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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투게더3’ 강다니엘, 래퍼의 노래 실력 보니? “최고 득점”

    ‘해피투게더3’ 강다니엘, 래퍼의 노래 실력 보니? “최고 득점”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워너원 강다니엘의 노래 실력이 화제다.3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측은 “새해와 함께 돌아온 해피투게더! 출연자 스포♥(+ 강다니엘의 ‘비도 오고 그래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워너원 멤버들이 ‘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를 위해 노래방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다함께 마이크를 잡고는 빅뱅의 곡 ‘에라 모르겠다’를 열창했다. 함께 어우러져 노래를 부르는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체곡에 이어 강다니엘은 헤이즈의 곡 ‘비도 오고 그래서’를 불렀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내 랩 담당임에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보컬 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99점의 점수를 받으며 이날 노래방 점수 최고 득점자에 올랐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평창 파견 실무문제 논의”(종합)

    북한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평창 파견 실무문제 논의”(종합)

    북한이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한다.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나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이와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리 위원장은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리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남측이 제의한 고위급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은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는 새해 2018년 신년사에서 밝히신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 참가와 북남관계 개선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접한 남조선의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지지 환영한다는 것을 발표하였으며, 1월 2일에는 첫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하면서 해당 부문에 실무적 대책들을 세울 것을 지시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 우리 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현 상황에서의 북남 관계 개선에서 의미 있고 좋은 첫 걸음으로 되는 것 만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공화국 정부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들에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습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할 때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특히 일종의 오른 북남 관계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최고 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욘세 여동생 솔란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공연 취소

    비욘세 여동생 솔란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공연 취소

    비욘세의 여동생이자 R&B 가수인 솔란지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힘든 상황을 드러내며,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5개월간 조용히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 치료를 계속하고 있었다. 나에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면서 "나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는 남아프리카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여러 신체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신경계 기능장애 증상이다. 솔란지는 현재 상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브루클린에서 시작해 얼터너티브 음악에서 혼재된 문화를 보여주며 점점 영향력 있는 페스티벌인 아프로펑크의 첫 번째 요하네스버그판 표제로 등장했다. 한편 솔란지는 지난해 미국 흑인의 상태를 되돌아보는 자기성찰적인 앨범인 ‘어 시트 엣더 테이블’로 많은 비평가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을 이루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항공기 비상탈출로 ‘목숨건 탈출’ 시도한 남자

    항공기 비상탈출로 ‘목숨건 탈출’ 시도한 남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경(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 활주로에 1시간 동안이나 정착해 있던 비행기로부터 한 남자가 ‘탈출’을 시도했다가 스페인 공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  57세 폴란드 남성 빅토르는 새해 첫날 런던 스탠스테드발 FR8164편 여객기에 탑승했다. 여객기는 1시간 늦게 말라가 공항에 착륙했으며 도착 후 아무런 안내 방송없이 30분이나 더 여객기에 대기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를 참지 못한 빅토르는 비상 탈출구를 직접 열고 비행기 밖으로 나갔다. 영상 속엔 그가 비상탈출구를 직접 여는 장면이 담겨져 있진 않지만 이미 열려진 비상탈출구 밖으로 나간 그가 날개 위에 주저 않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담겨 있다.  여객기서 빅토르의 옆자리에 탑승했던 라즈 미스트리씨는 “그가 심한 천식발작으로 바깥 공기를 마시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기로 결정한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여객기가 30분 동안 정지해 있는 상태에 자유와 건강 상태가 나쁘게 된다면 당신은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말라가 공항 경찰은 비상출구 및 날개를 통해 공항을 나가려고 ‘무모한 도전’을 시도했던 빅토르를 체포했으며, 스페인 당국은 공항의 안전 및 보안규정을 위반한 그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진 영상=solarpix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해맞이 행사 가져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해맞이 행사 가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노원5)대표의원은 수락산 도안사에서 ‘2018 수암사랑나눔이 수락산 해맞이 기원’ 행사를 가졌다. 김 의원은 매년 수락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져왔다. 이 날 행사는 함께 봉사활동을 한 서울시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 단원과 마을 주민이 참석했으며 도안사 선묵혜자스님의 새해 소망 발원이 있었다. 스님은 발원을 통해 가정의 건강과 행운을 그리고 나라의 평온을 기원했다. 이른 시간부터 도안사 마당을 가득메운 많은 시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으며 신도들의 찬불가가 울려 퍼졌다. 선묵혜자스님은 ‘일심광명 지극정성’을 전했으며 ‘붉게 타오르는 해를 끌어 안으세요’라고 하며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그리고 동서남북을 향해 평온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의 2018년 해가 솟았습니다. 욕심보다는 배려를 통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지원, 새해에 더욱 빛나는 미모

