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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러시아의 유명한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붉은 군대 합창단) 단원을 태우고 시리아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에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흑해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과 언론인 9명 등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시기관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을 유력시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치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 소지품,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습된 시신을 구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러시아 軍항공기 추락…91명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軍항공기 추락…91명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던 중 흑해해 추락했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1명의 탑승객을 태운 투폴례프(Tu)-154 항공기는 흑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1.5km 떨어진 곳의 해저 50~70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러시아 남부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서 이륙한 지 20분 뒤인 이날 오전 5시 40분께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시리아 서부도시 라타키아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에는 러시아 군인과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언론인 9명 등이 포함됐다. 합창단은 시리아 내 공습작전을 위해 현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새해 축하 공연차 현지로 가던 중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임과 동시에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기종인 Tu-154 여객기는 소련 시절인 1960년대 후반부터 생산돼 2013년 생산이 중단된 항공기로 러시아 국내와 일부 외국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마저도”…양산 산란계 농가서 AI 첫 확인

    경남지역 산란계 농가 가금류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5일 양산시 상북면 산란계 농장 AI 의심 닭을 AI 검사한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양산시는 AI가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AI 발생 농장을 포함해 500m 이내 인근 6개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닭 10만 6000여마리를 긴급 살처분해 매몰했다. 이와 함께 경계지역 내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고 3㎞ 내 가금사육농가의 살처분 범위를 정하기 위해 이날 경남도가축방역협의회도 열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H5형이나 H7형 AI가 확인되면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고병원성 AI에 준한 방역조치를 한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AI 방역실시요령에 따른 것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결정하며 결과는 오는 28일쯤 나올 전망이다. 앞서 도와 양산시는 이 농장이 지난 24일 AI 의심신고를 함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을 통제하고 농장 내외부와 인근 도로를 소독했다. 또 10㎞ 안 198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132만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차량과 가금농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양산지역은 242농가에서 148만 9000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 밀집지역이다. AI가 확인된 양산 산란계 농가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양산시를 통해 ‘경남도 AI 가축방역대책상황실’로 AI 의심신고를 했다. 해당 농장주가 “닭 6마리가 꾸벅꾸벅 조는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를 해 축산진흥연구소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AI로 확인됐다. 경남에는 그동안 주남저수지와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AI가 닭·오리 농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축산차량 소독 등 예방조치를 강화했으나 결국 산란계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도는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 새해맞이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원기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불특정 다수인이 참석하는 행사 개최 때 축산업 종사자가 참석하면 AI 유입이나 확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축 성탄’…새해도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축 성탄’…새해도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에는 성탄 전야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다만,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인근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개최하면서 긴장감도 감돌았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들은 광화문 일대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나와 시민들에게 초와 피켓을 나눠주었다. 또 이날 촛불집회 본 행사에 앞서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열었다. 청년 300명은 산타 복장을 하고 나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박근혜에게 수갑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동화책, 성탄 카드, 세월호 리본 등 선물도 나누어 주었다.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성탄절 인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다. 현수막에는 성탄절 인사와 함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성탄절 전야여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참가자보다는 연인이나 부부가 많았다. 