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새 생명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스승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독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센토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호재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86
  • 증권업계 ‘빅뱅’ 몰아치나

    증권업계에 빅뱅(대폭발)이 거세게 몰아닥칠 전망이다. 증시활황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익개선으로 수면아래에 있던증권사간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을 계기로 본격화될 조짐이다.지난해 12월 동양종금과 합친 동양증권은 다시 동양투신운용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증권사간 합종연횡(合縱連衡)은 물론,증권과 은행간 M&A움직임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은 구조조정 무풍지대=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은행·금고·보험사 등 금융업계가 구조조정의 여파로몸살을 앓을 때 증권업계는 무풍지대였다.98년 말부터 99년 말까지 이어진 바이코리아펀드 등 펀드열풍과 코스닥바람이 구조조정을 가로막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6년말 34곳이었던 국내 증권사는현재 10곳이 더 늘어 44곳이 됐다.동서증권·동방페레그린증권 등 상당수가 부도로 없어지거나 통폐합됐지만,미래에셋·키움닷컴 등 온라인 증권사가 생기면서 양적으로 급팽창했다.삼성·현대 등 일부 증권사들도 영업점을 기존의배로 늘리는 등 세 불리기에 바빴다.반면 외국증권사는 21곳에서 19곳으로 줄어들었다. ●본격화되는 합종연횡=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2월 리젠트증권이 일은증권을 인수·합병해 ‘브릿지증권’(시장점유율 1.45%)으로 새 출발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당시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해석했다.최근 브릿지증권은 같은 외국계인 KGI와의 합병인수설이 나돌고 있다.같은 시기에 계열사인 동양종금을 합친 동양증권은 계열사인 동양투신운용을 합쳐 몸집을 더불릴 계획이다. 이번에 업계 서열 6위(약정고 기준)인 굿모닝증권이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증권(업계 12위)과 손을 잡음으로써 증권업계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졌다.두 곳이 합쳐도 시장점유율은 7%대이지만 삼성·LG·현대·대우 등을 바짝 뒤쫓게된다.굿모닝증권의 국제영업력과,투명경영의 이미지가 강한 신한지주가 결합되면 시너지효과가 대단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다.현대증권은 미국계 보험그룹인 AIG사와 2년여에 걸쳐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실패로 돌아간 후 ‘새주인’을 찾고 있다.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은 최근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국민은행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신생명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내부적으로 매각여부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전망은=업계는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빅5의 시장점유율이 38%가 넘는 현 구도에서중소형 증권사의 쪼개먹기 경영은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있다.‘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사간 통폐합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는 거래의 80%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운영한다.따라서 영업점 확충이 더 이상 필요없어 증권사간의 통·폐합은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합치더라도 유휴인력에 대한 처리가 골치거리로 남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god 나무심기 사절로 방북 계획

    인기그룹 god가 이달 중순 나무심기 사절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god의 소속사인 사이더스 관계자는 4일 “북한지역 생명나무심기 운동을 벌여온 새천년생명운동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2박3일간 방북해 나무심기 활동을 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보름전 방북신청을 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직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日 대기업·정부 부처 신입사원에 이색 훈시

    [도쿄 황성기특파원] “상사가 하는 말은 듣지 마.”“하고 싶은 말은 해.그래서 마찰이 생기면 윗사람을 바꿔라.” 지난 1일 일본의 입사식에서 대기업 사장이나 정부의 장관,지방자치단체장이 새내기들에게 보낸 특별 주문이다. 일본의 4월1일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날로 이날 정부각 부처나 지방자치단체,기업 등 곳곳에서는 신입사원 입사식이 열렸다. 먼저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총재.그는 “때때로 외부와의 마찰이나 알력에 직면했을경우 독선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길게 봐서 국민의 이익이된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금융정책 수립에‘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당부했다. 미즈호 홀딩의 사장은 “매뉴얼대로 하지 말 것.상사가 하는 말은 듣지말고 책임은 상사에게 지우도록 하라.”고 신입 사원의 창의성과 패기를 강조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입사식에서는 “‘업계 1위’라고 해서노력을 게을리하면 기업의 존속마저 위험하게 된다.”고 새내기들이 엘리트 의식에 빠져 자기개발을 게을리할 우려를표시했다. 마쓰시타(松下) 전기에서는 “일본 문명의 강점인 ‘조그마한 물건을 정교하게 만들어 내는 능력’을 바이오나 나노테크놀로지의 분야에서 발휘해 달라.”고 일본 정신을 역설했다.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는 “하고 싶은 말들이 생기게 되면 언제든지 하라.”면서 “그래서 마찰이 생긴다고 하면 위를 바꾸라.”고 젊은이의 생명인패기를 강조했다. 한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새 직원 94명의입성식에서 “외무성이 국익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개혁과 연결된다.”고 국익과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공부와 경험을쌓기를 바란다.”고 선배관료로서의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 경제 뉴스라인

    △ 알리안츠생명으로 사명 변경. 알리안츠제일생명은 1일부터 회사이름과 로고를 ‘알리안츠생명’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보험금융그룹인알리안츠그룹은 99년 7월 제일생명의 지분을 100% 인수한뒤 2000년 1월부터 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 사명을 사용해왔다. △ 스위스그랜드 호텔 이름 바꿔. 스위스그랜드호텔은 1일 ‘그랜드힐튼호텔’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모기업인 동원Inc는 최근 스위스호텔그룹과의 경영위탁 계약을 끝내고 미국 힐튼인터내셔널과 새 계약을 체결했다. △ 그린화재해상 사장 장홍선씨. 장홍선(張洪宣·62) 전 근화제약 회장이 1일 그린화재해상보험(옛 국제화재)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 장 사장은 지난 2월8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던 국제화제의 지분 62%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극동정유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지난 99년 경영이 악화된 근화제약을 인수,흑자회사로 바꿔놨었다.
  • 꽃피는 봄날 ‘복병’ 알레르기 조심