    [포토] 김지원, 새해에 더욱 빛나는 미모

    배우 김지원이 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첫 출근길 혼자 기차 타고 내린 개

    새해 첫 출근길 혼자 기차 타고 내린 개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새해 첫 출근길에 혼자 기차를 타고 시드니 중앙역까지 가서 내린 개가 다행히 주인을 찾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1월1일 아침 믹스견 한 마리가 시드니 중앙역행 기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출근 중인 직장인들과 함께 중앙역 승강장에 내렸다. 중앙역 직원은 직장인 무리에 섞인 개를 보고 놀랐다. 주인 없이 홀로 자연스럽게 직장인들 틈에서 내렸기 때문이다. 직원은 이 유기견을 데리고 역사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유기견의 주인을 찾기 위해 마이크로칩을 스캔하고, 트위터에 유기견의 사진과 설명을 올렸다. “이 착한 녀석은 오늘 중앙역행 기차를 혼자 탔습니다. 직원이 돌보고 있어요. 이 개를 아신다면, 연락주세요.” 시드니 트레인의 하워드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칩 덕분에 유기견의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개가 주인을 따라가다가 주인을 놓치고 기차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 남아공 테이블 마운틴 로프로 오르려던 2명 추락 사망

    남아공 테이블 마운틴 로프로 오르려던 2명 추락 사망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은 세계에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다. 해마다 수만 명이 케이블카로 올라 2㎞로 길게 뻗은 능선 위에서 서쪽으로 대서양, 50㎞ 떨어진 희망봉까지 조망한다. 구름이라도 몰려오면 마치 식탁 위에 식탁보가 얹혀진 모습까지 연출한다. 그런데 360도로 회전하는 케이블카로 오르는 데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로프를 이용해 몸소 오르려는 이들이다. 지난해 국내 한 공중파 프로그램에서는 정상에 오른 여성 PD가 로프로 하산하는 것을 맛뵈기로 즐기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시아 출신 관광객 둘과 현지인 가이드가 새해 첫날 로프를 이용해 이곳을 오르려다 한 관광객과 가이드가 추락해 숨졌다. 처음에 구조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했으나 찾지 못하다 다음날 일출 때에야 비로소 시신 둘을 찾았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케이블카 운행을 멈추고 수색에 나선 지 한 시간 만에 처음 일행이 목격됐다. 국립공원수색구조대의 존 마라이스 대변인은 현지 뉴스 사이트 ‘타임스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후 5시를 넘긴 지 얼마 안돼 두 사람이 케이블카 정거장 바로 아래 150m 지점에 로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케이블카로 접근해 30여명이 수색한 결과 이날 저녁 여성을 구조했으며 수색에 진척이 없자 밤 10시 15분쯤 정상에 남아 있던 500명의 관광객을 하산시키려고 케이블카를 다시 운행했다. 이들이 모두 내려온 것은 다음날 새벽 0시 33분이었다. 자세한 사고 내막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현지 언론들은 로프가 끊어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남아공 산악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33명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차례 올림픽 출전 사이클 선수 부캐넌 끔찍한 교통사고

