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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량 부족 자사고, 3년내 일반고 전환”

    “역량 부족 자사고, 3년내 일반고 전환”

    “학생 인권은 아이들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것을 줄이자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너무 가난해서 의식주에 제한받는 아이가 있는지, 학교폭력이나 체벌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현재 서울학생인권조례는 교사의 간섭에서 학생들이 해방되는 것이라고 편협하게 해석되고 있다.” 문용린(66) 서울시교육감이 설명한 학생인권 접근법이다. 학생인권과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권은 대립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생활지도가 가능하도록 등교 시간에 교사들이 교문 앞에 나가 아이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교문맞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 시절과 비교해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가장 다른 점은. -교육감은 한마디로 해결사다. 교육부 장관이 법과 예산을 통해 큰 틀의 정책을 만들면 교육감은 그것을 직접 학교가 원하는 구체적인 방향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재정이 따라온다 해도 실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것은 아주 다르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 교육 현장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모두 다를 수도 있다. 현장에서 생기는 교육적인 요구를 해결해 주는 게 교육감의 일차적인 의무다. →일반고 슬럼화에 대한 우려가 많다. 고교 다양화 정책을 보완하면 일반고의 위기가 사라질까. -일부에서는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등을 다시 일반고로 돌리면 일반고의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특목고와 자사고 등을 만든 것은 학생의 소질과 특성을 살려주기 위한 방편이었다.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일반고에 지금보다 더 다양한 맞춤식 교육과정을 집어넣어야 한다. 물론 서울 지역에 자사고가 25개로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스스로 운영을 버거워하는 자사고도 있는 만큼 2~3년 안에 역량이 안 되는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서울형 혁신학교 운영과 확대에 대한 의견은. -섣불리 손대기보다 현재 어떻게 운영되는지 연구하고 있다. 혁신학교가 급속히 도입되면서 다수의 교사들에 의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오히려 교장, 교감이 배제되는 등 부작용도 나온다. 지난 3월부터 교육개발원에서 전문 연구진이 모여 혁신학교의 성과와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새 학기부터 혁신학교 운영을 수정·보완해 새롭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중학교 1학년 1학기에 집중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제기되는데. -1학년 1학기가 진로체험 및 집중교육의 최고 적기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학습 부담이 커지기 전에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꿈꿔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2학년에만 올라가도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교과학습이 집중적으로 시작돼 진로 교육의 효과가 반감된다.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를 실시하는 각 학교의 인프라나 지역 사정에 따라 운영 방식이나 효율성에 상당한 격차가 예상된다. -학교별 상황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도록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기본 매뉴얼에 따라 진로교육 과정과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장려하는 만큼 지역별 격차가 크지 않도록 모든 자치구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설치해 체계적인 현장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에 대한 다른 교육청의 반응은 어떤가. -시범학교에서는 중간고사 기간에 직업체험이나 행복진로캠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멘토 1명당 학생 2~5명이 짝을 지어 직업 관찰, 인터뷰, 업무체험을 한다. 중소기업과 연계해 새로운 직업세계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직업 성숙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는 반응이 많다. 지필평가를 보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문제라고 본다. 시험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학습을 하도록 하는 교육으로 패턴을 바꿔야 한다. 다른 교육청에서도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서울의 진로교육 사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집중이수제의 폐해가 심각하다. 현장의 목소리는 어떤가.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현장의 집중이수제 폐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의해 집중이수제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과목별 특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옳다고 본다. 예를 들어 중학교 도덕 과목의 경우 학생들의 인성 형성 과정에 맞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배워야 하는데 한 학기에 몰아서 한 권을 다 배우고 ‘도덕을 다 배웠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대안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다. 지방자치단체나 정부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교육 자치를 하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 교육감 직선제의 위기를 불러오는 것은 사실 선거비용 문제다. 서울의 경우 38억원까지 선거비용을 쓸 수 있는데 그것을 후보 개인에게 전적으로 떠맡긴다. 부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선거 공영제를 확대해야 한다. 대담 박현갑 사회부장 정리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민주당 재·보선 참패에도 위기 불감증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 선거에서 참혹한 패배를 당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위기 불감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선거 패배 책임론 공방이 수시로 벌어지는 가운데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잡음도 새어 나온다. 범주류 측 강기정·이용섭(기호순) 후보가 토론회를 통한 배심원제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자 비주류 김한길 후보 측이 이의 제기를 하면서 당이 또 시끄럽다. 강·이 후보는 오는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론조사기관이 표본 추출한 300∼500명의 민주당 대의원을 상대로 배심원대회를 개최, 토론회를 거쳐 단일후보를 확정하기로 25일 합의했다. 그러나 당 선관위가 이날 밤 회의를 열어 격론 끝에 “선관위가 정하지 않은 일부 후보만의 토론회는 공정성, 기회균등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강·이 후보 측이 26일 반발, 김 후보 측과 논란을 벌이자 당내에서 “토론회가 아닌 간담회 등의 형식은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는 절충안이 제시되면서 단일화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재·보선 참패 뒤에는 당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심의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인다”고 반성문을 썼지만 여전히 행동으로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다만 강력한 대안세력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장이 민주당에 강한 외부충격으로 작용, 쇄신을 강제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안철수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고 현재처럼 계파 간 갈등을 계속할 경우 민주당이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형해화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퍼지는 조짐도 있다. 따라서 내달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가 충격적 당 쇄신을 단행해야 재생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문제는 리더십의 결여다. 민주당 한 중진인사는 이날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음을 절감한다. 안 의원의 등장은 민주당 쇄신의 강력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존망의 위기인데도 쇄신을 이끌어 줄 리더십이 공백상태라는 게 걸린다”고 우려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安의 정치, 金의 역할이 시작됐다

