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 소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위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용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46
  • [이종수의 산책] ‘우연의 대통령’이 낳은 비극, 다시 없으려면

    [이종수의 산책] ‘우연의 대통령’이 낳은 비극, 다시 없으려면

    분명 계엄은 분노할 일이었다. 대학에서도 비상 교무회의가 바로 소집됐다. 그런데도 나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언론과 경제를 통제하고, 누구를 체포하고, 대학에 휴교령을 내린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다. 우리는 45년 전과 완전히 다른 시스템 속에 살고 있다.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복잡, 개방, 팽창, 민주화된 글로벌 시스템이다. 총으로 계엄을 시작한다 해도 열흘을 버티지 못하고 계엄 세력은 항복하고 심판을 받게 됐을 것이다. 정치와 언론을 통제하고 경제를 관리하며 대학을 봉쇄한다는 것은 우리의 시스템 자체가 붕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누구도 그것을 버틸 수 없다. 한밤중 국회의 담을 넘어 해제를 의결한 의원들이나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일차적으로 수고했으나, 이 시스템의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자기 소임을 다하는 일반시민들이 계엄을 막아 낸 주인공들이다. 계엄이 선포되고 해제되기까지 2시간 30분. 그 비용은 막대했다.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44조 원이 증발했고, 환율이 한 달여 1500원대를 넘봐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한국 내 가상자산 가격이 33%까지 급락했다. 계엄 사흘 뒤 포브스 경제지는 윤석열 대통령을 ‘국내총생산 살인자(killer)’로 칭하며 서울의 김정은이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6개국 정도, 그것도 모두 전쟁 수행 중인 나라와 후진국에서 나왔던 계엄이 왜 한국에 등장했을까. 술? 명태균과 천공? 나는 개인이라는 행위자 측면 못지않게 구조와 제도를 주목하는 편이다. 아마도 훗날 정치평론가들은 윤 대통령을 ‘우연의 대통령’(accidental president)으로 평가할 것이다. 이 용어는 본래 미국 트루먼 부통령처럼 대통령의 유고로 갑자기 대통령이 돼 국가를 운영한 사람들의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다. 2021년 3월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표를 던지고 이듬해 3월 10일 대통령에 당선됐다. 일 년 만이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조국 법무장관이라는 변수에 대항하는 과정이 없었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그와 그의 부인이 공공의 영역에서 기대하는 성품이나 능력, 덕을 쌓을 겨를도 없었다. ‘우리 아저씨’가 원하고 뜻한 바도 아니었다. 준비 안 된 사람으로서 갑자기 ‘우연의 대통령’이 되면서 예측할 수 있는 특성들이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제의 구조적 결함도 이번 사태에 한몫을 했다. 생각해 보면 대통령제는 선진국 가운데서는 미국이 유일하게 스스로 고안해 발전시키고 있는 통치 체제다. 프랑스는 내각제 요소에 대통령을 추가한 이원집정부 형태이고 독일과 이탈리아는 대통령은 있으나 간선으로 선출해 상징적인 역할을 할 뿐 본래 내각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대통령제는 근원적으로 대통령과 국회가 정통성의 충돌을 일으키고 여소야대의 상황에서는 권력투쟁으로 파국과 혼란을 맞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우리의 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 역시 단순히 윤석열 정권의 실패를 넘어 새 환경에 부합하지 못하는 체제의 결함을 보여 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하도록 1987년 받아들인 헌법 제65조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으로 고위 공직자들을 탄핵소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좋으나,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는 3항이 문제다. 야당이 과반이 되기만 하면 고위 공직자들의 실체적 위헌이나 위법에 상관없이 탄핵을 소추하는 것만으로 직무를 줄줄이 정지시켜 정권을 마비시킬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점이긴 해도 우리는 계엄을 저지하고 빠른 회복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의 역량과 수준이 지금껏 발전시켜 온 민주주의와 경제를 굴러가게 할 것이다. 기왕 고통의 시기를 통과하는 참에 구조적 결함을 보완하고 정치도 새롭게 발전시키는 게 좋겠다. 권력욕에 눈먼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로! 대한민국이라는 위대한 시스템의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자기 소임을 다하는 시민들의 무대.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교사노조 위원장 30대 당선…3대 교원단체 수장 모두 세대교체

    교사노조 위원장 30대 당선…3대 교원단체 수장 모두 세대교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의 새 위원장에 이보미(36)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이 역대 최연소로 당선됐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이은 30대 위원장으로 3대 교원 단체 모두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 12일 교사노조에 따르면 이 당선인과 장세린 사무총장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제3대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52.25%를 얻어 박소영·정혜영 후보를 이기고 선출됐다. 투표율은 98%였다. 1989년생인 이 당선인은 만 36세로 교사노조 최초 30대 위원장이다. 임기는 오는 13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다. 이 당선인은 ▲조합원 가입 시스템 개선을 통한 신뢰성 확보 ▲외부 회계시스템 도입 ▲연맹 민주화 등 교사노조 정상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당선인은 “연맹이 제2의 도약을 맞이하도록 30대 초등교사 출신 위원장으로서 교사노조를 1년간 잘 이끌어 제1 교원단체로서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조와 교총에 이어 3대 교원 단체 모두 30대 수장이 이끌게 되면서 젊은 교사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강주호 제40대 교총 회장은 1986년생이고 박영환 전교조 22대 위원장은 1985년생으로 지난해 당선 당시 30대였다. 2017년 창립된 교사노조는 현재 17개 시·도 단위 교사노조와 9개 전국 단위 교사노조 등 26개 교사노조가 가맹한 전국적인 조직으로 조합원 11만여명이 가입돼있다.
  • 2년만 채워도 숙련 정비사 대우… 터무니없는 ‘항공정비인력’ 기준

