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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술 글로벌 인기에 경매사 주가 高高

    한국미술 글로벌 인기에 경매사 주가 高高

    1년 전 수년 동안 제자리걸음하던 한 회사의 주가가 화려한 ‘붓질’을 시작했다. 당시 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8개월 만에 2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단색화가 인기몰이를 한 것이 주가로 연결됐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 얘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콩 하버뷰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제16회 홍콩 경매의 낙찰총액은 232억원으로 2008년 홍콩 경매를 시작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253×202cm)였다. 47억 2100만원(약 31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되며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가 갖고 있던 국내 미술품 국제 경매 최고가 기록을 9년 만에 새로 썼다. 서울옥션은 해마다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던 홍콩 경매를 올해부터 10월에도 한 차례 추가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단색화 전시 즈음부터 불어 온 국내 단색화의 인기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베니스비엔날레 등을 거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나날이 ‘몸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올해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 낙찰총액 예상치는 615억원으로 국내 경매 낙찰 총액을 두 배 이상 앞지르며 향후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익이 국내 수익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미술품 시장이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열린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의 홍콩 경매는 중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예상보다 16% 많은 3억 4200만 달러어치의 미술품이 낙찰됐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인 자금이 안정적인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술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10개 안팎의 미술품 경매 회사가 있다. 이동용 서울옥션 전무는 “국내 시장의 경우 아직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진 않지만 대안 투자 수요는 있는 것 같다”며 “미술품 투자는 최소 5년 이상을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작가들이 글로벌 마켓을 형성한 것은 광복 이래 처음”이라며 향후 몇 년간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정체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은 기존 오프라인에 치우쳐 있던 미술품 경매를 온라인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응찰이 가능한 온라인 경매를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등 젊은 층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프린트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선물 시장으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미술 글로벌 인기에 경매사 주가 高高

    한국미술 글로벌 인기에 경매사 주가 高高

    1년 전 수년 동안 제자리걸음하던 한 회사의 주가가 화려한 ‘붓질’을 시작했다. 당시 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8개월 만에 2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단색화가 인기몰이를 한 것이 주가로 연결됐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 얘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콩 하버뷰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제16회 홍콩 경매의 낙찰총액은 232억원으로 2008년 홍콩 경매를 시작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253×202cm)였다. 47억 2100만원(약 31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되며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가 갖고 있던 국내 미술품 국제 경매 최고가 기록을 9년 만에 새로 썼다. 서울옥션은 해마다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던 홍콩 경매를 올해부터 10월에도 한 차례 추가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단색화 전시 즈음부터 불어 온 국내 단색화의 인기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베니스비엔날레 등을 거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나날이 ‘몸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올해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 낙찰총액 예상치는 615억원으로 국내 경매 낙찰 총액을 두 배 이상 앞지르며 향후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익이 국내 수익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미술품 시장이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열린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의 홍콩 경매는 중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예상보다 16% 많은 3억 4200만 달러어치의 미술품이 낙찰됐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인 자금이 안정적인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술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10개 안팎의 미술품 경매 회사가 있다. 이동용 서울옥션 전무는 “국내 시장의 경우 아직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진 않지만 대안 투자 수요는 있는 것 같다”며 “미술품 투자는 최소 5년 이상을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작가들이 글로벌 마켓을 형성한 것은 광복 이래 처음”이라며 향후 몇 년간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정체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은 기존 오프라인에 치우쳐 있던 미술품 경매를 온라인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응찰이 가능한 온라인 경매를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등 젊은 층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프린트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선물 시장으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광주의 ‘씨앗’이 경기서 꽃피게… 창업, 국가생존 차원 접근을”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광주의 ‘씨앗’이 경기서 꽃피게… 창업, 국가생존 차원 접근을”

