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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엇까지 파는 일본…K방산 독주에 균열 내나 [밀리터리+]

    패트리엇까지 파는 일본…K방산 독주에 균열 내나 [밀리터리+]

    일본이 전후 안보정책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치명적 무기 수출 금지를 사실상 걷어내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호주 차세대 호위함 사업을 따낸 일본이 미사일과 방공체계, 함정, 항공기까지 수출 가능한 품목을 넓히면서 한국 방산업계의 독주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21일 각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일본은 기존의 구조·수송·경계·감시·소해 중심 수출 범위를 넘어 구축함과 미사일, 드론, 항공기 등 살상 능력을 갖춘 장비까지 해외 판매 심사 대상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 영국, 호주, 인도 등을 포함한 방산 협정 체결 17개국에 치명적 장비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력 분쟁 당사국에 대한 직접 수출은 원칙적으로 제한되며 예외 이전도 NSC 4인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 패트리엇부터 레이더까지…일본이 팔 수 있는 무기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제도 변화에 주목하며 일본이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국가들에 판매할 수 있는 무기 목록을 짚었다. 매체는 일본이 패트리엇 체계 관련 요격미사일과 각종 방공체계, 함정, 항공기, 레이더 등에서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넘기지는 못하더라도 미국과 호주, 유럽 우방국의 재고를 일본산으로 메워주는 간접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사일과 방공 분야가 주목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일본이 패트리엇 계열 미사일 생산 기반과 자국 방공체계 기술을 이미 보유한 만큼 탄도미사일과 공중 위협 대응 수요가 커진 국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여지가 있다고 봤다. 브레이킹 디펜스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동맹과 우방 간 방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군함 넘어 탑재 장비까지…호주 발판 삼아 외연 확대 일본은 이미 군함 분야에서 상징적인 실적도 냈다. 일본과 호주는 지난 18일 70억 달러(약 10조 3380억원)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미쓰비시중공업은 개량형 모가미급 호위함 11척 공급에 착수했다. 3척은 일본에서, 나머지 8척은 호주에서 건조된다. 군함 본체만 나가는 것도 아니다.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일본 전자·방산업체 NEC도 호주 미래 호위함용으로 소나와 항법, 통신장비 등 9종의 장비 수출에 나선다. 일본이 플랫폼뿐 아니라 함정 탑재 체계와 전자장비까지 묶어 수출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은 일본이 더 이상 규정 개정만 외치는 나라가 아니라 실제 수출 성과를 내는 경쟁자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함정과 방공, 미사일, 항공기처럼 한국이 강점을 보여온 분야에서 일본이 제도 장벽까지 낮추면서 한일 간 수주 경쟁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한국도 이미 중동에서 천궁-II를 앞세워 방공망 수요를 선점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천궁-II 조기 인도와 추가 공급에 관심을 보였고 실전에서 드러난 높은 요격 성과와 패트리엇보다 낮은 가격, 빠른 납기 경쟁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국 이번 이슈의 본질은 일본의 평화주의 후퇴 논란만이 아니다. 일본이 이제 무엇을 팔 수 있고 그 무기가 누구의 재고를 채우며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가 더 중요해졌다. 호주 군함 계약으로 첫발을 뗀 일본이 미사일과 방공체계까지 외연을 넓힌다면 K방산도 실제 입찰장에서 맞붙는 경쟁자를 하나 더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이란과 선 그어라”…트럼프, 이라크 ‘돈줄’까지 막은 속내 [핫이슈]

