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보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2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물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588
  • [르포] “아빠, 롤러코스터 탄 듯 무서웠어”… 한밤의 2시간 비행 공포

    [르포] “아빠, 롤러코스터 탄 듯 무서웠어”… 한밤의 2시간 비행 공포

    “지금까지 비행기 타고 이렇게 공포감을 느낀 적은 처음이에요.” 충청도와 호남지역에 집중 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17일 오후 8시 50분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97편이 이륙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착륙하자 한 승객이 가족과 통화하면서 한숨을 크게 내쉬며 내뱉었다. 당초 항공기의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10시 5분이었지만 44분 지연된 오후 10시 49분쯤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충청과 호남 일대 집중 호우와 뇌우로 인해 항로를 서해바다 위를 반원 그리듯 경로를 수정해 운항하고 있었다. 실제 기자가 탑승한 이 항공기의 기내좌석 실시간 항적 모니터에는 목적지까지 안전한 비행을 위해 조정한 경로가 표시돼 있었다. 기내좌석 모니터 화면에는 평소 비행경로인 청주, 광주 상공을 지나지 않고 서해 바다를 한참 도는 표시가 초록색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26편, 도착 25편 등 총 51편이 결항했다. 김해, 청주, 광주, 원주, 여수, 포항경주 등 주요 도시의 공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늘길이 막혔다. 이날 무안·청주공항에 호우·뇌우경보, 사천공항에 뇌우경보, 광주공항에 호우·뇌우·저시정경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까지 발효돼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물폭탄이 퍼붓는 충청·호남지역을 지날 무렵, 여객기 창문 너머 어두운 상공 저편으로는 뇌우가 심하게 쳤다. 비행경로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뇌우가 여객기에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상이 물난리가 난 시각에 하늘도 요동치고 있었던 셈이다. 10~30초 간격으로 낙뢰침이 하늘을 가르는 바람에 항공기가 벼락을 맞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난기류가 심할 때는 이보다 더 요동치는 경우도 있지만 앞 좌석 여자승객은 처음 경험하는 듯 창밖을 내다보다 이내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았다. 설상가상 탑승하자마자 잠든 승객들마저 깨울만큼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순간이었다. 이미 기내 음료서비스는 중단됐고 좌석에서 이탈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저기서 비명같은 소리가 새어 나왔지만, 승객들은 의외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10시 5분쯤 도착 예정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기내 안내방송에서 “착륙준비를 하겠다”는 멘트가 흘러 나왔다. 이윽고 4번의 신호음이 흘러 나왔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 안도감에 공포감을 떨치려는 순간, 기장은 기상악화 등 공항사정으로 인해 20분간 더 지연된다고 추가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평소와 다름없는 어조는 고비를 넘긴 뉘앙스였다. 얼마쯤 지났을까. 창밖 너머로 제주의 야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주 섬은 물난리가 난 육지와 달리 딴세상처럼 평온했다. 제주시내의 야경은 울렁울렁거리던 마음마저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2시간 만에 항공기가 무사히 착륙하자 승객들이 너도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족 여행 온 아이가 “아빠,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아 무서웠어”라며 도착장을 빠져나오며 속삭였다. 이날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총 476편(출발 239편·도착 237편) 가운데 국내선 110편(출발 54, 도착 56)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 1)이 지연 운항됐다.
  • HS효성 창립 1주년… “더 큰 역사 만들자”

    HS효성 창립 1주년… “더 큰 역사 만들자”

    HS효성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열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자리했고 국내외 20여곳의 사업장 임직원도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기념식에서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이며, 파운딩 스피릿(창업 정신)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명으로 앞으로는 깊이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근 강화된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과학, 기술, 지적 자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실제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지시로 HS효성 종합기술원(HARTI)을 출범시켰으며, 과거 효성 시절 대비 지난 1년간 연구 인력을 30% 이상 늘렸다. 올해 HS효성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도 지난해 대비 25% 이상 성장한 영업·세전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될 정도다. 안성훈 HS효성 공동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여러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우리 조직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과 가치로 경쟁하는 강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HS효성은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과감한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은 지난 1년 새 베트남과 중국 등으로 생산 기반을 넓혔고,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와 함께 항공우주, AI, 국방, 조선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첨단산업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검토 중이다.
  • [열린세상]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

