은 수산물 식료품상에 들러 『은행이 더많은 대출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같다』면서 앞으로 의회와 함께협력하여 경제를 호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은 이날 저녁 부인 힐러리여사가 선거직전까지만해도 회장으로 있던 아동보호기금이 마련한 모금파티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이날 모금파티는 한사람당 3백달러이상씩의 기부금을 내게 되어있었으나 1천2백여명이나 모여 성황을 이뤘다. 클린턴내외는 이어 정권인수위원장인 버논 조던이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했다.클린턴은 19일 의사당을 방문,민주당과 공화당소속 의회간부들을 만나 새 행정부가 추진해나갈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클린턴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특별전세기편으로 아칸소의 리틀 록을 출발,워싱턴의 내셔널 공항에 도착,백악관 이웃 헤이 애덤즈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백악관측은 정권인수팀의 워런 크리스토퍼 사무국장의 요청에 따라 공군제트기와 국빈들이 묵는 블레어 하우스의 사용을 양해했으나 클린턴은 『벌써부터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마 교수 연대총장에 사죄서신(조약돌)

    ◎“무모한 행동으로 누끼쳐… 새 출발 각오 ○…소설 「즐거운 사라」를 출간,음란물 제작반포 혐의로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가 18일 연세대 송재총장과 강영희부총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필화사건으로 학교의 명예에 누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마교수는 『나름대로 문학이론을 실제창작에 적용하려했으나 그 과정에서 한국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너무 무모하게 행동한 점을 크게 반성한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아 보다 심화된 학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 한·러 군사협력과 동북아평화(사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오늘 서울에 온다.구소련대통령 고르바초프의 제주도방문은 있었으나 러시아정상의 서울 공식방문은 처음이다.함께 예정됐던 방일의 취소로 연기는 되었지만 한국만의 단독방문이 되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느낌마저 주는 뜻깊은 방한이다. 냉전의 공산종주국시절 구소련 정상도 북한의 평양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민주화되긴 했지만 그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정상의 평양아닌 서울 첫방문은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수 없다.아시아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이 선택된 것도 우연의 일치일수 없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러시아의 한국중시를 보여줄뿐 아니라 한반도의 주인이 한국임을 과시하는 것이며 세계와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제고된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옐친대통령방한중 체결될 한국과 러시아간의 우호협력을 위한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은 옐친방한이 갖는 그러한 상징적 의미들을 더욱 뜻깊은 것으로 승화시키고 구체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 틀림없다.이 조약은 한국과 러시아가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등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우방국임을 강조하고 영속적인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양국공동의 역사에 있었던 불행한 시대의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도 약속하고 있다. 한·러관계는 90년의 한·소수교를 계승했지만 구소련의 붕괴와 고르바초프퇴진 등으로 그동안 비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다.옐친 방한과 기본조약체결은 그러한 한·러관계를 정상화시키고 법적·제도적으로 정착시키며 새출발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기본조약외에 군사관련의정서도 교환될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인사교류와 훈련참관등의 기초적협력이 내용이지만 한·러시아간쌍무적군사협력이란차원에서 보면 대북한관계등 동북아평화문제와직결되는 중요한의미를갖는새로운상황의발전이라할것이다. 러시아가 한국을 필요로 하고 한국 또한 러시아를 필요로 하는 것이 양국이 처한 오늘의 국내외상황이 아닌가한다.정치·경제·외교등 모든 분야에서 오늘의 한국과 러시아의 국가적 이해관계는 상충보다 일치되는 면이 훨씬많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다.그 결과가 한·러관계의 특별한 발전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구소련과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의 상환문제도 러시아의 보장과 현물상환의 새로운 가능성제시 등으로 타협의 실마리가 잡히고 있다.KAL기관련 사과와 함께 한반도분단 및 6·25등의 불행했던 과거와 관련된 반성의 표시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기대다.북한과의 관계단절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한국과의 새조약과 모순되는 내용의 관계시정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다.그런 문제들이 해결되고 정리되면 한·러관계는 더욱 빛나고 발전되며 돈독해질 것이다.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 SBS에게(외언내언)

    방송,특히 TV를 「신이 없는 현대에 신의 역할」로 비유한다.신이 그러하듯 방송은 무소불능하고 신이 그러하듯 어느 절해의 고도나 험산준령의 격리된 장소에도 거리를 초월하여 나타날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SBS가 창사2주년 특집방송을 현란하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린 혐의로 프로그램 제작팀이 방송위원회의 소환명령을 받고 있는 일이 유감스럽다. TV로만 치면 불과 1년밖에 안된 서울방송이 지역적 제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어서 안볼 수 없는 방송』으로 발돋움했다는 사실은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그렇기는 하지만 『재미있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하는 방송』의 이미지가 고정관념으로 굳어가기 시작한 위험 또한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신참방송이 이렇게 눈부신 발전을 할수 있었던 것은 연예오락 기능에 의해서였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회가 이미 썩을대로 다 썩었는데 집단위선자들이 공연히 방송에만 핑계를 댄다는 생각을 방송사에서는 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방송에는사회를 위해 수행해야 할 공기능이 있다.더구나 신에 준할 만한 능력을 가진,현대사회의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 매체가 출발부터 부정적인 평판을 쌓는 것은 방송자신의 장래를 위해 좋지 않다. 더구나 SBS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제3의 기능이 있다.기득권에 안주한 양대방송에 신선한 충격을 주어 이 땅의 방송을 활성화시키는 일을 기대했었고 어느 정도 그 기능을 성공시켰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과장된 부정적 기능이 다른 방송들에 퇴행의 빌미를 제공하여 방송전체를 타락시킨 것같은 혐의를 떠안게 되었다.그것도 방송사의 앞날에는 부담을 주는 일이다. 새방송의 밝고 빛나는 역할이 더 이상 이런 일로 상처를 받지 않도록 SBS가족들은 신중해주었으면 좋겠다.창사 2주년을 축하한다.
