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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개혁 필요성 공감”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개혁 필요성 공감”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개혁 필요성 공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10일 연금개혁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연금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는 중간결과 발표형식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당, 야당, 정부, 노조,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타협기구 차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을 앞두고 참여 주체들이 한 목소리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은 연금개혁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타협기구는 합의문에서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공무원·연금수급자·정부 간 고통 분담을 통한 재정 안정화 노력을 하는 한편, 불합리한 사항들을 일부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공무원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대타협기구는 다만 “공직 세대간 및 공적연금(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국민연금)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 제고 및 공무원의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고 추가 개혁의 필요성을 밝혔다. 대타협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한 배경에 대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연금 수급자가 증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수급구조 불균형 등으로 재정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차례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최근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이 크게 늘어나 정부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양 제도(공무원연금·국민연금)에 의한 연금액 격차가 상당한 관계로 제도간 형평성을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타협기구는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노후소득 보장의 적정성을 추구하며 공적연금 제도간 형평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제도 및 사회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의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노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대타협기구가 이날 내놓은 합의문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향후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적 성격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해 입법권을 가진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조만간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자체 개혁안을 대타협기구 분과위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제시할 경우 기존의 새누리당·정부 측 개혁안과 함께 올려놓고 협상을 통해 개혁안을 도출하는 데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이날 대타협기구가 중간발표 형식의 합의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부 공무원노조가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노조의 반발이 구체적인 개혁안 도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공무원노조 반발하나”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공무원노조 반발하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공무원노조 반발하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10일 연금개혁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연금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는 중간결과 발표형식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당, 야당, 정부, 노조,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타협기구 차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을 앞두고 참여 주체들이 한 목소리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은 연금개혁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타협기구는 합의문에서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공무원·연금수급자·정부 간 고통 분담을 통한 재정 안정화 노력을 하는 한편, 불합리한 사항들을 일부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공무원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대타협기구는 다만 “공직 세대간 및 공적연금(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국민연금)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 제고 및 공무원의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고 추가 개혁의 필요성을 밝혔다. 대타협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한 배경에 대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연금 수급자가 증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수급구조 불균형 등으로 재정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차례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최근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이 크게 늘어나 정부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양 제도(공무원연금·국민연금)에 의한 연금액 격차가 상당한 관계로 제도간 형평성을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타협기구는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노후소득 보장의 적정성을 추구하며 공적연금 제도간 형평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제도 및 사회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의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노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대타협기구가 이날 내놓은 합의문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향후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적 성격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해 입법권을 가진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조만간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자체 개혁안을 대타협기구 분과위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제시할 경우 기존의 새누리당·정부 측 개혁안과 함께 올려놓고 협상을 통해 개혁안을 도출하는 데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이날 대타협기구가 중간발표 형식의 합의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부 공무원노조가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노조의 반발이 구체적인 개혁안 도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중간 합의문 발표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10일 연금개혁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연금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는 중간결과 발표형식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당, 야당, 정부, 노조,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타협기구 차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을 앞두고 참여 주체들이 한 목소리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은 연금개혁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타협기구는 합의문에서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공무원·연금수급자·정부 간 고통 분담을 통한 재정 안정화 노력을 하는 한편, 불합리한 사항들을 일부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공무원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대타협기구는 다만 “공직 세대간 및 공적연금(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국민연금)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 제고 및 공무원의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고 추가 개혁의 필요성을 밝혔다. 대타협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한 배경에 대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연금 수급자가 증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수급구조 불균형 등으로 재정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차례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최근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이 크게 늘어나 정부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양 제도(공무원연금·국민연금)에 의한 연금액 격차가 상당한 관계로 제도간 형평성을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타협기구는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노후소득 보장의 적정성을 추구하며 공적연금 제도간 형평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제도 및 사회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의 적정한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노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대타협기구가 이날 내놓은 합의문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향후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적 성격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해 입법권을 가진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조만간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자체 개혁안을 대타협기구 분과위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제시할 경우 기존의 새누리당·정부 측 개혁안과 함께 올려놓고 협상을 통해 개혁안을 도출하는 데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이날 대타협기구가 중간발표 형식의 합의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부 공무원노조가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노조의 반발이 구체적인 개혁안 도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연일 공세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연일 공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연일 공세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에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 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 남았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야당 동참 촉구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야당 동참 촉구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야당 동참 촉구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에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 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 남았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부진한 이유는 야당이 눈치보고 있기 때문”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부진한 이유는 야당이 눈치보고 있기 때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부진한 이유는 야당이 눈치보고 있기 때문”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에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 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 남았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야당 압박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야당 압박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야당 압박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에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 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 남았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화가 낳고 인터넷이 키운 새 문화시장 ‘웹툰’