    두 차례 올림픽 출전 사이클 선수 부캐넌 끔찍한 교통사고

    두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고 세계선수권 우승도 여덟 차례나 경험한 사이클 선수 캐롤린 부캐넌(27·호주)이 자동차에 치여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부캐넌은 얼굴이 온통 피로 얼룩지고 목 깁스를 한 채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고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사진설명에 코와 흉곽 중앙의 쇄골과 늑골을 관절로 이어주는 흉골(胸骨)이 부러지고 폐도 망가졌다고 적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자세한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아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랄 독자가 있을지 몰라 주저했으나 사이클 교통사고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게재하는 점을 널리 이해 바랍니다.> 세 차례 자전거모토크로스(BMX)와 다섯 차례 산악자전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2012 런던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한 부캐넌은 “계획대로 2017년이 마무리됐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차량에 말려들어가 응급실에서 끔찍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막 개인 병실로 옮겼고 모든 것이 긍정적인 회복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수천 개의 댓글을 달아준 팔로워들이 즐거운 새해를 맞기 바란다며 “오프시즌이 조금 더 힘들어졌을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부캐넌은 지난해 8월 산악자전거 4-크로스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뒤 11월 캔버라주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새해 첫날’ 미국 입국시스템 일시다운

    [포토] ‘새해 첫날’ 미국 입국시스템 일시다운

    새해 첫날, 미국 주요 국제공항의 입국심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큰 혼선이 빚어졌다고 미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공식트위터 캡처. CBP 트위터=연합뉴스
  • 故김주혁 유작 ‘흥부’ 2월 개봉 확정 ‘진짜 흥부는 천재작가?’

    故김주혁 유작 ‘흥부’ 2월 개봉 확정 ‘진짜 흥부는 천재작가?’

    故김주혁 유작 ‘흥부’가 설 개봉을 확정하며 참신한 발상의 새로운 사극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풍자와 해학,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흥부전’은 아직 작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흥부’는 바로 이 작자 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작가가 ‘흥부’라는 설정을 보여준다.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전혀 다른 두 형제 ‘조혁’(김주혁)과 ‘조항리’(정진영)를 통해 영감을 얻어 탄생시키는 작품이 바로 ‘흥부전’이라는 것. 그간 스크린에서는 ‘장화, 홍련’, ‘전우치’, ‘방자전’, ‘마담 뺑덕’ 등 고전소설을 영화로 새롭게 그려낸 작품들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기존에 알고 있던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관점과 해석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흥부’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을 밝힌다는 참신한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흥부’는 조선 후기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 안에 허구를 가미해 흥미를 더한다.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형과 헤어진 ‘흥부’, 과도한 세도정치로 힘을 잃은 왕 ‘헌종’, 그로 인해 날로 피폐해졌던 백성들의 삶 등 역사적 인물과 사실에 가상의 캐릭터들이 결합한 ‘흥부’는 보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조선의 10대 왕 연산군을 내면의 아픔과 고독을 가진 인물로 재해석하고 광대 공길을 극으로 끌어들인 ‘왕의 남자’,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보는 관상가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관상’ 등과 같은 대표적 팩션 사극 작품들에 이어 2018년 ‘흥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극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색다른 설정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2018년 새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흥부’는 오는 2월 설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벤치에서 패배 지켜본 지 이틀 뒤 12억 로또 당첨된 축구선수

    벤치에서 패배 지켜본 지 이틀 뒤 12억 로또 당첨된 축구선수

    아일랜드의 프로축구 선수가 연말 삼촌이 선물한 로또 복권으로 100만유로(약 12억 8000만원)의 당첨금을 챙겼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프레스톤 노스엔드의 수비수 케빈 오코너(22)로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고국 아일랜드 웩스포드주 캐슬브리지에 사는 가족을 보러 갔다가 삼촌 피더 머피가 한 가게에서 산 로또 복권을 선물로 받았는데 지난 연말 추첨에서 당첨됐다. 어머니 브레다가 근처에서 팔린 복권이 당첨됐지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와 확인해보니 자신의 복권 번호와 일치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아일랜드의 21세 이하(U21) 대표이기도 했던 오코너는 당장 당첨금을 어디에 쓰겠다는 계획은 없으며 팀의 리그 순위(현재 9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행운은 그가 새해 첫 날 벤치에서 팀이 미들즈브러에게 2-3으로 패퇴하는 것을 지켜본 지 이틀 만에 찾아왔다. 오코너는 “복권 사진을 동료들에게 보내줬지만 나 역시도 100만유로에 당첨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아일랜드 리그에서 코르크 시티가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탠 오코너는 지난 7월 이적했는데 “믿기지 않는 이틀”이었다며 “오늘 중요한 것은 내가 가족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며 당첨금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가족이 최우선 순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톤은 6일 위콤비 원더러스와 잉그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단돈 5만원 훔치려 친구 일가족 살해한 남성

