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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첫 건조선박 진수식 참석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첫 건조선박 진수식 참석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5일 경남 사천에서 진행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소관 상임위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들과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최 의장은 여성이 진수선(선박과 연결된 줄)을 절단하는 전통에 따라 직접 진수선을 끊었다. 진수선을 자르는 의식은 탯줄을 끊고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어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의미로 샴페인을 뱃머리에 깨는 전통의식인 샴페인 브레이킹이 이어졌으며, 한강버스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건조 상황을 살폈다. 최 의장은 “그동안 한강은 치수(治水)에 초점이 맞춰져 옆에 두고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다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이수(利水), 즉 시민들이 한강을 즐기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제 한강버스 도입으로 새로운 수상 교통시대가 열리는 만큼 안전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의회가 꼼꼼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한강버스는 김포대교~잠실대교를 잇는 수상교통으로 총 12척(예비선박 4척 포함)이 내년 봄 정식운항을 개시한다. 이번 진수식에서는 건조 완료된 2척의 배가 첫 공개 됐다. 해상시험, 시운전을 거쳐 올 연말 한강으로 인도 될 예정이다.
  • “정신건강도 챙겨드려요”…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총력

    “정신건강도 챙겨드려요”…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총력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살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등촌3동을 강서구 1호 생명존중안심타운으로 지정하고, 25개 유관기관과 함께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울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13~26배 높다고 알졌다.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 및 개입 등이 중요하다. 구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조기에 발굴·관리하고자 등촌3동을 강서구 1호 생명존중안심타운으로 조성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 발굴, 연계, 개입 ▲생명지킴이 양성 및 생명존중 교육 ▲지역주민 동아리 프로그램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이 있다. 구는 우울 중·고위험군 56명을 발굴하여 정신의료기관에 상담과 치료를 연계했다. 또 노년기 우울감 극복 요령을 전달하는 교육과 미니 꽃다발을 만들거나 차를 시음해보는 동아리 등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24회 운영했다. 그뿐만 아니라 등촌3동 주민센터에는 생명존중안심타운 현판을, 참여 기관에는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아파트 단지 내 창문에 추락 방지 스티커 960장을 붙여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등촌3동 주민 중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 상담건수는 올해 292명으로 2023년(162명) 대비 80% 늘었다. 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인원(118명)도 2023년(8명) 대비 1375% 증가했다. 구는 내년에는 등촌3동 외에 한 곳을 더 추가해 생명존중안심타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기관과 주민이 뭉쳐 자살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생명존중안심타운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강서구 주민들의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등촌3동을 시작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적이 일어났다···10년 만에 ‘새 얼굴’ 얻은 남성의 사연

    기적이 일어났다···10년 만에 ‘새 얼굴’ 얻은 남성의 사연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가 얼굴을 잃은 남성이 안면이식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0년 만에 스스로 눈을 깜빡이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미시간 출신 데릭 파프(30)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생명은 건졌으나 그 대가는 참혹했다. 코, 입술, 이빨, 이마의 일부를 잃었고 이로인해 코로 숨쉬기, 씹기, 삼키기, 미소를 짓거나 심지어 눈을 깜빡이는 것 조차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무려 58차례의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음식물을 씹거나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고통의 세월이 10년이나 지난 올해 2월 데릭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숨진 한 남성의 얼굴을 기증받게 된 것으로 고난도의 얼굴이식수술은 세계적인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이 맡았다. 병원 측은 8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로 팀을 만들어 몇 달에 걸쳐 기증자와 수혜자의 얼굴을 자세히 스캔해 수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수혜자의 얼굴과 기증 조직 사이에 있는 수많은 작은 신경을 연결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안면이식수술에 가장 어려운 난관이었다. 다행히 수술팀은 총 50시간에 걸쳐 기증자의 얼굴을 제거하고 데릭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해 수술을 마무리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데릭의 얼굴 약 85%가 재건됐으며 얼굴 구조와 기능 역시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를통해 현재 데릭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웃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사미르 마르디니 박사는 “대부분의 장기이식수술은 생명을 구하는 수술이지만 얼굴 이식은 생명을 주는 수술”이라면서 “얼굴이식 없이 살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데릭은 기쁨, 웃음, 슬픔, 실망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을 되찾았다. 다만 정기적인 운동과 언어치료, 면역제 복용 등 더 많은 얼굴 기능 회복을 위한 과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새 얼굴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된 데릭은 “두번째 삶의 기회를 준 얼굴 기증자와 그의 가족, 병원 측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마 이유가 있어서 살게된 것 같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CNN은 데릭이 앞으로 자살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 극단적 선택에 ‘얼굴잃은 남성’,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 얻었다 [월드피플+]

    극단적 선택에 ‘얼굴잃은 남성’,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 얻었다 [월드피플+]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가 얼굴을 잃은 남성이 안면이식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0년 만에 스스로 눈을 깜빡이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미시간 출신 데릭 파프(30)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생명은 건졌으나 그 대가는 참혹했다. 코, 입술, 이빨, 이마의 일부를 잃었고 이로인해 코로 숨쉬기, 씹기, 삼키기, 미소를 짓거나 심지어 눈을 깜빡이는 것 조차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무려 58차례의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음식물을 씹거나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고통의 세월이 10년이나 지난 올해 2월 데릭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숨진 한 남성의 얼굴을 기증받게 된 것으로 고난도의 얼굴이식수술은 세계적인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이 맡았다. 병원 측은 8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로 팀을 만들어 몇 달에 걸쳐 기증자와 수혜자의 얼굴을 자세히 스캔해 수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수혜자의 얼굴과 기증 조직 사이에 있는 수많은 작은 신경을 연결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안면이식수술에 가장 어려운 난관이었다. 다행히 수술팀은 총 50시간에 걸쳐 기증자의 얼굴을 제거하고 데릭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해 수술을 마무리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데릭의 얼굴 약 85%가 재건됐으며 얼굴 구조와 기능 역시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를통해 현재 데릭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웃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사미르 마르디니 박사는 “대부분의 장기이식수술은 생명을 구하는 수술이지만 얼굴 이식은 생명을 주는 수술”이라면서 “얼굴이식 없이 살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데릭은 기쁨, 웃음, 슬픔, 실망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을 되찾았다. 다만 정기적인 운동과 언어치료, 면역제 복용 등 더 많은 얼굴 기능 회복을 위한 과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새 얼굴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된 데릭은 “두번째 삶의 기회를 준 얼굴 기증자와 그의 가족, 병원 측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마 이유가 있어서 살게된 것 같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CNN은 데릭이 앞으로 자살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인류 멸망 후 지구 지배할 생명체는 ‘이것’…“물 밖 나와 새 문명”

