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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 록’ 장르로 가요계 바람몰이 조민혜

    ‘네오 록’ 장르로 가요계 바람몰이 조민혜

    올해는 나의 것!유난히 큰 눈과 하얀 피부로 지난해 누리꾼 사이에서 ‘인형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민혜(21)가 올 한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민혜는 지난해 8월 1집앨범 ‘틴에이지 수퍼스타’를 발표하며 데뷔한 신인 가수. 흔히 캐나다 출신의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과 비교되곤 한다.“제가 바라는 성공모델과 비슷하긴 해요. 하지만 그의 스타성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려는 거지, 무조건 따라하겠다는 것은 아니예요.” 그런 점에서 애칭인 ‘인형녀’도 요즘엔 다소 부담스럽다.1집앨범의 성격이 네오 록인데 ‘인형녀’가 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사실 자우림의 김윤아나 서태지 등 선이 뚜렷하고 강렬한 선배들을 좋아해요. 실제 성격도 그렇고요. 그런데 ‘인형녀’는 왠지 이슬만 먹고 사는 새초롬한 여자를 연상케 하잖아요. 제가 원하는 것은 록스타예요.” 수준급에 이른 플루트와 피아노 연주솜씨는 물론, 독학으로 배운 베이스 기타 등 일신상의 기예가 녹록지 않다. 요즘엔 작곡의 기초가 되는 신시사이저를 공부하고 있다.“10년,20년이 지나도 저만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것이 꿈이에요. 그러니 음악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죠. 미국에서 영화음악을 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듯, 국내 대학에도 진학해서 음악공부를 계속할 거예요.” 여리고 곱상한 외모속에 스타기질과 음악적 열망 등을 갈무리할 만큼 당차기도 하다. 중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 대규모 코스프레(만화, 게임 속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흉내내는 것) 행사를 진행하면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그는 미국 현지로 찾아온 그룹 노바소닉의 베이시스트 김영석으로부터 가수로 입문할 것을 권유받는다. 문제는 부모님의 반대. 두번째로 기획사 관계자의 방문을 접한 그는 2005년 8월 부모님께 ‘엄마, 아빠. 미안하지만 가야겠어. 안녕.’이란 내용의 쪽지 한장 남겨놓은 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비행기를 타기 전날까지도 많이 망설였죠. 하지만 제가 갈 길은 결국 음악이에요. 한번밖에 없는 제 인생인데, 하고싶은 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집앨범 타이틀 곡인 ‘틴에이지 수퍼스타’는 스웨덴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요르겐 링퀴비스트가 그의 음색에 반해 직접 작곡과 드럼, 기타연주까지 도맡았다.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네오 록 계열의 노래. 인기몰이의 일등공신이다. 거친 기타 리프에 자칫 그의 목소리가 묻혀버릴 듯도 하지만, 태풍의 눈처럼 노래 중심에서 분명하게 파워를 뿜어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그룹 ‘데이 애프터 투모로’가 그를 위해 만든 것으로 화제가 된 곡. 록 발라드인 ‘하루만’, 도발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랑을 노래한 ‘유 후’ 등은 디지털 음원으로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 외모만을 보고 살랑살랑 춤을 추거나, 예쁜 모습으로 발라드나 부를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그 예상을 확실하게 깨뜨릴 겁니다.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으며 시작한 가수생활이에요. 제 꿈을 완성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죠.”R&B나 댄스음악으로 지쳐버린 국내 가요시장.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새내기 가수가 ‘네오 록’이란 장르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장난감 병정’ 박강성 22~23일 송년 디너쇼

    ‘장난감 병정’ 박강성 22~23일 송년 디너쇼

    지난 9월2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강당. 복도에까지 의자를 놓아야 할만큼 관객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가운데,300여개에 달하는 빨간 막대풍선이 일사불란하게 율동을 벌인다. 마치 아이들 스타의 공연장을 방불케 한다. 박수와 환호과 교차하고, 열기는 장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막대풍선을 흔드는 사람들이 30∼40대 ‘아줌마 부대’라는 것. 이날 공연의 주인공은 가수 박강성이었다. 자신의 대표곡인 ‘장난감 병정’처럼 단단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어딘가 짙은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가수다. 공연마다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미사리의 서태지’라고 불리는 그가 올 연말에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송년 디너쇼를 연다. 특급호텔에서 열리는 송년 디너쇼가 나훈아, 패티 김 등 기라성 같은 대형가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전례로 볼 때,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니다. 널리 알려진 히트곡도 많지 않고,TV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던 그가 요즘 만들어가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 적잖이 놀랍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연때마다 거의 예외없이 입장권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지난 2003년 3월 서울 대학로 콘서트에서 시작된 입장권 매진사태는 올해 개런티 6억원을 받고 시작한 ‘세가지 소원’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비싼 좌석부터 매진되는 것도 이채롭다. 가까운 곳에서 그를 느끼려는 관객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 송년 디너쇼의 경우도 40대 여성 예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통상 송년 디너쇼의 경우 20∼30대가 표를 사서 부모님께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 콘서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40대 여성이 직접 표를 산다는 것은 이들이 열성적인 팬이라는 얘기다. 박강성은 1982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얼굴을 내밀었다.89년 히트곡 ‘장난감 병정’으로 이름을 조금 알리는가 싶더니, 3∼4집의 연이은 실패로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가수가 된 게 슬펐어요. 꿈도 잃었고요. 먹고 살기 위해 술집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현실이 죽기보다 싫었죠.” 그가 다시 일어선 것은 95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얼마나 찾았는지 아세요’라고 쓴 한 팬의 메모를 보면서부터.“나를 사랑하고, 나로 인해 위로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단지 그들이 고통스런 현실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던 거죠.” 그는 요즘 행복하다. 인기도 인기지만,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았기 때문이다.“내년쯤에 50년대 음악들을 재즈와 트로트, 팝 등으로 재해석한 앨범들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여태 한번도 기획되지 않은 시도죠. 새로운 앨범도 준비하고 있어요.10곡 정도 새노래를 담을 겁니다. 타이틀 곡 한두개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앨범 전체를 완성도 높게 만들어야죠. 음반시장이 열악한 상황에서 음반제작에 투자하는 것이 모험이기는 하지만, 가수라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은 민감하다. 준비되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르는 가수와, 치열한 음악적 성찰을 통해 소양을 갖추고 무대에 오르는 가수를 분명하게 구분해 낸다.“정말 잘할 자신이 있어요. 좋은 노래를 담아내는 방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요. 노래를 부를 때 제 목숨까지 걸 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공연+새앨범]