    [여기는 남미] 단돈 5만원 훔치려 친구 일가족 살해한 남성

    단돈 5만원을 훔치려 일가족을 살해한 니카라과 남자가 긴급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자택에서 체포하고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니카라과 북부 리오블랑코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새해를 앞두고 돈을 빌리기위해 친구를 찾아갔다. 남자가 친구에서 빌리려 한 돈은 1000코르도바, 우리돈 3만 4500원 정도다. 하지만 친구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순간 화가 난 남자는 친구 집에 있던 몽둥이를 잡고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무차별 폭행에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은 친구와 부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집에는 10살 된 친구의 딸과 여자조카가 함께 있었다. 잔인한 살인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은 기겁하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남자는 생존본능으로 뛰어나간 아이들을 쫓아가 뒤통수를 향해 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두 아이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참혹한 일가족 몰살사건은 29일 경찰에 신고됐다. 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돈을 꾸러갔던 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바로 검거했다. 남자의 집에선 훔친 돈 1400코르도바(약 4만7800원)와 살해된 친구의 휴대폰, 피로 얼룩진 옷이 발견됐다. 남자가 범행 때 입은 옷이다. 한편 니카라과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국가로 평가된다.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은 6건으로 사건발생률은 중남미에서 가장 낮다. 강도사건 역시 10만 명당 71.5건으로 중남미 최저 수준이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토트넘, 스완지에 2-0 승리…손흥민 ‘풀타임’ 평점은 6.5

    토트넘, 스완지에 2-0 승리…손흥민 ‘풀타임’ 평점은 6.5

    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새해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손흥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22라운드 스완지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두 경기 연속골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에는 페르난도 요렌테의 결승 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냈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에는 결정적인 슈팅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갔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의 선발 11명 중 가장 낮은 6.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요렌테의 결승 골과 후반 44분 델리 알리의 쐐기 골로 2-0으로 승리했고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12승 4무 5패(승점 40)를 기록했다. 아스널(승점 38)을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스완지시티는 4승 4무 14패(승점 16)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9)은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5경기 연속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소방서 가로막은 불법 주차야말로 진짜 ‘적폐’다

    새해 첫날 해돋이 관광객 차량 일부가 강릉 경포 119안전센터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와 버젓이 불법 주차해 있는 사진을 보는 심정은 참담하다. 떠오르는 첫해를 보며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다지겠다고 온 이들이 어떻게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말문이 막힌다. 불과 열흘 전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 당시 현장 주변에 불법 주정차된 차들 때문에 진화와 구조작업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거셌다. 그런데도 의식이 바뀌기는커녕 소방서 앞마당까지 제집 주차장처럼 여겼다니 도대체 우리의 안전 의식과 시민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자괴감이 든다.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해돋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경포 119안전센터 소방관 전원이 해변 현장 점검에 나선 사이 차량 10여대가 센터 안까지 들어와 차고 앞에 불법 주차했다. 이 때문에 두 시간 뒤쯤 센터로 복귀한 소방차와 구급차는 소방관들이 차량 주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차를 이동시킨 뒤에야 차고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러는 데 40분이 걸렸다. 소방서 입구 쪽에도 차들이 빽빽이 주차돼 있어 혼란을 빚었다. 행여 화재 사고라도 났더라면 출동이 지연됐을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하다. 대형 사고가 나면 대부분 ‘예고된 인재’라는 분석이 공식처럼 나온다.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지적도 매번 반복된다. 그나마 법과 제도는 조금씩 개선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시민의식의 변화는 각자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번처럼 상식 이하의 행위가 벌어진다는 건 아무리 참혹한 대형 사고에서도 반면교사를 얻지 못했다는 얘기가 아니고 뭔가. 참사 이후에도 제천 스포츠센터 인근 도로에는 여전히 불법 주차 차량이 즐비하고, 비상구가 막혀 있는 사우나도 한두 곳이 아니라고 한다. 3일 전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어선도 사고 당시 조난 신호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불법 조업을 숨기려고 위치발신장치를 일부러 껐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북한에 나포됐다가 풀려난 흥진호도 이 장치를 끄고 있어서 해경이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거대악만 적폐가 아니다. 엄연한 법 규정을 무시한 채 나만 좋고 편하자는 식의 이기적인 행동도 마땅히 우리 사회에서 일소해야 할 일상의 적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 [길섶에서] 방어회 값/임창용 논설위원

