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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ch&Talk] ‘시대’와 ‘인구밀도’ 기반… 양양·무안 주목

    [Tech&Talk] ‘시대’와 ‘인구밀도’ 기반… 양양·무안 주목

    “대부분의 투자자는 도심 안쪽 상가나 오피스텔을 생각합니다. 과거에 재미를 봤던 곳에 치중해서 하려고 하죠. 하지만 소액 투자자들에게 그러한 장소는 그림의 떡과도 같습니다. 도시 외곽 쪽에도 더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소스들이 존재합니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 등으로 하반기 주택 거래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것.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부동산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부동산 투자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하는 전문가가 있다. 바로 진주 지성부동산연구소 최종인 소장. 그는 부동산의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이어질 것을 전제로 전략을 잘 세우면 충분히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투자의 꽃 땅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및 ‘춤추는 땅 투자의 맥을 짚어라’의 저자로 유명한 최종인 소장은 ▲부동산학회 자문위원 ▲국제경영원 제55기 CEO 과정 이수 ▲태흥웨딩컨설팅 대표이사 ▲2014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표창 ▲2014 한국경제를 빛낸 대한민국 CEO 대상 수상 ▲2014 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 등의 경력을 자랑한다.다음은 최종인 소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부동산 불황 중에도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시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지요. -어디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도 그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투자의 이치를 알면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또한 갈수록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금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되면 5~7년 뒤 서민들이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힘들게 됩니다. 도리어 지금이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죠. 만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 저희 지성부동산연구소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부동산에 투자할 때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기본을 무시하고 입소문이나 인터넷상에 떠도는 정보에 의존합니다. 그나마 좀 경험해봤다는 투자자들은 부동산중개업자의 말을 듣고 움직이죠. 하지만 그런 정보들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사실 부동산 관련 떠도는 소문들 중 열에 아홉은 잘못된 것이거나 허황된 정보죠. →투자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은 무엇인가요. -‘시대’와 ‘인구 밀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최근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온대기후였던 우리나라는 점차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 남부에서 재배했던 열대 과일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준비하지 않고 마냥 부동산만 보유하고 있으면 나중에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인구밀도에 의한 사람들의 유동성입니다. 관광 인프라를 비롯, 산업단지 인프라 형성에 따른 오락적인 요소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빠뜨릴 수 없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죠. 반대로 인구밀도가 떨어지는 곳은 망해간다는 징조입니다. →소장님께서 추천하는 장소 부탁드립니다. -강원도 양양의 경우 강변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으로 생태 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구 유입이 증대되죠. 교통도 편해지고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가 2016년 11월에, 동서고속도로가 2017년 6월에 개통됐습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반 밖에 안 걸립니다. 여기에 2024년 동서고속화철도, 2025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될 예정입니다. 친환경적인 요소에 교통에 편리함까지 더해지니 인구밀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기후가 변하며 각종 채소나 과일 재배까지 가능한 녹색성장이 가능합니다. ‘아시아의 스위스’로 도약하는 것이죠. →최근 양양국제공항이 부활하고 있다는데. -항공노선이 개선되고 있죠. 양양∼기타큐슈 간 노선이 생기면서 양양국제공항의 정기편은 2년여 만에 부활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 노선은 지난 2015년 10월 9일 양양∼상하이 노선을 끝으로 중단됐고 침체기를 맞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16일부터 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양양∼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이, 지난 6월 7일부턴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이 잇따라 취항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하면서 러시아와 베트남을 오가는 노선이 잇따라 취항했습니다. →이용객 수가 늘면 지역이 엄청나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지난 5월 27일부터 강원 양양과 일본 기타큐슈를 오가는 정규 항공편을 운항 중입니다. 양양∼기타큐슈 간 정기편은 양국 모두 최초 노선이죠. 매주 화·목·일요일 주 3회 운항하며, 양양에선 오후 8시, 기타큐슈에선 오후 9시 10분에 각각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선 취항이 재개되고 활성화되면서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양양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6월 말 현재 총 2만 49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59명)보다 약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양양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혹시 더 추천드릴 곳이 있다면요. -전라남도 무안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합니다. 명품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죠. 무안의 자랑인 갯벌과 황토를 활용한 관광명소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잠깐 머무르는 곳으로만 생각됐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죠. 무안군에서 추진하려는 노을길 주변 일대는 서해안 특유의 바닷가 환경을 그대로 살렸으며, 손쉽게 바다와 갯벌에 들어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있습니다. 또한 무안생태갯벌센터는 황해 생태계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습지환경과 갯벌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특히 갯벌 생태공원은 조경수, 야생화 단지, 생태연못, 피크닉 공원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갯벌 및 해양 생물 관찰 탐방로, 갯벌탐방로, 식물 단지로 구성된 생태 체험장, 염전체험 및 김 말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교통도 편리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추진키로 하고, 올해 중 기본계획을 세워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무안국제공항과 고속철도 연결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공항은 이용객 급증과 맞물리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대해 자세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국제노선을 확보하는 등 국제공항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운항 노선이 증가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죠. 이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국제 정기노선이 확대되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새 노선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천, 제주 등 주요 공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노선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본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무안으로 옮길 경우, 무안국제공항은 국내선 이용객만도 237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관광 자원과 교통 호재를 모두 갖춘 무안 또한 강원도 양양과 마찬가지로 좋은 투자처로 추천합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환상주의자들이 만든 세상과 트럼프… 그곳이 미국이다

