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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장관 자르고 제한 풀겠다는 브라질 대통령… 시민들 분노

    보건장관 자르고 제한 풀겠다는 브라질 대통령… 시민들 분노

    여론조사 64% “장관 해임 잘못됐다” 사망자 급증에 도시 냄비 시위 재현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전염병 대응 수장인 보건부 장관을 교체해 후폭풍이 불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06명 늘어나 2347명이 됐다. 지난달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뒤 최근 연일 200명 이상 추가되고 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917명 늘어나 3만 6599명이다. 사망자가 1주일 새 100% 넘게 증가하고 브라질 코로나19 사태가 5월 중순에야 정점을 찍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보건부 장관의 경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만데타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줄기차게 마찰을 빚어 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만 격리하고 일반인들은 일터로 복귀해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제한적 격리’를 주장한 반면 만데타 전 장관은 줄곧 대규모 사회적 격리 외에 대안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 보우소나루는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만데타 전 장관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신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수세에 몰리자 국면 전환용으로 보건부 장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종양 전문의 네우손 루이스 스페를리 타이시를 후임으로 임명한 보우소나루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를 풀고 브라질 경제를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건부 장관 교체 소식에 상파울루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선 냄비 시위가 다시 벌어지는 등 분위기는 험악하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만데타 전 장관 해임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은 25%에 그쳤고 11%는 응답하지 않았다. 만데타 전 장관과 주지사들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각각 70%와 54% 나온 것과 비교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거부감을 확인할 수 있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은 전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선사시대인 같은 지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훼손하고 자신의 보건부 장관을 내쳤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싹 바꾸자더니… “김종인 비대위” “안 될 말” 사분오열 통합당

    싹 바꾸자더니… “김종인 비대위” “안 될 말” 사분오열 통합당

    김태흠 “외부인 영입은 지나친 패배의식” “金 이외 대안 없다” “金도 패배 책임” 양론 “새 원내대표 젊고 개혁적이어야” 목소리 사전투표 조작론에 이준석 “반성·혁신할 때”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이대론 안 된다’는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법론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유력 거론되자 잠재적 당권주자들의 반발 목소리도 나온다. 3선에 성공한 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도부 몇몇이 일방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결정하고,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것은 심히 유감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내분이나 계파 싸움이 있는 게 아닌데 당내 문제를 외부인에게 맡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지나친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심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를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 김 전 위원장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수락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고 한다. 통합당은 같은 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5선에 성공한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비대위 대신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통합당 지도부가 총선 이틀 만에 비대위를 거론한 것은 대대적인 개혁이 절실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김종인 비대위’를 내세우는 쪽은 뼛속까지 개혁하려면 카리스마와 정치력을 갖춘 김 전 위원장 외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도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구태 정치인’ 이미지로 국민이 공감하는 개혁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21대 국회 개원 전 선출할 새 원내대표를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선거 직전에 급히 모셔 오느라 수습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지 (패배를 김 전 위원장) 개인의 책임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통합당은 2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총선 후 첫 의원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새 지도체제 구성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진 이주영 의원은 “창조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측면에서 김 전 위원장이 적격자”라며 “현역 의원들과 당선자들의 합동 의원총회에서 중론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 모시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총선 결과를 놓고 보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주장한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통합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15일 본투표에서는 통합당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지만 10~11일 사전투표에서는 반대 결과가 발생한 것과 관련, 개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일부 인사는 강성 지지층의 이런 주장에 동조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 사전투표함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최고위원은 “내가 바로 본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다.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며 거리를 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나흘 간격으로 코로나 검사 받을거야” 떠벌여 비난 자초

    “사나흘 간격으로 코로나 검사 받을거야” 떠벌여 비난 자초

    미국 코미디언이자 종합격투기(MMA) 해설가인 조 로건(53)이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일주일 새 두 차례나 받았으며 앞으로도 사나흘 간격으로 받을 것이라고 떠벌였다. 그렇잖아도 미국의 상류층 1%가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검사를 손쉽게 받아 정말로 받아야 할 사람들이 검사를 못 받게 한다는 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로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어런스’를 통해 “어제도 검사 받았고, 그 이틀 전에도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도 사나흘 간격으로 받을 거다. 제기랄”이라고 내뱉었다고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가 18일 전했다. 이날 코미디언 크리스 델리아도 출연했는데 그도 쇼에 나오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도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로건은 쇼를 시작하며 “크리스 델리아도 음성이란다. 예이(Yayyyy)!”라고 외쳤다. 델리아는 “내가 왜 검사 받았는지 아느냐? 조 로건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 나오고 그에게 의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딱 멈췄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우쭐해진 로건은 “콘시어지 MD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최고급, 부르면 달려오는 개인 주치의가 있어” 그가 검사 절차 등을 다 조율해준다고 떠벌였다. 아베 말키란 의사인데 그는 로건과 팟캐스트 초청 손님, 코미디언 브라이언 칼렌 등을 검사해주는 모습이 바이스(VICE)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말키는 미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하지 않은 항체 검사를 주로 하고 있다고 바이스에 털어놓았다. 물론 FDA가 승인한 항체 검사 키트 부족 때문이다. 그는 “항체 검사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70곳인데 오직 한 군데 셀렉스만 FDA 승인을 받았다. 어떻게 FDA 승인을 받는지 내가 접촉해 알아낼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런 검사를 받기란 불가능하다. 해서 모두에게 대안으로 FDA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증상으로는 검사를 받을 수 없으니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증상이 끝없이 이어지면 코 안쪽을 깊숙이 찔러 검체를 얻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 검체 검사든 항체 검사든 한번 받으려면 콘시어지 MD LA에서는 299 달러(약 36만원)가 든다. 그런데 존스홉킨스 대학의 1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231만 7759명, 사망자는 15만 9510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73만 2197명, 3만 8664명이다. 증상도 없는 부자들이나 유명인들이 주치의들로부터 거리낌 없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반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나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취약 계층은 사나흘씩 걸려 검사를 받고 결국 이것이 막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런 판국에 일주일에 두 차례, 70만원 정도를 펑펑 써 검사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다고 로건은 떠벌인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의 레베카 클라인 기자는 트위터에 “친한 친구가 의사인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짐작되는데도 뉴욕시에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조 로건은 증상도 전혀 없는 친구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준다니 제발 진정해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젊은 혁명가가 말하는 ‘정치’ =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예술’