    [열린세상]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

    오늘날 부의 상징인 강남·서초 신축 아파트 상당수는 한때 귀국 학자나 공무원에게 제공됐던 1970년대 AID 차관아파트 혹은 주공아파트가 재건축된 곳이다. 이때의 국가적 기치가 ‘기술입국’에 이은 ‘과학입국’이었고, ‘과학의 육성’이 결국 ‘국가의 융성’으로 선순환되던 시절이었다. 우리는 이때를 산업화 시기라 일컫는다. 한때 과학을 한다는 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괜찮은 생계 수단이었다. 하지만 87년 체제에 접어들면서 과학자는 의사, 판검사, 자본가, 창업가 등에 견줘 상대적 박탈감이 외려 커졌다. 흔한 게 학위 가진 과학자인 시절이 됐다. 한때의 인터넷 밈인 ‘의사가 일등 배우자감이고 이공계가 꼴등 배우자감인 이유’가 그간의 이공계 현실을 간명하게 보여 준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 신부 어머님이 가로되, 의사는 돈도 잘 버는 데다 너무 바빠서 번 돈을 고스란히 내 딸과 내 손주들이 쓰는데 과학자들은 돈도 잘 못 버는 데다 시간은 또 많아서 쥐꼬리 같은 월급을 내 딸, 내 손주들과 나눠 써서 내 아이가 고생해서 싫다.” 씁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마침 이 밈은 ‘이공계 기피’ 문제가 심화될 때에 유행했다. 그때 기피 요인과 구조 개선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이공계 교수 살리기’로 변질되다가 시한폭탄이 결국 터져 버렸다. 이제 와서 국민 기준으로 본다면 ‘과학을 육성하지 않는 국가’가 미래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국가를 융성하게 하지 않는 과학’이 만연하면 그 국가가 미래가 없는 것인가가 과학자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87년 체제에서 ‘과학을 육성하는 국가’가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간 유일무이한 사례가 참여정부 때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이 아니었나 싶다. 이 사업은 지능형 로봇을 제외하고 ‘9대 차세대 기간 산업’으로 성장해 국가를 부강하게 했다. 이 중 하나인 차세대 전지를 총괄했던 경험을 반추해 보면, 적어도 차세대 전지 성공은 무지성의 물량전이 아니라 고비고비마다 리더십의 결과였다. 그때 만일 이차전지가 아니라 연료전지로 결정했다면, 그리고 이차전지로 결정 후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아니라 전고체 전지로 다 쏟아부었다면, 오늘날 우리의 배터리 산업은 이미 좌초했거나 성공했어도 정부 역할은 미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걸 마지막으로 우리는 ‘과학을 육성하는 국가’의 우물로부터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군정 때 이태섭 과학기술처 장관의 모토였던 국가 총지출 5% 이상의 과학기술 재투자와 유행과학이 기초과학이라 재포장된 게 전가의 보도였다. 과학기술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연금을 강화해야 하고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이 곧 국력이라는 식의 ‘과학을 육성하는 국가’에 너무 오래 천착하고 있었다. 새로운 길을 모색할 때다. 제7공화국을 논의하는 마당에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이라는 선순환의 다음 마디를 다시 새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 팍팍한 삶에 힘겨워하는 국민을 과학자는 외려 잊지 않아야 한다. ‘국가를 융성하게 한 과거의 과학’ 덕에 부강해져서 국민이 과학에 진 빚은 이미 청산된 지 오래라 봐야 한다. 다시금 우린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에 매진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지금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는 쇠락하고 결국 무너지게 될 수 있다. 국가첨단전략기술과 산업도 ‘과학을 육성하는 국가’의 전시 성과로만 남아서는 안 되며,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의 소산이어야 한다. 적어도 새 정부의 과학 국정 철학은 안 그래도 힘든 국민을 과학이 보듬어주고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국민 세금으로 과학에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한 게 마침내 선순환해 국가를 융성하게 해야 한다. 이번 정부가 그 골든아워임을 명심하고 ‘국가를 융성하게 하는 과학’을 국정철학에 잘 불어넣어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길 기대한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서울광장] 학교에는 새가 없다

    [서울광장] 학교에는 새가 없다

    프레드릭 플래취의 자전적 소설 ‘천국엔 새가 없다’를 읽다 마음이 쿵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의 딸 리키는 10대부터 환영을 보고 망상에 시달렸다. 정신병동 입퇴원을 반복하며 가족 모두의 삶이 흔들렸다. 그런데 성인이 돼 우연히 환영의 원인이 시야 굴절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프리즘 안경으로 해결할 문제를 정신과 약물로 평생 허비한 것이다. 리키는 ‘천국엔 새가 없다’는 절망과 “내가 내 천국의 한 마리 새가 되겠다”는 다짐을 끝없이 오갔다. 희망을 놓지 못하지만 미래가 안 보이는 막막함. 지금 우리 교육의 현주소가 리키의 절망과 닮은꼴이다. 교실 붕괴, 학력 저하, 교권 침해, 늘어나는 사교육비…. 학교의 문제는 만성적인 데다 예외 없이 악화되는 쪽을 향한다. 대체 무엇을 놓친 것일까. 의외로 국가 간 특수교육 통계에 실마리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5~10%, 미국 14%인 특수교육 대상자 비중이 한국은 1.6%에 그친다. 차이는 학습장애에 대한 인식 때문에 생긴다. 미국에서는 특수교육 대상자 중 3분의1 이상이 학습장애 학생들이다. 난독증, 수학 부진, 정서장애 학생들인데 한국에서는 특수교육이 아닌 상담·교육복지의 대상이다. 학습장애가 특수교육 대상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 학교생활엔 극적인 차이가 생긴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으면 한국에선 ‘수포자’가 돼 사교육으로 내몰리지만, 미국 학교는 계산장애 개별화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ADHD 학생의 경우 한국 학교는 아이가 진단받을 수 있도록 부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진되기 일쑤다. 미국에서 ADHD는 기타건강손상 범주의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돼 체계적 지원을 받는다. 같은 증상, 다른 운명이다. 한국 교육의 또 다른 ‘갈라파고스식 제도’는 고교 내신 상대평가다. 고교 성적을 상대평가로 관리하는 해외 국가는 드물다. 한국만 내신 부풀리기라는 불공정 편법을 막기 위해 상대평가를 고집한다. 이는 우수학교 학생들이 실력 대비 불리한 내신 등급을 받는 또 다른 불공정으로 이어진다. 상대평가의 폐해는 예상을 뛰어넘게 참혹하다. 옆 친구 성적이 오르면 내 성적이 떨어지는 제로섬 게임이 교실 내 경쟁을 심화시킨다. 공부가 부진한 아이를 교사가 더 살펴 성적이 오르기라도 하면 불공정한 특혜로 취급되고, 오히려 교사가 학습부진 아이를 포기하는 게 공정한 것처럼 여겨진다. 학령인구 감소로 한 학년에 100명이 안 되는 학교에선 전교 1등도 상대평가 상위 1%에 들지 못하는 모순이 생긴다. 교장·교감 교사의 역할에도 한국만의 특이점이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도 위기 학생은 늘고, 위기 학생이 늘어남에도 교사 업무는 점점 과중해져 이들을 세심하게 돌보기 어려운 악순환이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때 나설 수 있는 인력이 교장과 교감 같은 관리교사들이다. 실제 미국 교장은 무전기를 들고 교정을 누비는 현장 리더다. 학생 문제가 생기면 달려가 해결하고, 유기정학 권한이나 학부모 소환권도 발동한다. 한국 교장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리더라기보다 컨트롤타워 관리자의 역할에 머문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관리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드물지 않게 나오는 이유다. 학습장애 학생에 대한 지원 부족, 고교 내신 상대평가, 컨트롤타워에 머무는 관리자형 교장. 국제 통계나 현황만 비교해 봐도 한국 교육의 이상지점은 바로 포착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수십년 동안 못 본 체 방치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이 문제의 직격탄을 맞는 계층이 학교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성적 중하위권 학생들이었기 때문이다. 중하위권의 학습권을 논외로 치는 교육. 이게 왜 잔인한 일인지는 지난주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교육복지사의 말로 대신 설명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을 성적이나 형편에 따라 평가하고 돕는 대신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봐 주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성적이 낮다는 걸 아는 교사 앞에서도 아이들은 마치 다 이해하는 것처럼 끄덕인다. 그런 아이들을 학교는 ‘모자란 사람’으로, 상대평가에서 성적을 깔아 주는 도구로 취급한다. 학생 아니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홍희경 논설위원
  • 현대카드, 조창현 각자 대표 선임… 정태영 부회장과 동반 대표 체제