    환상주의자들이 만든 세상과 트럼프… 그곳이 미국이다

    판타지랜드/커트 앤더슨 지음/정혜윤 옮김/세종서적/720쪽/2만 5000원 ‘판타지랜드.’ 환상적인 상상의 나라를 연상시키는 말이다. 하지만 ‘판타지랜드’는 그런 낭만의 영역이 아니다. 바로 미국을 탈사실적인 세상으로 비틀어 낸 역설의 공간이다.가짜뉴스와 탈진실, 음모론이 판을 치는 탈사실의 나라 미국. 극단의 개인주의에 매몰된 ‘판타지랜드’의 연원은 흥미롭게도 1517년 마르틴 루터가 교회 정문에 반박문을 내건 사건이다. 돈을 내면 죄를 사함받을 수 있다는 가톨릭의 ‘장사 행위’에 맞선 종교개혁은 새 기독교를 탄생시켰고 미국적 태도의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신대륙 원정은 기독교 신앙 전파와는 사실상 거리가 멀었다. 금을 찾겠다는 맹목적 집착이었다. 그 역사를 저자는 “몽상가들을 자극해 미국이란 나라를 만들도록 부추긴 서양 문명 최초의 대대적 광고 캠페인”으로 부른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미국은 시작부터 음모가 정치와 역사의 주 동인이라고 믿을 이유를 안고 출발한 나라다. 1700년대에 과격한 미국인들은 런던이 자신들의 자유를 박탈할 것이란 음모론을 믿었다. 건국 후 첫 세기 동안 미국인들 사이엔 마녀와 인디언들의 악마적 음모에 시달린다는 믿음이 팽배했다. 1800년대엔 미국을 붕괴시키려는 바티칸의 음모와 관련한 편집증적 의심이 만연했다. 1970년대엔 미국 경제와 정부가 폭망할 것을 맹신한 이들이 외딴 시골에서 전기, 수도도 끊고 생활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판타지랜드의 신’으로 평가된다. 한 팩트체크 전문기관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의 사실 진술을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50%가 완전히 틀렸고 다른 20%는 거의 틀린 것이었다. 그 대목에서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렇게 부른다. “정치란 이상이 아닌, 이미지를 두고 벌이는 경쟁임을 구현한 판타지 산업의 끝판 왕.” ‘꿈에 사로잡힌 환상주의자들이 만들어 낸 세상’. 미국을 이렇게 정의하는 저자는 이성의 회복을 촉구한다. “당장 미국을 광기에서 구해 낼 방법은 없지만 노력에 따라 물살의 속도를 늦추고 도랑과 제방은 손질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자유한국당, 14년 전…

    [포토인사이트] 자유한국당, 14년 전…

    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당사를 기존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여의도를 벗어난 우성빌딩으로 옮겼다. 왼쪽부터 함진규 정책위의장, 안상수 비대위준비위위원장,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윤재옥 수석부대표. 아래 사진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당사를 매각하고 천막 당사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2018.7.1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로 대폭 늘린다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로 대폭 늘린다

    新남방정책 핵심 교두보 확보 2년마다 상호 방문도 정례화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전력·철도·도로 등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인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비롯한 거점도 마련했다. 한국의 경제영토를 동·서남아시아로 확대하는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인도 국빈 방문 사흘째인 이날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2020년 모디 총리의 방한을 추진하는 등 정상 간 상호 방문을 격년 단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리길 희망한다”며 “양국 정상 간 정례회의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조기 성과 합의서 도출 ▲무역규제 협력 ▲문화교류계획서 ▲미래비전전략그룹 설치 등 4건의 양해각서(MOU)와 합의서를 교환했다. CEPA 개선 협상에선 우선 상호시장개방 확대, 원산지 기준 완화 등 핵심 관심 분야의 성과를 조속히 내기로 했다.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과 한국의 제조·상용화 기술을 접목시켜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도 만들었다.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양국은 합의 사항을 반영해 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최초로 채택했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자기 반성 없는 새 감독 선임… ‘4년 뒤’는 없다

    뭔가를 뒤섞어 놓고 보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5일 김판곤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듣고 참 혼돈스러웠다.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신태용 감독 체제의 공과를 정확히 재단한 다음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얼마 전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태용 감독을 후임 사령탑 후보로 올려놓아 공정하게 경쟁시키겠다는 설명에는 마치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하나의 해석이 또렷해졌다. 정몽규 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의 실험 정신을 폄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이나 김판곤 위원장의 발언, 홍명보 전무가 공중파 3사 해설위원들에게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해달라고 경고한 것에 일관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팬들은 보고 있다. 그 메시지는 신 감독을 경질하면 협회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돼 향후 수습이나 혁신이 어려워진다는 뜻으로 집약된다는 것이다. ●잘못은 인정 않고 새 사령탑에 열중 루이스 스콜라리 전 브라질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다는 루머와 관련해 김판곤 위원장이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고 해서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여러 전임 감독들로부터 이력서가 쇄도한다고, 쇄도할 것이라고 사실상 시장이 열렸음을 선언한 것도 신 감독 체제의 공과를 재단한 다음 차기 선임에 들어가겠다는 설명과 많이 달랐다. 주말에는 하비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감독이 갑자기 유력 후보로 대두됐다. 알제리 언론은 KFA가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루머에 불과하고 의도마저 개입된 기사를 해외 매체가 부풀려 보도하고 이를 국내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 국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차기 사령탑 논의로 건너 뛰면서 협회와 신태용 감독의 공과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희석되는 반사이득도 챙기는 이들이 있겠다.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정한 한국 축구 미래 생각할 시점 또 감독 선임위원회도 신 감독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잘못한 일들을 정확히 가려내고 자신들이 오판하고 잘못 관리한 측면이 없는지 깔끔히 정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4년마다 되풀이되는 성장통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려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정확히 인정하는 참 용기가 필요하다. 협회나 감독 선임위원회나 신 감독이나 우리 모두 이 점을 분명히 해야만 한국축구의 미래는 새로운 출발선에 놓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꽃보다 할배 리턴즈’ 5인 5색 여행기, 감동+재미+교훈 ‘다 잡았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 5인 5색 여행기, 감동+재미+교훈 ‘다 잡았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 할배들이 독일 역사와 문화에 흠뻑 취했다. 6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두 번째 방송에서는 꽃할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과 짐꾼 이서진이 독일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할배들은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체크 포인트 찰리, 월 메모리얼 파크 등을 둘러보며 독일의 생생한 역사를 느꼈다. 이순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유대인을 추모하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처절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신구 역시 어두운 표정으로 말없이 주변을 담담하게 살폈다. 한편 이날 백일섭은 그동안 여행과 달라진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허리와 다리 수술로 아직까지 몸이 불편한 백일섭은 다른 할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일찍 출발해 발걸음을 맞추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겼다. 스스로 노력하고 여행을 즐기려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새 멤버로 합류한 막내 김용건은 이번 여행에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재치 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짐꾼으로 고생하는 이서진을 위로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그리고 이서진의 5인 5색 여행기에 많은 시청자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다시 시작된 할배들의 여정,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랜선라이프’ 첫방, 밴쯔X대도서관X윰댕X씬님 일상 공개...시청률 2.9% 기록

