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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서울 성동구가 도시 전체에 ‘디자인’을 덧입히며 세계적인 품격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의 역사적 상징을 디자인 패턴으로 개발하고 거리와 골목에 디자인과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시의 발전은 개발보다는 새롭게 꾸미고 가꾸는 것에 있다는 구정 철학에 따른 것이다.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 성동구의 디자인 정책은 단순히 가로환경을 뒤집고 새 것으로 바꾼 것이 아니고 역사와 문화를 접목시킨 것이 다른 서울 자치구와의 차이점이다. 성동의 대표 문화재인 살곶이다리로 형상화한 ‘살곶이다리 무늬’, 주민-숲-물이 어우러지는 것을 상징하는 ‘성동이음무늬’, 한강-청계천-중랑천을 품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성동세물무늬’가 그것이다. 이 무늬들을 활용해 가로등, 펜스, 휴지통, 벤치 등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실시설계에 참고했으며 공사장 가설울타리는 이미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 문화와 역사를 덧입히기 위한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독서당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과 사색을 즐겼던 역사적 사실을 재미난 이야기와 엮는 등 고장 역사 속에 작은 일들을 이야기로 묶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도 효과 구는 2006년 7월,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효과는 2008년부터 나타났다.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불법 현수막이 사라지고 상가 점포 앞 인도변에 내놓은 불법 입간판은 자취를 감췄다. 또 전봇대와 버스정류장에 마구 붙어있던 인쇄광고물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구는 이러한 불법광고물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나노세라믹 도료를 가로등을 도포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노점상인과 큰 마찰을 겪으면서도 불법노점상을 거리에서 몰아냈다. 구는 2006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금남시장 상인연합회, 노점상 업주등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점상 29곳을 없앴다. 이곳에 보·차도 안전펜스 및 대형화분을 설치, 수십년만에 걷기좋은 거리로 변화시켰다. 또 한양대 담장개방 녹화사업의 하나로 한양대 정문에서 전철역에 이르는 노점상 12곳을 정비했다. 집앞 작은 골목도 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동 디자인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따라 동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공공시설물과 간판을 정비했다. 이 사업으로 13개동 13구간의 총 2.6㎞의 골목을 새롭게 꾸몄다. 또 1234개의 불법광고물을 없애는 대신 작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을 455곳에 설치하는 등 지역 전체가 변했다. 박희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디자인 비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구의 일관된 도시디자인 사업과 비전은 21세기 성동구를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반떼MD, 준중형차 시장 평정할까?

    아반떼MD, 준중형차 시장 평정할까?

    30일 개막한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신형 아반떼(개발명 MD)가 세계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형 아반떼의 외관은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가 적용됐다. 특히 바람의 움직임을 통해 형성된 자연의 형상을 자동차로 구현한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를 콘셉트로 역동적이며 세련된 스타일을 갖췄다.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HID 헤드램프와 슈퍼비전 TFT 칼라 LCD 클러스터, 후석 열선시트 등이 신형 아반떼에 장착된다. 파워트레인의 일부 제원도 공개됐다. 1.6ℓ 감마 직분사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를 발휘한다. 새롭게 개발된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아반떼 대비 10%가량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신형 아반떼는 최고의 스타일과 성능, 편의사양을 갖춘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신형 아반떼 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시장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하반기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 라세티 프리미어와 포르테·SM3 등과의 준중형차 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영상 /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부산=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나경원 의원 “세심 리더십… 서민 돕겠다”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나경원 의원 “세심 리더십… 서민 돕겠다”

    나경원 의원은 27일 “시민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의 세심하고 꼼꼼한 리더십으로 서민생활의 빈 곳을 채우고 기본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정권안정론으로 돌파할 만한 당 정체성과 소신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희룡 의원과의 단일화는 진전이 있나. -명분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안 된다는 명분과 동시에 본선 상대인 한명숙 전 총리에 맞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하는 원칙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원 의원은 대표공약이 한 전 총리와 같은 ‘무상급식’이다. 차별화가 안 될뿐더러 한나라당의 대표성도 부족하다. →오세훈 시장이 불가한 이유는. -3대 불가론이 있다. 첫째, 지방선거는 정권심판의 성격을 띠게 마련인데 여기에 현역인 오 시장에 대한 시정심판론까지 더해지면 우리는 방어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 둘째, 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기소된 점을 활용,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 남녀 구도는 이를 더 고착시킬 수 있다. 여성 후보만이 이 구도를 벗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과 한 전 총리는 모두 새인물이랄 수는 없는 사람들 아닌가. ‘무난한 업적’도 비슷하다. 새사람과 옛사람의 구도가 만들어질 수 없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총리와의 차별성은 뭐가 있을까. -한 전 총리는 능력 면에서나 선거구도 면에서나 너무 과거회귀적이다. 21세기 서울을 이끌어야 할 시기에 가장 부적합하다. 선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이미 많은 국민들이 실패했다고 평가 내린 전 정권에 기대는 듯하지 않나.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한 전 총리가 과연 따뜻한 정치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비해 미래지향적이고 서울시의 발전 비전 및 정책에서 제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축제가 즐거운 게 아니라 일자리 문제, 교육·보육 문제, 주택·교통 문제 등의 일상생활이 편안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된다면 무엇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인가. -시민들의 소중한 돈을 아껴 쓰고 싶다. 시민들의 세금을 내 주머니돈 쓰듯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데에만 쓰고 한 푼을 쓰더라도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려하겠다. 단돈 100원을 쓰더라도 잘 계획하고 써야지 오 시장처럼 광화문광장 하나만으로도 이리 엎고 저리 엎으면서 시민들의 세금을 무책임하게 쓰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또한 서울을 빚더미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 →서울의 유·무형적 모습 가운데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유형적으로는 광화문광장을 먼저 바꿀 것이다. 비우는 공간으로 가야 하고 원래 ‘광장’의 모습답게 공간을 넓히겠다.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의 묘한 부조화를 시민의 의견을 물어 재배치하겠다. 무형적으로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최고수준의 실업률,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을 바로잡아야 한다. 각종 지표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가 나온다. 시민들의 삶을 편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게 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너무 아파트 위주의 밀어버리기식 개성 없는 개발이 이뤄졌다.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 편한 공간을 만들겠다. →서울시 공무원은 개혁 대상인가. -개혁할 부분도 있지만 사기를 올려 줘야 할 부분도 있다. 스스로 하는 개혁이 중요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것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약 력<< ▲1963년 서울 출생 ▲서울여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국제법 전공) 수료 ▲사법연수원 24기 수료 ▲부산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판사 ▲17·18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
  • 전남, 곤충산업 집중육성