김모(33)씨는 “지난달에는 조카를 데려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애인과 나왔다”며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집회가 아니라 파티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본집회가 시작된 직후인 오후 5시 현재 25만명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태극기를 든 인파가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경찰은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배치해 촛불집회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최태준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깜찍 인사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최태준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깜찍 인사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 최태준 커플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24일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측은 본 방송을 앞두고 “태봄커플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산타 복장으로 스타일링한 윤보미 최태준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카메라를 보고 노래에 맞춰 춤을 열심히 추며 신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 앉은 윤보미와 최태준은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제 돌아올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고, 며칠 안 남은 2016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영상 말미에 최태준은 “이 메시지를 읽으신 뒤에는 (축하 메시지를) 5명에게 전송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겁니다”라며 귀여운 저주를 했다. 한편,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이날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측근 “오바마 광우병으로 죽고, 미셸 남자로 환생하길” 망언

    트럼프 측근 “오바마 광우병으로 죽고, 미셸 남자로 환생하길” 망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공화당의 전 뉴욕 주지사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향한 망언을 새해 소원으로 빌어 비난을 쏟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뉴욕주(州) 선거캠프 공동위원장을 지낸 칼 팔라디노(70)는 버펄로 지역지의 새해 소원 설문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팔라디노는 설문조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소와 수간해 광우병에 걸려 숨지고, 소가 풀을 뜯는 풀밭에 묻히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미셸 여사에 대해서는 “남자로 환생해 짐바브웨 오지의 한 동굴에서 고릴라 ‘맥시’와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팔라디노는 백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로, 2010년 공화당 뉴욕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출마한 바 있다. 올해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8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이 아니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기독교도가 아니라는 거짓 주장을 폈고, 2010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포주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자들에게 “인종차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오바마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견해를 반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탄절을 보내라. 만약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새해에) 행운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열리는 9차 주말 촛불집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9주째 주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 밤늦게까지 대기한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집회를 비롯한 국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잘 살펴볼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챙겨야 할 것들을 점검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도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관저에서 머물며 TV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특검 또는 검찰을 인용한 각종 의혹 보도들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서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자꾸 수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는데 맞는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만 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고위 인사 때 최순실 씨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75억원 지원을 직접 언급했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 ‘특검발’ 의혹 제기 기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여론몰이식으로 플레이하는 데 대해 섭섭함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외부에 흘리거나 언론이 추측해서 쓰는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당선인이 맨처음 선택한 골프 동반자는 타이거 우즈

    트럼프 당선인이 맨처음 선택한 골프 동반자는 타이거 우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골프 라운딩 상대로 고른 이는 쇠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둘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다른 두 명의 클럽 회원과 함께 18홀을 돌았다. 지난달 8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하지만 이날 라운딩은 풀기자 외에는 철저히 취재진의 접근을 봉쇄해 누가 함께 라운딩을 했는지, 경기 결과는 어땠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우즈는 14차례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8월 현재 핸디캡 2.8의 골프 실력을 뽐내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나은 기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3년 우즈가 트럼프 도랄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상패를 수여한 인연이 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트럼프 골프클럽 설계도 우즈가 맡아 했다.