    박근혜 정부가 주도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7월까지 전국 17곳에서 문을 열고 창조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센터를 비롯해 각 센터는 국내 주요 그룹과 1대1 협력으로 운영되면서 예상대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본지는 지난 8월 첫째 주부터 지난 12일까지 전국 17곳의 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연재했으며, 그 최종회로 주요 센터장 및 전문가를 초청해 센터의 성공 포인트를 짚어봤다. 대담은 14일 서울 중구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센터 회의실에서 주현진 산업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선일 (삼성)대구센터장, 유기호 (현대차)광주센터장, 박용호 (CJ)서울센터장, 한종호 (네이버)강원센터장, 그리고 남정민 단국대 지식재산벤처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경쟁을 뚫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센터의 장으로서 임기(2년) 내 목표가 있다면. 김선일 정부·지방·기업이 함께 협력·지원하고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성공 스토리가 계속 나오고, 센터를 응원하는 박수 소리가 이어지도록 하겠다. 성공 여부는 오롯이 저와 직원들의 몫이다. 주말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 유기호 센터의 주어진 미션뿐 아니라 지역에서 바라는 희망사업들이 많다. 지역 사업까지 센터가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뛰고 있다. 박용호 조센터의 열기가 일부 도시에 머물지 않고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도록 서울센터를 창조경제의 모티베이터로 만들겠다. 지난 1년 8개월간 누적 12만여명이 방문했고 10억여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 기업을 다수 배출하고 몇몇 기업은 외국에도 진출했다. 한종호 강원센터가 강원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의 추동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 →지역 기반으로 센터가 운영되는데. 한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악지역이고, 나머지도 상수원 보호 구역 등의 규제로 묶여 있어서 산업 인프라가 취약하다. 인재의 외부 유출이 심각하고 인구도 정체 상태다. 창업 분위기가 성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우리 센터에서는 기업가 정신 교육을 비롯한 창업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방이 일관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유 센터의 지리적인 한계를 보완하려면 센터 간 연계와 교류가 강화돼야 한다. 광주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의 씨앗이 경기도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환경, 경기도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광주에서 산업화될 수 있는 환경이 그것이다. 센터 간 상호 교차 근무나 파견도 해법이 될 수 있다. 남정민 중요한 건 대기업들이 창업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약속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창업지원은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돼 있다. 창업기업의 설립과 성장, 해외 진출까지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혁신센터의 운영은 경진대회 같은 1회성 행사에 치우치고 있다. 초기 설립 이후에 필요한 시드머니(초기 자금) 및 엔젤 투자도 부족하다. 박 서울에 몰려 있는 인적·물적 자원들을 지방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센터가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서울센터는 강력한 벤처를 육성해 국내 시장으로 진출시킬 뿐 아니라 중국으로, 미국으로 그리고 세계 시장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주도 창업이어서 빠른 속도만큼 한계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남 국내 창업지원사업과 지원기관은 몇 년 새 폭발적으로 증가해 중복사업 문제가 생기고 있다. 실제로 한 지역의 혁신센터에서는 정부기관들이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1년 내내 경쟁적으로 운영한다. 유사 경진대회와 지원사업을 옮겨다니며 중복 지원을 받는 ‘좀비 벤처’도 늘고 있다. 한 정부가 창조경제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나서면서 정부의 지원금만 따먹으려는 ‘바운티 헌터’(현상금 사냥꾼), 즉 ‘무늬만 창업자’들이 더러 나오는 게 사실이다. 창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이 같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만 창업 활성화라는 큰 방향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 구글이 서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캠퍼스를 내는 것은 인재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그게 바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개방형 혁신’이다. 우리 기업들도 각지에서 센터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하도록 정부·지역·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플랫폼이 창조센터다. 정부 주도라는 이유로 무작정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그 시선이 문제다. 해외에서 대기업과 창업·벤처 육성을 연결한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모델을 부러워하며 우리를 배우러 찾아오고 있다. 유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각국에서 이미 정부 주도로 창조경제 붐이 일고 있다. 오히려 우리는 늦은 감이 있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지역·기업까지 같이 움직이는 모델이 나온 것이다. 이것은 큰 경쟁력이다. 박 세계 선진국들도 이름만 다를 뿐 스타트업·벤처 생태계 구축과 창업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우리의 스타트업 창업자 수는 외국과 비교할 때 아직 매우 적은 수준이다. 우리는 정부 주도, 기업 및 지방 협력이란 틀을 이용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다. 관성처럼 이념과 진영 논리에 갇혀 (창조센터의) 뒷다리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창조경제는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생존 과제다. →혁신센터가 벤처 육성과 혁신산업의 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센터와 기업,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박 다시 강조하지만 창업은 국가 생존에 필수라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념과 진영 논리가 아닌 국가 존속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민관합동의 지원 정책, 이념과 진영을 떠난 혼연일치의 격려와 배려가 절실하다. 유 혁신센터 스스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역할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 법률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센터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한 창조경제는 단일 모델이 있는 게 아니고 각 지역의 최적한 모델을 찾는 게 관건이다. 강원도는 산림 자원과 문화적 자산, 지속 가능한 대안적 경제모델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강원도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 생각이다. 김 전기차 테슬라를 만든 일란 머스크는 차 엔지니어도 아니고, 차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전기차 혁신을 일으켰고 세상은 바뀌고 있다. 우리는 혁신 없이는 도태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센터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1인창업 기업’이란 개념을 지양해야 한다. 1인창업 가게는 있어도 1인창업 기업은 없다. 모든 것은 협동이고 팀워크다. 남 17개 기업 스스로 자발적으로 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노하우와 경험, 지식을 스타트업에 전수해야 한다. 또 창업기업이 성장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까지 최소 7년이 걸린다. 장기 투자 개념으로 지분투자, 창업보육 등 지원사업도 펴야 한다. 전국에 산재된 기술과 노하우, 인력 등을 한곳에 모으고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필요하다. 혁신센터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 정리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9] 한국인의 ‘소금 중독’, 그 짜디 짠 현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9] 한국인의 ‘소금 중독’, 그 짜디 짠 현실