    “이란과 선 그어라”…트럼프, 이라크 ‘돈줄’까지 막은 속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엔 이라크를 정조준했다. 군사 협력을 중단한 데 이어 달러 현금 수송까지 차단하며 친이란 민병대를 더는 방치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던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정부에 이란과 거리를 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외교시설, 미국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의 배후로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를 지목했다. 이라크 정부에는 이들 무장세력을 해체하거나 최소한 확실히 통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이라크 보안기관과의 협력, 대테러 공조, 군 훈련과 지원 프로그램 일부를 멈췄다. 미 국무부는 “미국 이익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라크 정부가 친이란 민병대를 즉각 해체할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사 끊고 달러 막고…트럼프, 이라크에 선택 강요 WSJ는 미국이 군사 카드에 이어 금융 카드까지 꺼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5억 달러(약 7380억원) 규모의 달러 지폐 수송을 막았다. 이 돈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보관된 이라크 원유 판매 수익의 일부다. 현금 의존도가 높은 이라크 경제에선 사실상 핵심 자금줄이다. 신문은 미국이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로 향하는 달러 수송을 두 차례 막았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오랫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줄타기해 왔다. 하지만 미·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은 더는 모호한 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NYT는 미국이 이라크에 사실상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친이란 민병대가 이미 이라크 권력 구조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WSJ에 따르면 바드르 여단, 카타이브 헤즈볼라, 아사이브 알하크 같은 시아파 무장조직은 정부와 금융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부 조직은 형식상 국가 안보체계 안으로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총리가 바뀌어도 쉽게 손대기 어려운 이유다. 미국이 달러를 압박 카드로 꺼낸 것도 이런 구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03년 침공 이후 이라크의 원유 판매대금을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보관해 왔다. 이후 필요할 때마다 현금을 이라크 중앙은행으로 보냈다. WSJ는 이 체계가 이라크 경제를 떠받치는 동시에 미국이 이라크 정부를 압박하는 핵심 수단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2023~2024년 민병대와 연결된 이라크 은행들이 달러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제재를 가한 바 있다. ◆ 문제는 ‘국가 안의 민병대’…이라크가 쉽게 못 끊는 이유 NYT는 미국과 이라크의 갈등이 최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달 초 바그다드에서는 미국인 기자가 친이란 민병대에 납치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석방 과정에서는 미국 외교 인력 근처를 겨냥한 드론 공격도 벌어졌다. 미국 측은 이 공격을 사실상 매복성 공격으로 받아들였다고 NYT는 전했다. 미 대사관도 미국인과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치권도 흔들리고 있다. 이라크는 새 총리 선출 국면에 들어섰고 미국과 이란 모두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친이란 성향으로 분류되는 누리 알말리키 전 총리가 복귀하면 미국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알말리키는 후보군에서 물러났지만, 친이란 시아파 진영은 다른 후보를 내세운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다만 미국의 압박이 곧바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NYT는 친이란 민병대가 군사 조직을 넘어 정치와 경제 전반에 뿌리내렸다고 지적했다. 중동 기반 지정학 리스크 자문업체 지오폴랩스 설립자 램지 마르디니는 NYT에 “문제는 의지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이라크 국가의 경계 자체가 흐려져 있다는 점”이라며 성급한 해체 시도는 국가 붕괴 위험까지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이 이라크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친이란 민병대를 계속 방치하면 군사 지원도, 달러 공급도 더는 보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국가와 민병대, 정치와 무장이 뒤엉킨 이라크 현실을 감안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수는 이라크를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독일에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70세로 늘리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바스티안 에른스트 예비역협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ND에 “청년층 인력 부족을 우려한다면 인구 피라미드 반대편에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이 여러모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은퇴 시기도 늦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인생과 직업 경험이 많은 이들의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 기독민주당(CDU) 소속의 연방의원이자 최근 예비역협회장에 취임한 에른스트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병력 확충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2035년까지 현역 25만 5000~27만명, 예비역 20만명 이상 병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예비군이 소집 명령이 아닌 자발적 등록으로 조직되는 탓에 실제 비상시 동원 가능한 예비군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국방부는 이들 예비군의 정확한 주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른스트 협회장은 “새 병역 등록 제도의 과제는 대상 인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회 회원 수는 11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는 독일 베를린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수준임에도 비상사태 시 병력 5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독일 연방군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주로 현역에 한정됐다. 그러나 예비군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대 피하려 애쓰는 청년들독일은 우크라이나 참전 용사들을 군사 훈련 시스템에 투입해 최전선 전투 경험을 연방군 훈련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독일의 여러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의 역할 증대 등 현대전에 맞춰 군대를 개편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더불어 병역법 개정을 통해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성인 남성에게 사전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 병역법에 따르면 당국이 18세 남녀에게 군 복무 의사와 능력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보내고 남성은 반드시 답변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18세 남성 전부 징집을 전제로 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군대에 가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를 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징병제가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리가 전쟁 나가라” 청년 반발 거세독일 당국의 준징병제 발표 이후 청년 사이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학생 단체 ‘병역 의무 반대 학교 파업’이 조직한 집회에는 전국 90여개 도시에서 약 5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죽음은 시간표에 없다’, ‘똑똑한 머리는 철모에 맞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를 전선으로’ 등 구호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청년들의 반발은 고스란히 군대 기피 현상으로 이어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독일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신청 건수는 약 2000건에 달한다. 이는 2025년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군축을 요구하며 새 병역법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정당들도 징병제 재도입에 대비해 병역 거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병역 거부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식의 정치적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인 병역 거부 사유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징병 검사를 받기 전 대마초를 한 대 제대로 피우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제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징병제와 관련한 청년의 반발이 거세자 병력 목표 달성을 위해 예비군 훈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독일은 예비역이 훈련에 참여하려면 본인이 자원하고 고용주도 동의해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은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에 도입됐으나 사실상 예비군 동원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독일 국방부는 올해 여름 예비군 증강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FA·트레이드 몸값 제대로 하네… 새 둥지서 연일 ‘불방망이’

    FA·트레이드 몸값 제대로 하네… 새 둥지서 연일 ‘불방망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이 시즌 초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kt 위즈에 합류한 최원준은 자유계약선수(FA)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6년 KIA 타이거즈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타율 0.242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FA를 거쳐 지난해 11월 ‘4년 총액 48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당시 ‘과잉 투자’라는 kt 팬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최원준은 실력으로 이를 잠재우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kt가 치른 19경기 가운데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5(77타수 25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1타수 10안타로 4할대 성적을 내며 팀의 ‘복덩이’가 됐다. kt에서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가 ‘4년 총액 80억원’에 FA로 영입한 박찬호(오른쪽)는 KIA를 떠나 두산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19일 친정팀과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공격과 수비를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시즌 69타수 20안타(0.290)로 3할 진입을 눈앞에 뒀다. 유격수로서 보여주는 안정감과 주루 능력으로 두산 내야 보강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석은 두산 이적 2년 차에 꽃을 피우고 있다. 그는 16타수 8안타 타율 0.500으로 4월 2주 차(14~19일) KBO 주간 타율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김민석은 2024년 11월 두산으로 이적했으나 지난 시즌은 95경기 타율 0.228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 29일 창원 NC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역전 3점포를 때려내며 두산 타선의 새로운 동력 등장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구자욱, 김성윤, 김영웅 등의 부상 악재에도 2023시즌 중 KIA에서 영입한 15년 차 류지혁이 리그 2위의 타격감(0.415)으로 선전하며 팀의 리그 단독 1위(12승 1무 5패)에 기여하고 있다.
  • 44년 만에… SSG 박성한,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새 역사’