    젊은 혁명가가 말하는 ‘정치’ =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예술’

    홍콩의 ‘우산운동’을 우리는 기억한다. 홍콩인들이 중국 정부에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2014년 9월부터 그해 12월까지 79일간 벌인 정치 운동이다. 당시 경찰의 최루탄 진압에 맞서 우산을 방패 삼은 것이 시위의 상징이 됐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 운동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대학생 그룹인 ‘학련’과 함께 시위의 전면에 나선 이들은 ‘학민사조’라는 중·고등학생 그룹이었다. 이 ‘학민사조’를 이끈 리더가 조슈아 웡이다. 1996년생으로 불과 열네 살 나이에 ‘학민사조’를 조직한 그는 광장 점거와 체포, 단식 투쟁을 반복하며 ‘우산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새 책 ‘나는 좁은 길이 아니다’는 조슈아 웡이 당시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을 다이어리 형식으로 써내려간 투쟁일지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인 2013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과정을 ‘시민투표 전야’, ‘동맹휴학 준비’, ‘우산운동의 시작’, ‘점거가 막을 내린 후’ 등 4부로 나눠 67편의 글에 담았다.책에선 불과 이팔의 나이에 거리로 나서 투쟁의 현장에서 열여덟 살을 맞은 청춘의 기록이 뜨겁게 이어진다. 경찰의 최루탄 공격, 한국의 ‘백골단’을 연상시키는 ‘속룡(速龍) 소대’와의 싸움 등에선 TV드라마 ‘응답하라 1984’의 정치판 버전을 보는 듯하다. 각 일지 서두에는 저자의 후기를 담아 홍콩의 현안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돕고 있다. 홍콩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홍콩의 선거 제도를 알아야 한다. 홍콩의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간접선거로 뽑는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로 불렸던 우리 유신체제 당시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하다. 이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직선제 요구가 거세지자 중국 정부가 대안을 내놨는데, 이게 불쏘시개 노릇을 했다. 직선제 보통선거를 실시하되, 장관 후보로 나서려면 반드시 친중 성향의 지명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단서 조항으로 내세운 것이다. 사실상 홍콩인들의 자결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조삼모사식의 통첩이나 다름없었던 셈이다. 저자는 “정치란 ‘타협의 예술’이 아니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예술’”이라고 믿는다. 보수적인 ‘공산당 아저씨’는 물론 민주파 정치인에게도 이상주의자로 치부되고, 고교 졸업 후 ‘삼류대학에나 갔다’고 비웃음을 사는 상황에서 그가 기댄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었다. 승산 없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희망이 보여서가 아니라 계속해야 희망이 보인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가장 뜨거웠던 날들을 기억하면서도 이제 그 시기를 놓아보내려 한다. 2047년 ‘일국 양제’가 종료되면 양제에서 급격히 일국으로 기울 텐데 언제까지 그날들만 반추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분신 같았던 ‘학민사조’를 2016년 발전적으로 해체한 그는 현재 사상적 동지들과 데모시스토를 창당해 비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책 서두에 민주화 운동 ‘선배’격인 한국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하며 간절한 소망을 전해왔다. 아마 많은 홍콩인들의 바람도 이와 같을 것이다. “오늘이 광주였다면, 내일은 홍콩이 되기를. 언젠가는 홍콩 사람들도 한국인들처럼 자유와 민주, 자결의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예·적금, 보험도 깬다…코로나19 여파에 3월 해지액 11조원

    예·적금, 보험도 깬다…코로나19 여파에 3월 해지액 11조원

    지난달 주요 은행과 보험사의 예·적금과 보험 해지액이 급증해 11조원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심해지자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예·적금과 보험을 깨는 사람들이 많아져서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예·적금과 보험을 해지한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개인고객 정기예금 해지액은 지난달 6조 6763억원, 적금 해지액은 1조 626억원으로 총 7조 738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2조 2642억원(41.4%)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5조 7510억원, 2월 5조 7860억원으로 5조원대였는데 지난달 갑자기 7조원대로 뛴 건 코로나19 탓이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 3개사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 5개사의 해지환급금도 지난달 3조 162억원으로 집계돼 1년 새 29.5% 급증했다. 지난 1월 2조 2356억원, 2월 2조 3481억원으로 2조원 초반대였다가 지난달에는 3조원을 넘었다. 보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보험약관대출도 지난달 2조 7009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6% 증가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서비스업이나 음식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들의 중도해지 신청이 늘었다”며 “예금을 깨는 이유를 물어보면 ‘주식에 투자한다’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중도 해지환급금은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적어 고객에게 불리하다”며 “보험료를 낼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나 감액 완납 제도를 비롯한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사투는 남의 일 중국식 ‘1㎝ 거리두기’