    현대카드, 조창현 각자 대표 선임… 정태영 부회장과 동반 대표 체제

    조창현 현대카드 전무가 현대카드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돼 정태영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고 현대카드가 17일 밝혔다. 오는 3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1970년생인 조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카드에서 금융·법인사업본부장, 카드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정보는 국력이다’…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때 원훈 다시 쓴다

    ‘정보는 국력이다’…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때 원훈 다시 쓴다

    국가정보원이 기관의 지향점을 담은 원훈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의 ‘정보(情報)는 국력(國力)이다’로 복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용한 과거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 때의 원훈을 새 정부 들어 바꾼 것이다. 이날 복원된 원훈은 김대중 정부 시기인 1998년 5월 직원 의견 수렴과 국민 공모를 거쳐 채택됐던 원훈이다. 과거 중정과 안기부 시절을 통틀어 40년 가까이 썼던 ‘우리는 음지(陰地)에서 일하고 양지(陽地)를 지향(指向)한다’를 처음 바꾼 것으로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구다. 국정원은 “국민주권정부 시대를 맞아 국민의 국정원으로 발전해 나가자는 의지를 반영하고, 실사구시 관점에서 국익·실용을 지향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잘 담긴 해당 원훈의 복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훈을 새긴 원훈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바탕으로 당시 제작된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길이 5.6m, 높이 2.7m, 두께 1m 크기의 화강암 재질이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이날 열린 제막식에서 “이 원훈을 다시 세우는 이유는 자명하다”면서 “나라 안팎의 난관을 헤쳐 나갈 우리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필요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 지원으로 안보와 국익을 뒷받침하는 국정원의 책무와 역할이 이 원훈 속에 다 담겨 있다”며 “직원 모두가 이 원훈을 마음에 새겨 정보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익 수호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국정원 원훈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0월 ‘자유(自由)와 진리(眞理)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으로 바뀌었고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6월에는 ‘소리 없는 헌신(獻身), 오직 대한민국 수호(守護)와 영광(榮光)을 위하여’가 사용됐다. 2021년 6월 문재인 정부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바뀌었다가 1년 뒤 윤석열 정부에서는 처음 썼던 원훈으로 되돌아갔다.
  • 신궁서 미궁 빠졌다 이젠 강궁… “내려앉았을 때 더 단단해졌다”[스포츠 라운지]

    신궁서 미궁 빠졌다 이젠 강궁… “내려앉았을 때 더 단단해졌다”[스포츠 라운지]