    安의 정치, 金의 역할이 시작됐다

    무소속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규모는 작았지만 정치권에 미칠 후폭풍은 클 것 같다. 특히 안 의원의 향후 행보가 불안정한 야권 정치세력 분화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를 가를 인물로 평가된다. 당·청 관계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평이 많다. 이 의원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퇴장 뒤 공백 상태인 충청권 맹주 경쟁의 새 변수가 될 듯하다. 거물 3인방의 여의도 동시 입성은 계사년 정국의 가변성을 높이는 기폭제로 비쳐진다. 야권의 정치적 유동성이 급격히 커졌다는 데 이론은 없다. 안 의원에 대한 정치력 검증 본격화도 예상된다. 그가 정치판에서 흙탕물 튀기는 난전을 이겨 낼지도 주목된다. 이른 시일 내에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명에 그칠 수도 있다. 그가 신당 창당 행보를 서둘러 힘을 발휘할 경우 정국 격변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입당론 등 관계 설정을 놓고 계파 간 대립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안 의원의 사활을 건 쇄신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의원은 제도 정치권 연착륙이 우선 과제이고 대안 제시는 그 다음이다. 그의 등장으로 민주당 전통 지지자들은 두 정치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처지가 됐다.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위기감이 높아질 수 있다. 김 의원은 섣불리 정치적 꿈을 드러낼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당분간은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 그의 역할론이 조기에 나올 수 있다. 그가 당에 안정감을 주는 구심점이 돼 주면 박근혜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순종적이지 않은 그에게 적정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당을 흔들 원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국 상황도 변수다. 현재 선거법 위반 등으로 1, 2심에서 당선무효형 이상을 선고받은 여당 의원만 10명에 가깝다. 상반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질 수 있다. 10곳 안팎의 국회의원 지역이 대상이 될 수 있는 10월 재·보선이 정치권 새판 짜기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이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안 의원은 장외에서 장내로 들어가 ‘안철수 정치 버전2.0’의 대안을 제시, 지도자로서 자질을 확인시켜 줘야 하기 때문에 칼날 위에 서게 됐다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서 당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원내에 진입, 당을 잘 관리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도우며 동시에 ‘포스트 박근혜’를 위한 당 정비 역할을 해 주는 게 이상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민심은 안철수 너머 정치권에 쇄신 주문했다