    ‘랜선라이프’ 첫방, 밴쯔X대도서관X윰댕X씬님 일상 공개...시청률 2.9% 기록

    ‘랜선라이프’가 첫 방송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은 전국 가구기준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랜선라이프’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회에서는 먹방의 대가 밴쯔 하루가 첫 번째로 공개됐다. 본격적인 먹방을 위해 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거대하게 한 상 차리는가 하면 부모님의 사진을 문신으로 새긴 그의 효심이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밴쯔 족발 먹방에 자극받은 출연자들은 스튜디오에서 실제 족발을 먹으며 밴쯔의 특급 먹방 노하우를 전수받아 시청자 침샘을 자극했다. 두 번째로 일상을 공개한 이들은 부부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대도서관-윰댕이었다. 대도서관 머리를 윰댕이 직접 손질해주며 둘은 쉴 새 없이 투닥거렸다. 또 개인 방송 중 게임을 하던 대도서관의 괴성에 윰댕은 “이렇게 시끄러운 것도 행복할 수 있죠”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는 메이크업 달인인 씬님의 반전을 거듭하는 하루가 공개됐다. 구수한 트로트를 부르며 방송하거나 함께 일하는 가족들과 티격태격하는 털털한 모습으로 도도할 것만 같았던 씬님은 의외의 매력을 발산, 눈길을 끌었다. 한편 1인 크리에이터의 일상 모습이 공개되는 ‘랜선라이프’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명 ‘서민빚 560억원 탕감‘…소상공인 재기 지원

    이재명 ‘서민빚 560억원 탕감‘…소상공인 재기 지원

    경기도가 56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 소각을 통해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도 산하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해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이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인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소멸시효가 지나서 채무자가 법적으로 더 이상 갚을 의무가 없는 채권을 의미한다.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채무자들은 법적으로 빚을 갚지 않아도 되지만 일선 금융기관들은 돈을 빌려주고 오랫동안 받지 못할 경우 채권을 손실로 처리하는 대신 대부업체에 원금의 1~10% 수준의 헐값으로 넘겨왔다. 채권추심업체들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를 대상으로 불법 추심행위를 마다하지 않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금융기관 대출 보증을 섰다가 대위변제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고 있다. 구상채권은 상법상 소멸시효가 5년이며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소송을 통해 시효를 연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소멸시효 5년이 완성된 구상채권은 2883건에 560억원이며, 채무관계자 수는 4679명 중 주채권자 2883명, 연대보증인·상속인이 1796명에 달한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실제로 받을 수 없는 돈이기 때문에 회계상 분류도 대손상각(특정 채권의 회수가 불가능할 때 이 채권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는 것) 처리해 이를 소각한다고 해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 관계자는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는 것은 지역신보 가운데 경기신보가 처음”이라며 “소각이 완료되면 대출 자료가 삭제돼 소상공인의 재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으로 새 출발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으로 새 출발

    경기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명칭을 ‘성남큐브미술관’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이라는 명칭은 국문, 영문 표기에 불편함이 있고, 시민들에게도 명확하게 인식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 되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성남시민, 작가, 미술 관계자, 미술관 관람객 등 2000여 명이 넘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미술관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성남현대미술관, 성남미술관 등 다른 제안에 비해 지역의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반영한 ‘성남’과 대내외적으로 익숙해져 있는 기존 ‘큐브’라는 단어를 함께 사용한 ‘성남큐브미술관’을 선호한 비율이 높았다.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 ‘큐브’라는 단어가 ‘점, 선, 면’과 함께 모든 조형의 중요한 요소인 것처럼, 큐브미술관이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시립미술관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산업진흥원’으로 새출발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산업진흥원’으로 새출발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성남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 2001년에 업무를 시작하여 17년 동안 진흥원은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16년 기준 6만4000여개의 기업과 43만여 명의 근로자,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며 성남시가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7기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정책공감으로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고, 성남의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성남시 전체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포부와 시정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추어 장병화 진흥원 초대원장은 “산업육성과 기업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성이 더욱 강화된 기관으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성남시가 4차산업을 선도하는 첨단혁신도시이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성장하는데 임직원들과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내식 대란’ 납품업체 대표 “다 책임져야”…배상압박 컸던 듯

