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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 첫 합동공연…12월 31일 달군다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 첫 합동공연…12월 31일 달군다

    ‘멀티 레이블’ 체제로 확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처음으로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을 연다. 빅히트는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2021 NEW YEAR‘S EVE LIVE)를 12월 31일에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연은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콘서트로,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동시에 진행한다. 공연과 함께 2021년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한다. 이날 1차 라인업으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뉴이스트와 오는 30일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합류를 알렸다. 앞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데뷔시킨 뒤 세븐틴과 뉴이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인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CJ ENM과의 합작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후룩후룩 추억의 가락국수‘…제천역 앞 테마거리 조성

    충북 제천역 주변에 추억의 가락국수를 맛 볼 수 있는 전문점이 들어선다. 제천시는 8일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발맞춰 관광객들에게 미식도시 제천을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가락국수 테마거리(핵점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으로 새해 초 공모를 통해 면 요리업소 3곳을 선정해 메뉴 컨설팅,내·외부 디자인,마케팅 비용 600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락국수 핵점포 육성 예정지는 역전시장 인근이다. 이곳 가락국수는 한때 충북선,중앙선,태백선 등 철도 교통의 요충지인 제천역을 상징하는 음식이었다. 특히 플랫폼에 설치된 가락국수 간이식당은 한겨울 철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제천역사 앞에도 가락국수 점포가 오랫동안 운영됐다. 시는 가락국수 테마거리가 시민·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면 지원 대상 업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추억의 제천역 가락국수가 외부에 알려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천을 찾아 옛 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핵점포는 내년 하반기부터 장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자니 코로나 ‘덜덜’ 닫자니 빈지갑 ‘털털’ 강원 겨울축제 ‘쩔쩔’

    열자니 코로나 ‘덜덜’ 닫자니 빈지갑 ‘털털’ 강원 겨울축제 ‘쩔쩔’

    “지역 효자 역할을 하는 겨울축제를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겨울축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강원권 지자체들이 올겨울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 데믹’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다. 화천·인제·태백·홍천 등 겨울축제를 준비하는 강원 지자체들은 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개편된 가운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겨울축제 개최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편된 거리두기 지침은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기에는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가능하다. 겨울축제가 열리는 시군의 입장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축제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축제의 대부분이 큰 행사인 데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드는 특성이 있어 방역의 고민도 적지 않다. 평창 송어축제는 일찌감치 축제를 포기했다. 겨울축제의 대표 격인 화천 산천어축제(새해 1월 9~31일 예정)는 예년과 같은 규모로 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되고 있다. 화천군은 얼음낚시 위주로 진행하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밀집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축제 개최 여부를 떠나 화천읍내 선등거리는 예년처럼 이달 점등식을 갖고 불을 밝힐 계획이다.인제군도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고려하면서 빙어축제를 개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축제 특성상 방역에 무리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 예방을 위한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논의 중이다.태백시의 태백산눈축제는 관광객이 밀집되는 구간이 많아 축제위원회가 면적당 인원 조정 수준을 놓고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의견을 정리해 개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천군 꽁꽁축제는 최근까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행사 규모를 대촉 축소하기로 했다. 얼음판 축제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지 않아 맨손잡기 등 소규모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자체 방역담당들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축제장에서 전파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과 관리로 코로나19 전파 없이 성공 축제를 진행하는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새해 연하카드·엽서 나왔어요”

    “새해 연하카드·엽서 나왔어요”

    2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관계자들이 2021년 우체국 연하카드·엽서를 선보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새해 신축년 ‘하얀 소의 해’를 맞아 다양한 소의 모습과 함께 희망과 평안을 전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연하카드·엽서 6종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뉴스1
  • “새해 연하카드·엽서 나왔어요”

    “새해 연하카드·엽서 나왔어요”

