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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포항시, 1박 2일·단체관광 등 맞춤형 시티투어로 개편해 운영

    경북 포항시, 1박 2일·단체관광 등 맞춤형 시티투어로 개편해 운영

    경북 포항시가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4일 포항시는 3월부터 새로운 운영방식을 적용해 지역 대표 관광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는 ‘2025년 포항관광 시티투어’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티투어는 올해부터 1박 2일 코스를 추가하고, 35인 이상 맞춤형 코스도 우영하는 등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편했다. 일반 관광객을 위한 ‘퐝순환 코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1일 4회 운행된다. 포항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탑승이 가능하고, 죽도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를 경유한다. 기존 15인 이상 예약제로 운영했으나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형으로 개편해 예약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1박 2일 코스’는 첫 날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광장, 호미반도둘레길 등 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하고, 이튿날에는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전망대 등 북구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5인 이상 단체를 위한 맞춤형 코스인 ‘퐝 자유이용권 코스’도 추가된다. 산악회, 친목회 등 단체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노선을 구성할 수 있다. 예약 및 문의는 포항문화관광 홈페이지 ‘퐝퐝여행’에서 가능하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시티투어버스 운영으로 관광객의 건전한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며 “관광객들이 포항의 매력을 경험하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산유국 꿈’ 재확인…“대륙붕 개발 지속”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산유국 꿈’ 재확인…“대륙붕 개발 지속”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산유국의 꿈’을 재확인하며 국내 대륙붕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역사를 쓴다는 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자원 안보의 제1선인 석유 비축과 비축유 활용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건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산유국의 꿈을 이루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을 위해 국내 대륙붕 개발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1970년대 두 차례 글로벌 석유 파동 이후 석유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1979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 및 고금리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핵심 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전사적 비용 절감, 자금 운용 최적화 등을 통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석유공사는 지속가능경영 및 윤리경영 실천의 의지를 다지는 ‘청렴 윤리 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달 4~6일은 ‘지역 상생 주간’으로 설정해 사랑의 헌혈, 소상공인-석유공사 상생협력 동행 등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 ‘캠프 MVP’ 잭 로그는 신인에게 상금 쾌척, ‘외야 엔진’ 김민석은 화력 폭발…두산 신입 기대 ‘쑥쑥’

    ‘캠프 MVP’ 잭 로그는 신인에게 상금 쾌척, ‘외야 엔진’ 김민석은 화력 폭발…두산 신입 기대 ‘쑥쑥’

    프로야구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이 종점을 향하는 시점에 두산 베어스의 신입생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둥지를 옮긴 외야수 김민석(21)은 0.375의 고타율로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외국인 투수 잭 로그(29)는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상금을 신인 홍민규(19)에게 전달하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두산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6일간의 스프링캠프 마치고 입국한다. 지난 1월 27일 호주 시드니에 1차 캠프를 차린 두산은 기술, 전술 훈련과 근력 운동에 집중한 뒤 세 차례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훈련 장소를 옮겨 7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뽑은 전지훈련 투타 MVP는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와 김민석이었다. 이 감독은 “비로 인한 변수 없이 계획했던 훈련과 실전을 대부분 소화했다. 개막전부터 100% 실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로그는 일본에서 치른 2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그는 “신발이 낡았던데 좋은 걸로 하나 사길 바란다”며 MVP 상금을 신인 투수 홍민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로그는 “MVP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팀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범 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막내 (홍)민규의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 같아 (응원의 의미로) 상금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7경기 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 타율 0.375로 맹활약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고졸 신인 역대 8번째로 100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41경기 16안타 타율 0.211에 그쳤다. 이에 두산이 롯데의 외야 경쟁에서 밀린 김민석을 선택했다. 2022시즌 신인상을 받은 불펜 투수 정철원까지 내주면서 김민석을 데려온 두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그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김민석은 “(상을 받을지) 전혀 예상 못 했다. 비슷한 이름의 선수로 착각했을 정도”라며 “MVP를 동기부여 삼아 시범경기까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인 못잖은 추기경들의 탐욕과 음모…‘콘클라베’[영화프리뷰]

    정치인 못잖은 추기경들의 탐욕과 음모…‘콘클라베’[영화프리뷰]

