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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경주 APEC 앞두고 “전 국민 대청소 운동” 제안

    李대통령, 경주 APEC 앞두고 “전 국민 대청소 운동” 제안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이 ‘대청소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며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도 저는 유엔 총회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께서 동참해 주신다면 깨끗한 대한민국 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고 국민이 모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총 196개국 정상 중 일곱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지난 비상계엄 사태를 딛고 민주주의와 평화 가치를 옹호하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복귀했음을 밝힌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민 민원서비스 새 전환점 열었다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민 민원서비스 새 전환점 열었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120콜센터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조례를 의결하면서, 도민 민원서비스가 한층 발전할 전망이다. 도의회는 19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콜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은 2019년 콜센터가 민간위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제도 정비다. 개정 조례는 365일 24시간 운영 원칙을 ‘신속·공정·친절·적법’으로 명확히 규정했으며, AI 기반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단순·반복 민원은 자동응답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복잡하고 중요한 민원에 집중할 수 있어 응대 품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사 권익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휴게시간 및 휴게공간 보장, 욕설·폭언 등 악성 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 근거 마련 등을 통해 상담사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상담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과 우수 상담사 포상 규정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었다. 아울러 새롭게 신설된 홍보 조항은 단순한 인지도 제고를 넘어, 정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120콜센터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는 다양한 매체와 맞춤형 홍보를 통해 민원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희 의원은 “평소 상담사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에 관심을 가져왔다”라며 “이번 개정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혁신과 상담사 권익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영희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옛 도청사 부지 내 근무 중인 경기도 120콜센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 [사설] 경주 APEC 美中 정상 만남… 韓 가교 넘어 실익 극대화를

    [사설] 경주 APEC 美中 정상 만남… 韓 가교 넘어 실익 극대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는다. 2019년 오사카 G20 이후 6년 만의 미중 정상 대면이며,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만남이다. 두 정상의 행보로 세계의 시선이 쏠리게 되면서 경주가 국제 외교의 중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주최국 한국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 APEC은 매년 주최국이 의제를 설계하고 정상선언문을 조율하며 국제적 담론의 방향을 정하는 자리다. 수많은 양자·다자 회담을 배치하고 운영하는 것도 주최국의 몫이다. 단순한 의전이 아니라 외교 무대의 연출자이자 의제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이번 경주 회동은 외교 공간을 넓히고 국익을 챙길 수 있는 무대다. 대통령실이 “미중 정상회담은 환영할 일이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최국의 책임을 의식한 발언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초대형 이벤트를 배경으로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를 국익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한미 간 교착된 관세 협상에 실질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대미 투자 확대에 상응하는 비자 발급·세제 혜택·기술 협력 패키지를 확보해야 한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안정뿐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 청년·문화 교류 등 새 협력 의제를 제시해 양국 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다자·양자 외교를 연계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 내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외교 공간도 넓혀야 할 것이다. 국제회의에서 위상을 높이려면 구체적 의제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에게 절실한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를 다자 협력의 테이블에 올리고, 기후변화·에너지 전환·디지털 무역 규범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도 선도적 제안국으로 나서야 한다. 최근 베이징 전승절에서 드러난 북중러 3국의 연대 강화는 동북아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구도 속에서 한국이 균형자이자 조정자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주변국의 전략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이 초강대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번 경주 회동은 그 발언을 실질적 성과로 증명할 무대가 되어야 한다. 마침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복귀와 한반도 평화 비전을 전 세계에 천명할 예정이다. 이는 곧 경주 APEC에서 주최국으로서의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예고하는 무대다. 유엔총회에서 다져진 외교 행보가 경주 APEC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맺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길섶에서] ‘잘 버리는 것’의 기준