    인류 멸망 후 지구 지배할 생명체는 ‘이것’…“물 밖 나와 새 문명”

    인류가 멸망할 경우 지구를 지배할 생명체로 문어가 지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문어가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다. 복잡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며, 새우와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콜슨 교수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는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장류가 살아남더라도 포식자와 경쟁자에게 취약하고,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가 제한적이며, 번식 속도와 발달이 느리기 때문에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새나 곤충은 인간이나 문어만큼 민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이전에 맡았던 생태적 역할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문어는 이미 실제 사물과 가상 사물을 구별하고, 퍼즐을 풀고, 주변 환경을 조작하고, 엄지손가락과 같은 촉수를 사용하여 복잡한 도구를 사용하고, 심해 해구에서 연안 해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면서 다만 “이것은 단지 가능성일 뿐이며 장기간에 걸쳐 진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냥할 때 협력하는 문어…무임승차 팀원 때리기도” 앞서 지난 9월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부 문어가 단독 사냥을 하지 않고 여러 물고기와 함께 협력해 사냥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연구는 문어가 사냥 그룹 내 의사결정을 조직하는 지능적인 동물임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문어가 동반 사냥자들을 때리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이는 동료들의 움직임을 독려하고 협력에 기여토록 하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체로 문어는 다른 종과의 교류를 피하는 은둔형 거주자라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일부 문어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사회적 생활을 영위하며, 그들의 사회적 지능이 척추동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세계적인 동물 행동 연구 기관 중 하나인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의 연구자 에두아르도 삼파이오는 “사회적 성향이나, 사회적 정보를 주목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이 뿌리깊게 진화 계통을 따라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류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 노숙인들 인생이 바뀌다… 자신감 심은 ‘서울 희망의 인문학’

    노숙인들 인생이 바뀌다… 자신감 심은 ‘서울 희망의 인문학’

    서울시립대·숭실대 등에서 수업“공부·소통하면서 자립 의지 생겨”오세훈, 수료생들과 토크콘서트“밝은 미래 설계, 새 생명 얻은 것” “서울시립대에서 수업을 듣는 매주 수요일이면, 진짜 대학생처럼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서울시가 노숙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 ‘희망의 인문학’에 참가한 김모(가명·39)씨는 17일 수료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년 전, 사업 실패 이후 대인기피증에 시달려 길거리 노숙을 전전해온 그는 경기도 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시설에서 편안한 마음은 되찾았지만 자립은 여전히 두렵다”면서 “인문학 수업을 들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시험 등을 도전하고 있다. 희망의 인문학은 사회적 약자들이 자존감과 자립 의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989명이 참여해 827명(84%)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4개월 동안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 대학 캠퍼스나 시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년째 희망의 인문학 강단에 선 이종환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는 “인간에 대한 학문인 인문학의 본령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수업에선 인간 대 인간으로 학생들이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숙하게 된 계기, 노숙을 하기 전 사회 경험 이야기 등이 흘러나왔다. 이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한 학생은 여전히 노숙 생활을 하면서도 그동안 읽은 철학책 제목을 적어줬다”며 “공부에 대한 열정에 학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성찰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시청 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은 학생이 주인공인 잔치 한마당이었다. 경쾌한 배경음악에 맞춰 최고령·최연소 학생, 가장 열정이 넘친 학생 등의 이름이 한명씩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호명된 수료생은 두 손을 번쩍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료생과의 토크콘서트에 직접 나섰다. 처음 가본 대학 도서관이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 향후 숭실사이버대에 진학해 진로를 개척하고 싶다는 포부 등이 나왔다. 지난해 수료한 50대 원모씨는 경비원으로 일하는 후기를 남겼다. 오 시장은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새롭고 밝은 미래를 설계하셨다면 새 생명을 얻은 것과 다름이 없다”며 “단 한 사람의 영혼이 바뀔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자립 의지를 가진 분을 도와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수료생들의 작품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덕수궁 인근 갤러리에서 전시됐다. 수료생 간 네트워크를 위한 자조 모임 운영도 지원된다. 희망의 인문학은 오 시장이 재임했던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돼 5년간 4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후 중단됐다가 2022년 다시 시작됐다. 오 시장은 매해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 참석해왔다.
  • ‘햄릿’의 이유 보여준 명품 연기…조승우가 쓰는 ‘햄릿’의 새 역사