    코로나 사투는 남의 일 중국식 ‘1㎝ 거리두기’

    中 유명 관광지에 수만명 몰려 새벽부터 표 사려고 인산인해 “코로나 대유행 안 끝났다” 우려코로나19 종식 단계로 들어간 중국에서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지만 유명 관광지는 청명절 연휴(4∼6일)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대도시에서는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당국이 청명절 성묘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문은 “톈진에서만 해마다 500만명의 성묘객이 몰리지만 올해는 현장 성묘를 전면 금지했다”면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대리 성묘 서비스 등 대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도 폐쇄 중인 자금성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 투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메라를 통해 인적이 없는 자금성을 3가지 코스로 감상할 수 있다. 중화권 국가에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청명에 친인척이 모여 조상의 묘를 찾는 풍습이 있다. 중국 당국의 대리 성묘 서비스 등 조치는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들의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줄여 보려는 취지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전국 명소들은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저장성 항저우의 시후와 ‘5대 명산’인 안후이성 황산을 가득 메운 상춘객들의 사진이 여러 장 게시됐다. 봉황망 등에 따르면 시후에는 전날에만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입장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안정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관광지가 사람들로 가득하다”면서 “그들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무료 입장 행사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환구시보도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황산에 수만명이 몰리자 집단 감염을 우려한 관리소 측이 다음날부터 하루 입장객을 2만명으로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5~6일 표는 아침 일찍 매진됐다. 현지 언론은 “새벽 4시도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표를 사려고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차장 아래까지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한 관광객은 표를 구하지 못해 허탈하다며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자리를 두고 싸움도 벌였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특허청 “지식재산청 전환”… 문체부·과기부 “용어 독점 안 돼” 태클

    특허청 “지식재산청 전환”… 문체부·과기부 “용어 독점 안 돼” 태클

    특허청, 산업·신지식재산권 관리 확대 지난해 상표 출원 건수가 특허 넘어서 문체부 “저작권도 지식재산권의 일종” 과기부 “명칭 변경 전 업무 조정부터” 국민 혼란·오인 이유로 개명에 거부감특허청의 기관 명칭 변경 논의가 부처 간 이견으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청’ 또는 ‘지식재산혁신청’으로 이름을 바꾸기를 희망하지만 ‘저작권’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재산기본법’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이라는 용어 사용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관명은 직무를 상징한다. 부처 간 업무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에 관련 부처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명칭 변경 등 정부 조직과 관련된 논의는 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 임기 중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청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허청 업무 늘었는데 ‘특허’ 이름에 제약 특허청은 지난해 7월 기관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비롯해 영업비밀, 반도체회로 배치설계, 컴퓨터 프로그램 등 신지식재산권을 관리한다. 업무의 대표성이 떨어지고 저작권을 제외한 지재권을 총괄하면서 특허라는 ‘작은 옷’으로 인한 제약을 제기했다. 더욱이 지식재산 행정 체계가 분산돼 부처 간 업무 중복 및 정책 추진 시 이견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심각하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주도했다. 사상 처음 상표 출원(22만 1506건)이 특허(21만 8975건)를 추월하는 등 특허 중심의 ‘무게추’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영문명은 KIPO(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라고 쓰면서 ‘특허청’이라고 읽는 오류도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6일 “정부조직법에 업무를 명시해 우려하는 혼란은 차단할 수 있다”면서 “지식재산 확대 취지가 부처 간 밥그릇 싸움처럼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관련 부처는 “우리 지재권도 총괄하는 느낌” 관련 부처들은 기관 명칭 변경은 자유이지만 지식재산 용어 사용에 따른 국민들의 혼란과 오인을 지적한다. 특허청이 다른 부처의 지식재산권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체부 저작권정책과 관계자는 “특정 용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업무 분장이 명확한데 한 부처의 독점 사용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문체부 등이 ‘산업지식재산혁신청’을 거론했지만 영문 기관명 변경까지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흐지부지됐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회원국으로서 KIPO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간사 기관인 과기부는 “명칭 변경에 앞서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청 기관 명칭 변경 실패 ‘흑역사’ 외청의 기관 명칭 변경은 실패의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 등으로 정부 출범 때마다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나 집행기관인 외청은 고유 업무가 명확하다 보니 승격 외에 반영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관세청은 관세 징수 외에 마약과 위조상품, 원산지 위반 등 기능 확대를 반영해 기관 명칭에 ‘국경관리’를 넣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단됐다. 조달청도 2008년 국유재산에 대한 관리 기능 강화에 맞춰 ‘재정관리청’으로 변경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기관 명칭 변경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지 않다”면서 “새 정부에서 업무 조정 등이 추진될 때 대표 기관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기에 논의 자체를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식재산 기반 국가 혁신’ vs ‘오해·혼란 야기’