    탐욕이 넘치고 음모가 판친다. 고결한 이들인 줄로만 알았는데 교황을 뽑기 위한 추기경들의 선거가 이럴 줄이야. 어지간한 정치인보다 더 세속적이다. 5일 개봉하는 ‘콘클라베’는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전 세계에서 109명의 추기경이 긴급 소집되고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 단절된 이탈리아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콘클라베가 진행된다. 영화 제목 ‘콘클라베’는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을 의미하는 라틴어 ‘콘 클라비스’에서 온 단어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선종 시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단이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투표를 가리킨다. 여느 선거와 달리 고립된 곳에서 진행하는 점, 절반을 얻지 못하면 다시 투표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그렇다 보니 후보들의 추문이 불거져도 확인이 어렵다. 작은 사건 하나, 연설 하나로 선거의 향방이 크게 출렁인다. 영화는 선거를 총괄하는 추기경 로렌스(레이프 파인스)의 시선으로 사흘 동안 6번에 걸쳐 진행되는 투표를 촘촘히 따라간다. 로렌스는 진보 진영 후보인 벨리니(스탠리 투치)의 지지자이다. 그러나 표가 분산할 경우 보수 진영에 패할 가능성이 있어 ‘밀어주기’에 돌입한다. 그러나 벨리니를 돕기 위해 했던 연설 탓에 자신에게 표가 쏠리자 로렌스는 자신이 권력을 탐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여기에 차선으로 트랑블레(존 리스고)를 밀기로 하지만 그의 비밀을 알게 된 뒤 또다시 난관에 부딪힌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2) 각색으로 유명한 피터 스트라우건이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시나리오로 옮겨 화제가 됐다. 주연 배우인 파인스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그의 각본을 꼽았을 정도다. 영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색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베르거 감독 연출력도 돋보인다. 고전 회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몇몇 장면은 황홀할 지경이다. 예컨대 비 오는 가운데 흰 우산을 쓴 추기경들이 입장하는 장면이라든가, 테러로 부서진 창문을 통해 외부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모습 등은 탄성을 자아낸다. 파벌, 이념, 과거 애정사, 인종과 젠더 문제까지 다루는 데도 과함이 없다. 추기경들을 권력에 굶주린 정치인처럼 묘사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오는 고민과 깨달음 등을 아름답고 진중하게 잡아냈다. 투표 장면이 반복되고 인물의 대화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베르거 감독은 파인스의 호흡을 의도적으로 영화 속에 넣어 몰입감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더했다.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파인스의 탁월한 연기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120분. 12세 이상 관람가.
  • ‘봄 농구’ 막차 굳히는 6위 DB, 실낱 희망 7위 정관장…“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

    ‘봄 농구’ 막차 굳히는 6위 DB, 실낱 희망 7위 정관장…“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막차인 6위 자리를 두고 막판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원주 DB가 오마리 스펠맨, 정효근 등을 수혈하며 6강행을 굳히는 가운데 안양 정관장도 새 외국인 조합을 앞세워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다. 4일 현재 DB는 2024~25 정규시즌 6위(19승22패)다. 1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18패)와 3경기 반 차로 멀어졌고 7위 정관장(16승25패)과의 간격은 3경기로 벌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의 자존심은 꺾였어도 6강 PO 진출을 위한 여유 공간은 확보한 셈이다. DB는 전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리그 2위 창원 LG(25승16패)를 67-6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최근 4경기 3승1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공격의 중심 이선 알바노가 23점을 올렸다. 또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효근(18점 9리바운드), 대체 외국인 스펠맨(12점 10리바운드) 등 신입생들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봄 농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주성 DB 감독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부정맥 관련 시술을 받았던 핵심 빅맨 치나누 오누아쿠도 복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관장은 같은 날 서울 삼성 원정에서 89-76으로 이겼다. 1옵션 외국인 디욘테 버튼은 무득점이었지만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8점 11리바운드로 만회했다. 목 부상에서 2달 만에 돌아온 에이스 변준형도 8도움(7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1월까지 최하위였던 정관장은 외국인 2명을 모두 교체한 뒤 반등했고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80%(8승2패)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에서 김경원이 발목, 한승희가 손을 다치면서 국내 빅맨진이 붕괴할 위기에 빠졌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외국 선수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벤치에서 의사소통을 통해 선수단의 자신감을 끌어 올려준다”면서 “남은 13경기를 다 이겨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팀 전체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다. 기세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 김하나 목사 “복수, 징벌 보다 은혜의 세계관 필요”…명성교회, 45년 역사 ‘새벽집회’ 개최