    경력 2년 지나면 일괄 1.0 가중치숙련도 관계없이 1명몫으로 인정전문가 “최소 5~7년 경력 쌓아야”정비사 피로도 고려 안 해 논란도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정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새로 고시한 항공 정비인력 기준의 문제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고 정비사의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 기준 제정안’을 고시했다. 기존의 권고 기준(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이 획일적이라 항공사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새 기준은 항공사들의 연간 총 정비시간을 정비사 1명의 연간 가용 능력(1944시간)으로 나눠 적정 정비 인력을 계산한다. 이 기준에 따라 2023년 제주항공의 필요 정비 인력은 213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제주항공은 309명의 운항 정비사를 보유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현재 기준에서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낮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2년 이상 경력의 정비사는 일괄적으로 1.0의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즉 2년 이상 경력자는 모두 한 사람의 정비사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정비사들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2년 이상 경력자를 1명으로 계산하는 가중치는 너무 관대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가중치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작성된 ‘적정 정비 인력 산출기준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를 보면, LCC 업계만 2년 이상 경력자에 1.0 가중치를 부여해달라고 했다. 당시 정부는 정비사 경력이 6년을 넘어야 1명의 몫을 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장 정비사는 8년 이상, 대형항공사 업계는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재동 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는 “비행기 한 기종에 대해 정비사가 독립적으로 정비를 수행하려면 최소 5년에서 7년 이상의 정비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현재 기준이 정비사의 피로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제정안은 정비마다 필요한 최소 정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의 정비사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참사 여객기(7C2216편)도 참사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에 3명의 정비사가 점검에 참여해 시간을 줄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지금 기준은 항공사들이 정비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적정 인력이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이런 방식 정비는 수치상으로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비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숙련 정비사를 양산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토부 항공정비사 권고 기준 ‘도마 위’…“정비사 숙련도 기준 낮고 피로도 가중”

