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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또 ‘멤버십 포인트 소진 전쟁’… 통신사 사용처 확대 홍보는 하지만

    연말 또 ‘멤버십 포인트 소진 전쟁’… 통신사 사용처 확대 홍보는 하지만

    소비자 “일과성 생색내기 불과 사용할 곳·할인폭 너무 적어” 작년 포인트 59% 못 쓰고 소멸 통신사 “제휴 할인이라 어려움 내년부터는 기존 혜택 줄이기로”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연간 멤버십 포인트 소멸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에도 ‘포인트 소진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 통신사들은 연말 포인트 사용처 확대 등을 홍보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당장 쓸 곳이 없다며 잔여 포인트의 내년도 이월이나 통신비 할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내년부터 포인트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체들은 연말을 맞아 멤버십 포인트 사용처 확대 방안을 잇따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요일별로 파리바게뜨, 세븐일레븐, 메가박스, 도미노피자, 빕스, 롯데월드 등 6곳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남은 멤버십 포인트로 제휴사 인기 상품이나 KT 통신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를 10일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포인트 5000점을 20배로 늘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포인트 10만점으로 바꿔 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납부금액 등에 따라 누적된 포인트를 소진하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나 할인폭 등이 너무 적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44)씨는 “연초에 10만점을 받아서 8만점 정도가 남았는데 별로 쓸 곳이 없다”며 “통신비를 대신 내도록 하거나 할인율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신사 이벤트들이 일과성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통신 가입자 1인당 평균 8만 1452점을 받아 59.3%(4만 8297점)는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항공, 신용카드 등 마일리지와 달리 맴버십 포인트는 ‘제휴 할인’이어서 통신비 할인 등으로 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 등으로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인트 사용처 확대, 할인율 인상, 통신비 지불 등도 힘들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새해부터 포인트 혜택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나만의 콕’은 멤버십 전체 등급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VIP 등급만 쓸수 있다. KT도 내년부터 일반 등급의 이마트 제휴 혜택을 5000원 할인에서 2000원 할인으로 줄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선택약정할인율을 상향했고 보편요금제, 저소득층 추가 감면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예정된 상황에서 포인트 혜택을 늘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한국 청년들은 취업에 평균 13개월이 걸리고 취업준비 비용으로 38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차 사회초년생의 절반이 3000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신한은행이 7일 공개한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내용이다.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조사해 취업준비생(취준생), 사회초년생, 창업 준비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취준생의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년 1개월이며, 생활비·주거비를 제외한 취업준비 비용은 평균 384만원이라고 밝혔다. 월평균 2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전문직 33만원, 공무원 32만원, 사무직 31만원, 교육직 20만원 순이었다. 공무원의 취업준비 비용은 633만원으로 일반사무직 345만원의 1.8배나 됐다. 일반사무직은 자격증 취득, 어학 시험, 교내 취업 프로그램 참가, 학원·인터넷 강의 수강 등에 비용을 지출했다. 취업준비 비용(이하 복수 응답 가능)은 59%가 ‘알바’로 충당했지만, 가족이나 친지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도 58%나 됐다. 취준생의 부모 지원은 월평균 15만원이었다. 취업을 뚫으면 대출 갚기가 기다린다.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의 47%가 대출이 있고, 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다. 이들은 대출 상환으로 월평균 61만원을 박봉에서 감당해야 했다. 직장인 5년차 이상이 돼야 대출 상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의 이유는 학자금 대출(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 현금서비스(3%) 순이다.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으로 알려진 2030 미혼 직장인의 신용대출은 압도적으로 생활비(40%) 충당용이었다.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구입(19%), 현금 서비스와 기존 대출금 상환(18%), 주택 구입 자금 마련(11%) 순이었다. 사회초년생의 84%는 연평균 695만원을 더 준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연봉 대비 30% 수준이다. 3년차 이내의 자영업자 창업준비 비용은 평균 8148만원이었다. 창업 연령은 평균 44세였다. 22%는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아 창업 자금을 충당했다. 21%는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다. 창업 초기비용의 상당한 수준을 가족들이 부담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 미혼의 31%는 1인 가구이며 독립비용은 평균 3143만원이었다. 3040 여성 직장인 중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직장여성의 274만원보다 94만원이나 낮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월평균 47만원을 사교육에 쏟아부었다.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86만원으로 강북(54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직장인의 26%는 노후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고, 그중 37%는 “여유자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새해 1월 출판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피눈물 납니다”…국회 온 이국종, 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피눈물 납니다”…국회 온 이국종, 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피눈물이 납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7일 국회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한 말이다.