    2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관계자들이 2021년 우체국 연하카드·엽서를 선보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새해 신축년 ‘하얀 소의 해’를 맞아 다양한 소의 모습과 함께 희망과 평안을 전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연하카드·엽서 6종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뉴스1
  • 민주당 윤준병 의원 공선법 위반 벌금 9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당선무효형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2형사부(공현진 부장판사)는 30일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 의원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함께 기소된 윤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게는 벌금 30만∼7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신도들의 출입이 잦은 교회에서 명함을 나눠준 피고인들의 행위는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들은 사건 장소가 교회 바로 앞 도로여서 종교시설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교회 선간판과 신도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었던 점 등을 보면 이곳을 선거법상 명함 배부 금지 장소인 종교시설로 보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선거캠프 차원에서, 많은 인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당원인사문과 새해인사문을 당원들과 지역 인사들에게 발송했다”며 “당원인사문 등에는 윤준병 피고인을 지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이를 수신한 인사들과는 사교적으로 안부를 주고받을 사이로 볼 수 없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원인사문과 새해인사문의 내용이 도중에 대폭 수정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질의가 이뤄진 점 등을 보면 피고인들이 선거법을 소극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선거 운동 기간에 이뤄진 이런 행위들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윤 의원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 주민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을 깊이 있게 뒤돌아보고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드디어 열린 공연장… 국악관현악 귀호강

    드디어 열린 공연장… 국악관현악 귀호강

    올해 대부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됐던 국악관현악 무대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강한 국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내는 국악관현악의 화음은 직접 들어야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무대와 객석의 아쉬움이었다. 오랜만에 대면 무대로 그 허전함을 달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선음악회,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Ⅱ’로 지난 1월 새해음악회 이후 첫 대면 공연을 연다. 지난해 작곡가들에게 새 작품을 위촉해 초연한 ‘첫선음악회’에 이어 올해는 최초로 공모 절차를 거쳐 다섯 명의 작곡가를 선정해 신곡을 초연한다. 20대부터 70대까지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김관우·손성국·송정·장석진·홍민웅 등 20~40대 젊은 작곡가들의 곡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박호성 단장은 “젊은 작곡가들이다 보니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무쌍한 박자와 다양한 연주 기법이 필요하고 화려한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무대에선 현장 오디션처럼 관객들의 투표로 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뽑는다. 연주자(30%), 전문가(30%) 평가에 현장에서 음악을 직접 들은 관객(40%)의 투표를 더해 ‘울림작’, ‘떨림작’을 선정해 작곡료 외 인센티브를 작곡가에게 준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09년 5월부터 국립극장에서 진행한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100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5~6차례, 수요일 오전 11시에 관객들과 만났지만 올해 공연이 몇 차례 미뤄지며 다음달 11일 100회를 맞게 된 ‘정오의 음악회’는 황병기·원일·임재원 등 전임 예술감독의 지휘로 오정해·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해설을 맡으며 국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공연으로 인기가 높아 누적 관객수가 7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안숙선·박애리·남상일·유태평양·송소희 등 명창부터 젊은 소리꾼은 물론 안치환·정훈희·한영애·남경주·최정원·마이클리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호응을 더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100회 공연에는 사물놀이 협주곡이라는 이색 장르를 만날 수 있고, 뮤지컬배우 민영기가 국악관현악에 맞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등을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도 다음달 13~1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1세기 작곡가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난다. 양지선·라예송·장영규·동양고주파 등 개성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 소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미스맥심 김나정·한지나, 시선강탈 화보

    [포토] 미스맥심 김나정·한지나, 시선강탈 화보

    맥심이 미스맥심 모델들의 섹시 화보로 꾸민 2021년 초대형 고급 달력을 출시한다. 2018년부터 해마다 출시된 한정판 ‘맥심 달력’은 맥심의 대표 굿즈로, 매년 완판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특히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미공개 화보가 고화질로 큰 달력 사이즈에 담겨 소장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올해는 ‘맥심은 일년내내 여름’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한정판 달력을 출시한다. 매월호마다 비키니, 란제리 등 여름 화보에 어울리는 섹시한 컨셉의 화보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맥심 관계자는 “독자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셉트의 화보와 모델로 기분 좋게 새해를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섹시한 콘셉트이니만큼 조심스럽게 완판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맥심 캘린더 역시 맥심에서 가장 섹시한 미스맥심 12인의 미공개 화보가 등장한다. 2019년 화제의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김나정을 비롯하여, 이아영, 한지나, 장혜선, 꾸뿌, 윤수연, 고아라, 이유진, 이하니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포츠서울
  • 중형 임대 꺼낸 文…“전세 기필코 안정시킬 것”