    국토부 항공정비사 권고 기준 ‘도마 위’…“정비사 숙련도 기준 낮고 피로도 가중”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정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새로 고시한 항공 정비인력 기준의 문제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고 정비사의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 기준 제정안’을 고시했다. 기존의 권고 기준(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이 획일적이라 항공사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새 기준은 항공사들의 연간 총 정비시간을 정비사 1명의 연간 가용 능력(1944시간)으로 나눠 적정 정비 인력을 계산한다. 이 기준에 따라 2023년 제주항공의 필요 정비 인력은 213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제주항공은 309명의 운항 정비사를 보유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현재 기준에서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낮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2년 이상 경력의 정비사는 일괄적으로 1.0의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즉 2년 이상 경력자는 모두 한 사람의 정비사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정비사들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2년 이상 경력자를 1명으로 계산하는 가중치는 너무 관대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가중치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작성된 ‘적정 정비 인력 산출기준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를 보면, LCC 업계만 2년 이상 경력자에 1.0 가중치를 부여해달라고 했다. 당시 정부는 정비사 경력이 6년을 넘어야 1명의 몫을 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장 정비사는 8년 이상, 대형항공사 업계는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재동 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는 “비행기 한 기종에 대해 정비사가 독립적으로 정비를 수행하려면 최소 5년에서 7년 이상의 정비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현재 기준이 정비사의 피로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제정안은 정비마다 필요한 최소 정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의 정비사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참사 여객기(7C2216편)도 참사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에 3명의 정비사가 점검에 참여해 시간을 줄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지금 기준은 항공사들이 정비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적정 인력이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이런 방식 정비는 수치상으로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비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숙련 정비사를 양산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AI·관광 ‘쌍특구’ 만든 서초… “‘직주락’ 다 갖춘 도시 실현할 것” [2025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AI·관광 ‘쌍특구’ 만든 서초… “‘직주락’ 다 갖춘 도시 실현할 것” [2025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 AI 특구’ 제도·공간 완성조례 제정, 특허·출입국 특례화ICT지구 승인 땐 AI 메카 조성15분 안에 직장·주거·유흥 실현관광객 모으는 ‘버킷리스트’ 조성고투몰·신세계·한강벨트 연결쇼핑·문화·레저·휴식까지 해결혁신적 마인드로 새 도시 설계지난해 서울 서초구는 ‘양재 인공지능(AI)특구’와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지정되는 겹경사를 이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이들 ‘쌍특구’를 반드시 성공 궤도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AI특구와 관련, 올해 특구 운영 조례 제정과 특구 운영 센터 조성으로 ‘제도와 공간’을 뒷받침해 양재·우면동 일대를 미래 AI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인근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새로운 주거지가 조성되면 직장과 주거, 즐길거리가 15분 이내에 있는 ‘직주락’(職住樂) 모델도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 구청장은 “주택만 짓는 게 아니라 직장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가야 한다”며 “주택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도시 생활의 질 향상까지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발전’이 서초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구정을 어떻게 이끌고 갈 계획인가. “지난해는 ‘3·6·9행정’(3대 원칙·6가지 중점 분야·9개 사업)이었다면 올해는 ‘5·3·3행정’을 펼치려고 한다. 경청·책임·화답의 3가지를 바탕으로 3가지 약속과 5가지 비전을 보여 드리겠다는 것이다. 3가지 약속은 서초의 100년 먹거리를 새롭게 만들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며, 도시공간을 혁신해 미래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다. 5가지 비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서초 문전성시 ▲숙원을 해결하는 속 시원한 행정 ▲구민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힐링 행정 ▲미래 정책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리더도시 ▲AI 기술로 예측 가능한 스마트도시다.” -구체적으로 양재 AI특구 지정에 따라 2025년에는 무엇이 추진되나. “2016년 ‘양재 R&CD 특구’ 추진으로 시작해 민선 8기에서 결실을 거뒀다. 우선 3월까지 특구 운영 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이 조례는 특허법, 출입국관리법, 지방재정법 등 6개 분야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산·학·연·군·관의 ‘특구운영위’를 구성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더불어 7월에는 강남데이터센터가 완공되는데 2개 층을 특구 운영 센터로 만들려고 한다. ‘국가 AI 연구거점’과 운영 사무실로 구성된다. 국내외 유수 AI 연구진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인재를 키워 내는 요람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양재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이 서울시 최종 승인을 받아 용도지구 지정과 지구단위 계획 변경만을 남겨 놓고 있다. AI특구와 ICT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완성되면 AI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서초는 글로벌 AI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인재의 유입과 협업이 이뤄지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서초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거점으로 자리잡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용두사미 되는 특구도 많지 않나. “전국에 이 같은 지역 특화 특구가 175개 있다. 특구는 제도고, 제도의 성공은 또 다른 얘기다. 특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연차별로 해야 할 일들을 착착 진행할 것이다. 특구 지정도 중요한 모멘텀이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반드시 특구의 성공을 이뤄 내겠다.” -양재 지역 특구 지정과 함께 인근 그린벨트 해제 소식도 있다. “이제는 주택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직장이 있고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 직장과 주거가 가까이 있는 직주락 모델을 구현해 15분 내에서 직장, 주거,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가능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택 문제 해결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도시 생활의 질 향상까지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발전이 서초에서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서초구는 ‘원팀’이 돼 협력할 것이다.” -AI특구 지정과 함께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도 이뤄졌다. “관광특구 지정은 서울시에서 여덟 번째로, 한강을 품고 있는 특구는 우리 구가 유일하다. 쇼핑, 관광 위주로 조성된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고투몰 지하상가, 센트럴시티, 신세계,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쇼핑과 외식, 문화, 수상레저, 휴식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관광특구를 지정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 도시를 찾도록 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매력은 바로 한강이다. 한강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서초구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환승센터 등 양재역 복합개발은 올해 어떻게 진행되나. “서초타운 및 GTX C 환승시설 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이 마무리 단계다. 올해는 용역 결과가 반영된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서초구청사 부지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중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서초타운은 용도지역 변경과 용적률 변경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 조직개편으로 공간혁신국을 신설한 이유는. “도시계획과, 공공인프라과, 교통행정과, 푸른도시과, 정원여가과 등 5개 과를 공간혁신국에 편성했다. 도시공간을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고 새롭게 설계하고 주민들의 삶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초’라는 도시공간을 새로운 마인드, 새로운 안목으로 보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부서 간에 있던 칸막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새해 주민 소통 일정은 어떻게 기획되고 있나. “주민의 목소리는 제게 ‘보약’과 같다. 현장을 찾아 주민 말씀을 경청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게 행정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찾아가는 서초 전성수다’와 ‘구청장 쫌 만납시다’를 110회 이상 진행했고 100곳 이상의 현장에서 3000여명의 주민과 직접 소통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열린 마음과 열린 귀로 대화를 나누고 상호 공감대를 만들어 가겠다.”
  • 중국서 HPMV 환자 급증···‘제2의 코로나’ 우려도

    중국서 HPMV 환자 급증···‘제2의 코로나’ 우려도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이하 HPMV)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복도 밖까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의 HMPV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환자 및 중국 북부 지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MP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일종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접촉으로 간접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이 어렵다.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를 한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은 주요 지역 병원에 곳곳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가득 찬 모습을 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는 자리가 없어 입원실 또는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한 환자 수십 명이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 앉은 채로 링거를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 같은 병원의 응급실 복도와 소아과 복도에서는 미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링거와 산소 호흡기 등을 꽂은 채 누워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HPMV 확진자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15일 중국의 외래 및 응급 인플루엔자 유사 사례 중 HMPV가 남부에선 3위, 북부에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한데, 북부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입원 사례 3위도 HMPV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중국 당국과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때처럼 위협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 폐병원 호흡기과 부주치의인 후양 박사는 지난달 26일 현지 매체에 “갑자기 발견된 바이러스가 아니다. 관련 바이러스와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증가했고, 검출 방법이 발전해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지난 3일 공식 성명에서 “호흡기 감염은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도리어 이번 겨울 호흡기 감염자 수는 전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고 심각성도 낮아졌다”며 중국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HPMV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중국 내 HPMV 확진 사례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HPMV 감염자가 중국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인도 당국은 HPMV 양성 5건을 확인했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는 탓에, 인지하지 못한 채 HPMV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표본 감시에서 HMPV 검출률은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5.3%였다. 한 달 새 2.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나 전년(2023년)과 비교했을 때 검출률은 동일한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RSV 감염증에 이어 HPMV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 (영상)대기실에도 링거 수십개 주렁주렁…中 HPMV 확산세 실제 상황 충격[포착]

