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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 전화 “무역협상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시진핑 전화 “무역협상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미·중 정상이 29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전화로 무역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된다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쟁점들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인 것이 될 것이다.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원칙에 공감했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 역시 “중국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미국 측 노력에도 감사하다”며 “경제와 통상, 군사, 사법, 마약퇴치, 문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양국 협상단이 서로 양보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서로에 이익이 되는 타협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미·중 정상은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북미 양자 대화가 지속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을 격려하며 지지한다”면서 북미 간 추가적인 대화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틀트립’ 워너원 박지훈 박우진, 재등장 “추억 하나 제대로 새긴 느낌”

    ‘배틀트립’ 워너원 박지훈 박우진, 재등장 “추억 하나 제대로 새긴 느낌”

    ‘배틀트립’에서 워너원 박지훈 박우진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다. 오늘(29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2018 연말결산 특집으로 꾸며진다. 올 한해 소개됐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여행지들의 미방송분부터 2018 ‘배틀트립’ 어워즈까지 알찬 내용으로 꽉 채워질 예정. 이 가운데 워너원 박지훈-박우진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박지훈-박우진은 ‘20살, 봄꽃 여행’ 설계 배틀에 출연해 경상남도 진주-하동으로 떠난 ‘분쏘 투어’를 설계해 안방극장을 벚꽃향으로 물들였다. 이에 2018 ‘배틀트립’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지훈-박우진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워너원 박지훈-박우진은 “추억을 하나 제대로 새긴 느낌”이라며 자축의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자신들이 방문했던 캠핑카에서 인증샷을 남긴 팬들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고. 더불어 두 사람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 인사까지 남겼다고 전해져, 워너원의 훈훈한 수상 소감에 관심이 고조된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 박지훈-박우진과 함께 2018 ‘배틀트립’ 어워즈에서 수상한 다른 설계자의 특별 인터뷰도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수상자들이 설계한 여행의 하이라이트만 쏙쏙 뽑은 여행 영상 또한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해져, 연말 선물처럼 다가올 2018 ‘배틀트립’ 연말결산 본 방송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틀트립’ 측은 “올 한해 ‘배틀트립’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2018 ‘배틀트립’ 연말결산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면서, “2018년 한 해 동안 18개국 54개 도시의 여행을 소개했다. 앞으로도 더 알찬 여행 루트를 소개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29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새해 첫날 소행성 근접비행…우주 역사 이정표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새해 첫날 소행성 근접비행…우주 역사 이정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우주탐사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천체의 근접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카이퍼 벨트의 한 소행성이 그 행선지다. 공식적으로 ‘2014 MU69’로 불리는 이 천체는 미션팀에 의해 이국적인 자연과 지역에 어울리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라는 새로운 애명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중세시대의 용어로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뜻이다. 툴레는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북유럽에 위치하는 노르웨이,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등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티마 툴레는 지름 수십㎞의 작은 크기로, 명왕성 너머로 16억㎞, 지구로부터는 무려 64억㎞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는 1.5억㎞의 약 43배나 되는 실로 아득히 먼 거리다. ​뉴호라이즌스는 왜 이토록 먼 거리의 천체까지 달려가 탐사하려는 걸까? 이 변두리의 소행성들은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 원시 태양계의 물질로 이루어진 천체들로서, 말하자면 태양계의 유물인 셈이다. 이 유물은 46억 년 전의 상태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절대온도 0도에 가까운 우주의 극저온 상태에서 있었던 만큼 변질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주 공간은 어제나 10억 년 전이나 별로 차이날 게 없는 곳이다. 따라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하면서 얻을 데이터에는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풀어줄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을 근접 비행을 성공한 뉴호라이즌스 미션 팀은 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는 새해 첫날 0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 직후 이 작고 얼음 투성이인 소행성을 스칠 듯이 지나갈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소재한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뉴호라이즌스 수석 연구원 앨런 스턴은 뉴호라이즌스에 있어 새해의 만남은 명왕성과의 랑데뷰보다 더 위험하고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주선은 오래되었으며, 표적은 더 작고 플라이바이는 더 가까운데다 지구와의 거리는 엄청 더 멀기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에 접근하는 거리는 약 3500㎞로, 명왕성 접근거리 1만2500㎞보다 훨씬 가깝다. 또한 현재의 우주선 속도는 시속 5만700㎞, 초속으로는 총알 속도의 14배인 14㎞로, 이만한 속도에서는 쌀알 한 톨과 충돌해도 우주선은 박살난다. 울티마 툴레 접근 비행이 안고 있는 서스펜스라 할 수 있다. 접근비행 후 우주선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는 약 10시간이 걸린다. ​스턴 박사는 앞서 “뉴호라이즌스는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는 최초의 업적을 세울 것”이라면서 “NASA와 우리 팀이 우주탐사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세계를 탐사하는 궁극적인 탐사(ultimate exploration)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다음 행선지를 울티마라고 짧게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그랜드 피아노 크기만 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탐사 미션을 띠고 2006년 1월에 발사되었으며, 9년 여를 비행한 끝에 2015년 7월 14일 역사적인 명왕성 플라이바이를 성공하면서 이 왜소행성의 얼음 세계를 인류에게 최초로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후 미션 팀은 뉴호라이즌스의 연장근무를 얻어내 카이퍼 벨트의 소행성 울티마 툴레를 다음 행선지로 정했던 것이다. 우주 탐사의 역사상 최장 거리에 있은 이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과학자들은 물론 수많은 지구촌 우주 마니아들이 기대 찬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1.7조원 복권 잭팟 주인공 두달째 당첨금 안 찾아가