    ‘기내식 대란’ 납품업체 대표 “다 책임져야”…배상압박 컸던 듯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사망한 협력업체 대표 A(57)씨가 숨지기 전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라고 한다. 내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는 기내식 공급업체 샤프도앤코와 30분 공급 지연 시 음식값의 절반을 깎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인 A씨는 손해배상에 대한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2일 아침 전화 통화를 했다는 지인 B씨는 3일 “A씨가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내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다. 회사에서는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는 말을 했다”고 여러 매체가 전했다. A씨가 언급한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인지, 임시 기내식 공급업체 샤프도앤코인지는 불분명하다. B씨는 또 “A씨가 ‘우리 직원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울고 있다. 여자 직원들이 울고불고 난리’라고 했다”며 “본인도 통화하던 당시 28시간 일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30분께 A씨가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숨져있는 것을 A씨의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2014년 설립된 기내식 포장 전문 중소기업으로, 샤프도앤코의 4∼5개 협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아시아나항공과 샤프도앤코 간 계약서를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샤프도앤코 쪽 귀책 사유로 기내식이 늦게 공급될 경우, 납품단가 일부를 깎을 수 있는 계약을 맺고 있다. 국제선에서 15분 지연 시 아시아나항공은 취급 수수료 100%를 샤프도앤코에 안 줘도 되고, 30분 이상 늦어지면 전체 음식값의 50%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최근 이어진 기내식 납품 지연 사태로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인 A씨의 회사도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년간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 엘에스지(LSG)스카이셰프에 계약 연장을 대가로 금호홀딩스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요구했다가 협의가 결렬된 바 있다. 그러자 지난해 새 공급업체 ‘게이트고메’와 신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업체의 생산공장 신축공사 현장에 화재가 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3개월가량 기내식을 임시로 공급할 업체를 찾았다. 소규모 업체 샤프도앤코로부터 2∼3만개에 이르는 물량을 받기로 했다. 문제는 해당 업체가 하루 3천개 정도 물량만 생산해온 업체였단 사실이다. 그 결과 공급 차질이 생겨 비행기 출발 지연이 잇따르고 일부 비행기는 기내식 없이 출발하는 ‘대란’이 벌어진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가방으로 부활한 에어백·시트… 대기업 러브콜 받는 착한 벤처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가방으로 부활한 에어백·시트… 대기업 러브콜 받는 착한 벤처

    지난 6월 29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토당동의 모어댄 사무실. 165㎡(약 50평) 규모의 공간에 들어서자 강동현 모어댄 제품개발팀 과장이 폐자동차에서 막 수거한 가죽 시트를 물세척하기 위해 공업용 세탁기에 집어넣고 있었다. 일반 가죽은 물세척이 안 되지만 차량용 시트가죽은 방수가 잘돼 있어서 오염물 세척이 가능하다. 코코넛 오일과 레몬, 베이킹 소다, 구연산 등 친환경 소재들을 섞으면 손상도 없다고 강 과장은 설명했다.다음 과정은 건조. 열풍으로 말리면 가죽이 쪼그라들기 때문에 냉풍건조기로 무려 18시간이나 한약 다리는 정성으로 조심조심 말린다. 이후 구김이 간 가죽들을 공업용 다리미로 스팀을 줘서 핀다. 다음 단계는 가죽들을 검은색, 베이지색 등 색깔별, 크기별, 두께별로 분류하는 일이다. 안그래도 빳빳한 새 가죽 냄새가 사무실 안에 묘하게 퍼져 있었다. 강 과장은 구분된 가죽들에 왁스를 입힌다. ‘때 빼고 광낸’ 가죽은 비로소 철 형틀 앞에 놓인다. 강 과장이 가죽 한 장을 틀 아래에 놓고 ‘쿵’ 찍어 누르자 가죽이 네모난 일정 형태로 잘려나왔다. 이런 기본 형태들을 오려붙여 지갑과 가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디자인은 사무실 직원들이 모여 같이 만든단다. 이후 전문적으로 가방을 재단하는 명품 가방 업체에 제작을 맡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방 장인들이 손으로 한 땀 한 땀 가방을 만든다. 사무실 곳곳에는 가죽 시트 샘플로 만든 각종 가방과 액세서리가 2m 높이로 가득 쌓여 있었다. 한쪽에는 회색, 흰색, 하늘색 등 파스텔 톤의 에어백도 보였다. 이 고운 색의 에어백들은 가볍고 산뜻한 여름용 가방 소재로 쓰인다. 자투리 가죽도 다시 재활용한다. 재료 준비 2개월, 가방 생산 2개월. 하나의 백팩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4개월이 걸린다. 한 달에 평균 1000개 정도 판매된다. 2015년 6월 5일, 환경의 날에 설립된 주식회사 모어댄은 요새 핫한 대표적 사회적 기업이다. 폐차에서 수거한 시트와 안전벨트 등을 활용해 가방, 지갑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업체다. 창업 2년 만인 지난해 모어댄은 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달 기준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올 매출 목표를 1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3차례 홈쇼핑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컨티뉴 가방은 연간 400만t의 매립 폐기물을 절감하고 가방 1개당 1642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는 게 모어댄의 설명이다. 가죽을 만들기 위해 소 한 마리를 키우지 않아도 되고 가죽을 벗겨냈을 때 피나 살점을 세척해야 할 필요가 없어서다. 이렇게 쓰레기 매립장에 묻혔을 차량 폐기물이 사무실 직원과 가방 장인의 손을 거쳐 질 좋고 저렴하며 환경친화적인 가죽 백팩 및 지갑 브랜드 ‘컨티뉴’(Continew)로 재탄생한다. 모어댄을 설립한 최이현(37) 대표는 영국 유학 시절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 활용을 고민하다가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했다. 그는 “정말 아끼던 차가 있었는데 주차해 놓은 사이 누군가 뒤에서 심하게 받고 도망을 가 폐차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너무 아까워서 차량 시트를 뜯어와 집에서 소파처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을 공부하던 친구들이 이걸 보고는 ‘가죽이 정말 좋다’며 다른 걸 만들어 보라고 해서 그때 가방을 만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컨티뉴 백팩의 가격은 20만원대.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재료를 무료로 구하는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파냐’란 비판도 받는다. 이런 비판 뒤에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의 품질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고온과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컨티뉴 제품은 품질만큼은 어디서나 인정받는다고 최 대표는 강조한다. 모어댄은 이렇게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제품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해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했다. 창업 때 SK이노베이션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모어댄의 컨티뉴 가방을 착용한 것이 알려지자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3월에는 SK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어댄 가방을 구매한 후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모어댄은 2017년에는 LG소셜캠퍼스의 금융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현대자동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에 선정돼 현대다이모스를 통해 폐차 가죽을 제공받고 있다.강 과장은 “SK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줬는데, 일 자체에서 발생되는 사회적 가치와 북한이탈주민, 경력단절 여성 등의 고용 창출을 좋게 봐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경우는 모어댄의 스토리가 자동차에서 시작하니까 저희와 협업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LG는 폐가죽을 활용해 물을 아끼는 회사의 환경적인 측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지원을 시작했다. 3개의 대기업에 다른 메시지가 있는 셈이다. 즉, SK는 모어댄의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높이 샀고, LG는 폐가죽을 활용하는 환경 측면에서 점수를 줬으며, 현대차는 자동차를 활용하는 모어댄의 비즈니스에 공감을 해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최 대표는 대기업과 좋은 관계를 맺은 요인으로 SK와의 첫 관계를 꼽았다. 그는 “SK와 관계를 이어가다 보니까 현대차나 LG에서도 검증을 받은 팀이라 안전하다고 여기고 후속적으로 지원해 줬다”면서 “한 회사와 관계를 잘 맺으면, 그다음 회사는 더 쉽게 관계를 맺게 된다. 많은 혜택을 기대하기보다는 하나를 잘 이어가는 게 더 생산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모어댄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가죽 폐기물로 인한 고민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말 독일과 영국에 법인을 만들고, 수출도 조금씩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7월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올해 안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최 대표는 “트럭용 방수 천막을 활용해 가방 등을 만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을 넘어서 친환경적이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공식이 통하도록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마마무 신곡 ‘장마’ 오늘(1일) 발매..촉촉한 감성+매력적 음색

