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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 S25로 친환경 순환 체계 구축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로 친환경 순환 체계 구축한다

    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해양 복원을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사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를 진행한다고 처음 밝혔다. 해양 환경 보호에서 한발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복원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배터리에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하고, 폐어망을 활용해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쓰는 등 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에 관심을 쏟아왔다.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까지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협력한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트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복원된 산호초는 1만 1046개다. 삼성전자는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작년부터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션모드는 본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갤럭시 카메라 모드로, 지역 활동 단체에만 제공되고 있다. 오션모드를 사용하면 색상 변형 및 왜곡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폐어망을 시작으로 150톤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을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갤럭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5에 전 외장 부품 내 재활용 소재 최소 1종 적용,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재활용 코발트 사용,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했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져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폐어망 문제에 주목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에 쓰일 소재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고,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전 제품군으로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해 폐어망 수거 촉진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해왔다.
  • [설연휴 여행] ‘남도 테마’ 매력 관광 만끽하세요

    [설연휴 여행] ‘남도 테마’ 매력 관광 만끽하세요

    황금같은 이번 설 연휴가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 연휴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익히 알려진 유명 관광지 외에 관람, 체험, 먹거리를 주제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전남 테마 관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설 연휴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한다. ◇박물관 테마▲해남 공룡박물관 해남 공룡박물관은 400여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 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해남 우항리에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견돼 주목 받았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공룡박물관, 야외 공룡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으로 이곳 출신 작가들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 역사성을 담은 작품을 주력으로 수집했다.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전남 및 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목포 자연사박물관 박물관은 46억년 지구 자연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해양 파충류와 공룡 화석이 전시돼 있다. 4D 입체 상영관에서는 백악기 시대 공룡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고대 해양생물, 공룡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도슨트 해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색체험 테마▲완도 해양치유센터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에 몸을 담그며 신체의 치유를 돕는 프랑스 전통 미용기법 ‘딸라소 테라피’체험 시설이 갖춰져 있다. 16개 해양 치유 시설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지도사들과 함께 수중 노르딕 워킹, 공기 거품 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약산면 해안 치유의 숲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1층에는 카페와 편의점 있고 2층에는 해수탕시설을 갖춰져 있다. 천연 해수와 직접 달군 유황석을 활용한 해수찜과 해수탕을 즐길 수 있다. 함평 해수찜은 1800년대부터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 전해진다. 특히 함평 지역의 돌은 유황과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불에 구우면 우리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많이 발생해 살균작용,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차 밭 길과 해변 길이 만나는 끝자락에 남쪽 바다를 끼고 자리 잡았다. 해수탕과 녹차탕에 몸을 담그면 몸이 가뿐해 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효능을 누릴 수 있다. 3층 노천탕 앞엔 드넓은 득량만 바다와 솔숲이 펼쳐진다. 탁 트인 율포해변을 바라보며 뜨끈한 해수에 몸을 담그면 명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먹거리 테마▲장흥 굴구이 굴구이는 장흥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굴 채취 기간에만 굴구이 식당들이 문을 연다. 넓은 철판에 굴을 가득 올려 굽기도 하고 장작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 불향과 바다향을 듬뿍 머금은 굴 맛을 맛보기 위해 겨울마다 장흥을 찾는 미식가들이 많다고 한다. ▲고흥 나로도 삼치회와 구이 삼치회는 11월부터 2월까지 맛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나로도 인근에서 당일 잡은 싱싱한 삼치를 맛볼 수 있다. 삼치회, 삼치탕수, 삼치고추장조림 등 다양한 삼치요리 뿐만 아니라 장어, 피조개, 굴 등 다양한 자연산 제철 수산물이 풍부해 겨울철에 꼭 가봐야 할 지역이다. 더불어 고흥 유자주(酒)는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향과 맛으로 음식과 곁들어 먹어 보길 추천한다. ▲강진 회춘탕 회춘탕은 조선시대부터 해산물과 육고기가 풍부한 강진에서 생겨난 보양 음식이다. 가시오가피, 당귀, 헛개나무, 뽕나무 등 한약 재료로 만든 육수와 닭, 문어, 전복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으로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해서 ‘회춘탕’으로 불린다. 몸에 좋은 건강한 재료를 1시간 이상 고아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과 맛도 좋아 회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트럼프 2기 기조에 흔들리지 않는 韓中 관계 구축해야” [머나먼 중국]