    ‘햄릿’의 이유 보여준 명품 연기…조승우가 쓰는 ‘햄릿’의 새 역사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여자. 아니, 당신이구나. 저 더러운 몸에서 태어난 나는 무엇이냐. 누구도 믿을 수가 없구나. 그 어디에도 기댈 수가 없구나!” 무대 위 홀로 남은 조승우가 대사를 내뱉기 시작한다. 짧지만 작품의 틀을 잡는 중요한 대사를 읊는 그의 연기는 블랙홀처럼 공연장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우주가 폭발해 새로운 세계가 창조된 것처럼 조승우의 폭발적인 독백이 지나가자 현실이 희미해지고 ‘햄릿’의 세계가 시작된다. 배우가 작품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역할을 해내는 순간이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요즘의 인권 감수성 기준으로 보면 예민하게 받아들일 부분이 몇몇 있다. 시대가 달라졌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때문에 원작에 변형을 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햄릿’에 나오는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여자”라는 대사도 그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정 성별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보니 어떤 ‘햄릿’은 그래서 작품을 대표하는 이 대사에 과감히 손대기도 한다. 그런데 조승우의 독백은 왜 셰익스피어가 햄릿에게 저 대사를 부여했는지 제대로 설득해냈다. 원작을 원작대로 해야 하는지, 요즘 감수성에 맞게 바꿔야 하는지는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조승우의 연기는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배우가 작품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인지를 증명해냈다. 예술의전당이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로 선보이는 ‘햄릿’은 배우 한 사람이 작품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지 느끼게 한다. ‘햄릿’은 덴마크 왕자 햄릿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부왕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숙부 클로디어스가 있다고 믿는 햄릿이 자신의 원한을 갚고자 하지만 뜻하지 않게 일이 전개되면서 재상 폴로니어스, 폴로니어스의 자녀인 오필리어와 레어티즈,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와 클로어디스는 물론 햄릿 자신까지 죽는 파멸의 이야기다. 주요 인물이 모두 자비 없이 죽는 만큼 비극 중에서도 비극으로 꼽힌다. 복수의 서사가 켜켜이 겹쳐있지만 ‘햄릿’은 아버지를 죽인 숙부와 아버지와의 의를 저버리고 숙부와 결혼하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기본으로 하는 작품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절망감 앞에 햄릿을 맡은 배우가 보여줘야 하는 기본은 결국 어머니와 숙부에 대한 처절한 감정이다. “숙부의 침실로 가지 마세요”라고 절규하는 조승우는 섬세하고 정교한 감정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며 ‘햄릿’이 어떤 감정을 담아낸 작품인지를 새삼 보여줬다. 180여분 간 이어지는 극을 조승우가 강렬하게 이끌다 보니 ‘조승우만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승우는 작은 몸짓과 속삭임마저 햄릿 그대로의 햄릿을 제대로 전달해내면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쓰였고, 수없이 많은 ‘햄릿’이 지금도 오르는, 이토록 닳고 닳은 작품이 왜 여전히 유효한 생명력을 지닐 수 있는지 답을 줬다. 조승우의 연기가 빛날 수 있도록 ‘햄릿’은 다양한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캐릭터별로 감정선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신경 쓴 의상들이 작품을 뒷받침하고 무대 가운데 계단을 놓음으로써 작품의 서사와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했다. 곳곳에 유머를 곁들이며 긴 연극이 지루하지 않게 만든 것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조승우를 비롯해 클로디어스 역의 박성근, 거트루드 역의 정재은, 햄릿의 아버지 유령 역의 전국환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여주인공 오필리아 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신예 배우 이은조가 맡았고 김영민과 김종구, 백석광, 이남희, 이강욱, 전재홍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연극 공연장이 빈자리 없이 관객으로 가득 차고 수많은 이가 함께 몰입한다는 점은 연극을 좋아하는 이라면 꿈에 그릴 법한 일이다. 17일까지.
  • ‘안락사 위기’ 강아지 구했던 막내딸, 7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떠나

    ‘안락사 위기’ 강아지 구했던 막내딸, 7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떠나

    갑작스러운 심정지 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뇌사상태에 빠진 30대가 7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서 이미정(37)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 좌우 안구를 기증했다. 이씨는 지난 7월 갑작스러운 심정지 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가 됐고, 이씨의 가족은 그가 어디선가 계속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부산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생전 밝고 활발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 이씨는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눈이 안 보여 안락사 처지에 놓였던 강아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인연을 맺은 반려견은 지금도 이씨의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또한 이씨가 고객센터 관리자로 일할 때 일을 처음 배우거나 육아휴직에서 돌아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직원들을 잘 챙겨 고맙다는 편지도 자주 받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올해 4월 치매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미정이가 쓰러지기 3일 전인 6월 28일에 첫째 딸이 아이를 낳았다. 이러한 정신 없는 상황에 생각지도 못한 딸과의 이별을 마주하게 되어 너무나도 슬프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정아. 너를 이제 다시 볼 수는 없지만,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어디선가 함께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며 살게.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준 기증자 가족과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희망하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객석 위 날아다니는 고래…새로운 짜릿함 ‘부치하난’

    객석 위 날아다니는 고래…새로운 짜릿함 ‘부치하난’

    작품 시작부터 모래바람이 불더니 마지막엔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대형 고래까지 등장한다. 남다른 연출이 전설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의 환상을 더한다. 뮤지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의 끝판왕 수준이라 작품을 보고 나오면 진한 여운이 남는다. ‘부치하난’이 전 세계 뮤지컬 최초로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초대형 고래로 뮤지컬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쥬라기 공원’ 같은 할리우드 SF 영화 등에서 활용되는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이 적용된 고래는 지느러미 움직임까지 구현하는 한편 로봇 공학과 초 고도화된 드론을 활용해 극장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관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부치하난’은 장용민 작가의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을 각색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가상의 현실인 파라다이스의 뒷골목과 전설 속 어느 사막을 오가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달 일을 하며 살아가는 순수 청년 누리는 전설 속 사막의 마지막 우물을 지키는 전사 부치하난에 대해 듣게 된다. 사막의 마지막 우물을 지키는 전사 부치하난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주겠다며 나타난 올라와 사랑에 빠지고 덕분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부치하난의 전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누리는 올라라는 가명을 쓰는 태경을 만나고 ‘여신의 눈물’이라는 이름의 보석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부치하난’은 전설과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에 탄탄한 서사 전개로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전설과 현실 모두 악당에게 쫓기는 전개로 이야기의 일치도를 높였다.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는 뻔한 주제지만 그 뻔한 서사가 뻔해지지 않게 주변 인물들과의 일을 통해 다채롭게 풀어낸 점도 흥미롭다. 작품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눈을 뗄 수 없는 연출에 있다. 가로 13m, 세로 10m의 초대형 LED와 무대 전체를 감싸는 초고해상도 멀티 프로젝터,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키네틱 라이트 등 국내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조합은 ‘부치하난’의 세계관을 강화한다. 무대 중앙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DMX 컨트롤러 팬에 전설 속 부치하난과 올라가 입은 얇은 의상이 휘날리며 사막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기술과 공연의 접목이 자칫하면 부조화를 이룰 수도 있는데 ‘부치하난’은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해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대형고래는 “물을 나누는 자는 생명을 얻고 물을 가두는 자는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맞물려 감동을 극대화한다. 귀에 착착 감기는 넘버들도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요소다. 극장에 앉아 있는 동안 현실을 잠시 잊고 환상의 세계에 제대로 젖어 들게 하는 작품이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 “엄마는 누군가 살린 위대한 사람”…초등생 자녀 둔 30대, 장기 기증으로 6명에 새 삶