    봄철의 복병,알레르기성 질환.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자칫 중병으로 발전하고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실제로 요즘 각급 병·의원에는 겨울철에 비해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30%에서 많게는 두 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이 원인 물질과 접촉할 때 나타나는 이봄철 질환은 아무래도 꽃가루 알레르기,비염,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을 대종으로 꼽을 수 있다.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꽃가루,동물 털,곰팡이,곤충,음식물 등 다양하다. 먼저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날린 꽃가루가 코와 기관지로들어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꽃가루 알레르기.오리나무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의 꽃가루가 주 원인이다. 이 가운데 기관지천식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다.기침,천명(喘鳴·숨을 쉴 때 쌕쌕하거나 가랑가랑 소리가 나는 증상),호흡곤란이 주 증상.심한 발작을 일으킬 때는 응급조치를취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민경업 교수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찾기 위해서는 거주지역,발병시기,피부반응검사,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하며 원인 꽃가루를 멀리하는 회피요법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를 사용하는 대증요법이 효과가 있으며 이같은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원인항원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주는 면역요법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면일단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볼 만하다.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맡지 못하기도 한다.집먼지진드기가 가장 중요한 원인물질이며 꽃가루,곰팡이 포자,동물과 사람의 배설물·털 등도유발한다. 최근 부쩍 많이 번식하는 바퀴벌레도 질환을 일으키며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하는 게좋다.코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모든 종류의 자극을멀리해야 하며 담배연기,방향제,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조금 심하면 원인항원을 투여해 저항력을 키우는 면역요법을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두드러기,접촉피부염,아토피피부염 및 곤충·식품·약물 알레르기.피부가 일시적으로 부풀어오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는 대체로 서너 시간 지속된 뒤 소실되었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심한 경우 피부병변 외에 숨이 차거나복통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난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습진 아토피피부염은 꽃가루나 황사로 인해 악화되며 곤충알레르기는 대체로 개미 벌 등에 물린 자리의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전신 피부발진이나 호흡곤란 등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대체로 이같은 피부질환은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제를복용하면 호전되나 전신에 피부발진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받아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2002 길섶에서] 부활

    고성 산불 2년,어느 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온다.온통 시커멓게 그을린 폐허에서 새순을 내민 어린 소나무,부활절 턱밑이라 그런가.작년,그리고 재작년에도 비슷한 사진을 봤지만 그 때는 무심했었다.그런데 이번 사진은 감회가 예전 같지 않다.사진 아래 “죽었던 산에서 새생명들이 돋아난다.”고 적은 글이 감성을 일깨웠는지도모른다. 시인이 따로 없다.리기다 소나무 새순 하나에서 ‘죽음을 이긴 소생’을 본 사람의 눈이나 “화마가 남김 없이 태워도 봄바람은 새싹을 낸다.”(野火不燒盡 春風復又生)고읊은 소동파(蘇東坡)의 경지나 다를 게 없지 않은가. 어느 시인 말마따나 백일홍이,꽃 한 송이가 백일 동안 피어서 백일홍이 아니다.먼저 핀 꽃이 질 때가 되면 다음 꽃이 준비를 하고,그리고 그 다음 꽃이 뒤를 이어 석달 열흘을 이어간다.그래서 백일홍이다.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연초록 떡잎이 고개를 내밀 듯 생명은 끊어지지 않는다.그러기에 부활을 믿는다. 김재성 논설위원
  • 김민철씨 네이처誌에 ‘MLO 유전자’ 새 신호체계 규명

    식물 유전자의 하나인 ‘MLO유전자’(병저항성 유전자)의 새로운 신호전달 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경상대 응용생명과학부 김민철박사가 식물 유전자의 새로운 병저항성 신호전달 과정을 처음으로 규명,이 연구 결과가 영국의 저명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지 28일자(한국시간)에 실릴 예정이라고 지도교수인 이 학교 조무제 교수가 27일 밝혔다. 이 논문은 김 박사가 박사학위를 받기 전인 지난해 말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의 연구진과 함께 제출한 것으로,국내 대학원생이 세계 최고의 인용지수를 자랑하는 네이처에 주요 저자로 논문이 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금통위원 선정 문제 많다

    거시경제정책의 한축인 금융통화위원회가 선출방식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태의연하게 운용되고 있어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체질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통위원은 각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으나 정부가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쥐락펴락해 ‘퇴임관료 자리보전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특히 최근 단행된 금통위원 인선에서 친(親)정부인사와 비전문가가 대거포진돼 통화정책의 생명인 ‘선제성’과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우리가 추천한 금통위원이 누구라구요?”. 금통위원 추천권을 갖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9일 청와대가 새 금통위원을 발표하기 불과 몇시간전에 자신들의 추천인사가 김태동(金泰東) 성균관대 교수라는 사실을 알았다.청와대측은 “발표전날 박용성 상의회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안됐다.”고 해명했지만 궁색하다. 다른 추천기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심지어 어떤추천기관의 고위관계자는 금통위원 인선이 임박해 추천의중을 묻자 “우리가 추천한 금통위원의 임기가 벌써 다 끝났나요?”라고 되묻기까지 했다.그는 “무늬만 추천기관이지,발표 하루이틀전에 일방적으로 이름만 통보받는다.”고 털어놓았다. ♤ 퇴임관료 자리보전용 변질. 한은 노조는 “정책당국·중앙은행·금융시장·기업현장등 각계 전문가를 포진시킨다는 당초 취지는 사라지고 정부입김만 남게 됐다.”며 ‘낙하산 금통위원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 추천 몫으로 새 금통위원에 내정된 김병일(金炳日) 전 기획예산처 차관은 얼마전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입각한 장승우(張丞玗) 전 금통위원의 후임.노조는 “전문가적 자질보다 장관 받고 차관 내보낸 딜의 성격이 짙다.”고 반발했다. 김태동 교수도 학계대표라고는 하지만 현 정권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가 보수세력의 저항에 부딪혀 중도낙마했던 인물.이 바람에 능력과 무관하게 “DJ(김대중 대통령)가 막판에 챙겨줬다.”는 불명예스런 얘기를 듣고 있다. ♤통화정책 독립성 흔들. 새 금통위원 인선으로 정부쪽 인사는 4명(남궁훈·강영주·김병일·김태동)으로늘어났다. 최운열(崔雲烈) 새 금통위원도 친 정부인사로 분류된다. 물론 전·현 금통위원들은 “일단 금통위에 들어오고 나면내 자신이 어느쪽 추천이라는 것은 잊게 된다.”고 강변한다.하지만 한은 집행부는 재작년 9월 콜금리를 올리려 했다가 밤사이 정부쪽 로비로 안건이 부결됐던 ‘악몽’을 잊지 못한다.한 관계자는 “어느쪽 사람이 됐든 최소한 전문가적 자질은 있어야하는데 모 금통위원은 콜시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은 적도 있다.”며 일부 금통위원의 ‘함량미달’을 꼬집었다. ♤ 외국은 어떻게 하나.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은 특별한 추천절차없이 ‘통화·재정 및 경제분야에 종사하거나 전문적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자격요건만 규정하고 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경제전문가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현행 추천제는 유지하되 잘못된 운용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천기관들의 적극적인 권리행사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 오는 탈북25명/ 기획망명 새 유형