    [길섶에서] ‘잘 버리는 것’의 기준

    지난 10여년 새 경기도와 서울, 해외를 오가며 이사를 여러 차례 했다. 이삿짐을 쌀 때마다 ‘무슨 짐이 이렇게 많나’ 싶어 후회하기 일쑤였다. 특히 2017년 워싱턴 특파원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40개월간 쌓인 짐을 며칠 만에 정리하느라 허리가 휘는 고통을 느꼈다. 구석구석에서 튀어나온 상당수 물건을 버리면서 후회와 아쉬움이 섞인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로는 이사하기 전 미리미리 불필요해 보이는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래된 소형 가구와 가전제품, 이미 읽은 책, 옷과 신발 등이 대상이다. 물건을 ‘잘 모으는’ 기술만큼 ‘잘 버리는’ 기술도 조금씩 터득하게 됐다. 잘 버리는 데는 쓴 적이 별로 없거나 훗날 찾을 일이 없을 것 등을 기준으로 뒀다. 최근 건강상 이유로 보온 물주머니가 필요하게 됐다.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물주머니가 떠올랐지만 쓸 일이 없어 이사하면서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나 해 찾아보니 책장 구석에서 노란 물주머니가 고개를 내밀었다. 로또에 당첨된 기분!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버릴 뻔했구나. 이삿짐 정리 기준을 바꿔야겠다.
  • 오봉 저수율 54%, 도암댐 물도 공급… 일상 되찾아 가는 강릉

    오봉 저수율 54%, 도암댐 물도 공급… 일상 되찾아 가는 강릉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에 며칠 새 단비가 이어져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제한급수 완화 조치를 반기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19일 낮 12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일대에 최대 80㎜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오봉저수지 인근 관측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닭목재 81.5㎜, 왕산 77.5㎜, 도마 69.5㎜, 오봉저수지 59.0㎜를 기록했다. 앞선 12~13일에는 80~90㎜, 17~18일에는 100㎜에 가까운 비가 내려 오봉저수지로 유입됐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2일 11.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찍은 저수율은 13일 11.8%로 반등했고, 18일에는 20%대, 20일에는 3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저수율은 53.8%로 전날보다 15.1%포인트 급등했다. 평년치(72.7%)와 비교하면 74% 수준이다. 저수율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6월 15일(51.5%) 이후 99일 만이다. 평창 도암댐 방류도 오봉저수지 저수율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암댐 물은 20일부터 하루 1만t씩 강릉에 공급되고 있다. 도암댐 방류가 재개된 것은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강릉시는 이달 초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대에 근접하며 고갈 위기에 처하자 ‘극약처방’으로 한시적인 도암댐 방류를 결정했다. 오봉저수지 저수량 상승으로 한숨을 돌린 강릉시는 19일 오후 6시부터 아파트 시간제 급수를 해제했다. 다만 지난달 20일부터 시행하는 자율적인 수도계량기 밸브 75% 잠금 조치는 유지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주민이 불편을 겪게 해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저수율이 증가세로 있으나 평년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어서 가을, 겨울철 가뭄에 대비한 물 절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모처럼 맘 편히 물을 쓰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45)씨는 “앞으로도 비가 자주 내려 다시 단수되는 일이 없이 가뭄이 끝나길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끼는 게 습관이 됐다”, “계속 아껴 쓰겠습니다” 등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 서울 바람길숲 7만 4000㎡ 조성… 공기 맑아졌다