    만화가 낳고 인터넷이 키운 새 문화시장 ‘웹툰’

    9일 오전 11시 방영되는 아리랑TV ‘웹툰과 만화책의 차이가 뭐예요?’에서는 만화책과 웹툰의 차이점과 한국 웹툰의 강점에 대해 알아본다. 웹툰(webtoon)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보여주기 위해 그린 만화다. 잡지, 단행본을 통해 서점이나 대여점에서 접할 수 있는 만화책과 다르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침체된 ‘출판 만화’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국의 특수상황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웹툰 시장을 창출해내는 효과를 냈다. 출판 만화 위주인 일본, 중국, 미국 등은 웹툰 서비스를 뒤늦게 시작했다. 한국인들의 웹툰 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웹툰 앱 이용 시간은 한 달간 370여분이었다. 지하철, 버스, 집, 학교, 사무실 등 인터넷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전파가 빠르고 댓글 등을 통해 독자와 실시간 소통이 활발한 게 특징이다.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순정만화’, 드라마 ‘미생’ ‘하이드 지킬 나’, 뮤지컬 ‘도로시 밴드’ 등의 원작은 웹툰이다. 웹툰은 1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2차 창작물로 재생산돼 한국 문화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컵, 티셔츠, 노트,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홍대에는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카페도 생겼다. 웹툰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들 가운데 ‘네이버 웹툰’은 웹툰 시장을 견인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선발주자로 나서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슈&이슈] 9년 망설임 끝내고…취수원 이번엔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요