    “곤충이 돈이다.” 11일 전남 영암군 신북면 용산리 최영환(51)씨의 곤충 사육 농장. 3만여㎡의 곤충 산란장과 330㎡의 부화장을 오가며 애벌레의 상태를 살피느라 최씨의 손놀림이 바쁘다. 그가 사육 중인 곤충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장수풍뎅이 40만마리를 비롯해 물방개 5만마리 등 모두 10여종 수백만마리에 이른다. 장수풍뎅이는 인터넷 곤충몰과 할인마트·백화점, 문구점·완구점, 생태 교육장 등으로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 그는 이 밖에 애완용인 사슴벌레, 사료용인 동애등에·오곡충(구더기),약용인 흰점박이 꽃무지,식용인 천우충(하늘소 유충) 등 일반인에게 생소한 각종 곤충과 호흡을 같이한다. 최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종류별 습성과 먹이 등 생태를 파악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곤충 사육에 나서 연간 소득이 많을 때는 6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연평균 순소득으로 치면 2억~3억원이다. 전통 농사로는 꿈도 꾸기 힘든 수준이다. 전남지역엔 이런 곤충사육 농가가 60여곳에 이른다. 최씨처럼 안정적 단계에 접어든 농가는 10~20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가 오는 8월 곤충산업육성법 시행령 공포를 앞두고 곤충 분야를 지역의 새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19일 도가 곤충산업 육성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파악한 사육농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함평·영암 등 8개 시·군 64개 농가에서 10여종의 곤충과 수서생물 등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23개 농가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류, 나비류, 꽃무지 등 10여종이다. 이 중 애완·학습, 축제 등 행사용으로 90% 이상이 활용되고 있다. 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유충 등 일부는 식·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곤충의 시장성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곤충산업의 비전, 육성방향, 투자계획 등이 포함된 곤충산업육성 종합계획(안) 수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곤충특화마을 5곳을 조성해 생산·체험·판매 등을 추진한다. 또 파리유충(구더기)에 동충하초 등을 배양하고 이것으로 항생제를 대체하는 천연 사료첨가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곤충을 단순히 기르고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곤충 관련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30억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오바마 ‘핵무기 없는 세계’ 첫걸음

    오바마 ‘핵무기 없는 세계’ 첫걸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대외정책의 핵심인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비전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국방부가 1년여의 검토 끝에 발표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통해 앞으로 추구할 핵무기 감축과 핵비확산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NPR 보고서는 미 행정부가 처음으로 핵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핵무기 보유국의 증가를 차단하고, 테러리스트단체들이 핵을 보유하는 ‘핵 테러’를 막는 것”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핵정책의 최대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은 핵무기의 ‘근본적인 역할’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핵공격 억지라고 정리한 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는 핵비보유국에 대해서는 생화학 공격이나 사이버공격을 받더라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방부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솔선수범을 통해 다른 국가들에 핵물질 확산방지라는 목표에 동참토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8일 체코 프라하에서 러시아와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한 뒤 시차를 두고 추가적인 핵감축협상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협상 대상은 그동안 협상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던 전술핵무기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500기와 3000기가량의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12~13일 워싱턴에서 47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후진타오( 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9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친다. 양자회담 대상국은 중국을 비롯해 독일, 인도, 아르메니아, 요르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이다. 한편 미국은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물질의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인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이 단독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참가국 정상들은 세계 각국에 핵물질 불법거래자들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형사 처벌과 무기급 핵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 국제공조 강화 등을 촉구했다. kmkim@seoul.co.kr
  • 경전철·자기부상열차 등 신사업 진출

    경전철·자기부상열차 등 신사업 진출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제정한 2020 미래비전은 공단의 야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중심의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은 기존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철도건설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전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과거 막연한 슬로건 방식과 대비된다. ▲철도 총연장 5000㎞ ▲신사업 수익 연 3000억원 창출 ▲철도품질 국제수준 3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가 그것이다. 연차적으로 추진할 경영전략체계도 재정비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 등을 들어 철도 투자 확대를 자신한다. 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경부고속철도(1단계) 개통 5년을 맞아 작성한 사후평가에 따르면 경부축의 경우 1㎞당 3.38ℓ의 연료를 소비하는 디젤기관차(새마을·무궁화호)가 21.98㎾를 사용하는 전기기관차로 대체되면서 70.6%의 비용이 절감됐다. 연간 절감액이 497억원에 달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이산화탄소 감소량도 연간 20만t(왕복기준)으로 추산됐다. 이는 동국제강 규모의 기업이 생산량 3.46%를 줄인 것으로 탄소세거래 가격 환산시 약 60억원으로 평가됐다. 공단은 핵심 역량을 토대로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고속철도 건설 경험 등을 통해 쌓인 지식역량을 활용해 해외 철도사업과 경전철·자기부상열차 등의 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유 자산 중 부동산에 대해서는 관리 개념에서 탈피해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는 등 철도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도 마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시대]지역발전은 인재 확보·양성부터/이철희 강원대 IT학부 교수