     ‘소금 중독’이 가능한 일일까요. 소금 중독이란, 짜게 먹는 식습관에 길들여져 병적 상황에 이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짜게 먹는 습관도 ‘중독’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유감스럽게도 ‘그렇다’입니다. 실제로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이런 ‘소금 중독’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0%가 중독’이란 수치는 충격이지요. 사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짜게 먹는 나라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80%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보다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 20~30g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참고로, WHO는 1일 소급 섭취량을 5g 이하로 정하고 있지요.  국내에서 싱겁게 먹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서울K내과 원장·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를 만났습니다. 참고로, 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콩팥병’이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해 일반화시킨 주인공입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소금 섭취 실태를 보면 습관성, 반복성, 금단현상 등 일반적으로 중독이 보여주는 징후와 증상을 모두 갖고 있어 학계에서는 중독에 버금하는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소금 중독이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 하면 알코올 중독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더 앞선다”면서 “그럼에도 위험성이 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소금을 식품에 섞여 조리된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더군요.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단순한 짠맛이 아니라 다른 맛과 섞인 짠맛은 식별이 어려워 음식의 짠 정도를 혀끝으로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소금 몇 알을 혀에 올려 놓으면 금방 퉤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을 음식에 넣어 반찬을 만들면 짠맛 보다는 ‘맛있다’고 느끼는 게 입맛이니까요. 김 박사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처럼 과도하게 섭취한 소금이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빈도는 가파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짜게 먹습니까”  이와 관련, 김성권 박사는 최근 주목할만 한 연구 성과를 책(소금중독 대한민국, 북스코프 펴냄)으로 엮어 펴냈습니다. 신장내과 전문의로, 서울대병원 재직 시절 ‘환자를 몰고 다닐 정도였다’는 김 박사가 평생을 연구하고, 주창해 온 ‘싱겁게 먹기 운동’의 배경과 실태 및 대안이 망라된 책인데, 서울대병원이 이 책을 처음으로 추천도서로 지정해 주목을 받고 있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내용을 일부를 짚고 가겠습니다. 김 박사가 연구·분석한 결과, 스스로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로도 소금을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자신의 식성이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에 들어간 소금의 양을 측정할 수도 없으니, 막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러나 ‘어림 짐작’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 난 좀 짜게 먹어”라거나 “난 짠 건 질색이야”, 아니면 “그냥 보통이지” 정도의 어림 짐작만 하더라도 이런 응답 자체가 자신의 소금 섭취량 과다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연구는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만 5372명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을 분류·분석해서 얻어진 것이니 상당한 신뢰 근거를 가졌다고 봐도 되는 결과입니다.  분석 결과를 좀 더 볼까요. 조사에서 스스로 저염식을 ‘실천한다’는 사람은 34%(5232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저염식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사람은 39.1%(6018명), ‘실천하지 못한다’는 26.8%(4122명)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앞서 설명한 어림 짐작의 판별식에 적용해보면 각각 ‘싱겁게 먹는다’, ‘보통으로 먹는다’, ‘짜게 먹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입니다.  김 박사는 이 분석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3개 그룹의 설문조사 결과와 소변검사를 통해 측정한 소금 섭취량과 비교했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싱겁게 먹는다는 그룹의 소금 섭취량이 가장 적었고, 보통으로 먹는다는 사람들이 중간, 짜게 먹는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짜게 먹는다는 사람의 소금 섭취량은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들보다 7% 가량 많더군요.  이 비교 분석의 의미는, 실제로 소변검사를 통해 소금 섭취량을 확인해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생각만으로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들보다 ‘짜게 먹는다’는 사람일수록 음주·흡연·운동·체중 관리 등 일반적인 건강 지표가 나쁜 것으로 나오더군요. 김 박사는 “24시간 회상법이나 하루 소변검사 등을 통한 소금 섭취량 조사가 더욱 정확하겠지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싱겁게 먹는다거나 또는 짜게 먹는다는 자신의 판단 자체가 실제 소금 섭취량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모두가 조금 더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짜게 먹는 게 왜 문제일까”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과 함께 질병으로 인한 세계적 부담(GBD·Global Burden of Disease)의 원인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최근 ‘소금과다 섭취는 11번째로 큰 질병 부담 요인이며, 이를 행동 및 식습관에만 국한하면 7번째 사망 원인’이라는 GDB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요. 이는 알코올중독보다 더 위험한 결과에 해당합니다.  특히, 우리와 유사한 식사 유형을 가진 일본에서 식습관 불균형이 고혈압·술·담배를 제치고 질병 부담요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더군요. 식습관 불균형의 주요 원인이 소금 과다섭취인 점을 감안하면 짜게 먹는 식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잠재적 위협인지를 간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빠른 고령화 등 일본과 아주 흡사한 사회 변화 추이를 보이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소금이 질병부담 요인 1위에 오를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하고요.    정책이 못 따라오는 고령화 그리고 소금 중독  소금 중독은 짠맛을 선호하는 단순한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소금 과다섭취가 가장 위협적인 질병 부담 원인으로 떠오르는 핵심적인 배경은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들어 인간의 수명은 각 국가의 정책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요. 이처럼 수명이 급속하게 늘면서 고혈압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인구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즉, 소금 과다 섭취가 이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소금이 혈관 내벽을 공격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최근에 밝혀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 섭취 줄이기를 금연·절주·운동·체중관리 등과 함께 가장 필수적인 건강 실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소금 섭취 줄이기가 금연이나 고혈압약 복용 등 다른 전략과 비교해 건강증진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난 사례도 있고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소금중독 못 벗어나  소금 중독은 의지만 있다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보다 훨씬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금 중독의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지요.  사람의 혀에는 짠 맛을 감별하고 기억하는 ‘미뢰’라는 ‘맛봉오리’가 1000여개 가량 분포해 있습니다. 이 맛봉오리는 사람에 따라 1~3주에 걸쳐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며, 12주 정도면 1000여 개의 맛봉오리가 모두 새 세포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소금의 짠 맛에 길들여진 맛봉오리가 새로운 맛봉오리로 바뀌는 기간인 12주 정도만 집중적으로 노력해 더 싱거운 맛을 기억시키면 소금 중독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금이 마약이나 알코올과 달리 모든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에 함유돼 있어 자기 기준에 따라 조절하거나 완전히 단절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시 중독에 빠지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개인이 애쓰고, 노력을 하더라도 음식점에서 사서 먹는 외식이나 가공식품의 소금 함량을 일일이 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소금 줄이기 정책이나 범사회적인 실천 운동 등 사회적 합의와 실천이 함께 펼쳐지지 않으면 보다 덜 짜게 먹으려는 개개인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싱겁게 먹는 세상 만들기  김성권 박사는 소금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과 사회의 실천 전략으로 ‘싱보짜 카드제’와 ‘싱거운 세상 만들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싱겁게’, ‘보통’, ‘짜게’의 앞글자에서 따온 ‘싱보짜 카드’는 개인이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면서 싱겁게 먹기의 실천 의지를 다지고, 식사 때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싱겁게 조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싱보짜 카드제의 효과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싱겁게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실제로 싱겁게 먹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 카드제가 효과가 있겠느냐고 단정하는 게 섣부른 판단이겠지요.  또 이런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소금 섭취 줄이기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핀란드나 영국·일본 등에서 시행해 큰 성과를 거둔 국가와 지자체의 소금 줄이기 공동정책 수립을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소금 과다 섭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싱거운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애당초 정책 목표를 이렇게 잡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소금 섭취 줄이기 운동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한계를 미리 설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간만큼 이익’이 되는 게 소금 적게 먹기 운동이니까요.  김 박사는 “핀란드나 영국 등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캠페인’, ‘나트륨 신호등제 도입’, ‘식품산업계의 적극적인 소금 줄이기’ 등의 정책을 놓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일련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경우 의료비 절감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최대 20조원에 이른답니다. “그렇게 해야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치닫는 우리나라에서 고혈압과 뇌졸중, 심혈관질환, 콩팥병의 유병률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김성권 박사의 지론입니다.    ‘입맛’이 아니라 ‘몸맛’이 정답  다들, 인식하는 문제이지만, 우리나라는 동남아에서 이어지는 염장문화권에 속해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짠맛에 익숙해 확실히 소금 섭취량이 많은데, 이걸 줄이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지요.  한번 입맛에 길들여지면 적은 양이라도 맛을 바꿔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들 있지 않습니까. 음식점에서 찌개가 조금만 싱거우면 “이어 왜 이렇게 맛이 변했지? 주방장 바뀌었나?” “이 집 장사 좀 되나봐. 음식 만들어 내는 걸 보니”라며 투덜댑니다. 그러니 손님 뺏기기 싫어서라도 음식점들은 짜게 조리를 하고, 그걸 먹으면서 사람들은 개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느끼니까요. 그러나 ‘나쁜 음식은 몸맛 대신 입맛에 맞추고, 좋은 음식은 입맛이 아니라 몸맛을 생각하며 만든다’니 우리 사회의 100세 건강을 위해 덜 짜게 먹는 일을 깊이 고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jeshim@seoul.co.kr
  • 새정치연, 의원 정수 소폭 확대 시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국회의원 정수를 소폭 확대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 정수는 경우에 따라선 약간 탄력적으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정개특위 간사로서 공개적으로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농어촌 의석수 감소도 최소화하고 비례대표제도 유지하려면 의원 정수를 아주 정해 놓고 방법을 찾다 보면 해법을 못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부산 회동’을 갖기 전 당 최고위원들과의 저녁 만찬 자리에서 의원 정수 문제를 건드리지 않기로 의견을 나눴던 점에 비춰 보면 야당 내 기류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또 인구 하한선 기준(13만 9473명)보다 낮게 실제 인구 하한선을 정해 인구 상한선 기준도 바꿔 수도권의 분구 대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야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릉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문화단지’, 지역발전과 연계한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필요”