    이번 탈북자 25명의 집단 망명을 계기로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이 후원하는 ‘집단 기획망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과 같은 개인들과 일본과미국 유럽 등지의 탈북자 지원 국제단체들이 늘어나면서 탈북자들의 망명은 중국의 단속 강화에 맞서 철저한 사전준비하에 진행되고 있다.아울러 그 규모도 보다 조직화·대형화·국제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이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난민지위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하며진입했을 때만 해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던 집단 ‘기획망명’은 자유를 찾아 떠나는 탈북자들의 새 유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화·대형화] 폴러첸 박사는 14일 25명의 탈북자들이안전하게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간 뒤 기자들에게 이번사건의 배후에 국제지원단체가 있음을 확인했다. 폴러첸은 독일과 미국 프랑스 한국 출신의 인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국제조직이 있으며 자신도 그일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사관에 들어갈 탈북자선정에서부터 진입 장소,진입실천계획,성명서,외신기자와의 연락등 전 과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지원단체들이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제2,제3의 집단 ‘기획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폴러첸은 “현재 150명의 탈북자들이 전세계의 어느 대사관에든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뿐 아니라 태국등 북한 난민들이 숨어있는 나라들의 외국 공관들이 모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망명신청 지역과 대상이 다양화·대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북한의 맹방인 중국조차 자국 주재 외국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지 못하고 제3국으로 추방,한국행이라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외국공관을 경유한 망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 NGO의 지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독일과 프랑스 미국일본 등의 국제 NGO들이 탈북자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있음이 확인됐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탈북자 지원 국제단체들을 추정할 수있는 국제회의가 얼마 전 일본에서 열렸었다. 올해는 참가단체가 1년전의 6개국 10개에서 8개국 16개 단체로 늘었다. 일본에는 ‘북한난민을 위한 생명기금’ ‘국제인권자원봉사자들’ ‘RENK(북한주민을 구하자!긴급행동네트워크)’‘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피랍일본인구출회’ 등이 있다.미국에는 지난해 발족한 북한인권위원회,국립 민주주의기금(NED),방위재단포럼,오로라재단 등이 있다.유럽에는 지난해 9월 결성된 유럽 10개국 지식인 31명의 ‘북한인을 돕기 위한 유럽위원회’와 벨기에의 ‘국경없는 인권회’ 등이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건강칼럼] 여성을 괴롭히는 ‘병 아닌 병’

    언젠가 필자는 남성 노인들의 전립선 비대증에 대하여 글을 쓰면서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난다.“전립선 비대증은 질병이 아니며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치료하는 이유는 배뇨곤란이라는 생활의 불편함 때문이지우리의 생명을 위협해서가 아니다.”라고 했다.이런 종류의질환 즉 우리의 건강에는 지장이 별로 없지만 생활에 불편을 줘 치료해야 하는 병같지 않은 여성들의 병이 ‘요실금’이다.요실금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하기 전 반드시 어떤 것인지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방광 신경과 방광 근육이 아주 망가져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소변이 넘쳐 흐르는 것도 외형적으로는 요실금으로 나타나고,그반대로 방광 신경이 과도하게 긴장해 예민하게 된 경우도겉으로는 똑같은 요실금의 증상을 보인다. 이번에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실금은 어머니가 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거쳐야하는 ‘출산’이라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얻어지는 여성들의 ‘복압성 요실금’이다.하늘이 노랗게 되어야 아기를 낳을 수있다는 무서운 산고를 거쳐 옥동자나 귀여운 공주만을 얻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불행하게도 요실금이라는 원하지 않는 합병증도 함께 얻게 되는 것이다. 요실금이란 한마디로 본인의 의사와는 아무 관계없이 기침,재채기,운동,웃음 등으로 복압(아랫배에 힘이 들어 가는것)이 증가하면 소변이 저절로 새어 나와 팬티를 적시게 되는 것이다. 현대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그만큼 여성들의 사회 활동도많아졌다.건강 달리기,훌라후프,에어로빅 등은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지만 요실금 환자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부부성생활 중에도 요실금이 일어나서 부부 생활을 거부하기도하고 한 여름에도 패드를 차야하기 때문에 자기 몸에서 불결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여 여러 사람들과의 모임에 나가기를 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필자는 말하고 싶다.“그것은 여성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어머니라는 위대한 훈장에 뒤따라온 영광의 상처입니다.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질병입니다.가족 그 어느누구에게라도 떳떳하게 말하고 치료받을수 있는 권리가 있는 병입니다.”하고 말이다. 치료는 요즈음 아주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아주 초기에는운동요법 등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초기가 아닐때는 역시 수술적인 치료법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수술의기본적 원리는 방광과 요도가 연결되는 부위에 출산으로 없어진 문지방을 다시 만들어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씨줄날줄] 꽃샘 추위