    (영상)대기실에도 링거 수십개 주렁주렁…中 HPMV 확산세 실제 상황 충격[포착]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이하 HPMV)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복도 밖까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의 HMPV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환자 및 중국 북부 지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MP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일종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접촉으로 간접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이 어렵다.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를 한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은 주요 지역 병원에 곳곳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가득 찬 모습을 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는 자리가 없어 입원실 또는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한 환자 수십 명이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 앉은 채로 링거를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 같은 병원의 응급실 복도와 소아과 복도에서는 미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링거와 산소 호흡기 등을 꽂은 채 누워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HPMV 확진자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15일 중국의 외래 및 응급 인플루엔자 유사 사례 중 HMPV가 남부에선 3위, 북부에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한데, 북부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입원 사례 3위도 HMPV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중국 당국과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때처럼 위협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 폐병원 호흡기과 부주치의인 후양 박사는 지난달 26일 현지 매체에 “갑자기 발견된 바이러스가 아니다. 관련 바이러스와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증가했고, 검출 방법이 발전해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지난 3일 공식 성명에서 “호흡기 감염은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도리어 이번 겨울 호흡기 감염자 수는 전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고 심각성도 낮아졌다”며 중국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HPMV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중국 내 HPMV 확진 사례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HPMV 감염자가 중국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인도 당국은 HPMV 양성 5건을 확인했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는 탓에, 인지하지 못한 채 HPMV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표본 감시에서 HMPV 검출률은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5.3%였다. 한 달 새 2.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나 전년(2023년)과 비교했을 때 검출률은 동일한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RSV 감염증에 이어 HPMV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 한혜진, 전현무 깜짝 등장에 욕설…“정신 차리게 생겼냐”

    한혜진, 전현무 깜짝 등장에 욕설…“정신 차리게 생겼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술자리 게임 도중 전 남자친구 전현무의 사진이 등장하자 분노 섞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6일 공개된 한혜진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는 기안84, 이시언, 한혜진이 강원도 양구의 한 펜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한우를 구워 먹으며 술게임과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술자리 도중 진행된 인물 퀴즈 게임에서 기안84와 이시언이 정답을 맞히지 못하던 가운데, 제작진은 마지막 퀴즈로 전현무의 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사진을 들이댄 제작진에게 욕설과 함께 “정신 차리게 생겼냐”며 타박해 폭소를 안겼다. 이날 한혜진은 박나래를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를 기획했다. 이시언이 새 남자친구 역할을 맡기로 했으나, 연기에 실패하며 상황은 엉뚱하게 흘러갔다. 결국 기안84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특유의 목소리와 어색한 대사로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박나래는 “이렇게 성의 없는 몰카는 처음”이라며 “다음에는 좀 더 제대로 준비해달라”고 웃으며 요청했다. 한편, 한혜진과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18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약 1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종종 언급되며 자연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본지 홍희경·이은주·김성은, 한국여기자상 수상

    본지 홍희경·이은주·김성은, 한국여기자상 수상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제22회 한국여성기자상’ 기획 부문 수상자로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시리즈를 보도한 서울신문 홍희경 논설위원·이은주 문화체육부 기자·김성은 뉴스24 기자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해당 기획에 대해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변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해 공론화했다”며 “식물이 기후 위기를 감지해서 ‘소리 없는 경고’를 할 뿐만 아니라 치유의 힘을 갖고 있음을 전달했다”고 평했다. 이어 “인터랙티브 디지털 기사로 업그레이드한 후속 작업도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체포영장 시효 D-1...공수처장 ‘묵묵부답’ 새해 첫날 “기한 내 집행할 것”과 대비영장청구 공개·사흘 뒤 집행...“尹 시간 벌어줘”수사권 경쟁 때부터 檢보다 지체“오직 국민보고 철저히 진상규명 할 것” 지켜야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 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쫒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당시 경찰은 경호처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가 거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 어린이 통학버스 대란 우려… 경유차 사용 금지 ‘일부 철회’

    어린이 통학버스 대란 우려… 경유차 사용 금지 ‘일부 철회’