    특허청의 기관 명칭 변경 논의가 부처 간 이견으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청’ 또는 ‘지식재산혁신청’으로 이름을 바꾸기를 희망하지만 ‘저작권’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재산기본법’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이라는 용어 사용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관명은 직무를 상징한다. 부처 간 업무 조정이 이뤄질 수 있기에 관련 부처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명칭 변경 등 정부조직과 관련된 논의는 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 임기 중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청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지식재산이라는 큰 그릇 필요” 특허청은 지난해 7월 기관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비롯해 영업비밀·반도체회로 배치설계·컴퓨터 프로그램 등 신지식재산권을 관리한다. 업무의 대표성이 떨어지고 저작권을 제외한 지재권을 총괄하면서 특허라는 ‘작은 옷’으로 인한 제약을 제기했다. 더욱이 지식재산 행정 체계가 분산돼 부처 간 업무 중복 및 정책 추진시 이견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심각하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주도했다. 사상 처음 상표 출원(22만 1506건)이 특허(21만 8975건)를 추월하는 등 특허 중심의 ‘무게추’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영문명은 ‘KIPO’(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라고 쓰면서 ‘특허청’이라고 읽는 오류도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6일 “정부조직법에 업무를 명시해 우려하는 혼란은 차단할 수 있다”면서 “지식재산 확대 취지가 부처 간 밥그릇 싸움처럼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명칭 변경에 앞서 업무 조정 필요 관련 부처들은 기관 명칭 변경은 자유이지만 지식재산 용어 사용에 따른 국민들의 혼란과 오인을 지적한다. 특허청이 다른 부처의 지식재산권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체부 저작권정책과 관계자는 “특정 용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업무 분장이 명확한 데 한 부처의 독점 사용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문체부 등이 ‘산업지식재산혁신청’을 거론했지만 영문 기관명(KIPO) 변경까지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흐지부지됐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회원국으로서 KIPO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간사 기관인 과기부는 “명칭 변경에 앞서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청 기관 명칭 변경의 ‘흑역사’ 외청의 기관 명칭 변경은 실패의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 등으로 정부 출범 때마다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나 집행기관인 외청은 고유 업무가 명확하다보니 승격 외에 반영된 사례를 찾기 힘들다. 관세청은 관세 징수 외에 마약과 위조상품, 원산지 위반 등 기능 확대를 반영해 기관 명칭에 ‘국경관리’를 넣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단됐다. 조달청도 2008년 국유재산에 대한 관리 기능 강화에 맞춰 ‘재정관리청’으로 변경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기관 명칭 변경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지 않다”면서 “새 정부에서 업무 조정 등이 추진될 때 대표 기관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기에 논의 자체를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재명 “전 도민에 재난기본소득 10만원”…3개월 안에 써야

    이재명 “전 도민에 재난기본소득 10만원”…3개월 안에 써야

    광역지자체 첫 전 주민 대상 기본소득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4월부터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 재원을 총동원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경기도민 전체로, 행정안전부의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1326만 5377명이다. 지급 대상을 선별하지 않고 전체 주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은 23일 발표한 울주군에 이어 두 번째이며, 광역 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4월부터 거주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하면 가구원 모두를 대리해(성년인 경우 위임장 작성 필요) 전액을 신청하는 즉시 이 돈을 받을 수 있다.3개월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에 전액 소비되게 해 가계 지원 효과와 기업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라는 이중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필요한 재원 1조 3642억원은 재난관리기금 3405억원, 재해구호기금 2737억 원, 자동차구입채권 매출로 조성한 지역개발기금 7000억원을 내부적으로 차용해 확보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지난주 발표한 저신용자 소액대출 사업비 1000억원 중 500억원을 삭감해 마련했다. 이 지사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배경에 대해 “위기에 처한 경기도민과 도내 자영업자,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여러 가지를 고민했지만 부족한 재원 때문에 갈등이 많았다. 조세 결정권이 없고 지방채 발행권이 제한된 지자체 입장에서 모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만족할만한 대안을 만들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배려로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이를 다 모아도 도민 1인당 5만원을 넘기 어려워 재원을 총동원했다. 소액이고 일회적이지만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이 국가 차원의 기본소득 논의의 단초가 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 정책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당,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1번에 전진 배치

    한국당,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1번에 전진 배치

    신원식·조수진 등 당선권내 순번 조정유영하 변호사, 당선권밖 공천 검토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2번에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공천하는 것으로 명단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1~22일 회의에서 531명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전 관장과 윤 전 원장은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20번) 밖인 각각 21번, 26번을 받았지만 새 공관위의 심사를 통해 당선권으로 올려졌다. 윤 전 관장은 통합당 등을 향한 여권의 ‘친일 프레임’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 전문가인 윤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통합당 영입인재인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당선권내 배치가 유력하다.앞서 18번에 배치됐던 정운천 의원은 10번 내외로 순번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공관위에서 39번에 배치됐던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순번이 상당히 앞으로 당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3번을 받았던 전주혜 전 부장판사도 10번 내외 당선권에 포함됐다. 반면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에, 2번이었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4번, 4번이었던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3번이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도 순번이 다소 뒤로 밀리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만 당선권 밖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원회 간담회 후 선거인단 투표를 치를 예정이어서 최고위 수준의 논의에서 이 명단이 다소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학 연기가 불붙인 ‘9월 신학년제’… 10조 넘는 예산이 걸림돌