    “홍릉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문화단지’, 지역발전과 연계한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필요”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올바른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홍릉 내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문화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문제점들이 있다고 밝혔다. 신계륜 의원 측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홍릉 연구단지 내 국책연구기관(KDI, 산업연구원)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공실상태인 부지와 건물의 활용을 위해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문화단지’ 조성을 연구용역으로 줬으며 이미 47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최초의 공공연구단지로서 한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한 홍릉연구단지의 정체성과 역사상을 보존하되 미래지향적,시민친화적 개방형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계획됐다. 오는 2017년 개관 목표로 지식협력단지(한국경제발전관-KDI 본관,신관 7368㎡, 글로벌지식교류센터-KDI 별관 4748㎡)와 ‘문화창조아카데미’를 조성한다. 한국경제발전관은 전시기능, 교육기능, 전시 및 교육관련 연구기능을, 글로벌지식교류센터는 교류협력기능, 컨벤션 기능, 국제기구 유치를 통한 교류 활성화 기능을 한다. 또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최고급 융복합 콘텐츠 전문 창의인재 육성과 콘텐츠 산업의 혁신 주도 그리고 미래형 글로벌 콘텐츠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홍릉 내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문화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첫째, 홍릉지역이 국책연구기관의 밀집으로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한 공은 있지만 그 동안 지역사회와의 단절 그리고 지역경제의 장애요인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활용계획을 보면 기존 건물 리모델링 중심으로 점(點)적인 개발과 자체 프로그램 운영에 갇혀있고, 낙후된 홍릉 일대와 동북부 지역 전체 발전의 입체적인 개발계획이 전혀 제시되고 있지 못하다. 둘째, 서울시의 동북권 개발계획 및 홍릉 의료혁신지구 계획과 전혀 연계돼있지 않아서 ‘시너지 창출을 고려하고 기관간 상호협의를 통해 연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발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셋째, 문화체육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사업과 함께 검토되지 못하고 있고, 고려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계획도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는 정릉 캠퍼스에서 시작해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발을 딛고 있으며 안암역 인근의 최첨단 복합의학 연구센터를 준비하면서 이 지역에서 홍릉,안암-정릉을 잇는 바이오 메디컬 벨트를 건설할 계획에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도 다음과 같이 내놓았다. 첫째, 인접지인 성북구,동대문구 등의 지역과 협조해 환경조사와 여건 분석 등을 시행하고 그것을 토대로 홍릉일대 및 동북지역 4구 전반에 대한 지역발전과 연계한 체계적,입체적 개발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둘째, 홍릉 내 유관기관의 발전계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서울시 및 홍릉포럼, 유관기관, 자치구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올바른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 셋째, 문화체육부에서 추진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사업과 분리하지 말고 연계하며 더 나아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고려대 등 이 지역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연계하는 ‘삼각 창조문화벨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의 홍릉일대 바이오 의료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계획 및 고려대의 KU-MAGIC 계획과 연계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다섯째, 기타 지역 내에 글로벌 R&D 지원센터(성북구 종암동 국민은행 전산센터), 글로벌지식산업센터(성북구 종암동 고려상가 일대), 바이오 의료 R&D센터(성북구 월곡동 공공청사) 등을 연계해 조성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획정위 7시간 격론 끝 선거구 숫자 단일안 불발