    중형 임대 꺼낸 文…“전세 기필코 안정시킬 것”

    “실수요자 보호·투기 억제 의지 단호”2023년부터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내주 전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예고“공수처는 국민 여망” 조속 출범 촉구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가진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이자 4·15 총선 압승 이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인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주택 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택임대차보호 3법의 조기 안착과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 공급을 전세시장 안정 해법으로 제시했다. 민간임대에 쏠린 시장 수요를 공공임대로 끌어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3년부터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토지·건물 지분의 20∼25%만을 취득해 입주하고,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주택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지난 1월 신년사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올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임대차 3법 여파로 전세난까지 심화됐다. 정부는 다음주 월세 세액공제 확대와 임대주택 공급 등을 담은 전세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는 어려운 대책이라 당분간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월세 세액공제 확대는 주거복지 정책에 가깝고, 임대주택 공급은 지금 택지를 마련해도 5~10년 정도 걸리는 만큼 실효성이 의심된다”며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등 민간에서 공급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55조 8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 강화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다”고 했다. 새해 예산안의 4대 기조로 ▲일자리 유지·창출에 우선을 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 ▲한국판 뉴딜의 힘 있는 추진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고용안전망·사회안전망 확충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공정경제 3법’과 경찰법·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국민 여망이 담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해 신축년 달력 인쇄

    새해 신축년 달력 인쇄

    2020년이 두 달여 남은 27일 오후 수원 장안구의 한 인쇄소에서 2021년 신축년 달력을 인쇄하고 있다. 뉴스1
  • 김정은 “연말까지 80일 전투”… 4년 만에 속도전 카드

    김정은 “연말까지 80일 전투”… 4년 만에 속도전 카드

    북한이 새 전략노선 제시를 예고한 내년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노력동원운동 ‘80일 전투’를 선언하며 내부 결집에 나섰다. 또 전략무기를 총괄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포병국장 출신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당 제8차 대회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가적으로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전개할 데 대해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고 6일 보도했다. 80일 전투는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2020)’이 실패한 상황에서 고삐를 조여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의는 “남은 기간은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만큼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총돌격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과거부터 중요 국면마다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 ‘00일 전투’ 식으로 기한을 정해 주민 노동력을 총동원했다. 2016년 5월 7차 당대회를 앞둔 ‘70일 전투’, 7차 당대회 직후 평양 려명거리 조성과 함경북도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200일 전투’(6~12월)에 이어 김 위원장이 4년 만에 속도전 카드를 뽑은 것이다. 그만큼 절박하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노동신문은 8차 당대회 시기에 대해 “새해 정초에 소집된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 새 대통령 취임(1월 20일) 전에 선제적으로 전략노선을 드러내면서 차기 행정부에 협상을 계승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리 부위원장과 박 총참모장의 원수 승급은 전략무기 개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 8월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리 부위원장은 차수를 거치지 않고 대장에서 곧장 원수로 승진했다. 박 총참모장도 5개월 만에 차수에서 원수로 승진했다. 북한군 최고 계급인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7명뿐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벌써 11차례+α… 남북 잇는 ‘아날로그 친서’의 정치학