    “트럼프 2기 기조에 흔들리지 않는 韓中 관계 구축해야” [머나먼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미중 관계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은 한국의 최우선 동맹국이고 중국은 한국의 최고 경제 파트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충돌은 당연히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외문국에서 발간하는 한국어 매체 ‘월간 중국’은 최근 푸젠성 소재 화교대학 황르한 국제관계학원 교수와 인터뷰해 향후 미중 관계 추이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트럼프 집권 2기’를 바라보는 중국 주류 학자의 시각을 엿볼 수 있어 이를 요약 정리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20일부터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집권 이후 중미 관계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A.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때도 여전히 본인 위주로 행동할 것이다. 그가 새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마코 루비오 같은 인물은 대표적인 대(對) 중국 매파 성향이다. (이번 행정부가 반중 기조를 내세울 것임을 엿볼 수 있다는 의미)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주변 인물의 의견이나 행정부의 기조를 따르지 않고) 본인의 판단에 따를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개인을 연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에 내놓은 ‘거래의 기술’이라는 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인이 되면 가치관과 인생관, 세계관이 잘 바뀌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에서 트럼프는 비즈니스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상세히 소개했다. 앞으로 그가 내놓을 정책도 이 책에 담긴 내용과 상당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취임 초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중동 문제 등 국제적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이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중국 관련 문제들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중미 관계는 트럼프 1기(2017~2021) 때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던지는 다양한 도전에 대응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해 과거의 정책을 일정 부분 이어갈 것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정부 당국과 민간 차원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대화는 대항보다 낫다. 교류를 확대해야 양국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오해와 오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렇게 해야만 양측 간 전쟁 위협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중미 교류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 중요한 점은 미국 측이 ‘중국과 협력해야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협력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이 더 심각해질 것이다. 협력하면 양측 모두에 이익이지만 다투면 양측 모두 손해다. 미국이 대항을 선택하면 중국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두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Q.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한국과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A. 미국은 두 가지로 세계를 통치한다. 바로 미국이 가진 강력한 (경제·군사적) 실력과 동맹 관계다. 그러나 트럼프는 반체제파(anti-establishment) 대통령이다. 그는 첫 번째 임기에서 동맹인 유럽과 일본, 한국과 거리를 뒀다. 이런 정책은 집권 2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가장 중요시한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알 수 있듯 그가 제일 강조하는 것은 미국인의 이익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 역할에 집중하려 하지 ‘세계의 대통령’을 자처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할 것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는 (전통적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미국의 여느 대통령들과 다르다. 한국의 외교 정책도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경제적 효과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한미 동맹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경제 전략에 우선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한반도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첫 임기 때도 북한을 매우 중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여러 차례 회담을 갖고 판문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두 번째 임기에도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자연스레 한반도 정세에 전환점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Q. 중미 마찰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국제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갈등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A.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두 나라 간 승패가 갈릴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누가 집권해도 대중국 정책은 바꾸지 않을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도 바이든 행정부의 여러 대중 압박 정책을 이어갈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우주항공 기술 등 (미국이 견제하는)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거뒀다. 반도체 제조 분야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아직 첨단 수준과 격차가 있지만 내가 접촉한 관련 분야 과학자들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었다. Q. 트럼프의 취임은 중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미칠까? 양국 관계의 발전 공간은 무엇이 있는가? A.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한미 동맹의 기초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누가 정권을 잡아도 중한 우호 분위기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 젊은이들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별에서 온 그대’까지 수많은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호감을 갖게 됐다. 나 역시 한국 여행을 자주 했고 많은 중국인이 한국 여행을 희망했다.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 서울 명동의 한 삼계탕 매장은 (중국인) 손님들로 늘 북적였다. 그러나 중한 관계가 소원해지자 이 매장은 매우 한산해졌다. 두 나라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중국과 한국 사이는 중대한 직접적 이익 충돌이나 갈등은 적고 오히려 발굴할 만한 공통점이 많다. 예를 들어 2024년 말 중국은 한국에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했고 이로 인해 장자제와 상하이 등에 많은 한국인이 방문했다. 관광 교류 외에도 양국은 교육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 어찌 됐든 두 나라 관계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영향받아서는 안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중한 관계는 굴곡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한층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동해안 풀코스로 즐기는 기차여행

    동해안 풀코스로 즐기는 기차여행

    이달 초 한반도의 등줄기로 불리는 동해안이 철도시대를 맞았다. 강원 삼척과 경북 포항을 잇는 선로가 개통해 강릉~동해~삼척~포항~경주~울산~부산을 끊임없이 이어주는 동해선이 완성됐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푸른 동해바다가 이어져 관광열차가 부럽지 않다. 열차가 경유하는 도시에는 관광지가 넘쳐난다. 긴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라면 동해안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MBTI에 맞게 떠나는 강릉여행강릉을 찾으면 걱정이 생긴다. 갈 곳이 너무 많아서다. 강릉 관광을 정리한 인터넷 홈페이지인 ‘비짓 강릉’에 가면 고민을 덜 수 있다. MBTI(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 유형에 맞는 관광코스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향적인 ‘I형’에게는 고즈넉하고 차분한 힐링 스팟을 권한다. 금진해변에서 정동진항을 잇는 해안도로인 헌화로가 대표적이다. 보현사, 용연사, 현덕사 템플스테이와 연곡솔향기캠핑장도 I형이 만족할만한 관광지로 꼽고 있다. 외향적인 ‘E형’에게는 강문해변 머슬비치를 안내한다. 해변에 놓인 운동기구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앙시장, 바다부채길도 E형 관광코스에 포함됐다. 동해 핫플은 무릉별유천지동해시에서 핫플레이스를 꼽는다면 단연 무릉별유천지다.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캤던 시멘트 광산 부지를 활용해 만든 관광지다. 2021년 11월 처음으로 문을 연 뒤 3년도 안 돼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에메랄드빛을 내는 청옥호와 금곡호, 보랏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라벤더정원이 압권이다. 시속 80㎞가 넘는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이더와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체험시설도 많다. 감성 충만한 묵호 논골담길은 최근 새 단장을 했다. 대야를 이고 가는 아주머니의 일상, 먹태를 건조하는 덕장 아저씨 등 묵호의 옛 정취가 담긴 벽화가 길을 따라 이어진다. 놀면서 배우는 이사부 이야기삼척에서 빼놓지 말고 찾아야 관광지는 해양레일바이크다. 선로 주변으로 곰솔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터널을 지날 때마다 루미나리에와 레이저가 연출하는 화려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선로 길이는 5.4㎞에 달한다. 지난해 문을 연 이사부독도기념관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제격이다. 1500여년 전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국토로 만든 역사 이야기와 바닷속에 사는 생물들을 실감미디어 영상, 미디어아트와 함께 재밌게 놀면서 배울 수 있다. ‘살아있는 교과서’인 대금굴에서는 5억년 전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포항에서 숙박하면 할인쿠폰포항시는 설 연휴 기간 숙박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가플랫폼인 야놀자에서 포항지역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이용료를 깎아준다. 3만원 이상 예약하면 1만원, 5만원 이상 예약하면 2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쿠폰은 다음 달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은 무료 개방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에 자리한 새천년기념관은 포항의 역사, 문화,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과 바다화석박물관, 수석포항박물관 등으로 이뤄졌다. 옥상전망대에서는 장엄한 일출과 탁 트인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단돈 2만원으로 즐기는 부산관광부산관광공사는 동해선 개통을 기념해 부산을 관광하는 ‘2만원 행복 플러스 상품’을 내놨다. 부산시티투어,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태종대 다누비열차, 낙동강생태탐방선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정상가 대비 42% 할인된 가격에에 판매한다. 티켓 이용 기간은 3월 31일까지다.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하면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오륙도스카이워크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는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전망대로 높이가 120m에 달한다. 전망대에 들어서면 부산항과 영도를 내려다볼 수 있다. 날씨가 청명하면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까지 눈에 들어온다.
  • “미중 새 무역 합의 가능성”… 트럼프 말 한마디에 훅 떨어진 환율