    어제 치러진 4·24 재·보선을 통해 서울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의 이완구 후보와 나란히 국회에 입성했다. 안철수 당선인의 현실 정치 복귀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다른 당선인에 비해 각별할 것이다. 18대 대선 무소속 예비후보로서 ‘새정치’ 바람을 일으키면서 기존 정당을 위협했던 그가 지난 연말 출국한 지 127일 만에 정계 복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민은 ‘국회의원 안철수’의 등장 그 자체보다 그의 제도권 진입이 정치쇄신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를 주목할 것이다. 안 당선인은 금배지를 단 기쁨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진 선거에서 한때 유력 대선 주자였던 정치적 위상만큼 그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이제 그는 그동안 말로만 외쳐 오던 새 정치의 진면목을 진솔하게 보여 줘야 한다. 새 정치의 장으로 기존 정당을 어떻게 견인할지에 관심이 모아지지 않을 수 없다. 현재로선 민주당에 입당할지, 신당 창당에 나설지, 무소속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단기필마로 정치활동을 벌일지, 신당 창당으로 대안세력을 결집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는 과정에서 특유의 ‘간보기’와 ‘뜸들이기’ 같은 그의 구태의연한 행태를 더 보기를 원하는 국민은 없을 게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잃은 곳에서 가장 안전하게 정계복귀를 했다는 비난도 그가 감당해야 할 과제다. 야권후보 단일화의 한 축으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어떻게 희석시켜 나가야 할지도 그가 풀어 나가야 한다. 결국 그의 국회 입성은 안철수식 새 정치 실험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여야는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당선인이 내세운 ‘새 정치 바람’에 놀라 특권 내려놓기 등을 약속했건만 선거가 끝나면서 유야무야돼 버렸다. 여야는 그의 정계 복귀를 계기로 새 정치의 각오를 다시 다지지 않으면 안 된다. 민심은 여야에 정치쇄신에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대선 패배 후 넉 달이 지나도록 계파다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은 대오각성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안 당선인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민주당이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불임(不妊) 정당의 이미지를 씻어낼 새 면모를 보여 주지 못하면 존립마저 의심받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 “北 위협 객관적 분석 돋보여… 창조경제 구체 방향 제시를”

    “北 위협 객관적 분석 돋보여… 창조경제 구체 방향 제시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는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57차 회의를 열고 ‘신 정부 출범과 국정과제’를 주제로 서울신문 지면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을 액면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이면을 분석적으로 보도해 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반면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 과제에 대한 독자 친화적인 기사는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서울신문은 의연하게 사태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면서 “4월 6일자 ‘北위협 맞선 치킨게임부터 멈춰라’ 제하의 뉴스 분석 등은 북한이 공포 분위기를 몰아 이득을 취하려는 속셈을 시의적절하게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결론적으로 서울신문의 보도가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하겠다는 뜻을 이끌어내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임종섭(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서울신문이 다양한 기사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핵심적인 화두인 창조경제가 무엇인가를 제시하려 노력한 점은 돋보였다”면서도 “창조경제라는 개념이 아직도 어렵다. 일반 독자 입장에서 이 개념을 풀어주는 기사와 각 분야와 어떻게 연관 되는지 분석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창조경제는 개념보다는 실천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 보면 창조경제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많다”면서 “각 부처 별로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의 실천 방향이 무엇인지 서울신문이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2월 25일자부터 7회에 걸친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시리즈는 분야별 과제를 잘 짚었다”면서 “다만, 미래산업이나 창조경제 등에 대해 풍부한 분량의 대담기사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지적했다. 권성자(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은 “3월 29일자 교육부 업무보고 기사는 보고 내용의 나열에 그친 게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문제점과 대안을 교육현실과 연결시켜 다루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진광(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서울신문이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학교폭력과 우리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슈를 선점했다”면서 “새 정부가 7월에 학교 폭력 등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니 선제적으로 이에 관련한 기획 기사들을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빅3’ 국회 입성 땐 정계개편 기폭제될 듯