    ■ 부활 ‘11번째 사랑 록그룹 부활의 11번째 앨범발매 기념 콘서트. 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로, 새로운 신곡들과 히트곡 들로 구성했다. 총 6회의 공연동안 한 회당 170명씩 한정 인원만으로 함께한다.2007 년 1월3∼7일.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02)2057-2606. ■ 임재범 ‘2006년 마지막 비상(飛上)!’ ‘사랑보다 깊은 상처’,‘너를 위해’등의 노래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임재범이 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비상’의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비상’ 전국투어 콘서트는 임재범의 음악인생 20년을 정리하는 내용을 2부로 나누어 진행한 바 있다.1544-1555. ■ 심수봉 ‘2006 SINA 송년 페스티벌’ 트로트의 여왕 심수봉이 한해를 정리하는 콘서트를 벌인다.‘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사랑밖에 난 몰라’,‘미워요’ 등의 히트곡들로 최고의 무대를 꾸밀 예정.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02)595-2535. ■ 인큐버스 Light Grenades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그리고 펑크와 하드 록에 이르기까지.6인조 록밴드 인큐버스의 치열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6번째 새앨범. 빌보드 모던 록 차트 2위에 오른 ‘애나 몰리’ 등 총 13곡 수록.SonyBMG. 클래식 ■ 플루트 앙상블 피리 창단 콘서트-플루트 나르시시즘 22일 4시·8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리더 김대원, 이윤영 이주희 김소연 박민상 이인.2만∼4만원.(02)888-2698. ■ 경기필하모닉과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초대 24일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양송이, 테너 류정필, 바리톤 우주호, 대학연합합창단. 크리스마스 캐롤과 베토벤 ‘환희의 송가’.1만∼5만원.(031)230-3200. ■ 예술의전당 성탄음악회-송영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23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리스트 송영훈과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 등 음악친구들이 꾸미는 보사노바와 탱고의 향연.2만∼5만원.(02)580-1300. 미술 ■ 나의 인생, 나의 사랑;윌리 로니스전 2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 올해 96세인 프랑스 사진작가가 포착한 보통 사람들의 일상 풍경.(02)724-6322. ■ 섬웨어 인 타임 내년 4월1일까지 아트선재센터. 미술과 사회가 소통하는 접점을 국내외 작가 19명의 노래하고, 외치며, 속삭이는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정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이론과 교수가 오랜만에 기획한 전시회다.(02)733-8945. 연극 ■ 라이어 1월1일∼3월4일 화∼금 7시30분,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3시·6시 서울 강남 동양아트홀. 대한민국 최장기 흥행 연극 라이어를 강남에서 만난다. 완벽한 희극성과 빈틈없는 구성이 주는 연극 보는 즐거움. 최성신 연출, 조정래 김태신 등 출연.2만∼2만5000원.(02)515-6510. ■ 강철 1월28일까지 화·목·금 7시30분, 수·토 4시·7시, 일요일 4시 아룽구지 소극장. 배우 윤소정이 창조하는 만고의 모정. 교도소라는 폐쇄 공간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기억의 충돌. 한태숙 연출, 윤소정 서이숙 등 출연.3만∼4만원.(02)764-8760. 뮤지컬 ■ 크리스마스캐롤 25일까지 수∼금 3시·7시30분, 토∼월 3시·7시 서울열린극장 창동. 서울예술단이 혼혈아동, 체코 작곡가 및 의상디자이너와 함께 선사하는 감동의 가족뮤지컬. 시각장애인 윤선혜양의 천사 같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1만 5000∼3만 5000원.(02)523-0986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월4일까지 월∼금 8시, 토요일 4시·8시, 일요일 2시·6시 코엑스 오디토리움.35년 동안 공연된 록 뮤지컬의 고전. 로커 김종서가 유다 역으로 뮤지컬 신고식을 한다. 김재희 임태경 강필석 출연.3만~9만원. (02)501-7888
  • [공연+새앨범]

    성탄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수들의 공연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영원한 누님’ 하춘화는 오는 24,2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하춘화 노래 45 성탄 디너쇼’ 공연을 벌인다.45년동안 부른 히트곡들을 총망라할 예정이다.(02) 2222-8300.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는 인순이와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포크 빅3의 공연이 열린다.‘인순이 송년 디너쇼’는 22∼24일,‘포크 빅3 공연’은 20,21일 각각 열린다.(02)789-5353∼4. 발라드 황태자 테이는 ‘테이의 설레임(雪來林) 콘서트’를 직접 총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5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감미로운 목소리의 남성 듀오 바이브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06 바이브 전국투어 앵콜 콘서트 - Forever Christmas’를 벌인다. 오는 25일 7시.(02)542-5903. 바비 킴의 ‘Made in soul’과 화요비의 ‘키스를 닮은 크리스마스’는 각각 23,24일 서울 장충체육관, 강산에와 안치환의 ‘과천에 가면’은 각각 24,25일 과천시민극장에서 열린다.(02)747-1252. ■ 일 디보 ‘SIEMPRE’ ‘언제나, 영원히’란 뜻의 로맨틱 파페라 그룹 일 디보의 새앨범.‘나이트 인 화이트 새틴’ 등 친숙한 파페라 11곡이 수록됐다. 내년 1월 26,27일엔 내한공연도 예정되어 있다.SonyBMG. 미술 ■ 김보민 개인전 24일까지 인사동 두아트 갤러리. 실력있는 젊은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두아트에서 모시 위에 라인테이프를 붙이는 새로운 양식으로 차세대 동양화 작가로 떠오른 신인을 소개한다.(02)738-2522. ■ 이성근전 18일까지 인사동 상갤러리. 수묵을 원용한 천진하고 자유로운 일탈의 조형 세계를 맛볼 수 있다.(02)730-0030. 클래식 ■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7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0일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뮤지컬 ‘어린왕자’의 주연 조세프 맥매너스 특별출연.3만 3000∼6만 6000원.(02)548-4480. ■ 소프라노 신영옥 2006년 송년 콘서트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테너 레오나르도 카팔보. 박상현 지휘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5만∼15만원.(02)522-9933. ■ 서울시합창단과 뉴욕 할렘싱어스가 험께하는 성탄송년음악회 11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과 흑인영가 모음.2만∼7만원.(031)932-8370. ■ 리빙 클래식 ‘러브 어게인’ 9일 5시 호암아트홀. 바이올린 양고운, 비올라 김상진, 첼로 유대연, 피아노 박종훈, 이야기 손님 김태우.2만∼3만원.(02)751-9607. 연극 ■ 아버지 31일까지 월∼금 7시30분, 수·토 3시·7시30분, 일 3시 서강대 메리홀. 러시아 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세계명작 국내초연 시리즈 두번째작품. 연극의 나라 러시아의 지차트콥스키 연출, 윤주상 이혜진 등 출연.2만5000∼3만5000원.(02)744-0330. ■ 장두이의 황금연못 17일까지 수·목·금 8시, 토·일 4시·7시, 대학로 극장. 같은 기간 강남 유씨어터에서도 상영되는 영화 원작의 동명 연극을 장두이가 가족 코미디로 맛깔스럽게 연출, 박웅 장미자 등 출연.1만∼2만원.(02)2052-8705. 무용 ■ 화동, 조선 궁중무와 류큐춤의 어우러짐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조선 궁중무의 진수인 몽금척과 무산향,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류큐왕조(현 오키나와)의 춤. 한국궁중복식연구원이 복원한 궁중복식도 전시. 정재연구회 10주년 기념공연.(02)6406-3306. 뮤지컬 ■ 마리아 마리아 8∼30일 화·목 8시, 수·금 3시·8시, 토·일 3시,7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한국 창작뮤지컬로 뉴욕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의 초청 공연 이후 업그레이드된 첫 귀국공연. 윤복희 허준호 강효성 소냐 등 출연.6만 5000∼10만원.(02)584-2421. ■ 명성황후 24일까지 화·목·금 7시30분, 수·토 3시,7시30분, 일 2시,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1995년 첫공연 이후 수차례 개정을 통해 더욱 향상된 한국 창작뮤지컬의 힘. 이태원 이상은 조승룡 윤영석 등 출연.4만∼12만원.(02)575-6606.
  • ‘佛꽃 매력’ 돈주앙에 반하다