    정부가 16인승 이상 또는 총중량 3.5t 이상인 중대형 어린이 통학버스를 경유차 사용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기차 통학버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새 학기를 앞두고 통학버스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에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4일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대형 통학 차량의 경우 경유차 사용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들이 이미 발의됐지만, 새 학기 전 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워 보여 적극 행정 차원에서 미리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지난해 1월 1일부터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4개 권역 등 대기관리권역에선 경유차를 어린이 통학버스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경유차를 전기차나 액화천연가스(LPG) 차로 대체하기로 하고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사용을 신청하면, 지난해 말까지 운행이 가능하도록 유예 기간을 뒀다. 학원가 등 교육계에서는 임시 허용 조처가 끝나면 ‘통학버스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어린이 통학 차량 8만 6416대 중 76.3%인 6만 5908대가 경유차다. LPG차는 1만 9960대, 전기·수소차는 495대에 그친다. 유치원이나 학원마다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충전 문제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경유 통학 차량 중 이번에 사용 제한 대상에서 빠진 중대형 차는 2만 7000여대로 약 40%를 차지한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차를 통학 차량에서 퇴출하려는 정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6인승 이상이거나 총중량 3.5t 이상인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경유차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버스 전환을 촉진하는 보조금 정책이 시행된다. 환경부는 올해 어린이 통학용으로 구매하는 대형버스에 최대 1억 1500만원, 중형버스에 최대 1억원의 국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소속사 대표에 구타 당해”···실어증까지 앓은 중국 유명 여배우

    “소속사 대표에 구타 당해”···실어증까지 앓은 중국 유명 여배우

    지난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 드라마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 너를 사랑해)라는 드라마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맡은 조로사(赵露思, 자오루스)가 우울증, 실어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그녀의 병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함께 과거 소속사 대표의 폭행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그녀의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로 휠체어에 몸을 겨우 의지한 채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거의 기절하다시피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소속사 측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차기작 드라마 ‘연인’ 촬영이 한창이었고 캐스팅 확정 후 쉴 새 없이 대본 리딩, 의상 테스트, 촬영까지 강행군이 이어지다 보니 건강이 매우 약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입원 후 치료에 전념 중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 뒤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음날 조로사의 친구가 대신 그녀의 상황을 알렸다. “원래 실어증까지 함께 와서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 일어서서 재활 훈련까지 함께 병행하고 있다”라며 그녀의 상황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리고 문장 마지막에 “그녀의 병과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지고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1일 여전히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조로사에 대해 오랜 친구였다는 한 여성이 2019년 신인 시절 소속사 대표로부터 구타를 당한 뒤 조로사의 우울증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이 여성은 “오디션에서 주연 자리를 따내지 못한 조로사를 비난하면서 화장실에서 2시간 넘게 혼나고 손찌검까지 당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21살이었던 조로사는 위약금이 무서워 계약 해지를 요청하지 못했고, 손찌검을 한 대표는 다음날 “술이 너무 많이 취했다”라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당시 “너는 너무 뚱뚱하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잘하는 것이 없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소속사와 매니저 모두 폭행 사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본인과 관련한 소문이 계속 무성해지자 1일 오후 결국 조로사는 본인의 개인 계정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본인은 과거 배역을 얻지 못해 폭행을 당했고, 문제 해결보다는 도망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작품이 인정받은 덕분에 여러분이 주신 자신감으로 용기를 내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우울증 증상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2021년부터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4년부터는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잦아져 신체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이 병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병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처럼 ‘홍보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랬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을 이해하고 정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조로사는 2016년 한 토크쇼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18년 ‘오! 나의 황제폐하’(哦!我的皇帝陛下)를 시작으로 줄곧 주연을 맡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코미디부터 고전극까지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소화하는 여배우가 되었다.
  • 中 ‘국민 여동생’ 배우, 실어증·우울증·폭행설…중국 연예계 ‘민낯’ [여기는 중국]

    中 ‘국민 여동생’ 배우, 실어증·우울증·폭행설…중국 연예계 ‘민낯’ [여기는 중국]

    지난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 드라마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 너를 사랑해)라는 드라마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맡은 조로사(赵露思, 자오루스)가 우울증, 실어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그녀의 병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함께 과거 소속사 대표의 폭행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그녀의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로 휠체어에 몸을 겨우 의지한 채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거의 기절하다시피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소속사 측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차기작 드라마 ‘연인’ 촬영이 한창이었고 캐스팅 확정 후 쉴 새 없이 대본 리딩, 의상 테스트, 촬영까지 강행군이 이어지다 보니 건강이 매우 약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입원 후 치료에 전념 중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 뒤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음날 조로사의 친구가 대신 그녀의 상황을 알렸다. “원래 실어증까지 함께 와서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 일어서서 재활 훈련까지 함께 병행하고 있다”라며 그녀의 상황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리고 문장 마지막에 “그녀의 병과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지고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1일 여전히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조로사에 대해 오랜 친구였다는 한 여성이 2019년 신인 시절 소속사 대표로부터 구타를 당한 뒤 조로사의 우울증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이 여성은 “오디션에서 주연 자리를 따내지 못한 조로사를 비난하면서 화장실에서 2시간 넘게 혼나고 손찌검까지 당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21살이었던 조로사는 위약금이 무서워 계약 해지를 요청하지 못했고, 손찌검을 한 대표는 다음날 “술이 너무 많이 취했다”라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당시 “너는 너무 뚱뚱하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잘하는 것이 없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소속사와 매니저 모두 폭행 사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본인과 관련한 소문이 계속 무성해지자 1일 오후 결국 조로사는 본인의 개인 계정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본인은 과거 배역을 얻지 못해 폭행을 당했고, 문제 해결보다는 도망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작품이 인정받은 덕분에 여러분이 주신 자신감으로 용기를 내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우울증 증상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2021년부터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4년부터는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잦아져 신체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이 병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병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처럼 ‘홍보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랬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을 이해하고 정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조로사는 2016년 한 토크쇼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18년 ‘오! 나의 황제폐하’(哦!我的皇帝陛下)를 시작으로 줄곧 주연을 맡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코미디부터 고전극까지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소화하는 여배우가 되었다.
  • “배신자들아!” “목숨 걸고 대통령 지켜라”…관저 앞 尹 지지자들 격앙