    마마무 신곡 ‘장마’ 오늘(1일) 발매..촉촉한 감성+매력적 음색

    마마무가 1일 신곡 ‘장마’를 기습 공개한다. 오는 16일 컴백을 앞둔 마마무는 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장마’를 기습 공개하며 여름 감성 공략에 나선다. 마마무 신곡 ‘장마’는 감미로운 미디엄 알앤비 곡으로 촉촉한 일렉기타 리프에 스며든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이다. 이별 뒤 찾아온 장마, 쏟아져 내리는 빗물을 아픔에 비유한 감성적인 가사와 마마무의 하모니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비 오는 날 센치해지는 감성을 자극하며 마마무의 보이스가 새어 나오는 울적한 마음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 그간 마마무 앨범을 통해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프로듀서 김도훈, 박우상 작곡가가 참여해 다시 한 번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더욱이 믿듣맘무의 ‘장마’는 올 여름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며 2018년 대표 ‘장마송’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마무는 16일 여름 콘셉트의 새 미니앨범 발매를 앞둔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맞춰 수록곡인 ‘장마’를 기습 선공개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올 봄,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첫 번째로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를 발표해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이 각종 차트를 휩쓸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만큼 여름에는 어떤 컬러와 콘셉트로 가요계를 물들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B1A4 진영 바로, WM 떠난다..신우·산들·공찬 재계약 [공식입장]

    B1A4 진영 바로, WM 떠난다..신우·산들·공찬 재계약 [공식입장]

    B1A4 진영, 바로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30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11년부터 함께 해온 B1A4의 진영(정진영)과 바로(차선우)는 2018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당사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 W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B1A4 멤버들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랫동안 논의한 끝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고자 한 진영과 바로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정함에 대해 당사 또한 멤버들의 새 출발에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는 바입니다”라고 말했다. 진영과 바로를 제외한 B1A4 멤버 신우(신동우), 산들(이정환), 공찬(공찬식)은 W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WM엔터테인먼트는 B1A4의 재정비에 집중을 다하겠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멤버들과 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1년 데뷔한 B1A4는 ‘이게 무슨 일이야’, ‘잘자요 굿나잇’, ‘론리’, ‘솔로데이’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WM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B1A4의 재계약에 관한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2011년부터 함께 해온 B1A4의 진영(정진영)과 바로(차선우)는 2018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당사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W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B1A4 멤버들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랫동안 논의한 끝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고자 한 진영과 바로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정함에 대해 당사 또한 멤버들의 새 출발에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B1A4의 멤버 중 진영과 바로를 제외한 신우(신동우), 산들(이정환), 공찬(공찬식)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당사와 재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B1A4의 재정비에 집중을 다하겠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멤버들과 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당사는 신우, 산들, 공찬의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B1A4를 사랑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팬 여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B1A4 멤버들을 축복해 주시고 지금처럼 변함없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GS건설, “새 가족 만들어 드립니다” 따뜻한 사회공헌