    ‘佛꽃 매력’ 돈주앙에 반하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에 이어 프랑스 뮤지컬도 본격 수입되고 있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와 ‘십계’에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이 내년 1월 서울을 찾는다.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돈 주앙’은 뮤지컬의 탄생지인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100% 느낄 수 있는 작품. 사랑의 언어인 불어로 부르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남 돈 주앙과 만났기 때문이다. 뮤지컬은 19세기말 프랑스의 오펜바흐가 만든 ‘오페레타(작은 오페라)’란 장르에서 파생됐다. 이후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대중화됐으나 정작 프랑스 뮤지컬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한국인들에게도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알린 ‘노트르담 드 파리’도 1998년에야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0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처음 공연된 ‘돈 주앙’은 가장 최신의 프랑스 뮤지컬. 프랑스 뮤지컬은 배우가 아닌 가수들이 주역을 맡는 게 특징이다. 춤보다 노래의 비중이 크고 대사도 없다.‘돈 주앙’ 역시 41곡의 노래가 쉴새없이 이어진다. 최근 예전 인기곡들만을 엮은 ‘맘마미아’ 등과 같은 작품들이 ‘주크박스 뮤지컬’‘콘서트 뮤지컬’ 등으로 불리며 흥행하고 있다.‘돈 주앙’은 펠릭스 그레이가 만든 곡들로 구성됐지만 모두 80년대 팝송을 듣는 것처럼 귀에 익다. 특히 9개월 동안 앨범 판매 1위를 지킨 ‘샹제’는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이 앙코르로 부를 때면 관객들이 따라 부를 정도로 친숙하다. 안무가 적은 프랑스 뮤지컬의 단점은 역동적인 플라멩코 군무로 메워지고도 남는다. 무대 위에 설치된 40㎝의 울림통은 플라멩코의 힘찬 발울림을 관객들의 심장으로 전한다. 시사회 중에 불거진 현지보다 높은 입장권 문제는 프랑스 노동법으로 인한 세금과 배우 개런티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기획사측의 설명. 뮤지컬 동호회에는 특별 가격할인을 통해 갈등을 해소했다고 한다. 무대 하단의 자막이 상단 자막과 일치하지 않아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한 것은 옥에 티다.(02)501-1377.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능 스트레스 확! 17일밤 홍대로

    “버라이어티한 동네, 홍대 앞에서 대한민국 인디 뮤직의 최전선을 만나보세요.” 매달 셋째주 금요일 밤 홍대앞 클럽을 달구는 ‘무경계 라이브’의 향연 ‘사운드데이’가 17일 보다 강력해진 ‘2006 인디 라벨 스페셜 사운드데이’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벌써 3년 가까이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인디밴드와 대중들이 만나는 장을 가꿔온 사운드데이가 32회를 맞는다. 이번 스페셜 사운드데이에는 진흥원이 육성지원 대상으로 선정, 앨범을 발매하게 된 20개 레이블이 참여한다. 퓨전국악의 대표 밴드 ‘공명’과 퓨전 가야금 연주자인 ‘정민아’로부터 90년대 이후 최고의 인디밴드로 군림하다 새 앨범과 함께 오리지널 멤버로 돌아온 ‘레이니썬’, 멤버 전원이 20대 초반의 나이로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크레센츠’까지 어느 하나 놓칠 공연이 없다. 이들 외에 사운드데이를 지켜온 19개 팀도 무대에 함께 오르게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연+새앨범]