    [이슈&이슈] 9년 망설임 끝내고…취수원 이번엔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요

    9년간 표류해 온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대구 취수원의 경북 구미 이전에 타당성이 있다는 검토용역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대구시와 구미시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논의는 2006년 9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국토부에 건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2009년 2월에야 이루어졌다. 2009년 1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수질 오염 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한 달 뒤 대구시가 국토부와 새누리당에 취수원 이전을 두 번째로 건의한 것이다. 이에 2010년 10월 구미시가 대구 취수원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의 계획에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2011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KDI는 조사에서 신규 댐 4개가 준공되면 취수원 이전에 따른 용수 확보는 가능하나 구미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1월에는 국토부가 취수원 이전 대안 지역으로 구미시 해평광역취수장을 제시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취수원 이전 사업은 2013년 12월 용역비가 10억원 책정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나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핵심과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선정했다. 같은 해 3월 국토부는 취수원 이전 검토 용역을 추진했고 지난달 12일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하나는 구미·칠곡(일부)·김천(일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장을 이전하는 안이다. 이곳으로 취수장을 이전하면 대구시는 수질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구미시는 기존 취수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규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구미에서 대구까지 관로 55㎞ 매설에 따른 비용 등으로 모두 3300억원이 든다. 구미시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데다 가뭄이 들면 수량이 크게 줄고 수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있다. 국토부는 구미 지역 강변여과수 개발을 제2안으로 제시했다. 구미 낙동강변에 취수정을 설치해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뚫고 여과한 물을 상수원으로 쓰자는 것이다. 강변여과수를 개발하면 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취수정 주변이 오염돼 있거나 주변 농경지에 비료·농약이 사용되면 수질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비가 많이 들며, 지반 침하나 주변 지하수 고갈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 해평취수장 이용과 마찬가지로 대구시는 각종 혜택을 얻지만 구미시는 별 다른 혜택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 같은 국토부 결과가 나온 이후 남유진 구미시장이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7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남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두 도시 학계·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협의회가 실증적이고 현실성 있는 결론을 내릴 때까지 국토부·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위한 사전 절차를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낙동강은 우리 모두의 생명줄이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이란 큰 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와 구미가 취수원 이전 문제로 본의 아니게 불편한 관계에 있다”며 “협의체 구성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즉답했다.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견을 보이는 핵심 쟁점은 크게 4개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인한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다. 대구시는 해평취수장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대구시 취수원을 이전하면 낙동강 하류 밀양·창원·부산 등도 상류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주장하면 어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상수원 상류 이전 도미노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낙동강 유지수량 감소로 구미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4대 강 사업 보 설치와 군위, 부항, 영주, 성덕 등 4개 댐의 완공으로 용수 공급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구미시는 이에 대해 갈수기 안동댐 저수율이 떨어지면 구미시도 사용할 물이 모자란다면서 안동댐과 임하댐의 평균 담수율은 26~27%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낙동강 유량 감소로 인한 구미지역 수질 악화다.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해도 수량·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며 구미취수장 하류 지역의 현재 수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대구시는 밝히고 있다. 구미시는 같은 농도의 폐수를 방류해도 낙동강에 유지수가 많을 때와 적을 때 오염농도의 차가 크다면서 대구시의 수돗물 취수로 낙동강 유지수가 줄면 오염농도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설할 경우 55㎞에 이르는 관로 매설구간의 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구미시는 이 구간에 대해서 도시계획과 개발행위가 제한돼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매설구간은 대부분 국유지이고 또 지하로 지나가게 돼 있어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의 제안에 따라 이 같은 팽팽한 쟁점을 다룰 대구와 구미시의 민관협의회가 오는 13일까지 구성된다. 협의회는 시민단체·학계·공무원 등 각 10명, 모두 2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 지자체의 입장이 쟁점마다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협의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압박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압박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개혁안 매일 세금 42억 절감” 압박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에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 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 남았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개혁안 통과되면 매일 세금 42억 절감”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개혁안 통과되면 매일 세금 42억 절감”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개혁안 통과되면 매일 세금 42억 절감”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 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 남았다”면서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3기 과다이용 치유과정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3기 과다이용 치유과정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 청소년에 대한 상시 맞춤형 치유전문기관인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올해 새 학기 첫 프로그램으로 제3기 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3기 프로그램은 7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된다. 새학기를 맞아 인터넷과다이용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중인 전국 중·고등학교 남자 청소년 16명이 참가한다. 드림마을은 학생들의 학기 중 참가를 위해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고 참가 기록이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남지 않아 참가 희망 학생들은 학교 수업일수 등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청소년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정도에 따라 개인, 집단별 심층상담과 함께 대안활동, 체험활동, 부모교육, 가족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통합 치유서비스를 받으며, 관계 증진과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그동안 참가 청소년들은 한지 및 전주비빔밥 만들기, 탈춤·장구 배우기 등 활동 프로그램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번 참가 학생들도 직접 만들고 배우며 인터넷·스마트폰 외에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드림마을은 부모상담, 교육, 가족캠프 등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캠프 시 ‘편지 읽기 프로그램’의 경우 가족 간 의사소통의 물고를 트게 해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 2기 프로그램에는 총 40명이 참가, 평균 83.3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프로그램 기간 중 실시한 1박2일의 가족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부모는 아이가 많이 밝아졌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며 매우 만족해 했다. 박길수 드림마을 센터장은 “스마트폰 없이는 절대 생활 못한다고 캠프 참여를 거부하던 학생이 이곳에서는 스마트폰 없이도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드림마을 프로그램은 금년도 총13회(1주 2회, 2주 5회, 3주 5회, 5주 1회) 계획돼 있다. 2월까지 2회(1주 1회, 2주 1회) 실시됐다. 드림마을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보호자, 교사 등 포함)은 드림마을(063-323-2285) 또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국번없이 1388)로 신청하면, 상담과 심리 검사,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 참가비용은 식대보조금만 부담(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하면 되며, 차상위계층 이하는 무료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미시 여배우의 반란? 신 ‘줌마’ 드라마 전성시대