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은 새해 1월 취임을 앞두고 한창 권력 이양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논쟁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골프 다이제스트는 전했다. 트럼프의 부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사이 이해가 충돌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최근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자선기금이 트럼프의 골프장에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여러 자선기금들이 트럼프의 업체들, 가족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에릭은 트럼프의 백악관에 접근하려는 권리를 사들이는 수단으로 인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자선기금 모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2월에 우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트레저 코스트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긴 적이 있다. 당시 정부회계국(GAO)에 따르면 이 여행 경비로 무려 360만달러가 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오바마의 잦은 골프 라운딩을 비판하곤 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의 훌륭한 대통령이 온종일 나가서 골프를 친다. 연방교통안전국(TSA)이 엉망이 된다. 공항들도 완전히 재앙!”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대통령의 문제는 그가 PGA(미국프로골프투어) 골퍼들보다 더 많이 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5개월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이달 초 히어로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한 우즈는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현 시점에서 그의 2017년 대회 일정은 2월 로스앤젤레스 근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만이 예정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툭하면 다투는 벵거와 무리뉴 감독, 연말만 되면 뭉치는 이유

    툭하면 다투는 벵거와 무리뉴 감독, 연말만 되면 뭉치는 이유

    팬들은 ´살 판´ 나고 감독들은 싫어한다. 성탄을 시작으로 새해 초까지 이어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일정 얘기다.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팀들은 이 기간 세 경기씩 치르는데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팀끼리 준비기간이 확연히 다르게 주어지는 점에 주목한다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웨스트브롬과 번리는 성탄 다음날인 박싱데이와 오는 31일, 그리고 1월 2일 세 경기를 모두 오후 3시(이하 GMT)에 킥오프하는 단 두 클럽이다. 나머지 클럽들은 경기 시작 시간이 달라 휴식 시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헐시티는 박싱데이 늦은 시간에 맨시티와 킥오프한 뒤 나흘 뒤인 30일 오후 8시 에버턴과 맞붙는다. 사우샘프턴은 28일 오후 7시 45분 토트넘과 상대한 뒤 31일 오후 3시 웨스트브롬을 홈으로 불러 들인 뒤 1월 2일 오후 3시 에버턴 원정에 나선다. 리버풀은 박싱데이에 휴식을 취하지만 연말연시에 힘든 일정을 보낸다. 31일 오후 5시 30분 맨시티와 만난 뒤 1월 2일 오후 3시 선덜랜드 원정에 나선다. 반면 첼시는 박싱데이 오후 3시 본머스와 만난 뒤 31일 같은 시간 스토크시티, 1월 4일 오후 8시 토트넘과 맞선다. 아래 표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팀들의 첫 경기 킥오프부터 세 번째 경기 종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비교한 것이다. 가장 힘든 팀은 사우샘프턴으로 117시간, 다시 말해 엿새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무리뉴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첼시는 223시간을 확보해 사우샘프턴보다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93%나 더 확보했다. 시즌 우승을 다투는 아스널이 그 다음으로 많은 휴식을 보장받았지만 리버풀은 첼시보다 사흘 이상 짧은 회복 시간을 갖는다. 맨유는 172.25시간을 확보해 맨시티(167.75)보다 조금 더 이득을 본다. 토트넘과 웨스트브롬, 번리는 정확히 170시간을 확보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늘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빚지만 늘 이맘 때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일정을 놓고는 ´한배´를 탄다. 무리뉴는 “모든 구단에게가 아니라 몇몇 구단에게는 바쁜 시기”라면서 “일정표를 들여다보면 번잡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클럽들이 있다. 일부에게는 휴식을 부여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문제를 떠넘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20년째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 지내고 있는 벵거 감독은 연말 박싱데이 일정을 보면 황당할 때가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지난주 두 경기를 뛰었는데 한주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주에는 한 경기도 하지 않고 여드레를 보낸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성탄과 특히 새해 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리버풀은 31일 오후 5시 30분 맨시티와 격돌한 지 48시간도 안된 1월 2일 오후 3시 선덜랜드와 만난다. 중계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게 리그 사무국의 설명이다. 클롭 감독은 ”이런 경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월요일 선덜랜드와 만나니까 맨시티를 상대로는 (전력의) 50%만 가동하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에버턴의 미드필더로 뛰었던 레온 오스만은 축구 선수라면 성탄절에 쉰다는 생각을 버릴줄 알아야 한다며 빽빽한 연말 박싱데이 일정은 오로지 팬들을 위한 것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성탄 휴가를 제안한다면 그들은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선수들도 (성탄 경기가) 직업의 일부라는 것을 안다. 경기가 연거푸 열리고 특히 성탄을 전후해 경기가 집중되는데 출전해 뛰면 많은 돈을 지급받는다. 그래서 적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치솟는 밥상 물가, 정부는 보고만 있을 텐가