    ■ 보니 엠 ‘The Magic Of Boney M’ 80년대 디스코 열풍의 주역 보니 엠의 베스트 앨범.30년전 영국 차트 1위였던 ‘대디 쿨’을 비롯,‘해피 송’,‘리버 오브 바빌론’ 등 80년대 ‘디스코 테크’와 롤러장 등에서 숱하게 들어왔던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7080세대들에게 디스코의 추억을 음미할 수 있는 선물이 될 듯하다.SonyBMG. ■ 로비 윌리엄스 ‘Rude Box’ UK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앨범을 팔아치우고 있는 사나이, 로비 윌리엄스의 7번째 앨범. 발표하는 앨범마다 변화를 거듭하는 그가 이번 앨범에서 선택한 주제는 댄스와 힙합 일렉트로닉이다. 총 16곡 수록.EMI. ■ 이루마 ‘h.i.s monologue’ 투명한 피아니즘과 실험적 사운드의 조화로 한국 연주음악의 새 장을 연 아티스트 이루마의 다섯번째 앨범.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하다 돌연 군 입대를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음악적 본령인 피아노 솔로가 주를 이루고 있다.STOMP MUSIC. ■ 가오리 고바야시 ‘Fine’ 금년 2월 발매돼 일본 재즈차트 정상을 차지한 여성 색소폰 연주자 가오리 고바야시의 두번째 앨범. 자작곡 5곡과 샤카 칸, 마빈 게이 등의 팝송을 재해석한 커버곡 4곡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라이브 실황 등을 담은 DVD와 패키지로 발매됐다. 인더가든. 미술 ■ 검은 숲 12월3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 몇가닥 안 되는 머리카락을 가진 동그란 얼굴의 캐릭터 ‘동구리’로 알려진 권기수의 개인전.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는 옛 선인들처럼 동구리가 현대적 환경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02)733-8500. ■ Psychic Scope-이토 존+아오키 료코 12월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C. 최근 일본과 유럽, 미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두 젊은 작가 이토 존과 아오키 료코 2인전. 섬세한 드로잉과 초현실주의적인 기법, 몽환적 시선으로 주변을 왜곡시켜 담아낸 자수 평면화와 페이퍼 드로잉, 영상 애니메이션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02)547-9177. 클래식 ■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연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하는 모차르트 시리즈로 마술피리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8번 C장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토 D장조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김혁 김명선 바이올린 김선희 김정미 등.3만∼5만원.(02)399-1114. ■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 리사이틀 1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지난 5월 파리 샹젤리제 극장의 연주 이후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예인 타로의 독주회. 라모의 쳄발로를 위한 모음곡집, 라벨의 ‘거울’, 쇼팽의 왈츠곡 등.2만∼4만원.(02)751-9607. 연극 ■ 태 10∼19일 화∼금 7시30분·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어린 조카를 내몰고 왕위에 오른 세조의 끝없는 권력욕과 비극적 역사에서도 핏줄을 이어가는 한국인의 생명의지를 전통미학으로 표현. 오태석 작·연출, 장민호 백성희 김재건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 한국사람들 10∼19일 화∼금 8시, 토 5시, 일 3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프랑스 작가 미셸 비나베르의 희곡을 무대화한 한불 합작극. 마리온 스코바르트·변정주 공동연출, 고기혁 서민성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2-0810. 무용 ■ 아시아퍼시픽 발레페스티벌 9일 오후8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서울발레시어터, 상하이발레단, 홍콩발레단, 도쿄시티발레단 등 한중일 3국의 합동무대.2만∼7만원.(02)588-6411. ■ 현대무용단 탐 정기공연 13·14일 7시30분 서강대메리홀. 창단 25주년을 맞은 무용단의 정기공연. 정지영, 조은미, 김예림 안무작.2만원.(02)3277-2584. 뮤지컬 ■ 이 10일∼12월3일 화∼목 8시, 금∼일 3시·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에 노래와 춤을 입힌 토종 뮤지컬. 영화를 빛나게 했던 광대들의 줄타기 대신 부채와 지팡이로 만들어내는 무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김태웅 작·연출, 최성원 금승훈 김법래 등 출연.3만∼6만원.(02)523-0986. ■ 아이두 아이두 14일부터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KT&G상상홀.20대 신혼기부터 70대 황혼기까지 50년에 걸친 부부의 희로애락 결혼 이야기. 뮤지컬배우 박해미가 제작 겸 주연을 맡았다. 설청일 연출, 양꽃님 김선영 등 출연.4만∼7만원.(02)334-5211.
  • [대기자 칼럼] 진안에서 본 희망/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전원마을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지금 이렇게 한가한 태도를 보여도 되느냐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 주말,1박2일의 농촌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오지 중의 오지 ‘무진장’에 속하는 진안 고원의 논밭은 가을걷이가 한창이었다. 논은 절반 이상이 추수가 끝나 볏단이 널려 있었다. 밭에서는 붉은 고추를 따는 아낙들의 손길이 바빴다. 평화로운 정경이었다. 그러나 몇 개의 마을에 들러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 본 결과는 푸근한 인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삼 재배로 소득을 보충하고는 있었지만,FTA 등으로 인한 불안감, 아기울음 소리 들어본 지가 ‘솔찮이’됐다는 마을 공동화(空洞化)현상의 그늘이 짙었다. 한때 38가구에 달했던 윤기마을 농가는 18가구로 줄어들어 최연소 주민이 서른여섯살이라 했다. 마을 소식지의 단골 아이템은 사람소식 대신 ‘○○네집 건강한 송아지 순산’이라는 소식이어서 쓴웃음이 나왔다. # 머무르고 싶은 농촌 만들기 모색 전원마을 페스티벌이 얼핏 한가해 보이긴 해도, 텅 빈 농촌에 사람이 들게 하는 것이 농촌살리기의 요체라고 한다면 전원마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비웃을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이곳 주민들에겐 오히려, 북핵문제 못지않게 화급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도 전원마을 귀농 프로젝트 하나가 추진되고 있었지만, 보다 커다란 희망으로 보였던 것은 이미 들어와 있는 새식구들이었다. 이들은 길게는 10년이 넘게, 짧게는 1∼2년 사이에 이곳에 들어와 이곳을 살 만한 곳, 찾아와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열을 쏟고 있었다. 지금은 이곳 주민이 다 돼 손내옹기를 운영하는 옹기장이 이원배씨. 초컬릿을 빚던 섬세함으로 가마불을 다스려 독을 구워내는 그는 B급 문화일꾼을 자처하며 “초월적 자유로움으로 일상의 미학을 완성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공동체 박물관 계남정미소’를 꾸민 전주출신의 사진작가 김지연씨. 김씨는 쌀과 함께 쇠락의 운명에 처한 정미소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정미소 사진만을 찍다 아예 이 마을 논 가운데 정미소를 사들여 둥지를 틀고 들어앉았다. 계남마을 사람들의 낡은 앨범을 뒤적여 나온 옛날 사진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은 마을의 역사와 공동체성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상징성 높은 문화공간으로 외지인들에게도 명소가 되고 있었다. # ‘공동체 박물관 계남정미소´는 명소 진안군 정책개발팀장으로 으뜸마을 가꾸기사업을 담당하는 구자인씨는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곳에 들어온 지역개발 전문가. 백운마을 간사로 있는 노정기씨는 서울에서 대기업 전무를 하다 이곳에 내려와 귀농사업 구상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이들은 시민단체 ‘생명의 숲’에서 내려온 마을조사단 청년 5명이다. 이들은 6월부터 이곳에 들어와 마을의 역사와 자연, 문화, 풍속 등을 조사하고 있었다. 조사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농촌의 문화와 환경에 기반한 지역자원을 발굴하여 이를 활용한 농촌형 사회적 일자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일자리는 자체적 수익구조를 갖춘 사회적 기업으로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 중앙·지방의 관심 집중 기대 요즘 전국각지에 귀농프로젝트들이 활발하다. 그러나 많은 사업이 실패했다.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 위주의 정책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진안에는 이와 달리 아래로부터의 탐색과 열정이 있었다. 이곳의 새식구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이 불씨가 부디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의 관심이 집중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공연+새 앨범]