    벌써 11차례+α… 남북 잇는 ‘아날로그 친서’의 정치학

    정상간 진심 전달… 위기국면 돌파구 마련 유용쿠바 미사일 위기때 美蘇정상 친서 핵전쟁 막아트럼프·김정은 27통… 타이밍 안맞으면 역풍도“대통령님을 제가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서와 특사를 통해 사전에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 간 친서 교환, 필요하면 주고받는다… 친서들을 통해서 새해에도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에 있어서도 더 큰 폭의 더 속도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정상들이 주고받는 ‘친서’는 고도의 정치적·외교적 행위다. 현안에 대한 디테일을 담지 않는게 일반적이지만, 단어 하나에도 해석의 여지가 생기는 만큼 공을 들이게 된다. 세계 어디에서도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지만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친서는 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접 소통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쓰임새가 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경우처럼 정상 간 첫 만남의 어색함을 녹이기도 하고, 위기국면의 상황관리나 돌파구 마련에 유용한 수단으로 쓰이곤 한다.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가 꼽힌다. 소련이 미국의 뒷마당인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핵전쟁 위기가 드리웠다. 파국을 막은 단초는 친서였다.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최소 두 차례 친서를 보냈다. 편지에는 “(미소 모두) 전쟁의 매듭을 묶은 로프의 끝자락을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둘 다 더 잡아당길 경우 매듭이 더 조여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씌여있었다. 결국 ▲미국의 쿠바 불가침 보장 ▲소련의 쿠바 미사일 철수 ▲미국의 터키 미사일 철수에 합의, 핵전쟁을 막았다.2000년 10월, 군복 차림으로 백악관을 찾은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손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가 들려 있었다. 조 부위원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적대관계 종식,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을 담은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친서외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과 김정일 위원장 접견으로 이어졌다. 최근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남측 민간인 사살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툭 불거져 나왔다. 남북관계가 꽉 막힌 줄만 알았지만,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위로한 뒤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매일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흘 뒤 김 위원장은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 넘치는 진심 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면서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화답했다. 남북 정상 간 친서 전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외교 관례상 친서 공개는 상대국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다 ‘최고 존엄’의 발언이 알려지는데 민감한 북의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핫라인’이 긴박하게 가동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는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고 (그 사실을 공개하더라도)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2018년 12월 30일 보내온 친서를 설명하면서 “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답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간곡하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고, 새해에도 자주 만나기를 바라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 북에 일부 공개하겠다고 알려주고 필요한 만큼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비춰보면 현 정부 들어 친서가 오간 사실이 몇 차례 공표됐지만 ‘빙산의 일각’이며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협의를 거쳐 최소한을 공개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껏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공개된 것은 11차례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편하신 시간에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했다. 같은 해 3월 5일 1차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9월 5일에는 2차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찾은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귀결됐다. 그해 12월 30일,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내년에도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 “서울 답방이 성사 못돼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12월초부터 청와대가 ‘답방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불발되면서 문 대통령이 곤혹스럽던 시점에 김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뜸했던 친서외교는 2019년 10월 30일 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별세하자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내면서 재개됐다. 11월 5일 문 대통령은 비공개 답신을 보냈지만, 이미 남북·북미관계가 얼어붙은 터. 같은 달 21일, 북측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어왔다”면서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야당은 청와대가 답방과 특사를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올 들어 문 대통령이 남북교류 복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묵묵부답이던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4일 친서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남측 국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조용한 응원의 뜻을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퍼부은 직후라 더 주목받았다. 