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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외인 수혈하는 기업은행…반등 기회 마련할까

    새 외인 수혈하는 기업은행…반등 기회 마련할까

    IBK기업은행이 새 외인과 함께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 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새 외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26·푸에르토리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개인 트레이너이자 남편인 발레리우 구투도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인 산타나는 키 185㎝로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었으며 2021~22시즌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했다. 올 시즌 기업은행은 다른 구단과는 달리 외인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베카 라셈(24·미국)을 선발했다. 외조모가 한국인인 라셈은 항상 성실한 태도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의문 부호가 달렸다. 이날까지 외인 선수 중 가장 낮은 35.2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보니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은 지난달 27일 GS칼텍스와 경기를 앞두고 라셈의 교체를 발표했다. 라셈은 교체가 발표된 이후에 오히려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팬들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라셈이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타나는 이르면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에서 코트를 밟을 전망이다. 소속팀이 없었던 만큼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는냐가 관건이다. 라셈은 오는 9일 KGC인삼공사전까지 뛰기로 했다.
  • 전두환 전 대통령 호 딴 ‘일해공원’ 명칭 변경 청원

    전두환 전 대통령 호 딴 ‘일해공원’ 명칭 변경 청원

    경남 합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딴 합천군 합천읍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위해 공원 명칭 제정 주민 발의에 나섰다.합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조례에 근거해 10일 이내로 청원인을 모집해 공원 명칭 제정 주민 발의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07년 일해공원 지명 결정은 법과 규정을 위배해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임의적 행정행위이다”며 “공원 명칭이 정당하지 못한 행정임을 지적하고 법과 조례에 근거해 지명위원회 개최와 심의를 군에 요청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합천군민운동본부는 “법과 조례에 근거해 공원명칭 제정 주민 발의를 시작한다”며 “적법한 요건과 절차를 갖추었음에도 군수가 외면한다면 군정 책임자로서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퇴를 요구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원 명칭 변경은 합천지역의 일이기도 하지만 굴곡진 역사를 바로 펴고 아이들에게 정의와 참된 가치를 전해줄 수 있어 모든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합천의 공원을 국민 품에 온전히 안기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도비 20억원 등 모두 65억원을 들여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을 조성해 2004년 개원한 뒤 2007년 합천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며 공원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공원 이름이 일해공원으로 바뀐 뒤 공원명칭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교구장’ 십자가 내려놓는 순간에도… “한반도에 평화를”

    ‘교구장’ 십자가 내려놓는 순간에도… “한반도에 평화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여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구장직을 떠나서도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한반도 평화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겠습니다.” 염수정(78) 추기경이 9년 5개월간 맡아 왔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활동을 마무리한다. 염 추기경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임 감사 미사에서 “이렇게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은총과 형제 사제들, 신자들의 협조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구장직을 물려받는 정순택(60) 대주교는 오는 8일 착좌 미사를 갖는다. 염 추기경은 “사제로 50여년, 주교로 20년을 살아왔고, 9년간 교구장이라는 버거운 십자가를 졌다”며 “교황님이 당부하신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로서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님과 서울대교구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3년 전 75세로 교구장 정년을 맞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 청원을 냈고 최근에야 수락을 받았다. 은퇴한 염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주교관에서 지내게 된다. 주한 교황 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환송식 송사를 통해 “저희에게 염 추기경이라는 열정적 목자를 선물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이 나라에 화해와 평화의 선물을 주시길 소원한다”며 “앞으로 은퇴 주교로서도 영적 자산으로 교회를 풍요롭게 해 주시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43년 경기 안성시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1970년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2002년 주교로 서품된 그는 2012년에는 고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올랐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에 따라 발족한 사회복지재단 ‘바보의 나눔’과 장학재단 ‘옹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생명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러 생명윤리운동에 앞장서 왔다.
  • 은퇴 앞둔 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은퇴 앞둔 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여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구장직을 떠나서도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한반도 평화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겠습니다.” 염수정(78) 추기경이 9년 5개월간 맡아 왔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활동을 마무리한다. 염 추기경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임 감사 미사에서 “이렇게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은총과 형제 사제들, 신자들의 협조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구장직을 물려받는 정순택(60) 대주교는 오는 8일 착좌 미사를 갖는다. 염 추기경은 “사제로 50여년, 주교로 20년을 살아왔고, 9년간 교구장이라는 버거운 십자가를 졌다”며 “교황님이 당부하신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로서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님과 서울대교구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3년 전 75세로 교구장 정년을 맞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 청원을 냈고 최근에야 수락을 받았다. 은퇴한 염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주교관에서 지내게 된다. 주한 교황 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환송식 송사를 통해 “저희에게 염 추기경이라는 열정적 목자를 선물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이 나라에 화해와 평화의 선물을 주시길 소원한다”며 “앞으로 은퇴 주교로서도 영적 자산으로 교회를 풍요롭게 해 주시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43년 경기 안성시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1970년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2002년 주교로 서품된 그는 2012년에는 고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올랐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에 따라 발족한 사회복지재단 ‘바보의 나눔’과 장학재단 ‘옹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생명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러 생명윤리운동에 앞장서 왔다.
  • 새 생명 입은 폐현수막