    돌아온 신궁, 안산(24·광주은행)의 미소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세계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다시 활을 잡았지만 성적 압박에 쫓기기보다 동료들과의 호흡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국 양궁의 새 에이스 임시현(22·한국체대)과의 경쟁 구도에도 안산은 “사선을 벗어나면 같이 웃고 떠드는 친구”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좌절의 시간에 무너지지 않고 정신력을 다졌다. 저는 더 강해졌다”며 양궁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전 탈락 뒤 선수생활 15년 만에 휴식 지난해 스포츠계를 들썩이게 했던 인물 중 한 명이 안산이었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스무 살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그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것이다.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안산은 “주변 많은 분이 (선발전 탈락에 대해) 괜찮냐고 안부를 묻는 걸 보면서 제 실력이 대단했었다고 새삼 느꼈다(웃음)”면서 “양궁을 시작한 초3 때부터 15년 동안 극한 경쟁 속에 살았다. 국대 탈락 이후 부담을 내려놓고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일상의 편안함을 되찾았다. 훈련량을 줄이니 팔꿈치 부상도 호전됐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재충전을 마친 안산은 지난 4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쟁취했다. 올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는 없지만 오는 9월 고향인 광주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돌아온 안산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13일까지 엿새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양궁 4차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 강채영(29·현대모비스)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안산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라 즐거웠다. 제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며 “앞으로 대학 대표팀, 국가대표 2진과의 특별 경기를 통해 광주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북한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세계선수권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홍보대사로 광주와 양궁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안산은 “유치 단계부터 광주시 직원들과 힘을 모아 성사한 대회라 애정이 남다르다”며 “북한 선수들이 광주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 다른 대회에서 만난 적 있어 반가운 마음이 크지만 우리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 최강 임시현은 경쟁자 아닌 동반자” 개인전에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난 임시현을 넘어야 한다. 안산은 지난달 튀르키예 3차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도 임시현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연달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의 기량을 재확인한 셈이다. “어렸을 땐 잘하는 선수와 맞붙으면 질투가 났으나 지금은 감정을 내려놓고 저 자신에 집중해야 성과가 난다는 걸 깨달았다”며 차분하게 입을 뗀 안산은 “그래서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초점을 맞추고 대회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현이와는 라이벌이 아닌 친한 동료 사이다. 둘 다 서로를 보며 보완점을 찾기 때문에 견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선수권의 흥행도 안산이 책임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양궁 종목에서 이례적인 ‘팬덤’이 형성됐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안산이다. 그는 “동료들, 지도자 선생님들이 ‘팬들이 너를 보러 대회장에 오는 거냐’고 놀란다. 그런 말을 들으면 팬에 대한 고마움이 커진다”면서 “여자 팬들이 특히 많은데 경기장에 찾아와 손 편지를 주기도 한다. 눈치를 보지 않는 당당한 제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고향 광주서 여는 세계선수권 꼭 우승”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견제하는 상대는 3차 월드컵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신흥 강호’ 미국이다. “미국이 같은 선수 구성인데도 기량이 급상승했다”며 경계심을 보인 안산은 “도쿄올림픽 때는 코로나19가 확산했고 인터뷰 일정도 많아 우승 여운을 만끽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선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과정까지 즐기겠다. 나아가 팬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공무원의 변신은 무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핸들 꺾는 정책들

    ‘공무원의 변신은 무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핸들 꺾는 정책들

    소비쿠폰 등 재정 가장 극적 변화양곡법·노란봉투법 화려한 부활친원전→원전·재생에너지 ‘균형’주택 공급 확대, 공공 중심 전환李 “공무원들 영혼 없다 비난 말라”지휘관 따르는 게 의무” 힘 실어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각 부처는 대통령 공약과 국정 철학에 발맞춰 ‘방향 틀기’에 분주하다.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첫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을 영혼 없다고 비난하지 말라. 직업공무원들은 국민이 선출한 대표, 국민의 주권 의지를 대행하는 지휘관에 따라서 움직이는 게 의무”라고 힘을 실어 주면서 공무원들도 정책 유턴에 따른 심적 부담을 덜게 됐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재정 정책’이다. 과거 현금성 지원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던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나섰다. 올해 2.5%였던 예산 지출 증가율은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6.9%로 확대됐다. 윤석열 정부 때 ‘돈 살포’라며 외면받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도 사상 최대 규모인 29조원어치 발행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17일 “지역화폐 예산이 확 늘었고, 3%에도 벌벌 떨던 지출 증가율은 시원하게 7%까지 올랐다”며 “이전 기재부였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무산됐던 법안들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잉여 생산 쌀에 대한 정부 의무 매입 규정)을 둘러싼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이 180도 바뀐 게 대표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남는 쌀을 혈세로 사들이는 ‘농망법’(농촌을 망치는 법)”이라고 비판했던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되자 “지금은 입법 여건이 마련됐다”며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파업에 대한 사측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노동자 교섭권을 강화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입법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취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은 관에 들어갔다가 정권 교체로 되살아난 사례”라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소액주주 보호 강화 등)도 정권 교체로 운명이 달라진 ‘유턴 법안’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동쳤던 에너지 정책은 이번에도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졌던 ‘친원전’ 기조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으로, 윤석열 정부에선 다시 ‘친원전’으로 유턴했다. 이재명 정부에 들어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간의 균형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 전 정부가 추진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방향을 민간에서 공공 중심으로 전환했다. 김윤덕 장관 후보자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에 있어서도 공공성과 민간 이익의 균형을 강조했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놓고선 문재인 정부의 ‘인상 로드맵’과 윤석열 정부의 ‘폐지 로드맵’ 사이에서 절충안을 모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급여 본인 부담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현행 1000원~2000원 수준인 정액제를 진료비의 4~8% 정률제로 전환하면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진다”는 시민단체의 우려를 대통령실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경제 부처의 한 공무원은 “추진하던 정책을 땅에 묻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건 달갑지 않다”면서도 “로봇도 조종사에 따라 움직이듯 직업공무원도 지휘관 의중에 따라 일하는 게 의무다. ‘영혼 없는 해바라기’로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금융권 불공정거래 적발 1호는 ‘연봉 100억’ 메리츠화재 전 사장