  • 클린턴,한반도 안보관 분명하다(사설)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의 대한국인식이 의외로 소상하고 우호적이며 협력적이란 인상을 받는다.13일 우리대통령과의 전화대화 내용과 12일의 당선후 첫기자회견에서 받는 인상이다.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전개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우선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12일의 회견에서 클린턴당선자는 「한국이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로 통일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미국은 계속 한국의 안보유지세력으로 남을것」임을 다짐했으며 「북한의 핵개발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13일의 전화대화에서도 비슷한 인식을 피력하고 한미무역역조의 시정을 평가했으며 한국의 민주화 성취를 축하하기까지 했다. 민주당출신 클린턴의 미국대통령당선이후 그동안 우리는 새출발하게될 미국정부의 대한반도 정책가능성에 대해 일말의 불안을 느껴온 것이 사실이다.인권외교와 결부된 카터정부때의 주한미군철수시비의 혼돈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보호주의성향 짙은 민주당무역정책에 대한 우려의 작용도 있었다.클린턴의 한반도인식은 적어도 안보면에서는 그런 불안의 일부를 씻어주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우리는 그동안 미국의 오랜 공화당정부에 너무 안주하고 익숙해온 나머지 민주당정부를 필요이상으로 경계하게 된 것은 아닌가 반성된다.민주당의 인권외교와 한국의 역대 권위주의정부간의 필연적인 갈등이 빚은 타성일 것이다.클린턴도 축하한 완전민주화의 우리정부로서 미국의 민주당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클린턴이 피력한 한국및 한반도정책과 인식은 그것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한반도안보를 위해 필요한 주한미군의 계속유지와 북한핵저지의지의 확인등은 클린턴민주당정부의 대한반도 정책도 부시정부의 그것과 대차가 없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핵뿐아니라 생물·화학등 대량학살무기개발의 저지까지도 언급하고 있는 것은 부시때보다 한걸음 앞서고 있는 인상마저 주고있다. 클린턴의 발언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반도통일에 관한 대목이다.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통일을 희망했다.민주주의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강조해온 소신의 피력이라 생각하며 전적인 공감을 느낀다.이같은 미국과의 관계발전을 원한다면 북한이 취해야할 조치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조속한 핵의혹해소와 민주화개혁의 단행뿐일 것이다.그렇지 않고는 대미관계의 발전보다는 악화가 예상되며 그것이 몰아올 파장은 우리도 걱정스럽다. 아무튼 클린턴의 우호적인 대한인식이 안보뿐아니라 경제면에서도 긴밀한 호혜협력의 새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 더 일하고 더 성숙된 「새마을」로(사설)

    새마을운동은 우리의 근대화를 이끌어온 가장 확실한 정신적 원동력이었다.우리에게서 자생하여 우리에게서 꽃핀 세계적인 정신이 「새마을정신」이다.이 정신이 격변의 시대를 겪으며 다소 퇴색해온 것은 우리의 커다란 손실이었다.더구나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에게는 이 새마을정신이 절실하게 긴요해지고 있다.어제 9일에는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있었다.아직도 순수한 열정으로 새마을정신의 실천에 헌신하고 있는 많은 지도자들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그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기대해보게도 한다. 근면과 자립을 근본으로 하는 도덕적 가치창출의 정신인 새마을정신의 종주국인 우리가,오늘에 이르러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싫어하여 실직자는 늘지만 일할 사람은 없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나태한 사회가 되어간다는 것은,그리하여 정신적 위기를 겪는 사회로 전락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그러므로 새마을운동이 『빈곤과 체념을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를 보통사람들에게 불어넣은 새바람의 정신운동으로 근대화 과업의 성취를 위한 원동력이었음』을 치하하면서 이 정신의 새로운 실천과 사회도덕성 함양을 강조한 노태우대통령의 대회치사내용에 우리도 전적으로 공감한다.우리가 축적한 이 소중한 정신운동에 새로운 점화가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우리는 바란다. 22년전 출발 당시의 새마을운동이 원초적이고 일차원적인 지난날의 가난과 실의에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사명으로 했다면 지금 우리가 요구하는 새마을정신은 보다 성숙되고 세련된 미래정신이라고 할수 있다.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으로 첨예한 갈등이 상존하는 나라가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실현하고,더이상 세계사의 주변국에 머물기를 거부하며 선진대열에 진입하려던 우리가 의외의 복병처럼 당면한 위기를,극복할 수 있는 실천덕목을 새시대의 새마을운동은 실현시켜야 할 것이다. 조금 더 일하고,조금이라도 아끼고,자율력을 길러 민주시민정신을 실천하는정신자세가 지금 우리에게는 절박하게 요청된다.그것은 바로 새마을정신의 기본이다.특히 소비자경제시대를 살면서 환경문제가 살아남는 조건인 이 시대는 개인의 각성이 전체의 운명과 직결되는 시대다.그런 우리에게는 새마을정신의 척추인 금욕적 도덕성이 절박하게 필요하다.우리의 이같은 삶의 노력을 이끌 수 있는 정신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 근로자 대상 “집권청사진 경진”/3당후보 표밭갈이 이모저모

    ◎인천 공장지대 찾아 「복지공약」/민자/충남 순회,전진대회 불지피기/민주/경제대통령 내세워 호남 공략/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 대통령후보들은 6일 각각 인천·천안·대전·전주등 중부권과 취약지역에서 당원필승결의대회나 임시전당대회전야제 또는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표몰이를 계속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청년자원봉사단발대식겸 대선필승당원결의대회에 참석한뒤 인천지역내 공장을 잇따라 방문,기업주·근로자 등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등 수도권의 표밭갈이에 주력. 김총재는 이날 대회에서 미대통령선거에 언급,『클린턴의 당선은 미국민이 변화와 개혁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민자당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신한국」건설도 클린턴의 신미국창조구호와 맥을 같이한다』고 압도적 지지를 당부. 김총재는 『특히 미국은 변화시대에 발맞춰 의회다수당인 민주당후보를 택해 안정된 정치를 원했고 이번에 그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막강한 입법권과 행정부견제권을 갖는 의회가 행정부와 대립한다면 변화와 개혁을 제대로 이룩할 수 없다』고 원내제1당후보인 자신의 대선승리가 순리임을 강조. 