    GS건설, “새 가족 만들어 드립니다” 따뜻한 사회공헌

    1969년 락희개발㈜이 모태인 GS건설은 2005년 3월 GS건설로 새롭게 출발한 뒤 ‘제2의 성장기’를 이어 가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론칭과 함께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됐다. ‘인텔리전트 라이프’를 표방하며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아파트를 고급 라이프스타일 실현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뿐만 아니라 해외 정유 플랜트 시장에서도 국내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2010년 9월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처음으로 편입된 후 4년 연속 들어갔다. GS건설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려 저소득 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 사업인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2011년 5월 1호를 시작해 올해 4월 235호점까지 열었다. 또 남촌재단과 연계해 2009년부터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김장 김치를 담가 전달하고, 추운 겨울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난방유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과 나 홀로 어르신을 연결해 새로운 가족 관계를 형성하는 부산청년 셰어하우스 ‘동거동락’(同居同樂) 조성 사업을 부산시와 공동 추진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꺾기 전면 금지”… 새마을금고 ‘새출발’

    개정 법 시행령 내일부터 적용 적발 땐 최고 2000만원 과태료 감독위 신설… 감사 전문성 강화 감사위원 총회서 투명하게 선출 앞으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조건으로 금융 상품을 강매하는 ‘꺾기’를 하면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새마을금고를 감시할 감사위원회 외부위원과 금고감독위원의 자격 요건도 강화한다. 잇따른 금융 사고와 중앙회 ‘갑질’, 금고 이사장의 ‘사금고화’ 논란 등이 끊이지 않던 새마을금고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새마을금고법’(개정) 시행령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상호금융권 최초로 ‘꺾기’를 법령으로 금지했다. 꺾기는 기업이나 개인이 대출할 때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강제로 예금하게 하는 것으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표면상 나타나는 대출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한 효과를 낸다. 여신 거래와 관련해 꺾기나 연대보증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하면 해당 금고는 최대 2000만원, 임직원은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새마을금고 내부 감시기구인 감사위원회 위원을 이사회가 아닌 총회에서 선출해 투명성을 높인다. 전국 지역금고를 감사하는 금고감독위원회를 신설해 감사 전문성을 제고한다. 감사위원회 외부위원은 금고 등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금고감독위원 역시 금고 또는 중앙회에서 감사·감독 또는 회계 부문에서 10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해야 한다. 여기에 단위 금고와 중앙회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설치 기간과 위원장 선출 방법, 관장사무 등을 규정했다. 상호금융권 최초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법적 기구로 격상시켜 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하도록 해 실효성을 강화한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 산청에서 주민 자율 협동조합인 ‘하둔신용조합’으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15개(지역 1211개, 직장 104개)의 단위 금고를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설립 뒤 반세기가 넘도록 내부 관리체계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끊임없는 비리와 갑질 의혹에 시달렸다. 특히 중앙회가 단위 금고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단위 금고 역시 한 사람이 장기간 이사장을 맡아 사조직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1982년 새마을금고법이 제정된 지 35년 만인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법 38개 조문을 전부 개정해 조직에 메스를 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당 중진 6명도 “김성태 퇴진” 공개 요구… 초·재선도 의견 분분

    한국당 중진 6명도 “김성태 퇴진” 공개 요구… 초·재선도 의견 분분

    심재철 등 “비대위 준비위도 해체” 나경원 “당내 토론부터” 의견 일치 당내 계파 갈등 책임론 더 커져 안상수 “내주 비대위원장 인선”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의 내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심재철·이주영 등 한국당 중진의원 6명은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심 의원과 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다”고 밝혔다. 대부분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날 저녁 모임을 갖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심 의원 등 중진들은 전날 인선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에 대해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 토론부터 치열하게 하자”고 뜻을 같이했다. 공개적인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것은 김 권한대행이 당내 계파 갈등을 부추겼다는 인식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김 권한대행이 (당내) 복당파의 전면에 서 있으니 앞으로 세워질 비상대책위원장도 결국은 복당파 내지는 김 권한대행의 아바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구심이 의원들 사이 퍼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성중 의원의 메모로 계파 분쟁이 드러난 현시점에선 김 권한대행이 공명정대하게 수습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김 권한대행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박덕흠 의원은 “원 구성 문제 등이 복잡하게 꼬여 있어 김 권한대행의 사퇴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재선 의원은 “발언자 중 김 권한대행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9명 있었다”며 “추후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권한대행은 당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쇄신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고 하반기 원 구성 협상과 혁신비대위 출범을 강조했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제 자신이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며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대 공약수로 모아지는 비대위가 꾸려질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에 대한 감각이 없이 이상만 좇아가는 사람의 경우에는 뉴스거리는 될 수 있지만 당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당 내외 인사를 불문하고 찾아보겠다. 다음주 초까지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교육개혁리포트-대한민국 중3] 중3 ‘명문대 스펙’ 가치 떨어진다… 취업 땐 AI와 무한 경쟁