    1.7조원 복권 잭팟 주인공 두달째 당첨금 안 찾아가

    우리 돈으로 1조 7000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두달 넘게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추첨한 15억 3000만 달러(약 1조 7090억원) 어치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가 지금까지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당첨금은 역대 규모 2순위이지만 당첨자가 한 명뿐이어서 역대 최고액으로 평가된다. 이 복권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편의점 업주 C.J 파텔은 1등 복권 판매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당첨금 수령 마감일은 내년 4월 19일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주법에 따라 당첨자가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당첨금을 찾아갈 수 있다. 파텔은 현지 NBC 제휴방송에 “너무 많은 돈이라 (당첨자에게) 시간이 몇 주 더 필요할지 모르겠다. 그가 어쩌면 새해를 기다리는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미국 복권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 해로 평가된다. 이날 저녁 3억 4800만 달러(약 3887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메가밀리언스 복권 추첨이 예정돼 있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은 불어나고 추첨은 새해로 넘어간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2억 9800만 달러(약 3328억 원)가 걸린 파워볼 당첨 복권이 뉴욕 브루클린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됐다. 당첨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2년 만에 국회 나오는 靑 민정

    여야는 12년 만의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앞둔 29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조국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수용해 오는 31일 조 수석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국회에 출석한다. 조 수석의 운영위 출석은 지난 2003년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 2006년 전해철 민정수석의 출석 이후 처음이다. 운영위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 지난해와 올해 두 번의 국정감사에서 조 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크게 다투고서야 회의를 시작했다. 올해 국감에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운영위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을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다’는 조 수석의 불출석 사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 정치를 위한 SNS 활동은 그렇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시 국감에 출석한 임 실장에게 “조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하고 동급으로 노는 사람이냐”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6일 국감에서는 김선동 한국당 의원이 “국회 무시를 넘어서 국회 멸시”라며 “업무상의 이유가 있다면 저희가 청와대로 옮겨서라도 (국감을) 하겠다, 그리고 비서실장과 교대로 그러면 출석을 해라라는 제안까지 했는데 이 시간까지 나오질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출석을 막았던 논리를 빌려 “1년 전에 우리 야당 위원들께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셨던 바를 참고하셔서 국감이 원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방어했다. 어느 정권에서나 야당 운영위원들은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을 회의장에 불러내고자 갖은 애를 써왔다. 야당은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지렛대로 어렵게 조 수석의 출석을 얻어낸 만큼 전력을 보강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특감반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화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운영위 사보임 절차를 통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모두 31일 운영위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당 의원총회에서 직접 민간인 사찰 리스트를 공개했던 나 원내대표가 운영위 데뷔전을 어떻게 치를지도 관심사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한국당은 국민을 대표하는 제1야당으로서 임 실장, 조 수석 대상으로 청와대 특감반 비위행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검찰의 관련수사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그 어떠한 수사과정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김삼화 의원이 출격한다. 유 수석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사건과 관련해 국민적 상식과 눈높이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최대한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은 특히 “그동안 끝없이 반복돼 온 ‘청와대 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할 민주당도 전략 수립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사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2~3명 정도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거짓 주장에 놀아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영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사건의 본질이 너무나 명확하다.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죄 혐의자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국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고, 그래서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반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마지막 날 열리는 운영위가 해를 넘겨 끝날지도 관심사다. 지난 11월 6일 실시된 운영위 국감은 자정을 넘겨 차수 변경 후 11월 7일 00시 12분에 종료했다. 여야 공방이 길어질 경우 자칫 여야 의원들과 조 수석이 운영위 전체회의장에서 2019년 새해를 맞을 수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보따리상에 중국 내년부터 과세

    보따리상에 중국 내년부터 과세

    중국이 내년부터 ‘보따리상’ 등 개인 구매대행업자에 대해 당국에 등록하고 세금도 내게 할 방침이다. 또, 타오바오 등 판매플랫폼이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이용해 구매대행업을 하던 개인들도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 경제지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이 정식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법이 시행되면 해외에서 물건을 산 뒤 중국에서 되팔아 이익을 남겨왔던 개인 구매대행업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전망이다. 이 법을 어길 경우 최고 200만 위안(약 3억2000여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국 면세점 및 상점에서 명품 등 면세품을 사서 중국에 가서 되팔았던 개인 구매대행업자들의 상행위가 제약을 받게 되면서, 면세품 등 중국인에 대한 매출액 감소도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구매대행업자들이 국내 면세점의 매출 유지에 한몫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제참고보는 구매대행업의 성장에 따라 탈세, 위조품 범람, 개인정보 유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미 연말이 되면서 해외상품을 중국으로 반입하기가 어려워졌고, 중국 세관에서는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해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저우일보(台州日報)도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국하던 한 구매대행업자가 세관 당국의 깐깐한 검사를 받고 많은 세금을 낸 사례를 보도하면서, “앞으로는 구매대행업을 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베이징(北京) 위성방송은 일부 구매대행업자들이 새해부터 영업하지 않는다고 공지하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구매대행을 통한 물품 구매가 갖는 가격 상의 우위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이 법이 시행되면)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에 가격 우위가 없어져도, 비교적 비싼 명품은 여전히 시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대행업의 양극화가 점차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조성진vs김선욱…1월은 라흐마니노프의 달