그는 또 인천이 실향민이 많은 지역임을 의식,『남북통일은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면서 통일론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 그는 『통일을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중요한데 북한은 이산가족대회마저 거부한채 간첩단을 남파,국가안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모두 경각심을 갖고 북한의 음모에 대처해야 하며 정부도 정신차리고 간첩단을 색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총재는 이어 항운노조간부·근로자들과 간담회및 오찬을 가진뒤 하오에는 지체부자유자 훈련원인 「옥합원」을 방문,격려하는등 강행군을 계속. 이날 대회는 인천지역7개지구당의 일반 당원과 청년당원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으며 이날상오 민자당공식입당절차를 밟은 김찬우·박희부의원은 김총재의 행사를 끝까지 수행해 눈길. 한편 김총재는 이날상오 부평공단내 (주)전방을 시찰하기전 영등포역에서부평역까지 제1호선 전철에 탑승,일반시민·대학생들과 경인지역교통난을 화제로 올리며 「시민과 함께 하는」이미지 확산에도 노력.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연기군,대전·유성시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하오7시에 대전역광장에서 임시전당대회 전야제에 참석하는등 강행군. 김대표는 이날 기차로 천안역에 도착,대기하고 있던 유세용버스에 올라서서 5분여동안 즉석 연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사람은 공화당집권 12년에 염증을 느껴 새출발을 하게됐다』고 말하고 『정권을 바꾸는 것은 민주당의 국민에 대한 의무』라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 그는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겨냥,『미국의 페로후보는 한석의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는데 이는 사업성공과 국가경제를 살리는 일이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어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김대표는 마중나온 유관순열사의 사촌동생인 유정석씨(76·농업)가족들을 만나 위로한데 이어 「겨레의 집」과 「추모의 자리」를 차례로 둘러보고 「추모의 자리」에선순국선열들에 대해 분향을 하기도. 김대표는 또 연기군 지구당 선대본부 현판식에도 참석,당원들을 격려하고 유성의 「신신농장」으로 대전시내 택시기사들을 초청,완전월급제·부가가치세면제등을 공약. 김대표는 이어 하오7시쯤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민주당대통령선거승리전진대회」전야제에 참석,「젊은이야기」라는 주제로 젊은층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6일 전주에서 대규모 3개 국민운동 당원결의대회를 개최,취약지인 호남지역에 대한 공략을 시도. 정대표는 이날 미대통령선거 결과를 예로 들며 『경제를 일으키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는 전세계의 변화바람이 한반도의 12월 대선을 향해 불고 있다』고 「경제대통령」의 필요성을 역설. 정대표는 이어 『3대 국민운동중 지역사회운동은 전통과 향토애를 되살리고 두 김씨가 매달려온 망국적 지역감정을 치유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나는 대통령이 되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라고 주장. 정대표는 또 전주 3공단·이리수출공단·군산신공업단지를 연결하는 지역경제권 구축을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 해 전문화하고 양호교사를 정교사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
  • 각국,클린턴 대비책 부심 /일,미야자와총리 조기방미 추진

    ◎독,민주진영과 막후접촉 활발 일본 유럽공동체(EC)회원국 중국 러시아등 세계 주요국가들은 미국의 새출발을 선언한 빌 클린턴시대를 맞으며 미국의 통상및 인권정책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판단아래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미국에 대해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있는 일본은 「경제재건」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건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일·미 관계가 순탄치않을 것이라고 긴장하며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일본에 대한 무역압력이 역대 어느 미정권때보다도 거셀 것으로 보고 미야자와 기이치총리의 조기 미국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새정부와의 일굴익히기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쪽에서는 클린턴이 보호주의색채를 띠고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촉구해온만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대미무역협상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에 대비,여러가지 대책을 마련중이다.특히 동서독 통일이후 유럽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독일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을 기정사실화하여 여러가지 경로로 클린턴진영과 막후접촉을 벌여왔다. 지난 10월중순 14차당대회를 통해 개혁파로 새 진용을 갖춘 중국지도부는 클린턴의 당선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지않을 수 없게됐다.중국지도부는 인권이 개선돼야 미국으로부터 최혜국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권문제에 제일 신경을 쓰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쪽에서는 부시행정부때 이룩해놓은 선린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미국등으로부터 경제지원이 절실한만큼 군축문제등을 둘러싸고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 클린턴,“21세기 향한 진군의 시작”/대통령 당선되던 날

    ◎“우리 주지사 보라” 아칸소에 축제물결/“새 대통령 밀어달라” 부시,국민에 당부 ○주청사앞 환영인파 ○…제42대 미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은 3일 승리를 자축하면서 자신의 압승이 「미국이 냉전의 종식과 21세기의 시작이라는 도전에 맞서 싸우기 위한 진군나팔소리」라고 선언. 클린턴 당선자는 아칸소주정부 청사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오늘 드높은 희망과 용기있는 가슴을 가진 수많은 미국인들은 새출발을 향해 표를 던졌다』고 풀이. 그는 13개월전 대통령 후보 출마를 발표한 바로 그자리에서 행한 이 연설에서 이어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변화에의 소명을 안겨주었으며 자신의 임무는 미국의 성장을 회복시키고 국민들에게 다시 기회와 힘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청사앞에 운집한 수천명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이번 선거는 미국이 탈냉전시대조류와 다음세기의 출발점에서 직면하게될 도전앞에서 울린 진군나팔 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배를 자인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도 경의를 표하면서 걸프전당시 미국과 동맹국들을 이끈 그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오늘밤 한평생을 공직에 바쳐온 부시 대통령에게 감사를 보내고자 한다』면서 냉전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한 부시 대통령의 공적도 높이 평가했다. 