    44년 만에… SSG 박성한,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새 역사’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28)이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로 프로야구 출범 원년에 세워진 기록을 44년 만에 갈아치웠다. 박성한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삼성 선발 최원태의 초구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받아친 것이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지난달 28일 안방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개막전 1회부터 시동을 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 박성한 이전에는 김용희 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이 1982년 롯데 소속으로 세운 18경기 연속이 최장 기록이었다. 19경기 연속 안타는 박성한의 개인 연속 안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2024년 9월 11일 롯데전부터 2025년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박성한은 이날 타석에 서기 전까지 타율 0.470(1위)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위인 삼성 류지혁(0.415)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최다 안타(31안타), 출루율(0.578), OPS(출루율+장타율)도 모두 1위다. 장타율은 0.682로 1위인 한화 이글스 문현빈(0.691) 바로 아래다. 타석당 삼진율은 7.2%로 세 번째로 낮고, 타석당 볼넷 비율은 19.4%로 여섯 번째로 높다. 또한 출전 경기의 절반인 9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삼진은 적게 당하고 볼넷은 잘 골라내면서 5할 타율에 가까운 성적으로 안타까지 생산해내는 ‘완성형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데뷔한 그는 2021년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그해 타율 0.302로 첫 3할 타율을 기록했다. 2024년 다시 타율 0.301을 기록했고 올해 절정의 타격감으로 통산 세 번째 3할 타자는 물론 커리어 하이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던 박종호가 2003년 8월부터 2004년 4월까지 기록한 39경기 연속 안타에도 도전할 수 있다. 신기록인 만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박성한의 연속 안타 기록을 대비해 경기 사용구에 따로 표기를 했고, 경기장 볼보이가 SSG 더그아웃에 기념구를 전달했다.
  •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중 이재명 대통령처럼 국무회의를 중요한 ‘통치술’로 활용하는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다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예전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지만 이제는 해외 순방 시를 제외하고 대통령이 주재한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던 회의 시간이 평균 3시간 정도로 길어져 참석자들은 외부 점심 약속은 아예 포기했다고 한다. 더 눈길 끄는 대목은 대통령과 장관들 간 질의응답이다. 대통령은 장관 답변에 꼬리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인데, 웬만한 실력과 내공이 아니면 대통령에게 ‘KO패’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는 일부 장관들은 예상 질문까지 만들어 사전 준비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새로운 형식의 국무회의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득하고 공직 기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국정 현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예전과 확연히 구별된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보여 주는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 행정을 잘 아는 대통령 이미지도 한몫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강남 부동산 문제, 산재사고 기업에 대한 징벌적 배상, 기간제 근로자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들이 각 부처 장관이 아닌 대통령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행정부의 수반이자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것이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정책 기획 및 실무 집행을 맡은 장관의 존재감은 사라진다. 역대 정권에서 각 부처 장관이 발표하던 정책들도 사실 청와대와 물밑 협의를 통해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받은 뒤 추진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처 장관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줘 정부 조직이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이 대통령의 스타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산재사고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징벌적 배상, 입찰 제한, 금융제재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꼭 짚어 세세히 언급했다. 예전에도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 방향은 제시했지만 지금처럼 깨알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장관들은 대통령과 청와대만 쳐다보게 된다.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상습 체납자 과세와 관련해 국세청장이 질책을 받은 것은 지금도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적 과세 지시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방세 같은 국세외 징수는 관련법 개정 없이는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법률이 없는 상태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선 “지자체가 걷는 지방세를 국세청이 대신 징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답변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상습 체납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법과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자체장을 지내 행정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소극행정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무릎을 칠 때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때 ‘말귀를 못 알아 먹는다’는 식의 감정적인 반응은 민망하고 불편하다. 특정 사안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린 대통령 앞에서 어느 누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나. 과거 대통령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부처 간 이견이 있으면 총리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정리해 주례회동 때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따로 장관과 식사 자리를 마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국무회의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면 대통령은 장관들이 각자의 연주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전체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지휘자다. 그런데 정작 지휘자가 아니라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카덴차(무반주 독주)를 하는 협연자처럼 보인다면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화음은 기대할 수 없다. 요즘 국무회의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게 떨어지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최광숙 대기자
  • ‘20억弗 수출’ 금자탑 세운 K바이오… 유럽시장 점령 시작됐다