    새 생명 입은 폐현수막

    부산소비자권익증진센터 등 소비자단체들이 29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분수대 앞에서 소비자정보전시회를 열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3일로 다가온 소비자의 날을 맞아 친환경제품 등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부산 연합뉴스
  • 새 생명 입은 폐현수막

    새 생명 입은 폐현수막

    부산소비자권익증진센터 등 소비자단체들이 29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분수대 앞에서 소비자정보전시회를 열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3일로 다가온 소비자의 날을 맞아 친환경제품 등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부산 연합뉴스
  •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보험 건물 외벽에 게시된 광화문글판 문구가 29일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로 바뀌었다. 교보생명보험은 “너도나도 타인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현실이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겸손한 경청의 자세로 시작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보험 건물 외벽에 게시된 광화문글판 문구가 29일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로 바뀌었다. 교보생명보험은 “너도나도 타인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현실이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겸손한 경청의 자세로 시작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영상] 난민 보트서 태어난 새 생명…목숨 건 유럽 진입에 사건 사고 잇따라

    [영상] 난민 보트서 태어난 새 생명…목숨 건 유럽 진입에 사건 사고 잇따라

    난민 수백 명을 태우고 아슬아슬하게 바다를 항해하던 난민 보트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표류하던 난민 보트를 발견한 뒤 구조를 위해 접근했다. 늦은 밤 시작된 구조 작업은 악천후 탓에 16시간 이상 걸렸고,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41명을 포함해 총 244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난민 중에는 막 태어난 신생아도 있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구조대가 보트 밖으로 신생아를 옮기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신생아는 성인용 겨울 외투에 둘러싸여 있었다. 정확한 건강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유럽으로 건너가기 위해 보트에 몸을 실은 난민이 지중해 위에서 사고를 당하는 일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국경없는의사회(MSF)가 리비아 해안에서 약 30㎞ 떨어진 곳의 조난 신호를 확인하고 다가갔다가, 난민 186명이 빽빽하게 탄 보트를 발견했다. 구조된 사람들은 기니,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소말리아, 시리아에서 온 난민들이다. 그중에는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도 있었다. 구조대는 24시간 동안 3차례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배 아래 깔려 있던 10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10명은 약 13시간 동안 배 아래에 깔려있었으며 생존자들도 같은 배에 탄 가족, 친구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한 생존자는 “유럽 당국이 우리의 조난 신호를 무시했다”며 분노했다. 실제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섬에 상륙하는 과정은 항로가 험해 많은 익사 난민이 발생한다. 올해만 난민 1225명이 중부 지중해를 건너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탈리아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이탈리아에 발을 딛은 이민자는 약 6만 2300명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3만 2500여 명 감소한 숫자다.
  •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가계대출 목표치 올해 절반인 10%대로풍선효과 차단 조치… 대출한도 ‘반토막’보험사 6곳 금리 인상… 한달새 2%대 ‘0’‘시한폭탄’ 변동금리 오히려 11%P 뛰어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거센 대출 한파가 몰아친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도 내년에 더 센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당장 새마을금고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또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사·증권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되면서 서민들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과 분양주택 잔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29일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출 상품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새마을금고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를 감안하면 조절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한시적인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출 취급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제2금융권의 다른 금융사도 대출 조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금융사별 업권 특성·규모 등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총량 차등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다음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사별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보다 대폭 낮은 10.8~14.8%를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증가율 목표치 4.1%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보험사·카드사 등에는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과 6~7%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이나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돈 구하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지게 됐다. 은행들은 지난 26일 금융 당국 가이드라인(4~5%)에 따라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선으로 묶겠다는 총량관리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증권사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요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는 이달 ‘보편적 차주’에 대해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6개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였다. 한 달 만에 6곳 모두의 금리 하단에서 2%대가 사라졌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를 0.3% 포인트씩 인상한다. 다른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68.1%에서 올 10월 79.3%로 11.2% 포인트나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시장금리 추세를 살펴보다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대환대출)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기는 중국] “모두 출산하겠다”…8쌍둥이 임신한 20대 여성의 사연