    금융권 불공정거래 적발 1호는 ‘연봉 100억’ 메리츠화재 전 사장

    금융당국이 자사 합병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 메리츠화재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은 1호 사례라는 오명과 함께 내부 통제 실패 비판을 받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이 전 사장과 같은 회사 은모 전 상무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2022년 메리츠금융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사장은 메리츠금융의 실질적 수장인 김용범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지난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최근에서야 고문으로 직책을 겨우 변경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고, 직후 3개 종목은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당사자들은 합병 계획을 모르고 주식을 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증선위는 내부 정보를 아는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엄정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이 가족까지 동원해 거래한 점을 파악하고 “죄질이 나쁘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장은 메리츠화재에서 수십억대 연봉을 받아 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수령했다.
  • 700만개 팔린 ‘티니핑’의 전략…SAMG엔터 “어른들도 찾아보는 콘텐츠로”

    700만개 팔린 ‘티니핑’의 전략…SAMG엔터 “어른들도 찾아보는 콘텐츠로”

    “포켓몬스터를 보고 자란 세대가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티니핑’을 사줍니다. 캐릭터가 하나의 가족 문화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만든 SAMG엔터테인먼트의 최재원 부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에서 “티니핑 피규어의 누적 판매량이 700만개를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4~7세 여자아이들의 인구인 68만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0개씩의 티니핑 피규어를 구매한 셈이다. ‘캐치! 티니핑’은 한 회당 약 10분 분량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매년 10~11월 새 시즌이 나올 때마다 26회씩 방송된다. 당초 유아를 대상으로 제작된 티니핑은 10대와 20~30대까지 인기가 확산돼 현재 중국과 일본, 동남아, 미주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백화점 등 유통사에서는 티니핑 인형탈, 대형 티니핑 풍선 등을 동원한 오프라인 행사에는 수백 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국내 캐릭터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 부대표는 최근 ‘라부부’로 시총 60조원을 돌파하며 20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팝마트’와 전통적인 캐릭터 시장 강국인 일본의 ‘산리오’ 등을 예시로 들며 “경제 불황으로 현실을 도피하려는 성인 소비자들이 캐릭터에서 위안을 찾으면서 글로벌 캐릭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는 한 번 인기가 올라가면 굉장히 장수한다는 장점이 있다. 뽀로로도 20년 이상 장수했다”며 “브랜드의 힘과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산리오, 포켓몬 수준까지의 글로벌 확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부대표는 티니핑의 성공 비결로 타겟층을 2030세대 성인까지 확대한 점을 들었다. 최 부대표는 “티니핑은 ‘요술공주 밍키’와 유사한 마법소녀 장르에 ‘포켓몬스터’식 수집형 구조를 접목한 것”이라며 “특히 왕국별로 133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구조가 매력적이라, 고객들의 ‘수집 본능’과 ‘팬심’이 결합되면서 반복적으로 ‘N차 구매’를 하는 캐릭터 수집이 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산리오 등 미국과 일본의 대표 캐릭터 브랜드가 전세계의 전 연령층을 겨냥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캐릭터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내에 한정돼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SAMG엔터테인먼트는 티니핑 브랜드를 영화로 만든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사례로 들었다. 최 부대표는 “40~50억원의 한정된 제작비로 어른이 봐도 충분히 감정적 울림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바이럴(입소문) 효과는 ‘천만 영화급’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찾아보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3040세대 부모 층까지 콘텐츠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하츄핑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영화 중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새 목표는 글로벌 확장이다. 최 부대표는 “이 브랜드 파급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인지가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 “희귀병 때문에 도둑으로 몰려”…22세女의 처절한 투병 일지

    “희귀병 때문에 도둑으로 몰려”…22세女의 처절한 투병 일지

    브라질 22세 여성이 극히 드문 ‘거대유방증’ 질환으로 가슴이 급속히 커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가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찾았다. 전 세계에 300여 건만 보고된 이 희귀질환은 환자에게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 이중고를 안겼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학생 타이나라 마르콘데스(22)는 몇 달 만에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고통받았다. 그의 가슴 무게는 한 달에 750그램(g)씩 놀라운 속도로 늘어났다. 평소 미디엄 사이즈 옷을 입던 마르콘데스는 급격한 변화에 당황했다. 기성복으로는 맞는 옷을 찾을 수 없어 맞춤 제작 옷을 입어야 했고, 속옷 착용조차 불가능해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는 8벌의 셔츠를 입어봤는데 하나도 맞지 않았다”며 “그때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곧 낯선 사람들도 그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마르콘데스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쳐다보고 손가락질했다”며 “한번은 슈퍼마켓에서 가슴 안에 물건을 숨겼다고 의심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급속하게 성장한 가슴은 마르콘데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등과 목,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발톱 깎기나 신발 신기 같은 기본적인 일도 할 수 없었다. “달리기는 물론 헬스장도 그만둬야 했다”며 “등 때문에 너무 아팠다”고 그는 밝혔다. 통증이 심할 때는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처음 의사들은 암을 의심했지만, 최종 진단은 ‘거대유방증’이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는 가슴이 과도하고 통제 불가능하게 자라는 희귀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건만 기록된 거대유방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사춘기나 임신 과정에서 생기거나 특정 약물 복용, 비만, 자가면역질환,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지만, 마르콘데스처럼 몇 주 만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이 통증과 자세 악화는 물론 유두 감각을 잃거나 가슴 아래 감염과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불안감과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까지 겪어야 한다. 약물로 성장을 늦출 수 있지만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심하거나 재발하는 경우 완전 절제술을 권하기도 한다. 마르콘데스의 가슴은 최대 약 12.7kg까지 무거워졌다. 지난해 10월 25일 그는 10시간에 걸친 가슴축소 수술을 받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 수술비 7200달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했다. 그는 수술 이후 “거울을 볼 때마다 ‘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믿을 수 없어서 때로는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후 유두 감각을 완전히 잃었고, 모유 수유는 불가능해졌다. 의사들은 앞으로 조직이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 페북서 만난 ‘16살 연하男’ 결혼 위해 파키스탄 날아간 美 여성