    ‘20억弗 수출’ 금자탑 세운 K바이오… 유럽시장 점령 시작됐다

    수출 1위 스위스… 1년 새 70% 급증헝가리·독일 등 유럽 중심 실적 확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액 연 13% 증가난치병 치료제 등 시장 성장 이끌어식약처 ‘약품 신속 허가’ 규제 혁신AI 기반 신기술 중장기 로드맵 수립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동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K바이오 산업은 외연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억 달러(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 28억 달러 가운데 71%에 이르는 규모다. 월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월 6억 6000만 달러, 2월 6억 9000만 달러로 각각 11.9%, 25.4% 증가했고 3월 역시 6억 5000만 달러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 지형도도 달라졌다. 스위스로의 1분기 수출액이 3억 4000만 달러(17%)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1년 전보다 70% 급증한 수치다. 이어 미국(3억 3000만 달러), 헝가리(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8.4%를 차지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대유럽 수출 증가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기술 수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시장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1999년 위암 치료제 개발로 신약 개발국 반열에 오른 데 이어 2000년대 초 국내 개발 항생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세계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4년 기준 6323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2028년에는 97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연평균 12.6%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야로, 항암·자가면역질환 등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수요와 줄기세포 기반 맞춤형 치료제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 대한 지원과 허가 절차의 혁신이다. 먼저 올해 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수출제조업 등록제, 제조·품질관리(GMP) 인증 기준, 원료물질 인증 체계를 법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수출 특화 제조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CDMO 업체에서 사용하는 원료의약품 수입 통관 절차 간소화와 기술 자문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허가 과정도 대폭 단축한다. 바이오의약품 허가 기간을 기존 406일에서 295일로 줄이고 향후 240일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층 예비검토, 심사 항목별 동시·병렬 심사, GMP 실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 허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품질검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에 특화한 시설 운영 기준을 정립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중장기 규제 로드맵도 수립 중이다. 국제 협력도 확대한다. 중동 시장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바이오헬스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GMP 교육을 실시해 수출 기반을 넓힌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백신 협력에도 참여한다. 민관 협업도 지속된다. 식약처는 2010년부터 민관협의체인 ‘다이나믹 바이오’를 운영하며 100건이 넘는 제도 개선을 끌어냈다. 올해도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자료 간소화 등 현장 중심의 규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단순한 수출 품목을 넘어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품질 관리가 까다로워 기술력과 규제 역량이 함께 요구된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이런 경쟁력과 제도적 기반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세계 주요국도 CDMO를 중심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국내 기업은 생산 능력 확충과 해외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일본·중국 등이 공급망 재편과 투자 확대에 나서며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규제 대응 속도와 국제 협력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식약처는 규제 개선과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그날 밤 옆에 누가 있었다면… 기계는 형을 삼키지 못했을 것”

    “그날 밤 옆에 누가 있었다면… 기계는 형을 삼키지 못했을 것”

    형 혼자 벌어 일곱 식구 생계 책임2인 1조 수칙·안전 덮개 설치 안 해이주노동자 산재 10년 새 53% 늘어“해고 안 되면 사업장 못 떠나는 구조” “그 차가운 기계 속에 빨려들어가며 형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누구라도 옆에 있었다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힙니다.” 베트남 국적의 응우옌 반 뚜(21)는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의 형 뚜안(23)은 지난달 10일 경기 이천시 한 자갈공장업체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이주노동자센터에서 만난 뚜는 “형은 2년간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한국 취업을 꿈꿨었다”며 “그러나 저는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뚜안은 산업재해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심장질환을 앓는 어머니, 그리고 다섯 동생까지 일곱 식구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그는 돈을 더 벌고자 ‘코리안 드림’을 품었고, 2년간 한국어를 배운 끝에 2024년 한국 땅을 밟았다. 형은 통화할 때마다 “늘 잘 지낸다”고 말했고, 월 300만원 수입 중 15만원만 남기고 모두 가족에게 보냈다고 뚜는 전했다. 생활비와 빚, 부모의 병원비, 동생들의 학비까지 모두 형의 몫이었다. 지난 2월 베트남 음력설 ‘뗏’을 맞아 형이 고향을 찾았을 때가 그를 본 마지막이다. 형은 자신이 보낸 돈으로 고친 집을 보며 밝게 웃었다고 뚜는 기억했다. 그러나 형이 한국으로 돌아간 지 열흘 만에 사고 소식을 들었다. 뚜안은 ‘가동 중인 기계를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고 혼자 컨베이어벨트 아래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2인 1조가 기본이지만 동료가 그만둔 이후 안전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오전 2시 40분에 비상 정지 장치를 눌러줄 동료는 없었고,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한 덮개 역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안전표지를 다국어로 작성해야 하지만,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회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한국을 찾은 뚜에게 한국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상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지난 17일 합의했다. 이 같은 비극은 반복되고 있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죽은 이주노동자는 2014년 6044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10년 사이 5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85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다. 뚜안이 사망한 달에도 충남 서산시와 전북 부안군의 공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국적의 노동자들이 산재로 목숨을 잃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고되지 않는 한 이주노동자가 사업장을 자유롭게 옮기기 어려운 구조로, 위험해도 말하지 못하고 사고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막 내린 쿡 시대… AI 지각생 애플, ‘기술통’ 택했다

    막 내린 쿡 시대… AI 지각생 애플, ‘기술통’ 택했다

    팀 쿡, 재임기간 시총 10배 키워9월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 맡아새 수장엔 엔지니어 출신 터너스존재감 약화된 AI 성과가 시험대 스티브 잡스(1955~2011)에 이어 15년간 애플을 이끌어 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9월부터 ‘정통 엔지니어’ 출신 존 터너스 신임 CEO 체제로 전환하는 애플이 공급망 관리 중시 운영에서 압도적 기술 혁신이라는 본연의 DNA로 회귀해 정체된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이 오는 9월 1일부터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쿡 CEO는 “터너스는 25년 넘게 애플에 기여한 선구자이자 애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터너스 부사장은 “잡스 아래에서 일하고 쿡 CEO를 멘토로 모실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쿡 CEO는 공급망·운영 전문가로 2011년 잡스 사망 직전 CEO에 올라 애플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동안 애플워치와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새로운 제품군을 안착시켰다. 그가 취임한 이후 애플의 시가총액은 3500억 달러(약 515조원)에서 4조 달러(5885조원)로 100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최근 들어 애플은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에 직면했다. 삼성전자가 2024년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한 반면 애플 아이폰은 AI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 CNBC는 “애플이 복잡해지는 공급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세 문제, 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부족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판한 터너스 차기 CEO는 전형적인 ‘엔지니어형 리더’로 평가된다. 펜실베이니아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01년 애플에 합류해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2021년 수석부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인텔 칩에서 자체 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애플 이사회가 터너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장기 안정성과 기술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터너스 신임 CEO는 50세로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해 장기간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향후 애플은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소프트웨어(SW), 서비스, AI 경험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안경이나 초소형 AI 기기 등 새로운 제품군이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터너스 체제 초기에 AI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하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자체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기보다 구글의 ‘제미나이’ 등 외부 AI를 활용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생성형 AI 경쟁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보다 뒤처졌고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도 삼성전자 갤럭시에 뒤졌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터너스는 특히 AI 분야에서 출범 초기부터 성과를 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AI 기반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기기 등 파급력이 큰 차세대 제품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
  • 드레이크 앨범 발매일을 알아보자 (준비물: 토치와 망치)