    지갑은 얇아지는데 생활 물가는 갈수록 오르고 있다. 맥주, 과자, 라면, 탄산음료 등 뭣 하나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동네 상점에서도 만원짜리 한 장으로는 집어들 수 있는 게 몇 가지 없을 정도다. 서민들은 한숨만 쌓인다. 기호 식품들의 가격 인상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밥상 물가다. 배추, 당근, 마늘, 양파 등 밥상에 필수적으로 올라가야 하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김장철이 끝났는데도 신선 식품들의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달걀값마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 계란 한 판 가격은 보통 때보다 20% 넘게 뛰었다. 대형마트에서 1인 1판으로 판매량을 제한했던 30개들이 판란은 아예 자취를 감춰 간다. 조만간 닭고기값도 오를 조짐이다. 소비자 물가가 그야말로 고삐 풀린 망아지 형국이다. 앞으로의 상황에도 빨간불이 켜져 있다. AI 사태가 장기화하면 당장 달걀을 재료로 쓰는 빵, 과자 등의 값도 또 덩달아 오를 일만 남았다. 지난 5~8월 0%에 머물렀던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전년 대비 1.3%로 크게 상승했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상승세가 꺾일 요인이 없다. 서민들이 요동치는 물가에 연일 아우성을 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당분간만 견디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없으니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것이다. 지난달 정부는 민생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서민 생활 안정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하지만 과연 정부가 서민들의 생활 고충을 제대로 들여다보고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최근의 물가 인상 도미노 현상은 정부의 단속 의지 부족 탓이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국 혼란 여파로 당국의 물가 관리가 느슨해지자 기업들이 어물쩍 경쟁적으로 가격을 높인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기업들에 직접 가격 인하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가격 담합은 없는지 이럴 때일수록 감시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달걀값의 과도한 오름세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 탓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진다.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다른 것도 아닌 먹거리로 서민 생활을 농락하는 행태는 용납해선 안 된다. 새해에는 버스, 상하수도, 도시가스 요금 등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생 문제 해결에 에너지를 먼저 쏟아야 한다. 당장 밥상 물가부터 잡아 서민들이 안도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 무전략·무질서가 상상못할 혁신 부른다

    무전략·무질서가 상상못할 혁신 부른다

    메시/팀 하포드 지음/윤영삼 옮김/위즈덤하우스/448쪽/1만 6800원 새해를 맞아 우리는 한 해의 포부를 담아 계획을 세운다. 연간 목표를 정하고 월별·주간 계획표를 채워 넣고는 뿌듯해한다. 물론 실천은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세웠던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면 마치 큰 약속을 깬 듯 자신을 책망하고 부끄러워한다. 팀 하포드의 신간 ‘메시’는 이런 부담일랑 가볍게 날려버리라고 제언한다. 심지어 책은 “우리가 세우는 많은 계획들이 실제로는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시니어 칼럼니스트로 밀리언셀러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인 하포드는 ‘정말로 계획과 질서는 성공으로 이어지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으로부터 이 책을 시작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이다. 오늘날처럼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탄생하는 시기에는 변화 그 자체에 숙련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포드는 혼란스럽고 엉망진창인 상태를 뜻하는 ‘메시’(messy)라는 개념을 통해 혼돈의 시기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혁신의 비밀을 소개한다. 책은 혼란과 무질서의 유용성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지나치게 맹신하는 질서, 자동화, 시스템, 평가, 효율, 패턴에 약간의 혼란과 무질서를 주입하는 것만으로 생각지도 못한 기회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혼란과 무질서=비효율’이라는 고정관념이 잘못됐다는 것을 정리가 잘된 책상의 아이러니로 설명한다. 시간을 들여 깔끔하게 정리했다고 해서 필요한 서류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빨라지거나 업무의 효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정리정돈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지만 정작 폴더에 정리된 파일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아무렇게나 뒤섞인 파일들 사이에서 원하는 파일을 검색해서 찾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다. 결과는 1분 대 17초. 질서정연함이 성공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질서정연함을 유지하기 위해 들인 노력의 결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질서는 진리가 될 수 없다”면서 “무질서가 창조성의 비옥한 토양”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등장한다. 예측할 수 없었기에 전쟁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롬멜의 무전략 작전, 세대를 관통하며 사랑받는 재즈가수 마일스 데이비스의 즉흥연주, 인생의 막장까지 갔던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서베를린에서 앨범을 녹음할 때 참여했던 브라이언 이노의 무작위코드 연주실험 등. 인간은 약간의 혼란과 무질서를 수용할 때에 의욕과 혁신의 용기가 피어나는 존재인 모양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350년 교황 ‘그리스도 탄생일’ 선언 … 동방정교 국가는 13일 늦은 1월 7일러시아는 순록 대신 미녀 파트너…아르헨티나는 찬 사과주스 마시며 파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 세계가 성탄절 분위기 내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는 빨간 옷을 입은 산타가 트리 등에 걸린 양말에 몰래 선물을 넣어 두고 가는 날로 생각하지만 모든 나라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2000년 가까이 전 세계로 퍼지며 각 지역의 전통을 흡수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지구촌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비기독교 문화권 亞·아프리카서도 성대히 치러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을 합친 말로 ‘구세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이라는 뜻의 종교 예식이다. 12월 25일이 예수의 실제 탄생일인지는 알 수 없다. 기독교와 로마제국 간 정치적 타협 과정에서 태양신 축일인 동지(冬至)를 성탄절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로마 연감 기록 등에 따르면 기원 전부터 로마와 이집트에서는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매년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 축일로 기념했다. 동지를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에 착안해 ‘빛이 어둠을 이기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날로 본 것이다. 3세기 초만 해도 로마 일부 기독교도는 크리스마스를 예수 세례일로 알려진 1월 6일에 치렀다. 