    ‘빅3’ 국회 입성 땐 정계개편 기폭제될 듯

    4·24 재·보궐 선거 과정은 역대 선거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지만 선거 결과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서울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충남 부여·청양의 새누리당 이완구 국회의원 후보 등 ‘빅 3’가 원내에 진입하면 각각 정계 개편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후보는 당장 5·4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통합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 역시 안 후보와의 관계 설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누가 당권을 쥐더라도 ‘안철수 입당론’과 ‘안철수 신당론’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안 후보 입장에서도 ▲민주당 입당 ▲신당 창당 ▲무소속 유지 등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다양한 분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김·이 후보의 행보 역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국회에 입성할 경우 5선 의원이 되는 김 후보는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며 3선이 되는 이 후보는 충청권 대표 주자로서 ‘포스트 JP(김종필)’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세 후보가 당선 직후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기보다는 당분간은 낮은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정치적 상징성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여야 내부의 권력 재편 움직임이 이보다 훨씬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후보 간 승패 못지않게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율 등도 주요한 변수로 꼽힌다. 새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이자 방향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재·보선 평균 투표율이 30%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투표율이 40%대까지 상승할지가 일차적인 관심사다. 사전투표제 안착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선거에 앞서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됐으며 국회의원 3개 선거구의 평균 사전투표율은 부재자 투표율에 비해 3~4배 높은 6.9%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야권의 ‘투표 시간 연장’ 요구에 대한 유력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선거 자체가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공약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이른바 ‘로또 선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여야 간 공방이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일 UHD TV시장 선점 경쟁 ‘불꽃’

    한·일 UHD TV시장 선점 경쟁 ‘불꽃’

    ‘꿈의 TV’로 불리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시장 개화가 늦어지면서 대안으로 울트라고화질(UHD)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국과 일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소니가 초저가로 UHD TV를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장 상황을 살피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여 가격 인하 경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UHD(3840×2160) 화질의 55, 6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가격은 55인치 제품이 4999달러(약 550만원), 65인치가 7999달러(880만원)다. 소니는 앞서 지난해 말 84인치 UHD TV를 2만 5000달러(275만원)에 공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인치 제품을 2500만원에 내놨고, 삼성전자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85인치 TV를 4000만원에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소니의 새 UHD TV의 가격은 파격적이다. 통상 가전업계에서는 UHD TV 같은 차세대 제품은 출시 초기 가격을 최대한 높게 잡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뒤, 이후 시장 상황과 양산 능력을 봐 가며 매년 10~20% 가격을 내려 수요를 키워간다. 실제로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50인치)는 1999년만 해도 중형차 한 대 값인 2000만원 정도에 팔렸고, 액정표시장치(LCD) TV(32인치) 역시 출시 초기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나왔다. 하지만 소니는 글로벌 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기존의 마케팅 틀을 깨고 ‘저가격’으로 선발주자들을 따돌리는 전략을 세웠다. 과거 LCD·LED TV 시장에서 번번이 삼성, LG에 선두를 빼앗긴 경험을 교훈 삼아 UHD TV 시장에서만큼은 시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급적 고가격대 시장을 지속하고 싶은 것이 속내지만, 글로벌 메이커인 소니가 먼저 치고 나간 만큼 가격 인하 전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마이클 죌러 유럽 TV 판매 시니어 디렉터는 “오는 9월 IFA 전시회에서 다양한 화면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UHD TV에서도 50~60인치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도 하반기에 기존 84인치 제품 외에 55, 65인치 UHD TV 제품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 상무는 “55, 65인치 UHD TV 가격은 기존 3차원(3D) 입체영상 스마트TV의 두 배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보급형 제품을 앞당겨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울트라고화질(UHD·Ultra High Definition) TV 3840×2160 해상도를 갖춰 현재 시판 중인 풀HD(1920×1080)에 비해 화질이 4배 좋은 차세대 TV다.
  • “한국원전 30여년 무사고, 지금이 가장 위험”

    “한국원전 30여년 무사고, 지금이 가장 위험”

    “한국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사고가 없었다는 겁니다. 원전 운영 과정에서 고장은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사고는 생기지 않는다는 식의 관성이 생겨서 원전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이 해이해진 지금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새 정부의 원자력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될 이은철(66) 신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전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인 이 위원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와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국내 원전학계 1세대다. 전임 강창순 위원장이 산업계와 긴밀한 연관을 맺으면서 ‘원전 진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위원장은 원전 안전해석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를 해 오면서 ‘안전 우선주의자’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원전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데 결국 원전 안전성 확보는 원전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사고 뒤 수습하는 것은 무조건 늦는 것이고 잘못된 것인데, 지금 체제가 그렇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안위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월계동 방사성 아스팔트 사건이나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고장 은폐 사건, 각종 원전 고장 등이 이어지면서 중심을 잡기는커녕 쫓아다니면서 해결하기 바쁜 상황이 이어졌다”면서 “인력도 예산도 부족하다. 손발을 모두 묶어 놓고 원전 안전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어느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구도로 바꾸지 않으면 계속해서 ‘사후약방문’만 쓰는 현재 상황이 무한정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분석이다. 그는 “대안으로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예방 및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개혁과 인력 효율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원안위 소속 공무원을 대폭 늘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조직 개편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산하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성 높은 기술인력을 적극적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차관급으로 격하된 원안위의 위상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원안위가 장관급 부처가 즐비한 유관 부처들과의 협의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여건”이라면서 “하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안 되겠다 싶으면 관두겠다는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학생부, 개명·명백한 오기 이외에는 손 못댄다