    “배신자들아!” “목숨 걸고 대통령 지켜라”…관저 앞 尹 지지자들 격앙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격앙된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새벽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1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관저 인근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명도 배치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이자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며 “탄핵 무효”, “윤석열 지키자” 등을 연이어 외쳤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해체”,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가 지나 공수처 수사팀이 관저로 진입했다는 소식에 “배신자들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경호처는 목숨을 걸고 윤 대통령을 지켜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지지자는 관저 인근에 배치된 경찰 차벽 사이로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남초등학교 인근에 모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 30여명은 경찰이 통행을 막자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공군도 조류 충돌 ‘골머리’… 공포탄 쏘고 맹금류 소리 틀어

    공군도 조류 충돌 ‘골머리’… 공포탄 쏘고 맹금류 소리 틀어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1차 원인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가운데 공군에서도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조류 퇴치 시스템을 첨단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공군은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해 주로 각 공군비행장에서 이른바 ‘배트맨’으로 불리는 조류퇴치팀(BAT·Bird Alert Team)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비행 시간에 맞춰 공포탄, 폭음탄을 발사하고 녹음된 맹금류의 소리를 방송하는 방식으로 새들을 쫓아낸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보듯 퇴치팀 운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근무 인력을 상시적으로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가 육안으로 조류를 추적·감시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보통 군사공항 주변은 개발이 제한되는데 이는 새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BAT의 대응은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군에서는 2022년 1월 4일 F-35A가 조류 충돌로 동체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 비행장은 주변에 천수만이 있어 새가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군 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 설치를 확대하고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시급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12곳 공군 비행장 가운데 조류탐지레이더를 도입한 곳은 1곳에 불과하다. 조류감독관으로 복무했던 현동선 예비역 공군 준위는 2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은 과학화된 장비를 활용해 단 2명이 관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레이더로 조류를 탐지하는 정확도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은 “새가 오면 육안으로 보고 경고하는 전근대적 방식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면서 “레이더만 설치돼도 비행 사고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레이더가 30여억원에 불과하고 국내 기술로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외국에는 4개씩 설치해 둔 공항도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대책이 필요하다”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전남 담양군, 제12회 송순문학상 수상자 시상

    전남 담양군, 제12회 송순문학상 수상자 시상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면앙 송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한 제12회 송순문학상 ‘새로운시인상’ 부문에 변영현 시인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송순문학상은 ‘대상’과 ‘새로운시인상’ 2개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공모했다. ‘대상’ 부문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 사이에 출간된 신작 시집을 대상으로 직접 응모하거나 대상 후보작 추천제를 통해 추천받은 시집을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하며, ‘새로운시인상’ 부문은 첫 시집을 내고자 하는 작가의 시집 한 권 분량(40~60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새로운시인상 부문에는 2024년 7월 공모를 시작한 이후 총 46건의 작품이 접수, 심사위원회를 통해 변영현 시인의 ‘회전목마’ 외 54편의 공모작이 선정됐다. 변영현 시인의 공모작은 일상적 소재로부터 시적 사유에까지 도달하는 건실함과 소박하고 신중한 언어를 통해 삶을 헤아리고자 하는 시적 태도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 부문에는 총 36건이 접수됐으나, 심사위원 전체가 동의할 만한 작품을 결정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 이번에는 수상자를 내지 않았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공모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시의 미래를 밝힐 참신한 시의 목소리를 기다리며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옳고 그름과 더 나은 것의 문제