    “미중 새 무역 합의 가능성”… 트럼프 말 한마디에 훅 떨어진 환율

    원달러 환율이 24일 닷새 연속 하락하며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 후퇴성 발언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31.3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원 내렸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428.3원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대 초반으로 소폭 오르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하락했다. 단기 고점인 지난 17일 1458.3원 이후 27원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 내린 107.692로 집계됐다. 달러화 약세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 새로운 무역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강화됐다. 당초 그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자국 중심주의 정책 기조가 약해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이날 오후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를 ‘0.5% 정도’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달러 약세로 엔달러 환율은 156.035엔으로 전날 156.400엔보다 0.405엔(0.3%) 내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원엔(100엔) 환율은 이날 921.01원으로 전날 916.84원에서 922.02원으로 4.17원(0.5%) 올랐다.
  • 비무장지대에 새 군사기지, 위성에 찍혀…이스라엘軍 “작전중” 인정 [포착]

    비무장지대에 새 군사기지, 위성에 찍혀…이스라엘軍 “작전중” 인정 [포착]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시리아와의 비무장 완충지대에 새로운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완충지대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시설이 발견됐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군사시설이 들어선 곳은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의 분리구역(AoS)으로 골란고원에 있는 비무장 완충지대다. 이 지역은 1974년 양국 간 휴전 협정 체결 후 설정됐고, 이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분리구역 서쪽 끝에 있는 일명 ‘알파 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BBC가 미국 상업위성업체 플래닛 랩스 PBC로부터 제공받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촬영된 사진에는 지난해 11월 5일 촬영된 사진에 없던 새로운 길과 기지가 생긴 사실이 확인됐다. BBC는 “공사는 올해 초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길이 약 1㎞의 새로운 도로가 이스라엘 영토로 이어지는 기존 도로와 합류됐고, 새로운 구조물과 이곳을 오가는 트럭들도 위성사진에 선명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분야 전문 정보업체인 제인스의 중동 전문가 제러미 비니는 “위성사진에는 조립식 경비초소 4개가 보이는데, 아마도 크레인으로 옮겨 설치할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새로 건설된 기지는 그들(이스라엘군)이 임시 주둔지를 확보하기 위해 계획한 곳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BBC는 지난해 11월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충지대 서쪽을 지나 아파라인을 따라 참호를 구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시리아 독재세력이었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에게 AoS에 진입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적대 세력도 우리 국경에 자리잡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안쪽까지 진입한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시리아 영토를 점령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골란고원에 배치된 유엔휴전감시군(UNDOF)도 이스라엘군이 AoS를 따라 참호 등을 건설하는 것은 1974년 분리 협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알아사드 독재정권의 붕괴로 이스라엘 국경을 방어할 필요가 있어 일시적으로 완충지대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장기적으로 분쟁지역의 시리아 방면 지대를 차지하려 들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새롭게 제기된 군사기지 건설 의혹과 관련해 이스라엘군 측은 BBC에 “현재 우리 군은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와 전략적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 ‘9살 소녀’와 강제 결혼 합법되나…이라크, 가족법 개정안 통과