    미시 여배우의 반란? 신 ‘줌마’ 드라마 전성시대

    새 봄 안방극장에 미시 여배우들의 활약이 거세다. 최근 쏟아졌던 로맨틱 코미디나 장르물의 시청률이 영 신통치 않은 가운데 이들을 앞세운 일명 ‘신(新) 줌마 드라마’가 주말극을 넘어 미니시리즈까지 점령하며 세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전에도 중년 여배우들이 주연한 ‘줌마’ 드라마가 간간이 선보이긴 했지만, 최근에는 사뭇 그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캐릭터와 장르가 눈에 띄게 다변화 되고 있다.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과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대표적이다. 이 두 작품의 주축을 이루는 여배우는 각각 채시라(47)와 유호정(46). 점잖은 척 포장됐을 뿐 속물적인 상류층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유호정이 맡은 캐릭터는 드라마의 색깔을 그대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완벽한 인생을 살아오다 고등학생 외아들이 하루아침에 아빠가 되어 패닉에 빠지는 초반부에서부터 심상찮은 시청률을 이끌어내고 있다. 멜로 드라마 ‘아내의 자격’과 ‘밀회’에서 김희애를 내세워 주부팬들의 공감대를 건드렸던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PD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 드라마는 유호정을 통해 상류층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비릿한 속내를 까발린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채시라의 캐릭터도 상당히 독특하다. 40대의 엄마가 됐지만 여전히 사고뭉치인 캐릭터로, 엄마(김혜자)가 평생 모은 돈을 투자에 실패해 몽땅 날리고 불법 하우스에서 도박으로 이를 만회하려다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산발에 화장이 번져 망가진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다가 아버지 무덤에서 서럽게 우는 연기 등에서는 미시 배우의 저력이 한눈에 읽힌다. ‘킬미, 힐미’ 후속으로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은 학교 폭력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드라마.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김희선(39)이 주인공를 맡는다.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내용. 지난해 KBS 주말연속극 ‘참좋은 시절’을 통해 복귀에 성공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때 ‘일진’이었다가 지금은 기사 식당을 운영하는 억척 주부가 됐다. 찰진 욕 대사, 터프한 연기에 거침없는 애드리브까지 구사해 방영도 되기 전에 방송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말극에서도 미시 여배우들의 광풍은 계속되고 있다. 종영을 2회 앞둔 MBC 주말 연속극 ‘전설의 마녀’는 한지혜·오현경·고두심·전인화· 김수미 등 중장년층 여배우들의 고른 호연으로 주말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오는 14일부터 방송되는 후속 드라마 ‘여왕의 꽃’도 미시 여배우 김성령(48)의 귀환으로 기대만발이다. 야망으로 가득찬 스타 쉐프이자 스타 MC로, 지난날 성공을 위해 버린 친딸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같은 신(新) 줌마 드라마들이 약진하는 데는 이유가 분명하다. 최근 독특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를 앞세워 선보인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파괴력 있게 끌어내지 못한 데 따른 대안 카드인 셈이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정해룡 CP는 “최근 차별화되지 않은 고만고만한 장르물들이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생활감 있고 현실적인 드라마 쪽으로 방송가나 시청자들이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줌마 드라마’들에 방송가가 주목하는 이유는 또 있다. 시청자들의 반향이 연령을 구별하지 않고 폭발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다. “완숙한 미모와 자기관리에 성공한 40대 미시 배우들이 극중에서 입고 나오는 옷과 화장법은 그 자체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돼 급속히 유행으로 퍼진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중년 여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외모와 건강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50 ‘루비족’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안기는 아이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시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제작 현장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미시 배우를 보유한 한 기획사 대표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 연기자의 경우 제아무리 인기가 높아도 나이가 들면 역할이 한정돼 제대로 된 대본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판세가 완전히 달라져 드라마 및 CF 출연, 각종 협찬 제의까지 줄잇는다”고 말했다. ‘여왕의 꽃’을 제작하는 지앤지프로덕션의 김재석 제작 PD는 “요즘 자기관리가 잘 된 40대 여성 연기자는 주체적인 여성 이미지가 더욱 강하게 반영돼 드라마에서의 역할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면서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작품성 높은 드라마가 주어지는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직무 상관없어도 100만원 이상 금품땐 처벌