    페북서 만난 ‘16살 연하男’ 결혼 위해 파키스탄 날아간 美 여성

    미국 시카고에 사는 40대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16살 연하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날아가 화제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현지 관습에 따라 혼례를 치른 이들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지 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 민디 라스무센(47)은 페이스북에서 만난 파키스탄 남성 사지드 제브 칸(31)과 이달 초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약 1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만났다. 온라인 채팅과 화상통화로 시작된 관계는 점차 사랑으로 발전했다. 결국 라스무센은 사지드에게 청혼을 했다. 양가 허락을 받은 라스무센은 90일 관광비자로 파키스탄에 입국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하며 ‘줄레카’라는 새 이름을 받은 그녀는 파키스탄 북부 어퍼 디르의 사디카 반다 마을에서 사지드와 이슬람 전통 혼례를 치렀다. 사지드는 타르파타르 바자르에서 작은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서 꽃다발을 들고 라스무센을 맞이했다. 두 사람이 고향 마을에 도착하자 주민들은 전통적인 환대로 이들을 반겼고, 선물을 주며 축하해줬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스무센은 “파키스탄을 처음 방문했는데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저를 훨씬 더 많이 환대해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미국에 있는 아버지와 언니, 남동생 모두 제 결정을 지지해주고 있다”며 “가족들도 제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저를 위해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파키스탄을 방문해 이 나라의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라고 권했다. 사지드에 대해서는 “사랑이 많고 겸손한 사람”이라며 “그의 진실함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에 끌렸다”고 전했다. 사지드는 “라스무센이 파키스탄에 오고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은 모두 그녀 자신의 선택”이라며 “그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고, 우리의 결혼도 서로의 자유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돌아온 신궁, 안산 “극한 경쟁 벗어나 더 강해진 시간…시현이는 라이벌 아닌 동반자”

    돌아온 신궁, 안산 “극한 경쟁 벗어나 더 강해진 시간…시현이는 라이벌 아닌 동반자”

    돌아온 신궁, 안산(24·광주은행)의 미소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세계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다시 활을 잡았지만 성적 압박에 쫓기기보다 동료들과의 호흡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국 양궁의 새 에이스 임시현(22·한국체대)과의 경쟁 구도에도 안산은 “사선을 벗어나면 같이 웃고 떠드는 친구”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좌절의 시간에 무너지지 않고 정신력을 다졌다. 저는 더 강해졌다”며 양궁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스포츠계를 들썩이게 했던 인물 중 한 명이 안산이었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스무 살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그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것이다.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안산은 “주변 많은 분이 (선발전 탈락에 대해) 괜찮냐고 안부를 묻는 걸 보면서 제 실력이 대단했었다고 새삼 느꼈다(웃음)”면서 “양궁을 시작한 초3 때부터 15년 동안 극한 경쟁 속에 살았다. 국대 탈락 이후 부담을 내려놓고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일상의 편안함을 되찾았다. 훈련량을 줄이니 팔꿈치 부상도 호전됐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재충전을 마친 안산은 지난 4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쟁취했다. 올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는 없지만 오는 9월 고향인 광주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돌아온 안산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13일까지 엿새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양궁 4차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 강채영(29·현대모비스)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안산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라 즐거웠다. 제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며 “앞으로 대학 대표팀, 국가대표 2진과의 특별 경기를 통해 광주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북한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세계선수권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홍보대사로 광주와 양궁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안산은 “유치 단계부터 광주시 직원들과 힘을 모아 성사한 대회라 애정이 남다르다”며 “북한 선수들이 광주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 다른 대회에서 만난 적 있어 반가운 마음이 크지만 우리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인전에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난 임시현을 넘어야 한다. 안산은 지난달 튀르키예 3차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도 임시현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연달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의 기량을 재확인한 셈이다. “어렸을 땐 잘하는 선수와 맞붙으면 질투가 났으나 지금은 감정을 내려놓고 저 자신에 집중해야 성과가 난다는 걸 깨달았다”며 차분하게 입을 뗀 안산은 “그래서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초점을 맞추고 대회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현이와는 라이벌이 아닌 친한 동료 사이다. 둘 다 서로를 보며 보완점을 찾기 때문에 견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선수권의 흥행도 안산이 책임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양궁 종목에서 이례적인 ‘팬덤’이 형성됐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안산이다. 그는 “동료들, 지도자 선생님들이 ‘팬들이 너를 보러 대회장에 오는 거냐’고 놀란다. 그런 말을 들으면 팬에 대한 고마움이 커진다”면서 “여자 팬들이 특히 많은데 경기장에 찾아와 손 편지를 주기도 한다. 눈치를 보지 않는 당당한 제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견제하는 상대는 3차 월드컵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신흥 강호’ 미국이다. “미국이 같은 선수 구성인데도 기량이 급상승했다”며 경계심을 보인 안산은 “도쿄올림픽 때는 코로나19가 확산했고 인터뷰 일정도 많아 우승 여운을 만끽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선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과정까지 즐기겠다. 나아가 팬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여수석유화학산업위기대응협의체, 위기 극복 총력