    ‘9살 소녀’와 강제 결혼 합법되나…이라크, 가족법 개정안 통과

    이라크 의회가 여성의 법적 결혼 허용 나이를 9세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결국 통과 시켰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수성향의 이슬람 시아파 정당 연합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라크 의회는 일명 ‘188호법’으로 알려진 가족법 개정안 통과를 준비해 왔다. 이라크의 188호법은 종교와 관계없이 결혼과 이혼, 양육 등의 가족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한 법으로, 1959년 도입됐을 당시 중동에서 가장 진보적인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의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여성의 자녀 양육권과 이혼의 자유, 재산 상속권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여성의 법적 결혼 허용 나이를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아동 인권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이라크에는 이웃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여성이 결혼할 때 아버지 등 남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남성 후견인 제도가 없다. 그러나 가족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결혼과 이혼, 양육 등 가족과 관련한 사안을 법치주의가 아닌 이슬람 교리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 새 법률이 시행되면 성직자들의 율법 해석에 따라 10대 초반의 여자아이들이 강제로 결혼하는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심지어 시아파 일부가 신봉하는 자파리 학파의 해석을 따른다면, 고작 9세 여자 아이도 혼인할 수 있다. 문제의 법률 개정을 주장해 온 보수 시아파 의원들은 이라크의 헌법을 이슬람 원칙에 맞추고, 이라크 문화에 대한 서방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개정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1월 개정안을 제출했던 여당 연합 역시 “가족법 개정안 추진은 이슬람법에 대한 엄격한 해석과 일치하며, 어린 소녀들을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보호한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게 무슨 문제야?”이라크의 시아파 정당이 가족법 개정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과 2017년에도 개정 시도가 있었으나 여성단체와 인권단체의 반발로 실패했다. 지난해 8월 또 다시 개정안 초안이 공개됐을 때도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이라크 곳곳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당시 이라크 의회 소속 여성 의원 25명이 개정안을 반대했지만 보수적인 여당 연합이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개정안 의회 통과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여성 국회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영국 가디언에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주장한다”면서 “(개정안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입법자가 아닌 남성으로서만 이 모든 사안을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의회가 9세 여자아이도 합법적으로 결혼시킬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 법안을 반대하는 운동을 해온 변호사 모하메드 주마는 가디언에 “이란에서 여성 권리와 아동 권리의 종말이 왔다”고 말했다. 이라크 기자인 사자 하심은 성직자들이 여성의 운명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게 된 것은 공포스러운 일이라며 “여성으로서 나의 삶에 온갖 일이 벌어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라크 의회가 논란의 개정법 통과시킨 진짜 이유수년 간 논란이 돼 온 이라크 ‘188호법’ 가족법 개정안은 종교와 이념의 전통성을 재확립하려는 시아파 집단의 정치적 행위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수석 연구원인 레나드 만수르 박사는 텔레그래프에 “이번 개정안은 이슬람 시아파 집단이 권력을 통합하고 정통성을 되찾으려는 광범위한 정치적 움직임의 일부”라면서 “그들은 종교적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지난 몇 년간 약해졌던 이념적 전통성을 되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남성 정치인들이 이라크 사회 내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신의 권력을 위협받는다고 느끼자 여성 억압을 위해 가족법 개정을 추진했다고 분석한다. 여성 연합의 공동 설립자인 나디아 마흐무드는 지난해 8월 가디언에 “2019년 이라크에서 대규모 청소년 시위가 발생한 이후, (남성) 정치인들은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남성) 정치인들은 시민사회와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자신의 권력과 지위에 위협이 된다고 느끼자 그들을 억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3년 유엔(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라크 여성의 28%는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다.
  • 기아, 작년 영업익 12.7조로 최대실적…매출 첫 100조원 돌파

    기아, 작년 영업익 12.7조로 최대실적…매출 첫 100조원 돌파

    기아가 지난해 경기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어려움에도 역대 가장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기아는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7조 4488억원, 영업이익 12조 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 매출(99조 884억원)과 영업이익(11조 679억원)보다 각각 7.7%, 9.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조 791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11.8%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도매 기준)도 0.1% 증가한 308만 9300대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 1482억원, 2조 7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0.2%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래 9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 7577억원 8.5%, 글로벌 판매량은 76만 99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기아는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가 늘었고, 하이브리드차 등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모델 출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분기 환율 급등으로 판매보증충당금과 인센티브 늘었는데도 본원적 경쟁력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63만 8000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 하이브리드차(HEV) 36만 7000대(전년 대비 20%↑) ▲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7만 1000대(19.5%↓) ▲ 전기차(EV) 20만 1000대(10.2%↑) 순이다. 친환경차 비중도 21.4%로 뛰어올랐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4.1% 늘어난 321만 6000대로 설정했다. 기아는 제품 믹스·평균판매단가(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유지할 거라고 예상했다. 선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선 하이브리드·EV 등 친환경차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신차로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 인도 전략모델 시로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를 등 출시를 계획했다. 또 세단형 전기차 EV4를 출시하고, 준중형 SUV EV5를 국내 출시해 ‘대중화 EV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여의도 1타’ 이준석 “부정선거 전쟁 선포”…‘노량진 1타’ 전한길에 토론 제안