    개학 연기가 불붙인 ‘9월 신학년제’… 10조 넘는 예산이 걸림돌

    “개학 아예 9월로 연기해야” 靑 청원도 국제적 학사제도와 맞출 수 있어 장점 신학년 추진 땐 교사 충원 등 10조 소요 대입·취업 공정성 논란 겹쳐 대혼란 예상 2020학년도 이미 시작돼 올해는 불가능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새 학년을 9월부터 시작하는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적인 학사제도에 발맞추고 기존 3월 신학년제의 비효율성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도 9월 신학년제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10조원에 달하는 직접적 비용과 사회 전반에 상당한 혼란이 수반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학 연기 문제를 언급하며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면서 “(9월 신학년제를) 단계적으로 2~3년에 걸쳐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아예 9월로 미루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검토를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9000명 가까운 인원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인은 “지금처럼 1~2주 단위로 찔끔찔끔 개학 연기를 논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한 학기를 일괄 삭제 처리(완전휴교)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9월 신학년제는 문민정부 시기인 1997년과 참여정부 시기인 2007년,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4년에 도입이 검토됐다. 대부분의 나라가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만큼 우수 인력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게 9월 신학년제 도입 논의의 근거다. 또 초봄에 새 학년을 시작하고 초겨울에 대입을 치르는 데서 오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년 전환기에 여름방학을 길게 운영해 학생들의 학교 밖 교육 기회를 늘린다는 점도 9월 신학년제의 필요성으로 꼽힌다. 그러나 9월 신학년제 도입 논의는 10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015년 1월 발간한 ‘9월 신학년제 실행방안’에 따르면 2011년 출생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을 2018년 3월에서 2017년 9월로 앞당길 경우 2017년 3월 입학한 2010년 출생 아동까지 더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두 배 증가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들 학생을 위한 복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교사를 충원하고 학급을 증설하면 소요 예산은 총 10조 4302억원에 달한다. 2011년 출생 아동의 초등학교의 입학을 6개월 연기해도 2012년 출생 아동과 함께 9월에 입학하면 신입생이 기존의 두 배가 돼 마찬가지의 비용이 소요된다. 2개 연도에 출생한 아동이 한 해에 입시를 치르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노동시장에 뛰어들 경우 파급력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다. 대학 입시를 한 해에 두 번 실시해야 하며 대학은 복수의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 6개월 차이로 이들 학생 간 대입과 취업 등에 공정성 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 한 해 단위로 수립되는 정부 예산의 틀도 9월 신학년제 도입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특히 이미 3월 1일에 2020학년도가 시작된 상태여서 당장 올해 개학을 미뤄 9월에 신학년을 시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예정된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방역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9월 신학기제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탄핵의 강’ 안 건너나…미래한국당,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공천 재논의

    ‘탄핵의 강’ 안 건너나…미래한국당,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공천 재논의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내홍 끝에 한선교 대표가 물러난 미래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비례대표 공천을 다시 논의 중이다. 한선교 대표를 이어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맡게 된 원유철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23일 오후 6시에 개최해서 비례대표 추천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명단 심사에 돌입, 23일 오후 5시 선거인단 투표를 할 예정이다. 원유철 대표는 최초 비례대표 추천안에서 배제됐던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재심사와 관련해 “공관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철 대표는 비례대표 신청자 530여명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에 대해서 “전임 공관위에서 심사한 부분도 있고 거기 참여한 공관위원도 있어서 신속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그래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미래한국당의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국민이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야권통합과 보수통합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새 희망을 만드는 이기는 공천, 희망공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4일 4·15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결집을 호소하는 내용의 박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고, 이튿날인 5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미래한국당은 유영하 변호사를 배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미래한국당의 일방적 공천’이라며 반발한 미래통합당과의 갈등과 별개로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배제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전언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이 무위로 돌아간 것 같다. 도와주려는 카드를 능욕당한 것”이라면서 “두 번 칼질을 당했다. 사람들이 어쩌면 그럴 수 있나”라고 불만을 털어놨다는 것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유영하 변호사로부터 들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보수 당직자들 “고용승계” 촉구… 통합 잡음 계속

    새보수 당직자들 “고용승계” 촉구… 통합 잡음 계속

    통합당 “공채 아닌 사적 채용, 수용 불가” 민생당도 최근 대규모 희망 퇴직 받아총선을 앞두고 의석 확보만을 노린 ‘선거용 통합’이 이뤄지면서 통합에 참여했던 일부 정당 당직자는 생계 위기에 내몰렸다. 미래통합당은 새로운보수당계 당직자들을 내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민생당도 희망퇴직을 받았다.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 10여명은 16일 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통합 원칙 준수하라. 우리도 당직자다. 고용승계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사명령 요청서를 건넸다. 새보수당은 지난달 9일 당을 이끌던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합당 선언을 계기로 통합당 지붕 아래 모였다. 하지만 통합 한 달이 지난 이날까지 당직자 통합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날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들과 함께한 오신환 의원은 “(통합 전) 박완수 사무총장과 30명 넘던 새보수당 당직자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고용승계하기로) 합의했었다”며 “흡수가 아닌 신설 합당이기 때문에 (승계 거부는) 법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통합당 측은 단호한 입장이다. 전날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들이 성명서를 내자 통합당 사무처는 즉각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일부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는) 정당한 공개채용 절차 없이 정치인들의 사적 부탁에 의한 특혜 채용”이라며 “추가 논의는 절대 불가”라고 밝혔다. 새보수당 출신 14명을 받아들이면 중앙당 당직자가 100명을 넘어 재정 부담이 심화된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한 민생당도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았다. 3당의 의석수는 통합 당시 19석까지 줄었지만 당직자는 총 100명을 상회했다. 급속한 통합 과정에서 불과 이틀간 접수로 진행된 희망퇴직으로 바른미래당 출신만 10여명이 퇴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선거용 통합’에 퇴직 위기 몰린 당직자들