    김하나 목사 “복수, 징벌 보다 은혜의 세계관 필요”…명성교회, 45년 역사 ‘새벽집회’ 개최

    “복수와 과도한 징벌이 넘쳐나는 시대에 은혜의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명성교회가 “45년째 지속되고 있는 특별새벽 집회가 1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4일 밝혔다. 특별 새벽 집회는 이 교회의 상징과 같은 행사다. 1980년 교회 창립과 같은 해에 시작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왔다. 교세 확장의 가장 큰 동력이 된 것도 이 새벽 집회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번 새벽 집회는 ‘영적 세계관을 겸비하라’(고린도후서 10장 4절)를 주제로 열렸다. 4일 내내 새벽 집회를 이끈 김하나 담임목사는 창세기 세계관, 유물론 경계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설교를 펼쳤다. 김 목사는 “왜곡된 세계관은 평범한 사람도 비극적 범죄에 가담하게 만들 수 있다. 애굽(이집트)의 세계관이 전부인 줄 알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경) 창세기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보여줬다”며 “유물론과 진화론이 지배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이는 우리의 세계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본주의와 휴머니즘, 기독교를 향한 편향적 시각으로 가득 찬 문화가 오늘날 우리의 세계관을 뒤흔들고 있다”며 “여기에 점령당하지 않고 빠져나오려면, 하나님의 확실한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아울러 “복수와 과도한 징벌이 넘쳐나는 시대에 은혜의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며 “영적 집중의 시간인 특별새벽 집회를 통해 혼돈의 시간 속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허락하시는 은혜를 놓치지 말고 더욱 영적으로 무장하자”고 주문했다. 특별새벽 집회는 매일 오전 5시 50분~8시 30분 사이 총 3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빵과 음료가 아침 식사로 제공됐고, 1일엔 특별히 콩나물국밥을 다 함께 먹었다. 명성교회는 “새 학기를 앞두고 가족 단위 참가자,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의 참여도가 높았다”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어 매일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은혜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 성동구 대학가 월세 하락 안정세, 상생의 결실 한양대 기숙사 입주

    성동구 대학가 월세 하락 안정세, 상생의 결실 한양대 기숙사 입주

    서울 성동구가 대학가 월세 지속 상승으로 학생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 학기 신축 기숙사 입주를 시작한 한양대학교 일대의 월세는 두드러진 안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성동구가 관내 한양대학교 인근 소형(33㎡ 이하) 임대주택의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 월세는 55만 4000원으로 전년 동월(58만 3000원) 대비 2만 9000원(-5.0% 포인트)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가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년 57만 4000원에서 6.1% 포인트 상승한 60만 9000원으로 인상된 것에 비하면 더욱 주목받는 결과다. 구는 선제적인 청년 주거 정책이 소형 주거 임대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학생들의 숙원이었던 신축 기숙사가 완공(제6·7 학생생활관, 총 603실)돼 3월 새 학기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학생들의 월세 수요 분산으로 이어졌다. 앞서 2015년 한양대학교 측은 낮은 기숙사 수용률로 학생들의 주거난이 심각해지자 기숙사 신축을 계획했다. 하지만 원룸 운영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주민들이 강력 반대했다. 구는 적극적인 해법 모색에 나섰다. 논의를 거듭한 끝에 2019년 3월, 기숙사 신축과 지역 임대 시장 안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인근 시세의 반값에 해당하는 임차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오랜 갈등과 진통 끝에 2021년 기숙사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신축으로 기숙사 정원은 기존 2184명에서 1198명이 늘어난 3382명으로 확대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상생형 맞춤 주거 지원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겨 金 김채연 의상의 ‘숨겨진 비밀’…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까지