    서울 바람길숲 7만 4000㎡ 조성… 공기 맑아졌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총 30곳에 7만 428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산림청과 협업해 바람길숲을 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곳에 1만 8040㎡, 올해는 지난 8월까지 남산 등 21곳에 5만 3740㎡의 바람길숲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달까지 성동구 성수초교 옥상(500㎡)과 동대문구 망우로(2000㎡) 2곳에 250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람길숲은 도시 주변 산, 계곡, 강에서 생성된 찬바람을 도시로 불어넣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올해 계획이 마무리되면 이산화탄소 연간 약 51t, 대기 오염물질 1만 2432㎏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바람길숲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변 대기 오염물질 흡수·흡착력이 높고 탄소 저감의 효과가 큰 소나무, 배롱나무, 억새 등을 중심으로 심었다. 또 정원 요소를 더 해 다채롭게 조성했다. 또 향후 바람길숲 효과를 시기별로 살피고, 분석하는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춘 도시숲 조성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안인 ‘숲’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 13% vs 중기 3%… 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대기업 13% vs 중기 3%… 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1년 새 월평균 임금총액 3.5% 올라대기업 성과급 증가가 상승률 견인“노조 과도한 인상 요구 기업에 저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고용 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 등)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 위주로 성과급을 비롯해 특별급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 300인 이상 대기업의 특별급여는 12.8% 인상됐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0% 인상에 그쳤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초과 급여 제외)은 41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인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23년 대비 2.2% 올랐는데 그보다 인상 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가 2.9% 오른 363만 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 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619만 9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 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 6000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3.4% 오른 461만원, 특별급여는 12.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정액급여(342만 1000원)와 특별급여(31만 8000원) 상승률은 각각 2.6%, 3.0%로 모두 대기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는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 1000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6·27 여파에…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80% ‘뚝’

    6·27 여파에…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80% ‘뚝’

    6·27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이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일평균 증가 폭이 지난달보다 80%나 뚝 떨어졌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RW) 하한을 높이면서 내년에는 신규 주담대 공급 규모가 약 27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63조 3660억원으로 지난달 말(762억 8985억원)보다 4675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60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8월 일평균 증가 폭(1266억원)보다 79.5%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07조 7043억원으로, 8월 말(607조 6714억원)보다 32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평균 증가 폭은 약 18억원에 불과해 8월(1194억원)보다 98.5%나 줄었다. 은행 관계자는 “6·27 대책 이전 체결된 계약 건의 대출 실행이 마무리되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겠다며 주담대 줄이기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신규 취급분부터 은행 주담대의 위험가중치 하한을 현행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위험가중치 조정으로 연간 최대 27조원 규모의 주담대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400%를 적용하던 주식 위험가중치는 250%로 낮추고, 단기매매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400%를 적용하기로 했다.
  • 쉰 살 강남, 서른 살 강북·광진·금천… 지방자치시대 새 도약