다음 날 문 대통령의 감사의 뜻을 담은 답신을 보냈지만, 북미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진전은 없었다. 설상가상 6월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는 현 정부 들어 최악으로 치닫기도 했다. 트윗을 날리지 않는 날이 드물만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소통수단인 친서를 애용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근 미국과 한국을 뒤흔든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북미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외교적 파장을 낳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북미 정상 사이에 오간 27통 중 트럼프가 공개한 2통을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상 간 은밀한 소통이 낱낱이 드러났다는 점을 불쾌하게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보험사기 논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험사기 논란/전경하 논설위원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의 한 섬은 그 모양이 자라 모양 같아 ‘금오도’(金鰲島)라고 부른다. ‘금빛 자라’라는 뜻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이 섬은 2012년 육지와의 연결을 거부한다고 결정했다. 당시 여수시가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관광산업 개발, 교통여건 개선 등을 위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19개의 ‘다리 박물관’ 사업을 했는데 금오도는 섬으로 남기로 했다. 대신 남쪽의 섬 안도와 다리를 놓았다. 이 결정이 관광지로서 금오도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육지와의 연결점은 섬 북쪽에 위치한 두 개의 선착장이다. 이 선착장이 요즘 불미스러운 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여수 금오도 사건’이다. 2018년의 마지막 날 혼인신고를 한 지 한 달도 안 된 중년의 재혼 부부가 새해 해돋이를 보러 갔는데 아내가 선착장 근처에서 익사했다. 선착장에서 후진하던 남편이 난간을 들이받고 차 상태를 확인한다며 기어를 중립에 놓고 내린 사이 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직전 아내 명의로 보험금 17억원 상당의 보험이 가입됐고 수익자가 아내에서 남편으로 바뀐 점 등을 들어 해경과 검찰은 ‘자동차 추락 사고로 위장했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7월 1심은 살인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현장 검증 당시 지면이 기울어져 있어 기어가 중립인 상태에서도 차 내부 움직임에 차가 바다 쪽으로 움직인 점 등을 들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어제 “고의적 범행으로 보기에 의심스러운 사정이 있고 고의적 범행이 아닐 여지를 확실하게 배제할 수 없다면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며 보험사기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이 무죄로 선고한 보험사기 의혹 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이다. 50대 남성이 2014년 8월 새벽에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근처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캄보디아 출신 임신 7개월의 24세 아내가 아이와 함께 숨졌다. 아내 앞으로 90억원 상당의 보험금이 가입돼 있는 점, 아내 혈흔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 부검하지 않고 서둘러 화장한 점 등으로 보험사기로 의심됐지만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였다. 2017년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뒤 지난 8월 10일 대전고법에서 교통사고특례법의 치사죄만 적용돼 금고 2년이 선고됐다. 검찰은 지난달 재상고했고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대법원 재심에서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죄가 맞다면 배우자가 죽었는데도 보험사기 의혹으로 수사와 재판까지 고난을 겪은 것이다. 그렇다고 의혹을 덮고 갈 수는 없는 일. 대법의 판결이 옳았기를 바랄 뿐이다.
  •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들어선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중의원 해산과 이에 따른 총선거 실시 시기를 놓고 집권 자민당 내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분간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 정권 지지율이 높을 때 선거를 서둘러야 야당에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는 양상이다. NHK는 22일 “스가 총리가 실무 능력을 중시한 내각 인선을 단행함에 따라 당장 중의원을 해산할 의향은 없다는 견해가 자민당 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이 급등한 만큼 여세를 몰아 연내 혹은 늦어도 새해 벽두에는 해산·총선거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취임 회견에서 ‘코로나19 수습’과 ‘경제 살리기’ 등 두 가지를 중의원 해산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까지 1년 이상 남은 현시점에서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해산의 두 가지 명분은 지금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 정가 소식통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미 8월에 정점을 찍은 만큼 정부 대책분과회 등을 통해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중의원 해산 요건으로서의 코로나19 수습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 17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힌 것 등은 경제 회생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기 해산의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60~70%대의 높은 정권 지지율이다. 그러나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재도전해 장기 집권의 길을 닦으려는 스가 총리 입장에서 조기 해산은 부담도 크다. 자신의 총재 선거에 앞서 너무 일찍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당 내부 통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공천권을 조기에 소진, 선거 이후 당내 장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조기 해산에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21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 때까지 해산·총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피자배달원 변신 원희룡 선거법 위반 불구속기소