사람인 예수가 이날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서기 336년에 아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처음 열렸다.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는 12월 25일이 그리스도 탄생일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때부터 로마에 ‘태양=예수’ 개념이 생겨났다. 자연스레 태양신 축일이 크리스마스에 통합됐다. 예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가 예수보다 더 오래전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지만 러시아와 그리스 등 10여개 나라에선 이듬해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린다. 기독교계는 기원전 45년 만들어진 율리우스력(태양력)을 써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역법과 실제 시간이 맞지 않자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그레고리력(신태양력)을 제정했다. 로마 교회와 반목하던 동방정교계는 새 역법을 쓰지 않고 율리우스력을 고수했다. 그레고리력은 기존 역법보다 매년 11분이 빠르다. 새 역법이 제정된 지 400여년이 지난 현재 두 역법 간 시차는 13일로 벌어졌다. 동방정교 국가들은 지금도 율리우스력을 써 크리스마스 행사를 서구보다 13일 늦게 연다. ●北·中·日 등 40여개 국가 공휴일로 지정 안 해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문화권인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는 물론이고 비(非)기독교 지역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성대히 치러진다. 중동 지역으로 이슬람 국가인 레바논과 요르단, 인도네시아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다. 이집트(콥트교)나 이라크(아시리아 교회)도 토종 기독교도가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한다. 세속국가 터키와 국제도시 두바이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성대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기독교인의 크리스마스 행사 참여를 허용한다. 다만 십자가 등 상징물을 외부에 보여선 안 된다. 중동 국가가 크리스마스에 비교적 관대한 것은 예수가 이슬람교에서도 주요 성인(聖人)으로 인정받아 무슬림이 이날을 길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중국, 일본 등 40여곳이다. 대부분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에선 홍콩과 마카오에서만 공휴일이다. 대만은 12월 25일이 공휴일이지만 이는 제헌절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태어난 이스라엘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다. 예수를 ‘선지자’로 보지 않아서다. ●가까운 지인에게 카드 보내는 풍습 영국서 시작 크리스마스는 오랜 기간 지역 전통과 결합해 다채롭게 발전됐다. 17세기 초 명나라 쉬자후이(상하이)에서도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영어권 국가에선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을 ‘크리스마스이브’(성탄 전야제)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박싱데이’(이웃과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부르며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영국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가까운 친지에게 카드를 보낸다. 이 풍습은 전 세계로 퍼져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됐다. 성탄 아침에는 치즈를 발라 요리한 공작새 고기를 먹는다. 축구의 나라답게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가 진행된다. 아일랜드인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안 창문을 조금 열고 촛불을 켜 둔다.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낳기 위해 숙소를 찾아 헤매던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네덜란드에서는 천사가 백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전설에 따라 산타가 흰말을 타고 마을 곳곳을 찾는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남미국가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각종 축제를 진행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족이 모여 차가운 사과주스를 마시며 음악이 동반된 축하연을 연다. 당일 자정에는 축포를 쏘며 소원도 빈다. 칠레에선 무용수가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춤을 춘다. 멕시코에서는 집안 한 곳을 마구간처럼 꾸며 아기 예수 인형을 눕힌다. 러시아에는 ‘데드 모로자’(얼음 할아버지)라는 현지식 산타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12월 31일에 오는데, 순록 대신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로 불리는 미녀 파트너와 함께 다닌다. 최근 크리스마스는 문화 간 갈등에 휩싸이며 상업화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인사법을 두고 의견이 양분돼 있다.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에 따르면 소매업자들이 성탄 및 새해 인사로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스’(행복한 연휴)가 비슷하게 갈려 있다. 미국에선 유대인 등 비기독교인을 고려해 ‘해피 홀리데이스’를 많이 쓰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성탄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써야 한다”고 주장해 기독교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석가탄신일 등과 달리 소비 지향적 분위기 우려 부처의 탄생일인 석가탄신일이나 유대교 축일 하누카 등이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되는 데 비해 유독 크리스마스만 시끄럽고 소비 지향적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한 비난도 크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성탄절이 한낱 상업적 기념일로 전락한 것 같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사도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제20조 2항에 위배된다”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국가의 근간인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 2008년 법정 공휴일에서 빠지면서 이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1949년 기독교 신자인 이승만 대통령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기독교 신자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개인의 종교가 공휴일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즈+] 보금자리론 금리 새해부터 0.3%P 인상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3% 포인트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 지원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인상되는 것이다. 