    [지방시대]지역발전은 인재 확보·양성부터/이철희 강원대 IT학부 교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 캠퍼스에는 갓 입학한 새내기들의 풋풋함이 봄의 싱그러움과 잘 어우러져 활력이 넘쳐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올해 입시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신입생의 지역별 분포에서 강원도와 수도권의 비율이 역전되어 처음으로 수도권 학생들이 더 많이 입학하게 된 것이다. 춘천에 처음 부임했던 20여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강원도 학생들의 경우 내신과 수능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이 소수이고, 수도권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내신에서는 강원도 학생들보다 처지지만 수능 성적이 좀더 높은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심하게 말해, 지역의 우수 자원은 수도권에 다 내어주고 대신에 수도권 잔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는 중급 자원들이 서서히 학생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는 증거다. 앞으로 이런 경향이 심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에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국가로부터 기본 책무로 부여받은 거점 국립대로서는 내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다른 국립대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학이 더욱 분발하여 이들을 잘 길러내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지나친 수도권 집중과 선호로 인해 지역 발전의 핵심 자원인 인재의 확보에 빨간 불이 들어온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단순히 대학에만 국한된 고민거리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지역 사회 전체가 다 함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통하여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따라서 지역 사회의 성장과 발전의 키포인트는 인재 확보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유출된 지역의 우수 인재가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와 활동하는 경우가 그다지 흔치 않고, 수도권 출신 학생들은 아무래도 지역에 대한 애정이 지역 출신 학생들에 비해 적을뿐더러 그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이 많이 떨어진다. 우수한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에서 길러진 소중한 인재들의 안착을 유도하여 지역 엘리트 계층의 양적·질적 충실을 도모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 지역의 학산관민(學産官民)이 합심하여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내고 꾸준히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공교육 일변도의 단편화된 인적 자원 개발에서 탈피해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지역 주민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과 수단을 동원하여 지역 실정과 미래 비전에 부합하는 지역 밀착형 인적 자원 개발 체계와 프로그램을 갖추는 데에도 적극 힘써야 할 것이다. 얼마 있으면 치러질 지방자치 선거에 듣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산업 육성이나 개발과 관련한 거창한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성공의 키를 쥐고 있는 인재 확보와 양성에 관한 비전과 계획을 지역 주민들에게 소신을 가지고 설파하는 입지자들은 눈을 씻고 둘러보아도 찾아볼 수 없음은 참으로 안타깝다. 기본이 부실한 구호는 허황된 메아리요 손에 닿지 않는 신기루일 뿐이지 않겠는가.
  • “서비스업 뛰어넘어 생활인프라 만든다”

    “서비스업 뛰어넘어 생활인프라 만든다”

    “우리는 단순히 서비스 회사가 아닙니다. 고객의 성공과 행복이 우리의 비즈니스 목표이며, 이를 위한 미션을 끊임없이 찾겠습니다.” 젊은 남녀 직원들이 율동을 겸한 퍼포먼스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 10년을 내다보는 신경영 비전은 감각적으로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제시되었고, 이어 임직원들의 염원을 담은 합창과 불꽃쇼가 이어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창립 47주년을 맞아 3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빅토리아극장에서 최주현 사장과 이부진 경영전략 담당 전무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단순한 서비스업에서 탈피해 생활 및 비즈니스 분야에 최적의 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인프라 경영’의 비전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흔히 경영진이 단상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참여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언하는 형식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에버랜드는 ‘라이프 인프라 인벤터’라는 신 기업상을 제시했다. 이는 고객의 성공을 위한 ‘인프라 발명가’로서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인프라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를 통해 지난해 1조 8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8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빌딩관리와 환경개발, 에너지사업 등을 담당하는 E&A사업부 ▲급식을 담당하는 푸드컬처사업부 ▲테마파크와 골프사업을 맡은 리조트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해외시장 개척과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는 중장기 사업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주현 사장은 “미래를 대비하려면 지금까지의 서비스 수행 방식 등과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형태의 진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새 아이디어와 시도로 고객의 생활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발명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우, 매너 없는 방송태도에 시청자 ‘눈살’

    서우, 매너 없는 방송태도에 시청자 ‘눈살’

    배우 서우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녹화 중 과도한 잡담을 나눠 입방아에 올랐다. 서우는 지난 25일 밤 방영된 ‘해피투게더 시즌3’에 문근영, 천정명, 옥택연 등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출연진과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다른 출연자의 얘기 도중 개인행동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우는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상에서 악역 이미지인데 워낙 착한 이미지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문근영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군 복무 시절을 회고하는 천정명의 이야기에 “또 군대 얘기를 한다.”고 수근 거리는 등 매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는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문근영에게 관심이 집중되자 주목을 받으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냐?”,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자유분방한 건 좋지만 방송임을 망각한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서우는 같은 날 막을 내린 ‘추노’의 후속작 ‘신데렐라 언니’에 문근영과 함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드라마 홍보를 위해 이날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러 핵무기 감축 합의