    피자배달원 변신 원희룡 선거법 위반 불구속기소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짜 피자 배달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원희룡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1월2일 새해 첫 업무로 피자배달원 복장을 하고 도내 한 취창업 지원기관을 찾아 교육생과 직원 등 100여명에게 피자 25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원 지사는 당시 60여만원 상당의 피자를 제주도청 일자리과 업무추진비로 구입했다. 원 지사는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인 5월 23일과 24일 각각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원 지사는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100만원 이상)을 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왜 죄없는 아이들을…홧김에, 원망에 아이 살해한 아빠들

    왜 죄없는 아이들을…홧김에, 원망에 아이 살해한 아빠들

    헤어진 아내를 원망하는 마음에 죄 없는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아빠들에게 잇따라 징역형이 선고됐다. 친모의 결별 통보에 화나 생후 2개월 때려 살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18일 A(25)씨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건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쯤 대전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침대 위로 던지고 뒤통수를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기로 내리치거나 얼굴을 미니 선풍기로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가 결국 아이를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개월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던 아이는 태어난 지 7개월여 만인 지난 3월 27일 오전 경막하출혈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달래줘도 계속 울어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측과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한 가운데,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지속적인 학대는 아니고 친모의 갑작스러운 결별 통지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보호와 돌봄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어리고 연약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친아버지의 학대로 피해 아동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만큼 그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혼한 전처 원망하며 “생활고 때문에” 3살 아들 목 졸라 이날 같은 재판부에서는 이혼 후 홀로 키우던 친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 대한 항소심 판결도 나왔다. 대전고법 형사1부는 이날 만 3세의 아들을 살해한 B(38)씨 측이 낸 항소를 기각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C(당시 만 3세)군을 목 졸라 정신을 잃게 했다. C군은 친모 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새해 첫날 결국 숨졌다. 당시 아빠 B씨는 아내와 이혼 후 아들 C군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아이 생살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오만하게 범행한 죄책이 무겁다”고 징역 10년의 실형을 내렸다. 평소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힘든 일 때문에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생활고 등을 토로하며 두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됐다. B씨는 숨진 C군 말고도 C군의 형(6) 등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형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전처에 대한 원망을 표출하며 친아들을 살해한 만큼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피고인의 비극적 폭력에 맞서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방역 호평받던 이스라엘, 세계 첫 재봉쇄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3주간 봉쇄령을 내렸다.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전면적인 ‘봉쇄령 카드’를 꺼내 든 국가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1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9일까지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상점과 학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대인 새해 명절인 ‘로시 하샤나’가 시작하는 시점부터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나 집회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 기간에 시민들은 집에서 500m 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없고 필수 영업장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근도 할 수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국영방송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감염 증가를 멈추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얼마나 무거운 대가를 치르는 것인지 알고 있지만 올해 명절은 과거와 같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일 4429명, 12일에는 4158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봉쇄령을 실시한 뒤 5월 중순에는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줄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방역 사례라는 호평까지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4개월여 만에 다시 봉쇄령을 내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재확산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정부가 봉쇄령을 너무 섣불리 해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한 5월 중순 이후 몇 주가 지난 6월 초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진입했다. 또 이 기간은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와도 맞물린다. 정치적 혼돈이 방역을 느슨하게 만든 원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율리 에델스테인 보건부 장관은 “3개월 동안 봉쇄 조처를 피하려고 시도했고 코로나19와 공존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현재 이스라일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15만 6596명, 사망자는 1119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씨 송환 불허 결정 뒤 SNS 단체 결성크라우드펀딩 하루 만에 목표액 달성 15초짜리 광고 영상, 6일까지 2곳 송출“한국 사법부도 공범이라는 것 알아 달라” “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 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31일 0시부터 ‘성착취 피해자 도움을’ 광고“솜방망이 처벌 세계에 고발”…온라인 단체, 6일까지 광고“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유튜버, 고개 숙이면 끝… ‘뒷광고’ 법으로 제재 가능할까