    드레이크 앨범 발매일을 알아보자 (준비물: 토치와 망치)

    래퍼 드레이크의 새 앨범 ‘Iceman’ 발매일 공개 프로모션이 화제입니다. 드레이크는 캐나다 토론토 한복판에 새 앨범 발매일이 숨겨진 거대한 얼음 구조물을 설치한 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좌표를 공개했습니다. 녹기만을 기다리기엔 아직 너무 추운 토론토 날씨 탓이었을까요? 사람들은 가만히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토치로 얼음을 녹이거나 망치로 깨보려고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안전상의 문제로 경찰이 출동해 현재 얼음 구조물 주변은 봉쇄된 상태라고 하네요. 한편 2023년 이후 3년 여만에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한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와의 치열했던 디스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니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인류에 35년 남았다”…노벨상 물리학자의 섬뜩한 경고 [핫이슈]

    “인류에 35년 남았다”…노벨상 물리학자의 섬뜩한 경고 [핫이슈]

    200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 박사가 핵전쟁 위험, 군비통제 붕괴, 인공지능(AI)의 군사화 가능성을 거론하며 인류의 미래에 경고를 던졌다. 그로스 박사는 핵전쟁 발생 확률을 연 2% 수준으로 가정하면 인류의 기대 생존기간이 약 35년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이 같은 발언을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 담았다. 그는 최근 유럽 전쟁과 중동 긴장, 인도·파키스탄 충돌 위험을 언급하며 국제질서가 지난 수십 년보다 훨씬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했다. 냉전 종식 뒤에도 전략무기 통제 조약이 유지되던 시기에는 핵전쟁 가능성을 연 1% 정도로 보는 추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봤다. 핵보유국이 9개국으로 늘면서 위기 관리도 과거 미·소 양강 구도 때보다 훨씬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 “핵전쟁 위험 연 2%면 인류 35년” 그로스 박사는 “엄밀한 추정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은 2%에 더 가깝다고 느낀다”며 “연 2%라면 기대 생존기간은 약 35년”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특정 시점을 못 박은 예언이 아니라, 핵전쟁 위험이 해마다 누적될 때 인류 생존이 얼마나 취약해지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에 가깝다. 그는 이제 이런 위험을 추상적 우려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계 곳곳에서 군사 충돌과 핵위협이 다시 커지고, 국가 간 합의와 규범도 흔들리고 있어서다. 그는 지금의 2% 추정치조차 보수적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인류 생존 문제를 더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축조약 끊기고 AI까지…“더 위험해졌다” 그로스 박사는 특히 핵통제 체제 약화를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더는 주요 군축조약이 없었다”며 국가 간 규범과 합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과 러시아의 마지막 전략핵 군비통제 조약인 뉴 스타트는 2026년 2월 5일 만료됐다. 양국 전략핵무기를 묶어두던 사실상 마지막 안전판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는 AI가 군사 판단에 개입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군사 현장에서 의사결정 시간이 극도로 짧아질수록 각국이 AI에 판단을 맡기려는 유혹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너무 빨리 작동하기 때문에 AI가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유혹을 저항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생존이 걸린 판단이 기계 손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AI가 사실과 다른 답을 내놓는 이른바 ‘환각’ 문제도 짚었다. 그는 2004년 프랭크 윌첵, H. 데이비드 폴리처와 함께 강한 핵력이 짧은 거리에서 약해지는 ‘점근적 자유’(asymptotic freedom)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최근 물리학의 미래보다 인류 생존 자체를 더 걱정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그는 비관론에만 머물지 않았다. 기후위기처럼 과학자들의 경고가 사회를 움직인 사례가 있는 만큼, 핵무기와 자동화 전쟁 위험도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만든 것이니 우리가 멈출 수도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화 복원과 군비통제 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순방 계기 인도, K9 3단계 꺼냈다…기술이전 확대 시사 [밀리터리+]