    조성진vs김선욱…1월은 라흐마니노프의 달

    새해부터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라흐마니노프 3번’ 무대가 격돌한다. ‘쇼팽 위너’ 조성진은 내년 1월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대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신년음악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요엘 레비의 KBS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대원문화재단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추첨을 통해 티켓이 증정됐다. 같은달 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리즈 콩쿠르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 출신인 김선욱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무대가 예정돼 있다. KBS교향악단 새해 첫 정기연주회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김선욱의 1부 협연에 이어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마련된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협주곡 2번을 작곡한 이후 8년 뒤 내놓은 후기낭만파 시대의 또다른 걸작이다. 웬만한 피아니스트들에게도 기교적으로 난곡으로 꼽힌다. 특히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온 김선욱과 쇼팽 등 프랑스 레퍼토리에 강한 조성진이 선보이는 러시아 협주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두 연주자 사이에는 모스크바 태생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출신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크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길트부르크는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24~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우승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한국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무대 등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호주 시드니 오팔타워 소개령 ...개발사 “붕괴 위험 없다”

    호주 시드니 오팔타워 소개령 ...개발사 “붕괴 위험 없다”

    건설비 1억 6500만 달러, 지난 8월 완공 고급 주상복합 건물 주정부 정밀진단 명령...주민들 “영원히 돌아오고 싶지 않다” 1억 6500만 호주달러(약 1300억원)를 들여 지난 8월 완공된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36층 주상복합 아파트 ‘오팔타워’ 주민들이 또 다시 긴급 대피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건물 내에서 벽이 쩍 갈라지는 소음으로 입주민들이 대피한 지 나흘 만의 소개령이다. 28일 호주 ABC방송과 시드니모닝해럴드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명령에 따라 공학 전문가들이 건물 내부의 콘크리트 슬라브 균열과 관련한 구조적 결함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300명이 넘는 입주민들에게 최소 10일간의 소개령이 내려졌다. 이날부터 대피를 시작한 주민들의 임시 숙소는 노보텔 등 인근 호텔에 마련됐고 오팔타워의 입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에코브 측은 붕괴 위험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정부의 요청으로 정밀 조사를 맡게 된 마크 호프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현 단계에서는 누구도 이 건물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현재 오팔타워에서는 10층과 12층, 13층의 벽 등에 균열이 발견된 상황이다. 현관문이 똑바로 닫히지 않다는 증언부터 강풍이 불 때마다 건물 전체에서 흔들림이 감지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리스마스에 이어 새해 연휴까지 망치게 된 주민들 중 상당수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입주민 케리 루히히는 “전혀 안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딴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말했고, 한 주민은 “10일간 대피했다가 다시 아파트로 돌아올 지 아니면 영원히 떠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호텔로 대피한 입주민 델사는 “아직도 악몽을 꾸고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벽이 쩍쩍 갈라지는 소음을 듣는 순간 무작정 밖으로 달아나야 했다”고 첫 대피 당시 상황을 전했다.결함 원인을 둘러싼 추측과 반론도 무성하다. 건설사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싸구려 자재들을 썼다는 의혹부터 파손 부위가 제한적인 만큼 구조적 안전 문제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오팔타워는 392채의 아파트와 상가 등이 갖춰진 주상복합 건물로, 지난 8월부터 입주민이 살기 시작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1인2역, 이세영과 두 가지 로맨스 기대”

    ‘왕이 된 남자’ 여진구 “1인2역, 이세영과 두 가지 로맨스 기대”