클린턴 당선자는 『나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서부터 환경문제와 경제체제의 전환에 이르기까지,그리고 국방에서 국내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등한시해온 문제들을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특히 다양성을 국력의 원천으로 삼아 국민을 한데 결집시키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권인수단 곧 구성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하고 있는 공화당진영과는 달리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빠르면 5일 정권인수반 반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통령직 수행에 따른 행정부 구성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대조적. 특히 취임식등 관련절차보다 정권인수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이나 대의회전략등 통치구도에 관한일일 것으로 전망.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는 3일 13개월의 힘든 선거유세를 모두 마치고 부인 힐러리,딸 첼시와 함께 리틀록으로 귀환,수백명의 친지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승리의 눈물을 나눈뒤 첼시와 함께 덴버 커뮤니티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투표를 마치고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주지사 관저로 향했다.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보잘 것 없는 지역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아칸소주민 18만명중 4만여명은 이날 밤 리틀록 중심가에 모여 대형텔레비전을 시청하며 각 주가 클린턴의 수중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렸다. 주민들은 클린턴의 승리가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자 『우리는 보잘것이 없지만 대통령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생각처럼 낙후되지 않았다. 우리의 주지사를 보라』고 외치기도 했다. 클린턴의 지지자들은 인근 한 호텔의 대형 회의장에서 축하파티를 열었으며 앨버트 고어의 재정후원자들은 지난 88년 아칸소를 「대통령주」로 만들겠다던 고어의약속이 성취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멋진 리틀록 클럽에 모였다. ○사냥허가증 등 구입 ○…재선에 실패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낮1시15분(한국시간)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국민들에게 클린턴을 밀어줄 것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의 소개로 제2의 고향 휴스턴에서 지지자들 앞에 나타난 부시대통령은 논물을 글썽이는 부인 바버라와 측근들이 허망한 표정을로 지켜보는 가운데 피로한 모습으로 패배를 시인했다. 부시는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미국의 민주제도의 위대함에 존경을 보인다고 말문을 열고 클린턴의 당선을 축하하며 클린턴이 강력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고 칭찬한 뒤 『백악관에서 잘 하기를 바라며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위해 협조를 다하겠다』고 다짐. 그는 『국민들이 뒤에서 새 대통령을 밀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고 바버라와 선거운동 팀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은 아직도 부상하는 나라』라고 선거운동시 강조한 입장을 재강조 한뒤 미국의 꿈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미 은퇴를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부시는 3일 아침 일찍 자신이 정치를 시작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투표를 한 후 사냥먼허를 갱신했고 새 낚시릴과 미국의 대중음악인 컨트리 뮤직 카세트를 몇개 구입했다. 또한 후덕한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바버라 부시 여사도 백악관을 떠나면 휴스턴에 있는 부부 소유의 빈땅에 새 집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스 페로 후보는 3일 밤(한국시간 4일 낮) 지지자들에게 『미국민이 클린턴을 선택했다』며 패배를 솔직히 시인. ○유권자 1억 투표 ○…냉전체제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전체 유권자의 53∼55%에 해당하는 약 1억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선거관계 전문가가 밝혔다. 「미국 유권자 연구위원회」의 커타스 캔스 대표는 이같은 수치는 지난 88년 대선에서의 투표율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각종 선거에서 투표를 피해왔던 30대미만의 청년층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로 낙선한 부시 대통령 및 무소속의 로스 페로 등 3명은 지난 선거 유세중 모두 2억8천9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연방선거위원회가 3일 발표. 이 가운데 부시가 1억1천2백50만다럴로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했으며 클린턴은 1억9백20만달러,페로는 5천9백20만달러를 썼으며 특히 페로는 1백30만달러를 빼고는 전부 개인돈을 쓴 것으로 나타나 재력을 다시한번 과시. ○중국출신후보 “쓴잔” ○…중국인으론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한 SB우(53) 전델라웨어 부지사는 3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델라웨어주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델라웨어 주지사를 두번이나 연임한 마이클 캐슬 공화당 후보에 패배.
  • “급등경계” 주가 16P 추락/6백5.52

    ◎증권·제조업주 매물 쏟아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45포인트 떨어진 6백5.52를 기록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백39개를 포함,7백34개로 올들어 세번째로 많았다. 개장초부터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증권·대형제조주등 대형주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간첩단사건으로 정국이 다소 불안해지고 있는데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새로운 주도주가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10월의 무역수지가 예상과는 달리 적자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전장 후반부터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며 후장들어 주가는 더욱 떨어졌다. 광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증권·건설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주도했던 한전·포철등 국민주도 내렸다. 거래량은 3천7백39만주,거래대금은 4천8백34억원이었다.98개 종목만 올랐다.