    봄날의 불청객 꽃샘 추위가 사람들의 어깨를 움츠리게 하고 있다.대관령 일대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다고 한다.겨울철 추위에 비한다면 추위랄 것도 없지만 따스한 봄기운을 맛본 까닭인지 몸에 착 감기는 털옷의 촉감이 그만이다.산봉우리는 아직 잔설을 이고 있지만며칠이나 가겠는가.남녘에선 벌써 벚꽃이 만개했다는 화신이 전해진 터다. 앞다투어 망울을 터트리는 봄꽃을 시샘하기라도 하듯 불현듯 찾아와 사나흘 심술을 부리는 꽃샘 추위는 늦게는 4월에도 종종 나타나는 기상 현상이다.겨울 날씨를 만들었던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북상하는 태평양 열기에 밀려나면서 불쑥불쑥 찬바람을 몰고와 앙탈을 부리는 셈이다. 여기에 낮동안 지면에 축적됐던 열이 밤에 방출되는 복사냉각 현상과 겹치기라도 하면 요즘과 같은 매서운 꽃샘 추위가 된다. 계절이 봄으로 접어 들면 매서운 추위를 몰고 왔던 시베리아 기단은 작은 이동성 고기압 조각으로 분열되면서 세력이 약화된다.한편 남쪽의 따뜻한 태평양 기단은 힘을 얻어 영향권을 확장해가고 3월과 4월에 걸쳐 우리 나라 주변에서 그 ‘고기압 조각’들과 부딪히게 된다.옛 것과 새 것이 자리 바꿈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마찰이나 갈등을빚게 마련이다.봄 날씨는 그래서 오는 듯 마는 듯 비도 뿌리고 찬바람도 몰고 오는 환절기 특유의 변덕을 부린다. 자연의 다툼은 대개 기상 이변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고통을 안겨 준다.꽃샘 추위 역시 호흡기 질환을 몰고와 엉뚱한 시련을 겪게 한다.자연 현상을 예측해 대비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그렇다고 자연의 다툼이 꼭 무익(無益)한 것만은 아니다.꽃샘 추위는 꽃 피우는 시기를 늦춰 주고 이미 핀 꽃이라면 개화 기간을 연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겨울을 여름으로 이어주며 준비하고 생각하는 여유를만들어 주자는 배려인 셈이다.조금 게으른 만물들이,조금뒤처진 생명들도 함께 소생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를 벌어 주겠다는 섭리일 것이다. 요즘 사회는 크고 작은 다툼에 휘말려 있다.구 ‘질서’와 태동하는 ‘질서’ 사이의 꽃샘 추위격인 갖가지 갈등과 마찰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다툼 자체를문제삼자는얘기는 아니다.현안마다 본질을 제쳐둔 채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는 식의 ‘다툼 구도’로 정형화해 해법을 찾으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른 입장이나 의견도 경청하고배려하라는 꽃샘 추위의 속뜻을 차근차근 헤아려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인간배아 연구 加도 허용 방침

    [로스앤젤레스 연합] 캐나다는 줄기세포에 대한 의학적 연구 목적을 위해 인간 배아와 낙태 태아의 조직을 이용하는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글로브 앤드 메일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정부 산하 캐나다보건조사연구원(CIHR)이 마련,4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 인간배아에 대한 새 법규를 입수,이같이 전했다. 새 법규에 따르면,부모의 동의 아래 기증된 잉여 인간배아에 한해서만 공개적으로 지지받는 줄기세포 연구가 허용되며,연구비가 지원된다.단 임신 여성이 낙태할지,계속 임신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과학자들이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 또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과학자들은 연구 목적만을 위해 실험실에서 인간 배아를 생산 혹은 복제하는 행위가 여전히 금지된다. 이 신문은 캐나다의 법규가 미국에 비해 덜 제한적이지만,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인간 배아의 생산·복제를 허용하는영국보다 엄격하다면서 미국와 영국의 중간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CIHR의 법규는 의회에서 정식 법이 제정될 때까지캐나다 과학자들의 유일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 선미술상 수상화가 문봉선 작품전

    “미인을 그리기가 가장 어렵습니다.금강산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못 살려내겠더라구요.그보다 저는순박한 들과 야산 등 평범한 것들이 좋습니다.” 지난해 제16회 선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화가 문봉선(41·인천대 미술학과 부교수)이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선화랑에서 수상기념전을 갖는다.그는 80년대 중반 큼직한 상들을 잇달아 받았고 8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지난해 그린 것으로 수묵과 화선지로 우리의 풍경을 담았다. 이전의 실경(實景) 작품들이 인왕산이니 섬진강이니 하는 실명을 지닌데 비해 이번 출품작들은 어느 특정한 지명의 산수가 아니라 보편적인 산수라는 데 특징이 있다.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의 단면인 것이다.그가 주로 그리는 것은 들녘과 강,바람이 지나가는 숲 등이다.해가 지는 저녘 나절의 들녘이나 봄이 오는 강변의 물오른 풍경,청량한 바람이 부는 울창한 대숲이다.출품작 ‘流水(유수)Ⅲ’를 보면 날카롭게 뻗어내린 수양버들의 잔가지에는 이미 봄빛이 완연한데 물빛에 어린 계절의 아늑함은 피부로스미는 듯하다. 그의 작품에 보이는 들녘에 고이는 빛이나 숲속을 지나는 바람이나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은 자연 현상이다.인상파화가들이 대기의 변화에 대해 현란한 색채의 향연을 펼쳐보였다면 문봉선은 수묵으로만 그러한 대기의 미묘한 뉘앙스를 남김없이 묘사하고 있다.“과거 높은 것만을 그렸는데 높아보이지 않더군요.오히려 낮은 곳에 잔잔히 흐르는물과 봄의 버들가지에 생명이 있어 그런 것들을 화폭에 담았지요.” 그가 산수를 그리는 계절은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다.“혼자 돌아다니지요.둘 이상이 되면 작업이 안되더라구요.단풍지고 새 싹이 돋아나기 전까지의 기간에 자연의 골격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는 요즘 서예,사군자 등 문인화 작업도 부지런히 한다. “조형 공부에 그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저에게는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하는 수단이기도 하구요.”유상덕기자 youni@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건강보험재정 해법,상호신뢰가 우선