    ‘선거용 통합’에 퇴직 위기 몰린 당직자들

    통합당 출범 한 달 지났지만 당직자 통합 아직오신환 “고용승계 합의했던 것… 거부 말 안돼”새보수당 측 “희생 강요” 한국당 측 “논의 불가” 바른미래당 출신 10여명 최근 민생당 희망퇴직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의석 확보만을 노린 ‘선거용 통합’에 골몰하는 동안 일부 당직자들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국회의원들의 이합집산 결과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당직자들의 울분이 커지고 있다. 15일 새로운보수당 출신 당직자 10여명은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찾았다. “통합원칙 준수하라 우리도 당직자다 고용승계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통합당 최고위 회의에 입장하는 황 대표에게 인사명령 요청서를 건넸다. 새보수당은 지난달 9일 당을 이끌던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합당 선언을 분수령으로 자유한국당과의 신설합당에 돌입했고 미래통합당이라는 새 집을 지었다. 하지만 통합 한 달이 지난 이날까지 양당의 당직자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형식은 신설합당이었지만 사실상 흡수통합으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당 사무처 측에서 새보수당 당직자를 받아줄 의향이 없어서다. 이날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들과 함께한 오신환 의원은 “(통합 전) 박완수 사무총장과 30명 넘던 새보수당 당직자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고용승계 하기로) 합의했었다”며 “흡수가 아닌 신설합당이기 때문에 (고용승계 거부는) 법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 때부터 3년 넘게 일해온 박종원 공보팀장은 “통합당의 고통이나 구조조정을 함께해야 한다면 그 부분은 공감하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호소했다. 한국당 출신이 그대로 이어받은 통합당 사무처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들은 전날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들이 성명서를 내자 즉각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일부 새보수당 출신 당직자들은) 정당한 공개채용 절차 없이 정치인들의 사적 부탁에 의한 특혜 채용”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논의는 절대 불가”라고 못박았다. 통합당 측은 새보수당 출신 14명을 모두 받을 경우 중앙당 당직자가 100명을 넘어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한 민생당은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았다. 국민의당에서부터 차례로 분당 과정을 겪은 3당은 의석수는 19석(통합 당시 기준)까지 줄었지만 당직자는 도합 100명을 상회했고 재정적 부담 등으로 조직 축소가 불가피했다. 급속한 통합 과정에서 불과 이틀간 접수로 진행된 희망퇴직으로 바른미래당 출신만 10여명이 퇴직했다. 강제성 없는 희망퇴직이지만 공고문에 ‘미신청자에 대해 재정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인원감축 시 법정임금(퇴직금) 외 별도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조항 명시되는 등 퇴직 압박으로 읽힐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강북 아파트 연일 신고가 행진… 불경기 속 유동자금 부동산 몰리나

    강북 아파트 연일 신고가 행진… 불경기 속 유동자금 부동산 몰리나

    강남·송파 각각 0.39%·0.41% 하락할 때 노원·강북 0.56%·0.53% 오르는 등 강세 연내 토지보상금 45조 규모로 풀리고 금리 인하까지 겹치면 더 오를 가능성 “규제보다 부동산 대체펀드 등 대안 필요”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성원상떼빌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7일 8억 6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의 래미안트리베라 1차(전용 84㎡)는 지난달 20일 8억 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4일 7억 3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고가 아파트와 강남을 조준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에서 비켜 간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와 서울 외곽 지역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규제로 누르면 해당 지역이 잠잠해지는 대신 개발 호재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의 집값이 올라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저금리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경우 집값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면 지난 1월 6일 대비 3월 2일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권과 강북권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는 두 달 새 각각 0.39%, 0.41%, 0.36%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서울 외곽인 노원구(0.56%), 강북구(0.53%), 구로구(0.56%), 도봉구(0.45%) 등은 강세를 보였다.부동산 업계는 “9억원 이하는 상대적으로 규제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만큼 정부 정책에서 기준점으로 규정된 9억원을 향해 근접해 가며 ‘갭 메우기’ 현상이 시장에서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저금리 기조가 한층 공고히 굳어지고 불경기에 투자처가 한정된 상황에서 시장 내 갈 곳 잃은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몰릴 경우의 부작용이다. 당장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고 없이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낮추며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됐다. 보통 금리 인하는 집값 상승의 ‘촉매’라는 인식이 강하다. 대출 이자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막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수 있어서다. 거기에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45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도 연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를 고강도로 틀어막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를 피해 9억원 이하 외곽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 쏠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질의 주택공급이나 경기활력 등 근본적인 처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규제가 아니라 부동산 대체 펀드 등 투자 대안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금리 속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머무르지 않도록 경제를 살리는 방안에 주력하고 서울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 등으로 주택공급을 늘리는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회가 세운 타다… 이재웅 “희망고문 멈춰 달라”

    국회가 세운 타다… 이재웅 “희망고문 멈춰 달라”

    기사 알선 렌터카 방식에 ‘불법’ 딱지 기여금·여객 자동차 총량제 적용 대상 ‘베이직’ 중단 선언… 다른 모델 찾아야 차차 자생력 우려… 서비스 중지할 듯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타다가 출범 1년 5개월 만에 멈춰 서게 됐다.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불법’ 딱지를 뗀 지 16일 만에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개정안 통과로 기존의 기사 알선 렌터카 방식을 할 수 없게 된 타다는 사업을 이어가려면 플랫폼 운송사업자로 들어와 기여금도 내고 여객 자동차 총량제 적용을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꾸려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 타다, 차차 등 렌터카 기반의 모빌리티 업체들은 “투자 유치도 어렵고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 사실상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타다는 법안 통과 직후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 측은 지난 7일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핵심 사업인 타다 베이직을 법안 공포 후 1개월 내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타다의 총 운행 차량 1500대 가운데 대부분인 1400여대가 베이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사업 종료로 읽히는 부분이다.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호출 서비스 타다 어시스트는 7일까지만 운영하고 중단됐다. VCNC 측은 택시 기반의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90여대 운행)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 시행되고, 이후 6개월간 처벌이 유예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타다 등 렌터카 기반의 모빌리티 업체들이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 동안 새 제도에 맞는 사업 모델을 찾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VCNC 관계자는 “투자를 더 받을 수도 없고 유지할 수 없는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플랫폼 운송사업자로는 도저히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고민해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빨리 공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더이상의 희망고문은 못 견디겠다”고 썼다. 김성준 차차크리에이션 대표도 “운영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어놔 미래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에 타다처럼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것 같다. 길을 못 찾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소 2000대는 있어야 업체가 독자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데 택시 감차량에 연동되기 때문에 택시업계의 반발도 크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결국 살아남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시업계도 타다 금지법 통과는 환영했지만 렌터카 차량으로 플랫폼 운수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부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품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택시 총량제를 흔드는 플랫폼 면허 남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택시업계가 참여하는 기여금 제도의 투명한 운영과 시장에 맞는 적절한 기여금 결정이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천식환자? 반려동물? 태아? 이쯤에서 돌아보는 BBC ‘11문 11답’