    피겨 金 김채연 의상의 ‘숨겨진 비밀’…ISU ‘베스트 의상상’ 후보까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경기 일반)의 경기복을 만든 주인공이 그의 어머니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2025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한국시간) 김채연과 이정아씨는 ISU가 발표한 20명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SU는 특별히 ‘그녀의 어머니 이정아씨가 디자인한 것’(Designed by her mother JungA Lee)이라고 소개했다. 베스트 의상상은 한 시즌 동안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드러낸 의상을 선보인 선수와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후보에 오른 의상은 김채연의 2024-2025시즌 쇼트 프로그램 경기복이다. 그는 어머니가 만든 강렬한 디자인의 검은색 의상을 입고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쇼트 프로그램 음악은 가상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녹여내는 곡으로, 검은색 의상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이씨는 딸의 경기 의상을 직접 만든다. 이씨는 김채연이 피겨를 시작한 초등학교 재학 시절, 의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 원단 구매, 의상 제작을 모두 직접 했다. 이씨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전문 의상실 못지않은 피겨 경기복을 제작하게 됐다. 김채연은 올 시즌에도 어머니가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의상을 입었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김채연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엄마가 만든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 엄마와 함께 있는 느낌이 든다”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새 시즌에도 엄마의 옷을 입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의 2024-2025시즌 프리 스케이팅 의상도 ISU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포함됐다. 이 의상은 배경술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차준환은 2016-2017시즌부터 배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있다. ISU는 매년 시즌 종료 후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를 개최해 시상한다. ISU는 10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로 베스트 의상,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최우수 코치, 최우수 안무가 등 4개 부문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6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시상식의 백미인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신인상, 공로상 수상자는 심사로만 선정한다. ISU는 각 부문 수상자를 오는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발표한다.
  • “중대 발표합니다”…고준희, ‘새 출발’ 알리면서 눈물 훔친 사연은

    “중대 발표합니다”…고준희, ‘새 출발’ 알리면서 눈물 훔친 사연은

    배우 고준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고준희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고)’에는 “고준희 중대 발표합니다! 준희 울어? 눈물의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준희는 자기 집에서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나에게는 다양하고 재밌고, 웃기고 싶고, 이런 모습이 많은데 이런 걸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없었던 것 같다”며 “고준희 채널을 통해서 나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제작진에게 “나를 믿고 유튜브를 시작하면 안 된다”면서 “신인을 데리고 뭔가를 한다, 신인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유튜브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송 속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그건 다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이다. 키가 크고 도시적으로 생겼다고 해서 깐깐하고 차갑다는 이미지는 조금 상처”라며 “방송에서 많이 보여준 이미지보다 사랑스러운 ‘인간 고준희’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고준희는 울컥했다. 고준희는 “구독자분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게 어색하다”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떨린다. 나 눈물 난다”며 “이거 갱년기 아냐. 주책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갑자기 팬들한테 얘기하라고 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많이 사랑해달라”며 마무리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새 학기 맞아 학교 교육환경 점검 나서

    전병주 서울시의원, 새 학기 맞아 학교 교육환경 점검 나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달 27일 제328회 임시회 기간 중 인왕중학교, 서울둔촌초등학교, 서울체육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시설을 점검하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전 부위원장은 “인조잔디의 내구연한은 약 10년으로 KS기준을 충족한 제품이 납품되어 유해성 논란이 해소되었다”며 “기존 흙먼지와 모래바람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운동장이 인조잔디 설치 후 학생들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점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왕중학교가 요청한 통학로 안전 확보 필요성에 대해 교육청과 서대문구청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구 둔촌초등학교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2018년 휴교 후 2023년 개축공사를 시작해 오는 3월 재개교를 앞두고 있다. 전 의원은 44학급, 약 900명의 학생이 사용할 교실과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전 부위원장은 재개교를 준비하는 학교 구성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통학로 확보와 안전요원 배치 계획을 살폈다”라며 “특히 교실 내 유해 화학물질 제거를 위한 베이크아웃, 공기질 측정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 의원은 서울체육고등학교 체육시설과 기숙사를 둘러보고 학부모 및 교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훈련 공간 부족, 시설 노후화 문제 등 학생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체육고가 우수한 체육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 개선과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 “이 관광지서 절대 버스 타지마”…‘또’ 굴러떨어져 사망, 무슨 일