     현재 고2 학생에게 적용되는 201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대학별고사 등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이외의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상당 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학생부의 신뢰도가 한층 중요해지는 만큼 한번 작성된 학생부는 수정 및 조작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대입 전형 요소 가운데 학생부 반영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는 것이 학교 교육 정상화의 핵심”이라면서 “국민과 대학이 학생부를 100%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선택형 수능시험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대입 제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는 그대로 유지하고 오는 8월 발표할 2015학년도 대입정책에서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수천개가 난립하고 있는 대입 전형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공교육에 대한 불신, 입학사정관제의 신뢰도 논란 등을 학생부 반영 비율 확대 및 여타 전형요소 반영 비율 축소라는 틀 안에서 풀어 가겠다고 서 장관은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지침에 따르면 학생부의 수정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만일 정정을 하려면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기존에는 ‘정정이 불가피한 경우’라는 모호한 단서만 있어 교사와 학부모가 개입해 수정 및 조작이 가능했다. 실제로 최근 감사원은 입학사정관제 실태 감사에서 학생부를 대학 입학에 유리하도록 고쳐준 45개교, 217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주민등록상의 이름이 바뀌거나 명백한 오기가 아니면 아예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교사나 학교가 임의로 수정하거나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 관련자 문책은 물론, 학교에 행정적 제재도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을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전 정부들이 자율과 경쟁이라는 기조 아래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추진했다면, 새 정부는 학생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상향식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학생부 수정·조작금지…대입 반영비율 높일 것”

    “학생부 수정·조작금지…대입 반영비율 높일 것”

    현재 고2 학생에게 적용되는 201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대학별고사 등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이외의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상당 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학생부의 신뢰도가 한층 중요해지는 만큼 한번 작성된 학생부는 수정 및 조작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대입 전형 요소 가운데 학생부 반영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는 것이 학교 교육 정상화의 핵심”이라면서 “국민과 대학이 학생부를 100%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선택형 수능시험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대입 제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는 그대로 유지하고 오는 8월 발표할 2015학년도 대입정책에서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수천개가 난립하고 있는 대입 전형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공교육에 대한 불신, 입학사정관제의 신뢰도 논란 등을 학생부 반영 비율 확대 및 여타 전형요소 반영 비율 축소라는 틀 안에서 풀어 가겠다고 서 장관은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지침에 따르면 학생부의 수정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만일 정정을 하려면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기존에는 ‘정정이 불가피한 경우’라는 모호한 단서만 있어 교사와 학부모가 개입해 수정 및 조작이 가능했다. 실제로 최근 감사원은 입학사정관제 실태 감사에서 학생부를 대학 입학에 유리하도록 고쳐준 45개교, 217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주민등록상의 이름이 바뀌거나 명백한 오기가 아니면 아예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교사나 학교가 임의로 수정하거나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 관련자 문책은 물론, 학교에 행정적 제재도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을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 정부는 학생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상향식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불량식품 근절 묘책 찾습니다

    새 정부가 ‘4대 악’으로 규정한 불량식품에 대한 근절 방안이 모색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범정부 온라인 소통 포털인 국민신문고에서 15일부터 한달간 ‘불량식품 근절 방안 및 안전한 먹거리 문화 확산’을 주제로 국민 의견을 듣는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권익위는 “미디어 다음과 공동 개최하는 토론회에는 식품정책 관련 연구기관, 학계와 시민단체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미디어 다음(agora.media.daum.net)에서 정부의 식품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다음의 특별페이지에서는 전문가의 발제문, 연구·통계 자료, 의견 등을 두루 열람할 수도 있다. 특히 불량식품 근절 방안, 정부와 소비자 간 불량식품 정보 소통 방안 등 식품정책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의 토론방을 통해 국민 의견을 듣는다. 이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문은숙 식품안전정보원 원장,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등이다. 권익위는 “네티즌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분석, 국무총리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에 제공해 향후 제도 개선 및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어제 시골밭의 시금치 오늘 우리집 식탁으로 ‘꾸러미’를 아세요~