    [여기는 중국] “모두 출산하겠다”…8쌍둥이 임신한 20대 여성의 사연

    20대 여성이 하룻밤 새 8명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 확인돼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대학부속 여성전문병원에서는 지난 25일 총 8명의 태아를 임신한 여성의 사례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정저우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양 모 씨는 현재 총 8명의 태아를 임신하는데 성공한 상태다. 생리 불순 등으로 수차례 유산을 경험했던 양 씨가 최근 일명 임신촉진제로 불리는 배란촉진제를 과다 사용하면서 다수의 태아를 임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양 씨와 태아 건강을 위해 태아 중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들은 “쌍둥이 분만은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임신 중이나 출산 도중에도 산모나 태아 모두에게 더 많은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둥이 출산 시 조산아로 태어나거나 과소 체중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의료진들은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아 6명, 여아 2명 등 총 여덟 쌍둥이가 태어난 당시에도 아기들은 예정일보다 9주나 이른 조산아로 출생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의 수는 총 46명에 달했다.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수의 의료진이 보조했던 것. 실제로 출생 직후 5명의 아기들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호흡기로 연명, 이후 긴 휴식기를 통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998년 미국 휴스턴에서는 여덟 쌍둥이가 태어났으나 병약했던 한 아기가 출생 일주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양 씨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들은 이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일반 외과 수술 도구 대신에 바늘같이 얇은 수술 도구를 이용해 자궁 내 여덟 쌍둥이 태아 중 건강한 태아를 선별해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은 다수의 쌍둥이를 임신한 고위험군의 산모에게 권장하는 수술이다. 양 씨를 담당한 한 의료진은 “실제로 배란촉진제 투여를 받은 여성 중 상당수가 쌍둥이 임신에 성공한다”면서 “최대 9명의 태아를 임신한 여성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의료진의 의견에 대해 산모 양 씨의 가족들은 산모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태아 중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에 동의한 상태다. 다만 산모 양 씨는 과거 수차례 유산 경험이 있었다는 점에서 임신에 성공한 태아 8명을 모두 출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양 씨는 “가족들이 최대 4~5명의 아이를 출산해 기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 모두를 출산해 기르고 싶다. 생리가 불순한 탓에 언제 다시 임신에 성공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축복과 같은 아이들이 찾아왔기에 누구 하나 포기하기 힘들다”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 일명 임신촉진제로 불리는 배란촉진제 복용자가 늘면서 쌍둥이 출산이 급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장쑤(江蘇)성 난닝(南寧)시 모자위생병원에서는 단 1주일동안 10쌍의 쌍둥이와 1쌍의 세쌍둥이가 출생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는 불임 부부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배란촉진제가 상용화되면서 쌍둥이 출산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였다.
  • 완산 전씨 문중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 분향소 설치, 합천군 철거 요청