    “엄마는 누군가 살린 위대한 사람”…초등생 자녀 둔 30대, 장기 기증으로 6명에 새 삶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 엄마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5일 뇌사 상태에 빠진 이근선(38)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6명에게 심장, 폐, 간, 좌우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1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올해 4월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집에서 쓰러져 자녀에 의해 발견된 이씨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 가족 모두는 2006년에 뇌사 상태 또는 사망 이후 장기·인체 조직을 기증하겠다고 기증원에 등록해 생명 나눔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남편 김희수씨 등 유족들은 고인이 한 줌의 재가 되기보다는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이씨가 다른 이의 몸에서 생명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에 동의했다. 또 유족들은 9살, 10살인 자녀들에게 ‘엄마가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씨의 딸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엄마는 천국으로 가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고 답해줬다며 마음 아픈 이별의 순간 착한 일을 하고 가는 이씨를 생각하니 위로가 됐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웃음이 많고 밝아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긍정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이씨는 클래식 작곡과 피아노 강습 등의 일을 했다. 남편 김씨는 고인에게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다시 만나러 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 그때까지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겠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마콜컨설팅그룹, 새 경영 컨설팅 방법론 제시...‘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 발표

    마콜컨설팅그룹, 새 경영 컨설팅 방법론 제시...‘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 발표

    기업의 비즈니스 골은 한가지인데, 여러 부서로 나뉜 매트리스 조직의 한계 극복 위한 대안 제시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 회사인 마콜컨설팅그룹(대표 이보형)은 2016년부터 진행해온 옥스포드 대학 교수들과의 산학협력 연구의 두 번째 논문이 10월 30일 세계적으로 저명한 다학제간 연구 저널인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공식적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경제 및 비즈니스에 대한 생물학의 새로운 교훈: 비시장 환경에 대한 시스템 접근법’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비즈니스와 사회가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프레임워크인 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시스템 공공관계)를 소개했는데, 이는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단기적인 비즈니스 성과 확보 및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가능하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논문은 마콜컨설팅그룹의 이윤희 의장, 옥스퍼드대학의 블라바트닉 공공정책대학원(Blavatnik School of Government) 콜린 메이어 교수(Colin Mayer), 옥스퍼드대학 밸리올 컬리지(Balliol College)의 데니스 노블 교수(Denis Noble), 그리고 글로벌 솔루션스 이니셔티브(Global Solutions Initiative) 회장인 데니스 스노어(Dennis Snower)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우선 시스템 생물학의 원리가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시스템 생물학은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 내에서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며, 생명체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러한 원리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기업이 비시장 환경에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이, 생명체가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생존율과 성공을 달성하는 것처럼, 기업도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을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하여, 기업이 사회와 협력함으로써 더 큰 수익성과 사회적 발전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는데, 비즈니스와 사회가 상호 이익을 추구하며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관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이 복잡한 상호작용을 관리하고 예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원리는 비즈니스가 비시장 환경에서 직면하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함을 설명했다. 옥스포드대학의 사이드 경영대학원(Said Business School)의 학장을 지내기도 했던 저명 경영학자 콜린 메이어 교수와 시스템 생물학의 창시자이며 수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데니스 노블 교수는 “경제학에서 시장과 경쟁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기초가 현재 진행 중인 생물학적 개념의 근본적인 재구성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논문은 기업들이 참고할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는데 시스템 공공정책(SPA)은 기업들이 시장 및 비시장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맞춰 스스로의 진화를 조정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공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연구를 설계하고 주도한 이윤희 의장은 “20년 이상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을 진행해 오면서 기존의 시장 중심 경영전략의 한계와 비시장 전략 경영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면서 “경영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장전략과 비시장 전략을 결합하고,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공동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연구 설계의 취지를 설명했다. 게임이론 등 많은 경제 및 경영 이론들이 생물학의 논리에 기반하는 것처럼, 이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이 입증한 협력적 경쟁 모델이 경제와 경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발전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발표된 공저자들의 첫번째 논문 미시적 기초 이론의 헤게모니에 도전하며: 생물학, 경영, 경제학에서의 협력(Against the Microfoundation Hegemony: Cooperation in Biology, Business and Economics)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케이스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경영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마콜컨설팅그룹은 2002년 한국 최초로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을 론칭하고 많은 컨설팅사들이 퍼블릭 어페어즈 시장에 진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선도하는 대표적인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 기업이다. 2016년부터 퍼블릭 어페어즈 서비스를 비시장 전략 경영 컨설팅으로 확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스 어프로치를 통해 비즈니스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우호적 정책 및 규제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 “길 잃은 동물에 문 열어주세요”…반려견에 남긴 ‘1천억’ 의미[김유민의 노견일기]

    “길 잃은 동물에 문 열어주세요”…반려견에 남긴 ‘1천억’ 의미[김유민의 노견일기]