  • 소설가 황순원씨(이세기의 인물탐구)

    ◎소설을 시의 경지로 승화시킨 “청산의 백학”/작품 끝낼때마다 “마지막 작” 심정으로/문장·단어 하나까지 보석처럼 갈고 닦아/시·소설의 잡문엔 손 안대… 문학박사학위도 거절 서울신문사는 증면과 더불어 새로운 기획물 「인물탐구」를 매주 화요일 1페이지에 걸쳐 연재키로 했습니다.이 와이드 기획물은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가지고 관심있게 대하는 사람의 이야기 인물평전입니다.그것은 삶의 모습을 담은 인생일 수도 있고 세상살이와 고리를 함께 하는 인간의 진면목으로도 나타날 것입니다.집필은 본사 이세기논설위원이 맡았습니다.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산골아이」나 「소나기」「학(학)」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투명하게 정제된 청강(청강)의 문체와 명편에 흐르는 별빛같은 이야기는 우리의 정서속에 총총한 감동으로 남아있다. 새삼 황순원문학과 한국문학사에서 그가 점하고 있는 오늘의 위치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청산의 백학」「소설을 시의 경지로 승화시킨 언어미의 추구」「하명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절고의 기품」등 이미 잘 알려진 시중의 찬탄을 되풀이 열거하는 것도 무색한 노릇이다. 「소설가는 소설로 말한뿐 더이상 다른말은 하지 않는다」,그래서 독자들에게 책임지고 소설을 내놓기위해 그는 문장 한구절 단어 하나에 세심하게 배려하여 「토씨」 한 자도 잘못 놓인 바가 없다는 정평을 받고있다. 쓴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남에게 읽힐 수 없다는 신념으로 이미 출간된 시집 「방가」에서 27편중 12편을 빼 버리고는 『내가 이렇게 버린 것을 이후에 어느 호사가가 있어 발굴이라는 명목으로든 뭐로든 끄집어 내지 말기를』당부하기도 한다. 작품이 활자화되기 이전까지 그만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지켜 초교에서 재교까지 꼼꼼하게 손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넘치는 감정의 뒷받침없이는 작품을 써본적이 없으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쓰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르고 있다. 일사일언적(일사일언적)인 그의 압축된 문체의 시정신은 「생각나면 시구를 적어두는 운문적 스케치 방식,사전구상에매이지 않고 붓이 생각해서 쓰도록 맡겨두는 데서 온 탄력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문장은 말하듯이 써야한다고 하지만 귀로 듣는 말과 눈으로 읽는 글이 같을 수 있을까. 그는 언젠가 들은 감명깊은 강연을 후에 속기록으로 살려 글로 옮겨쓴 것을 보고는 그 지리멸렬함에 크게 놀랐다고 말한다. 「역시 말하듯이 말하고 글쓰듯이 써야 한다」고. 이렇게 자신의 작품을 보석처럼 갈고 닦는 언어 탁마(탁마)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설을 끝낼때마다 「나는 과연 이것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는가」를 자신에게 묻기를 잊지 않는다. 이른바 지난 60년 동안 시와 소설외에 단 한번도 잡문을 쓰지 않았고 신문연재소설을 거절해 왔으며 어떤 단체에도,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 제자들이 새로 책을 내면서 서문이나 발문을 부탁하면 정중하게 이를 말린다.그자신도 그의 책속에 서문이나 발문을 써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뷰나 서문이나 발문은 독자가 소설을 읽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재직했던 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려 할때도 「소설가는 소설가 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유로 이를 깍듯이 거절했다. 이렇게 표면에 드러난 예만으로는 그가 얼핏 까다롭게만 비치기 십상일것이다. 물론 문학을 하는 길에서는 공정·엄격하고 단호하고 결벽하다.그외엔 인자하고 다감하고 말을 아끼고 술을 즐긴다. 주량은 3년전까지는 소주 한병반,주력은 문단데뷔보다 빨라 13세때부터 체증(체증)으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문학하는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술마시는 자리에서도 명정(명정)의 모습을 보이거나 비틀거려 누가 댁까지 바랜일도 없다. 아무리 취중이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빛나는 형안(형안)으로 경청하고는 내용이 정확치 않으면 두번 세번 되물어 확인하기 때문에 어설픈 지식이나 주워들은 풍월은 통하지 않는다. 다만 「술」에 얽힌 일화라면 그의 친구이며 번역문학가인 원응서씨와의 총죽지교(총죽지교)를 빼놓을 수 없다. 황순원과 술자리에서의 「마지막잔」이야기가 그것이다. 어느 술자리에서든지 원응서씨는 『그 마지막 잔은날주게』하는 버릇이 있었다.술이 바닥에 이르면 이유도 없이 친구는 이 술을 탐냈고 언제부턴가 마지막 술은 원응서씨의 몫으로 돌아갔다. 73년 낚시갔다가 쓰러져 친구가 타계하자 황순원씨는 술마시는 자리에서 반드시 이 마지막 잔을 친구에게 따라주었다. 잔에 술을 따라 빈그릇에 버리는 이 의식은 지난 20년간 한결같이 지켜져온 그의 친구를 그리는 아름다운 슬픔의 장면이다. 역시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라면 77년 서울신문사 신춘문예 심사때의 예가 있다. 그때 최종심에 두편이 남게되자 같은 심사위원인 홍성원씨가 『두편중 선생님이 고르시지요』했다. 아무래도 대선배인 황순원씨가 당선작을 확정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졌으나 그는 굳이 홍성원씨의 선택에 따르겠다면서 이를 사양했다. 『하나는 군대물로 장래성이 보이고 다른 하나는 뱃사람 얘기로 소설기법상 우수하므로 신춘문예 당선작으로는 장래성 보다 소설로서 완벽한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럼 뱃사람 얘기로 결정하세』 뱃사람 얘기로 결정후 잡담하는 자리에서『군대물을 쓴 사람은 바로 내 제자』라고 했다는 얘기다. 그는 아무리 아끼는 제자라도 작품이상으로 그를 부추기거나 추켜세우지 않는다.또 어떤 경우에도 남을 악평·혹평하는 법이 없다. 그가 문단후배들을 즐겁게 했다면 72년 2월 현대문학사가 주최한 문인극 「양반전」에 특별 찬조출연한 일이다. 유현종 연출로 한국일보 13층 홀에서 공연된 이 연극에서 그는 박영준 최정희씨와 함께 「동네사람」으로 분장해서 모처럼 문단에 훈훈한 화제를 뿌려주었다. 