    2019년 tvN 드라마의 포문을 열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생애 첫 1인 2역에 대한 소감을 진중하게 밝히는가 하면, 시청자를 위한 관전포인트까지 성심 성의껏 뽑은 여진구의 인터뷰에 ‘왕이 된 남자’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오는 1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임금(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 분)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이중 여진구는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 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2배의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의 출연 이유에 대해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정말 드문 기회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두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생애 첫 1인 2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자신이 연기하는 두 인물, 광대 ‘하선’과 왕 ‘이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여진구는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누구 하나 감히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이다. 그에 반해 ‘이헌’은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누군가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삶의 빛을 잃어가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매력을 뽑아내겠다”며 열의를 불태워 기대를 모았다. 나아가 “’하선’의 광대놀음은 촬영 시작 한 달 전부터 맹연습했다”고 밝힌 뒤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다. ‘이헌’은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웃음)”라며 열정적인 준비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는 이세영(유소운 역)과 한 사람의 얼굴로 두 개의 로맨스를 펼칠 예정. 이에 여진구는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표현될지 저 역시 정말 궁금하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상대역 이세영과의 호흡에 대해서 “(이세영이)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주신다. 함께 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다”고 전해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여진구와 남남케미를 뽐낼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김상경(이규 역)-장광(조내관 역)에 대해서도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신다. 감사 드리는 점이 정말 많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끝으로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는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귀띔한 뒤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며 ‘왕이 된 남자’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쁘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신한다”면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시청포인트로 꼽아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여는 새로운 사극. 2019년 1월 7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여진구 인터뷰 전문] Q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한 이유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많은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원작 <광해>와 차별화된 연기 위한 주안점 캐릭터의 설정이 원작과는 다르게 극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본 그대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드라마에 빠져 드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광해’ 캐릭터와의 인연에 대해 사실 운명적이라는 생각 말고는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앞서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라는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 역할에 몰입하기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 속의 ‘이헌’은 모티브는 ‘광해군’이지만, 실은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받아들여 주시는 게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Q 첫 ‘1인 2역’ 소감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두 인물의 역할을 맡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하선’과 ‘이헌’ 어떤 인물인가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감히 누구 하나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고, 특유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이헌’은 성군이 될 거란 주변의 생각과는 다르게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항상 누군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살아가는 빛을 잃는 인물이고, 의심이 드는 자라면 누구든 벨 수 있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입니다. Q ‘하선’과 ‘이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 예고편에서 공개된 ‘하선’의 광대 놀음은 촬영 시작하기 1달 전부터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하거든요(웃음).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Q ‘하선’과 ‘이헌’ 각각의 매력 ‘하선’은 누군가에게 생채기도 못 낼 만큼 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인 반면, ‘이헌’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권력을 맘대로 휘두르는 모습의 극과 극 캐릭터이지요.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정반대의 모습. 상반된 매력을 뽑아내도록 하겠습니다! Q ‘하선’과 ‘이헌’ 중 애정이 가는 캐릭터 두 명 모두 아끼는 캐릭터지만 굳이 꼽자면 ‘이헌’이 제게는 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욕심도 많이 들고 그만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운 정이 좀 박혔네요(웃음). Q 한 사람의 얼굴, 두 개의 로맨스 ‘하선’의 사랑과 ‘이헌’의 사랑, 매우 다른 로맨스죠.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한 점입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상대역 이세영과의 호흡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함께 촬영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습니다! Q 김상경-장광과 코믹한 케미 화제. 현장 호흡은?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십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감사드리는 점이 정말 많습니다! 선배님들 따라서 너무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요. Q <왕이 된 남자>만의 매력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웃음) Q 시청포인트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뻐서 다들 놀라워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텝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기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2019년 새해의 첫 시작과 함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8 증시 폐장]코스피 올해 17% 급락...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2018 증시 폐장]코스피 올해 17% 급락...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코스피가 올해 증시 폐장일인 28일 204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종가와 비교하면 17%가 급락해 우울한 한 해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장을 마쳤다. 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1월 효과는 새해 기대심리로 연초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0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19억원, 개인은 358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올해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월 29일 장중 2607.10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피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10월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해 종가 2467.49포인트와 비교하면 한 해 동안 무려 426.45포인트(17.28%)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77포인트(1.16%) 오른 675.65로 한 해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701억원, 개인이 32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0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코스닥 역시 지난해 종가와 비교하면 한 해 동안 122.77포인트(15.38%) 급락하며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는 올해 주식시장의 마감을 기념하는 폐장식이 열렸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올 한해 금리인상, 무역 갈등,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증권·파생상품시장은 혁신성장 정책에 부응해 금융혁신 추진과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3원 내린 1115.7원에 마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9년 세계는 소행성과 충돌? 푸틴과 트럼프의 운명은?

    2019년 세계는 소행성과 충돌? 푸틴과 트럼프의 운명은?

    “2019년 새해에는 미국과 아시아에 대형 지진이 닥치고, 러시아는 소행성과 충돌할 것이다. 미국·러시아 지도자들의 신변은 위협받게 될 것이다.” 2018년 한 해가 권력을 가진 ‘스트롱맨’들의 철권 통치가 득세하고 포퓰리즘이 몰아친 시기였다면 2019년은 세계 인류가 각종 자연 재해와 전쟁 위협의 공포 속에 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세계 유명 예언가들의 예언을 바탕으로 2019년 세계가 직면해야 할지 모르는 사건들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의 9·11 테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시각장애인 할머니 반젤리야 판데마 디미트로바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 5079년까지 인류가 겪게 될 일에 대해 세세히 예언했고 2019년은 인류에게 여러 재앙이 닥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영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유명세를 탄 뒤 ‘바바 할머니’라는 뜻의 ‘바바 반가’(Baba Vanga)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다. 익스프레스는 여태까지 바바 반가의 예언 가운데 85%가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러시아 소행성 충돌 및 푸틴 암살 시도, 트럼프 청력 손실 바바 반가는 2019년에는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대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유럽에서는 경제 붕괴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또 러시아에는 커다란 운석(소행성)이 떨어질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는 1908년에도 중부 시베리아에 소행성이 충돌해 나무 8000만그루가 사라지고 순록 수백마리가 몰살하는 사건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충돌의 위력은 히로시마 투하 원자폭탄의 185배로, 인간 거주 지역에 떨어졌다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미국 대통령에 관한 예언도 눈길을 끈다. 바바 반가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이 의문의 병으로 쓰러져 청력을 손실할 것이며, 그의 가족 중 한 명이 교통사고 등으로 크게 다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밖에 ‘불의 고리’로 알려진 미국 서부 지역에 강진과 쓰나미와 같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바바 반가가 남긴 수많은 예언 가운데 “미국에 두 마리 강철 새의 공격이 찾아올 것”이라며 9.11 사태를 지칭한 예언이 가장 유명하다. 그는 “2010년부터 무슬림의 세력이 강해져 유럽을 장악할 것”이라며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를 예언하기도 했다. 이밖에 2043년에 무슬림이 전 유럽을 지배하게 되고 5079년에는 인류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남겼다.3차 대전 및 기후 변화 가능성도 16세기 프랑스 유명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년)가 2019년에 대해 예언한 글에도 유사한 점이 발견돼 주목된다. 익스프레스는 노스트라다무스가 3차 세계대전의 공포와 소행성 충돌, 기후 변화를 예견했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두번은 일어서고, 두번은 넘어질 것이다. 동양은 서양을 약화시킬 것이다. 몇 번의 전투 끝에 적수는 어려운 시기에 실패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추종자들은 이 예언을 미국과 러시아간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3차 대전의 죽음과 공포가 지구를 파괴한 뒤 인류는 소행성의 충돌에 직면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밖에 그는 “수면이 올라오고 육지는 가라앉게 될 것이다”고 말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표면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트라다무스는 1666년의 런던 대화재,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나폴레옹의 등장, 20세기 독일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등을 예견해 유럽에서 예언가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미국 서부 지진 및 영국 ‘노딜 브렉시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측해 유명해진 영국의 크레이그 해밀턴 파커(63)도 중동에서의 전쟁, 트럼프 대통령의 신변 위협, 자연 재해,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등이 2019년에 발생할 일이라고 예언했다. 파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시도를 겪어도 결국 탄핵 당하지는 않겠지만 2019년에 질병을 앓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도 고조되겠지만 실제 전쟁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땅에서 상당한 지층 운동이 벌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해 지진이 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밖에 파커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를 설득해 브렉시트 합의문을 비준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결국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커는 “결국 메이 총리는 내년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성친화도시 관악’이 여성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여성친화도시 관악’이 여성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여성들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 발을 뗐다.관악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활약할 구민참여단을 조직하고 새해 여성친화도시로 인증받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6일 관악구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위촉식을 열었다. 구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를 실현할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구민들에게도 문을 열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게 됐다. 앞으로 구민참여단은 도시 공간 안전, 일 돌봄, 환경 건강, 소통 문화 분야로 나뉘어 여성친화적 지역 문화를 퍼뜨리기 위한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의견 제안, 실생활에서의 성별 불균형 사례와 불편사항 발굴, 구민 의견 수렴 등의 다양한 활동을 병행한다. 구는 내년 12월 여성가족부에서 평가하는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서울시가 시행한 ‘2018 여성·보육 정책종합평� ?【?� 5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위촉은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좋은 모델”이라며 ”양성이 평등한 진정한 의미의 여성친화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청년 일자리 찾아주는 용산구...100억 일자리기금 1호 사업 닻 올려