    “길 잃은 동물이 건물에 들어오면 결코 돌려보내지 말고, 잘 돌봐 달라.”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인도의 거대기업 타타그룹의 명예 회장 라탄 타타(86)는 생전 출입문 관리인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타타 회장은 항상 겸손한 태도로 누구나 평등하게 대하고, 동물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유산의 상당부분을 반려견과 요리사, 집사에게 상속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타타 회장은 약 9100만 파운드(약 1634억원)의 재산 중 많은 부분을 그가 사랑한 반려견 티토와 요리사 라잔 쇼, 수십년을 함께한 집사 코나르 수비아에게도 유산을 남겼다. 아내도, 자식도 없던 타타 회장은 형제에겐 아주 적은 유산만을 남겼다. 티토는 타타가 이전에 기르던 반려견이 죽고 5~6년 전에 입양한 개였다. 타타의 지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타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이 유언장은 애완동물과 가까운 보좌관 2명이 그에게 준 기쁨과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아무리 오랜 시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집사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타타는 요리사, 집사와 함께 식사를 했고 여행을 다녀오며 옷을 선물하는 등 그들을 친구로서 동등하게 대했다. 평생 동물을 사랑했던 타타는 유언장에 반려견 티토를 잘 보살펴달라고 적었다. 그는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영국의 버킹엄 궁전에서 공로상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반려견이 아파 수상을 거부한 적도 있을 정도로 동물에 대한 사랑이 컸다. 당시 웨일스 왕자였던 찰스 3세는 이유를 알게 된 후 “그게 남자고, 그게 라탄 타타다”라고 치켜세웠다. 타타는 유기·보호동물 구조에도 힘썼다. 생전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반려견 이야기와 유기동물에 대한 기부, 구호 활동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는 자선재단을 통해 인도 전역의 동물보호소와 자선단체에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타타는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타타는 1937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미국 코넬대 졸업 후 1960년대 초 인도에 돌아와 철강회사 타타스틸 공장에서 운영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1년 삼촌의 뒤를 이어 타타그룹 지주회사인 타타선즈 회장에 취임했다.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성공시키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2012년 퇴임했다. 타타그룹은 자동차를 비롯해 금융·항공·방산·호텔·미디어 등 부문에 100여 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고 전체 직원 수는 75만명에 이른다. 타타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2012년 은퇴하면서 집안 사람이 아닌 인턴 사원 출신 전문 경영인 사이러스 미스트리에게 회장직을 물려줬다. “아파도 자식들 안 와” 유언장 변경부자들 반려동물에 유산 남기는 추세2020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역시 120만 파운드(약 21억원)의 유산을 그가 기르던 고양이 슈페트에게 남겼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본인이 반려견 세 마리보다 먼저 죽을 경우 3000만 달러(약 402억원)의 재산이 반려견들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베티 화이트는 2021년 사망한 뒤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에 500만 달러(약 66억 8000만원)를 남겼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한 여성 갑부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고, 자신의 곁을 지킨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2000만 위안(약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유언장을 고쳐 화제가 됐다. 그는“반려견과 반려묘만 내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2000만 위안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변경했다. 그는 유언장에 자신이 죽은 뒤엔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들을 돌보는 데 모든 유산이 사용돼야 한다고 적었다. 미국의 경우 반려동물 신탁 제도를 활용해 보호자 사후에 새 보호자가 유산을 받아 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은 본인이 죽은 후 반려동물을 맡아줄 사람을 미리 구한 다음 재산을 물려주는 방식을 선택한다.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개인의 사유 재산으로 취급받아 직접 재산을 물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상속받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남은 유산은 실제 유산을 상속받은 재단이나 개인이 갖게 된다. 법률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재산을 반려동물에게 물려주면 사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한다. 국내도 반려동물에게 직접 유산을 상속할 방법은 없다. ‘동물 관리인’을 지정해 증여하는 우회 상속은 가능하지만 재산을 승계한 사람이 반려동물을 돌보지 않고 재산만 가로챌 경우 처벌하거나, 이를 방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힘들게 투석하며 이식 기다렸는데…직접 ‘기적’ 남기고 떠난 60대