    ‘여의도 1타’ 이준석 “부정선거 전쟁 선포”…‘노량진 1타’ 전한길에 토론 제안

    “지독한 부정선거 악성종양 음모론과 전쟁”“보수, 野 음모론 ‘늦게 배운 도둑질’ 중”“민주주의는 입으로 싸우고 승복하는 체제”“명절에도 가족들끼리 부정선거 이야기하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4일 “저는 이 순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이 전쟁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고, 합리적 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며, 건전한 상식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라고 했다. 최근 ‘부정선거’ 논란에 참전한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씨에게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43%의 응답자가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매우 공감한다는 인식이 무려 30%에 달한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가 차원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가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되었다는 시대착오적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며 “급기야 대통령이 거기에 빠져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악성종양과도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금 도려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은 없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계속 보수를 참칭한다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집권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 의원은 또 “부정선거 음모론은 원래 민주당 쪽 인사들이 저작권을 갖고 영화까지 만들어 재미를 봤던 영역”이라며 “그것이 보수진영으로 넘어와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한술 더 뜨면서 보수진영을 아예 기초부터 무너뜨리는 자해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얼마 전 보수진영 부정선거 음모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황교안 전 총리에게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사를 가르치는 유명 강사인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할 용의가 있으니, 저에게 연락을 주시라”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설 명절에 가족들이 부정선거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독려하며 “민주주의는 싸우더라도 입으로 싸우는 체제”라며 “모두 입을 열고 싸우자. 이 지독한 음모론, 반지성주의, 나라의 미래를 좀먹는 망상과 허영에 맞서 싸우자. 이준석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 순천시, ‘올해 달라지는 시책’…4대 분야 37건 발표

    순천시, ‘올해 달라지는 시책’…4대 분야 37건 발표

    순천시가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2025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달라지는 시책과 제도 홍보에 나섰다.  2025년 달라지는 시책과 제도는 ▲일자리 경제(4건) ▲보건 복지(22건) ▲농업 환경(8건) ▲문화 환경(3건) 등 4개 분야 37개 항목이다. ▶ 일자리 및 기업경영 지원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일자리 경제분야 제도에서는 청년 기업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이자 지원 대상을 청년기업까지 확대한다. 지원 금액도 융자금 5억원, 4%로 상향 조정했다. 20년 이상 운영된 향토기업을 위한 융자금 한도 상향 및 이자지원 우대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직역연금 수급자까지 참여 자격을 완화해 더 많은 시민이 사업 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했다.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업지원포털을 구축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 사각지대 없는 더 촘촘하고 두터운 순천형 복지제도 복지분야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난임시술비 지원 기준을 여성이 아닌 출생으로 바꿔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한다. 산후조리비를 출생아 1인당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생 기본수당을 신설해 매월 20만원씩 지급한다. 전남 최초 복지사각지대 외국인 아동(0~5세)에게도 연령별로 월 보육료의 50%가 지원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는 자녀당 2만원 인상된다. 중·고등학생 대상 연 9만 3000원의 학용품비 지원은 초등학생까지 확대된다. 그 외 의료급여 외래 본인부담 체계 개편, 건강생활유지비 6000원 증액, 여순사건 유족 생활보조비(월 10만원) 지급 , 참전·보훈 명예수당 5만원 인상 등도 추진한다. 또 온누리콜센터 카카오톡 상담 도입, 수요여권 서비스 운영시간 확대(오전 8시~오후 8시) 등으로 시민 편의성을 높인다. ▶ 농가 경쟁력 강화 위한 농가 소득 안정 지원 농업 분야에서는 공익직불사업의 면적직불금 단가 인상과 농수산물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수출물량 ㎏당 100원) 신설 등 농가 소득 안정화에 집중한다. 20두 이하 한우 농가에는 배합 사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젖소 사육농가에는 위생사료조 설치비로 500만원을 지원한다. 양(한)봉 등록 농가·법인은 꿀벌 브랜드화를 위한 등급 검사 비용 및 포장재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축분뇨 위탁처리 운송비도 농가당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 청년 문화생활 지원으로 더 높은 미래로 도약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은 연 14만원으로 상향됐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처가 기존 순수예술 분야에서 대중음악(콘서트, 페스티벌 등)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금액도 매월 10만 5000원으로 상향돼 여가활동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 새롭게 달라진 제도와 시책을 적극 홍보해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으로 더 나은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달라지는 시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긴 책자는 순천시청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돼 있다. 순천시 누리집(홈페이지) ‘시정소식 새소식’ 게시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노사 협력해 새 미래 만들어야 할 때”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노사 협력해 새 미래 만들어야 할 때”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지금은 한마음으로 힘을 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노사의 협력을 당부했다. 곽 사장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결정해야 합리적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을 제시했지만, 노조에서 반발하는 등 성과급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이 나오는 데 따른 공지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사내 게시판에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전날(23일) 지급했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고려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크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 3개 노조가 연합한 공동투쟁본부는 같은 날성명을 내고 “사측은 일방적인 PS 지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1500%가 지급되는 전례를 남긴다면 영원히 150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열풍 속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6조 1930억원, 23조 4673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곽 사장은 “노조와 적절한 기준과 수준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아쉽게도 공통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근거,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과 함께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와 기술경쟁력 우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50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작년의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그간 많은 노력으로 쌓아온 노사 간의 신뢰와 기업문화가 흔들리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도 CEO로서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지난해 중고교생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 하면서 세뱃돈도 1.4배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24일 송금 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교생이 받은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평균 5만 4000원에서 3년 새 1.4배 커졌다. 카카오페이는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10만원 이상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평균 2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 봉투 이용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주고받는 금액은 5.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가 22~23일 ‘중고교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참가자 7만 8000여명 가운데 ‘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가장 많았다.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34%),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순이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난 20~22일까지 ‘설날 용돈 적정 금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카 용돈으로 적합한 금액은 5만원’이란 응답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28%), 3만원(14%) 순이었다. 부모님 등 웃어른에게 드리는 용돈으로는 30만원이 31%로 1위였고, 50만원(22%), 20만원(20%)이 뒤를 이었다.
  •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우수직원 포상…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우수직원 포상…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우수직원 10명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마을금고 영업점 방문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징후를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고객의 직접적인 피해를 예방한 직원이 이번 포상 대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런 포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새마을금고 직원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고 업무 관심도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고객에 대한 피해 예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전 차단 서비스 적극 활용해야”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두 가지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첫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엠세이퍼’(명의도용방지서비스) 활용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가입 현황을 조회하거나 신규 개통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엠세이퍼 내 가입 제한 서비스를 통해 ‘나도 모르는 내 휴대전화의 개통’을 막을 수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 탈취 후 사기범은 비대면으로 피해자 명의의 알뜰폰을 개통하고 비대면 금융거래로 자금을 편취한다. 이런 과정에서 휴대전화의 개통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효과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활용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본인 명의의 카드론,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여신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사기범은 개인정보 탈취 후 피해자의 명의로 금융거래를 실행하며 대출자금까지 편취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나도 모르는 내 대출의 실행’을 막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 개인과 가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보이스피싱 범죄는 금융기관 등의 기술적 보안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각심이 결합할 때 효과적으로 예방될 수 있으니 다양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삼성 “모바일AI 적극 사용자 2배↑”…개인정보 유출 우려 해소 과제