    청년 일자리 찾아주는 용산구...100억 일자리기금 1호 사업 닻 올려

    서울 용산구가 새해부터 가동하는 100억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기금 1호 사업이 곧 닻을 올린다.용산구는 첫 번째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무역·패션·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 인력 22명을 키워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무역센터 4층 최고경영자(CEO) 강의실에서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무역마스터·패션의류 무역마스터·스마트클라우드(SC) IT마스터 양성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그 첫 발을 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용산에 주민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인당 200~25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 교육생을 모으면 무역아카데미가 교육생 선발과 관리, 취업 연계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취업으로 이끈다. 무역 마스터 과정은 무역 실무, 해외마케팅, 외국어, 직무소양 관련 교육으로 국내의 수준높은 강사진이 6개월 간 1100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한다. 패션 의류 무역 마스터 과정은 패션·의류 분야의 해외 생산 관리 및 영업 실무, 외국어, 직무소양 등의 교육을 6개월(1100시간)간 진행한다. 구는 합격자 가운데 용산 구민(무역마스터 과정 8명, 패션의류 무역마스터 과정 4명, SC IT마스터 과정 10명)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구 일자리기금에서 5000만원을 투입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7기 구정 최우선 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언했다”며 “일자리 기금 제1호 사업으로 무역아카데미와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달 ‘서울특별시 용산구 일자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공포해 오는 2022년까지 100억원 규모 일자리기금을 운영한다. 내년 4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매년 20억원씩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하철 접근성 강화…강서 05-1번, 01번 마을버스 노선 연장된다

    내년부터 강서 05-1번, 강서 01번 마을버스 노선이 마곡나루역 등 인근 지하철역까지 연장되어 강서구 마곡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강서 05-1번 마을버스는 송정중후문에서 마곡나루역까지 운행하던 것에서 다솔마을에서 마곡나루역으로 기점이 변경되어 운행횟수를 11회 늘리고 배차간격을 5분 이상 단축하게 됐다. 또한 강서 01번 마을버스는 등촌역이 있는 화곡삼거리까지 노선을 연장하여 이용주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중간에 시내버스를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이번 마을버스 노선조정으로 지역주민들의 교통민원이 다소나마 해소되어 기쁘다”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시의원으로서 노선조정에 노력해준 서울시와 강서구 담당공무원에게 감사하며, 새해에도 지역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마을버스 노선변경은 강서구청이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구, 네 자녀 이상 가정에 서울 최초로 출산특별장려금, 입학축하금 준다

    강동구, 네 자녀 이상 가정에 서울 최초로 출산특별장려금, 입학축하금 준다

    서울 강동구가 새해부터 네 자녀 이상 둔 가정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출산특별장려금과 초·중·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지원한다. 구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출산 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신설된 출산특별장려금은 자녀를 낳은 당시에만 주어지는 기존의 출산축하금과 달리, 네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의 넷째 아이가 만 5세가 되기 한 달 전인 59개월까지 세대 당 매월 20만원을 지급한다. 한 가구당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기간은 5년이다. 또 넷째 아이부터는 아이가 자라 초·중·고등학교에 갈 때마다 각각 입학 축하금 50만원을 준다. 학교 입학 후 1년 안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대상 가정은 내년 2월부터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 입학통지서 등 관련 자료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현상에 직면해 가운데 지역사회가 아동 한명 한명이 행복하게 자라나도록 아동에 대한 투자를 확충하고 양육 부담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며 “구청이 나서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국경장벽이 부른 ‘셧다운’ 장기화…새해까지 이어질 듯