    힘들게 투석하며 이식 기다렸는데…직접 ‘기적’ 남기고 떠난 60대

    장기간 투석하며 이식을 기다리던 6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2일 김정자(65)씨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간장과 좌우 폐장을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겪어 병원에 갔다가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일주일에 3번씩 4시간 동안 힘든 투석을 해왔다. 올해 8월 30일에는 투석을 받고자 병원에서 대기하던 중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급히 이동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씨는 신장 투석을 하면서 기증을 받는다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많은 환자가 그 기적을 바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직접 봐왔기에 생전에 기증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이미 가족과 함께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해뒀기에 곧바로 기증할 수 있었다. 충북 충주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밝고 쾌활하고 매사에 긍정적이어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씨의 남편은 “하늘에서 잘 쉬고 있어? 이 세상에서 고생 많이 했으니까 거기서는 편히 잘 쉬어. 사랑하고 보고 싶네”라고 하늘에 있는 아내에게 인사를 남겼다. 김씨의 딸은 기증 수혜자에게 “병상에서 아픔으로 힘들었지만 소중한 생명 나눔으로 삶의 기회를 얻게 되셨으니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추신] “으악” 캠핑하다 600명 죽고 다치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추신] “으악” 캠핑하다 600명 죽고 다치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지난해 596건 출동… 15명 심정지텐트 줄 ‘넘어짐’ 35% 최다… ‘화상’ 2위‘가스중독’ 심정지 사고 73% 차지텐트서 조리·숯 피우다 어지러움 호소가스 불 켠 채 살충제 뿌리다 전신 화상‘불멍’하다 눈에 이물질…귀에 벌레 신고캠핑족 노린 ‘안전 뒷전’ 얌체 업체 급증권익위 ‘야영장 안전 민원주의보’ 발령 “안전은 ‘생활 습관’… 안전수칙 준수를”<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다시 캠핑의 계절입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간직하려고 떠난 캠핑이 안전사고로 인해 악몽이 돼선 안 되겠죠? 지난해 캠핑 안전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례가 600건에 달합니다.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캠핑 안전사고 중 가장 피해야 할 행동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야영장 3700개 사상 최대캠핑 안전사고도 덩달아 증가26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22년 583만명으로 지난해에는 6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전국 야영장은 3700개를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야영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747개였는데 1년 만에 467개(15%)가 급증했고 역대 최다였습니다. 캠핑 사업 규모는 5조 2000억원(2022년)에 달합니다. 이렇게 캠핑족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캠핑 중 안전사고도 증가해 지난해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넘어짐’(208건·전체 35%)입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캠핑 텐트 고정줄을 제대로 못 보고 걸려 넘어지거나 캠핑 의자에 앉으려다 의자와 같이 뒤로 넘어지면서 크게 다치는 사례들이 속출합니다. 넘어진 사고의 절반 이상은 오후 6시 이후 발생했습니다. 줄이 잘 보이지 않아 걸려 넘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죠. 다음은 ‘화상’(98건·16%)입니다. 지난해 10월 야영 중이던 50대 남성은 텐트 안에서 가스 불을 켜놓은 채로 벌레를 잡으려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는 순간 불길이 온몸을 휘감으면서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텐트 안에서 버너로 음식 조리를 하다 부탄가스가 폭발해 다치기도 하고 버너 옆에 앉아 있다가 옷에 불이 옮겨붙으며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불을 피우려다 화상을 입은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캠핑 중 불이 약해 불을 피우려고 알코올을 뿌리다가 화상을 입기도 하고 숯 위에 착화제를 놓고 불을 붙이자마자 착화제가 튀어 올라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정지 15명 중 11명 ‘가스중독’신발 주우려 하천 들어갔다 익사원터치 접고 펴다 손가락 끼고물 미끄럼틀 머리부터 내려오다 부상‘가스중독’(65건·11%)은 생명을 잃는 사례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숯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캠핑 안전사고로 심정지 된 환자의 73%(15명 중 11명)가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숯, 장작 등을 이용한 음식 조리나 난방용 기기를 이용하다 발생했습니다. 실제 텐트 안이 춥다고 숯을 피우다 의식이 잃거나 텐트 안 또는 바깥 텐트와 안 텐트 사이에서 숯불을 피우며 식사를 하다가 두통과 어지러움 등 가스중독 추정으로 신고되거나 숨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어 ‘베임·찔림·잘림·긁힘’(52건·9%)과 ‘물림·쏘임’(44건·7%) 순입니다. 캠핑장에서 못을 밟아 신발이 뚫려 발이 찔리거나 설거지하다 손을 베고, 신발에 기어들어 간 벌레에게 물리거나 옷을 갈아입다 지네에 손가락이 물리기로 합니다. 원터치 텐트를 설치하거나 접다가 텐트에 손이 끼거나 차량용 텐트에서 내려오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머리로 밑으로 내려오거나 캠핑장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다가 벽이나 바닥에 부딪히는 이른바 ‘떨어짐’, ‘부딪힘’, ‘끼임·꺾임’(107건·18%) 등 바르게 이용했더라면 소방을 부를 일이 없을 안전사고들도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글램핑 주변 하천에 슬리퍼가 빠져 주우려다 물에 빠져 숨지고(익수 6건), 눈에 ‘불멍’ 가루가 들어가 이물감과 통증을 호소하거나(4건), 저체온증·동상(3건), 귀에 벌레가 들어가는(2건) 등 기타 사고(22건·4%)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늘 유의해야 합니다. 소방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크고 작은 부상들은 집계조차 안 돼 숨겨진 캠핑 안전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사고 30~40대 207명 최다10세 이하 어린이 114명 사고가을철(9~11일) 캠핑 사고는 168건(28%)으로 여름(169건) 못지않게 많이 발생합니다. 10월(67건)은 연중 세 번째로 사고가 많은 달입니다. 가족 단위가 많다 보니 40대(122명·21%)와 10세 이하(114명·19%), 30대(85명·14%) 등에서 사고가 잦았습니다. 남성(314명)이 여성(229명)보다 1.4배 더 많았습니다. 사고 시간대는 오후 9시~0시가 138건(23%)으로 해가 완전히 진 밤에 많이 발생했지만 오후 6∼9시 112건(19%), 오후 3∼6시 81건(14%) 등 오후 3시 이후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2건(29%)로 가장 많았고 강원(13%), 경북(11%), 충남(10%), 충북(7%) 순이었습니다. 안전한 캠핑 위한 3가지 안전습관은ⓛ야간 랜턴 사용… 텐트줄 식별표시②실내 화기 취급 금지…환기 필수③가스버너 과열 주의…누출 유의소방청은 안전한 캠핑 활동을 위해 3가지 안전 습관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우선 ‘넘어지지 않도록 야간 랜턴 사용 등 안전 조치하기’입니다. 텐트 고정줄에는 야광 등 식별표시를 하고 야간 랜턴 사용을 사용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실내 화기 취급금지’입니다. 기본이 환기입니다. 부득이하게 내부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사용해야 가스 폭발로 인한 화상, 가스중독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스버너 과열 주의’입니다. 조리 중 딴짓을 하느라 버너를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버너 위를 덮는 넓은 상판으로 오래 가열하다 보면 열기에 버너가 폭발할 수 있고 결합 부위에서 가스누출로 인해 폭발·화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캠핑 중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청 홈페이지(www.nfa.go.kr)의 ‘안전 정보’ 배너 아래 ‘생활안전정보’(통계)에 들어가면 안전 수칙 등이 상세히 잘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야영장 민원 3년새 7000건 육박카라반 침대 시트에 벌레 ‘우글’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간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야영장 안전 관련 민원 695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민원은 야영장 안전·위생 조치 요구, 미등록 불법 야영장 운영 신고, ‘장박’(장기 숙박) 텐트 등에 대한 철거 요구 등이었습니다. 2022년 4월 한 야영장은 인허가도 받지 않고 최소한의 위생 안전장치도 없이 운영 중이었고, 같은 해 3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1박으로 카라반을 이용했는데 침대 시트마다 벌레들이 너무 많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권익위는 야영장 안전과 관련한 ‘민원 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 기관에 규제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국민이 많아진 만큼 업체들은 우후죽순 야영장을 설치하고 안전장치나 위생 등이 미흡해도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전사고가 나도 ‘나 몰라라’하며 등한시 여기는 ‘악덕상혼’ 업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정부와 관리·감독 기관들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안전은 정말 생활 습관입니다. 안전한 장소에서 조금만 주의하고 정확하게 사용법을 지켜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한 추억들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푸틴 “쿠르스크 급습, 우크라의 美대선 개입”…언급 배경은? [월드뷰]

    푸틴 “쿠르스크 급습, 우크라의 美대선 개입”…언급 배경은?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은 미국 대내정치 상황과 대선 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행동은 비이성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 대한 도발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대내정치 상황은 물론 대선에 간섭하려는 시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현 미국 행정부와 유권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군인들의 목숨을 포함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가까스로 연장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임기가 끝났으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발령해온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계속 연장하며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지난 5월 10일 발효된 새 계엄령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8월 11일까지 90일 더 연장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대표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불안한 상황에서, 영토 탈환 등 이렇다 할 전과 없이 1000일 가까이 전쟁이 장기화하자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필요성에 관한 의문이 미국 내에 번졌다. 이런 의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을 약속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미국 대선 후보 간 경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승리계획’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고자 동분서주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속 지원 여부 및 종전 해법을 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입장 차가 확인되자 미국 대선에도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 미국 방문 당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함께 이 지역의 스크랜턴 육군 탄약공장을 방문하는 등 카멀라 부통령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샤피로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고, 펜실베이니아는 미 대선 핵심 경합주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 대선을 석 달여 앞둔 지난 8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한 것도, 현 미국 행정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지속적 지원의 의미와 필요성을 강조해 미국 대선 결과를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계책이었다고 푸틴 대통령은 해석한 것이다.
  • 부처간 엇박자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개발 표류