    삼성 “모바일AI 적극 사용자 2배↑”…개인정보 유출 우려 해소 과제

    지난해 삼성전자가 최초의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고 모바일 AI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모바일 AI 적극 사용 인구가 약 2배가량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로 보면 적극 사용 인구가 10명 중 3명에도 못미쳐 앞으로 AI를 일상생활 속에 얼마나 녹여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AI 고빈도 사용자는 27%로 지난 6개월 전 연구 결과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AI를 활용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생산성 증대가 52%로 가장 많게 나타난 데 이어, 창의력 향상(42%),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4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 미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I가 생산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및 건강을 비롯한 일상 속 여러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작년 갤럭시 S24 시리즈를 필두로 모바일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전 세계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크게 늘었다”면서도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일상에 AI를 도입하는 데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나의 일상에 딱 필요한 AI 기능이 부재해서(56%) ▲AI 사용이 용이하지 않아서(85%) ▲AI 사용 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를 꼽았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AI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발전을 이어왔다”며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유용하고 손쉬운 모바일 AI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이후 ‘갤럭시 테크 포럼’을 개최해 갤럭시 AI, 헬스 AI, 홈 AI 및 지속가능성 등 4개 세션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구글, 퀄컴, 캘리포니아대, 런던대 소속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 부사장은 “‘AI 시대가 온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리더들과 모여 노력하며 (하나씩) 만들어가는 중”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을사년 점괘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을사년 점괘

    무속, 주술, 무당을 주 꼭지로 한 뉴스가 최근 이삼 년 동안 연이어 등장했다. 이 광경 앞에서 그냥 설마설마했던 까닭은 ‘탈주술화’가 현대 사회의 대표적 특징이라는 막스 베버의 해석(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나는 약간의 의구심도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방향에서 사냥감을 포획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주제였던 원시 수렵시대와 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파종과 수확의 시기를 결정했던 농경사회에서는 거북 등껍질의 갈라짐, 새가 날아가고 무엇을 물어오는 것으로도 점을 쳤다. 선사 씨족 부족사회에서는 용한 주술사가 그 무리들의 지도자 노릇까지 했음이 분명하다. 구약 성경의 모세는 바로 그러한 역할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었다. 점술(占術)은 인류문명의 주요 발상지 동아시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고 그리스에서 저마다 구하는 방식만 달랐을 뿐 근본은 대동소이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역사의 집필자 헤로도토스 심지어 플라톤도 양의 내장을 보고 점을 친 기록을 남겼다. 환각 상태에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델포이 신전의 처녀는 바로 접신한 강신무당(降神巫堂). 전쟁을 하기 전 항해를 시작하며 신전의 무녀는 미리 결과를 점쳤다. 그리스와 지중해 연안에는 신탁소가 여럿 있었는데 정확한 신점으로 평판이 자자했던 곳은 단연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이었다. 놀라지 마시라, 신전에서 무녀의 예언에 귀를 기울인 사람들 중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이름도 있었다. 알렉산더 대왕 그리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도 신탁(神託)은 등장한다. 현대 올림픽의 성화를 채화하는 하얀 사제복을 두른 여인들은 고대 그리스 신전의 무녀(巫女) 파티아를 재현한 것이다. 중국, 한국, 일본이 공통으로 사용해 온 한자는 애초 점복(占卜)을 기록하던 문자로 거북 껍질과 동물의 뼈에 점술 내용을 새겨서 갑(甲)골(骨) 문자다. 주술을 기록하다가 문자가 됐고, 그 기록으로 외려 주술을 검증했다. 아스라이 발아된 문명은 결국 대항해시대를 거쳐 산업혁명, 의학 발전, 지금 우리가 누리는 정보화 세상까지 인류는 이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질서를 찾아 나섰다. 혼돈에서 질서를 찾던 과학적 행로에 주술 점복의 위세는 점차 바래질 수밖에 없었고. ‘탈주술’과 ‘합리성’을 추구하며 민주주의 시장경제로 역사는 발전해 온 것이다. 그런 우리 사회에 요즈음 인문학 공부 바람과 함께 명리(命理), 주역(周易)이 인류 최고의 지혜라는 해설을 떡하니 덧붙여 스멀스멀 등장한다. 곧장 이야기하면 명리는 점을 보는 것이고 주역은 점술서다. 아무렴 임진왜란 전쟁터의 충무공과 강진 유배지에서 다산마저 주역점을 즐겼다지만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우주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다시금 ‘주술화’의 징후가 슬그머니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내일의 불안 때문일 게다. ‘인류세’(人類世)로 불릴 만치 빛나는 과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본래적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 어쩔까, 고려시대 서경(평양)의 묘청 무리가 주고받았을 법한 거사, 보살, 법사가 21세기 서울에 버젓이 등장한다. 묘청 법사가 미혹하던 도참(예언)으로 대꾸하면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 성인이 용띠 뱀띠해에 나온다. 오호라 2025년은 뱀띠해. 강원도 산골짜기 목수는 깊숙이 쟁여 두었던 댓개비 묶음 꺼내 점괘를 구한다. 얼쑤, 연방 뽑고 골랐다. 나는 평생 나무 고르는 일로 살아온 사람. 대나무, 복사나무, 소나무가지 서죽(筮竹·점을 칠 때 사용하는 나뭇가지)을 손에 쥔 법사, 거사 또 있을까? 동서남북 수만(數萬) 귀신 중에 제일 윗자리 귀신이 목신(木神)이다. 귀신도 절하고 간다는 복사나무 댓가지로 동해 남해 서해 용왕님, 바이칼호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툰드라 숲의 나무 정령에게 목수는 정초 온 정성을 모았다. 어이쿠 괘(卦)가 나왔구나. 떨리며 받았더니 세상 이런 대운(大運) 괘가, 겸양지괘(謙讓之卦). 옛사람 이르기를, 귀신이 넘보지 못하고 어떤 재난도 물리친다는 비책 중에 비책 괘라. 풀어 쓴다, “겸손하여라”.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서울인싸] 저출생 반등 희망 이어가는 서울시