    직무 상관없어도 100만원 이상 금품땐 처벌

    여야가 2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대한 여야 합의안을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2월 국회 현안을 놓고 담판 협상을 벌인 끝에 김영란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3일 각각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최종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후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이미 상정된 정무위 대안을 여야 합의가 반영된 법사위 대안으로 수정 통과시킨 뒤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전망이다. 여야는 법사위에서 합의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더라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다만 여야 모두 김영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의원별로 소신 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란법이 3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012년 8월 16일 법 제정안을 발표한 지 929일 만에 빛을 보게 된다. 여야는 이날 법 제정안 중 위헌 논란이 제기된 4대 쟁점 조항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인 원안의 골격을 유지하되, 공직자의 민법상 친인척까지 포함해 최대 1000만명으로 추산된 적용 대상을 배우자로만 한정해 크게 줄였다.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로 한정하는 대신 가족의 신고 의무는 유지했다. 대신 법 적용 대상 공직에는 국회의원·공무원 등 공공기관 종사자를 포함해 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까지 포함하는 원안을 살렸다.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금품수수 처벌 조항과 관련해선 정무위 원안대로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수수의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1년이었던 법 유예기간은 공포 후 1년 6개월로 연장했다. 그러나 한쪽에선 여야가 ‘2월국회 우선처리’라는 데드라인과 여론 비판을 의식해 ‘우선 법제화’에 급급한 합의안을 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해 위헌 소지를 크게 줄였지만 언론사·사립교원은 그대로 포함시키는 등 불씨를 남긴 이유에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사용후핵연료 새 저장시설… 국민 60% “필요성에 공감”

    [단독] 사용후핵연료 새 저장시설… 국민 60% “필요성에 공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원자력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새 저장시설의 필요성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국민이 대체로 공감하는 모습이지만 각론에서는 여전히 찬반이 엇갈렸다. 서울신문이 22일 입수한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의 ‘2015년 사용후핵연료 국민 인식 비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응답자의 57.3%, 원전지역(울진·경주·울주·기장·영광군) 응답자의 61.3%가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새 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의 새 저장시설 필요성을 묻는 선호도 항목에서 전국 평균은 4.77점, 원전지역 평균은 4.94점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조사는 7점 만점으로 1점에 가까울수록 반대, 4점은 중간, 7점에 가까울수록 지지를 뜻한다. 또 새로 건설할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부지의 위치를 묻는 항목에는 ‘현 원자력발전소 안에 짓자’는 의견이 ‘원전 밖에 건설하자’는 의견보다 약간 우세했다. 전국 대상 설문에서는 ‘원전 내 통합 저장시설 설치’에 대한 선호도가 7점 만점 기준에 4.50점으로 ‘원전 밖 건설’에 대한 선호도(4.07점)보다 0.43점 더 높았다. 같은 항목에 대한 원전지역 주민의 응답 역시 ‘원전 안 건설’(4.29점)이 ‘원전 밖 건설’(4.10점)보다 0.19점가량 높았다. 단, 반대와 보류(중간) 의견을 합치면 여전히 과반을 넘어 민감한 저장시설의 위치를 두고는 국민들의 의견도 첨예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론화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5일 전국과 5개 원전지역으로 나눠 각각 성인 남녀 2593명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한편 오는 6월 말 활동을 종료하는 공론화위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의제’를 담은 권고안을 조만간 확정해 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연말정산 분납 “5월까지 가능” 국회 기재위 통과