    미술 ■ 길에서 여행을 만나다-여행기자 2006 사진전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국관광공사 앞 T2마당. 서울신문 한준규 기자 등 국내 일간지 여행담당 기자 10명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며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진작품 26점을 선보인다. 토·일요일엔 전시 작품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그 자리에서 5×7인치 사진으로 뽑아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02)729-9483. ■ 올해의 작가 2006 정현 전 12월17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정현 개인전. 전통 조각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철로용 침목, 아스콘, 막돌, 석탄 등 재료의 물질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인간의 존재감을 강화시킨 목조각 및 평면작업 등을 선보인다.(02)2188-6231. 클래식 ■ 미술이 있는 가족음악회 21일 오후 5시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 서호미술관. 실내악단 화음(畵音)이 미술전시회와 함께 하는 정기연주회. 김성기의 ‘행복한 날’, 이건용의 ‘한오백년’, 춘향가 중 ‘사랑가’ 등 연주.1만 5000원.(02)544-9092. ■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 23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지난해 그래미가 선정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세계 3대 기타 콩쿠르를 석권한 러셀의 방한 연주회. 마우로 줄리아니의 ‘독주 기타를 위한 대 서곡’, 존 다울랜드의 ‘눈물의 파반’ 등.3만∼7만원.(02)541-6324. 연극 ■ 4.48싸이코시스 21∼23일 4시30분·8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요절한 천재 작가 사라 케인의 국내 초연작.4.48은 자살 충동이 가장 강렬하게 일어나는 시각인 새벽 4시48분을 가리킨다. 박정희 연출, 김호정 정영두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 서울노트 11월1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4시 정보소극장. 어느 봄날 갤러리 로비에서 마주친 현대인들의 삶의 풍경. 일본에서 ‘조용한 연극’붐을 일으킨 히라타 오리자의 원작을 번안했다. 박광정 연출, 최용민 김장호 등 출연.1만 5000원.(02)743-7710. 무용 ■ 유니버설발레단 컨템포러리발레의 밤 21일 7시30분,22일 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7’, 나초 두아트의 ‘두엔데’, 김판선의 ‘컨퓨전’등 국내외 안무가 3인의 현대발레 모음.3만∼7만원.(02)3216-1185. ■ 카르멘 24∼28일 화∼금 8시, 토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비제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마츠 에크의 ‘카르멘’과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C’를 국립발레단이 공연.5만∼10만원.(02)587-6181. 뮤지컬 ■ 개똥이 2006 24일∼11월19일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30분 학전블루 소극장. 곤충의 시각으로 현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고발하는 생태 환경 노래극. 김민기 작·연출, 김소연 권형준 등 출연.1만 5000∼2만 5000원.(02)763-8233. ■ 클로저 댄 에버 20일부터 무기한.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씨어터일. 뉴욕의 싱글 남녀 6명의 사랑 이야기를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했다. 재즈, 팝, 발라드, 라틴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음악이 감상 포인트. 황재헌 연출, 류정한 고영빈 등 출연.3만 5000∼4만 5000원.(02)3448-4340. 공연 ■ 국립무용단과 살타첼로의 특별한 만남 살타첼로는 재즈와 클래식, 한국 전통음악과 여러 민속음악을 접목시킨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독일의 5인조 재즈 앙상블.10월27∼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춤을 대표하는 국립무용단과 공동공연을 펼친다.(02)2280-4288. ■ 사라 브라이트만 DIVA베스트 팝페라의 시작과 완성을 이뤘다는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의 베스트 앨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수록곡인 ‘팬텀 오브 오페라’,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뮤지컬과 팝페라의 모든 주요 히트곡들을 담았다.14곡 수록 EMI. ■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Romantic Classics 2억 5000만장이라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새 앨범. 그룹 포리너의 ‘I want to know what love is’ , 리처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 등 최고의 사랑노래들을 자신만의 로맨틱한 목소리로 재해석했다.SonyBMG. ■ 토니 베넷 DUETS 80세를 맞은 노장 토니 베넷이 자신의 대표곡들을 U2의 보노, 엘튼 존, 스팅, 셀린 디옹, 빌리 조엘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과 함께 피처링한 앨범.‘최고의 것은 이제부터’라는 자신의 히트곡 제목처럼, 유통기한을 모르는 그의 벨칸토 창법이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듯하다.SonyBMG
  • [눈에띄네] 드라마 종횡무진 ‘감초 조연’ 조미령

    [눈에띄네] 드라마 종횡무진 ‘감초 조연’ 조미령

    주인공보다 조연이 더 어울리지만 작품마다 주인공 못지않은 활약으로 기억되는 배우들이 있다. 연기 11년차 조미령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푼수끼가 넘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그녀가 최근 드라마 2편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과 SBS 월·화드라마 ‘독신천하’에서 톡톡 튀는 감초 조연을 맡았다. ‘열아홉’에서는 홍씨 집안의 둘째 아들이자 가수인 풍구(강석우 분)와, 홍씨네 양복점 테일러인 고씨(이한위 분)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나팔자’역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나사가 하나쯤 풀린 듯한 독특한 캐릭터로, 고교 시절 가요프로그램을 보러 갔다가 출연한 풍구를 보고 첫눈에 반해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그를 일편단심 좋아하고 있다. 풍구가 새 앨범을 낸다는 소식에 팬카페를 결성,‘나팔꽃’이라는 아이디로 카페지기를 하면서 팬카페 모임에서 풍구와 극적으로 만나는데…. 양복점 옆에 꽃집을 차리면서 테일러 고씨로부터도 사랑을 받는다. 20∼30대 독신남녀 6명의 이야기를 다루는 ‘독신천하’에서는 커플매니저 서혜진(문정희 분)의 직장 선배로 등장, 혜진의 친구이자 회원인 한영은(유선 분)을 상대한다. 이들 드라마에서 조미령의 양념 역할이 기대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새 앨범]

    [새 앨범]

    ●퍼기 The Dutchess 블랙 아이드 피즈의 홍일점 보컬 퍼기의 첫 솔로앨범(사진 (1)).157cm의 단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넘치는 보컬이 압권이다.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3주연속 1위를 차지한 ‘London Bridge’ 등 총 14곡 수록. 유니버설 뮤직. ●오디오글레이브 Revelations 90년대 록의 절대강자 레인지 어게인스트 머신과 사운드 가든의 주축멤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슈퍼그룹 오디오슬레이브 3집앨범(사진 (2)). 펑키 그루브에 얹혀진 강력한 하드록이 숨쉴 틈 없이 이어진다.DVD가 포함된 2CD.SonyBmg. ●조지 윈스턴 Gulf Coast Blues&Impressions 더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뉴에이지의 마에스트로 조지 윈스턴이 자신의 음악적 고향 뉴올리언스에 바치는 작품(사진 (3)). 원숙하고 열정적인 피아노 터치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날 수 있는 10개의 곡들이 수록됐다.SonyBmg.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Journey 한국 재즈의 새 지평을 열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영주의 두번째 앨범. 여행을 테마로 한 이 앨범에서 그는 매순간 느낀 감정들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재즈 드러머 퀸시 데이비스의 드럼연주도 일품.STOMP MUSIC. ●LPG 팔베개 8등신의 쭉쭉빵빵한 몸매를 자랑하는 4인조 여성 트로트 그룹 LPG의 두번째 앨범.1집에 이어 댄스풍의 리듬에 구성진 멜로디가 어우러진 ‘뉴 트로트’곡들로 채워졌다.
  • 영국 팝그룹 ‘스모키’ 세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한국민에게 e메일