황순원씨는 언제 어디서나 명징·적연할뿐 넘치거나 눙치지 않는다.보기싫은 것·듣기 싫은 것·하기 싫은 것을 명료하게 구분하여 전혀 주저가 없다. 오산중때 남강 이승훈씨의 단정한 풍채와 인품을 보고 『남자가 늙어서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했다는 그는 그때부터 자신도 「늙어서 아름다운 남자축에 들수 있기를」마음속에 그려왔는지도 모른다. 황순원씨는 평남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교육자이며 조림사업을 하던 황찬영씨와 장찬붕여사의 아들 3형제중 장남.숭실학교 출신인부친은 숭덕학교 교사시절 바로 남강과의 기미독립만세사건으로 수감된 적이 있었고 64년 창우사에서 펴낸 「황순원 문학전집」(전6권)제자는 바로 부친의 친필이다. 숭실중으로 전학하여 졸업후 일본 와세다 제2고등학원 재학때 나고야 김성여전에 다니던 양정길여사와 35년 결혼,동갑인 양여사와는 평양 숭의여고 문예반장때부터 교제해온 사이다.자녀는 시인이자 서울대 영문과 교수인 동규씨(54)등 3남1녀. 요즘은 부인과 함께 새벽7시면 사당동 대림아파트 단지내 공원을 1시간씩 산책하면서 처음 문단 출발때처럼 오랜세월 가슴에 담아두었던 시어를 고르고 있다. 삶을 정관하는 절제된 서정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 애정,보석을 눈에 띄지않게 장식한 듯한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감동하게 되는 것은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울같은 청휘,또는 고치에서 막 뽑히기 시작한 명주실 같은」바로 그 싱그러운 시와 문득 마주치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그는 최근 시에 이렇게 쓰고 있다. 밤늦어 플랫폼에 내 긴 그림자를 끌고 섰을때 밀물이 거슬러 오르는 강물을내 저만치서 바라볼때 가을걷이 끝낸 들판을 내 해걸음녘에 거닐때 그러나 나홀로 내버려두지 않고 항상 곁에 지키고 있는 이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그이가 누구라는걸 나는 안다­.
  • 6백년 도읍,서울 거듭난다(사설)

    정도한지 6백주년이 되는 94년을 맞아,우리의 서울이 미래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이 확정되었다.전통에 빛나고 현대적 기능을 지닌,인구 1천만의 도시이면서도 서울은 도시로서의 면모가 불균형하고 황량하다.이런「우리서울」을 신명나고 열려있고 품위있는 도시로 새로나게 하는 계획이다.우선 이 계획이 반갑다. 6백년 전에 이미 계획도시로 출발한 도읍이면서도 근대 이후에는 계획도시의 기능과 면모를 거의 발휘하지 못하면서 팽창일변도에 급급해온 것이 서울이다.그 결과 공룡의 운명처럼 퇴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조차 없지않았다.그런 서울이 정도6백년을 맞아 미래의 첨단도시로 새출발한다는 것은 시민으로서 너무 반가운 일이다. 먼저 서울의 뿌리를 탐사하여 그 깃들여진 역사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찾고 다음으로 오늘의 우리가 형성해온 서울의 현재를 실사하여 그 온축된 자산을 활성화시키고 모자란 것과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뒤 이어서 21세기를 구상하여 「미래의 서울」을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이 기본계획에 우리는 이의가없다. 특히 이 기본 구상이,서울을 인간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그를 위해 문화적 기능을 집중 수혈하고 매몰된 전통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뜻에 대해서 우리는 공감도 하고 신뢰도 보낸다.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삶의 터전인 서울을 가꾸고 기리고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경축잔치를 계획한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이 구상이 착수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도시기반조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환경의 정비작업이 따라야 한다.또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간을 채워서 그 기운으로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난지도 생태공원 조성,고궁 복원,박물관 건립,역사를 답사하는 관광로 창설,첨단정보단지의 설립계획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대로만 추진된다면 21세기의 서울은 세계의 어느 도시에도 손색이 없는 면모를 갖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 방대하고 의욕에 찬 계획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있다.이 계획에는 우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더구나아주 오랫동안 일관되게 펼쳐지는 정책의 뒷받침이 없어지면 짓다 말고 방치된 미완성 구조물의 형해같아질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구상단계의 주역들이 추진단계에는 진입하지못하면 중도 작파로 호랑이그림이 고양이도 못되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모든 것이 예측불허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무엇보다도 이일이 인사정책의 무쌍한 변화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수 있도록 확고한 체제를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시민이 주체가 되는 형태를 취하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을 것이다.계획의 수립단계에 참여한 시민위원회로 하여금 그 기능을 분담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예산이나 기술인력의 지원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계획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시민의 집단의지가 이 구상의 진행을 위해 깊고 확고해지도록 노력하는 일은 좀더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첨단이 숨쉬는 새로운 서울의 탄생을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다.