    어제는 잠이 깨서 일어나 보니 새벽 3시였다.집무실 한쪽에 켜놓은 스토브 때문인지 공기가 매우 탁했다.창문을 열어 관악산의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책상에 앉아 오늘 일정을 훑어 봤다. 아침 조찬과 국회 보건복지위·법사위 참석,‘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인터뷰,중앙공무원교육원 자치단체부단체장 특강,교통방송 인터뷰,적십자사 서영훈 총재 면담….그리고 어제 마무리된 건강보험의 보험료 인상과 수가조정안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4대 중점과제 태스크 포스팀의 보고서 검토,국장 인선안 준비….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하루가 지나간다.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큰 원칙과 중심을 잃으면 일이 더 복잡하게 꼬이기마련이다.그때그때 상황분석과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보건복지부로 와서 나는 과연 내 소임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일까.그저 일에 밀려 그냥 그 속에 파묻혀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반문을 해 본다.‘어제 정리된 수가조정안은 어떤가.가입자 대표들 말대로 대폭적인 조정안을추진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가입자들의 반발 끝에 표결 처리할 수밖에 없었지만,공익 대표들이 제시한 수가 2.9% 조정안은 최선의 방안이었다. 우리는 애초부터 의약분업 이전의 저수가 체제로 돌아갈수 없다는 것,환자의 생명과 질병을 고치는 일에 대해 비싸다,싸다는 표현이나 인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동체의 일원인 의료계에서 수용해 줄 것을 호소했던 것이다. 사실 전문가 집단인 의사들이 현행의 행위별 수가체계를악이용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수가조정안은 절대적 효과를 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5일 만에 병원에 올 사람을 3일 만에 오도록 조치하면 수가조정안은 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건강보험료 인상과 수가조정안의 결론을 낸 것으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상호신뢰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건강보험재정 문제는 정부나 가입자,의약계의 집단별 이해관계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와 풍토조성이 되느냐 못 되느냐에 달려 있다.지금과 같은 상호불신과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의·약·정 모두가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가와 약가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모색이 있어야 한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소위원회에 관계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방법,즉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6시30분이 되어 수행비서가 출근했다. 이태복 복지부장관
  • [대한포럼] ‘일본의 슬픔, 일본의 눈물’

    요즘 돈을 좀 갖고 있는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지킬수 있을까 고민중이다.불황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주식시장도 지수 1만엔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할 뿐 오를 전망이 거의 없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또 4월부터는 정기예금이,내년 4월부터는 보통예금이 1000만엔까지만 보호될 뿐 그 이상은 원금 보호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예금을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하든가,외국계 은행에 외화예금으로 전환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있다.시티뱅크는 지난해 외화예금 계좌 개설 건수가 2000년에 비해 40% 정도 늘었다고 한다.또 하나의 방법은 금을 사두는 것.지난 1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일본에 골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 일본의 금판매는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긴 불황은 2차대전 후 처음이다.미래에 대한 불안,소비위축,경기하락,물가하락,생산 위축,부실채권 증가,자금공급 경색,실업증가가 물고 물리는 디플레이션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혈압도 안 좋지만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는말처럼 인플레이션도 고통스럽지만 디플레이션은 더 고통스러운 듯하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부실채권 문제다.일본 정부는 1991년 이후 10년동안 110여 곳의 금융기관을 무너뜨리면서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해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일본 전국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4조엔이라고 발표됐지만 믿는 사람은없다.나고야 아이치슈쿠토쿠(愛知淑德)대학의 사나다 유키미쓰(眞田幸光) 교수는 “일본은 장기산업자본을 주로 생명보험회사들이 공급해 왔는데 디플레이션으로 생명보험회사들마저 신용 공급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면서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우려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열고 디플레이션 대책을 내놓았다.주요 내용은 은행 부실채권을 2조엔 이상 추가 매입하며 3월말로 설정된 공적자금 투입시한을 사실상연장하는 것 등이다.28일에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일까.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다.하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개혁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직전 도쿄증시가 버블 붕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이번 안에대해서도 고전적인 디플레이션 대책인 재정 동원이 전혀 언급돼 있지 않고 세제개혁의 구체적 방안이 결여돼 있다는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일본 개혁에 대해 시장에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2월중순 미국의 타임지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똑같이 일본 경제 특집을 실었다.타임지는 ‘일본의 슬픔’이라는 기사에서 “이대로 5년 내지 10년이 지나면 일본은 선진국 대열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대장성 전재무관(차관급)의 말을 결론처럼 인용하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타임에 비해 신랄했다.문제 해결은 진척되지 않고 있으며 새 대책은 과거의 대책과 마찬가지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일본이 늪에서 빠져 나오려면 국민들이고통을 받아들이든가 총선에서 변화를 가로막는 정치세력을차 버리는 길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와 같은 극단적 민족주의자에게 길을 열어줄 우려가 있다고 덧붙인다.이 말을단순히 사족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일본 정부는 불황 타개를 위해 엔저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이미 아시아 국가들과마찰을 빚고 있다. 하지만 슬픔과 눈물 뒤에 올 후폭풍이 경제 분야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일본 사태를 더욱더 예의주시하도록 만들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신경영 트렌드] (9)카멜레온 기업들