    부처간 엇박자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개발 표류

    정부 부처간 엇박자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지만 부처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농생명산업 첨단화단지 3147ha, 친환경제고·친환경농업지구 5307ha, 농업생태관광자원화단지 976ha 등 총 9430㏊ 규모다.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농업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농생명용지 활용에 대한 의견은 부처마다 각기 다르다.새만금개발청은 농생명용지 일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한다. 새만금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산단은 최근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2조 규모의 기업유치에 성공, 조성했던 산업용지가 바닥났다. 새만금개발청은 적어도 3300만㎡ 규모의 산단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스터 플랜 재수립을 통해 추가로 산업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지구에 조성된 농생명용지는 더 이상 산단으로 전환하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대체농지 조성비를 투입해 만든 농생명용지인 만큼 농업용으로 사용해야 사업 취지에 맞다고 강조한다. 기재부는 현재 새만금 마스터 플랜에 대해 전반적인 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5년 4월 용역 결과에 따라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부처간 의견이 서로 달라 농생명용지 조성사업과 산단 확대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업 유치 차질 등 경제적 손실 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정부 방침이 신속하게 결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제27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농생명 용지 사업에 대한 속도를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정부 방침에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을 배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투팍’ 해외로 ‘간판’은 대이동… 여자농구 역대급 시즌이 온다

    ‘투팍’ 해외로 ‘간판’은 대이동… 여자농구 역대급 시즌이 온다

    ‘대들보’ 박지수·박지현 국외 무대로무려 16명은 이적… 우승 ‘예측불허’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여자프로농구(WKBL) 2024~25시즌이 오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수년간 코트를 지배하던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가 해체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KB 수호신 박지수와 우리은행의 미래 박지현이 각각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무대로 떠났다. 특히 3연패 포함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베테랑 박혜진이 부산 BNK, 최이샘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는 등 우승 주역 중 ‘최우수선수(MVP) 0순위’ 김단비를 빼놓고는 전력이 대폭 물갈이됐다. 준우승팀 KB 또한 ‘포스트 박지수’라는 고난의 시대를 맞이한다. 박혜진 외에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서 BNK로, BNK 골밑을 지키던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신지현은 보상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BNK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신한은행에 트레이드되는 등 WKBL 간판이 ‘대이동’했다. 새 시즌 이적생은 16명에 달한다. 사령탑 중엔 하상윤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판도를 뒤흔들 요소는 또 있다. 아시아 쿼터가 처음 도입되어 일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빈다. 일본 국가대표를 경험한 신한은행 센터 다니무라 리카(184㎝)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BNK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173㎝)도 수비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2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사령탑 사이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도완 하나은행·구나단 신한은행·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변화가 가장 적어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을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베테랑 2명을 영입하고 백업 멤버가 성장했다며 BNK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모두 꼽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현재로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개막 초반 경기력과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판 크게 흔들었는데 감독들은 변화 적은 삼성생명 우승 후보 꼽아…역대급 우승 경쟁 WKBL 오는 27일 개막

    판 크게 흔들었는데 감독들은 변화 적은 삼성생명 우승 후보 꼽아…역대급 우승 경쟁 WKBL 오는 27일 개막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여자프로농구(WKBL) 2024~25시즌이 오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수년간 코트를 지배하던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가 해체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KB 수호신 박지수와 우리은행의 미래 박지현이 각각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무대로 떠났다. 특히 3연패 포함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베테랑 박혜진이 부산 BNK, 최이샘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는 등 우승 주역 중 ‘최우수선수(MVP) 0순위’ 김단비를 빼놓고는 전력이 대폭 물갈이됐다. 준우승팀 KB 또한 ‘포스트 박지수’라는 고난의 시대를 맞이한다. ‘3점슛 여왕’ 강이슬이 건재하지만 박지수가 있을 때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고향으로 간 박혜진 외에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서 BNK로, BNK 골밑을 지키던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신지현은 보상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BNK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신한은행에 트레이드되는 등 WKBL 간판이 ‘대이동’했다. 새 시즌 이적생은 무려 16명에 달한다. 사령탑 중엔 하상윤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판도를 뒤흔들 요소는 또 있다. 아시아 쿼터가 처음 도입되어 일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빈다. 일본 국가대표를 경험한 신한은행 센터 다니무라 리카(184㎝)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BNK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173㎝)도 수비력이 WKBL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사령탑 사이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도완 하나은행·구나단 신한은행·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변화가 가장 적어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을 가장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베테랑 2명을 영입하고 백업 멤버가 탄탄해졌다며 BNK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모두 꼽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현재로선 우승 후보를 꼽기가 쉽지 않다”며 “개막 초반 경기력과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도 쏟아진다. 김정은(하나은행)은 통산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역대 1위 정선민(은퇴)의 8140점까지 58점을 남겼다. 30세 6개월의 강이슬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점슛 800개에 도전한다. 현재 761개(345경기)를 기록 중이며 기존 최연소는 변연하(은퇴)의 32세 7개월, 최소 경기는 김영옥(은퇴)의 368경기다. BNK 안혜지는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 1500개에 도전한다.
  • 상품 해지 않고 ‘갈아타기’ 가능… 내 퇴직연금, 어디로 옮길까