    여수석유화학산업위기대응협의체, 위기 극복 총력

    전라남도가 여수 석유화학산업위기대응협의체 회의를 열고 3700억 규모 단기 지원 방안과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 계획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먼저 여수지역을 대상으로 총 3707억 원 규모의 19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고 추가 현안 등 지원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보증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과 복지비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확대 ▲여수지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등의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2회 추가경정예산에 총 52억 원의 산업위기 대응 사업 예산을 확보해 기업과 지역경제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협의회는 또 2조 6628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를 중장기 사업 계획으로 수립,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는 탄소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과 친환경·고부가가치 공정 기술개발,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규제 특례를 포함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재도약을 위한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경제의 중추인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단기적 지원을 넘어 근본적 체질 개선과 구조 전환을 위한 종합대응책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LA 별들의 전쟁…레너드·하든의 클리퍼스, 빌 영입 vs 레이커스, 르브론·돈치치·에이튼

    LA 별들의 전쟁…레너드·하든의 클리퍼스, 빌 영입 vs 레이커스, 르브론·돈치치·에이튼

    미국프로농구(NBA) 새 시즌,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친다. 클리퍼스는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카와이 레너드와 제임스 하든 사이의 공간을 채웠고, 레이커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약점이었던 높이를 보완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빌이 피닉스 선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클리퍼스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빌은 클리퍼스와 2년에 연봉 1100만 달러(약 153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입단한 빌은 11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가드로 떠올랐다. 2020~21시즌엔 개인 정규 평균 최다 31.3점으로 32점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피닉스로 팀을 옮기면서 득점이 급감했다. 이적 첫해 53경기 평균 18.2점 5도움을 올린 빌은 지난 시즌에도 53경기 17점 3.7도움에 머물렀다. 피닉스는 빌을 비롯해 케빈 듀랜트, 데빈 부커 등 스타 군단을 앞세우고도 서부 콘퍼런스 11위(36승46패)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피닉스는 듀랜트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한 뒤 빌도 내보내며 팀을 재건했다. 팀이 선택한 에이스는 2029~30시즌까지 계약을 2년 연장한 부커였다. 부커는 피닉스와 마지막 2년 동안 최대 1억 4500만 달러(약 1991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NBA 역대 최고 규모다. 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에 빌을 추가하며 ‘빅3’를 구축했다. 하든이 빌의 에이전트에 직접 접촉하면서 팀 합류를 설득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서부 5위(50승32패)를 차지했지만 PO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하든, 레너드의 공격 부담을 나눌 빌을 데려온 것이다. 이로써 클리퍼스와 레이커스의 LA더비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버티는 레이커스는 이달 초 2018 신인드래프트 1순위 빅맨 에이튼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13㎝에 달하는 에이튼이 지난 정규 시즌 팀 리바운드 26위(42.4개) 레이커스의 곹밑을 책임질 전망이다.
  • 국립순천대학교, 전남 국립의대 설립 위해 국회·정부 릴레이 설명 나서

    국립순천대학교, 전남 국립의대 설립 위해 국회·정부 릴레이 설명 나서

    국립순천대학교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국회와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관련 정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전력을 쏟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정과제 수립을 앞두고 대학 차원의 여론 조성과 대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일정을 추진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과 박기영 명예교수(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로 구성된 방문단은 박홍근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과 김문수(교육위원회 위원)· 권향엽(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의원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립순천대는 단순한 국립의대 신설을 넘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전남형 국립의대 정책 모델’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국립대병원 네트워크 연계 △필수·공공의료 전공 트랙 강화 △지역의사제 도입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성을 중심으로 한 국립의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순천대는 ‘통합 국립의대’와 유사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해외 사례도 소개하며 이해를 구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이 주관하고 5개 대학이 참여하는 WWAMI 프로그램처럼 지역 캠퍼스 네트워크 교육을 통해 의료취약지 중심의 의사를 양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과대학(BSMS), 헐·요크 의과대학(HYMS)처럼 두 개 대학이 통합의과대학을 신설해 지역 특화형 인재를 키우는 모델을 설명했다. 전남의 지리적 특성과 통합에 따른 복수 캠퍼스 구조를 고려할 때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을 갖춘 운영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 총장은 “단순한 의대 유치가 아닌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모델로서 전남형 통합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지역의료복지 확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실현에 국립순천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도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순천대는 지난해 11월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지난 5월에는 국립목포대, 전라남도와 함께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 실무위원회를 통해 통합형 국립의대 설립 구상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 “트럼프, 잠 안 자고 일” 美 백악관 대변인 발언에 ‘시끌시끌’

    “트럼프, 잠 안 자고 일” 美 백악관 대변인 발언에 ‘시끌시끌’