    새해 첫날. 마음을 새롭게 다잡을 겸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오니 속이 헛헛하다. 모처럼 아이들까지 모였다며 아내가 수산시장에서 생선회를 떠 오란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텅 비었으려니 하고 달려간 가락시장이 제법 손님들로 북적인다. 수산물 코너마다 어른 팔뚝만 한 대방어를 내놓고 손님들을 유혹한다. ‘맞아, 방어가 제철이지.’ 목소리 큰 호객꾼에 이끌려 걸음을 멈춘다. 몇 분이 드실 거냐기에 네 사람이라고 하니 8만원만 내란다. 시장에선 흥정이 제맛이라고 했지 않나. 용기를 내 7만원에 달라고 해 본다. 호객꾼은 멍게와 석화 몇 개를 덤으로 준다며 8만원을 고수한다. 흐뭇하다. 호기롭게 “오케이”를 외친다. 가게로 들어가는 호객꾼이 내가 뒤따라 가는 줄 몰랐나 보다. 가게 안을 향해 “방어 7만원, 멍게, 석회 만원”이라고 덤덤하게 내뱉는다. 차라리 못 들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새해 첫날부터 따질 수도 없고. 방어 만 원어치만 손해 봤다. 물건값 깎는 아내 뒤에서 항상 주뼛거리던 샌님이 나선 게 잘못이다. 흥정은 아무나 하나. sdragon@seoul.co.kr
  • [사설] 김정은發 대화 국면, 한·미 긴밀 공조로 대응해야