만기에 따라 연 2.8%(만기 10년)∼3.05%(30년)가 적용된다.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주금공 측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보금자리론의 원가 역할을 하는 국고채(5년물) 금리가 크게 올라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 콜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국은 눈이 내리는 대신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콜드 크리스마스’가 되겠다. 또 25일 낮부터 잠시 평년 기온을 되찾았다가 다음주 중반부터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새해까지 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3일 “24일 전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2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 분포를 보이겠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낮부터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해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음주 화요일부터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세밑 내내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 28일 수요일 아침에는 영하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같은 추위는 2017년 정유년 새해 첫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3개월 기상 전망(2017년 1월~3월)’과 ‘2017년 기후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연평균 기온은 평년(12.5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며 연강수량은 평년(1307.7㎜)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또 내년 1월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잦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평년(영하 1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월에도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온은 평년(1.1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평년(5.9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꽃샘추위가 이따금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직각주차서 삐걱… 경사로서 덜컹 반의반 토막 난 운전면허 합격률

    직각주차서 삐걱… 경사로서 덜컹 반의반 토막 난 운전면허 합격률

    직각주차와 경사로 주행 코스가 포함되면서 일명 ‘불시험’으로 통하는 새 운전면허시험 시행 첫날 합격자가 5명 중 1명꼴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새 운전면허시험 방식을 처음 적용한 지난 22일 전국 26개 운전면허시험장과 371개 운전면허학원에서 장내기능시험에 응시한 1722명 가운데 331명(19.2%)만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면허시험장의 합격률은 18.5%였고, 운전학원의 합격률은 55.3%였다. 하지만 두 곳 모두 경찰이 앞서 시험했던 시뮬레이션 합격률인 80%와 비교하면 4분의1에도 못 미쳤다. 참고로 새 운전면허시험 방식을 시행하기 전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92.8%였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학원의 경우 응시자들이 새로 바뀐 코스로 미리 연습할 수 있어서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당분간 합격률이 낮겠지만 응시자들이 바뀐 코스에 적응하면 새해부터 합격률이 5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 바뀐 장내기능시험은 경사로, 직각주차(T자 코스),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가속 코스 등이 추가돼 평가항목이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50m에 불과했던 주행 코스도 300m로 길어졌다. 서울 서부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직각주차에서 선을 한 번 밟을 때마다 10점 감점이어서 두 번만 어겨도 불합격인데 여기에서 많이 탈락했다”며 “1종 면허는 경사로를 어려워하는 운전자가 많았고, 도로주행시험에서는 배점 차가 크다 보니 조금만 실수해도 불합격됐다”고 말했다. 이날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응시자 5044명 중 2373명이 통과해 합격률은 47.0%였다. 경찰이 예측했던 56.0%보다 9% 포인트 낮았다. 도로주행시험의 채점항목은 87개에서 57개로 줄었지만, 감점은 기존의 3·5·10점에서 5·7·10점으로 폭이 커졌다. 이 외 학과시험 합격률은 79.1%로 간소화 이전(85.0%)보다 약간 낮아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17 01.01 07:26…정유년 첫 일출은 독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첫 해돋이는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국내 주요 지역에서 2016년 해넘이와 2017년 해돋이 시간을 발표했다. 2017년 새해 첫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독도로, 1월 1일 오전 7시 26분 동해 바다 위로 솟아오를 전망이다. 내륙 지방은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시작해 전국 곳곳에서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게 된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의 마지막 해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12월 31일 오후 5시 40분에 지게 된다. 육지에서는 오후 5시 35분 진도 세방낙조에서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마지막 해를 볼 수 있겠다. 서울은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을 기준으로 올해 마지막 해는 오후 5시 24분까지 볼 수 있고, 새해 첫 해는 1월 1일 오전 7시 47분부터 볼 수 있다. 발표된 일출 시간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일출 시간은 빨라진다. 서울의 경우 해발고도 265m인 남산 정상에서는 오전 7시 47분보다 3분가량 빠른 오전 7시 44분에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다. 