    [교육개혁리포트-대한민국 중3] 중3 ‘명문대 스펙’ 가치 떨어진다… 취업 땐 AI와 무한 경쟁

    한·일월드컵 이듬해 태어난 46만 9000명의 아이들. 대한민국 중학교 3학년(2003년생)이 2018년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국내 교육 시스템의 온갖 실험을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 도입, 고교·대학 입시 제도 개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중3의 처지는 교육 개혁 논의 과정에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아이들이 주축이 될 미래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고, 필요한 능력을 길러 주려는 절박함이 덜하다는 지적이다. 민경찬 연세대 특임교수(수학과)는 “현재 교육부나 국가교육회의에서 하고 있는 논의에는 아이들을 어떤 인재로 성장시킬 것인지 근본적 고민이 빠져 있다”면서 “미래 한국에 맞는 역량이나 품성 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논의의 출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현재 중3 등 우리 10대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기르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학 등이 바라는 수업·시험 방식과 교육 가치 등을 토대로 바람직한 개혁 방향도 찾는다. 첫 회에서는 2003년생의 ‘16년 인생’을 역추적하고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을 연도별로 분석, 예측했다. 국내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미래학자인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등의 도움을 받았다.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뜯어보면 대입 위주로만 논의되는 우리 교육의 개편 정책이 얼마나 무신경한지 알 수 있다.#2003년 신생아 49만명(현재 국내 거주 인구는 46만 9000명)이 태어났다. 한 해 출생아 수가 해방 후 처음 40만명대로 떨어진 2002년에 이어 초저출산 시대가 열렸다. 2000년(63만 50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4만명이나 줄었다. 현재 고1~초6 학년인 2002~2006년생은 연평균 46만 7720명이 태어났다. 2003년생의 부모는 1970~1974년생이 많은데 보통 90~94학번으로 대학 진학이 구직과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 준 경험을 한 세대다.#2016년 중학교 입학했다. 박근혜 정부가 자유학기제를 전체 중학교에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에 국어·영어·수학 등 필수 과목 수업 정도만 듣고 따로 시험을 보지 않았다. 대신 체험·직업 활동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데 시간을 썼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 지향적 교육을 받은 세대다. 하지만 “한 학기에 불과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자유학기 탓에 애들이 공부를 소홀히 해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공존한다. 공교육에서 다양한 꿈 찾기를 도우려 했지만, 중학생 25.3%는 ‘공무원’을 희망직업 1순위(통계청 2017년 조사)로 꼽는다.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2018년 중3이 됐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고교 서열화를 깨겠다며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힘 빼기에 나섰다. ‘사립초→국제중→특목고·자사고→명문대’로 이어지는 진학 ‘KTX 라인’의 한 고리를 허물고, 일반고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올해 고입에서는 외고·자사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뽑는다. 이 때문에 경기도 등에서는 외고·자사고 입시에 실패하면 미달된 일반고에 강제 배정된다. 특히 내년부터 외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순차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정 외고·자사고 출신이라는 학연의 힘이 과거보다 약해질 듯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고입에서 외고·자사고 경쟁률은 예년보다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9년 고1이 된다. 보통 주민등록 인구의 91~92%가 국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니 고1 인구는 약 44만명으로 예측된다. 한 반 학생수는 평균 22명으로 2017년보다 8명 줄어든다. 조 교수는 “학급당 학생 수가 40~50명이던 시대에는 내신 줄세우기로 인재를 가려낼 수 있었겠지만 20명대 초반이면 학생을 9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 내신제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안팎이면 주입식 수업 대신 토론 수업 등 참여형 교육이 쉬워진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토론 수업 등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중·장기 과제로 미뤄 놨다. 또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인정해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도 2022년부터 모든 고교에서 시행한다고 했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2021년 고3이 된다. 전 세대와 다른 형태의 대입을 본다. 현재 새 제도를 만들기 위한 공론 절차가 진행 중인데 수능 성적으로 뽑는 정시 비율이 지금보다 늘고 내신 성적, 진로·동아리 활동 등을 중심으로 보는 수시 전형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수능의 힘이 커져 공정성은 다소 강화되는 반면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조금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전형 비율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죽음의 트라이앵글’(수능·내신 교과성적·학생부에 적을 비교과 활동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워 학부모들이 만족할지 미지수다. #2022년 대학 입학이다. 보통 고3의 약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걸 감안하면 2003년생 중 30만명이 22학번 새내기가 된다. 전국 대학 정원과 인구수를 따져볼 때 2003년생이 치를 대입의 평균 경쟁률은 0.59대1. 정원 감축이 없다면 많은 대학이 미달이라는 얘기다. 전국 모든 2003년생이 서울 4년제를 가려 한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은 약 4대1, 수도권 4년제를 모두 합하면 2.6대1 정도다. 경쟁률이 떨어진다는 건 학생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 서울 주요대 졸업장이 ‘스펙’(취업 등에 필요한 요건)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 제도 자체가 변화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2003년생 중 49%가 서울·수도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사립대는 물론 지역거점국립대도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 등으로 학생 모집에 나설 테지만 상황을 극복하긴 어렵다. 문 닫는 대학이 속출한다. #2024년 대학 2학년까지 마친 지역 사립대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등으로 대규모 편입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2003년생을 포함한 청년 품귀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임 대표는 “서울 명문대와 지역 대학 간 학생 모집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고교 졸업 뒤 대학 진학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2000년대 이후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선 취업 후 진학’ 정책도 효과를 내 고교를 졸업하면 일단 대학에 가는 ‘묻지마식 진학’ 관행에 대한 회의감도 커질 전망이다. #2031년 취업 시장에 뛰어든 핵심세대(25~29세)가 모두 초저출산 세대(2002~2006년생)로 채워진다. 인공지능(AI) 등에 의해 일부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청년층이 워낙 없어 구직난은 지금보다 줄어든다. 하지만 AI와 로봇은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하면서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군부터 위협받는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하는 사무업 종사자도 위태롭다. LG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사무 종사자의 86%는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고위험군으로 구분됐다. 회계사나 세무사 등 전문직도 안전하지 못하다. 취업 면접에서 “동료로 일할 AI보다 나은 능력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44년 40세가 된다. 통계청 기대수명 예측에 따르면 2003년생 아이들은 평균 77.3세까지 산다. 사고사 등을 제외하면 진짜 ‘100세 시대’를 열 세대다. 기술·산업 변화 등에 맞춰 평생 배우며 능력을 키워야한다. 온라인 강의 등 평생교육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0번째 자우림 영원히