    美 국경장벽이 부른 ‘셧다운’ 장기화…새해까지 이어질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요구를 둘러싼 갈등으로 미 정부 예산 지출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27일(현지기나) 6일째를 맞았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 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셧다운이 새해까지 넘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었지만,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조치 없이 몇분 만에 바로 휴회했다. 상원에서 수정된 새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에 대비해 하원도 소집됐지만, 표결을 위한 별도 회의는 없었다. 상원은 31일 오전 10시까지 휴회했으며 내년 1월 2일 오후에 예산안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극적인 타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번 주를 넘어 새해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 정오까지이며 당일 오후부터 새 의회가 출범한다. 현재 의원들은 워싱턴DC를 떠나 있으며 만약 표결이 이뤄질 경우 의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24시간 전에 통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정부 셧다운이 10년 동안 두번째로 긴 것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 연방정부 업무의 25% 가량이 재원이 없어 중단됐으며 38만명이 강제 휴가를 떠났으며 42만명은 보수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다. 한편 미국인들은 이번 셧다운과 관련해 민주당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성인 미국인의 47%가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답은 33%, 공화당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7%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 예산 50억 달러를 추가로 요구해 장벽 건설 예산이 230억달러에 달하도록 주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16억달러 증액에만 동의했으며 장벽 건설을 위한 신규 예산은 반대하고 있다. 한편 새해부터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민주당은 1월3일 의회가 열리는 즉시 셧다운을 중지하고 정부활동을 재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그러나 새 법안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50억 달러의 장벽 건설 예산은 배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새해가 되도 셧다운 중지를 위한 백악관, 공화당, 민주당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혐오를 휘두르지 않는, 乙의 새해를 기다리며…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혐오를 휘두르지 않는, 乙의 새해를 기다리며…

    한 해를 맺고 또 다른 한 해를 다시 열어야 하는, 마음이 분주한 계절이다. 분주한 틈 사이에서 마음을 할퀴는 불협화음을 여럿 발견한다.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고, 일명 ‘김용균법’이 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처리는 난망이다. 생때같은 자식의 죽음 앞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법안 처리를 호소하는 한 어미의 바람은 겨울철 찬바람 앞에서 무력하다. 한편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향을 따라 욕설과 조롱하는 글들도 여럿 눈에 띈다. 굳이 숙명여대 법학부 홍성수 교수의 ‘말이 칼이 될 때’를 끌어오지 않아도, 혐오 표현은 지난 몇 년 사이 심해졌고, 관련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혐오 표현이란 단순히 기분 나쁜 말이나 듣기 싫은 말 정도가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데 실질적인 위협과 불안을 가져오는 말”이다. 여자들에게 ‘조신해야 한다, 나서지 마라, 집에서 애나 봐라’ 등등의 말은 사실상 협박에 가깝다. 영화 등이 만들어낸 이미지, 즉 ‘조선족들은 칼을 가지고 다니다가 시비가 붙으면 휘두르는 게 일상화돼 있다’ 등의 말은, 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할 때만 가능한 말이다. 소수자 집단에 대한 혐오에 근거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은 폭력과 다름없다. 문제는 혐오 표현에 대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점이다. “남이 하면 혐오 표현, 내가 하면 농담”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한 터라, 대개의 사람들은 “혐오 표현을 들은 적은 많지만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특히 이런저런 이유로 소수자의 진영에 선 사람들은 넘치도록 혐오 표현을 듣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 홍성수 교수는 이런 혐오 표현을 써본 적이 없다는, 그러나 일상에서 무수한 혐오 표현을 날리고 있는 이들에게 일갈한다. 혐오 표현은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이 감정 차원을 넘어 현실 세계로 드러난 문제’이자 ‘사회적·법적으로 섬세하고 엄격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고. 혐오 표현은 사회 구석구석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데, 이 현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을뿐더러 어떤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다. ‘대다수가 혐오 표현이라는 문제를 가볍게, 혹은 남의 일 정도’로 여기기 때문이다. ‘문제를 문제라고 여기지 않고’ 그래서 더더욱 ‘그 문제는 시야에 잡히지 않는다’는 게 홍 교수의 주장이다.혐오 표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혐오를 넘어 증오를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오는 편을 가르는 데서 시작된다. 편을 가르고 상대방을 혐오함으로써 증오가, 거기서 발전한 다양한 형태의 전쟁이 역사 이래 벌어졌다. 딱히 전쟁이 아니더라도 알량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각각의 을(乙)들은 하루하루가 전쟁터나 다름없다. 혐오 표현을 남발하는 대개의 갑(甲)들은 “내가 뭘?” 혹은 “내 입 가지고 말도 못하냐?” 등의 말로 항변한다. 말이 곧 칼인 이유다. 하지만 그 칼이 곧 내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망각하고 있다. 돌고 돌아 우리 폐부를 찌르는 칼은 실상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2018년이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 말이 칼이 되지 않는 세상도 더불어 오기를 기대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뉴필로소퍼 편집장
  • 미각 만족 행운 가득 ‘돼지투어’