    천식환자? 반려동물? 태아? 이쯤에서 돌아보는 BBC ‘11문 11답’

    우리 국민들이야 인포데믹(infodemic)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한 단계에 있는 영국인들에게는 이 바이러스와 질환은 낯설기만 하다. 친절한 BBC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찾는 여러 나라 이용자들이 던진 질문에 건강 부문 기자들이 답하는 기사를 11문 11답으로 게재했다. 복습 차원에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옮긴다. 물론 천식 환자의 사례나 임산부의 사례,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제 등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않은 문답도 눈에 띈다. 영국건강보험(NHS)의 111 도움 전화 서비스는 우리 실정에 맞게 1339로 옮겼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은 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Q. 천식 환자에게 얼마나 위험한가? A.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환은 천식 증상을 촉발할 수 있다. 영국천식협회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는 천식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조치를 따를 것을 권하고 있다. 처방받은 대로 매일 호흡기를 갈아주고, 증세가 악화하면 1339에 전화를 걸어라. 천식 발작이 시작되면 행동요령에 따른 단계를 밟고 필요하면 999에 전화를 걸어 앰뷸런스를 불러라. 자세한 행동요령은 여기를 꾸욱. Q. 부부가 감염됐으면 반려견들도 감염되나? A.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간과 반려 동물 사이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에서 발병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체로 종 안에서만 발병하지, 종을 뛰어넘어 전염되는 일은 아주 예외적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털을 만진 뒤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E 콜리, 살모넬라 같은 박테리아와 이나 진드기 같은 것들을 인간에게 옮길 수 있어서다.(28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 등이 홍콩의 한 여성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반려견이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1차 검사 결과일 뿐이고 2차 검사를 받는 중이다, 기자 주)Q. 직장 상사가 자가 격리됐으면 나도 그래야 할까? A. 수많은 직장들에서 직원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전염병이 빈발하는 나라를 방문하고 돌아와 증상을 보이는 직원들이 있으면 심하게 그런다. 하지만 잉글랜드공중보건(PHE)은 다른 직원들 대다수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직장을 폐쇄하는 일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영국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자가 격리 대상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자,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자로 한정하고 있다. 상세한 지침은 여기를 꾸욱. Q. 폐렴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면? A. 아주 작은 사례들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특히 폐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페렴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이제 막 출현한 종류이기 때문에 누구도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다. 폐렴이나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앓았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나 그것이 발병시킨 폐질환에 대해 면역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WHO는 백신을 개발해 임상실험 거쳐 상용할 수 있을 때까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Q.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데 내가 걸리면 아기는 괜찮을까? A. 과학자들은 임산부가 다른 사람보다 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한다. PHE 역시 영국에서 이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고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을 피하는 등 간단한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 방할 수 있다. 만약 스스로 감염됐다고 의심할 만큼 몸이 좋지 않으면 집안에 머무르며 1339에 도움을 청하라. Q. (미국의 겨울독감처럼) 독감이 훨씬 치명적인 것처럼 보이는데도 각국 정부는 이렇게 극단적인 격리 조치 등을 취하는가? A. 팬데믹을 막기 위해 여러 정부는 발병원을 가두는 전략을 구사한다. 도시를 봉쇄하고 사람들에게 집안에만 머무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처럼 보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다. 새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없고 나이가 들었거나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은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이런 봉쇄 전략은 먹혀 이제 확진자 증가세가 현저히 꺾였다.Q. 문고리 같은 물체에 달라붙어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할 수 있나? A. 감염자가 재채기를 해 침이 손에 묻거나 뭔가를 만진다면 오염될 수 있긴 하다. 문고리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생활용품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구나 생활용품의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몇 시간은 가능하지만 며칠은 아니라고 짐작하고 손을 열심히 씻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Q. 감염자가 조리하거나 배식한 음식으로도 전염될 수 있나? A. 위생 수칙을 어긴 감염자가 그랬다면 다른 이에게 옮길 수 있다. 조리하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역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Q. 한 번 감염되면 면역이 되나? A. 걸렸다가 나으면 여러분의 몸은 어떻게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겼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다만 면역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거나 완전히 먹히는 건 아니어서 갈수록 줄어든다. 얼마나 면역력이 유지되는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Q. 마스크는 쓸모가 있는 건가, 또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가? A. 마스크를 쓰면 얼마나 달라지는지 증명하는 증거는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손을 자주 씻거나 입 근처에 손을 가져가지 않는 위생 수칙이 더 효과를 본다고 입을 모은다.(하지만 한국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막 시작된 단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확산세 차단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기자 주) Q. 완치되면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가? A. 그렇다. 완치된 이들 대다수는 증상이 경미하며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당뇨나 암에 걸렸거나 면역체계가 약한 기저환자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중국 국가건강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경미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서 회복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모든 사진 게티 이미지 BBC 홈페이지 캡처
  • 택시와 상생 분위기 ‘타다’