    美·러 핵무기 감축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을 위한 새로운 협정에 사실상 합의, 다음달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양국 정부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할 후속협정 협상을 1년만에 사실상 마무리짓고, 양국 정상의 최종 의견조율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합의를 위한 커다란 진전을 이뤄냈으며, 새로운 협정 타결이 임박했다.”면서 “두 정상이 한번 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며, 수일내에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핵탄두를 현재보다 4분의1 이상 감축하고 미사일 등 발사체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에 합의했다. 새 협정은 지난해 12월 만료된 START-1을 대체하게 되며, 미국이 유럽에 구축 중인 미사일방어계획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새로운 협정은 양국의 장거리 핵탄두수를 현행 2200기에서 1550기로 줄이고, 발사체인 지상 및 해상배치 미사일을 현행 1600기에서 800기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핵탄두 미사일과 핵폭탄 보유규모는 양국이 모두 700기로 제한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다음달 8일 오바마 대통령이 1년전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던 체코 프라하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핵무기감축협정의 사실상 타결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14개월만에 거둔 가장 확실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며, 러시아와의 관계 재정립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무기통제협의회의 데릴 킴벌 소장은 “냉전체제 이후 진정한 의미의 첫 핵무기감축협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측은 더욱이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계획대로 조인식이 열릴 경우 전세계의 핵감축 노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체결한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은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공식 발효된다. 최근 몇달동안 검증체계와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던 양국은 미국이 현재 러시아의 미사일생산공장에 상주해 오던 검증요원들을 비상주로 전환하는 대신 러시아도 미국의 유럽 내 미사일방어계획이 러시아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제한하지 않기로 각각 양보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협상결과를 설명했다. 케리 위원장은 루거 의원과 협의해 4~5월 중 청문회를 소집, 협상 결과를 검토할 것이며 연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케리 위원장은 “이번 협정은 전세계에 미국과 주요 국가들이 핵무기 위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루거 의원도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미 상원의 비준 전망이 녹록지는 않아 보인다. 미 상원에서 비준되려면 3분의2(67표)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처리로 민주·공화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데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협정에 핵무기 감축과 미국의 공격용 무기와 미사일방어계획을 어떤 식으로든 연계시킬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놓고 있다. kmkim@seoul.co.kr
  • “대장경 속에 위기극복 DNA 있다”

    “대장경 속에 위기극복 DNA 있다”

    “과거 몽골이 쳐들어왔을 때 전 세계적으로 몽골군이 지나가면 먼지만 남는다고 했지만,우리는 거꾸로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남겼습니다.”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25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국민보고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대장경 속에는 한국인이 가진 국난 극복의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문화유산이 아니다.”라며 한국의 역사와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대장경을 보면 그 의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경 속에는 ‘위기극복의 DNA’와 ‘전통계승 정신’,‘인쇄문화의 새 패러다임 마련’, ‘관·민의 비전 공유와 협업 시스템’, ‘(문화유산의) 보존문화’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IMF 위기에 이은 금융위기를 겪는 한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는 초조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특히 왕실과 백성이 한마음으로 협업해 완성한 대장경에서 국가주의와 개인 사이의 갈등이 초래된 해체기인 현대의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장경은 목판에서 금속활자로 가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쇄문화상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에어컨이나 제습기도 없이 800년 동안 고스란히 보존한 것에서 ‘에코 테크놀로지’의 시조라고 볼 수 있다.”며 팔만대장경의 기술적인 의의도 언급했다. 그는 “대장경을 처음 만든 지 1000년이 지났지만,여전히 우리 조상과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 남아있다.”며 “이에 (우리와) 전 세계를 이어줄 수 있는 축전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내년에 개최되는 축전의 의의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 서우, 매너없는 방송태도에 시청자 ‘눈살’

    서우, 매너없는 방송태도에 시청자 ‘눈살’

    배우 서우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녹화 중 과도한 잡담을 나눠 입방아에 올랐다. 서우는 지난 25일 밤 방영된 ‘해피투게더 시즌3’에 문근영, 천정명, 옥택연 등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출연진과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다른 출연자의 얘기 도중 개인행동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우는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상에서 악역 이미지인데 워낙 착한 이미지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문근영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군 복무 시절을 회고하는 천정명의 이야기에 “또 군대 얘기를 한다.”고 수근 거리는 등 매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는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문근영에게 관심이 집중되자 주목을 받으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냐?”,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자유분방한 건 좋지만 방송임을 망각한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서우는 같은 날 막을 내린 ‘추노’의 후속작 ‘신데렐라 언니’에 문근영과 함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드라마 홍보를 위해 이날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기업 ‘물산업 대전’

    대기업 ‘물산업 대전’

    ‘물산업’이 해외 원자력발전 수주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의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물과 관련된 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해외 수자원 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수자원 확보와 하천정비, 해수담수화, 지하댐건설, 강변여과수, 고도하수처리, 하수재사용 부문에 대한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이달부터 정부가 턴키공사 방식으로 발주할 100억~1500억원대의 물 관련 시설공사도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담수화 해외진출 모색 현대건설은 수자원 개발과 함께 하수재처리시설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최근 신울진원전 수주 직후 “원전과 물산업은 미래 핵심성장동력”이라면서 “중동 등 주요국들이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수요가 늘고 있지만 물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중동·아프리카경제협력기구(MENA)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충남 당진에 역삼투막(RO)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험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미국 업체와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담수화 플랜트 타당성 조사도 이미 진행 중이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비전 2015 핵심 과제’에 수자원 개발 및 수처리를 집어넣고 관련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이미 국내 하·폐수처리시설 74곳과 정수시설 9곳 등을 건설했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나 하수처리시설 통합관리 등 기술도 수준급이다. 고농도 유기성 바이오매스의 혐기성 처리공법은 지경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지정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종욱 사장의 지시 아래 해외 프로젝트나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 폐수처리서 진출 잰걸음 해수담수화사업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사장의 지휘 아래 수처리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폐수를 깨끗한 물로 전환시키는 일종의 신기술 분야가 타깃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담수화플랜트 사업으로 첨단기술을 인정받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해수담수화설비사업은 다단계 증발법 기술을 확보하는 등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물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UAE 아부다비 인근 ICAD 공단에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두바이의 인터내셔널시티 하수처리시설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박기석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관련 강연을 들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는 세계 물산업 시장 규모를 2004년 886조원에서 2015년 1600조원으로 예측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역할 커진 여성가족부 사회변화 선도해야