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적의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며 이름이 널리 알린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는 활약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활약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국회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날 의원들 앞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일회성 예산 증액에 그칠 것이 아니라,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조찬 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 “제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의료계나 공직사회나 ‘이국종이 없으면 조용할 텐데,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수술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의료 시스템이) 못 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이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석 선장의 수술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아주대 같은 ‘지잡대’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며 “그런데 이 상태가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느냐”고 의원들에게 물었다. 또 그는 “‘이국종 교수처럼 쇼맨십이 강한 분의 말씀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료계의 ‘메인 스트림’이고 ‘오피니언 리더’”라면서 “(이분들이) 장관님을 가지고 흔드는데, 총장님(해군참모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아덴만 작전 때부터 이런 것에 너무너무 시달렸다. 이런 돌이 날아오면 저 같은 지방 일개 병원에서는 죽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에 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이 교수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밑으로 투영이 안 된다”며 “외상센터는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병원장들이 우리에게)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며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현실’과 ‘실상’을 털어놨다. 그는 “국민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며 “(국민이) 청원해 예산이 늘어나면 외상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지 않느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피눈물이 난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온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 대화하는 이국종 교수와 김성찬 국회의원…각별한 인연▶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지켜본 스승의 한마디 “기생충 많이 빼내라”▶ 이국종 교수 “할 일 했을 뿐”…CNN, 北귀순병 수술 영상 공개▶ ‘썰전’ 유시민, “이국종 교수 브리핑, 선정적 정보 서비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 서민들 생활은 나아지기는커녕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그렇게 시끄럽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내건 임기 내 세비 동결 약속은 1년 만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6일 자정 직후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는 내년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5년 만에 인상됐다. 국회의원 세비 가운데 기본급 개념인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2.6%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수당이 포함된 국회의원 연봉은 현재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에서 1억 4000만원(월평균 1166만원)으로 올랐다. 일반수당만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매달 17만원이 늘어난다. 여야는 2013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자동 적용된 의원 세비 부분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동결해왔는데. 올해에는 별다른 논의도 없이 자동 인상분을 그대로 처리했다.여야는 예산안 심사 일정에 쫓긴데다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난’ 여론 앞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지난달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세비 인상을 결정한 직후 여야 3당은 ‘셀프 인상’이라는 거센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예산안 표결에 앞선 본회의 대체 토론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문제 삼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세비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과 상여금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은 세비 이외에 의원회관을 무료로 사용하고, 차량 유지비와 기름 값, 전화·우편요금이 지원된다. 해외 출장 때 항공기 1등석과 KTX·선박도 무료이며 연 2회까지 해외시찰도 국고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보좌관 1명이 늘어나 보좌관 8명과 인턴 1명의 인건비도 지원된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은 이 밖에도 많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 또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여야 3당 차원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반대 여론’이 있으면 반납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니, 정말 국민 여론을 몰라 하나 마나 한 단서를 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부터 비판이 일 때마다 단골로 내놓는 세비 반납 카드 대신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에서 권고한 세비 15% 삭감 방안을 이참에 입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한 컷 세상] 희망 전하는 산타