    획정위 7시간 격론 끝 선거구 숫자 단일안 불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2일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 단일안 도출에 실패했다. 획정위가 제시한 6개 안 가운데 단수안으로 유력한 안은 현행 유지인 246석과 지금보다 3석 늘어난 249석 두 가지 중 하나였다. 249석으로 정할 경우 지방에서도 대도시 지역의 의석수가 늘어나고 농어촌 지역구 수는 줄어들게 된다. 결국 농어촌 지역구 수가 덜 줄어드는 246석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의석수 결정을 일주일 연기한 8일에 발표할 것을 획정위에 전달하자는 안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획정위 논의와 정개특위 논의는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해 상황은 진통을 거듭했다. 획정위가 제시한 의석수 범위에서는 어떤 단일안이 나오더라도 도시 지역 선거구가 늘고, 농어촌 지역 선거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심하다. 여야는 선거구획정위의 결정과 별개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획정안 논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수를 줄이고 지역구 수를 늘려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수를 감소하는 것이 농어촌 지역구를 지키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획정위 논의에 앞서 전남·북 지역구 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나, 농어촌 지역구 감소 대책에 대한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대 총선 지역구 수를 비롯한 단일안은 오는 13일이 국회(국회의장) 제출 마감시한이다. 지역별 의석수 증감이 표시된 ‘선거지도’도 포함된다. 획정위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여야는 발등에 떨어진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조속히 정개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획정위와는 별도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신경전만 벌이다간 법률에 정해진 시한을 넘기게 된다. 그러면 국회는 ‘위법한 입법 기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획정위 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정개특위에서 여야 합의에 성공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가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정개특위가 획정위 안에 반대할 경우에는 수정 의견을 첨부해 획정위로 다시 돌려보낼 수 있다. 단, 거부권은 1회만 행사할 수 있다. 획정위는 국회로부터 반송된 안을 재논의한 뒤 10일 내에 국회로 보내야 한다. 2차 제출 시에는 국회 정개특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가결 시 선거구는 최종 확정된다. 그런데 이때 재차 부결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후 절차에 대해서는 획정위가 재논의 후 국회로 보낼지 국회에서 논의해 본회의에 상정할지 법률 해석상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선거구 확정 시한은 선거일 5개월 전인 11월 13일까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특별기구 인선 놓고 親朴·非朴 진검승부