    쉰 살 강남, 서른 살 강북·광진·금천… 지방자치시대 새 도약

    서울 자치구가 25개 구청 체제가 된 것은 1995년부터다. 사대문 안에서 시작된 서울은 1960년대 확장기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이 됐다. 특히 올해는 각 구에 의미가 깊은 해다. 서울과 한국 경제의 중심이 된 강남구는 개청 50년을 맞았고, 광진구와 강북구, 금천구는 서른 살이 됐다. 각 구들이 개청 맞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21일 살펴봤다. 강남구25일부터 ‘헤이! 강남’ 페스티벌 음악·패션 등 K컬처 글로벌 소통올해로 쉰 살이 된 강남구는 서울의 경제 중심 도시답게 개청 행사를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코엑스, 영동대로, 마루공원 등 강남 전역에서 ‘2025 강남페스티벌 헤이(HEY)! 강남’을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음악, 패션, 미식, 스포츠가 어우러진 K컬처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도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축제는 ▲비전선포식·개막제 ▲영동대로 K팝 콘서트 ▲HEY 강남 패밀리콘서트 ▲강남 패션 페스타 ▲미식여행&K컬처존 ▲프린지 공연 ▲마루공원 뮤직피크닉 ▲KBS 열린음악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 ▲HEY 봉은 사찰음악회 등 총 1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강남 전역을 축제의 열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26일 오후 7시 코엑스 동측광장에서는 ‘비전 선포식’과 ‘강남페스티벌 개막제’가 열린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50인의 구민 대표단과 어린이·구민 합창단, 사물놀이팀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직접 2070 강남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또 27일 오후 7시 코엑스 동측광장과 영동대로 일대에서는 ‘영동대로 K팝 콘서트’가 열리고, 28일 같은 시간 같은 무대에서는 ‘HEY! 강남 패밀리 콘서트’가 열려 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가수들이 추억의 무대를 펼친다. 조 구청장은 “개청 50주년을 맞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만큼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서 강남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3일부터 10일까지는 강남의 변화와 일상을 기록한 기념 사진전 ‘우리, 강남’이 개최된다. 전시 작품은 다음달 11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강북구내일 개청 30주년 열린음악회 개최 ‘지나온 30, 앞으로 30’ 청사진 마련강북구는 지난 2월 28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에서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및 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 강북구는 23일 개청 30주년을 맞아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김다현, 조째즈, 리베란테, 허각, 남진, 웅산, 킥플립, 박미경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열린음악회 등의 행사를 통해 강북구민 모두 하나 돼 즐기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즐거운 가을밤 축제를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강북구는 지난 2월 ‘지나온 30, 앞으로 30’이라는 주제로 강북구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30년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2028년 신청사 건립 등 주민들이 강북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진구업무·쇼핑 복합단지로 신청사 이전4대 권역·4대 축 재창조 플랜 추진광진구는 개청 30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새집으로 이사를 간 것이다. 광진구 신청사는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과 함께 첨단업무복합단지 내에 있다. 연면적 3만 7685㎡, 18층 규모의 건물에 북카페, 키즈존, 전시공간 등을 만들었다. 청사 이전과 함께 ‘광진 재창조 원년’ 선포식도 진행했다. 구는 4대 권역·4대 축의 도시 발전 계획인 ‘2040년 광진 재창조 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구민들과 함께 구의 탄생을 축하하는 ‘광진흥 페스타’와 자치분권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자치분권 정책포럼’도 개최했다. 구는 새해 첫날,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천구4대 경제 거점 도시 등 3대 목표공군부대 개발 등 자족도시 조성금천구는 올해 초 ‘금천 미래 30년, 새로운 도약’를 발표하고 이에 맞춰 착착 3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는 미래 30년 도약에서 ▲서울 4대 경제 거점도시 ▲수도권 관문도시 ▲사람 중심의 공동체 도시 등 3대 도약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9개 전략과제도 공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G밸리 경쟁력을 강화해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G밸리와 연계한 직주락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신안산선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반영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석수역세권 개발로 수도권 관문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생활체육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6월 주민 4000여명이 ‘금천구민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다음달 22일까지 주민 작가 13명이 이웃을 향한 마음을 담은 특별 기념전시 ‘함께한 30년,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트로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연다. 다음달 15일 개청 30주년 ‘구민의 날’에는 전문가 자문과 구민 의견을 수렴해 미래 30년을 위한 30개 실천과제도 발표한다.
  • 뺏기고 밀려도 ‘승리의 여신’