    새해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민 대화의 손길은 한반도 정세의 갈림길이자 우리에게 정교한 응전을 요구하는 도전이다. 핵 전력 완성을 주장하는 그들이 새해 벽두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됐던 일로, 남북 간 해빙 무드를 북·미 대화의 유리한 지형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고자 하는 ‘통남통미’(通南通美) 전략임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김 위원장의 손짓을 대화 공세라 지칭할 수밖에 없는 것도 남북 간 대화와 화해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며, 얼마든 우리의 북핵 대응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독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향후 펼쳐질 남북 간 대화에서 우리의 현명하고 슬기로운 대응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어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로 본격화한 대화 국면에서 정부는 크게 두 가지의 대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대화의 단계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하며 목표치를 작게 잡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북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내비쳤듯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미군 전략자산 순환배치 중단, 대북 제재 해제, 대규모 경제협력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제시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이들 사안은 북핵 등 한반도 안보상황과 직결된 것들로 평창올림픽과 무관할뿐더러 북핵과 연동해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논의될 일들이다. 특히 북이 더이상의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국제사회에 천명해야 논의할 수 있는 일들이다. 정부는 이 점을 명확히 해 북측과의 대화에 임해야 한다. 대화 과정에서 북이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 들 수 있겠으나 이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평창올림픽 참가로 얻을 막대한 실리까지 내팽개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조급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 두 번째로 정부에 요구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투명성을 견지하면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워싱턴 정가에서 높아 가는 상황에서 이번 남북 간 대화 모색은 미 정부에 문재인 정부와 한·미 동맹의 현주소를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북핵에 임하는 한·미 공조의 강도와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한반도의 운전석을 내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모든 상황을 미 행정부와 공유해 상호 신뢰 수준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비공식 채널을 통한 물밑 대화 욕구가 어느 때보다 클 수 있겠으나 이는 자칫 나라 안팎으로부터 불신만 자초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진행될 고위급 당국 대화에서도 그 어떤 형태로든 이면 합의는 결코 없어야 한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의 대북 퍼주기 논란이 지금껏 이어지는 이유의 하나가 남북 간 대화의 불투명성에 있다는 점을 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 [서울광장] 집중하라 2018/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집중하라 2018/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새해맞이는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하기에 새롭고 활기찬 법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사정은 어떠한가.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시작됐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거리낌 없이 튀어나올 정도로 신년 같지 않은 신년이다. 새해의 설렘보다는 긴장감이 등 뒤에 엄습하고, 불투명한 내일이 희망 대신 불안감을 조성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시민의 힘으로 출범한 새 정부가 다방면에 걸쳐 고치고 바로잡으려 애를 쓰고 있지만 국내며 외교며 난마처럼 얽힌 난제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된 것은 아직 없다. 그렇게 우리는 2018년 새해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현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인식처럼 깨어난 시민의 힘이 현 정권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용광로 같은 이런 열기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졌겠는가. 아닐 것이다. 힘을 못 쓸 정도로 힘이 빠지지 않았고, 아직은 기세가 살아 있는 권력을 그렇게 날려 버릴 정도의 강력한 힘은 순간의 감정 폭발만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고의 세월을 거치며 차곡차곡 조직화되고, 내적으로 응축된 힘이 실정을 비집고 일시에 분출됐다고 봐야 한다. 며칠 전 검·경 수장인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그리고 박상기 법무,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영화 ‘1987’을 관람했다. 1987년 겨울 치안본부(현 경찰청)로 끌려가 물고문으로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을 ‘탁 하고 (책상을)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사정 당국의 조작 발표는 시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그해 7월 연세대생 이한열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졌고, 8월 전대협 발대식이 충남대에서 열렸다. 비록 처해 있는 곳은 달랐지만 불의에 항거하는 30년의 유전자(DNA)가 살아 움직인 것이다. 그 힘을 현 정권이 받고 있는 터라 이전 진보 정권과는 다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인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지 않았겠나. 그러나 이는 구호로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럴 만한 힘과 배경이 없었기에 그토록 갈구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고, 한 사람은 비운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제 미완의 숙제를 현 정권이 풀어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는 단순히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아니라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 심화가 전제돼야 한다. 지금도 눈앞에서 불합리한 주장과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 합리가 외면당하고 불합리가 통제받지 않고 작동한다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없다. 적폐청산은 민주주의 회복과 직결돼 있다. 외과수술하듯 환부를 정확히 도려내야 한다. 적폐는 눈에 보이는 것만 제거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일벌백계식 단죄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질식시켰던 악습과 폐해를 걷어내는 제도개혁이 근본이다. 겉으로 드러난 독초만 잘라내고 끝내선 안 될 일이다. 지금처럼 정권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빗자루질 몇 번하고 건물을 올렸다가는 바람 한번 불면 건물이 성할 리 없다. 땅을 깊게 파야 한다. 기반석이 나오면 기반석을 뚫어 견고한 지지대를 세워야 한다. 그러고 나서 건물을 세운다면 그 어떤 풍파도 견딜 수 있다. 새해에 집중해야 할 것은 이것 말고도 또 있다. 다름 아닌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이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블랙홀로 빨려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반도체 굴기를 현실화한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의 꽃인 인공지능에서 미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의 인공지능 특허출원 건수는 중국에 비교조차 안 될 만큼 초라하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기존 산업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신사업’을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고용은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나 ‘한국적 규제’가 신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규제혁파를 강조했지만 죄다 실패했다. 문 대통령 역시 규제개혁과 혁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재계 수장들의 신년사 요지는 규제혁파 호소다.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말 아닌가. 분명한 것은 과잉규제로 자승자박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잿빛 미래가 될 것이란 점이다. ykchoi@seoul.co.kr
  • [수요 에세이] 새해에는 ‘82년생 김지영’이 행복하기를/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새해에는 ‘82년생 김지영’이 행복하기를/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새해가 밝았다. 항상 새해가 되면 우리는 희망을 꿈꾼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오늘의 힘든 일을 참게 해 주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내내 ‘82년생 김지영’들의 힘든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지만 새해는 그녀들에게도 희망차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몇 년 전 일이다. 유럽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유럽 내 이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때는 ‘이지젯’이라는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했다. 마침 좌석에 ‘이지젯’ 잡지가 있어 첫 면을 펴 보니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안전? 사업계획? 고객에 대한 감사표현? 모두 다 들어 있었다. 그런데 시작은 예상치 못하게 여성 조종사 채용 확대에 관한 메시지였다. 의외였다. 현재 5%에 불과한 여성 조종사 수를 향후 2배로 늘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여성 CEO가 여성의 기회 확대에 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부러웠다. 소수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선한 지도자란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여성 조종사가 적었던 것은 역할 모델이 없었거나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이 이야기를 주변에 했더니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여성더러 조종사를 하지 말라고 했느냐, 그렇게 무리하게 여성 조종사를 확대하다 보면 고객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라는 것이다. 반대론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여성 스스로도 사회 유리천장을 탓하기 전에 내면의 유리천장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도전과 야망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사례가 아직도 많이 있다. 지난 연말 모임에서 딸을 둔 아버지의 하소연을 들었다. 딸이 회사에 입사한 지 5년 정도 돼 승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사에서 뒤처지기만 했다. 회사를 다녀야 하나 참아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회사를 그만두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 15조원을 굳이 인용할 필요도 없이 이런 사례들이 흔한 상황에서 여성들에게 야망을 가지라고만 하는 것은 허공의 메아리처럼 들린다. ‘82년생 김지영’들이 61년생 나처럼 힘든 것은 육아와 가사 문제, 일·가정 양립, 유리천장 등 여러 면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지젯 CEO처럼 정부나 기업이나 사회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는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이 포함돼 있다. 양성평등에 관심을 갖는 정부, 여성인력 활용이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82년생 김지영들에게는 고맙고 반갑다. 작년 말 개최된 롯데그룹 여성 관리직 모임인 와우포럼에서 롯데 지주의 황각규 대표는 “롯데에는 유리천장이 없다”고 단언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자신 있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작년 11월 예금보험공사도 금융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유리천장이 없다고 선언하는 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 있는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말을 참을 때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를 분별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요즘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고백하는 ‘미투’(me too) 캠페인이 전개돼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런 ‘미투’ 캠페인이 부러운 이유는 공감대 형성과 의식 개선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도 전년이나 전전년에 해결하지 못한 많은 여성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희망의 목소리들이 사회 밖으로 나오고 이런 목소리들이 모여서 사회를 발전시키기를 소망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가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거창한 주장을 하지 않아도 좋다. 82년생 김지영들이 꿈을 실현하고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 [프로농구] 날개 단 개띠