    택시와 상생 분위기 ‘타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의 무죄 판결에 반발한 택시업계가 25일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타다가 택시와의 상생안을 내놨다. 타다는 개인택시 위주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차량의 차량 구입 지원금 확대, 3개월 플랫폼 수수료 면제, 차종 다양화, 기존 택시와 다른 신규 이동 수요 개발 등을 핵심으로 하는 택시와의 상생안 확대 계획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무죄 판결 후 첫걸음으로 택시와의 동행을 확대하는 플랫폼 정책을 강화하려 한다”며 “이 변화들이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넓히고 더 나은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좋은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상생안에 따르면 타다는 새로 프리미엄 서비스에 참여하는 개인택시 운전기사와 택시 법인이 차량을 구입할 때 한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한 첫 3개월간은 플랫폼 수수료를 면제해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준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수수료는 차량당 매출의 10% 정도다. 운전기사와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현재 ‘K7 세단’으로만 제공하는 차종 선택권도 다양화한다. 지난 19일 법원의 합법 판결 이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사업자의 가입 문의도 판결 전보다 최대 10배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타다는 프리미엄 운영 차량 증차 계획도 택시 위주로 추진한다. 타다의 전체 차량은 1500여대다. 이 가운데 타다 베이직이 1400여대, 프리미엄이 90여대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타다 측은 프리미엄 운영 차량을 최소 100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의 수행 기사, 고객 의전, 공항 이동 등 매출이 높은 수요를 프리미엄에 우선 배정해 기사들이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타다 프리미엄 차량의 평균 월수입은 대당 약 500만원이었다. 타다 관계자는 “일반 택시 대비 2~3배 비싼 우버 블랙이나 카카오 블랙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준고급 택시 시장을 키우고 대중화시켜 택시 기사들과 상생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 여부도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26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회는 이르면 24일이나 25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타다 금지법 등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토교통부와 여당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키면 타다는 법원의 무죄 판결과는 상관없이 분할 후 바로 문을 닫아야 한다”며 “수천개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법인택시 기사는 국토부가 입안해 실패한 사납금제, 전액관리제 말고는 대안 없이 박봉에 시달려야 한다. 경제도 어려운데 더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섰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손학규 결국 사퇴… ‘호남 기반’ 바른미래·대안·평화당 24일 합당

    손학규 결국 사퇴… ‘호남 기반’ 바른미래·대안·평화당 24일 합당

    각 당 대표 추천 3인으로 공동대표 선출 권은희는 조만간 안철수 국민의당 입당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결국 사퇴했다. 이에 따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3당 통합의 마지막 매듭이 풀렸다. 중도통합 발판을 마련한 3당은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 등과 함께 서명한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3당은 중도·실용·민생·개혁의 대안정치 세력 태동을 위해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3당은 현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안신당 최경환, 민주평화당 정동영 등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 정당의 대표로 등록한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 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이 선관위에서 불허됨에 따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신당은 4·15 총선 이후인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3당은 앞서 지난 14일 ‘17일까지 합당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손 대표가 추인을 거부해 교착상태에 빠졌다. 소속 의원들은 탈당을 거론하며 연일 압박했고 18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9명을 셀프 제명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4일부로 당대표를 사직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퇴진 결단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통합이 이합집산, 지역정당 통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소극적이었다”며 “그러나 청년 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도 못 하는 당원들을 보며 원칙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은희 의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제 곧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앞서 제명된 안철수계 의원들과 함께 조만간 국민의당(가칭)에 입당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감염경로 깜깜… 감시망 밖 첫 확진

    감염경로 깜깜… 감시망 밖 첫 확진

    병원 내 전파 가능성… 폐렴 전수조사 한국 못 온 中유학생, 1학기 휴학 권고 日크루즈선 한국인 희망자 국내 이송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16일 현재 국내 환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29번 환자는 최근 해외 방문력이 없는 82세 한국인 남성이다. 국내에서 추가 환자가 나온 건 지난 10일 28번(31·여·중국인) 환자가 확진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29번 환자는 이전 다른 환자들과 달리 해외 방문력이 없는 데다 앞서 발생한 확진환자의 접촉자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정부의 현 방역감시망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29번 환자는 15일 낮 흉부 불편감으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폐렴이 발견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이 환자가 진료받을 당시 응급실에 있던 의료진 36명과 환자 6명을 격리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특성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고, 환자나 어르신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해외 방문력이 없더라도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면밀히 관리하고 입국이 어려운 학생들은 중국 내에서 원격 수업을 적극 활용하거나 휴학을 허용,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직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계획을 세우지 못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1학기 휴학을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14명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사람은 19일 전이라도 음성으로 확인되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계 기준 변경으로 확진환자가 1만 5000명가량 급증했던 지난 13일 이후 사흘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각국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게 하는 돌발변수로 경고등이 켜졌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새 확진자 70명이 발생했다. 총확진자는 355명이다. 대만에서 B형 간염, 당뇨를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던 60대 남성과 프랑스에서 80세 중국 남성이 각각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방역망이 약한 아프리카대륙의 첫 확진환자가 이집트에서 발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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