    특별기구 인선 놓고 親朴·非朴 진검승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이 공천 규칙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도 청와대 측에 “안심번호 공천제만 고집하지 않고 특별기구가 도출하는 결과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대안 찾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곧 ‘제로베이스’ 상태에서의 ‘공천룰 전쟁’을 의미하기도 해 계파 충돌의 불씨는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양측의 충돌은 김 대표가 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하면서 겨우 진화됐다.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기구를 두고 계파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 대표가 회의에 불참하면서 기구 구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먼저 입에 올리는 것이 자칫 충돌의 원인을 제공하게 될까 봐 계파별로 서로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특별기구의 인적 구성 문제부터 계파 간 신경전이 감지된다. 위원 구성에서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자기 진영에 유리한 공천 규칙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활동이 종료된 국민공천제 추진 태스크포스(TF)가 주로 비박계 인사로 구성됐었기 때문에 이번 특별기구는 친박계 쪽에서 장악하려 할 것 같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특별기구를 구성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도 ‘공천 특별기구 친박계 장악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구성된 국민공천제TF는 팀장인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이하 정문헌·황영철·경대수·서용교·이우현·이현재·민현주 의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박계의 비중이 높았다. 최대 관건은 위원장 인선이다. 공천 관련 기구는 통상 당 사무총장이 맡는 것이 관례이지만 계파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중립지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현재 황진하 사무총장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직속상관 격인 김 대표의 뜻에 따르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귀국길에 영접을 나가는 등 신(新)친박 행보에 나선 원유철 원내대표는 “특별기구 구성은 당헌·당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특별기구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설치할 수 있다. 즉 최고위원회의가 공천 규칙 논의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공천 기구는) 사무총장이 안을 만들어야지 나는 일일이 간섭 안 한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예하 직책 성격을 띤다. 특별기구가 논의할 우선적인 쟁점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여부다. 계파 간 충돌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특별기구는 또 함량 미달 후보를 가려낼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 또한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될 만한 큰 이슈다. 그러나 궁극적인 문제는 전략공천이다. “전략공천이 없다”고 공언한 김 대표 측과 전략공천 필요성을 강조하는 친박계 간의 갈등은 언제든 도질 수 있다. 다만 양측이 또다시 정면으로 치고받느냐,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넘어갈 것이냐가 관건이다. 전략공천 논란은 특별기구의 차원을 넘어서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폭스바겐·글렌코어 부도위험 급등

    ‘2015년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잊고 싶은 끔찍한 해로 돌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발 경기둔화 조짐이 각국의 증시 위축과 원자재값 하락으로 이어진 데다 대안 격인 채권시장마저 수익률이 급락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전했다. 2500억 달러 규모로 운용되는 카타르 국부펀드(QIA)가 3분기 동안 120억 달러(약 14조원)의 손실을 보는 등 투자 실패는 실현되는 중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에 휩싸인 독일 폭스바겐, 세계 최대 규모 원자재 거래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가 QIA 실적을 아래로 끌어 내렸다. 폭스바겐 파문은 독일 경제에 이어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이 드러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29일 폭스바겐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5bp 급등한 309bp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수준에 육박했다. 경쟁업체인 다임러, BMW의 부도 위험이 동반 상승하는가 하면 삼성전자의 CDS 프리미엄 역시 77.98bp로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값 하락 흐름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원자재 시장 공룡기업인 글렌코어가 채권시장에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대접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지난달 28일 런던 증시에서 하루 새 29.4%나 폭락했던 글렌코어 주가는 이후 이틀 동안 16.9%, 14.1%씩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중국발 경기침체, 원자재값 하락 흐름과 연동된 글렌코어의 위기는 글로벌 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을 던질 전망이다. 글렌코어가 자구책의 일환으로 잠비아의 구리 광산 조업을 내년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외환 수익의 70%를 금속 채굴 분야에서 벌어들이던 잠비아 국가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는 식이다. 글렌코어가 저금리 자금을 활용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수익 모델을 취해 왔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김무성 “당 대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조원진 “한판 붙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김무성 “당 대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조원진 “한판 붙자”

    “유승민 사태라는 아픔을 안고 당신들(원내지도부)을 합의 추대했는데 분란을 조장하면 어떡하느냐. 김무성 대표에게 사과하라.”(비박근혜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자신 있으면 한판 붙자.”(친박근혜계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당 대표를 모욕하면 여태까지 참았는데 오늘까지만 참겠다.”(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30일 국회에서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공천 규칙’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친박계는 김 대표가 대통령 해외 순방을 틈타 당내 의원들과의 사전 협의 없이 야당과 합의했다며 반발했다. 반면 비박계는 총선 공천 규칙은 당내 문제라며 단순한 기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은 물론 삿대질까지 오가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전화응답을 통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휴대전화 공천제”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태흠 의원은 “노인들이나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있는 특정 국민의 여론만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적극 동조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번 공천제 논란은 우리 국회가 권력(청와대) 눈치만 보는 후진적 거수기 국회로 남느냐, 아니면 국민 눈치를 보는 선진적 민주 국회로 바뀌느냐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공천 갖고 권력을 행사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지역 주민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하려면 국민공천제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 방법 중 하나로 안심번호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니 특별히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와 친박계의 비판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끝까지 반대할 경우에 대비해 우리만의 국민공천제에 대한 대안이 있었지만 보안 때문에 공개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당의 공식 특별기구를 출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동의를 구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대통령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경선을 휴대전화 여론조사로 하자는 것 자체에 상당한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위헌·위법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지낸 비박계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여론조사를 휴대전화로만 하면 말이 많을 수밖에 없고 결과를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도 생긴다. 믿을 수 없는 제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야, 망향 가족·귀성 현장 찾아 ‘추석 인사’