    영국 팝그룹 ‘스모키’ 세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한국민에게 e메일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스모키가 국내팬들을 찾아온다. 스모키는 국내 최초로 팝앨범사상 100만장이 넘는 판매신기록을 세운 영국의 노장 팝그룹.70년대 당시 팝을 듣는 사람들에게 신주단지와도 같았던 빌보드차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해외 팝이 갖기 힘든 ‘한국적 친화력’으로 7080세대의 가슴을 한껏 유린한 그룹이기도 하다. 랩이나 힙합 등 젊은 세대 위주의 음악에서 소외감을 느껴왔던 어른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할 ‘음악동창회’가 될 듯하다. 내한공연을 앞둔 지난 18일 스모키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Living next door to Alice’에 나오는 앨리스는 실존인물인가. “특별히 누군가의 얘기는 아니고, 우리 모두의 얘기다. 인생살면서 누구나 말못할 짝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가. 용기가 없어 말한마디 나눠보지 못하고 지나간 짝사랑에 대한 얘기다. 우리 노래들 중에는 주변사람들의 인생경험담을 가사로 쓴 것이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갖는 것 같다.”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주받는 질문이지만 답변은 한결같다. 우리가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우리들 가슴에 아주 특별한 나라로 각인되어 있다. 마치 제2의 고향인 것 같다. 첫번째 방문때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모키란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담배피는 멤버가 없는데도 우리를 애연가로 생각하는데, 오해다. 미국에서 레코딩 작업을 하던 중, 우리 음악을 듣던 한 미국인이 ‘Wow that a SMOKEY sound!’라고 말하자, 프로듀서가 ‘바로 그거야, 스모키.’라고 해서 명명됐다.” -보컬인 크리스 노먼과 결별한 이유는. “단지 크리스가 솔로활동을 하고 싶어했을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와는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글래스톤베리 음악축제에 참가한 적은 있나. “없다. 우리의 로맨틱한 음악스타일은 글래스톤베리와 맞지 않는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이 없다. 그저 쇼핑도 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다. 혹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 반드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있다. 바로 김치!” -새 앨범 제작계획은 있나. “지난 한국방문 이후 ‘On the wire’란 새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은 두곡정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는 가능한 한 세계투어를 계속할 것이다. 명예한국인이니만큼 한국도 자주 방문하고 싶다.” 공연문의(02)522-9933. ■ 스모키 한국공연 일정 9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9월 29∼30일 부산 시민회관 10월 1일 대구 시민회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리얼리티 3편 ‘시즌5’ 안방 컴백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3편이 한꺼번에 새단장해서 찾아온다.‘아메리칸 아이돌’은 13일,‘도전!슈퍼모델’은 16일,‘어프렌티스’는 18일부터 온스타일 채널에서 시즌5를 선보인다. 2002년부터 폭스TV가 제작해온 ‘아메리칸 아이돌’은 매회 25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미국 전역에서 응모한 10만여명의 가수지망생들 가운데 치열한 예선전에서 살아남은 본선 후보자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쟁을 벌인다. 최종우승자에게는 데뷔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 팝스타 폴라 압둘, 음반사 부회장 랜디 잭슨이 심사위원이다.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제작자 겸 진행자 겸 심사위원으로 나선 ‘도전!슈퍼모델’은 36명의 본선후보들이 최종 오디션을 겪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비버리 힐스의 호화 주택에서 합숙하면서 워킹과 촬영과 체력훈련은 물론, 사교법까지 동시에 익히는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다. 최종우승자에게는 모델에이전시의 강력한 후원과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 계약 등이 뒤따른다. 이번 우승자는 타이라 뱅크스와 잡지 ‘엘르’ 표지를 장식했다고 한다. 부동산·카지노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회사에 쓸 CEO를 직접 뽑는 ‘어프렌티스’는 후보자 100만명 가운데 추려진 18명이 경쟁을 벌인다. 학력·경력 등에서 빠질데라고는 없는 인재들이지만 15주 동안 트럼프가 내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면서 CEO로서의 자격을 검증받는다. 물론 최종 우승자는 실제 트럼프 계열사의 CEO직책과 함께 수십만 달러의 연봉도 보장받는다. 이번에는 팀을 트럼프가 구성하는 게 아니라 두 명의 팀장이 팀을 구성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들 세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 해도 두가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답게 매몰차게 후보자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의 냉정함과 그럼에도 조금 극단적으로 치닫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과 달리 모두에게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둔 개방성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연+새 앨범]

    이승환 ‘꿈꾸는 음악회’ 이승환이 오는 9월2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제3회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투어’를 시작한다.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졌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보다는 오직 음악만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8인조 현악 연주자와 3명의 객원 연주자 등, 총 20명의 연주자와 함께 이승환의 수많은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다. 6만∼7만원.1544-8373. 아웃캐스트의 새앨범 Idlewild 미국 남부출신의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의 제목이자 정규앨범타이틀. 데뷔앨범 이후 2년에 한번씩 발표한 앨범마다 플래티넘 히트를 기록할 만큼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던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플래티넘을 기록할지 궁금해진다.SONYBMG. 나오미 앤드 고로의 ‘HOME’ 감성미 넘치는 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리언 기타의 이토 고로 등으로 구성된 일본출신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드 고로’의 한국 라이선스 음반. 친구와 함께 상큼한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한 감성이 느껴지는 음반이다.STOMP MUSIC. 던컨 제임스의 Sooner or Later 21세기 초반 영국의 팝시장을 지배했던 블루(Blue) 출신의 아티스트 던컨 제임스의 첫 솔로앨범. 수려한 멜로디 라인과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일품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첫 싱글인 ‘sooner or later’에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가 듀엣으로 참여했다.EMI. 패리스 힐튼의 PARIS 호텔 재벌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영화배우, 모델 등 다방면에서 태고난 끼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패리스 힐튼의 데뷔앨범. 빌보드 차트 16위에 올라있는 ‘stars are blind’를 비롯, 팝과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으로 무장했다. 워너뮤직. 박정은 데뷔앨범 letter from my heart 솔 프로젝트 ‘소울사이어티’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박정은의 데뷔앨범. 수많은 R&B 기반의 발라드가 아닌 정통 록 스타일의 발라드로 박정은만의 시원스러운 가창력을 느낄 수 있다.SONYBMG. 안드레아 보첼리의 ‘CREDO-JOHN PAUL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리는 영상에 이탈리아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참여한 DVD음반. 이번 DVD에 수록된 2000년 베르가타 공연실황에는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헨델 등의 성가와 아리아 등이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워너뮤직.
  • [새앨범] 슈퍼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3집

    단 2장의 정규앨범만으로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3집앨범 ‘back to basic’이 발매됐다. 첫 싱글커트된 ‘ain´t no other man’은 발표 4주만에 빌보드 싱글차트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2장의 CD에 22곡이 담겼다. 보너스 비디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소니BMG.
  • [새앨범] 요절가수 고(故)김광석 패키지음반

    사망 10주기를 맞은 김광석의 3집과 4집,‘다시 부르기’ 1집과 2집을 묶은 패키지 음반 2장이 25일 발매된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김광석의 딸 서연양이 아버지의 노래를 직접 부르는 공연도 추진중이다. 장소와 날짜는 미정. 만월당.
  • [새앨범] 아이비 메가 믹스(IVY MEGA MIX)2006

    여름철 컴필레이션 앨범의 대명사인 아이비 메가 믹스 6집이 발매됐다.SG워너비, 김종국, 씨야 등의 히트곡들이 새롭게 리믹스됐다. 온·오프라인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야마하 VINO 오토바이 10대 등 선물을 제공한다. 총 22곡. 세도나 미디어.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와의 마지막 인터뷰(1)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와의 마지막 인터뷰(1)