    뺏기고 밀려도 ‘승리의 여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약 15억 8000만원) 정상에 섰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를 2-1(1-6 7-6<7-3> 7-5)로 꺾었다. 올해 7월 윔블던, 8월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세 번째 타이틀을 따낸 시비옹테크는 처음 출전한 한국 대회에서 상금 16만 4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았다. 9372명이나 되는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일방적으로 뺏기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비옹테크는 3세트에도 밀리다가 게임 점수 3-3 균형을 맞췄고 이후 알렉산드로바의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서 25승5패를 기록, 승부사 기질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지연되고, 선수 식당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낙후된 시설 문제가 불거지는 혼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은 지난해부터 WTA 500등급으로 승격됐다. 한 해 4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와 마스터스급 대회(1000시리즈) 다음 큰 대회인 셈이다. 폴란드 선수가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이후 12년 만이다. 라드반스카를 롤모델로 꼽은 시비옹테크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의 역사를 이은 셈이다. 이달 초 US오픈 16강에서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꺾었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6승2패) 우위를 공고히 했다. 
  •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 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 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내년 여름 신차 출시 때 가격 인상한국 내 사업 잠식되는 일 없을 것”조지아 공장 현지 공개 채용 행사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 차보다 높은 25%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관세발 가격 인상에 선을 그었다. 매년 신차 출시를 계기로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사이클에 맞춰 자연스럽게 수요 창출로 대응하고, 고품질로 매출을 늘려 버티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인베스터 데이’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상황에서 가격을 무턱대고 올린다고 하면 고객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며 “단순히 관세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수요, 공급과 연관돼 있다”며 “매년 여름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가격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새 제품을 출시한 뒤 가격을 올릴 순 있다”고 말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가격을 올리기보다 품질을 끌어올린 대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제값’을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차와의 관세 격차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무뇨스 사장은 “최고의 상품과 퀄리티를 내는 게 방법”이라며 “관세로 비용은 오르겠지만 매출을 높이면 되고, 매출을 높이면 마진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관세는 지난 4월부터 적용됐고 올해는 재고를 쌓아놓은 덕분에 6개월 정도만 관세 영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12개월 내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효율화로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55만대로 늘리고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40%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차를 해외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며 “한국 사업이 잠식되는 일은 없고 한국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서배너 공과대학에서 미국인 공개 채용 행사를 연다고 현지 방송 WTCO가 전했다.
  • 아파도, 폭언 시달려도… 일터에 묶인 이주노동자 10만명 넘었다

    아파도, 폭언 시달려도… 일터에 묶인 이주노동자 10만명 넘었다

    작년 12만건… 3년 새 3배로 늘어 변경 요청 거부하는 고용주 많고부당 대우 받아도 입증 절차 복잡 근로감독관 부족… 사각지대 몰려“불법체류 막기 위해 기준 낮춰야” “불법체류자 되고 싶어?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면 아파도 쉴 생각 하지 마.” 2023년부터 경남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국적 A(31)씨는 폭언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작업 속도를 2배 높이지 않으면 이탈 신고를 하겠다’는 사장의 협박도 끊임없이 들었다. A씨는 고용허가제 비자인 비전문직 취업비자(E9)로 입국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할 수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했다. 부당 대우를 입증하기 어렵고 사업주와 협의가 되지 않는 일도 빈번해서다. A씨는 “괜히 변경 신청했다가 사장한테 찍힐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주노동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A씨처럼 고용주가 법을 위반해도 참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법에서 규정한 사업장 변경 절차가 까다로워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고용노동부 외국인력상담센터에 접수된 ‘사업장 변경 애로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22년 4만 4862건이었던 관련 민원이 지난해 12만 267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민원만 7만 4045건에 달한다. E9 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고용주의 근로조건 위반, 부당한 처우, 상해 등 사유가 있을 때 근무지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주는 사업장 변경을 거부하기 일쑤고, 고용센터에 가도 서류 준비부터 사유 입증까지 과정이 길고 험난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가구업체에서 일하다 디스크 제거술을 받은 네팔 국적 B(29)씨는 “공장을 바꾸고 싶어도 사장은 안 된다고만 하고 산업재해 조사도 길어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일하다 병을 얻은 B씨는 결국 귀국을 결심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국내 근로감독 인력도 태부족이라 이주노동자 사업장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날 경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되는 것도 문제다. E9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이들은 올해 8월 기준 5만 1821명으로 2021년 이후 매년 5만명을 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사업장 변경 제한 기준을 낮추고 노동자들의 의사도 반영해야 인권의 최저선을 보장하고 불법체류자 양산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 이민자 나라 美, 비자 수수료 ‘100배 폭탄’… “아메리칸 드림 끝나”

    이민자 나라 美, 비자 수수료 ‘100배 폭탄’… “아메리칸 드림 끝나”