    연말정산 분납 “5월까지 가능” 국회 기재위 통과

    연말정산 분납 연말정산 분납 “5월까지 가능” 국회 기재위 통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낼 경우 3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해 귀속 연말정산 때 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의 특별공제제도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됨에 따라 추가 납부 세액이 10만원 넘게 증가할 경우 이를 나눠 내도록 하는 내용이다. 분납은 다음 달 급여일부터 5월 급여일까지 이뤄진다. 기재위 일부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조세소위 논의과정에서 이번 개정안을 두고 “’연말정산 대란’에 대한 미봉책에 그친다”며 다음 달 연말정산 관련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면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근로소득세 분납 기준인 10만원도 종합소득세(기준금액 1000만원)와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연말정산에 대한 정부의 검토안이 3월 중 나오면 국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급여 5천500만원 아래는 추가 납부 세액이 발생하지 않고 5500만~7000만원까지는 평균 2만~3만원 추가 납부 세액이 발생하며 7000만원 넘는 계층에 부담이 집중돼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1순위는 정치권

    [이태동 鐘樓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1순위는 정치권

    지금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뿌리박고 있는 비정상적인 관행의 척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에 몸담고 있기 때문인지 권력의 산실이자 핵심적 주체인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병리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이 없다. 대통령이 ‘제4의 정부’로 일컬어지는 일부 미디어 매체가 윤리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취재해 보도하는 비정상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또한 적지 않게 실망스럽다.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일부 국회의원들이 정치라는 이름으로 보여 주는 움직임은 대부분 국민들의 기대와는 너무나 다르게 비정상의 극치다. 국민들이 이해하는 정치는 민생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술을 의미함과 동시에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엉키고 상반된 의견들을 조화롭게 통합하고 흩어져 있는 지혜를 하나로 모아 사회 발전을 이룩하는 일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정치는 “사회 집단이 권력을 매개로 하여 사회 의사(意思)를 집약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R W 분젠은 “정치란 공적인 기회에 윤리적 이성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했고, 윈스턴 처칠은 “정치란 승부를 정하는 것이 아니고 진실한 일”이라고 했다. 최근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박근혜 정부에 대해 전면전”을 하겠다는 말을 해서 국민들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야당 대표가 됐기 때문에 집권 여당과 박근혜 정부를 정책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한다. 그러나 적개심으로 가득 찬 전투적인 말로 현 정부와 전쟁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했다. 국민들은 그가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파괴적인 말보다는 국정 파트너로서의 야당 지도자 역할을 말해 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실정이 있으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타협을 통해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은 선진국에서처럼 우리나라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여야 양당이 모두 당파적인 정치 싸움은 중지하고, 다음 선거철이 도래할 때까지 나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2년 전에 이미 대통령 선거가 끝났음에도 야당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보이며 지금까지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무력화하려는 후진국적인 정치 게임을 계속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 있었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는 비정상적인 한국 정치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찬양 일변도로 옹호하는 여당 의원들도 문제였지만, 상대적으로 불완전할 수도 있는 야당 의원들이 마치 검사가 된 것처럼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이 피의자처럼 증인들을 몰아세우며 청문하는 태도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그 자체였다. 야당이 그를 ‘반쪽 총리’로 만들어 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촉진시키려 했던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총리가 힘을 못 쓰게 돼 국정이 동력을 잃게 만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세금을 내는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이 아까워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의 경우처럼 청문회에서 야당이 총리 본인도 아닌 가족에게 극심한 신상 털기를 강요해 유능한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일은 국가 경영을 위한 ‘인재 풀’의 고갈을 가져오게 하는 또 다른 비정상적인 정치 행태다.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이완구 총리의 언론관도 문제였지만, 야당 청문위원들이 윤리의식이 전무한 젊은 한국일보 기자가 서로를 믿고 흥분해 후보자와 나눈 대화를 몰래 녹음 짜깁기해서 건넨 정보를 받아 사용한 것도 떳떳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이 부도덕한 방법으로 취재한 정보를 거절하고 그의 반윤리적인 행동을 꾸짖었다면 그것은 도덕적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감동적인 큰 교훈이 됐을 것이다. 당파적인 이익을 위한 싸움과 선동으로 얼룩진 정치판이 근절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은 요원할 것이다.
  • 연말정산 분납 “5월까지 가능” 해당되려면?