    미각 만족 행운 가득 ‘돼지투어’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희망찬 새해 기운과 더불어 돼지가 상징하는 복을 한껏 받으러 ‘돼지투어’를 떠나보면 어떨까. 예로부터 친숙한 가축이자 지금도 우리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와 관련한 여행지가 전국 곳곳에 많다. 한국관광공사가 밝아오는 새해를 맞아 돼지투어를 주제로 1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당신이 몰랐던 돼지의 진실 돼지는 더럽고 탐욕스럽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돼지보러오면돼지’에 가보자. 돼지의 수명이 10~15년 이상이고 잠자리와 화장실을 구분하며 지능지수는 70~85로 개보다 높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된다. 돼지인공수정센터를 운영하던 이종영 촌장이 돼지와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고민한 끝에 2011년 돼지박물관, 문화·홍보관, 공연장, 치유정원 등을 갖춘 교육공간을 세웠다. 공연장에서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미니돼지 중 똑똑한 녀석들 5~6마리가 장애물넘기, 공굴리기 등 재주를 하루 4차례 선보인다. 공연과 연계된 소시지 만들기 체험에서는 돼지고기와 육가공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근처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과 한국 만화 역사를 담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매달 첫째 토요일 ‘삼소데이’ 두툼한 생삼겹살에 간장소스, 지글지글 불판에 고기 익는 소리. 청주 삼겹살거리의 풍경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겹살 특화거리가 들어선 서문시장은 청주시민들에겐 추억의 장소다. 버스터미널이 이전한 뒤 쇠락의 길을 걷던 시장은 2012년 삼겹살거리가 조성되며 활기를 찾았다. 먹자골목에는 삼겹살 전문점 15곳이 모여 있다. 두툼한 돼지고기를 간장소스에 담갔다가 굽는 청주식 삼겹살이 유명하다. 고기는 물론 국산이다. 곁들이는 파절이 역시 청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에 묵은지까지 더해 ‘삼겹살 삼합’이 완성된다. 매달 첫째 토요일에는 삼겹살과 소주를 엮은 ‘삼소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청주식 삼겹살로 배를 채운 뒤엔 대청호 변 전통가옥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문화재단지, 겨울 성벽길이 운치 있는 상당산성으로 찾아가 보자.삼겹살 뺨치는 흑돼지 다리맛 남원 하면 춘향전과 추어탕 정도만 떠오른다면 흑돼지도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자. 지리산 자락의 남원 운봉 지역은 예부터 흑돼지로 유명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다. 앞다리와 뒷다리도 쫄깃하다. 다른 돼지의 경우 질기고 푸석푸석해 찌개용으로 팔리는 부위지만 흑돼지 다리는 구이용으로 팔린다. 포도당과 유리아미노산이 다른 돼지고기보다 풍부한데 완전히 익히면 감칠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적당히 붉은빛이 돌 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육질이 부드러워 수육을 만들 때는 조금 덜 삶는 것이 요령이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지리산IC로 빠져나오면 길 양쪽에서 흑돼지고기 가게를 여럿 찾을 수 있다. 운봉읍 화수리에는 흑돼지로 하몽과 살라미를 만드는 곳도 있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실상사를 함께 보면 남원 여행이 완성된다.만지면 복 되는 복돼지 2007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됐다. 임진왜란 때 불타고 다시 지어진 1750년부터 따져도 250년 넘는 극락전에서 돼지 조각이 발견된 일은 큰 화제가 됐다. 불국사에서는 ‘극락전 복돼지’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짓고 100일 법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게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도 만들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불국사를 찾는 여행객은 누구나 복돼지상을 만지면서 행운을 빈다. 기념촬영을 하고 현판 뒤의 돼지 조각까지 봤다면 극락전에 들어가 아미타불 앞에서 스스로 모든 것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가르침을 새기면 어떨까.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다보탑, 석가탑 등 불국사가 품은 보물들을 돌아보자. 대릉원, 첨성대, 월지는 밤이면 조명이 아름답다.가락국 후궁은 황금돼지 창원에는 돼지와 관련된 여행지 두 곳이 있다. 돝섬과 저도가 그곳이다.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들어가면 만나는 돝섬에는 황금돼지 전설이 내려온다.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 미희가 어느 날 작은 섬으로 숨어들었는데 신하들이 환궁을 요청하자 황금돼지로 변해 백성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병사들이 활을 쏘자 한 줄기 빛이 내려오더니 섬이 돼지가 누운 모양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돝섬 입구 황금돼지상이 여행자를 반갑게 맞는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조각 작품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저도 역시 섬이 돼지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다. 다리로 육지와 이어져 접근하기 편하다. ‘콰이강의다리 스카이워크’는 섬의 명소다. 입구에 귀여운 돼지 조형물과 사랑의 자물쇠, 느린 우체통 등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신나게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속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다운 것들을 한데 모아 놓은 향토공원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들을 볼 수 있는 ‘흑돼지야 놀자’다. 흑돼지 20여 마리가 미끄럼틀에 아장아장 올라가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다보면 엄마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다음 출연자는 거위다. 하얀 거위 떼가 뒤뚱뒤뚱 올라가 날개를 퍼덕이며 미끄럼을 탄다. 일정 금액을 내면 시간 제한 없이 감귤을 따고 맛보고 가져갈 수 있는 감귤 체험도 인기다. 공원은 요즘 동백꽃으로 붉게 물들었다. 한겨울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다. 육질이 쫀득하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제주 흑돼지는 고기국수, 돔베고기, 몸국 등 향토음식 재료로 쓰인다. 공원에서 가까운 표선면 가시리에 가면 제주 전통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 [서울광장] 길 뚫고… 또 만나고/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길 뚫고… 또 만나고/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꼭 반세기 전이다. 인류는 길 하나를 뚫었다. 참으로 멀고 멀었다.거리 23만 4000마일(약 37만 6586.5㎞)에 이르는 ‘우주 길’이다. 달 궤도에 처음으로 진입한 쾌거를 일궜다. 지구 궤도 단계에만 머물던 무렵이었다. 1968년 12월 28일(한국시간), 세계를 달군 아폴로 8호 이야기다. 오늘날 새해 일출을 맞이하듯 ‘어스 라이즈’(Earth rise·지구가 떠오름)를 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요즈음 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출발 사흘째인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땐 텔레비전 생방송을 내보냈다. 지구촌에서 무려 10억여명이 시청했다. 우주비행에 나선 세 사람은 엿새 만에 오롯이 태평양으로 귀환했다. 그리고 나란히 스타 명성을 얻었다. 이들이 만약 가족들을 못 만났다면, 실패한 여행으로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그런데, 작지 않은 문제도 생겼다. 생방송에서 성경 구절을 차례로 낭독하기만 한 게 빌미를 주고 말았다. “연방정부 소속 기관인 항공우주국(NASA)으로선 공적인 공간에서 특정 종교를 위해 기도해선 안 된다”는 이유로 소송이 걸렸다. 이를 계기로 ‘유신론자-무신론자’ 사이에 대결 구도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더 커다란 명분에 점수를 높이 매겨 살린 것이다. 시험탐사를 바탕으로 7개월 뒤 아폴로 11호는 달 표면, 이른바 ‘고요의 바다’에 착륙하는 성과를 보탰다. 종교 대립이 우주 개척에 걸림돌은 아니었던 셈이다. 미래를 길게 내다본 존 F 케네디(1917~1963)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장정을 매섭게 밀어붙인 끝에 새콤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태초에 길이 있었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주 기초적인 수단으로서 말이다. 장애와 장벽을 무너뜨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그 길을 거쳐 서로 만나야 한다. 하늘과 땅, 우주를 통틀어 다르지 않다. 숱한 나라끼리 국경을 틔운 사례는 해당 국민을 떠나 인류에게 반길 만하다. 엊그제 남북이 묵은 길을 새로이 닦는 기회를 엮었다. 동·서해선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북측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일본 후지TV를 비롯한 외국 언론들도 조용히 의미를 되새겼다. 비록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어려움을 뛰어넘는 출발이란다. 애초 불가능하리라던 장면이었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연기에 따른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동력을 든든하게 굳히지 못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게 됐다. 개성공단에 사업체를 꾸렸던 한 관계자는 “북측으로선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뗐고, 남측으로선 남북 경제협력을 넘어 동북아 상생공영 발전 기대를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체 상태에 놓인 경제를 살릴 활동공간을 창출해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러시아, 몽골 대사 및 철도 관계자 참여는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대목이다. 한반도 비핵화에도 선순환 조치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해 현재의 교착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무겁게, 어렵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누군가의 삶에 숨통을 틀 계기로 받아들이는 게 어떨까. 길을 통해 아직도 적잖은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라도 앞당길지 모른다. 이를 놓고 밀고 당기기에 매달리는 ‘정치적 끈’도 화끈하게 내던지자. 마행처 우역거(馬行處 牛亦去·말 가는 길이면 소도 갈 수 있다)라고 하지 않았나. 저 옛날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들처럼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를 차례로 지나 유럽까지 내달릴 수 있는 날을 맞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 아폴로 8호나 11호처럼 없던 길도 만드는데, 우리라고 이미 닦은 길을 막을 순 없다. 만남을 막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이해인 시인은 이렇게 되뇐다. ‘12월의 엽서’란 제목을 붙인 작품을 읽고 또 읽는다. 새해엔 국민 소원대로 모든 길이 거침없이 훤히 뚫리길, 끼리끼리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onekor@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고형렬/두루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고형렬/두루미