    글로벌 인재 채용 美기업들 대혼란비판 거세지자 하루 새 “신규만 해당”백악관 “매년 아닌 1회 부과” 진화 14억원 내면 美영주권 신속 발급‘골드카드 비자’ 신설 행정명령도‘ESTA’ 수수료까지  40달러로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급 기술 인력에게 주는 전문직 취업 비자(H-1B) 발급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한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로 높이면서 미국 기업과 외국인 직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H-1B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고 영주권 전환도 가능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공학 분야 인재들이 주로 찾는 비자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종언을 고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자 백악관은 신규 신청 시에만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자 장벽이 극도로 높아진 만큼 아메리칸 드림은 이제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이 100만 달러(14억원)를 납부하면 신속하게 영주권 비자 처리 혜택을 주는 ‘골드카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현행 1000달러(140만원)에서 10만 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하고 21일부터 발효시켰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에게 주는 비자로 추첨을 통해 연간 8만 5000개만 발급하고 있다. 기본 3년 체류를 허용하며 연장이 가능하고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비자를 받은 뒤 창업해 시민권을 취득하는 등 구글, 아마존, 테슬라를 비롯한 미 빅테크 기업의 초격차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제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비자 발급 수수료가 한번에 100배나 인상되면서 개인이 이를 부담하거나 미국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인재를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진영 강경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불만에 결국 전문직 취업 비자에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당장 미국 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JP모건 등은 해외에 체류 중인 H-1B 비자 소지 직원들에게 즉시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안내문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다만 강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행정명령 다음날 백악관은 일부 진화에 나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엑스(X)에서 “연간 수수료가 아니다. (신규 비자 발급) 신청 시에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라며 “H-1B 신규 비자에만 적용되며 비자 갱신 때나 현재 비자 소지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새 영주권 비자인 ‘골드카드’ 행정명령에도 서명하고 90일 내에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하라고 국무부 등에 지시했다. 개인이 미국에 100만 달러를 납부하거나 후원 기업이 200만 달러(28억원)를 내면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해 주는 내용이다. 또 미 행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비자를 받지 않아도 미국 입국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ESTA) 수수료를 기존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준인 21달러(2만 9300원)에서 40달러(5만 6000원)로 인상하도록 했다.
  • 혹시 나도 피해?… 유심 교체·소액결제 한도 0원으로 설정하세요

    혹시 나도 피해?… 유심 교체·소액결제 한도 0원으로 설정하세요

    결제 피해 362명 청구 조정·환불‘피해 여부 조회 시스템’서도 확인2만명 피해 우려… 유심 무상교체대리점 방문하거나 택배 수령 가능통신사 위약금 면제 전향적 검토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이어 서버 해킹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입자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소액결제 피해 범위도 알려진 것보다 넓다. 피해 확인 방법과 추후 피해 가능성, 유심 교체와 위약금 면제 여부 등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 여부를 알고 싶다. “KT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통해 실제 결제 피해를 본 고객은 362명이며, 피해 금액은 2억 4000여만원이다. 이 중 278명은 청구 조정을 완료했고, 나머지 84명은 신용카드 선결제가 이뤄진 고객이라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는 고객은 2만여명으로, KT는 지난 18일 오후 3시 이전까지 이들에게 문자 발송을 완료했다. 별도의 문자를 받지 못한 고객 중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은 ‘피해 여부 조회 시스템’(check.kt.com)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과 소액결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전담 고객센터에 직접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소액결제 피해 지역이 아니면 안심해도 되나. “KT는 ‘지난 5일 새벽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무단 소액결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 측이 당초 발표한 것보다 피해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모르는 새 소액결제가 될까 봐 걱정된다. 복제폰이 사용됐을 가능성은. “KT는 무단 소액결제 재발 방지를 위해 3개월간 사용 이력이 없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4만 3000여대의 연동을 해지했고, 사기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혹시 불안하다면 ‘마이KT 앱’이나 KT 홈페이지(www.kt.com)에서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하거나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080-722-0100)에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다. KT는 앞서 복제폰을 만들 때 필요한 인증키 값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서버 침해로 이 또한 유출됐을 가능성이 생겼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메시지의 링크(URL)를 클릭하지 말고, 지문이나 안면 인식과 같은 보안성이 높은 생체 인증 등을 추가로 결합한 이중 인증 체계를 설정해야 한다.” -결국 유심을 교체해야 안전한 거 아닌가. “유심을 교체하면 기존 정보를 통한 추가 악용을 차단할 수 있다. 현재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2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앱과 홈페이지) 신청 후 택배로 받거나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도 된다. 이들을 뺀 다른 고객들은 현재로선 유심 교체가 유료다.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무료로 지원되는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전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난다면 SK텔레콤처럼 전체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할 수도 있다. KT의 올 2분기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984만 2000명이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인데 다른 통신사로 옮기고 싶다. 위약금은 어떻게 되나. “KT는 위약금 면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서버 해킹 조사 결과에 따라 SK텔레콤처럼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위약금을 면제할 가능성도 있다.”
  • 코리아오픈 2시간 43분 혈투, 그래도 웃은 건 세계 2위 시비옹테크…알렉산드로바에 역전승