    완산 전씨 문중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 분향소 설치, 합천군 철거 요청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본관인 완산 전씨 문중에서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를 설치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일해공원은 합천 출신인 전씨 아호를 따 이름을 지은 공원이다. 24일 합천군 등에 따르면 이날 완산 문중에서 일해공원 표지석 인근에 분향소 한곳을 차렸다.천막을 설치해 만든 분향소에는 전씨 사진과 조화 등이 놓여 있다. 앞서 전씨 문중에서는 일해공원 인근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합천군에 밝혔지만 군은 지역민 사이 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일해공원이 공공장소라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전씨 문중은 일해공원안에 분향소 설치를 군에서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향소 설치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합천군청은 전두환 일해공원 분향소를 즉각 철거하라’는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전두환씨 잔당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활개 치는 모습을 보며 역사에서 당사자의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며 “군청이 불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분향소 설치를 강행하는 저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전씨의 무도한 집권과 통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천군청은 분향소 불허 결정만 내려놓고 종일 강 건너 불구경이다”며 “합천군이 만약 철거하지 않는다면 지역주민들 간의 볼썽사나운 싸움을 부추기는 행정임을 자인하는 꼴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합천군은 일해공원은 군에서 관리하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군의 허가없이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군은 관련 부서 공무원이 분향소가 설치된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 있던 문중 관계자에게 분향소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분향소 철거를 요청했지만 문중측에서는 철거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철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2004년 황강변에 공원을 조성해 공원이름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지었다가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임을 알리고 기념하는 뜻에서 전씨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변경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일해공원 명칭을 원래 이름인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가천대·새마을운동중앙회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새마을운동중앙회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학교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24일 대학 가천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 서명은 최미리 수석부총장과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했다. 이번 협약은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양성과 글로벌 나눔의 실천을 위해 체결했다. 가천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15년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시대변화에 맞춰 이날 협약을 새롭게 맺고 디지털 시대 새마을 운동 연구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천대 학생들의 지구촌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현장 봉사 및 파견교육을 실시하고 대학 내 새마을 동아리 운영과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 연계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펴기로 했다. 최 수석부총장은 “‘초가집을 고치고, 마을길을 넓히던’ 20세기의 새마을운동이 21세기의 기후위기와 관련된 생명운동으로 승화되면서 새마을정신이 새롭게 살아 숨 쉬고 있다” 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탄소중립 실현을 비롯한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가천대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대학으로 어느 대학보다 MOU를 빨리 체결하는 등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젊음의 혁신과 도전, 전통의 노하우, 경험을 결합해 다양하고 활발한 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21일(현지시간) 국제사회로부터 독재 정권이란 이유로 비판받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방선거가 열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출마한 선거다. 한때 ‘남미의 부국’에서 ‘망국의 대명사’로 몰락한 베네수엘라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꿈꿀 수 있을지 가늠할 선거이기도 하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툭하면 조롱의 대상으로 언급될 만큼 친숙해져 버린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초인플레이션’ 지표 하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한 논의에 분주하다. 베네수엘라 사례와 비교하기엔 위기의 원인이나 주변 상황 등이 크게 다르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얼마나 큰 위험 요소가 되는지 환기하는 기회로는 삼아 볼 수 있다.#그림 그리는 의대생 엘리아니 디 그레고리오(24)에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지폐는 캔버스다. 그는 색색의 지폐 위에 물감으로 베네수엘라의 자연, 위대한 예술가들의 회화 작품, 대중에 익숙한 여러 캐릭터 등을 그린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화폐의 액면가를 낮추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뒤 ‘휴지 조각’이 된 구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그는 “이제는 쓸모없어진 지폐의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내가 꿈꾸는 미래의 베네수엘라를 건설하려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달 1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 화폐 단위에서 0 여섯 개를 한꺼번에 빼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전날까지 100만 볼리바르였던 물건은 이날부터 1볼리바르가 됐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볼리바르 동전과 5, 10, 20, 50, 100볼리바르 신권을 발행했다. 