    이재명 순방 계기 인도, K9 3단계 꺼냈다…기술이전 확대 시사 [밀리터리+]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인도가 한국산 K9 자주포 현지 생산 모델인 ‘K9 바지라’의 후속 협력을 공식 거론했다. 인도 외교부는 20일 특별브리핑에서 K9 바지라의 “3단계”와 “더 큰 기술이전”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인도 매체 더프린트도 이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방산 협력이 새 단계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K9 바지라뿐 아니라 미사일 체계와 차세대 방산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외교부의 P. 쿠마란 동아시아 담당 차관급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국이 K9 바지라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두 단계의 공급이 이뤄졌고 이제는 더 큰 기술이전을 포함하는 3단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 개발, 공동 설계, 차세대 방산 체계 협력도 함께 언급했다. K9 바지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썬더를 기반으로 인도 기업 L&T가 현지 생산하는 155㎜ 자주포 체계다. 더프린트는 인도가 2017년 초도 물량 100문을 들여온 데 이어 2024년 추가 100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기존 공급의 연장선에서 기술이전 폭을 더 넓히는 방향으로 협력이 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도는 핵심 협력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 “K9 3단계” 직접 꺼낸 인도…공동 개발까지 거론 이번 발언의 핵심은 단순 추가 도입이 아니다. 인도 외교부가 직접 ‘더 큰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공동 설계’를 함께 언급했다는 점에서, K-방산 수출이 완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화와 설계 협력 단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처럼 대규모 국방 수요를 가진 시장에서 이런 모델이 안착하면, 한국 방산업체들에는 단발성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인도 외교부가 K9 바지라 3단계 협력을 거론한 수준이지, 새로운 대형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따라서 기사에서는 ‘3차 계약 확정’보다 ‘3단계 협력 시사’ 또는 ‘기술이전 확대 거론’ 정도로 쓰는 편이 더 정확하다. 또 인도 외교부 브리핑 원문에는 K9 바지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이 섞여 있다. 실제 기사에서는 이를 한국산 K9 자주포의 인도 현지 생산형으로 바로잡아 쓰는 것이 안전하다. 더프린트 역시 이를 K9 자주포 체계 협력으로 정리해 전했다. ◆ 이재명, 호르무즈 안보 협력 강조…방산 넘어 전략 협력으로 이번 정상외교의 또 다른 축은 해상 안보다. 이 대통령은 인도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핵심 해상교통로의 안전이 양국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인도와 함께 관련 해역의 안보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K9 바지라 3단계 협력 논의가 단순한 추가 도입을 넘어 방산·해상 안보·공급망을 함께 묶는 전략 협력의 일부라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인도와의 협력이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 해상교통로 보호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방산만 따로 떼어 볼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도 외교부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양국 협력은 방산을 넘어 공급망, 조선·해운, 첨단 기술, 에너지 안보까지 맞물려 확대되는 흐름이다. K9 바지라 3단계 언급은 이런 전략 협력 구도에서 나온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발언의 더 큰 포인트는 인도가 K9을 더 사느냐에만 있지 않다. 한국 방산 기술을 어디까지 현지화하고, 이를 공동 개발 체계로 연결하느냐다. K9 바지라를 둘러싼 한화와 인도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경우, 이는 K방산의 인도 진출이 단순 납품형 수출을 넘어 현지화 동반자 모델로 확장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
  • 필승 계투 호랑이, 독수리 둥지 떠난 뒤 펄펄

    필승 계투 호랑이, 독수리 둥지 떠난 뒤 펄펄

    金 FA·李 2차 드래프트… KIA 합류 최근 8연승·중위권 도약 때 맹활약 李 “1군에 기여” 金 “많이 던지겠다”이범호 “기분 띄우는 선수들” 칭찬 “얘는 나 없었으면 왕따였을 거예요”(이태양)라고 말하자 “없었으면 혼자 밥 먹었겠죠”(김범수)라고 응수한다. 같은 팀을 떠나 다시 같은 팀에서 만나니 이보다 친근하고 든든할 수가 없다. 독수리 둥지를 떠나 호랑이 굴에 들어간 이태양(36)과 김범수(31)가 제대로 살아나면서 KIA 타이거즈의 허리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한화 이글스에서 붙잡지 않아 물음표가 달려 있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느낌표로 가득하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두 선수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습이었다.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로, 김범수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올해 새로 KIA에 합류했다. 비시즌을 함께 준비하며 김범수는 이태양에게 “진짜로 가느냐”고 아쉬워했는데 정작 본인의 FA 계약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이태양이 “올 데는 KIA밖에 없다. KIA로 와라”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됐다. 넉살 좋은 이태양이 먼저 기존 선수들과 친해진 덕에 낯을 가리는 김범수도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었다. 새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맹활약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KIA가 최근 8연승으로 중위권에 도약할 때 이태양은 5경기 7이닝 무실점, 김범수는 6경기 4와3분의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4경기 등판에 그쳤던 이태양은 2군에서 투구자세를 가다듬은 게 효과를 보고 있다. 2024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1.57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7경기 0.90으로 확 달라졌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쏟아붓자 결과도 따라오고 있다. 이태양은 “나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옮겼는데 비시즌 준비도 잘했고 이동걸 투수코치님이 잘 써주셔서 결과가 좋은 것 같다”면서 “자신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결과가 좋을지는 몰랐다”고 활짝 웃었다. 김범수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25를 찍었지만 프로통산 5.17이라 한 시즌만 반짝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요즘 모습만 보면 3년 20억원의 FA 계약이 ‘가성비 계약’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이태양이 “그전부터 잘했으면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놀리자 김범수는 말없이 웃으며 “기존 선수들은 성적에 연봉이 달려 있어서 신경 써야 하지만 나는 편하게 던질 수 있어서 그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영입 효과는 성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범호(45) KIA 감독은 “범수랑 태양이가 가진 능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기분을 자꾸 띄우고 야구가 잘 안돼도 밝고 그런 선수들”이라면서 “기존 우리 불펜 선수들은 신중하고 진지한 면이 있는데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잘 맞아들어가는 것이 불펜에서 힘을 내주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선수 2명을 데려왔는데 멘털 코치 2명을 영입한 효과까지 보면서 투수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태양은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스트레스가 왔다 갔다 하는데 시합 나가기 전만큼은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놓친 우승을 KIA에서 해보는 게 두 사람의 꿈이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은 욕심도 가득하다. 20일 기준 통산 429경기 935와3분의2이닝을 던진 이태양은 500경기와 1000이닝 돌파를, 492경기에 나선 김범수는 예전처럼 매년 70경기 이상 출전해 정우람(41) 한화 코치가 보유한 1005경기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이태양은 “지금처럼 건강하게 1군 마운드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이 성적을 유지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범수도 “KIA랑 계약할 때 많이 던지게 해달라고 했다. 응원해주시면 힘을 얻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 다시 오고 옮겨 오고 새로 오고