    정유업계의 대표주자인 SK(주)는 기름 파는 게 본업이다.그러나 사업 내막을 들여다보면 진짜 본업이 무엇인지 갈피를잡을 수 없다.에너지·화학뿐 아니라 자동차,정보기술(IT),생명공학 등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사업구조 때문이다.SK(주)는 에너지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마케팅회사로 대변신을 꾀하고 나섰다.회사 관계자 말처럼 “기름을 팔아서 먹고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자동차·IT·생명공학 등 신규사업 부문의 2005년 매출 목표는 자그마치 1조원이나 된다. 제일모직 하면 아직도 직물과 패션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그렇지만 업종을 보면 회사이름에 과연 ‘모직’이란말을 붙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생산품목이 모직·패션의류에서 합성수지·난연재를 비롯한 화학제품,휴대폰이나 컴퓨터모니터용 부품 등의 정보통신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지난해 매출액 1조 6000억원 가운데 무려 45%가 화학·정보통신 부문에서 창출됐다.최근엔 반도체 보호장치·웨이퍼 연마제 등의 첨단영역에까지 손을 뻗쳤다.그래서제일모직을 ‘재계의 카멜레온’이라고 부른다. ‘굴뚝기업’들의 업종 변신 노력이 매우 활발하다.미래 생존사업 찾기가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기업들이 기존의 사업 틀과 전혀 다른 비즈니스 창출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업종 대변신의 진원지는 화섬업계와 종합상사.그 중에서도IT·BT(생명공학)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화섬업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화섬산업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효성은 최근 정보통신사업을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정했다. 지난해 정보통신 관련 4개사를 새 계열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2005년까지 정보통신 부문을 화섬,중공업과 함께 주력 사업군으로 만들 계획이다.SK케미칼은 적자사업인 섬유부문을분리하고 생명과학과 정보통신 소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동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액정소자보호제와 반도체,액정표시장치 세척액 사업에 뛰어 들었다. 코오롱은 박막액정표시장치용 필름 개발에 주력해 최근 감광필름을 양산화하는 데 성공했다.화면표시장치 관련 사업의수익성이 높아 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지난해 창업 40년만에 처음 적자를 낸 태광산업도 전자를 중심으로 한 비섬유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한다.삼양사는 지난해 11월 화섬부문의 분리를 계기로 의약·바이오,화학,식품,신사업 등 4개 부문을 축으로 사업구조를 완전히 재편키로 했다. 종합상사들도 업종 변신에 적극적이다.주로 섬유사업 부문을 축소하거나 분사시킨 뒤 미래사업이나 중공업 분야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섬유사업 부문을 경쟁력 없는 사업으로 인식,정리하는 대신 철강·기계·선박·플랜트화학·미래사업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섬유사업을슬림화하고 자동차부품·산업플랜트·물자자원 등 3대 부문을 수종(樹種)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LG상사와 삼성물산은 최근 섬유사업 부문을 분사,각각 ‘FTN’과 ‘STF’란 법인을 출범시켰다.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박승록(朴勝祿) 소장은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분야로 끊임없이 다각화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업종 변신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제일모직 안복현사장 “유행에 기댄 변신은 거부”. “제일모직을 배워라.” 평소 칭찬에 인색한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들에게 이렇게주문했다.제일모직의 화려한 변신을 두고 한 말이다. 195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그룹의 사관학교라고 할 만큼 수많은 계열사 사장을 배출한 관록의 기업이다.그러나 96년 이후 3년 연속 적자수렁에 빠졌다.96년 마이너스 108억원,97년 마이너스 207억원,98년 마이너스 442억원의 적자를 냈다.섬유업종이 침체기에 접어든 시점이라서 당연히 한물 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이를 비웃듯 99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매출 1조 6000억원,경상이익 820억원)을 올렸다.그간 업종을 과감히 바꾼 것이 주효했다. 제일모직의 변신은 국내 산업사의 변천과정과 맥을 같이 한다.70년대 모직물,80년대 패션의류,90년대 화학을 거쳐 2000년대 들어전자·정보통신 부문을 육성하며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변화를 위한 변화,유행에 기댄 변신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는 부문만 집중 육성한다는 게 변화의 키워드이지요.” 안복현(安福鉉·53) 제일모직사장이 털어놓은 성공적인 변신전략이다.많은 기업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나 인터넷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제일모직은 사업기반이 없는 분야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수익성과 성장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섬유기업에서 화학기업으로 변신한 미국 듀폰과 일본 도레이를 철저히 벤치마킹했다.두 회사가 선생인 셈이다. 안 사장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목표치를 밑돌기 시작할 때가 업종 변신의 시점”이라면서 “변신의 방향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 또는 시장성이 담보되는 쪽”이라고했다. 박건승기자
  • 부동산 파일

    ■‘동부센트레빌' 새 심벌. 동부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동부센트레빌’의 심벌을 새로 단장했다.새 심벌은 아파트를 단순 거주공간이 아닌 자연과 어우러져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동부는 브랜드 이미지 작업을 계기로 고급 아파트 공급 경쟁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새 브랜드는 다음달 분양하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오피스텔 ‘수지 샤르망' 369실. 한국도시개발은 경기도 용인 수지에 오피스텔 ‘수지 샤르망’ 369실을 22일부터 분양한다. 분양대상은 1층 상가 및 지상 2∼10층 부문 오피스텔로 15평형 216실,16평형 18실,20평형 81실,30평형 54실이다. 선착순 수의계약방식으로 분양하며,계약금은 500만원(30평형대 1000만원)이다.평당 분양가는 350만∼390만원대. 모델하우스 개관 기념으로 23일 오후 2시에 샤르망 전속모델인 방송인 허수경의 팬싸인회를 연다.(031)266-3001. ■‘동일 하이빌Ⅱ' 해지분 분양. 동일토건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언남리에 위치한‘동일하이빌 Ⅱ’ 52,61평형 계약해지분을 선착순 분양중이다. 계약금 20%만 내면 중도금은 모두 잔금으로 전환,이자부담이 없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현재 공조공사를 마무리중이다.1차분 999가구는 지난해 9월 입주를 마쳤다. 42평형 535가구,52평형 197가구,61평형 105가구 등 12개동 837가구 단지로 평당 분양가는 560만∼570만원선이다. 동일하이빌 Ⅱ는 단지 전체를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꾸몄으며, 4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공원조성 등으로 건강아파트 개념을 도입했다.(031)712-0009. ■강남 오피스텔 디오빌 340실.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동에 디오빌 강남 오피스텔 340실을26일부터 분양한다. 원룸형 오피스텔로 강남역에서 제일생명 4거리 방향으로5분 남짓 거리에 있다. 11,15,17,18평형으로 이 가운데 17,18평형은 침실이 따로있는 원룸으로 계획중이다.평당 분양가는 650만∼690만원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호텔식 고급 원룸’으로 개발,주거 및 재택근무 기능을 강화했다.”며 “바닥난방,최고급마감재,최첨단 보안시스템,광통신설비를 갖추고 보일러 및에어콘·빌트인 냉장고·가스오븐렌지도 구비돼 있어 호텔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02)586-3993. ■군포 ‘굿모닝힐' 90가구. 동문건설이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아파트 ‘굿모닝힐’ 90가구를 분양한다.지상 15층 규모 32평형 단일 평형이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선시공 후분양’아파트로 내년 3월입주예정.국철 1호선 군포역과 인접해 있다. 주변에 까르푸,뉴코아,킴스클럽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계약금부터 가구당 최고 1억2000만원까지 융자해 준다.가구별 전용화단,음식물 탈수기,반찬냉장고 등이 설치된다.평당분양가는 542만∼561만원.(031)393-3310.
  • 진부총리, 대덕 벤처단지 방문