    어제 시골밭의 시금치 오늘 우리집 식탁으로 ‘꾸러미’를 아세요~

    “게으른 주부가 꾸러미 덕분에 건강 밥상 차리겠네요” “받을 때마다 한 보따리씩 음식 챙겨 들려주던 친정 엄마 생각납니다” “돼지감자? 처음 본 재료인데 알려주신 요리법대로 해보렵니다” 12일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언니네텃밭’ 게시판에는 매주 농산물 꾸러미를 받는 도시 주부들의 수다가 한가득이다. 꾸러미는 매주 또는 격주로 여성 농민들이 일주일 분량의 음식 재료를 포장해 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농산물 유통방식이다. 한마디로 직거래 모델이다. 박근혜정부가 농산물 유통구조를 단축해 가격 거품을 뺄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하면서 꾸러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철에 맞춰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유정란, 두부나 청국장 같은 1차 가공품으로 구성된다. 14곳의 생산지에서 꾸러미를 공급하는 꾸러미 연합체인 언니네텃밭을 비롯해 꾸러미 사업의 발원지인 전북 완주의 용진농협, 대전 귀농인들의 농업법인인 게으른농부가 운영하는 하루네끼 꾸러미 등 꾸러미를 공급하는 생산지는 전국에 30곳 가까이 된다. 2011년 도입된 뒤 주부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 “밭에서 딴 지 이틀 만에 배달되는 꾸러미에 맛을 들이면 끊기 어렵죠. 도시촌놈이라 몰랐는데, 밭에서 바로 딴 채소는 맛이 청량해요” 경기 안양시에 사는 주부 정지선(34)씨의 말대로 꾸러미는 도입 초기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각광받았다.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채소는 수확을 한 뒤 선별장→도매시장 경매→도매시장 유통→소매상인 구입→소매점 전시 등의 과정을 거친다. 밭에서 뽑힌 뒤 최소 5~6일이 소요된다. 신선도와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꾸러미 채소는 밭에서 뽑힌 다음 날 곧바로 도시 가정으로 배달된다. 언니네텃밭의 이경희 간사는 “유정란 10알과 두부를 꾸러미에 매주 넣는데, 닭이 알을 조금 낳아 유정란을 6~7개만 보내도 소비자들이 이해해준다”면서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걱정이 없어지자 지력(地力)에 맞춰 농민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고, 토종씨앗을 이용한 유기농 재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3년간 신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꾸러미 가격은 동결됐다. 덕분에 회당 2만 5000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지던 가격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 김제 생산농가가 4월 둘째 주에 보낸 꾸러미 품목은 두부·유정란·된장·쑥·시금치·콩나물·쌈채소·갓·풋고추 등 9종류다. 롯데마트에서 같은 품목으로 장을 보면 택배비를 포함해 2만 3000원가량 든다. 하지만 제철 노지 채소인 쑥과 갓은 마트에서 살 수 없다. 미국 등 각 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면에서 대농(大農) 육성이 주요 농업정책으로 채택되는 와중에 꾸러미는 농가의 부업쯤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올해 안에 꾸러미 생산지를 홍보할 수 있는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시 농협에서 꾸러미를 받을 소비자를 모집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신동국 농협 산지유통부 과장은 “농가 조직화 교육, 꾸러미 상품개발 등을 통해 중앙회 차원에서 농협 안심꾸러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돼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하여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닌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환경청, 환경처 근무(5급)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 당정, 양도세 감면기준 ‘9억 이하’ 하향 검토