    본명이 조용호인 가수 김정호는 1952년 3월27일 태어났다. 그리고 85년 11월29일 떠났다.33년 8개월간의 짧은 생애. 마치 ‘33과 3/1’ 속도로 도는 레코드판처럼, 그의 삶의 수치는 그 시점에서 멈췄다. 그와 가졌던 인터뷰, 그 기억이 지금도 새삼스럽다. 74년 5월 ‘작은 새’ ‘이름 모를 소녀’ 등을 발표하며 통기타 가수 대열의 선두에 섰던 그. 당시 ‘김정호 노래의 코드로 기타를 배우지 않은 사람이 없다.’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였다.‘하얀 나비’ ‘사랑의 진실’ ‘잊으리라’ ‘꽃잎’ ‘푸른 하늘 아래로’ ‘보고 싶은 마음’ 등을 발표하며 한국적 포크를 지향했던 김정호. 통기타를 멘 채 지그시 눈을 감고 꿈꾸듯이 노래하는 그의 독특한 모습. 그러나 그는 이미 폐가 몹시 나빠 투병 중이었다.‘폐결핵 가수 김정호’라는 말은 이미 나돌고 있었으나 음악만큼은 누구보다도 건강했으며 또한 아름다웠다. 그는 75년 ‘대마초 파동’과 함께 대중들 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대마초 가수들이 해금되어 하나 둘씩 활동을 재개할 때도 그는 등장하지 않았다.‘행방불명설’ ‘잠적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로 온갖 추측 보도도 많았다. 그러던 그가 84년 홀연히 나타났다.83년 6월부터 11월까지,5개월이라는 최장 녹음시간을 기록한 4집 앨범으로. 호흡조차 힘들어져 한 곡 녹음하는 데도 수십 번씩 끊어 편집해야 했던 이 앨범, 결국 ‘유작’이 되어버린 이 앨범을 들고. 그러나 이 앨범이 나온 뒤에도 그는 공개석상을 기피했다. 이 앨범 중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가 제법 방송을 타고 있었지만 그는 어느새 ‘얼굴 없는 가수’가 되어 있었다. 이 노래가 같은 요양소에서 보게 된 어느 여 환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애틋한 얘기만이 화제가 된 채. 필자가 그를 만나 그간의 얘기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이 무렵으로 처음에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지금은 어느 누구도 만나지 못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도 했고, 또 통과의례처럼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석 달을 매달려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조건은 그냥 만나는 것, 그리고 자기와 나누는 얘기는 절대로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것. 그의 아파트에서였다. 그 핏기 없던 얼굴, 그리고 기침소리 속에 겨우 나누던 얘기들. 정말이지, 이러한 식의 기사는 나도 결코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송창식의 고집에 관해 얘길 했으며 김수철의 ‘별리’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에 관해 서로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었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내 얘기에 따라 빙그레 웃기도 하고, 간호원이 주사를 놓으러 왔을 때는 나에게 ‘잠깐이면 되니 기다리라.’고도 했다. 그때부터 나는 몇 번이나 일어서려 했지만 그가 자꾸 괜찮다고 했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노래 ‘님’을 들어보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때까지 그 노래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가 음반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님’. 그 때, 그 느낌이란. 그 노래를 듣는 내내 엄습해오는 불길함을 어쩌지 못했다. 그의 아파트를 나서는 늦은 시간에 그는 마침내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뭐냐고 물었다. 나는 말했다. 시간을 낼 수 있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공기 좋은 야외로 함께 나가보고 싶다고. 의외로 그가 쾌히 승낙했다. 그러면서 말했다.“기왕이면 사진 잘 받는 곳으로 가지. 그리고 오늘 내가 했던 얘기 중 노래에 관한 얘기라면 기사로 써도 좋겠는 걸….”한번도 웃지 않고 옆에 있던 부인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 다음다음날 아침, 우리는 ‘뚝섬’엘 갔다. 우리가 서로 약속한 시간은 한 시간 정도였지만 정작 촬영은 오후 다섯시 무렵에나 끝났다. 그가 무리를 하면 안 되기에 사진 찍는 중간중간 쉬어야 했고 그런 중에도 그는, 그때까지 밝히지 못했다던 얘기들을 서슴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얘기, 탈영해 군 영창에 갇혔던 얘기까지. 띄엄띄엄 노래를 불러 이은 그의 마지막 노래처럼 촬영도 그렇게 되었다. 오히려 나는 이 정도의 사진이면 충분하다고 말렸으나 되레 그가 사진 찍는 일에 더 열중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진 촬영에 임하던 그의 표정이 매우 긴장되어 있었다. 이따금씩, 그는 함께 동행했던 그의 후배에게 담배를 빼앗다시피 해 때론 냄새만 맡기도 하고, 직접 불을 붙여 입에 물기도 했다. 그러면서 말했다.“의사는 내게 더 이상 노래를 부르면 죽는다고 경고했지, 허나 난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되레 죽을 것 같아.” ‘남은 열정을 모두 국악에 바치겠다.’고 밝히던 김정호, 이 말은 그가 자신 있게 한 말이라서 더 안타깝다. 얼마 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그의 죽음이 ‘병’ 때문이 아니라 ‘한’ 때문이었다고 생각되어졌다. 허나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오히려 그에게 늘 부족했던 ‘산소’를 노래 속에 다 연소시키고 행복하게 간 것이라고.
  • 비틀즈의 폴이 죽었다는데…