    [한 컷 세상] 희망 전하는 산타

    경기도 일산의 한 도로변 가로수에 노점상이 매달아 놓은 산타 인형이 줄을 따라 오르내리며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을 맞아 몰래 머리맡 양말 속에 놓고 가는 산타의 선물처럼 모든 이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선물이 찾아오길 소망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만능통장’ ISA 다시 찬밥 신세 되나

    ‘만능통장’ ISA 다시 찬밥 신세 되나

    투자 여력 적은 서민·농어민만 비과세 한도 400만원으로 확대일반형은 현행 200만원 유지…금융권 “인기 부활 쉽지 않을 것”‘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정부 안보다 크게 줄어든 채 국회를 통과했다. 강화된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인기를 만회할 것이라는 금융권 기대가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3월 출시된 ISA는 하나의 통장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담아 운용하는 종합계좌다. 금융당국은 영국이나 일본처럼 ISA를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키우겠다며 야심 차게 도입했다. 출시 10주 만에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히 분위기가 식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는 올 들어 10월까지 가입자가 오히려 22만 8701명 줄었다. 계좌를 튼 사람보다 해지한 사람이 많았다. 올해 가입금액도 지난해(3조 4116억원)의 5분의1 수준인 7085억원에 그쳤다. 수익률이 증시 호황과 함께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한번 시든 인기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세제 혜택이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8월 발표된 세법개정안에는 비과세 한도를 ▲일반형 200만원→300만원 ▲서민형 250만원→500만원 ▲농어민형 200만원→500만원으로 확대하는 안이 담겼다. 하지만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폭 ‘칼질’됐다. 서민형과 농어민형 비과세 한도는 정부 안보다 100만원씩 줄어든 400만원으로 결정됐고, 일반형은 아예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ISA 투자의 또 다른 걸림돌인 중도인출 금지는 정부 안대로 허용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금융권은 이 정도 혜택 확대로는 ISA 인기 부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농어민형은 가입절차가 복잡해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서민형 가입자는 전체의 66.5%인 143만명에 달하지만,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민형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164만원으로 일반형(241만원)의 3분의2 수준이다. 나석진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중도인출 허용과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종료에 따른 ISA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해에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정부에 다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상화폐 돈세탁 막는다… 본인명의 계좌 한 곳서만 거래

    정부 “파생상품 기초자산 불인정” ‘비트코인 선물’ 국내 거래 금지 지난 4일 ‘가상화폐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주무부처가 금융위원회에서 법무부로 바뀌자, 블록체인협회가 금융범죄를 예방하는 등의 자율규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국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금지하며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강화했다. 6일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새해 1월 1일부터 가상화폐 거래 시 본인 명의의 계좌 한곳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상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실명법과 자금세탁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은행과 공조해 시스템을 강화겠다고 한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그동안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해서 (다중 계정을) 제어를 했지만, 앞으로 은행 실명 확인을 통해서 원칙적으로 거래소별로 1인당 계정(ID)도 하나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출범한 협회에는 빗썸, 코빗, 코인원 등 가상화폐거래소와 블록체인업체 30여 곳이 참여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본인 계좌라면 출금 제한이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한 계좌로 제한된다. 입금 계좌에 제한이 적던 일회성 계좌도 사용이 어려워진다. NH농협·신한은행은 가상 계좌 관련 시스템을 완비했고, 하나·IBK기업·KB·광주은행 등은 연내에 완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율규제안에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지정하고, 외부기관 등을 통해 거래소의 전산설비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공동대표는 “설비 검사는 세부적인 평가 항목을 지정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시행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도 강화된다. 고객 자산 중 50~70%를 외부 저장 매체(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하거나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영업을 하려면, 협회와 은행의 통과과정인 자율규제안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를 강력하게 누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는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18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는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된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내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명시한 법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자살예방 ‘생명 지킴이’ 50만명 양성…위안부 기록물 지원