    “이 관광지서 절대 버스 타지마”…‘또’ 굴러떨어져 사망, 무슨 일

    전 세계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인 남비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인근 산악 도로에서 또 버스가 추락해 25명이 숨졌다. 잇따른 추락사고에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볼리비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버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검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부 포토시~오루로 연결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하면서 800m 깊이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검찰은 이 사고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포토시 경찰은 “차량 2대가 정면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스가 굴러떨어진 곳은 구조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최소 37명의 사망자를 낸 버스 2대 충돌 사고 지점 인근에서 일어났다. 현지 일간 엘데베르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관광지 우유니 소금사막과 멀지 않은 해당 지역은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은 산악지대로, 교통사고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 사이 요카야 다리를 건너던 버스 1대가 800m 아래로 떨어져 최소 31명이 숨지기도 했다. 험한 산악지대가 많은 볼리비아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은 인구 1200만명의 이 나라에서 매년 평균 14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포토시 인근 도로에서 최근 버스 추락·전복·충돌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볼리비아를 방문하시는 여행객께서는 가급적 버스 이용을 자제하시고, 불가피하게 버스를 탈 경우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트럼프 “中, 대만 점령 시도는 재앙적인 일 될 것”

    트럼프 “中, 대만 점령 시도는 재앙적인 일 될 것”

    TSMC, 145조원 美 신규 투자…트럼프 “엄청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면 “그것은 분명히 매우 재앙적인(catastrophic)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대만 반도체기업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TSMC의 이번 투자로 중국의 대만 고립화 내지 점령 시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TSMC의 투자로) 적어도 매우 중요한 사업의 일부가 미국에 있도록 하는 위치에 우리를 두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약 145조 9000억원)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로 TSMC의 대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가 된다. 이것은 미국과 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면서 “이것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SMC도 아주 안전한 다른 곳으로 존재(공장)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웨이 회장을 “이 방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웨이 회장은 TSMC의 대미투자가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한 뒤 새 투자 계획에 대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사설] 가상자산 전략물자 추진 美… 손놓고 있지 말고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포함하는 이번 전략에는 미국의 금융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 깔렸다.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은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원으로 격상시키는 중대 선언이다. 트럼프의 장담대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실현되면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당장 줄일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때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는 기반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국제결제 체제가 디지털 자산 거래 위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미국은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장담을 진작부터 해 왔다. 트럼프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닌 징후는 이미 명확해지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금융상품화 시대를 열었다. 우리의 대응은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지만 소극적 접근에 그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 등에, 하반기에 약 3500개의 투자회사와 상장 기업까지 각각 매도 거래를 허용하는 정도의 로드맵이다. 관련 입법도 제대로 정비돼 있지 못하다. 가상자산 과세를 놓고 여야 논쟁을 거듭하다 2년 유예한 정도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거래 대응에 치중하느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규칙을 정립하는 작업은 계속 미뤄졌다. 초보 단계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만 시행되는 중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국제적 수준에 맞추는 등 미래 금융패권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제도 손질을 서둘러야 한다.
  • 용산, 노후화된 무인민원발급기 새로 교체

    용산, 노후화된 무인민원발급기 새로 교체

    서울 용산구는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무인민원발급기를 새롭게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교체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용산세무서, 국방부 민원실 등 3곳에 설치됐다. 주민등록 등·초본, 국세·지방세 납세증명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새로운 무인민원발급기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어르신과 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확대 기능을 추가하고, 신체장애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화면 높이 조절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촉각(점자) 모니터, 장애인용 키패드, 점자 라벨, 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 기능 등을 갖춰 장애인과 고령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용산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7월 5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 수요가 많은 서류 12종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 위치와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누리집 내 ‘종합민원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민원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81 vs 2… 세계 프리미엄 TV ‘한국천하’