구권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화폐 훼손이 아닌 창작 활동이 될 수 있는 이유다. 2008년에는 화폐 단위에서 0 세 개, 2018년에는 0 다섯 개를 뺐다. 불과 13년 사이에 무려 열네 개의 0이 사라졌다. ●100만 볼리바르=1볼리바르 리디노미네이션 베네수엘라가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초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인플레이션율이 마두로 대통령 집권 후 고삐가 풀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15년 처음 세 자릿수에 접어든 뒤 2016년 254.95%, 2017년 438.12%로 점차 가속도가 붙더니 2018년엔 무려 6만 5374.08%에 이르렀다. 1만원이던 치킨 한 마리가 1년 사이에 650만원을 돌파했다는 얘기다. 자고 나면 가치가 폭락하는 볼리바르화가 교환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 간편결제가 이뤄지는 시대에 실물자산인 금이 다시 거래 매개체로 등장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베네수엘라 남동쪽 광산 마을 투메레모의 실상을 보도했다. 그곳에서는 모든 가격이 금의 무게로 표시된다. 호텔 1박은 2분의1g, 중식당에서 2명분 점심값은 4분의1g 그램, 이발비는 8분의1g이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이 지역엔 갱단이 들끓는다. 사람들은 그럼에도 임금을 금으로 받을 수 있는 광산으로 몰려든다. 다른 지역에선 이웃 나라 화폐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를 대체했다. 서쪽 국경지대에서는 콜롬비아 페소가, 남쪽 국경지대에서는 브라질 헤알이 지배적인 통화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달러가 통용된다. 외화에 접근이 힘든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이 여전히 볼리바르를 주로 쓸 따름이다.●인구 20% 560만명 탈출… 난민 범죄도 기승 경제 파탄에 떠밀린 국민들은 대탈출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6월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56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국을 등졌다. 전체 인구의 약 5분의1에 해당하는 수다. 코로나19로 주변 국가들이 국경봉쇄를 시행하고 있을 때도 매일 2000명 가까이가 베네수엘라를 빠져나갔다. 취약한 난민의 처지를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콜롬비아에선 반군 세력이 이들을 포섭하기도 한다. 난민 중 일부는 생존을 위한 성매매에 내몰린다. 한때 남미의 경제 강국 베네수엘라 몰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2014년 국제 유가 폭락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 경제는 석유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산성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비해 낮았던 탓에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하자 직격탄을 맞았고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온전히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 경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치·정책 실패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이다. ‘21세기 사회주의’와 ‘반미 노선’을 앞세운 우고 차베스 정권 말 부통령이었던 마두로는 2013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높아져 가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상품 가격과 환율에 적극 개입했고, 그 결과 암시장만 키우는 결과를 불러왔다. 국가 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재정지출을 무분별하게 늘렸다.나라가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다가온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는 선거 개입을 자행했다. 선거일을 멋대로 바꾸고 유력 야당 인사들의 대선 참가를 금지한 끝에 6년 임기 대통령에 재선했다. 여소야대 국회는 마두로 대통령 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 정부를 선포했다. 뒤이어 벌어진 과이도의 쿠데타는 군부를 장악한 마두로에 의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마두로 정권을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경제는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치적 변화가 선행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기 힘들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21일 열린 지방선거는 향후 베네수엘라가 위기를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우선 야당이 출마 거부를 끝내고 선거에 나선 것이 변화의 단초다. 야당은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의 출마를 봉쇄한 후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고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도 불참했다. 야권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오랜 정치·사회·경제 위기를 해소하겠다며 마두로 정권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베네수엘라 여야가 갈등을 봉합하더라도 경제 회복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수출량은 하루 평균 62만 6534배럴로 전년보다 37.5% 급감, 7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물론 PDVSA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어서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1년간 베네수엘라로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을 허용하는 등 ‘인도주의적 제스처’를 보인 것은 한 가닥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500만 그루 심기 통해 도심 숲 조성 사업빈땅·수직정원 등 벌써 222만 그루 심어기업 12곳 동참… 민간 자본 9억원 유치 일회용기 줄이기 캠페인 전국으로 확대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함 설치·운영세대별 맞춤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 활발서울 마포구가 서울에 깨끗한 숨을 불어넣는 대표 ‘녹색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 먼지와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마포구 전역에 나무를 심어 ‘공기 청정 숲’을 조성해 최근 ‘2021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역 상인, 민간 기업, 주민들과 손잡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8월에는 성산동 소재 성미산에 멸종 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번식하고 있다는 게 발견됐다. 과거 ‘쓰레기 산’이라고 불리던 쓰레기 매립지 난지도, 매연과 먼지를 내뿜던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오가던 철길까지, 열악했던 마포구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마포구가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나무 심기’다. 