    연말정산 분납 “5월까지 가능” 해당되려면?

    연말정산 분납 연말정산 분납 “5월까지 가능” 해당되려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낼 경우 3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해 귀속 연말정산 때 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의 특별공제제도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됨에 따라 추가 납부 세액이 10만원 넘게 증가할 경우 이를 나눠 내도록 하는 내용이다. 분납은 다음 달 급여일부터 5월 급여일까지 이뤄진다. 기재위 일부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조세소위 논의과정에서 이번 개정안을 두고 “’연말정산 대란’에 대한 미봉책에 그친다”며 다음 달 연말정산 관련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면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근로소득세 분납 기준인 10만원도 종합소득세(기준금액 1000만원)와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연말정산에 대한 정부의 검토안이 3월 중 나오면 국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급여 5천500만원 아래는 추가 납부 세액이 발생하지 않고 5500만~7000만원까지는 평균 2만~3만원 추가 납부 세액이 발생하며 7000만원 넘는 계층에 부담이 집중돼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쪽이냐, 반란이냐… 여·야 기로에 선 ‘이완구 인준안’

    반쪽이냐, 반란이냐… 여·야 기로에 선 ‘이완구 인준안’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15일 새누리당은 피할 수 없는 ‘외길’, 새정치민주연합은 표결 참석과 불참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본회의 강행 및 내부 단속’ 외에는 대안이 없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158명으로, 국회 재적의원 295명의 과반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야당이 16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단독 처리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148명)를 채우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 구속된 송광호, 조현룡 의원 외에 표결 대상인 이 후보자 본인은 물론 국무위원을 겸하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소속 의원 4명 등 156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은 최대 변수는 ‘반란표’다. 야당이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지고 여당의 반란표까지 더해질 경우 임명동의안 부결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정 파행이 장기화되는 것은 물론 당 지도부를 겨냥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여권 전체가 내분에 휩싸일 수 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부대표단이 상임위별, 지역별로 소속 의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인준안 처리를 당부하는 등 반란표 방지에 주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의(大義)와 소리(小利)가 충돌할 때 군자는 대의를 택하고 소인은 소리를 택한다.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대의를 택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대의는 이 후보자 임명에 부정적인 여론, 소리는 여당의 임명동의안 강행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 요구나 문재인 대표의 여론조사 제안, 본회의 재연기 등의 승부수가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본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원내대표단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비공개로 열어 당 지도부 입장을 조율했으며 16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는 본회의에 우선 참석,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이 후보자의 총리 자격을 강하게 문제 삼은 뒤 반대 표결을 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거론됐던 ‘본회의 참석 후 표결’, ‘반대토론 후 표결 불참’, ‘본회의 보이콧’ 등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적절히 절충한 셈이다. 대의민주주의 원칙을 따른다는 명분을 챙기면서 이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야당 역시 이 후보자와 동향인 충청 출신 의원 등의 반란표 가능성이 상존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소수지만 아예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반대토론만 한 뒤 퇴장해 표결에는 참여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야당이 대치 정국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반쪽 총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대여 강경 투쟁을 이어 갈 수 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보이콧을 하자는 강경한 의견들도 있어 본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장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2002년 타워팰리스 구입 당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정정 신고를 했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국회 사무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정정 사항 없었음’이라는 답변이 왔다”며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은 거짓말쟁이 총리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치프라스 “실패한 구제금융 거부하겠다”… 메르켈과 치킨게임