    자살예방 ‘생명 지킴이’ 50만명 양성…위안부 기록물 지원

    유공자 위한 보훈요양원 건립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2배로 일자리 관련 예산 3035억 늘어 5인 미만 사업장 고용보험 유도 장애인 보조인 일자리 1700개사회문제로 대두된 자살을 예방하고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거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내년도 예산안 세부 내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내년에 ‘자살예방 생명사랑 지킴이’(게이트 키퍼)를 50만명 양성하는 등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3배 늘린 12억원을 편성했다. 생명사랑 지킴이는 자살예방 교육을 통해 자살 고위험자를 조기 발견하는 방법을 익히고 전문기관 상담과 치료를 연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소수 전문인력에 의존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웃이 직접 자살예방 활동에 동참하게 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2012년 자살예방법 제정 후 2013년부터 교육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까지 4년 동안 41만 2000명의 관련 인력을 양성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도록 지원하고 국외 전시 등 기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1억원 늘어난 39억원으로 확정했다.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보훈요양원(전주) 신규 건립 지원비로 이번에 21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2020년까지 총 36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났다.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예산은 올해 860억원에서 내년에는 1760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예산은 100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도 올해 예산(2038억원)보다 41억원 늘어난 2079억원이 편성됐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R&D) 예산도 눈에 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가상화폐 등에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의 기반 조성에 42억원을 추가 반영했고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사업도 정부안(50억 9000만원)보다 16억원 늘었다.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운영비(정부안 703억 2000만원) 중에서는 에너지4.0 해수자원화 전력시스템 연구센터 몫이 12억 8000만원 추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정부안 482억 6000만원) 중에서는 스마트시티 항목에 33억 5000만원을 증액했다. 일자리 관련 예산은 정부안보다 3035억원 늘어났다. 고용보험 가입률이 낮은 5인 미만 사업주에 대한 지원(신규 90%)을 늘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확대를 유도하는 등 사회보험의 혜택을 늘리기 위해 정부안(7021억원)보다 1911억원 늘려 8932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에 따라 고용보험 지원 기준 임금이 160만원 미만에서 190만원 미만으로 높아지고 지원 수준이 신규 기준 70%에서 80∼90%로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장애인 활동 지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190억원 늘어난 690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애인 활동 지원 이용자 수를 늘려 장애인 활동 보조인 일자리를 약 1700개 늘릴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 한 달 기본운영비 지원은 올해 473만원에서 내년에 516만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우택, 예산안 통과에 “제가 순진했다”

    정우택, 예산안 통과에 “제가 순진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새해 예산안 통과와 관련 “제가 순진했다”고 말했다.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뒷거래 의혹’ 논란을 비판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두 당이 예산안 잠정 합의안을 ‘최종 (합의)’ 식으로 언론플레이한 것 같다. 제가 순진한 점도 있다”면서 “두 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 이면 거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일”이라며 “예산안과 정치적 사안을 같이 연계해서 소위 끼워팔기식 거래를 했다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이자 야합”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예산안을 변칙처리하고 정부·여당의 정치 꼼수와 결탁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국민의당이 호남선 KTX 2단계 사업 등 특정 지역을 의식해 민주당과 야합하는 행태는 이율배반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여야 합의 없이 한 번도 선거구제를 개편한 적이 없는데 두 당이 야합의 형태로 밀어붙인다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얻어낸 것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100%는 아니더라도 저희가 원했던 바의 60∼70%는 얻어냈다”며 “기초연금, 아동수당, 남북협력기금을 삭감했고, 완장 부대를 배치하려 했던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해서 막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논의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내부사정이 굉장히 복잡하다. 소위 안철수파와 반대파로 크게 갈라져 버렸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보수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여행기자협회장에 전경우 스포츠월드 기자 선출

    한국여행기자협회장에 전경우 스포츠월드 기자 선출

    전경우(43) 스포츠월드 기자(차장급)가 한국중앙일간지여행기자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여행기자협회는 지난 5일 총회를 열고 전 기자를 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여행기자협회는 국내 중앙일간지 여행·관광·레저 담당 기자들의 모임이다. 전 신임회장은 “국민의 여행문화 향상과 국내 관광산업 발전, 회원들의 복지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신임회장의 임기는 새해 1월 1일부터 2년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 최경환 “오늘 검찰 출석하겠다”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 최경환 “오늘 검찰 출석하겠다”