    - 두루미/고형렬 하늘에 두 사람이 날아가고 있다 이야기하며, 귀로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쳐다보며 - 연하장 보낼 이름들을 적어 본다. 이름들 사이 고요히 함박눈이 내린다. 좋은 사람들. 생의 향기가 솔솔 스미어 나오는 사람들. 그들 곁에서 이야기하고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쳐다보고 싶어진다. 이름을 생각하면 불편해지는 이름도 있다. 그들에게도 연하장을 쓴다. 트럼프씨와 아베씨에게. 지난번 차가운 물 위에 띄운 종이배에 태워 드려 미안했어요. 차가운 물이라야 조금 정신이 들지 않겠는지요. 새해에는 두 분이 좀 더 착하고 이성적이었으면 해요. 아기와 함께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들에게 관대히 대해 주세요. 담장을 쌓는 천문학적인 돈으로 그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70년 넘게 헤어져 살아온 8000만 사람들 서로 손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평화는 안 돼! 라고 말하는 무기수출상에게 판로 변경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오! 라고 말해 주세요. 지난날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것은 선배들을 영예롭게 하지 못해요. 과오를 부끄러워하고 참회하는 것은 인간성이 지닌 최고의 미덕이에요. 한마디면 되요. 부끄럽습니다. 좋은 일본인이 되겠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환호할 거예요. 종이배 위에 꽃을 가득 싣고 두 분을 초대합니다. 전 세계의 항구에서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며 두 분을 맞이할 거예요. 하늘의 두루미처럼 서로 보고 웃고 따뜻이 얘기하고 볼을 꼬집고 생을 즐기세요. 곽재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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