    여야, 망향 가족·귀성 현장 찾아 ‘추석 인사’

    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 각각 임진각과 용산역을 찾아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추석 망향제’(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차례를 지내면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념식이 개최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산가족 여러분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늘 총출동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우리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서 북한인권법을 국회에서 의결하려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반대해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망향제가 끝난 뒤 김 대표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경기 성남시 하늘꿈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사들과 직접 만나서 학업 환경과 진학, 취업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 같은 행보는 기차역·터미널을 찾아 귀성객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던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난 것이다. 명절에 의례적으로 되풀이하는 귀성 인사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만 끼친다는 김무성 대표의 평소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달 북한 도발 과정을 거치며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자 안보를 중시하는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야당 지도부도 혁신위원회의 마지막 인적쇄신안으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정책 홍보 책자를 나눠줬으며 귀성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문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을 선택한 것은 악화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문 대표는 행사장에서 “문재인 의원은 2002년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시민을 만나며 차가운 민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총선 룰·黨 내홍 출구 찾기… 김무성·문재인 ‘한가위 담판’ 주목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한가위 담판’을 통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빅딜’을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양측은 25일 물밑 접촉을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와 야당이 요구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은 물론 선거 연령 인하 및 투표 시간 연장 문제까지 폭넓게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연휴 기간 부산에서 두 대표의 전격적인 담판이 시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귀성 인사차 부산역을 찾은 문 대표는 “한꺼번에 모든 문제가 합의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조만간 좋은 합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당이 협상안으로 제시한 독일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맞서 김 대표 측은 대안으로 일본식 병립형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새정치연합 호남 의원들이 동조하는 농어촌 특별지역구 설치 역시 새누리당의 협상카드다. 여야가 각각 주장하는 농어촌·비례대표 의석수 유지를 위한 ‘극한책’으로 의원 정수 확대가 거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새누리당 국민공천 태스크포스(TF)가 검토 중인 변형된 형태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안, 이른바 ‘플랜B’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포함하고 있다. ‘100% 국민공천단 구성 후 여론조사로 후보 선출’이라는 새정치연합 안을 수용하기 위해 안심번호 도입, 선거인·당원 명부 공유 등이 필요한데 이는 법 개정 사항이다. 여당 관계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형태에 따라 문 대표 측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와 주고받기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오는 28일 김 대표 주재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회의를 열 계획이다. 연휴 직후인 30일 의원총회에 대비한 성격이 짙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라디오에서 “상대 당 후보가 센 사람이 나왔다든지, 아니면 호남 지역에 (공천) 신청한 후보가 없다든지 할 때 전략공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대표의 전략공천 불가 방침과 배치되는 발언을 한 터여서 30일 의총은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간 권역별 비례대표제·오픈프라이머리 빅딜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마지막 열매를 딸 때 만날 수 있는데 아직은 무르익지 않았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저쪽에서 조금이라도 전향적인 안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두 대표의 담판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마주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원외 친박 총동원령에 非朴 ‘불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 출마의 때 이른 신호탄이 나오면서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청와대 총동원령’이 현실화됐다는 관측 속에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면서도 불안한 시선이 역력하다. 공천제도인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총선이 임박할수록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과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 사이에선 냉기류가 흐른다.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의 사임을 계기로 23일 당내에선 친박계발 물갈이론과 총동원설이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밥상 민심이 확인되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지역별 물갈이론이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대구 4인방’과 최상화 전 춘추관장, 민경욱 대변인 등이다. 이들의 출신지 혹은 관심 지역인 대구 북갑, 중·남구, 달성군,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지가 옛 친이(친이명박)계 혹은 멀어진 친박계 지역구여서 계파별 생존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태연함을 지키되 무척이나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평소보다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하면서 하던 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의 한 측근은 “(청와대 인사들이) 출마하는 건 자유지만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이겨야 한다”며 “전략공천이나 내리꽂기는 가능하지도 않고 절대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이 추석 연휴 직후인 30일 개최하는 의원총회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관련한 제3의 대안 등 찬반론이 분출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가) 안 된다고 결정됐을 때는 당연히 당 의원들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의해 또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나오는 데(지역구)에 김 대표가 나가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전략·전술은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이날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 부산 지역 출마를 요구하자 이와 맞물려 김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경태 반발,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

    조경태 반발,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로부터 ‘해당행위자’로 공개 지목 된 조경태 의원은 24일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해당행위자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 운운하지 말고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본 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라며 “지난 중앙위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라며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지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를 향해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니 혁신위가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물타기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나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전날 혁신안 발표에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최근 중앙위의 혁신안 통과를 ‘집단적 광기’, 김상곤 혁신위를 ‘문재인의 친위부대’라고 표현한 것 등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것. 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경태 반발, “혁신위는 문재인 전위부대..뜸 들이지 말고 제명하라”[전문]

    조경태 반발, “혁신위는 문재인 전위부대..뜸 들이지 말고 제명하라”[전문]