    그동안 검찰의 출석 요구를 계속 거부했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최 의원은 이날 자정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표결이 진행됐던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오늘(5일) 본회의 표결 때문에 (검찰에) 못 갔으니까 가야죠”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앞서 최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검찰의 출석 통보에 ‘새해 예산안 표결을 마치고 가능한 한 빨리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전날로 예정됐던 예산안 표결이 차수 변경을 거쳐 이날로 넘어가고,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표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자 투표를 포기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전날 출석하지 않은 최 의원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다시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2014년 10월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승인을 받고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혐의로 구속된 이 전 원장도 자수서를 통해 ‘최 의원에게 돈을 줄 때 특수활동비 중 특수공작사업비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야권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축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친박’ 실세이자 예산 편성권을 쥔 최 의원에게 로비 개념으로 특수활동비를 건넸다고 보고 있다. 즉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협치 가능성 보여준 새해 예산안 합의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진통을 거듭하다 어렵게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개정안 등 쟁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로 여야 3당의 합의를 깨 끝내 합의로 처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제3당 국민의당의 역할로 협치의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본다. 내년도 예산안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특히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공무원 증원 규모가 애초 정부 안보다 20%(2746명) 줄어든 9475명으로 정리됐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하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은 2조 9707억원을 내년에 한해 한시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에 대해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소득세율 역시 정부 원안대로 최고세율을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은 내년 9월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예산안이 물론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일자리를 한 개라도 더 만들고, 악화되고 있는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정부는 단 1원이라도 허투루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 법인세 인상이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의 추세와는 역행하는 것이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우려는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소시켜야 한다. 말로만 규제 완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들이 뒤따라야 하며, 이와 함께 노동개혁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또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합의했다는 대목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민의당과 주고받았다는 얘기들이 많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 “예산이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과 정략적으로 끼워팔기 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비난하자 민주당은 “뒷거래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국회 개헌특위에서 개헌 방향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정치구조 개편을 놓고 행여라도 모종의 합의를 했다면 정도가 아니다. 헌법과 정치구조는 한번 바꾸면 수십년간 유지된다. 개헌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 국민이 알 수 있어야 한다. 양당이 정치구조 개편과 관련, 합의한 내용이 있다면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 내년 예산 429조 진통 속 국회 통과

    내년 예산 429조 진통 속 국회 통과

    ‘초고소득’ 법인·소득세 증세 법정시한 나흘 넘겨 지각 처리국회는 6일 428조 8339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 ‘지각 처리’는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가 예산은 2년 연속 400조원대로 편성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8명, 찬성 160명, 반대 15명, 기권 3명으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국회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은 당초 정부안보다 1375억원이 순감한 규모다. 2017년보다는 28조여원이 늘었다. 국회 예결특위를 거친 수정안에서 예산은 296조 2367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조 1954억원(증액 3조 3883억원·감액 2조 1930억원)이 늘었고, 기금은 132조 5972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조 3328억원(증액 7993억원·감액 2조 1322억원)이 줄었다. 분야별로 주요 증액 예산 분야는 ▲보건·복지·고용 144조 7000억원 ▲교육 분야 64조 2000억원 ▲일반·지방행정 69조원 등이다. 복지예산이 14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요 삭감 예산 분야는 사회간접자본(SOC) 19조원으로 2017년보다 3조 1000억원가량 줄었다. 국토교통부 전체 예산도 39조원으로 2017년 대비 1조 6000억원이 감소했다. 국회는 또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에 3000억원 초과부분을 신설하고 이 구간에 대해 25% 세율을 적용하는 법인세법 개정안과 과표 3억~5억원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에 40%의 세율을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도 가결했다. 아동수당 예산은 1조 1000억원으로 소득상위 가정 10%가 제외됐고, 기초연금 예산은 9조 8000억원으로, 기준연금액이 월 25만원으로 인상됐다. 각각 내년 9월부터 적용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새해 예산안에 반대 당론을 확정하고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에 항의하기도 했다. 5일 밤늦게 시작된 본회의는 정회를 거듭하다 실제 예산안 표결은 자정을 넘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보이콧…항의 계속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보이콧…항의 계속