    코리아오픈 2시간 43분 혈투, 그래도 웃은 건 세계 2위 시비옹테크…알렉산드로바에 역전승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약 15억 8000만원) 정상에 섰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5 WTA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를 2-1(1-6 7-6<7-3> 7-5)로 꺾었다. 올해 7월 윔블던, 8월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세 번째 타이틀을 따낸 시비옹테크는 처음 출전한 한국 대회에서 상금 16만 4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았다. 9372명이나 되는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일방적으로 뺏기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비옹테크는 3세트에도 밀리다가 게임 점수 3-3 균형을 맞췄고 이후 알렉산드로바의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서 25승5패를 기록, 승부사 기질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지연되고, 선수 식당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낙후된 시설 문제가 불거지는 혼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은 지난해부터 WTA 500등급으로 승격됐다. 한 해 4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와 마스터스급 대회(1000시리즈) 다음 큰 대회인 셈이다. 폴란드 선수가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이후 12년 만이다. 라드반스카를 롤모델로 꼽은 시비옹테크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의 역사를 이은 셈이다. 이달 초 US오픈 16강에서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꺾었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6승2패) 우위를 공고히 했다. 2022년 코리아오픈 챔피언 알렉산드로바는 대회 사상 최초로 단식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 차보다 높은 25%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관세발 가격 인상에 선을 그었다. 매년 신차 출시를 계기로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사이클에 맞춰 자연스럽게 수요 창출로 대응하고, 고품질로 매출을 늘려 버티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인베스터 데이’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상황에서 가격을 무턱대고 올린다고 하면 고객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며 “단순히 관세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수요, 공급과 연관돼 있다”며 “매년 여름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가격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새 제품을 출시한 뒤 가격을 올릴 순 있다”고 말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가격을 올리기보다 품질을 끌어올린 대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제값’을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차와의 관세 격차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무뇨스 사장은 “최고의 상품과 퀄리티를 내는 게 방법”이라며 “관세로 비용은 오르겠지만 매출을 높이면 되고, 매출을 높이면 마진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관세는 지난 4월부터 적용됐고 올해는 재고를 쌓아놓은 덕분에 6개월 정도만 관세 영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12개월 내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효율화로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55만대로 늘리고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40%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차를 해외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며 “한국 사업이 잠식되는 일은 없고 한국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서배너 공과대학에서 미국인 공개 채용 행사를 연다고 현지 방송 WTCO가 전했다.
  • 대기업 13% vs 중기 3%…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대기업 13% vs 중기 3%…월급쟁이 격차 벌린 ‘특별급여 인상률’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고용 계약 기간 1년 이상의 계약직과 정규직 등)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 위주로 성과급을 비롯해 특별급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 300인 이상 대기업의 특별급여는 12.8% 인상됐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0% 인상에 그쳤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초과 급여 제외)은 41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인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23년 대비 2.2% 올랐는데 그보다 인상 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가 2.9% 오른 363만 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 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619만 9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 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 6000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3.4% 오른 461만원, 특별급여는 12.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정액급여(342만 1000원)와 특별급여(31만 8000원) 상승률은 각각 2.6%, 3.0%로 모두 대기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는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 1000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8월 국내 판매 신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역대 최고