    다시 오고 옮겨 오고 새로 오고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의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과 이적 소식이 벌써부터 코트를 달구고 있다. 출중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새 시즌 배구판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 한국 유턴 검토 우선 인도네시아 출신 ‘특급 공격수’ 메가(①·27)가 V리그로 돌아온다. 20일 메가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메가는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국내 에이전트에게 “한국 무대 유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는 정관장 소속으로 뛴 첫해인 2023~24시즌 득점 부문 7위이자 팀 내 득점 1위(736점)와 공격 성공률 4위(43.95%)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득점 부문 3위(802점),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로 활약하며 정관장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다만 메가는 해당 시즌을 마친 뒤 당시 건강이 좋지 않던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현대건설 자스티스, 흥국생명 이적 이번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아쉽게 오르지 못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아시아쿼터 자스티스(②·27)를 최근 영입해 측면 공격을 보강했다. 자스티스는 올해 검증된 기량을 보여준 일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 시즌 서브 1위, 수비 2위, 리시브 2위, 득점 8위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아우르는 경기력을 보여줘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 올랐다. 자스티스는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이 이끌던 오사카 마블러스에서 4년 동안 뛰었던 경험이 있다.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요시하라 감독은 “다양한 라인업과 공격 조합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日 출신 오사나이, IBK기업은행 입단 지난 시즌 봄 배구 티켓을 놓친 IBK기업은행도 새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오사나이 미와코(③·29)를 영입했다. 오사나이는 일본 SV리그 공격 득점 부문 전체 8위(일본 국내 선수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득점 능력이 강점이다. 리시브에서도 성공률 약 40%의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겸비한 ‘공수형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 출생아 늘고… 할빠·이모도 지갑 열고… 키즈 ‘불황’은 없다, 유통·놀이공원 벌써 ‘어린이날’ 활짝

    출생아 늘고… 할빠·이모도 지갑 열고… 키즈 ‘불황’은 없다, 유통·놀이공원 벌써 ‘어린이날’ 활짝

    이달 온라인몰 아동 상품 매출 2배고가도 아낌없이… 명품 소비 22%↑출생 증가로 관련 산업 성장 지속에버랜드 손님 늘고 호텔 예약 만실 5월 어린이날 연휴가 최대 닷새에 달하면서 유통업계와 놀이공원 등을 중심으로 ‘어린이날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른바 ‘텐포켓 키즈’(한 명의 아이를 위해 많은 친척이 구매) 소비 경향도 계속 강해지면서 불황 속에서도 키즈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미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아동 상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어린이날 대목이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됐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키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 2024년 키즈 전문관을 개설한 W컨셉은 지난해 매출이 300% 증가했다. SSG닷컴도 같은 기간 킥보드, 자전거, 완구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의류 매출도 60%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은 ‘유아동 기프트 3데이즈’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어린이날 수요 흡수에 나섰다. 이마트는 레고, 티니핑, 포켓몬 등 인기 선물을 최대 60% 특가에 판매하는 ‘어린이날 페스타’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19일까지 레고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키즈 시장은 고가 소비에 주저하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 등이 포함된 수입 아동 분야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일반 아동 제품군 성장률(10%)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롯데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키즈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었다. 여기에 지난 1월까지 출생아 수가 1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아이 울음소리가 커지면서 국내 키즈 산업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서비스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지난해 약 65조원을 기록하며 2012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험 소비 흐름에 맞춰 오프라인 공간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0년 전통의 어린이 미술대회를 ‘키즈 아트 스테이션’으로 리뉴얼하고 디즈니와 손잡고 ‘스타워즈’ IP를 공간 전반에 적용했다. 실력 경쟁이 아닌 가족 축제의 장으로 꾸며 잠실 롯데타운을 대표할 키즈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개장 5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사파리 월드 리뉴얼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방문객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지난달 튤립축제 개막 이후 한 달 만에 5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주요 특급호텔의 어린이날 패키지 역시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 [공직자의 창] ‘모두의 카드’ 교통복지의 새 이정표

    [공직자의 창] ‘모두의 카드’ 교통복지의 새 이정표

    일터로, 삶터로 향하는 발걸음마다 ‘교통비’라는 현실이 무겁게 자리잡고 있다.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교통비는 특히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서민층과 취약계층에게 결코 가벼운 부담이 아니다. ‘모두의 카드’는 바로 이 무게를 경감하기 위해 출발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더 많이 돌려받는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 하나를 붙들고서. 그 원칙이 통했다.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 마침내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숫자는 정부가 만들어 낸 수치가 아니다. 매일 아침 카드를 찍으며 출근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며 하루하루를 버텨 낸 500만 국민이 스스로 만든 숫자다. 500만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약 1200만명 중 절반에 이른다. 도입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국민들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국가대표 교통카드라는 뜻일 것이다. ‘모두의 카드’의 강점은 무엇보다 넓은 적용 범위와 높은 혜택에 있다.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고, 전철과 시내버스는 물론 광역버스, GTX, 민자철도까지 적용된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지방일수록 더 크고 두터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은 지역 간 교통복지 격차를 줄이는 데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자녀가구와 어르신 등 교통 취약계층을 특별히 배려하는 혜택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이 더 클수록, 이동이 더 절실할수록, 돌아오는 혜택도 더 두텁게 설계돼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을 지탱하는 사회 안전망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제도 곳곳에 녹아 있다. 특히 ‘모두의 카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반값 모두의 카드’를 추진함으로써 최근 중동 사태로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 드리고자 한다. 또한 출퇴근 시차시간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등 교통복지와 사회 문제를 해소하는 솔루션으로서의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모두의 카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 모델이기도 하다. 여러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혜택을 추가하면서,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나누는 구조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비 환급 정책을 넘어 국가와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교통복지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물론 갈 길은 아직 남아 있다.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이용자를 위해 적용되는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모두의 카드’를 중심으로 유사한 기능화 혜택을 가진 카드들과의 연계·통합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카드를 신청·등록·사용하는 과정에서의 편의성, 즉 이용자 관점에서의 편의 향상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다. 아직 ‘모두의 카드’를 모르는 국민들도 많은 만큼 홍보를 강화하는 것 역시 빠뜨릴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께 널리 알려지지 않으면 혜택은 닿지 않는다. 500만이라는 숫자가 의미 있는 것은 그 안에 국민의 신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하나다. 더 넓고 깊은 교통복지를 만드는 것. 더 많은 국민이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터와 삶터를 오갈 수 있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혜택을 넓혀 가는 것이다. 그 길 위에서 ‘모두의 카드’는 진정한 국대 교통카드로 완성될 것이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 노원은 ‘어린이 세상’… 공원이 놀이동산으로 변신