    [데스크 시각] 옳고 그름과 더 나은 것의 문제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십수 년이 되면서 이제 회사에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은 연차가 됐다. 기자라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잘 모르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또렷해지고 더 명확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을 갖고 하루하루 일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땡’이었다. 시간이 가고 여러 가지 문제를 접하고, 취재하게 될수록, 오히려 문제를 바라볼 때 더 고민이 많아지고, 답을 내놓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졌다. 그래서 어떤 후배가 저런 질문을 던지면 “글쎄…”라며 말끝을 흐리기 일쑤다. 왜 그런지 가만히 생각해 봤다.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의 중심이 바뀌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처음 기자 일을 시작할 때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은 ‘옳음’과 ‘그름’이었다. 무엇이 맞고 틀린 지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명분이 옳은 결정을 지지했고, 그런 결정에 반대하는 이들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에 생각이 더해졌다. ‘옳고 그름’과 함께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 생활의 문제는 단순히 도덕적 명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십수 년의 기자 생활을 하면서 선의로 포장된 정책이 얼마나 많은 후폭풍을 낳았는지를 보면서 생긴 변화이기도 하다. 판단과 결정에 ‘옳고 그름’을 넘어 ‘더 나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은 아직 진행형이다. 2024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시작된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으면서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10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높아진 나라의 위상에 잠시 어깨가 으쓱해졌지만, 지난해 12월 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은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면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8년 만에 다시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고,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남아 있지만, 올해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상황은 쉽지 않다. 지난해 연말 1달러당 환율은 1472원까지 오르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내수 경기도 바닥이다. 계엄과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골목 상권에는 냉기만 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상황도 간단치 않다. 정치적 양극화는 이제 굳어진 상태이고, 세대와 성별에 따른 사회적 갈등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광장으로 갈린 국민 여론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양극단의 목소리만 대형 스피커로 울리고 있다. 황당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탄핵해 끌어내리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와 ‘더 나은 것’의 문제에서 명확히 필요한 일이다. ‘명분’과 ‘실리’ 측면에서 모두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만 따져서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성장 동력이 꺼지고 있는 한국 경제와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양극화된 정치 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소멸 등의 문제는 ‘당위’가 아닌 ‘방법’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제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에 사고의 중심을 둘 시간이 온 것 같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철새 도래지·활주로 고작 2500m… “새만금공항 안전 강화해야”

    철새 도래지·활주로 고작 2500m… “새만금공항 안전 강화해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기체 결함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올해 착공 예정인 새만금국제공항의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공항 부지가 철새 이동 경로와 겹치고 활주로 길이도 국내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짧기 때문이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착공해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공항은 철새들의 이동 경로인 ‘수라갯벌’과 인접해 있다. 수라갯벌은 사계절 내내 철새들이 찾아오는 연안습지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비롯해 법정 보호종 53종이 서식하는 이곳은 동아시아 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환경단체들은 공항 입지 초기 단계부터 갯벌을 메워 만드는 새만금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군 전투기와 가마우지 무리가 정면 충돌하는 사진을 찍어 공개 하기도 했다. 무안 참사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새 공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만금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500m로 국내 지방공항 중 가장 짧게 설계됐다는 점도 우려 대상이다. 새만금공항 활주로는 무안공항(2800m)보다 300m, 청주공항(2744m)보다 244m나 짧다. 그만큼 비상 착륙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도 짧아질 수밖에 없다. 전북도는 “미 공군이 활용하는 군산공항도 해마다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활주로를 3200m까지 늘릴 수 있도록 땅을 확보해 둔 만큼 일단 개항 후 확장 공사를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활주로 연장에는 관련 예산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든다. 건설업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지방공항의 활주로를 700m가량 연장하는 데는 960억~1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당장 추가 예산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항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이후 무안공항의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여수, 광주공항 등 다른 지방공항의 유사 시설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수공항은 남쪽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의 높이가 4m에 달한다. 광주공항에도 높이 70㎝ 안팎의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은 ‘공항부지 내 장애물로 간주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무안공항은 2023년 보수 과정을 거쳐 로컬라이저 둔덕에 콘크리트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내 공항들의 로컬라이저 설치 상태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점은 ‘학교’”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점은 ‘학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미래교육청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서열을 매기고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교육이 아닌 100명의 학생에게 100개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미래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점으로 학교를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는 대학입시 개편에 달렸다며 지난해 대입 개편에 나선 그는 도교육청이 대입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달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새해 도교육정책을 밝혔다. 다음은 임태희 도교육감과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 목표인 교육 정책은 무엇인가. “경기교육은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기 주도성, 함께 살아가는 시민의식, 불확실한 자기 문제를 찾고자 하는 문제해결력, 창의성과 기본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공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해 교사, 지역사회, AI교사 등과 함께하는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모든 학생이 ‘나의 미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바꿔나가기 위해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미래교육 플랫폼을 마련했다.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직체계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 현재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은 교육의 섹터에 맞는 체제로 조직돼 있지 않아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2025년에는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에 맞춰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새롭게 개편한다. 교육행정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데이터 기반 교육행정 체계를 마련하고 학교 업무를 개선해 학교 교육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각 섹터의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교육 현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튼튼한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입시제도 개편 TF를 운영 중이다. 구상 중인 대학입시제도 개편의 방향성은 어떤 것인가?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제도가 바뀌어야 하고 제도가 바뀌려면 학교에서 평가하는 내용을 대학이 신뢰할 수 있도록 평가체제가 변화해야 한다. 상대평가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대학에 와서 무엇을 하고 어떤 준비가 돼 있는지를 평가해 선발해야 한다. 대학과 시도교육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대학입시 개편을 위한 학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대학 입학을 위한 평가체제를 바꾸는 것에 경기교육이 앞장서고자 한다. 교육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대의 요구에 맞는 대입 전형 방안과 정책 개편안을 논의하겠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시스템도 도입해 학생, 학부모, 대학 등 모든 교육구성원의 신뢰를 얻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자기주도성,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AI와 하이테크의 도움을 포함해 평가 전문 역량 향상 및 인력 양성이 필수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이와 관련한 기초작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대입 개혁 전담 TF의 출범으로 도교육청은 새로운 평가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표는 2032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새로운 입시제도의 틀 안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2025년 3월 유보통합이 시행 예정이다. 준비 상황과 추진 계획은?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 기초는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유보통합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오는 3월 시행하는 유보통합을 앞두고 사전 설명회와 기관 대면 방문 조사, 3권역별 회의 등을 실시했다.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의 의견 수렴으로 공감대 형성에도 집중했다. 거점형 방과 후 과정으로 8개 기관을 시범 운영했고 선도교육청 지원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보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교육청은 도 유보통합추진단을 운영하고 타 시도교육청과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유보통합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보통합 이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교육부와도 협력해 유보통합 행정·재정 체계도 구축했다. 이외에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 6개 기관운영으로 통합기관 모델을 모색하고 교육청 특색사업을 운영해 교육과 보육의 보편적 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2025년에는 도 특성을 반영한 유보통합 이관 모델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운영으로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먼저 광역·기초 지자체 영유아 보육업무 이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두천시와 함께 이관 모델 운영을 도입한다. 유보통합 일원화된 비용지원구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양주시와 협력해 안정적인 시범 운영을 도입한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유보통합 모델이 전국 단위로 확장되면 국가 시스템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교육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미래사회 변화의 폭은 커지고 있다. 특히 AI와 디지털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도교육청은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1인 1스마트 기기 134만 대를 이미 보급했고 무선망도 10만 실에 100% 구축했다. 원활한 수업을 위해 모든 학교에 10Gbps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교사들의 디지털 업무 경감을 위해 디지털 튜터 확대, 네트워크 장애 대응을 위한 테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기 과의존 예방교육과 디지털 시민교육도 강화한다. 하이러닝과 연계한 자가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윤리교육과 디지털 시민교육 자료, 인정 교과서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향후 서책형 교과서 선정 매뉴얼과 별도로 AI 디지털교과서 선정 매뉴얼을 배포하고 웹 전시를 통해 학교별 선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초기 학교 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고 안정적 정착이 이뤄지도록 현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물론 AI·디지털 교육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분별력 있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의 준비 상황과 비인기 과목 선택 시 불리함 등 예상되는 문제 해결방안이 있나? “학생이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이 무엇인지, 그 길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역량을 쌓을지 돕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돼야 한다. 경기교육은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교육’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2022년부터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정책연구·준비를 했고 2025년 전면 적용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 진로에 따른 학습 선택권 확대, 교사 역량 개발, 공간 재구조화 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교과 순회 전담교사 배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 밖 교육 등으로 다양한 과목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학점제형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2022년 72개교, 2023년 58개교, 2024년 96개교의 공간 조성으로 학생 수에 따른 유연한 교실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 구축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을 활용해 학교 및 학생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고 진로 특성을 고려한 과목 선택으로 고교 교육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 [사설] 2025년, 그래도 우리는 다시 걷습니다