도심 열섬 현상을 비롯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도시의 기온 상승 문제의 해결책을 ‘도심 숲’에서 찾고 역점 사업으로 ‘나무 500만 그루 심기’를 실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나무 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구청장은 취임한 2018년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처음 선보인 이후 2019년 ‘5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목표를 크게 확대했다.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를 심겠다고 선포하자 처음에는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무 500만 그루를 심으려면 축구장 16개 면적에 맞먹는 땅이 필요한데 마포에 그럴 만한 땅이 도대체 어디 있냐는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유 구청장은 ‘빈 땅만 있으면 어디든 나무를 차근차근 심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나무를 심었다. 지난 4월 ‘마포새빛문화숲’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에는 소나무와 사철나무 등 64종의 나무 17만 그루가 뿌리를 내렸다. 지난 6월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등 상대적으로 숲과 공원이 부족한 동부 지역에도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생활 밀착형 숲’을 지역 곳곳에 조성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포구청사 내부에 실내 수직정원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마포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나무만 222만 그루다. 2027년까지 구가 설정한 최종 목표치의 44%에 해당한다. 구에 따르면 이는 미세먼지를 연 79t 줄이고 연간 성인 155만명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나무 심기 사업이 순항할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마포에 심은 나무의 절반 이상이 주민들의 손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1가구 1나무 가꾸기’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출생이나 입학, 결혼, 승진 등 기념일에 나무를 심고 이름표를 붙여 스스로 가꾸는 프로젝트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하던 목련을 심기도 하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라일락을 심는 등 사연도 다양하다. 마포구민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유 구청장은 “최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현석소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나무에 물을 주고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ESG 경영이 세계적인 화두인 만큼 마포구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12곳이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한 덕분에 민간 자본 9억원을 유치해 다양한 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산업진흥원, 마켓컬리 등과 함께 도시 숲을 조성했다. 단절된 철도 부지에 친환경 숲과 공원을 만드는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조성 사업에는 대한항공과 사단법인 생명의숲이 참여한다. 가좌역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이르는 2만 4862㎡ 구간에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급증한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실천이 꼭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애착용기내’ 캠페인이다. ‘애착용기’는 ‘애정한다 착한 용기’의 줄임말로,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친환경 전통시장을 선언한 망원시장의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시장에서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를 이용한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쿠폰 1장당 10ℓ 종량제 봉투 1장을 교환해 준다. 앞서 구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망원시장상인회에 지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 캠페인은 인근 망원동 월드컵시장으로까지 확산됐고, 다음달부터는 마포공덕시장도 동참한다.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쏟아지는 등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힘을 모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진철 망원시장상인회 회장은 “시장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면 큰 호응이 없었을 텐데 구와 협업해서 추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마포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전국의 전통시장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는 최근 소비량이 급증한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다음달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우선 동 주민센터와 지하철 역사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투명 페트병 거점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수거한 페트병을 분쇄하고 이 분쇄물을 업무 협약을 맺은 의류 제조업체 블랙야크에 유상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이 분쇄물을 활용해 친환경 원사(재생 섬유)를 생산해 의류나 가방 등을 만든다. 구는 친환경 원사로 제작한 텀블러 가방을 전 직원에게 배부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재활용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한 세대별 자원순환 교육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역 내 국공립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환경 도서를 함께 읽고 직접 분리배출을 체험하고, 중학생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생들은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자원순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기획해 전시하는 ‘에코 큐레이터’를 진행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는 지금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 미래 세대의 미래 세대까지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특화 사업을 기반으로 탄소 중립에 적극 동참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발 잘린 채 안락사 직전 … 티타늄 의족으로 새 삶 맞이한 유기견