    조경태 반발, “혁신위는 문재인 전위부대..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기자회견 전문] ‘조경태 반발’ 조경태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발표한 인적쇄신안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로부터 ‘해당행위자’로 공개 지목 된 조경태 의원은 24일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해당행위자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 운운하지 말고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본 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라며 “지난 중앙위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라며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지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를 향해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니 혁신위가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물타기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나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전날 혁신안 발표에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최근 중앙위의 혁신안 통과를 ‘집단적 광기’, 김상곤 혁신위를 ‘문재인의 친위부대’라고 표현한 것 등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것. 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하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 반발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조경태입니다. 그러면 준비된 내용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나의 입장. 나를 제명하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난 23일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본의원을 겨냥해 해당행위자로 낙인찍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김 위원장과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의 정당이지 문재인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이 아니다. 작금의 위기상황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 김 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과연 본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지난 4. 29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 김 위원장은 본의원이 당원을 모독했다고 하는데 본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다. 지난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라고 박수치고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관계가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민주정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본의원이 지적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22일 저녁 종로구 자택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자고 하였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본의원을 지목하면서 해당행위자로 몰아붙이는 것이 과연 통합의 길인가 묻고 싶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인가. 혁신위원회의 목적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하였다.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도 해당행위자라고 낙인을 찍어 당의 조치를 요구하였다. 무능하다고 해야 될지 후안무치하다고 해야 할지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러니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에 혁신위가 물타기용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체제에서 모든 당원들과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가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대나 비판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는 행위는 반민주적인 발상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고 본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잘 살펴보기 바란다. 사진=뉴스 캡처(조경태 반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새정치연 공천 컷오프 조은 교수가 맡는다

    [단독] 새정치연 공천 컷오프 조은 교수가 맡는다

    내년 총선에 나설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의 공천 적절성 여부를 평가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은(69·여) 동국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고위원회 내부에서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있어 추석 연휴 직후 확정할 예정이다. 조 명예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장 자리를) 제의를 받은 지는 좀 됐는데 고민 끝에 사심 없이 공정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욕먹는 자리니까 아무도 안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지난 20일 위원장 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선임을 미뤄 왔다. 평가위는 혁신안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한 15명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위원장에게는 14명의 위원에 대한 추천권이 있다. 평가위는 현역 의원에 대해 다면평가 등 각각의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하위 20%는 공천 신청 대상에서 배제된다. 위원회에서 결정한 ‘컷오프’ 대상자에 대해서는 대표도 번복할 수 없다. 조 명예교수는 한국여성학회장과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대안문화 실천모임인 ‘또 하나의 문화’ 이사장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와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여성사회학자다.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외부 공천심사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 혁신을 추진하려면 정치권에서 너무 때가 타도 곤란하지만 현실 정치에 무지해서도 안 된다. 또 주류와 비주류 모두 납득 가능해야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대표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여성 인사라는 점 또한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대 때 공심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한 의원은 “특별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 교수가 맡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계에서 신망도 있고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경태 반발, “나를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나를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로부터 ‘해당행위자’로 공개 지목 된 조경태 의원은 24일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해당행위자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 운운하지 말고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본 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라며 “지난 중앙위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라며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지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를 향해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니 혁신위가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물타기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나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전날 혁신안 발표에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최근 중앙위의 혁신안 통과를 ‘집단적 광기’, 김상곤 혁신위를 ‘문재인의 친위부대’라고 표현한 것 등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것. 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경태 반발, “뜸 들이지 말고 날 제명하라”

    조경태 반발, “뜸 들이지 말고 날 제명하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로부터 ‘해당행위자’로 공개 지목 된 조경태 의원은 24일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해당행위자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 운운하지 말고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본 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라며 “지난 중앙위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라며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지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를 향해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니 혁신위가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물타기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나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전날 혁신안 발표에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새정치연 공천 컷오프 조은 교수가 맡는다

    [단독] 새정치연 공천 컷오프 조은 교수가 맡는다

    내년 총선에 나설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의 공천 적절성 여부를 평가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은(69·여) 동국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고위원회 내부에서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있어 추석 연휴 직후 확정할 예정이다.  조 명예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장 자리를) 제의를 받은 지는 좀 됐는데 고민 끝에 사심 없이 공정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욕먹는 자리니까 아무도 안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지난 20일 위원장 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선임을 미뤄 왔다. 평가위는 혁신안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한 15명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위원장에게는 14명의 위원에 대한 추천권이 있다. 평가위는 현역 의원에 대해 다면평가 등 각각의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하위 20%는 공천 신청 대상에서 배제된다. 위원회에서 결정한 ‘컷오프’ 대상자에 대해서는 대표도 번복할 수 없다. 조 명예교수는 한국여성학회장과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대안문화 실천모임인 ‘또 하나의 문화’ 이사장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와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여성사회학자다.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외부 공천심사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 혁신을 추진하려면 정치권에서 너무 때가 타도 곤란하지만 현실 정치에 무지해서도 안 된다. 또 주류와 비주류 모두 납득 가능해야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대표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여성 인사라는 점 또한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대 때 공심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한 의원은 “특별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 교수가 맡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계에서 신망도 있고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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