    81 vs 2… 세계 프리미엄 TV ‘한국천하’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최근 4년 새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고, 출하량 기준 80% 이상을 점유했다. 3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을 기준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5%, LG전자는 30.6%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의 TV 주요 브랜드인 TCL은 1%, 하이센스는 0.5% 수준에 그쳤다. 한국 기업이 점유율 81.1%로 압도하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출하량 기준 2021년 64.4%였던 프리미엄 TV 시장 내 한국 기업의 비중은 2022년 70.2%, 2023년 78.3%, 지난해 80.1%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2년 48.1%에서 2023년 59.2%로 11.1% 포인트 급성장했고, LG전자는 2023년 19.1%에서 지난해 31.1%로 12% 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이 2021년 5.6%(TCL 3.5%, 하이센스 2.1%)를 차지했지만 2022년부터 2.4%로 급감한 뒤 2023년 1.5%, 지난해 2.4%로 1~2%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주도권을 한국 기업이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서울광장] 90년대 학번계급론

    [서울광장] 90년대 학번계급론

    서태지가 열고 IMF가 닫은 1990년대. 선진국 진입을 기대하며 파격 패션을 한 채 “기분이 조크든요”라고 인터뷰하던 신세대의 시대였다. 문화혁명의 서막, 자유와 개성의 시대로 기억되는 시기인데 정작 90년대 학번들의 감상은 조금 다르다. 철들기 시작했으나 어른이 되기 전의 눈높이로 본 90년대는 창조의 가짓수만큼 소멸이 잦은 시대였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 1997년 IMF 외환위기까지. “난 알아요”라는 선언이 무색하게 알던 것들이 빠르게 사라졌다. 586으로 통칭되는 60년대생, 80년대 학번들에게 ‘86’이란 숫자는 그 자체로 특권이었다. 대학 진학률이 낮고 남학생이 다수였기에 대졸자란 지위가 엘리트 배지가 됐다. 그러나 90년대를 거치며 대학은 지위재 기능을 잃어 갔다. 대학 진학률은 1990년 33.2%에서 1999년 66.6%로 급증했다. ‘잘 살아보세’의 개발도상 시대를 지나 ‘다 바꿔보자’는 필요가 분출하며 진학률 외 다른 사회변화도 빨랐다. 그래서 90년대는 해마다 달랐고, 학번은 나이 지표를 넘어 시대적 좌표가 됐다. 한 해 수능을 두 번 본 94학번, IMF 때 졸업한 95학번, 비정규직 시대 초입에 섰던 99학번까지 스스로를 시대의 실험대상이자 희생양으로 여기는 정서가 90년대 대학생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이전 세대보다 풍요롭게 성장했고 이후 세대보다 취업과 자산 증식은 수월했다. 위처럼 비비기엔 자존심이, 아래처럼 개기기엔 현실이 용납하지 않는 전형적인 낀 세대의 모습이 그래서 형성됐다. 출생 연도나 학번이 나뉘는 1년 사이에도 변화는 대단했다. 서태지, 박진영, 방시혁으로 대표되는 72년생은 X세대란 호칭에 가장 자부심을 보일 만한 이들이다. K팝의 기틀을 다지며 대중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재해석해 한국 음악을 세계 보편 문화로 승화시켰다. 기존 가요의 정서를 지배하던 ‘뽕’의 종언이기도 했다. 비디오 대여점, 공중전화, 디스켓처럼 장르의 종식이 드물지 않았던 90년대. 한 시대의 끝물 현상과 맞물리는 학번들이 유독 많다. 이를테면 서장훈 나이인 74년생, 93학번은 IMF 직후 저렴해진 부동산으로 ‘건물주의 꿈’이 가능했던 자산버블의 마지막을 경험했다.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인 78년생, 97학번은 평생직장이란 개념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 신입생 때 IMF를 겪은 그들은 집단주의에서 벗어나 개인적 성취를 중시하는 새 시대의 첫 주자가 됐다. 졸업하면서 IMF를 겪은 76년생, 연예계 용띠클럽을 구성하기도 한 이들에게선 성실함이 덕목인 시대를 살아가는 태도가 보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이로 주목받는 73년생, 92학번은 어떨까. ‘투머치 토커’ 박찬호가 이 나이대 가장 유명인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이들이 훈계를 할 수 있었던 마지막 세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훈계가 가능한 건 92학번의 선험적 자질보다는 후천적 환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IMF 직격탄을 맞기 이전 후배들은 아직 선배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의 경로를 모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IMF 이후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면서 선후배 간 위계질서는 흐릿해졌고, 요즘 시대 훈계는 꼰대질로 폄하되며 자제해야 할 일이 된 지 오래다. 그렇게 아주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도 90년대 학번은 정치권에선 이방인이었고, 이는 한국 정치 의제의 빈곤으로 이어졌다. 80년대를 그린 영화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시위 참여와 구류살이가 연인들의 이별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오랜 기간 정치 의제와 연결됐다. 하지만 영화 ‘건축학개론’이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그려낸 취업 걱정과 연애의 어려움, 전통적 가족관으로 인한 고민과 같은 90년대 청춘들의 일상 속 고민들은 정치적으로 의제화되지 못했다. 그래서 92학번 한동훈이 정치에서도 성공하려면 수많은 변화에 응전해야 했던 90년대 젊은 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을 복기해야 할 것이다. ‘586은 거르고’식의 갈등 정치에만 머문다면, 결국 X세대도 그저 그렇게 늙었음을 확인시키는 데 그칠 것이다. 한 시대의 끝과 시작,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는 정치를 보고 싶다. 홍희경 논설위원
  • [천태만컷] 새 잎과 꽃의 싹을 품은 겨울눈