    발 잘린 채 안락사 직전 … 티타늄 의족으로 새 삶 맞이한 유기견

    러시아에서 네 발이 잘린 채 발견된 유기견이 티타늄 의족으로 새 삶을 맞이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동물병원에서 ‘모니카’라는 이름의 유기견에 대한 티타늄 의족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모니카는 수술한 지 2주가 지나 의족에 적응하고 있으며 곧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시코프는 말했다. 모니카는 지난해 12월 네 발이 잘린 채 자원봉사자 마리나 가피치와 알라 레온키나에게 구조됐다. 두 자원봉사자들은 모니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니카를 살펴본 수의사는 안락사를 권고했지만, 모니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자원봉사자들은 수술 비용을 모금해 총 40만 루블(약 650만원)을 모았다. 모니카가 착용한 의족은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고르시코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수술 결과에 낙관적이지 않았지만, 수술한 지 3일째부터 모니카가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고르시코프는 “사람들은 동물들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면서 “동물을 치유하는 건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동물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모니카는 노보시비르스크를 떠나 두 자원봉사자의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 “3년간 10조 투자” 밝힌 CJ, 제일제당서 전담 조직 꾸려 미래 먹을거리 10곳에 투자

    “3년간 10조 투자” 밝힌 CJ, 제일제당서 전담 조직 꾸려 미래 먹을거리 10곳에 투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4대 미래 엔진(문화·플랫폼·건강·지속가능성)에 10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투자 전담 조직을 꾸리고 공격적인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17일 국내외 스타트업 9곳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인 우노비스(Unovis) 등 10곳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비건 버터’를 만드는 미요코스 크리머리 또 식물 단백질과 대체육을 각각 개발하는 플렌터블, 시오크밋 등 미래 대체식품관련 기업과 누리타스 등 생명공학 기술 관련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식품영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존 사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협업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통해 선발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에도 추가 후속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온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투자 전담 조직인 ‘뉴 프론티어팀’을 꾸린데 이어 9월 바이오사업부문에 ‘테크 브릿지팀’을 신설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전문 팀을 만든 것은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사내 전문 조직이 갖춰진 만큼 식품·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해 기술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국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를 사업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전담 부서 만들고 스타트업 ‘공격 투자’

    CJ제일제당, 전담 부서 만들고 스타트업 ‘공격 투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4대 미래 엔진(문화·플랫폼·건강·지속가능성)에 10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투자 전담 조직을 꾸리고 공격적인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 나섰다.CJ제일제당은 17일 국내외 스타트업 9곳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인 우노비스(Unovis) 등 10곳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미요코스 크리머리, 플렌터블, 시오크밋 등 미래 대체식품관련 기업과 누리타스 등 생명공학 기술 관련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식품영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존 사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온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투자 전담 조직인 ‘뉴 프론티어팀’을 꾸린데 이어 9월 바이오사업부문에 ‘테크 브릿지팀’을 신설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전문 팀을 만든 것은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사내 전문 조직이 갖춰진 만큼 식품·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해 기술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국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를 사업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새소리 줄어든 ‘침묵의 지구’ 인간은 무사할 수 있을까

    새소리 줄어든 ‘침묵의 지구’ 인간은 무사할 수 있을까

    아마존 텃새, 40년간 몸무게 8~10%↓체내 열 방출 위해 날개 길이는 길어져 기후변화가 조류 개체수·체중에 영향 열대지역 동물도 온도 스트레스 받아 온난화로 유발된 種감소, 인간도 피해 “울새, 어치, 굴뚝새, 검정지빠귀…. 대체 새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밤새 봄을 지저귀던 새들은 더는 울지 않는다. 자연은 소리를 죽였다. ‘침묵의 봄’이 온 것이다.” 환경운동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해양생물학자 레이철 카슨(1907~1964)의 대표작 ‘침묵의 봄’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카슨은 책에서 살충제 DDT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사실들을 모아 소개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인식을 바꿨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21세기 들어서도 침묵의 봄은 계속되고 있다. 원인은 살충제가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다. 육지와 바다를 비롯해 전 지구 생태계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생물종의 다양성은 물론 개체수까지 줄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다국적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조류의 개체수가 줄어드는가 하면 몸집도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국립 오드본협회, 조지메이슨대, 생물다양성연구연합, 미시간 기술대,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 리오그란데 두술 연방대 생명과학연구소, 마투 그로수 연방대, 노르웨이 국립생명과학대, 콜롬비아 알렉산더 폰 훔볼트 생물자원연구소, 포르투갈 포르투대가 참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1월 12일자에 실렸다.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참새, 까치 소리를 듣기 어려워졌고 심지어 ‘닭둘기’라는 별명을 갖고 도심 곳곳을 날아다니던 비둘기마저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미시간대, 시카고 필즈박물관 공동연구팀도 북미 지역 52종의 철새 7만 716마리를 2년 동안 추적조사하고 40년 뒤 개체수와 몸집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결과 개체수는 절반 이하로 줄고 크기는 더 작아질 것이라고 2020년 초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열대우림인 남미 아마존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종류와 개체수가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대량으로 감소돼 왔다는 연구 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완전히 다른 기후대를 오가는 철새들과 달리 한자리에 머물러 서식하는 텃새에게도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9년까지 벌목 같은 이유로 파괴되지 않은 아마존 밀림 지역을 골라 해당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텃새 77종 약 1만 1000마리의 무게, 크기, 날개 길이 등 신체지수를 측정하고 온도, 습도, 우기 및 건기기간 등의 기후데이터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 아마존 텃새종들은 40년 동안 평균 몸무게가 8~1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시기는 평균기온이 1~1.65도 상승했을 때와 일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몸무게와 몸집은 줄어든 대신 날개 길이는 최대 4%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몸이 작아지고 날개가 길어지는 체형의 변화는 더워지는 날씨에 대응해 체내 열을 쉽게 방출시킬 수 있고 힘을 덜 들이고 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생태학자들은 조류의 크기와 형태의 변화가 기후변화에 대한 진화적 적응인지, 단순히 기온 상승에 대한 생리학적 반응인지 명확히 분류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더운 열대지역에 사는 동물들도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생명과학부를 중심으로 유럽 14개국 3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유럽과 북미 24개국에서 25년 동안 수집한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 새소리 녹음 파일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기후변화 때문에 새의 종과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의 ‘음풍경’(soundscape) 다양성까지 줄어 조용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필립 스타우퍼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포함해 과학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기후변화가 먼 미래 일이 아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점”이라며 “새들의 감소는 단순히 조류라는 동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동식물 전체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우리는, 괜찮을까?/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우리는, 괜찮을까?/탐조인·수의사