    [프로농구] 날개 단 개띠

     때가 때인지라 어딜 가나 개띠 얘기다.  1994년 1월 31일 세상에 나온 디온테 버튼(24·DB)이 1일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 23득점 11리바운드 4스틸로 79-70 역전승에 앞장섰다. 버튼은 3쿼터 종료 1분46초 전 덩크슛을 꽂아 47-54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4쿼터 김주성의 깨끗한 3점포로 56-58까지 쫓아간 상황에서 레이업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만 11점을 올린 버튼은 쿼터 팀 득점(21점)의 절반을 책임졌고 4쿼터에도 10점을 올려 한때 16점이나 뒤진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한몫 거들었다. 후반에 강한 모습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KCC의 주포이며 12살 위 띠동갑인 안드레 에밋(36)은 4쿼터 자유투로만 2점을 올리는 등 17득점 8리바운드로 버튼에 못 미쳤다. 버튼과 같은 해 태어난 천기범(삼성)은 잊을 수 없는 새해 첫날을 보냈다. 원정 10연전을 끝내고 홈으로 불러들인 LG를 상대로 12득점 2어시스트로 프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하며 81-78 승리를 도왔다. 천기범은 3점슛 하나를 포함해 5개의 야투와 추가 자유투까지 림을 향해 던진 공을 모두 집어넣었다. 그는 경기 뒤 “형들이 ‘너의 해’라고 말해줬다. 그동안 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현(현대모비스)은 1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슛블록으로 40득점을 터뜨린 레이션 테리와 함께 웬델 맥키네스가 42득점으로 분전한 kt를 90-89로 따돌리는 데 거들었다. 이종현과 버튼은 3일 울산에서 시즌 첫 개띠 맞대결을 펼친다.  이종현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빅3’였던 강상재(전자랜드)와 최준용(SK)은 각각 4일 삼성, 5일 DB전에 나선다.  선두 DB에 반 경기 뒤진 공동 2위 SK와 KCC를 비롯해 촘촘히 늘어선 모비스와 KGC인삼공사(데이비드 사이먼), 전자랜드까지 팀마다 주축을 이룬 개띠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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