    정부가 4·1 부동산대책으로 내놓은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 감면 집값 기준을 9억원 아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면제 기준 중 하나인 ‘부부 합산 소득 6000만원’에 대해서도 상향 조정이 검토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와 가진 당정협의에서 양도세 감면 기준 하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이 말했다. 강 의원은 당정협의 후 기자들에게 “새누리당은 양도세 면제 기준인 9억원을 하향 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 때 다시 한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강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양도세 면제 대상을 ‘9억원 이하 그리고(and)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9억원 이하 또는(or) 전용면적 85㎡ 이하’로 변경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수감소 등 부작용과 서울 강남 지역 주택만 혜택을 받는다는 비판여론을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감면기준 하향안을 제시한 점을 재확인했다. 서 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협의에서 취득세 면제기준 가운데 하나인 ‘부부 합산 소득 6000만원’을 상향 조정해 줄 것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취득세 감면 집값기준도 정부안인 6억원에서 더 낮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정은 이런 요구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나성린 정책위의장은 이런 대책을 보고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4·1 부동산대책 후속 12개 법안을 최우선 처리키로 했다. ▲양도세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생애 최초 구입주택 취득세를 면제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이 포함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감원 “전산사고 책임 묻겠다” 농협 수뇌부 징계 가능성 시사

    농협이 안팎으로 시련이다. 산업은행 민영화가 무산되면서 산은 주식을 출자받기로 한 계획도 틀어진 데다 잦은 전산사고로 금융당국의 고강도 문책도 피할 수 없게 된 처지다. 금융감독 당국이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징계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서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의 ‘금융기관 수장 대폭 물갈이’와 연관 짓는 해석도 있다.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1일 브리핑을 갖고 “농협의 빈번한 전산사고 발생은 취약한 정보기술(IT) 운영체제와 지배구조도 한몫했다”면서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되면 경영진 등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과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계열사 경영진을 겨냥한 발언이다. 농협 측은 “농협이 분리되면서 IT 시스템은 3년 안에 독립하기로 했는데 이런 지배구조로 인한 관리 부족 등으로 전산장애가 야기된 만큼 이후 취임한 신 회장에게 전산장애의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강변했다. 김 부원장보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산장애 개선대책 수립·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농협과 체결, 사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농협 이사회가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버티기도 어렵다. 산은 민영화 백지화에 따른 현물출자 대안을 어떻게든 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해 3월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단행하면서 정부로부터 부족 자본금 5조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4조원은 농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충당하되 5년치 이자 1600억원은 정부가 내고, 나머지 1조원은 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주식을 각각 5000억원씩 받기로 했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산은 민영화가 무산되면서 모든 게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당장 현물 출자를 받기로 한 1조원부터 해결해야 한다. 이자 차익(이차) 보전, 주식 현물출자, 현물출자와 이차보전 혼합 등 크게 3가지 대안이 거론된다. 농협으로서는 주식으로 받는 게 가장 유리하지만 농협이 받고 싶은 주식과 정부가 주겠다는 주식이 서로 다르다. 농협은 한전 등 상장기업 주식을 내심 기대한다. 그렇다고 무한정 주식으로 받을 수도 없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다른 회사 주식을 5% 이상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공의료 사태 탈출구 없나] 홍준표, 폐업 고수… 민주 “정치적 계산 보여”