기타 지역의 일출·일몰 시간은 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astro.kasi.re.kr)의 생활천문관에서 검색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년 2월까지 추경 편성… ‘확장 재정’ 기조로 간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빅3’ 추가 검토 黃대행, 신년 업무보고 앞당겨 받기로 지난 4년 동안 경기부양과 재정건전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해 온 정부·여당이 탄핵 정국 속에 확장 재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내년 조기 대선 이전에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재정을 풀어 얼어붙고 있는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추가경정예산을 내년 2월까지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새해 전체 예산의 60% 이상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민생경제현안 종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현재 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예산 조기 집행만 갖고는 내년 경제 전망이 희망적이지 않다”며 “세수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경제는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추경도 내년 2월까지 편성해 달라고 당에서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편성은 박근혜 정부 들어 2013년과 2015년, 지난 9월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엄중한 경제 상황과 불확실한 정치 일정 때문에 추경을 하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정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란 운송비의 50%를 지원하고 수입란 중 신선란과 같은 일부 품종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권리금 보호 대상에 전통시장을,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대규모 점포 규제 업종에 이·미용업을 각각 추가하기로 했다. 내년 만료 예정인 13개 중소상공인 적합업종 지정을 연장하고, 1인 자영업·제조업자도 고용·산업재해보험 가입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관계부처가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대상에서 빠진 ‘빅3’(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를 내년 초 지정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겨울철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다음달부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대상 기준 소득을 1.7% 상향 조정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내년 1월 4일부터 11일까지 분야별로 5차례에 걸쳐 정부 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2016년 신년 업무보고(1월 14~26일)와 비교하면 열흘 이상 빠른 일정이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KBL 파격 계속…31일 오리온-SK 경기 밤 10시에 시작한다

    KBL 파격 계속…31일 오리온-SK 경기 밤 10시에 시작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팬들과 함께 2016년을 마무리하고 2017년을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맞이 경기를 연다. 오는 31일(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서울 SK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를 오후 4시에서 밤 10시로 변경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밤 10시 경기는 그리 희귀한 사례가 아니다. 성탄인 25일 LA클리퍼스-LA레이커스는 미국 동부시간 10시 30분 시작한다.  그러나 KBL 출범 이후 밤 10시에 시작하는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며 KBL 뿐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시작되는 경기로 기록될 예정이다. 경기가 종료된 뒤 두 팀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등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되며, 다양한 이벤트 및 풍성한 경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KBL은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새해 1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해 화제를 낳았다. 서울을 벗어나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6~07시즌 울산 동천체육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KBL 출범 30년 만에 처음이다. 이곳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kt가 시즌 4승18패에 머무르고 있고 올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은 수치를 밝히기조차 민망할 정도이기 때문에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금자리론 내년 금리 인상…1월 1일부터 0.3%p 올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보금자리론 금리도 새해부터 인상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3%포인트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만기에 따라 연 2.8%(만기 10년)∼3.05%(30년)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지난 6월 2.7%(10년 만기 기준)에서 2.5%로 내린 뒤 동결해오다 6개월 만에 인상을 결정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 대출 한도 초과로 연말까지 대출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돼 서민층을 제외하고는 대출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보금자리론 대출 문턱을 대폭 높였다. 부부합산으로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만 대출해준다는 소득 요건을 새로 만들고 주택가격 기준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는 등 대출 한도도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졌다. 보금자리론 금리 산정은 주택금융공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주택저당증권(MBS)의 최근 한 달간 발행금리(5년물)를 기초로 한다. 주택금융공사가 매월 말 금리를 고시하면 다음 한 달간 금리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주택공융공사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보금자리론의 원가 역할을 하는 국고채(5년물)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조달비용이 올라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보금자리론 대출신청을 한다면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되며, 장애인·다문화 등 취약계층은 0.4%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꽁꽁~ 기다렸다…팔딱! 魚감만족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꽁꽁~ 기다렸다…팔딱! 魚감만족