    유튜버, 고개 숙이면 끝… ‘뒷광고’ 법으로 제재 가능할까

    유튜브 ‘뒷광고’ 논란으로 수십만에서 수백만 구독자를 확보한 인기 유튜버들이 검은 바탕의 화면 속에서 줄줄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내 돈 주고 내가 산 아이템이라는 ‘내돈내산’으로 구독자들의 신뢰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광고료와 물품 협찬을 받은 ‘유료광고’였다는 사실에 대한 늦은 사과다. ‘뒷광고’는 광고비를 받고도 이를 밝히지 않는 행위를 통칭하는데, 엄연한 불법행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에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사업주와 광고주만 제재할 뿐 유튜버는 제재의 사각지대에 남겨 놓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회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에 나설 채비를 하고 이다. 하지만 제재 대상이 되는 인플루언서(소비자에게 영향력이 큰 개인)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 등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도 산더미다. ●“불법수익 환수·처벌”… 靑 국민청원까지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슈스스TV(76만명)로 시작된 ‘뒷광고’ 대란으로 16일 대부분의 인기 유튜버 채널에 사과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번 대란의 주축이 된 ‘먹방’ 채널의 문복희(구독자 448만명), 도로시(400만명), 쯔양(262만명), 엠브로(152만명) 등이 사과했고 일부는 은퇴 선언을 했다.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티(253만명) 등 500여명을 거느린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까지 사과했다. 먹방뿐 아니라 의료계와 출판계도 뒷광고 논란이 뜨겁다. 북튜버 김새해(19만명)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5년간 업로드한 총 1472개의 영상 중 72개의 영상이 유료광고”라며 그동안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소개한 책 리스트를 올렸다. 대형 피부과 원장인 오가나가 운영하는 오프라이드(42만명) 채널도 뒷광고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뒷광고 유튜버들의 계정 폐쇄”, “뒷광고 불법 수익 환수와 처벌”, “대형 유튜버 기획사 세무조사” 등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새달부터 ‘5분마다 광고 표시’ 강화 이런 논란에 공정위는 다음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업체로부터 요청을 받은 상품 후기글과 영상에는 반드시 ‘대가를 받은 정보·홍보용’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팔로어가 많은 계정 60개의 광고 게시글 582건을 조사한 결과 경제적 대가를 밝힌 게시글은 30% 수준인 174건에 그쳤다. 또 경제적 대가를 밝히더라도 명확하지 않은 표현을 쓰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표시해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현재 경제적 대가를 받고도 이를 숨기고 후기글이나 방송 중 추천, 간접광고를 통해 홍보하면 표시·광고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공정위는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이나 광고비를 주면서 SNS에 후기글을 의뢰하고도 소비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LOK(로레알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업체와 가전업체 다이슨코리아를 제재한 바 있다. 공정위의 이번 지침은 유튜브 영상의 ‘더보기’처럼 소비자가 추가적 행위를 덧붙여야 유료광고임을 알아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근접한 위치에 표시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또 금전적 지원이나 할인, 제품제공 등 지원받은 내용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구체적으로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 텍스트 위주의 매체는 게시물의 첫머리나 끝부분에 본문과 구분되도록 써야 한다.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이 주가 되는 매체는 사진 내에 표시하거나 본문 첫 줄 또는 첫 번째 해시태그에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매체는 게시물 제목과 영상 시작과 끝부분에 표시하고 5분마다 영상 중간에 내용이 반복적으로 표시돼야 한다. 최근 폭증한 ‘라방’(라이브 방송) 때는 자막 삽입이 곤란한 경우에만 음성으로 광고 사실을 알리고 그 외에는 모두 자막으로 광고임을 밝혀야 한다. ●1000만원 과태료 직접 부과 가능할까 하지만 개정된 지침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를 처벌할 수는 없다. 현행법은 사업주와 사업자단체에만 경제적 이해관계 미표시 행위를 제재한다. 이에 국회에서는 사업주뿐 아니라 실제 ‘뒷광고’를 실행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수익을 올리는 당사자에 대한 처벌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인터넷 유명인에게 추천 내용과 함께 사업자 등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개정안’(원유철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으나 20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으나 정무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가 입법 취지의 타당성을 인정했다. 지난해 11월 7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총 2억 9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사업자는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해당 법안이 사업자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행정제재상 균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과태료 상한 1000만원도 현행법상 동일한 수준이라 과하지 않다고 봤다. 21대 국회에서는 뒷광고 대란이 발생하자 더불어민주당의 전용기·김두관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인터넷 유명인에게 금품 또는 대가를 제공받은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전 의원의 개정안도 추천·보증 용역에 관한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 직접 제재를 가능하게 한다. 전용기 의원은 “법안 발의 후 인플루언서산업협회 등에서 함께 논의를 해 보자는 연락이 왔다”며 “앞으로 공청회와 각종 토론회를 열어 논의를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이 법의 실효성 문제를 정밀하게 보완해 입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독자 몇만부터 규제?… 풀어야 할 숙제 산더미 현재 국회 입법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인터넷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로 꼽힌다. 어느 범위까지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유명인으로 규정해 제재를 가하느냐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인터넷 유명인 관련 입법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기준 설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또 사업자와 달리 일반 개인 인플루언서가 관련 법령에 따른 고지의무를 인지하기 어렵고 사후에 구독자나 조회수가 증가하는 경우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국회의 입법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극복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n번방 성범죄와 다크웹 관련 규제 입법 과정에서 여러 개념이 뒤섞여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뒷광고 입법 과정에서도 1인 미디어와 크리에이터의 속성을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입법 실효성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기만행위를 용인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법 적용과 제재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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