    자유한국당은 5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그것으로 끝낼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했는데 본회의에 입장하지 말자는 견해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한 입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는 한국당이 불참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본회의장에 들어가 정세균 국회의장을 상대로 한국당이 없는 상태에서 본회의를 속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본회의가 30분간 정회됐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약 1시간45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은 5일 새해 예산안 잠정 합의안을 두고 자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밀실거래’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의 공식 논평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자청해 “예산안 처리를 대가로 개헌과 선거제도를 얻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개헌은 (재석의원) 3분의 2가 필요해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 되고, 선거구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항상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한다. 예산안을 조건으로 뭔가를 얻어냈다는 것은 국회의 관행에 맞지 않는 부당한 억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가 있어서, 헤어지면서 일어나면서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우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시급한 현안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자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여한 3당 원내대표 잠정 합의사항에 대해 ‘뒷거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 합의를 파기하려는 핑계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예산 정국이 끝나면 당연히 개헌과 선거구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최선의 노력을 한 국민의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앞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 및 개헌 논의 등에 대해 합의한 문안처럼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창의 문구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양 당이 예산안을 놓고 밀실 거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문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대화창에 스스로 메모한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법은 국민의당이, 공수처법은 우리 당이 각각 관심 있는 법안이니 안(案)으로 생각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예산 합의안 반대…“추악한 밀실야합, 원천무효”

    한국당 예산 합의안 반대…“추악한 밀실야합, 원천무효”

    자유한국당이 5일 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전날 잠정 합의한 새해 예산안에 반대하고 나섰다.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추악한 밀실야합으로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사상 최악의 예산을 밀어붙였다.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양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의 카톡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예산안 심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선거구제 개편과 같은 정당 간의 이해득실을 서로 주고받은 밀실야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응징하고, 막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아이 갖고파”…2년 만에 총 178kg 뺀 비만 부부

    [월드피플+] “아이 갖고파”…2년 만에 총 178kg 뺀 비만 부부

    초고도비만이었던 부부가 힘겨운 다이어트에 성공해 건강한 삶을 얻게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미국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에 사는 대니(28)와 렉시(26) 리드 부부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전했다. 올해 2월 언론에 처음 보도돼 화제가 된 부부의 사연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온 부부의 주 데이트 코스는 중국음식과 피자 등 각종 패스트푸드를 닥치는 대로 먹는 것이었다. 천생연분의 ‘위(胃)대한’ 부부는 2015년 10월 결혼했으며 당시 남편 대니의 몸무게는 127kg, 부인 렉시는 무려 220kg에 달했다. 부인 렉시는 “결혼 후 일상적으로 외식을 했으며 집에서는 함께 TV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먹기만 했다”면서 “외식을 할 때는 몸무게 때문에 의자를 부수지 않을까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지난해 1월 1일. 평생 비만인으로만 살아왔던 부부는 힘겨운 인생의 결단을 하게된다. 바로 다이어트. 부부가 이같은 결단을 하게된 계기는 다름아닌 아기 문제였다.    렉시는 “결혼 후 내 몸을 보면서 이 상태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죽을 각오로 살을 빼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결국 부부는 지난해 새해를 맞아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외식을 끊고 평소 거들떠 보지도 않던 채소와 연어, 닭가슴살 등의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 여기에 부부는 1주일에 6번씩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그로부터 2년 가까이 흐른 현재 부부의 몸무게는 어떨까? 놀랍게도 현재 남편 대니의 몸무게는 86.6kg, 부인 렉시는 놀랍게도 82.5kg에 불과하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둘이 합쳐 무려 178kg을 뺀 셈이다. 렉시는 "2년 간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살은 사라졌지만 우리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면서 "매일매일 한발짝 한발짝 함께 운동하니 우리의 몸무게 뿐 아니라 인생도 개조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몸무게를 더 빼기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다이어트 성공에 가장 중요한 비결은 돈도, 트레이너도, 수술도 아닌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유한국당, 여야 3당 합의한 내년 예산안 ‘반대’ 결정

    자유한국당, 여야 3당 합의한 내년 예산안 ‘반대’ 결정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합의한 새해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기로 5일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행동 전략은 이날 오후에 추가로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무원 증원 문제와 법인세 인상 때문에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 전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야당) 등 여야 3당은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정하고 소득기준 상위 10%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 주요 쟁점 8개항에 합의했다. 쟁점별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그런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합의안에 서명한 정 원내대표를 비판했으며,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전면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참석자들을 인용해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야 한다는 강경론도 비등했다”고 전했다. 필리버스터란 국회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로, 재적의원의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국회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 전체 의원 299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수는 116명으로 재적의원의 3분의1이 넘는 숫자이긴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본회의 개의 직후 정회, 예산처리 지연…한국당 ‘여야3당 합의’ 반대