  • 서울 21세기 첨단도시로 새출발/정도 600년 기념사업 최종 확정

    ◎10만평규모 정보화단지 조성/여의도엔 복합문화타운 건설/경·평정기축구전 부활도 추진 오는 94년 정도 6백년을 맞아 대규모 첨단정보업무단지가 조성되고 난지도 89만평에 꽃박람회등을 열수 있는 환경생태공원이 조성된다. 또 11만여평의 여의도 광장 지하에 주차장 도서관 식당등의 시민문화시설과 편익시설이 들어서고 새로운 시청사 건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7일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53명으로 구성된 서울6백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원용)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서울 6백년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93년부터 95년까지 3년동안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벌여나가 96년에는 서울을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완전 탈바꿈시킨다. 시는 「우리 서울,서울답게」라는 구호아래 기념사업을 「다시보는 서울」 「새로나는 서울」 「신명나는 서울」 「열려있는 서울」등 4가지의 주제로 나눠 41개의 단위사업으로 벌인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통신위성과 지하광케이블을 주축으로전자정보센터·국제금융센터등 정보처리기능을 집결한 첨단정보화업무단지를 10만평 규모로 97년 착공,2005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 한다. 또 1만5천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세워 각종 국제회의장시설을 갖춰 서울을 국제도시로서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달말 폐쇄되는 난지도쓰레기매립장은 복토·가스제거기설치등 안정화 작업을 거쳐 환경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환경생태공원은 꽃박람회 환경예술전시및 각종 대회를 열수 있게 된다. 또 여의도광장에는 국내 최대의 지하타운을 건설,각종 문화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춰 시민광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서울을 새로운 문화·역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희궁에서 구러시아공관 정동근린공원을 잇는 근대사의 거리,경희궁 박물관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를 문화의 거리,경희궁에서 사직공원·인왕산까지를 역사의 거리로 조성한다. 그리고 운현궁을 정리·개발하고 창덕궁 담장을 따라 순라길을 재현하는등 원서동 사적공원을 조성하며 「전통남산골공방」을 만드는등 6백년역사를 재현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의 뿌리를 되찾는 사업으로 ▲시립박물관 건립(95년) ▲역사탐방로 개설(93년) ▲서울·평양축구경기부활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지난 1394년 태조3년에 수도로 정한 서울이 6백년 역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제2의 도약을 할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 승차권 예약취소때 철도청,수수료 부과/새달부터

    철도청은 오는 11월 1일부터 철도회원이 철도승차권을 전화로 예약했다가 열차출발 2일전까지 취소하더라도 한장당 3백90원씩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또 승차권을 전화예약한 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했을 경우 운임과 요금의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 한·일 정상회담/새달 8일 교토서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간의 양국 정상회담이 오는 11월8일 교토(경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노대통령은 11월8일 상오 서울을 출발,교토에 도착한뒤 곧바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오찬을 가진뒤 하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1월3일 실시되는 미대통령선거결과가 동북아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11월5일과 6일 북경에서 열리는 일·북한수교교섭결과에 관해 일본측의 설명을 듣고 공동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번 일본방문때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20명 안팎의 각료및 실무자만을 대동하며 대한항공 특별기가 아닌 대통령전용기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노 대통령 일본에 가는 이유(사설)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11월8일께 일본을 방문,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방문으로 북방외교를 마무리한 직후이자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목전에 둔 전격방일이어서 특히 주목된다.단 하루만의 방일이요 도쿄도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며 공식도 아닌 실무방문형식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 한일정상간에는 클린턴민주당대통령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고 있는 미국대통령선거이후의 국제및 동북아정세에 대한 집중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국의 현안타결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인근국가로서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복원하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요컨대 세계와 동북아정세는 급변하고있다.우방으로서 한일양국의 협조와 협력은 과거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한데도 양국관계는 오히려 소원해져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이것은 한일 어느쪽에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다.양국관계의 복원뿐아니라 긴밀한 협조와 협력관계가 절실하다.이점에 양국의 이해와인식이 일치된 결과가 이번 노대통령전격실무방일성사의 배경이 아닌가한다. 그동안 우리는 북방외교에 총력을 경주한 나머지 본의아니게 우방외교가 얼마간 소홀해질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북방외교는 그자체만으로도 미일등 전통우방들의 소외감을 자극할 여지가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우방외교는 북방외교이상으로 중요한것 또한 사실이다.우방외교의 확고한 기초없인 북방외교의 의미도 반감될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런점에서 중요한 우방의 하나인 일본과의 관계복원은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수 있다. 지난1월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에도 불구,무역역조시정및 기술이전문제는 지지부진이며 정신대문제로 인한 양국관계의 감정또한 크게 냉각된 상태에 있다.게다가 한중수교와 옐친의 방일취소및 한국방문등의 주변정세전개는 일본의 상대적 소외감을 심화시키기에 족한 것이라 할수있을 것이다.러시아는 대일관계에 한국카드를 활용하는 인상마저 주고있다. 러시아·중국등과의 수교및 유엔동시가입등 그동안의 북방외교성공은 우리의 국제외교적 위상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북한관계와 무역역조시정및 기술이전등의 면에서 우리가 일본을 필요로 하는 이상으로 일본도 이제는 러시아·중국등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협력을 얻어야할 입장이 된 것이다.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린턴의 미국에 대응하는데는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한일양국은 상부상조의 협력관계를 강화시켜나가야할 입장에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이 그러한 새출발의 신호이기를 바란다.오늘의 한일관계소원에는 보다많은 책임이 일본측의 무성의에 있다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우리의 이러한 국민적 정서에 변화를 일으킬수 있는 일본측의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일본과 러시아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에 동정적이지만 어느편에도 설수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말려드는 것은 경계하면서 중재자의 역할을 할수 있다면 바람직스런 일일것이다.한반도주변의 동북아외교를 미·일·중·러4강에 맡기며 희생을 강요당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우리도 이제 주역이 돼야한다.적극 참여하고 주도함으로써 국익을 지키고 동북아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 나가야 할것이다.대통령의 전격방일과 정상회담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 민자 매머드 선대위장단 발족 안팎(진단)