    좀처럼 서울을 벗어나지 않는 진념 경제부총리가 15일 오랜만에 대전으로 ‘외출’을 했다.산하기관과 산업현장을직접 둘러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정부청사를 방문해 이용섭(李庸燮) 관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조달청과통계청을 찾았다.이어 대덕벤처단지를 방문해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종 게이트로 의기소침한 벤처기업인들을 격려했다.진 부총리는 “벤처사업가로 위장한 일부의 불미스런 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벤처기업들은 기술과창의를 바탕으로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평가한 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도 거품을 걷어내는 과정을 거쳐 새 살이 돋았듯이 우리 벤처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더욱 견실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진 부총리는 16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SK유전체사업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설특집-영화·비디오 “”기다렸다 설 연휴””

    설 연휴를 후회없이 알차게 보낼 방안으로는 어떤 게 좋을까.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넉넉잡아 대여섯시간만 짬을 내 극장으로 걸음해보자.액션 마니아라면 더 신나겠다.올 설 연휴 극장가는 볼만한 대형 액션물들로 유난히 활기차다.애써 다리품 팔아 붐비는 극장 인파를 뚫을 자신이 없다면 일찌감치 볼만한 비디오를 ‘찜’해놓는 것도 묘안.황금연휴를 겨냥한 새 비디오들이 많다. ◆볼만한 영화. [공공의 적] 강우석 감독이 3년 반만에 내놓아 한창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형사액션물.아시안 게임 권투 은메달리스트 자격으로 경사로 특채된 철중(설경구)은 마약을 빼돌려팔아먹을 생각까지 하는 부패형사다.그러나 노부부를 죽인살인 용의자 규환(이성재)과 맞닥뜨리면서 철중은 ‘공공의적 처단’을 삶의 목표로 정한다. 논리라고는 없는 철중의 막가파식 수사는 경쾌한 코미디를,규환의 비인간적 살인행태와 철중과의 대결은 하드보일드 액션을 연상시킨다.더러 엽기적 장면까지 선사하는 설경구의능청스런 연기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18세 이상 관람가.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서기 2009년의 가상역사 공간을 무대로 잡은 SF액션.서울 광화문 네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둔갑해 있는 등 조선은 일본의 속국이다.한·일 역사가 이처럼 소름돋게 뒤바뀐 건 일본인 이노우에가 ‘영고대’라는 시간의 문을 열어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막았기 때문. 영화는 시간의 문을 다시 여는 열쇠를 되찾으려는 조선해방전선 조직원들과 일본에 동화된 조선계 형사 사카모토(장동건)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세트의 위용이나 총격전에서의기술이 할리우드 액션물에 버금간다.사카모토의 오랜 친구이지만 막판에 갈등 대상으로 바뀌는 일본인 사이고 역에 나카무라 도루.12세 이상 관람가. [디 아더스] 니콜 키드먼이 주연하고 스페인의 알레한드로아메나바르 감독이 연출한 심리공포.남편을 전쟁으로 잃고홀몸으로 어린 남매를 키우는 여인 그레이스의 저택에 세명의 새 하인들이 들어오면서 기이한 일이 잇따른다. 햇빛을 쬐면 생명이 위독해지는 남매의 희귀병,망자(亡者)들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다락방의 흑백사진 등 영화의 결말을 점치게 하는 대목대목의 복선들이 섬뜩하고도 흥미롭다. 키드먼의 강인한 모성애 연기와 공포에 질린 표정연기도 압권.전체 관람가. [콜래트럴 데미지] 테러범의 손에 가족을 잃은 폭약 전문가겸 LA 소방관이 혈혈단신으로 테러리스트 응징에 나선다는줄거리.그 주인공이 다름아닌 ‘액션 영웅’ 아놀드 슈워제네거이다.하루아침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소방관은 미국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불만을 품고 테러범을 쫓아 목숨걸고 콜롬비아 정글로 들어간다. ‘미국인 1인 영웅주의’가 거슬릴 수도 있다.하지만 이렇다할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는 슈워제네거의 ‘맨몸 액션’이 담백해서 오히려 좋다.15세 이상 관람가. [블랙 호크 다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리들리 스콧감독이 연출한 전쟁액션.한창 내전 중인 소말리아의 수도로최정예 미군 유격부대가 투입된다.그들의 임무는 소말리아반군 수뇌부 납치.그러나 천하무적의 전투기 블랙호크가 줄줄이 격추되면서 에버스만 중사(조시 하트넷)가 이끄는 부대원들은 사지로 내몰린다. 피비린내나는 전장(戰場),죽음의 공포에 짓눌린 병사들의심리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됐다.이완 맥그리거가 화끈한 전투를 꿈꾸는 군사 서기관으로 등장한다.15세 이상 관람가. [반지의 제왕] 아직도 못봤다면 막내리기 전에 명성을 확인해볼 좋은 기회다.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총 3편이 동시 제작됐다.난쟁이 종족의 프로도(엘리야 우드) 일행이 악의 무리가 만든 ‘절대 반지’를 찾아 없애기 위해 모험길에 나서는 이야기.컴퓨터 그래픽으로 착각될 만큼 스펙터클한 야외세트가 판타지 영화의 묘미를 더해준다.상영시간 2시간 58분.12세 이상 관람가. [디 톡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스릴러.‘디 톡스’란 이름의 요양원에서 형사와 연쇄살인범이 두뇌게임을 벌인다. 동료 형사들이 살인범의 손에 잇따라 죽자 실의에 빠져 술에 절어 살던 FBI요원 말로이는 급기야 요양원 신세를 지게된다.요양원은 눈보라와 폭설로 뒤덮여 외부로부터 완전히차단된 곳.말로이가 입원한 첫날부터 환자들이 하나둘 의문사하자 요양원 내부는 공포에 짓눌려 서로를의심하는 눈초리들로 가득하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짐 길레스피 감독.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 ◆새 비디오. [와이키키 브라더스] ‘세 친구’의 임순례 감독이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라고 조용히 역설하는 드라마.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나이트 클럽의 불황으로 전전하다 팀의 리더인 성우(이얼)의 고향 수안보로내려간다.영화는 이들이 새 둥지를 튼 수안보에서의 고달픈생활과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신기하게도 궁색하거나 초라한 느낌이 없다.전작에서처럼 바닥인생을 바라보는감독의 시선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극중 밴드의 노래로70년대 인기가요들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잔다라] ‘낭낙’ 등 화제작으로 최근 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인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신작.지난해 연말 국내 개봉 당시 흥행재미를 보진 못했다.그러나 태국영화의 현주소를 읽는 바로미터 같은 에로드라마이다.아버지의 지독한 미움을 받고 자라난 남자 잔다라가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의 섹스편력을 그대로 답습하는 과정이 기둥 줄거리.섹시스타 중리티가 잔다라에게 성(性)을 가르쳐주는 요염한 새 엄마로 나온다. [너티 프로페서 2] 에디 머피가 ‘북치고 장구친’ 1인극 같은 코미디.에디는 96년 흥행한 1편에서 그랬듯 뚱보 과학자셔먼 클럼프 역을 다시 맡았다.노화방지용 신약을 연구하던클럼프 교수의 몸속에는 자신이 개발한 다이어트 약을 잘못먹는 바람에 또다른 자아 ‘버디’가 생기고 말았다.불쑥불쑥 몸밖으로 삐져나오는 망나니 버디 때문에 그의 생활은 하루아침에 뒤죽박죽이 된다.특수분장술이 놀랍다.클럼프의 연인 역에는 재닛 잭슨. [나비] 35㎜ 단편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문승욱 감독의디지털 장편영화.망각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미래의 가상도시를 무대로 아픈 기억을 영원히 털어버리려 몸부림치는 여자(김호정)의 이야기를 담았다.검푸른 톤의 흔들리는 화면은 모든 것이 낯설고 모호하기만 한 SF영화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바운스] 벤 에플렉과 기네스 팰트로가 호흡맞춰 눈길을끄는 멜로. 광고회사 간부로 승승장구하던 바람둥이 버디(벤 에플렉)는 폭설로 비행시간이 뒤죽박죽되자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각본가 그레그에게 자신의 티켓을 넘긴다.비행기 추락사고로그렉이 죽자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그레그의 아내 애비(기네스 팰트로)를 찾아가고,애비를 향한 동정심은 서서히 사랑으로 바뀐다.모처럼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새의 기네스팰트로가 남편잃고 홀로서기하는 억척여인 역을 멋지게 소화해낸다. [예수의 마지막 유혹] 신성모독을 이유로 종교계가 통째로발끈하는 통에 지난 98년 이후부터 상영이 미뤄져온,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영화속 예수는 유대인 처형에 쓰이는 십자가를 만들어 로마인들에게 바치는 목수이다.로마에 대항해 혁명을 노리는 유다가 겁쟁이라고 비난하면 “솔직히 두렵다.”는 말까지 한다.그뿐만이 아니다.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는‘보통사람’이다. 연기파 배우 윌리엄 데포가 보통사람을 닮은 예수로 변신했다.유다 역에는 하비 케이텔.
  • 경제 뉴스라인