    여성부가 가족·청소년 정책까지 포괄하는 여성가족부로 확대돼 오늘 출범한다. 2008년 2월 보건복지부에 가족·청소년 업무를 넘기면서 반토막 났던 여성가족부의 명칭을 2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직원은 109명에서 211명으로,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역대 여성 담당부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하나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흡하다. 그러나 기존에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 가족업무와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예방과 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가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새 출발한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는 물론 이전 여성가족부일 때보다 역할과 권한이 강화된 만큼 어느 때보다 확고한 비전과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사회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양성평등, 여성 일자리 창출, 청소년 역량 강화, 저소득 가정지원 등 여성가족부의 업무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우리는 그중에서도 갈수록 확대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과 심각한 사회문제인 아동·청소년 성폭력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3만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60%가 한 달 수입이 200만원 미만이고, 초등생 자녀를 둔 이민자의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에게 신상 정보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등의 대책과 더불어 성폭력 예방 교육과 교정 프로그램 강화,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정책 총괄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저출산, 가족해체 등 미래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정책개발로 이어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
  • “나도 한류 도우미”…윤상현, 日 진출 가시화

    “나도 한류 도우미”…윤상현, 日 진출 가시화

    일본 진출을 앞둔 배우 윤상현이 애국심에 불타올랐다. 연예 활동 뿐 아니라 ‘한국 알리미’로 맹활약 할 예정인 것. 윤상현은 오는 25일 도쿄의 고탄다의 유포토홀에서 NHK프로모션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NHK ‘한류!어락(語樂)나이트’ 행사에 참여하기로 정했다. 일본인들에게 직접 한국의 언어와 문화 등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행사에서 윤상현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중심으로 한글을 소개한다. 2000여명의 일본 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K-POP’ 코너에선 ‘네버엔딩 스토리’을 비롯해 ‘사이고노아메’, ‘사랑합니다’ 등을 직접 열창한다. 윤상현의 ‘한국 알리기’ 미션(?)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윤상현은 지난달 1일 도쿄 NHK 본사에서 진행된 새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해 4월부터 방영을 앞두고 있는 NHK의 ‘텔레비전으로 한글강좌’ 출연을 공식화했다. 윤상현의 일본 매니지먼트 크로스원 측은 “윤상현은 ‘겨울새’ ‘내조의 여왕’ 등 여러 한국 드라마를 통해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며 “이같은 윤상현의 인기를 기반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일본 팬들에게 보다 친근감있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대공감] 이시대 ‘아바타’ 휴대전화