    비틀즈의 폴이 죽었다는데…

    「비틀즈」라면 최근 까지도 전 세계 10대의 유일한 우상으로 군림해온 영국(英國)의 「보컬·그룹」. 그 한 「멤버」인 「폴·메카트니」가 2년전에 죽었다는 소문이 학생(學生)들 사이에 끈질기게 퍼지고 있어 미국의 「캠퍼스」는 요즘 왁자지껄하다. 「비틀즈」의 대변인은 이 소문을 부인했고 장본인인 「폴」이 최근에 영국 공항에 나타나서 「생존(生存)」이 일단 확인되었는데도 소문은 자꾸 퍼지기만 한다. 「폴·메카트니」의 사망설은 2년전부터 여기저기서 소곤거려지기 시작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미국의 고교(高敎) 대학「캠퍼스」에 모르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퍼져 있었다. 요즘 갑자기 떠들썩하게 된 것은 「오하이오·웨슬리」대학의 한 학생의 「비틀즈」론(論) 덕택이었다. 그 논문이란 최근의 「비틀즈·레코드」를 분석한 결과 「폴」의 「파트」에서 「불길(不吉)」한 음조(音調)를 찾아냈다는 사실을 편 것. 「레코드」를 각양각색의 속도로 회전시켜 분석한 결과 「폴」은 이미 죽고 없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문의 일부가 「미시건」주(州)에서 발행되는 학생신문 「데일리」지(紙)(10월 14일자)에 게재되었고 이것은 그동안 소곤거려지기만 하고 있던 「폴」사망설(死亡說)에 불을 지른 셈이었다. 뒤 이어 지난 10월 20일에는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WABC방송의 심야 「디스크·자키」한 사람이 불씨를 또 한개 던졌다. 『현재의 「매카트니」는 대역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일까?』하고 경솔한 발언을 방송해 버린 것이다. 미국의 「팬」들은 이 한마디에 대경실색. 방송이 나간 다음 「뉴요크」시중 「라디오」방송국에 쇄도한 문의전화가 무려 3만5천통이었다. 진위(眞僞)를 확인하려고 「런던」으로 걸려가는 국제전화 때문에 장거리회선이 꽉 차는 소동도 벌어졌다. 화가 난 방송국 간부들은 당장에 이 「디스크·자키」를 파면시켜 버렸다는 것. 그러나 쑤셔 놓은 벌집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하버드」대학이니 「조지타운」대학등 명문(名門)의 「캠퍼스」에서 소문의 진위(眞僞)를 가려 내려는 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워싱턴」에는 정보수집을 위해서 『「폴·메카트니」에 대한 정보교환』이라는 전화 「서비스」시설까지 마련되었다. 현재 사망설(死亡說)의 가장 「유력한」근거는 67년 발매된 「앨범」『서전트·페퍼즈·론리·하트·클럽·밴드』. 이 「앨범」은 LP판인데 여기 수록된 곡(曲)중 마지막 것인 『어·데이·인·더·라이프』가 바로 문제의 발단이었다 『그는 자동차 속에서 심장이 터져버렸다』라는 구절이 이 곡(曲)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폴」의 자동차 사고를 암시하는 문구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앨범」의 「자키트」를 보면 이 죽음의 암시는 더욱 뚜렷해진다는 얘기. 「폴」의 머리위에 손이 하나 뻗쳐 있는데 「웨일즈」지방의 습관에 의하면 이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그림이라는 것. 또 이 「자키트」에는 「폴」의 악기(樂器)인 「베이스·기타」가 장식으로 윤곽지어져 있는데 이것이 추도(追悼)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얘기다. 더구나 이 「자키트」의 뒷면에는 네명중에 다른 세명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데 「폴」만이 등을 보이고 돌아 서 있다는 것이다. 『천만에!「폴」은 건재합니다』 그리고 장본인인 「폴」이 공항에 씩씩한 모습으로 나타나 「생존(生存)」을 확인시켰다는 것. 그런데 이 직후에 「폴」은 또다시 「런던」의 「하이게스트」 묘지에서 이상한 연극 1막을 연출했다. 이른바 「폴」부활식(復活式). 그날 이 묘지에는 약 3천5백명의 「팬」이 운집했다. 「폴」은 무덤속에서 쑥 솟아 나오더니 다음과 같이 선언(宣言)했다. 『나는 분명히 3년전 자동차 사고로 목을 잘렸었다』그리고는 『죽음이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라고 말하더니 다시 관속으로 들어가 뚜껑에 못질을 시켰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존설(生存說)」의 시인인지 부인인지가 알쏭달쏭하다는 얘기. 「폴·메카트니」는 「존·레논」이 「비틀즈」에서 탈퇴하기 이전에 벌써 이들과 결별했다는 얘기가 도는 「멤버」. 일본인(日本人) 「오노·요꼬」와 사랑으로 독자적인 명성을 뿌리고 있는 「레논」과 함께 「비틀즈」의 「리더」격이며 지성파(知性派)라고 한다. 인기 충천하던 64~66년에 전속 「레코드」사(社) 「애플」을 잡은것도 이 「폴」의 머리와 수완이었다는 얘기다. 「비틀즈·멤버」중에서는 가장 보수적이기도 하다. 다른 세「멤버」가 다 「요가」하며 LSD에 빠져있을때도 「폴」만은 그런 일에 탐닉하지 않았었다. 결혼까지는 실현하지 못하고 동거(同居)만 했던 약혼녀(約婚女) 「제인·애셔」와 만난 첫날밤을 고스란히 처녀 총각으로 보냈다는 일화도 있다. 「폴」은 「비틀즈·멤버」가운데서 유일한 「런던」출신이다. 그는 67년에 「런던」교외에 가지고 있는 자기집 뜰에 「요술의 집」이라고 이름붙인 탑 모양의 집을 지었다. 「제인·애셔」와도 이젠 헤어진 모양이고 그의 최근 소문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폴」자신이 자기의 「생존설(生存說)」에대한 괴상한 부인(否認)을 하고있는데도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폴」은 한번도 죽어 본 적조차 없다』고 말하는 축도있다. 이번 사망설(死亡說)조차도 시월 초순 발매된 새 「레코드」『아비·로드』를 팔아먹기 위한 PR운동이라고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선데이서울 69년 11/16 제2권 46호 통권 제 60호]
  • 메탈리카 ‘헤비본색’ 회복?

    메탈리카 ‘헤비본색’ 회복?

    ‘메탈리카, 새 노래로 잠실벌 달군다.’ 스래시(Thrash) 메탈, 아니 헤비메탈의 거장 메탈리카(Metallica) 내한 공연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새달 15일 저녁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헤드뱅잉(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드는 것)을 고대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1998년 첫 공연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 메탈리카의 이번 공연은 특히, 신곡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달 유럽 투어 8차례 공연 가운데 6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4차례 무대에서 신곡을 선보였다. 레코딩은 물론 제목도 정해지지 않은 터라 그냥 ‘The New Song’이다. 약 8분이 넘는 대곡으로 헤비한 기타 리프와 강력한 투베이스 드럼 연타가 돋보이는, 다소 과거 회귀 분위기라는 입소문이다. 한국 공연은 록 페스티벌 참가가 아니라 아시아에선 유일한 단독 공연인 만큼 새 노래가 연주될 가능성이 높다.8집 ‘St.Anger´(2003) 이후 새 앨범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셀프 타이틀 블랙 앨범인 5집을 낸 뒤 얼터너티브, 하이브리드 등 새 조류를 받아들여 약해졌다는 평도 있으나 광복절엔 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탈리카 공연 테마는 이들을 세계에 우뚝 서게 했던 3집 ‘Master of Puppets’ 발매 20주년 기념이다.1986년 가을 유럽 투어 도중 버스 사고로 3집의 설계자였던 베이시스트 클리프 버튼이 숨졌기 때문에 올해는 메탈리카에게 더욱 의미 있는 해다.‘Battery’를 시작으로 ‘Master of Puppets’, 연주곡 ‘Orion’을 거쳐 마지막 ‘Damage,INC’에 이르기까지 3집 8곡 전체를 트랙 순서대로, 전성기 그 모습 그대로 연주하며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8년 전과는 라인업이 달라졌다. 버튼 사망 이후 가담했던 제이슨 뉴스테드가 2001년 탈퇴한 것. 오지 오스본 밴드 멤버로 한국을 찾기도 했던 로버트 트루질로가 뒤를 이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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