    |대변인 “트럼프는 새벽형 리더”|美 언론 “골프는 언제 쳤나” 새벽까지 일하는 ‘헌신적 리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도 자지 않고 일하는 근면한 지도자”라는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근면 이미지’ 부각 시도에 미 언론과 여론이 즉각 반응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은 1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새벽까지도 미국을 위해 일하며 누구보다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워싱턴의 굼뜬 정치 관행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보고서 검토와 참모 회의, 외교적 대응까지 스스로 직접 챙긴다”고 강조했다. “근면한 대통령” 주장에 언론 반발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 발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첫 임기 시절 수백 차례 골프장을 방문하고 새벽에 감정적인 트윗을 남기던 전례를 고려하면 ‘근면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전 임기 당시 175일 중 약 40일을 골프에 할애했고 이에 따른 출장 비용은 2020년 3월 기준 2600만 달러(약 350억 원)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중 일부 비용은 그가 소유한 리조트에서 지출돼 ‘사익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정보다 자유시간”…행정부 운영방식 지적도버즈피드와 폴리티코 등은 당시 백악관 일정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과가 정해진 패턴 없이 운영됐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하루 최대 9시간을 ‘비공식 일정 시간’(Executive Time)으로 보냈는데 이는 형식적인 회의나 공식 보고 없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주로 트위터 활동과 TV 시청, 지인과의 통화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사실상 자유 시간’이라고 비판까지 받았다. 버즈피드는 “그가 한밤중 SNS에 글을 자주 올렸다는 점에서 ‘잠을 줄여가며 일했다’는 주장의 일부는 사실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루 대부분을 케이블 뉴스 시청과 불만 표출에 쓴 점을 고려하면 ‘근면한 대통령’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근면한 대통령’ 프레임 전략이란 해석도일각에서는 이번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해 중반을 맞아 지지율을 관리하고 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충동적 리더십’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잠도 줄여가며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국정 동력을 유지하고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반전시키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일정은? “SNS 게시 시간대도 새벽 많아”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럽 외교 순방과 제조업 회복 관련 기자회견 등을 잇달아 소화하며 강도 높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트루스소셜과 엑스(옛 트위터) 게시 시간대를 보면 새벽 1~3시 사이에 업로드된 글도 많아 “새벽형 대통령”이라는 이미지가 일부 사실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매일 4~5시간의 수면만으로도 국가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 “트럼프, 잠 안 자고 일” 美 백악관 대변인 발언에 ‘시끌시끌’ [핫이슈]

    “트럼프, 잠 안 자고 일” 美 백악관 대변인 발언에 ‘시끌시끌’ [핫이슈]

    |대변인 “트럼프는 새벽형 리더”|美 언론 “골프는 언제 쳤나” 새벽까지 일하는 ‘헌신적 리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도 자지 않고 일하는 근면한 지도자”라는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근면 이미지’ 부각 시도에 미 언론과 여론이 즉각 반응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은 1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새벽까지도 미국을 위해 일하며 누구보다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워싱턴의 굼뜬 정치 관행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보고서 검토와 참모 회의, 외교적 대응까지 스스로 직접 챙긴다”고 강조했다. “근면한 대통령” 주장에 언론 반발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 발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첫 임기 시절 수백 차례 골프장을 방문하고 새벽에 감정적인 트윗을 남기던 전례를 고려하면 ‘근면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전 임기 당시 175일 중 약 40일을 골프에 할애했고 이에 따른 출장 비용은 2020년 3월 기준 2600만 달러(약 350억 원)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중 일부 비용은 그가 소유한 리조트에서 지출돼 ‘사익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정보다 자유시간”…행정부 운영방식 지적도버즈피드와 폴리티코 등은 당시 백악관 일정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과가 정해진 패턴 없이 운영됐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하루 최대 9시간을 ‘비공식 일정 시간’(Executive Time)으로 보냈는데 이는 형식적인 회의나 공식 보고 없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주로 트위터 활동과 TV 시청, 지인과의 통화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사실상 자유 시간’이라고 비판까지 받았다. 버즈피드는 “그가 한밤중 SNS에 글을 자주 올렸다는 점에서 ‘잠을 줄여가며 일했다’는 주장의 일부는 사실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루 대부분을 케이블 뉴스 시청과 불만 표출에 쓴 점을 고려하면 ‘근면한 대통령’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근면한 대통령’ 프레임 전략이란 해석도일각에서는 이번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해 중반을 맞아 지지율을 관리하고 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충동적 리더십’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잠도 줄여가며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국정 동력을 유지하고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반전시키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일정은? “SNS 게시 시간대도 새벽 많아”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럽 외교 순방과 제조업 회복 관련 기자회견 등을 잇달아 소화하며 강도 높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트루스소셜과 엑스(옛 트위터) 게시 시간대를 보면 새벽 1~3시 사이에 업로드된 글도 많아 “새벽형 대통령”이라는 이미지가 일부 사실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매일 4~5시간의 수면만으로도 국가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 ‘희망의 첫걸음’ 한전산업개발, 탈북민의 새 삶에 온기를 불어넣다

    ‘희망의 첫걸음’ 한전산업개발, 탈북민의 새 삶에 온기를 불어넣다

    - 남북하나재단과 탈북민 공동 나눔 실천 업무협약 체결 -한전산업개발(사장 함흥규, 이하 한전산업)은 7월 16일(수) 한전산업 본사에서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및 공동 나눔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넘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에 함께하는 동행의 첫걸음이자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한전산업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관련 정보 제공 및 일자리를 알선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입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영업을 영위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여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생계가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 양 기관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 온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함흥규 한전산업 사장은 “남북하나재단의 역할에 깊이 공감하며 한전산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기를 나누며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듯이 꾸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공동 나눔의 길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현대카드, 조창현 신임 대표 선임… 정태영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

    현대카드, 조창현 신임 대표 선임… 정태영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

    조창현 현대카드 전무가 현대카드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17일 조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혓다. 조 전무는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1970년생인 조 전무는 현대카드에서 GPCC(범용신용카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금융·법인사업본부장, 카드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카드는 “조 전무가 여러 조직을 거치며 보여온 꼼꼼한 리더십과 열린 소통 능력으로 임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과 조창현 전무 2인의 각자 대표이사가 함께 이끌 예정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2021년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태영 부회장은 회사 혁신, 체질 개선 추진 등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에 집중한다. 또 다른 ‘관리형 대표’는 정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아 조직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집중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의 관리 및 소통 능력은 정태영 부회장의 통찰력과 높은 시너지를 내 현대카드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