    치프라스 “실패한 구제금융 거부하겠다”… 메르켈과 치킨게임

    긴축정책 이행 문제를 두고 충돌하고 있는 그리스와 독일 간 ‘치킨 게임’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8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의회 정책 연설에서 “기존 구제금융은 실패했기에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름 안에 채권단과 가교 프로그램을 만든 뒤 6월까지 혹독한 긴축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새 조약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도 빚을 갚고 싶으니 채권단은 그 방법에 대해 우리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일에는 채권단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담이, 12일에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이 열린다. 여기서 가교 프로그램을 적극 호소할 방침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총선 때 약속한 반긴축 공약도 행동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한 달 최저임금을 580유로(약 72만 3000원)에서 위기 이전 수준인 751유로(약 93만 3000원)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채무 청산을 위한 재정 흑자에 가장 크게 기여한, 그래서 그리스 국민들의 원성이 가장 높은 재산세 인상도 원위치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신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올릴 방침이다. 그간 추진해 오던 250억 유로 규모의 민영화 계획도 취소했다. 공공부문 정리해고자를 다시 고용하고 긴축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에게 각종 복지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 온 약속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명백히 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실에 굴복하리라던 일각의 기대가 완전히 빗나갔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막다른 골목이다. 지난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결정한 그리스 국채 담보 대출 승인 중단이 12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긴급자금대출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돈줄이 막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불안 심리로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질 경우 가혹한 자본통제책까지 동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길어야 1~2달 정도 버티는 게 전부라는 예상이다. 더구나 지난 주말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미 “가교 프로그램 따윈 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한 상태다. 여기에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 붕괴를 미끼로 협박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럼에도 치프라스 총리가 ‘마이 웨이’를 외친 이유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하나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구제금융 피해자들의 표로 당선됐는데 어떻게 그들을 외면하겠느냐는 얘기다. 이 부분에서는 서구 지도자들도 일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초 그리스 정부가 유럽 각국을 돌면서 로드쇼를 벌였을 때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재무장관들은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미 불황을 겪고 있는 나라를 계속해서 쥐어짤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평가는 엇갈린다. 영국 가디언은 “긴축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잊지 않겠다던 약속에 방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니콜라스 에코노미데스 미국 뉴욕대 교수는 “다음 카드도 없으면서 채권단 압력에 굴복하는 순간 코너에 몰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하나는 유로존 붕괴로 인한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다. 그리스가 두 손을 들어 버릴 경우 3150억 유로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채를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질문이다. “이미 늦었다”는 숱한 비판 속에서도 ECB는 올해 양적완화 등 경기 확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상황에 부채폭탄이 떨어지면 정책 효과는 미미해질 것이고 결국 디플레이션이 들이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세계 금융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의 이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도 BBC에 출연해 “유럽 금융시장 파탄뿐 아니라 영국에서 야단법석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파장 못지않게 반유럽통합 정서 확대라는 정치적 파장도 우려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도 그리스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가 5년간 구제금융을 받을 동안 미국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개입해 왔다“며 “독일이 미국의 말을 다 들은 건 아니지만 유럽의 위기, 세계의 위기가 거론되는데 손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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