    그냥 울고 싶은 날이 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도 그렇지만, 따사로운 햇빛에 윤슬이 반짝이는 맑은 날에도 ‘찬란한 슬픔’에 가슴이 미어지기도 한다. 썰물 탐조를 하던 그날도 그랬다. 볕이 좋았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의 군데군데 고인 물이 보석처럼 반짝였다. 신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새들이 먹이 활동을 하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게 천천히 갯벌 위를 걸었다. 참새 정도로 작은 좀도요는 부리로 갯벌을 연신 찍어 대면서도 그 다리 길이로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갯벌 위를 뛰어다녔다. 처음에는 나를 경계하더니 곧 멈춰선 내 가까이에서 먹이를 먹거나 내 다리 옆을 슝하고 지나가기도 했다. 조금 지나자 새를 향했던 나의 감각이 내 발로 옮겨졌다. 발에 닿는 부드러운 개흙의 느낌이 좋았다. 갯벌에 발을 딛고 있는 내가 뿌리를 박은 식물처럼 안정감 있게 느껴졌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자 동글동글한 조개도 느껴졌다. 갯벌은 생명 가득한 조개를 품고 나와 좀도요를 연결시켜 주었다. 날개 달린 좀도요도 나처럼 바로 이 갯벌에 뿌리를 박고 있었다. 개흙과 조개와 좀도요와 뒤뚱거리며 갯벌을 밟고 있는 나는 하나다. 무아의 상태가 햇살처럼 충만하게 나를 감싸 나는 황홀했다. 그러나 그 황홀한 기쁨 속에서 슬픔이 삐져나오고 있었다. 부드럽고 반짝거리며 생명이 충만한 갯벌이 너무 아름다워서 통곡을 하고 싶어졌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아름다운 풍요가 곧 끝나 버릴 것 같아서. 인간 때문에. 좀도요를 비롯한 많은 도요는 북극권에서 번식하고 적도 지방이나 남반구에서 월동한다. 서해안의 갯벌은 그 중간 기착지로서 도요들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간척, 도시개발, 새만금 방조제 등으로 너무 많이 사라져서 도요새 수가 심각하게 줄었다. 해마다 유부도를 찾는 넓적부리도요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몇백 마리만 남은 심각한 멸종 위기 상태다. 유부도 인근 수라 갯벌은 생물다양성이 살아 있는 중요한 서식지인데, 현 군산공항으로부터 겨우 3㎞ 정도 떨어진 그곳에 신공항이 들어설 거라서 더 많은 새와 생명들이 삶터를 잃고 죽어 갈 것이다. 처음엔 넓적부리도요, 그다음엔… 이렇게 새들이 사라져 가도 괜찮을까? 신공항을 얻기 위해 그 모든 것을 버려도, 우리는, 사람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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