    노원은 ‘어린이 세상’… 공원이 놀이동산으로 변신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2~3일 어린이날 축제 ‘노원 매직랜드’를 연다. 노원구는 중계동 등나무문화공원, 중계문화공원에서 대형 놀이기구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자연 친화적 환경에 학부모 호응이 높아 올해 이틀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중계문화공원에는 미니 바이킹, 유로번지, 회전목마 등 7가지 종류의 놀이기구가 운용된다. 중계문화공원 일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야외도서관도 조성된다. 북쉼터와 바이올린 공연 등 자연 속에서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등나무문화공원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열린다. 인기 캐릭터 ‘브레드 이발소’, ‘레인보우 버블젬’의 싱어롱쇼가 펼쳐진다. 풍선쇼, 서커스 등 전문 공연도 열린다. 소방관·경찰관 체험, 이글이글 태양보기 등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모든 놀이기구와 체험비는 3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특히 중계문화공원과 등나무문화공원을 잇는 녹지연결로에는 ‘정글탐험 어드벤처’ 주제를 적용했다.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대비한다. 500명의 안전 및 운영요원을 배치해 시설 안전 점검과 현장 질서 유지를 전담한다.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해 푸드트럭 이용 때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근처 공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청주 가스 폭발, 피해 접수 560건 넘어

    지난 13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피해 접수 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고된 피해 건수는 561건에 이른다. 아파트 300건, 주택 159건, 상가 55건, 차량 47건 등이다. 이재민은 40세대 80명이 발생했다. 36세대 75명은 친인척 집에서 생활 중이고, 4세대 5명은 개별로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부상자는 17명이다. 2명은 입원 중이고 15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시 관계자는 “유리창 파손과 파편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많다”며 “피해 접수를 한 주민들이 집안 정리를 하다 또 다른 피해를 발견하고 추가 접수를 하고 있어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최대 200만원의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체·정신적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최대 5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등도 추진한다. 지난 13일 새벽 봉명동의 3층 상가 1층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당시 상가 점포들은 모두 영업을 마친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새어 나온 LP가스가 식당 내부 콘센트의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현대건설, 신고가 터진 울산 남구… 선착순 계약 ‘후끈’

    현대건설, 신고가 터진 울산 남구… 선착순 계약 ‘후끈’

    울산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울산 아파트값은 누적 2.1% 오르며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 1주 기준 누적 상승률 1.68%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 역시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2월 3811가구였던 미분양은 1년 새 63% 이상 급감해 올해 1월 1402가구까지 떨어졌다. 실거래가 반등도 뚜렷하다.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에일린의뜰(전용 84㎡)’은 1년 만에 약 2억원 오른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반등장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4층 규모로, 아파트 631가구와 오피스텔 12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계약금 5% 조건을 내걸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이다. 선암호수공원과 야음초를 품은 ‘공품아·학세권’ 입지에 울산대교를 통한 주요 산단 직주근접성까지 갖췄다. 특히 울산 트램 2호선 예정과 20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 타운 형성이라는 미래 가치도 매력적이다. 현대건설만의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과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 이 단지의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 화물선 나포, 드론 보복… 美·이란 종전 협상 안갯속

    화물선 나포, 드론 보복… 美·이란 종전 협상 안갯속

    미국이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화물선을 함포 사격 후 나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해상 봉쇄 후 첫 대이란 무력행사가 벌어지면서 종전 논의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해상 봉쇄를 뚫으려 했다.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오만만에서 해당 선박을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우리 해군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붙잡았고, 무엇을 선적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선박은 불법 활동 이력으로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도 투스카호에 함포 사격을 가해 추진장치를 무력화했고, 31해병원정대가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무력을 동원한 건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란은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란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해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드론으로 미군 군함에 보복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실제로 있었는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는 이란에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여 합의를 종용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군이 군사력을 동원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언제든지 뺏어올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불사하며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종전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은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 상황에선 실질적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며 비현실적인 요구, 잦은 입장 변화, 끊임없는 모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는 해상 봉쇄 지속, 위협적 언사 등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일수록 이란의 불신도 커지는 모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를 배신하려는 사실을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불신을 피력했다. 이란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전쟁 재개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대체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할 수 있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협상을 밀어붙이다가 또다시 기습적으로 공격을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단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란 협상단의 동향은 이날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이 한 차례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은 “내주 휴전이 끝나고 새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휴전이 연장되기를 바라며, 나는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거듭 가했다. 그는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합의의 기본 틀이 잡혔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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