    ■中 후베이성과 업무제휴. 해외투자 컨설팅회사인 KBD인터내셔널(02-735-4153)은 4일중국 후베이(湖北)성 무한시 저우지(周濟) 시장과 해외투자대행 및 컨설팅업무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이에 따라 KBD인터내셔널은 앞으로 무한시에서 이뤄지는 각종 국제사업 및투자의 중개사업을 대행하게 된다. ■롯데쇼핑 새 C I ‘황금색'. 롯데백화점과 마그넷 할인점을 경영하는 롯데쇼핑이 4일새 CI(이미지통합)를 공개했다. 기존의 초록색을 버리고 황금색을 선택했다.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영문 엘(L)자를 세개 겹쳐놓은 로고는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쓰지 않기로 했다. ■카드삽입 ‘모네타폰 서비스'. SK텔레콤은 SK텔레텍의 모네타 카드 삽입형 단말기(IM-3400) 출시에 맞춰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NATE 쇼핑몰을 이용할수 있는 ‘모네타폰 서비스’를 4일부터 실시한다. 다기능통합 모바일 카드인 ‘모네타(MONETA)카드’를 이용,무선인터넷으로 최적의 전자상거래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계올림픽 홍보관 설치. 삼성전자는 오는 8일 미국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서 개막되는 제19회 동계올림픽 현장에 무선통신기기 부문 공식 스폰서로서 홍보관인 ‘올림픽 랑데부@삼성(Olympic Rendezvous@Samsung)’을 설치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총 31종의 최첨단 휴대폰이 전시되며,이 가운데 6개 제품은 미국시장에서 처음 선보인다.‘유명선수 소장품 자선 경매’와 ‘빈민국 어린이 돕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매일 갖는다. ■삼성생명 아시아 5위 목표. 삼성생명은 오는 2010년에 자산 200조원 규모의 ‘아시아5위권의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21세기신비전을 확정, 발표했다.삼성생명은 ‘가치 최우선,향상되는 삶의 질(Value First,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지난해말 현재 57조원인 자산규모를 2004년에는 81조원, 2007년에는 163조원,2010년에는 20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