    [세대공감] 이시대 ‘아바타’ 휴대전화

    휴대전화는 요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기다. 나를 다른 사람과 이어주는 통로이자 아바타와 같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9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인구 100명당 98명으로 집계됐다.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니다. 최근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구글폰, 블랙베리폰 등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 스마트폰은 일상의 혁명을 일으키지만 생활이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종속되는 듯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가입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60만명, KT가 40만명, 통합LG텔레콤이 1만 6000명으로 스마트폰 전체 가입자 수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10대부터 70대까지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되면서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치고 휴대전화 문제로 자녀와 갈등을 겪지 않은 부모가 없을 정도다. 세대별 휴대전화에 대한 인식은 천차만별이다. 전화기부터 손 안의 컴퓨터까지…. 휴대전화와 관련된 세대 간의 차이와 공감을 들어본다. 이민영 안석 최재헌기자 min@seoul.co.kr ●“성적 올라 휴대전화 사줬더니 다시 뚝…” 딸과 여전히 갈등중 회사원 김양수(48)씨는 고등학교에 올라간 둘째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아들의 부탁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중3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스마트폰 타령을 했다. 마침 뉴스에서는 시간마다 스마트폰 소식을 떠들어 대는 데다 주변에도 졸업·입학 선물로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하는 친구가 많았던 것. 김씨는 “학생이 뭐 하러 그렇게 복잡하고 비싼 휴대전화를 가지려고 하느냐.”면서 오히려 혼을 냈다. 둘째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전자사전 기능도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마침 전자 사전을 입학선물로 사주려고 했던 김씨도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그러나 대학생인 큰아들은 고등학생이 스마트폰 갖고 있으면 게임에만 시간을 뺏긴다고 반대했다. 사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 된다고 반대하자 둘째의 반발은 더 거셌고, 사이가 더 소원해졌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다양한 기능이 있는 줄 몰랐죠. 이 기회에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공부를 해서 나중에 사주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인 김솔(14)양은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면 숨이 막힌다. ‘분신’ 같은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형철(39)씨도 마찬가지다. 쉴 새 없이 버튼 누르는 소리가 마냥 귀에 거슬린다. 참다 못한 김씨는 지난달 폭탄 선언을 했다.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는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했죠. 밥상머리에서까지 문자 메시지 보내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솔이는 불만이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잠시도 견딜 수가 없다. 통화하면서 수다를 떠는 것도 아니다. 솔이는 오로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데만 휴대전화를 쓴다. 친구들 안부, 좋아하는 2PM이 언제 텔레비전에 나오는지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하루에 문자 메시지 100통은 기본이다. 김씨도 불만이 많다. 지난 학기말 시험성적이 평균 80점을 넘으면 휴대전화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휴대전화를 얻고는 성적이 도로 떨어진 것. 김씨는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속은 것 같다.”면서 “당분간은 휴대전화 사용을 두고 딸과 계속 싸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섭(57)씨는 휴대전화를 걸고 받는 데만 사용한다. 휴대전화에서 번호키·통화·종료 버튼만 쓴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언감생심, 온 것도 보는 방법도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자 메시지를 볼 때마다 딸의 도움이 필요하다. 퇴근 후 딸에게 확인을 부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씨는 “사업상 비행기·철도 예약 확인 등 메시지가 많이 오는데 확인하는 게 너무 복잡해 배우는 걸 포기했다.”면서 “동창의 부고나 중요한 모임 소식을 며칠이 지나서 알게 된 일도 있다.”고 말했다. 딸의 핀잔은 매일 따라온다. 처음에는 상냥하게 가르쳐 주던 딸도 이제는 “도대체 언제까지 알려드려야 하냐.”면서 툴툴댄다. 전화번호를 단축키에 저장하는 것까지 딸에게 부탁했다. 단축키를 찾는 것도 어려워 작은 전화번호부를 갖고 다니며 단축키에 저장된 번호를 확인하고 통화를 한다. “딸이 수시로 휴대전화 기능을 알려주고 메모도 해줬는데 습관이 되지 않네요. 손에 익지 않고 돌아서면 까먹어 딸에게 면목 없습니다.” ●“아들·딸과 문자 주고받기” 공감대 형성하기도 최진용(30)씨는 요새 처가를 찾을 때마다 장모님이 쓰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을 선물로 가져간다. ‘아이폰 마니아’인 최씨 부부를 따라 50대인 장모님도 아이폰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져간 애플리케이션은 공휴일과 명절이 표시된 달력 애플리케이션이다. “저희 부부 아이폰을 보고 화면이 크고 움직이는 것이 예쁘다면서 관심을 보이셨어요. 결정적으로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사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최씨의 장모님은 요즘 아이폰 공부에 열심이다. 동창회 카페에 글 쓰는 것은 물론 최씨가 찾아다준 애플리케이션도 연구한다. “휴대전화가 전화만 잘되면 된다.”고 말하는 장인 어른과 달리 장모님은 “전화기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고 말한다. 남길주(60)씨는 요즘 ‘문자놀이’ 재미에 푹 빠졌다. 아들·딸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밥은 먹었니.” 하고 안부 문자를 보내고, 친목모임 회원들에게 신년 단체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까지 활용도가 제법 쏠쏠하다. 남씨는 “문자에 이모티콘까지 보내면 친구들이 놀란다.”면서 “버튼 누르는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씨도 원래 문자 애호가는 아니었지만 딸이 멀리 시집을 가면서 변했다. 자주 얼굴을 볼 수 없어 문자로 안부를 묻게 된 것. 딸이 시집을 가기 전 남씨를 붙잡고 2시간 넘게 문자 사용법을 가르쳐 줬다. ‘아빠 사랑해요.’ 유의 살가운 문자는 보관함에 저장해 두고 틈날 때마다 몇 번이고 꺼내 본다. “이 좋은 걸 왜 진작 안 했는지 모르겠어. 아내한테도 곧 가르쳐 줘서 부부끼리 문자를 주고받는 걸 해보고 싶어.” ●“휴대전화는 내몸” 스마트폰 재미에 푹 빠져 프리랜서 PD인 김동현(30)씨는 아이폰 재미에 푹 빠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추운 날씨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일 없이 미리 배차 간격과 환승 정류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움직인다. 버스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이나 미니홈피 등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접속해 스스로 ‘트위터 중독’이라고 부른다. “방문자 글에 바로바로 답해줄 수 있고 새로운 글을 올려 업데이트하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화장실을 갈 때도 아이폰은 반드시 갖고 간다. 쉬는 시간에는 친한 동료들과 모여 함께 게임을 한다. 사다리 게임으로 밥 살 사람을 정하거나 틀린 그림 찾기로 내기를 하기도 한다. 유학 가 있는 친구에게는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건다. 김씨는 “최근엔 아이폰 사용자끼리 비슷한 장소에 있으면 말을 걸 수 있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깔았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아이폰으로 친해진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업가 홍성수(45)씨는 자칭 ‘얼리 어답터’다. 휴대전화는 물론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는 언제나 최신형으로 구비한다. 현재 홍씨가 쓰고 있는 휴대전화 역시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을 구입하기 전에 쓰던 터치폰도 사용한 지 1년 정도 됐지만 바로 구입했다. 홍씨는 요즘 하루 1시간 정도를 아이폰에 사용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다운받는 데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서울맛집’과 ‘주식’이다.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주식 종목 정보를 알 수 있어 사업을 하는 홍씨에게 적합하다. 가족 외식을 할 때는 서울 시내 구석구석의 인기 맛집을 찾아간다. 홍씨는 “휴대전화 가격이 꽤 들지만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에는 구박하던 가족들도 오히려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여러 기능은 금방 식상” 통화만 잘되면 OK 윤석봉(56)씨는 얼마 전 2개월 쓴 휴대전화를 새로 바꿨다.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유행이 지나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의 이유로 스마트폰에서 일명 ‘효도폰’으로 다운 그레이드했다. 통신사 VIP 고객인 윤씨는 저렴한 가격에 최신형 휴대전화를 준다는 말에 아몰레드폰을 덜컥 구입했다. 윤씨는 “직원이 요새 가장 잘 팔린다고 부추겨 나도 모르게 새로 샀다.”면서 “좀 더 고민해볼 걸 바로 후회했다.”고 말했다. 풀터치폰을 손에 넣은 윤씨는 처음에는 터치 전용펜으로 문자도 쓰고 이것저것 아이콘을 눌러 보는 게 마냥 신기했지만 이내 식상해졌다. 터치해서 글씨를 쓰고 숫자를 눌러야 하는 것도 불편했다. 펜을 달고 다니자니 귀찮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 옆에 버튼까지 같이 눌렸다. “키패드를 사용할 때의 ‘누르는 맛’이 없더군요. 결국 최신 휴대전화는 아들에게 주고 키패드가 큼직한 휴대전화를 샀죠.” 로펌에서 비서로 근무하는 장미혜(26·여)씨는 언제나 최신 유행을 달리지만 휴대전화만은 예외다. 3년 전 구입한 슬라이드형 휴대전화를 아직까지 고집한다. 옷·신발·가방을 철마다 최고급 명품으로 바꾸는 장씨의 휴대전화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장씨는 휴대전화에 큰 돈을 들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카메라, DMB, 무선인터넷 등 기능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통화와 문자 메시지이기 때문이란다. 휴대전화 키패드가 전부 닳아 글자가 다 지워졌지만 당분간 바꿀 계획은 없다. 장씨는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터치폰·스마트폰을 쓰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최신형 휴대전화도 공짜폰이 많지만 지금 쓰는 휴대전화가 익숙하기 때문에 당분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세종문화회관 지하주차장 복합공간 세종몰 만든다”