    ‘씽씽 부는 겨울바람, 펄펄 뛰는 청정 물고기 산천어, 빙어, 송어.’ 강원도 산골마을들이 한겨울 물고기 축제로 신바람이 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덕에 벌써 강원 산골은 꽁꽁 얼어붙었다. 잦은 눈으로 백두대간 일대는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다. 겨울을 상품으로 물고기 축제를 펼치는 자치단체들은 겨울 손님맞이에 어느 때보다 바쁘다. 주말과 방학을 맞은 도시인들을 강원도 산골 물고기들이 유혹한다. 올겨울도 강원도 물고기 축제장에서 추억을 낚으며 시작해 보자. ●‘세계 4대 겨울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명품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7일부터 설 연휴인 29일까지 23일간 열린다. 북한강 상류를 낀 화천읍 화천천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겨울에는 야간 상설 얼음낚시장이 마련된다. 핀란드에서 온 진짜 산타클로스도 만날 수 있다. 화천 산골마을에 머물며 꽁꽁 언 추운 한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해마다 150만명 이상의 겨울 관광객들이 찾고 특히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세계 7대 겨울 불가사의 축제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52만여명이 다녀간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는 총면적 1700㎡의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중국에서 온 얼음조각 기술자 30여명이 수원 화성 모양의 미끄럼틀과 대형 태극기, 중국 막고굴, 요르단 페트라, 알제리 가르디아 왕궁, 인도 로터스 사원, 트로이 목마, 황금용선 등 30여점의 얼음 조각을 만들고 있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개막해 축제 기간을 포함해 내년 2월 12일까지 51일간 전시된다. 24일 화천읍 선등거리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산천어 등이 내걸리는 점등식이 열린다. 새해 1월 13~15일 3일간 산천어축제장과 어린이도서관 등에서는 핀란드에서 온 산타클로스도 만날 수 있다. 전국에서 산타클로스 앞으로 보낸 우편물을 모아 핀란드로 보내 진짜 산타클로스의 답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얼음광장 얼곰이섬에서는 어린이들만 즐길 수 있는 키즈존도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산천어축제는 국제적 명성에 맞게 준비했다”면서 “산천어축제가 1박 2일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도록 상설 야간 낚시터를 운영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청정 자연을 즐기는 인제 빙어축제 가뭄과 얼음이 얼지 않아 2년 연속 중단됐던 인제 빙어축제가 3년 만에 부활한다. 새해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소양호 상류 인제 남면 부평리 일대에서 열린다. 빙어축제 주 무대는 인제군 남면 소양강 상류에 길이 220m, 높이 15m의 보를 막아 조성한 ‘빙어호’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축제를 열지 못한 것을 교훈 삼아 물 걱정 없이 사계절 상설 체험·축제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소양호 안에 만들어 놓은 인공호수다. 빙어축제의 트레이드 마크인 ‘빙하시대 광활한 얼음벌판’을 재현하기에 충분하다. 다행히 올겨울은 추위가 일찍 찾아와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빙어낚시는 ‘청정 자연에서 즐기는 자연산 빙어 낚시’라는 콘셉트에 따라 소양호 본류에 마련된다. 넓은 얼음벌판에 3.5m 간격으로 2400여개의 얼음 구멍을 뚫어 자연산 빙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빙어호 일대에는 빙어호 조형물과 우각천 수변공원도 조성했다. 축구장 6배 면적의 생태습지공원 부지에서는 전국 얼음축구대회도 열린다. 화려한 복귀 무대에 걸맞은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빙어축제는 개막 행사, 전국 대회, 놀이마당, 체험마당 등 5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국 창작 연날리기 경연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를 열어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국 얼음축구에는 205개 팀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빙어축제의 대표행사로 기대가 크다. 3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창작 연 경연대회도 이색 볼거리를 더한다. 12∼16명이 한꺼번에 탑승해 얼음 빙판을 질주하는 대형 빙어 썰매도 운영한다. 특히 150m 길이의 대형 스노 슬라이드를 남면 사무소∼새마을 금고 구간의 도로에 설치해 짜릿한 체험을 맛보게 한다. 신남 새마을 금고∼신남 우체국 80m 구간은 빙어 등으로 꾸민 빛의 거리도 조성한다. 빙어축제장 주변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눈 조각 미끄럼틀과 소형 눈 조각 미끄럼틀도 마련된다. 특히 인제 빙어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게임인 ‘빙어 고(GO)’는 지난여름을 강타한 ‘포켓몬 고’ 열풍을 이어 간다. 25종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이 밖에 키즈 파크, 어죽 나눔, 빙어 뜰채 체험, 눈 조각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로 한창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연이어 무산된 축제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겠다”면서 “원조 겨울 축제의 명성을 살리고 신세대 관광객들에게 겨울 자연의 추억을 심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눈 덮인 자연을 낚는 평창 송어축제 오는 30일부터 새해 2월 23일까지 52일 동안 백두대간 찬 물속에서 자란 평창송어가 축제 주인공이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대한민국의 진짜 겨울, 평창송어축제’를 슬로건으로 평창 송어축제가 막이 오른다. 겨울축제로는 전국 최장 축제로 열린다. 송어축제 백미는 오대천 위에서 즐기는 얼음낚시다.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텐트와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도 준비된다.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에서는 얼음 아래 헤엄치는 송어를 볼 수 있다. 송어 맨손 잡기, 얼음 썰매, 스케이트, 얼음 카트, 4륜 오토바이(ATV), 눈썰매, 스노 래프팅, 얼음 봅슬레이 체험장 등 체험·레저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축제에서 꽁꽁 얼어붙은 오대천 위에 얼음 구멍을 내고 묵직한 송어를 낚아 올리는 낚시가 단연 최고다. 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얼음 위에서 기다리다 송어의 입질에 따라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순간을 위해 강태공들도, 초보 관광객들도 낚시 삼매경에 빠진다. 지난해에는 따듯한 겨울 날씨로 낚시터를 늦게 개장하며 파행 운영했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온 영하의 날씨 덕에 제대로 손맛을 볼 수 있게 됐다. 송어회, 송어구이 등 송어 요리와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낚시터에서 손수 낚아 올린 송어를 요리해 먹는 특별한 맛도 느낄 수 있다. 송어축제는 먹거리 외에 자연 속에서 눈으로 만든 아름다운 눈 조각과 온 가족이 함께 신나고 즐거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송어 맨손 잡기, 얼음 썰매, 스케이트, 얼음 카트, 눈썰매,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겨울 레저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차가운 물속에 직접 몸을 담그고 송어를 맨손으로 프로그램은 평창의 겨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눈 내린 백두대간 자연 속에서 송어를 낚아 올리며 겨울을 만끽하는 재미를 평창에서 한껏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인제·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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