    [사설] 2025년, 그래도 우리는 다시 걷습니다

    2025년이 밝았다. 새해 아침에 새출발의 설렘보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서 있다. 179명의 귀한 생명을 앗아간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에 갈 길이 멀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국정공백 위기 속에 여야는 극한 갈등을 이어 간다. 정국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상황도 당장 발아래가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밀어닥칠 관세폭탄과 고환율,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 1%대 저성장, 내수침체 장기화가 예고돼 있다.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4.6으로 얼어붙었다. 기업의 53%가 올해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의 한미 방위비 협정 개정, 북러 군사밀착,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 위협 등 안보 환경도 악화될 조짐이다. 무엇 하나 녹록한 것이 없는 현실이다. 올해 을사년(乙巳年)은 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된 을사조약 체결 120년, 광복 80년, 한일국교정상화 60년이 되는 해다. 세계의 변화에 눈감고 집안싸움으로 지새우다 나라를 빼앗기는 시련을 우리는 겪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전란의 폐허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하며 기적의 역사를 썼던 유전자(DNA)를 우리는 갖고 있다. 시련을 딛고 극복할 수 있는 근력을 지녔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그래서 더 바쁘다. 당리당략을 앞세워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극단의 목소리를 배격해야 한다. 법치와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안정을 위해 시대정신을 새롭게 반영한 헌법으로 대수술도 해야 할 시점이다. 국가혁신의 동력이 되는 일이라면 어렵고 힘들어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역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원로들이 “여야 정치권은 국가 장래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서로 자제·양보·타협해 달라”고 어제 한 목소리를 냈다. 국가적 위기수습에 여야 없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대변한 목소리인 것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첫 회동을 했다. 민생현안 논의를 위한 국정협의체의 조속 가동에 합의한 것도 국민의 바람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기업들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간절히 기대한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을 일으킨 창업세대의 정신을 다시 추슬러 일으키기를 고대한다. 정치와 행정은 규제완화와 경제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연구 인력에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는 반도체특별법, 전력망특별법 등 경제법안은 새해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야 한다. 여야가 새 마음으로 의기투합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정치리스크가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무안 참사로 미뤄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정부는 늦지 않게 발표하길 바란다. 경제 불확실성을 걷어 급전직하한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할 순간이다. 발뒤꿈치에 단단히 힘을 주고 우리는 다시 똑바로 걸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