    [공공의료 사태 탈출구 없나] 홍준표, 폐업 고수… 민주 “정치적 계산 보여”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9일 개회된 경남도의회 임시회는 예상대로 ‘강(强) 대 강(强)’으로 흘렀다. 경남도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10일간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한 ‘경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야권 의원들은 12일 열리는 상임위(문화복지위원회)에 조례안 상정 자체를 막는 등 물리적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임시회 첫날인 이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의료원 휴·폐업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철회 가능성 또한 처음으로 내비쳐 주목된다. 민주당 김경숙 의원이 “도의회와의 협의는 물론 도민의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폐업 방침을 결정한 것은 잘못된 정책 결정”이라고 몰아붙이자 홍 지사는 “집행부와 의회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상의해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홍 지사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작품이라는 지적에 홍 지사는 “공공의료 정책의 전환 계기를 만들고 복지 비용이 새는 것을 막고 경남도의 재정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측면에서 고려한 것이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받아쳤다. 홍 지사는 그러나 “노조가 도지사 대신 진주의료원장 직무대리와 협의하면 받아들이겠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해 휴·폐업 철회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의 폐업 결정은 법규와 정관을 위반하고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는 통합진보당 이천기 의원의 주장에 대해 홍 지사는 “민간 병원이 없던 옛날에는 도립병원이 병원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나 지금은 민간 병원이 넘쳐나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강성 노조 때문에 기능 전환이 어려우면 폐업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폐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추진에 항의해 환자와 보호자, 전국보건의료노조 등이 공동으로 도를 상대로 ‘휴업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 주장 ‘쏙’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를 주장하며 갈등을 불러일으키던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이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 8일 강원도와 동계올림픽 유치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유치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면서도 분산 개최를 주장해 온 원주시와 횡성군이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분산 개최 불가 입장 등으로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다. 횡성군에서 주장해 온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분산 개최는 FIS로부터 최근 운영상 문제 등을 들어 분산 개최 불가 입장을 통보받으면서 8개월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 온 유치 활동에 급제동이 걸렸다. 당장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횡성 유치를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 해체와 존치를 놓고 갈등까지 겪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번영회와 새마을회 등 지역 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으로 구성해 최근까지 범군민 궐기대회,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항의 방문, 건의문 채택 등을 하며 스노보드 종목 유치를 강력 추진해 왔다. 범추위 조직을 해체할 것인지 요구 관철 때까지 계속 운영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위원들은 “실질 권한을 가진 FIS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더 이상 유치활동은 소모적일 뿐”이라며 “조직을 해체하거나 재정비한 뒤 올림픽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유치 등에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위원들은 “포기가 아닌 조직 존치를 토대로 대안을 모색하는 등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 요구를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스하키경기장 유치를 주장하던 원주시도 지난해 말 이후 주춤하고 있다. 한때 12만명의 시민서명을 받고 도청앞 삭발시위까지 벌이며 강하게 경기 분산 개최를 주장했지만 지난해 11월 삭발시위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다. 조덕희 대책위원장은 “원주시가 강릉시를 상대로 경기장 이전을 정식 제안했지만 강릉시가 한달 이상 시간을 끌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기 분산 개최는 휴화산인 만큼 이달 중 도를 상대로 다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살아난 ‘김영란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공직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법질서 확립으로 법치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정부가 제도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귄익위는 업무보고에서 고위공직자의 전직금지와 부정청탁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오는 6월까지 국회에 정부입법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손톱 밑 가시’ 역할을 하는 하위법령을 올해 82건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명 ‘김영란법’으로도 불리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은 새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정안은 ▲부정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이해충돌 방지 등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직자가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하도록 하고, 사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받기로 약속해도 대가성이 없으면 처벌이 어려웠던 현행 형법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다. 또 전직금지 조항을 엄격하게 해 관료가 민간에서 근무하다 고위공직자 등으로 재임용될 때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관련 직무에 일정 기간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른바 ‘전관예우’와 부정부패를 근절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법무부 등 법안의 핵심 이해부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입법이 지연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법제처에 각종 법령을 이해하기 쉽고 찾기 쉽게 만들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상대방과 통정(通情)한 허위의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 이 얼마나 거리감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가. ‘상대방과 서로 짜고 거짓으로 하는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로 고치면 쉽고 이해하기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한길 대세론’ 신계륜 출마로 빨간불 켜지나

    ‘김한길 대세론’ 신계륜 출마로 빨간불 켜지나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한길(왼쪽) 대세론’에 맞서 주류 측이 반격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최종적으로 1대1 구도가 되면 김한길 의원의 대세론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486의 맏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신계륜(오른쪽) 민주당 의원이 7일 5·4 전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의원은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가 되면 일체의 계파활동을 타파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는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전대는 김한길·강기정·이용섭 의원을 포함한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현재까지는 김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 가고 있다. 하지만 오는 12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통해 한 명의 후보가 탈락되면 이런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있다. 당 내에서는 ‘김한길 대세론’에 맞설 후보로 신 의원이 떠오른다. 우선 신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의 민주평화연대 대표 자격으로 출마한다. 역시 출마를 저울질하던 이목희 의원은 신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을 의식해 후보를 내지 않은 친노(친노무현) 측에서도 결국은 특정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6일 신 의원이 초대 회장을 맡은 노동 분야 정책대안 연구 싱크탱크인 ‘신노동비전’의 창립식에 한명숙·전순옥·은수미 의원 등 친노·범주류 인사가 참석해 주목된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 의원은 “친노니, 비노(비노무현)니, 주류니, 비주류니 하는 명찰들은 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하나의 명찰을 다 같이 달자”며 대탕평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류·비주류 구도를 일부러 만들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정치하면서 세력을 만들지 않았다. 세력을 만들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구도를 만드나”라고 반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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