    10번째 자우림 영원히

    10집 ‘자우림’으로 돌아온 자우림20년간 쌓인 음악,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앨범즉흥적이던 예전과 달리 심사숙고인간·인생 담은 타이틀 곡 ‘영원히 영원히’로 오늘 컴백 “100년 후에 누군가 자우림을 검색하면 이 앨범을 듣지 않을까요.”(김진만) “20년간 저희가 작업했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어른이 되면서 한 방에 나오게 된 앨범 같아요.”(이선규)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10집으로 돌아온 자우림을 만났다. 5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밴드 이름을 앨범 타이틀로 내걸었다. 지난해 활동 중단한 리더 구태훈은이번 앨범 작업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선규(오른쪽·47)는 “4집, 5집 즈음에 셀프 타이틀을 해 볼까도 했지만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멤버들의 이견 없이 셀프 타이틀이 됐다”고 말했다. 자우림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진만(왼쪽·46)은 “예전엔 우리는 밴드니까 즉흥적으로 음악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륜이 쌓이니 앨범을 내고 나서 찝찝함이나 후회를 요만큼도 남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곡을 쓰고 목소리를 내는 데도 심사숙고하게 된다”면서 앨범 작업에 5년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10집 ‘자우림’에는 지난해 말 선공개된 ‘XOXO’를 포함해 열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노스탤지어가 짙게 배인 ‘영원히 영원히’다. 김윤아(가운데·44)는 “저희는 전통적으로 타이틀곡을 못 고른다”며 “주변에 물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곡이 대중이 좋아할 타이틀이라고 해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선규는 “저희는 한두 곡을 발표하는 것보다 10곡을 앨범으로 내는 게 편하다”며 “한 곡으로 많은 걸 표현하는 건 자우림에게는 어색 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윤아를 가리키면서 “앨범으로 하나의 얘기를 풀어 나가는 건 제가 알고 친구들 중 가장 잘한다”고 덧붙였다. 이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간’과 ‘인생’을 담았다고 한다. 김윤아는 “어떤 사람도 밝음과 어두움, 희망, 좌절, 분노 등 한 면만 있지는 않다”며 “남성이나 여성, 연령 등에 관계없이 마음에 청년이 들어 있는 사람, 갈등과 고뇌가 있고 항상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는 그런 사람의 인생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외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을 묻는 질문에 이선규는 “자우림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음악”이라며 3번 트랙 ‘슬리핑 뷰티’를 꼽았다. 김지만은 4번 ‘있지’에 대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고 회상했다. “밴드 음악도 현대화되고 좋은 요소들을 끌어와서 발전해야 하는데 그런 곡이 2번 트랙 ‘아는 아이’”라는 김윤아는 “사회생활을 이렇게 했는 데도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든 게 여전히 있다. 사랑받는 걸 잘하는 분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자우림은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 속에서 직선으로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방황하고 고뇌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며 “10집이 자우림의 첫 번째 완결인 동시에 새로운 출발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자우림은 22일 새 앨범 발매에 맞춰 ‘뮤직뱅크’(KBS)에서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달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자우림, 청춘예찬’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번째 자우림 영원히

    10번째 자우림 영원히

    “100년 후에 누군가 자우림을 검색하면 이 앨범을 듣지 않을까요.”(김진만) “20년간 저희가 작업했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어른이 되면서 한 방에 나오게 된 앨범 같아요.”(이선규)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10집으로 돌아온 자우림을 만났다. 5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밴드 이름을 앨범 타이틀로 내걸었다. 지난해 활동 중단한 리더 구태훈은이번 앨범 작업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선규(47)는 “4집, 5집 즈음에 셀프 타이틀을 해 볼까도 했지만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멤버들의 이견 없이 셀프 타이틀이 됐다”고 말했다. 자우림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진만(46)은 “예전엔 우리는 밴드니까 즉흥적으로 음악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륜이 쌓이니 앨범을 내고 나서 찝찝함이나 후회를 요만큼도 남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곡을 쓰고 목소리를 내는 데도 심사숙고하게 된다”면서 앨범 작업에 5년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10집 ‘자우림’에는 지난해 말 선공개된 ‘XOXO’를 포함해 열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노스탤지어가 짙게 배인 ‘영원히 영원히’다. 김윤아(44)는 “저희는 전통적으로 타이틀곡을 못 고른다”며 “주변에 물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곡이 대중이 좋아할 타이틀이라고 해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선규는 “저희는 한두 곡을 발표하는 것보다 10곡을 앨범으로 내는 게 편하다”며 “한 곡으로 많은 걸 표현하는 건 자우림에게는 어색 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윤아를 가리키면서 “앨범으로 하나의 얘기를 풀어 나가는 건 제가 알고 친구들 중 가장 잘한다”고 덧붙였다. 이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간’과 ‘인생’을 담았다고 한다. 김윤아는 “어떤 사람도 밝음과 어두움, 희망, 좌절, 분노 등 한 면만 있지는 않다”며 “남성이나 여성, 연령 등에 관계없이 마음에 청년이 들어 있는 사람, 갈등과 고뇌가 있고 항상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는 그런 사람의 인생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외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을 묻는 질문에 이선규는 “자우림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음악”이라며 3번 트랙 ‘슬리핑 뷰티’를 꼽았다. 김지만은 4번 ‘있지’에 대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고 회상했다. “밴드 음악도 현대화되고 좋은 요소들을 끌어와서 발전해야 하는데 그런 곡이 2번 트랙 ‘아는 아이’”라는 김윤아는 “사회생활을 이렇게 했는 데도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든 게 여전히 있다. 사랑받는 걸 잘하는 분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자우림은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 속에서 직선으로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방황하고 고뇌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며 “10집이 자우림의 첫 번째 완결인 동시에 새로운 출발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자우림은 22일 새 앨범 발매에 맞춰 ‘뮤직뱅크’(KBS)에서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달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자우림, 청춘예찬’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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