    상품 해지 않고 ‘갈아타기’ 가능… 내 퇴직연금, 어디로 옮길까

    채권·ETF 등 그대로 옮길 수 있어수수료 낮은 운용사 선택이 유리수익률, 증권사가 2.9%로 ‘최고’ 새 계좌 만들고 신청서 접수해야 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 운용사를 쉽게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이전에는 퇴직연금을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가진 상품을 모두 해지해 현금화해야 했지만 이제는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회사만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상품이 실물 이전 대상인지, 어디로 옮기는 게 유리한지, 옮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실물 이전에 대한 궁금증을 20일 일문일답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퇴직연금 실물 이전 대상 상품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예금, 이율보증보험(GIC), 파생결합사채(ELB·DLB)는 모두 이전이 가능하다.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 중에서도 채권이나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을 그대로 옮길 수 있다. 단, 리츠와 머니마켓펀드(MMF), 주가연계증권(ELS)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퇴직연금 운용 상품을 정하지 않았을 때 금융사가 자동으로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도 실물 이전 대상이 아니다. Q. 실물 이전 장점은. 먼저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회사가 부담한 금액에 대한 수수료를 회사가 내지만 개인형퇴직연금(IRP)처럼 개인이 추가로 낸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한다. 수수료가 적을수록 연금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 수수료가 높다면 수수료가 낮은 금융사로 갈아타는 게 좋다. 금융사별 수수료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익률이 높거나 다양한 상품을 가진 운용사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은 은행(51.8%)이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고 증권사(22.6%)와 생명보험사(20.5%)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가 2.9%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생보사(2.3%)와 은행(2.2%) 순이다. 본인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확인해 본 뒤 수익률이 너무 낮은 금융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실물 이전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Q. 어디로 이전하는 게 좋을까.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많이 보유한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증권사는 투자형 상품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은행은 수익률이 낮은 대신 안정성을 1순위로 놓고 연금 자산을 운용한다. 전국에 있는 영업점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도 은행의 장점이다. 반면 증권사는 평균 수익률이 높다.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도 증권사의 장점이다. ETF를 예로 들면 은행은 100~170여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증권사에서는 최대 700개까지 투자 가능하다. Q. 이전 절차는. 먼저 계좌를 옮기고 싶은 금융사에 새로운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고 이전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계약 이전 신청을 받은 금융사는 실물 이전 가능 상품 목록 등 유의 사항을 가입자에게 안내해 이전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실물 이전 결과를 문자메시지(SMS)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계좌 유형에 따라 근무하는 회사마다 퇴직연금 변경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Q. 유의점은. 퇴직연금 운용 상품의 특성이나 계약 형태 등에 따라 실물 이전이 불가능한 때도 있기 때문에 미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운용 중인 상품이 실물 이전 대상이더라도 옮기고 싶은 금융사가 같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한다. 또 실물 이전은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IRP 등 같은 유형의 계좌끼리만 가능하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삶은 달걀인가?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삶은 달걀인가?

    오래전 일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전 강론 시간에 이런 농담을 하신 것을 기억한다. “삶은 달걀이다.” 아마도 여행 중에 기차 안에서 달걀이며 군입거리를 파는 홍익회 직원들의 소리를 듣고 문득 그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어쩌면 추기경께서도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그 말이 들렸기 때문에 연결 지어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은 추기경님이 농담 삼아 하신 말씀이다. 과연 우리네 인생, ‘삶’은 뜨거운 솥에 물과 함께 넣어 ‘삶은 달걀’이 아니라 달걀 그 자체와 같은 것일까? 실은 그럴지도 모른다. 달걀은 그 스스로 완전한 생명체가 아니다. 준비하는 생명체다. 어미닭에 의해 일정 기간 품어지고 보살핌을 받은 다음에야 병아리로 깨어나게 된다. 그렇다. 우리 인간도 알에서 병아리로 깨어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에서 성장하고 변화한 뒤에 알 껍질을 부수고 밖으로 나와야만 완전한 생명체인 병아리가 된다. 보건대 어떤 사람은 그냥 알 껍질 안에서 달걀인 채로 일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일찍이 알 껍질을 벗고 나와 병아리로 살며 드디어 어미새가 되는 걸 보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도 충분히 어미새로 성장하고 변모해 세상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마치 큰비가 내려 홍수 진 강물에 콸콸 소리 내며 흘러가는 흙탕물처럼 살아가는 친구들을 본다. 어디로 향해 가는지, 무엇을 위해 가는지조차 모르고 흘러가는 물과 같다. 과연 우리가 그런 물처럼 한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자기다운 삶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기다운 삶은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영어로 ‘아이덴티티’이고 사전적 풀이로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다. 이 아이덴티티가 있어야만 인간은 일관성 있게 인생을 살 수 있다. 마치 거친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배가 한자리에 머물러 있기 위해 육중한 닻을 아래로 내려 자기를 지탱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본성은 누가 뭐래도 이기심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이롭게 하고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마음. 이기심은 본성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를 채우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산다. 학교 공부가 그렇고, 취업이 그렇고, 결혼이 그렇고, 내 집 마련이 그렇고, 인생살이 전반이 이러한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이기(利己)의 삶이다. 이 이기심이 치열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가져오게도 한다. 그러나 더러 현명한 사람, 운이 좋은 사람은 이기심으로 일관하던 삶 가운데 이타심이란 것을 찾아내고 자기만을 위한 삶이 오로지 완전한 삶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이야말로 인생의 축복이요 은혜다. 나 하나만 생각하며 살던 삶이 다른 사람들, 주변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삶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두 눈이 확 밝아지는 환희와 놀라움이 따른다. 그야말로 ‘너’와 함께하는 삶이다. 이타(利他)의 삶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사람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단군 임금의 지상명령이다. 단군 임금이 실재 인물이 아니고 신화 속 인물이라고 해도 관계없다. 분명히 그 말은 우리의 말이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은 말이기에 그렇다. 무릇 인간 세상까지는 못 미치더라도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면서 사는 삶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삶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자기답게 사는 삶을 넘어 아름답게 사는 삶을 생각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뒷날에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 없고 남겨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글을 쓰더라도 내 생각만으로 쓰지 말고 남의 생각으로도 써야 한다. 아니다. 보다 더 많이 다른 사람의 입장, 다른 사람의 생각, 다른 사람의 느낌으로 써야 한다. 그래야만 보편성이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이 우리의 글을 읽어 주고 공감해 주고 또 기억해 줄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필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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