    [천태만컷] 새 잎과 꽃의 싹을 품은 겨울눈

    여의도 대로변 목련 겨울눈이 따듯한 봄의 기운을 받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 단단한 껍질 안에 새 잎과 새 꽃의 싹을 품고 있는 모습이 마치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희망을 품는 것처럼 보입니다.
  • 스프링 부상캠프

    스프링 부상캠프

    삼성 불펜 주축 김무신 수술대로김영웅·레예스 마저 귀국해 재활 LG 장현식 전력 이탈… 새달 복귀SSG 새 투수 화이트·하재훈 치료중8일부터 시범경기… 22일 시즌 개막프로야구가 오는 8일 시범경기 개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들어가는 가운데 10개 구단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다치는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2025시즌 초반 전력 구축에 먹구름이 드리운 구단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정규 시즌은 22일 개막한다.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 3일 현재 부상으로 가장 속이 타는 구단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 무릎을 꿇은 삼성 라이온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불펜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투수 김윤수가 ‘부상 없이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김무신으로 개명하고 새 시즌을 준비했지만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귀국해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까지 통상 1년은 걸리는 수술이라 올 시즌은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삼성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는 김영웅은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국내에서 재활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시즌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마저 오키나와 캠프서 오른발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조기 귀국했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에 따른 대안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장현식을 KIA로부터 영입한 LG 트윈스는 시즌 초 뒷문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한 장현식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국내 정밀진단 결과 우측 발등 인대 파열이 확인된 장현식은 이르면 4월 초 복귀가 전망된다. SSG 랜더스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오키나와 캠프서 조기 귀국했다. 2주 뒤 재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3월 중 마운드에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야수 하재훈은 지난달 25일 삼성과 평가전에서 펜스에 부딪힌 후 왼쪽 늑골에 통증을 느껴 캠프 일정을 일찍 끝냈다. 이 밖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 필승조 최준용은 대만 타이난 1차 캠프 종료를 앞두고 구단 의료진이 진행한 현장 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이 발견되면서 조기 귀국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준용은 이르면 4월 중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새학기, 독서에 빠져든 동심

    새학기, 독서에 빠져든 동심

    3일 새학기를 앞두고 어린이들이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개학 시즌을 맞아 도서와 교구뿐 아니라 완구 제품과 아동 의류 판매가 늘면서 모처럼 유통업계도 활기를 띠었다. 연합뉴스
  • ‘나홀로 화재’ 초등생, 새 생명 나누고 떠나

    ‘나홀로 화재’ 초등생, 새 생명 나누고 떠나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다가 난 불에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초등학생 A(12)양이 사고 닷새 만에 끝내 숨졌다. 유족은 A양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3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A양은 이날 오전 인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앞서 뇌사 판정을 받았던 A양은 이날 오전 11시 5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었다.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으로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간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TV 뒤쪽의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발견됐다. 유족은 이날 의료진의 사망 판정을 받자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A양의 어머니는 “먼저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뇌사 판정 후 절차를 알게 됐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장기 기증이란 것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여서) 동의했다”면서 “심장과 췌장 등 장기 4개를 기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었다. 딸이 수의사를 꿈꿨는데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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