    ◎“범여권 결집”… YS식 포용작전/소외세력·반김성향 인사 모두 수용/대선 승리할 공조직 비상체제 돌입 민자당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선대위아래 모든 공식기구를 편입시켜 비상선거체제로 완전 전환,대선승리를 위한 본격 발진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발족식에서 11명의 전·현직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추가선임함으로써 이미 임명된 부위원장 53명과 함께 무려 64명의 「매머드」급 선대위위원장단을 구성,총선에 임하는 전의를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로 위원장단을 전진배치시킨 것은 2개월도 채 남지않은 대선을 앞두고 당내 민정계와 공화계중 어떠한 소외세력도 없게 하겠다는 김영삼총재의 결연한 의지로 해석된다. 나아가 대선고지점령의 최대관건인 범여권결속의 중요성을 감안,이북5도대책위원장에 안응모전내무장관을 기용했고 기획위원장에 평소 반금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최병렬의원을 임명했다. 「화합과 포용」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용을 모두 갖춘 김총재는 다음주부터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단합대회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 강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김총재는 새로이 부위원장에 추가 선임된 정시채 현경대 이웅희 장영철 구자춘 노인환 박세직의원과 임방현 김태호 이치호 이대엽위원장등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 또 기획위원회위원장에 최병렬의원,이북5도대책위원장에 안응모전내무장관,공명선거추진위원장에 강신옥의원,정세분석위원장에 김영수의원,종합상황실장에 김영진의원을 각각 임명. 이밖에 조직·청년·여성 등 24개 단으로 구성되는 직능분야 책임자 24인에 대한 선임도 아울러 마무리. 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모두 함께 출발해 50여일간의 항해가 끝나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최종의 목적지는 승리여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우리는 교만과 방심이라는 내부의 적을 경계하며 국민과 역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깊이 인식해야 한다』면서 『기필코 승리해 새 역사를 창조하자』고 독려. 정원식선대위원장은 취임인사에서 『김총재의 당선은 역사의 순리와 시대의 요청이며또 우리의 사명』이라고 필승을 다짐한 뒤 『공조직과 당기구를 최대한 활성화하여 승리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공조직 우위」를 거듭 역설. 김총재 등 선대위관계자들은 발족식을 마친뒤 이어 당사3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방문하고 필승을 다짐하는 조촐한 다과회에 참석. 이 자리에서 김총재·김종필대표·정위원장 등 수뇌부는 7층으로 만들어진 시루떡을 함께 자르며 「한마음」을 과시. 이에앞서 김총재는 이날 상오 정선대위원장 김윤환·이춘구·이한동상임부위원장 김영구선대본부장 황인성정책위의장 김용태총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고위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는 매일 아침 고위대책회의를 열어 선거관련회의를 정례화하기로 결정.
  • 전환기의 경찰 새 모습 기대한다(사설)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경찰의 존재의미와 역할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정의실현의 기반을 유지하는데서 찾아질 수 있다.우리 경찰도 그러하다. 오늘이 경찰의 날이다.경찰청의 독립등 경찰 위상의 강화를 위한 노력이 차츰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에서 민주경찰이 창설 47돌을 맞게 된 것이다. 광복의 해에 태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격동과 시련속에서 우리경찰이 국기를 다지고 사회안녕·질서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는 지대하다 할 것이다.그때그때 적지않은 영욕도 겪었다.이날을 맞아 특진과 포상을 안은 경찰관이 영광과 박수를 안는 한 측면의 모습이라면 「경찰관 제복」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어느 누구 다른 한 경찰관의 말에서는 어두운 쪽의 한 모습을 엿보게도 된다. 그러나 경찰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국민이 의지해야 할 「지팡이」이기도 하다.그래서 우리는 늘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게 갖고 있다.특히 오늘날과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우리가 경찰에갖는 기대치는 높아가면 높아갔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그런 측면에서도 경찰의 창설일이 단순한 자축의 날이 되기보다는 지난날을 정리하고 반성함으로써 앞으로 더 큰 발전의 계기가 되는 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경찰에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적 상황을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는 계기로 인식해야겠다는 점이다.경찰은 엊그제 대선등 정치적 과정에서의 엄정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전 경찰이 경찰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며 공정한 감시자가 되고 엄중한 법집행자가 되겠다는 이 결의는 모든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기에 충분했다.그것이 바로 법질서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경찰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표명이었기 때문이다.그것은 이제 더이상 국민으로부터 외면되고 기피되는 경찰이 되어서는 아니된다는 스스로의 성찰과 다짐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틀림없을 것이다.시대상황과 역사의 흐름에 대한 투철한 현실인식이기도 할 것이다. 다음으로 경찰은 무엇보다도 본연의 업무인 수사와 대민행정에서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에도 항상 주목해야 한다.「범죄와의 전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범죄의 예방과 신속한 해결,인권이 최대로 존중되는 수사관행의 확립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과거 많은 물의를 빚었던 사건,좌고우면하며 흔들렸던 사건처리 등을 떨쳐버리고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자세와 노력으로 국민앞에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제한된 인원과 장비와 예산으로써 갈수록 늘어나는 반사회적 범죄와 각종 비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그렇지만 국민들은 거의 「모든 것」을 경찰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경찰의 막중한 사회적 비중과 우리생활과의 직결성으로 해서 그러한 것이다.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치안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그 틈을 이용한 다른 범죄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되고 있다.경찰은 이에 대비해 사회정의실현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국민의 일반적의식으로는 경찰하면민생치안일수밖에없다.경찰은 여기에 모든것을 걸어야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경찰은 우리를 지키는 출발점이고 종착점임을 부정할 수 없다.또한 어떠한 경우든 그래도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것은 경찰력 뿐이라는 자각과 긍지를 갖는다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 전환기 경찰의 새 모습은 보여지리라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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