    국회 본회의 개의 직후 정회, 예산처리 지연…한국당 ‘여야3당 합의’ 반대

    5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가 열렸지만 개의 직후 정회됐다.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산 실무 작업이 지연되는 데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로 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회의를 일단 미룬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결 정족수를 초과하고 있지만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고, 현재 예산안은 아직 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참석한 의원들과 부수법안을 처리할 수는 있는데 그래도 함께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 하는 게 원내대표들과 협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래서 지금 정회를 했다가 모든 게 완비된 시점에 다시 개의를 해서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을 처리하고자 한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전날 여야 예산안 협상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등 일부 합의사항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셌다. 결국 한국당은 여야 3당의 예산안 합의에 반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공직사회, 과연 절실함이 존재하나/함대진 서울 서초구 소통담당관

    [기고] 공직사회, 과연 절실함이 존재하나/함대진 서울 서초구 소통담당관

    “반성 없는 업무보고가 어디 있나요. 도로 청소를 하며 인도와 띠녹지(인도 가장자리 녹지대) 관리 부서가 다르다고 달랑 인도 쪽만 청소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얼마 전 계급장 떼고 9급 새내기부터 구청장까지 원탁에 둘러앉아 소위 맞짱(?)을 뜬 서울 서초구 새해 업무보고회 모습이다. 이날 난장토론 보고회는 3개 자치구와 서울시를 거치며 30여 년 공직생활을 한 필자의 눈에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으레 새해 살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업무계획은 예산 확정 후 연초에 기관장에게 하는 게 관례였기 때문. 평소 자신의 업무 외엔 별 관심이 없던 하위직 직원들은 보고회 내내 영역을 넘나들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문제점을 구청장과 실시간 중계로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 앞에서 분출했다. ‘근본적으로 반성이 필요하다’는 새내기의 일갈과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문제점 지적에 이어 간부들의 방어적 설명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뒤따랐다. 토론회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각종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등 시종 생동감이 넘쳤다. 또 구청장은 연신 “저의 잘못이다. 좋은 지적이다. 많은 걸 배운다”며 분위기를 돋운 뒤 “이러한 밑으로부터의 변화, 뭔가 다름을 찾는 게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수평적 관계에서의 열띤 모습은 여느 공직사회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토론장에는 4시간 동안 이를 지켜본 외부인도 있었다. 그는 ‘공직사회의 삼성’이란 말로 소감을 전했다. 과분하게도 삼성을 비유한 연유를 생각해 봤다. 그의 눈엔 공직자들의 변화에 대한 애씀이 보였을 것이다. 다 아는 얘기지만 오늘의 삼성이 국가 대표기업이자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변화다. 한마디로 혁신만이 살길이란 절실함이다. 과연 공직사회에 절실함이 존재하는가. 아직도 온정주의, 연공서열 등 관계를 중시하는 공직사회다. 그러다 보니 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느슨하다. 이런 측면에서 형식적 업무보고를 탈피, 난장토론의 서초구 새해 업무보고회는 변화를 위한 작은 절실함의 시작이었다. 혹자는 형식적인 보여주기라 꼬집을 수 있다.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일 땐 변화를 거듭하며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것이다. 복마전, 복지부동, 영혼 없는 공무원, 부패의 온상…. 필자가 1987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금까지 들어온 말이다. 사실 그간 공직사회는 끊임없이 국민의 질타와 곱지 않은 시선의 중심에 서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젠 공직사회도 많은 변화와 발전은 물론 맑아졌다. 문제는 이러한 공직사회의 변화가 혹여 마지못해 시늉만 내는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아직도 공직사회에 ‘나는, 우리 부서는’이란 내로남불, 부서이기주의 등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말이다. 변해야 산다. 도전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적당히 해’라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대신 ‘튀는 유연한 사고’와 ‘열정적으로 해’란 독려가 약이다. 또 ‘그들만의 리그’란 비아냥 대신 ‘로컬, 내셔널 리그’란 말로 대체돼야 한다. 그럴 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직사회의 삼성’이란 말이 과분하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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