    광화문광장 조성으로 폐쇄됐던 세종문화회관 지하 주차장이 문화복합공간인 ‘세종몰’로 다시 태어난다. 박동호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고객들의 불만 가운데 하나가 세종문화회관에 편의시설이 없다는 것이었다. 기존 폐쇄된 주차장을 활용, 역사·문화·외식을 아우르는 문화복합공간(컬처플렉스)인 세종몰을 만들 예정”이라면서 “시에서 예산이 책정돼 이미 진행을 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스토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몰은 지하 1층의 총 3846㎡로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이용객을 위한 소규모 극장과 전시관을 비롯해 휴게실, 레스토랑, 카페가 포함된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광화문광장과 대극장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화문 일대의 도심 유동 인구에게도 편의시설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대극장 뒤편에는 ‘예술동’을 증축, 이 자리에 상주 단체의 연습실과 회의실을 보강하고 300석 규모의 ‘실험극장’도 만든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몰과 예술동 증축 외에도 산하 예술단체 기량 향상을 위해 오디션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공연 배역에 대해 내·외부 공개오디션을 실시, 공정한 경쟁과 평가를 통해 산하 예술단의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이 없었다. 외부 평가자의 도움을 받아 단원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디자인’ 대부 권영걸 “디자인은 서울사람을 위한 것”

    ‘서울디자인’ 대부 권영걸 “디자인은 서울사람을 위한 것”

    2010년 서울은 디자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길을 가다 눈에 띄는 건물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소, 있는듯 없는 듯한 맨홀 뚜껑, 서울의 상징 해치 등 경험하는 모든 것은 ‘디자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디자인’, 서울이 디자인 도시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오 시장은 2006년 7월 취임사에서 “21세기는 모든 것이 디자인인 시대”라면서 “우리는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서울’, ‘세계 초일류의 서울’을 만드는 디자이너”라고 역설했고 서울을 ‘디자인’ 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취임 1년후 초대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으로 서울대 미술대학장을 지낸 권영걸 교수를 영입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고 적용한 첫 사례다. 디자이너가 부시장급으로 근무한 것도 대단한 파격이었다.  이후 2년간 ‘양적 풍성함’에서 ‘질적으로 훌륭한’ 도시로, ‘격이 있는 도시’ 서울로 거듭나는 과정의 중심에는 권 교수가 있었다. 그는 지난 2년간의 활동을 정리해 최근 ‘서울을 디자인한다’는 책을 냈다. 오 시장의 강연 제목과 같은 이 책을 통해 서울이 디자인의 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 책에서 ‘디자인 서울’이 지향하는 22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하면서 서울의 역사성,인간 중심,자연과의 조화에 우선 순위를 뒀다. 공공 디자인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이런 원칙을 부연하고 있다.  다시 서울대 미대로 복귀한 그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21세기는 도시간에 경쟁하는 시대로, 그 경쟁력은 디자인에 있다.”면서 “서울을 디자인을 통해 자연친화적이고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켜 매력있고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저간의 얘기를 풀었다.  그는 ▲디자인서울 거리 ▲야간경관 조명계획 ▲옥외 광고물 정비 및 개선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조성 등 많은 사업을 진두지휘했다.권 교수는 지금도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권 교수는 당시에는 “서울을 바꿀 창조적 도시혁신사업에 해외 사례를 수없이 연구·시찰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하면서 서울의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무엇보다도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이 필요했다.”면서 “서울 종합상징 체계를 구축하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리하면 에펠탑,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르듯 서울도 세계 속에 일관된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서울의 상징 ‘해치’가 태어났고, 서울색과 서울 서체 등이 개발됐다. ☞ ‘서울을 디자인한다’에 실린 사진 더 보러가기  서울의 새 명소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이야기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2009년 8월 광화문 광장이 시민의 품에 안기고 10월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다. ‘이야기가 있는 서울’에 무게를 싣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까지 많은 논란이 오갔다. 세종대왕 동상이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위치하게 되면서 군왕이 신하의 뒤를 볼 수 없다는 주장, 임금을 비바람이 몰아치는 광장에 두면 안 된다는 주장,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옆쪽으로 옮기고 무신(武臣)이 아닌 문신(文臣) 중 정도전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정도전은 조선시대의 개국 공신으로,육조거리(광화문거리 양쪽)를 포함한 도읍 한양의 틀을 짠 주역이다.  이처럼 많은 논쟁이 오간 끝에 현재의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광장이 완성됐다. 이는 세종로 일대의 문예를 부흥시키기 위한 기틀이었다.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정동극장·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립박물관·고궁 등 30여개의 문화예술기관이 모여 뉴욕의 브로드웨이 못지 않은 ‘시민의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권 교수는 이같은 사업들이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기준인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 공공 건축물,공공 시설물,공공 공간,공공시각 매체,옥외 광고물 5개 분야에 대한 지침으로 ‘디자인 서울로 가는 길’이 연속성·일관성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디자인은 결국 살기좋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을 기치로 자연을 섬기고 시민들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표라 역설했다. 디자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말이다. 디자인은 사치란 생각, 디자인은 외형에만 치중한다는 생각들이 흔히 사람들이 가지는 선입견이다.  하지만 도시의 디자인이 개선되면 시민의 움직이는 ‘생활 동선’이 재미있고 쉽게 바뀌면서 시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다 챙길 수 있다. 이런 결과로 버스정류소에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맨홀 뚜껑 하나도 보도 재질과 일치시키고, 주변과 높낮이를 똑같게 해 걸려 넘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그는 디자인 개선은 결국 ‘자연을 위한 일’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강르네상스와 남산르네상스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서울이 가진 천혜의 경관자원 가치를 극대화한다.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성장동력으로서 가치를 높임으로써 서울 도시문화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 가능하다.  디자인거리 조성으로 ‘걷고 싶은 거리’에서 ‘머물고 싶은 거리’가 되면 그 지역 경제가 발전한다는 논리다. 시민과 관광객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란다. 이처럼 서울시가 디자인 도시가 돼 얻는 유·무형적 이익은 결국 시민에게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디자인을 통한 변화의 과정에 시민들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며 “디자인 도시는 시민이 주체가 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권영걸 교수는 누구?  서울대 미술대학과 환경대학원을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디자인학 석사, 고려대 건축공학 박사를 받았다. 권 교수는 서울대 미대 학장과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의 도시디자인 전문가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듬 해(2007년 5월)부터 초대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지금은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국회공공디자인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재임때 ▲건축물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 ▲서울의 서체와 색을 개발 ▲서울의 브랜드 상징물(해치)을 선정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 운영 계획 ▲서울디자인올림픽 기획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디자인서울 비전을 시정 전반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체계화하고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자인서울의 기틀을 마련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루이 뷔통과의 전쟁?