    [서울인싸] 저출생 반등 희망 이어가는 서울시

    지난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저출생’이었다. 여러 외신과 전문가들이 앞다퉈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를 국가소멸의 위기라고 진단할 정도로 암울한 전망이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산율 반등 소식은 마치 새해 선물과도 같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7개월간 서울의 출생아가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증가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건수도 24.1% 증가했다. 서울의 출생아 수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새해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도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을 추진하는 여성가족실장으로서 수치로 증명되는 이러한 결과들은 그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해 기울여 온 서울시의 노력에 대한 성적표처럼 느껴져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저출생의 원인은 복잡ㆍ다양한 만큼 개별적인 정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괄하고 주거나 일·생활 균형같이 출산 전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로 지원한다. 오 시장도 2년 연속 새해 일정으로 새해 첫둥이와 양육자를 축하하며 남다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전국화를 견인한 난임시술비 소득기준과 횟수제한 폐지, 조부모 돌봄수당으로 잘 알려진 서울형 아이돌봄비, 3년간 50만명 가까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대표 상품이다. 새해에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올 한 해 총 3조 2000억원을 투입, 신규 사업을 속속 론칭하고 기존에 호응이 좋았던 사업들은 확대해 저출생 반등의 흐름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결혼ㆍ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5월부터 자녀출산 무주택가구에 2년간 주거비를 지원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은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그동안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소상공인의 출산ㆍ육아를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요금, 대체인력, 휴업 시 고정비 등을 지원하는 3종세트를 시작하고 나홀로 사장님도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아울러 신혼부부의 결혼준비 및 살림장만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 오는 10월 시작된다. 지난해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던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은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연 4회 열려 더 많은 청년들이 만남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길었던 저출생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합계출산율은 0명대에 머물고 있지만, 다행인 건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던 사회적 분위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저출생 극복은 장기전이다. 서울시는 희망적인 흐름이 계속되도록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탄생응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 애플보다 먼저 ‘갤럭시 S25 엣지’ 공개… ‘AI폰 시대’ 앞당긴다

    애플보다 먼저 ‘갤럭시 S25 엣지’ 공개… ‘AI폰 시대’ 앞당긴다

    역대급 얇은 S25 엣지 개발 공식화9월 아이폰17 에어보다 빨리 출시XR무한·3단 폴더블폰·안경 공개딥마인드 허사비스, 영상 깜짝 등장 노태문 “진정한 AI 동반자로 정착” “다 봤다고 생각했죠? 쇼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S25 엣지를 소개합니다.”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 행사 종료를 알리는 엔딩 크레디트가 대형 화면에 나타난 뒤 이 같은 음성이 나오자 관람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와” 하는 탄성이 터졌다. 이어 각종 부품이 합체를 거쳐 제품으로 완성되는 내용의 약 30초짜리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역대급으로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갤럭시 S25 엣지’의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일반, 플러스, 울트라에 이은 새로운 모델이다. 출시는 상반기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무게, 두께 등 제품 사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엣지 두께가 6.2~6.4㎜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만 나온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았던 ‘갤럭시 알파’(6.7㎜)보다 얇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S25 엣지는 굉장히 얇지만 성능을 보면 (왜 엣지라고 이름 붙였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내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성능이 뛰어난 울트라 모델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플러스, 일반 모델의 장점을 취합해 특별함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행사 후 마련된 갤럭시 S25 엣지 전시관에는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겨냥해 얇은 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의 얇은 모델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해 “진정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라며 1시간 10분여 동안 각 제품을 소개했다. 70여개국에서 온 관람객 2000여명의 반응도 뜨거웠다. 독일에서 온 한 관람객은 복잡한 업무를 음성 명령 한 번으로 처리하는 걸 보고 “AI를 일상생활에서 구현하려는 시도가 정말 멋지다”고 극찬했다. 칠레에서 온 유튜버 빌리도 “10비트 고명암 대비(HDR)로 녹화할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며 “아이폰 사용자로서 언팩에 처음 참가했는데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 영상을 통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연말 출시를 알렸다. 동시에 3단 폴더블폰, 스마트안경의 이미지도 공개했다. 노 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폼팩터(기기)에 대한 시도를 계속해 오고 있고 잘 준비하겠다”며 “완성도가 높아지고 준비되면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글 AI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데미스 허사비스가 영상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파트너십이 점차 강화되는 걸 보여 주는 단면이었다. 노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모바일 업계는 스마트폰의 시대에서 AI폰의 시대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진정한 AI폰 시대의 시작이고, 진정한 AI 컴패니언(동반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KIA·삼성, 스프링캠프 출국길부터 우승 신경전