    8월 국내 판매 신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역대 최고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잇따른 새 모델 출시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12만 6787대로, 이중 전기차는 2만 3269대였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국내에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신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란 얘기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등록 비중도 12.7%로, 연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전기차 신차 인기는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는 총 1만 855대 등록되며 신차에서는 차지하는 39.9%에 달했다. 수입차를 사는 10명 중 4명은 전기차를 사는 셈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 비중은 올 초 10∼20%대에 머물다 5월(33.8%)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다. 6월과 7월에도 각각 32.8%, 37.6%의 등록 비중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 등 각 사가 전기차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는 한편 중국 BYD 등 신규 수입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전기차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 ‘이곳’ 여행 많이 가는데…임신부에 치명적인 ‘사과병’ 경고 나왔다

    ‘이곳’ 여행 많이 가는데…임신부에 치명적인 ‘사과병’ 경고 나왔다

    국내 여행객이 즐겨 찾는 일본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 나하시에서 이른바 ‘사과병’이 유행해 현지 보건 당국이 경보를 발표했다. 21일 오키나와TV(OTV) 등에 따르면 나하시 보건소는 지난 18일 사과병으로 잘 알려진 전염성 홍반이 시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경보를 내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염성 홍반은 바이러스(parvovirus B19)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된다. 주로 겨울과 봄에,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5~16일 정도의 잠복기 후 양쪽 뺨이나 팔, 다리 등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 사과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양쪽 볼에 발진이 생기기 전에 발열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 병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엔 두통이나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특히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감염돼 유산이나 사산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이 유행했던 지난 2011년에는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일본에서 49명이 유산이나 사산을 했다. 전염성 홍반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 치료법을 시행하며,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 현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일주일 새 나하 시내 소아과 의료기관이 보고한 환자 수는 1곳당 20명에 달했다. 나하시 당국은 손을 잘 씻고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후쿠오카에서도 사과병이 유행하고 있어 한국인 방문객의 유의가 필요하다.
  • 전남도 “도민 모두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실현할 터” 강조···22개 시·군 아우르는 행정

    전남도 “도민 모두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실현할 터” 강조···22개 시·군 아우르는 행정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전라남도가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제기된 동서부 간 균형발전 및 (가칭)전남 균형발전본부를 동부청사에 신설하자는 제안과 관련해 “전남도는 도 전체와 도민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어느 한쪽만이 아닌 22개 시군을 아우르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전남도는 21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도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고, 전남 전체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전남도의 역할이다”며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역균형발전 및 상생협력 지원 조례’에 따라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는 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등 우대 조치를 포함한 차등적 재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군별 100억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재정이 열악한 시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이를 확대해 300억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 설계로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순천신대지구의 동부청사 개청은 행정서비스 접근성 제고와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을 위한 결단이다고 했다. 동부청사 조직을 본부장 2급으로 상향하고 1국 13과 약 150명에서 3국 2담당관 13과 302명으로 대폭 확대해 균형발전의 행정 거점도 강화했다. 전남도는 “중요한 것은 도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청사 위치와 관계없이 전남 전체를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인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사업은 도지사와 해양수산국이 선제적으로 토의해 필요성을 제기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목포·진도·해남에서 개최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동부청사 문화융성국이 담당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전남도는 또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새정부 국정 방향과 부합하면서 전남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립의과대학 유치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대규모 SOC 확충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COP33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의회에서 제기한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을 소중히 받아들이며,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전남을 만드는 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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