    [문화계 블로그] 루이 뷔통과의 전쟁?

    젊은 조각가가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상표인 루이 뷔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홍익대 대학원 조소과에 재학 중인 손자일(26)씨는 새달 1일까지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10 제1회 노블아트전-모노그램 프로젝트’를 연다. 루이 뷔통 로고와 가방 등을 강철을 소재로 새롭게 해석한 조각 작품들이다. 알파벳 ‘L’과 ‘V’를 결합한 루이 뷔통의 모노그램 로고는 모조품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손자일은 이 로고와 쇠사슬로 새로운 형태의 철가방 등의 조각품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나의 작품은 소비상품인 명품의 이미지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명품 내면의 모순을 냉소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명품 디자인이 가지는 조형성을 3D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병치되는 소재의 결합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 이면의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시각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작품 의도다. 그는 작품을 만들기 전 루이 뷔통사와 전화 통화를 했고, 미술작품에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로고를 사용 금지하는 것은 ‘예술가의 정신’을 훼손한다는 판단에 전시회를 강행했다. 루이 뷔통사는 미술 작가들이 로고를 사용하면 번번이 공문을 보내 작품 수정 또는 철수 등을 요구해 왔다. 디자이너 박진우는 2006년 관훈동 쌈지길에서 열렸던 ‘앤디 워홀을 만나다’란 전시회에서 루이 뷔통 로고를 넣은 ‘페이크 가방’을 전시해 예술상품으로 팔았다. 루이 뷔통사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고, 박씨는 결국 로고를 지운 페이크 가방을 다시 만들었다. 작가 김해경은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열린 개인전 ‘위대한 일상’에서 루이 뷔통 모노그램 로고가 담긴 밥, 국, 종이 커피잔 등을 그린 ‘명품연작’을 선보였다. 루이 뷔통사는 김씨에게 “누구나 루이 뷔통 브랜드로 장난을 치거나 사업할 수 있다는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작품의 철수를 요구했다. 결국 작품을 전시장에서 철수시킨 작가는 루이 뷔통사의 요구가 부당하다며 작품의 사진과 루이 뷔통으로부터 온 이메일 공문 등을 전시한 ‘전시불가전’을 같은 장소에서 갖기도 했다. 루이 뷔통 로고는 명품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돼, 꼭 팝아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패러디 또는 차용했다. ‘짝퉁과의 전쟁’을 치르는 유명 상표와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려는 작가들 간의 전쟁 아닌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알파라이징’ SKT 새 기업광고 선보여

    ‘알파라이징’ SKT 새 기업광고 선보여

    SK텔레콤이 ‘알파라이징’(alpharising)이라는 신조어를 전면에 내세운 새 기업광고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를 가장 잘 전달할 단어를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낸 신조어”라면서 “신조어를 고안하는 고민의 과정을 3차원 기하학적 도형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알파라이징에서 알파는 ‘처음’이라는 뜻이다. 알파라이징이라는 단어에는 ‘서로 다른 세상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의 진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안에 ‘알파라이징’의 탄생을 알리는 론칭편을 광고하고, 다음달부터는 ‘개념→실체→확장’의 단계적 광고 운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더욱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친숙도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2020년까지 연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정보통신기술 (ICT)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형상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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