    KIA·삼성, 스프링캠프 출국길부터 우승 신경전

    프로야구 새 시즌 우승 후보들이 스프링캠프 출국길부터 정상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은 “부상만 없으면 충분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했으니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받아쳤다. 박 감독은 23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령 괌으로 떠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로라면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전문가들이 삼성을 최하위권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항상 1위가 목표였다”며 새 시즌 구상안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빈약한 선발 투수진으로 인해 쓴잔을 마셨던 삼성은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 검증된 외국인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의 안정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원태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몸 상태가 정말 좋더라”고 만족했다. 과제는 불펜진의 신구 조화다. 박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황동재,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등 젊은 구원 투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12번째 별(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슴에 단 KIA의 기세가 매섭다. 김도영은 “우리 타자 면면이 정말 강력하다.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훈련할 예정”이라며 리그 최고 수준의 타선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 시즌 홈런 2개가 부족해 아쉽게 이루지 못한 40홈런-40도루를 목표로 삼기보단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한 시즌을 무리 없이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후반기 좋았던 수비 감각을 유지해 실책도 줄일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미국 무대 진출이지만 아직 먼 꿈이다. 지금은 KIA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부담은 전혀 없다. 책임감을 동력 삼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 트럼프노믹스 2.0 대응… 워싱턴 경제부처 주재관 새판 짠다

    주미대사관 재경관 최영전 내정산업부 상무관도 새달 교체 예정코트라도 워싱턴으로 거점 옮겨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가 워싱턴DC에 파견할 경제·통상 분야 주재관 라인업을 재조정하고 있다. 전례 없는 통상 압박이 예고돼 있지만 탄핵으로 한미 고위급 협의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 공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의 새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으로 행정고시 44회 최영전 인사과장(국장급)이 내정돼 다음달 부임한다. 재경관은 미국 재무부 등과 재정·경제 협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최 재경관은 트럼프 1기 때 워싱턴 재경관보(과장급)를 지낸 터라 트럼프식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통상 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도 다음달 교체된다. 상무관은 통상과 산업 현안을 미국 상무부·무역대표부(USTR) 등과 협의하면서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시장 동향을 파악해 임무를 수행하며 통상정책을 뒷받침한다. 관가에선 박찬기(행시 43회) 수소경제정책관이 새 상무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정책관 또한 트럼프 1기 때 미주통상과장을 역임하는 등 경험이 있다. 무역과 관련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도 워싱턴DC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뉴욕에 있는 북미지역본부를 올해 워싱턴으로 옮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워싱턴 지사를 새로 설립해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다른 경제부처 주재관들은 아직 임기가 남아 있다. 농업·식품산업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무관은 오는 8월, 수산물 수출입 등을 담당하는 해양수산부 해수관은 2027년 2월까지다.
  • 트럼프, 푸틴에도 경고장… “우크라전 종전협상 거부 땐 고관세”

    취임 첫날부터 추가 제재 여지 언급 친분 과시하던 이전과 달라진 양상 러, 구체적인 제안 나올 때까지 유보“바이든 때보다 기회 있다” 열린 입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거부하면 관세 인상 등 새로운 대러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스트롱맨들과의 관계를 과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대러 발언은 이전 우호적이던 모습과는 확실히 달라진 양상이다. 임기 초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출구 전략을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러시아를 향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만간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올렸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참여국에 어떤 나라가 포함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를 해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나는 러시아 국민을 사랑하며 푸틴과는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우리 승리에 도움을 줬고 그 과정에서 거의 60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또 “나는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큰 은혜를 베풀 것”이라며 “지금 당장 협상해서 이 터무니없는 전쟁을 멈추라”고 압박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에서 북한 참전 등을 이유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종전이 쉽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듯했다. 그 이후 취임 첫날부터 러시아를 향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취임 첫날에는 “푸틴 대통령이 협상하지 않음으로써 러시아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러시아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날엔 백악관 문답에서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할지’ 묻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속내와 구체적인 협상안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이다.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새 (미국) 행정부의 협상 능력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이전 백악관 수장(바이든 대통령)의 절망에 비하면 오늘은 작은 기회의 창이 있다”며 열린 입장을 내비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드미트리 폴랸스키 차석대사도 “트럼프가 생각하는 ‘협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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